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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거국내각 제의

    10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국정쇄신 차원에서거국 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상배(李相培) 의원은 “지금 이 나라는 지역갈등과 이념대립,행정부재 등으로 난국에 봉착했다”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국정을 바로 잡기 위해 대통령은 당 총재직을 사임한 뒤 현 내각을 총 사퇴시키고 거국 중립내각을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 의원은 “대통령은 중립내각을 구성,정권 재창출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내년 대선에서 공정한 선거 관리자 역할을 하는 데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안택수(安澤秀) 의원도 “대통령은 당적을 버리고현 내각을 총사퇴시켜 거국 중립내각을 구성한 뒤 정부부처는 물론 산하기관과 단체에 이르기까지 특정지역 출신의 핵심요직 독점사태를 철폐하는 인사탕평책을 실시, 국력의 총화를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주당 강성구(姜成求) 의원은 경제분야에 국한된 거국내각 구성을 촉구했다.강 의원은 “미국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87년공화당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뒤 부시 행정부,민주당 클린턴 행정부,다시 공화당의 부시 행정부에 이르기까지미국경제를 책임지고 있다”며 경제정책의 지속적인 안정과신뢰에 초점을 맞췄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한광옥대표 한달 “연착륙 성공”중평

    어수선한 정가 사정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10일 취임 한달째를 맞았다. 이는 한 대표의 한달이 순탄치 않았음을 뜻한다.내정 직후일부 초선의원들이 대표지명 철회를 요구했고, 취임 후엔김근태(金槿泰)·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의 출근거부 시위등으로 바람 잘날이 없을 정도였다. 취임 당일 미국 연쇄테러 사태가 터졌고,이후 국회 국정감사 정국에선 ‘이용호게이트’가 불거져 여권이 곤경에 처하는 등 그의 순탄한착근을 어렵게 하는 상황들이 이어졌다. 그러나 한 대표는 특유의 포용력과 인내심을 발휘,자신을비판한 김근태 최고위원 등 당내 최고위원들,그리고 초·재선 의원들과 두루 접촉하며 당무거부파들의 당무복귀를 이끌어냈다.당내 갈등을 봉합,“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한 대표 착근 과정엔 본인의 수습노력 외에도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 등 동교동 신·구파의 전폭적인 지원,당내 최대세력인 중도개혁포럼의후원도 작용했다.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원도 중요한 몫을 했다.김 대통령은 6일 주례보고 때 이상주(李相周) 청와대비서실장도 배석시키지 않는 등 한 대표에게 무게를 실어주었다. 그러나 개혁과 화합을 내건 한 대표체제 민주당이 대선준비체제를 효과적으로 갖춰 갈 수 있을지는 아직도 미지수다.김근태 위원은 다시 동교동계 해체와 국정쇄신을 요구중이다.초선그룹의 반발도 잠복상태다. 따라서 오는 25일 치러지는 서울 동대문을,구로을,강원 강릉시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한 대표 체제 순항의 또다른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 이회창 총재 국회연설 내용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8일 국회연설의 골자는‘국가혁신만이 살 길이다’는 제목에 함축돼 있다.이 총재는 이날 “우리는 지금 국가 흥망의 기로에 서있다”면서“인적쇄신을 포함한 대대적이고 총체적인 국정쇄신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연설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문제로 시작했다.당초 원고에는 없었으나 소식이 전해지자 새벽에 긴급회의 등을 통해 넣었다고 한다.이 총재는 “이는 문명의 충돌이나 종교간의 갈등이 아니며,미국의 반테러 전쟁은 성공해야 하므로 우리는 힘을 모아야 한다”며 공습을 적극 지지했다. 이 부분을 빼면 연설은 국가기강,경제·교육,남북문제 등으로 채워져 있다.전체적인 무게중심은 ‘국가기강’ 문제에 두었으며,이는 연설 전체를 관통하는 화두로 이 총재의시각에서는 문제의 발단이자 해법이기도 하다. 이 총재는 ‘이용호 게이트’등 일련의 부패사건을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일부 세력의 조직적 범죄’ ‘국기문란 사태’ 등으로 규정하며 국가권력의 회복을 역설했다.국정조사를 통해 권력실세 개입의혹을 밝히고 인적쇄신,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개혁,주요 국가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언론자유 보장 등을 그 해법으로 제시했다.국기 문란 등의 표현은 손수 삽입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고 한다. 경제·교육 부문에서는 4대 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현실을 외면한 인식”이라고 지적한 뒤 경제팀의 교체,법과 원칙에 따른 시장경제 유지,사회복지제도 구축과 공교육 정상화 등을 촉구했다. 대북정책 분야에서는 현 정권의 정책과 거리를 두었다.그는 “현 정권의 모호한 대북관·통일관,햇볕정책으로 이념혼선이 빚어졌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지 않는,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통일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총재의 지시에 따라 연설문 작성팀은 당적이탈 문제를 포함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배제했다고 한다. 이지운기자 jj@
  • 국회 이용호 게이트 공방 거셀듯

    여야는 8,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10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을 통해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대통령 당적이탈 논란 등을 둘러싸고 격돌할 조짐이어서 이번주가 여야간 공방전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8일 대표연설에서 ‘이용호 게이트’를 현 정권의 총체적인 비리의혹 사건으로규정하고,철저한 진상규명과 국정쇄신을 통한 비리 재발방지를 촉구할 예정이다.이 총재는 특히 공정한 대선관리차원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조기 당적 이탈의 당위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9일 대표연설을 통해여야가 상대를 적으로 간주하고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일삼는 ‘구태정치’를 벗어나 경제회생에 전념할 것을 촉구할예정이다. 국회는 여야 대표연설에 이어 10일 정치분야를 시작으로오는 16일까지 5개 분야별 대정부 질문을 벌인다. 박찬구기자 ckpark@
  • 취임 4주, 빈자리 채운 한광옥號

    취임 4주째를 맞은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가 4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처음으로 얼굴이 환해졌다. 지난달10일 당무위원회의에서 자신의 대표인준에 반발, 회의장을나간 뒤 ‘동교동계 해체’ 등을 요구하며 당무거부 ‘시위’를 벌여온 김근태(金槿泰)·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등이 모두 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한 대표가 회의에 앞서 김근태·정대철 위원에게 자신의옆자리에 앉을 것을 권유하자 한 대표 좌우에 자리한 김·정 위원은 각각 “내가 회의에 참석하니까 (한 대표가)훈훈하다고 했다”“사진 때문에라도 옆자리에 가야지”하고화답하면서 협조를 다짐했다. 야당의 파상공세에 맞서 당전열정비가 절실한 한 대표도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당에 여러 이견이 있었으며,당무에는 미진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면서 “김근태·정대철 최고위원까지 참석해 의미가크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단합을 당부했다.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당의 전열정비를계기로 6일 청와대에서 대표와 당4역,총재특보단장과 기조위원장 등이 참석하는주요당직자 간담회를 열어 남은 정기국회 대책과 남북문제 등 전반적 정국운용 방안에 대해중지를 모을 예정이다. 하지만 김근태 최고위원 등이 국정쇄신 요구를 접지 않아‘한광옥 체제’의 순항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 野 “인적 청산” 與 “법적 대응”

    추석 연휴동안 한차례 숨을 고른 여야가 열띤 공방을 재개했다.한나라당이 여권내 실력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국정쇄신을 위한 인적 물갈이를 요구하자 민주당은 근거없는정치 공세에 법적 책임을 묻는 등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 [민주당] 야당이 ‘이용호(李容湖) 사건’ 등과 관련해 본회의나 상임위 등에서 공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적극적방어태세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야당과 일부 언론의무책임한 의혹 부풀리기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성토가쏟아졌다. 이에 따라 흑색선전 근절 대책위원회(위원장 鄭東泳 최고위원)란 기구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일부 언론의 ‘민주당 때리기’가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고 보고,언론중재위 제소나 민·형사상 소송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일부 조간신문이 10월 중순부터가판(저녁에 미리 찍는 다음 날짜 신문)을 내지 않겠다고하는데, 이렇게 되면 사실과 다른 의혹 보도를 정정할 기회가 없어진다”며 “따라서 언론보도와 관련한 법률적 대응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공세를 퍼붓는 등 ‘맞불작전’을 병행하고 있다.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의 노량진수산시장 외압 인수의혹과 정재문(鄭在文)의원이 연루된 ‘북풍(北風)사건’과 관련,당내 진상조사위원회 활동과 국회대정부질문을 통해 정치적·법적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특히 차기 대권주자로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맞서고 있는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풍사건과 관련,“김양일씨의 증언과 물증 제시로이 총재가 북한을 활용해 대통령이 되려 했다는 움직일 수없는 증거가 제시된 셈”이라며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정치적으로 사건의 성격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야당의 ‘이용호 사건’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경제와 민생을 외면하고 오직 정쟁만을일삼아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당 지도부는 이날 ‘이용호(李容湖)게이트’를둘러싼 논란의 초점을 여권 핵심부에 맞추고 강도 높은 공세를 펼쳤다.대변인단은 오전에만 4건의 논평을 통해 ‘이용호 게이트’를 ‘권력형 부정비리’와 ‘전도된 지역 패거리 의식’이 결합된 망국병으로 규정하고,대대적인 국정쇄신을 촉구했다.대통령의 당적 이탈과 일부 여권 실세의교체도 요구했다.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집중 부각시켜 다음주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 질문과 상임위 활동 등으로 대여 공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에서 “정권 전체가 부패의고름으로 차 있는 중병 상태”라며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대수술을 집도하고,당 총재직을 버려 국정에만 전념하는 시스템의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권 대변인은 이어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인물들,즉 박지원(朴智元)청와대 수석과 임동원(林東源)특보,국방장관,검찰 수뇌부 등을 교체하고 ‘인(人)의 장막’을 과감히 거둬야한다”며 여권 핵심을 겨냥했다. 그는 “대통령 주변에 분명히 자리잡고 있는 이념상 문제있는 인물들도 척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도 “‘김형윤-이용호-이형택’ 삼각 커넥션의실체와 여운환·허옥석 등과의 연계고리 및 배후에 도사린몸통의 실체를 밝혀내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측근인사 사정설도 공식 제기했다. 핵심측근이나 언론국조특위 위원,권력형비리 진상조사특위위원,정형근(鄭亨根)의원 등 대여 저격수들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장 부대변인은 “현 정권이 ‘이용호 게이트’국면의 물타기를 위해 총재 측근인사 등을 상대로 집중적인 사정작업에 착수했다는 소문에 주목한다”고 미리 방어벽을 쌓았다. 한 주요 당직자는 “올들어 총재 측근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계좌추적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면서 “여권이 구체적 사례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
  • 급류타는 영수회담

    한달여 끌어온 여야 영수회담이 지난 주말을 고비로 조기 성사 쪽으로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이르면 이번 주말쯤성사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간 회담제의와 수락-결렬위기-회담 역제의를 오락가락하며 지지부진했던 영수회담이 이번만큼은 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외생(外生)변수’에 의한 불가피한 상황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미국 테러참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불러올 정치·외교·경제·안보상 파장과 관련,초당적 협력에 무게가 실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실제로 여야는 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두 영수가 단합된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물론 각론으로 들어가면 대북 햇볕정책,임동원(林東源)전 통일장관의 대통령 특보 기용,언론사 사주 구속 등을둘러싼 여야간 의견차가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사전조율에 어려움도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자민련의 결별 이후 여권의 향후 정국운영 기조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다.여기에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최근 여권내부의 인사를문제삼으며획기적인 국정쇄신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같은 걸림돌이 실무협상 과정에서 이견조율을어렵게 해 회담을 다소 늦출 순 있을지언정 회담 자체를가로막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분석이다. 미 테러 사태 이후 위기 대응책을 요구하는 여론에 여야모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여당은 테러사태 직후 한나라당이 보여준 초당적 협조에이미 고마움을 표시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내년 대통령선거와 관련,야당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도 민생과 경제문제를 포함해 협조할 것은 적극협조하겠다는 전향적인 자세로,이미 ‘남북문제 초당협의체’ 구성과 ‘여·야·정(與野政) 경제협의회’ 가동을제의해 놓고 있어,회담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 民心 읽는 집권당으로

    민주당 당무회의가 어제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지명한 한광옥(韓光玉)대표 최고위원을 인준함으로써 내정단계에서부터 제기된 당내 반발을 일단락짓게 된 것은 다행이다.신임 대표가 금명 당총재의 재가를 받아 당 4역 등에대한 후속 인사를 마무리지으면 당은 새로운 체제로 전열을가다듬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대표 인준에 앞서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 등이 당내특정 계파의 공식 해체를 요구하면서 당 총재가 지명한 대표에 대해 사퇴를 주장한 것은 과거 집권당에서는 좀처럼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그러나 크게 보면 당 운영과 관련하여 당내 반대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표명되고,국정 운영과 관련하여 권력 핵심 그룹의 과도한 개입 등을 비판하는 것 등은 다양성을 특징으로 하는 민주 정당에서는얼마든지 가능한 일로 봐야 한다.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이 두 번씩이나 당 대표로 진출하는것은 민주당의 독자성이나 자주성 함양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그러나 이번 경우는 당내 대권 경쟁에서 한걸음 비켜 서 있으면서도 당을 장악,공정하게 경쟁을 관리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하는불가피성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민주 정당이 군대 조직처럼일사불란하게 상명하복(上命下服)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집권당이 당직을 싸고 내분을 일으키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투영되어서도 안될 것이다. 한 신임 대표는 집권당의 대표로서 지금 시중에 돌아가는민심을 제대로 읽고,이를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2여 공조체제’의 와해로 정치 구도가‘여소야대’로 바뀐 어려운 상황에서 정기 국회의 국정 감사가 이미 시작됐고,지난 6개월간 중단됐던 남북 당국간 대화가 재개되고 있다.비록 소수당이라 할지라도 집권당으로서 정국을 책임있게 운영하고,임기 종반기에 접어드는 대통령의 원만한 국정 수행을 뒷받침해야 한다.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의 유임 결정 이후 최근 일련의 여권 운영이 국정쇄신을 바라는 국민들의 희망과는 거리가 있다는 저변의 기류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될 것이다. 당 총재의 위임을 받아 당무를 집행하는 당 대표로서 폭넓은 리더십을 발휘하고,당의 구심력을 회복해야 한다.당의의사 결정이 일선 당원,대의윈,지구당위원장,당소속 국회의원 등 아래로부터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더욱이 내년지방선거,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당은 민심 수렴의 실핏줄 같은 창구가 돼야 할 것이다.금명 단행될 후속 당직 인선은당의 단합을 꾀하고 인물 선정도 거당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집권 소수당이 정국 운영의 에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당부터 새로워져야 하기 때문이다.
  • [사설] 국정운영의 틀 새로 짜야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3일 국회본회의에서 가결됐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민주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동여당’자민련이 한나라당의임 장관 해임안에 동조한 것은 그동안 우여곡절속에 가까스로 유지돼오던 DJP공조가 사실상 끝났음을 말해 준다.향후정국 전개와 국정 운영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는 ‘폭발적사태’가 아닐 수 없다.국민들이 긴장과 우려속에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의 정국 전개와 국정 운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 최고 책임자인 김 대통령의 자세라고 본다. 민족과 역사를 크게 내다보는 넓고 긴 안목에서 국정을 냉철하고 흔들림 없는 자세로 펼쳐주기를 기대하며 또 촉구한다.현실 정치에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고 또 앞으로 이러저러한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그 같은 변수에 대해서는 김대통령이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우리는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민주·자민련의 공조가 깨진 마당에 당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이한동(李漢東)총리를 비롯해서 자민련 출신 각료들의거취다.그들은 당연히 물러가야 한다.그것은 그들이 개인적으로 판단하거나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국민들의 요구다.김 대통령은 야당의 대응에 따라서는한동안 국무총리 서리 체제를 감수할 각오를 해야 한다.물론 집권 민주당과 내각의 획기적인 개편이 따라야 한다.국정쇄신을 위해 당정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작업은 지금까지 어정쩡하게 유지돼 왔던 DJP공조의 한계를 벗어나는강점이 있다.김 대통령 정부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내보일수 있기 때문이다.자민련으로 이적했던 민주당 출신 의원들의 복귀로 자민련은 원내 교섭단체 자격을 상실하게 될 것이나,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당장 큰 일은 아니다. 여소야대로 급변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당장 이번 정기국회를 운영해 나가는 데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그러나 해결책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원내 과반수 확보에 집착했던지금까지의 국정 운영 기조를 전면적으로 바꿔 명분과 원칙을 바탕으로 국민의 동의와 지지속에 국정을 이끌어 나가는것이 그것이다. 그동안추진해온 각종 개혁이 다소 후퇴할것이지만 70% 정도의 소성(小成)에 만족하면 된다.또 지금까지의 대결 일변도였던 대야 자세를 벗어나 한나라당은 물론 자민련에 대해서도 대화와 협력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 그럴 경우 야당들도 남북문제와 민생·경제 등 국민들이 지지하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무조건 반대하지는 못할 것이다.김 대통령은 이제 국정 운영의 틀을 새로 크게 짜야한다.서두를 일은 아니지만 시일을 너무 끌어서도 안된다.
  • 한나라 “對北정책 재검토 촉구” 결의문

    한나라당은 27일 경기도 성남시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에서 ‘정기국회 대비 의원 연찬 토론회’를 열고 국정감사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내부 전열 정비에 나섰다.연찬회에서는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의 해임과 대북 정책재검토 및 언론국조의 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문제 제기]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6·15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끌려다니는 동안 민생·경제·교육·안보가 무너졌다”며 “그럼에도 대통령은 위기에 대한 인식과 국정쇄신의 다짐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이 정권은 우리 당을 끝없는 정쟁·싸움의 상대로 보고 있다는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당의 정체성과 노선 설정에어려움이 있고,영남당이라는 이미지,당내에 소외그룹이 존재하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문제제기를 했다. 이어“우리당은 과거 야당에 비해 잡음이 없고,이 총재의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으며,당의 이견도 극소화된 상태”라면서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분과 토론] 토론회에서 의원들은 정기국회 전략 이외에당운영방식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김용균(金容鈞)의원의원은 법사위 분과위 모임에서 “‘자유민주주의 원칙은타협의 대상이 아니다’‘확고한 정체성과 행동 통일을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원외위원장들의 총재접견 어려움’‘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에 대해 회유 설득하는 작업 부족’등 당 운영방식에 문제점을 제기하기도했다”고 전했다. 이성헌(李性憲)의원은 “여당은 IMF극복,남북교류,생산적복지를 선전하고 있지만 우리는 비판만 하지 대안 제시가없다”면서 “통일세력, 재벌옹호, ‘반창(反昌) 분위기’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정무분과 토론 내용을 브리핑했다. 이밖에 의원들은 당의 정체성에 대해 “보수는 수구 반통일 반개혁이라는 잘못된 개념으로 전달되고 있다”“야당성 제고가 필요하다”“대북정책 뒷다리 잡는 인상을 주고있다”는 등 우려를 표명했다. 지역당 탈피문제와 관련,“현실을 현실대로 인정해야 한다”“영남표도 중요하지만 수도권 표도 중요한 만큼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등 엇갈린 의견과 함께 “역대선거를보면 충북지역의 득표차로 전국순위가 결정된 만큼 충북지역을 중시해야 한다”는 발언도 있었다.“정부 비판에 부총재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 “당직인사가 편중되어 있다”는 고언도 이어졌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 본격적인 국정쇄신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어제 건설교통부 장관을 전격 경질한 것은 ‘항공안전 2등급’파문에 대한 주무장관의 책임을 물은 것으로 당연한 조치다.건교장관의 교체는 책임행정의 구현을 위해서도 더 늦출 사안이 아니었다.그러나최근 일련의 국정운영에서 드러나고 있는 문제들은 좀더포괄적이고 강도 높은 국정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연방항공청(FAA)의 ‘항공안전 2등급’ 판정에 이어 터진‘평양 8·15대축전 방문단’의 돌출 행동에 따른 사태는국정 운영이 여기저기서 흐트러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더욱이 방북단이 귀환한 김포공항에서 연출된 남남 갈등의 모습은 가뜩이나 어려운 남북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우리 사회에 잠재하고 있는 보혁갈등을 불필요하게촉발,증폭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게 했다. 이번 방북단 사태는 일차적으로 일부 인사들의 무분별한일탈 행동으로 야기된 것이 사실이지만 방북 승인 과정에서 보여준 통일부와 관계기관의 업무처리는 미흡하기 짝이없다. 남북화해를지향하는 민간교류의 본래 취지는 사라지고 결과적으로 국가 정체성의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정책 당국자들은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다.남북교류는 지속되고 확대돼야 하지만 어디까지나 질서있고 체계적으로,그리고 국민정서의 공감 위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건교부 장관의 경질로 ‘항공안전 낙제’가 수습된 것은아니다.항공행정 전반에 걸친 재검토는 물론 가장 이른 시일안에 다시 1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방도를 강구해야할 것이다.이번 경우 지난해부터 수차례 항공안전 문제에대한 국제기구의 경고가 있었고 지난 5월 예비판정 이후에라도 정부가 치밀하게 대응했더라면 이처럼 국가신인도 급추락 같은 국제적 수치는 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차제에정부 각 부처의 소관 현안에 대한 대처방식을 총점검하고업무처리 자세도 일신해야 할 것이다.공직자들의 정권 임기말 복지부동 현상이 조기에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보고 필요하면 단호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건교부 장관의 경질을 계기로 여권이 국정운영의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쇄신하기 바란다.국민들은 지금국정 현장의 여기 저기서 구멍이 뚫리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국정 쇄신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개각을 포함하여 폭넓은 당정개편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국정 쇄신은 시기가 있는 법이다.그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 이와 함께 대통령이 제의한 여야 영수회담을 하루속히 성사시켜 정국이 안정적인 궤도로 들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할것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대국적인 견지에서 이를 수락,신뢰받는 원내 제1당의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 여야 화해무드에 또 ‘파열음’

    막 싹이 트려던 화합정국이 다시 얼어붙을 위기를 맞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의에 한나라당측이화답해 어렵사리 성사된 대화국면이 민주당 안동선 의원의돌출발언과 야당의 장외집회로 다시 난기류에 휩싸였다. ◆ 민주당. 여권은 안동선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지도부가 나서 신속하게 유감을 표명하고,이날 개최할 예정이던 대야 규탄장외집회도 취소하는 등 영수회담을 의식한 ‘유화책’을계속 시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야당이 이날 장외집회를 강행한 것을비난하고 나서 현 정국이 얼마나 ‘살얼음판’인가를 실감케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아침 당4역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이날 서울에서 열기로 한 대여 규탄 장외집회에 대해“국민들이 이제 그런 것 싫어하지 않나.서로 욕하고 비난하고 헐뜯고…”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국민 정서가 이제는 건전한 정치를 희망하고,여야가 서로 협력하고 지혜를 모으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우리가 오늘 서울 국정홍보대회를 취소한 만큼, 한나라당도 마땅히 장외집회를 중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이 대규모 집회를하더라도 우리는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시급한 민생현안을위해 일노일소(一怒一笑)하지 말고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인내’를 강조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장외집회를 굳이강행한다면, 영수회담 분위기에 저해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은 “여야가 공방을 하면문제가 해결이 안된다”고 정쟁중단을 강조한 뒤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총재 비서실장과 영수회담 실무접촉을위해 만나자고 전화했는 데,안동선 최고위원 발언을 이유로뭐라 대답하지 않더라”며 실망의 뜻을 내비쳤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한나라당은 17일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주요 당직자와,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국강연회를갖고 언론사주 구속 문제 등 정국현안을 소재로 여권을 강력히 성토했다. 특히 여야 영수회담 추진중 민주당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이 이 총재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사실을 적시하며 거칠게역공을 폈다. 이 총재는 “시정잡배만도 못한 저질스러운 비방과 인신공격을 일삼는 한심스런 여당의 행태를 보면서 영수회담 제의에 어느 정도 진실성이 담겨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이어 경제문제,대북 정책,언론사 세무조사 등 국정전반의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면서 “대통령은 작금의 상황을 총체적 국가위기로 겸허하게 받아들여 정권연장에 집착하지말고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고,국정쇄신 의지를행동으로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또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햇볕정책은 포용정책이 아니라 조공(朝貢)정책”이라며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김정일(金正日)에 대해 항의 한번 못하면서 서울답방만 애걸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손학규(孫鶴圭) 의원은 “김대중 정부는 개혁이란 미명하에 사회의 기본을 뒤흔들고 국민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고 가세했고,비주류인 김덕룡(金德龍)의원도 “김대통령은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비판하며,대통령의 당적이탈,범국민내각구성을 요구했다. 이날 대회는 지난달 20일 의정부를 시작으로 계속된 전국순회 강연회를 마무리하는 장외집회로 120여명의 소속 의원과 수도권 지역 당원 등 1만5,000여명(경찰추산)이 참가했다. 이지운기자 jj@. ◆안동선최고 돌출발언 파장. 민주당 안동선(安東善)최고위원의 ‘돌출 발언’으로 대화정치 복원에 제동이 걸렸다.한나라당은 17일 배포된 당보에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흠집내기 위한 ‘사진’등을 게재,안 위원의 이회창(李會昌) 총재 비난 발언에 맞불을 놓으면서 파문을 확산시켰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총재까지 직접 나서 안의원 발언을 지적하는 등 격앙된 모습이었다.이총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시국강연회에서 “야당총재에 대해 시정 잡배만도 못한저질스러운 허위 비방과 인신공격”이라는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당직자들도 나서 안의원의 발언을 앞다퉈 성토했다.이어 대통령의 사과와 안 최고위원의 징계를 거듭 요구했다. 특히 안 위원을 비롯,민주당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김희선(金希宣)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할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당보에 김대통령의 목포상고 시절 일본군복을 입은 김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하고,김 대통령이 방일 당시 일본인 스승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본식 이름을 사용한 것 등을 원색 비난했다.이총재 부친에 대한 ‘친일의혹’을 실은 민주당보에 대한 보복인 셈이다.이경재(李敬在)홍보위원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앞으로도 당보를통해 김 대통령을 계속 공격할 것”라고 밝히는 등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민주당은 김 대통령의 목포상업학교 재학시절 일본군복을 입은 사진을 당보에 게재한 것과 관련,자서전과 관련자료를 제시하면서 “전시체제하에서 학생들이 강요에 의해입었던 복장”이라고 해명했다.김 대통령도 안위원이 중요한 때에 적절하지 않은 발언을 했다고 질책했다는 후문이다. 논란의 불씨를 던진 민주당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은 이날 유감을 표시하긴 했으나 “원래는 더 심하게 말하려 했다”며 발언을 전면 철회하지는 않았다.다음은 안 위원의일문일답.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 총재가 야당총재로서지난 15일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행태를 개탄한것이다.친일파의 후손이란 의혹이 있는 그가 제 발이 저리니까 기념식에 못나온 것 아닌가. ■한나라당측에서 사과를 요구하는데. 당내 행사에서 당원들을 상대로 한 말인데 왜 사과를 하나.한나라당은 그동안우리를 빨갱이라고 모함하지 않았나.단,연설 과정에서 나도모르게 ‘놈’이란 말이 튀어나온 것 같은데,그것은 언론을통해 사과한다. 강동형 김상연 홍원상기자 yunbin@.
  • 영수회담 성사 의미/ 상생정치로 ‘경제살리기’

    1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영수회담은 하반기 정국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언론사 세무조사를둘러싸고 지리하게 이어진 첨예한 대치 정국을 정상화시킬수 있는 단초로도 여겨진다는 뜻이다. 한나라당도 이날 수용 의사를 밝혔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김 대통령의 제안대로 “민생·경제와 대북 정책 등주요 국정현안을 대화로 풀자는 진지한 자세라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으로선 지난 1월 영수회담이 결렬된 이후 대치 정국이 심화됐다는 점에서 회담이 성사되면 무엇보다 ‘신뢰회복’에 대한 여야간 선언적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경제와 민족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야당측은 영수회담이 오히려 정국경색을 야기했던전례가 있었던 만큼 실질적 성과의 보장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권 대변인은 “영수회담을 하기 위해선 먼저 의제가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병렬(崔秉烈) 부총재도 “사진이나 찍고 생색내는 회담이 돼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경제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조건으로 여권에 개헌 등 정계개편에 나서지 않겠다는 확약을 요구할 태세다.나아가 언론사 세무조사 처리도 관대한 입장으로의 전환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회담 개최 논의를 위해 조만간 사전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야당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도 회담 결렬 사례를 거울삼아 구체적인 준비에 나설 것”이라면서 “어려운 경제여건이나 국민적 기대를 감안하면이번에는 합의문 작성 단계까지는 가야하지 않겠느냐”고말했다.따라서 이번 회담은 실무자급간의 구체적인 사전 조율 이후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하지만 이과정이 순탄할 것 같지는 않다.언론사주 구속, 남북문제,개헌론과 정계개편론,국정쇄신 등 다양한 의제가 한꺼번에 쏟아질 것으로 보여 사전 협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김대통령 8·15경축사 방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김 대통령은 휴일인 12일에도 관저에서 문안 작성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경쟁력 강화 및 경제 회복= ‘경제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관측이다.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회복이 관건이기때문이다.김 대통령이 청남대 휴가 중 ‘선택과 집중’이라는 화두(話頭) 아래 수출진작 및 투자확대 방안을 고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대통령은 “국내외적인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온 국민이 합심 협력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정부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며,모든 경제주체들이 힘을 합해 노력하자”고 거듭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기업의 투명성을 확대하고,4대 개혁을 꾸준히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법과 원칙이 지배하는 사회’,‘성숙한 민주사회’를 이룩할 것도 다짐할 것으로 알려졌다.법과 질서가 확립된사회를 만들고 민주주의에는 과정과 절차도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는 계획이다. ●남북관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오는 9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의 방북 등 국내외 상황을 미뤄볼 때 획기적인 구상이 포함되기는 어려울것 같다는 게 중론이다. “남북관계는 미북관계와 병행 발전해 가야 한다”면서“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김 대통령의 평소 지론을 펼칠 것 같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남북관계 및 대외관계에 지혜롭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김 대통령이 남북화해협력 필요성에 따라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고,현재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있지만 민족의 미래를 열고 후손들을 위해 기초를 꾸준히 다져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국 해법= 당정개편 등 인적쇄신 구상이 경축사에 포함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국정쇄신을 통해 정국 운영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견해가 여권 일각에서 강력히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민주당의한 핵심 당직자는 “총리,당 대표,청와대 비서실장 등 이른바 ‘빅3’엔 변화가 없더라도 정부경제팀과 핵심당직 일부는 개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일부 당직자는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영수회담 개최론이 제기되고 있어 김 대통령이이를 언급할 지도 관심사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임시국회는 열리나…대통령 휴가구상은…

    8월 하한(夏閑)정국이 다가왔지만 여야 모두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벌써부터 8월 임시국회 소집 여부와국정쇄신 등을 놓고 적지않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8월정국의 가장 큰 결정 변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휴가구상이다.김 대통령이 정국운용 구상을 어떻게 가다듬느냐에 따라 8월 정국의 전개 방향이 좌우될 것이란 점에서다. 이에 따라 8월 정국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임시국회 소집 여부다.한나라당이 28일 당3역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위헌결정에 따라 오는 10월 재·보선에서의 기탁금 문제를논의하기 위해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하자고 여당에 제의했다.이에 민주당도 의례적 ‘방탄국회’에는 부정적이면서도 8월 20일께 10일 정도 회기의 국회소집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 8월 임시국회는 일단 열릴 가능성이 크다. 8월 정국의 다른 중요한 변수는 언론사 탈세고발 수사가어떻게 매듭지어지느냐다.사주 등 다수의 인신구속이 수반될 경우 일부 언론과 야당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고,이에따라 정국도 경색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북한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방러 이후 서울 답방문제가 어떻게 결론날지도 정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김 대통령의 8·15 경축사도 정국향배를 가늠할 시금석이다.지금까지 김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생산적 복지 등 중요한 정책방향을 제시했지만 정치에관한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던 전례로 볼 때 정국을 냉각시킬 언급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대야 강경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작다는 얘기다. 그러나 개혁정책 등 제도적 국정쇄신 내용이 일부 포함될가능성이 점쳐진다.아울러 김 대통령이 9월 정기국회 전에 고위공직자 등에 대한 기강점검 결과를 토대로 소규모개각이나 비서진 개편을 단행,분위기를 쇄신할지 여부도관심사다.다만 여권핵심에서는 현재로선 개각 요인은 없다고 연막을 치고 있다. 민주당내 개혁연대론의 향배도 주목된다.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이 적극적이지만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은 편가르기 우려와 시기상조론으로 주춤거린다. 소장파들도 이견으로 지난주엔 설전까지 벌인 바 있어 연대론에 짙은 먹구름이 끼어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與 당정개편 재보선 이후에”

    여권은 8·15 광복절 때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쇄신방안을밝힌 뒤 대대적인 당정개편은 오는 10월 25일 치러지는 재·보선 이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은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10월 재·보선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당조직이 흔들려선 안된다”고 지적한 뒤 “지금은 당면한 문제가 너무 많아 당·정 쇄신론이 불거지거나 조직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8월 당정개편설’을 부인했다. 남궁 수석은 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강조할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여러가지 말씀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인적개편 이외의 국정쇄신책이 발표될 것임을 시사했다. 여권이 당정개편의 시기를 10월 재·보선 이후로 잡고 있는 것은 재·보선 결과와 정기국회 운영상황을 지켜본 뒤단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오전 당무회의 공식발언을 통해 “대표교체설이 나오는 데 누가 그런 얘기를하느냐”고 김중권(金重權) 대표 교체설을 일축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남궁 정무수석 간담회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은 1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10·25 재·보선 등이 예정된 상황에서 조직을 흔들면 안된다”면서 “인적개편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인적개편이 있는가= 적절한 시기를 판단하기 어렵다.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인적개편은)부적절하다’고 언급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한 최고위원의 발언이 여권 지도부의 공감대를 반영한 것인가= 조직정비,10월 재·보선,추경처리,의원 재판 등이 있는 상황에서 조직을 흔들면 될 일이 아니다.미국,일본,EU(유럽연합)의 경제가 나쁘기 때문에 경제에 총력을 다해야하는데 인적개편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여권내에 그런 컨센서스가 이뤄진 것인가= 누구나 생각하는 것 아니겠나.당도 당무감사 들어가고 조강특위를 설치한마당에 개편 얘기해서 되겠나. 현 체제로 팀워크를 강화해당면한 문제를 처리해 나갈 때다. ■한 위원이 엊그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만났기 때문에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게 아닌가= 아니다.그건 본인의 감각이 좋은 것이다. ■대통령은 아무 말씀이 없었나= 그렇다. ■인적개편 외에 국정쇄신 방안이 있는가= 언급이 있을 게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청남대 구상 형식으로 나오나= 결론적으로 지금 당·정 쇄신론이 불거지거나 조직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당면한 문제가 너무 많다.오늘도 당정쇄신 있다고 쓴 데가 있으면 그것은 오보(誤報)다. ■인사쇄신 말고 다른 국정쇄신 방안은 사실상 없는 것 같은데= 제도개혁은 지금 다 하고 있다.최고위원회의에서도 여론 수렴을 하고 있다. ■장영신(張英信)·장성민(張誠珉)의원의 재공천 문제는= 누가 위헌심판청구할 지 모르겠다.본인 책임이 아닌데 책임지는 문제는 사법부에 누가 유권해석을 얻어야겠다는 생각을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대통령·최고위원 연쇄 독대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당 최고위원등과 연쇄 면담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민주당 당무보고 방식을 바꾼 데 이어 최고위원등과 면담에 들어간 것은 당정운영시스템의 중대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13일 “김 대통령이 최고위원 등을 한 사람씩 청와대로 불러 면담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언로 활성화를 기하고,더 열심히 해줄 것을 당부하는 자리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통령은 연쇄면담의 일환으로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과 7일 오전 배석자 없이 조찬을 함께 하면서 각종 현안에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김 위원이 전했다. 김원기(金元基)최고위원도 최근 김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도 9일 김 대통령과조찬면담을 가졌다. 특히 최고위원 연쇄면담은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책임감도 부여,분발을 촉구하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또 소장개혁파들의 당과 의사소통 강화 등 국정쇄신요구를 실질적으로수용한 의미도 담긴 것으로도 받아들여지고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세무조사’ 말문 튼 與소장파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해왔던 민주당 소장파들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당내에서는 국정쇄신이다 뭐다 큰 소리를 치면서 왜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말도 제대로 못하느냐”는 당내 일각의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2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언론의 자유는 외부 권력으로부터의 독립과 함께 내부의절대권력으로부터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언론사주를정면으로 겨냥했다.지난 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세무조사에대해 최고위원중 유일하게 입을 닫고 있었던 것과 대조된다. 사실 당내 소수파인 소장파들은 집단성명 등 언론을 활용한 여론정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언론에 등을 돌리는 게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하지만 당이 총력전을 펴는 상황에서 관망만 하는 것도 평소 ‘소신’을 강조해온이들로서는 명분이 적은 일일 수 있다. 지난달 말 1차 쇄신 성명에 참여했던 박인상(朴仁相) 의원도 이날 기자와 만나 “정당이 주요 신문과 대립하는 것은부담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이왕 시작한일이니 확실하게매듭지어야 한다”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성명파동 당시 소장파들에 대해 공개적 지지를 선언했던조순형(趙舜衡) 의원은 “(세무조사를) 정권 초기에 했으면더 좋았을 것”이란 전제를 단 뒤 “지금이라도 철저하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한치의 여지도 없는 여야간 극한대립구도가 당을 결속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풀이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정쇄신에 개각포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발표할 국정 쇄신책에 자민련의진용 정비가 핵심 변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김 대통령은 임시국회가 끝난 뒤 7월에 국정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쇄신 범위는 총리 교체를 포함,‘획기적’인 수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현 정권에대한 국민 지지도가 집권 후 최악의 수준인 데다 민주당내 정풍세력으로부터 인적 개편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을감안했을 때다. 자민련도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이 건강문제로 장기간 당무 집행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이한동(李漢東)총리의총재 복귀를 점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이양희(李良熙)사무총장과 이완구(李完九)원내총무가 6월 들어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대표를 연이어만난 것으로 드러났다.이 총장은 지난 12일 의원회관으로김 대표를 직접 찾아가 자민련 복귀를 간곡히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총무도 6월 들어 김 대표를 두 차례 만나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맥락에서 김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DJP 회동에서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에게 ‘김용환총리안’을 제의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민주당 동교동계 한 핵심 관계자는22일 “대통령이 JP에게 김 대표의 총리직 제의를 한 것은사실이며, 동교동도 김 대표의 영입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동교동계로서는 무소속 대표주자인 김 대표를 범여권 연합체제에 편입시킴으로써 강창희(姜昌熙)·정몽준(鄭夢準)의원 등을 포함한 무소속 3인방과 한나라당의 연대를 막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다 김 대표를 총리로 발탁해 ‘경제 총리’라는 점을 부각시켜 국정 쇄신의 최대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래 전부터 영입을 추진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자민련 총장과 총무를 최근에 만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청와대와 동교동계 인사로부터 총리직 제의를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여권에서는 김 대표가 민주당과 자민련간 공동 정권의 출범 당시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인 점 등을 들어 총리직에 가장무난한 인물로 꼽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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