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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안보실 = 컨트롤타워’에 빨간 줄 긋고 손글씨로 수정 흔적

    ‘靑 안보실 = 컨트롤타워’에 빨간 줄 긋고 손글씨로 수정 흔적

    청와대가 12일 공개한 세월호 관련 문건들은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피하고자 국가 문서 조작까지 감행한 정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문건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소식을 처음 보고 받고 첫 지시를 내리기까지 걸린 시간은 기존에 알려진 15분이 아닌 45분이며, 사고 책임을 져야 할 컨트롤타워는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에 따라 명백히 청와대였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과정에서 헌법재판소에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의 행적 문서’를 제출하고 ‘피청구인은 오전 10시쯤 국가안보실로부터 오전 8시 58분 세월호 침수 사고에 대해 처음 서면보고를 받았다’고 명시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 측은 최초 보고 후 10시 15분에 사고 수습 관련 첫 지시를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이번에 발견한 문건에는 국가안보실이 최초 상황 보고서를 오전 9시 30분에 제출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 문서가 6개월 뒤인 2014년 10월 23일 수정됐으며, 원본보다 보고 시점을 30분 늦춰 보고서를 다시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점만 달라졌을 뿐 내용은 수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실장은 “보고 시점과 대통령의 첫 지시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이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당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은 세월호 사건 3개월 뒤인 7월 31일에 변경됐다.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의 위기관리 국정수행을 보좌하고 국가 차원의 위기관리 관련 정보의 분석, 평가 및 종합, 국가위기관리 업무의 기획 및 수행체계 구축 등 위기 상황의 종합·관리 기능을 수행하며 안정적 위기관리를 위해 전략커뮤니케이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고 각 기관의 책무를 명시한 제3조에 빨간 줄이 그어져 있었다. 그 밑에 손글씨로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위기 관련,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수행을 보좌한다’로 수정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당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6월과 7월 국회에 출석, “국가안보실은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의 거짓 발언을 덮고자 사후에 지침을 수정한 사실이 의심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임 실장은 “지침을 수정하며 법제처 심사 등 어떠한 절차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불법 변경한 것이다. 청와대가 지침 변경 사실을 인지한 것은 지난달 27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국가위기관리 매뉴얼을 새로 만드는 과정에서 빨간 줄이 그어진 이 문건을 발견했다. 문건은 국가위기관리센터 캐비닛에 들어 있었다. 임 실장은 “빨간 줄을 왜 그었는지 추적하는 과정에서 세월호 보고 시점 관련 문건도 찾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수사를 의뢰해 진상 규명하겠다는 방침만 정해져 있을 뿐 구체적 혐의 등 후속 법리 검토 작업은 법무비서관실에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공유 서버에서 모두 250만여건의 이전 정부 문서를 발견해 대통령기록관으로 모두 이관하고, 그 사본을 갖고 있었다. ‘세월호’란 키워드로 검색해도 배경을 추측할 수 있는 문건이 나오지 않아 ‘진도’로 검색한 결과 지난 11일 해당 문건을 발견했다고 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걸 왜 바꾼 건지 추정하고 뒷받침하는 문서를 찾아봐야 하는데 추석 연휴가 껴 관계부처와 일할 수 있는 ‘워킹데이’는 4~5일밖에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보유한 전 정부 문서 사본은 ‘판도라의 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사고 당일 ‘7시간 행적’에 대한 파일은 현재까지 발견된 게 없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적폐 공방에만 몰두하는 국감은 보고 싶지 않다

    오늘부터 20일 동안 진행될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적폐청산 등 과거사를 둘러싼 정쟁으로 국론 분열만 초래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국회는 안보 위기와 민생을 살피는 생산적인 국정 감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번 국감은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한 정쟁이 예상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의 적폐청산에 국감의 초점을 맞췄다. 민생 제일, 안보 우선이라는 3대 기조를 내걸었으나 적폐청산이라는 명분에 가려져 국민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 역시 마찬가지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정책을 원조 적폐로 규정해 놓고 여당의 적폐청산에 맞불 전략을 벼르고 있다. 안보, 인사 무능을 따지겠다고 할 뿐 민생 대책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여야 모두가 과거 정권 대리전에 매몰돼 민생은 뒷전인 셈이다. 국정감사는 말 그대로 행정부의 국정수행 전반을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다. 정부의 정책 결정이 타당했는지, 예산은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국감 때면 여야의 정치 공세가 국감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상대 정치 세력을 흠집 내기 위한 기회로 삼으며 무더기 증인 신청, 아니면 말고식 한탕주의 폭로전, 면박 주고 호통치기 등으로 일관해 왔다. 국감 무용론이 비등해진 것도 국감 때마다 보여 준 국회의원들의 이런 자질 부족 행위가 주요 원인이다. 만약 이번 국감에서마저 구태를 반복한다면 어느 국민이 용납할 수 있을까. 내년 개헌 시점에 맞춘 국감 폐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는 행위가 될 뿐이다. 국내외 사정을 감안한다면 이번 국감을 결코 정쟁으로 허비해서는 안 된다. 미국은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등을 한반도로 집결하고 있다. 북한은 핵 도발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 미국발 통상압박 또한 전방위적으로 밀려온다.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안보, 경제 상황이 위중한 시기다. 문 대통령은 “안보 위기에 우리가 주도할 여건이 되지 못한다”고 현 정세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국민은 누굴 믿고 의지해야 하는지 불안하기만 하다. 국회가 국정감사 기간이라도 국민이 느끼는 안보 불안을 줄여 주고 민생을 도닥이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할 것이다.
  •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65.7%로 하락…1주새 1.4%p 떨어져, 4주째↓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65.7%로 하락…1주새 1.4%p 떨어져, 4주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지지율이 6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4주째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20일 성인 1526명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떨어지면서 65.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4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지난달 21~25일 조사에서 73.9%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4주 만에 8.2%포인트 떨어졌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0%포인트 늘어난 29.8%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6%포인트 감소한 4.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북 인도지원 논란의 여파로 4주째 주간 지지율이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다만 리얼미터는 “일간 지지율을 살펴보면 이번 주 초까지는 하락했지만, 이후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 보도가 증가하고 문 대통령의 세계시민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지지율은 광주·전라 73.2%, 서울 66.5%, 대구·경북 46.1% 등을 기록한 가운데, 광주·전라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2.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 79.3%, 20대 77.5%, 40대 76.4% 등에서 긍정 평가가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지난주보다 4.9%포인트 상승한 46.1%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 지지율은 진보층 84.1%, 중도층 69.4%, 보수층 37.7% 등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면서 49.8%로 1위를 달렸다. 자유한국당은 1.4%포인트 하락한 17.0%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의 경우 지난주보다 1.3%포인트 상승한 6.3%로 3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는 “남경필 경기지사 아들 논란 악재에도 한국당 일부 지지율을 흡수하며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0.2%포인트 오른 6.0%로 4위, 정의당은 1.1%포인트 떨어진 4.7%로 5위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66.8%…1주새 2.3%p↓, 3주째 하락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66.8%…1주새 2.3%p↓, 3주째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tbs 교통방송의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의 성인 남녀 152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 오차범위 ±2.5%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집계(4∼8일)보다 2.3%포인트(p) 내린 66.8%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2.2%p 오른 26.8%, 모름 또는 무응답은 6.4%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주째 하락세다. 리얼미터는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안보 위기감으로 이어졌고 일각의 전술핵무기 배치 주장이 여론의 관심을 끄는 상황에서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부결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인사 논란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간집계로 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김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되고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다음 날인 12일 67.9%로 내려갔다.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가 부적격으로 채택된 13일에는 66.2%까지 떨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48.9%·8.7%p↓), 대전·충청·세종(64.2%·3.9%p↓), 경기·인천(69.1%·1.4%p↓)에서 하락 폭이 특히 컸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9.1%·10.6%p↓), 30대(84.3%·2.2%p↓)에선 하락했지만, 40대(83.8%·4.1%p↑)와 20대(79.1%·1.0%p↑)에선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6%p 내려간 49.1%로 1위를 유지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4주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1.9%p 오른 18.6%의 지지율로 3주째 오름세를 보였다. 박 후보자 임명을 강력히 반대하는 정의당은 6.2%(0.5%p↑)로 반등해 오차범위 내 3위로 올라섰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5.6%(0.1%p↓)로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텃밭인 광주·전라지역에서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2.0%p 오른 11.7%로 나타났다. 임시 지도부 구성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이어진 바른정당은 5.1%(1.2%p↓)로 3주째 하락하며 꼴찌로 밀려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69.0%…70% 이하 처음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69.0%…70% 이하 처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처음으로 70%대 아래로 내려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tbs 교통방송의 의뢰로 4∼6일 전국 성인 남녀 152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 오차범위 ±2.5%p)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보다 4.1%p 내린 69.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2.4%p 오른 24.1%, 모름 또는 무응답은 6.9%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일 이상 종합집계 기준으로 60%대로 떨어진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리얼미터는 “하락세는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감이 급격하게 퍼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73.9%…한주 새 1.5%P 올라, 2주 연속 상승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73.9%…한주 새 1.5%P 올라, 2주 연속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으로 올라 70%대 중반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21~25일 전국 2529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9%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오른 73.9%로 나왔다. 리얼미터는 “취임 후 대국민 소통을 계속한 점이나 중앙부처 조각이 완료된 이후 개혁·민생정책 추진이 본격화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3%포인트 내린 19.7%를 기록했다. 특히 ‘살충제 계란’ 사태에 대해 문 대통령이 사과한 22일에는 일간 지지율이 74.7%로 주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한명숙 전 총리 출소 이후 정치보복 논란이 쟁점이 된 25일에는 73.2%로 하락했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지역별 주간 지지율은 광주·전라(86.3%), 경기·인천(76.5%), 서울(73.5%), 대전·충청·세종(72.7%), 부산·경남·울산(71.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88.0%), 20대(82.7%), 40대(80.5%), 50대(63.2%), 60대 이상(60.2%) 등의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71.5%), 진보층(70.2%), 보수층(51.5%)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진보층에서는 4.9%포인트, 중도층에서는 2.1%포인트씩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보수층에서는 9.0%포인트 상승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51.8%로 1위를 달렸고, 자유한국당이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내린 14.9%로 2위, 지난주보다 0.4%포인트 상승한 바른정당이 3위에 자리했다. 다음으로는 국민의당이 1.2%포인트 오른 6.7%, 정의당이 1.7%포인트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당은 안철수 신임 대표를 선출하는 등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의당 역시 민생·개혁 이슈에 집중하면서 진보층의 지지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71.8%…전주보다 0.7%P 하락”

    “문 대통령 지지율 71.8%…전주보다 0.7%P 하락”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발표민주당 지지율도 49.8%로 소폭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나 발표됐다. 한반도의 안보 불안감이 고조되고,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임명 나흘 만에 자진 사퇴하는 등 인사 논란 때문으로 분석된다.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해 12주 만에 50% 아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성인 남녀 2542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1.9%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보다 0.7%포인트 내린 71.8%로 2주 연속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0.4%p 오른 21.3%, 모름 또는 무응답은 6.9%로 각각 나타났다. 일별 집계로 보면 취임 100일 1주일 전(취임 1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공식사과가 여론의 주목을 받은 다음 날인 9일 73.7%로 상승했다. 다만 북한의 괌 타격 위협과 미국의 보복 경고 등으로 한반도의 안보 불안감 고조가 지속하고, 임명 나흘 만에 자진 사퇴한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인사 논란이 이어지면서 주 후반에는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8.4%·9.2%p↓), 대전·충청·세종(64.9%·7.2%p↓), 광주·전라(82.2%·4.9%p↓)에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부산·경남·울산(70.8%·6.8%p↑), 서울(74.4%·2.8%p↑)에선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79.0%·6.4%p↓), 30대(85.3%·2.7%p↓)에서 하락했지만 40대(82.4%·3.7%p↑), 60대 이상(54.6%·1.1%p↑)에선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하락한 49.8%로 2주 연속 떨어졌다. 이로써 민주당의 지지율은 5월 3주차부터 11주 동안 유지한 50%대를 지키지 못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하락세는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강 대 강 대치 정국과 안보 불안감 고조와 박기영 인사 파문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유한국당은 0.4%p 오른 16.9%로 2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정의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각각 0.8%p, 0.4%p 상승한 6.5%, 6.2%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5.4%(1.5%p↓)로 하락해 다시 오차범위 내의 최하위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텃밭인 호남(16.9%→11.9%)에서 다시 10%대 초반으로 내려간 지지율을 얻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확산한 점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지지율 74.0%로 반등…부자증세 효과” [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74.0%로 반등…부자증세 효과”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올라 2주 연속 하락세가 멈췄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성인 남녀 2천548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1.9%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보다 1.6% 포인트(p) 오른 74.0%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직무수행 부정평가는 19.2%, 모름 또는 무응답은 6.8%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에 2주 연속 하락해 72.4%까지 떨어졌다가 이번에 다시 올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세는 초고소득 기업이나 개인에 한정한 증세 방침이 대다수 여론의 지지를 끌어내고, 한국당 소속 전 도의원의 ‘레밍 발언’ 후폭풍에 따른 반사이익이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간 집계를 보면 당·청의 증세 방침에 대한 야 3당의 공세가 이어지고, 각종 증세 또는 감세 방안을 둘러싼 논란이 퍼진 주 중후반에는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52.6%(2.2%p↑)로 2주째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했다. 민주당은 보수층(민주당 30.7%, 한국당 37.7%)에서 9주 만에 다시 30% 선을 넘어섰고, 60대 이상(민주당 34.2%, 한국당 25.9%)에서는 한국당을 제치고 한 주 만에 1위를 회복했다. 야 4당의 지지율은 모두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0.6% 포인트 내린 15.4%를 기록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주간의 오름세가 꺾이며 6.4%(0.3%p↓)로 소폭 내렸지만 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바른정당은 1.4% 포인트 하락한 5.9%의 지지율을 얻었다.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 이후 꼴찌로 추락한 국민의당은 4.9%(0.2%p↓)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72.4%…2주 연속 하락[리얼미터]

    문 대통령 지지율 72.4%…2주 연속 하락[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CBS의뢰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72.4%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p)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는 주초에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 및 탈원전 논란, 이른바 캐비닛 문건 논란이 이어지고 100대 국정과제 발표에 따른 재원 논란과 아울러 충북지역의 폭우 피해까지 겹치면서 일부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68.0%·7.0%p↓), 서울(73.2%·3.8%p↓), 경기·인천(75.2%·2.3%p↓), 부산·경남·울산(67.9%·2.2%p↓)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63.0%·2.5%p↑)에선 소폭 올랐다. 연령별로는 40대(79.6%·4.3%p↓), 50대(65.6%·3.8%p↓), 60대 이상(53.2%·3.3%p↓)에서 내렸지만, 20대(82.3%·1.5%p↑)에선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2.6%p 내린 50.4%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여전히 50%대를 유지했지만 2주 연속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0.3%p 하락한 5.1%로 4주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 파문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21일 전국 성인 남녀 254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1.9%포인트),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국회 본회의 지연 사태가 발생한 지난 22일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신고리 중단, 찬성 45.1% 반대 40.2%

    [단독] 신고리 중단, 찬성 45.1% 반대 40.2%

    文정부 탈원전 정책 찬반 ‘팽팽’ 무응답 14.6%… 여론 바뀔 수도 “공공 비정규직 제로 찬성” 57%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 중 찬반 양론이 가장 첨예하게 맞서는 분야가 탈(脫)원전 정책이다. 정부는 ‘원전사고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원전을 새로 짓는 계획을 모두 백지화하고, 노후 원전 수명 연장을 금지하는 등의 ‘원전 제로(0)’ 정책을 임기 내 단계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거세다. 원전은 국가 전력공급의 30%를 떠맡고 있고, 관련 고용인력만 30만명에 달하는 ‘수출효자’ 산업인데 ‘5년 정권’이 국가 백년대계를 충분한 공론화 과정 없이 뒤집으려 한다는 반박이다. 지난 14일 한국수력원자력이 호텔에서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열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 6호기 건설공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의결하면서 찬반 양론은 더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서울신문이 창간 113주년을 맞아 지난 13~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국민 갈등은 그대로 드러났다.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중단에 찬성한다는 의견(45.1%)이 더 많기는 했지만, 반대한다는 의견(40.2%)과 오차범위(6.2% 포인트) 내에서 첨예하게 맞섰다. 5·9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계층은 60.3%가 찬성한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찍은 계층의 반대 의견은 77.4%에 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계층 중에서는 무려 81.7%가 원전 건설 중단에 반대했다. 정치성향에 따른 이견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난 셈이다. 특히 응답 유보층인 무응답이 1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들이 어떤 쪽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여론의 향배가 바뀔 수도 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화’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과반인 57%가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32%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트럼프 지지율 36%뿐… 역대 최저

    트럼프 지지율 36%뿐… 역대 최저

    70년간 美대통령 중 최악 ‘굴욕’… 미국인 48% “전혀 믿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6개월차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아웃사이더’인 트럼프 대통령의 6개월이 국내외적으로 혼란과 시련의 연속이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ABC 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6%에 그쳤다고 전했다. 지난 70년간 취임 6개월을 맞은 미국 대통령의 지지도 중 가장 낮았다. 트럼프 대통령 이전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38대 제럴드 포드 대통령(39%)보다 3% 포인트 더 낮았다. 전임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같은 시기 각각 59%의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부정적인 응답자 비율은 58%로 과반을 훌쩍 넘겼다. 특히 48%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조사의 거의 모든 질문에서 부정적인 답을 받았다. 응답자의 48%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리더십이 약화됐다고 답했다. 강해졌다는 답은 27%에 그쳤다. 파리기후협정 탈퇴에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 준 모습에 많은 미국인이 실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에 대한 불신도 컸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대통령을 전혀 안 믿는다’고 했고, 3명 중 2명은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새로운 건강보험인 ‘트럼프케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케어를 선호하는 비율이 응답자의 50%로 트럼프케어 24%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러시아가 지난해 미국의 대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도 60%에 달했다. 지난 4월 조사(56%)보다 오른 수치다. 또 지난주 뉴욕타임스(NYT)가 폭로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과 러시아 변호사의 만남에 대해서도 부정적 답변이 우세했다. ‘부적절했다’고 답한 이의 비율이 60%였다. ‘적절했다’는 답변 비율은 26%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여론조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트위터에 “40%에 달하는 지지율 조사결과가 현 시점에서 그다지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장 부정확한 여론조사”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단독] 63.5% “인사 잘했다”… 호남 85.6% 가장 높아

    [단독] 63.5% “인사 잘했다”… 호남 85.6% 가장 높아

    문재인 정부의 장·차관, 청와대 참모 등 인사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6명(63.5%)이 ‘잘한다’고 응답했다. 전체 국정수행평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80.4%)보다 16.9% 포인트가 낮았다.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6.7%였다. 지역별, 세대별로 인사에 대한 시각 차이도 컸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과 60대 이상 집단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다.인사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비율이 높은 것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로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걸었던 병역기피,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를 고위공직에서 배제한다는 약속을 일부 장관과 청와대 수석 등 인사를 할 때 지키지 않았던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인사정책에 대한 긍정평가가 가장 높은 곳은 광주·전라(85.6%)였고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곳은 대구·경북(34.0%)이었다. 20대에서 50대까지 모두 인사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보다 높았다. 다만 60대 이상 집단에선 부정적 평가(44.2%)가 긍정적 평가(40.4%)보다 높았다.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지지한 집단은 86.6%가 인사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 집단은 7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이 창간 1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5일 3일간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권역별 가중값을 부여한 뒤 유의 할당에 따른 무작위 표본추출로 대상자를 선정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했으며 조사방법은 전화여론조사(층화강제할당 무선표본추출·CATI RDD 방식)로 실시됐다. 무선이 83.9%, 유선이 16.1%였다. 응답률은 23.7%로 무선이 26.8%, 유선이 1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분석은 권역, 성, 연령별에 따른 웨이트, 빈도,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참조할 수 있다.
  • [단독] 10명 중 8명 “文대통령 잘하고 있다”

    [단독] 10명 중 8명 “文대통령 잘하고 있다”

    민주당 48.2%·한국당 12.5%·바른정당 5.1%·국민의당 4.9%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을 넘겼지만 국민 10명 중 8명(80.4%)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5·9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찍은 유권자 2명 중 1명꼴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29.2%), ‘잘하고 있는 편이다’(51.2%)를 합친 긍정평가는 80%를 넘어섰다. 호남에선 무려 95.3%로 조사됐다. 5·9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이 고전했던 대구·경북(TK)조차 후한 점수(74.2%)를 줬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에선 90% 안팎으로 압도적이었다. 50대에서 72.6%, 60대 이상에서도 65.6%로 조사됐다. 지난 대선에서 홍 후보에게 투표했던 유권자의 50.8%,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자 중 78.6%,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지지자의 75.6%가 국정수행을 긍정평가한 점도 주목된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8.2%로 가장 높았다. 자유한국당(12.5%)과 바른정당(5.1%), 국민의당(4.9%) 순이었다. 민주당은 호남에서도 이 지역 기반 정당인 국민의당을 한 자릿수(9.1%)로 밀어낸 채 69%의 지지를 얻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이 창간 1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5일 3일간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권역별 가중값을 부여한 뒤 유의 할당에 따른 무작위 표본추출로 대상자를 선정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했으며 조사방법은 전화여론조사(층화강제할당 무선표본추출·CATI RDD 방식)로 실시됐다. 무선이 83.9%, 유선이 16.1%였다. 응답률은 23.7%로 무선이 26.8%, 유선이 1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분석은 권역, 성, 연령별에 따른 웨이트, 빈도,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참조할 수 있다.
  • [단독] 국민 66.8% “對北 정책 긍정적”… 보수층 49.7% ‘부정적’

    [단독] 국민 66.8% “對北 정책 긍정적”… 보수층 49.7% ‘부정적’

    국정수행 지지도 80% 보다 낮아 20대 72.7% 60대 52.7% ‘긍정’ 성과 없을 땐 여론 갈등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변함 없는 남북 대화 의지를 담은 ‘베를린 구상’을 발표한 가운데 국민 3명 중 2명은 정부의 대북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대 및 정치성향에 따라 평가 성향도 갈리는 것으로 조사돼 향후 정부의 대북 정책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이를 둘러싼 여론 갈등은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17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8%는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제안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항목별로 ‘매우 잘한다’는 18.6%, ‘잘하는 편’은 48.2%였다. 반면 ‘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6.8%, ‘매우 못한다’는 평가는 6.3%였다. 문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부터 남북 교류·협력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북한이 지난 4일 처음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까지 감행했지만 문 대통령은 이틀 뒤 독일 베를린 쾨르버재단 연설을 통해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 대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상당수 역시 북한의 ICBM 시험발사 도발에도 남북 대화 재개 정책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남북관계에 대한 지지도는 정부의 국정수행 지지도인 80.4%보다 13.6% 포인트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전반적인 국정수행 평가에 비해 남북관계 부분은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남북관계에 대한 평가는 세대별·정치성향별로 의견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남북관계에 대한 긍정 평가는 20대 72.7%, 30대 79.8%, 40대 68.1%, 50대 66.0%, 60대 이상 52.7%로 세대가 올라갈수록 긍정 평가는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또 정치성향별로 진보 성향 응답자는 80.2%가 정부의 남북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보수 성향 응답자 중에는 43.4%만이 긍정 평가를 했다. 보수 성향 응답자 중 부정 평가는 49.7%로 긍정 평가 비율보다 더 높았다. 정치 성향이 보수적일수록 남북 대화에 방점을 둔 정부의 대북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대선 당시 지지 후보별 평가 성향을 보면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응답자들은 남북관계에 대해서 84.2%가 긍정 평가를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들은 31.3%만이 긍정 평가를 했다. 부정 평가는 61.8%에 달했다. 이는 같은 보수정당을 표방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지지자의 59.5%가 긍정 평가를, 37.1%가 부정 평가를 한 것과도 차이가 있다. 정부는 베를린 구상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북한에 남북군사당국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동시에 제의했다. 남북 관계에 대한 여론의 추이 역시 회담의 성사 여부, 회담 이후의 한반도 정세 변화 등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이 창간 1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5일 3일간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권역별 가중값을 부여한 뒤 유의 할당에 따른 무작위 표본추출로 대상자를 선정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했으며 조사방법은 전화여론조사(층화강제할당 무선표본추출·CATI RDD 방식)로 실시됐다. 무선이 83.9%, 유선이 16.1%였다. 응답률은 23.7%로 무선이 26.8%, 유선이 1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분석은 권역, 성, 연령별에 따른 웨이트, 빈도,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참조할 수 있다.
  •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74.6%…1주 새 2%P 하락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74.6%…1주 새 2%P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여전히 70% 중반대의 높은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9주째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었다.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 파문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3주째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CBS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성인 252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2.0%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74.6%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전주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6%포인트 오른 18.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한미 정상회담 등 정상외교 효과로 지난 2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이번에 상승세가 꺾였다”며 “인사 논란과 ‘제보조작’을 둘러싼 여야 대립 장기화로 추경안 처리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정국타개 방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조금씩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각의 탈원전 반대 주장이나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 취소 논란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하지만 9주 연속으로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최소 50% 선을 넘겼다”며 여전히 높은 지지율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3.6%), 부산·경남·울산(70.1%), 대구·경북(60.5%)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88.6%로 높은 지지를 받았고, 60대 이상에서의 지지율은 56.5%를 기록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0.4%포인트 내린 53.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9주 연속 50% 초중반의 강세를 이어갔다”며 “다만 호남에서는 지난주 66.9%에서 이번 주 60.7%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전주보다 1.8%포인트 떨어진 14.4%의 지지율을 받았다. 리얼미터는 “당 혁신위원장을 둘러싼 ‘극우 논란’이 확산하면서 지난 6주간의 완만한 상승세가 멈췄다”고 전했다. 정의당은 이정미 신임 대표를 선출하면서 전주보다 0.3%포인트 오른 6.5%의 지지율을 기록, 3위로 올라섰다. 바른정당은 전주보다 0.5%포인트 내린 6.1%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은 전주와 비교하면 0.3%포인트 상승하며 5.4%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5주만에 하락세가 멈추긴 했지만 3주 연속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당 일간 지지율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 구속과 이언주 의원의 ‘학교 비정규직 발언’ 논란 등으로 주중 4.9%까지 떨어졌다가 안철수 전 대표의 사과 기자회견이 있던 12일 5.2%로 상승했고, 추경안 심사 복귀 의사를 표명한 13일에는 5.8%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임 6개월 앞둔 트럼프 지지율 36%…트럼프 “나쁘지 않다”

    취임 6개월 앞둔 트럼프 지지율 36%…트럼프 “나쁘지 않다”

    취임 6개월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6%에 그친 것으로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 공동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지난 70년간 ‘취임 6개월’을 맞은 미 대통령들의 국정지지도로는 가장 낮은 수치다.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6%다. 국정 수행에 부정적인 비율도 58%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저조한 지지율은 취임 100일인 지난 4월에 비해서도 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제시한 국정 어젠다에 대한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38%에 불과했고, 응답자 55%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분의 2가량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대표해 세계의 지도자들과 협상하는 것을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응답자 48%는 미국의 지구적 리더십이 트럼프 대통령 아래서 약해졌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3일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실시됐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의 여론조사는 지난 대선 기간에서도 대부분 부정확했다”면서 “지금 시점에서 거의 40%에 가까운 지지도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문재인 정부는 역사에 어떻게 남을까/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시론] 문재인 정부는 역사에 어떻게 남을까/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80% 안팎을 유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따뜻한 인간미와 소탈하고 소통하는 모습으로 많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있으며, 북한 문제와 외교에서도 균형 잡힌 접근으로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제는 ‘성공한 대통령’을 가져 보고 싶다는 국민의 여망이 높은 대통령 지지도에 반영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당면하고 있거나 당면할 현안들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북한 문제와 사드 배치라는 외교안보 분야는 차치하더라도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탈원전, 검찰개혁, 추경예산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개헌, 재벌개혁, 노동개혁, 기업 구조조정, 가계부채 등 굵직한 문제들도 기다리고 있다. 이런 문제들은 대부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해결돼야 하는 것들이다. 여소야대의 정치 현실을 고려할 때 결코 순탄치 않을 일들이다. 그러기에 더더욱 치밀하고 합리적인 정책 수립과 공론 수렴이라는 절차가 필요하다. 그런데 역대 정권들을 돌이켜 봐도 임기 초에 항상 산적한 현안들과 근본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이 있었다. 4년 반 전 제18대 대통령 선거 직후에 ‘박근혜 정부가 역사에 어떻게 자리매김할 것인가’라는 신문 칼럼을 쓴 적이 있다. 박근혜 정부가 단기적 경기 부양이나 일자리 창출로 임기 내 중산층 비중을 70%로 만들겠다는 무리한 정책을 추구한다면 오히려 부작용만 낳을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우리 경제의 체질과 구조를 바꿔 ‘창의와 혁신의 건전한 시장경제 체제’로 이행하는 첫 삽을 뜨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관주도-재벌 중심-총수요 관리’라는 경제 개발기의 정책 기조를 답습했고, 결국 정경유착과 부패의 완결판으로 종말을 맞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제1기 경제 진용이 이제 거의 전모를 갖췄다. 그러나 여전히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과 같은 몇 가지 정책 편린만이 제시됐을 뿐이고, 소득 주도 성장론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불분명한 상태다. 일자리 문제에 집착하면서 기업 구조조정을 미루고 재벌개혁과 노동개혁에 소극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잘못하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역시 재벌의 협조로 일자리를 늘리고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정부 주도-재벌 중심’이라는 틀에 갇힌 채 대증적 처방을 연속하는 자충수로 끝날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은 국가 대개조를 통해 새시대의 맏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경제구조의 대개혁 없이는 국가 대개조는 완수될 수 없다. 근본적 경제개혁 없는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은 집권 세력의 교체로만 끝날 수 있음이 역사의 교훈이다. 정부 주도-재벌 중심의 박정희 개발 체제는 이제 그 수명을 다했다.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그리고 사회 양극화의 극복을 위해 정부 주도-재벌 중심의 경제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국가 대개조가 필요하다. 재벌개혁과 함께 약자의 재산권 보호는 공정 경쟁을 통해 자생력 있는 기업이 시장에서 성공하도록 보장하고, 특히 중소중견 기업의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게 된다. 따라서 재벌개혁은 기술 경쟁력을 갖춘 인적자본 중심의 중소중견 기업들이 주역이 되도록 경제 구조를 바꾸는 첫 삽이다. 일자리 창출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는 물적자본 중심의 재벌 체제를 바꿔야만 일자리 창출과 임금 양극화 문제를 푸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 촛불 시민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근본적인 개혁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초석을 놓아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안고 있다. 앞으로 1년이 국가 대개조를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현안에 대한 단기적 대응과 더불어 재벌개혁과 노동개혁이라는 큰 개혁을 동시에 추구해야만 새 정부와 대한민국이 성공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구시대의 손자가 아닌 새시대의 맏이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란다.
  • 일자리 추경 ‘골든타임’ 고려… 靑, 고심 끝 정치적 타협

    일자리 추경 ‘골든타임’ 고려… 靑, 고심 끝 정치적 타협

    조 후보 음주운전 비판 큰 부담… 인사·추경 연계 野 체면도 고려 문재인 대통령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낙마 카드를 선택한 배경에는 ‘골든타임’에 대한 고려가 있었다. 오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처리하지 못하면 실업대란에 대처할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고 그렇다고 야당의 요구대로 조 후보자 대신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주저앉히면 북한의 군사 도발과 이로 인한 한반도 위기 상황에 제때 대처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다.자유한국당은 인사와 추경을 연계하고 두 후보자 모두 낙마시킬 것을 요구했지만 청와대는 조 후보자를 낙마시켜 야당의 ‘체면’을 세워 주는 선에서 정치적 타협을 보는 쪽을 택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문 대통령을 찾아 둘 중 한 명을 포기할 것을 설득했고 문 대통령은 고심 끝에 송 후보자를 지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송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안보가 과거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서 오랫동안 새 국방부 장관을 임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 애가 탔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개혁, 자주국방력 강화, 방산비리 근절에 힘쓸 것을 당부하면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북핵·미사일에 대응해 우리 군의 대응 능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보위기, 국방개혁이 문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임명을 밀어붙인 핵심 이유였던 셈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 때와 달리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점도 부담이 됐다. 청와대는 “두 후보자를 낙마시킬 정도로 큰 흠결이 없다”고 강조해 왔지만 조 후보자의 음주운전 경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달 26~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 75.3%를 기록해 전주보다 1.1% 포인트가 올랐으나 송·조 후보자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 탓에 상승 폭이 크진 않았다. 송 후보자를 낙마시키면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만한 ‘대체 인물’을 찾기 어렵다는 현실적 이유도 외면하기 어려웠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조 후보자 자진 사퇴 후 기자들에게 “야당 입장에서는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제 국회가 청와대의 선의에 선의를 가지고 응답해야 한다”면서 “최소한 국회가 빚 없이 더 걷힌 세금으로 국민 시름을 더는 ‘착한 추경’과 정부조직법 등 2개는 처리해 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국당은 두 후보자 모두 낙마를 주장해 왔지만 완승과 완패만 하려고 하면 그건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라며 “청와대는 할 만큼 하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애초 14일쯤 여야 각 정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과 설명회를 할 예정이었으나 미루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국이 바쁜 상황에서 정당 대표를 초청하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후 초청하는 게 예의고, 그래야 성사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자리 추경 ‘골든타임’ 고려… 文대통령 고심 끝 정치적 타협

    일자리 추경 ‘골든타임’ 고려… 文대통령 고심 끝 정치적 타협

    문재인 대통령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낙마 카드를 선택한 배경에는 ‘골든타임’에 대한 고려가 있었다. 오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처리하지 못하면 실업대란에 대처할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고 그렇다고 야당의 요구대로 조 후보자 대신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주저앉히면 북한의 군사도발과 이로 인한 한반도 위기 상황에 제때 대처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다.자유한국당은 인사와 추경을 연계하고 두 후보자 모두 낙마시킬 것을 요구했지만 청와대는 조 후보자를 낙마시켜 야당의 ‘체면’을 세워 주는 선에서 정치적 타협을 보는 쪽을 택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문 대통령을 찾아 둘 중 한 명을 포기할 것을 설득했고 문 대통령은 고심 끝에 송 후보자를 지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송 후보자를 임명한 배경에 대해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니고 있고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남북 대치가 심화하고 국제사회에서는 대북 제재 강화가 논의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군 인사와 조직의 조속한 안정화와 사기 진작이 필요하며 더 강력하고 유능하고 깨끗한 군을 위한 국방개혁 역시 늦출 수 없다”면서 “이런 입장을 이해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 임명 강행 때와 달리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점도 부담이 됐다. 청와대는 “두 후보자를 낙마시킬 정도로 큰 흠결이 없다”고 강조해 왔지만 조 후보자의 음주운전 경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달 26~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 75.3%를 기록해 전주보다 1.1% 포인트가 올랐으나 송·조 후보자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 탓에 상승폭이 크진 않았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민 여론에 기대 국정을 펴는 청와대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송 후보자를 낙마시키면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만한 ‘대체 인물’을 찾기 어렵다는 현실적 이유도 외면하기 어려웠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조 후보자 자진사퇴 후 기자들에게 “야당 입장에서는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제 국회가 청와대의 선의에 선의를 가지고 응답해야 한다”면서 “7월 국회가 성과를 내고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국회가 빚 없이 더 걷힌 세금으로 국민 시름을 더는 ‘착한 추경’과 정부조직법 등 2개는 처리해 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국당은 두 후보자 모두 낙마를 주장해 왔지만 완승과 완패만 하려고 하면 그건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라며 “청와대는 할 만큼 하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애초 14일쯤 여야 각 정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과 설명회를 할 예정이었으나 미루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국이 바쁜 상황에서 정당 대표를 초청하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전반적인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것을 봐가며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후 초청하는 게 예의고, 그래야 성사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76.6%로 상승…대북 강력대응·외교행보 효과

    문 대통령 지지율 76.6%로 상승…대북 강력대응·외교행보 효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76.6%로 상승했다. 2주 연속 지지율이 올랐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50%대 수준을 유지했고,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 파문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2주째 정당 지지율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3∼7일 전국 유권자 2518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1주일 전보다 1.3%포인트 오른 76.6%로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월 셋째 주(74.2%)까지 2주 연속 하락하다 지난주(75.3%)에 소폭 반등하며 하락세가 멈췄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내린 16.0%로 나타났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7.4%로 변화가 없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주초 ‘무력시위’ 탄도미사일 발사 지시 등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강력 대응과 주 중후반의 G20 양자·다자 정상회담, 베를린 ‘한반도 평화 구상’ 성명 등 대북·외교 행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68.1%·11.4%p↑), 부산·경남·울산(75.5%·7.1%p↑), 광주·전라(89.6%·1.3%p↑)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반면 경기·인천(78.5%·2.2%p↓)과 대전·충청·세종(73.2%·1.0%p↓)에선 소폭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84.5%·3.3%p↑), 50대(71.1%·2.5%p↑)에서,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당(73.0%·12.3%p↑), 자유한국당(27.6%·6.8%p↑) 지지층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TK(대구·경북)에서 다시 60%대를 회복하는 등 PK(부산·경남·울산)와 호남, 20대와 50대,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0.1% 포인트 오른 53.4%의 지지율로 8주 연속 50%대 초중반의 강세를 유지했다. 다만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한 국민의당의 거센 반발과 우상호 전 원내대표의 ‘민주당·국민의당 통합 발언’ 관련 논란이 불거진 주 후반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 민주당 지지율을 보면 대구·경북(45.4%·11.8%p↑), 부산·경남·울산(49.2%·2.3%p↑),광주·전라(66.9%·0.8%p↑)에서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0.3% 포인트 오른 16.2%로 2위를 수성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 6주 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각각 6.6%(0.6%↑), 6.2%(0.1%p↓)로 6%대를 유지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5.1%로 2주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5주 동안의 하락세는 멈췄으나 ‘제보 조작 단독 범행’이라는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틀 후인 5일 일간집계에서 4.5%의 지지율을 보이며 일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국민의당의 텃밭인 광주·전라지역(11.3%)에선 2.6% 포인트 오르며 다시 10%대 지지율에 진입했다. 이번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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