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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반려견 구한 브라질 영부인에 조롱 쇄도하는 사연

    [여기는 남미] 반려견 구한 브라질 영부인에 조롱 쇄도하는 사연

    브라질의 영부인이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호수에 뛰어든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엉뚱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마르셀라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의 인기가 바닥까지 떨어지면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사고는 지난달 22일 벌어졌다. 대통령부부의 반려견 '피콜리'가 영부인 마르셀라 테데시 테메르와 산책을 하다가 대통령궁 내 호수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잭러셀테리어 종인 반려견이 물에 빠진 건 오리 때문. 조용히 산책을 하던 반려견은 오리를 보고 힘차게 쫓아가다가 그만 풍덩 물에 빠졌다. 주변엔 경호원들이 있었지만 모두 주춤거리자 마르셀라 미셰우 테메르는 직접 호수에 뛰어들어 반려견을 구해냈다. 영부인의 용감한 행동은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었지만 이 일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엔 영부인을 조롱하는 글이 빗발쳤다. 테메르 대통령이 워낙 인기가 없다 보니 영부인조차 미운털이 박힌 때문이다. 브라질의 인기 블로거 레오나르도 스토파는 "영부인이 구하려 한 건 아마도 개가 아니라 오리였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테메르는 국정목표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좌충우돌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 다른 인기 블로거 호세 시마우는 "영부인의 반려견은 사고로 물에 빠진 게 아니라 자살을 시도한 것"이라면서 "테메르를 보다 못해 반려견조차 목숨을 끊으려 한 사건"이라고 조롱했다. 영부인이 호수에 뛰어든 건 남편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놀림까지 등장했다. 트위터에선 "마르셀라 미셰우 테메르가 호수에 뛰어들어 개를 구한건 남편 테메르를 지지하는 건 동물들뿐이기 때문"이란 글이 수천 번 리트윗됐다. "영부인의 동물사랑은 당연한 일. 박쥐와 결혼했는데?"라는 글도 인기다. 테메르 대통령은 인기가 떨어지면서 박쥐처럼 생겼다는 국민적(?) 놀림을 당하고 있다. 올해 리우카니발엔 '테메르-박쥐' 테마로 한 카니발 차량이 등장하기도 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브라질 역사상 가장 지지율이 낮은 대통령으로 꼽힌다. 조사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난달 테메르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였다. 지난해 9월엔 지지율이 3%대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성남발 이재명표 무상교복 ‘국회’ 타고 ‘전국’으로

    성남발 이재명표 무상교복 ‘국회’ 타고 ‘전국’으로

    경기 성남시가 지난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중인 ‘무상교복 사업’의 전국 확대를 모색하는 정책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성남시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2명이 공동주최하고 시가 후원하는 ‘무상교복,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교육의 기본’ 토론회가 2월 1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 세미나실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무상교복 사업은 경기도에서 기초단체장의 정당이나 성향에 관계없이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용인·광명·안성·과천 등 4개 시는 올해 본예산에 중·고교 무상교복비를, 성남시는 중학교 무상교복비를 편성했다. 그러나 사회보장기본법은 지자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경우 신설 또는 변경의 타당성, 기존 제도와의 관계, 사회보장 전달 체계에 미치는 영향 및 운영방안 등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성남시는 복지부 협의를 거치지 않고 2016년부터 중학교 무상교복비를 지원해서 대법원에 제소된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본예산에 무상교복비를 편성한 도내 5개 시는 복지부에 협의를 요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성남시는 복지부가 지난해 12월 지자체의 복지사업 자율성을 확대하는 내용으로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협의 운용지침’을 개정한 만큼 사회보장위원회에서 합리적인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무상교복은 보편적 교육복지의 핵심이자 정부의 국정목표인 포용적 복지국가 기조와 궤를 같이 한다”며 “무상교복을 첫 도입한 지자체로서 토론회 후원은 물론 국회와 정책 연대를 강화하고 무상 교복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문] 2018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신년사

    [전문] 2018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신년사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남북 관계와 관련해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이 선다면 언제든지 정상회담에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정상회담을 비롯한 어떤 만남도 열어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회담을 위한 회담이 목표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개선과 함께 북핵 문제 해결도 이뤄내야 한다”며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남북 관계가 개선될 수 있고 남북 관계가 개선돼야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화만이 해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북한이 다시 도발하고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국제 사회는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다음은 신년기자회견 신년사 전문.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일 년, 저는 평범함이 가장 위대하다는 것을 하루하루 느꼈습니다. 촛불광장에서 저는 군중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의 평범한 국민을 보았습니다. 어머니에서 아들로, 아버지에서 딸로 이어지는 역사가 그 어떤 거대한 역사의 흐름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겨울 내내 촛불을 든 후 다시 일상을 충실히 살아가는 평범한 가족들을 보면서 저는 우리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었던 것은 그렇게 평범한 사람, 평범한 가족의 용기있는 삶이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것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오늘 희망을 다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자신의 소중한 일상을 국가에 내어주었습니다. 나라를 바로 세울 힘을 주었습니다. 이제 국가는 국민들에게 응답해야 합니다.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롭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삶을 약속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나라다운 나라입니다. 2018년 새해, 정부와 저의 목표는 국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국민의 뜻과 요구를 나침반으로 삼겠습니다. 국민들께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제가 대통령이 되어 가장 먼저 한 일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한 것입니다. ‘사람중심 경제’라는 국정철학을 실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개개인의 삶의 기반입니다. ‘사람중심 경제’의 핵심에 일자리가 있습니다. 정부는 좋은 일자리 확대를 위해 지난해 추경으로 마중물을 붓고, 정부 지원체계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시작되었고, 8년만의 대타협으로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16.4%로 결정했습니다. 일자리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들도 늘어났습니다. 노사 간에도 일자리의 상생을 위한 뜻깊은 노력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부는 올해 이러한 변화들을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의미있는 결정입니다. 저임금 노동자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가계소득을 높여 소득주도성장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상생과 공존을 위하여,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지원대책도 차질없이 실행할 것입니다. 취업시장에 진입하는 20대 후반 청년 인구는 작년부터 2021년까지 39만 명 증가했다가, 2022년부터는 정반대로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년 일자리는 이러한 인구구조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3~4년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저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국가적인 과제로 삼아, 앞으로도 직접 챙기겠습니다. 일자리 격차를 해소하고,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임금격차 해소,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나누기 같은 근본적 일자리 개혁을 달성해야 합니다. 특히 노동시간 단축은 우리의 삶을 삶답게 만들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모든 경제주체의 참여와 협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노사를 가리지 않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의지를 갖고 만나겠습니다. 노사정 대화를 복원하겠습니다. 국회도 노동시간 단축입법 등으로 일자리 개혁을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혁신성장과 공정경제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혁신성장은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뿐만 아니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연말까지 자율주행차 실험도시(화성 K-city)가 구축됩니다. 2000개의 스마트공장도 새로 보급됩니다. 스마트 시티의 새로운 모델도 몇군데 조성할 계획입니다. 국민들께서 4차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의 성과를 직접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공정경제는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 더불어 잘사는 나라로 가기 위한 기반입니다. 채용비리, 우월한 지위를 악용한 갑질 문화 등 생활 속 적폐를 반드시 근절하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와 경쟁을 보장받고, 억울하지 않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재벌 개혁은 경제의 투명성은 물론, 경제성과를 중소기업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엄정한 법 집행으로 일감 몰아주기를 없애겠습니다. 총수 일가의 편법적 지배력 확장을 억제하겠습니다.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의결권을 확대하고,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겠습니다. 기업활동을 억압하거나 위축시키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재벌대기업의 세계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금융도 국민과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금융으로 혁신해야 합니다. 금융권의 갑질, 부당대출 등 금융적폐를 없애고, 다양한 금융사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진입규제도 개선하겠습니다. 불완전 금융판매 등 소비자 피해를 막고, 서민, 중소상인을 위한 금융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해 여러 차례 안타까운 재해와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인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새해에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안전을 정부의 핵심국정목표로 삼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특히 대규모 재난과 사고에 대해서는 일회성 대책이 아니라 상시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습니다. 2022년까지 자살예방, 교통안전, 산업안전 등 ‘3대 분야 사망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겠습니다. 감염병, 식품, 화학제품 등의 안전문제도 정기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해 국민께 보고하겠습니다. 아동학대, 청소년 폭력, 젠더폭력을 추방해야 합니다. 범정부적인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세월호 아이들과 맺은 약속, 안전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한해 많은 국민을 만났습니다. 일상을 포기하고 치매 가족을 보살피는 분, 창업 실패로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처한 청년, 방과 후 혼자 있는 아이를 걱정하는 직장 맘, 한 분 한 분이 소중한 우리 국민입니다. 올해 우리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3만이라는 수치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국민소득 3만불에 걸맞는 삶의 질을 우리 국민이 실제로 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되겠습니다. 정부의 정책과 예산으로 더 꼼꼼하게 국민의 삶을 챙기겠습니다. 이달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치매국가책임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의료, 주거, 교육과 보육에 대한 국가 책임과 공공성을 강화해 기본생활비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더 이상 과로사회가 계속되어서는 안됩니다. 장시간 노동과 과로가 일상인 채로 삶이 행복할 수 없습니다. 노동시간 단축과 정시퇴근을 정부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2월부터는 대부업까지 포함하여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인하됩니다. 상환능력이 없는 장기소액연체자의 채무를 줄여드립니다. 7월에는 신용카드 수수료가 추가 인하됩니다.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작년에 정부가 8600억원을 출연한 모태펀드가 시중에 지원됩니다. 3월에는 이에 이어 10조원 조성을 목표로 하는 혁신모험펀드가 출범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개발, 판로개척도 도울 것입니다. 3월에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제도가 전면 폐지됩니다. 재창업지원 프로그램 전용펀드도 본격적으로 지원을 시작합니다.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하고, 실패를 겪어도 다시 도전 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것입니다. 7월에는 노동자와 기업이 여행경비를 적립하면 정부가 추가비용을 지원하는 노동자 휴가지원제도가 새로 시행됩니다. 저소득층에게 지원되는 문화이용권이 1인당 6만원에서 7만원으로 늘어나고, 도서구입, 공연관람 등 문화지출에 대한 소득공제도 새로 시행됩니다. 국민들께서 좀 더 문화를 향유하고, 휴식이 있는 삶을 즐길 수 있게 되기 바랍니다. 9월부터 어르신들 기초연금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됩니다. 어르신들의 건강도 돌보겠습니다. 지난해, 중증 치매환자 의료비와 틀니 치료비의 본인 부담비율을 대폭 낮추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임플란트 치료비의 본인 부담률이 50%에서 30%로 인하됩니다. 육아의 부담을 국가가 함께 지겠습니다. 9월부터 만 5세까지 아동수당 10만원이 새로 지급됩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올해 450곳 더 생깁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료 단가가 9.6% 인상되어, 보육서비스의 질이 좋아질 것입니다. 온종일 돌봄서비스를 시군구로 확대하는 시범사업이 상반기에 시작됩니다. 직장 맘의 걱정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여성이 결혼, 출산, 육아를 하면서도 자신의 삶과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도 혁신하겠습니다. 혁신의 방향은 다시 국민입니다. 정부 운영을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바꾸겠습니다. 국민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할 일을 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공직사회의 낡은 관행을 혁신해서 신뢰받는 정부로 거듭나겠습니다. 2월말까지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해 우리 국민들이 들었던 민주주의의 촛불이 국민들의 삶으로, 우리 사회 곳곳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취임 후 첫 현장방문지였던 인천공항공사에서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비정규직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노사가 합의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다루는 업무,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정규직으로 고용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촛불이 바랐던 상식이고 정의입니다. 10월 22일, 대한민국은 새로운 숙의민주주의 장을 열었습니다. 오랜 갈등사안이었던 신고리 5·6호기 문제를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성숙하게 해결했습니다. 대화하고 타협하며, 결과를 존중하는 성숙한 민주사회가 촛불이 염원했던 대한민국입니다.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 촛불을 더 크고 넓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제 촛불정신을 국민의 삶으로 확장하고 제도화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헌법은 국민의 삶을 담는 그릇입니다. 국가의 책임과 역할, 국민의 권리에 대한 우리 국민의 생각과 역량이 30년 전과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30년이 지난 옛 헌법으로는 국민의 뜻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국민의 뜻이 국가운영에 정확하게 반영되도록 국민주권을 강화해야 합니다. 국민의 기본권을 확대하고,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해야 합니다.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는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모든 정당과 후보들이 약속했습니다.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고 별도로 국민투표를 하려면 적어도 국민의 세금 1200억원을 더 써야 합니다. 개헌은 논의부터 국민의 희망이 되어야지 정략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산적한 국정과제의 추진을 어렵게 만드는 블랙홀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려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주시기를 거듭 요청합니다. 개헌에 대한 합의를 이뤄주시기를 촉구합니다. 정부도 준비하겠습니다. 저는 줄곧, 개헌은 내용과 과정 모두 국민의 참여와 의사가 반영되는 국민개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저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회의 합의를 기다리는 한편, 필요하다면 정부도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 국민개헌안을 준비하고 국회와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반도의 평화정착으로 국민의 삶이 평화롭고 안정되어야 합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두 번 다시 있어선 안됩니다. 우리의 외교와 국방의 궁극의 목표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재발을 막는 것입니다. 저는 당장의 통일을 원하지 않습니다. 제 임기 중에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공고하게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나라를 바로 세운 우리 국민이 외교안보의 디딤돌이자 이정표입니다. 한반도에서 평화를 이끌어 낼 힘의 원천입니다. 지난해 저는 그 힘에 의지해, 주변 4대국과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 원칙을 일관되게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당당한 중견국으로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천명할 수 있었습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대화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과 고위급 회담이 열렸습니다. 꽉 막혀있던 남북 대화가 복원되었습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합의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대화와 평창올림픽을 통한 평화분위기 조성을 지지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의 연기도 합의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합니다.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끝까지 노력해야 합니다. 나아가 북핵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로 삼아야 합니다. 올해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맹국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관련 국가들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평창에서 평화의 물줄기가 흐르게 된다면 이를 공고한 제도로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북핵문제 해결과 평화정착을 위해 더 많은 대화와 협력을 이끌어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한반도 비핵화는 평화를 향한 과정이자 목표입니다. 남북이 공동으로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기본 입장입니다. 한반도에 평화의 촛불을 켜겠습니다. 국민 개개인의 삶 속에 깊이 파고든 불안과 불신을 걷어내겠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국민과 함께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모셨습니다. 80여 년 전 꽃다운 소녀 한 명도 지켜주지 못했던 국가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다시 깊은 상처를 안겼습니다. 국가의 존재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한일 양국 간에 공식적인 합의를 한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일본과의 관계를 잘 풀어가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매듭은 풀어야 합니다. 진실을 외면한 자리에서 길을 낼 수는 없습니다. 진실과 정의라는 원칙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다시는 그런 참혹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류사회에 교훈을 남기고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입니다. 대통령으로서 저에게 부여된 역사적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 드리겠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듣겠습니다. 할머니들이 남은 여생을 마음 편히 보내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또한 일본과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역사적으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양국이 함께 노력하여 공동 번영과 발전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천명해 왔던 것처럼 역사문제와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분리하여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한일관계가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 북핵문제는 물론 다양하고 실질적인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입니다. 국민주권을 되찾기 위해 임시정부를 수립한 그 때부터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촛불을 들어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키기까지 대한민국은 국민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갈 길도 국민의 길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해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일입니다. 새로운 백년을 다짐하며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입니다. 평범한 삶이 민주주의를 키우고, 평범한 삶이 더 좋아지는 한 해를 만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울기자연합회 선정 의정대상 수상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울기자연합회 선정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광진3,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일 서울기자연합회가 선정한 ‘2017 지방자치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로서 김 위원장은 최근 시민단체로부터 8년 연속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서울출입기자단의 지방자치 의정대상까지 연거푸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 위원장이 수상한 ‘2017 지방자치 의정대상’은 서울기자연합회(회장 정상린)가 주관해 2008년부터 서울시의원을 대상으로 조례 제정, 지역현안 갈등해소 노력, 민원 해결빈도, 지역봉사 등 주민자치 발전의 공적을 엄격히 심사해 수여하는 상이다. 서울시의회 내 대표적인 예산․정책통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광진구 출신의 재선의원으로, 정책연구위원장,예산결산특별위원장,서울살림포럼 대표 등 주요 요직을 두루 맡아 왔다. 지난 해부터는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돼 청렴하고 투명한 의회 운영의 법․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의원들 간 소통과 화합에 힘써 왔으며, 집행부를 견인하는 강한 의회를 만들어 왔다는 평이다. 특히,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공동회장을 역임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인 자치분권의 제도적 기반 마련과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책임성 강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시민안전과 행복증진을 위한 입법활동도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이 올해 대표 발의한 조례들에는 △시립병원의 비급여 진료비 감면대상을 확대해 공공보건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학교 내 각종 재난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실습교육의 범위를 심폐소생술을 포함해 구체화하고, △공공시설에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을 설치해 출산 장려와 여성 복지를 증진하는 내용이 각각 담겨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 성과를 언론인들로부터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고 보람 있게 생각한다” 면서 “남은 임기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으로 서민의 고단한 삶을 꼼꼼히 살피고 자치분권 확대와 지방의회의 전문성․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포용과 혁신의 국토 발전/김동주 국토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포용과 혁신의 국토 발전/김동주 국토연구원장

    새 정부의 국정목표인 ‘더불어 잘사는 경제’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은 포용과 혁신이 중심이다. 포용과 혁신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경제, 사회, 정치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소득주도 성장, 균형발전, 공정경제, 민생경제는 포용이 핵심이고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은 혁신이 키워드다. 포용은 성장의 성과를 나누는 방식인 반면 혁신은 그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다. 포용성장은 해외에서 그 중요성을 먼저 인식했다. 유럽연합은 포용성장을 스마트성장,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함께 3대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에서도 포용성장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지난 7월 OECD와 세계은행은 공동으로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 맞춰 포용성장을 촉진하는 정책 틀을 제시했다. 경제성장은 모든 사람의 필요에 부응하고, 모든 국가와 국민 특히 여성, 유소년, 소외집단을 이롭게 하며,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누구도 뒤처지지 않도록 불평등을 완화하고 빈곤을 근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동반 번영, OECD는 포용성장을 통해 모두가 성장의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토 발전도 마찬가지로 포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포용적 국토 발전은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여 공간적 측면에서 포용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국토 발전에서 가장 큰 문제는 수도권과 지방, 도시와 농촌, 대도시와 중소도시 등으로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이다. 국토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에는 2016년 최고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의 전부, 2015년 대학종합평가 종합순위 30개 대학 중 22개, 2015년 신규 채용공고의 72%, 2016년 매출액 100대 기업의 78%가 집중돼 있다. 지역 간 총생산 성장률의 편차를 나타내는 변이계수(CV)는 1990~2000년 0.25에서 2010~2015년 0.41로 증가하여 격차가 확대되었고, 1인당 지역총생산의 변이계수도 1995년 0.16에서 2015년 0.38로 증가하였다.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저하되면서 지역 격차가 확대되고 있어 침체된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국토의 어느 곳에서나 일자리와 소득 기회가 제공되고 교육, 복지, 의료, 문화, 교통, 정보 등에 대한 접근이 보장되는 국토를 만드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다. 다른 한편으로 4차 산업혁명이 급속하게 전개되는 시점에서 미래의 소득과 일자리 창출의 원천인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국토의 혁신성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각 지역이 저마다 첨단산업, 지식서비스, 문화관광, 환경생태, 신재생에너지 등 지역 여건에 적합한 분야에 특화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소득을 증대시켜야 한다. 지역의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혁신클러스터를 구성하여 기술력 향상과 신제품 개발, 창업 등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해야 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혁신클러스터는 혁신도시,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첨단의료복합단지,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지역별로 구축되어 있는 혁신기반을 중심으로 산-학-연-관의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혁신적 국토 발전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혁신성장이 지역 간 격차를 더 확대시키지 않도록 포용성장의 원리를 혁신성장에 접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래로부터의 혁신전략, 혁신정책에 대한 참여와 기회 보장을 통해 혁신성장이 포용성장을 촉진하는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해야 한다. 소외된 지역, 소외된 인구집단의 혁신역량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여 이들이 습득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포용성장과 혁신성장의 결합을 통해 전체 지역이 고르게 잘살고 모든 국민이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균형 국가를 만들어 가야 한다. 성장과 포용, 포용성장과 혁신성장이 국토라는 공간에서 융합되도록 해야 한다. 포용과 혁신의 국토 발전은 장소와 사람을 한 그릇에 담는 전략이다.
  • [기고] 정부 혁신, 외면하지 말아야/윤태범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기고] 정부 혁신, 외면하지 말아야/윤태범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반년이 지났다. 정치권이 만든 정부가 아닌 국민이 만든 정부가 출범했다. 새 정부의 첫 번째 국정목표인 ‘국민이 주인인 정부’는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다. 언제부터인가 정부는 신뢰가 아닌 불신의 대명사가 됐다. 정부는 국민이 언제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안전판이 되지 못했다. 세월호가 그랬고 메르스도 그랬다. 지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우리나라 정부 신뢰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의 절반에 불과할 정도로 낮다. 일각에서는 정부 정책과 정반대로 가는 것이 오히려 더 이익이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새 정부는 ‘국민이 주인인 정부’를 구현하고자 혁신 방향으로 ‘열린 혁신 정부, 서비스하는 행정’을 제시했다. 그간 우리 정부는 존재 이유와 혁신 이유가 바로 국민에게 있음에도 정작 국민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래서 국민에게 닫힌 혁신이 아닌, 국민에게 활짝 열려 있는 정부 혁신이 필요하다. 국민의 마음을 얻는 혁신이 국민에게 제대로 서비스하는 행정을 가능케 한다. 정부 혁신은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혁신 하면 늘 함께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너나 잘하세요”, “또 혁신 타령?” “얼마 못 가서 흐지부지될 텐데”…어느새 혁신은 불신과 냉소의 또 다른 이름으로 변했다.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모두에게 혁신은 불편한 것이 됐다. 힘들지 않은 혁신, 즐거운 혁신은 불가능한 것인가? 국민이 주인이라고 강조하는 새 정부에서도 혁신은 역시나 어려운 일인가? 혁신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혁신한다는 문제가 해결될까? 모든 혁신이 그렇듯 정부 혁신도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다. 너무도 익숙하지만 정의롭지 않고 합리적이지 않고 공정하지 않고 평등하지 않은 것과의 이별이다. 그리고 이별의 결과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 돼야 한다. 익숙한 것과의 이별은 지금의 많은 것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아가서 그것을 바꿔놓는 것이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혁신이 초래할 결과가 긍정적일지에 대해서도 걱정이다. 그러니 힘들 수밖에 없다. 정부 혁신의 첫 출발은 ‘정부 혁신’이라는 단어를 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아무리 정부 혁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더라도 이를 피하지 말아야 한다. 혁신을 통해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물론 여기에는 정교한 분석과 설계, 제대로 된 추진 체계의 마련이 전제돼야 한다. 특히 정부 혁신을 둘러싼 이들의 마음을 얻는 노력도 함께해야 한다. 혁신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부와 정부 밖 사람이 함께하고, 무엇보다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 다 함께 혁신하는 추진 체계로서 정부혁신위원회 구성도 고려해야 한다. 개방성을 전제로 구성되는 정부혁신위원회는 많은 장점이 있다. 국민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 혁신이라면 위원회 꾸리는 것을 마다할 필요가 없다. ‘국민이 주인인 정부’가 되기 위한 제대로 된 정부 혁신이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혁신위원회를 통해 추진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 ‘강하고 평화롭게’ 문 대통령 “전작권 전환 조건 조속히 갖춰야”

    ‘강하고 평화롭게’ 문 대통령 “전작권 전환 조건 조속히 갖춰야”

    한반도에서 전쟁만은 안 된다던 문재인 대통령이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전군 주요 지휘관들을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전작권 전환의 조건을 조속히 갖춰나가야 한다”며 “우리 군의 한·미연합방위 주도능력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방을 우리 스스로 책임지는 책임국방을 구현하도록 우리 군의 핵심 능력과 합동성을 실질적으로 강화해달라”고 밝혔다. 이는 한·미 양국이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의 이행을 위해 우리 군의 능력 향상을 핵심으로 하는 ‘조건’을 조속히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북한의 지속적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극도로 치솟는 상황 속에서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 주체인 한·미연합사의 전작권을 하루 빨리 환수해 우리의 의지에 따라 전쟁 상황만은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에게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국정목표를 앞장서서 실현해야 할 사명이 있다”며 “강한안보·책임국방이라는 국정전략도 여러분의 헌신과 기여 속에서만 실현될 수 있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와 강한안보·책임국방은 따로 뗄 수 없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고 설명했다.북한보다 압도적인 힘의 우위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자신의 안보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북한에 대해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달성해야 한다”며 “확고한 대북 억제력을 갖추는 것은 북한의 도발과 한반도의 전쟁 재발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출”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이끌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군은 우리 군의 방위력 강화에 보다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합의를 끌어낸 한·미 미사일 지침개정 후속조치와 첨단 군사자산의 획득 개발 노력을 가속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형 3축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의 목표인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 강한 군대가 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드는데, 이기는 군대·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가 강한 군대”라며 “강한 군대를 만드는 데 필요하다면 각 군은 환골탈태의 자세로 자군 이기주의를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문 대통령은 “국방개혁은 국민의 명령으로, 국토방위와 국가수호라는 군의 사명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강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오직 여기에만 집중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JSA(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북한군 병사 귀순 상황에서 보여준 한·미 장병의 대응 조치와 구호활동도 평소 축적된 훈련이 긴박한 상황에서 신속·정확한 판단과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 70번·경제 39번 언급…국정운영 로드맵 다 담았다

    국정철학 구현 구체적 해법 제시 촛불 2번·적폐청산은 1번 거론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정부의 정책방향이며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입니다. 이번 예산은 당면한 우리 경제·사회 구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의 산물입니다.” 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은 본래 취지를 감안해 ‘사람 중심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국정철학을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한 예산 뒷받침은 물론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적폐청산,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구체적 해법까지 망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구체적 로드맵이 담긴 셈이다. “작은 정부가 선(善)이라는 고정관념 속에서 국민 개개인은 자신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했다. 국가가 자신의 역할을 다할 때 국민은 희망을 놓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그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며 ‘정부역할론’에 주목한 문 대통령은 ▲사람 중심 경제 ▲적폐청산 ▲한반도 평화정착을 국정목표로 제시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사람 중심 경제를 강조했다. 대기업이 주도하는 성장에서 벗어나 과실을 각 경제주체에게 골고루 분배함으로써 저성장과 양극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사람 중심 경제를 뒷받침하는 ‘네 바퀴’에 해당하는 일자리 성장, 소득 주도 성장, 혁신 성장, 공정 경제를 이루기 위해 적극적 재정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 전반의 불공정과 특권을 척결하기 위한 ‘적폐청산’도 화두로 내걸었다. 국가정보원과 검찰 개혁 의지를 강조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입법을 당부했다. 권력기관 채용 비리 근절 등 사회혁신 의지도 내비쳤다. 이날 연설에서 국가의 의무를 강조하면서 문 대통령은 ‘국민’을 70번 거론했고, ‘국가’와 ‘나라’도 각각 25차례, 14차례 입에 올렸다. ‘경제’는 39차례 언급됐다. 현 정부 출범의 마중물이 된 ‘촛불’(2번)과 ‘개혁’(3번), ‘적폐청산’(1번)의 빈도가 낮은 점도 눈에 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강력한 지방분권 개헌”

    文대통령 “강력한 지방분권 개헌”

    국세·지방세 비율 8:2→6:4로 “수도권과 지방 함께 잘살아야”문재인(얼굴) 대통령은 26일 “명실상부한 지방분권을 위해 지방분권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헌에서 가장 중요한 게 지방분권 개헌이며 자치와 분권이야말로 국민의 명령이고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공약과 100대 국정과제에 담긴 지방분권을 근간으로 한 개헌 의지를 거듭 밝힌 것이다. 현재 국회의 개헌 논의가 권력구조에 대한 이견으로 정체된 가운데 정부 주도의 지방분권 개헌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전남 여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 “지방이 튼튼해야 나라가 튼튼해진다. 새 정부는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사는 강력한 지방분권공화국을 국정목표로 삼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제2국무회의를 제도화하고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개칭하는 내용을 헌법에 명문화하는 한편 자치입법·자치행정·자치재정·자치복지권의 4대 지방자치권을 헌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개헌과 별도로 실질적 지방분권을 확대하겠다”면서 “국가기능의 과감한 지방 이양을 위해 내년부터 포괄적인 사무 이양을 위한 ‘지방이양일괄법’의 단계별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민투표 확대, 주민소환 요건 완화 등 직접참여 제도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으로 조정하고 장기적으로 6대4 수준이 되도록 개선하며 ‘고향사랑 기부제법’(고향에 기부금을 내면 소득공제 혜택) 제정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치경찰제와 교육 지방자치 등 지방자치의 영역 확대도 언급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을 한 차원 더 높이기 위해 혁신도시 사업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이제 중앙집권적 방식으로는 더는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수 없는 시대”라며 “자치와 분권이 대한민국의 새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촛불혁명에서 확인한 풀뿌리 민주주의, 즉 지방분권은 국정운영의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건 국가가 져야 할 당연한 의무이자 소중한 가치”라며 회의 안건으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자치분권 로드맵’과 함께 다뤄 달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지방분권공화국 개헌 추진…4대 지방 자치권 헌법화”

    文대통령 “지방분권공화국 개헌 추진…4대 지방 자치권 헌법화”

    문재인 대통령은 지방분권 공화국을 국정목표로 삼고 흔들림 없는 지방분권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26일 공언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전남 여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명실상부한 지방분권을 위해 지방분권 개헌을 추진하겠다.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을 국정목표로 삼고 흔들림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이 튼튼해야 나라가 튼튼해지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제2국무회의를 제도화하고,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개칭하는 내용을 헌법에 명문화하는 한편, 자치입법권·자치행정권·자치재정권·자치복지권의 4대 지방 자치권을 헌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지방 4대 협의체가 ‘자치분권 여수선언’을 채택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대선에서 지방분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정치권의 합리적이고 신속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가기능의 과감한 지방이양에 나서겠다”며 “내년부터 포괄적인 사무 이양을 위한 ‘지방이양일괄법’의 단계별 제정을 추진하겠다. 주민투표 확대, 주민소환 요건 완화 등 주민직접참여제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재정 분권을 위해서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3으로 이루고, 장기적으로 6:4 수준이 되도록 개선하겠다”면서 “열악한 지방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고향사랑 기부제법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자치경찰제와 교육지방자치 등 지방자치의 영역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을 한 차원 더 높이기 위해 혁신도시 사업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수도권이 사람과 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국 각지의 혁신도시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성장의 거점이 되고 있다. 혁신도시를 대단지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온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자족도시로 키우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5년 만에… 유리천장 깬 관광공사

    55년 만에… 유리천장 깬 관광공사

    “우리 관광산업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한국관광공사가 55년 만에 첫 여성 부사장을 배출했다. 1962년 창사 이래 초유의 일이다. 관광공사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조직 개편과 인사이동을 동시에 단행했다. 그간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관광산업 현장의 ‘유리 천장’을 깬 이는 강옥희(54) 부사장 겸 경영혁신본부장이다. 1985년 입사해 관광산업본부장, 국제관광진흥본부장,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사장 등 관광공사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강 부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관광공사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관광공사가 국내 관광산업 현장을 이끄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관광공사의 미래 먹거리는 결국 한국 관광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귀결된다. 그는 무엇보다 기술과 관광이 접목된 통합관광 플랫폼 구축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이다. 강 부사장은 “FIT(Free Independent Tourist·자유여행객) 시대를 맞아 이들이 편하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통합관광 플랫폼 구축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등으로 올해 우리 관광산업이 최악의 성적표를 거둘 우려가 높아지면서 관련 일자리 창출 역시 중요한 현안이 되고 있다. 그는 “공사 자체의 일자리 창출 못지않게 관광산업 전체의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다”며 “올해 관광호텔업협회와 함께 처음 여는 채용 박람회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완전히 새로운 일자리들을 만들어 내는 관광 벤처기업 육성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단행된 조직 개편은 관광복지 확대와 관광산업 활성화 등 관광부문 국정목표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국내관광산업본부를 국민관광본부와 관광산업본부 등 2개 본부로 확대했고 국제관광 부문의 2개 본부를 국제관광본부로 통합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한국관광공사 창립 55년 만의 첫 여성 부사장에 강옥희 씨 임명

    한국관광공사 창립 55년 만의 첫 여성 부사장에 강옥희 씨 임명

    한국관광공사가 창립 55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부사장을 배출했다. 관광공사는 9일 강옥희(54) 국제관광진흥본부장을 부사장 겸 경영혁신본부장에 임명했다. 1962년 관광공사 창립 이래 여성 부사장 임명은 처음이다. 관광공사 측은 인사 배경에 대해 “경영혁신본부는 회사 전체의 조직과 전략, 예산, 인사 등을 담당하는 핵심 본부로 이번 강 부사장 임명은 남녀 구별 없이 오직 능력만으로 인사를 하겠다는 최고경영자(CEO)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광공사는 여성 임직원 비율이 44%에 이르는 등 타 공기업에 비해 여성 인력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주요 핵심부서장에 여성을 발탁하는 등 여성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근로여건을 조성해 지난해까지 GPTW(Good Place to Work) 주관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관광공사는 이날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관광복지 확대와 관광산업 활성화 등 관광부문 국정목표에 촛점을 맞췄다. 기존 국내관광산업본부를 국민관광본부와 관광산업본부 등 2개 본부로 확대했고 국제관광 부문의 2개 본부(국제관광전략본부, 국제관광진흥본부)를 국제관광본부로 통합했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 국민여가·관광복지 등 핵심 국정과제별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문 대통령, 국방부에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계획 마련하라”

    문 대통령, 국방부에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계획 마련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행위가 도를 넘을 경우 즉각 공세적 작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을 개혁할 것을 국방부에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방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북한이 선을 넘는 도발을 하거나 수도권을 공격할 경우에 즉각 공세적 작전으로 전환할 수 있게 현대전에 맞는 군 구조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형 3축 체계를 언제까지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 군이 실전 배치를 추진 중입 ‘한국형 3축 체계’란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그리고 ‘한국형 대량응징보복’(KMPR) 체계를 가리킨다. 제1축인 킬체인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 징후를 포착한 뒤 북한의 고정형 미사일 기지와 이동식 발사대를 미사일 발사 이전에 타격·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구축 중인 체계다. 제2축인 KAMD는 킬체인 요격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북한의 미사일을 우리나라가 피해를 입기 전에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방어체계다. 마지막으로 제3축인 KMPR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넘어 핵무기로 위해를 가할 경우 우리 군이 가진 모든 타격 수단을 활용해 북한 지휘부를 소멸시켜 버리겠다는 목표로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 “방산비리는 국방장관·차관, 방위사업청장이 연대책임을 지고 직을 건다는 각오로 근절시켜주기 바란다”고 방산비리 근절을 강조하는가 하면, 최근 논란이 된 ‘공관병 인권침해 사건’과 관련해서 “입대 장병은 어느 부모에게나 금쪽같은 자식이고 이들을 건강하게 가족에도 돌려보내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국가가 의무를 다할 수 있게 군대 문화 개혁, 군 인권보장, 성평등, 군 사법제도 개혁,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역대 정부마다 국방개혁을 외쳤는데 왜 지금까지 제대로 안 된 것인지, 왜 아직 우리 군 스스로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것인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계속되고 그 능력이 갈수록 고도화되는데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이 지연돼 온 이유는 무엇인지, 왜 방산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만연한지, 장병들에 대한 갑질 행태·인권침해·성범죄·군 의문사 이런 것들이 근절되지 않은 이유 무엇인지, 아무리 돈을 많이 들인다 해도 이런 엄정한 논의와 원인 진단이 선행되지 않으면 국방개혁은 또다시 구호로만 그치게 될 것”이라면서 제대로 된 국방개혁 추진을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달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서 전시작전통제권의 임기 내 전환을 통해 우리 군 주도의 새로운 연합방위체제를 구축’을 국정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文대통령, 軍 사기 진작·국방 개혁 ‘포석’

    文대통령, 軍 사기 진작·국방 개혁 ‘포석’

    靑 “평생 국가에 헌신한 군인 예우” 개혁은 ‘군 흔들기’ 우려 불식하고 非육군 출신 군 수뇌부에 힘 싣기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이례적으로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발걸음을 한 이유는 한반도 안보 위기 속에 군의 사기를 진작하고, 국방개혁 행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보인다. 21일부터 시작하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하루 앞두고 국방부를 찾았다는 점에서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북한에 보여 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현직 대통령이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건 창군 이래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17일 취임 후 첫 업무보고를 국방부·합참 청사에서 받은 데 이어 벌써 두 번째 국방부를 찾았다. 이·취임식에는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존 하이튼 미 전략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가 대거 참석해 한·미 군사동맹의 굳건함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국방개혁 의지를 거듭 밝혔으며 국방개혁만이 더 강한 군을 만들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다. 특히 군이 국방개혁에 앞장설 것을 주문하면서 “그 길만이 국방에 헌신하는 군인이 예우받고 존경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국방개혁이 ‘군 흔들기’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를 불식하고, 해군 출신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공군 출신 신임 정경두 합참의장 등 비(非)육군 출신 군 수뇌부에 힘을 실어 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전군이 하나가 되어 정부의 국정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을 만드는 데 진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떠나는 이순진 전 합참의장에게도 “조국은 ‘작은 거인’ 이순진 대장이 걸어온 42년 애국의 길을 기억할 것”이라며 극진하게 예우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평생을 국가에 헌신하고 명예롭게 제대하는 군인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장병들의 노고를 제대로 알려 국민께 응원과 감사의 박수를 받게 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신임 합참의장은 취임사에서 “적이 도발한다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전방위 군사대비태세’ 확립,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조기 구축, 국방개혁과 한·미 군사동맹 강화 등 3대 과제를 임기 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군 출신이 합참 의장에 오른 것은 23년 만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전문] 문재인 대통령, 합참의장 이·취임식 축사

    [전문] 문재인 대통령, 합참의장 이·취임식 축사

    먼저, 지난 18일 자주포 사격훈련 중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아울러, 부상을 당해 치료중인 장병들과 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조속한 회복을 기원합니다.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훈련 중 순직하고 다친 장병들은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합당한 예우와 보상, 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친애하는 국군장병 여러분,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육해공 전군을 지휘하는 대한민국 합참 의장 이·취임식을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금 이 자리는 우리 군의 현역부터 예비역까지, 장성부터 사병까지 모두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군과 한미연합군의 역사와 무훈이 고통과 인내와 영광이 함께했을 여러분의 삶 속에 있습니다. 나는 이 사실을 언제나 기억할 것입니다. 국민을 대표해 여러분의 노고와 공헌에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함께 국가에 헌신해 온 가족들께도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나는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육군 병장 출신의 국군통수권자’로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 사실을 매우 뜻깊게 여기면서, 우리 60만 국군장병 모두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자부심이 되기를 바랍니다. 조국의 안보와 평화를 수호하는 전선에서 여러분과 나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전우입니다. 국군장병 여러분, 국방은 국가 존립의 기초이고, 국민 생존의 기반입니다. 어느 한 순간도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불과 수개월 전, 유례없는 정치상황의 급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세계가 놀랄 만큼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겨냈습니다.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안보상황이 엄중한 가운데서도 우리 국민들은 대단히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군이 국방을 잘 관리하고 안보를 튼튼히 받쳐준 덕분입니다. 그 중심에 합참의장 이순진 대장의 노고가 있었습니다. 단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로 우리 군의 위기관리능력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이순진 대장이 합참의장으로서 보여준 책임감과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대인춘풍 지기추상’, 자신에겐 엄격하면서 부하들에게선 늘 ‘순진 형님’으로 불린 부하 사랑 모습은,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바라는 참군인의 표상이었습니다. 이순진 대장은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고 오늘 명예롭게 전역합니다. 조국은 ‘작은 거인’ 이순진 대장이 걸어온 42년 애국의 길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제 조국은 정경두 대장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합니다. 나는 정경두 대장과 우리 군을 믿습니다.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전 군이 하나가 되어 정부의 국정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을 만드는데 진력해 주길 바랍니다. 장병 여러분, 내외귀빈 여러분,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국방개혁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첫째, 싸워서 이기는 군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둘째, 지휘관부터 사병까지 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가 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나는 군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전력과 자주국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다하겠습니다. 3축 체계를 조기 구축할 것이며 전시작전권 환수를 준비하는 군의 노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군의 충성과 헌신에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거듭 강조하지만, 군이 앞장서서 노력해야 합니다. 군이 국방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나는 그 길만이 국방개혁의 성공, 더 나아가 국방에 헌신하는 군인이 예우 받고 존경 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한 가지 특별히 강조하고 싶습니다. 군과 국민은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군과 국민을 연결하는 것은 임무와 사명만이 아닙니다. 우리 군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우리 국민 누군가의 귀한 아들딸입니다. 또한, 우리 역사 속에는 을지문덕, 강감찬, 이순신 장군처럼 국민과 민족이 사랑한 군인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군 장병들에게 그 피와 정신이 흐르고 있습니다. 강한 군대, 국민이 사랑하는 군대로 거듭납시다. 친애하는 국군장병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지금 이 순간에도, 조국의 땅, 바다와 하늘, 해외 파병지에는 부여된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는 장병들의 노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와 우리 장병 여러분이 혼연일체가 되어 강한 대한민국, 평화로운 대한민국의 기틀을 세웁시다. 나는 대통령으로서 여러분을 사랑하며, 여러분이 걷고 있는 군인의 길이 더욱 영예롭고 자부심 넘치는 길이 되도록 늘 함께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순진 대장의 전역과 정경두 대장의 합참의장 취임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여러분의 무운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文 대통령 사상 첫 합참의장 이취임식 축사

    [전문] 文 대통령 사상 첫 합참의장 이취임식 축사

    먼저, 지난 18일 자주포 사격훈련 중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아울러, 부상을 당해 치료중인 장병들과 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조속한 회복을 기원합니다.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훈련 중 순직하고 다친 장병들은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합당한 예우와 보상, 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친애하는 국군장병 여러분,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육해공 전군을 지휘하는 대한민국 합참 의장 이‧취임식을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금 이 자리는 우리 군의 현역부터 예비역까지,  장성부터 사병까지 모두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군과 한미연합군의 역사와 무훈이  고통과 인내와 영광이 함께했을 여러분의 삶 속에 있습니다.  나는 이 사실을 언제나 기억할 것입니다.    국민을 대표해 여러분의 노고와 공헌에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함께 국가에 헌신해 온  가족들께도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나는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육군 병장 출신의 국군통수권자’로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 사실을 매우 뜻깊게 여기면서,  우리 60만 국군장병 모두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자부심이 되기를 바랍니다.    조국의 안보와 평화를 수호하는 전선에서  여러분과 나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전우입니다.    국군장병 여러분,   국방은 국가 존립의 기초이고, 국민 생존의 기반입니다.  어느 한 순간도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불과 수개월 전,  유례없는 정치상황의 급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세계가 놀랄 만큼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겨냈습니다.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안보상황이 엄중한 가운데서도  우리 국민들은 대단히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군이 국방을 잘 관리하고 안보를 튼튼히 받쳐준 덕분입니다.    그 중심에 합참의장 이순진 대장의 노고가 있었습니다.  단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로  우리 군의 위기관리능력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이순진 대장이 합참의장으로서 보여준  책임감과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대인춘풍 지기추상’, 자신에겐 엄격하면서  부하들에게선 늘 ‘순진 형님’으로 불린 부하 사랑 모습은,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바라는 참군인의 표상이었습니다.    이순진 대장은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고  오늘 명예롭게 전역합니다.  조국은 ‘작은 거인’ 이순진 대장이 걸어온 42년 애국의 길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제 조국은 정경두 대장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합니다.  나는 정경두 대장과 우리 군을 믿습니다.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전 군이 하나가 되어  정부의 국정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을 만드는데 진력해 주길 바랍니다.     장병 여러분,  내외귀빈 여러분,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국방개혁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첫째, 싸워서 이기는 군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둘째, 지휘관부터 사병까지  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가 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나는 군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전력과  자주국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다하겠습니다.    3축 체계를 조기 구축할 것이며  전시작전권 환수를 준비하는 군의 노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군의 충성과 헌신에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거듭 강조하지만, 군이 앞장서서 노력해야 합니다.  군이 국방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나는 그 길만이 국방개혁의 성공,  더 나아가 국방에 헌신하는 군인이  예우 받고 존경 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한 가지 특별히 강조하고 싶습니다.  군과 국민은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군과 국민을 연결하는 것은 임무와 사명만이 아닙니다.    우리 군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우리 국민 누군가의 귀한 아들딸입니다.    또한, 우리 역사 속에는  을지문덕, 강감찬, 이순신 장군처럼  국민과 민족이 사랑한 군인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군 장병들에게 그 피와 정신이 흐르고 있습니다.  강한 군대, 국민이 사랑하는 군대로 거듭납시다.     친애하는 국군장병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지금 이 순간에도, 조국의 땅, 바다와 하늘, 해외 파병지에는  부여된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는  장병들의 노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와 우리 장병 여러분이 혼연일체가 되어  강한 대한민국, 평화로운 대한민국의 기틀을 세웁시다.    나는 대통령으로서 여러분을 사랑하며,  여러분이 걷고 있는 군인의 길이  더욱 영예롭고 자부심 넘치는 길이 되도록 늘 함께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순진 대장의 전역과 정경두 대장의 합참의장 취임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여러분의 무운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8월 20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전문

    문재인 대통령 모두 발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기자 여러분, 오늘로 새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부족함은 없었는지 돌아보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큰 혼란 없이 국정을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공식 출범은 100일 전이었지만 사실 새 정부는 작년 겨울 촛불 광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나라냐’라는 탄식이 광장을 가득 채웠지만, 그것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국민의 결의로 모아졌습니다.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국민의 희망,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출발이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100일 동안 국가운영의 물길을 바꾸고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실천해 왔습니다. 취임사의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했습니다.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통합하여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고자 했습니다. 5.18 유가족과 가습기 피해자,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국가의 잘못을 반성하고, 책임을 약속드리고 아픔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모든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우리가 기려야 할 애국임을 확인하고 공감했습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새 정부 5년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마련하는 일도 차질 없이 준비해왔습니다. 국가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자 했던 100일이었습니다. 모든 특권과 반칙,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중단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했던 권력기관들이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이 스스로 개혁의 담금질을 하고 있고, 검찰은 역사상 처음으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께 머리 숙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물길을 돌렸을 뿐입니다.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더 많은 과제와 어려움을 해결해 가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요즘 새 정부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정책을 말씀드리고 있어 매우 기쁩니다. 국민의 삶을 바꾸고 책임지는 정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보훈사업의 확대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국가의 책무입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치매 국가책임제, 어르신들 기초연금 인상, 아이들의 양육을 돕기 위한 아동수당 도입은 국민의 건강과 미래를 위한 국가의 의무입니다. 사람답게 살 권리의 상징인 최저임금 인상, 미래세대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 모두 국민의 기본권을 위한 정책입니다. 앞서 마련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도 국가 예산의 중심을 사람과 일자리로 바꾸는 중요한 노력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치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정부의 정책이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국민들께서 변화를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정책을 살피겠습니다. 당면한 안보와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일자리, 주거, 안전, 의료 같은 기초적인 국민생활 분야에서 국가의 책임을 더 높이고 속도감 있게 실천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기자 여러분, 지난 100일을 지나오면서 저는 진정한 국민주권시대가 시작되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국민은 반년에 걸쳐 1700만 명이 함께한 평화적인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새 정부 국민 정책제안에도 80만 명 가까운 국민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스스로 국가의 주인임을 선언하고 적극적인 참여로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우리에게 닥친 어려움과 위기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국민 여러분이 국정운영의 가장 큰 힘입니다.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함께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국민의 마음을 끝까지 지켜가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엊그제 광복절 경축사에서 모든 것을 걸고 전쟁을 막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또 북미 간의 긴장상태 탓에 국민들의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한반도에서 무력충돌 또는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대통령님의 인식은 어떠하신지 또 이를 막기 위해 미국과 어떤 공조, 그리고 어떤 정보 공유하고 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해 주십시오.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다라고 제가 자신 있게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한반도 6.25 전쟁으로 인한 그 폐허에서 온 국민이 합심해서 이만큼 나라 다시 일으켜 세웠는데 두 번 다시 전쟁으로 그 모든 것을 다시 잃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전쟁은 기필코 막을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하더라도 결국은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라는 것은 국제적인 합의입니다.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번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수출의 1/3을 차단하는 유례없는 강력한 경제제재를 결의했습니다. 그 제재에는 15:0 안보리 전원의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중국과 러시아도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도 그 제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달리 말하면 전쟁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강도 높은 제재를 통해서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도록 강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우리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누구도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해서 어떤 옵션을 사용하든 그 모든 옵션에 대해서 사전에 한국과 충분히 협의하고 동의를 받겠다, 그렇게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한·미간 굳은 합의입니다. 그래서 “전쟁은 없다”라는 말들을 우리 국민들께서는 안심하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 전쟁의 위기를 부추기고 국민들 불안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닐뿐더러 국민들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또 우리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 길이다라는 말씀도 함께 드립니다. -지금 우리 정부는 대북정책에 있어서 강력한 제재와 또 대화와 포용, 그 투트랙으로 가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통령께서는 지난달 북한 미사일 도발 이후에 레드라인이라는, 즉 대북정책에 있어서 정책 전환의 기준선이라고도 하죠, 에 대해서 언급하셨습니다.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레드라인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문대통령: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탄도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서 무기화하게 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북한이 점점 그 레드라인의 임계치에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 단계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막아야 하는, 그 점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함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 유엔안보리에서 사상 유례없는 강도 높은 경제적 제재조치에 대해서 만장일치로 합의한 것입니다. 만약에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한다면 북한은 더더욱 강도 높은 제재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북한은 결국 견뎌내지 못할 것입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더는 위험한 도박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대통령께서는 최근 광복절 경축사를 비롯해서 기회가 닿을 때마다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피력해 오셨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문제, 미사일 문제를 풀기 위해서라도 남북관계 개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를 하셨는데, 문제는 북한입니다.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북한 핵·미사일 문제든 혹은 인도주의적 차원 문제든 혹은 우발적 충돌을 막을 수 있는 군사적 회담이든, 어떤 회담이나 협상에 대해서도 아무런 응답이 없는 상태거든요.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이겁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복안이 있으신지, 그리고 취임 직후에 주변국에 대통령의 특사를 보내신 것처럼 북한에 대통령의 특사를 보내실 의향은 없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문대통령:남북 간에 대화가 재개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0년간의 단절을 극복해내고 다시 대화를 열어나가는 데에는 많은 노력과 또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우선 대화는 대화 자체를 목적으로 둘 수는 없습니다.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대화의 여건이 갖춰져야 하고, 또 그 대화가 좋은 결실을 보리라는 뭔가 담보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멈춰야만 대화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대화의 여건이 갖춰진다면 그리고 갖춰진 대화 여건 속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데 또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된다면, 그때는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방금 대통령님께서 미국과 한국은 하나의 목소리로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의 합의를 이루고 있다, 동의를 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한 방금 대통령님께서 한반도에서의 어떤 군사행동도 한국의 동의 없이는 결정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행동에 대한 옵션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고, 화염과 분노라는 발언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 간에 약간의 다른 보이스가 나오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대통령님의 의견, 답변 부탁드립니다. 문대통령:미국과 한국의 입장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통해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멈추게 하고, 북한을 핵 포기를 위한 협상의 장으로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의 입장이 같습니다. 그리고 그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위해서 미국은 유엔안보리 결의를 통해서도 제재를 강구하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독자적인 제재까지 더 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단호한 결의를 보임으로써 북한을 압박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반드시 군사적인 행동을 실행할 의지를 가지고 하는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한·미간에 충분한 소통이 되고 있고, 또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대통령께서는 후보시절에 이미 통합정부추진위원회라는 것을 구성하셨고요. 아마 협치에 방점을 두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 내각이 어느 정도 다 구성이 됐는데 평가가 갈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코드인사다, 보은인사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현 정부 내각 통합정부로 보시는지, 만약에 약간 미흡하다고 보신다면 앞으로 통합정부 어떤 식으로 꾸려나갈 구상을 하고 계신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문대통령:우선 지금 현 정부의 인사에 대해서 역대 정권을 다 통틀어서 가장 균형인사, 또 탕평인사, 그리고 통합적인 인사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들을 국민들은 내려주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정부의 입장에서는 또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함께 하는 그런 분들로 정부를 구성하고자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이 시대의 과제가 보수·진보를 뛰어넘는 국민통합, 또 네 편 내 편 이렇게 편 가르는 정치를 종식하는 통합의 정치, 이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참여정부 때 함께 해 왔던 그리고 또 2012년 대선 때부터 함께 해왔던 많은 동지들이 있지만 그분들을 발탁하는 것은 소수에 그치고, 폭넓게 과거정부에서 중용되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능력이 있다면 과거를 묻지 않고, 그리고 또 경선과정에서 다른 캠프에 몸담았던 분들도 다 함께 하는 그런 정부를 구성했습니다. 앞으로 끝날 때까지 그런 자세로 나아가겠습니다. 지역탕평, 국민통합, 이런 인사의 기조를 끝까지 지켜나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최근에 지난 10년 동안 우리 사회 많은 부분이 무너졌다, 그중에서 특히 언론, 그중에서도 공영방송이 참담하게 무너졌다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기간에 많은 기자들이 해직됐다가 복직됐고, 또 아직 복직되지 못한 기자들도 많습니다. 정권에 상관없이 공영방송 또는 공적인 소유구조를 가진 언론의 공공성·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십니까? 문대통령:우선 언론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또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언론이 자율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영방송은 기본적으로 지난 정부 동안 공영방송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는 그런 노력들이 있었고, 그게 실제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저는 공영방송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 했던 정권도 나쁘지만, 그렇게 장악당한 언론에도 많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언론의 공공성 확보와 언론의 자유를 보장받기 위한 노력들은 언론이 스스로 해야 할 일이지만, 적어도 문재인 정부는 언론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겠다라는 것을 확실히 약속드리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아예 지배구조 개선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서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확실한 방안을 입법을 통해서 강구를 하겠습니다. 지금 이미 국회에 그런 법안들이 계류되고 있는데, 그 법안의 통과를 위해서 정부도 함께 힘을 모을 것입니다. -정부의 국정과제 1번이 이른바 적폐의 완전하고 철저한 청산인데요. 지금 각 부처별로 진행 중이거나 또 앞으로 진행 중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생각하는 가장 우선순위의 적폐청산이 무엇인지, 그리고 또 이른바 적폐 청산을 위해서 기한은 예를 들어 내년까지 또는 임기 말까지 이런 식으로 어떤 기한을 설정해 놓은 게 있으신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대통령:제가 생각하는 적폐청산은 우리 사회를 아주 불공정하게, 불평등하게 만들었던 많은 반칙과 특권들을 일소하고 우리 사회를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만드는 것입니다. 특정사건에 대한 조사와 처벌, 또 특정세력에 대한 조사와 처벌, 이런 것이 적폐청산의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우리 사회를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1∼2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정부 임기 내내 계속되어야 할 노력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이번 정부 5년으로 다 이루어질 수 있는 과제도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 정권을 통해서 이 노력이 계속되어서 그것이 하나의 제도화 되고 또 관행화되고 문화로까지도 그렇게 발전되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지난번에 공약도 있었지만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지방분권을 포함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내년 지방선거 아직 1년도 남지 않았는데 구체적인 논의나 이런 것이 없습니다. 대통령께서 혹시 로드맵이나 종합적인 계획을 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고요. 실질적으로 지방분권이 되기 위해서는 자치 재정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8:2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3에서 6:4까지 추진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게 구체적으로 아직 논의가 안 되는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한 답변을 말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문대통령:내년 지방선거시기에 개헌하겠다는 그 약속에 변함이 없습니다. 개헌 추진은 두 가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지금 하고 있는 국회 개헌특위에서 국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서 국민주권적인 개헌방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정부도, 대통령도 그것을 받아들여서 내년 지방선거시기에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국회의 개헌특위에서 충분히 국민주권적인 개헌방안이 마련되지 않거나 제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그때는 정부가 그때까지의 국회의 개헌특위의 논의사항들을 이어받아서 국회와 협의하면서 자체적으로 개헌특위를 만들어서 개헌방안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회의 개헌특위를 통해서든 또 대통령이 별도의 정부 산하 개헌특위를 통해서 하든 어쨌든 내년 지방선거시기에 개헌을 하겠다는 것은 틀림없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최소한도 지방분권을 위한 개헌, 그리고 국민기본권 확대를 위한 개헌에는 우리가 합의하지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앙권력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개헌에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말씀드린 지방분권 개헌, 국민기본권 강화를 위한 개헌 부분은 이미 충분한 공감대가 마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내년 지방선거시기에 그때까지 합의되는 과제만큼은 반드시 개헌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제 속에서 아까 지방분권의 강화, 또 그 속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재정분권의 강화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정부는 지방분권 개헌을 이루기 전에도 현행법 체계 속에서 할 수 있는 지방자치분권의 강화 조치들은 또 정부 스스로 그렇게 노력을 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통령님, 떨리지 않으십니까?(일동 웃음) 저는 이런 기회가 많지 않아 지금도 떨리고 있는데 이런 기회를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주시면 훨씬 더 많은 질문들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떤 국민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세금 문제를 여쭈어보고 싶은데, 대통령님께서는 소득주도성장론 펴고 계시고 특히 가처분소득을 늘려주는 정책을 많이 펴고 계십니다. 공무원 증원도 그럴 것이고 건강보험 개편도 그런 취지일 것이고요. 그리고 기초연금 문제도 있고. 그런데 그렇게 하자면 지금 내놓으신 세제개편안 이외에 추가적으로 세원 기반을 더 늘리는 그런 세제개편, 증세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것이 불가피하게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지적들도 있는데 증세든 세제개편이든 이 세금 문제에 대한 5년 동안의 로드맵이라든지 대통령님의 구상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문대통령:정부는 이미 아주 초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명목세율 인상, 그리고 초고소득자에 대한 과세강화 방침을 이미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조세의 공평성이나 또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소득재분배 기능을 위해서라든지 또는 앞으로 더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서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그런 방안이든 추가적인 증세의 필요성에 대해서 국민들의 공론이 모아진다면, 그리고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정부도 그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 지금 정부가 발표한 여러 가지 복지정책들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정부가 발표한 증세 방안만으로 충분히 재원 감당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그 재원이 필요한 만큼 정부가 증세 방침을 밝힌 것입니다. 증세를 통한 세수 확대만이 유일한 재원대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기존의 재정지출에 대해서 대대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서 세출을 절감하는 것이 또 못지않게 중요하고요. 또 증세를 통한 세수 확대뿐만 아니라 또 자연적인 세수 확대, 여러 가지 기존의 세법 아래에서도 과세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또 많은 세수 확대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정부가 밝히고 있는 증세 방안들은 정부에게 필요한 재원조달에 딱 맞추어서 맞춤형으로 결정된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에 대해서 재원대책 없이 계속해서 무슨 산타클로스 같은 정책만 내놓은 것이 아니냐, 이런 걱정들을 하는데, 하나하나 꼼꼼하게 재원대책을 검토해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전부 설계된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곧 내년도 예산안이 발표될 텐데 그 예산안을 보시면 얼마의 재정지출이 늘어나고 그 늘어나는 재정지출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 정부가 재원을 마련할 방침인지 하는 것을 전부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8·2부동산대책을 통해서 투기세력에 대한 경고메시지는 날렸지만 실질적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우리 서민들, 국민들은 그림의 떡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가 생각하는 부동산 정책 로드맵, 아울러 여기에 포함해서 부동산 보유세 인상까지도 검토하시는지 한번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대통령:실수요자들이 주거를 가질 수 있도록 그렇게 하기 위해서도, 또 지난 정부 동안 우리 서민들을 괴롭혔던 미친 전세, 또는 미친 월세, 이런 높은 주택임대료의 부담에서 서민들이, 우리 젊은 사람들이 해방되기 위해서도 부동산 가격의 안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이 역대, 가지 않았던 가장 강력한 대책이기 때문에 그것으로 부동산 가격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부동산 가격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시간이 지난 뒤에 또다시 오를 기미가 보인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대책도 주머니 속에 많이 넣어두고 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보유세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공평과세라든지 소득재분배라든지 또는 더 추가적인 복지재원의 확보를 위해서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정부도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화 대책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부동산 가격은 기왕에 발표된 대책으로 저는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에 대해서 추가되어야 하는 것은 서민들에게, 또는 신혼부부에게,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이런 실수요자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주택을 구할 수 있고 또는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그런 주거복지 정책을 충분히 펼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혼부부용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준비, 젊은 층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준비에 대해서 지금 많은 정책이 준비되고 있고 곧 아마 그런 정책들이 발표되고 시행될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 하나 여쭈어보고 싶은데. 이번에 광복절 연설에서 대통령님께서는 위안부 문제, 그리고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명예회복, 그리고 보상 등 국제사회 원칙을 지킬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앞으로 한국정부 차원에서는 어떤 행동을 생각하시는지, 특히 대통령님도 잘 아시는 대로 강제징용 문제는 과거 노무현정부 때 이 문제는 한일기본조약에서 해결된 문제이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한국정부가 하는 것이다라고 결론 내린 바 있습니다. 특히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대통령:우선 말씀하신 것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부분은 한일회담 당시 말하자면 알지 못했던 문제였습니다. 말하자면 그 회담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문제입니다. 위안부 문제가 알려지고 사회문제가 된 것은 한일회담 훨씬 이후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위안부 문제가 한일회담으로 다 해결되었다라는 것은 그것은 맞지 않는 일이라고 봅니다. 강제징용자의 문제도 양국 간의 합의가 개개인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양국 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징용당한 강제징용자 개인이 미쓰비시 등을 비롯한 상대 회사를 상대로 가지는 민사적인 권리들은 그대로 남아 있다라는 것이 한국의 헌법재판소나 한국 대법원의 판례입니다. 정부는 그런 입장에서 과거사 문제를 임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그런 과거사 문제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되겠다, 그래서 과거사 문제는 과거사 문제대로, 또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한 한-일간의 협력은 그 협력대로 별개로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난번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제가 여러 번 제 생각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 외교부에서 자체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그 합의의 경위라든지 그 합의에 대한 평가, 이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작업이 끝나는 대로 외교부가 그에 대한 방침을 정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구성이 돼서 지난 대선기간 동안의 공약들을 정리한 100대 국정과제가 발표가 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지역공약과 관련돼서는 별도의 T/F팀을 구성해서 구체적인 추진일정을 밝히겠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그런데 아직까지 태스크포스(TF)팀 구성과 운영이 진행되지 않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지역공약들이 언제, 또 어떤 절차를 거쳐서 진행이 될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원전문제라든가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사안들은 국가적인 아젠다이면서 또 동시에 지역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안들인데요. 대통령님께서는 이러한 지역공약, 또 현안들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신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문대통령:지금 우리 정부는 인수위 과정 없이 취임 100일을 맞이하고 있는데, 너무 급하게 재촉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단 국정기획위원회는 국정과제 100대 과제를 선정했을 뿐이고, 말씀하신 대로 지역공약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T/F를 구성해서 하나하나 다듬어가야 할 그런 상황입니다. 특히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것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더 우선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잘 될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저희가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 말을 안 할 수가 없어요. 한·미 FTA에 대해서 일단 어떠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한·미 FTA는 우리의 한미동맹에 굉장히 중요한 징표가 되는데, 그런 맥락에 있어서 미국의 어떻게 보면 군사적 옵션에 대해서 연결을 안 지을 수가 없습니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북한 문제와 오늘날의 북한 문제의 결정적인 차이는 북한이 ICBM이라는 기술적인 진전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 본토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굉장히 심각하게 우려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전쟁의 rules of engagement에 따라서 미국이 굳이 한국하고 협의를 안 해도 거기에 대해서 어떠한 군사적인 결정을 내릴지에 대한 권리가 발생이 됐기 때문에 그런 것과 또 FTA와 이런 것이 우리 한미동맹의 질적인 양적인 측면에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데, 대통령님께서는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실지 양적으로 아울러서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대통령: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는 기본적으로 가장 중심적인 당사자, 또 가장 큰 이해관계자는 바로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그러나 북·미간의 문제이기도 하죠. 그래서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적인 행위를 할 경우, 또 더 나아가서 북한이 미국에 대해서 공격적인 행위를 할 경우, 그에 대해서 미국이 적절한 조치를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반도 바깥이라면 모르되, 적어도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만큼은 우리 한국이 결정해야 하고, 또 한국의 동의가 필요하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설령 미국이 한반도 바깥에서 뭔가 군사적인 행동을 취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남북관계에 긴장을 높여주고 그럴 우려가 있을 때는 아마 사전에 한국과도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그렇게 확신합니다. 그것이 한미동맹의 정신이라고 믿습니다. 미국의 FTA 개정 협상요구에 대해서는 우리도 그 점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정부조직법 개편에서 통상교섭본부로 격상하고, 또 통상교섭본부장을 우리 대내적으로는 차관급, 대외적으로는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조치까지 미리 취해두었습니다. 미국에 대해서 당당하게 협상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미국의 상무부 쪽의 조사결과에 의하더라도 한-미 FTA는 한-미 양국에게 모두 호혜적인 결과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한-미 FTA 체결 이후의 세계의 교역량이 12%가 줄어들었는데, 2011년부터 2016년 사이에 그 5년간 한-미간의 교역량은 오히려 12% 늘어났습니다. 한국의 수입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고, 미국의 수입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났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무역위원회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미 FTA가 없었더라면 미국의 무역수지적자가 더 크게 늘어났을 것이다, 한-미 FTA에 의해서 미국의 무역적자가 많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겼다, 그렇게 미국 스스로도 그런 연구 자료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우리가 상품교역에서는 많은 흑자를 보고 있지만, 거꾸로 서비스교역에서는 우리가 또 많은 적자를 보고 있고, 대미 투자액도 우리가 훨씬 많습니다. 이런 점들을 충분히 제시하면서 미국과 국익의 균형을 지켜내는 당당한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또 기본적으로 그 협상에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또 그 협상결과에 대해서 국회의 비준동의도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FTA 개정 협상요구에 대해서 당장 무언가 큰일이 나는 듯이 그렇게 반응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노동 분야에 관련한 질문 드리려고 합니다. 복수노조가 시행된 지 한 8년 정도가 지났는데 여전히 한국의 노조 조직률은 10% 정도로 OECD 최하위권 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아직도 사용자 쪽이 노조설립을 막는다거나 설립되어 있는 노조를 파괴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 삼성 S그룹 노조전략문건이 사실로 밝혀졌는데 그동안 여태까지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노동문제, 부당노동 행위에 대한 공권력의 역할이 미진한 게 아니냐 하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 그리고 미조직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 노조조직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는데 여기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문대통령:우리가 새 정부의 중요한 국정목표 중 하나가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되려면 정부가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그런 정책들을 더 전향적으로 펼쳐야 하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노동자들이 스스로 단합된 힘으로 자신들의 권익을 키워나가는 것도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노동자 조직률을 높여나가는 것은 중요하고요. 노동조합 조직률을 높여나가겠다고 하는 것이 저의 지난 대선공약이기도 했습니다. 정부도 노동조합 조직률을 높이기 위해서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노동조합도 좀 더 대중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식의 노력을 함께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조합의 결성을 가로막는 여러 가지 사용자 측의 부당노동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의지로 단속하고 처벌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고를 해 드립니다. -사실 울산은 원전문제가 지금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대통령님께서 탈원전에 대해서는 굉장히 공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울산 신고리 5, 6호기에 대해서 현재 공론화위원회에서 여러 가지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님께서는 후보시절에 탈원전에 대해서는 분명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공론화위원회 관련해서 여쭙고자 하는데요. 대통령님께서 소위 국가의 국책사업에 대해서 직접 탈원전을 말씀하셨다고 한다면 이 문제를 직접 산자부나 대통령님께서 이 문제를 직접 주도적으로 해 나가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 공론화위원회에 대해서 제가 불신하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과연 앞으로 어떻게 도출될 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의문점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님께서 소상하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문대통령:우선 탈원전도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조금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추진하는 탈원전 정책은 급격하지 않습니다. 지금 유럽 등선진국들의 탈원전 정책은 굉장히 빠릅니다. 수년 내에 원전을 멈추겠다는 식의 계획들인데 저는 지금 가동되고 있는 원전의 설계 수명이 만료되는 대로 하나씩 원전의 문을 닫아나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근래에 가동이 된 원전이나 또 지금 건설 중인 원전은 설계 수명이 60년입니다. 적어도 탈원전에 이르는 데는 6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 그 시간 동안 원전이 서서히 하나씩 줄어나가고 또 그에 대해서 LNG라든지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대체에너지를 마련해 나가는 것은 조금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이 전기요금에 아주 대폭적인 상승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일도 아닙니다. 이렇게 탈원전 계획을 해 나가더라도 지금 현재 이 정부, 우리 정부 기간 동안에 3기의 원전이 추가로 늘어나게 됩니다. 추가로 가동되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 반해서 줄어드는 원전은 지난번에 가동을 멈춘 고리1호기와 앞으로 가동 중단이 가능한 월성1호기 정도입니다. 2030년에 가더라도 원전이 차지하는 우리 전력비중이 20%가 넘습니다. 그것만 해도 우리는 세계적으로 원전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주 점진적으로 그렇게 이루어지는 정책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신고리 5, 6호기의 경우에는 당초 저의 공약은 건설을 백지화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6월 건설 승인이 이뤄지고 난 이후에 꽤 공정률이 이루어져서 거기에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중단될 경우에는 추가적인 매몰비용도 또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당초 제 공약대로 백지화를 밀어붙이지 않고 백지화하는 것이 옳을 것이냐 안 그러면 이미 그만큼 비용이 지출됐기 때문에 신고리 5, 6호기 공사를 계속해야 될 것인가 이 부분을 공론조사를 통해서 결정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공론조사를 통한 사회적 합의 결과에 따르겠다는 것인데, 저는 아주 적절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공론조사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합리적인 결정을 얻어낼 수 있다면 앞으로 유사한 많은 갈등 사안에 대해서도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중요한 모델로 그렇게 삼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장 송재호 제주대 교수 임명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장 송재호 제주대 교수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송재호(57)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학자 출신 균형발전 전문가로서 지역 발전에 대한 높은 학식과 풍부한 경험을 겸비했다”면서 “새 정부의 5대 국정목표 중 하나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구현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끌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제주 출신인 송 신임 위원장은 제주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정치행정분과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송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16일부터 2019년 8월 15일까지 2년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100대 국정과제, 실천이 중요/최병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월요 정책마당] 100대 국정과제, 실천이 중요/최병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지난 19일 ‘100대 국정과제 정책콘서트’가 전국에 생중계됐다. 국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였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탈권위와 소통의 연장선이기도 했다. 다소 파격적인 방식으로 국정과제를 공유한, 참신한 정책보고회였다는 네티즌들의 호평도 있었다.이날 발표된 국정비전과 5대 국정목표, 20대 전략, 100대 국정과제로 이뤄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안내하는 나침반이자,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실천계획서다. 새 정부의 국가비전은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다.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서 가장 우선하는 원칙이며 새 정부의 핵심 가치다. 이번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해 공약의 실현가능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정부와 국민이 함께 만든 최초의 국민참여형 국정운영계획이라는 차별화된 특징을 갖는다. 국정운영을 국민과 함께하고자 역대 정부 최초로 국민인수위를 설치했다. 광화문 1번가에는 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수많은 제안이 접수됐고 99건이 실제 정책에 반영됐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국민인수위를 통해 접수된 정책제안과 공약을 빠짐없이 국정과제에 반영하고자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과 전문가, 부처 공무원들이 60일 남짓 동안 300여차례 각종 회의를 갖는 등 밤낮없이 토론하고 검증했다. 정부 출범 후 설치돼, 과거 정부의 인수위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마무리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이어지며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진행된 지난한 작업이었다. 그러나 참여자 모두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틀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고 뜻을 모았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목표대로 이행, 실천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정책성과를 돌려드리는 것은 이제 정부와 공직자의 몫으로 남겨졌다. 역대 정부마다 국정과제를 선정해 추진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는 우호적 평가는 적은 편이다. 실제로 정부 초기에는 국정과제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적 관심과 정책 추진 동력이 점차 약화되고 국정과제 관련 갈등이 더 부각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체계가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는 곧 설치될 정책기획위원회와 청와대 정책실, 총리실이 유기적으로 협조해 진행 상황을 촘촘히 점검, 평가하고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과 갈등을 해결해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총리실은 국정과제의 방향과 각 부처의 업무방향, 국정과제 수행의 바람직한 속도와 각 부처 업무수행의 실제 속도, 국정과제 유관 부처 간 업무 사이에 어긋남이 없도록 조정하고 관리하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정부시스템을 지향한다. 정책수행 과정은 철저하게 국민이 중심이 돼야 한다. 100대 국정과제를 국민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정책은 국민들이 자신의 삶의 변화를 생활 속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이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정과제 추진상황과 결과를 국민들께 공개할 예정이다. 100대 과제는 국민과 함께한 약속이다. 이 약속이 얼마나 충실히 지켜지고 있는지, 그 약속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고, 5년 후 개개인의 삶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국민들은 소상히 알 수 있어야 한다. 100대 국정과제는 궁극적으로 국민들이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체감할 수 있어야 그 존재 의미가 있는 것이다. 국정의 지향점이 정해진 만큼, 지금부터는 실천이 중요하다. 5년 후에는 새 정부가 국민에게 드린 약속을 지키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했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 [사설] 100대 과제, 정밀한 전략과 소통에 성패 달렸다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추진할 국정 청사진을 내놓았다. 5대 국정목표와 20대 국정전략, 100대 국정과제로 정리된 문재인 정부의 국정 구상은 예의 ‘적폐 청산’에서부터 ‘조속한 전시작전권 환수’, ‘2020년 핵폐기 합의 달성’, ‘병력 50만명으로 감축’, ‘차별 없는 노동’ 등 지난 10년 보수정권의 국정 방향과는 여러 모로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경제정책의 기저로 삼고 있는 ‘소득주도 성장’은 대한민국이 가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전략이라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게 한다. 기업의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전략, 이른바 낙수 효과 경제가 고용과 소득 증대 등에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비판 속에 등장한 소득주도 성장론은 거대 자본의 위력 앞에서 빈익빈 부익부의 그늘이 갈수록 짙어 가는 고도자본주의 체제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의 하나로서 의미가 충분하다고 본다. 개개인의 소득 증대를 소비 증가와 생산 증가로 연결하는 분수 효과를 통해 지속적인 경제성장 구조를 마련한다는 것이 소득주도 성장론의 얼개다. 한계소비성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시 말해 버는 돈이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는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지갑을 두툼하게 함으로써 국가 전체의 소비를 늘리고 이를 생산과 성장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일단락된 최저임금 대폭 인상도 바로 이런 정책 기조의 연장선에 있다. 소득주도 성장론은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포용적 복지’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과 함께 일차적으로 부의 재분배 차원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문제는 이차적 파생효과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벌써 편의점 주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아르바이트 인력 감축에 나섰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가속화되면 기업들의 고용 기피도 그만큼 확대될 것이다. 소득 확대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고, 이것이 생산력 감소로 이어지면서 성장 동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것이라는 비판론이 벌써 실체의 일단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제시하지 않은 101번째 과제가 바로 이것이다. 소득 확대를 어떻게 생산 확대로 연결할 것인가, 임금도 올리고 일자리도 늘리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 ‘포용적 복지’ 를 위한 세수 확대는 어떻게 이룰 것이며 이에 대한 저항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등이 실질적인 과제이고 이겨 내야 할 도전인 것이다. 치밀한 전략과 소통이 요구된다. 정부는 무엇보다 정책 구성에서 한 치의 오류가 없어야 한다. 한 손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다른 손으로 일자리를 없애는 우를 범해선 안 될 일이다. 국정 추진의 동력으로 삼을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서도 배전의 노력이 필요하다. 끊임없이 반대 의견과 토론하고 설득하고 타협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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