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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엄 ‘실행’ 윤석열 탄핵반대, ‘준비’ 박근혜보다 적었다

    계엄 ‘실행’ 윤석열 탄핵반대, ‘준비’ 박근혜보다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 대통령의 모든 권한은 정지됐고, 헌법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세 번째다.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탄핵소추 청구를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임기 중 파면되는 두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오후 4시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중 30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의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204명의 찬성으로 가결 정족수를 넘겼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해 범야권 192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2명이 찬성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8년 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안 표결 때와 견주어 이탈표 규모가 예상만큼 많지는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계엄 의혹에 휘말렸던 것과 달리, 윤 대통령은 계엄을 실행에 옮겼다는 점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이탈표라는 지적이 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14일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친다”며 “우리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파악했던 것보다 작은 규모다”라고 말했다. 2016년 당시 박 대통령 탄핵안에는 국정농단과 세월호 참사 부실 대응 등으로 국민주권주의, 생명권 보장 등 헌법을 위배하고 직권남용, 강요, 뇌물수수 등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이 사유로 적시됐다. 다만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계획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우려를 낳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이 탄핵 심판 전후 폭동을 우려해 계엄령 선포를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박근혜 정부의 계엄 검토 의혹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가 작성한 계엄 세부계획 문건이 2018년 7월 공개되면서 사실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후 12월 9일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는 1명이 불참했고, 234명이 찬성, 56명이 반대, 7명이 무효표를 던졌다. 범야권 의석 172명을 고려할 때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128명 중 62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도 그때처럼 여소야대 구도지만, 윤 대통령 탄핵안에는 훨씬 더 적은 사람이 반대표를 던진 셈이다. 이런 차이가 발생한 데는 국민의힘 ‘부결 당론’ 유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8년 전 비박근혜계 중심의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의 검사 역할인 탄핵소추 위원장을 맡았지만, 이번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는 친윤계·중진 의원들의 지지 속에 여당 원내 사령탑을 맡아 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유지했다. 윤 대통령과 10대 시절부터 친구로 ‘윤핵관’으로도 불리는 권 원내대표는 탄핵 정국 내내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해왔다.
  • 尹, 취임 950일만에 8년전 朴과 같은 처지…헌정사 세번째 탄핵소추

    尹, 취임 950일만에 8년전 朴과 같은 처지…헌정사 세번째 탄핵소추

    2016년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 특검 수사를 총지휘한 윤석열 대통령이 8년 만에 박 전 대통령과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됐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중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11일, 2022년 5월 10일 윤 대통령 취임 950일 만이다. 찬성 204표 가운데 범야권 192명을 제외하면 ‘부결 당론’을 유지한 국민의힘에서 12표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기권과 무효표도 국민의힘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1차 탄핵안 투표에서는 국민의힘이 집단으로 표결에 불참해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성립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표결에 참여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세 번째다.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탄핵소추 청구를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임기 중 파면되는 두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대통령의 권한 정지가 이뤄지는 것은 여섯 번째다. 76년 헌정사에서 대통령 권한이 정지되거나 유고 상황이 발생한 사례는 4·19 혁명, 5·16 군사쿠데타, 12·12 사태, 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등 다섯 차례가 있었다. 특히 윤 대통령은 2016년 국회에서 탄핵소추된 박근혜 대통령 수사를 주도한 지 8년 만에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됐다. 윤 대통령은 국정농단 특검팀 수사팀장으로 ‘성역 없는 수사’를 총지휘해 박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의 법리적 근거를 제공한 주역이었다. 그는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파격 발탁된 데 이어 검찰총장까지 지냈으나, ‘조국 사태’로 문재인 정부와 충돌하고 단숨에 보수 진영 주자가 돼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집권 2년 7개월 만에 본인이 ‘내란 수괴’ 혐의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내몰리며 ‘탄핵당한 대통령’이라는 박 전 대통령과 같은 운명에 처할 위기다.
  • 與 윤리위, ‘尹 제명·출당’ 결론 못내… “신중히 진행할 것”

    與 윤리위, ‘尹 제명·출당’ 결론 못내… “신중히 진행할 것”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12일 오후 10시 서울 모처에서 ‘1호 당원’ 윤석열 대통령의 제명 및 출당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지만 곧바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윤리위는 이날 밤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에 대하여 징계 절차 개시 등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실체 및 절차에 관해 신중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긴급 소집을 지시하며 열렸다. 당초 윤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리위는 취재진이 몰려들자 여의도 모처로 장소를 변경해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담화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담화를 보고 대통령 제명·출당을 위한 윤리위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며 “더 이상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 그 점이 명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계엄령 직후인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자진 출당을 요구했고,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후 윤리위 소집을 지시했다. 한 대표의 심야 윤리위 소집에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은 일제히 “기습 제명 시도”라며 반발했다. 대통령실 출신 강승규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광석화처럼 1호 당원인 대통령을 별다른 논의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제명 시킬 모양”이라며 “한 대표가 지금 ‘당 대표의 권능’에 대해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직 탄핵 표결도 이루어지지 않고 의원총회에서 숙의도 없이 윤리위만으로 대통령의‘기습 제명’을 시도하고 있다”며 “당 대표의 사견이 당 전체의 당론일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 제명이라는 중대 사안을 다루는 만큼 당내 숙의과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친윤계 강명구 의원은 당헌·당규를 예시로 들어 한 대표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대통령과 함께 국민에게 책임을 진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집권여당의 현직 대통령 제명은 헌정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아무런 당내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당 대표 혼자만의 즉흥적인 판단으로 추진할 일이 아니다. 여당으로서 현직 대통령을 제명한다는 것 자체가 당헌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5선의 윤상현 의원도 “한 대표는 무슨 권한으로 대통령의 출당과 제명을 추진하는 것인가”라며 “한동훈 윤리위 소집은 심야 친위 쿠데타, 당을 개인소유물로 여기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계열 보수정당의 현역 대통령에 대한 징계는 두 번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 한복판이 아닌 탄핵으로 파면 당한 이후인 2017년 11월에 제명당한 바 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징계를 요구했던 ‘비박(비박근혜)’가 집단 탈당해 논의가 멈췄고, 뒤늦게 당 혁신 차원에서 징계가 결정된 바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당원에 대한 제명은 추후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 [단독] 尹, 변호인에 ‘40년 지기’ 석동현 고심… ‘朴 탄핵심판 대리’ 채명성 행정관도 거론

    [단독] 尹, 변호인에 ‘40년 지기’ 석동현 고심… ‘朴 탄핵심판 대리’ 채명성 행정관도 거론

    12·3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과 가까운 고검장, 검사장 출신 변호사들에게 변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일(사법연수원 15기) 전 방송통신위원장, 석동현(15기) 변호사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검사장급’ 이상으로 구성된 초호화 변호인단이 꾸려질지 주목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은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 변호사 선임을 고심하고 있다. 석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79학번으로 윤 대통령과 대학 동기다. 그는 2012년 서울 동부지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 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 특보단장, 2022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내란 목적도 없었고, 폭동이 없어 내란죄가 애초 성립될 수 없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을 두둔했다. 이어 “탄핵소추가 되고 헌법재판소 법정이 개정될 때 정의감과 상식을 갖춘 변호인들이 다 나서 대통령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수사기관 변호를 자청하거나 맡기로 수임한 사실이 없다”며 탄핵 심판이 아닌 검찰 등 수사기관을 대상으로 한 변호에는 나설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김 전 방통위원장은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하고자 최근 소속돼 있던 법무법인 세종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인 채명성(36기) 변호사도 윤 대통령 변호인으로 거론된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을 맡았다. 윤 대통령 측은 친분 있는 변호사를 두루 접촉하고 있지만, 국민적 분노가 큰 사건에 부담을 느껴 고사한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고검장을 지낸 변호사 A씨는 최근 변호인으로 나서 줄 것을 제안받았지만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특수단 18명 막아선 경호처… 고성 오가며 일몰 넘어서도 신경전

    특수단 18명 막아선 경호처… 고성 오가며 일몰 넘어서도 신경전

    국무회의실 등 4곳… 방식 놓고 이견게이트 통과 후 “협의 안 됐다” 제지오전부터 대기한 경찰은 ‘거센 항의’합참 포함… 계엄군 시설·장비 대상임의제출 형식으로 일부 자료 확보 “지금 연락을 누가 하시는 거죠? (압수수색 대상) 4개 장소 책임자 불러 달라고 말했잖아요. 저희 지금 1시간 넘게 기다렸습니다.”(경찰 관계자) “저희도 솔직히 절차에 의해서….”(대통령경호처 관계자)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안내실에서는 경찰 관계자와 대통령경호처 관계자의 날 선 언쟁이 오갔다.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포렌식 장비 등을 소지한 채 안내실에 도착한 경찰 18명은 1시간 넘게 이어진 기다림에 불만을 터뜨렸다. 경찰들은 이날 안내실에 도착하자마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다. 경찰 도착 15분쯤 후 경호처 관계자가 나왔고, 경찰은 영장을 보여 주며 집행을 시도했다. 압수수색 영장 피의자로 ‘대통령 윤석열’이 적시돼 있었고 장소는 대통령실 내 국무회의실, 경호처, 101경비단, 합동참모본부(합참) 지휘통제실 등 4곳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내란죄 혐의 등으로 (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가 있었던 장소를 포함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왔다”고 했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구체적인 혐의와 장소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경호처 관계자는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을 향해 “상당히 거리를 좀 둬 달라”고 제지했다. 오후 1시 20분쯤 경찰의 항의에 경호처 관계자는 “누구를 불러 달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누구한테 말씀드린 건가”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경찰은 오후 1시 40분쯤부터 대통령실 안내실에서 윤재순 총무비서관 등 대통령실 관계자와 압수수색 방식을 두고 오후 7시 넘어서까지 협의했다. 앞서 오후 3시쯤 출입 절차를 밟은 일부 경찰이 합참 지휘통제실 압수수색을 위해 대통령실·국방부로 출입 가능한 게이트를 통과했지만 “협의가 되지 않았다”며 경호처 직원이 제지하는 바람에 대통령실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합참에서 계엄사령부가 사용했던 시설과 장비를 확보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호처와 대통령실이 일몰(오후 5시 14분)까지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기관의 첫 압수수색 시도는 끝내 불발됐다. 대신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40분쯤 임의제출 형식으로 일부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하려고 했던 자료 중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자료만 받아 유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나머지 추가 자료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압수수색 착수’ 공지는 경찰 도착 약 10분 전에 이뤄졌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은 예상보다 빠른 압수수색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 당시에도 특검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청와대 측이 군사상·공무상 비밀과 관련된 장소를 압수수색하려면 책임자 승낙이 필요하다는 점을 근거로 거부해 5시간의 대치가 이어지며 불발된 바 있다.
  • [단독]尹, ‘朴 탄핵심판 대리’ 대통령실 행정관에도 변호인단 선임 의사

    [단독]尹, ‘朴 탄핵심판 대리’ 대통령실 행정관에도 변호인단 선임 의사

    유일하게 朴 탄핵심판·형사재판 모두 맡아尹, 탄핵 경험·대통령실 근무 고려한 듯 12·3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 국회 탄핵안 재표결을 앞두고 변호인단 꾸리기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직 대통령실 행정관도 변호인단 합류 제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실 민정수석 산하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인 채명성 변호사(사법연수원 36기)에게 선임 의사를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채 변호사는 올해 7월 초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에 채용된 인물이다. 당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 발의요청’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140만명 이상이 동의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던 시기였다. 이에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두 차례 탄핵 청원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는데 채 변호사는 이 청문회를 며칠 앞둔 시점에 채용된 것이다. 채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 당시 유일하게 탄핵심판 대리인단과 형사재판 변호인단을 모두 맡았다.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는 즉시 헌법재판소 판단의 시간이 시작되는 만큼 윤 대통령은 탄핵국면을 경험했고 대통령실에서도 함께 일한 채 변호사를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 변호사는 제안을 받은 후 아직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양정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채 변호사는 부산고검 공익 법무관으로 시작해, 법무법인 화우에서 변호사 활동을 했고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 윤석열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전문위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혁신위원 등을 지냈다. 채 변호사는 박 대통령의 탄핵에 관한 경험담을 담은 책 ‘지나간 탄핵 다가올 탄핵’, ‘탄핵 인사이드 아웃’을 펴냈다. 이밖에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검사장 출신 석동현 변호사도 변호인단 합류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석 변호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수사기관 변호를 자청하거나 맡기로 수임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 변호를 맡았던 최지우 변호사도 변호인단 합류를 제안받았지만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참 의사를 밝혔다.
  • [씨줄날줄] 도량발호(跳梁跋扈)

    [씨줄날줄] 도량발호(跳梁跋扈)

    시끌벅적한 송년회, 빨간 자선냄비, 거리의 대형 성탄절 트리…. 익숙한 연말 풍경이다. 그런데 올 연말은 대통령 탄핵 문제로 무거운 분위기가 이를 대신하고 있다. 이런 침울한 세태는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도량발호’(跳梁跋扈)에서도 드러난다.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이 전국의 대학교수 1086명에게 올해의 사자성어를 물은 결과 41.4%의 지지를 받아 1위로 꼽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인 지난 2일까지의 조사결과였는데도 지금의 상황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어 더욱 의미심장하다. 교수들은 윤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의혹, 정부의 권한 남용, 검찰독재 등을 추천 사유로 꼽았다.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권력자는 국민의 안위와 행복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데 현재의 권력자들은 자신이 권력의 원천인 양 행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비상계엄령은 국민을 겁박하는 야만적 행동으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2위로 꼽힌 사자성어는 ‘후안무치’. 지도층이 공공의 이익은 외면한 채 개인의 안위만을 우선하는 태도를 비판했다. “머리가 크고 유식한 척하는 쥐 한 마리가 국가를 어지럽힌다”는 3위의 ‘석서위려’(碩鼠危旅)는 권력자의 무능함을 풍자했다. 놀라운 것은 8년째 변함없는 민심과 권력의 괴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2016년에 꼽힌 올해의 사자성어는 ‘군주민수’(君舟民水). 강물(백성)이 화가 나면 배(임금)를 뒤집을 수 있다는 뜻이다. 군주민수가 주권자의 힘과 민주주의의 본질을 강조했다면, 도량발호는 이에 반하는 권력의 남용을 경고하고 있다. 이런 사자성어가 언제까지 세밑을 장식해야 할까. 권력자들이 자기반성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국민’을 앞세워 권력을 사유화하는 일이 없도록 주권자인 시민들도 끊임없이 감시하고 매를 들어야 한다.
  • 반도체 버팀목 사라진 韓경제… “외부 역풍 2016년 때보다 심각”

    반도체 버팀목 사라진 韓경제… “외부 역풍 2016년 때보다 심각”

    골드만삭스 “과거 탄핵과는 달라中 경기 둔화·美무역정책 등 직면”朴탄핵 가결 후 코스피 2.55P 상승이번에도 정치적 리스크 해소 관건“尹탄핵 가결, 그나마 증시 친화적” 국민의힘의 보이콧으로 탄핵소추안 표결조차 성립되지 않은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개미투자자들은 ‘패닉셀’(공포 매도)로 현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오롯이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정국 불안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에 주가는 연중 최저점까지 밀려났다. 2016~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현재 한국 경제를 둘러싼 안팎의 요인 및 지표를 비교·분석함으로써 향후 시장을 전망해 봤다. 이번 탄핵이 우리 경제 성장에 미칠 악영향은 과거보다 더 클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짧은 계엄령 사태의 여파’ 보고서에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2016년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엔 반도체 사이클의 강한 상승세에 따른 순풍에 힘입어 성장했지만, 내년 한국은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란 외부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2016년 경제성장률은 3.2%, 2017년은 3.4%로 당시 평균 잠재성장률 2.8%를 웃돌았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1.9%를 제시하며 현 잠재성장률 2.0% 수준을 밑돌 거라 예측했다. 게다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일인 내년 1월 20일 전까지 탄핵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수출 중심 세계 교역 시장에서 한국 경제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국정농단 사건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한 건 2016년 10월 24일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의 태블릿PC’ 보도가 나간 직후였다. 다음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57(0.52%) 하락했다. 그날 박 전 대통령의 1차 대국민 사과가 이어졌지만 다음날 코스피는 23.28(1.14%) 주저앉았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다음날(4일) 코스피가 36.10(1.44%) 급락한 것과 흡사하다. 박 전 대통령은 그해 11월 29일 “임기 단축 등 진퇴 문제를 국회에 맡기겠다”고 밝히며 2선 후퇴를 선언했다.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걷어낸 것이다. 코스피는 당일 0.26(0.01%), 다음날 5.09(0.26%) 소폭 반등했다. 반면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에서 임기와 정국 안정 방안을 ‘우리 당’(국민의힘)에 일임해 불확실성을 키웠다. 2016년 12월 9일 오후 ‘박근혜 탄핵안’은 국회 재적의원 234명의 찬성으로 가결됐고 대통령 직무가 정지됐다. 다음날 코스피는 2.55(0.13%) 상승했다. 헌법재판소는 2017년 3월 10일 만장일치로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렸고, 다음날 코스피는 20.24(0.97%)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정치적 올바름(PC)’을 떠나서 불확실성 해소에 직접 반응한다는 뜻이다.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14일 탄핵안이 가결되면 16일 증시는 일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리스크’ 제거란 점에서다.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는 “탄핵안 가결과 헌재 인용, 조기 대선 국면으로의 전환이 그나마 가장 증시 친화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에 하나 탄핵안이 반복해 부결된다면 증시 종목 상당수가 바닥을 뚫고 신저점을 향해 내려갈 수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연저점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가격 매력이 높아졌고, 중장기적으론 정치가 미치는 지속력이 길지 않다는 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현직 대통령 초유의 출국금지… 경찰 “긴급체포 검토”

    현직 대통령 초유의 출국금지… 경찰 “긴급체포 검토”

    檢, 김용현 긴급체포 하루만에 영장… 공수처 “김여사 출금 검토” 법무부가 ‘12·3 불법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9일 출국금지했다. 외교를 책임지는 현직 대통령이 범죄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건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경찰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긴급체포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강제수사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검찰은 이번 사태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모두 윤 대통령을 내란죄와 직권남용 피의자로 입건한 가운데 수사기관의 포위망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좁혀지면서 이번 사태 정점에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 대통령을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출국금지는 원활한 수사 진행을 위해 해외 도피 우려가 있는 조사 대상자가 외국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이동의 자유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앞서 오동운 공수처장도 이날 법사위에 출석해 야당 의원들로부터 윤 대통령 출국금지에 관한 질문을 받자 “수사관들에게 신청하라고 수사 지휘를 했다”고 말했다. 이후 공수처는 “주무 부서인 법무부에서 ‘승인 조치했다’고 회신했다”고 공지했다. 오 처장은 ‘내란 피의자인 윤 대통령을 구속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신병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내란죄의 수괴와 내란죄의 중요 범죄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도 현직일 때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지는 않았다. 윤 대통령은 불소추 특권이 적용되지 않는 내란 혐의를 받고 있어 사안이 더 중대하다고 수사기관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 처장은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출국금지 신청과 관련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의 긴급체포 가능성에 대해 “요건에 맞으면 할 수 있다”면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긴급체포는 피의자가 사형·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 우려 등이 있으면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있는 제도다. 경찰이 이날 윤 대통령 강제수사 가능성에 대한 답변을 굳이 피하지 않은 것을 두고 현직 대통령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경찰은 현재까지 김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했다. 이어 이 전 장관과 여 전 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는 소환 통보를 하고 출석 날짜를 조율 중이다. 경찰은 전날 김 전 장관의 집무실, 공관 등에서 압수한 휴대전화가 김 전 장관이 계엄 당시 쓰던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4명과 군 관계자 8명 등 참고인 12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선관위 폐쇄회로(CC)TV를 모두 임의제출 받아 분석 중이다. 앞서 계엄군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 등에 진입했다. 검찰은 전날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한 데 이어 이날 김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사태 이후 수사기관이 피의자에 대한 영장을 청구한 건 처음이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한 인물로 포고령 발표와 계엄군의 국회·선관위 진입 등을 직접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707특임단 등을 국회·선관위에 투입했던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박 총장 등 사태 당시 주요 인사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합동수사 중인 검찰과 군검찰은 이날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와 중앙선관위에 병력과 요원을 파견한 국군방첩사령부를 비롯해 여 전 사령관 등 방첩사 간부들의 집무실과 공관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경찰에 윤 대통령과 김 전 국방부 장관을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하거나 적에게 군사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인 일반이적죄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민주당은 “비상계엄 선포 보름 전인 11월 18일 김 전 장관이 합동참모본부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지점을 원점 타격하는 방안을 논의한 정황이 보도됐다”며 “의도적 군사 충돌을 유발해 계엄 상황을 만들려 한 것”이라고 밝혔다.
  • 尹 대통령 출국금지…경찰 “긴급 체포 검토”

    尹 대통령 출국금지…경찰 “긴급 체포 검토”

    법무부가 ‘12·3 불법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9일 출국금지했다. 외교를 책임지는 현직 대통령이 범죄 혐의로 출금 조치를 당한 건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경찰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긴급체포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강제 수사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모두 윤 대통령을 내란죄와 직권남용 피의자로 입건한 가운데 수사기관의 포위망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좁혀지면서, 이번 사태 정점에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 대통령을 이날 오후 3시 반경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법사위는 윤 대통령 등의 내란 혐의를 규명할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심사, 의결하기 위해 열렸다. 앞서 오동운 공수처장도 이날 법사위에 출석해 야당 의원들로부터 윤 대통령 출국금지에 관해 질문을 받자 “수사관들에게 출국금지를 신청하라고 수사지휘를 했다”고 말했다. 이후 공수처는 “주무 부서인 법무부에서 ‘승인 조치했다’라고 회신했다”라고 공지했다. 오 처장은 ‘내란 피의자인 윤 대통령을 구속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신병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내란죄의 수괴와 내란죄의 중요 범죄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도 현직일 때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지는 않았다. 윤 대통령은 불소추 특권이 적용되지 않는 내란 혐의를 받고 있어 사안이 더 중대하다고 수사기관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 처장은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출국금지 신청과 관련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법무부 장관이 정하는 관계기관의 장은 범죄 수사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 통상 법무부는 수사기관이 출국금지를 요청하면 받아들인다. 공수처는 경찰과 검찰을 향해 비상계엄 관련 사건을 이첩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과 검찰은 사실상 이첩 요구를 거부하며 각개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의 긴급체포 가능성에 대해 “요건에 맞으면 긴급체포를 할 수 있다”면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긴급체포는 피의자가 사형·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 인멸 우려 등이 있으면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있다. 경찰이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 가능성에 대한 답변을 피하지 않은 데 대해 현직 대통령에 대한 적극적 수사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우종수 특별수사단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향후 수사 가능성에 대해 “이번 수사 대상에는 인적·물적 제한이 없다”며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전날 김 전 장관의 집무실, 공관 등에서 압수한 휴대전화가 김 전 장관이 계엄 당시 쓰던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 검찰, ‘계엄투입’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소환…“국민께 사죄”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전날 비상계엄 사태 핵심인물인 김 전 정관을 긴급체포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불러 조사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이어갔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한 인물로 포고령 발표와 계엄군의 국회·선거관리위원회 진입 등을 직접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707특임단 등을 국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했던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박 총장 등 사태 당시 주요 인사들을 잇따라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국민께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를 믿고 따라준 특전대원들 정말 사랑하는데,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합동수사 중인 검찰과 군검찰은 이날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과 요원을 파견한 국군방첩사령부를 비롯해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방첩사 간부들의 집무실과 공관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다.
  • “주가 폭락 실망 금물, 가격 매력 높아져”… K증시 살 길은 ‘탄핵·하야’

    “주가 폭락 실망 금물, 가격 매력 높아져”… K증시 살 길은 ‘탄핵·하야’

    국민의힘의 보이콧으로 탄핵소추안 표결조차 성립되지 않은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개미투자자들은 ‘패닉셀’(공포 매도)로 현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오롯이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정국 불안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에 주가는 연중 최저점까지 밀려났다. 2016~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현재 한국 경제를 둘러싼 안팎의 요인 및 지표를 비교·분석함으로써 향후 시장을 전망해 봤다. 이번 탄핵이 우리 경제 성장에 미칠 악영향은 과거보다 더 클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짧은 계엄령 사태의 여파’ 보고서에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2016년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엔 반도체 사이클의 강한 상승세에 따른 순풍에 힘입어 성장했지만, 내년 한국은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란 외부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2016년 경제성장률은 2.9%, 2017년은 3.2%로 당시 평균 잠재성장률 2.9%를 밑돌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1.9%를 제시하며 현 잠재성장률 2.0% 수준을 밑돌 거라 예측했다. 게다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일인 내년 1월 20일 전까지 탄핵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수출 중심 세계 교역 시장에서 한국 경제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국정농단 사건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한 건 2016년 10월 24일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의 태블릿PC’ 보도가 나간 직후였다. 다음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57(0.52%) 하락했다. 그날 박 전 대통령의 1차 대국민 사과가 이어졌지만 다음날 코스피는 23.28(1.14%) 주저앉았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다음날(4일) 코스피가 36.10(1.44%) 급락한 것과 흡사하다. 박 전 대통령은 그해 11월 29일 “임기 단축 등 진퇴 문제를 국회에 맡기겠다”고 밝히며 2선 후퇴를 선언했다.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걷어낸 것이다. 코스피는 당일 0.26(0.01%), 다음날 5.09(0.26%) 소폭 반등했다. 반면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에서 임기와 정국 안정 방안을 ‘우리 당’(국민의힘)에 일임해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날 탄핵안이 폐기되고 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인 국정 공동운영’을 밝히자 야당은 “2차 내란”이라며 반발했다. 이튿날 증시는 폭락했다. 2016년 12월 9일 오후 ‘박근혜 탄핵안’은 국회 재적의원 234명의 찬성으로 가결됐고 대통령 직무가 정지됐다. 다음날 코스피는 2.55(0.13%) 상승했다. 헌법재판소는 2017년 3월 10일 만장일치로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렸고, 다음날 코스피는 20.24(0.97%)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정치적 올바름’(PC)을 떠나서 불확실성 해소에 직접 반응한다는 뜻이다.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14일 탄핵안이 가결되면 16일 증시는 일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리스크’ 제거란 점에서다.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는 “탄핵안 가결과 헌재 인용, 조기 대선 국면으로의 전환이 그나마 가장 증시 친화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에 하나 탄핵안이 반복해 부결된다면 증시 종목 상당수가 바닥을 뚫고 신저점을 향해 내려갈 수도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에 따른 주가 폭락에 과도하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는 진단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연저점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가격 매력이 높아졌고, 중장기적으론 정치가 미치는 지속력이 길지 않다는 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현직 대통령 사상 초유의 ‘출국금지’…김건희 여사 출금은 “검토중”

    현직 대통령 사상 초유의 ‘출국금지’…김건희 여사 출금은 “검토중”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죄 피의자로 입건된 윤석열 대통령이 출국금지 됐다. 국가를 대표하는 행정부 수반으로 외교를 책임지는 현직 대통령의 출국금지는 극히 이례적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오후 3시 법무부에 윤 대통령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주무 부서인 법무부로부터 승인 조치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수처가 오후 3시쯤 출국금지를 신청한 지 30여분 만이다. 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을 출국금지했느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질문에 “네,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언제 했느냐는 말에는 “5분, 10분쯤 전”이라고 오후 3시 35분쯤 답했다. 배 본부장은 “(수사기관의 요청이 오면 법무부는) 형식적 요건이 돼 있는지만 간단히 (확인)한다”며 “이미 출국했다거나 인적 사항의 오류만 없으면 거의 (출국금지를) 한다”고 말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개별 출국금지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수사기관에서 출국금지 요청을 하면 즉시 조치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을 출국금지 신청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수사 때도 출국금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실제 조치가 이뤄지진 않았다. 다만 법무부는 현직 대통령이 출국금지된 전례가 있는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경우엔 아직 출국금지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공수처가 김건희 여사의 출국금지 요청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뛰다’…尹 저격한 올해의 사자성어?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뛰다’…尹 저격한 올해의 사자성어?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뛰다’라는 뜻의 ‘도량발호(跳梁跋扈)’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힌 가운데, “권력자는 위임받은 권력을 선용해서 국민의 안위와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108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도량발호’가 41.4%(450표)의 지지를 얻어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혔다고 밝혔다. 도량발호는 단일 사자성어가 아닌 ‘도량(거리낌 없이 함부로 날뛰어 다님)’과 ‘발호(권력이나 세력을 제멋대로 부리며 함부로 날뜀)’ 등으로 각각 달리 활용하던 고어가 붙으며 만들어졌다. 도량발호를 추천한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교수는 “권력자가 지켜야 할 규범의 본질은 위임받은 권력을 선용해서 국민의 안위와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이와는 판이하다. 권력자들은 자신이 곧 권력의 원천인 것처럼 행동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권력을 사유화하는 위정자가 많을수록 국민의 삶은 팍팍하고 고단하다”며 “권력자가 위임받은 권력으로 주인을 지배하는 형국, 즉 주객이 뒤바뀐 상황에서 국민이 행복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악의 사례가 12월 3일 심야에 대한민국을 느닷없이 강타한 비상계엄령”이라며 “국민의 이름으로 국민을 겁박하는 이런 무도한 발상과 야만적 행위가 아직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능하다는 사실이 섬뜩하고 참담하다”고 비난했다. 다만 교수신문은 도량발호가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만을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은 비상계엄 선포가 있기 직전인 지난 12월 2일까지 진행됐다. 도량발호를 선택한 교수들은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의혹과 친인척 보호, 정부·기관장의 권력 남용, 검찰독재, 굴욕적인 외교, 경제에 대한 몰이해와 국민의 삶에 대한 무관심, 명태균·도술인 등 사인에 의한 나라의 분열 등을 추천 사유로 꼽았다. 2위에 오른 사자성어는 후안무치(厚顔無恥)로 28.3%(307표)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낯짝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으로 김승룡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가 추천했다. 김 교수는 “부끄러움을 모르고, 말을 교묘하게 꾸미면서도 끝내 수치를 모르는 세태를 비판한다”며 “법은 최소한의 도덕일 뿐, 적극적 가치를 구하기는 어렵다. 인간관계를 인간적인 것으로 만들고, 사회적 질서를 세우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3위에는 ‘머리가 크고 유식한 척하는 쥐 한 마리가 국가를 어지럽힌다’는 석서위려(碩鼠危旅)가 올랐다. 18.5%(201표)의 교수가 이를 선택했다. 선서위려를 추천한 이형신 숙명여대 영어영문학부 교수는 “온 나라가 자신이 똑똑하다고 굳건히 믿고 있는 지도자들 때문에 끊임없는 논란과 갈등으로 점철된 시간이었다는 안타까움과 좌절감이 배어 있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4위에는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5위에는 ‘본이 서야 길이 생긴다’는 본립도생(本立道生) 등이 올랐다. 교수신문은 매년 12월 교수들의 추천과 투표를 거쳐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한다. 올해도 20명의 추천위원단으로부터 19개의 사자성어를 추천받은 뒤 5개의 후보를 확정했다. 투표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8일 동안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이메일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 전권 쥔 한동훈 ‘시간과의 싸움’… 김태호 “답은 벚꽃 대선”

    전권 쥔 한동훈 ‘시간과의 싸움’… 김태호 “답은 벚꽃 대선”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질서 있는 조기 퇴진’으로 정국 수습에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 정국에서 얼마나 시간을 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최대한 활용하며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입지를 굳혀야 하는 한 대표로서는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셈이다. 8일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2026년 6월 3일 예정된 제9회 지방선거보다 빠른 대통령 선거를 언급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한 대표는 서울신문에 “제가 그런 언급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기를 정한 조기 퇴진과 그 이전 단계에서의 직무 배제는 분명한 예측 가능성을 국민에게, (또) 국제적으로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고 총리에게 전권을 맡겨라’라고 말했다. 그때 그 ‘솔루션’(해법)을 나도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에서는 ‘탄핵보다 빨리’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질서 있는 퇴진의 유일한 방법은 ‘탄핵보다 빠른 조기 대선’이다. 답은 ‘벚꽃 대선’”이라고 썼다. 탄핵은 곧 보수 궤멸이자 정권 교체라는 인식이 반영된 발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12월 임시국회 첫날인 오는 11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하고 14일 본회의 표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무슨 ‘시간을 두고 조기 (퇴진인가)’인가. 조기 퇴진의 의미는 지금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시간 끌기’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민주당은 탄핵 심판 절차에 대비하고자 오는 23일이 시작되는 주에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30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헌재에서 인용 결정(최장 180일 심리)이 난다면 내년 5~6월쯤 조기 대선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임기 단축 개헌을 통해 2026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함께 치르는 방안도 거론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선거 주기가 맞지 않아 혼선이 있는 현행 헌법을 개정해 내후년 지방선거 때 대선도 같이 치를 수 있도록 4년 중임제 대통령제로 개헌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가 정국 구상에 감안해야 할 다른 변수 중 하나는 이 대표의 재판 일정이다. 1심에서 이 대표가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내년 상반기쯤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의 한 3선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 선고가 나오는 시점 이후인 내년 6~8월쯤 대통령이 하야하고 8월이나 10월에 대선을 하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꼭 탄핵하라고는 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여당의 한 중진 의원은 “우리는 유불리를 고려할 만큼 여유가 있지 않다. 정국을 수습하며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 尹대통령, 내란 혐의 피의자 입건

    尹대통령, 내란 혐의 피의자 입건

    檢특수본 “직권남용 혐의, 엄정 수사”김용현 檢출석 전에 휴대전화 교체긴급체포… 이르면 오늘 영장 청구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로 입건된 건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어 이들 기관에서도 윤 대통령이 피의자로 입건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검찰은 8일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긴급체포했고 경찰은 김 전 장관의 공관, 국방부 장관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대규모 수사본부를 꾸린 검찰과 경찰이 속도전에 나서면서 계엄 사태 최정점에 있는 윤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세현(서울고검장)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대통령에 대한 고발장이 많이 접수됐고 절차상으로 (피의자로 입건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검찰은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검찰청법에 따르면 직권남용처럼 검사가 수사할 수 있는 범죄와 직접 관련성이 있는 경우에는 당연히 검사가 수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내란죄는 검찰의 수사 대상에서 빠졌지만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직권남용죄와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지렛대’ 삼아 내란죄까지 검찰이 수사할 수 있다는 논리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긴급체포도 이른 시일 내에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상의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끝까지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하고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김 전 장관이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6시간 만이다. 통상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물적 증거를 분석한 뒤 피의자 등 관계자 조사에 나서는 것이 순서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이 휴대전화를 교체하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커지자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후 이르면 9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비상계엄 발표 직후 김 전 장관이 계엄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임명한 정진팔 합동참모차장(중장)과 국회로 출동한 2개 대대 중 하나인 1공수여단을 지휘하는 이상현 1공수여단장(준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날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인 본인이 수사 보고를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논란과 관련해 “검찰 특수본으로부터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도 이날 김 전 장관의 공관과 집무실, 서울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김 전 장관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비롯해 PC, 노트북 등 18점을 확보했다. 검찰과 경찰이 같은 날 김 전 장관의 소유이거나 소유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확보하며 수사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수사기관이 압수수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일 김 전 장관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은 국수본은 통화 내역을 분석해 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국수본은 서울경찰청 무전 기록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아 계엄령이 선포될 당시 국회 봉쇄 경위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경력이 투입된 과정 등도 조사하고 있다. 국수본은 기존 안보수사단 인원 120여명 외에 서울 내 사건에 대한 수사 실무를 총괄하는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와 범죄정보과 수사관 30여명을 추가로 투입해 150여명 규모의 특별수사단을 꾸린 상태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당사자인 만큼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담화에서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수사에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앞선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 전 대통령도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막상 수사가 시작되자 대면조사를 거부하는 등 시간 끌기에 나섰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의 대면조사는 검찰에 이어 특검에서도 불발됐고 탄핵 이후 이뤄졌다. 다만 윤 대통령의 경우 박 전 대통령과 달리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는 만큼 강제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헌법 제84조에 따라 현직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범죄에 대해 기소되지 않는 불소추 특권을 갖는다. 이를 근거로 뇌물·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은 박 전 대통령 측은 기소는 물론 체포 역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내란죄를 저지른 경우 예외적으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대통령이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국회 기능을 마비시켜려고 했는지가 내란죄의 중요 쟁점”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 점거와 정치인 체포 등에 대한 지시가 실제 있었는지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동훈 “탄핵은 불확실…시기 정한 조기퇴진이 나은 방안”

    한동훈 “탄핵은 불확실…시기 정한 조기퇴진이 나은 방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 방안이 비판을 받자 탄핵을 통한 대통령의 직무정지보다 시기를 정한 조기 퇴진이 더 나은 방안이라고 반박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기를 정한 조기 퇴진, 그 이전 단계에서의 직무배제는 분명한 예측 가능성을 국민, 국제적으로 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는 “실제로 가결될지,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불확실성이 상당한 기간 진행되고, 극심한 진영 혼란이 예상되는 등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이 더 나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차원에서 우리 당 내외의 의견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퇴진 시점에 대해선 “여러 가지 의견을 많이 들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야당과 국회의장 등이 한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정운영을 논의하는 방안에 대해 ‘헌법적 근거가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선 “총리와 함께 국정운영을 한다는 취지는 어폐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 대표는 “총리가 국정운영을 직접 챙기는 것이고, 비상시국에서 당이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선출되지 않은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이 되지 않고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 역시 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유고나 궐위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가능하다고 헌법은 규정하고 있다. 유고는 질병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직무정지가 되므로 유고에 해당한다. 궐위는 대통령이 사망하거나 법령에 규정된 결격사유가 됐을 때로, 사망 또는 탄핵에 의한 파면, 자격 상실, 사퇴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 대표는 “당 대표가 국정을 권한으로 행사할 수는 없고, (야당의 지적은) 오해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국정농단 상황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고 총리에게 전권을 맡겨라’라고 한 적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때 그 취지, 방법을 우리도 말씀 드리는 것이고, 당시에는 박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이 그것을 수용했기 때문에 그 조치를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대표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2차 내란 행위’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서는 “입이 점점 거칠어지신다”고 받아치면서 “저는 계엄 체포 대상에 들어가 있었는데 그런 말은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것이 ‘직무 배제’가 맞느냐는 질문엔 “사퇴에 대한 문제니 적극적인 직무 행사로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앞으로도 (국무위원 등이) 사퇴하는 일이 있을 것인데 수동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 직무정지를 위해 여야 당 대표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선 “못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외교 분야에서도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한 대표는 “군 통수권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 검찰 특수본 “尹대통령 내란 혐의 피의자 입건”

    검찰 특수본 “尹대통령 내란 혐의 피의자 입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로 입건된 건 지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 이후 두번째다.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어 이들 기관에서도 윤 대통령이 피의자로 입건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검찰은 8일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긴급 체포했고, 경찰은 김 전 장관의 공관, 국방부 장관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대규모 수사본부를 꾸린 검찰과 경찰이 속도전에 나서면서 계엄 사태 최정점에 있는 윤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서울고검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윤 대통령에 대한 고발장이 많이 접수돼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이라며 “고소·고발이 되면 절차상으로 (피의자로 입건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검찰이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검찰청법에 따르면 직권남용을 포함, 검사가 수사할 수 있는 범죄와 직접 관련성이 있는 범죄의 경우에는 당연히 검사가 수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내란죄까지) 두 가지 혐의 모두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내란죄는 검찰의 수사 대상에서 빠졌지만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직권남용죄와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지렛대 삼아 내란죄까지 검찰이 수사할 수 있다는 논리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긴급 체포도 이른 시일 내에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대상의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끝까지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하고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김 전 장관이 이날 오전 1시 30분쯤 “국민적 의혹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6시간 만이다.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시점으로는 닷새만이다. 통상적으로는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물적 증거를 분석한 뒤 피의자 등 관계자 조사에 나서는 것이 순서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이 휴대전화를 교체하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커지자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재 법무장관은 이날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인 본인이 검찰 수사 보고를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논란과 관련 “검찰 특수본으로부터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도 이날 김 전 장관의 공관과 집무실, 서울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검찰과 수사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수사기관이 압수수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일 김 전 장관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은 국수본은 통화 내역을 분석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국수본은 서울경찰청 무전 기록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대 국회경비대장,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아 계엄령이 선포될 당시 국회가 봉쇄된 경위와 선거관리위원회에 경력이 투입된 과정 등도 조사하고 있다. 국수본은 기존 안보수사단 인원 120여명 외에 서울내 사건에 대한 수사 실무를 총괄하는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와 범죄정보과 수사관 30여명을 추가로 투입해 150여명 규모의 특별수사단을 꾸린 상태다. 계엄 수사 주도권 놓고 검·경 경쟁…공수처까지 가세여기에 공수처까지 나서 검찰·경찰에 비상계엄 선포 사건 이첩을 요청하는 등 수사 경쟁에 가세했다. 민주당에서는 오는 10일 상설특검을 처리할 방침이라 수사 기관 간 경쟁 구도는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당사자인만큼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담화에서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수사에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대통령도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막상 수사가 시작되자 대면조사를 거부하는 등 시간 끌기에 나섰다. 결국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는 검찰에 이어 특검에서도 불발됐고, 탄핵 이후 이뤄졌다. 다만 윤 대통령의 경우 박 대통령과 달리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는 만큼 강제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헌법 제84조에 따라 현직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범죄에 대해 기소되지 않는 불소추특권을 갖는다. 이를 근거로 뇌물·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은 박 대통령 측은 기소는 물론 체포 역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내란죄를 저지른 경우 예외적으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대통령이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국회 기능을 마비시켜려고 했는 지가 내란죄의 중요 쟁점”이라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 점거와 정치인 체포 등에 대한 지시가 실제 있었는지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원식, 오후 3시 긴급회견…한덕수·한동훈 담화에 입장 낼 듯

    우원식, 오후 3시 긴급회견…한덕수·한동훈 담화에 입장 낼 듯

    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발표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향후 국정 안정 방안 관련 공동 담화와 관련해 긴급 회견에 나선다. 국회의장실은 우 의장이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긴급회견을 한다고 공지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한 대표와 한 총리가 공동 발표한 담화문에 대한 국회의장의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와 한 대표는 이날 공동 대국민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정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겠다며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라면서 “정부는 국민의 뜻에 따라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며 현 상황이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질서 있는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해 국민과 국제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민생과 국격을 회복시키겠다”며 “당내에 논의를 거쳐서 그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대통령의 퇴진 전까지 국무총리가 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 차질 없이 챙길 것”이라며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국제 사회에서 우려하지 않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야권에서는 군 통수권도 행사할 수 없는 총리가 국정운영의 중심이 되는 것은 헌법상 불가능하며, 한 대표 역시 원외 당 대표로서 국정운영을 주도할 권한이 없다며 “위헌·위법적 국정농단”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한 대표가 합의한다고 해도 위헌 통치는 1분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윤석열 내란이 한동훈·한덕수, 검찰 합작 2차 내란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총리가 국정운영의 중심이 되는 것은 헌법상 불가능하다”며 “독자적 행정부 통할권, 공무원 임명권, 법령심의권, 외교권을 행사할 수 없고, 무엇보다 군 통수권도 행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내란의 즉각적 수사 대상”이라며 “계엄법에 따라 총리를 거쳐 계엄발동이 건의됐거나, 국무회의에서 계엄령 발동에 찬성했다면 중요한 내란 가담자”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에 대해서도 “위헌·불법적 국정운영을 주도할 어떤 권한도 없다”며 “기껏해야 임기가 정해진 원외 당 대표로서 어떤 헌법적·법률적 권한도, 실질적 정치적 권한도 없다”고 지적했다.
  • 尹 거취 어떻게 되나…임기단축 개헌·비상거국내각 거론

    尹 거취 어떻게 되나…임기단축 개헌·비상거국내각 거론

    “임기 포함 정국 안정 방안 당에 일임”2선 후퇴 시사···시도지사협·소장파도 요구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 담화에서 사과하고 임기 등 거취 문제를 당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2선 후퇴를 시사하면서 향후 수습 방식으로 임기단축 개헌과 비상거국내각 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 발언은 사태 수습을 여당인 국민의힘이 주도하고, 거취 문제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담화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불가피하다”며 “앞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최선인 방식을 논의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 단축 개헌’ 가능성을 묻자 “논의하겠다”고 답했으나 구체적인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국민의힘의 향후 수습 방식으로는 임기단축 개헌과 비상 거국 내각이 꼽힌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전날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면서도 책임 총리가 이끄는 비상 거국 내각과 임기 단축 개헌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에서 소장파로 꼽히는 의원들도 지난 5일 임기 단축 개헌을 제안했다. 거국중립내각은 각 정당에서 추천받아 내각을 구성하는 것이 관례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도 지난 4월 윤 대통령에게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고 여야가 국무총리 등 내각 인사를 함께 추천해 국회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거국 내각을 구성하자고 요구한 적이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게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 급물살 타는 ‘대통령 탄핵 정국’… 대선 시계도 빨라진다

    급물살 타는 ‘대통령 탄핵 정국’… 대선 시계도 빨라진다

    국회서 가결된 뒤 헌재 인용되면박근혜 때처럼 조기 대선 가능성野 정계선·마은혁, 與 조한창 추천헌재 9인 체제 갖춰지면 심리 속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으로 ‘대통령 탄핵 정국’이 급물살을 타면서 대선 시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 반도체 지원법 등 각종 현안 처리가 정지된 상황에서 7일 이뤄질 윤 대통령 탄핵안 본회의 표결 결과에 따라 정국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 마찬가지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상황을 보면 국회의 탄핵안 가결(2016년 12월 9일)부터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2017년 3월 10일)까지 약 3개월이 걸렸다. 이후 한 달 동안 여야 각 당에서 대선 후보를 확정했고 대선 선거운동 1개월을 거쳐 2017년 5월 9일 대선을 치러 이튿날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 탄핵안 처리부터 새 정부 출범까지 5개월여가 걸린 셈이다. 특히 국민의힘이 6일 여당 몫 헌법재판관 후보로 서울고법 판사 등을 지낸 조한창(59·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를 추천하면서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정계선(55·27기) 서울지방법원장, 마은혁(61·29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와 함께 여야 추천이 완료됐다. 이 3명의 임명이 완료돼 헌법재판소 9인 체제가 갖춰지면 윤 대통령 탄핵 시 헌재 심리도 속도를 낼 수 있다. 다만 이 시나리오는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해 헌재가 이를 인용했을 때를 가정한 것으로 탄핵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거나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하게 되면 대선 시계는 멈추게 된다. 야당은 7일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부결되면 될 때까지 재발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의 동참을 얻어내지 못하는 한 가결 가능성을 장담하긴 어렵다. 당분간 야당 주도의 정국 운영은 불가피하다. 윤 대통령의 계엄 사태에 대한 야당과 여야 일각의 비판, 국민의 분노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은 이미 상실된 상태다. 가장 시급한 건 내년도 예산안 처리다.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특활비 등을 전액 삭감한 예산안을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려고 한다. 여당이 반발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시계제로의 정국에서 향방을 가늠하는 건 국민 주도의 촛불집회다. 2016년 탄핵 정국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촛불집회가 주말인 7일부터 본격화되면서 향후 정국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2016년 탄핵 정국 당시에도 세월호 참사, 국정교과서 도입, 임금피크제 등 노동계와 시민단체 집회가 이어지다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을 기점으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촛불집회로 번지면서 정국 전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민주당의 김건희여사특검법 촉구를 위한 장외 집회가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계엄 사태 이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고 모이는 데다 대학가 등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 분노에 따라 정국의 향방이 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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