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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전 대통령, 한 달 만에 퇴원…서울구치소 복귀

    박근혜 전 대통령, 한 달 만에 퇴원…서울구치소 복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병원에 입원한지 한 달 만이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성모병원에서 퇴원해 서울구치소에 다시 수감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어깨 수술 경과를 살피고 허리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2019년 9월 왼쪽 어깨 회전근개 파열 수술을 받고 두 달 동안 입원치료를 받았다. 지난 2월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구치소 직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이 확정됐다.
  • 법안 통과 중심엔 김의겸

    법안 통과 중심엔 김의겸

    허위·조작 보도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언론중재법’이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강행 처리의 주역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 의원이 야당 몫 안건조정위원으로 뽑혀 여당 몫 기능을 하는 ‘꼼수’를 통해 야당이 ‘언론재갈법’이라며 반대하는 법 통과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의원을 집중 비판했다. 문체위 회의실 앞에서 항의하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의원이 지나가자 “김의겸 의원님 여당입니까 야당입니까”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2013년에는 언론인 시국선언문에 이름을 올리며 언론의 자유를 외쳤지만, 이번에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법안 통과에 앞장선 김 의원은 ‘선택적 언론의 자유’의 상징이 됐다”고 했다. 김 의원이 비판을 받은 이유는 전날 열린 안건조정위 때문이다. 안건조정위는 여야 견해차가 큰 법안에 대해 최장 90일간 숙의하기 위해 설치하는 기구로, 여야 동수(각 3명)로 위원회를 구성하게 돼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여권 성향인 김 의원을 야당 몫으로 배정해 ‘4대2’를 만들어 안건조정위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의결하며 숙의 절차를 무력화시켰다.한겨레신문 기자 시절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보도를 주도한 그는 올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를 승계하면서 “일선의 현장 기자들과 존중받는 언론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언론인으로 재직했던 경험을 살려 의견을 제시하고 현장의 우려에 마지막까지 귀 기울여 수정안을 냈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 미디어혁신특위 위원장인 김용민 최고위원, 미디어혁신특위 부위원장이자 문체위 소속인 김승원 의원, 윤호중 원내대표 등도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의 주역들로 꼽힌다.
  • 언론중재법 강행처리 주역…기자·청와대 대변인 출신 김의겸

    언론중재법 강행처리 주역…기자·청와대 대변인 출신 김의겸

    국민의힘 집중비판 받은 김의겸고발·탐사 보도 위축 우려 여전김의겸 “언론인 경험 살려 수정안”허위·조작 보도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언론중재법’이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강행 처리의 주역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 의원이 야당 몫 안건조정위원으로 뽑혀 여당 몫 기능을 하는 ‘꼼수’를 통해 야당이 ‘언론재갈법’이라며 반대하는 법 통과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의원을 집중 비판했다. 문체위 회의실 앞에서 항의하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의원이 지나가자 “김의겸 의원님 여당입니까 야당입니까”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2013년에는 언론인 시국선언문에 이름을 올리며 언론의 자유를 외쳤지만, 이번에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법안 통과에 앞장선 김 의원은 ‘선택적 언론의 자유’의 상징이 됐다”고 했다. 김 의원이 비판을 받은 이유는 전날 열린 안건조정위 때문이다. 안건조정위는 여야 견해차가 큰 법안에 대해 최장 90일간 숙의하기 위해 설치하는 기구로, 여야 동수(각 3명)로 위원회를 구성하게 돼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여권 성향인 김 의원을 야당 몫으로 배정해 ‘4대2’를 만들어 안건조정위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의결하며 숙의 절차를 무력화시켰다. 한겨레신문 기자 시절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보도를 주도한 그는 올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를 승계하면서 “일선의 현장 기자들과 존중받는 언론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법안으로 고발 보도와 탐사 보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나온다. 김 의원은 지난달 문체위 법안소위에서 손해액 산정과 관련해 “매출액의 1만분의1에서 1000분의1까지로 할 수 있다”며 하한선을 두자는 의견을 내 논란을 낳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일부 언론이 말하는 ‘알박기’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독자적인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을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언론인으로 재직했던 경험을 살려 의견을 제시하고 현장의 우려에 마지막까지 귀 기울여 수정안을 냈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 미디어혁신특위 위원장인 김용민 최고위원, 미디어혁신특위 부위원장이자 문체위 소속인 김승원 의원, 윤호중 원내대표 등도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의 주역들로 꼽힌다.
  • 유승민, 삼성전자 방문… “이재용, 불참 양해 구해” (종합)

    유승민, 삼성전자 방문… “이재용, 불참 양해 구해” (종합)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삼성전자를 방문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재판 출석으로 유 전 의원의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해 전화로 사전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재용 부회장님께서 며칠 전에 일부러 전화까지 해 주셔서 계획을 세우고 왔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간담회에서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과 정부의 인프라 지원, 반도체 인재의 공급, 탄소 중립 등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유 전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 “제가 방문하는 데 (이 부회장이) 오늘 안계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이 전화를 해서 계획을 세우고 왔다’는 유 전 의원의 발언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트위터에 유 전 의원의 이날 발언을 언급하면서 “취업제한 대상자인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이제 탈법적 ‘경영참여’를 넘어 정치권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국정농단 가담자이자 중대경제사범인 이 부회장의 전화 한 통이면 정치인들도 한달음에 달려온다니 우리 정치의 모습이 굴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 캠프는 “이 부회장이 유 후보께 안부차 전화를 드렸고, 대화를 하시던 중 캠프의 삼성전자 방문 일정이 공유돼 이 부회장께서 환영의 말씀을 한 것”이라며 “특정 후보에 대한 초청의 의미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유승민 후보는 지난 일자리공약 발표 후 평택캠퍼스 방문 일정을 잡았고 해당 계획을 알게 된 이재용 부회장이 자신이 재판 중이라 현장에 가지 못해 양해를 구한다는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다.
  • 박범계 “이재용, 무보수·비상임·미등기 경영…취업 아냐”

    박범계 “이재용, 무보수·비상임·미등기 경영…취업 아냐”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활동 재개가 ‘취업 제한’을 위반한다는 비판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 부회장이 무보수와 비상근, 미등기임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취업으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 박 장관은 19일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면서 이 부회장의 취업 제한 위반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부회장은 무보수에 비상임, 미등기 임원”이라며 “주식회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서 최종 의사 결정을 하는데, 이 부회장은 참여할 수 없어 취업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다만 자신은 “제한된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O, X’로 답할 순 없다”는 전제를 달았다. 박 장관은 또 과거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취업 제한 논란이 있었지만 ‘무보수, 미등기 임원’이라는 이유로 회장직을 유지한 사례도 언급했다. 과거 국민권익위원회가 비위 면직 공무원의 재취업을 판단할 때 ‘무보수’에 초점을 둔 사례도 같이 들었다. 그러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전날 성명을 내고 “보수를 받지 않고 미등기 임원이라서 법 위반이 아니라는 논리는 타당하지 않다”면서 이 부회장을 취업제한 규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청와대는 지난 13일 이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해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냈다. 박 장관도 지난 9일 가석방 심사 결과 브리핑에서 “국가적 경제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됐다가 광복절 가석방 대상에 포함돼 지난 13일 출소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가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유죄가 확정된 시점부터 5년간 취업이 제한된다.
  • ‘가석방 이재용’ 취업제한 위반 고발…박범계 “국민 법감정”

    ‘가석방 이재용’ 취업제한 위반 고발…박범계 “국민 법감정”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은 가석방 이후 본격적으로 경영 행보를 시작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취업 제한’ 규정을 위배하고 있다며 고발을 예고했다. 경실련은 18일 성명을 내고 “이 부회장이 지난 13일 풀려나자마자 서초사옥으로 가서 사장들을 만나 경영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이 부회장은 가석방 이후 5년간 취업이 제한됨에도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됐으나 이달 광복절 가석방 대상에 포함돼 지난 13일 출소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5억원 이상 횡령·배임 등의 범행을 저지르면 징역형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날부터 5년간 취업이 제한된다. 경실련은 “(취업 제한 규정은) 경제윤리에 반하는 특정경제범죄 행위자에게 형사벌 이외의 또 다른 제재를 가함으로써 범죄의 동기를 제거하기 위함”이라며 “이 부회장의 지금까지의 행보는 취업 제한 규정에 위배되므로 시민사회단체들과 논의하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무보수 미등기 임원 신분이기 때문에 취업 제한 상태로도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부회장은 출소한 당일 곧바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경영 현안을 보고받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이날 이 부회장의 취업 제한 논란과 관련해 “국민적인 법감정에 부응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가석방에 반영된 국민의 법감정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 백신 문제, 반도체 문제에 대한 기대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부회장에 적용된) 무보수·비상근·미등기 임원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취업 여부 판단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이 조건으로 경영 활동을 하려면 현실적·제도적인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고, 사실상 취업제한 범위 내에 있어 위반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 다만 이 회장의 취업 제한을 해제할지에 대해서는 “고려한 바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개구리 나라 임금님’을 피하려면/번역가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개구리 나라 임금님’을 피하려면/번역가

    개구리들은 연못에서 노래를 부르며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심심해진 개구리들이 임금님이 있으면 좋겠다며 신께 빌었다. 신은 통나무를 던져 주었다. 개구리들은 통나무가 노래를 못 한다며 다른 임금님을 원했고, 신은 이번에는 두루미를 내려보냈다. 개구리들은 새 임금님에게 노래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 청했지만 두루미는 개구리들을 날름날름 잡아먹고 말았다. 다들 알다시피 이솝우화에 나오는 얘기다. 두루미가 아니라 물뱀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늑대면 어떻고 소똥 말똥이면 또 어떠랴. 어차피 신은 개구리들의 안녕엔 관심이 없고 개구리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결말은 달라지지 않는다. 요즘 야당 대선 후보들의 구설이 화제다. 소위 한국 엘리트들의 지적 수준이나 도덕성, 현실 감각이 동네 장삼이사보다 못하다는 사실이야 ‘2016년 국정농단’ 때 눈물겨울 정도로 보고 듣고 접했다. 하지만 그래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온 분들이 이래도 되나. “코로나19 확산이 대구가 아니고 다른 지역이라면 민란이 일어났을 것.” “돈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 이하도 사 먹을 수 있어야.” “건강하지 못한 페미니즘이 남녀 교제 막아.”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없어.” “최저임금 인상, 범죄나 다름없어.” “역대 대통령 중 헌법 가치를 가장 잘 지킨 대통령은 이승만.” 철학과 역사 의식, 시대의 변화를 인지하는 통찰력과 시대정신, 민주적ㆍ국제적 리더십, 헌법 철학과 가치에 대한 확고한 인식 등등 대통령 후보가 지녀야 할 이런 고상한 자질까지 바라는 건 이미 헛된 꿈이자 사치가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약자 보호, 차별 금지, 기후 대책 같은 미래 가치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역사 인식이나 상황 판단 능력 정도라도 갖추면 좀 좋을까.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겠다는 후보들의 언행에는 벤저민 버튼의 거꾸로 가는 시간이기라도 하듯 역사를 거꾸로 돌려놓겠다는 결기까지 엿보인다. 맙소사, 4ㆍ19 정신을 계승한 헌법의 가치를 부정하는 대통령 후보라니. 여론조사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눈앞에 있으니 지지율에 매달리는 당의 심정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그렇다 해도 그게 어디 후보를 물색한답시고 국민에 대한 예의나 배려까지 내팽개칠 일인가. 정치 경험은커녕 도덕성, 사상 검증조차 안 된 후보들을 개구리에게 통나무 던져 주듯 툭툭 내보내면 유권자는 대체 어쩌라는 얘긴가. 후보들의 자질이야 어떤 식으로든 검증이 되겠지만, 그 와중에 국민이 겪는 불안과 두려움, 부끄러움은 누가 책임진단 말인가. 현 정부와 대통령이 국가 시스템을 망가뜨린 절대악으로 보이고, 그래서 그들을 끌어내린다면 누구든 천사가 될 것 같겠지만, 현실은 임기 말년에 지지율이 40퍼센트 안팎의 대통령이 있다. 쉽게 대통령에 당선되던 시기가 없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국민은 두루미 임금님도, 통나무 임금님도 두루두루 겪고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그러나 지금은 막대기만 꽂아도 선거에 이긴다던, 현직 대통령 지지율 10%대의 2007년이 아니지 않은가. 정권 교체를 하려면 그에 적합한 후보진을 제시하는 것이 국민을 향한 예의이고 공당의 책임일 것이다. 개구리 백성의 바람은 그저 함께 노래를 부를 친절한 임금님이었다. 함께 미래를 노래하고 평등을 노래하고 공존을 노래할 임금. 올챙이는 자라서 개구리가 되고, 개구리도 그 후 어느 시점엔가 포켓몬 왕구리로 진화했다는 소문을 어디에선가 들었다. 유권자인 국민을 개구리로 보고 계속 통나무, 두루미를 임금님 후보로 내보낸다면 기어이 노래하는 몬스터 왕구리의 필살기 ‘멸망의 노래’ 공격을 받게 될 것이다. 참고로 왕구리는 애니메이션 포켓몬 시리즈에 나오는 몬스터이며 적을 상대할 때의 대표 필살기가 ‘멸망의 노래’다.
  • 우려와 기대 알고 있다는 이재용… ‘투자·백신 챙기기’ 속도 예고

    우려와 기대 알고 있다는 이재용… ‘투자·백신 챙기기’ 속도 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규모 투자, 백신 확보 등에 힘을 쏟으며 현안 챙기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집행유예로 풀려났을 때에는 정중동 행보를 보이다가 45일 만에 첫 공식일정에 나섰던 것과 딴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고 말하는 등 정재계에서 이 부회장 역할론을 강조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난 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곧바로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사옥으로 이동했다. 2018년 2월 국정농단 재판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을 때는 당시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입원해 있던 삼성서울병원에 들렀다가 자택으로 향했다. 이번에도 출소 당일 이 전 회장이 잠든 수원 선영을 찾는 것을 고려했지만 집무실로 향해 사장급 임원들에게 경영 현안 보고를 받았다. 이 부회장의 발걸음이 빨라진 것은 그의 역할론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국익을 위한 선택”,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경제 상황을 고려했다”고 언급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석방이나 사면에 대한 찬성 비율이 더 높았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 부회장도 구치소에서 나오면서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를 잘 듣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정재계의 요구가 빗발치고, 삼성전자의 경영 상황도 좋지만은 않기 때문에 2018년처럼 오랜기간 잠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소 후 첫 주말부터 공식일정은 없지만 경영 구상에 나선 이 부회장이 조만간 이뤄질 대규모 투자를 검토할 것이란 기대감이 업계에서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에 약 19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투자처를 확정하지 못했다.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건이기 때문에 이 부회장이 직접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미국의 전장·오디오 기업인 하만을 9조 4000억원에 인수한 뒤 멈췄던 인수·합병(M&A)도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서도 역할이 주목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화이자의 사외이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우리 정부와 다리를 놓았는데 이번에도 직간접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할 모더나 백신 관련해서도 직접 생산 현장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챙길 수 있다.
  • ‘우려와 기대’ 잘 안다는 이재용, ‘대규모 투자와 백신 챙기기’ 예고

    ‘우려와 기대’ 잘 안다는 이재용, ‘대규모 투자와 백신 챙기기’ 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규모 투자, 백신 확보 등에 힘을 쏟으며 현안 챙기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집행유예로 풀려났을 때에는 정중동 행보를 보이다가 45일 만에 첫 공식일정에 나섰던 것과 딴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고 말하는 등 정재계에서 이 부회장 역할론을 강조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난 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곧바로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사옥으로 이동했다. 2018년 2월 국정농단 재판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을 때는 당시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입원해 있던 삼성서울병원에 들렀다가 자택으로 향했다. 이번에도 출소 당일 이 전 회장이 잠든 수원 선영을 찾는 것을 고려했지만 집무실로 향해 사장급 임원들에게 경영 현안 보고를 받았다.이 부회장의 발걸음이 빨라진 것은 그의 역할론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국익을 위한 선택”,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경제 상황을 고려했다”고 언급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석방이나 사면에 대한 찬성 비율이 더 높았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 부회장도 구치소에서 나오면서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를 잘 듣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정재계의 요구가 빗발치고, 삼성전자의 경영 상황도 좋지만은 않기 때문에 2018년처럼 오랜기간 잠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출소 후 첫 주말부터 공식일정은 없지만 경영 구상에 나선 이 부회장이 조만간 이뤄질 대규모 투자를 검토할 것이란 기대감이 업계에서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에 약 19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투자처를 확정하지 못했다.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건이기 때문에 이 부회장이 직접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미국의 전장·오디오 기업인 하만을 9조 4000억원에 인수한 뒤 멈췄던 인수·합병(M&A)도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서도 역할이 주목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화이자의 사외이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우리 정부와 다리를 놓았는데 이번에도 직간접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할 모더나 백신 관련해서도 직접 생산 현장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챙길 수 있다.
  • 정의당 “이재용 가석방은 문재인판 ‘정경유착’”

    정의당 “이재용 가석방은 문재인판 ‘정경유착’”

    정의당은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은 “문재인판 정경유착”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대 대선 사유를 제공했던 국정농단 범죄자 일당인 이재용씨가 풀려는 건 지난 대선 사유가 사실상 정치적으로 부정되고 있는 것이고, 그 결과를 부정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여 대표는 “재벌을 사회적 특수계급으로 용인하고, 새로운 형태의 정경유착 문화를 만들어낸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면서 “자신이 선출된 대선 결과를 부정하면서, 헌정질서와 헌법 가치를 무너뜨리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씨를 풀어주는 것은 ‘문재인판 정경유착’이라 부를 만하다”며 “지난 5월 대통령 방미 당시 삼성은 190억 달러 투자 보따리를 미국에 가져갔다. 투자를 대가로 총수를 풀어준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고, 정경유착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씨가 풀려나는 지금 이 순간은 국정농단 범죄자 박근혜씨 사면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며 “경제 상황을 고려했다는 말장난을 국민통합을 고려한다는 말장난으로 바꿔 박근혜씨 사면의 궁색한 변명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큰 걱정 끼쳐 죄송” 이재용, 207일 만에 가석방 출소

    “큰 걱정 끼쳐 죄송” 이재용, 207일 만에 가석방 출소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7일 만에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 부회장은 13일 오전 10시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됐다. 정문을 나선 이 부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쳤다. 정말 죄송하다”면서 “저에 대한 걱정, 우려, 비난, 큰 기대 잘 듣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짧은 입장을 밝힌 뒤 차로 이동했다. 소감을 밝히던 중에는 한차례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경제 활성화 대책 어떤 고민을 했는지”, “특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2월 구속된 이 부회장은 2018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되기 전까지 353일간 수감됐다. 이후 지난 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재수감됐다. 이 부회장의 석방은 지난 1월 18일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이 부회장은 재수감 이후 재계 등이 사면을 건의하면서 광복절 특별사면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결국 정치적 부담이 덜한 가석방으로 결론 났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다른 가석방자와 마찬가지로 이날부터 남은 형기까지 법무부의 보호관찰을 받는다. 징역 2년 6개월 중 560일을 구치소에서 지낸 이 부회장에게는 약 11개월의 형기가 남아 있다.
  • 가석방 이재용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 잘 듣고 있어… 열심히 하겠다”

    가석방 이재용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 잘 듣고 있어… 열심히 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광복절 가석방으로 경기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하면서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10일 법무부 가석방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해 출소했다. 지난 1월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재구속된 지 207일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서울구치소 정문을 걸어 나온 뒤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를 잘 듣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도체 대책 등 향후 경영일정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어 정문 한 쪽에 대기하고 있던 G80 승용차에 올라 정문을 나선 지 3분여 만에 서울구치소를 빠져나갔다. 이 부회장은 관련 법에 따라 가석방 기간에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 거주지를 이전하거나 1개월 이상 국내·외 여행 시 보호관찰관에 신고해야 한다.취업제한 규정도 그대로 적용된다.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상 5억원 이상 횡령·배임 등의 범행을 저지르면 징역형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날부터 5년간 취업이 제한된다. 경제계에서는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을 해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지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고려한 바 없다”는 입장을 누차 밝혔다. 이 부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사건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별도의 재판도 받고 있어 수시로 법정에 나와야 한다.
  • 박근혜 사저 38억원에 낙찰

    박근혜 사저 38억원에 낙찰

    공매 입찰에 부쳐진 서울 서초구 내곡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가 38억 6400만원에 낙찰됐다. 1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사저는 지난 9∼11일 1회차 공매 입찰을 거쳐 이날 낙찰됐다. 유효 입찰은 세 건이며 낙찰 금액은 38억 6400만원이다. 감정가인 최저 입찰가(31억 6554만원)보다 7억원가량 높은 가격이다. 공매를 위임한 기관은 서울중앙지검으로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확정 판결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벌금과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지 않자 지난 3월 압류를 집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이 주택을 28억원에 매입했다. 토지 면적은 406㎡, 지하층과 지상 2층으로 지어진 건물의 총면적은 571㎡다. 투자자나 실수요자가 아닌 이해관계인이 낙찰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 경매나온 박근혜 사저 38억여원 낙찰, 유튜브 가세연은 차순위

    경매나온 박근혜 사저 38억여원 낙찰, 유튜브 가세연은 차순위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이 38억 6400만원에 낙찰됐다. 1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은 지난 9∼11일 1회차 공매 입찰을 거쳐 이날 38억 6400만원에 낙찰됐다. 유효입찰은 3건으로 감정가(31억 6554만원)인 최저 입찰가보다 6억 9846만원 높은 가격으로 낙찰됐다. 낙찰자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변 시세보다 높게 거래돼 이해관계인이 낙찰받은 것으로 보인다. 법원 경매 전문 기업 지지옥션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주변 거래는 토지 평당 2000만원 수준이었는데, 낙찰자는 토지 평당 3140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보다 훨씬 높게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차순위로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기자가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세로연구소는 낙찰가보다 약 2억원 낮은 36억 2199만원을 입찰가로 써냈다. 낙찰자가 30일 내 매수대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차순위 매수신고인이 권리를 갖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국정농단·특활비 수수 사건 대법원 재상고심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이 확정됐다. 벌금과 추징금을 자진납부하지 않아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3월 박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한 압류를 집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구속돼 복역 중이다. 최종 형량은 징역 22년으로, 오는 2039년 87세 만기 출소 예정이다.  경매에 나온 건물은 13년 전인 2008년에 보존등기된 단독주택으로,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에 이 주택을 28억원에 매입했다. 토지 면적은 406㎡, 지하층과 지상 2층으로 지어진 건물의 총면적은 571㎡다.
  • 이재용 가석방·언론중재법 반대…존재감 보이는 정의당

    이재용 가석방·언론중재법 반대…존재감 보이는 정의당

    배진교 “법 앞에 만인 아닌 만명만 평등연말 박근혜 사면 전초전 아닐까 우려”심상정 “문재인 대통령 분명한 입장 요구”정의당 의총 열고 언론중재법 반대 입장정의당이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과 언론중재법을 반대하며 거대양당의 대선 경선으로 사라졌던 존재감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도 찬성하는 이 부회장 가석방을 두고 ‘촛불정신’을 근거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하고, 민주당이 ‘가짜뉴스 방지법’이라는 명분으로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반대하고 나서면서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11일 라디오에서 이 부회장 가석방 결정과 관련해 “촛불에 대한 배신”이라며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한 게 아니라 만 명만 평등하다’는 고 노회찬 의원의 국회 연설 내용을 다시 확인시켜 줬다”고 했다. 이어 “저는 더 우려스러운 것은 아마도 이게 봉인했던 국정농단 세력을 해금하는 절차로 가지 않을까”라며 “연말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전초전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의당은 ‘침묵’하고 있는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공세를 높이고 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입장 표명과 박범계 장관 경질을 촉구한다”며 “왜 촛불을 배반했는지 그 이유를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설명해야 한다. 국민들은 이유를 들을 권리가 있다”고 했다. 심상정 의원은 전날 “법무부의 손을 빌렸지만, 이번 결정이 대통령의 결단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다”며 “국정과제 제1순위로 적폐청산을 내세웠던 문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한다”고 했다.정의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통해 언론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부여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반대 입장도 분명히했다. 이은주 원내대변인은 “헌법에 보장된 표현 및 언론의 자유를 제한할 우려가 크다”며 “우리는 현재 상태의 민주당 언론 중재법에 반대하며 이 법이 그대로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반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언론이 거대 권력에 맞서 자기 목소리를 내는 데 두려움을 갖지 않을 때, 우리는 조금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 지금 민주당이 하는 일은 미래에 우리가 가져야 할 민주주의의 토대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 소속 의원이 없기 때문에 상임위 차원에서 개입할 수는 없다. 다만 ‘가짜뉴스 방지법’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의 개정안 추진 명분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회 문체위나 법사위에 정의당 의원들이 안 계셔서 소통이나 발언 창구가 부족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정의당 의원님들께도 적극적, 정무적으로 이해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정도의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 취업제한·사법리스크 족쇄 묶인 李… 당분간 ‘살얼음 경영’ 불가피

    취업제한·사법리스크 족쇄 묶인 李… 당분간 ‘살얼음 경영’ 불가피

    삼성, 총수 부재 해결… 투자 불확실성 해소박범계 “가석방·취업제한은 별개의 문제”가석방 전 삼성물산 합병 재판에 부담도국민신뢰 회복 방안도 추가로 고민할 듯광복절 가석방이 결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지만, 취업제한 논란과 사법 리스크라는 무거운 족쇄는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총수 부재 상황이 해제되며 대규모 투자 등 일부 중요 결정들은 서둘러 이뤄질 수 있지만, 정상적인 경영 복귀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지난 2윌 법무부로부터 5년간의 취업제한 통보를 받은 상태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미등기 임원으로 무보수로 일했기 때문에 취업한 게 아니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하지만, 일단 법무부로부터 취업제한 대상자로 통보를 받은 만큼 이 부회장이 이를 모르쇠하기는 쉽지 않다. 취업제한 규정이 모호한 점을 이용해 경영에 복귀할 수는 있겠지만, 이로 인해 논란이 커지거나 여론이 악화될 수 있는 점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법무부에 취업 승인 신청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는다. 특경가법 제14조의 2항은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경우 취업제한에서 제외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발표하며 “국가적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을 고려했다”고 밝히며 이 부회장의 정상적인 경영 복귀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박 장관은 10일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가석방과) 취업제한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특별사면이 아닌 가석방이란 카드를 선택한 상황에서 여권으로선 취업제한 해제에 따른 특혜 논란 등 또 다른 후폭풍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취업 승인 신청 여부와 관련해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또 다른 사법 리스크도 현재진행형이다. 이 부회장은 당장 가석방 하루 전인 12일 삼성물산 합병 및 회계부정 의혹 사건의 공판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검찰이 신청한 증인만 200명이 넘어 최종 판단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삼성에는 법적 부담이 큰 사안이다. 그는 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협의로도 기소돼 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출소 후 당분간 사업 현안을 파악하고 건강을 추스른 뒤 공식적인 경영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석방 신분으로 자유로운 해외 출장이 어려운 만큼 평택 반도체 사업장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현장 등 국내 사업 현장을 우선적으로 챙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불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세 납부와 맞물려 대규모 의료 공헌과 미술품 기증 의사를 밝혔던 것처럼 삼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도 추가로 고민할 것으로 관측된다.
  • 공정 외치는 여야 대선주자 빅4, 이재용 가석방엔 다른 잣대?

    공정 외치는 여야 대선주자 빅4, 이재용 가석방엔 다른 잣대?

    이재명 “특혜도 안 되지만 차별도 안 돼”윤석열 “정해진 요건·절차 따라 이뤄져”이낙연 “이재용, 국민께 또 한 번 빚져”최재형 ‘국가·경제 기여’ 강조하며 옹호 여야 ‘빅4’(이재명·윤석열·이낙연·최재형) 대선주자들이 한목소리로 공정을 내세우면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과 관련해서는 공정을 얘기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촛불 정부’를 이어 가겠다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촛불 정부’의 불공정함을 지적하며 출마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모두 이 부회장의 가석방 찬성 여론 앞에서 일관된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권 1위 주자인 이 지사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부회장 가석방 관련 질문에 “재벌이라고 특혜를 줘선 안 되지만, 불이익을 줄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 부회장이 국민 여론과 법무부의 특별한 혜택을 받은 셈이 됐다”고 했지만, 이 지사는 특혜가 아닌 절차대로 가석방된 것이기에 반대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지사의 입장은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최태원 SK 회장의 가석방 논란이 일자 “기업인이라고 해서 어떤 특혜를 받는 것도 안 되겠지만, 또 기업인이라서 역차별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던 논리와도 다르지 않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는 2017년에 국정농단 세력인 이재용과 박근혜는 절대 사면 불가라며 당시 문재인·안희정·최성 후보에게 공동 공약으로 천명하자고 압박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야권 1위 주자인 윤 전 총장도 전날 대변인실을 통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 결정은 정해진 요건과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고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월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며 현 정부의 불공정을 거론하며 출마 선언을 했지만, 현 정부와 같은 논리로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옹호한 것이다. 그는 2016년 말 국정농단 수사팀장으로 이 부회장의 뇌물혐의 등도 수사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였던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부회장은 국민께 다시 한번 빚을 졌다”며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선진국 도약에 기여함으로써 국민께 진 빚을 갚기 바란다”고 적었다. 정부 결정에 대한 입장은 없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5일 “가석방 기준을 정할 때, 이 부회장이 기업가로서 국가에 기여한 부분과 앞으로 기여할 부분을 함께 고려해 판단해 줬으면 좋겠다”며 가석방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대선주자들이 가석방 여론의 눈치만 살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가석방 여론이 우호적이기 때문에 순위권에 있는 대선주자들은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이재용 풀려나지만...경영권 승계·프로포폴 투약 의혹 재판 등 남은 ‘사법 리스크’는?

    이재용 풀려나지만...경영권 승계·프로포폴 투약 의혹 재판 등 남은 ‘사법 리스크’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결정되며 재계에서는 삼성의 ‘총수 부재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진행 중인 2건의 재판과 취업제한 등은 여전히 이 부회장 경영 행보에 제약 요소로 남아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의 가석방 결정으로 이 부회장은 오는 13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다.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이 부회장이 207일 만에 일선에 복귀하는 것이다. 재계에서는 삼성의 주요 투자나 대규모 M&A 등이 가시화 될 것이란 기대감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이 부회장에게 남아있는 두 재판은 여전히 삼성의 ‘사법 리스크’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수감된 상태에서 삼성합병 의혹 재판에 출석해 왔다. 지난 달 10차 공판이 진행됐고, 이 부회장 출소 하루 전인 오는 12일에도 11차 공판기일이 진행된다. 오는 19일에는 불법 프로포폴 투약 사건 재판이 시작된다. 이 부회장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의료 목적 외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난달 벌금형에 약식기소 됐다가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현행법에 의하면 가석방 도중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그 판결이 확정되면 가석방 처분은 효력을 잃는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 형기 종료일인 내년 7월 내에 두 사건의 확정 판결이 나올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특히 법리적으로 매우 복잡한 삼성합병 의혹의 경우 재판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많다. 다만 검찰이 공소제기 이후 추가 사건을 넘겨받아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불법 프로포폴 투약 의혹 사건이 복병이 될 가능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적격’ 의결한 만큼 이 부회장의 재수감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통상적으로 법무부는 수용자의 재수감 가능성이 높은 경우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해 왔다. 또 가석방 실효조항이 오는 12월 개정 시행을 앞둔 점도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가석방 기간 중 새로 저지른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가석방이 취소된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나더라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취업이 제한돼 당장 일선에 복귀할 수 없다. 가석방 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 부회장 측이 제출한 취업 승인신청서를 승인해야만 일선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재계에서는 박 장관이 가석방 배경으로 ‘국가적 경제 상황’을 언급한 만큼 취업 승인을 해줄 것이란 기대감을 비추고 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과 정치권 일각에서 이 부회장 가석방 결정을 두고 ‘재벌 특혜’라며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박 장관이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까지 풀면 반발은 더욱 증폭될 전망으로 박 장관으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날 박 장관은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재진에게 “가석방 요건에 맞춰 절차대로 진행한 것이고 이재용씨만을 위한 가석방이 아니다”라면서 “다만 이재용씨 복역률이 60%인 점을 주목하시니, 적어도 복역률 60% 이상의 수용자들에 대해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가석방 심사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 부회장에 대한 취업제한 해제는 “고려한 바가 없다”면서 “가석방 요건에 사회 감정이란 요소가 들어가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 환경, 대외적 신인도 등을 고려한 것이지 취업제한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이 부회장이 가석방 요건에 해당된 만큼 가석방이 특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사건에서 이 부회장의 범죄 사실이 기업경영과 관련된 만큼 취업제한을 해제하는 것은 제도 취지에 반하며 특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법무부는 오는 11일 이 부회장 등 가석방 대상자 810명에 대한 보호관찰심사위를 비공개 개최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 보호관찰이 필요없다고 인정된다면 법무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보호관찰을 받지 않아도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보호관찰심사위의 경우 밀행성이 특히 중시되는 준사법기관으로 심사 개최와 결과 등은 전부 비공개로 진행된다”면서도 “통상적으로 가석방 대상자 상당수는 보호관찰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노동계·시민단체 “유전무죄, 무전유죄” 강력 반발

    노동계·시민단체 “유전무죄, 무전유죄” 강력 반발

    법무부가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하자 시민단체와 양대 노총은 강하게 비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정농단의 몸통이자 주범인 범죄자에 대한 단죄를 거부한 것이며 이 나라가 재벌공화국, 삼성공화국임을 증명한 것”이라면서 이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도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식상한 문구를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미 양형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솜방망이 판결이 선고됐는데 또다시 잔여 형량마저 깎아 줬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참여연대는 “이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 결정은 기회는 불평등하고 과정은 불공정하며 결과도 정의롭지 못한 명백한 재벌총수에 대한 특혜 결정이며 사법정의에 대한 사망선고”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삼성물산 부당합병, 프로포폴 투약 등의 혐의로 재판 중인 이 부회장을 두고 “재판이 진행 중인 범죄자는 가석방 심사 대상자이 아니며 그런 중대경제범죄자의 가석방을 허가해야 할 아무런 이유조차 없었다”고 비판했다.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정부가 고심 끝에 결정한 만큼 삼성이 백신 확보와 반도체 문제 해결 등에 있어 더욱 적극적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코로나19 장기화와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의미 있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오늘 결정은 촛불로 세워진 문재인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한 공정과 평등, 정의의 가치를 스스로 짓밟는 행위”라면서 “정부가 국민들에게 ‘돈도 실력이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 이재용 ‘광복절 가석방’… 박범계 “경제 상황 등 고려”

    이재용 ‘광복절 가석방’… 박범계 “경제 상황 등 고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이 8월 광복절 가석방에 포함돼 오는 13일 출소한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용된 지 207일 만이다. 법무부는 9일 이 부회장을 포함한 8월 정기 가석방을 오는 13일 단행한다고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 이 부회장이 (가석방) 대상에 포함됐다”며 “사회의 감정, 수용 생활 태도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애초 삼성을 비롯한 재계는 이 부회장의 경영 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법무부 가석방이 아닌 ‘대통령 특별사면’을 희망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특사 제한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적은 법무부 장관 권한의 가석방을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외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각각 재판을 받고 있어 가석방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가석방심사위는 이 부회장이 가석방 기준인 형기 60%를 채웠고 구치소에서 모범수로 분류된 점 등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는 환영하면서도 사면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번 결정에 대해 ‘특혜’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향후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나도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이 유지된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이 가석방 배경으로 ‘국가적 경제 상황’을 언급한 만큼 이 부회장이 가석방 후 법무부에 취업 승인신청서를 내면 법무부가 이를 승인할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청와대는 이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해 “청와대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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