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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재정 “인턴, 정규직 전환방안 추진”

    윤 재정 “인턴, 정규직 전환방안 추진”

    8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에서는 추가경정 예산의 규모와 내용을 놓고 정부·여당과 야당이 팽팽하게 맞섰다. 여야 간에 일자리 창출, 경기전망 등에 대해서는 우려가 일치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대책과 관련,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내수 진작 효과가 높은 사업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석현 의원도 “정부가 창출하겠다는 55만개 일자리 중 40만개는 6개월짜리 공공근로이며 나머지 15만개도 인턴 등 단기 일자리에 불과한 나쁜 일자리”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일자리 대책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에 대해 “민간과 공공 부문에서 시행 중인 인턴 제도를 정규직 전환으로 연결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윤 장관은 “제조업 중심이던 예전에는 1% 성장하면 고용유발 효과가 8만~9만명이었는데 요즘은 4만~5만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하고 “그래서 서비스업 성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야당의 공무원 증원 요구에는 “지난 5년간 공무원이 7만 1000명 늘었다.”면서 “불요불급한 공무원 증가는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는 만큼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원 동결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장관은 추가경정예산에 세수 감소액 11조 2000억원을 반영한 것을 수용할 수 없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서는 “세수 감액분을 반영하지 않을 경우 지출을 11조 2000억원 줄여야 하는데, 그래서는 경기 회복을 위한 예산 편성 자체가 안 된다.”고 반박했다. 법인세 등 감세 조치를 유보하자는 야당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 부동산을 매각할 경우 주민세를 포함, 세금을 많게는 66%까지 내야 하는데 이는 누가 봐도 과다한 것이며 부동산 거래 실종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시장경제 논리에 맞춰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면 서민층과 중산층에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28조 9000억원의 정부 추경예산 규모와 관련해 “아무리 경기 예측이 어려워도 한 달 사이에 30조원의 추가 수요가 생기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한승수 총리에게 30분 가까이 집요하게 사과를 요구했다. 한 총리는 “정부가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경 편성을 하는 것인데 사과를 하라는 것은 지나치다.”면서 “추경 때문에 국무총리가 사과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거부했다. 그러다 사회를 본 문희상 국회부의장의 중재로 한 총리가 유감을 표시하는 정도로 정리됐다. 반면 한나라당 유일호 의원 등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금융 시스템의 마비로 돈이 돌지 않고, 기업과 가계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추경 편성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29조원이면 충분한가.”라며 규모가 적은 것 아니냐고 따졌다. 추경 재원 조달과 관련해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겁도 없이 국가채무를 늘리다간 국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국가부도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태균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모닝 브리핑] 李대통령 국정지지도 올 첫 40% 넘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올 들어 처음으로 4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6일 당 지도부에 보고한 결과에 따르면 전날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42%로 나타나, 올해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각종 여론조사 기관이 파악한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달 36.8∼38.8% 수준이었다. 이 대통령도 이날 한나라당 최고위원, 상임위원장들과의 청와대 오찬간담회에서 국정 지지도가 올라갔다는 보고에 “국민이 지지해 줘서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여성일자리 긴급대책 수립”

    정부가 여성 일자리 마련을 위한 긴급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취업자 일자리 감소분 100명 가운데 98명이 여성으로, 여성 일자리가 급감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2일 해외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총리공관에서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관련부처 장관들에게 ‘여성일자를 위한 특화대책 수립’을 주문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지난 2월 취업자 감소분 14만 2000여명 가운데 대부분(98.2%)이 여성으로 분석됐다. 한 총리는 이에 따라 육아문제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재취업과 여성을 위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을 당부했다. 또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 신고가 지난달 5만 9000명으로 2월 11만 2000여명에 비해 크게 줄어드는 등 정부나 기업의 노력으로 일자리를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정부의 추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특히 비정규직법안 처리가 지연될 경우 대량실업 발생이 우려된다며 추경예산안의 예정된 시일 내 처리와 정부 부처의 철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육동한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여성의 취업구조가 굉장히 취약해 임시·일용직, 자영업자의 상당부분이 여성이고, 최근 이들 여성의 취업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들이 여성고용 유지와 지원을 위한 특화대책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朴 리스트’ MB 여의도개혁 촉매제로

    ‘박연차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명박(MB)식 개혁’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여권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주류 쪽 인사들은 이 대통령이 ‘여의도식 정치 구태’를 일소하지 않고는 경제 살리기와 현 정권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는 확고한 인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연말연시 국회의 파행을 지켜 보면서 더 이상 국정운영이 정치권에 발목 잡히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는 의지를 굳혔다는 후문이다. 눈여겨 볼 점은, 역대 정권이 집권 초반기에 전 정권을 정조준한 것과 달리 이번 사정(司正) 작업은 여야를 막론하고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집권 1년 만에, 현 정권에서 기용한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수사선상에 오르고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구속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6일 “이명박 정부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어떤 기업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출발점에서 문제가 없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떳떳하며 당당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검찰 수사도 성역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강력한 사정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정의 최종 목적지가 어디가 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번 ‘박연차 게이트’의 종착역은 옛 여권 최고 핵심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확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목한 것이다.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형태가 서면조사든, 방문조사든, 어떤 형태로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여권은 이번 사정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청와대의 국정에 대한 자신감도 더해져 ‘이명박식 개혁’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훈수 두는 행정부… 분통 터진 입법부

    “망둥어가 뛰니까 꼴뚜기도 뛴다더니….”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가 19일 격한 말을 쏟아냈다. 당 고위정책회의에서다. “대통령의 국회 불신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장관들도 덩달아 국회를 무시하는 행태를 일삼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윤 재정 잇단 ‘도발’에 민주 발끈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겨냥한 것이다. 윤 장관은 지난 18일 한 심포지엄에서 “입법부가 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윤 장관이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는데,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도 ‘뜬금없는 소리’라며 어처구니 없어 하더라.”고 전했다. 윤 장관의 ‘국회 때리기’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한 강연회에서 “국회가 ‘깽판’이라 세제 혜택을 못 주고 있다. 국회가 저 모양이라 민생법안 처리가 안 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선거는 도대체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파장이 일자 윤 장관은 지난 4일 국회에서 “국무위원으로서 원활한 국정운영을 바라는 충정에서 한 발언이 일부 언론에 보도돼 의원들의 자존심이 상했다면 유감”이라고 무마를 시도했다. 윤 장관의 잇따른 ‘도발’에 원 원내대표는 분을 삭이지 못하고 이날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원 원내대표는 기획재정부가 경제 활성화 지원 세제개편안을 발표하고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데 대해 “장관이 이러니, 기획재정부도 삼권분립을 무시한 처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세율 조정은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국회의 고유권한으로, 국회에서 법이 바뀌지도 않았는데 행정부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윤 장관의 ‘과속’을 질책했다. 원 대표는 “‘충분한 당정협의를 거쳤으니까 문제없다.’는 해명이 더 걸작”이라면서 “게다가 국회를 타이르기까지 했으니 정말 기가 막힌 일”이라며 혀를 찼다. ●정부-여당도 틈새 벌어져 야당과 정부 간 알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틈새는 정부·여당 간에도 발견된다. 윤 장관은 한나라당을 향해서도 “국민이 왜 172석을 줬는지 알아야 한다.”고 훈수를 둔 적이 있다. 당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건방지기 짝이 없는 발언”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주요 당직자는 “정부가 입법을 완전히 여당과 국회에 미뤄 놓은 채 손 놓고 구경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입법전 때 정부가 교원평가법을 국회로 가져오면서 ‘주요 법안’으로 분류해 왔는데 여당 의원들에게조차 법안 설명을 제대로 안 했더라.”고 전했다. “당시 주요 법안으로 강행 처리를 하려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에서조차 ‘이 법이 무슨 법이냐. 처음 봤다.’라는 의원이 상당수 나와 강행 처리 시도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당내에서는 “행정부에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다. 눈치만 보고 있다.”는 성토가 나온다. “총대야 여당이 메겠지만, 예전처럼 여야 의원들을 찾아 다니며 입법 취지를 설명하는 등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정부 입법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는 얘기다. 심지어는 “기회를 봐서 행정부에 본 때를 보여 주고 정신차리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교황 “콘돔반대” 발언 후폭풍 ‘장자연 리스트’에 언론사 대표·금융계 회장 포함 ’사랑의 곳간’ 푸드뱅크, 바닥이 보인다 한국계 등 여기자 둘,북한군에 억류 춘정에 취한 얼룩말 밤낮없이 ‘러브모드’
  • [인사]

    ■국무총리실 ◇서기관 승진 △의전관실 김태훈△국정운영실 일반행정정책관실 이동훈△국정운영실 총괄정책관실 정은영△정책분석평가실 평가정책관실 류승목△규제개혁실 규제개혁정책관실 노혜원△총무비서관실 총무과 박병순 ■특허청 △정보기획국 정보기획과 박종주△기계금속건설심사국 공조기계심사과 반재원△전기전자심사국 전자상거래심사과 나광표△특허심판원 김기용 ■한겨레신문사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김종구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장 김명진△영미연구소장 박우수<용인캠퍼스>△세계민속박물관장 노명환△공과대학 부학장 이재혁 ■삼성서울병원 <삼성암센터> ◇센터장△조혈모세포이식 정철원△육종 김성주△갑상선암 정재훈△비뇨기암 이현무△뇌종양 박관△소아암 구홍회△췌담도암 최동욱△두경부암 손영익△완화치료 이정권<삼성서울병원>△홍보팀장 강재일
  • “생즉사 사즉생의 자세 필요”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장관들은 국가에 마지막으로 봉사한다는 자세로 위기극복에 임해 달라.” 며 “이순신 장군의 말처럼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각오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최악 상황 염두 자신감 있게 대처” 이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자세를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적 경제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보다 올해 상황이 더 안 좋을 수도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지난해는 예측하지 못한 채 위기를 맞았지만 올해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대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의 대타협과 관련, “자율적으로 대타협을 이끌어 낸 위대한 정신은 10년 전 외환위기 때 국민들이 금모으기에 나섰던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일자리를 나누고 고통을 분담하는 움직임이 우리 사회에 가시화하고 있어 징조가 좋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란 구절을 인용하며 “세계 여러 국가 중에서 노·사·민·정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협력해 위기를 극복한 대표적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여러분도 확신을 가지고 함께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첫 ‘저녁 국무회의’는 이명박 정부 집권 1주년에 대한 자평과 함께 남은 4년 임기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 국무회의는 만찬을 포함, 3시간 동안 열렸다. ●“설익은 정책 발표 지양해야” 그동안 잦은 불협화음을 빚어온 당·정·청 협조체계 구축방안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벌어졌다. 한 국무위원은 “당의 협조를 구해야 할 사안은 미리 알려 주고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국무위원은 “당과 정부는 국민이 혼란스러워 하지 않도록 통일된 내용을 발표해야 하며 설익은 정책 발표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정책추진체계 개선과 관련, 한 참석자는 “공무원들이 혼(魂)을 가져야 한다.”며 “‘영혼 없는 공무원’이란 말이 나와서는 안 된다. 혼을 가져야 열정을 분출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재계, 정부의 투자호소에 적극 호응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만나 “재계가 고용과 투자를 늘려 달라.”고 주문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도 회견에서 “100조원이 들어 있는 금고 문을 열어 달라.”며 대기업의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당시 고려대 교수)은 앞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재벌, 대기업 총수들이 좀 나서줘야 한다.”며 특정 기업의 이름을 직접 거명했다. 대기업의 투자확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국정운영에 대한 협조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기업들이 투자보다 현금확보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유도 있다. 글로벌 위기로 언제 자금난에 빠질지 알 수 없고 생존이 절박한 상황에서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600대 기업이 내놓은 올해 86조 7593억원의 투자계획은 지난해보다 2.5%밖에 줄지 않았다고 전경련은 해명한다. 초단기 금융상품 위주로 여유자금을 굴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대부분 생산설비 운영 등에 필요한 결제대금 등 운전자금이라고 반박한다.기업의 투자확대는 누가 강요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 정부가 대기업의 투자확대에 매달리는 것은 그나마 여유가 있는 곳이 대기업뿐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실업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에서 일자리 확보가 더욱 절실하다. 어제 윤 장관의 요청에 경제단체장들은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면서 투자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를 거듭 요구했다. 그제는 노사민정이 ‘일자리 나누기 대타협’을 통해 고통분담을 약속했다. 이제는 대기업들도 투자확대에 적극 호응해야 할 때다. 고용사정이 더 악화되면 사회안정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생각할 때다.
  • [인사]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전보 △정책분석평가실 평가관리관 장상진△의전관 오균◇부이사관 전보△국정운영실 법무행정과장 정기동<사회통합정책실>△사회정책총괄과장 임찬우△재난지원〃 정현용◇서기관 전보 <국정운영실>△정책관리과장 민지홍△행정관리팀장 윤현주△건설정책과장 이교영△교통해양정책팀장 최현승<사회통합정책실>△안전지원과장 공병도△식품건강정책팀장 이정기△교육정책과장 조봉래△과학기술인력정책〃 서병재△고용정책팀장 김영선<규제개혁실>△사회규제심사2과장 문기응<정책분석평가실>△평가정보과장 김달원△자체평가관리〃 이희은△정책분석운영팀장 이종협<정무실>△국회행정관 김민성△시민사회〃 오후석<공보실>△언론지원행정관 정성환△정책홍보〃 민용식◇서기관 파견△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이성춘△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이영근△녹색성장기획단 최용선△미래기획단 정원상△새만금사업추진단 정책총괄과장 박진호 ■지식경제부 ◇국장급 △기술표준원 기술표준정책국장 최형기◇과장급△기술표준원 국제표준협력과장 윤종구△기술규제대응〃 이은호 ■환경부 ◇전보 <국장급>△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김찬우△환경정책실 녹색환경정책관 안문수△〃 기후대기정책관 윤종수<과장급>△환경정책실 환경보건정책관 직무대리 오종극△대구지방환경청장 〃 이상팔△감사관실 감사담당관 윤용문△운영지원과장 이윤섭△기획조정실 창의혁신담당관 김법정△〃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동구△영산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장 문용호 ■조달청 <서울지방청>△경영관리과장 홍성혁△정보기술용역〃 김민수 ■중소기업청 ◇승진 <국장급>△소상공인정책국장 이의준△경영지원〃 김진형<부이사관>△기획재정담당관 이상훈△창의혁신〃 손광희△벤처정책과장 백운만◇과장급 전보△비서관 최원영△감사담당관 윤도근△운영지원과장 최창호△규제개혁법무담당관 유지필△고객정보화〃 정수봉△기업협력과장 류붕걸△동반성장〃 박인숙△사업전환〃 김한식△기업금융〃 김문환△인력지원〃 조종래△해외시장〃 안병수△공공구매판로〃 이병권△기술정책〃 홍진동△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 유지석△인천지방중소기업청장 신권식△충북지방〃 이대건△전북지방〃 이인섭△경남지방〃 최철안△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이정화 ■한국광해관리공단 △상임이사 김창호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단장 △경영혁신 이경구△정책개발 이재일△보안성평가 임재명◇팀장△경영전략 전길수△경영지원 이석래△보호기술부장 정현철△스팸대응 노명선△분석예방 류찬호△상황관제 신대규△이용자보호 신화수△평가기획 심원태△기술보증 김재성△지식정보보안산업 이시흥 ■건국대 <서울캠퍼스>△상허기념도서관 부관장 박순영△출판부장 박수원△쿨하우스(KU:L HOUSE)관장 김재경△박물관장 직무대행 채현석 ■가톨릭대 △교학부총장 이하규△교목실장 정태영△기획처장 김기찬△교무〃 박광국△학생지원〃 황병연△국제교류〃 마상윤△성신교정 교학〃 손희송△행정대학원장 이종원△문화영성〃 장동하△경영〃 장유철△성심교정 대학원부원장 이미숙△도서관장 오명숙△기획부처장 박희우 ■인제대 백병원 <백중앙의료원> △의료원장 이원로<서울백병원>△병원장 김용봉△부원장 겸 진료부장 염호기△기획실장 강재헌△수련부장 문정섭<부산백병원>△암센터 소장 손창학△감염관리실장 이정녀<일산백병원>△병원장 이응수△부원장 겸 진료부장 문영수△기획실장 김경환△교육수련부장 김경아△학술〃 이준성△수술실장 박장수△중환자〃 손문준(외과) 이성순(내과) 황종희(신생아)△대외협력〃 박시영△장기이식센터소장 박제훈△임상연구센터〃 한상엽△진료지원팀장 조용진△종합건강증진센터장 양윤준△Q.I팀장 김용훈△내시경실장 김남훈△스포츠건강의학센터장 임길병<상계백병원>△학술부장 김진혁△홍보실장 고경수△응급실장 직무대리 이상래<동래백병원>△병원장 오상훈△부원장 겸 진료부장 김운원△응급실장 직무대리 김진수 ■바슈롬싸우스아시아인크 △영업담당 상무 김여진 ■메리츠화재 △영업총괄 전무 박의헌 ■어바이어코리아 △지사장 양승하
  • [모닝 브리핑] 총리실 국정운영실장 육동한씨

    국무총리실은 24일 국정운영실장에 육동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을 임명하는 등 고위공무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규제개혁실장에는 김호원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이 임명됐고 정책분석평가실장에 김희철 규제개혁실장,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사무처장에는 강은봉 의전관이 각각 전보 발령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일괄사표를 냈던 1급 8명 가운데 3명이 최종 교체됐다.한편 정부는 방위사업청 차장에 정순목 전 계약관리본부장을 승진, 임명했다.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에는 윤수영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 신산업정책관을 임명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 취임 1년] 경제분야 지지도 가장 낮아

    25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0%대 중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쇠고기 파동’ 이후 수개월간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최하 10%대까지 내려갔던 점을 감안하면 국정 평가가 호전된 셈이다. KBS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일과 16일 전국 성인남녀 10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관련해 ‘잘한다.’는 응답이 36.3%, ‘못한다.’는 응답은 61.9%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 21일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같은 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응답은 33.5%, ‘못한다.’는 응답은 54.6%로 나타났다. ‘잘한다.’는 응답이 취임 초인 지난해 2월 말 조사 때의 52.0%에 비해서는 낮지만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간 최고 20%대에 머물렀던 것보다는 높아졌다. 전직 대통령들의 취임 1주년 국정 지지율과 비교할 때 김대중(55.9%)·김영삼(55.0%) 전 대통령에 비해서는 낮지만 노무현(25.1%)·노태우(28.4%) 전 대통령보다는 높은 수치다. 경향신문과 현대리서치가 같은 날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32.7%에 달했다. 부정적인 평가는 62.2%로 조사됐다. 한겨레신문과 리서치플러스의 같은 날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34.1%, 국민일보와 동서리서치의 20일 조사에서는 ‘잘한다.’는 응답이 36.6%로 각각 나타났다. 앞서 중앙일보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9~10일 실시해 이날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2.2%로 나타났다. 분야별 국정지지도는 최근 경제 상황을 반영하듯 경제 분야가 가장 저조했다. 조선일보 조사 결과 외교분야에서 ‘잘한다.’는 응답은 44.4%로 ‘못한다.’는 응답(28.3%)을 앞질렀으나, 경제분야는 응답자의 22.7%만 ‘잘한다.’고 답했다. 경향신문 조사에서는 ‘국정운영을 가장 잘못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 ‘경제’라는 응답이 전체의 37.4%로 가장 많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고위직 영남 편중 도 넘었다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이 2월 현재 정부의 장·차관,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주요 공공기관장 및 감사 등 322명을 대상으로 출신지역을 분석한 결과 출신지역이 확인된 315명 중 142명(45%)이 영남권이었다고 한다. 특히 대구·경북(TK) 출신이 82명이나 돼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사정기관장은 아예 100% 영남출신으로 채워졌다. 이 정도면 향우회 수준이다. 특정대학 출신 우대도 두드러진다. 전체 322명 중 서울대가 123명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가 47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나마 지방대 출신도 영남대, 경북대, 부산대 등 주로 영남지역에 몰려 있다. 4대 권력기관의 요직 14명 중 영남지역·고려대의 ‘합집합’에 속하는 인사는 10명이나 된다.이 대통령은 집권 1년차를 보내면서 ‘믿고 맡길 사람’의 중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 초 ‘고소영’ ‘강부자’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으면서도 갈수록 편중인사에 집착하는 것은 집권 2년째를 맞아 친정체제 구축으로 공세적인 국정운영을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라고 본다. 하지만 도가 넘었다.편중인사는 국민적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뿐이고 국민통합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한다. 지연·학연으로 엮인 인사들이 핵심 권력기관을 장악해 공세적으로 국정을 운영한다고 해도 국민이 믿고 따라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편중인사가 지속되면 사회전반에 줄서기가 관행화되고, 충성 경쟁을 유도해 현안에 대한 과잉 대응을 낳는 등 부작용이 속출한다. 인사 불이익에 따른 피해의식은 반여정서의 촉매제가 된다. 국민 통합의 주체가 되어야 할 대통령이 앞장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것은 어떤 변명을 대도 옳지 않은 일이다. ‘내 사람 심기’보다는 유능한 사람을 적재적소에 등용해 국정운영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탕평인사만이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해결책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장·차관 부인 88명 ‘희망 나누기’ 다짐

    장·차관급 공직자 부인 88명이 18일 한자리에 모여 ‘희망 나누기’를 다짐했다.고관대작 부인들이 아침부터 서둘러 찾은 곳은 과천 중앙공무원연수원. ‘봉사와 나눔의 문화 확산’을 주제로 한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오래 전에는 몰라도 근래 들어 장·차관 부인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인 일은 없었다.”고 이번 모임이 상당히 이례적임을 내비쳤다. 그런 만큼 이날 행사는 말이 워크숍이지 ‘정신교육’이나 다름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승수 총리 부인 홍소자 여사는 “오늘 모임은 고위공직자 가족들이 나눔·베풂·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데 앞장서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운을 뗐다. 그런 다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고위공직자 가족이 지녀야 할 품성을 조목조목 짚었다.홍 여사는 “다른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나눔과 봉사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사회의 양심이 되고 모든 일에 귀감이 되도록 하자.”고 양심과 신뢰를 강조했다.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도 놓치지 않았다.청와대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집권 2년차 국정운영’이란 주제강연을 통해 “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지만 정부가 이것을 플러스(+)로 반전시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과거의 방식과 관행에 얽매이지 말고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행동하자.”고 장·차관 부인들의 협조를 요청했다.연수원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이들은 6개 조로 나누어 분임토의에 들어가 봉사·나눔문화 확산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실천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번 워크숍은 당초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참석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홍소자 여사가 주관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김석기 ‘도의적 책임’ 결국 낙마?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10일 자진사퇴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은 도의적인 책임 때문이다. 검찰은 9일 용산 참사와 관련, “경찰의 책임은 없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또 그동안 ‘용산 참사’의 책임과 관련한 여론조사에서는 경찰의 과잉진압과 철거민들의 시위가 엇비슷했다.검찰의 수사결과로 김 청장 내정자가 법적인 책임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자진사퇴하기로 한 것은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찰의 사기저하 문제, 재발방지책 마련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지만 결국 도덕적 책임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그동안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부 한나라당 당직자들과 청와대 비서진들은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혀왔다. 법적으로는 잘못이 없더라도 6명이 사망한 데 대해 도의적인 책임이 있기 때문에 김 청장 내정자가 사퇴하는 게 맞다는 논리에서였다. 그렇지만 김 청장 내정자의 사퇴가 늦어진 것은 이 대통령의 생각과 관련이 있다. 이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사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왔다. 사퇴 여부도 중요하겠지만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한 이유였다. 야당 등의 공세에 밀려 사퇴하는 듯이 보이는 게 국정운영에도 좋지 않다는 것도 한 요인이었다.이날 검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나 김 청장 내정자는 자진사퇴에 대한 부담도 다소 덜 수 있게 됐다. 법적인 책임 때문에 물러나는 게 아니라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여야가 미디어법을 비롯한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입법전쟁이 예고된 상황에서 김 청장 내정자의 사퇴가 불가피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김 청장 내정자의 사퇴에 따라 경찰청장에는 대구·경북(TK) 출신인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직설적·다혈질… 호된 질책·따뜻한 위로 교차

    정조는 학식이 높고, 성품이 온화한 개혁군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비밀편지에는 흥분을 잘하고, 거친 언사를 쓰는 직설적이고 다혈질적인 성격의 인간적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호로자식·젖비린내… 거친 표현 많아 최측근으로 알려진 서용보(1757~1824년)에 대해서는 “호로자식”이라고 혹평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학자 김매순은 “입에서 젖비린내 나고 미처 사람 꼴을 갖추지 못한 놈”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정조도 자신의 성품이 유별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1797년 11월24일 아침에 보낸 편지에 “나는 요사이 놈들이 한 짓에 화가 나서 밤에 이 편지를 쓰느라 거의 5경이 지났다. 내 성품도 별나다고 하겠으니 우스운 일”이라고 썼다. 국정 전반에 대한 불만도 수시로 토로했다. “나는 시사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일마다 그저 마음속에 불길을 치솟게 만들 뿐이다. ” ●“찢든지 세초하라” 꼼꼼함 엿보여 뛰어난 문장가이자 문필가인 정조는 비밀편지에선 일상에서 사용하는 속어와 속담, 비속어도 자주 썼다. 1797년 4월11일에 보낸 편지 한 구절에는 ‘뒤쥭박쥭(뒤죽박죽)’이란 한글이 등장한다. 수차례에 걸쳐 철저한 비밀유지를 당부하는 대목에선 의외로 꼼꼼한 성격을 엿볼 수 있다. “이 편지는 보는 즉시 찢어버리든지 세초(洗草)하든지 하라.”고 당부했다.  편지는 주로 정치와 국정운영에 관한 정보와 의견들로 채워졌으나 단순한 안부와 정담을 나누는 내용도 일부 있다. 1799년 10월1일에 보낸 편지는 ‘300장(등) 안에만 들면 합격시키려 했는데.”라며 심환지의 아들을 과거시험에 붙이지 못해 아쉬워하며 위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찰첩의 종이와 형식도 당대 특징을 잘 보여준다. 다듬이질하여 반들반들하게 만든 고급 종이가 대부분이지만 저급으로 취급되는 피지(皮紙)도 사용된 점은 정조의 검소한 생활태도를 엿보게 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용어 클릭 ●노론은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죽음을 계기로 벽파와 시파로 재편된다. 벽파는 사도세자의 죽음을 정당하다고 주장한 반면 시파는 사도세자의 죽음을 동정했다. 이런 이유로 정조가 즉위한 뒤 벽파는 왕실과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세력으로 떠올랐다. ●심환지(1730~1802년)는 철저한 노론계 인물로 벽파의 영수였다. 따라서 ‘정조 독살설’이 나돌 때면 그를 배후세력으로 지목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독살을 방관한 인물로 치부하곤 했다. 그런 만큼 정조 치하에서 우의정과 좌의정을 지냈다고는 하나 정조와 하루에도 몇차례씩 편지를 주고받으며 국정 현안을 일일이 조율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결국 정조는 심환지를 비롯한 벽파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자기 뜻대로 국정을 운영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심환지는 정조가 세상을 떠난 1800년 순조가 즉위하자 영의정에 올랐고, 이듬해 신유박해를 일으켜 시파를 탄압했다.
  • 與 ‘친이계 결집 시도’ 野 ‘정동영 내홍’

    與 ‘친이계 결집 시도’ 野 ‘정동영 내홍’

    ‘용산 참사’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정국 긴장도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야권은 9일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여권을 겨냥해 대치전선을 그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권의 대응을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파문 차단에 나섰다. 여야간 대치는 2차 입법전으로 이어지면서 정국 파행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동안 용산 참사를 둘러싼 공방은 적어도 정치권에선 입법 대치전의 전초전으로 받아들여졌다. 여야는 이명박정부 2년차 고위 인사들의 청문회까지 연결지으면서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결정짓는 관문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날 검찰이 경찰의 법적 책임에 면죄부를 주면서 2월 고비를 넘는 야당의 발걸음이 상대적으로 무거워질 것 같다. 반면 여당은 ‘용산의 덫’에서 벗어나 쟁점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태세다. ‘용산 정국’의 제2라운드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 문제 재점화로 재개되는 양상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연설에서 기존의 낙마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한나라당도 내부 혼선은 있지만 공식 입장은 경질 쪽으로 기울지 않고 있다. 조윤선 대변인은 “검찰 수사결과 특정인의 거취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김석기 사퇴론’을 차단했다. 민주당은 용산 참사 파문의 최우선 해법으로 김 내정자의 경질을 촉구했다. 용산 문제에 성과를 내지 않는 이상 정국 돌파구를 열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엿보인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제 단호한 의지를 갖고 이 문제를 철저하게 규명하고 책임을 추궁하는 데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당내 개혁성향 의원 10명이 뜻을 모은 ‘국민과 함께하는 의원모임’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은 반MB 민주대연합에 힘을 합해야 한다.”며 원내·외 병행투쟁을 촉구했다.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여권에 면죄부로 작용한 이상, 강경 승부수를 던져야 존재감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절박감으로 읽힌다. 이같은 기류로 볼 때, 김 내정자가 낙마할 경우 여야의 대치전선은 쟁점법안으로 급속히 이동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정치권이 용산 정국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제는 여야의 현 상황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각각 내부 갈등을 보이고 있다. 당장은 집안 싸움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지만, 내부 봉합에 실패한다면 여야 입법 대치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나라당은 자중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 8일 친이(친이명박)계 최대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모임을 갖고 결집을 시도했다.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가까운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모임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도 참석해 “2월 국회에서 중점법안 통과에 적극적으로 임하자.”고 당내 결속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여권 전체로서는 매우 고무적이다. 여의도연구소는 지난 1일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38.1%, 한나라당 지지도가 35.0%로 나왔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내친 김에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당이 지지율을 회복하자고 독려했다. 반면 민주당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오는 4월 전주 덕진 재선거 출마설로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 8일 최재성 전 대변인이 정 전 장관의 전주 출마 움직임을 비판한 데 이어 이날에는 정 전 장관 쪽이 “최 의원은 입을 닫으라.”고 격한 반응을 보이면서 “당 지도부는 계파 공천을 그만두고 적전분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맞받아쳤다. 정 대표와 전북 의원들의 이날 비공개 만찬에서도 정 전 장관의 전주 출마 시나리오를 놓고 얘기가 오갔다. 용산 참사를 계기로 보수진영이 결집하면서 여권의 지지기반이 회복되는 상황은 민주당으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공천 문제로 당 리더십이 이원화되고 갈등이 증폭되면서 내부 권력투쟁으로 이어질 경우 분열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럴 경우 민주당으로선 2월 정국에서 선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선진국민연대 조직 재정비 ‘MB국정철학’ 전도 나설듯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외곽에서 지지했던 선진국민연대가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MB 정책’ 공론화와 지역봉사를 통한 지지층 확대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한 관계자는 6일 “지지세력이 결집했던 대규모 조직을 슬림화·정예화함으로써 발전적 재탄생을 모색 중”이라면서 “대통령을 만든 조직에서 ‘성공한 대통령’을 만드는 조직으로 진화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국장급 전보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김대희◇과장급 전보 △OECD대표부 류제명△방송통신위원회 이창희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전보 △국정운영실 일반행정정책관 김효명△정무실 정무운영비서관 윤창렬△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부단장(파견) 장형수△과거사관련권고사항 처리기획단장(〃) 송재기△국방대(교육) 노병인◇부이사관 전보△교육노동정책관(직무대리) 김원득△녹색성장기획단 녹색성장기획팀장(파견) 이창수◇서기관 전보△통일교육원(교육) 전태환△세종연구소(〃) 신인섭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서만근△지방분권지원단장 이주석◇부이사관 전보△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김현기△지방재정세제국 재정정책과장 박성환△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행정실장 김송일 ■지식경제부 ◇국장급 △대변인 김준동△정책기획관 김재홍<정책관>△산업경제 윤상직△지역경제 정순남△신산업 허경△주력산업 정재훈△무역 정만기△투자 김동수△기후변화에너지 진홍△자원개발 강남훈<기술표준원>△표준기술기반국장 권영수<파견>△국방대 정양호△중앙공무원교육원 박정렬◇과장급 <교육파견>△세종연구소 노문옥△국방대 박상삼 ■국토해양부 ◇부이사관 승진 △연구개발담당관 정광용△항만개발과장 김영복△4대강살리기기획단 정책총괄팀장 안시권 ■소방방재청 ◇소방준감 승진 △소방제도과장 조송래△세종연구소 파견 이재화◇소방준감 전보△소방행정과장 이양형△방호조사〃 최철영△전남소방본부장 문부규△서울소방학교장 백규형 ■한국방송광고공사 ◇상임이사 △공익사업본부장 정군기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비서실장 홍순혁 ■우리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센터장 이원락 ■서울도시가스 ◇상무이사 승진 △기획조정실장 김요한 ■쌍용양회 <쌍용양회> △전무 차춘수 김의남 김수봉△상무보 강현택 손정호<쌍용정보통신>△전무 송종훈△상무 김승기 복병학<쌍용해운>△상무 이동룡 김효열<쌍용머티리얼>△전무 정길환△상무보 이강현
  • “비정규직·中企 지원책 강구… 일자리 창출 2월 국회 돼야”

    “비정규직·中企 지원책 강구… 일자리 창출 2월 국회 돼야”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4일 “(대통령이) 말로만 ‘경제 살리기’를 하고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직접적이고 과감한 지원책과 중소기업에 대한 획기적 지원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2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선 “(여권은) 경제회생과 무관한 악법을 포기해야 한다.”며 미디어관련법과 금산분리법 등 쟁점법안의 여야 합의처리를 거듭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지금은 총체적 위기상황으로 국민과 국론을 분열시키는 정치로는 경제가 잘될 수 없다. 대통령은 헌법정신을 준수해 국회 운영에 개입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은 신뢰, 패러다임, 일자리 등 3대 위기를 가져왔다.”면서 “문제의 핵심에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있고 70년대식 밀어붙이기로는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1년간 잘못된 국정운영을 바로잡기 위해 2월 국회가 용산 참사의 책임추궁과 진상규명은 물론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산 국회’를 내세운 공세 위주의 기존 전략에 ‘일자리 창출 국회’를 병행한 이원화 전략을 표방한 셈이다. 그는 용산참사와 관련, “철거민에 대한 폭력살인 진압은 성과 지상주의와 성공 만능주의가 불러온 참극”이라면서 철거민은 국민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성토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게 즉시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문책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서울시 950여곳에서 진행 중인 도시정비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 “(정부·여당은) 복면금지법, 휴대전화 도청법, 댓글처벌법 등 기본권 침해가 명백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MB악법이 설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디어관련법에 대해선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여야가 합의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북문제와 관련해선 “대북지원에 예산의 5%를 투입하는 장기적 청사진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말뿐”이라면서 “초당적 협조가 필요한 위기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의 연설이 비난, 비방 일색밖에 안 되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민생 뒷전 정략만… 여의도 역주행

    민생 뒷전 정략만… 여의도 역주행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도 여의도의 시계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용산 참사와 경제 난국에 서민이 휘청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각 정파의 이해관계와 정략적 계산에만 매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친박(친박근혜)과 친이(친이명박) 세력이 ‘그들만의 싸움’에 집중하고 있고, 여야 중진들은 개인의 정치적 거취만 저울질하고 있다. 국민을 대표하고, 서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치권 본연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는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급 인사들은 텃밭을 차지하는 데 온통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엄중한 시기에 개인의 활로만 모색하고, 민생 현안에 대처하기도 부족한 당력을 분산시킨다는 비판이 높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당선이 용이한 경남 양산에 눈길을 주고 있다. 당내에선 18대 총선에서 낙천한 마당에 재·보선을 통해 원내에 입성하려는 게 “일관성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박 대표가 원내에 진입해 당의 구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의견 자체가 여권내 권력 지분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국민 여론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도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전주 덕진 복귀설로 시끄럽다. 한 재선의원은 4일 “중량감 있는 인사가 당에 들어와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하는 인물이 새로운 비전 없이 패자부활전에 나서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정세균 대표와의 당내 역학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 대표나 정 전 장관 모두 원내 입성을 위한 이해타산에 기울어 있다는 지적이다.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운영에 책임을 져야 할 한나라당은 친이·친박 진영 간의 해묵은 계파갈등에 당력을 소진하고 있다. 지난 2일 청와대 오찬회동 직후 친박 진영의 김무성 의원이 “2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건전한 비주류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친박 내부의 ‘여의포럼’과 ‘선진사회포럼’ 등 친목모임이 통합적으로 만나자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 진영의 안국포럼 출신 인사들도 최근 회동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우리가 역할을 하자.”는 결의를 다졌다고 한다.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3월 귀국을 앞두고 차기 당 대표 경선과 당내 주도권 장악을 둘러싼 계파 싸움의 전초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여권은 국정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속도전을 재촉하고 있고, 야권은 현 정부의 실정 속에서도 대안세력이 되지 못한 채 사회적 흐름과 유리되고 있다는 것이 안팎의 시선이다. 이를 두고 전남대 조정관 교수는 “기본적으로 국회의원들이 정당이나 정파에 소속되기 이전에 국민을 대표한다는 의원의 사명을 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2월 임시국회가 개막됐지만 입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교집합을 찾으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실업대책과 경제 회생책을 놓고 합심하기보다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다. 본격적인 대치에 앞서 명분잡기를 위한 기싸움에 열중하는 것이다. 정치평론가인 박상훈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대표는 “여야 모두 상대를 제압하기 어려운 상태로 흐르고 있다.”면서 “사회가 정치권에 요구하는 사안과 당파적 이익 사이의 괴리가 커지면서 정치 불신만 점점 커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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