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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부총리 문답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 부동산투기 의혹이 일기 시작한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와 사과와 해명을 했다. 다음은 이날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의 질문과 답변. 이번 일로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나. -답변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사태로 경제수장으로서 국민신뢰를 상실해 향후 정책실효성이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있다. -나 개인의 문제로 국정운영에 차질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부동산정책이나 주택정책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공무원사회 후배인)유지창 산업은행 총재와의 전화통화에서 부총리를 그만두겠다고 했다던데. -그런 적 있다. 58억원으로 신고한 경기도 광주 땅의 매각가격이 실제로는 100억원을 넘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 -매각대금은 정확하게 직접 통장으로 들어온 것이어서 한점의 차이도 없고 그대로 신고했다. 지난해말 지역특구로 지정된 전북 고창에 부인과 처남의 땅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지역특구 선정과정에 나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 선정절차나 과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며 혹시라도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몇번씩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 10·29대책 직후인 2003년 10월30일 (경기도 광주땅)매매계약을 했는데, 갑자기 판 이유는 무엇이며 매각대금은 어떻게 58억원으로 확정됐나. -계약은 그때 했지만 논의는 부동산중개소를 통해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금액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최종적으로 58억원에 팔기로 하고 계약한 것이다. 그때 땅을 판 구체적인 이유는. -당시에는 내가 다시 공직을 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작년 2월 부총리 제의를 받았을 때도 오랫동안 받지 않겠다고 하다가 마지막에 받았다. 또 처음에 땅을 샀을 때는 그 일대에 길도 제대로 없는 오지였다. 그런데 최근 그 일대에 대한 개발이 진행돼 집사람이 땅을 보유하면서 나중에 (우리 뜻대로)개발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몇달 전부터 부동산중개소를 통해 계속 매수제의가 들어와 팔기로 했다. 김태균 전경하기자 windsea@seoul.co.kr
  • 충청권 이인제 ‘행정도시안’ 반대

    충남 논산·계룡·금산을 지역구로둔 자민련 이인제 의원이 1일 충청권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안’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행정도시안에 대해 “(참여정부가) 어떻게 해서든 다음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충청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계속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파렴치한 정략’”이라면서 “또 한번 충청의 민심을 훔치려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한나라당에 대해 “정부여당의 속임수를 알면서도 올바른 국정운영을 위한 견제와 감시를 해야 할 한나라당마저 수도를 둘로 쪼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안에 합의한 것은 망국적 정치야합”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안으로 중국의 푸둥 등과 같은 ‘광역신산업결집지역’ 설치를 제안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총리실 전직원 ‘혁신교육’

    국무총리실이 정부 혁신교육의 ‘선봉’을 자임하고 나섰다. 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높여 다른 부처가 벤치마킹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억 2000만원짜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전문 위탁교육기관에 의뢰, 오는 11월 말까지 국무조정실과 총리비서실의 전 직원 300여명이 사흘 이상 혁신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총리실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위탁교육기관 공개입찰을 알렸다. 지난달 18일 희망업체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는 8일 공개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입찰내역은 ‘국무총리실 혁신능력 개발을 위한 교육체계수립 및 교육위탁 수행용역’. 이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를 낸 임종순 총괄심의관은 1일 “정부혁신을 선도할 교육 인프라를 구축, 직원 전체의 혁신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이같은 외부위탁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총리실을 비롯해 정부 부처 가운데 별도의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리실만 해도 지난해까지 중앙공무원교육원이나 중앙인사위, 행자부의 민간위탁교육에 직원들을 참여시키는 정도가 전부였다. 임 심의관은 “위탁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부서 특성에 맞는 혁신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성과가 좋을 경우 다른 부처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리실은 교육 프로그램의 구체적 내용으로 ▲정책학습 ▲변화관리학습 ▲능력개발학습 등 3개 분야로 잡아 놓고 있다.‘정책학습’은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것으로,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슈 선점 및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갈등관리과정(KDI), 규제개혁과정, 정책품질관리과정, 현장문제해결과정, 통계분석과정, 핵심인재 양성과정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변화관리학습’은 업무혁신 내용을 실제 업무에 적용,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교육과제로 혁신리더과정, 변화주도리더십, 업무프로세스개선, 지식관리, 성과관리 및 평가, 회의진행 등이 주된 프로그램이다. ‘능력개발학습’은 기획력과 분석력, 판단력, 의사소통능력 등 일반적인 정책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이다. 정책기획력 개발, 창의력 개발, 분석스킬 향상, 관리자 능력향상, 합리적 의사결정, 토론과 대화기법, 정책마케팅, 정보관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인다. 혁신교육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산 2억 2000만원은 올해 각 부처에 배정된 ‘행정서비스 능력개발예산’으로 충당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KSDC 참여정부2년 여론조사] 도덕성 5.26점 ‘최고’ 안정·통합성은 낮아

    [KSDC 참여정부2년 여론조사] 도덕성 5.26점 ‘최고’ 안정·통합성은 낮아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운영 리더십 가운데 도덕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정운영 리더십을 평가하는 요소인 도덕성, 개혁성, 안정성, 통합성 등 4가지 항목 가운데 노 대통령은 ‘도덕적 국정운영’에서 5.26점(이하 10점 만점)을 받았다. 이어 개혁성(5.03점), 안정성(4.67점), 통합성(4.45점) 순이었다. 도덕적 국정운영 여부를 묻는 질문에 40.6%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부정적 답변은 27.7%에 그쳤다. 그러나 국민통합적 국정운영 점수가 가장 낮은 것은 참여정부가 개혁을 추진하면서 통합보다는 국론 분열을 심화시킴으로써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정운영 지지도에 상대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안정성과 통합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즉 노 대통령이 안정과 국민통합을 이루면서 국정을 운영했다고 평가하는 사람일수록 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했다. 또 노 대통령은 정책의 입안과 결정에 견줘 집행과 환류(문제발생시 신속한 개선)에서 약한 면을 보였다. 정책의 입안-결정-집행-환류라는 측면에서 정책리더십을 평가한 결과, 입안이 4.98점으로 가장 높았다. 입안·결정이 집행·환류보다 강한 점이 특징이다. 집권 1년 때보다 집행·환류에서 점수가 높아진 것에서 국정운영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특히 환류 점수 상승은 정책우선 순위가 민생·경제로 바뀐 것이 작용했다. 그러나 전 부분에서 평균 5점에도 못미치는 점수를 받은 것은 다시 생각해 볼 문제이다. 정리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KSDC 참여정부2년 여론조사] 盧대통령 지지자 2명중 1명꼴 이탈

    [KSDC 참여정부2년 여론조사] 盧대통령 지지자 2명중 1명꼴 이탈

    우리 국민 열명 가운데 다섯명 이상은 참여정부가 지난 2년 동안 잘한 일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대통령이 잘한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4.4%가 “없다.”고 답했다. 여권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 지역(47.1%)을 제외한 전국에서 50%를 웃돌았다. 보수 성향이 짙은 강원에서는 응답자의 70.6%가, 대구·경북에서는 61.4%가 잘한 일이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노 대통령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분류된 응답자의 23.5%와 열린우리당 지지자 28.0%도 같은 답을 택했다. 참여정부가 지지층에서조차 국정 운영에 대해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절대적으로는 턱없이 낮은 수치지만, 노 대통령이 잘한 정책은 ▲부동산 안정 6.3% ▲개혁 5.4% ▲과거사 진상규명 4.7% ▲행정수도 이전 4.6% 순으로 꼽혔다. 잘못한 정책으로는 단연 경제문제를 거론하는 응답이 많았다.35.2%가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잘못한 일로 지적했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3.6%나 됐지만, 개인 소득은 이에 못 미치는 2.6%에 그쳤고, 특히 기업 소득은 38.7%나 증가하는 등 소득 양극화가 뚜렷해졌고, 경기 침체가 지속화된 것이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행정수도 이전 8.5% ▲경솔한 언행 4.3% ▲여야 대립 4.2% ▲일관성 부족 3.8% 등이 잘못한 정책으로 지적돼 대통령의 ‘정책’보다는 ‘정치’를 더 잘못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흥미로운 사실은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의 상위권에 동시에 지목된 것이다. 하나의 이슈를 놓고 우리 사회가 뚜렷하게 양분됨을 보여 준다. 다만 잘못했다는 답변이 잘했다는 쪽보다 2배 가까이 많아 최근 정치권이 합의한 신행정수도 후속 대책이 앞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이 국정을 잘 운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응답자는 ‘짠’ 성적을 매겼다.“잘한다.”는 답이 19.1%에 그친 반면 “잘못한다.”는 쪽은 31.4%에 달했다. 이 가운데는 “아주 잘못한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12.5%나 됐다.“보통”이라는 중립적인 평가는 45.9%였다. 지역별로 주목할 점은 충청권 민심이다.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직후 반발이 거세진 이 지역 주민들은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쪽에 34.0%가 공감을 표시했다. 반면 잘한다는 답은 17.0%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노 대통령의 집권 2년 평가는 참여정부 출범 직후 100일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육박하고 있다. 집권 1년 때와 비교해 잘한다는 평가가 7.1% 증가했고, 잘못한다는 지적이 17.5% 하락한 것이 그 이유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모두 시간이 갈수록 국정운영 지지도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긍정적인 신호다. 다만, 당시와 비교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절대 수치에서 상당히 낮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리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이명박시장 “수도분할은 이전보다 나쁘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여·야가 합의한 ‘행정복합도시’ 방안에 대해 25일 성명을 내고 “수도가 두동강 나게 됐다.”면서 “수도 분할은 국가정체성과 통치의 근본을 쪼개는 것으로서 수도이전보다 나쁘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후손의 운명이 걸린 국가 중대사에 대해 정파를 떠나, 정당의 이해관계를 떠나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갖기 바란다.”며 정부와 여·야 정당에 재고를 요구했다. 이 시장은 ‘정부와 여당에 호소합니다’라는 성명서에서 “세계 어느 나라도 수도를, 그것도 행정부를 갈라 나눠버린 예는 없다.”면서 “대통령과 국무총리, 장관들이 서로 120㎞나 떨어진 장소에서 근무해서는 국정운영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없으며 원만한 부처간 협의도 신속한 위기관리도 어려워진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국가 균형발전도 좋지만 그 수단으로 수도가 분할돼서는 안된다.”면서 “지방에 재정과 의사결정 및 집행의 실질적인 권한부터 두고 지역별 특색있는 개발로 차별화된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청권 발전은 광역경제권 조성 정책의 크고 실질적인 틀로 풀어야 하며 연기·공주 지역은 기업과 연구·교육기능을 중심으로 대전·대덕 연구단지 및 청주·오송 바이오단지와 연계해 ‘대전·청주 광역경제권’으로 조성하고 중부권의 경제·교육·과학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정부가 수도를 분할해서 부처 이전을 완료하기 전에 한반도는 통일돼야 한다.”며 “모든 정파가 가슴을 열고 미래를 생각할 것을 호소한다.”고 끝을 맺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설] 국민체감보다 앞서간 국정연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국정연설을 통해 남은 임기 3년동안의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경제활력 회복을 통한 선진통상국가로의 도약, 부패추방, 정부혁신,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건설 등의 청사진과 대통령이 보여준 자신감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이러한 국가목표를 달성하려면 정부가 앞장서 솔선수범하고, 정치의 생산성을 높이고, 국민통합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국정목표와는 별도로 노 대통령이 보여준 현실인식이나, 지난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국민 대다수가 느끼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경제와 관련해 대다수 국민과 전문가들은 지난 2년을 ‘잃어버린 2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런데도 대통령이나 경제관료들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화자찬하며 낙관적으로만 보고 있는 듯하다. 경제불황의 책임이 현 정부에는 없다는 투의 오만함마저 드러내고 있다. 부정적인 시각도 경계해야 하지만, 정부가 기업이나 국민이 체감하고 있는 현실을 모르고 있다는 걱정도 든다. 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취임 당시를 북핵문제나, 한·미관계, 경제불황 등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말하고 있다.2년 전이 최악이었다면 지금의 상황이 그때보다 나아졌다는 징후는 없다. 오히려 이념적 갈등과 혼란으로 사회적 활력은 더욱 떨어졌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나, 이념논쟁, 새만금 및 천성산터널공사 등 국책사업 좌초가 단순히 사회나 국민의 탓만은 아닐 것이다. 대통령의 언론에 대한 표현도 건강한 협력관계를 염두에 둔 어법이라고 보기 힘들다.“언론이 많이 달라졌다.”라거나 “기사 빼달라고 매달리는 일은 없는 것 같다.”는 표현은 우월감이거나, 비하적 표현에 가깝다. 이제 임기말 레임덕이나, 차기 대선을 감안한다면 정권의 임기도 사실상 반환점을 돈 것이나 다름없다. 노 대통령과 정부가 지금부터 할 일은 국정연설에서 제시한 목표들에 대한 책임있는 행동과 실용적인 접근이라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 [25일 TV 하이라이트]

    ●바람꽃(KBS1 오전 8시5분) 형주는 갇혀 있는 영실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서울로 끌려가고, 휴게소에 감금이 된 영실이는 두번 다시 형주를 못 볼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눈물만 흘린다. 한편, 정님이는 복잡한 심정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있는데, 재규는 하필이면 그에게 “영실이의 식사를 챙겨주라.”며 휴게실 열쇠를 맡긴다. ●진실게임(SBS 오후 7시5분) 기막힌 연애담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인지를 가린다. 뱀무늬 가죽바지에 가창력을 갖췄으며,200여명의 여자와 사귀었다는 매력남, 너무 뚱뚱해 100번이나 퇴짜를 맞은 끝에 30㎏을 감량해 날씬한 미녀로 변신한 여자, 기저귀 찰 때부터 눈이 맞아 20년을 교제했다는 커플들이 진실게임을 펼친다. ●언론과의 대화(YTN 오후 3시15분) 25일로 취임 2주년을 맞은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에서 대국민 연설을 한다. 노 대통령은 이번 국회연설에서 참여정부 2년을 평가하고, 주요 국정과제와 국정운영 기조에 대한 설명도 할 예정이다. 손혁재 성공회대 교수, 안충영 중앙대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다. ●생방송 60분 부모-스트레스 없는 아이, 스트레스 없는 부모(EBS 오전 10시) 학대받은 아이들을 치료하기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리므로 아동학대는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라고들 말한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 ‘아동지킴이운동’을 펴고 있는 전문가와 함께 아이들이 학대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오아시스(MBC 오후 11시10분) 10대에는 최고의 춤꾼으로,20대 때는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정상의 가수로,30대에는 YG패밀리를 이끄는 프로듀서로 변신한 양현석을 만나본다.‘서태지와 아이들’ 결성부터 해체까지의 모든 진실을 밝힌다. 또 시련을 극복하고 성공에 이르기까지 그의 가슴 따듯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15분) 실력있는 남성 R&B듀오 Fly To The Sky, 상큼하고 독특한 노래로 우리 곁을 찾은 실력파 밴드 클래지콰이,‘그때 그 사람’,‘미워요’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양산하며 오랫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슬픈 목소리의 여가수 심수봉 등과 함께 한다.
  • “잃어버린 2년” vs “전환기적 현상”

    “잃어버린 2년” vs “전환기적 현상”

    “지금의 경기침체는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현 정부의 잘못만은 아니다.” “참여정부 2년은 잘못된 국정운영으로 잃어버린 시간이 돼 버렸다.” 조윤제 영국대사와 나성린 한양대 교수가 24일 경기침체의 원인과 향후 경제정책의 방향을 놓고 가시돋친 설전을 벌였다. 이날 중앙대에서 열린 ‘2005 경제학술 공동대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조 대사는 경기침체는 외환위기 이후 경제정책 패러다임의 변화와 같은 전환기적 요인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조 대사는 2003년 2월 현 정부 출범 때부터 지난달까지 대통령 경제보좌관을 지냈다. 반면 나 교수는 참여정부가 2년 동안 ‘아마추어적’인 국정운영으로 정치·사회적 틀을 무리하게 바꾸려는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심화됐다고 말했다. ●조 대사,“우리 경제는 중년” 조 대사는 “서비스업 소득이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지 우리의 실제 1인당 국민소득은 발표치(2004년 1만 4000달러)보다 높다.”면서 우리경제는 국민들의 생각보다 성숙된 ‘중년경제’라고 평가했다. 참여정부가 지나치게 분배위주 정책을 편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나라 정도의 소득과 국민생활 수준을 가진 나라 가운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사회안전망 구축에 소홀한 나라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개인, 기업, 산업간 양극화는 거의 모든 국가가 경험하고 있는 문제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중소기업 구조조정이 제대로 안 이루어진 게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정책을 폈다는 지적에 “참여정부 출범 이전부터 진행돼 온 일을 이어받은 것이 많다.”고 답했다. 시장개혁 3개년 계획은 그동안 해왔던 공정경쟁 정책의 틀안에서 이뤄진 것이고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도 지난 정부 때 국회에 제출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정부의 정책 전반에 대해 “외환위기 이후 변화된 경제정책의 틀을 벗어나지 않은, 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이었다.”고 평가했다. 정책혼선 논란에 대해서는 “각 경제부처가 정치행정 시스템의 변화를 읽지 못한 탓”이라고 했다. 특히 조 대사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대를 강조했다. 압축성장, 압축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에서 정규직의 고용보호 축소와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는 스페인식 모델을 추천했다. ●나 교수,“2년동안 경제 퇴보” 나 교수는 세계경제포럼(WEF)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국가경쟁력 지수가 참여정부 들어 더 떨어진 것을 예로 들며 “이는 기업들의 경쟁력보다는 정부의 경쟁력과 경제운용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개혁 부진, 비효율적 코드인사, 불요불급한 국책사업에 따른 정부예산 낭비,4대 개혁입법을 포함한 진보적 국정운영으로 인한 국론분열, 정부내 반(反)기업 정서 등을 예로 들었다. 나 교수는 참여정부가 20차례에 가까운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운영에 대한 불신과 정책 불확실성을 극복하지 못해 경제회생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참여정부는 경제정책이 아예 없었던 것이나 마찬가지고, 뒤쫓아가면서 부양책을 펴는 데만 급급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나 교수는 “참여정부는 경제를 중시하지 않을 경우 ‘한국경제를 퇴보시킨 정권’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 그러나 다행히 올들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정치중심·분배우선의 국정운영을 경제중심·성장우선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경쟁은 악(惡)이고 평준화는 선(善)이라는 생각, 대기업·부자·일류학교 출신은 수구·보수적이라는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람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경쟁과 수월성을 강조하는 교육제도 확립을 주문했다. 나 교수는 현 교육제도는 ‘30년 부모에 의존해 20년을 쓰는 비효율적인 시스템’이라며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이 ‘취업 아니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제도 구축을 주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뉴스플러스] 盧대통령 25일 국회연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아 25일 국회에서 국정연설을 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50분가량 TV로 생중계되는 연설에서 2년동안의 국정운영 경과를 보고하고, 앞으로 3년동안의 전반적인 국정운영 기조를 밝힐 예정이다.
  • [참여정부 2년] 청와대 “권위주의 타파 최대성과”

    [참여정부 2년] 청와대 “권위주의 타파 최대성과”

    청와대가 꼽는 집권 2년 동안의 실적은 탈권위주의 문화, 분권형 국정운영, 지방분권 등 세 가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일 “탈권위주의와 분권형 국정운영은 어느 정도 정착됐으며, 신행정수도 이전특별법의 위헌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지방분권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분권형 국정운영도 정착 탈권위주의 문화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원과 검찰을 왜 그렇게 내버려 두느냐는 질책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도 “대통령 생각이 일방적으로 국가정책이 되는 일은 없어졌다.”면서 “미래사회를 생각할 때 권위주의의 타파는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틀이 갖춰졌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업적의 하나”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올해부터 ‘올인’하고 있는 경제살리기에 대해 그동안은 혼선과 오해가 빚어졌다는 게 청와대의 진단이다. 출자총액제한제 등의 대기업 정책이 경제정책의 핵심이라는 일반의 시각과 산업인력 공급, 양극화 해소, 정경유착·부패 청산 등을 주요정책으로 삼고 있는 참여정부 사이에 인식의 괴리가 있었다는 얘기다.‘어렵고 힘든 시간이었다.’는 청와대의 진단도 그래서 나온다. ●지역구도는 못깨뜨려 분권형 국정운영에 대해 “종업원 월급을 주기 위한 생산(일상적 국정운영)은 내각이 맡고, 공장(국가)의 시스템을 고치는 것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방식”이라고 비유한다. 김병준 정책실장은 “지난 2년 동안 좌파정부, 포퓰리즘, 나토정부(NATO·행동은 없이 말만 하는 정부), 이념 과잉에 정책결핍, 개혁 조급증 등 참여정부에 대한 오해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 오해가 많이 풀렸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에 대한 이런 지적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지역구도를 타파하지 못한 점을 제대로 되지 못한 대표적 사례로 들고 있다. 청와대와 여권은 앞으로 양극화 문제 해결과 동반성장에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정치플러스] 노대통령 “북핵문제 면밀히 대처”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과 관련해 “면밀히 잘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안보 관련 참모진들로부터 북핵 관련 상황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전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북한이 지난 10일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뒤 처음 나온 것이다. 이날 보고에는 이해찬 국무총리,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NSC 의장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민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북핵 관련 상황을 파악, 관리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적절한 방법으로 언급이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오는 24일 발표할 대국민 메시지에는 북핵문제보다는 앞으로 3년 동안의 국정운영 기조가 주로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 [집권 3년차 증후군 극복될까] 김한길의원 “인재 폭넓게 발탁 현안해결에 온힘”

    [집권 3년차 증후군 극복될까] 김한길의원 “인재 폭넓게 발탁 현안해결에 온힘”

    김한길 열린우리당 의원은 집권 3년차 증후군과 관련해 “과거의 전례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김 의원은 “과거의 대통령은 대통령이란 이름의 ‘왕’이었지만 노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과거 대통령들이 관행적으로 누려 오던 권력 기구, 예컨대 검찰·국정원 등을 대통령의 정권의 유지를 위해 편의적으로 활용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뒤 그들 기관에 고유의 독립성을 부여하는 후속 작업 등을 실천했다.”면서 일반적인 집권 3년차 증후군이 참여 정부에서 나타날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사실 여권에서는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나, 총선 전에 국가정보원이 보여준 중립적인 태도 등을 놓고 “권력기관을 장악하지 않아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했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최근 노 대통령을 면담했을때 “나는 권력의 칼자루를 다 놓았다. 여당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것을 어색해할지 모르지만 옳은 길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기준 교육부총리 인사 파문’이 집권 3년차 증후군이 아니냐는 지적에 “3년차를 맞아 ‘코드 인사’란 비판을 수용해 인재를 광범위하게 발탁하려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장관도 2년쯤 하면 지쳤을 것”이라는 노 대통령의 언급이 대통령 자신에게도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서 김 의원은 “분권형 국정운영을 통해 노 대통령은 업무의 상당량을 우선 줄였고 덕분에 원칙적·본질적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노 대통령은 대통령직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를 하고 있는 것같다.”면서 노 대통령은 부단하게 자기 점검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명숙 “黨살림 내가 맡겠다”

    한명숙 “黨살림 내가 맡겠다”

    한명숙(61)의원이 오는 4월2일 열린우리당 의장 경선에 출마키로 최종 결심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당초 불출마 쪽으로 기울던 한 의원이 입장을 급선회함에 따라 경선이 ‘문희상 대세론’으로 싱겁게 갈 것이란 예측이 깨지게 됐으며, 경선 판도에 격랑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의 측근은 기자에게 “한 의원이 경선에 출마, 당에 기여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아 고심 끝에 출마키로 확정, 준비에 돌입했다.”면서 “경선 일정이 임박하면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출마에 극도로 소극적이던 한 의원이 출마를 결심했다는 것은, 유력 계파간 입장 정리가 사실상 끝났다는 의미로 봐도 되며 한 의원이 당선을 확신한 끝에 나온 결심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 의원이 이해 관계가 첨예한 당내 각 계파로부터 두루 ‘무난한 카드’로 인식되는 데는 정치색이 옅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으며, 따라서 차기 대선 시즌까지 특정 대권주자에 치우치지 않는 중간관리자 역할을 잡음없이 해낼 것이란 공감대가 깔려 있다는 게 중론이다. 한 의원의 출마 결심에는 유력 계파 중 하나인 친(親) 정동영 통일부장관측이 적극 지지 의사를 밝힌 게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의원측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정 장관의 경쟁자인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측도 ‘한 의원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3년차를 맞아 안정적 국정운영의 필요성이 절실한 청와대 입장에서도 현 정권에서 환경부장관을 역임하는 등 노무현 대통령 직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이 당을 사심없이 맡아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할 수도 있다. 여기에 여성이면서 운동권 출신이라는 ‘상품성’도 한 의원이 의장감으로 거론되는 요인이다. 한 당직자는 “한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된다면,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야 동시 여성대표 시대가 열리는 셈”이라며 “특히 재야 출신인 한 의원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이미지가 대조적이라는 점에서, 박 대표를 견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의 출마 결심으로 비상이 걸린 쪽은 문희상 의원이다. 당내에 독자 계보가 없어 한 의원과는 ‘제로섬 게임’을 해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한 의원의 출마는 그에게 가장 달갑지 않은 시나리오로 간주된다. 한 의원은 여성 의원들과도 어느 정도 ‘교통정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로 거론되던 이미경 의원이 한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열린세상] ‘5년 단임’은 과거사 청산 대상/황병선 청주대 초빙교수·언론인

    한국 국민에게 ‘개헌’은 역사적 ‘악몽’과 같은 존재다. 정부수립 이래 아홉차례 개헌이 있었지만 이승만 박정희 정권의 집권 연장용 ‘3선개헌’ 두차례, 그리고 영구 독재를 겨냥한 72년의 ‘유신 개헌’등 끔찍스러운 기억으로만 뇌리 속에 남아 있다. 집권자의 임기 후반이 되면 검은 유령처럼 개헌논의가 대두되고 치밀한 군사작전처럼 어용 언론과 행정조직을 총동원한 국민투표가 진행된다. 당연한 듯 가결되고 그 결과 독재정권이 연장되는 것이 우리 개헌의 역사였다. 그나마 임기7년 대통령 간선제를 현행 임기5년 단임제로 고친 87년 직선제 개헌이 민주화 투쟁의 결실로 헌정사에 남은 유일한 밝은 기록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민주주의 발전, 정치발전이라는 민주화 투쟁의 본뜻을 오롯이 담아내는 데는 실패한 채 정치세력간 현실 타협의 결과로 5년단임제라는 명분없는 권력구조를 탄생시킨 얼치기 개헌이었다. 국민들은 처참한 헌정사의 아픈 기억 탓에 ‘개헌’하면 우선 의심스러운 눈길부터 보내며 개헌의 거론 자체를 터부시하는 정서가 있다. 이런 국민적 ‘개헌 알레르기’를 잘 아는 정치권은 여야 모두 5년단임 헌법을 언젠가는 반드시 개정해야만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면서도 먼저 개헌논의를 제기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치제도 개혁과 과거사 청산에 정치적 승부를 걸고 있는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지 2년이 되어오는 현 시점에서 개헌문제 공론화를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마침 야당의 김덕룡 원내대표가 국회연설에서 ‘당리당략을 떠난 개헌문제 연구’를 공식 언급하고 나섰다. 무척 조심스러운 발언이어서 이것이 한나라당의 당론인지 또는 개헌 논의를 시작하자는 제의인지 모호하지만 정치권에 개헌이란 화두를 던져준 것만은 분명하다. 열린우리당의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도 헌법의 권력구조 개편문제를 ‘기본 연구과제’로 채택하는 등 진일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당 주변에선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자시절 ‘임기 중 개헌’을 언급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거론되고 있다. 여야 모두 개헌문제에 구체적 접근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여기서 여와 야 어느쪽, 또는 누가 먼저 제기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역사에, 과거사를 청산하는 데 보다 책임의식을 갖는 지도자들이 당당하게 개헌 공론화에 나설 때가 아닌가 한다.5년단임제 헌법은 민주투쟁의 결실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당시 정치세력간 타협의 산물이기도 했다.“5년임기 한번만 하고 반드시 떠난다.”는 권위주의정권 퇴치용 방편이자 3김 정치구도의 반영이라는 반시대적 성격이 내포돼 있다. 결과적으로 민주·정치발전, 국정운영의 효율성 등을 중시하지 않고 정치지도자들이 돌아가며 대통령하는데 편리한 제도를 채택해 명분이나 현실정치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헌법이 됐다. 대선과 총선 시기가 엇갈리는 데서 오는 정치적 불안정, 훌륭한 업적을 남긴 대통령에 대한 평가방법 부재,‘조기 레임덕’ 현상 등 5년단임이 갖는 문제점들뿐 아니라 반시대적 성격 때문에 ‘5년단임’은 우선적 과거사 청산 대상이며 정치제도 개혁 과제로 인식되어야 한다. 임기 중 개헌이 노무현 대통령의 확고한 속뜻이라면 여권이 하루속히 개헌을 공론화해야 한다. 경제살리기에 매진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어차피 경제살리기와 개혁작업은 병행 추진될 수밖에 없는 과제다. 과거처럼 정권연장이나 재집권 음모가 내재된 개헌이 아니며 여야 공동으로 추진하는 ‘바로잡는’ 개헌작업인 만큼 정치·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거나 경제살리기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다. 노무현 정부가 역사적 책임의식 아래 제대로 된 헌법을 만들어 놓고자 한다면 바로 5년 단임의 문제점인 조기 레임덕 현상이 오기 전에, 그리고 양대 선거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 ‘차기 후보’들 사이에 갈등 소지가 적은 현 시점에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대통령 4년 중임의 정·부통령제든 책임총리제든 권력구조의 핵심부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조속히 이뤄낼 초당파적 기구의 발족이 기대된다. 황병선 청주대 초빙교수·언론인
  • “왕수석 떴다” 공직사회 긴장

    “왕수석 떴다” 공직사회 긴장

    ‘왕수석’으로 통하는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민정수석으로 돌아간다. 참여정부 출범 때부터 민정수석을 맡았다가 지난해 2월12일 건강상의 이유로 청와대를 떠난 지 11개월여 만에 복귀하는 셈이다. 그는 지난해 5월 신설된 시민사회수석을 맡아 청와대 수석 자리만 세 번째 역임해 말 그대로 ‘왕수석’임이 증명됐다. 문 수석은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에서 몇 안되는 ‘말벗’이자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을 꿰뚫고 있는 참모다. 최근에는 “내가 청와대를 떠나면 대통령이 너무 적적할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노 대통령을 끔찍히 생각한다. 그런 그가 민정수석을 다시 맡게 된 것은 앞으로 정국 운영과 관련해 상당히 주목되는 대목이다. 노 대통령이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살리기와 함께 부패문화 척결을 내걸었던 점에 비춰 문 민정수석은 반부패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직사회는 벌써부터 긴장하는 분위기다. 민정수석 후보로 거론되던 김성호 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과 양축을 이룰 것 같다. 초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때 화물연대 파업, 사패산터널 논란 등 굵직한 갈등현안 해결을 진두 지휘했던 문 수석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 인사파문으로 실추된 민정수석실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도 그의 몫이다.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국정 관련 여론수렴 및 민심동향 파악 등 고유 업무 외에도 사법개혁 추진, 인사검증 시스템 보완 등의 업무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비서실장 후보로 점쳐온 문 수석은 여전히 노 대통령이 남겨놓은 비서실장 카드의 하나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오늘의 눈] 내용없는 여야대표 신년회견/문소영 정치부 기자

    “반부패협약 체결하자.”-18일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 “무정쟁 해로 제안한다.”-19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이틀간 릴레이로 이어진 여야 대표들의 신년기자회견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레토릭’이었다. 기자는 자연스레 ‘백 투더 더 퓨처’가 됐는데, 지난해 총선이 끝난 뒤 5월3일이었다. 당시 여야 대표였던 정동영 의장과 박근혜 대표는 첫 대표회담를 갖고 ‘새정치·경제발전 협약’체결을 발표했다.▲민생우선, 경제우선 ▲부패정치와의 완전 절연 ▲원칙과 규칙에 입각한 의회주의 정치구현 등이었다. 당시 언론은 ‘여야 대표의 상생의 정치선언’이라며 호들갑을 떨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2005년 신년 기자회견을 자처한 여야 대표들의 기자회견문은 당시의 내용을 거의 바꾸지 않은 채 선물포장만 바꾼 회견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너나없이 민생·경제 우선을 밝혔고,18일 임 의장은 대야 관계에 대해 “의회주의 원칙과 상생의 정신”을 밝혔다. 박 대표의 야심찬 ‘무정쟁의 해 제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국정운영을 책임진 여당은 주요 어젠다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과적으로 방향성을 제시하기보다 ‘선진한국으로 가기 위한 국민과의 12가지 약속’이라며 어수선하게 과제들을 열거하고, 물량공세를 펴 국민들에게 거의 ‘감동’을 주지 못했다. 무책임하다. 한나라당도 무책임하기는 마찬가지다. 상생의 정치를 선언하고도 파행을 일삼았던 지난해를 돌아보면 박 대표는 ‘무정쟁의 해 선언’이 과연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또 박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쌀소득보전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밝혔다. 그러나 정부여당안으로 ‘쌀소득보전기금설치 및 운용법’이 국회 농해수위에 계류 중이다. 이런 식이라면 심하게 말해서 여야 대표가 합동 신년기자간담회를 가져도 크게 무리가 없고, 지난해 5월 여야 대표간 협약체결 내용을 참조하라고 해도 큰 차이가 없을 뻔했다. 문소영 정치부 기자 symun@seoul.co.kr
  • [盧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재계 “경제 살리기 적극 동참”

    재계는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경제 올인’ 방침에 적극 환영하며 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밝힌 국정운영 방향은 경기 부진을 극복하는 데 시의적절하다.“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와 소비를 활성시킨다는 것은 경제 주체에 자신감을 주고 경기를 살리는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도시 건설 등 재계가 추진해온 사업들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반부패 투명사회 협약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도전 의식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후속 대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투자 활성화가 관건인 만큼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한 점은 시의적절하다.”면서 “향후 투자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을 철폐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도 “‘경제 올인’은 바로 ‘중소기업 활성화’로 중소기업을 살리고 서민경제를 안정시킨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면서 “해외진출 활성화로 세계 수준에 맞는 중소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벤처기업협회도 “지금 우리 사회가 필요한 것은 희망이며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에 자신감을 보이고 희망을 던진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LG, 현대차,SK 등 4대 기업도 투자와 고용 확대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盧대통령 “기자들 골고루 만나라”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에게 언론과의 ‘스킨십’을 통해 활발한 국정홍보를 이례적으로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최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다양한 방식의 의사소통을 통해 참여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 방향을 적극 알리고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활발한 국정홍보를 당부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전했다. 이는 지난 연말 출입기자들과 송년만찬에서 언론과 건전한 긴장관계에서 건전한 협력관계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뒤 나타나는 변화다. 김 대변인은 ‘다양한 방식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해 “브리핑, 백그라운드(배경설명)브리핑, 전화통화, 오찬, 인터뷰 등 여러가지가 있지 않으냐.”고 말해 앞으로 청와대 참모뿐 아니라 공무원들의 대언론 접촉방식 변화가 주목된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언론과의 접촉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친한 기자들만 만나지 말고 골고루 만나 균형을 잡도록 해야 한다.”면서 친소관계에 따른 접촉 집중현상을 우려했다. 노 대통령은 “의사소통 과정에서 부분적 표현만 부각되거나 적절하지 않은 기사 또는 왜곡되거나 잘못 전달되는 기사가 생길 수 있다.”면서 이런 점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비서동 개방 등의 취재시스템 변화는 여전히 기대하기 어려울 것같다. 김 대변인은 “시스템 변화는 아니 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경제살리기 청사진 제시

    盧대통령, 경제살리기 청사진 제시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살리기의 청사진을 비롯한 한해 동안의 국정운영 기조를 밝힌다. 노 대통령은 회견에서 국민소득 2만달러의 ‘선진한국’ 청사진에 걸맞은 경제 도약과 반부패 투명사회라는 국정방향을 강조하면서 정치권과 노동계를 포함한 국민적 역량 결집과 자신감 회복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기자회견에서는 경제 살리기와 투명사회 구축방안이 비중있게 언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도약을 위한 사회문화적 토양 조성과 시민의식 고양을 위한 반부패 투명사회 구현을 내세워 시민사회 주도로 추진 중인 ‘반부패 투명사회 협약’을 긍정 평가하고 정부 차원에서의 역할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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