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정운영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투자 격차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 대만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기업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의정부지법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06
  • NGO / 경실련 참여연대 시민단체 ‘영원한 맞수’

    국내 시민단체의 ‘양대 산맥’이자 ‘영원한 맞수’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참여연대가 참여정부 출범이후 차별화된 활동을 펼치며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두 단체는 그동안 정치·경제·조세·사법개혁과 시민권리찾기,부정부패 감시 등 각 분야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때로는 같은 목소리로,때로는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특히 두 단체 출신 활동가들은 참여정부에도 참여해 ‘파워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엎치락 뒷치락' 선의의 경쟁 출범은 경실련이 참여연대보다 6년 앞섰다.89년 7월 ‘경제정의와 균형있는 사회발전’을 목표로 경실련이 올린 돛은 국내 시민운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대부’ 서경석 목사를 비롯,민중운동 진영에 실망한 운동권 세력과 교수,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거 동참했다.금융실명제와 부정부패추방운동 등의 활동을 하며 90년대를 대표하는 시민단체로 발돋움했다. 경실련은 그러나 지난 97년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 비디오테이프 절도입수 및 은폐시비,99년 유종성 사무총장의 신문 칼럼 대필 및 표절 시비 등에 휘말리면서 영향력이 급격히 쇠퇴했다.시민단체의 관료화,사무총장 권한의 비대 등 비판이 잇따랐다.‘시민단체에는 시민이 없다.’는 심한 비아냥도 들었다. 이 과정에서 94년 9월 박원순 변호사 등 진보적 지식인 200여명이 참여연대를 출범시켰다.‘참여민주사회 건설’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경실련이 일군 텃밭에 씨를 뿌리며 소액주주운동 등을 발판으로 영향력 있는 시민단체로 급부상했다.현재 회원수는 경실련이 3만 5000명으로 참여연대의 1만 2700명보다 배 이상 앞서 있다. ●협력과 이견 두 단체는 정보공개법 개정과 집단소송제 도입,이라크 파병 반대,정치자금법 개정,한미행정협정(SOFA)개정 등 최근 현안에 대해 ‘연합전선’을 폈다.그러나 지난 2000년 총선당시의 낙천·낙선운동 등 일부 운동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경실련은 “실정법을 어기는 것으로 시민운동의 취지에 걸맞지 않는다.”며 동참하지 않은 반면,참여연대는 “낙선운동은 불법운동이 아니라 헌법에 합치하는 비폭력 운동이고,공익을 위한 불복종운동”이라며 낙선운동을 이끌었다. 참여연대는 현재 증권집단소송제 도입과 소액주주운동,신용불량자 개인회생제도 제정,이동통신 요금인하,부패척결 개혁입법 제정,납세자 소송법 입법운동,정보공개법 개정운동 등을 벌이고 있다.경실련은 올바른 청계천 복원사업 토론회,국민임대주택건설촉진법 공청회,사이버 예산감시단,이라크 난민돕기,국정원 개혁 등 차별화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 그룹의 맞대결 두 단체의 활동가들은 참여정부의 청와대와 내각에 포진한데 이어 각종 민ㆍ관 포럼과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중요한 정책결정자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주현 청와대 국민참여수석은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과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1세대 재벌개혁론자’로 경실련 창설을 주도한 인물.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 출신이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참여연대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박원순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국세청 세정혁신추진위에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다.또 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을 지낸 김대환 인하대교수는 지난 2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경제2분과 간사를 맡았다. 두 단체에 참여하는 교수와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각계 전문가들의 정책대결도 눈길을 끈다.특히 이들은 참여정부 100일 평가에서 사회 전반에 걸쳐 참여정부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날카로운 분석을 제시했다. 경실련은 지난 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노무현 정부 출범 100일 평가,국정운영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으며,참여연대는 지난 1일자로 발행된 월간지 ‘참여사회’에서 ‘참여연대가 본 참여정부 100일’을 게재하며 12개 분야에 나타난 문제점과 이후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참여연대에는 김남근·장유식·차병직·하승수·최영도·김칠준 변호사와 최영태 회계사를 비롯해 손혁재·조희연 성공회대 NGO대학원 교수,윤상철 한신대 교수,조국 서울대 교수,김수진 이화여대 교수,김상조 한성대 교수,박순성 동국대 교수,임헌영 중앙대 교수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실련은 이은기·김갑배·정미화 변호사와 심충진 회계사,황이남 변리사 등을 비롯,신용하 서울대 교수,윤석원 중앙대 교수,박상기 연세대 교수,권해수 한성대 교수,함시창 상명대 교수,심의섭 명지대 교수,황영호 호남대 교수 등이 맹활약중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여야대표 ‘참여정부 평가’ 대담 / 鄭대표 “탈권위로 가는 과도기” 朴대표 “盧 국정운영 능력 의심”

    민주당 정대철·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8일 오전 MBC TV 시사프로에 나와 국내외 현안을 놓고 대담을 했다.정 대표는 현 정부 평가와 관련,“탈권위주의로 가는 과도기”라고 두둔했으나 박 대표는 “국정운영 능력이 의심된다.”고 혹평했다. ●정부 100일 평가 정 대표는 “대화와 타협의 탈권위주의로 가는 과도기로 북핵과 이라크파병 등 모든 문제를 민주적으로 하다 보니 각종 요구가 분출,답답하고 어렵게 보였을지 모르겠으나 시스템이 정착하면 효율적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안보,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대통령이 깊은 불안감을 확산시켜 줬고 준비없는 대통령의 전형을 보여줬다.”면서 “현 정부가 국정운영 능력이 있는지 심각한 우려를 갖게 했다.”고 깎아 내렸다. 위기대처능력에 대해 정 대표는 “빠른 대처능력이 없다는 데 동의하지만 아직은 위기가 아니다.”라며 “시행착오 과정에서 잘못된 것은 반성하고 국민에게 고하면서 새롭게 가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박 대표는 “현 정권이 경험이 없는 탓도 있지만 코드가 맞는 사람만 주요포스트에 앉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제정책 논란 박 대표는 “각료들의 무책임한 면피성 발언에 노무현 대통령이 사태를 잘못 파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특히 1가구1주택 양도세 부과방침에 대해 “서민들의 자기집 꿈을 깨는 정책으로 국회에서 입법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정 대표도 “그렇게(1주택 양도세 부과)는 안 될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북핵 대책 박 대표는 “무력제재를 제외한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북한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며 단계적 제재를 주장했다.이에 정 대표는 “제재 이전에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과거·현재·미래 핵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남북한과 미국,일본이 모두 바라는 대로 가는 ‘윈윈게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당 논란 정 대표는 “신당은 당권차원이나 사람을 치려는 것이 아니라 전국정당으로 가려는 것”이라며 “이는 한나라당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신당은 파이어니어(개척)정신”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박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새로 자기 정당을 만들고 임기가 끝나면 포말처럼 사라지는 우리의 정치선례에 비춰 전국정당화라는 목적을 내세우는 것이 국민을 이해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대한포럼] 盧정부의 덫

    노무현 정권이 출범 100일을 넘기면서 여러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간추리면 참여정부의 지향점은 좋은데 국정운영이 아마추어리즘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1987년 이래 대통령 선거권을 행사한 4번 가운데 3번을 찍은 후보가 당선된 경험을 갖고 있다.그러나 대통령의 임기 1년안에 지지를 내심 철회하고,임기말 1년전부터는 어김없이 후회했다.다시는 이런 후회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한다. 노무현 정부가 조심해야 할 ‘덫’은 어디에 있을까.인적파워 그룹에 대한 국민의 찬반 향배에서 찾고 싶다.한국 사회에는 국민의식과 생활양태를 좌우하는 ‘3개 파워그룹’이 있다.바로 미국의 존재와 재벌,언론이다.참여정부 입장에서 보더라도 이들은 분명 압력집단들이다.반면 노 정부의 지지그룹에는 시민단체와 노동조합,노사모 등과 같은 노무현지지 핵심그룹이 있다.그러나 최근 들어 이들 지지그룹의 밀어붙이기식 행보가 오히려 노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노정권은 애초 미국,재벌,언론의 견제에 맞서 시민단체,노동조합,핵심그룹의 패기라는반(反)-정(正)구도로 출발했다.그것은 당선이후 본격화된 우리사회의 이분법적 편가르기가 현재화된 데서도 잘 알 수 있다.보수·안정과 진보·개혁,기득권층과 서민·빈곤층,5060과 3040세대,중앙집권과 분권화 등으로 나뉜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그 틈새로 파고 든 적과 동지 구분,부익부 빈익빈,세대교체,지역주의의 재발이 오늘의 혼란과 분열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노정권은 이제 냉정하게 주변에 놓인 덫을 살펴봐야 한다.공교롭게도 ‘압력·견제’세력은 지지세력으로,지지세력은 견제·비판세력으로 자리바꿈하고 있는 느낌이다.미국에 대한 인식과 태도는 한·미간 동맹관계와 북핵의 평화적 해결이란 지상명제에 밀려 현실적 힘의 논리를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그것을 굴욕외교니,현실안주니 하고 폄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다만 호랑이의 발톱은 숨기되 뽑히지는 말아야 한다.그래야 평화번영정책 추진에 있어 우리의 의사를 당당히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재벌정책은 경기불황 탓에 개혁드라이브에서 실용적 노선으로 유연성을보이게 됐다.북핵위기와 사스 여파,극심한 경기침체로 집단소송제·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등의 서슬퍼런 칼날이 무뎌졌다.재계와는 한·미 정상회담시 수행과 삼계탕 오찬,재벌의 투자확대 등으로 불신의 간극이 좁혀져 경제회생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경제가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자리잡기까지 그동안 값비싼 비용을 치렀다. 언론과의 지루했던 전면전은 국지전으로 축소되고 있는 형국이다.대통령의 방송·신문 인식과 메이저·마이너간 시장재편,취재시스템 개편 등의 언론정책은 한계가 드러났다.경제뿐 아니라 언론에서도 ‘한국형’ 시장논리는 이미 뿌리가 깊기 때문이다.정부는 공정경쟁을 위한 시스템과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언론도 그릇된 관행을 깨고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야 할 때다. 이처럼 우리사회의 ‘3개 파워그룹’은 여러 정권을 거치며 생존비법과 정권을 다루는 노하우가 노련한 프로들이다.시민단체 등이 아마추어리즘을 넘어서려면 전략적인 사고와 대처방식을 필요로 한다.두산중공업과 철도·화물연대 파업,이라크 파병,NEIS파동,새만금 등에서 보여준 행동양식은 그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집단이기로 비판받는 점을 겸허히 되새겨야 한다.전통적 지지그룹을 다독여야 할 집권층은 엇갈린 말과 정책으로 혼란을 부추긴 측면도 반성해야 한다. 덫은 빠져나오려 몸부림칠수록 더욱 옥죄며,천천히 힘을 빼 올무를 푸는 게 상책이다.‘대통령도 해 먹을 만’하려면 법치와 시스템 정착을 통해 차분히 국정을 풀어가는 게 지름길이다.합(合)으로 가려면 정-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박 선 화 논설위원 pshnoq@
  • 여야 “국정시스템·리더십 바꿔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지난 4월 8일 참여정부 첫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새로운 리더십에 적지 않은 우려를 나타냈었다.새 정부의 배타적 행태,포퓰리즘적 양태와 대의민주주의 훼손 가능성 등이 지적됐다.두 달이 지난 뒤 5일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이들의 우려는 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해졌다.톤도 한층 높아졌다.의원들은 참여정부 100일의 국정운영 성적표에 가차없이 낮은 점수를 매겼다.노 대통령의 리더십과 국정운영 시스템이 주된 타깃이 됐다. ●“盧는 이성적 리더십 갖춰야”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노 대통령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문제삼았다.“탈권위주의와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은 별개”라며 노 대통령의 신중한 처신을 촉구했다. 민주당 이강래 의원은 “노 대통령의 리더십은 탈권위주의적·감성적·저항적·온정적 리더십”이라고 한 서울대 박효종 교수의 분석을 인용했다.이 의원은 “감성적 리더십은 이성적 정당화를 생략한다.”며 방미외교에서의 ‘변신’을 예로 들었다.이어 ‘저항성’을 지적하며 “소위 비주류 의식때문에 ‘코드’를 강조하고 폐쇄성과 아마추어리즘을 벗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온정주의에 대해서는 “법과 질서를 어기는 개인이나 집단에 ‘NO’라고 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결론으로 그는 “노 대통령은 이성적,적극적,법의 권위에 의한 리더십으로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민련 정진석 의원은 “좌파 출신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통합적 리더십으로 국내외·좌우파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며 노동자 편향의 경제정책 시정과 감성이나 온정주의 대신 확고한 법치를 펼 것을 주문했다. ●“국정혼란 주범은 비서실 구조” 의원들은 화물연대 파업사태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둘러싼 혼선 등을 예로 들어 국정운영 시스템의 부재를 성토했다.“모든 국정현안에 청와대가 나서고 총리는 뒷전”이라며 총리역할 확대와 내각 중심의 시스템에 의한 국정운영을 당부했다.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은 “총리와 장관은 보이지 않고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관들만 보인다.”며 “대통령은 ‘시스템이 정권의 1인자’라고 하지만 작금의 문제들은 시스템이 무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강래 의원은 “국정혼란의 주범은 현 청와대의 구조”라고 지적했다.“수석비서관제를 폐지하는 바람에 사고가 터질 때마다 민정수석이 관여할 수 밖에 없고,비서실이 제 구실을 못하니 사사건건 대통령이 나서게 돼 화를 입는 것”이라며 청와대 구조의 전면개편을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참여정부 위기관리 시스템 미흡”

    참여정부의 국정 운영에 시행착오가 있었고,위기관리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불법집단 행동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자체평가가 나왔다. 국무조정실은 4일 각 중앙부처가 합동으로 만든 이같은 내용의 ‘참여정부 출범 100일,평가와 향후 국정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참여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이 언론과 기득권 집단의 ‘발목잡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그동안의 주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일부 시행착오 있었다 보고서 중 ‘반성과제’에 따르면 참여정부는 새로운 국정운영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시행착오와 국정개혁 내용의 가시화가 미흡했다고 시인했다. 보고서는 “국정과제 추진 내용이 명확하게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거나 부처간에 충분히 조율되지 못한 일부 사안들이 공개되는 과정에서 혼선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달 중으로 행정개혁,지방분권,재정·세제개혁 추진을 위한 세부 일정표를 확정해 부처별로 적극 추진키로 했다. 보고서는 또 “정부의 구조개혁추진 과정에서 방법과 속도 등에 대해 이해 당사자들의 폭넓은 이해가 부족했고,이에 대한 적절한 보완책 등이 마련되지 못해 일부 오해와 반발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기업 규제의 합리적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산업자본의 금융지배에 따른 폐해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개선 등 시장개혁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을 향후 과제로 선정했다. ●일관성 있는 방향 제시 필요 특히 최근 화물연대 파업사태와 전교조 연가투쟁 등에 대해 정부가 노동계의 주장에 밀려 일관성 있는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사태 해결에 급급했던 것으로 비쳐졌다고 평가했다. 또 물류·교통 등 국민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불법파업과 합의파기 등 법질서를 어지럽히는 집단 행동에 대한 신속한 조정과 파급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위기 대응체제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정부관계자는 “노사관계 법제도를 국제기준과 우리 현실이 조화되도록 개선하고 국민통합과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고용허가제,주 5일 근무제 등 조속한 입법을 추진하고,‘사회갈등 해소시스템 구축’으로 사회갈등 현안을 조속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 참여정부 100일 여론조사 / 개혁성 호남 “”긍정”” 영남 “”미흡””

    ■盧대통령 자질 평가 이번 조사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리더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도덕성·개혁성 그리고 국가 비전 제시 능력에 대한 평가를 시도했다.지난해 7월 대통령 후보시절과 비교해 볼 때 노 대통령 자질에 대한 평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번 조사에서 도덕성·개혁성·국가 비전제시 능력은 10점 만점에 각각 5.34점,5.32점,5.29점이었지만,이번 조사에서는 각각 6.48점,6.25점,5.91점으로 상승했다. 1.도덕성 노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부동산투기 의혹과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가 연루된 나라종금 로비의혹,그리고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의 용인지역 투기의혹 등이 제기되고,급기야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시점을 전후해서 이번 조사가 이뤄졌다.하지만 조사에 포함된 노 대통령의 자질에 관한 평가 중에서 대통령의 도덕성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답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의 비중도 가장 낮아 전체 응답자의 6.5%만이 대통령의 도덕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세대와 지역에 따른 긍정적 평가의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즉,20∼30대와 호남 거주자들은 전체 평균 이상의 긍정적인 답변을 했지만 대구·경북지역 거주자들의 노 대통령의 도덕성에 대한 평가는 전체 평균 이하의 점수를 주었다. 최근 노대통령이 장수천 생수회사 경영 문제와 형 건평씨의 재산형성 의혹 등을 해명하기 위해 가진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조사 결과,27.0%는 ‘공감한다.’,31.1%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여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다소 높게 나왔다. 2.개혁성 노 대통령의 개혁성 평가를 보면 응답자의 44.4%가 ‘보통 (4∼6점)’이라고 답변,노 대통령의 개혁성의 경우 최근 논란과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민주당의 신당창당 문제에 대한 노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해 국민들이 아직은 관망 중임을 보여주고 있다.또한 지난 대선에서 나타났듯 세대와 지역에 따라 평가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즉,노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20∼30대와 학생층·고학력자 그리고 서울과 호남지역 거주자들은 노 대통령의 개혁성에 전체 평균 이상으로 긍정적 평가를 했지만 50대 이상의 국민들과 대구·경북 거주자들은 긍정적 평가가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3.국가비전 제시 능력 20대와 호남거주자들은 평균 이상의 긍정적 평가를 한 반면 50대 이상의 국민과 대구·경북 거주자의 긍정적 평가는 평균 이하의 모습이었다.특히 대구·경북지역(29.7%)과 호남지역(60.4%)은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한가지 특이한 것은 지난 대선에서 승부를 가른 세대로 알려진 40대의 노 대통령의 국정비전 제시능력에 대한 평가이다.세대별 평가에서 40대는 전체 평균 이하이자 각 세대 중에서 가장 낮은 긍정적 평가(34.1%)를 했다. 이는 최근 물류대란과 교육정보화 사업을 둘러싼 사회갈등의 조정과정에서 보여준 노 대통령과 정부의 일관성 결여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의 조사와 비교하여 보면 국정비전 제시능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상승하였지만 대통령의 자질에 관한 세 가지 항목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노 대통령 정부가국민들에게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보다 분명하게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노 대통령의 자질에 관한 평가 조사는 지난 대선에서 나타난 한국의 정치사회적 균열 구조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이는 노 대통령과 그의 정부가 자신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가진 국민들에게 아직은 가까이 가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특히 대통령의 국정비전 제시능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조사항목 중에서 가장 낮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동안 정부가 사회적 갈등의 조정과 통합에 미숙한 모습을 보여온 것은 대통령이 나름대로 뚜렷한 국정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국정비전 제시능력과 더불어 대통령의 도덕성 또한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평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盧정부 100일 총평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다.그러나 그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이 대다수의 국민에게는 매우 길게 느껴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국민들에게 호감을 주는 많은 공약들을 제시했다.참여정부의 지향점들은 이론적으로는 성립된다.모두 선진 민주주의의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적 현실적에서는 상호 모순이 되는 요소들이 결합되어 있다.대화와 타협의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시점에서 참여의 확대는 바로 화물연대파업,NEIS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전교조와 교육부간의 갈등,공무원 노조의 위협적 행위 등 사회 혼란으로 귀착된다. 분권이란 개념은 분명 각 권력 주체들이 자율성 및 책임성을 확보했을 때 비로소 성립하는 개념이다.아직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적으로 자율성이 전혀 없는데 권력을 분산한다는 것은 공허하게 들릴 뿐이다.또한 각 부처 장관들이 정치권의 요구에 자유로울 수 없는 환경 하에서 자율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것도 새삼 어색하게 들린다. 보다 면밀한 국정운영 계획이 수반되어야 한다.예컨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사회문화적 장치가 먼저 가동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리고 분권을 위해서는 각 권력주체들의 자율성·책임성 등이 전제되어야 하며,어떤 경우에는 분권을 위한 강력한 중앙통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국민복지의 증대를 위해서는 자유시장 경제의 활성화를 통한 경제발전이 먼저 요구된다.참여정부의 12대 국정과제 중 어떤 과제는 수단과 방법으로,다른 과제는 시급히 달성해야 할 목적으로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지계층 분석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와 현재 정치인으로서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비교함으로써 다양한 종류의 지지 계층을 분류할 수 있다. 첫째,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했고 현재도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 대통령의 ‘절대 지지층'이 전체 국민의 36.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성(41.2%),20대(39.8%),저학력층(42.0%),농림어업(50.9%),블루칼라(43.8%),학생(42.7%),공무원(51.4%),강원(58.6%) 및 호남(61.0%) 거주자 등에서 ‘절대 지지층'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 둘째,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거나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았던 사람들 중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새로운 ‘유입층'의 규모는 14.3%였다.여성,50대 이상,대재 이상의 고학력층,영남지역에서 유입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지난 대선뿐만 아니라 현재도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 사람,지난 대선에서는 노 후보를 지지했지만 현재 노대통령을 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그리고 16대 대선에서는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지만,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중립층'의 규모는 20.3%로 나타났다.화이트칼라,인천·경기 지역에서의 이러한 ‘중립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넷째,지난 대선에서는 노 후보를 지지했거나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았던 사람들 중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이탈층'이 11.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대,자영업자,화이트칼라,서비스·판매직,강원 및 호남 지역에서 이탈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섯째,지난 대선에서도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고,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절대 반대층'의 규모는 13.0%였다.50대 이상(20.2%),대구·경북(22.7%) 지역에서 ‘절대 반대층'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같은 지지 계층분석에서 주목할 만한 몇 가지 특징이 발견된다.우선,많은 전문가와 언론의 예상과는 달리 노 대통령에 대한 이탈(11.4%)보다 유입(14.3%)의 비율이 약간 높게 나타난 점이다.각종 언론매체에서는 노 대통령 출범 이후 대북 송금 특별검사법 승인,이라크전 한국군 파병,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대북 추가적 조치 합의,민주당 신주류에 의한 신당 창당 추진,한총련의 5·18 기념식 방해 사건 등이 불거지면서 노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계층이 이탈해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노 대통령 지지계층의 일부가 이탈함과 동시에 노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지지 계층이 유입되면서 기존의 지지계층이 변화되는 조정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호남 지역에서의 이탈 규모보다는 영남에서의 유입 규모가 큰 점이 이채롭다.호남 거주자 중 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했지만 현재 노 대통령을 반대하는 사람은 9.5%,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중립적인 사람은 11.4%로 나타났다.하지만 부산·경남 거주자 중 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반대했지만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은 19.1%,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은 9.6%로 나타났다. 반면,대구·경북 거주자 중 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반대했지만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은 18.3%,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은 9.3%로 나타났다.조사 결과만 봐서는 “호남을 버려야 영남을 얻을 수 있다.”는 민주당 신당 창당파들의 주장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지역별 유입층·이탈층에 대한 분석 결과,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인 유권자(또는 정당) 재편성(realignment)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지역중심 정치가 어느 정도 해체되는 징후가 감지된다.과거의 한국정치는 지역,정당,인물이 함께 맞물려 배타적인 정당구도가 구축되었다.하지만,민주당의 불모지대였던 영남지역에서 노 대통령에 대한 유입층이 이탈층보다 많다는 것은 이러한 지역구도가 어느 정도 희석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난 대선에서 노 대통령이 얻은 지지도와 현재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수행 지지도를 비교할 경우,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한 것은 분명하다.하지만,비교의 대상을 동일하게 하여 지난 대선에서의 노 대통령 지지도와 현재 정치인으로서 노 대통령의 지지도를 비교해 보면 현 시점에서 노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가 급속하게 이탈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盧지지’ 이탈보다 유입 많다 / 대한매일·KSDC 여론조사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낮아졌지만,정치적 지지도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호남지역에서 빠져나가는 정치적 지지층보다 영남지역에서 유입되는 지지층의 수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돼 노 대통령의 지지층 재편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24.3%)와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24.0%)가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47.8%는 ‘보통’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지난 3월 일부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 국정운영 지지도가 60∼70%였던 것에 비해 떨어진 수치며,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취임 100일 당시 국정지지도가 70∼80%에 이르렀던 것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다. ▶관련기사 4·5면 국정운영 평가와는 별개로 노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지지도를 물어본 결과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현재 정치인으로서 노 대통령을 지지하느냐.”라는 질문에 국민의 52.3%가 “지지한다.”(적극 지지한다 9.8%,대체로 지지한다 42.5%)고 응답했다.노무현 후보의 지난 대선 득표율은 48.9%였다.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자 가운데 새로운 ‘유입층’은 14.3%였으며,기존의 지지를 철회한 ‘이탈층’은 11.4%로 나타났다.특히 호남지역에서의 이탈층(9.5%)보다 영남지역에서의 유입층(부산·경남 19.1%,대구·경북 18.3%)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5월29일부터 사흘간 전화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이도운 기자 dawn@ ●정치적 지지도란 정치적 지지도는 국정운영 평가와는 달리,선거 등에서 표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개념의 조사치다.대한매일과 KSDC는 응답자들에게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여부를 우선 알아본 뒤 지금도 정치적으로 지지하느냐를 물어봤다.대선 당시 지지가 현재 얼마나 이어지는지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위한 것이었다.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을 부정적으로 보더라도 정치적으로 지지할 수는 있다.조사결과 현직 대통령이라는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국정운영 평가와 정치적 지지도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 유의미한 추세로 나타났다.
  • 총리, 국정운영 ‘컨트롤타워’ 맡는다

    국무총리 주재로 법무·행정자치부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하는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가 신설된다.또 헌법에 명시된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이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고건 총리는 6일 낮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총리에 힘 실린다 고 총리는 “국정현안의 조정과 집단갈등의 표출에 대처하는 새로운 국정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정책조정회의에는 법무장관과 행자부 장관,청와대 비서실장,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사안에 따라 관계 장관들과 청와대의 관련 수석비서관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정책조정회의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경찰청장은 상시 배석하게 된다.정책조정회의는 고 총리가 내치(內治)를 맡는 국정 운영의 ‘컨트롤 타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행동 후타협 행태 바로잡는다 고 총리는 새만금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요구하며 사표제출 등을 강행하려는 전라북도 공무원들과 전교조 소속 교사들의 연가투쟁 등 집단행동 움직임에 대해 “공무원들의 집단행동은 절대 있어선 안 되며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면서 “‘선행동 후대화’,‘선파업 후타협’ 등 왜곡된 우리사회의 행태는 반드시 고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정부 출범 후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먼저 행동에 나선 뒤 대화에 응하는 ‘선행동 후대화’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고 총리의 강한 의지가 읽혀진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적극 활용 고 총리는 “헌법에 국무위원 해임 건의권이 있는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관련해 혼선을 빚은 교육부총리에 대한 해임을 건의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 건의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러나 현단계에선 교육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윤덕홍 교육부총리 교체건의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참여정부 100일 여론조사 / “경제 제대로 못꾸려” 77%

    대한매일과 KSDC는 노무현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국민들이 국정 주요 분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조사했다. 1.경제문제 경제안정에 대해서는 6.3%만이 긍정적으로,76.5%가 부정적으로 응답하고 있다. 최근에 불고 있는 부동산투기바람,급증하고 있는 실업자문제,가계부채 문제와 신용불량자 문제,물가불안 등으로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 같다. 향후 참여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 위해서는 현란한 정치슬로건보다는 경제안정을 우선 추구해야 할 것이다. 취임 100일을 맞이한 참여정부에 대해 국민은 무엇보다 경제안정을 요구하고 있다.이번 조사에서 “향후 노무현 대통령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라는 개방형 설문에서 국민의 절반 이상(57.4%)이 경제문제 해결을 지적한 데서도 잘 나타나 있다. 노 대통령이 2일 ‘참여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제부터는 국정의 중심을 경제안정,그 중에서도 서민생활의 안정에 두고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밝힌 것은 현재 국민들이 가장 깊이 체감하고 있는 경제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2.남북긴장완화 남북긴장완화에 대해서도 22.6%만이 긍정적으로,50.0%가 부정적인 응답을 하고 있다.이러한 결과는 최근 노 대통령의 방미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북한이 핵문제를 가지고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듯하다. 남북관계가 과거 햇볕정책을 견지해온 김대중 정권에 비해 경직되어 가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그러나 한·미관계에 대해서는 35.9%가 긍정적으로,32.8%가 부정적으로 응답하고 있다.이러한 다소 긍정적인 평가는 노 대통령 방미외교의 성과가 반영된 듯하다.유일 초강대국인 미국과 사사건건 마찰을 일으킬 것 같았던 참여정부가 이라크 파병,한·미우호관계 재확인 등을 통해 향후 미국과의 관계를 크게 개선시켜갈 여지를 남기고 있음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일이다. 다시 말해 참여정부의 실리외교적 측면에 대해 국민들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3.공정한 인사 공정한 인사에 대해서 25.6%가 긍정적으로,39.5%가 부정적으로 응답하고 있다.과거 정부에 비해 참여정부의 인사과정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려 애를 쓴 흔적이 많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 체감도는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다.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바로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사람'을 가장 중요한 인사기준으로 삼았던 데 이유가 있는 것 같다.대통령과 코드가 다소 맞지 않더라도 유능하고,경륜있고,전문성을 갖춘 인물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그들을 가능한 한 배제한 인사정책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 같다. 참여정부의 코드가 국민의 코드와 점점 멀어져 갈까 걱정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4.정체개혁 정치개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다.15.7%만이 긍정적으로 응답하고 있고,57.5%가 부정적으로 응답하고 있다.개혁 대통령이라는 정치적 이미지가 손상되어 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다.대다수의 국민이 불안정속의 개혁보다는 안정속의 개혁을 원하는 것 같다.안정 총리에 개혁 대통령이라는 노무현 정부의 기조가 국민에게 설득력을 상실해 가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특히 신당창당을 둘러싼 여권내부의 갈등,대통령의 재산관계 의혹,부동산 투기 바람,경제불안,안보불안 등이 정치개혁을 추진하려는 참여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권력분산에 대해서는 찬반이 고른 분포를 보인다.30.0%가 긍정적 응답을,25.9%가 부정적 응답을 하고 있으며 34.9%가 중립적인 응답을 하고 있다.참여정부의 권력분산을 위한 가시적인 계획이나 조치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시점인 것을 고려하면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니라고 평가된다.향후 책임총리제 성격의 강화,각 부처 장관의 자율성 보장,지방자치단체의 독립성 강화 등의 프로그램이 정교하게 가동된다면 권력분산에 대한 국민의 체감도는 우호적인 방향으로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5.국민통합과 참여 국민통합에 대해서는 압도적인 다수의 국민이 부정적인 응답을 하고 있다.18.0% 만이 긍정적으로,무려 57.2%가 부정적으로 응답하고 있다. 나머지 25.9%는 중립적인 응답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아직도 사회적으로 만연된 지역주의 콤플렉스,세대간 갈등,계층간의 갈등,집단 이기주의에 기초한 갈등 등을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현재 참여확대 분위기에 힘입어 모든 집단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그러나 그러한 목소리를 조정하여 집약시킬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아직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권은 당권경쟁에 몰입하고 있으며,100일밖에 되지 않은 참여정부는 참여를 통해 표출된 다양한 의견들을 평화적으로 조정·집약해 나가는 시스템을 확고히 구축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조사 결과는 참여정부에 대해 바로 표출된 이익을 국익이라는 관점에서 조정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민들의 사회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설문항에 대해 응답자의 36.5%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라고 긍정적으로 응답하고 있다. 반면에 24.8%가 ‘그렇지 않다.' 또는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부정적으로 응답하고 있으며,나머지 36.5%가 ‘보통이다.'라는 중립적인 응답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응답분포에 미루어 볼 때 참여정부가 그들이 표방한 가장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인 시민참여의 확대라는 국정영역에 있어서 국민들로부터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계층별 평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연령,소득,직업,지역에 따라 뚜렷하게 구분됐다. ●연령별 평가 연령이 높을수록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20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29.2%)가 부정적인 평가(19.8%)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고,30대에서는 긍정(24.3%)과 부정(25.1%)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40대에서는 부정적인 평가(27.5%)가 긍정적인 평가(22.5%)를 앞질렀다.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도 부정이 긍정보다 높은 추세를 보였다. ●소득별 평가 소득이 많을수록 부정적인 평가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월수입 15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에서는 ‘잘 한다.’는 평가(30.4%)가 ‘잘 못한다.’는 평가(19.4%)보다 높게 나타났다.반면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에서는 부정적인 평가(30.8%)가 긍정적인 평가(24.6%)보다 더 높았다. ●직업별 평가 자영업자,서비스·판매직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인 평가의 비율이 높았다.반면 농임어업층,전문직,공무원층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다.공무원의 경우 긍정 35.1%,부정 18.9%로 나타났다. ●지역별 평가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호남의 경우 긍정 43.6%,부정 15.8%로 높은 지지율을 보냈다.반면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70% 이상의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대구·경북지역의 경우,부정적인 평가(34.9%)가 긍정적인 평가(14.7%)보다 훨씬 높았다.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경남·울산 지역에서도 부정적 평가(24.5%)가 긍정적인 평가(20.6%)보다 높았지만 대구·경북보다는 긍정평가율이 높았다. 수도권의 경우,서울에서는 긍정적인 평가(22.1%)보다 부정적인 평가(27.2%)가 약간 높은 반면,인천·경기에서는 반대로 긍정적인 평가(28.2%)가 부정적인 평가(23.7%)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충청도에서도 부정적인 평가(23.7%)보다는 긍정적인 평가(27.8%)가 더많았다.강원지역에서는 긍정(11.1%)보다는 부정적인 평가(29.6%)가 훨씬 높았다.지난 대선에서 나타난 지역별 표의 분화 현상이 국정 운영지지도에서도 거의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집필진 및 기획취지 대한매일은 노무현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여론조사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실시했습니다.KSDC는 정치·경제·사회 등 사회과학 전 분야에 걸쳐 선진 조사기법을 동원,분석된 여론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98년 설립된 조사전문 연구기관입니다.집필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남영 KSDC 소장·숙명여대 정외과 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박사 ●김형준 KSDC 부소장·명지대 객원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박사 ●박명호 동국대 정외과 교수·미국 미시간주립대 정치학박사 ●김욱 배재대 정외과 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박사
  • 참여정부 정책결정 시스템 / 총리·각료 ‘코드’ 먼저 맞춰라

    국조실 수석조정관 신설문제 이달중 매듭 부처능력 평가·예산·인원배정 권한 부여 참여정부 100일을 맞아 정책결정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찾아 보완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노무현 대통령이 2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총리와 장관들이 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일부 장관들의 일처리에 문제가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이런 탓에 정책결정과정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시스템을 보강하는 동시에 장관들의 역량을 높이는 노력도 필요하다.공무원들과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정책결정과정의 문제점과 보완책을 알아본다. “총리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라.” 노무현 대통령이 고건 국무총리에게 이같은 지시를 내리면서 책임총리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국정운영의 전체적인 권한을 총리에게 넘기는데 그치지 않고 특정사안에 대해서도 총리에게 해결을 지시한 점은 이례적인 일이다. 까닭에 책임총리제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총리제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대통령의 그늘에 가린 책임총리 최근 논란을 빚었던 화물연대 파업과 NEIS 번복사태를 지켜본 관계부처 공무원들은 그동안 총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총리가 취임 이후 각종 현안을 놓고 20여차례 관계장관 회의를 직접 주재했지만 정작 최종 결정과정에서는 소외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각 부처 장관들은 총리와 현안을 조율하려 하지 않고,청와대와 코드를 맞추는데만 신경을 썼다는 얘기다.대부분의 현안에서 장관들은 청와대와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곤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참여정부의 특징은 개혁 대통령에 안정 총리”라면서 “안정보다는 개혁이 우선시되는 정권 초기의 특징상 우선은 청와대가 전면에 나서 모든 업무를 챙기겠지만 점차 총리에게 힘이 실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책임총리 목소리 키우나 고 총리는 지난달 31일 열린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을 질책하는 등 최근들어 목소리를 점차 높이고 있다.NEIS 문제를 보고한 윤덕홍 교육부총리에게 “오해가 없도록 보고서를 만들어라.”고 질책했다.총리가 공개석상에서 부총리를 질책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불법파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힌 권기홍 노동부장관에게는 “권 장관의 발언으로 인해 한국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많은 오해가 발생했다.”며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다. ‘북한산관통도로 노선검토위원회’와 ‘새만금사업 신구상 기획단’이 총리실에 설치되는 것도 총리실의 강화와 무관치 않다.국민연금과 경인운하 등 24개 주요국정현안에 대한 처리도 총리실에 맡겨질 전망이다. ●이달 중 책임총리제 윤곽드러날 듯 책임총리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수석조정관(차관급) 신설문제는 이달중 매듭지어질 것 같다.총리실 관계자는 “각 부처 업무를 조율하는 국무조정실의 조직강화는 책임총리제를 위한 상징적인 조치”라면서 “수석조정관은 현재 과도한 업무를 떠맡고 있는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총리실에 각 부처의 국정 수행능령 평가 기능과 함께 부처의 예산 및 인원 배정권한도 주어질 것으로 알려졌다.총리실 관계자는 “각 부처 정책을 조율하는 총리실의 역할과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수석조정관 등 조직이 강화되면 책임총리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총리실의 권한은 여지껏 시스템보다는 총리 개인의 능력에 따라 좌우된 측면이 많았다.”면서 책임총리제의 한계를 우려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거리 나선 전교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시행 지침과 관련,윤덕홍 교육부총리를 고발하고 장외집회를 개최하는 등 NEIS를 둘러싼 혼란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교조 서울지부 소속 교사 10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사직공원에서 장외집회를 열고 교육부의 NEIS 합의 파기를 강력히 규탄했다.원영만 위원장은 “조만간 아이들과 인권을 주제로 한 공동수업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NEIS 총반대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앞서 이날 윤 부총리와 서범석 차관,김동옥 국제정보화기획관,김두연 정보화담당과장 등 교육부 간부 4명을 직권 남용 및 강요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또 교육부와의 합의안인 ‘고3의 NEIS 전면시행’도 백지화하기로 결정,3일부터 시작되는 1학기 수시모집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교조는 고발장에서 “인권위에서 NEIS에 인권침해 요소가 분명히 있고,교육부가 학생과 학부모의 개인정보를 수집·관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데도 강행하려는 것은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NEIS를 강행하면 전교조와 함께 전국 지역별로 운동본부를 구성,‘인권침해 NEIS거부 범국민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행정력과 조정능력을 상실,국정운영의 위기까지 불러온 윤 부총리가 퇴진하는 길만이 사태를 원만히 수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교총은 오는 7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부총리 퇴진을 위한 사회단체 연대 대규모 집회를 열고 범국민서명운동도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정보화위원회 구성을 위한 회의를 열고 인권·법률·정보 전문가와 교원단체 추천자 외에도 학부모 단체 등 가급적 많은 위원을 참여시켜 공개리에 운영하기로 했다.또 이날 오후 4시30분쯤 소집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교육정보화추진단장 회의에서 수기로 업무를 처리하되 학교종합정보시스템(CS),인터넷 연결 없는 단독시스템(SA),NEIS 등도 사용 가능하지만 가급적 학교별로 1가지로 통일,사용토록 의견을 모았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참여정부 정책결정 시스템 / 국정난맥은 시스템·장관 자질 탓

    ‘시스템 때문인가,개인적 능력 탓인가.’ 참여정부 들어 일부 국정운영에서 빚어지고 있는 난맥상은 절반은 시스템 때문에,절반은 개인적인 능력 부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나 노동정책의 혼선은 정부정책의 시스템보다는 개인적인 문제에 가깝다.정부 관계자는 2일 “장관들이 청와대만 쳐다보면서도 실제로는 청와대와 호흡을 제대로 맞추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관 발언에 혼란만 가중 확실한 시스템과 철학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 중대사를 논하기 때문에 NEIS처럼 장관의 한마디 한마디에 따라 극과 극을 오가며 혼란만 부추겼고,그 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화물연대 파업 처리도 법과 원칙에 입각한 기본적인 시스템 하에서 제때 대응하지 못하고 정부의 위기관리능력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지난 달 중순 총리 주재로 열린 화물연대 파업관련 차관회의에서는 “장관들 말고 차관들만 데리고 회의를 하니까 얘기가 더 잘된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을 정도다.장관들은 책임있는 발언보다는 튀는 언행에 급급하다는 얘기다. 정부과천청사의 간부는 “최근 경제정책은 지나치게 추가경정안의 국회처리를 염두에 두면서 불필요한 경제불안감을 키운 측면이 많았다.”고 말했다. ●정책결정과정 이원화 장관 개인들의 역량과 함께 시스템 강화도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같은 청와대 TF팀이 구성되면서 정부가 할 일은 별로 없다.”면서 “정책 하나를 내놓으려고 해도 TF팀이 걸리기 때문에 내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정부 정책결정과정이 이원화돼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청와대 수석실을 부활시키는 등 현행 팀제로 운영되는 청와대를 수석체제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부에서는 나온다.청와대 내에 정책을 다루는 관료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하지만 이 문제는 책임총리제와 배치되는 사안이어서 책임총리제와의 조화가 관건으로 꼽힌다. 경제,사회,국방·안보,교육 등 현안에서 팀별로 대응하는 팀워크의 보강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된다. 관계자는 “국민의 정부에서는 팀별로 사안을 대응했지만 참여정부 들어 팀별 대응은커녕 팀내에서도 따로 노는 듯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참여정부 정책결정 시스템 / 전문가 진단

    전문가들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국정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정운영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박동서(朴東緖) 서울대 명예교수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여러 차례 대통령과 총리간 분업을 이루고 책임총리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하였으나 지난 3개월 동안의 국정운영 상황을 보면 공약(空約)으로 끝날 우려가 큰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는 “최근 화물연대 파업사태와 전교조 사태 등 국가위기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책임총리제의 조속한 실시와 함께 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송호(李松浩)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무엇보다 대통령과 총리의 권한분배에 대한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고 책임총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조직구조 정비와 업무절차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해 대통령 비서진과 총리간의 업무분배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며,총리에게 주어진 권한에 대해서는 총리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결론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영복(徐永福)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참여정부가 ‘분권과 자율’이라는 대원칙을 천명한 만큼 책임총리제 실시를 위한 토대는 이미 마련됐는데도 실시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총리실 등이 과거 정권과 같이 모두가 청와대 눈치만 보며 지시가 떨어질 때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총리실 등에서 책임총리제 실시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총리가 스스로 자기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를 알고 적극적으로 업무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권해수(權海秀)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최근 철도파업과 두산중공업 노사분규,화물연대 파업 등에 대해 청와대가 직접 나서면서 협상 가능성을 없앴다.”면서 “앞으로 일상적이고 관료적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정책사안에 대해서는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고건 총리를 책임총리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함성득(咸成得) 고려대 교수는 “무기력한 국가 운영 시스템으로 인해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중요한 기회들이 지나가고 있다.”며 ▲국정 운영의 조정력 상실 ▲책임과 소신을 가진 참모 부족 ▲복지부동의 내각을 현 국가 운영체제의 문제점으로 꼽았다.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청와대 수석실을 부활시키는 등 현행 팀제로 운영되는 청와대를 수석체제 중심으로 개편하라고 주문했다. 조현석기자
  • 盧 “부동산 꼭 잡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서민생활의 가장 큰 적인 부동산가격 폭등은 기필코 잡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취임 100일에 즈음해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이제부터는 국정의 중심을 경제안정,그 중에서도 서민생활의 안정에 두고 모든 노력을 쏟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법인세 인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법인세 문제는 경제정책협의회 등에서 토론하고 보고를 받겠다.”면서 “절대 지켜야 될 성역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해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자신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의 용인땅 매각 의혹 등과 관련,“이기명 선생이든 건평씨든 잘못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면서 “위법 사실이 있으면 조사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그러나 흔히들 있는 일상적 거래 내용을 갖고 마구 의혹만 제기하면 어떻게 견디겠느냐.”고 반문,현재로서는 문제삼지 않을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복지시설 사업 인허가권자인 용인시장과 경기지사는 민주당 출신도 아니고 노무현 측근도 아닌 한나라당 인사”라며 “문제가 있으면 법대로 하면되는 것이지 ‘아니면 말고’ 식으로 보도해선 안되며 정말 의혹이 있다고 확신할 때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신당문제와 관련,“관여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민주당의 정통성은 그대로 살려야겠지만 민주당이 가진 지역성은 해소,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해 신당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와의 관계설정에 대해 “아무리 (김대중 정부의)자산·부채를 승계한다고 할지라도 불법적이고 부정적인 것은 청산해야 한다.”면서 “특히 권력남용과 부당대출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대북송금 특검)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었겠느냐.”고 되물었다. 한편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관련,“국민 정서나 실제 현실과 동떨어진 자화자찬과 견강부회로 건강한 국정운영을 바라는 국민적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주변 비리 의혹에 대해 진솔하게 해명하고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노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 / 일문일답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참여정부 출범 100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와 전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의 땅매매 의혹,반어법·역설법의 대통령 화법 등에 관해 때론 흥분하고,때론 솔직하게 답변했다. ●북핵문제·남북관계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을 경우 한국정부의 선택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로 미국 정보분석가들의 입을 통해 여러차례 언급된 바 있다.그러나 아직 한국의 정보기관은 이를 단정적으로 말할 만한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공식 견해다.북한이 미국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서 ‘우리는 핵을 개발했다.플루토늄 연료봉 처리했다.’고 말했다고 한다.그러나 북한은 이 사실을 그 이외 누구에게도 확인해 주고 있지 않다.따라서 그 말을 근거로 해서 핵무기를 가졌다고 단정할지 아닐지는 대단히 주의 깊게 판단해야 한다. 북한핵은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반드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앞으로 문제를 풀어가겠다.그리고 북한을 개방하게 도와준다는 큰 원칙의 틀은 한·미간에 합의된 원칙이다. 북핵문제의 구체적 해결방안은.북한을 여전히 대화상대로 여기나. -남북관계,북핵문제 등 국가간의 심각한 문제들이 실제 해소되는 과정은 미리 제시된 구체적 방법대로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문제는 의지다.오늘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을 만났는데 이 분도 분명히 “우리는 평화적 해결의 길을 모색한다.”고 말했다.북한을 대화의 상대로 생각하느냐고 물었는데 그렇다.대화해야 한다. ●이기명씨 용인땅 매매 의혹 측근 이기명씨의 용인 땅 매매와 개발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주변사람들의 경제적 활동에 대해 모두 비리인 양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인식은 여론과 큰 괴리가 있는 것 같다. -사적 거래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하지는 않았다.참으로 인식차를 느낀다.저와 가까운 사람이든 먼 사람이든,거래 자체에 의혹이 있어야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것 아닌가.의혹의 근거가 무엇인가.주택건설하는 사람은 땅을 사고 잔금을 치르기 전에 건설업 허가를 내고 사용동의서와 승낙서를 받는다.매도자의 이름으로 협력하게 돼 있다.이씨의 경우도서류상으로 협력한다고 계약서에 돼 있다.이씨의 계약서가 이상한 이유가 무엇인가.복지시설 사업인·허가 문제는 용인시장과 경기지사가 할 일인데 이들이 노무현의 측근인가.민주당 소속인가.아니다.한나라당이다.한나라당 소속 단체장들이 법대로 원칙대로 하면 되는데 미리부터 혐의가 있는 양 그러는가.법대로 하면 된다. 지난주 언론사 보도·편집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협조를 요청했다.언론과 관계 재정립인가. -언론과의 관계는 원칙적인 관계로 계속 가겠다.때때로 화나는 일이 있으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원칙대로 할 것이다.기사에 대해 대응할 것은 대응하겠지만 그밖의 다른 수단을 동원할 생각은 없다.점심 먹으며 협조 당부한 것은 “형님이 부동산 투기를 얼마나 했기에 이럴 수 있느냐.봐주십시오.”라고 한 것이다.그 자리에서 한 얘기일 뿐이다. ●신당과 특검 관련 김대중 정부와의 관계에서 ‘자산과 부채를 모두 승계하겠다.’‘민주당과 끝까지 함께 간다.’고 했다.그러나 신당과 특검 진행 상황을 보면 그 때의 말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 -말을 바꾼 게 아니냐는 뉘앙스를 줬다는 것인데,그렇지 않다.국민의 정부가 한 주요 정책중 긍정적 정책에 대해 일관성을 유지하지 않은 게 없다.그러나 아무리 자산·부채를 승계해도 불법적이고 부정적인 것은 청산해야 한다. 특검에 대해서는 전 국민이 의혹을 갖고 있는 부당대출 문제가 없었다면 나머지는 정치적 문제여서 다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권력남용과 부당대출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나. 특검팀도 대한민국 국민이다.법적·정치적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서 두 가지는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첫째,남북관계를 원천적으로 훼손시키는 수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두번째로는 이런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북정상회담의 정치적·역사적 평가는 달라지지 않는다. 신당 문제는 관여하지 않는다.‘민주당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이 그 자체 변신의 몸부림을 제가 막는 것도 적절치 않다.민주당이 가진 ‘정통 야당’으로서의 정통성은 그대로 살려나가야 한다.그러나 민주당이 가진 지역성은해소하거나 극복해야 한다. ●대통령의 거친 표현과 국정운영 시스템 대통령의 거친 화법이나 자극적 표현,역설적이고 반어적인 표현들이 국정혼란의 한 원인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탈권위의 문화는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반드시 추진해 보고 싶은 방향이다.한국의 지도자들이 과거에 목이 너무 뻣뻣했고,가까운 참모에게 너무 두려운 존재여서 앞에서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래서는 토론이 있을 수 없고 토론을 통한 합리적 결론도 나올 수 없다.탈권위 문화는 단지 기분상의 문제가 아니라 국정의 효율성에 관한 문제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적어도 클린턴이나 부시 대통령 수준으로 가야 한다.우리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미국 대통령이 자주 TV에 나와 활발하게 말하는 것에 대해선 거부감이 없으면서,한국 대통령이 자주 나오면 너무 자주 나온다고 하도 지적을 많이 해 요즘 잘 못나가고 있다.이중성은 버려야 한다. 개각과 청와대 보좌진 교체 필요성도 제기됐다. -개각 계획 없다.3개월도 안됐는데 약간의 문제 있어도 일할 기회를 드리고 좀더 검증한다음 바꾸더라도 바꿀 것이다.개각만 자주 한다고 정치가 잘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과거 잦은 개각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신중하고 가급적 오래 하게 할 것이다.보좌진 문제는 비서실장이 책임지고 점검해 나가고 있다.비서실장이 관계수석들과 함께 회의를 해 인사검증 마지막 단계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내부문제를 확인하고 한다.필요하면 보좌진 인사도 있을 것이다. 이 문제도 가급적 저는 한발 물러서 비서실장이 책임지고 하도록 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참여정부 100일(3)- 法治로 가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참여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청와대 기자실을 ‘개방형 등록제’로 바꾸고,기자질문도 자유로운 방식으로 개선한 뒤 가진 첫 회견이어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노 대통령은 이날 그간의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스스로 “저와 정부의 잘못도 적지 않았음을 솔직히 인정한다.고쳐나가겠다.”며 법과 질서를 유난히 강조했다.노 대통령의 지적대로 지금 우리사회는 화물연대 집단 행동,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시행 혼선을 비롯해 누적된 사회갈등의 일시적 분출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노 대통령이 이를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진단한 것에 동의한다.그러나 그 출발을 일부 언론의 지나친 비판 등 비우호적인 외부환경에 돌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우리가 세 차례에 걸친 기획 사설을 통해 참여정부의 성패가 경제에 달려있음을 강조하고,또 집단이기주의 앞에 법과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린 정부의 온정주의와 아마추어리즘을 비판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노 대통령의 말처럼,법과 질서 속에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풀면 금상첨화일 것이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잘못된 법,시대에 안 맞는 법은 정부와 국회가 앞장서 개정토록 노력하고,각 이해관계 집단들은 인내를 갖고 법 개정 때까지 현행 법을 준수하는 것이다.정부는 이 시점에서 노사균형이라는 ‘코드’에 얽매여 법을 무시한 일은 없었는지,탈권위주의가 오히려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 것은 아닌지 성찰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노 대통령이 ‘이제부터 국정의 중심을 경제안정,특히 서민생활의 안정에 두겠다.’고 한 약속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모든 사회세력과 경제주체에 어떠한 경우에도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법적용이 이뤄진다는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대통령 코드’로 인해 공권력이 흔들리고,총리의 내각 시스템에 더이상 상처를 입혀서는 안 된다.국민을 감동시키는,참여정부의 ‘따뜻하고 합리적인’ 법치를 기대한다.
  • ‘노무현정부 100일 평가’ 토론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이종훈)은 2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노무현 정부 출범 100일 평가,국정운영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02)771-0376.
  • 한나라 당권주자 TV토론 / “강한야당으로 盧정권 견제” “우리 당부터 확 바뀌어야”

    강재섭 김덕룡 김형오 서청원 이재오 최병렬 의원 등 한나라당 당권주자 6명이 29일 밤 MBC-TV ‘100분 토론’에 나란히 출연,첫 방송토론을 가졌다.23만명의 선거인단을 비롯한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토론에서 당권주자들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 쇄신방안을 역설하고 노무현 정부의 국정운영을 강도높게 비난하며 표심잡기에 부심했다. 특히 상호토론에서 당권주자들은 대선패배 책임론,세대교체론 등을 둘러싸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의 리더십 논란 서청원 최병렬 의원이 “책임있는 야당으로 현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며 ‘대안세력론’을 주창한 반면 강재섭 김덕룡 위원은 “그전에 우리 당부터 확 바뀌어야 한다.”며 ‘당 쇄신론’을 주장했다.이에 마이너 후보로 분류되는 김형오 이재오 두 의원은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세대교체론’을 내세워 다른 주자들을 압박했다. ●책임론과 자질론 공방 상호토론에서 주자들은 서로 물고 물리는 난전을 펼쳤다. 강재섭 의원은 “보수를 강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실용주의 노선으로 가야 한다.”고 최 의원을 공격했다.이에 최 의원은 “핵심을 모르는 얘기로,우리 당은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보수는 나쁘다는 생각을 버리시라.”고 맞받아쳤다. 강 의원은 이어 서 의원과 ‘국정참여론’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강 의원이 “총선에서 승리,국무총리 지명권을 갖고 내각에 참여해야 한다는 서 의원 주장은 여당에 들러리 서주자는 것”이라고 비난하자 서 의원은 “나라의 안정에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재오 의원은 강재섭 의원에게 “정치검찰의 오명을 남긴 적이 있다.”고 직공을 날렸다.이에 강 의원은 “과거 경력을 들어 인신공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국회의원은 6공때 시작했다.”고 반격했다. ●대선패배 책임 공방 김덕룡 의원은 “야당 대표가 말 바꾸기하면 노 대통령의 말 바꾸기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기 어렵지 않느냐.”고 서 의원의 경선 불출마 선언 번복을 꼬집었다.대선패배 책임론도 함께 제기했다. 최 의원도 “노 대통령의 말 바꾸기를 지적하려면 우리당이 그런논란에 휩싸여선 안된다.”고 가세했다. 이에 서 의원은 “대표로서 대선 패배를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여러 패배 이유가 있겠으나 우리 당이 오만했고,수구적 이미지를 벗지 못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총선 다수黨에 총리지명권’ / 강재섭·서청원 논쟁

    ‘내년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한 당에 총리 지명권을 주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이 한나라당 당권 주자간에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서청원(사진 오른쪽) 의원은 28일 총선 승리후 총리·조각권 확보 등 국정주도론을 다시 강조했다.그는 대전 대덕구 개편대회에서 “더 이상 노무현 정권의 불안한 국정운영에 모든 것을 맡기기 어려워졌다.”면서 “비판과 견제라는 야당의 영역을 뛰어넘어 국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국정을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재섭 의원은 이날 자료를 내고 “노 대통령과 서 의원의 주장은 책임정치라는 대통령 중심제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며 대한민국 정체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강 의원측은 “내각에 참여하자는 주장은 노무현 정권에 들러리라도 서서 권력에 동참하겠다는 패배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지운기자 jj@
  • “참여정부는 B 학점”이종오 정책기획위 위원장

    “참여정부 100일의 성과에 대해 점수를 준다면 ‘B+’입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이종오 위원장(사진)의 평가다.이 위원장은 27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수평적 협력정치 추구,대통령의 야당 방문과 당정분리,장관 인사에 국민추천제 도입,공직인사에 다면평가제 실시,대미관계 신뢰회복 등은 성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정운영과 정책조정 시스템이 원활하지 못하고 책임총리·책임장관제가 정착되지 못한 점,부처간 정책조율체계와 집단갈등에 대한 관리체계가 미흡한 점,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조정체계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특히 최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둘러싼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교조 등의 갈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사회적 갈등 해결과 법치주의 확립 원칙 사이에서 적당한 위치를 설정하는 게 어렵지만 법질서의 본질을 훼손해서는 안되며,일관성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기획위원회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참여정부 100일,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이런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국민참여센터본부장을 지낸 뒤 정책기획위원장을 맡은 그는 “정책기획위원회가 과거에는 국정현안에 대해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했지만,참여정부에서는 그 기능과 역할의 폭을 넓힐 생각”이라고 말했다.또 “참여정부 12대 국정과제에 대한 철학적 이념과 방향 등을 제시,지원하고 지식인·시민사회 등과의 쌍방향 의사소통도 담당하는 정부의 ‘싱크탱크’가 될 것”이라며 위원회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그런 탓에 정책기획위원회의 위원 수는 기존의 50명에서 100명으로 두배 늘었고,위원들도 다양하게 구성됐다.이 위원장은 “참여위원이 과거에는 대학교수 위주였지만 지금은 대학교수를 비롯,정무직을 역임했던 정책담당자,시민사회영역 활동가 등도 포함시켰다.”면서 “특히 정부의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개별 위원회 위원장과 태스크포스(TF) 팀장들도 위원으로 위촉,국가의 주요정책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주요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 구성된 각종 정부위원회의 협의 창구 역할을 맡는 이른바 ‘간사위원회’ 역을 자임하고 나선 셈이다.정책기획위는 위원에 대한 인선 및 위촉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한편 이 위원장의 친형이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부인은 신필균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처형이 신낙균 전 문화관광부장관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