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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단식 중단 이후 崔대표가 할 일

    측근비리 의혹 수사 특검법 재의결로 국민을 불편하게 만든 소모적인 정쟁이 마무리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그러나 대선자금 수사 등 정국뇌관을 둘러싼 각 당의 셈법이 크게 달라 힘겨루기가 언제 다시 재현될지 모를 일이다. 그런 점에서 어제 단식 농성을 끝내고 병원에 입원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하겠다.어차피 재의 말고는 달리 해법이 없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 국회를 10일 넘게 파행시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물론 3분의2의 찬성으로 통과된 특검을 거부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1차적 책임이 있다.앞으로 대화정치 복원과 국정쇄신으로 답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그것은 대통령의 몫이고,최 대표가 할 일은 따로 있다. 무엇보다 최 대표는 이제 힘의 정치에 대한 유혹을 더이상 가져서는 안 된다.‘오기정치’와 마찬가지로,‘힘의 정치’ 역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여론조사 결과 당의 지지도 하락이 이를 증명한다.한나라당은 앞으로 국정의 한 축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정부에 협력할 것은 과감히 하고,잘못이 있다면 견제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새로운 대화정치를 모색해야 할 때다.최근 민주당의 지지상승 이유를 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이를 확실하게 매듭짓지 못하면 정치개혁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벌써부터 한나라당의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놓고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회피하려는 방탄국회’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국회 공전으로 정기국회 회기내에 주요 법안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한데도,이런 여론이 비등하다는 것은 한나라당의 행보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최 대표가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 다시 국회가 정쟁과 폭로전으로 얼룩지면 특검법 재의결이 되레 역풍을 맞게된다.측근비리와 대선자금은 특검과 검찰에 맡기고 국회는 민생과 개혁에 진력해야 한다.
  • 특검법안 78.6%찬성 재의결/ 측근 특검수사 새달 착수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 재의안이 4일 세 야당의 공조 속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노 대통령의 특검법 재의 요구와 뒤이은 한나라당의 등원 거부로 파행해 온 정국은 열흘 만에 일단 정상화 국면에 들어섰고 국회도 재가동에 들어갔다.그러나 앞으로 특검수사 향배에 따라 청와대와 야당의 첨예한 대치가 예상돼 정국 불안정은 계속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3·4면 특검법 재의안은 이날 재적의원 272명 중 266명이 참여한 본회의 표결에서 209표의 압도적 찬성(찬성률 78.6%)으로 ‘재적 과반수 출석,출석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의 의결요건을 충족하며 가결 처리됐다. 대통령이 거부한 법안이 국회에서 재의결되기는 지난 54년 이후 49년만으로,특검법 관철 당론을 정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 등 세 야당 대부분의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반대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54표가 나왔고,기권 1표,무효는 2표였다. 특검법 재의안이 금명간 정부로 이송되면 헌법규정에 따라 노 대통령은 오는 10일전 공포해야 하며,거부권을 다시 행사할 수 없다. 특검법은 노 대통령의 측근인 청와대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과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양길승 전 제1부속실장의 자금수수의혹을 수사대상으로 하고 있다.특검수사팀은 대한변협 추천(2명)과 노 대통령의 임명,사무실 마련 등 20일간의 준비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 초 출범,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1차 60일,2차 30일을 포함,최장 90일간 수사하도록 한 특검법 규정에 따라 3월 말 또는 4월 초 최종 수사결과가 나올 예정이어서 17대 총선(4월15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특검법 재의안이 통과되자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노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겸허한 자세로 국정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민주당 김성순 대변인도 “특검법 재의결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정치적 목적으로 검찰의 수사권을 흔드는 부정적 선례를 남기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도 의원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이번 특검법은 검찰을 위협해 자신의 치부를 숨기려는 ‘방탄특검’이며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정략특검에 찬성함으로써 ‘수구연합’을 구축했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법무부와 검찰은 4일 국회에 측근비리 특검법이 재의결됨에 따라 그동안 검토해 왔던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내지 않을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국회의 재의결까지 이뤄진 상황에서 법무부가 독자적 목소리를 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법률적으로 쟁의청구가 가능하지만 현재 방침이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지난달 중순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법무부와 검찰은 ‘삼권분립 원칙에 어긋난 입법권 남용’이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안대희 중수부장도 “특검이나 대검 모두 검찰인 만큼 특검이 들어서면 진상규명을 위해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홍지민기자 jade@
  • 특검법 재의결/靑 “내보낼 고위급 없는데…”인적쇄신 카드 고민

    특검법이 국회에서 재의결된 것에 맞서 청와대가 쓸 수 있는 카드는 비서실 개편을 포함한 ‘국정쇄신’이다.노무현 대통령도 지난 10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으로부터 쇄신 대상으로 지목됐던 경우를 포함,고위급에선 교체할 만한 인사가 별로 없는 게 고민이다.최근들어 청와대 고위관계자들 대부분은 ‘청와대에 남아 있겠다.’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다.386측근 중 일부가 총선 출마를 위해 이달중 청와대를 떠날 예정이지만 ‘상징적 인물’들의 교체가 없을 경우 쇄신 분위기가 나지 않을 것이다.여론은 청와대 개편을 포함해 전면적 개각을 요구하는 쪽이다.4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응답자의 81.1%가 ‘개각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청와대 개편방향과 관련,70.8%가 ‘행정경험이 풍부한 전문 관료출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희상 비서실장은 “총선에 출마 안한다.”고 잔류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문재인 민정수석도 마찬가지다.‘마음을 비웠다.’고 알려진 유인태 정무수석도 출마 만큼은 “40대에게 넘겨줘야 한다.”며 일단 부정적이다.청와대 입장에서는 총선을 위한 ‘총동원’이 아닌 다음에야 해당 수석들을 마구 바꿀 처지도 못된다.다른 청와대 비서관은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새로 발탁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특검법 내일 재의결/ 한나라 장외투쟁 병행키로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 재의안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3면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단식농성 돌입과 함께 가동이 중단된 국회도 특검법 재의결과 함께 정상화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고위관계자는 “특검법 재의결에 임하는 쪽으로 사실상 당론이 모아진 상태”라며 “3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확정한 뒤 4일 본회의에 참석,특검법 재의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2일 말했다. 지난 1일 자민련에 이어 민주당도 2일 의원총회를 열어 특검법 재의안을 조속히 본회의에 상정,가결처리한다는 당론을 마련했다. 세 야당이 가결처리 방침을 세움에 따라 특검법 재의안은 의결요건(재적 과반수 출석,출석 3분의 2 이상 찬성)을 확보,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가결처리가 예상된다. 특검법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즉시 발효된다. 한나라당 고위관계자는 “특검법 재의결에 이어 곧바로 예결특위와 각 상임위를 열어 새해 예산안과 정치개혁안,이라크추가파병안 등 현안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특검법 재의결과 관계없이 노 대통령의 국정쇄신을 촉구하며 장외투쟁을 병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국회 정상화와 별개로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대치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내일 특검 재의결 방침 안팎/ “다시 한번” 긴박한 3野

    국회를 뇌사상태로 몰아 넣은 특검대치정국이 극적 타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지난 1일 자민련에 이어 2일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 재의안 가결처리를 당론으로 마련하자 한나라당도 재의결을 기정사실화했다.4일 특검법 재의안 처리와 동시에 국회가 되살아날 전망이다. ●한나라당,‘비상대기령’ 발령 2일 민주당이 특검법 가결처리를 당론으로 확정하자 한나라당도 사실상 재의결 추진방침을 굳혔다.재의안 통과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얘기다.오전 열린 운영위 회의에서 위원들은 홍사덕 총무에게 구체적인 재의결 추진방안을 위임하기로 했다.전날 당 중진들이 포진한 지도위원회에 이어 사실상 당론을 결집한 셈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3일 대표특보단회의,시도지부장단회의,원내대책회의 등의 정지작업을 거친 뒤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어 특검법 재의결 추진을 최종 당론으로 정할 방침이다. 홍 총무는 4일 본회의 처리에 대비,전체 소속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현재 외유 중인 인사는 김형오 의원 등 2명으로,4일 오전까지 귀국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한다.투병 중인 부인을 간호하고 있는 현승일 의원에게도 출석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당론에도 불구,일부 이탈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최대한 의원들을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주화론’ VS ‘주전론’ 한나라당이 재의결을 결심하기까지 당내에는 주전론(主戰論)과 주화론(主和論)이 팽팽히 맞서 왔다. 이재오 사무총장과 홍 총무가 양측을 대표해 왔다고 할 수 있다.지난달 25일 최병렬 대표가 단식농성에 돌입하자 일단 주전론자들에게 힘이 붙었다.이 총장은 곧바로 투쟁프로그램을 마련,대치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최 대표가 탈진하는 한이 있더라도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법 재의요구를 철회할 때까지 투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었다. 반면 주화파들은 정국 타개책 마련에 주력했다.적어도 최 대표의 단식을 조기에 끝내기 위해 특검법 대치가 타결돼야 한다는 입장에 섰다.민주당과 자민련을 상대로 한 홍 총무의 물밑 행보가 빨라졌고,결국 특검법 재의결 3당 공조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최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문제는)홍 총무에게 얘기하라.”고 힘을 실어준 데 이어 2일에는 “홍 총무가 잘 하고 있다.”고 했다. 한 당직자는 “홍 총무가 ‘작전참모’라면,이 총장은 ‘야전사령관’”이라며 “최 대표가 중간에서 두 분의 강온론을 잘 조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최 대표가 이미 단식투쟁을 시작할 때부터 재의결을 결심,주화파에 힘을 실어 주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단 특검법 재의결 방침을 세운 한나라당은 재의결 이후 정국 대응에 있어서는 고심하고 있다.한 고위당직자는 “재의결에도 불구,국정쇄신 요구와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후속 투쟁방안이 마땅치 않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청와대의 총선개입 중단과 ‘노사모’ 및 ‘국민의 힘’을 해체할 것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이 사무총장 이름으로 노 대통령에게 보냈다.한나라당은 “대통령과 노사모의 불법선거운동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법적조치를 강구하는 한편 탄핵소추 발의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향후 공세의 방향을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진경호기자 jade@
  • 최대표 건강 나빠져/ 단식 6일째… 1500여명 다녀가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1일 단식 엿새째 접어들어 건강에 이상신호가 오고 있다.감기 기운과 함께 혈당이 80으로 떨어지고,혈압도 ‘최고 110·최저 75’ 정도로 낮아져 혈압강하제 복용을 중단했다.최 대표는 원래 고혈압이 있어 약을 복용해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주치의인 유창선 박사와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 등 전담 의료진이 잇따라 진찰,“대표실 공기가 나쁘니 병원으로 옮기라.”고 권유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한다.대신 이날부터 기자단 개방을 대표기자 1명씩으로 제한키로 했다. 최 대표는 얼굴도 현저히 수척해지고 시력 저하에다 말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으나 방문객을 맞을 때는 꼭 일어서서 악수를 청했다. 그는 “방에서 조금씩 걷고 있다.”면서 “몸무게가 쑥쑥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와 박상천 전 대표,자민련 김학원 총무 등 정치권 인사뿐만 아니라 김수환 추기경 등이 단식농성장을 방문하는 등 이날까지 1500명 이상 외부인사가 다녀갔다. 김 추기경은 “정치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이해는 한다.”면서 “뭔가평화로운 길,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순리로 되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재의 직권상정 방침과 관련,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또다시 들렀다.박 의장은 “친구 입장에서 건강도 걱정되고 국회정상화도 중요해서”라고 최 대표를 설득했다. 최 대표는 감사를 표시한 뒤 정치권의 재의결시 찬성 약속과 국회정상화 요구에 “당에서 협의하겠다.”고 답변,전날보다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그러나 대통령과의 대화 제의에는 “국정쇄신 문제는 재의와 별개 사안”이라면서 “대통령이 내각을 바꾸고 청와대를 개편하겠다면 내가 내 발로 가서 만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文실장, 단식농성장 방문/ 文실장 “청와대 회동 주선” 崔대표 “거부권 철회 우선”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있었던 최병렬 대표와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의 40여분에 걸친 면담은 시종 냉랭했다.닷새째 단식 중인 최 대표는 문 실장이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건강에 유의하시라.”고 안부를 전하자마자 감사의 말은 잊은 채 “거부권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을 받았다. ●최 대표 특검을 수용하라.대통령이 재의 요구했을 때는 재의결돼 다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재의가 불가능한 것이라 판단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문 실장 특검법 재의는 (국회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본다.(야당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회유설과 관련) 우리가 손 쓴 적은 없다. ●최 대표 엊그제 대통령의 TV토론회 내용을 전해 들었는데 정말 걱정된다.대통령이 상황인식을 바꿔야 한다.국회정상화도 중요하지만 대통령 생각의 정상화가 더 중요하다. ●문 실장 대통령도 나릿일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야당이 도움을 주면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 ●최 대표 (언성을 높이며)그동안 야당이 안 도와준 게 뭐가 있느냐.도와줄 수 있는 것은 다 도와드렸다. ●문 실장 국회가 많이 도와주고 있지만…,더 도와 달라.대통령도 자나깨나 고심 중이다.국정쇄신책도 마련 중이다.대통령은 특검에 반대하는 것 아니다.검찰수사를 좀더 지켜보고 미진하면 특검을 도입하자는 거다.이 문제에 대해 야당과 언제든지 대화를 하자는 입장이다. ●최 대표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특검만이 진상규명을 할 수 있다고 본다.대통령에게 특검거부를 철회하도록 말씀 드려주기 바란다. ●문 실장 현실적으로 철회는 지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본다. ●최 대표 재신임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이번에 나온 헌법재판소 판결은 재신임을 묻는 것이 사실상 위헌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문 실장 잘 알겠다.대통령도 노심초사하고 있고 최 대표께서 국회가 돌아가게 해주면 문제가 풀어질 것으로 본다. ●최 대표 (유인태 수석에게) 국회가 돌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야 되지 않겠는가.대통령이 총선준비에만 몰두하고 국정을 도외시하면 나라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겠느냐.자신의 보좌관을 시켜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야당 입장에서 대통령의 사전선거운동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유 수석 대통령의 생각이 총선에만 집중돼 있지 않다.나랏일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오해 없기 바란다.오해받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문 실장 최 대표께서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란다.언제든지 연락을 주면 대통령과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선하겠다.대통령도 대화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최 대표 대통령이 특검 거부 철회를 안 하고 있는 마당에 지금 만나는 것이 의미가 있겠느냐. 이지운기자 jj@
  • 최병렬대표 단식 이틀째/ “국회파행 죄송”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단식이 이틀째다.평상복으로 갈아입은 그는 얼굴이 약간 수척해졌으며 “배가 고프지만 잠은 집에서보다 잘 잤다.”고 답했다.이어 “박종웅 의원이 갖다준 게르마늄 생수를 마시고 있는데 3∼4일 후가 고비일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하루 두 차례 개방하는 대표실에는 ‘힘내라.’는 격려 화분이 즐비하고 외부인사의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농성장을 찾아 “의장으로서 부끄럽다.”면서 “상황이 달라지면,단식을 길게 하는 게 목적이 아니니까 적절히 대응해달라.”며 국회 정상화를 주문했다.박 의장은 최 대표와 38년 ‘무인회(戊寅會)’ 동기로 평소에 친하다. 이회창 전 총재는 전화를 걸었다.“당과 나라를 위해 크게 고생스러운 길을 선택한 것 같다.”며 건강 유의를 당부했다고 박진 대변인이 전했다.한때 각을 세운 서청원 전 대표도 방문,“노 대통령이 우리 당을 벼랑끝으로 몰았다.”면서 “최 대표가 결단했으니 뭔가 확 바꿔야 한다.”고 힘을 실어주었다. 최 대표는 “예산과 정치개혁안이 중요한것도 알고 이런 모습 국민에게 죄송하지만 대통령이 철회만 하면 내년 살림살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특검 철회와 국정쇄신을 거듭 촉구했다.노무현 대통령의 TV토론에 대해선 반론권을 요구했다. 그는 오후 들어 ‘회의감’도 표출했다.손학규 경기지사가 찾아왔을 때 “솔직히 내가 이런다고 대통령이 먼 산만 보고 귀담아 듣지 않는데 과연 기대하는 효과가 나겠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놓았다. 이재오 사무총장과 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은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표의 단식이 끝난 뒤 ‘릴레이 단식’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들은 박진 대변인과 함께 하루 한 끼 굶고 있다.홍 위원장은 “홍보가 우선”이라며 “TV토론에서 대통령의 파업 사례를 열거하겠다.”고 별렀다. 특별당보 25만여부를 전 지구당에 배포하는 등 장외투쟁도 계속됐다.이날 중앙당에서 열린 서울지역 당원결의대회에는 300여명이 집결해 “대표님,힘내세요.”를 외쳤다.외유 및 골프 자제 지침도 내려졌다.기자실에는 노 대통령-강금원-이기명씨의 삼각커넥션을 암시하는 사진 위로 모 영화 광고문구인 ‘통하였느냐.’가 씌어진 배경그림이 내걸렸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대통령·朴대표 회동/“총선후 책임총리제를”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26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재신임 정국의 해법으로 ‘재신임 국민투표 철회-측근비리 수사-국정쇄신-총선 후 책임총리제 구현’을 권유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표는 노 대통령과 회동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신임 정국의 원인은 대통령의 측근 비리와 대국회 갈등에서 비롯됐고,그것을 해결을 하는 방법은 독점적 권력을 축소하고 권력을 나누는 길밖에 없다.”면서 “이런 문제를 일괄 타결하려면 총선 후 과반수 연합이나 다수파 연합에 내정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책임총리는 과반수 정당연합이 지명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라며 “반드시 제1당만 지명하란 법이 없다.”고 강조했다.이는 한나라당이 1당이 될 경우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연합을 상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이와 관련,“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총선 후 개헌없이 책임총리제를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면서도 전제조건으로 ‘지역구도 해소’를 언급,원론적인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전광삼기자 hisam@
  • 뉴스 플러스 / 崔대표 “내각 전면개편 국정쇄신”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9일 “대통령 재신임과 경제 살리기를 완전히 구분해 다뤄나갈 것”이라며 “정부도 이를 위해 내각을 전면 개편하는 일대 국정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최 대표는 이날 오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가 이런 국정쇄신을 단행한다면 정부가 필요한 것은 물론,우리가 앞장서서 전폭적으로 내각을 돕고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국정쇄신을 위해 국정을 제대로 추스르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륜과 능력,추진력을 갖춘 인사로 내각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靑386 ‘울분’/“열심히 일만한 대가치고 참담” ‘이광재 사표’ 도미노현상 우려

    이광재 국정상황실장이 사표를 낸 직후 청와대 내부 분위기는 ‘초상집’이다.대부분의 386비서관들은 “열심히 일한 대가가 이렇다니 참담하다.”면서 “자리에 연연해하지 않고 언제라도 떠날 수 있도록 사의를 표명해두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이 실장 본인은 잘못도 없이,밀려나는 모습을 보이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유 수석은 통합신당쪽에서 이 실장 경질론이 제기된 원인과 관련,“청와대 내부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청와대가 시스템으로 움직이므로 이 실장이 권력과 정보를 휘두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유 수석은 “다른 참모들은 일을 시키지 않으면 안하는데,이 실장은 시키지 않은 일까지도 열심히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도 “이 실장이 언론에서 제기하는 의혹들과 관련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일부에서 386측근들이 도미노 현상처럼 너도나도 거취를 표명하지 않을까 우려하는데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부산파’인 이호철민정1비서관도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이 실장을 ‘이지메’한 것이 아니냐.”면서 “국정 농단의 근거를 대봐라.나중에 이 실장을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면 사과는 할거냐.”며 목청을 높였다.이어 이 비서관은 “이 실장 한 사람이 물러나면 국정이 쇄신되는 거냐.”고 비판했다. 일부에서 이 실장의 사퇴의 배경으로 청와대내 ‘서울파’와 ‘부산파’간 파워게임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또 다른 핵심 비서관은 “통합신당을 포함한 범여권내의 알력설이라면 모를까,청와대 내에서는 그같은 기류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반박했다.유 수석은 이 실장의 사표로 통합신당의 조기 인적쇄신론이 힘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선(先)쇄신’이 정국돌파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모양인데,재신임 정국에서 조기 쇄신론은 그만 주장했으면 좋겠다.”고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노무현 대통령이 재신임을 받으면 연말쯤 국정쇄신과 인적 쇄신을 하기로 한 만큼 ‘정신적 여당’인 통합신당이 이에 따라달라는 입장이다.청와대는 재신임 이후 수석과 비서관의 대폭 물갈이를 감당할 자세를 갖춘 듯한 분위기다. 한편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 실장의 사표에 대해 “충정을 이해하지만 사표를 거두라.”고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이 실장은 “청와대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확실하게 밝혔다고 알려지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인적쇄신론은 정치공세” 박양수·유시민의원 일침

    노무현 대통령 핵심측근 조기경질에 대해 반대하는 범여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민주당 전국구 의원으로 통합신당 사무차장에 내정된 박양수 의원과 개혁국민정당 유시민 의원 등은 통합신당 천정배 의원이 제기한 핵심인물 쇄신요구 주장을 매우 못마땅해하고 있다. 박 의원은 19일 천 의원의 핵심측근 경질주장과 관련,“아무리 비공개회의라 하더라도 할 말이 있지 신중치 못했다.”면서 “국정쇄신은 노 대통령이 밝힌 대로 재신임 국민투표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인물로 지목된 이광재 국정상황실장에 대해서도 “이광재는 1급도 아닌 2급이다.비서실장,정무수석 등이 다 있는데 무슨 전횡이냐.”면서 “내가 얘기해 보니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인사문제는 함부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천 의원을 겨냥했다. 유시민 의원도 ‘386참모’ 비판론에 대해 “청와대 3·4급 행정관들 외에 386참모라곤 이 실장과 윤태영 대변인 정도인데 많은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1급 비서관들 가운데 그 정도를 갖고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지나친 과장,정치적 공세”라고 가세했다.이어 “386 실세라는 이 실장이 얼마나 권력을 행사했는지 모르겠으나,마흔안팎의 참모 하나 바꾼다고 얼마나 국정이 쇄신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유 의원은 지난 18일 교통방송에 나와 “대통령 재신임 문제도 정리 안됐고,대통령이 내년에 그만 둬야 할지도 모르는데 청와대건 내각이건 어떻게 개편하느냐.”고 말해 재신임 정국정리 뒤 국정을 쇄신한다는 청와대 입장을 옹호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3野 “盧 하야를” 신당 “내란선동”/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17일 정치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은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와 SK 비자금,송두율 교수 처리문제가 주요 논란이 됐다.야3당 의원들은 대통령과 총리의 ‘진퇴’를 정면 거론하는 등 대정부 공세에 한 목소리를 냈고,통합신당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 수사를 부각시키면서 국무위원들을 엄호했다. ●“못 하겠으면 물러나시오.” 한나라당 전용원 의원은 대통령직이 재신임 투표대상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대통령을 못 하겠으면 차라리 내려오라.”고 주문했다.같은 당 김광원 의원은 “공무원은 수뢰하면 파면”이라며 “총리가 대통령에 퇴진을 건의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고,자민련 김학원 의원도 “잘못했으면 하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가세했다. 야당 의원들은 “측근 비리라면 도덕적 책임을 지면 되고 형사 책임이 있다면 재신임으로 될 일이 아니고 탄핵 대상”이라고 주장했다.이에 고건 총리는 “과거 측근 비리에는 ‘사과 정권’이었지만 노 대통령은 도덕적 감수성이 남보다 강하다.”고 답했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책임을 지고 총리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고,고 총리도 “나라에 도움이 안 되고 여러분들 모두 원하면 언제든지 물러가겠다.”고 배수진을 쳤다.신당의 김부겸 의원은 “재신임 투표가 위헌이라면 정책과 연계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정쇄신을 위한 거국내각 구성을 제안했다.그는 그러나 “미국 링컨 대통령이 야당과 언론 공격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반대파를 기용했다.”면서 “링컨을 다시 읽어보라.”고 대통령을 겨냥했다. ●SK,최돈웅 대 최도술 야3당은 최도술씨를,신당은 최돈웅 의원 건을 추궁했다.함 의원은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이 SK 수사의지를 왜곡시킬 수 있다.”면서 “안희정씨 수사 때도 동업자란 언급 때문에 대검의 영장 청구가 할리우드 액션으로 이뤄져 결국 첫 기각됐다.”고 주장했다.신당 김희선 의원은 좌중에서 “공안검사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최씨 내사 보고를 문제삼자 강금실 법무장관은 “장관의 독자적 범위”라고 반박한 뒤 “전에는 안씨 건 등 일체 대통령에 보고한 적이 없었다.”고 밝혀 최씨 건이 예외적이었음을 인정했다. 신당 이해찬 의원은 “최돈웅 의원에게는 현금 100억원,우리 당에는 수표 25억원을 줬다.”고 비아냥댔다.그는 또 “(최씨 건이) 대통령 취임 전이고 직무와 관련이 없다.”며 한나라당의 ‘탄핵’ 공세가 오히려 ‘내란선동’ 행위라고 주장했다. ●송두율 교수 관용처리 논란 의원들은 송 교수에 대한 대통령의 관용 주문을 질타했다.이에 고 총리는 “송 교수는 국보법 피의자임에 틀림없고 노동당 탈당은 전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다.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그러나 송 교수와 관련,부적절한 발언을 한 강 장관과 이창동 문화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박주선 의원은 “송 교수가 김정일 답방 특사란 얘기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김근태 대표연설 뭘 담았나/“따질건 따지는 여당 될것”

    통합신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대표연설에서 ‘정치적 여당’임을 선언하면서도 정부 지지 일변도의 과거 여당과 달리 정책별로 시시비비를 분명히 했다.정책 대안도 제시하는 등 정부공격 일변도의 야당과 차별화 전략을 구사,신당의 새 정치 이미지 제고에 초점을 맞추었다. ●“386참모 바꿔라” 김 대표는 ‘재신임 뒤,국정쇄신’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국운영 방침에 대해 “당장 쇄신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재신임 이후로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다른 목소리를 냈다. 그는 대표연설 뒤,“국정쇄신에 대해선 신기남·정장선 의원,특히 송영길 의원의 ‘압력’이 가장 심했다.”면서 “당론이 아닌 일부 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그러면서도 “대통령과 청와대의 긍정적 반응을 기대한다.”면서 “대통령은 국정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 진단하고,그에 기초해 국민에 대한 보고안과 개편안까지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취임 1년도 채 안돼 대통령 스스로 재신임을 묻지 않을 수 없게 된 데에는청와대내 386 참모진과 내각 일부의 대통령 보좌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들어 이들의 퇴진을 사실상 요구한 셈이다. 참여정부가 국정원과 검찰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준 것을 높이 평가한 김 대표는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에 대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정부 당국자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지속된다면 대통령은 준엄하게 질책하고 징계해야 한다.”고 파병 반대론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그는 기자들에게 “이라크 문제가 최대의 딜레마였다.”면서 “소신을 당 대표 연설에 담을 수 없어 고민했는데 원고 마무리를 맡은 임종석 의원이 탈출구를 만들어 줬다.”고 털어 놓았다. ●“新3당 야합에 맞설것” 재신임 투표 성사를 위한 정치공세도 빠뜨리지 않았다.국민투표 실시주장에서 탄핵으로 입장을 바꾼 한나라당과 국민투표 자체를 부정하는 민주당,내각제 개헌을 들먹이는 자민련의 공조 움직임을 ‘반(反)민주연합’이라고 비판하며 이같은 ‘제2의 3당 야합’으로 의회독재가 탄생하면 강력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정치권을 냉전수구세력과 평화개혁세력간의 양자구도로 만들어 신당의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도 강도높게 주문했다.특히 집단적 양심고백을 통해 국민들에게 정치개혁 약속을 하자며 ‘정치자금에 대한 특별법’제정 방침과 ‘선거법 지키기 대국민 약속’선언동참을 야당에 제의했다.지구당 폐지,중앙당 축소,원내정책정당화,상향식 공천 의무화,1인 2표의 정당명부식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정치개혁방안으로 제시했다. 경제회생책도 제시했다.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을 벌이자며 1가구 다주택은 시가총액이 일정금액을 넘으면 강력한 누진세율 적용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무주택자 우선분양제 전면 추진,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적자재정 편성도 요구했다.적자재정 편성은 민주당의 정강·정책을 대부분 승계한다는 신당정책중 가장 바뀐 대목이다. ●“거기나 잘해” 민주 야유 앞장 김 대표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비판하는 순간,“대통령이 발목을 잡았지 누가 잡아.” “거기나 잘해.”라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정균환 원내총무는 연설 시작 5분 만에 자리를 떴으나,한나라당은 최병렬 대표와 홍사덕 원내총무 등 지도부가 끝까지 경청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치자금 특별법 만들자”/김근태 신당대표 연설

    통합신당 김근태(사진)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자신과 관련있는 정치자금 내역을 스스로 밝히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집단적 양심고백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치자금특별법’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관련기사 4면 김 대표는 “뇌물수수 등 부정부패 사건은 당연히 처벌돼야 하나 현행 정치자금법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정치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그는 이어 “남아공의 ‘진실과 화해 위원회법’ 같은 모델의 검토를 제안하고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지도부에 ‘선거법 지키기 대국민 약속’ 선언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이상수 의원이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지난 7월 대선자금이 100% 공개안된 점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김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후 국정쇄신’방침에 대해,“당장 국정쇄신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재신임 이후로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혀 ‘재신임 전 국정쇄신 청사진 제시’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검찰은 SK 비자금 등 각종 정치추문에 대해 명운을 걸고 근본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 3당의 재신임 투표 반대공조 움직임에 대해선 “제 2의 3당 야합으로 강력 투쟁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의 제안대로 12월 15일을 전후해 재신임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공직사회가 흔들려선 안된다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를 둘러싸고 위헌 논란에 이어 재신임 철회,개헌 주장까지 나오는 등 정치권의 혼란이 수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국가경쟁력 저하와 민생불안이 염려되는 터에 공직사회마저 흔들린다고 하니 국민들은 불안하다.공직사회가 흔들리는 것은 노 대통령이 12월 재신임 직후 “내각과 청와대를 개편하고 국정쇄신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서 비롯됐다.일선 책임자인 장관들이 중심을 잡지 못하면 공무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일부 부처에서는 정책 결정과 추진보다는 마무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장관들의 힘이 빠지고 공무원들이 술렁거리는 것이 이해는 된다.하지만 정치권의 무책임과는 별도로 공직사회가 절대 팽개쳐서는 안 될 책무가 분명히 있다. 우리는 정권 교체기나 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의 무사안일,복지부동,눈치보기 등 공직이 흔들리는 모습을 숱하게 경험했다.이런 구태를 추방하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이자 국민들의 개혁 요구다.어제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신행정수도 건설 등 개혁특별법안을 비롯해 챙겨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현안만 챙기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일손을 놓는다면 국가적 손실은 몇배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더라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재신임 정국이 마무리되더라도 곧 총선 정국으로 이어지는 등 당분간 정치권의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이럴 때일수록 공직의 안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이달 말부터 국무총리실과 사정기관 등이 공직기강 일제 점검에 나선다고 한다.정부가 공직부패를 감시하고 기강을 챙기는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통과의례나 전시용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또 경중과 대상을 가려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무엇보다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모든 공직자들은 사명과 책임감을 확인하고 흔들림없이 공직을 수행하는 것이 최선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재신임’ 정국 / “靑·정부 분위기 일신 필요”정책기획위 의견 제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는 노무현 대통령이 재신임 국민투표를 제안한 이후 긴급 회동을 갖고 청와대와 정부의 분위기 일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기획위는 노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전격 제안한 다음날인 지난 11일 이종오 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임혁백 고려대 교수를 비롯한 15명의 위원이 모임을 가졌다고 한다.이들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6시간 동안 난상토론을 벌였다.정책기획위는 12일과 13일에도 모임을 가졌다. ●11~13일 모임 갖고 정국 논의 위원들은 주로 노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 제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대통령의 재신임 결정을 고뇌에 찬 결단으로 존중하며,국정쇄신이 뒤따라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대체로 모아졌다고 한다.노 대통령이 재신임을 제안한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국정운영상의 문제점에 대한 원인 진단도 논의됐다. 이종오 위원장은 15일 “정책의 적합성과 일관성을 검토해보자는 차원의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그는 그러나 일부 언론에 보도된 ‘특정인인적쇄신 논의’ 문제와 관련,“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면 원인을 규명하고 그중 인사요인도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노 대통령의 참모중 특정인을 겨냥해 물러나야 한다는 등의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다만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가 있다는 원론적인 얘기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정인 인적 쇄신 사실과 달라” 한 참석자도 “인적쇄신과 국정쇄신 문제도 자연스럽게 나왔으나 그 두 가지만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다양한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다른 참석자는 “왜 여기까지 왔는지 시중 여론들에 대한 얘기가 오갔으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허심탄회한 말을 나눴다.”고 소개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12월 전면개각’ 내각이 흔들린다

    내각이 흔들린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3일 시정연설에서 재신임 직후인 12월말 전면 개각을 단행하겠다고 밝히자 장관들의 어깨는 힘이 빠진 모습이다.노 대통령은 “재신임받으면 국정운영을 평가해 내각과 청와대를 개편하고 국정쇄신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불신임으로 결과가 나올 경우 당연히 전면 교체다.이래저래 재신임 여부에 관계없이 개각은 불가피해졌다. 노 대통령과 코드가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아온 정부과천청사의 A장관은 14일 “내년까지 일할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오는 12월에 개각이 있다는 가정 아래서 일하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중장기적인 정책을 펴기보다는 마무리작업에 중점을 두겠다는 얘기로 받아들여진다. ‘적어도 2년은 임기를 보장하겠다.’던 약속에 대한 기대가 개각발언으로 허탈감으로 바뀌는 듯하다.게다가 장관들 가운데 총선 출마예상자 명단이 오르내리고 있어 공직사회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뒤숭숭한 공직사회 재정경제부 김광림 차관은 국장들을 불러 업무 외적인 사안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지 않도록 ‘함구령’을 내렸다.때문에 국장들은 재신임 등의 정국관련 언급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A장관처럼 드러내 놓고 말은 못하지만 다른 장관들도 A장관과 비슷한 속내를 갖고 있을 것으로 공무원들은 짐작한다.국방부의 한 대령은 “대통령이 개각을 언급한 상황에서 장관들이 주요현안에 대해 무슨 결정을 내릴 수 있겠느냐.”면서 “개각 언급으로 장관들의 힘은 사실상 빠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개각발언으로 장관의 힘이 빠지고 공무원들이 뒤숭숭해 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특히 공무원들은 “재신임 발언 이후 국무위원들이 제출한 총사퇴서를 반려했다가 하루 만에 또다시 개각 얘기가 나오면서 뒤숭숭해졌다.”고 말했다.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이나 한명숙 환경부 장관은 e메일 조회나 간부회의를 갖고 “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나부터 솔선수범해 흐트러진 근무기강을 바로세우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재신임과 개각 발언으로 인한 공직사회의 동요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총선 출마자 충원에 그칠 것”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일부 문제있는 장관은 경질되겠지만 대체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장관과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의 자리를 메우는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총선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장관은 이영탁 국무조정실장과 김진표 경제부총리,박봉흠 기획예산처·허성관 행정자치·강금실 법무·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다.이 부처의 공무원들은 “정말로 우리 장관이 출마하느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능력과 여론 등을 기초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과 인사보좌관실에서 장관들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미 개각준비 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다. 박정현·김성수기자 jhpark@
  • 盧 “12월15일 전후 국민투표” 野 “先비리규명 後재신임투표”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2월 15일 전후로 재신임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13일 제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최병렬·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노 대통령 측근 비리의혹의 진상이 먼저 규명돼야 한다.”고 맞서 연내 실시 여부가 불투명하다. ▶관련기사 4·5·6·11면 특히 민주당은 국민투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고,한나라당도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수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국민투표가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 대통령은 오전 국회 본회의 ‘새해 예산안제출 시정연설’을 통해 “국민투표로 재신임을 묻는 시기는 12월15일 전후가 좋을 것”이라며 “정책과 결부하지 않고 재신임 여부를 묻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법리상 논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면 현행법으로도 재신임 국민투표는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불신임을 받을 경우 내년 2월 15일쯤 대통령직을 사임하면,대통령 선거는 내년 4월 15일 총선과 함께 치르는 것이 국력 낭비와 국정혼란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재신임을 받는다면 12월에 국정운영을 평가해 내각과 청와대를 개편하고 국정쇄신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12월 15일이라고 밝힌 것은 정기국회가 끝나고 연말이 아닌 시점을 말한 것”이라면서 “15일이 월요일인 점을 감안할 때 실제 국민투표일은 12월 18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최병렬·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회동에서 ‘선(先) 대통령 측근비리 진상규명-후(後) 재신임 국민투표’ 원칙에 합의,사실상 양당 공조에 나섰다. 양당과 자민련은 15일 대표·원내총무가 참여하는 3당 6자회담을 갖고,재신임 국민투표에 대한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최 전 비서관 의혹이 제대로 규명되면 그때 (국민투표를)하겠지만,검찰수사가 미진해 특검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민주당은 대통령이 제시한 재신임 배경과 시기,방법 등에 대해 “위헌적 발상이며 잘못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국민투표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에 반해 통합신당은 당내에 ‘국민투표대책특별위원회(국민투표대책특위)’를 구성,노 대통령의 국민투표 방침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최병렬대표 회견이후 정국/“정권퇴진” 경고…靑·野 칼날대치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17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권의 존립에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으며,이는 정권 퇴진 운동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경고는 엄포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향후 야당과 청와대의 가파른 대치 국면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최 대표는 국정쇄신을 요구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발상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첨예한 대립 최 대표는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 대해 ▲역사관과 철학에 중대한 문제점을 드러내며 사회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고 ▲아무런 대책도 없이 ‘국민소득 2만달러 개막’ 등 근거없는 낙관주의에 빠져 있으며 ▲도덕적 우월감에 빠져 네탓주의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자주국방’ 선언에 대해,“주한미군 재배치 협상 실패를 호도하는 용어이며,200조원이 넘는 비용을 국민에게 부담시키는 지극히 비전략적인 선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자주국방에 반대할 국민은 아무도 없으나 천문학적 비용을 감당할 만한 경제력을 확보하면서 소프트랜딩을 추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북핵위기와 안보불안으로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이 필요한 이 시점에서는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 대표는 한총련 사태와 관련,“한·미관계가 이처럼 민감한 상황에서 한총련이 미군 사격장에서 한 일을 전 세계가 다 보았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아야 하느냐.”면서 “한총련이란 단체의 성격을 알고 있으면서 미군 사격장 앞에서의 집회를 허가하는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충분한 예측이 있어야 하고 그에 맞는 대응을 했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곳곳에 지뢰 최 대표는 이밖에도 ‘중대 결심’‘특단의 방법’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여러 요구사항을 내놓았다.우선 야당과 언론에 대한 적대정책을 포기하라고 요구했다.그는 “언론사와 김문수 의원에 대한 30억원 손해배상소송은 대통령의 행위라고는 믿을 수 없는 세계적인 웃음거리”라면서 “이를 계속해 나가면 정권에 불행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검찰에 대해서도 현대 비자금의 총선자금 유입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이를권노갑씨 개인의 비리로 몰고가거나 야당의원을 끼워넣은 물타기식 수사는 노 대통령과 집권 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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