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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여권 주요 중진 거취 관심 집중

    ◎이종찬·정대철­서울시장 출마로 뜻 굳혀/조세형·김상현­당권 확보 싸고 행보 주목/한광옥·김용환­말수 아끼며 새입지 모색 새정부 출범을 눈앞에 두고 신여권 중진들의 행보에 눈길이 모아진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이종찬 인수위원장, 한광옥·정대철 부총재,김상현 의원 등 국민회의내 ‘빅4’와 자민련의 김용 환부총재의 거취가 관심사인 까닭이다. 이들의 진로를 예단하는 것은 현재로선 ‘숨은 그림찾기’나 마찬가지다.특히 이번 조각시 한사람이 주요 포스트를 맡을 경우 나머지 인사의 행로에 연쇄반응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이인수위원장은 당선자가 안기부장을 맡으라고 한다면 마다할 수 없는입장이다.그러나 조승형 헌법재판관이 유력한 안기부장 후보로 부상하면서 서울시장 출마 쪽으로 뜻을 굳혀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정대철 부총재가 18일 조세형 대행에게 시장 출마시 도와달라는 등 선수를 친 것이다. 오랫동안 서울시장직을 염두에 두어온 조대행은 최근 일단 그 꿈을 접었다.당선자로부터당을 이끌어달라는 부탁을 받은 이후다.그는 18일 기자간담회서 “목하 운전중”이라는 은유로 처지를 설명했다.“운전중에 내릴 수는 없지 않느냐”는 말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조대행의 장기적 입지는 당권을 겨냥한 김상현 의원의 행보에영향을 받을 전망이다.김의원은 연초부터 한나라당 등 상당수의 야권 의원들을 만나 JP총리 인준을 설득,연립여당 수뇌부인 DJT를 감동시켰다는 후문이다.하지만 그도 한보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는 등 ‘유탄’을 맞아 고민하고 있다. 안기부장 등 요직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한부총재는 최근 말을 무척 아낀다.그는 18일 거취에 대해 “김차기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당분간’ 어떤 일을 맡기더라도 따르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그 후에는 더 큰 뜻을 펼 것”이라며 첫조각을 지켜본뒤 새 입지를 모색할 뜻을 비쳤다. 오너(김종필 명예총재)와 고용사장(박태준 총재)에 이어 자민련의 3인자인 김부총재는 최근 언론에 “입각예정자에서 나를 빼달라”고 주문했다.이를 두고 국민회의 한부총재와 함께 양당간 합의인 공동정권운영협의회를 맡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 ‘예산 이원화’ 문제 있다(사설)

    여야가 정부의 예산업무를 기획과 편성·집행으로 이원화하여 청와대에 기획예산위원회,재정경제부에 예산청을 두는 절충안에 합의,정부조직 개편안을 매듭지었다.그나마 이같은 타협안을 도출해내 임시국회를 원만히 마무리지은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궁여지책이라 하지만 예산업무의 이원화는 이도저도 아닌 기형이어서 무리한 절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예산행정을 둘러싼 비효율과 난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현 1급 실장의 재경원 예산실 기능을 장관급 위원회와 차관급 예산청이 나누어 맡도록 한 결과는 김대중 당선자의 ‘작은 정부’취지에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국회의 여소야대 구도가 강요한 정치적 졸작이라는 인상을 준다.아울러 예산업무를 청와대로 옮겨 재정·행정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려던 김당선자의 복안에 차질이 빚어지게 된것도 아쉬운 일이다. 앞으로 예산회계법 등 관련 법규 개정을 거쳐 실제 운용을 해보아야 성패가 분명히 가려지겠지만 행정 원칙상 기획과 집행업무를 별개 부서로 이원화하는 것 자체가 애당초 무리다.예산 편성지침은 청와대가 만들고 이를 기초로 예산청이 예산을 짜고 집행을 감독한다고 할때 업무의 관장 범위나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고 정책혼선이 빚어질 소지가 크다.또한 각 부처가 예산 확보를 위해 청와대와 예산청에 중복 보고·설명해야 함은 물론 재경부,그리고 국회의 상임위,예결위를 설득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행정의 단순화,효율화에 역행하는 셈이다. 예산행정 구조의 억지 타협은 원활한 국정수행을 위해 정치권 재편이 시급함을 일깨워 준 결과가 됐다.앞으로 예산행정에 시행착오가 나타날 경우 즉시 과감한 개편을 검토해야 한다.야당이 주장하는 국회의 예산에 대한 견제력 강화는 예결위의 상설화,전문화 등 기능확대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 “장관 책임행정 구현에 초점”/김광웅 위원장 문답

    ◎대통령·총리 역할분담문제 가장 고심/새달 중앙·지방 공무원 감축문제 논의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 김광웅 실행위원장은 26일 “이번 개편안은 장관의 책임행정을 구현키위해 국정의 무게중심을 청와대 수석비서관에서 각 부처 장관으로 옮기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한뒤 김실행위원장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요지. ­개편안의 심의과정은 어떠했으며,가장 고심한 부분은 무엇인가.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분담 문제가 가장 어려웠던 대목이다.대통령과 총리의 관계는 견제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총리는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보좌하는 한편,각 부처별 장관에 대한 심사·분석·평가를 통해 국정을 총괄하는 기능으로 위상을 강화했다. ­예상과는 달리 총리의 위상이 후퇴했는데. ▲총리의 각 부처 장관에 대한 심사·분석·평가까지 법제화시키는 것은 불필요하다.총리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하게 하지 않았는가.총리의 역할은 관행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향후 공무원 인원감축은 어떻게 되나. ▲개편안은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했다.따라서 정부기구 축소로 장·차관,차관보 등은 줄어든다.지방정부와 정부 산하기구 축소문제는 향후 과제다.위원회는 다음달에 전문가 의견수렴과 토론회 등을 통해 지방정부와 정부 산하기구 인원감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신설된 기획예산처의 기능은 어떠하며 경제정책의 총괄은 어디서 담당하나. ▲기획예산처는 말그대로 기획과 예산을 담당하는 것으로,대통령 책임 아래에 있는 기구다.예산은 정책의 또다른 표현이다.기획예산처의 기능은 정책과 예산의 조화에 있다.
  • 정치권 반응/청와대­“경제책임 거론” 서운한 표정

    ◎국민회의­“미디어 민주주이 실현” 평가/한나라당­“말보다 실천 중요” 분발 당부 18일 저녁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국민과의 TV대화’를 지켜본 정치권은 김당선자가 경제난의 실상을 국민에게 솔직하게 털어놓 고허심탄회하게 협조를 구했다는 점에서 대체로 긍정 평가했다.특히“이제 정치권이 나서야 할때”라며 솔선수범의 각오를 다졌고 한나라당 야당 관계자들은 “약속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며 분발을 당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김대통령당선자가 경제청문회 실시를 분명히 하면서 현 정부의 경제파탄 책임을 강도높게 거론하자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으나 당선자측과의 관계를 고려한 듯 공식논평은 자제했다.김영삼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김당선자의 TV대화를 시청했으나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김당선자가 직접 공세를 본격화하면 현 정부에 대한 여론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걱정했다.그는 “김대통령도 김당선자처럼 호소력 있는 대국민설득에 나섰다면 더좋은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TV대화’의 실무 준비팀장을 맡은 정동채 의원은 ‘경제위기에 대한국민들의 우려와 걱정,대통령당선자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를 직접 솔직하게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미디어를 이용해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민련 변웅전 대변인도 “국민과의 TV대화는 외환위기의 난국을 슬기롭게 풀어가는데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이날을 계기로 김당선자가 국민의 참여 속에서 국가를 이끌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봉두완 광운대교수는 “지식과 경륜을 총집결하는 김당선자의 능력에 놀랐다”며 “김당선자는 앞으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륜으로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감 있게 국정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김당선자가 해박한 지식과 오랜 야당생활을 통한 풍부한 경륜으로 국정수행에 자신감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같은 김당선자의 자신감은 국민들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은 공식논평을 내지않았다.
  • DJ 인수위에 ‘입조심’ 당부

    ◎“고유 역할은 정권 인수 작업” 한계 분명히/“인수위 모든 입장 공식경로 거쳐야 인정”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30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함구령을 내렸다.인수위의 국민회의쪽 관계자에게는 상당한 강도의 질책도 뒤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당선자는 최근 주요사안에 대한 인수위원 개인의 의견이 당선자 자신의 뜻이거나 인수위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 김한길 대변인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아침 열린 인수위 간사회의는 최근의 ‘중구난방’으로 인수위 활동이 국민들에게 잘못 알려져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는데다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와 함께 인수위의 고유역할이 차기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수행을 위한 정권인수 작업인데도 마치 비리조사위처럼 비쳐져 신·구정부 사이에 갈등을 야기할 소지도 있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간사회의의 결과는 ▲인수위원 자신들이 혼선이 없도록 노력하고 ▲언론에 대해서 신중한 보도를 촉구하는 것으로 모아졌다. 김대변인은 먼저 ‘앞으로 인수위원장의 직인이 찍혀야 공식문서로 인정될 것’이라고 밝혔다.인수위원이 만든 자료라 하더라도 공식경로를 거치지 않으면 공식입장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뜻이다.또 인수위원이 공식창구를 통하지 않고 행정부처에 자료를 요구하는 일도 막겠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같은 차원에서 인수위원 개인사무실로 공무원을 부르는 일도 없도록 했다. 보도진에 대해서는 “최근의 일부보도가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거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대변인이 공식 브리핑하는 것 이외의 것을 보도할 때는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 김대중시대­김 대통령과의 관계(DJ­도전 21세기:2)

    ◎“정권인수 협력” 동반자로 새출발/첫 회동서 전·노씨 사면·복권 보조맞춰/경제위기·조각권 이양 관련 묘한 여운 애증의 30년 정치사를 이어온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자의 향후 관계설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때론 끈끈한 동지로서,때론정치생명을 걸고 건곤일척을 겨뤘던 두사람?이제 대통령 취임식까지 ‘청와대’의 양도자와 인수자의 미묘한 출발선에 서게됐다. ○정국안정 공동노력 그러나 20일 청와대 회동에서 앞으로의 관계에 대해 대체적인 윤곽을 드러낸 것 같다. 우선 이날 결정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복권은 김대통령의 제의와 김당선자의 동의라는 형식을 밟았다.“두 사람이 적극 협력,정국안정과 국정수행에 추호의 차질이 없도록 공동 노력하겠다”는 합의사항도 도출했다. 적어도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당선자의 의중을 적절히 조화시키겠다는 의지 표현인 듯하다.당의 한 관계자도 “승리자로서의 샴페인을 터트리는 오만한 이미지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 김당선자의 의중”이라며 “정권 초기부터독선적 형태로일관했던 YS(김대통령)의 실패를 밟지 않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김대통령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정권을 원만하게 양도,떳떳하게 청와대를 떠나겠다는 생각이라고 측근들은 전한다. ○국민적 통합 우선 고려 하지만 양자의 관계복원은 무엇보다 김당선자의 향후 정국구상과 무관치않은 듯하다. 김당선자는 대통령 취임일까지 원만한 정권인수를 최대 목표로 잡고있다. 선거결과에 따른 국론분열도 고려하고 있다. 김당선자는 전체 유효득표의 40.3%의 지지를 받았고 이는 반대로 59.7%라는 국민이 김당선자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국민적 통합을 위해선 ‘YS 끌어안기’가 필요한 대목인 것이다. 한 측근 은YS의 협력을 전제로 “지미 카터 전 미대통령의 북한특사와 같은 역할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YS에 대한 입장정리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김당선자의 생각은 그렇게 간단치 않은 것 같다. 향후 김대통령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이에 따른 책임소재도 걸려있다. 김당선자가 19일 내외신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청문회 개최를 분명하게 못을박았다. 적어도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그 위에서 김대중 정권의 앞날을 펼쳐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는 듯하다. 그렇다고 과거 전·노대통령의 구속과 같은 과격한 수단은 현재로서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 IMF 위기탈출이라는 절대절명의 목표를 위해선 국민적 화합이 제1의 수순이라는 판단인 것이다. ○김 당선자 의중 관건 이런 의미에서 당초 마찰이 예상됐던 조각권의 조기이양 문제도 쉽게 매듭을 지었다. 이종찬 부총재는 “김당선자는 헌법을 준수하기를 원한다”며 “사고라도 발생하면 책임소재가 문제가 된다”고 밝혀 조각권 이양 요구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반면 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청와대 회동에서 양측 동수의 12인 경제위원회 설치에 합의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새정부가 안정속에 출발할수 있도록 경제가 나쁜 쪽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IMF시대 극복 급선무 12인 경제위기원회의 당선자측 대표는 박태준 자민련총재가 내정됐다. 국민회의 쪽에서는 김원길 정책위의장의 참여가 확정됐으며 나머지 4명은 장재식 정세균(국민회의),이태섭 허남훈 의원(자민련)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부측에서는 임창렬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고위경제관료가 위원이 될 전망이다. 김당선자는 이와 함께 빠르면 24일 정권인수위를 설치한다. 정권인수위원장에는 이종찬 부총재가 유력하다.
  • 전·노씨 내일 사면·복권/김 대통령·김 당선자 합의

    ◎12·12 관련자 등 23명 함께/12인 경제대책위 구성/6개항 합의사항 발표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낮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청와대에서 단독 오찬회동을 갖고 국민대화합을 위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과 복권을 단행하는데 합의했다고 신우재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또 황영시 전 감사원장을 비롯한 12·12,5·18 사건 관련자 12명,안현태 전 청와대경호실장 등 전직대통령 부정축재사건 관계자 3명,이양호 전 국방장관과 박은태 전 의원 등 문민정부 출범후 비리사건으로 복역중인 인사 등 모두 23명에 대해서도 사면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들 25명에 대한 사면을 단행할 예정이어서 전·노 두 전직대통령은 22일중 구속 2년여만에 풀려나게된다.두 전직대통령은 특별사면과 특별복권을 받아 잔형집행을 면제받게 되지만 2천2백5억원과 2천6백28억원의 추징금 부과는 사면대상에서 제외됐다. 신청와대대변인은 이날 “김대통령의 이번 결단은 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러진 15대 대선의 종료에 즈음해 국민대통합을 이루어 당면한 경제난국 극복에 국가역량을 총집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단독오찬회동에서 전·노전대통령 사면과 함께 김대통령의 임기중 서로 협력,정국안정과 국정수행에 추호도 차질이 없도록 공동노력한다는 것을 포함,6개항의 합의사항을 채택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양측 동수로 6명씩 모두 12명으로 구성되는 경제위원회를 구성,경제회복을 위해 공동노력하고 IMF협정을 성실히 이행한다는데도 합의했다. ◎김 대통령·김대중 당선자 합의문 1.김영삼 대통령 임기중 국정에 대해 양인이 적극 협력하여 정국안정과 국정수행에 추호도 차질이 없도록 공동노력한다. 2.IMF협정을 차질없이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다짐하고 이를 계기로 우리경제의 체질을 개선하여 재도약을 기한다. 3.국정진행상황에 대해 국민에게 언제나 진실을 바르게 알리고 정부가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여 국민의 적극적인 협력을 구하기로 한다. 4.김대중 당선자측이 정권인수위원회를 구성하면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순조롭게 정권이양이 되도록 한다. 5.경제의 긴급한 중요성에 비추어 양측 동수로 6명씩 위원회를 구성하여 경제의 안정적 발전에 공동노력한다. 6.김영삼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사면·복권할 의향을 표시했고 김대중 당선자는 이를 지지했다.
  • “경제위기 극복에 전폭적 협력”/이회창씨 회견

    ◎깨끗한 선거 실현 노력 큰 보람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는 19일 “(대선패배에) 좌절하지 않고 절대 다수당인 한나라당에 주어진 시대적 소임을 다하겠다”며 정치일선에서 새로운 정치풍토 구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이명예총재는 이날 하오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그것이 저를 지지한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이고 정도”라며 “특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대통령당선자와 현정부에 전폭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과 외환을 안정시키고 대량실업을 방지하기 위해 22일 소집되는 국회에서 관련 입법이 지혜롭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명예총재는 “이번 선거를 마지막으로 정치적 지역주의를 청산,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여야가 공존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회견문에서 밝힌 시대적 소임은. ▲제1당으로서 국정수행에 협조하되 견제와 비판을 아끼지 않겠다. -이미 의원직을 내놨는데. ▲명예총재로서 당원에게 부가된 소임과 당에 대한 책임을다하겠다. -정치입문 2년을 평가하면. ▲선거에서 분패,시대를 바꾸는 계기를 마련하지 못해 아쉽다.당내에서는 통상활동의 비용조차 대지 못해 ‘이렇게 구차하게 선거를 치뤄 어떡하느냐’는 비관론도 나왔다.과거와 달리 깨끗한 선거·새로운 정치에 한발짝 다가선 것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 -3김정치로 비판한 김대중당선자의 국정수행에 협조할 것인가. ▲정치 혁신을 위해 협조할 것은 적극 협조하겠다. -선거의 최대 패인은. ▲이인제 후보가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본래 지지권층이 분산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의 하나다.
  • 21세기 한국,내 한표가 선택한다/소중한 주권 빠짐없이 행사를

    ◎시민단체들 바른 후보 뽑기·부정방지 홍보/경찰청 전국에 갑호 비상령… 부정단속 강화 ‘선택의 아침’이 밝았다. 18일 상오 6시부터 실시되는 투표 결과에 따라 선출되는 제15대 대통령은 21세기 새로운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지도자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신중하고도 후회 없는 선택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차기 대통령에게 최악의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표의 주권을 행사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서울대 김홍우 교수(정치학과)는 “이번 선거는 경제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달린 중요한 선거이므로 유권자들은 결연한 심정으로 투표에 참여해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규의 공보과장(48)은 “후보자의 국정수행 능력과 도덕성 등을 꼼꼼이 따져보고 모두 투표에 참가해 달라”면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의 신분증과 도장을 꼭 지참하고 투표소에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특히 경로우대증이나 회사신분증 등은 인정되지 않으며 투표용지가 훼손되면 무효처리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강대생 박준경군(21·국문과 3년)은 “처음 해보는 투표라 마음이 설레지만 어려운 시국이므로 비전이 분명한 후보를 신중하게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주부 권원숙씨(28·서울 용산구 청파동)는 “서민들이 안심하고 살도록 나라를 이끄는 강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국여성단체연합 남인순 부장(39)은 “투표율이 높으면 대통령 당선자가더욱 큰 책임감을 느껴 경제난국을 해결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에다 경제침체마저 겹쳐 투표율이 매우 저조할 것을 우려,유권자들의 선거 참가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각 후보자의 정책 도덕성 지도력 등에 대한 점수를 매겨 선택하면 올바른 지도자를 뽑을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협의회는 19일 개표가 끝날 때까지 24시간 부정선거 감시체제를 가동하면서 선관위의 협조를 얻어 전국 1만6천407곳의 투표소에 선거감시반을 파견하기로 했다.한편 경찰청은 17일 전국 경찰에 갑호비상령을 내리고 인원과 장비를 총동원,전국 303개 개표소마다 3∼4명의 채증조와 1개 중대의 경비 병력을 배치했다.
  • 대선 홍보물 백태/만화·로고송 등 아이디어 불꽃경쟁

    대선후보들의 홍보물에는 후보의 장점을 집중 부각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는 아이디어와 기지가 베어있다.얼굴을 맞대지 않고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느낌을 전하는 매개물인 만큼 각 당은 그만큼 더 공을 들였다. ▷한나라당◁ 지난 26일 공식선거 운동기간에 들어가기 전 당원홍보용으로 ‘이회창·한인옥 부부의 사는 이야기’와 ‘열린 마음·따스한 가슴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란 제목의 홍보책자를 발간했다.‘…사는 이야기’는 이후보 부부의 결혼과 살림,자녀교육으로부터 감사원장,국무총리 시절의 이야기와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장남 정연씨에 대한 심경에 이르기까지를 담고 있다.올해초부터 여성잡지에 실린 이후보 부부 관련 기사를 정리한 것으로 편안한 문체에 컬러 사진을 곁들여 쉽게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열린 가슴 …’은 이후보의 가족과 친구,이웃들이 이후보 부부에 대한 느낌을 소개한 책자로 ‘…사는 이야기’와 비슷한 형식이다.이후보의 일생은 만화가 허무영씨가 당의 의뢰를 받아 ‘깨끗한 대통령 이회창’이란 제목으로 엮기도 했으며,개그 작가 장덕균씨는 ‘이회창,대권을 잡아라’라는 제목의 책을 자체적으로 펴내기도 했다.한나라당은 선관위를 통해 가정에 배포되는 4쪽짜리 전단과 16쪽 짜리 책자에는 ‘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라는 한나라당의 공약을 담았다.또 이회창 후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고 당관계자는 말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홍보물에서 과거 대선에서와 같은 ‘점잖고 무게있는’ 모습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대신 광고전략을 원용해 철저하게 감성에 호소한다. ‘DJ(김후보)와 함께 춤을’이라는 TV광고는 국민회의의 홍보전략을 그대로 보여준다.이 광고는 전편에서 인기그룹 ‘DJ DOC’의 노래를 개사한 ‘로고송’이 흐르는 가운데 ‘경제대통령’‘든든한 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중간중간 김종필 선대회의의장과 박태준 선대회의 고문이 등장,다소 코믹하기까지 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법정 홍보물도 철저히 광고전략에 따라 만들어진다.‘든든해요 김대중’이라는 16쪽짜리 홍보책자는 겉보기에는 정당홍보물이라는 느낌이 들지않을 만큼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김대중 총재 한마당’이라는 CD롬을 만든 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선거홍보매체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한국만화작가가 본 제4의 물결 김대중’이라는 만화홍보물도 젊은층의 흥미를 유도하는 전략의 하나다.국민회의는 독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내용을 담은 DJ의 저서를 펴내는 것이 직접홍보물보다 더욱 홍보효과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최근 ‘이경규에서 스필버그까지’‘내가 사랑한 여성’ 등 가벼운 에세이집과 자서전 ‘나의 삶,나의 길’을 집중적으로 펴낸 것도 이같은 전략에 따른 것이다. ▷국민신당◁ 법정홍보물로 현수막 909개와 선전벽보 18만8천40장을 제작,일선 지구당에 배포했다.홍보책자 1천6백여만부와 홍보전단 1천5백여만부는 제작중에 있다.당원용으로는 홍보책자와 홍보논리집 각각 20만부,당보 30만부를 제작,배포했다.이외에 ‘일벌’을 그린 심벌마크 스티커와 당비모금 차량용 스티커도 20만부씩 만들어 놓고 있다.국민신당 홍보물은 이인제 후보의 젊음과 역동성을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김명용 홍보실장의 설명이다.선전벽보에서부터 각종 홍보책자에 이르기까지 기본색조부터가 파란색이다.선전벽보는 ‘젊은 한국,강한 나라’를 캐치프레이즈로 이후보의 웃는 모습을 담고 있다. 16쪽짜리 법정홍보책자는 이후보의 국정수행능력과 참신성,세대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벼를 베는 모습과 공장을 방문한 사진을 통해 ‘일꾼대통령’의 이미지를 심었다.30사단에서 병장으로 복무할 때의 사진도 담아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 김 대통령 신한국 탈당/“대선 공정관리·국정 전념”오늘 특별담화

    김영삼 대통령이 7일 신한국당의 탈당을 선언했다. 신우재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상오 “김대통령은 15대 대통령선거를 어느 정당에도 치우침없이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고,국정수행에 전념하기 위해 신한국당을 탈당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김대통령은 금명 신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의 탈당에 따라 신한국당은 집권여당이 아닌 다수당으로 바뀌고 당내 주·비주류간의 갈등이 첨예화되는 등 대선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특히 신한국당의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들이 집단탈당,이인제 후보의 국민신당으로 합류할 경우 사실상 정계는 DJP-민정계(신한국당)­민주계(국민신당)의 ‘신3각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김대통령은 탈당발표 직후 수석비서관회의를 긴급 소집,“대선후보중 어느 누가 당선돼도 좋으며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국민이 선택한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고 신대변인은 전했다. 김대통령은 8일 상오 10시 TV·라디오 녹화중계를 통해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공정한 대선관리 의지를재천명하고 흑색선전 및 무책임한 폭로전 등 공명선거를 해치는 불법·탈법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또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검찰·경찰 등 선거관련 부처에 엄정한 선거관리에 나설 것을 지시하는 한편 법을 위반한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 김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자신의 손으로 만든 신한국당 당적을 떠났다.집권당이 대선 소용돌이속 내분으로 두토막 나고 그 여파로 명예총재인 대통령이 탈당치 않을수 없게 된것은 국정운영이나 차분한 선거분위기 조성 등을 고려할때 불행한 사태가 아닐수 없다. 김대통령 탈당으로 집권당이 없는 기형적 정치구도가 탄생했다.행정부·국회간 연결고리인 당정협조체제도,여야 구분도 사라져 정국의 파행운영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김대통령 탈당은 단순히 신한국당을 떠난다기보다 정치권 전반과 일정 거리를 두겠다는 결의로 파악된다.따라서 각종 근거없는 설과 비방,폭로전으로 과열상을 빚고 있는 대선분위기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김대통령이 중립입장과 공정한 선거관리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으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도 탈당을 긍정 평가하는 만큼 후유증없는 공명선거의 중요한 기초가 마련됐다 하겠다. 김대통령 탈당은 이회창 총재가 신당지원을 의심하며 탈당을 요구하는 부자연스런 상황을 정리하는 차원에서도 불가피했다고 본다.더이상 신한국당에 남아있는 것이 무의미한데다 무차별 폭로전,이전투구에 휘말려 대통령의 권위가 훼손당하는 형국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 각 정당으로부터 자유스러워진 김대통령은 경제위기관리 등 국정에 전념하는 한편 공정선거관리자로서의 의연한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신당지원설은 물론 그 어느 의혹과도 무관함을 행동으로 과시해야 한다.어느 후보든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낭설과 폭로로 상대방을 헐뜯는 비열한 행위는 가차없이 조치,선거풍토를 바로잡아야 한다. 각당 후보들도 여야당 구분이 없어진 만큼 각자 책임을 느끼고 정부의 공명선거 노력에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무책임한 설의 유포와 폭로로 만에 하나 집권에 성공하게 된다 해도 그 부담이 항상 따라다녀 원만한 국정수행이 어려운 국가적 불행을 초래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DJP가 내놔야 할 것들(사설)

    내각제를 고리로 한 두야당의 대통령후보 단일화 및 공동집권프로그램인 ‘DJP연합’이 마침내 출범했다.헌정사상 초유의 정치실험이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의해 시작된 것이다. 솔직히 말해 현재의 ‘DJP연합’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보다는 회의와 불안의 대상으로 비쳐지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인식이다.소수파들이 내각제 개헌을 하겠다니 그에 따른 정치적 혼란도 걱정이려니와 색깔이 다른 두 정당이 공동집권할 경우 과연 효율적인 국정수행이 가능하겠느냐는 의문 또한 크다.어제의 ‘DJP서명식’이 이런 불안과 의문을 해소시키지 못한채 자화자찬의 정치적 연출로 그친 것은 유감이다. 지난 수개월동안 ‘DJP’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견지하면서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돼왔다.‘DJP’에게는 그만큼 치밀한 집권구상을 밝혀서 국민불안을 최소화해야 할 책임이 있다.그런 점에서 본다면 ‘DJP’의 공동회견은 원론적 수준에 머무른 아쉬움이 있다.‘DJP는 권력나눠먹기 담합’이라는 비난을 불식시키기에는 미흡했다.‘DJP’가설득력을 얻으려면 진보와 보수로 대별되는 두당이 공동집권시 이질성과 정강정책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원칙과 대안부터 밝혀야 한다.또한 소수파로서의 무리없는 개헌추진방법과 개헌 실패시의 대책도 아울러 밝히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본다. 차기정권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를 대북문제만 하더라도 ‘햇볕론’으로 상징되는 국민회의의 유화론과 자민련의 강경론이 과연 조화를 이룰수 있을지 의문이다.최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양심수 석방’발언에 대해 비판여론이 들끓었지만 유독 자민련만이 꿀먹은 벙어리처럼 침묵을 지켰다.출범도 하기전에 이렇게 내부비판을 둔화시키는 공동집권이라면 호소력을 지니기가 어려울 것이다.금융실명제에 대해서도 국민회의는 보완을,자민련은 아예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두당이 이런 이견부터 해소하고 공동의 정책대안을 국민앞에 제시해 심판을 구하는 것이 ‘DJP’의 시급한 과제일 것이다.
  • 조순 총재 “선연대 후단일화”

    ◎반DJP ‘건전세력 연대’구상 가닥 민주당 조순 총재에게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이제 자신이 주창하고 있는 ‘건전세력연대’를 구체화할 구상을 펼쳐 보일 단계에 이른 것이다.조총재 본인도 31일 상오 기자간담회에서 “결론을 내릴 단계에 접어 들었다.다음주 중에는 연대의 가닥이 잡혀야 한다”고 말해 본격적인 연대작업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그렇다면 그가 내놓을 연대구상은 무엇일까.조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구상의 일단을 제시했다.우선 자신과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국민신당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3자회동이다.성사 가능성을 제쳐놓고라도 우선 당사자들끼리 만나야 실마리를 찾을수 있다는 생각이다.‘선연대 후후보단일화’방안인 셈이다.조총재는 다음주초 이를 공식제의할 예정이다.조총재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3자가 모두 참여하는 반DJP연대를 추진한다는 생각이다.조총재는 이날 3자연대의 전단계로 2자연대 추진의사를 묻는 질문에 “일은 성사될 쪽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해 부정적인 생각임을 밝혔다.이회창 총재와 이인제전 지사간의 거부감을 감안할 때 자신이 어느 한쪽과 손을 잡는다면 3자연대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엿보인다.때문에 어떻게 하든 이들 두 세력을 한 테두리안에 묶어 ‘단판승부’를 내보겠다는 것이다.이는 곧 자신으로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는 방안이기도 하다.조총재가 간담회에서 “후보는 단순한 인기투표 보다 국정수행 능력과 식견,경륜 등이 더 중시돼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 김용갑 의원·김명규 의원/DJ건강 설전

    ◎김용갑 의원­수로대왕 가을대제때 절한번 제대로 못했다/김명규 의원­과거 총선때 트럭테러/국정수행 별문제 없다 27일 국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는 신한국당 김용갑 의원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건강문제를 거론,여야의원들이 한동안 설전을 벌였다. 아홉번째 질문자로 나선 김의원은 “대통령의 고령과 지병은 적보다 더 무서운 내부의 적”이라면서 “병상의 측근 대리 통치로 패망의 길로 치닫던 역사를 우리는 누누히 보아왔다”고 김총재를 직접 겨낭해 국민회의의석을 들끓게 했다.그는 “지난 10월16일 김총재가 김해 수로대왕 가을대제에서 제대로 절 한번 하지 못하며 두 사람의 부축을 받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다시 주장,다시 거센 항의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열번째 질문자인 국민회의 김명규 의원은 단상에 오르자마자 “김총재가 과거 총선지원중 정체불명의 트럭에 들이받친뒤 좌골신경통이 있어 큰 절을 하는데 다소 지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건강 문제로 국정수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 김현철씨 보석 신청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중인 김현철 피고인은 23일 여상규 변호사를 통해 항소심 담당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0부(재판장 권광중 부장판사)에 보석을 신청했다. 여변호사는 신청서에서 “피고인의 행위가 대통령인 아버지의 국정수행을 돕기 위한 순수한 동기였고 개인적 축재는 없었다”면서 “신분의 특수성 외에도 조세포탈죄라는 첫 판례를 만들어야 하는 사건의 중요성에 비추어 피고인이 불구속재판을 통해 충분히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 검찰 김현철씨 비리사건 논고문

    국가원수의 아들을 법정에 세워 단죄해야 하는 이 순간 비탄한 심정을 금할수 없다.이번 사건 수사는 김현철 피고인이 한보사건에 깊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라는 국민적 여망에 따라 시작됐다.피고인의 입장에서는 표적수사나 여론재판이라는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피고인은 불만에 앞서 자신이 무슨 이유로 여론의 의혹과 질타를 받고 검찰 수사를 받게 됐는지 새겨봐야 할 것이다. 특별한 신분을 이용해 기업인들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거액의 금전을 수수한 행위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도 용납될 수 없다.일반 국민과 소외계층의 불만을 가중시켜 국민적 화합과 단결을 한꺼번에 무너뜨릴수 있고,정의롭고 깨끗한 국가사회 건설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근본적으로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국가원수 아들을 구속기소하게 된 이번 사건은 국가적으로 불행할 뿐만아니라 일반 국민에게 깊은 정신적 상처를 심어줬다.그러나 법을 위반하면 국가원수의 아들도 처벌받는다는 법치주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줬고 민주주의가한 단계 발전하는 성과를 얻게 됐다고 자부한다. 피고인은 사건 발생부터 법정에 서기까지 상황에 따라 자신의 비리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피고인은 자신의 비리를 “국가원수의 원만한 국정수행을 돕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취지의 변명을 하고 있다.이같은 태도는 비록 방어권 행사의 일환이라고 하더라도 도가 지나친 것이어서 범행 후의 정황에 있어서 참작해야 할 사항이다. 다른 각도에서 본다면 사회 경험이 별로 없는 피고인을 유혹해 범법 행위를 유발시킨 기업인이나 그러한 사회적 폐습에도 일말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피고인이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를 여론조사비 등에 사용한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결과적으로 피고인의 행동은 국가원수의 국정수행에 오히려 장애가 되는 것으로 판명돼 사회적 혼란과 많은 부작용을 야기시켰다. 결국 특별한 지위를 갖고 있는 피고인이 기업인들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행위는 결코 어떠한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는 없다.피고인의 행위에 대해 응분의 법적책임추궁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김기섭 피고인은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있고 수사 당시 자수까지 했지만 국가안전기획부 차장이라는 국가의 막중한 직책을 수행하면서 기업인으로부터 청탁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행위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더욱이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채 김현철 피고인의 심부름을 하거나,출처가 분명치 않은 자금의 세탁에 관여하고 활동비 조달까지 한 것은 참으로 한심한 처사가 아닐수 없다.피고인에게는 엄정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이번 사건은 가장 깨끗해야할 권력 핵심인사들이 저지른 부정부패 사건으로 국민 모두에게 실망과 충격을 안겨주었다.따라서 피고인들에게 추상같은 법의 심판을 내림으로써 법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다시는 이러한 부끄러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려 주실 것을 기대한다.
  • 개혁마무리 철저히(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1일 국정개혁점검 확대회의를 주재,개혁의 마무리 차원에서 미진한 과제,미착수 과제를 매듭짓고 금융개혁 입법조치 등을 연내 완결토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임기를 6개월 남긴 대통령으로서 취임 당시 국민에 약속했던 개혁과제들을 반드시 마무리짓겠다는 결의를 읽을수 있는 대목이다. 김대통령은 금년 연두휘호로 ‘유시유종’이라 썼다.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게 마련이란 의미에서 임기말 마음을 비우는 초연한 자세와 함께 처음 시작하듯 끝맺음을 잘 하겠다는 결의를 담은 것이다. 지금 우리는 대통령선거를 앞둔 정치적 과도기에 경제적인 여러 어려움이 겹쳐 힘겨운 상황을 겪고 있다.임기말 어느정도의 누수현상이 불가피한 것이 대통령중심제의 단점임은 어쩔수 없다.그러나 그것이 지나친 국정수행의 구심력 상실로 확산되는 병폐가 방치,용납돼서는 안된다.과도기 현상과 관련,특히 경제의 어려움에 체중 실린 해결 노력을 회피하고 책임만 면할 궁리만 한다는 국민의 불만을 공직자들은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도 김대통령의 개혁 마무리 작업 철저 지시는 열성껏 수행돼야 한다.김대통령은 4년여전 취임사에서 신한국 건설을 위한 개혁의 3대 과제로 부정부패 척결,경제 살리기,국가기강 바로잡기를 제시한 바 있다.임기 중반이후 예기치 못했던 상황 전개로 개혁작업이 적잖이 퇴색됐지만 금융실명제,공직자 재산등록제를 비롯한 뼈대는 마련됐다. 김대통령이 1일 강조한 내용은 마련된 개혁의 골간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챙겨 다음 정부에서도 원활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다.또한 문민정부 출범때의 결의를 되새기며 과도기적 혼란과 국력낭비를 최소화 하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공직자들은 눈치 살피는 눈이 아니라,응분의 직무를 다할 손과 발로써 임기를 매듭짓는 대통령을 도와 현안인 경제살리기 등 개혁과제 매듭에 최선을 다해야 할것이다.
  • 대통령학(외언내언)

    미국에는 대통령역사와 대통령정치학을 전공으로 하는 역사학자 정치학자들이 얼마든지 있다. 미국의 경우엔 대통령을 ‘대통령부(Presidency)’의 한 조직원으로 국한시켜놓고 그에따른 대통령과 참모진의 역할, 선거운동본부와 임기내 국정운영스타일, 퇴임후 예우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관한 전반적인 과정을 외국의 사례와 비교연구하고 있다. 세계에서 하나뿐인 학술계간지 ‘대통령학’도 이곳에서 발간된다. 지난연초 이 잡지는 역사학자 정치학자들을 대상으로 ‘역대 미국대통령 평가조사’결과 조지 워싱턴·링컨· 루스벨트를 ‘위대한 대통령’으로, 제퍼슨 잭슨 트루먼등은 상위급으로 꼽고 있다. 이른바 ‘유능한 대통령’이란 ‘일관성있는 정책’‘국가발전을 위한 장기목표와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능력’‘정책을 스스로 분석·비판할 수 있는 능력’‘조직적 통치력’을 들고 있다. 동양에서는 당태종이 제정한 율령제도와 태종의 가언선행을 기록한 ‘정관정요’가 대표적인 ‘제왕학’으로 동양왕조 통치의 근간이 되고 있다. 이 책속에는 사람이 갖추어야할 신수·말씨·문필과 판단력을 비롯 ‘임금이란 백성을 가장 소중히 여기되 나라는 그다음이며 임금자신은 가장 가볍게 여기라’는 충고가 실려있다. 이른바 공자가 말한 ‘정치는 덕으로 하여야 한다(위정이덕)’는 것과 ‘임금은 신하를 예로써 부리고(군사신이례), 신하는 임금을 충성으로 섬겨야 한다(신사군이충)’는 내용 등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통령의 정의는 결국 백성을 위해서만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며 자기자신은 크게 낮추고 국민을 자애롭게 대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 가을학기부터 고대 행정학과가 ‘대통령학’을 신설하는 모양이다. ‘대통령 한명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는 왜곡된 한국의 대통령을 짚어보는데’ 초점을 맞춘 이 학과는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미국등에선 일반화된 강좌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선거를 앞둔 우리에겐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대선주자들의 ‘신언서판’에 어느때보다 비상한 관심이 쏠리지 않을수 없다. 과연 새로운 21세기를 만들어 나갈 비전과 형안과 웅지를 지닌 지도자가 누군지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때이다.
  • 선관위 ‘정당발전토론회’ 허범 교수 주제발표 요지

    ◎‘정책공약’은 후보의 수권능력 중앙선관위(위원장 최종영)는 25일 종로 5가 선거연수원에서 여야 3당정책위원장과 각계 인사등이 참석한 가운데 15대 대선을 정책선거로 이끌기위한 정당발전토론회를 가졌다.허범성균관대 행정대학원장의 ‘대통령선거에 있어서 정책공약의 작성,토론,그리고 평가를 위한 실천적 제안’이란 주제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대통령선거는 후보자의 국민대표 능력의 증명이나 심판으로는 결코 충분할 수 없으며,더욱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후보자 소속정당의 정권담당 능력이다. 이러한 판단의 가장 핵심적인 것은 대통령으로서 국정수행능력,즉 바람직한 국가정책을 형성하고 집행하는 도덕적·철학적 기초와 정치적·행정적 능력여부다.따라서 대통령후보의 자기증명과 국민의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분석과 평가의 대상은 마땅히 후보자와 소속정당이 국민 앞에서 약속한 정견과 정책,즉 정책공약이 되어야 할 것이다.정책공약은 국정수행 능력과 그것이 기초한 도덕적 철학적 근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대선에서 정책공약의 개념은 대통령후보와 소속정당이 대통령 당선을 목적으로 국민에게 제시한 모든 약속을 말한다.대통령이 국정운영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을 감안할 때,모든 선거공약은 국가정책 형성과 집행의 기조·전제·가정 그리고 의지를 표명하는 약속이다. 이에 따라 대선 정책공약을 설계하고 국민들을 설득함에 있어 특정한 단일정책의 필요성과 실현성에 초점을 맞추어서는 안된다.정당의 정권담당 능력 그리고 후보자의 국가운영 능력의 증명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또한 개별정책의 개발보다 정책체계의 설계에 치중해야 하고 그 개발과 설계는 항상 경쟁상대자와 국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해야할 것이다. 대선공약에는 적어도 한 나라의 운영에 필요한 모든 정책영역에 걸쳐 충분히 많은 정책들을 포괄해야 한다.실천행동과 정부목표·국가목적·국가이상 등 다양한 차원에서 중층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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