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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 잘 키우려 곁가지 쳐냈다/민자의원·차관급 징계발표 이모저모

    ◎경고의원들 국회·당직사퇴 불가피/황 총리 “더이상 에너지 허비 말자” 국회의원및 차관급 인사들에 대한 재산공개파문은 정부와 민자당의 개혁의지대로 30일 징계및 경질조치가 단행됨으로써 마무리됐다. 정부와 민자당에서는 이번 재산공개로 진통은 있었으나 국민적 물의를 빚은 인사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향후 맑은 공직풍토 조성과 개혁의지 확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사회전반에 파급 ▷민자당◁ ○…재산공개 파문을 조기에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김종필대표가 문제의원들에 대한 최종 처리방침과 공직자윤리법 개정등 제도개선 방안을 밝힘으로써 사태의 조기수습에 총력. 민자당 지도부는 특히 이번 재산공개과정에서 겪은 일부 소속의원들의 의원직 사퇴등이 궁극적으로 「윗물맑기 운동」차원에서 새정부의 개혁의지를 사회전반에 파급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자위하는 분위기. 김대표는 이날 이미 의원직사퇴 또는 탈당의사를 밝힌 박준규국회의장및 김재순·유학성·김문기·임춘원의원 이외에 의원직사퇴 권유대상인 정동호의원이 끝까지 버틸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즉각 제명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피력. 공개경고의 불명예를 안게된 이원조·금진호·조진형·김영진·남평우의원등은 일단 구체적인 탈법사실이 드러나지 않은데다 대선에서의 공로등이 참작되어 「극형」은 면했으나 국회직및 당직에서 배제되게돼 적어도 일정기간 「식물의원」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치부의 수단 근절 ○…이번 파문이 공직이나 권력이 더이상 치부의 수단이 될수 없다는 의식을 뿌리내리게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김대표가 직접 공직자윤리법 개정등 제도개선을 다짐. 민자당은 일단 총무처측과의 당정협의를 거쳐 오는 5월 임시국회에서 공직자의 재산등록은 물론 공개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을 천명. 김종호정책위의장은 30일 『이미 차관급이상 공직자와 의원들의 재산을 공개했기 때문에 법안 처리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용이 문제』라고 말해 이같은 당내 기류를 대변. ○사상 초유의 조치 ○…강재섭대변인은 김대표에 이어 재산공개파문을 매듭짓는 성명을 발표,『나무가 올바른 방향으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는 때때로 옆가지를 과감하게 치지 않을 수 없다』고 초강수 조치와 그 원인을 비유적으로 설명하면서 『우리당이 취한 단호한 조치는 집권당은 물론이고 정당사상 초유의 자기반성이기에 그 의미는 엄청난 것』이라고 거듭 역설. 강대변인은 성명발표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정동호의원 처리문제와 관련,『당기위를 열어 제명을 결정하고 곧이어 의원총회및 당무회의 의결을 거치겠다』며 『당기위는 31일 열릴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신속한 처리를 강조.박준규·임춘원의원 등 당명을 거부한 탈당파들에 대한 추후조치에 관해서도 『일단 당차원의 조치는 끝났지만 형사처벌 등 이후의 문제는 사법기관이 알아서 처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혀 이미 구속된 김문기의원케이스가 선례가 될 것임을 예고. ○단호한 의지 천명 ▷총리실◁ ○…황인성총리는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 형식을 통해 재산공개파문과 관련,물의를 빚은 차관급 인사 5명의 사표수리사실을 발표하고 정부차원의 조치가 일단락됐음을 강조. 차관급인사는 총무처장관이 발표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이날은 황총리가 최창윤총무처장관의 보고를 받아 이를 직접 발표,재산공개파문에 대한 정부측의 단호한 대응의지를 천명. 황총리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사퇴한 인사이외에 물의를 빚은 인사는 없는가. ▲재산공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일부 차관에게서 비록 법적 문제는 없으나 도덕적으로 국민들의 눈에 좋지않게 비쳐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에게는 총리 혹은 해당장관이 선별적으로 경고조치를 내릴 것이다. ­경고대상자는. ▲아직 몇명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힐 상황은 아니다. ­후속인사는. ▲여러가지 쓰라린 경험도 있고해서 이번에는 신중을 기하겠다.그러나 빠른 시일안에,가능하다면 금주중에 매듭지어 국정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물의를 빚은 차관급 공직자들에 대한 심사는 어디에서 담당했나. ▲관련정부기관 여러곳에서 철저히 조사했다.더이상 이 문제로 국가적 에너지를 허비하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호소한다. ○…이에앞서 황총리는 하오2시40분쯤 남정판공보관 등을 불러 「문책인사」발표준비를 지시. 총리실은 전날 청와대측과 합의를 통해 차관급 문제인사의 사표수리 범위를 5명 수준으로 확정짓고 이날 하오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구두로 최종결재를 받아 조치내용을 발표하게 됐다는 후문. 특히 대상인원이 3∼4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검찰의 검사장급 인사에 대해서는 김대통령이 29일 상오 김두희법무장관과 조찬을 함께 하면서 정성진중앙수사부장과 최신석대검강력부장등 2명에 대해서만 사표를 받기로 일찌감치 결심을 했다는 것.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재산공개파문으로 그동안 공직사회가 무척 흔들렸다』며 고충을 토로한뒤 이 때문에 당초 7∼8명선이던 경질대상자가 5명으로 줄었다』고 설명.
  • 민자의원 17명 조치/차관급 5명 사표수리

    ◎당정,재산공개 파문 「징계」 마무리/민자당 의원/의원직사퇴 3명/유학성 김문기 김재순/탈당 2명/박준규 임춘원/출당 1명/정동호/공개경고 5명/이원조 김영진 금진호 조진형 남평우/비공개경고 6명/차관급 공직자/사표수리 5명/조규일 농림수산부차관 강신조 철도청장 강두현 경찰위상임위원 정성진 대검중앙수사부장 최신석 대검강력부장 민자당의원들과 차관급 공직자들의 재산공개에 따른 일련의 파문은 30일 당과 정부차원에서 문제인사들에 대한 징계조치가 단행됨으로써 일단 마무리 됐다. 김종필민자당대표와 황인성국무총리는 이날 하오 각각 대국민발표와 기자간담회형식으로 문제의원및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조치내용을 발표했다. 징계조치는 문제의원들의 경우,의원직사퇴·자진탈당·제명,공개경고,비공개경고등 3가지 유형으로 단행됐고 차관급 고위공직자에 대해서는 사표를 수리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민자당은 이번 파문과 관련,의원직사퇴 케이스로 분류했던 6명 가운데 이날까지 사퇴를 거부했던 정동호의원(경남 의령·함안)에 대해서는당적에서 제명,출당조치하기로 했다.유학성(경북 예천)·김문기의원(강원 명주·양양)은 이미 의원직을 사퇴했고 김재순의원(강원 철원·화천)은 의원직사퇴와 함께 정계은퇴를 선언했고 박준규국회의장(대구 동을)과 임춘원의원(서울 서대문을)은 탈당했다. 민자당은 또 이원조·김영진(이상 전국구) 금진호(경북 영주·영풍) 조진형(인천 북갑) 남평우의원(경기 수원권선을)에 대해서는 총재인 김영삼대통령 명의로 공개경고하기로 했으며 6명의 의원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경고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조치와는 별도로 제재를 받은 일부 문제의원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나 당직·국회직 박탈 등의 후속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물의를 빚은 차관급인사에 대한 처리와 관련,29일 사표를 수리한 대검찰청의 정성진중앙수사부장과 최신석강력부장외에 이날 조규일농림수산부차관,강신태철도청장,강두현경찰위원회상임위원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이같은 조치내용의 발표와 함께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공직자윤리법개정방향등 법제도적 보완장치마련의 뜻도 밝혔다. 민자당은 31일 당기위원회를 열어 정동호의원을 제명처분하기로 했다. 김대표는 『지난 22일 재산공개이후 국민들로부터 크게 꾸지람을 받아온 것을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뼈저리게 뉘우치고 알게 됐으며 앞으로 심기일전,새한국건설에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징계 의원중 의원직을 사퇴한 김문기의원에 이어 탈당한 임춘원의원,제명예정인 정동호의원은 사법제재가 예상되며 국회의장직 사퇴후 탈당한 박준규의원까지 형사처벌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곧 후속조치 황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재산공개로 물의를 빚은 차관급 인사 5명의 사표수리 사실을 밝히고 『다소 물의를 일으킨 다른 일부 인사들에 대해서는 총리나 해당부처장관이 경고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총리는 『사표가 수리된 5명의 후임자는 신중을 기해 선정할 것이나 되도록이면 빠른 시일내에 결정해 국정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대민봉사·편의위주로 행정쇄신 박차/너무 달라진 공직사회 분위기

    ◎민원창구 개선·예산절감 묘안 백출/점심은 구내식당서… 화환돌리기 옛말로 공직사회가 달라지고 있다. 김영삼대통령 취임 1개월에 접어들면서 개혁과 변화의 바람이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서서히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김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변화와 개혁을 통한 신한국창조」「작고 강력한 정부」구현의 실천적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새로이 형성되고 있는 공직사회의 이같은 분위기는 『이제는 뭔가 달라져야 할때』라는 의식개혁차원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문민대통령의 강력한 국정수행을 뒤밀이 하기위해서는 조직과 기능의 능률성 및 효율성을 높이고 대민업무를 개선하며 정부권력의 도덕성및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효율성제고측면에서 보면 예산절감을 위한 기구축소·행사의 간소화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일의 능률면에서는 불필요한 회의 축소·행정절차 간소화등에서 가시적인 분위기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각 부처에서 두드러지는 모습은 높게만 여겨졌던 관청의 문턱을 낮추어 국민들과 가까워지려는 아이디어의 백출현상. 우선 민원인들의 정부청사출입절차를 간소화 하고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을 휴일에 개방한 총무처의 조치도 이와 일맥상통하고 있다.또 교통부는 서울 서부역사앞에서 서울지방철도청까지 인도가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청사앞의 주차장을 인도로 개방했으며 철도청은 서울역 귀빈실을 민원봉사실로 바꾸었다. 경찰은 시위진압부대를 전국의 파출소와 지서에 배치,민생치안강화를 유도,본연의 임무인 시민의 경찰로의 복귀를 꾀하고 있다.이와함께 민자당 중앙당사와 교육원 광주당사에 배치했던 경찰을 철수했으며 파출소의 쇠창살을 제거했다.노동부도 지난 5일 서울지방노동청을 비롯한 전국 45개 지방노동관서의 철망을 모조리 치웠다. 이러한 대민자세의 변화의 원류는 장·차관들의 「윗물맑기운동을 위한 국무위원 8대솔선실천과제」선정및 실천노력에서 찾을 수 있다.선물안주고 안받기·근무중 경조사참석자제·격려금자제·각종 리셉션 참석지양·회의때 구내식당등 공공시설활용·기공식및 준공식행사간소화·장차관사무실면적 축소·경조사때 화환안보내기등을 들수있다. 때문에 손님이 없던 정부종합청사 국무위원식당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잡기가 하늘에 별따기가 됐고 과천종합청사의 경우에는 전에는 절반이상의 직원이 밖으로 나가 점심식사를 했으나 이제는 거의 모든 직원이 과단위로 도시락을 주문해 사무실에서 먹거나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등 점심문화가 바뀌고 있는 모습들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채재억공업진흥청장은 『기관장이 자주 가야 음식의 질이 좋아진다』며 부하직원과 함께 구내식당을 자주 찾고있다. 산하단체의 행사가 유난히 많은 문화체육부는 화환을 보내는 대신 직접 찾아가고 있는데 현장의 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의외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크게 두드러지는 것은 업무처리의 효율화를 위한 변화로 환경처의 경우에는 3∼4시간씩 걸리던 간부회의가 30분정도로 줄었고 결재서류에는 종류에 관계없이 꼭 소수의견을 첨부하고 있다. 재무부는 산하기관에서 파견나온 운전기사 10명과 여직원 40여명을 원대복귀 시키기로 결정했다.결재때에도 국장급까지는 내용을 인쇄하지않고 볼펜등으로 작성,그자리에서 고칠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산하기관으로부터 통계등 사소한 문건을 제출받을때는 관계직원을 부르지 말고 팩스나 전화를 이용하도록 지시했다. 국방부는 그동안 준장이상 장성들의 숙소에 파견되어 사실상 사병화되었던 운전병지원제를 4월부터 폐지하기로 했고 과학기술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이 행정업무에 쫓겨 연구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게 책임연구원급이하 연구원의 과천청사 출입금지령을 내렸다. 이밖에 각 부처는 고유업무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나 연구도 활발한데 교육부는 인간중심의 교육을 강화한다는 대전제아래 종전의 획일적인 교육에서 탈피하는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 서울시는 시정쇄신기획단을 구성,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정책과 법규에 대한 정비작업을 하고있으며 시민의 건의사항을 접수하는 시민의 소리전용전화를 설치했으며 처음으로 중소기업대표들을 초청,애로사항을 듣고 이를해결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개혁과 쇄신에 맞물려 사정기관이 강력한 활동에 나선이후 세관 보사부 지방자치단체등 대민부처의 경우에는 직원들의 몸사리기로 분위기가 경직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비교적 민원인과 접촉이 잦은 보사부는 최근들어 민원인과의 접촉을 기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업무처리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이해당사자중 어느일방이 전적으로 손해보지않는 선에서 융통성있게 처리를 해왔으나 최근의 「약국한약조제허용방침결정」처럼 현실을 무시한 원론적인 처리형태로 업무행태가 변화되고 있다.김포세관도 외제품의 과다반입이나 밀수등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는다는 오해를 사지 않기위해 지나칠 정도로 검사를 까다롭게 하는등 적극적이며 창의적인 업무처리자세가 위축되는 듯한 현상이 빚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그동안 권위적이고 국민위에서 군림해오던 그릇된 틀이 한꺼번에 깨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기를 바라는게 공직사회의 변화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심정이다.
  • “개혁 저항있어도 후퇴말라”/김 대통령 첫 각의

    ◎장관이 자기혁신·정화 솔선해야/재산 조속 공개·국정일체성 당부/국민불편덜게 각종규제 곧 완화/쌀정책 대담한 전환 강구지시 김영삼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새정부는 변화와 개혁을 통한 신한국 창조를 기본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만약 하고자 하는 개혁이 장애나 공직사회의 저항에 부딪치더라도 여러분들이 직접 나서서 길을 트라』고 지시했다. 김영삼대통령은 『개혁을 두려워하지 말라』면서 『대통령인 내가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고 있고 그것이 내 의지』라고 천명하고 『그것이 시대의 요청이요,민족생존의 문제라는 점에서 결코 쉽게 물러서지 말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가능한 설득하고 토론해서 합의를 구하는 일 또한 소홀히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 자신이 자기혁신을 하지 않고서는 국민에게 변화와 개혁을 요구할 수 없다』면서 『국무위원들은 사심을 버리고 자기혁신과 자기정화를 솔선해서 실천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인 나 자신이 솔선해야 한다는 각오아래 내 재산을 공개했다』고 설명하고 『국무위원들도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소정의 절차를 끝내고 재산을 공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국민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해서 새로운 문민시대를 맞이했다는 것을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도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어제의 정부와 오늘의 정부는 분명히 다르다는 확신과 자신을 가져달라』며 『깨어있는 자세로 확실하게 인수업무를 인수하고 책임소재와 한계를 분명히 해 국정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부처이기주의에 빠진다거나 책임을 방기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못박고 『모든 정부 부처가 하나의 정부라는 인식을 갖고 국정운영의 일체성과 일관성을 이루어 나가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국민의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따뜻한 정부가 되자』면서 『행정부의 권위주의는 청산되어야 하며 장관이 고통을 이해하고 아픈 사람을 찾아 위로하라』고 말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치고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정부의 쌀보유고가 1천3백만석을 넘는다는 보고에 대해 『쌀이 그대로 썩는 것은 방치할수 없는만큼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대담한 정책을 결정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여성문제를 다루는 제2정무장관실 차관도 여성으로 임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현정부 임기마지막까지 최선을”/현 총리(국무회의 11일)

    제6회 국무회의는 현승종국무총리주재로 상오8시부터 약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정안을 의결,형사처벌범위에 보도침범사고·개문발차사고·무면허건설중기계조종사고 등 3개조항을 추가했다.또 환경영향평가법안도 처리했다. 의결안건은 비교적 많아 대통령령 18건,법률안 4건및 일반안 3건 등 25건이었다. ◎…현승종국무총리는 『정부가 이번에 제출한 법률안들이 가급적 임시국회회기중에 심의·처리될 수 있도록 해당부처에서는 총리실·정무1장관실·법제처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할 것은 물론 주요정당과도 적극 협의하라』고 지시. 현총리는 『국무위원 여러분은 현정부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국무위원으로서 지난5년간의 치적과 관련해 책임있는 국정수행자로서의 의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 ◎…이정우법무장관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정안을 상정하면서 『종래에는 종합보험이나 공제에 가입돼 있으면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 또는 도주차량의 경우와 8개공소권면제의 예외조항해당사고가 아닌 한 형사처벌을 면제케 되어있어 운전자의 교통사고방지의식의 약화를 초래,높은 교통사고율의 한 원인이 되어 왔으므로 공소권면제의 예외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변화된 교통여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교통사고방지기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이장관은 『이에따라 업무상과실치상죄 또는 중과실치상죄의 공소권면제의 예외사유에 무면허건설중기계조종사고·보도침범사고및 개문발차사고등 3개조항이 신설 추가된다』고 설명. ◎…이재창환경처장관은 환경영향평가법안을 상정,『대규모 개발사업때 환경영향을 평가·검토해 환경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사업시행을 유도함으로써 개발과 보전을 합리적으로 조화시키고 쾌적한 환경의 유지·조성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보고. ◎…이문석총무처장관은 안건심의가 끝난뒤 92년도 정부합동민원실 민원업무처리결과를 보고. ▷의결안건◁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하도급거래공정화에관한 법률시행령(개) ▲예산회계법시행령(개) ▲외자도입법시행령(개) ▲관세법 제10조의 규정에 의한 정제인산에 대한 덤핑방지관세의 부과에 관한 규정(제) ▲관세법 제16조의 규정에 의한 할당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개) ▲군인사법시행령(개) ▲사립학교법시행령(개) ▲군납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개) ▲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개) ▲주택건설기준등에 관한 규정(개) ▲체신창구업무의 위탁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검찰청사무기구에 관한 규정(개) ▲농수산조사통계심의위원회규정(개) ▲총무처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국가보훈처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검찰청법(개) ▲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 ▲학교급식법(개) ▲환경영향평가법(제) ▲93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 ▲개발농지의 농업외 전용허가(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안)
  • 대통령임기의 「마지막 5분」(정경문화포럼)

    ◎역사와 민족에 대한 책임 막중한 직무/현장순시 통한 공약사업 점검은 당연 축구는 경기시작 5분과 끝날때 5분이 중요하다고 한다.전열이 미처 정비되기 전의 초반 실점과 막판의 방심이 게임을 그릇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골프도 마찬가지이다.첫 홀을 「올 보기」(All Bogey)로 적자는 너그러운(?)제의도 몸이 풀리기 전의 상황을 보아주자는 동양적 미덕에 다름아니다.매사 시작과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대통령직 수행도 이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미국의 부시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도 이라크와의 전쟁을 수행했다.뒤를 이은 클린턴대통령도 취임직후부터 세계를 향한 경제전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금 우리 청와대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다.취임을 한달도 안남겨 놓은 차기대통령에 대한 「주문」도 있고 현직대통령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봉황마크는 권위의 상장이니까 사용해서는 안되겠다,청와대를 관광명소로 개방하라,직제와 기능은 어떻게 개편해야 한다는 등 문민대통령에 대한 바람이 적지 않다.그러나 아직은 「청와대」라는 명칭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하기야 이승만대통령시절의 경무대,박정희·전두환대통령때의 청와대는 「절대」에 가까운 권위의 상징이었다.청와대는 권부 그 자체였다.에스프리(esprit)가 바뀌면 그 형식도 변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진정한 문민정부시대에 있어서의 청와대를,국정수행의 실체인 헌법기관을,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변모시켜야할 것인가의 문제가 「명칭」하나로 좌우될 수는 없다.그러나 권부의 상징이었던 청와대의 개칭은 필요할지도 모른다.그것은 「대통령의 집」「효자동집무실」또는 「북악정사」등 어떤 이름이라도 좋다.그 뜻은 꼭 명칭을 바꾸라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의 개선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청와대에서 나오는 말은 언제나 신뢰성을 가져야하며,그곳에서의 업무처결은 국가의 장래를 위한 「결단」의 표현이어야 한다는 말이다.그 이미지의 개선은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김영삼정권출범 초기에 해당하는 1년이내가 그 시한이라고 볼 수 있다.그러나 대통령의 임무가 어찌 시기를구분하여 중요성이 다를 수 있을 것인가.그럴 수 없다.불행하게도 대통령은 결과로서 평가받는 자리이다.동기의 선의나 과정의 민주적인 정당성만으로는 면책될 수 없는 결과책임을 지고 있다.따라서 대통령은 역사에 대한 책임을 그 무엇보다 중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선택불가피한 일은 아무리 고통스럽고 인기가 없더라도 장한 결단을 내리고 줄기차게 추진하는 대통령이어야 한다.21세기를 내다보면서 국가발전과 국민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국정개혁에 전력투구하는 대통령이어야만 된다.나라의 장래는 바로 이런 개혁의 성패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세는 임기말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떠나는 대통령이 무엇이 그처럼 행사가 많으냐는 비난도 없지 않은 모양이다.노태우대통령은 임기를 불과 25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주요공약 사업의 추진사항을 점검,독려하기 위해 전국의 공사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있다. 또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재임기간동안의 협조와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국정수행 경험을 술회하는 기회를 갖는다.임기내에 정리해야할 일을 차기정부에 넘겨 짐이 되도록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이와같은 청와대행사는 엄연한 국정수행의 일환이다.그러나 지난 25일 민주당의원 26명은 부부동반 청와대초청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퇴임을 앞두고 연일 계속되는 청와대만찬에 대해 민주당은 참석할 수 없다.한시라도 국정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마당에 만찬은 불필요하다』는 당론을 앞세웠다.이에대해 청와대측은 『그동안 국정을 걱정했던 여야의원들과 한자리에 만나 식사라도 함께하며 석별의 정을 나누어 보려는 소박한 생각에서 계획했던 것』이라고 설명하고 『민주당이 이같은 순수한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를 잔치판 운운하며 불참키로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섭섭한 감정을 억누를 수 없는 것이 솔직한 인지상정아니겠는가』라고 언급했다. 청와대행사에 대한 거부감은 비단 이것 뿐이 아니었다.비근한 예가 지난해 11월 교토(경도)한일정상회담이었다. 이것은 정상들의 실무회담이라는 좋은 선례를 남긴 회담인데 대다수 신문은 이를비판했다.이에대해 노대통령은 『일관성있게 비판했다면 모르겠는데 조금 있다가 논조가 돌아서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하고 『언론의 비판에 대해 쓴약은 양약이다라는 원칙을 갖고 있었으나,쓴약은 쓴약인데 양약이 안되는 것이 있더라』며 한탄한 일이 있다. 국정의 최고 책임부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클 수 밖에 없고,그에 따른 주문은 많을 수 밖에 없다.그러나 그 주문은 한마디면 족하다.임기 5년을 통틀어 간단없이 국정개혁의 성과를 올려달라는 것이다.국민의 이같은 희망은 대통령자신이 접촉하는 모든 인사들을 통해,또 그가 선임하는 「언제나 바른말을 할 수 있는 비서실장」을 통해 수렴될 수 있는 것이다.
  • 임시국회 새달 9일 소집/3당 합의/회기 20∼30일로 잠정결정

    ◎“새 총리 인준… 국정수행 협조”/구체일정은 총무회담서 절충 민자·민주·국민 3당은 25일 하오 김용태민자당총무도 참석한 3당수석부총무 회담을 열고 오는 2월9일 제1백60회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합의했다. 3당은 이날 회기를 20∼30일로 한다는데 일단 잠정합의했으며 회기를 포함한 구체적 본회의 의사일정및 상임위 개최일정 등은 추후 총무회담을 통해 계속 절충키로 했다. 3당은 또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무총리인준을 마쳐 새정부가 원활히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보았다. 민자당은 당초 임기만료가 임박한 현정부를 상대로한 의정활동은 무의미하다는 점에서 2월초 국회소집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민주·국민 두 야당이 공동소집요구한 국회가 공전될 경우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보고 방침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이날 2월임시국회를 소집하도록 김민자당총무에게 긴급지침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3당은 상임위활동차 외유중인 이철민주,김정남국민 두 야당총무들이 귀국하는 27일 이후 3당총무회담을 열고 대정부질문및 대표연설실시여부를 비롯한 구체적 의사일정을 협의한다. 민자당은 일단 현정부를 상대로 한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에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으나 쌀시장개방문제를 포함한 UR대책,청주오암아파트붕괴사건,중소기업지원대책등 민생현안들은 해당상임위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국민 두 야당측은 대선기간중 있었던 ▲부산기관장회식모임사건 ▲김대중전민주당후보에 대한 용공시비등을 쟁점화하는 한편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의 형평성문제를 중점 제기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태 민자당총무는 이날 임시국회운영방침과 관련,『물러나는 정부를 상대로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벌이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그대신 상임위운영중심으로 금리인하·중소기업문제등 민생현안을 다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무는 또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신임총리인준을 3당 합의로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말해 임시국회소집합의의 조건으로 총리인준시 야당측의 협조를 얻어냈음을 시사했다.
  • 유일 초강대국 새행정부의 정책과제는(클린턴시대/젊어지는 미국:중)

    ◎취임연설 함축/루스벨트식 「대담한 실험」 펼듯/경제회복위한 국민동참 역설/민주이상중시 인권외교강화 예고 미국의 제42대 빌 클린턴대통령의 20일 취임사는 『새로운 미국건설』과 『전국민의 동참과 헌신』을 강조하고 있다.「변화」라는 단어를 14분동안의 연설에서 9차례나 사용한 클린턴대통령은 미국이 처해있는 위상과 좌표를 진단한뒤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짧은 취임연설이긴했지만 「클린턴시대의 젊은 미국」이 지향해야할 노선은 국내문제와 국제문제로 나눠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세계각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미국의 대외문제에 대한 클린턴의 인식은 한마디로 「대내외정책의 일체성」으로 요약되고있다.이날의 메시지는 클린턴이 선거유세때 강조한 내치우선주의에서 한걸음 물러나 『오늘날은 국내문제와 국제문제를 명확히 구분할수 없으며 세계경제나 세계환경문제가 모두 국내문제와 마찬가지로 미국민의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고 천명하고있다. 그의 현 국제정세에 대한 인식은 『공산주의의 붕괴로 더 자유로워진 대신 덜 안정적』이라고 파악하고 이에따라 『우리의 결정적 이익이 도전받거나 국제사회의 의지와 양심이 무시될때는 가능하다면 평화외교로,필요할때는 무력을 사용할것』이라고 밝혔다.그리고 미국의 세계지도적 역할은 계속 수행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이라크를 비롯해 이란,쿠바등 그동안 미국과 갈등을 빚어온 어느 나라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국제사회의 의지가 무시되는 경우」는 분명히 일차적으로 사담 후세인에게 보내는 경고로 풀이된다. 미국의 이상이자 세계인의 이상이기도한 민주주의와 자유의 신장을 위한 미국의 역할강조는 클린턴의 새행정부가 인권외교를 강화하고 독재자와의 공동투쟁을 펼쳐나갈 것임을 내비친 것이다. 미국의 대외정책은 결국 ▲미국의 세계지도적 역할 계속 수행 ▲필요시 미군사력의 사용 ▲국내문제와 표리관계로서의 국제문제처리로 정리될 수 있다. 클린턴은 국내문제와 관련,『기업의 실패,임금의 정체,불평등의 심화,미국민의 분열등으로 경제가 약화되었다』고 진단하고 『전국민의 단합된 동참과 희생이 필요하다』고 처방을 내렸다. 클린턴대통령이 직면하게될 국내문제는 엄청난 재정적자의 감축,국가기간시설에 대한 투자,직업훈련,전국민 의료보호확립,청소년교육에서부터 실업,범죄,계층간의 불균형등에 이르기까지 끝이 없다. 클린턴은 또한 정치의 개혁을 역설,국가적 난제를 행정부나 의회만으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으므로 행정부와 의회가 서로 협력하여 풀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하고있다.이는 지난 12년동안 공화당행정부와 민주당이 지배하고있는 의회가 사사건건 대립하여 원활한 국정수행이 이뤄지지않은데 대한 지적이기도하지만 새 행정부가 추진해나갈 정책과제에 대해 의회가 보다 충분히 뒷받침해줄 것을 당부하는 것이다기도하다.실제로 클린턴의 민주당행정부는 민주당지배의 의회와 2인3각의 보조를 맞춰나간다면 정책집행력의 강도가 부시행정부때보다는 훨씬 높을 것으로 여겨지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취임 제1성으로 국민들에게 희생과 고통의 감수를 호소한 것은 선거유세때 약속했던 중산층에 대한세금감면을 실천할 수 없다는 차원의 의미는 아닐것으로 보인다.의료보호비등 사회복지비용의 뼈아픈 삭감,국가세수확보를 위한 징세행정의 강화및 증세등의 조치가 이뤄지더라도 고통을 참자는 「면역용 왁친」일수도 있을 것이다. 전후세대의 젊은 국가지도자를 맞은 미국은 이제 클린턴이 이날 프랭클린 루즈벨트대통령의 연설귀절을 인용한 것처럼 「대담하고 지속적인 실험」을 겪게될 것으로 보인다.대공황속에서 과감한 뉴딜정책을 추진,미국의 부흥을 이룩해낸 루즈벨트의 「실험」이 오늘날에 재현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겠지만 클린턴행정부의 출범을 보는 미국민의 기대는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다.
  • “김 전대표의 40여년 정치역정/민주주의기여 업적 기억할것”

    ◎노 대통령,김대중씨 부부 초청 오찬 노태우대통령은 14일 낮 청와대에서 김대중 전민주당대표와 오찬을 함께 하며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후보들이 결과에 대해 깨끗이 승복한 것은 우리나라 정치발전의 새로운 전기였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국가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대통령부인 김옥숙여사와 김전대표부인 이희호여사도 동석했다. 노대통령은 『김전대표의 40년간 정치역정은 바로 우리나라 정치의 산역사이며 국민들은 김전대표가 이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기여한 업적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6공초기 어려웠던 정국상황을 회고한 뒤 『김전대표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전대표는 노대통령에게 양심수에 대한 광범위한 사면·복권을 요망했다. 김전대표는 『노대통령이 재임 5년동안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원활한 국정수행과 민주화를 이룬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독일의 통일과정 등과 함께 한반도통일문제를깊이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환기 민생안전 빈틈없게/노 대통령 지시/붕괴아파트 피해복구 최선

    노태우대통령은 8일 하오 청와대에서 현승종국무총리로부터 주례국정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청주 우암상가아파트붕괴사고에 대해 언급하면서 『전공직자는 정부교체기를 맞아 심기일전하여 대통령임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사회질서확립과 민생안전에 한점의 빈틈도 없이 국정수행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청주 사고로 많은 사상자를 낸 것은 매우 가슴 아프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이번 사고의 희생자와 그 유족들을 위로,격려하고 피해복구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대선이후 연말연시분위기를 틈타 학원비,음식료,목욕료,세탁료등 각종 서비스요금이 기습 인상되고 있다는데 물가관리의 고삐를 절대로 늦추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설날 성수품을 비롯한 각종 생필품의 물가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각급학교가 방학중에 있어 대학입시와 졸업이 겹치는 시기에는 청소년 탈선의 소지가 많으므로 청소년지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특단의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 김영삼당선자 특별회견/대담=최광일 편집국장

    ◎대화합·개혁 실현… 활력넘치는 사회로/공정인사·지역균형 개발… 갈등해소/김대중씨의 높은 경륜 국정에 반영/장선거는 여건 되는대로 조속 실시/야당의 비판 겸허히 수용… 재벌문제 특별조치 없을것 「김영삼 문민정치시대」개막을 맞아 국민들은 그 어느때보다 크고 높은 기대에 넘쳐 있다. 계유년 새해아침을 맞아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서울신문 최광일편집국장·강수웅정치부장과 특별회견을 갖고 곧 출범하게 될 「김영삼 신한국시대」건설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김당선자는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정국운영방안과 국민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단호하면서도 설득력있게,개인적인 소망이나 사생활에 대해서는 온화한 목소리로 소신을 이야기했다. ­새해를 맞은 감회가 남다를텐데 소감은 어떻습니까. ▲한마디로 국민과 역사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93년 한해는 민주주의 발전과 선진경제진입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것으로 생각합니다.이제 문민정부가 들어서게돼 정부의 정통성이 확보됨으로써 역사의 한 획을 그었고 나아가 당면한 경제적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뜀으로써 잘사는 신한국을 건설해 나가게 되리가 믿습니다.개인적으로는 국민에게 약속한 바를 실천하기 위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첫 해라는 점에서 영광스러운 생각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14대 대통령선거의 의의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번 선거는 단순히 저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정정당당한 대결을 벌인 후보들,그리고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국민들의 승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차기정부는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승리함으로써 정권의 정통성을 확보했고,따라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할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이러한 국민의 뜻에 따라 마련된 강력한 지도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함으로써 신한국창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김당선자는 지역감정을 한국병의 하나로 진단했는데 이를 해소할 방안은 무엇인지요. ▲이번 선거에 지역감정이 선거쟁점으로 등장하지 않은 점은 매우 다행스러우나 선거결과는 후보자별로 지역적인 지지도가 상당한 격차를 나타낸 것도 사실입니다.지역간 갈등을 해소하는 요체는 인사정책과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앞으로 5년후에는 지역감정이라는 말이 우리사회에서 사라질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배려를 해나갈 것입니다. ○약속 반드시 실천 ­이번 선거로 30여년간의 양금시대가 마감됐다는 평가도 있는데요. ▲양금시대는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뒷받침된 것입니다.김대중씨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치지도자로서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한 분입니다.따라서 저는 김대중씨의 높은 경륜을 국정에 반영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금권·인신공격등 일부 혼탁했다는 선거후유증을 최소화할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요. ▲선거결과에 대해 모든 후보들이 승복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이제 우리는 선거과정에서 생긴 마찰과 감정의 앙금을 모두 털어버리고 승자와 패자가 합심해서 미래를 열어가야 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당선자는 신한국건설을 위해 무엇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지난시대의 낡은 사고와 낡은관행,제도의 틀을벗어버리고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단행함으로써 사회 각부문에 활력이 넘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저는 신한국창조를 위해 국민들에게 「고통의 분담」을 호소한바 있습니다.모든 국민이 다시 뛰어야하며 저는 국민앞에서 앞장서서 뛸것입니다. ­6공화국의 공과에 대한 김당선자의 견해는 무엇이며 노태우대통령등 전임대통령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해나가실 것입니까. ▲더이상 정치보복이나 정치박해가 있어서는 안됩니다.지나간 정부의 공과에 대해서는 역사가 올바르게 평가할 것이며 이제 모두가 화해하는 가운데 신한국창조를 위해 동참해야 할것입니다.6공화국은 민주화의 과도기를 헤쳐나가면서 북방정책과 남북관계개선등 많은 일을 했습니다.그러나 민주화과정에서 권위의 상실,무질서,기강해이가 빚어졌고 그결과 사회·경제적인 활력을 상실했습니다.경제활력을 되찾고 번영된 통일국가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정부는 6공화국 2기입니까,아니면 7공화국입니까. ▲새로운 정부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는 역사에 맡길 일입니다.완전한 정통성을 갖춘 문민정부로서 새로운 질서를 창조해야 한다는 점에서 볼때 6공화국과는 전혀 다른 정부가 될것입니다. ○모두 함께 뛰어야 ­새정부의 국정운영방향을 설명해 주십시오. ▲지역간·계층간·세대간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대화합을 통해 결집된 힘으로 신한국을 창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우선 변화와 개혁을 통해 한국병을 치유해야 하며 침체된 경제에 새활력을 불어넣어 제2의 도약을 꾀해야 합니다.아울러 권위주의적 정치행태의 청산,부정부패의 일소와 불로소득의 척결,민생을 위한 생활정치등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김당선자 「인사는 만사」라는 점을 강조해왔는데 인사개편의 방향과 인선기준은 무엇입니까. ▲저는 지연이나 학연 혈연등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과 경륜을 갖춘 인사라면 과감하게 기용해나갈 생각입니다.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많은 분들을 만나는 가운데 각분야에서 능력을 갖춘 인사들을 중용함으로써 인사정책의 혁신을 기하겠습니다. ­새정부의 국무총리로 염두에두고 있는 인사가 있습니까. ▲모든 국민의 존경을 받는 깨끗한 분으로 개혁의지를 가진분이라야 합니다.그러나 아직은 새정부의 성격과 임무에 적합한 인사를 물색하는 중입니다.훌륭한 분이 있다면 삼고초로를 해서라도 모실 생각입니다. ­앞으로 민자당의 당내 민주화를 위해 당직과 지구당위원장 경선제를 도입할 생각은 없으십니까. ▲저는 당내의 자유경선에 의해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사람입니다.이러한 자유경선의 관행은 앞으로 더욱 확대·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95년6월이전에 실시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습니까. ▲단체장선거는 우리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연기된 것 입니다.실시여건이 갖춰졌다고 판단되면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실시할 방침입니다. ­여야관계의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입니까. ▲여야는 상호보완적인 틀속에서 정부의 국정수행에 대해 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해야합니다.새정부는 야당의 냉철한 비판을 수용하여 정책에 최대한 반영토록 할 것입니다. ­전국연합과 정책연합을 한 민주당과 김대중씨가 정말 사상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자신이 김대중씨의 사상을 문제삼은 적은 없습니다.선거과정에서 민주당을 비판한 것은 사상이 불분명한 일부세력과 정책연합을 함으로써 국민의 의구심을 낳고있기 때문에 관계를 끊으라고 충고한 것입니다. ○생활정치 등 추진 ­내각제개헌에 대한 견해는 무엇입니까. ▲이제 갓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켜야 하는 마당에 개헌문제가 거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정치인들이 당리당략에 집착한 나머지 편의에 따라 권력구조를 바꾸려해서는 안될 것입니다.그것이 우리 헌정사에 정치파동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위상및 기능을 어떻게 마련해나갈 생각입니까. ▲청와대는 더이상 권부의 상징이 되어서는 안됩니다.대통령은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기회를 늘려나갈 것입니다.문제가 있는 곳에 대통령이 서있을 것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남북정상회담은 상호신뢰분위기가 조성되어야 가능합니다.만일 김일성주석이 냉전적사고를 버리고 개방화흐름에 동참한다는 가시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저자신이 서둘지는 않겠지만 나의 재임중에 그것이 가능하리라 보며 금세기내에는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경선관행은 확대 ­재벌해체론에 대한 김당선자의 견해는 무엇입니까. ▲재벌의 경제력집중문제는 우리경제의 중대한 문제입니다.그러나 재벌문제를 과거처럼 특별한 조치에 의하여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세제제도와 공정거래제도를 엄격하게 제대로 적용하기만하면 재벌문제도 오래지않아 해결될 수 있습니다. ­취임후 친인척관리는 어떻게 해나갈 생각입니까. ▲대통령의 친인척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저는 모든 가족들에게 앞으로 국민에게 누가될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하게 말한바 있습니다. ­임기가 끝나면 어떤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싶습니까. ▲정직한 대통령,신뢰받는 대통령,신한국을 창조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대통령부인의 역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지금과 마찬가지로 가정의 화목을 위해 애쓸 것이고 성실한 내조를 해줄 것으로 생각합니다.집사람의 사회활동은 대통령이 미처 돌보지 못하는 사회의 그늘진 곳,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피는데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당선자로서가 아니라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새해소망은 무엇입니까. ▲연로하신 아버님께서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셨으면 합니다.아울러 가족 모두가 화목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 「취임준비위」 인선 착수/연말까지 마무리… 새달 구체 활동

    ◎「신경제단」 구성도 본격 준비/김영삼당선자/오늘 청와대 예방 정권인수 논의 김영삼 제14대 대통령당선자는 새정부 구성및 정권인수의 공식 기구인 대통령 취임준비위 발족일정의 윤곽을 확정하고 위원에 대한 구체적인 인선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국정운영 지표로 내건 「신한국 창조」의 핵심인 경제 재건을 위해 신경제단을 구성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에대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민자당의 고위당국자는 20일 신경제단을 취임준비위 산하의 특별기구로 둘 것인지,별도 기구로 구성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당선자는 이를위해 21일 청와대를 예방,노태우대통령과 새정부 출범에 앞선 정권인수인계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당선자는 이자리에서 오는 연말까지 취임준비위 인선을 마무리짓고 내년초에 준비위를 공식 발족시킨뒤 1월 중순쯤 본격 가동,정권인수 준비및 새내각 구성에 들어간다는 자신의 구상을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당선자는 또 이날 이문석총무처장관으로 부터 준비위 구성및 운영에 관한 보고를 받고 법령에 의거,정부측에 필요한 예산및 실무자 파견·자료제출·운영계획등에 관해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당선자측은 준비위발족에 앞서 당내는 물론 야당 학계 관계 재계인사들과도 활발한 접촉을 갖고 차기정부의 주요 현안인 국정운영의 기본방향과 이념,개혁추진계획,내각및 청와대 참모진 인선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수렴을 해나가기로 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강력한 국정수행을 위해서는 원내 다수정당에서 다시 집권여당으로 돌아온 민자당의 개혁이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인식,당직개편및 조직정비,체질개선등을 위한 과감한 개혁조치를 단행할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문제와 관련,김당선자는 기존의 논공행상 방식에서 탈피,깨끗하고 참신하며 국민 대화합정신에 맞고 신한국건설을 위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능력있는 인사를 우선적으로 기용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김당선자측은 인사자료의 수집작업에 금명 착수,이러한 인사원칙에 맞는 인사들과 광범위한 접촉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또 이과정에서 국정쇄신 기풍 진작을 위해 필요하다면 현 정부조직도 과감히 개편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와관련,김당선자의 한측근은 이날 『취임준비위구성 문제는 노대통령의 전례에 따를 것으로 보이나 이보다 훨씬 더 개혁요소를 가미한다는 것이 김당선자의 구상』이라고 전하고 『위원장과 위원은 대선에서의 역활,대국민 이미지·개혁성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차기정부의 절대과제가 「변화와 개혁」인 만큼 이를 주도할수 있는 참신한 인물의 대폭 기용이 예상된다』면서 『지역감정 치유을 위해 호남인사의 적극 등용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경제단 구성에 대해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차기정권은 경제재건및 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김당선자가 지난 유세전때 서둘러 발족시키려 할 만큼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중 하나』라며 『대선공약 개발에 참여한 당내외 인사와 학계의 참신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행정공백 없이 정권인계 준비/현 총리 지시

    현승종국무총리는 19일 『오늘부터 전공직자는 선거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정상적인 국정수행에 복귀해 현정부와 차기정부 사이에 행정적인 공백없이 연속성을 갖고 나라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현총리는 이날 상오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중립내각의 중요한 임무인 대통령선거를 큰 차질없이 수행하게돼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새 대통령 경제회복 우선을”/시민들이 바라는 새 정치

    ◎안정과 화합의 국정 펼쳤으면/공약 철저히 이행… 신뢰 심어야/개혁·민주화속도 늦추지 말걸 한달여동안의 선거열기끝에 드디어 14대대통령이 결정됐다.투·개표장에 나온 유권자들은 새대통령에게 선거운동과정에서 제시했던 각종 공약들이 「빈 약속」이 아니라 실제로 이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입모아 당부했다.또한 앞으로 5년동안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경제회복을 두고 안정과 화합의 정치,자신감있는 국정수행등을 새대통령의 과제로 꼽았다.이와함께 주부들은 장바구니 물가의 안정과 과외대책에 대한 주문도 잊지 않았다. ◇박근호씨(34·대학원 박사과정·수원시 권선동)=새대통령은 지난 한달여동안 전국을 달궈왔던 선거열기를 식히고 이제는 차분히 안정과 화합의 정치를 해야한다.선거중립내각등 어느때보다 공정한 여건속에서 당선된만큼 자신감 넘치는 정치를 하기 바란다. 무엇보다도 경제회복을 위해 정책의 최우선을 둬야 할 것이고 선거운동과정에서 제시했던 공약들이 빈 약속이어서는 안될 것이다.국민들은 공약 이행을 눈여겨 지켜볼 것이다. ◇강동우씨(39·회사원)=21세기를 바라보는 전환기에 유권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우리나라가 민주주의와 경제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특히 민주적인 방식으로 선출된 최초의 민간인출신 대통령이란 점에서 국민들의 기대가 큰만큼 대통령 당선자는 사심을 버리고 공직자로서 국민에게 봉사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안종록씨(30·회사원·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새정부는 선거운동기간에 내세웠던 공약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특히 어느때보다도 차분하고 깨끗한 선거에 의해 선출된만큼 자신있게 대다수국민의 뜻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서민생활에 많은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 ◇박무자씨(41·주부·서울 강남구 청담동 59의30)=대통령 당선자에게 우선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가정주부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와 자녀교육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주기를 바란다.과외와 관련한 공약을 내건 후보들은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지만 새대통령은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돈을 들여 과외를 시킬수 밖에 없는 현실을 하루빨리 타개해 줬으면 한다. ◇신대균씨(40·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조직위원장)=새 대통령은 국민적 열망과 힘을 한데모아 화합속에서 개혁의지를 꽃피우게 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개혁은 자칫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기 쉬운만큼 합의와 대화로 국민대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새대통령은 특히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경제질서건설과 사회전반에 만연된 구습,부정부패를 국민적인 참여를 통해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이기옥씨(27·주부·서울 강동구 고덕동)=유세장에서 국민들에게 「한표」를 부탁하며 열변을 토했던 당시의 대통령후보 모습이 떠오른다.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고 장바구니 물가를 잡고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문화의 부흥을 꾀하겠다는 등의 약속을 충실히 지켜주기 바랄 뿐이다. ◇이광선씨(30·회사원·은평구 대조동」=처음으로 민간인 대통령을 뽑았다는데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한다. 새 대통령은 특히 날로 어려워지는 우리나라의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운동기간 동안 후보마다 나름대로 많은 경제정책 공약을 내세웠지만 새 대통령은 무엇보다 경제정의를 실현할수 있는 과감한 정책을 세워주기 바란다. 또 멀지않아 다가올 통일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야 하는만큼 우선 지역감정이나 지역적 이기심을 타파하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대화합의 정치를 해야한다. 이와함께 새대통령은 그동안 부분적으로나마 진행되어온 사회전반적 민주화가 올바로 자리잡을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 현승종 내각에의 신뢰와 기대(사설)

    전국의 내무 경찰공무원 40만명이 대선 막바지의 김권양상과 흑색선전등 혼탁행위에 대한 단속요원으로 투입됐다.이는 금품살포,향응제공 등을 이용한 유권자 매수와 상대 정당 또는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 및 비방행위가 앞으로 남은 사흘동안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는 장황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수있다.우리는 당국의 이같은 정책선택에 인식을 같이하며 그것이 공명한 선거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출범한지 두달여동안 국정의 연속수행과 공명선거관리에 모든 것을 걸고 현승종국무총리가 이끌어온 선거관리중립내각의 시대적 소명의식과 「공명」의지가 추호도 흔들림없이 지속되고 있음을 거듭 확인하며 신뢰와 격려를 보내고자 한다. 현총리의 선거관리중립내각은 현재로서 두가지 의미 측면에서도 그 존재의의가 평가되고 있다.첫째 5년전 대통령선거 때와는 근본적으로 달라진 현실여건,즉 대통령의 집권당탈당과 정치적인 엄정 중립선언으로 객관화된 이른바 관권배제의 측면이다.현총리는 그 자신과 내각의 과도기적 사명및 공명의지를이 관권배제의 「책임있는 중립」에서 찾았고 오늘날 실질적으로 이를 구현시키고 있다고 우리는 본다. 둘째 현총리 내각의 지속적인 공명의지와 노력은 우리 과거의 오염된 선거사를 단절함과 아울러 선거후의 민주화 정치발전을 담보한다는 매우 중요한 정치사적 의미를 갖는다는 점이다.현총리 내각의 국정수행과 공명정대한 선거관리가 지속되어 열매맺는 그 순간부터 과거 우리정치의 고질이기도 했던 차기정권에 대한 정통성 시비는 자취를 감출것이고 낙선자로부터의 관권개입이라는 패북의 명분도 머리를 내밀지 못할 것이다.이 두가지 의미와 평가야말로 이번 현승종중립내각의 정치사적 의의가 될것임을 우리는 이 단계에서 재삼 믿게 된다. 현재로서 막바지 대선양상은 매우 우려스러운 바가 없지 않다.초반전에는 민자·민주·국민등 3당이 서로 앞다투어 의욕적인 공약을 제시하는등 정책대결로 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그러나 중반전을 거쳐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김권과 금품살포,인신공격,흑색선전이 얽혀 혼탁·과열상을 나타내고 있는것도 사실이다.새로운 유세문화를 이뤄보고자 민자 민주 양당이 대규모 유세를 자제한 반면 국민당은 오히려 이를 공세의 빌미로 삼아 여의도 집회를 강행했다.결과에 대한 분석과 평가는 당사자의 자유일 수 있으나 판단은 유권자가 한다는 사실 또한 알아야 한다. 현총리는 어제 각 정당의 후보들에게 각각 공한을 보내 선거 막바지에 공명선거를 흐리는 일이 없도록 후보와 각 정당이 솔선해줄 것을 당부했다.공명이냐 혼탁이냐가 이제 각 정당에 달려있음을 지적한 현총리의 이 당부는 당부이기 이전에 겸허한 요청이며 완곡한 통첩일수 있다. 민주주의 정치에 있어서 선거는 정당으로 비롯되어 정당의 승패로 끝난다.그 모든것을 각 정당의 후보를 비롯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고 선거관리당국은 공권력의 이름으로 교통정리를 하는 것이다.대개 모든 관이의 요체는 목표와 방향을 위한 사고의 예방과 아울러 촉발된 사고에 대한 명료한 처리에 있다고 볼 수 있다.그런점에서 현총리의 이번 당부와 요청의 의미는 매우 심중하고 각별한 것임을 정당과 후보들은 통찰해야 할줄 안다.동시에 지금까지의 선거과정에서 보였듯이 각 정당이나 후보가 자신들에게 불리하다 싶으면 「중립」을 내세우되 중립의 의미를 자의로 왜곡해서 중립내각의 권위와 의지를 훼손하려했던 그런 행태들도 그만 거둬들여야 한다. 이제 앞으로 사흘이다.정당과 후보들의 막바지 전의는 타오를지 모르지만 반대로 유권자들의 분별력과 판단은 더욱 냉철하고 슬기로워질 것이다.여기에 공정한 심판,엄정한 관리자로서 현승종총리내각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기대도 더욱 도타워지고 있다는 사실 또한 중요한 것이다.
  • 현대,비리끊고 기업본연의 길 찾으라(사설)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비자금조성과 이른바 「돈세탁」은 기업윤리와 도덕적 측면에서 볼 때 용납되기 어려운 일이다.이 재벌그룹은 비자금을 조성하여 특정정당의 선거자금으로 유출하고 산업인력을 동원하여 조직적으로 불법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드러나 더욱 충격적이다. 현대그룹의 불도덕성과 비이가 사직당국의 수사로 밝혀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 그룹총수는 이를 정부의 「탄압」이라고 주장했고 지난 주말 그들의 이른바 「공명선거 촉구결의대회」에서는 『앞으로도 정부의 탄압이 계속돼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못할때는 부득이 현대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었다. 현대그룹 정세영회장의 그같은 주장은 마치 현대가 정상적인 기업활동만을 해왔는데도 정부가 기업활동의 와해를 위해 강압적인 수사를 펴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현대그룹 계열사의 선거개입은 특정정당의 대통령후보가 『현대그룹 계열사 임직원이 도와주고 있다』고 토론회에서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널리 알려진 일이다. 뿐만아니라 사직당국의 수사결과 현대그룹계열사들의 조직적인 불법선거운동과 자금유용혐의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또 이 그룹 2개 계열사가 비자금을 조성했고 조성된 「검은돈」의 족적을 은폐시키기 위해 불법단체나 지하조직들이 이용하고 있는 「돈세탁」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설사 이 자금이 정치자금으로 유용되지 않았다 해도 돈세탁에 대한 윤리적 비난과 책임은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도 중립내각의 엄정한 국정수행과 공권력행사를 「탄압」으로 몰고 『문을 닫겠다』고 항변하는 것은 현대그룹을 담보로한 공권력에의 도전내지 위협으로 비쳐질 소지마저 있다.이렇게 볼때 정부로서도 공권력이 시험받는다는 인식아래 철저한 수사와 대응을 해야 하리라고 본다. 현대측의 이같은 행태는 그 재벌그룹을 특정개인의 전유물로 착각하고 있는데서 나온게 아닌가 생각된다.이 그룹 각계열사는 개인기업이 아닌 법인기업이고 16개 계열기업은 증시에 상장된 공개법인이다.최소한 공개법인의 경우 불특정 다수 주주의 것이지 주벌의 사유물이 아니다.비록 개인기업이라 하더라도 청산정리를하려면 주주와 채권자들과 협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하물며 국내 최정상급 기업군의 운명을 어느 특정개인이 좌지우지할수 있는가.현대그룹은 정부의 김융및 세제면에서의 지원,국민의 성원,근로자및 전문경영인의 땀이 어우러진 결정체라 할 수 있다.국민들이 현대그룹의 불도덕성및 김권고리를 분개하는 소이가 거기에 있다. 현대그룹은 이제라도 산하 기업이 저지른 부도덕한 행위와 불법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비이를 잘라내고 정치와 연결고리를 끊는 동시에 기업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한다.
  • 금권 끊고 정책대결로 가야한다(사설)

    12·18대통령선거 공고와 더불어 시작된 각 당 후보들의 유세가 차분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이대로 가면 이번엔 괜찮은 공명선거가 이뤄지겠구나라는 안도와 자신감이 한층 더해지는 분위기다.특히 부동층이 두터운 중부권을 상대로 한 각 당의 초반 공략이 세몰이가 아니라 소규모 집회와 지역개발공약 제시등 정책 부각에 역점을 두고있음은 주목할만한 변화다. 지난 3일간의 유세장 풍경은 분명히 과거와 다른 것이었다.정당과 후보들은 과거처럼 일당을 주고 청중을 버스로 동원하는 행위를 자제하겠다고 공언했고,실제로 유세장에선 이러한 버스 무리가 아직은 발견되지 않았다.5년전 선거에서 목격했던 유세장 폭력,즉 야유·투석·화염병등 연설방해행위는 없었다.지금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유세장 폭력은 앞으로도 엄두를 내기 어려울 것이다. 법의 운용에 철저하기로 정평이 난 중앙선관위에서 대부분의 연설회가 질서있게 진행됐다고 평가한 것을 보더라도 초반 유세는 비교적 잘 진행되고 있는 것같다.다만 일부 찬조연사들의 인식공격 저질발언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것은 유감이었다.즉각 바로 잡혀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민자·민주·국민 3당은 유세장에 모인 청중의 숫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선거분위기를 고양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한다.선거에 열기가 있는 것이 나쁠건 없다.그만큼 유권자의 관심이 높다는걸 반영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과열은 금물이다.선거의 룰을 깨뜨리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김권에 의한 타락과 함께 이 과열분위기는 차단돼야 한다.어떤 경우라도 각 당이 「과열」을 조장하는 일만은 절대로 없어야 하겠다.그러자면 무엇보다도 대규모 옥외집회를 자제해야 한다. 전국의 TV보급은 현재 1천만대에 달한다.TV 이용처럼 일시에 많은 유권자를 상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선거운동도 없다.그리고 이젠 국민들도 후보들의 TV토론을 보기를 원한다.각 당이 선거공약을 나열한 것만 갖고는 정책의 현실성과 우선순위를 비교하기가 어렵다.후보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공약의 하와 실을 검증하면서 그들의 국정수행능력을 확인할수 있어야 한다. TV토론은 지난 87년 선거때 선거법에 처음 도입됐으나 각 당의 이해가 엇갈려 성사되지 않았다.이번에도 군소정당 참여문제와 진행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성사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하나,꼭 실현시켜야 한다.모든 후보가 한꺼번에 참석하는 어수선한 토론회 보다 원내교섭단체를 가진 3당후보간 토론회와 나머지 군소정당 후보 토론회로 나누어서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 이제 선거다 「선택의 눈」 밝힌다(사설)

    제14대 대통령선거가 20일 공고됐다.후보들에겐 12·18선거를 향한 열전28일의 막이 공식으로 올랐다면 국민들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을 맞게 되었다. 직선제 부활후 두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대통령선거는 통치권력을 재편한다는 의미 외에 21세기를 향한 민족의 진운과 국가의 위상을 가름하는 역사적 선택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다음 정부는 동북아질서와 남북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민족통일에 대한 도전을 본격화하고 정체된 경제와 국민기상에 신풍을 불어 넣어야할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이번 선거는 5·16군사혁명이후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진정한 문민정부를 창출하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예비하는 기회다.문민정부의 출현은 새로운 정치문화의 개화를 뜻한다.이른바 군사문화에 뿌리를 둔 타의에 의한 행동률은 문민을 바탕으로한 자의의 행동률로 전환하는 큰 계기를 맞게 된다.이와함께 이번 선거가 가져올 양금시대의 청산은 정치세력의 재편과 세대교체를 촉진시킬 것이다. 각당의 후보와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가지니는 역사적 의미를 중시해야 한다.그리고 그러한 바탕에서 정당의 정권담당 능력과 후보의 국정수행 능력이 검증되고 유권자의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 이번 선거는 또한 공명선거를 정착시키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과거 공명선거의 관건으로 지적되던 관권개입 배제가 중립내각 출범으로 실현된 이상 이젠 정당과 후보자가 법을 지켜 선거의 부정·타락시비를 종식시켜야 한다.그래야 집권의 정당성도 확보되고 신뢰받는 정부를 만들수 있다.현행 선거법이 다소 현실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규정을 담고 있더라도 후보들이 이를 준수하는 수범을 보일때 국민들은 그를 따를 것이다. 돈으로 표를 사겠다는 생각을 해선 안된다.그건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우롱하는 행위다.지역감정에 의존하려고 들어서도 안된다.그건 화합을 저해하고 국론분열을 고착시키는 망국적 작태다.흑색선전이 지닌 파괴성에 매료되어서도 안된다.그건 정치를 불신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자해행위다. 이번 선거기간중엔 모든 국민이 공명선거 감시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정당과후보자가 선거법을 위반하더라도 유권자들이 부정이나 유혹을 뿌리치고 표로써 응징하면 공명선거는 실현될 수 있다.또 유권자들이 지연·혈연등 연고관계를 떠나 정책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우리 선거문화는 격상될 수 있다.이번엔 정당과 후보자,정부,유권자 모두가 합심해서 기필코 공명선거의 신기원을 이룩해야 한다.그리하여 깨끗한 손으로 깨끗한 대통령을 탄생시키는 축제를 우리 모두가 향유해야 한다.
  • “관변단체 행사 대선기간엔 중단”(국정중계 29일 본회의)

    ◎「농약밀」 특별감사 실시중/정신대 피해 390건 접수 ▷사회·문화분야 질문◁ ▲최락도의원(민주)=북한 고위간첩 이선실일당이 17년간 암약하고도 하나도 붙잡히지 않고 북한으로 가버린데 대해 국가보위를 책임진 대통령은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정신대 피해실상과 피해자에 대한 대책을 밝히라. 종말론자들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한데 엉터리 종교단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가. ▲남재두의원(민자)=우리사회 우리민족의 가장 비극적 암적 저해요인은 지역간 갈등으로서 지금같아서는 남북통일도 어려울 지경이다. 지역간 감정문제와 집단이기주의,부처별 이기주의를 해소하고 무너진 사회기강을 바로잡을 복안은 무엇인가. 청소년범죄와 성범죄 예방을 위한 결연한 대응책을 강구하는 한편 「꿈을 지닐 수 있는 사회」「살아있는 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청사진을 밝히라. ▲이호정의원(국민)=정치권의 공직사회에 대한 간섭배제를 위해 보다 더 발전적인 직업공무원제 확립이 필요하다고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복안을 밝혀달라. 감사기능을 통폐합하여 능률적으로 감사를 시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며 감사원이 국회로 귀속되어 국회의 국정수행 능력이 제고돼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성무용의원(무소속)=대선과 관련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반상회까지 취소했는데 기왕이면 사회단체의 재정지원도 줄일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특별교부세는 그동안 선거용 선심자금으로 사용돼 국민들의 오해를 받았는데 이런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내무부의 특별교부세 배정기준과 이와 관련한 내부규정을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 ▲함석재의원(민자)=남조선노동당 간첩단사건등 북한이 95년 대남적화를 포기하지 않은 시점에서 사회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의 폐지,축소 주장에 대한 대처방안은. 또 아직 검거되지 않은 간첩들이 선거막바지에 후보자를 저격하거나 폭탄테러를 감행,극도의 사회불안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대비책은. 징코민 파동으로 약무행정의 난맥상이 여지없이 드러난데대한 국민불신의 해소대책은 무엇인가.또 의료체계의 제도적 법률적 개선과 함께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응급전문의 제도도입등을 검토할 용의는.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식수원인 4대강 지류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하는데 믿고 마실수 있는 맑은물 공급방안은 무엇인가. ▲김원웅의원(민주)=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이자 국민의 희망이다.우리교육은 불평등구조가 고착돼 저소득층 자녀는 교육의 기회조차 제대로 갖지 못하는 비교육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시정할 교육복지차원의 종합대책은 무엇인가.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문제는 이시대 모두의 아픔이다.총리는 이번 회기중 해직교사 복직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용의는 없는가. ▲구천서의원(민자)=김구선생 암살사건과 관련,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거나 특별검사를 임명할 용의는 없는가. ▷정부측 답변◁ ◇현승종총리=새 내각은 불편부당,엄정중립의 자세로 법과 공정선거를 집행하겠다. 공명선거추진 연락기구는 검토해볼수 있으나 정당간 협의로 합의를 도출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정신대 피해접수는 모두 3백90건으로 학적부 대조등 진상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일본정부에도 조사확대와 적절한 조치를 촉구하겠다. 통일비용은 상당히 들 것이나 통일의 전단계인 남북연합과정에서 화해 협력과 평화교류 기틀을 마련해 비용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공명선거를 위해서는 대통령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나 현실적으로 지킬수 있는 법을 만들어 줘야 정부도 공명선거를 실시할수 있다. 수서사건은 당시 수사기관에서 성의있게 수사했으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한 현상황에서 재수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65년에 체결된 한일협정에 대해 시대상황이 바뀌었다고 재검토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선거철을 맞아 치안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민생치안 사범을 철저히 색출,엄단할 것이며 유흥업소 심야영업 개발제한구역훼손등 각종 무질서와 유세장폭력등도 강력히 제재해 선거치안에 만전을 기하겠다. 종교계의 물의는 사안성격상 정부의 대처보다 민간,즉 종교계자체의 조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종교를 빙자한 불법행위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부총리급 사회복지부와 여성부의 신설은 현시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전교조를 결성해 해직된 교사들은 복직시킬수 없다. 정부의 정책결정과 정치자금이 연계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일련의 교량붕괴사태에 대해선 정부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부가 남북대화에 있어 일관성을 잃은 듯한 것은 기본적으로 남조선 노동당사건에서 드러났듯 북한의 2중성에 그 원인이 있다. 정부는 통일이전 단계인 남북연합단계에서 교류협력을 확대,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함으로써 통일비용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백광현내무부장관=종말론과 관련해 29일 현재까지 폭력관련 2명,사기1명,업무방해 2명등 모두 6명을 구속했다. 앞으로도 종말론과 관련한 폭력행위에 대해선 지속적인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 새마을운동단체·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국민운동단체의 연례적인 행사도 선거개입의 오해를 줄 소지가 있을 경우 이를 대선기간중에는 일시중단토록 지도해 나가겠다. ◇이정우법무부장관=남북합의서가 발효되고 국제정세가 변화해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으나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에 변화가 없어 방어적인 국가보안법의 개정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간첩단사건은 적극적인 수사로 남은 세력을 반드시 소탕하겠다. 검찰총장의 임기제는 소신있는 검찰수사의 여건을 조성,검찰권행사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다. ◇이수정문화부장관=민족정기를 되살리기 위해 구조선총독부자리의 중앙박물관은 철거하거나 이전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21세기를 대비하는 새로운 중앙박물관의 신축이 선행돼야 하며 새 박물관의 신축과 함께 현 박물관은 철거하겠다. 현재 인구 16만명당 1개 수준인 공공도서관의 수는 오는 96년까지 인구 10만명당 1개 수준으로 늘리겠다. ◇이진삼체육청소년부장관=서울평화상에 대해 다소간 논란이 있지만 이의 존폐를 거론하기보다는 권위있는 상으로 발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상의 권위를 인정받기까지는 연륜이 필요함을 이해해 달라. ◇안필준보사부장관=농약이 검출된 호주산 밀로 제조된 밀가루를 회수하도록 지시했으나 전량 회수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밀가루에 함유된 농약성분은 밀 제분과정에서 껍질과 함께 제거되므로 인체에는 해롭지 않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연택노동부장관=급속히 늘어나는 외국인 불법취업 근로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부 여성 장애인등의 고용을 촉진하고 2백40만에 달하는 유휴인력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겠다. ◇이재창환경처장관=환경보존사업을 위한 재원확보를 위해 환경개선부담금,폐기물예치금등 원인자부담제도를 발전시켜 다음 세법개정때 환경세를 신설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 ◇유혁인공보처장관=TV의 저질 드라마에 대한 비판의 소리는 듣고 있으나 정부가 너무 깊이 관여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
  • “중립내각 프리미엄”… 정책감사 도입/14대 첫 국감 10일 결산

    ◎“국정책임 공유” 의식… 폭로전 자제/지방의회와의 영역분담 과제로 24일 마감되는 제14대 국회 첫국정감사는 예년보다 열기와 관심이 떨어졌던 것으로 평가된다.정부로서는 다른해에 비해 「수월하고 편안하게」넘어간 셈이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중립내각이 출범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볼수 있다. 중립내각의 출범으로 집권당이 없어졌다고 주장해온 민주·국민당으로서는 제2당,3당으로서 정부의 국정수행에 책임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점을 의식했던 것 같다. 또 정부를 공격한다고 해서 민자당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대선을 2개월여 앞두고 정부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공무원사회의 반발만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같은 점등을 종합적으로 감안,「뉴DJ플랜」의 연장선상에서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내무위 교체위 건설위등 몇몇 상임위에서 노태우대통령의 집권말기 「의혹사건」을 정치쟁점화함으로써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자료및 조사시간,성의부족등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히려 중립내각으로부터 호의를 사려는 행동까지 보여 전략상의 혼선을 빚은 측면도 없지 않다. 총체적으로 보면 폭로주의 한건주의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연기군 관권부정사건 정보사부지사기사건 경부고속전철및 영종도신공항건설등 대형국책사업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및 취소과정등에 대한 감사에서는 민주·국민당이 기존의 자료이외에 별다른 조사 자료없이 「설」만 갖고 의혹을 증폭시키려는 사례도 있었다. 민자당도 나름대로 중립내각이 출범한만큼 모든 사안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아직까지 집권당이라는 생각이 강해 정부를 옹호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정부로서도 중립내각 출범이후 비교적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를 숨김없이 내놓아 사전에 정치쟁점화가 봉쇄된 측면도 없지 않다. 국정감사가 「수박 겉핥기」식으로 끝난데에는 각 상임위가 방만하게 국감일정을 짠데에도 원인이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여부의 문제로 오랫동안 정국이 교착된데다 대선까지 맞물려 10일만에 국정감사를 끝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감사대상은 2백94개기관으로 정해 물리적으로도 집중적인 감사가 불가능했다. 지방자치법개정문제로 교착정국이 계속되다 똑같이 10일동안 국정감사를 했던 지난 90년에는 1백35개기관이 감사대상이었다. 14대국회에 첫등원한 초선의원이 전체의원의 40%정도인 1백20명이나 돼 경험부족으로 인한 허술한 국감장도 없지 않았다. 또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는 모두 3만4백여건으로 지난해의 1만6천여건에 비해 갑절 가까이 됐다. 이는 자료가 꼭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행정부처에 부담만 안기는 셈이 된다는 점에서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국감에서는 이와함께 국회와 지방의회간의 영역분담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서울시의회,충남도의회등은 국회의원들이 해당지역기관에 대해 국감을 실시하려하자 심한 반발을 나타냈었다. 국회의원들이 사실확인도하지 않은채 일반인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도 개인의 인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제도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정보사부지사기사건과 관련해 하영기전제일생명사장이 재무위등 3개 상임위에서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으나 죄의 유무를 떠나 하나의 사안인 만큼 각 상임위의 조정을 거쳐 한차례만 증언을 하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번 국감은 정부의 비정을 파헤치는데는 미흡했지만 앞으로 「정책감사」가 정착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김대중민주당대표는 국감이 시작되기전 소속의원들에게 『폭로위주의 자세에서 벗어나 수권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이라』고 지시했다. 민주당의원들은 이에따라 비록 소박하기는 하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하려는 의욕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비록 국감말미에 (주)건영에 대한 조합주택 특혜의혹이 쟁점으로 부각되기는 했지만 지난 몇년동안 국정감사가 계속실시돼 의혹사건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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