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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시론] 김대통령 취임 두돌에 부치는 글

    1997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 후보의 당선은 헌정 50년 만의 새로운 장을 여는 순간이었다.그러나 암울한 시대가 끝난다는 감격도 한순간에 그치고,김 당선자는 취임도 하기 전에 파국에 부닥친 외환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김대중 대통령을 못마땅해 하는 사람도 그의 경제파국 수습의 국정수행 능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군사정권 이래 고질병이 되어 온 정경유착이 불러온 파국을 그 파국의 원인행위를 제공하는 데 책임을 지는 개인이나 당파가 수습할 수 있었겠는가? 솔직하게 사태를 봐야 한다. 다음에 김대중 정부는 민족의 통일이란 숙원을 정치도구로 이용해온 것을지양하고 대북정책에 일단 전기를 마련했다.통일과 안보를 빙자해서 못된 짓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이 시대 절대절명의 민족의 과제가 아닌가? 그리고 무엇보다 김대중 정부의 출범은 말길(언로)을 트기 시작하고 국민이 눈치를 보는 비열한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했다.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는것이 아니라,원색적 비방까지도 마구 해대는 부작용도 있다.그런데도 역대독재자와 달리 용케 참아내는 김대통령을 본다.일부에선 오히려 그런 자세가 약하고 자신이 없는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나 걱정도 한다. 여기서 나는 김대중 정부의 취약점을 내 나름으로 살펴 제언한다.김대통령이 취임 이래 경제파국을 수습하느라고 개혁을 미룬 것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구시대 기득권 세력의 집요한 방해에 대해 본다.대선에서 패한 구시대의 집권세력의 일부는 야당이 될 마음의 준비를 꿈에도 해보지 못했다.그러다가 대선에서 엉뚱하게 당했다는 감정의 응어리가 맺혀있는 듯하다.그래서 야당으로서 정도를 일탈해 룰이 없는 훼방꾼 정치를하고 있다.대통령 취임식날에 총리인준을 국회에서 부결시키는 것으로 출발해 사사건건 물어뜯기다.결국 야당 스스로 국회에서 정치갈등을 조정 해소할 여지를 거세해 버렸다고 할까? 우리는 세계화-지구 단위의 시장구조의 21세기에 살아남기 위해선 독점재벌의 정경유착의 부패구조를 청산해야 한다.그런데 이 개혁의 대상이 되는 재벌이 거대한 괴물같은세력으로서 개혁을 음으로 양으로 방해하고 있다.경제위기에서 재벌을 죽이면 재벌이 차지한 경제와 고용인도 피해를 본다는 볼모를 잡고 버티면서 기득권을 고수하려고 한다.그들의 돈이 국민과 국가의 돈이란 점을 까맣게 잊었다는 듯이 독재시절의 단꿈을 되살리려고 한다는 인상을 준다.여기에 대해 김대중 정부는 너무나 신중하고 관대한 것은 아닌가 할 정도로 유화적이어서 오히려 걱정스럽다. 무엇보다 주의할 점은 정권이 야당으로 바뀌면 제일 먼저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됐던 독재시대의 구관료나 기득권층,독재정치의 해택을 본 부류들이 그대로 그 지위와 권익을 보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김대통령은 정치보복을 안한다는 입장에서 부패 기득권층에게 관대하게 대해 오고 있는지 모른다.그렇지만 여기에는 두가지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먼저 범법과 비리로 이득을 본자들이 심판을 받지 않는 역사가 그대로 존속한다면 누가 법과 정의를 위해자기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투쟁하겠는가? 이 점은 아주 중요하다.해방후 친일파를 그대로 놔두어 나라꼴을 우습게 만든 일을 상기하라.다음에 그렇게심판을 모면한 부패 기득권세력이 김대중 정부의 관용에 감사하고 새로운 출발을 할까? 오히려 현정부의 나약함을 비웃으며 그들의 시대가 다시 오기를위해 날뛰는 것을 본다.이러한 판국이 되면 서민들은 “김대중 정부와 구정권이 무엇이 다른가? 지금도 정부는 부패세력의 편이고,구정권때부터 ‘정권에 줄서기’를 잘해 빌붙어 먹은 자들의 세상이 아닌가”하고 자조하고 절망하게 된다.필자는 그런 말을 한두번 들은 것이 아니다. 여기서 김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하겠다.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형편과 과제를 보다 솔직 대담하게 국민에게 알리고 충심으로 협조를 구하라. 구시대의 부패구조와 연고 파벌주의에 대해선 다른 묘책은 없다고 본다.대통령의 충정과 성의를 보이며 정면 돌파를 시도해야 한다.우리 정서로 봐서 대통령의 리더십은 아주 중요하다.인간적으로 가혹한 말이 될는지 모르지만 대통령은 개인적 미련을 털고 앞장서서 뛰어야 한다고 권한다.김대통령은 이미 자기 한 몸을 겨레를 위해 던진 분이지만,이 시점에서 각오를 선명하게 행동으로 보이며 국민이 따라오라고 해야 한다. 한상범 동국대 교수 법학
  • “안정론” 이냐 “견제론” 여야 연일 입씨름

    여야는 7일에도 4·13 총선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안정론’과 ‘견제론’을 내세워 치열한 공방을 전개했다.선거초반 기세싸움 성격도 지닌 때문인지 여야는 서로의 ‘입’들을 통해 계속 전방위 공세를 펼칠 태세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이를 주요 이슈로 다뤘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자신들이 이겨야 경제가 안정된다고 말한 것은 백번 양보해도 궤변”이라면서 “특히 이한구(李漢久) 전 대우경제연구소장을 내세워 ‘야당이 이겼을 때도 주식값이 올랐다’고 얘기한 것은 말이 안된다”고통박했다. 정대변인은 “우리당은 증시안정론에 대해 사기업의 조사기관이 내놓은 자료를 놓고 여야 공방의 소재로 삼을 생각이 없었으나,한나라당이 이를 고발하고 이회창(李會昌)총재까지 나서 궤변을 늘어놓고 있어 다시 언급하는 것”이라면서 이한구 정책실장을 겨냥,“대우를 해체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 장본인이 ‘한나라당이 이겨야 증시가 안정된다’고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총재 주재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이번 총선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2년간 실정에 대한 중간평가”라면서 “김대통령은 여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부정부패와 병역비리를 뿌리뽑을 수 있으며,남북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이는 지난 2년간의 국정수행 과정에서 허구임이 드러났다”며 ‘중간평가론’을 쟁점화할 뜻을 분명히 했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금 필요한 것은 부도덕한 정권을 견제할 야당의 견제의석 확보”라면서 “정권안보를 위한 ‘안정론’의 허구성과 야당을 통한 ‘견제론’의 필요성을 국민들은 헤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종태 박준석기자 jthan@
  • 정책기획 金聖在씨 ·민정수석 辛光玉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비서관에 김성재(金聖在) 민정수석 비서관을,민정수석 비서관에 신광옥(辛光玉) 대검 중수부장을각각 임명했다. 한광옥(韓光玉)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김한길 전 정책기획수석의 총선출마와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도울 공직기강 확립 및 사정활동 기능을 효율화하고 능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서실장 직속의 법무비서관실을 폐지하면서 민정수석을 검사장급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한실장은 또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추가 인사는 당분간 없다”고 덧붙여수석들의 총선출마나 입각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 비서실은 아울러 조직을 일부 개편,법무비서관실을 폐지하는 대신민정수석실 산하에 사정비서관과 공직기강비서관을 신설하고,시민단체 관련업무를 담당한 기존 민정2비서관을 시민사회비서관으로 바꿔 정책기획수석산하로 옮겼다. 또 민정수석실 민정1비서관에 법무비서관실이 갖고있던 법률보좌 업무를 추가해 민정비서관실로 명칭을 바꾸고,공보수석실 산하의 통치사료비서관을 비서실장 직속으로 변경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여론조사] 국정운영·공무원 평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국민들은 6.31점(10점 만점)의 다소 ‘짠’ 점수를 줬다. 지난해 11월 실시한 여론조사보다는 다소 떨어진 수치다.옷로비사건,파업유도사건,언론문건 사건 등 일련의 사건으로 생긴 나쁜 이미지가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 평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사건 대부분은 대통령 업무수행과 직접 연관이 없다.여야의 정쟁 와중에서 김대통령이 ‘간접적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가장 후한 점수를 준 연령대는 50대로 6.55점을,가장 ‘박한’ 점수는 40대로 5.99점을 줬다. 학력 수준별로는 저학력일수록 후한 점수를 주었다(중졸이하 6.60점,고졸 6. 21점,대재 이상 6.21점).또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높은 점수를 주는 경향을보였다(상층 6.09점,중층 6.19점,하층 6.66점).현 정부의 정책이 서민 위주로 실시되는데 따른 결과로 이해된다. 지역별로는 편향성이 두드러졌다. 전라(7.69점),광주(7.19점)지역에서 7점대를 넘는 후한 점수를 줬다.반면 경상도 지역에서는 5점대의 낮은 점수를 주었다. 공무원들의 업무자세에 대해서는 5.49점의 낮은 점수를 주었다. 지난해 11월 조사에서 45.41점(100점 만점)을 맞은 공무원의 성실도 평가보다는 약간 상승한 수치다.민원업무의 개선 노력 등에도 불구하고 일선공무원에 대한 불신감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후한 점수를 준 집단은 여성(5.53점),50대(5.72점),60대(5.66점),중졸 이하(5.84점) 집단이었다. 특히 자영업자는 5.19점을 줘 일선 공무원들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복잡한 서류절차와 까탈스런 일선 공무원들의 태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준석기자 pjs@
  • 忠直·팀웍으로 국민신뢰 회복

    한광옥(韓光玉) 대통령비서실장이 6일 수석회의에서 처음으로 제 2기 비서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그가 강조한 ‘비서실의 대통령 보좌철학’은 충직(忠直)과 팀워크로 요약할 수 있다.한광옥 체제의 진로를 가늠할방향타이다. 한실장은 “앞으로 비서실은 비서로서 대통령의 뜻에 따라 충직하게 보좌하되 많은 정책 아이디어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러기 위해 우리 모두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정신적으로 거듭 태어나야 하고,그동안의 일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해야 한다”며 새로운 각오를 주문했다. 한실장이 생각하는 충직은 ‘충성을 다하고 직언을 드리는 자세인 것 같다’고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설명했다. 한실장은 또 국정수행 능력·외환위기 극복·외교성과 등 김대통령의 치적을 열거한 뒤 “그런데도 당과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는 질책이 있고,정부에대한 지지율이 내려가는 것을 비서실이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또 청와대 보좌진과 공직자들의 부분적인 잘못으로 불신이 높아졌다고 지적하면서 ‘뼈를 깎는 마음’으로 반성을 할 것을 촉구했다. 이 연장에서 김실장은 팀워크를 강조했다.각 수석실이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소관업무가 아니더라도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체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실장 취임 후 ‘토론 활성화’ 주문도 이러한 운영방침에서 나온 결과라는 게 박대변인의 설명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박주선씨 기자회견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29일 오후 최병모(崔炳模)특검 사무실에서기자회견을 갖고 “배정숙(裵貞淑)씨가 공개한 사직동팀 최초보고서는 전혀본 적이 없으며 이번 특검 조사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자진출두하게 된 이유는. 최종 보고서와 연관돼 있는 김태정 전법무장관 등이 특검에서 조사를 받았고국민들의 의혹을 받고 있어 의혹을 풀려고 나왔다. ■내사 사실을 김태정 전법무장관에게 알려줬나. 사직동팀에서 내사를 하면서 김전장관이나 부인 연정희씨에게 알려준 적이없다. ■신동아측이 박전비서관을 로비 대상으로 삼았다던데. 나는 전혀 알지 못한다. ■박시언씨를 만난 적이 있는가. 박씨를 전혀 알지도 못하고 만나지도 않았다. ■가지고 온 봉투 안에는 무엇이 있는가. 질문사항에 대비한 메모와 배씨가 공개한 문건 사본을 가져왔다. ■최초 보고서는 사직동팀에서 작성했는가. 작성한 일이 없다. ■사직동팀의 축소수사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재벌그룹의 거대 음모를 엄정하게 법처리한 것이 로비 의혹으로 번졌다.축소조작 의혹 수사로 변질돼 국민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할 말이 없다.훌륭한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보필하지 못하고 오해와 혼선을 빚게 된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종락 전영우기자 jrlee@
  • [중앙일보 사태]

    * 시민단체 성명 내용 최근 ‘중앙일보 사태’를 지켜보던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재벌언론’의 청산과 편집권 독립을 골자로 하는 언론개혁을 하루빨리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동안 언론사는 탈세 등 불법행위의 바람막이나 치외법권의 ‘성역’이 되어왔고,언론사주들도 법 집행에 있어서 ‘예외적인 인물’로 잘못 인식되어왔기 때문이다.따라서 단체들을 비롯,대다수 국민들은 홍사장의 구속이 그동안 미뤄져왔던 언론개혁의 ‘시발점’이돼야 한다고 기대하고 있다. 홍사장의 탈세혐의가 국세청에 의해 발표된 직후 지난달 20일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은 스스로 발행인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제목의 첫 성명에서 “국세청이 홍사장 일가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한것은 이제 언론사주도 더이상 법집행에서 성역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사건이 온 국민의 염원인 언론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참여연대도 “이번 중앙일보 사태를 통해 언론개혁과 사법정의를 실현하는 적극적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지난달 30일 홍사장이 검찰에 소환되자 연일 자사 신문지면을통해 ‘언론탄압’을 주장하는 강도높은 기사들로 메꿈으로써 “사주의 개인비리는 반성하지 않고 언론탄압으로 몰고가는 자사이기주의적 태도”라는 비판을 받았다.특히 홍사장이 소환되던 날,‘힘내세요’를 외친 기자들의 태도를 지켜보았던 언론계는 “경영권과 인사권은 물론,편집권까지 모두 장악한언론사주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언론자유의 부재’를 여실하게 보여줬다”며 통탄했다. 그동안 편집권을 통한 ‘언론자유’는 재벌언론의 사주에 의해 철저히 묵살당해왔다는 지적이 있어왔다.한 중견 언론인은 “신문의 지면은 사주의 사유물로 전락했고 뉴스의 가치와 중요성도 사주에 의해 결정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외화은닉,땅투기,세금 포탈 등 재벌신문의 사주와 관련된 비리 의혹들이 종종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이런 의혹들은 한번도 진상이 규명되지 못한 채 유야무야 돼왔다.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언론의 개혁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상 그동안 은폐되어 왔던 재벌언론의 비리를 밝혀야 한다”면서“더이상 성역이 될 수 없는 언론사에 대한 철처한 세무조사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언론개혁’의 중요한 바탕이 될 정간법 등 언론관련 법과 제도를개선하기 위해 힘써온 언론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벌의 소유금지와 족벌의 소유제한 및 편집권 독립을 골자로 한 정간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다른 시민단체들도 “사주로부터의 독립없이 진정한 언론개혁은 기대할 수 없다”며 언론자유를 찾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강경대응 배경 여권이 중앙일보 사태에 대해 강경하게 나오는 것은 여론의 지지와 함께 개혁의 명분,조세정의 실현차원에서 그 정당성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홍석현사장의 구속=조세정의’차원이어서 내년 총선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지지를 얻는데 결코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우선 중앙일보 사태에 관한 여론은 객관적으로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하는징후가 적지않다는 판단이다.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61%에서 68%로 7%포인트 늘어난 것을 들고 있다.네티즌이나 언론기관들의 비공식 조사에서도 여론이 6대 4정도로 유리하게 나타나는 것도 힘이 되고 있다. 또 하나 조세정의 실현 등 총체적 개혁의 완수를 위해서는 강경 드라이브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견해가 여권에 지배적이라는 사실이다.중앙일보사태에 밀리면 재벌개혁과 언론개혁 등 개혁 작업은 용도폐기될 것이라는 위기의식도 있다.국민회의가 한나라당을 향해 ‘이성을 상실한 정당’이라고 몰아붙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전날 한나라당에 6개항의 공개서한을 보낸 데 이어 이날도 공격의 고비를 늦추지 않았다. 황소웅(黃昭雄)부대변인은 고위 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재벌의 탈세를 비호하고 나서는 한나라당은 맹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국가나 국민,사회 서민도 안중에 없고,오직 당리당략에 매달려 재벌의 탈세를 비호하고 나서는한나라당은 이성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실기업의 차원에서 종합적인 언론개혁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초강경론도 대두되고 있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문광위 표정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한나라당측의 ‘보이콧’으로 이틀간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 문광위 국정감사가 7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참여로 정상화됐다. 그러나 방송위원회 등에 대한 국감에 앞서 여야는 서로 비난 발언을 주고받다가 속기록 삭제 요구 등 맞고함을 치는 소동끝에 한차례 정회하기도 했다.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민회의측은 상임위 단독 운영의 불가피성을 주장한반면 한나라당측은 국감 거부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간사인 신기남(辛基南)의원은 “야당이 문화·예술기관에 대한 국감에는 참여하지 않고 언론 유관기관의 국감에 참여하는 것은 정치공세 차원에서 국감을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박성범(朴成範)의원은 “이는 야당을 무시하는 태도”라며 정회 선포와 속기록 삭제를 요구했다.같은당 박종웅(朴鍾雄)의원도 “비열한 발언”이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국민회의 최희준(崔喜準)의원은 “비열하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하다”라며 속기록 삭제를 맞요구했다. 이에 이협(李協)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하고 절충점 찾기에 나서 서로 사과 발언을 하기로 합의,결국 20여분만에 속개됐다. 이어진 회의에서 국민회의 신의원은 “나의 발언은 여야 협상과정에서 나온 얘기일뿐 비난이 진의는 아니였다”며 그 대목을 속기록에서 빼겠다면서 유감을 표시했다.임진출(林鎭出)의원도 한나라당 의원들을 대표해 간접 사과함으로써 위원회는 방송위원회에 대한 국감일정에 들어갔다. 최광숙기자 bori@ * 한나라, 對與 공개질의 맞불 한나라당이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국민회의의 ‘공개질의서’공세에 역시‘공개질의서’로 반격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7일 국민회의를 상대로 낸 7개항의 공개질의서를 통해 ▲언론탄압실태에 대해 국정조사를 거부한 이유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과 박준영(朴晙瑩)청와대 공보수석을 감싸는 이유 ▲청와대의 검찰수사 지휘 의혹등을 따졌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공개질의서에서 “IPI(국제언론인협회)까지 한국언론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 언론자유를 누린다는 주장은궤변”이라고 주장했다.또 “지금까지 진행돼 온 각종 언론탄압이 누구의 판단과 지시에 의해 진행된 것이냐”고 물었다. 이날 주요당직자회의 참석자들은 중앙일보 사태에 대한 국민회의측 주장을일축하며 신랄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우리당을 탈세비호당이라고 하는데 참으로 적반하장의 극치”라면서 “그동안 재벌들로부터 엄청남 후원금을 받아 챙긴 것이바로 국민회의”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또 국민회의측이 주장하고있는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간의 역할분담 밀약문서’공개를 촉구했다. 박준석기자 pjs@
  • 오늘부터 352개기관 國監

    국회는 29일부터 내달 18일까지 20일 동안 정부 부처와 산하단체 및 지방자치단체 등 모두 352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여야는 15대 국회 마지막인 이번 국정감사가 정국주도권의 향배와 나아가내년 총선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당력을 집중시킬 방침이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번 국감에서는 도청 및 감청 문제를 비롯해 동티모르 파병,재벌개혁 등기업구조조정 문제,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의약분업 등을 둘러싸고 여야간논란이 예상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현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인한 국가부도 위기를 타개,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개혁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실있는 정책감사 위주로 운영하되,야당의 정치공세는 적극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국감이 내년 총선에 앞서 실시된다는 점을 감안,352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의 성과와문제점을 집중조명하고 정부의 잘잘못은 분명하게 짚어나갈 계획이다. 한나라당은이번 국감을 ‘총선전략’과 연계,현 정권의 실정 및 국정수행능력상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감에서는 정몽헌(鄭夢憲) 현대전자 회장,박용오(朴容旿) 두산그룹회장과 현대·삼성·대우·LG·SK 등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 각각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두산그룹 합병비리의혹,기업구조조정 문제 때문에 정무위원회의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돼 이들의 증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민기자 rm0
  • ‘최근 현안관련 여론조사’ 설문지내용

    [경제전반]문1)내일 모레면 추석입니다.이번 추석의 가정경제 상황은 지난해와 비교해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1.작년보다 많이 좋아졌다2.작년보다 다소 좋아졌다3.작년과 비슷하다4.작년보다 나빠졌다문2)OO님께서는 이번 추석 선물비용으로 얼마 정도를 예상하십니까?1.5만원 이상2.5만원 이상∼10만원 미만3.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4.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5.30만원 이상∼40만원 미만6.40만원 이상문3)여권에서는 총체적 개혁의 일환으로 재벌개혁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인바 있으며,현재 대우그룹 처리 등 그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OO님께서는 이러한 일련의 재벌개혁이 얼마나 잘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1.매우 잘 추진되고 있다2.대체로 잘 추진되고 있다3.별로 잘 추진되고 있지 않다4.전혀 추진되고 있지 않다문4)그럼 이러한 재벌개혁 정책이 향후 나라경제 및 가정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1.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2.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3.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4.매우 부정적인영향을 미칠 것이다[김대중대통령 국정수행 1년반 평가]문5)김대중대통령이 지난 8월25일로 취임 1년반을 맞았습니다.OO님께서는 취임 이후 지난 1년반 동안의 김대중대통령 국정수행 전반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1.매우 잘 해왔다2.잘 해온 편이다3.잘못 해온 편이다4.매우 잘못 해왔다문6)그렇다면 이번에는 몇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여쭙겠습니다.김대통령이 지난 1년반 동안 각 측면을 얼마나 잘 해왔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매우 잘 해왔다’고 생각하시면 4점을,‘매우 잘못 해왔다’는 1점입니다.(매우 잘해 왔다 4점,잘 해온 편이다 3점,잘못 해온 편이다 2점,매우 잘못해왔다 1점)6-1.IMF 외환위기 극복6-2.대북 포용정책 등 북한문제6-3.외교문제6-4.정치개혁6-5.재벌개혁문7)OO님께서 보시기에 정부가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일은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다음중에서 하나만 골라 말씀해 주십시오. 1.부정부패 척결2.정치개혁3.재벌개혁4.지역갈등 해소5.남북관계 개선6.물가안정7.실업대책8.정부·공공분야 개혁9.사회복지10.기타(적을것:---)문8)최근 베를린에서 북·미회담이 개최되었습니다.회담결과,북한은 장거리미사일 실험유예를 시사하고,미국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조치를 취함으로써 베를린회담이 성공적으로 타결되었는데요,OO님께서는 이러한 베를린북·미회담의 성공적인 타결을 다음중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1.대북 포용정책의 성과물이다2.대북 포용정책과는 관계없는 결과이다문9)최근 정부는 동티모르에 의료병,공병 등의 지원병력이 아닌,전투병을 파병하기로 결정했습니다.OO님께서는 이러한 정부의 전투병 파병결정에 대해찬성하시는 입장이십니까? 아니면 반대하십니까?1.찬성한다2.반대한다[정치 관련]문10)최근 워싱턴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각종 연설회에서 김대중대통령과 정부를 겨냥하여 연일 비난공세하는 것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요,OO님께서는 이회창 총재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1.공감하며,이해할 수 있다2.밖에서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문11)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최근 두 여당간에 합당론이거론되고 있는데요,OO님께서 생각하시기에 내년 총선에서 두 여당간의 합당이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습니까? 아니면 불리하게 작용할 것 같습니까?1.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2.여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문12)OO님께서는 내년 총선때 어느 정당 후보를 찍을 생각이십니까?1.한나라당(야당)후보2.국민회의(여당)후보3.자민련후보4.무소속후보5.모르겠다/무응답
  • 「국정현안 여론조사」조사 어떻게 했나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조사 신뢰도는 95%,표집오차는 ±3.1%이다. 인구센서스를 기초로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을 할당한뒤 전화번호부를 이용해 무작위 추출했다.지난 18일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직업별로는 주부가 300명으로 가장 많고 화이트칼라 190명,자영업 187명,블루칼라 121명,학생 84명 순이다.교육수준별로는 고졸 397명,대재 이상 374명,중졸 이하 230명이다. 또 연령별로는 30대 278명,20대 273명,40대 179명,50대 139명,60대 이상 131명이다. 응답자 조부모의 고향을 보면 경상 338명,전라 262명,서울·경기 160명,충청 148명,강원 50명,제주·이북 42명 순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 국정수행 전반에 대한 평가,재벌개혁의 추진성 평가,정부의 동티모르 전투병 파병 결정에 대한 태도,베를린 북·미회담 타결에대한 견해,최근 외국 방문중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정부 비난 발언에 대한 견해,2여(與) 합당이 내년 총선 여권에 미칠 영향 등 12개 항목을물었다.오풍연기자 poongynn@
  • “환란극복 제일 잘했다” 76%

    국민들은 지금까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최대 치적(治績)으로 ‘IMF외환위기 극복’을 꼽았다.76.4%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외교문제에 대해서도 65.1%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정치개혁에 대해서는 70.8%가 부정적으로 평가,개혁의 고삐를 더욱조여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을 반영했다. 재벌개혁의 추진방식에 대해서는 61.2%가 부정적으로 답변했다.반면 ‘재벌개혁 정책이 향후 국가 및 가정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하는 질문에는 51.7%가 긍정적인 응답을 했다.재벌개혁 정책을 지지하지만 정부 각 부처의 구체적인 정책 추진방식에 불만을 표시한 셈이다. 이는 대한매일신보사가 유니온조사연구소에 의뢰,지난 18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최근의 정치·경제 현안에 대해 전화조사한 결과다. 조사의 신뢰도는 95%,표집오차는 ±3.1%이다. ■국정 수행평가 김대통령의 취임 이후 1년반 동안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서는 68.5%가 ‘잘 해 왔다’고 답해,‘잘못 해 왔다’는 30.4%를 크게 앞질렀다. 재벌개혁에 대한 평가는 60.2%가 부정적이라고 답변했다.긍정적인 답변은 35.9%였다.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51.7%로 긍정적인 의견 44.8%보다 다소 많았다.이는 포용정책에 대한 정부의 홍보부족이나 국민들의 이해부족 때문으로 여겨진다. ■기타 현안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두 여당이 합당하면 여권에 유리하게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지지 정당의 후보 선호도는 국민회의(신당) 18.8%,한나라당 11.6%,무소속 7.8%,자민련 후보 3.6% 순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모름또는 무응답이 58.2%에 이르러 정치권에 대한 불신 및 무관심을 드러냈다. 두 여당이 합당할 경우 조사대상자의 56.4%가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28.5%는 ‘여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여권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합당’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전망된다. 정부의 동티모르 전투병 파병 결정에 대해서는 찬성이 54.8%로,반대 40.4%보다 훨씬 높았다. 이밖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방미중 정부 비난 발언에 대해서는80.2%가 ‘밖에서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해 아무리 야당 총재이긴 하지만 말을 가려서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향후 과제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는 28.9%가 물가안정,25%가 실업대책을 우선 꼽았다.이어 18.9%는 부정부패 척결,15.8%는 정치개혁,3.8%는 재벌개혁을꼽았다. 물가안정 등이 우선 과제로 꼽힌 것은 정치·재벌개혁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단시일내에 나타나지 않지만 두 과제는 가계생활의 안정과 직접적으로연관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앞으로 정치 및 재벌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국민들의 생활안정을위한 이들 과제도 중점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여 대폭 물갈이 바람직”

    국민들은 여권 신당의 영입인물로 기존 정치인보다는 학계·경제계 인사,언론인 등 전문가 출신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재야·시민단체 인사들의 선호도는 전문가 그룹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았다.물갈이도 대폭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이는 대한매일신보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유니온조사연구소에 의뢰,28일하룻동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전화 면접조사한 ‘현안관련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조사항목은 정부의 재벌개혁정책과 신당창당 의견,옷로비 의혹사건 견해 등이었다. 조사에서 여권 신당의 구성원과 관련,46.0%가 전문가 출신의 기용을 원했고,반면 전문 정치인이 등용돼야 한다는 여론은 21.7%에 불과해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반영했다.시민단체출신 기용을 지지하는 비율은 29.2%로 나타났다.물갈이는 ‘대폭적인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본다’는 의견(51.4%)이 ‘현실여건을 감안,물갈이 폭은 최소화되어야 한다’는 견해(12.6%)를 압도했다. 또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해서는 절대다수(87.8%)가 특검제가 도입되더라도‘진실규명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했다.정치권이 협상과정에서 특검제도입문제를 재고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정부의 재벌정책과 관련,국민 10명 가운데 6명(61%)은 재벌개혁이 재벌해체가 아닌 전문화와 독립경영체제를 통한 재벌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재벌해체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은36.5%에 그쳤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와 관련,65.3%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국민의 정부에 대한 꾸준한 지지를 반영했다.특히 IMF 극복 등 경제회복,4강외교 등 외교분야,대북포용정책 등 남북문제를 우수분야로 지적했다.반면정치개혁과 인사정책,지역감정극복의 문제를 ‘미흡한 분야’로 꼽았다. 대우그룹 문제에 대해서는 잘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견해가 절반을 넘는56.4%에 달해 앞으로 신속하고 과감한 처리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정부가 지난 97년 12월 재계와 약속한 부채비율 200% 이하 축소 등 5개항의 합의사항을 비롯한 재벌개혁의 성과에 대해서는 아직미흡하다는 의견이 67.7%로 지배적이어서 재계의 실천과 정부의 감시기능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90% 이상은 잦은 정책혼선의 여파로 그동안의 재벌정책에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당국의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유민 박선화기자 psh@
  • 정치·경제 여론조사/”새술은 새부대에” 21세기 새정치 갈망

    *여론조사 어떻게했나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했다.조사방법은전화조사로,지난 28일 하룻동안 실시됐다.제주도를 제외한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경기,강원,충청,전라,경북,경남등 12개 권역으로 나눠 이뤄졌다.남자 350명,여자 350명으로 연령별로는 20대 192명,30대 194명,40대 127명,50대 96명 60대이상 91명이다. 직업별로는 주부가 214명으로 가장 많고,화이트 칼라 138명,자영업 128명,블루 칼라 67명이 응답했다.교육수준을 보면 대재 이상 274명,고졸 265명,중졸 이하 161명 등이다. 조사의 신뢰도는 95%로,오차한계는±3.6%이다.따라서 오차한계가 7.2% 포인트내에 있는 일부 문항에 대해서는 결과의 순서가 뒤바뀔 수도 있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재벌개혁 평가와 정부의 대우그룹 문제 해결에 대한 견해,특검제 도입시 옷로비 사건 진상규명 여부,옷로비 사건에 대한 견해,신당창당 인물영입 분야 선호도,신당구성원에 대한 의견,차기 총선지지후보,4월 총선 우세 정당,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등 15개 문항에 대해 조사했다./최광숙 기자 bori@■정당 선호도 정당 지지도를 보면‘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가 10명중 5명(47.1%)이나 돼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회의 26%,한나라당 20.1%,자민련 5.0%의 순으로 나타났다.지난 4월 유니온조사연구소가 조사한 것과 비교하면 국민회의 지지율은2.5%포인트 떨어진 반면 한나라당은 9%포인트, 자민련 0.3%포인트 각각 올랐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이처럼 급격히 상승한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터진‘옷로비’및‘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 사건 등이 야당에‘호재’로,여권에는‘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민회의 지지층을 성별로 보면 여자(22.5%)보다 남자(29.4%)의 지지율이높다.연령별로는 20대(31.8%),30대(25.2%)에 몰려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30대(26.5%)와 40대(21.8%)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국민회의가 광주·전라(57.0%),서울(30%)에서 지지율이 높았다.반면 한나라당은부산·경남(30.4%),대구·경북(38.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여전히‘지역구도’를 드러낸 셈이다./최광숙 기자■신당창당·내년 총선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정치구도를 바라는 유권자의 기대감이 여실히 드러났다. 조사 대상자의 과반수(51.4%)가 여권 신당의 대폭 물갈이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영한다.특히 학계,경제계,언론계,기업인,관료 출신 등 전문가 그룹의 높은 선호도(46.0%)는 시사점이 크다. 신당 창당과정에 시민·재야 단체나 전문정치인 그룹이 ‘+α’로서 다수포진하는 일각의 시나리오가 바닥 민심과는 괴리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이는 최근들어 전문가 그룹에 대한 집중 영입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는 여권 지도부의 의중과도 맞아 떨어진다. 상대적으로 여당 중진이나 다선 의원의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국민회의 텃밭인 호남지역 의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여당은 물론 야당도 지역성과 당내 파벌 위주의 공천으로는 이번 여론조사결과에 드러난 대로 유권자의 정치 갈증을 풀 수 없다는 분석이다.주목할대목은 여권 물갈이의 기대감이 차기 총선 지지 성향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는 점이다.무소속 강세 현상과 두터운 무응답 층이 이를 뒷받침한다.지지후보를 묻는 항목에서 무소속 후보가 여야 후보와 현역 지역구 의원을 앞선것은 현 정당 구도를 바라보는 유권자의 냉소적 불신감을 보여 준다. 무엇보다 지역적으로 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부산·경남에서 무소속이강세를 보인 현상은 흥미롭다.‘YS(金泳三 전대통령)이후’ 부산·경남 지역의 무주공산(無主空山)경향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한나라당으로서는부산·경남 지역의 ‘반(反)DJ(金大中대통령)성향’이 야당표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성을 벗어난 새로운 정치모델을 모색해야 할 과제를안게 됐다.반면 국민회의의 전통적 텃밭인 광주 등 호남 지역에서는 현역 지역구 의원 선호도가 23.3%로 전국 평균 10.4%의 두배를 넘어 대조를 보였다. 내년 총선 우세 정당을 선택토록 한 항목에서 무응답층이 20%에 이른 것도현 정치권의 자성(自省)을 요구하는 대목이다.여야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한계내로 비슷하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국회 의석 비율이 한나라당 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동여당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옷로비 사건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특별검사제를 도입해도 ‘옷로비’의혹 사건의 진실규명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옷로비 의혹과 비슷한 로비관행이 과거 정부에서도 흔히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하는 국민 역시 90%가 넘었다. 설문 분석 결과,특검제로도 옷로비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어렵다는 의견이87.8%였고 진실규명을 할수 있다는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옷로비 사건의 ‘진실’과 관련,‘연정희씨가 옷값대납을 요구했을 것이다’,‘정일순, 배정숙씨등 중간에 있었던 사람이 일을 꾸몄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각각 28.1%로 비슷했다.‘이형자씨의 로비시도가 있었을 것이다’는 답변도 23.7%에 이르러 국회 청문회후에도 국민들이 사건의 실체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답변은 한 개만 선택하도록 되어있어 1가지 특정답변을 택한사람이나머지 2가지 가능성을 전면부정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또 응답자의 93.5%는 옷로비의혹과 비슷한 로비가 과거정부에서도 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현정부 들어 생긴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김성수기자 sskim@■김 대통령 국정수행 100명 가운데 65명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취임 1년반 동안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35명은 부정적이다. 이는 지난 2월 미디어리서치의 국정운영 1년 평가에서의 긍정적(59.9%) 수치보다 5%포인트 정도 증가했다.반면 본보가 실시한 여론조사(7월16일자)의71.4%(긍정적)보다는 소폭 하락했다.최근의 옷로비의혹과 파업유도의혹 공방등 청문회 정국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긍정적인 평가는 성별로는 남자(69.7%),연령대별로는 20대(72.3%)와 30대(65.1%)가 상대적으로 높았다.직업별로는 자영업(68.2%),화이트칼라(69.5%),학생(71.3%)이,소득 수준별로는 중층(67.7%),지역별로는 광주·전라(82.4%),서울(70.4%) 지역이 높았다.반면 50대(43%)와 가정주부(41%),소득수준 상층(41.2%) 등에선 부정적 평가가 다소 높았다. 취임후 잘했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3가지 골라 달라는 질문에 IMF극복 등 경제회복(73.5%)과 4강정상 외교 등 외교분야(44.4%),대북 포용정책 등 남북문제(34.5%)를 높게 평가했다.‘경제회복’평가는 DJ 전체 지지도 분포와 반대로 연령이 높을수록 호응도가 높았다.20대가 70.1%인 반면 30대가 75.1%,40대 74.2%,60대 76.9% 등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82.1%)와 자영업(80.6%) 등 중산층과 서민층의 호응이가장 높았고 화이트칼라(76.8%)와 무직(76.1%) 등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반면 가정주부(65%)와 학생(68.2%) 계층은 다소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미흡한 국정수행 분야로는 정치분야(48.3%)가 1위를 차지했다.인사정책(47. 5%)과 지역감정 극복(33.9%) 등이 2,3위 였다.정치불신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정치개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행정개혁(22.5%)과 치안·국방분야(11.2%) 등도 비교적 많이 언급됐다.대북포용정책 등 남북문제 평가는 우수 국정수행(34.5%)과 미흡 국정수행(33.6%)이 팽팽하게 맞섰다. 오일만기자 oilman@
  • 방만한 정부 위원회 대폭 정비

    정부가 각종 위원회의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는 국민의 정부 들어서 위원회를 줄여 나가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설되는 위원회가 적지 않을 뿐 아니라 운영실적이 미미하거나 기능 중복 사례도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10월말 기준으로 국무총리 산하의 지방자치제도발전위원회를 비롯,대통령과 국무총리 직속 및 각 부처·청 자문위원회 372개가운데 38%인 142개를 2000년까지 폐지키로 했으며 내달 초쯤 위원회 정비진척 결과를 밝힐 방침이다. 국민의 정부 들어서는 각종 자문위원회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생긴 대통령과 총리 직속 자문위원회는 모두 10개나 된다.문민정부 때부터 있었던 6개를 합칠 경우,대통령 자문위원회는 모두 16개인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기존의 부·처·청 위주의 정부조직만으로는 갈수록 다양해지는 행정수요를 제대로 충족시킬 수 없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둠으로써 원활한 국정수행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취지에도불구하고 실제 운영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운영실적이 미미하거나 중복되는 위원회가 많다는 것이다. 한편 위원회가 늘어나면서 위원회 업무를 뒷받침하기 위한 사무국 인력이늘어나 공무원 총정원제와 배치된다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올 1월부터 지난해 말 기준으로 27만3,000여명의 범위 내에서 공무원 정원을 동결한다고 했다. 그러나 각종 위원회에다 기획단 등이 생겨나면서 총정원제에 제한을 받지않는 별도정원이 지난 5월말 현재,1급 5명,2·3급 66명,4급 173명 등 모두 48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정부 위원회는 필요한 경우 신중한 검토를 거쳐 설치하되,설치하면 내실있는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치분야-특별설문조사] 金대통령 국정수행 만족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만족도가 71.4%를 기록,지지율이회복되는 추세를 보였다. 1,200명의 조사대상자 가운데 ‘아주 잘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3.7%,‘대체로 잘한다’는 답변이 67.7%였고,‘아주 못한다’는 반응이 2.0%,‘제대로 못한다’는 응답이 26.4%로 나타났다.국정수행의 평가와 지지도가 반드시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보아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각 언론사와 여론조사전문기관의 지금까지 발표를 종합하면 김대통령 지지도는 당선자 시절부터 꾸준히 70% 안팎을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해 가을 사정(司正)정국 때는 53.8%까지 떨어졌다.올해 초부터는 다시 63%대를 유지하다 지난 5월 고급 옷 로비사건 때는 다시 5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김대통령이 6월25일 대 국민 사과를 하고난 뒤부터 다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대통령의 지지율은 기본적으로 경제정책의 성공에 기반을 두고있기 때문에 큰 기복은 없는 것으로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따라서 연령,계층,지역별로 지지율에 큰 편차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담당자는 설명했다. 김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연령층은 50대이상(50대 74.4%,60대이상 75.8%)이며,직업별로는 농림어업 종사자(79.8%)가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86.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광주가 78.8%를 기록했다.인천지역의 지지율은 최근의 수도권 경기 활성화와 서민대책 등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전으로 52.9%로 집계됐으며,그 다음이 부산으로 57.4%였다. 여론조사 관계자는 대전지역의 경우 내각제 개헌을 둘러싼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신경전 때문에 지지율이 낮아진 것으로 해석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사설] 개혁고삐 당기는‘실무내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4일 강봉균(康奉均)청와대경제수석을 재경부장관에,임동원(林東源)외교안보수석을 통일부장관에,박지원(朴智元)공보수석을문화관광부장관에 임명하는등 17개 중앙부처 각료들 가운데 11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개각을 단행했다.김대통령은 외환위기가 극복되고 경제가 어느정도 회복됨에 따라 사회 곳곳에서 이완(弛緩)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개혁의 고삐를 바짝 당기기 위해 대대적인 개각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은 제2기내각의 성격을 21세기 세계화를 준비하고 국민의 정부가 강도높게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정개혁을 내실있게 다지는 ‘행정내각’으로 규정하고,그 인선기준으로 전문성·개혁성·참신성과 비정당인의 능력위주 발탁을 들었다.내각의 면면을 보면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대거 물러나고 전문성을 지닌 인사들이 등용됐음을 알 수 있다.정치인 장관들의 퇴진은 내년에 있을 총선에 대비한다는 측면도 있겠으나 몇몇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빚어낸 정책혼선과 마찰에 대한 문책의성격도 있는것 같다.전문성을 지닌 인사들의 대거 등장은 새 내각에 정치색을 배제함으로써 개혁정책의 내실있는 추진을 겨냥한 것으로 읽혀진다.차관급 인사들의발탁은 앞으로 있을 차관급 인사와 함께 공직사회의 안정과 사기진작에 일정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각에서 공동여당의 지분이 문제가 되지 않은 것은 적재적소(適材適所)의 인재등용과 국정수행의 능률성에 비춰 평가할 만하다.특히 눈길을 끄는것은 국정원·국방부·통일부의 장들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대목이다.국가안보와 통일정책에 있어 대통령의 향후 구상이 주목된다.또한 기왕에 경제정책 수립과 집행에 관여해온 인사들을 경제분야 전면에 배치한 것은 경제개혁을 안정적으로 완성함으로써 이를 국정 전반에 대한 개혁의 바탕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깊이 알고 있는 청와대 수석들의 입각은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내각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제2기내각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자명하다.경제개혁은 물론 국정전반에서 개혁의고삐를 바짝 당겨야 한다.그러나 그동안 구조조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개혁의 원칙은 고수하되 그 추진에서는 유연성을 지닐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또한 내년 총선을의식해서 인기정책을 들고 나와 개혁을 후퇴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주로 관료출신으로 이뤄진 ‘행정내각’의 추진력 부족 우려도 경계해야 할 일이다.
  • [대한광장]‘사이버’ 議政감시와 민주주의

    국회 본회의,상임위,소위 및 모든 의회활동에 속기록이 작성돼 회의진행과동시적으로 회의내용이 인터넷에 공개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사회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회계층은 교육수준이 높고 활동적인 집단이다.국회의원 의정활동에 대한 이들의 즉각적 반응이 국회 인터넷 사이트에 꽂힐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선 국회의 상임위,소위 의정활동에서 국회의원의 로비성 발언이 사라질 것이다.놀라운 이야기이지만 국정을 논하는 상임위 및 소위 등에서 국회의원이 개인이나 지역구적 이해관계 차원의 로비성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정치현실이다. 만약 국회의원 1인당 2∼3인씩 1,000여명 정도의 모니터 요원이 구성될 수있다면,이 모니터 요원들이 객관적 입장에서 국회의원이 공인(公人)으로서수행하는 국정수행 활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류해 인터넷에 공개한다면,국회속기록 정보와 함께 국회의원의 개인적 성적을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마련되는 셈이다.물론 국회를 통과한 각종 법안에 대해서 제안자·찬성자·반대자 명단에 관한 정보도 공개돼야 한다. 비판적인 지성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국회의원 개인별 국정수행에 관한 정보를 분석해 국회의원 개인별 평가내용을 공개한다면 이 정치모니터 프로그램은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유권자가 국회의원 개인 개인에 대한 평가를 인터넷에 띄워준다면,이 프로그램에 많은 국민이 호응을 보인다면,이제는 부패하거나 무능한 국회의원들은 숨을 곳이 마땅히 남아있지 않게 되는 것 아닐까. 이렇게 되면 국회의원이 국정수행 활동에는 개인적 소신이나 활동을 보이지않고 지역구 관리에만 전념하면 되는 상황을 지속해 나가기 어렵게 된다.이정도의 노력으로 우리가 새로운 정치환경을 만들어내게 된다면 이는 지나친망상일까? 이런 평가결과를 언론에 공개하고 국민들이 ARS(자동응답서비스) 시스템을이용해 자기가 좋아하는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에게 적은 액수라도 지원금을보내게 하는 캠페인을 벌인다면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지원금 단위는 단돈 1,000원이라도 좋다.다수로부터 지원을 받는 국회의원은 국민들의 격려에 흥분할 것이다.물론 지원을 받지 못하는 국회의원은 절망할 것이다.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다.국회의원들은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반응일지라도 유권자들의 반응에 매우 민감하다.이 사실을 잘 모르는 것은 유권자들 자신뿐이다. 민주주의의 본질은 표결이 아니다.그것은 구성원간의 토론이다.토론을 통해 정보를 얻고,몰랐던 사실을 깨달으며,서로를 이해하게 되고,그래서 컨센서스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사회적 중지가 모아진다.이 컨센서스추구과정 없이 표결만 강조된다면 민주주의는 질식해서 죽게 된다. 투표장에서 한 표로 끝나는 정치체제는 민주주의체제가 아니다.국민이 국회의원의 국정 수행활동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이를 평가해 평가결과를 전달하는 효과적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중지가 국회의원에게 전달된다.국회의원은 이를 국정활동의 수행과정에 충실히 반영하지 않는 한 살아남지 못하도록 정치질서가 디자인돼야 한다.이렇게 대의민주주의체제에서 사회적 컨센서스를 수립하는 메커니즘이 만들어질 수 있다.이러한 정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어떤 제도가도입돼야 하는지가 정치개혁 논의의 핵심이 돼야 한다. 최근 정치개혁 논의의 초점은 ‘어떠한 선거구제를 채택할 것인가’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것인가’에 맞춰져 있다.3당은 각기 의석확보에 유리한 안을 모자이크하고 있다.시민단체는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서 개혁세력의 정계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선거구제 개편 논의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그러나 이것이 정치개혁의 핵심사항인 양 취급되는 상황을 어떻게 볼 것인가? 정치개혁을 국회의원에게 맡겨 놓았더니 국회의원을 위한 개혁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할 수있을까?李 性 燮 숭실대 교수·경제학
  • [사설] 행정개혁 서둘러야

    공동여당은 3일 밤 국회 본회의를 열어 야당의 강력저지 속에 정부조직법,공무원법,노사정위설치법,공직자병역공개법,추곡수매가 동의안 등을 강행 처리했다.203회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 10시간에 결친 여야 대치끝에 불과 10분 만에 마무리된 이 강행 처리는 가뜩이나 비틀대던 정국에 또 하나의 악재(惡材)를 보탠 셈이다.한나라당이 여당의 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해 국정보고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강경투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어차피 여야관계는 한동안 순탄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이던 터이긴 하다.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강행 처리’가 여야간의 갈등을 더욱 악화시킨 사실을유감으로 생각하며 여야가 다 함께 대화정국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다시금 당부한다.또한 재선거와 국정이 뒤엉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도 아울러 지적해 둔다.국정이 한두 곳의 재선거 열풍에 휘둘려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번 임시국회를 지켜본 국민들은 정부에 대해 촉구할 것이 있다.이번에 통과된 법안들을 즉각 실천에 옮기라는 것이다.그동안 정부는 국정이 원활하게 수행되지 못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집권 초기에 정부가 추진했던 정부조직 개편이 ‘기형’(畸形)으로 끝난 탓이라고 주장해 왔다.야당의 반대에 밀려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려던 중앙인사위 구상이 무산됐고 기획예산처의기능도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으로 갈라지는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국민들이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대 주장에 선뜻공감하지 않았던 것은 정부쪽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정부가 당초 의도했던 대로 정부조직을 개편할 수 있게 됐다.그러므로 정부는 새 정부조직법에 따라 신설된 부처의 장(長)을 임명하고 각 부처의 개편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는 등 행정개혁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그렇게 함으로써 흔들리고 있는 공직사회를 하루빨리 안정시켜야 한다.뿐만 아니라 집권 2년째에 접어들면서 공직사회의 위기의식과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공직사회의 기강을 확실히 다잡아기풍을 쇄신해야 한다. 정부가 할 일이 또 있다.정부의 개혁의지에 대한 공직사회의 공감대를 넓히고 공직사회를 활성화하는 일이 그것이다.개혁을 향한 정부의 전열을 정비한 다음 국정 최고책임자의 소신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국정을 밀고 나가야 한다.국정수행의 결과물로 나타나는 실적(實績)이야말로 이번 ‘강행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시비를 판단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 이희호여사 청와대 근황 소개

    “주방 직원들이 모양새 내는데 치중,과일살을 너무 많이 깎아낸다”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이처럼 ‘소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청와대안주인으로서의 근황을 전했다. 어느새 1년 넘게 청와대 생활을 한 이여사다.그는 중앙일보 26일자 회견에서 퍼스트레이디의 적극적 역할론을 폈다.즉 “국가지도자의 부인도 국익에도움이 되고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면서 청와대 생활이 “사저 생활에 비해 자유롭지 못하다”고 솔직히털어놓았다.특히 “대통령과 얘기할 시간이 이전보다 없지만 ‘이 말은 꼭전해드려야겠다’ 하는 얘기는 편지를 써서 전해드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여사는 앞으로의 활동방향도 공개했다.즉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돕는 일 외에도 소외된 분들을 지원하고 여성문제를 해결하는 일 등을 위해 활동해나갈 것”이라는 요지였다. 이여사는 ‘가신(家臣)’이나 친·인척의 국정 관여에 대해 대통령의 당부가 있느냐는 질문에 “친인척이나 형제들 문제는 오히려 야당생활할 때보다더 힘이 든다”며 “‘사람도 가려서 만나고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고항상 말씀한다”고 전했다.“지난 20일에도 미국에서 잠시 들른 막내(弘傑씨)와 아침식사를 같이 하면서 ‘사람만나는 것 조심해라’고 당부했다”는 비화를 소개했다.이여사는 이밖에 “대통령이 속상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남에게 일절 말하지 않지만 대신에 몇 시간씩 서가를 뒤적이며 사색에 잠기거나글을 쓰고 메모하면서 생각을 정리한다”며 김대통령의 근황도 전했다.
  • [사설]公憤일으키는 해양수산부

    아는 길도 물어 가라는 말이 있다.해서는 안되는 실수를 막아주기 위함이다.그런데 해양수산부는 모르는 길도 묻지 않았다.모르는 길을 아는 척하고 천연덕스럽게 가다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그 바람에 우리 어민들만 큰 피해를입게됐다.국제적으로도 망신을 샀다. 우리 바다와 어민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있다.그런 해양수산부가 한일 어업협정 실무협상에서 정신나간 짓을 했다.설사 훤히 알아도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마땅한 일을 모르고서도 알려고 하지 않았다.현장확인없는 눈먼 탁상행정의 전형을 그들은 보여주었다.이 통탄할 노릇을 어찌해야 하나. 해양수산부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어민들의 고통이 감당키 어렵게 됐다. 광어 돔 우럭 장어 등을 잡는 쌍끌이 선단 250여척의 발이 묶였다.두말할 것 없이 실무협상에서 일본측 배타적경제수역(EEZ) 입어대상업종으로 포함시키지 않아서다.이로 인해 연 3,000여억원의 어민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그것만이 아니다.활오징어를 잡는 어민들은 성어기에 조업을 할 수 없게 됐다.조업기간을 잘못제시해 3∼6월성어기가 조업기간에서 빠졌다는 것이다.이에따라 200여척의 활오징어잡이배가 성어기에 손을 놓을 수밖에 없게 됐다.그로인한 손해도 연 2,000여억원을 헤아린다 한다.해양수산부는 정말 왜 있는 부처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하긴 그들의 실수는 예정돼 있었던 것같다.金善吉 장관은 지난 달 도쿄에서 어업협정 실무협상이 열리던 때에 뉴질랜드로 날아갔다.남극조약에 참석한다는 것이었는데 여기에 장관을 보낸 나라는 우리 빼고는 없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다.장관부터 이러니 아래 사람들이 제 정신이 아닐 것은 당연하다. 어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부산의 전국어민총연합 산하 1만여명이 시위에나섰다.그럼에도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은 아직도 제정신이 아닌 것같다.어민피해를 보상해주면 그만이라는 식의 안이한 변명을 하고 있는 것같다.물론어민 피해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상하는 것이옳다.하지만 그것이 누구 돈인가.국민돈이다.국민부담을 이렇게 쉽게 말할 수 있는가.이처럼 정신나간 공복들은 퇴출되는 것이 마땅하다.진상을 철저히가려 책임있는 사람은 책임을 묻고 처벌할 사람은 처벌해야 한다.이런 관료들이 개혁의 걸림돌이며 효율적인 국정수행을 방해하고 있다. 어민들은 재협상을 주장한다.당연하다.창피하지만 일본에 재협상을 요구해야 옳다.뿐만아니라 다시는 이런 실수가 없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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