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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9개월 앞둔 여야, 서울-양평 고속도로 두고 셈법 복잡

    총선 9개월 앞둔 여야, 서울-양평 고속도로 두고 셈법 복잡

    김선교 의원직 상실했지만 여당세 강해與 “판 뒤집어” “왜 그렇게 땅 많은가”野 “누가 봐도 불공정” “역풍 맞을 수도” 여야가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전면 백지화 관련,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유불리를 놓고 ‘정치적 셈법’을 따지고 있다. 경기 여주시 양평군 등 해당 지역구는 물론이고, 부동산 관련 이슈는 총선 민심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수 있을 만큼 파급력이 큰 사안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미국으로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똥볼을 찬 것”이라며 “지금 탈출구가 필요한 쪽은 민주당 쪽”이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6일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후 국민의힘은 원안 노선 종점 부근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 일가의 땅이 있다는 언론 보도를 부각하고 나섰다. 김선교(경기 여주양평)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월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의원은 후원금 불법 모금 등 혐의에 대해 무죄를 받았지만 선거캠프 회계 책임자가 유죄가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잃었다. 양평군수도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체로 여당세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다만 서울-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 결정으로 지역 민심은 오리무중이거나 양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도대체 초강세 지역인 양평에 왜 저런 걸(장관직) 거는지 알 수가 없다”며 “양평은 후보만 이상하게 안 내면 보수정당을 찍어주는 곳”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원 장관의 ‘승부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일방적으로 민주당의 의혹 공세에 밀리다가 판을 뒤집어버렸다”며 “국민들이 특혜 의혹이 아닌 백지화냐 재추진이냐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총선 민심에 안 좋은 영향 미칠 것”이라며 “왜 양평에 그렇게 대통령 부인 땅이 많은지 모르겠다”고 했다.더불어민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을 ‘김건희 국정농단’으로 명명하며 공세 수위를 바짝 당기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대통령 친인척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 의혹의 전형으로, 그야말로 국정농단”이라며 “어느 선까지 개입된 것인지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다른 지도부도 국정조사와 원 장관의 사퇴·탄핵 등을 거론하며 거칠게 몰아붙였다. 민주당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인 최인호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원안추진위원회(원추위)를 구성해 ‘사업 원상복귀’ 주장에 나섰다. 다른 야당 및 시민단체들과 함께 범국민대책위원회 구성하고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당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 대응을 질타하며 여론전을 폈지만 효과가 미미하자 대중적 관심도가 높은 김 여사 관련 이슈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 소속 정 전 군수가 원안 종점 근처에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 땅 문제는 누가 보더라도 불공정하다”며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 것도 이것 때문이고, 확실히 지지율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 이재명 -김건희 로드 여러분 많이 들어보셨겠죠? [서울포토]

    이재명 -김건희 로드 여러분 많이 들어보셨겠죠? [서울포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로드 여러분 많이 들어보셨겠죠? 저는 지금까지 많은 국정농단 사례들을 봐왔지만, 수조원대 국책 사업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갑자기 옮기는 것을 처음 봤습니다. 이런 게 국정농단 아닙니까? 그래도 그 이전에는 뭔가 명분이라도 있고 핑계라도 대고 했는데, 아예 뻔뻔하게, 아무 이유도 없이 갑자기 옮겨놓고는 문제제기를 하니까 이번에는 아예 백지화시키겠다고 행패를 부리고 있습니다. 국정을 이런 식으로, 행패 부리듯이, 장난하듯이 했어야 되겠습니까? 라고 비판을 했다.
  • 민주, 원희룡 양평고속도로 백지화에 맹폭…“한국판 워터게이트”

    민주, 원희룡 양평고속도로 백지화에 맹폭…“한국판 워터게이트”

    더불어민주당은 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제기에 대한 반발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판하며 백지화 취소와 원 장관의 사임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 장관을 겨냥해 “마치 어린애들 생떼 쓰듯이 ‘나 싫어’ 이런 태도가 말이 되냐”며 “장독대 청소를 맡겨놨는데, 장독이 이상해 ‘혹시 훔친 것 아닌가’ 의심하니 장독을 다 부순 것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이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김건희 로드’야말로 전형적인 이권 카르텔로, 이를 덮으려고 사업을 백지화한다는 것 아니냐”라며 “적반하장에 꼬리 자르기 시도이자 분명한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양평고속도로 원안추진위원회’를 꾸리고, ‘백지화의 백지화’를 촉구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최인호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았고, 국토위원인 맹성규 의원, 경기도당위원장인 임종성 의원, 양평 인근인 경기 광주가 지역구인 소병훈 의원, 정동균 전 양평군수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최 의원은 “원 장관의 사업 백지화 결정은 명백한 직권 남용”이라며 “원 장관의 무책임한 결정을 백지화하고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의혹에 대한 당 진상규명 TF 및 국토위 소속 의원들은 사업 백지화 취소를 요구하는 한편 이번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원 장관이 지난 6일 ‘김 여사의 땅이 그곳에 있었다는 것을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인지했다면 장관직과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도 문제 삼았다. 한준호 의원은 자신이 이미 지난해 10월 6일 국정감사에서 원 장관에게 김 여사 일가의 양평 땅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당시 원 장관이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장관직과 정치생명을 건다고 했으니 책임을 명백히 지라”고 강조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원 장관은 그때 들은 토지 보유 현황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몰랐다고 우기는 것이냐”며 “더 이상 국민을 희롱하지 말고 당장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 與 “김건희 선동 사과해야” 野 “한국판 워터게이트”…양평고속道 백지화 논란

    與 “김건희 선동 사과해야” 野 “한국판 워터게이트”…양평고속道 백지화 논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논란이 7일 정치권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관련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변경’ 의혹을 연일 제기하자 정부가 해당 사업의 ‘백지화 선언’으로 맞받으면서 여야 갈등이 점입가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백지화’를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그 책임을 당초 문제를 제기한 민주당에게 떠넘기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양평의 ‘양’ 자만 들어오면 김건희 여사와 연관하는데, 계속 가짜뉴스, 악의적 선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정치가 이렇게 가야 하는지 회의가 들 정도”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원 장관의 결정에 대해 “민주당의 지속되는 가짜뉴스, 정치공세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니 중단한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국책사업이 정치적 선동이나 가짜뉴스로 인해 중단돼 지역 주민이 큰 피해를 보게 되는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미 2년 전 당시 민주당 양평군 최재관 지역위원장은 같은 당 소속 정동균 당시 군수와 협의를 갖고 현재 변경된 노선에 포함된 강하IC 설치를 요청했다고 한다”면서 “오로지 정쟁에만 매몰돼 세상 모든 일에 색안경을 끼고 달려드니 이런 낯부끄러운 자가당착이 생기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수정안에서 강상면 일대가) 종점이라 해도 나들목(IC)이 아닌 분기점(JC)이기에 땅값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과 주변 공인중개사들의 일관된 의견”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주민 여론을 고려해 사업 재개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에 검토한 안도 지역 주민 다수가 원하는 안이다. 민주당 소속 전임 군수가 민주당과 당정 협의를 해서 소위 말하는 (김 여사 특혜 의혹이 제기된) ‘2안’으로 추진하는 걸로 건의한 걸로 안다”면서 “민주당도 더 좋은 노선이 있으면 검토해서 제안하는 게 건설적인 방법 아닌가. 현재 노선이 특혜라고 주장만 할 게 아니라, 새 안을 제시하는 게 공당의 책임있는 자세”라면서 협상의 여지를 뒀다. 반면 민주당은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 장관을 겨냥해 비난을 쏟아내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놀부 심보도 아니고 참 기가 막히다. 내가 못 먹으니까 부숴버리겠다는 것이냐”면서 “치기마저 느껴지는 장관의 백지화 선언이 백지화 돼야 한다”고 쏘아붙였다.정청래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이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이라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땅에는 KTX 노선이 축구의 ‘바나나킥’처럼 휘더니, 양평 김 여사 일가 땅은 야구의 ‘슬라이드 볼’처럼 궤적을 그리며 휘어졌다”고 비아냥댔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김건희 로드’야말로 전형적인 이권 카르텔로, 이를 덮으려고 사업을 백지화한다는 것 아니냐. 적반하장에 꼬리 자르기 시도”라며 “분명한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당 TF 및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업 백지화 취소와 내주 국토위 현안질의를 요구하면서, 이번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까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사업 백지화에 대한 책임을 물어 원 장관의 탄핵까지 거론했다. TF 단장인 강득구 의원은 “말 한마디로 (백지화를) 결정하는 것은 국가의 법적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것이자 행정 독재로, 개인적으로 탄핵을 고민할 수 있다”고 했다.또 민주당은 사업 관련한 ‘원안 추진위’를 당내에 구성해 5대 의혹을 밝혀내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민주당은 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원안 추진위를 구성해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게 힘 싣겠다. 국토부는 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를 백지화하고 원안대로 추진하기 바란다”고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5대 의혹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면서 “원 장관이 급하게 백지화를 선언한 의도가 뭔가. 책임을 회피하고 관련 모든 증거를 은폐한다는 의도”라고 했다. 민주당이 제시하는 5대 의혹은 ▲종점을 변경할 때 1300억원의 추가비용이 드는데 변경한 경위 ▲주민 의견 수렴이 없었고 계획을 대폭 수정한 점 ▲두물머리 혼잡이라는 사업 취지가 종점 변경 시 해소되지 않는 점 ▲국토부와 양평군의 사전 모의 의혹 ▲원희룡 장관의 김건희 여사 땅 인지 및 개입 여부 등이다.
  • 대일 협력, 4대그룹 껴안기…역할 확대 모색하는 전경련

    대일 협력, 4대그룹 껴안기…역할 확대 모색하는 전경련

    게이단렌과 포럼서 공조 논의김병준, 빅4 복귀 가능성 시사 박근혜 정부 당시의 국정농단 사태로 역할이 축소됐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일 산업 포럼 개최 등을 계기로 역할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른바 4대 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의 전경련 복귀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전경련을 이끌 새 수장에는 한미 관계에 정통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전경련은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일본 경제단체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와 함께 ‘한일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도쿠라 마사카즈(스미토모화학 회장) 게이단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양 단체는 “한일 관계가 미래 세대를 위한 발전적 관계가 돼야 한다”며 한일 협력 분야로 제3국 공동 진출 금융, 글로벌 공통과제 대응, 첨단산업 등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에 역점을 두는 상황에서 전경련이 이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특히 김 회장 직무대행이 6개월만 직무대행직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터라 다음달 22일이면 전경련의 새로운 수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지난 5월 조직 혁신안을 공개하며 1961년 출범 당시 명칭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꾸고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4대 그룹이 탈퇴하며 전경련은 힘이 빠진 상태지만 한경연에는 형식상 4대 그룹이 남아 있다. 지난 4일 한경연 임시총회와 전경련 이사회를 거치며 전경련으로의 흡수통합 안건을 의결한 상태다. 다만 4대 그룹은 한경연 해산에는 동의한 상태지만 새로 출범하는 한경협 회원으로 참여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복귀할 명분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경련은 다음달 말 총회를 열어 한경연 흡수 통합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회장단은 8월쯤 모이게 될 것”이라면서도 “회장단 사이에서 ‘이분(류 회장)이 좋지 않겠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라고 전했다. 4대 그룹 복귀와 관련, 그는 “총회를 거치면 이름도 전경련이 아니고 그 기구의 내용도 전경련이 아니다”라며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 정유라 “조민, 노래도 잘해 열폭? 나 성악과 출신”

    정유라 “조민, 노래도 잘해 열폭? 나 성악과 출신”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자신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를 비교하는 듯한 댓글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정씨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민 노래 댓글에 ‘정유라가 보고 노래도 잘해서 열폭(열등감 폭발)하겠다’라는 댓글(이 있다)”이라면서 “이 사람 저 사람이 고소하라고 캡처해서 보내주는데”라고 적었다. 이어 “저 선화예중 성악과 나왔다”면서 “말이 좋아서 (성악을) 그만두고 승마를 했을 뿐. 일단 양산 귀신보다는 확실히 내가 노래 잘함”이라고 덧붙였다. 정씨가 언급한 ‘양산 귀신’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 성악과 출신인 김 여사는 문 전 대통령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머무르고 있다.조씨는 지난달 21일 국내 음원 사이트에 ‘미닝’이라는 예명으로 음원 ‘내 고양이’(my cat)을 발매했다. 조씨는 발매 소식을 전하며 “소소한 취미 생활의 일환으로 친한 작곡가님과 동요 작업 한 개 해봤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게 할당된 음원 수익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적절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씨가 조씨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씨는 지난 2월 조씨가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터뷰한 기사를 공유하며 “내 승마 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는 나한테 그랬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웃고 간다. 네 욕이 많겠냐, 내 욕이 많겠냐”며 “좌파가 뭐라고 해도 내 메달은 위조가 아니다”라고 했다. 조씨가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자 정씨는 “이 멘탈이 부럽다. 나만 우리 엄마 형집행정지 연장 안 될까 봐 복날의 개 떨 듯이 떨면서 사나 봐”라면서 “나도 엄마 감옥 가도 아무렇지도 않게 스튜디오 사진 찍는 멘탈로 인생 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 국정농단 딪고 역할 확대 모색하는 전경련…한일관계 개선 포럼 개최에, 회장 거명자는 한미관계 전문가

    국정농단 딪고 역할 확대 모색하는 전경련…한일관계 개선 포럼 개최에, 회장 거명자는 한미관계 전문가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태로 역할이 축소됐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일 경제계 단체 포럼 개최 등을 계기로 역할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른바 4대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의 전경련 복귀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새롭게 전경련을 이끌 수장에는 한미관계에 정통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은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일본 경제단체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과 함께 ‘한일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병준 회장직무대행을 비롯해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스미토모화학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 양 단체는 한일관계가 미래 세대를 위한 발전적 관계가 돼야한다며 한일 협력 분야로 제3국 공동진출금융, 글로벌 공통과제 대응, 첨단산업 등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에 역점을 두는 상황에서 전경련이 이에 적극 호응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특히 김 회장 직무대행이 6개월만 직무대행직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인터라 다음 달 22일이면 전경련의 새로운 수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지난 5월 조직 혁신안을 공개하며 1961년 출범 당시 명칭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꾸고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4대 그룹이 탈퇴하며 전경련은 힘이 빠진 상태지만 한경연에는 형식상 4대 그룹이 남아있다. 지난 4일 한경연 임시총회와 전경련 이사회를 거치며 전경련으로의 흡수통합 안건을 의결한 상태다. 다만 4대그룹은 한경연 해산에는 동의한 상태지만 새로 출범하는 한경협 회원으로 참여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전경련은 다음달 말 총회를 열어 한경연 흡수 통합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회장단은 8월이나 돼야 모이게 될 것”이라면서도 “회장단에 여러분이 계시는데 그 사이에서 ‘이분(류 회장)이 좋지 않겠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4대 그룹 복귀와 관련 그는 “총회를 거치면 이름도 전경련이 아니고 그 기구의 내용도 전경련이 아니다”라며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 방송통신위원장 이동관 내정설에… “청문회 보이콧” “제대로 따져 묻자”[여의도 블로그]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두고 야당의 속내가 복잡하다. 본격 인사청문 정국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청문회를 끝까지 보이콧하자”는 의견과 “청문회장에 앉혀 놓고 제대로 따져 묻자”는 의견이 갈린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이 특보 내정설과 관련해 청문회 등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으나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 이들은 원내 및 당 지도부와 소통하며 다음주 초쯤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이 특보의 ‘아들 학교폭력과 외압’, ‘정치적 편향성’, ‘언론사 인사 개입 의혹’ 등을 문제 삼고 있다. 과방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 한 통화에서 “후보자에게 제기된 문제를 검증하고 공개하는 절차인 청문회를 굳이 걷어찰 필요가 있나”라며 “국회라도 나서서 의혹을 검증하는 게 낫다”고 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이 특보는 여러 논란으로 청문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또 대통령실 특보가 방통위원장이 되는 게 말이 되나”라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 안에서는 ‘과정이 어떻게 됐든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회의론도 관측된다. 결과가 정해져 있으니 청문회장에서 ‘들러리’가 될 게 뻔하다는 것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해 각각 후보자로 청문회장에 섰을 때도 민주당의 문제 제기가 쏟아졌다. 결국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여야 이견으로 채택되지 않았지만 임명은 이뤄졌다. 민주당에서는 또 대통령실이 이 특보 내정설을 미리 흘려 여론 ‘간 보기’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의원은 “방통위원장은 방통위설치법에 따라 탄핵 대상”이라며 “국회 동의를 구하지 않는다면 탄핵당할 것”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권 시절 이 특보가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언론인의 사상을 검열하고 인사에 부당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언론판 국정농단”이라며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임명 강행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당에서 (이 특보를)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할 경우 ‘즉각 총력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며 “당 차원의 언론 장악 저지 시도 규탄대회를 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동관 두고 야당 복잡한 속내…“청문회 보이콧” vs “앉혀놓고 따져 묻자” [여의도블로그]

    이동관 두고 야당 복잡한 속내…“청문회 보이콧” vs “앉혀놓고 따져 묻자” [여의도블로그]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두고 야당의 속내가 복잡하다. 본격 인사청문 정국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청문회를 끝까지 보이콧하자”는 의견과 “청문회장에 앉혀 놓고 제대로 따져 묻자”는 의견이 갈린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이 특보 내정설과 관련해 청문회 등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으나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 이들은 원내 및 당 지도부와 소통하며 다음주 초쯤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이 특보의 ‘아들 학교폭력과 외압’, ‘정치적 편향성’, ‘언론사 인사 개입 의혹’ 등을 문제 삼고 있다. 과방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 한 통화에서 “후보자에게 제기된 문제를 검증하고 공개하는 절차인 청문회를 굳이 걷어찰 필요가 있나”라며 “국회라도 나서서 의혹을 검증하는 게 낫다”고 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이 특보는 여러 논란으로 청문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또 대통령실 특보가 방통위원장이 되는 게 말이 되나”라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 안에서는 ‘과정이 어떻게 됐든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회의론도 관측된다. 결과가 정해져 있으니 청문회장에서 ‘들러리’가 될 게 뻔하다는 것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해 각각 후보자로 청문회장에 섰을 때도 민주당의 문제 제기가 쏟아졌다. 결국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여야 이견으로 채택되지 않았지만 임명은 이뤄졌다. 민주당에서는 대통령실이 이 특보 내정설을 미리 흘려 여론 ‘간 보기’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의원은 “방통위원장은 방통위설치법에 따라 탄핵 대상”이라며 “국회 동의를 구하지 않는다면 탄핵당할 것”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권 시절 이 특보가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언론인의 사상을 검열하고 인사에 부당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언론판 국정농단”이라며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임명 강행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당에서 (이 특보를)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할 경우 ‘즉각 총력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며 “당 차원의 언론 장악 저지 시도 규탄대회를 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적폐청산’ 수사 뒤로 ‘대장동’ 구린 돈 만진 박영수

    [사설] ‘적폐청산’ 수사 뒤로 ‘대장동’ 구린 돈 만진 박영수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에 대해 8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그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특검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박 전 특검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총 250억원을 약속받고 8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검 중수부장 출신인 박 전 특검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 매각 사건,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등 대형 사건을 수사한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2016년 11월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로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등을 지휘했다. 이 수사는 박 전 대통령 탄핵과 더불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는 계기가 됐다. 그런데 그가 ‘적폐청산’을 한답시고 수사의 칼을 휘두르면서 뒤로는 대장동 일당들과 손을 잡고 구린 돈을 만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박 전 특검은 탄핵 정국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ㆍ국민의당ㆍ정의당 등 야 3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 2인 중 한 명이었다. 그는 그러나 이미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던 2014년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으로부터 은행 관련 청탁을 받으면서 200억원 상당과 단독주택 2채를 약속받았다고 한다. ‘가짜 수산업자 사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구속된 라덕연씨 관련 회사 2곳의 법률 자문에 응하는 등 문어발처럼 각종 비위 사건에도 손을 뻗쳤다. 2021년 9월 시작된 수사는 문재인 정권 때 지지부진하다 이제서야 속도가 붙었다. 박 전 특검이 혐의를 부정하고 있다고 한다. 검찰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박 전 특검 의혹은 물론 김만배씨의 ‘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된 권순일 전 대법관 사건도 철저히 파헤쳐 국민 앞에 결과를 내놓기 바란다.
  • “이낙연 전 국무총리 고발하겠다”…‘탈원전’ 반대 시민단체

    “이낙연 전 국무총리 고발하겠다”…‘탈원전’ 반대 시민단체

    ‘탈원전’ 반대 시민단체가 귀국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월성1호 관련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월성1호기 공정재판 감시단은 27일 대전고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마지막 산업부 장관인 문승욱 전 장관을 이날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며 “(지난 24일 귀국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문재인 정부의 산업부는 정부 부처가 아니라 국정농단을 위한 범죄 집단과 다를 바 없다”면서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피고인들에게 ‘사법농단 판결’이 재현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해 부당한 내용은 추가 고발하는 등 원칙적 대응을 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월성 원전 1호 경제성 조작 및 조기폐쇄 정책이 진행될 때 국무총리였다. 이 단체는 이어 문승욱 전 장관과 관련해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피고인들이 2021년 6월 재판에 넘겨지자 장관의 권한을 이용해 같은 해 12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가 ‘합법’이란 취지의 고시를 제정했다. 이미 기소된 피고인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이는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손해배상청구 권리와 손해를 일으킨 공무원에게 책임을 묻는 구상권 청구의 근거를 무력화하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문재인 정부 산업부 장관을 지냈던 백운규·성윤모·문승욱 전 장관을 모두 고발한 상태다.이날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최석진) 심리로 열린 백 전 장관 등의 재판에서 검찰은 산업부 서기관 A씨에게 “월성원전 추가 연장 정비기간을 13일로 가정했던 2018년 5월 3일 회계법인 보고서가 나흘 뒤인 7일에 70일, 5월 10일에 110일로 늘었다. 이 때문에 월성원전 이용률도 84.9%에서 70%, 60%로 연속 줄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월성 원전 ‘즉시 가동중단’을 위해 예상 이용률을 낮춰 경제성이 낮게 평가되도록 산업부 공무원들을 통해 부당 지시하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백 전 장관과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은 ‘월성 원전 지속 가동’이 한국수력원자력에 더 이익인 상황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월성 원전은 언제 영구 폐쇄되느냐”고 물은 뒤 이를 서두르려고 한수원에 월성 원전 조기폐쇄 및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 ISDS 엘리엇 배상금 판결, ‘이재용·박근혜에게 책임 추궁해야’ [서울포토]

    ISDS 엘리엇 배상금 판결, ‘이재용·박근혜에게 책임 추궁해야’ [서울포토]

    참여연대,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등 시민단체 구성원들이 26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이 한국정부를 상대로 낸 약 1조원대 국제투자분쟁(ISDS)에서 정부가 일부 패소한 결과로 발생한 배상금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게 구상권·손해배상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경유착, 국정농단, 삼성물산 부당비율 합병에 대한 엘리엇의 배상 청구와 관련해 정부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박근혜 전 대통령 등으로부터 국고 회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정부 ‘1300억 지급’ 판정문 분석… 불복절차 나서나

    정부 ‘1300억 지급’ 판정문 분석… 불복절차 나서나

    정부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총 1300억원가량을 지급하라는 중재 판정문을 받아 분석에 들어간 가운데 향후 불복 절차에 나설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부당한 압력을 가한 국정농단이 빌미가 된 만큼 관련자에게 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엘리엇은 21일 “이번 중재 판정을 통해 정부 관료와 재벌 간의 유착 관계로 인해 소수 주주가 손실을 봤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됐다”며 전날 판정을 ‘성공적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결과에 승복하고 배상 명령을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판정문 분석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정문을 상세히 분석하고 있고 그 이후 어떤 추가적 조치를 할지를 숙고한 다음 책임 있는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쉽지 않은 사건에서 꽤 적은 금액만 인용된 건 맞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혈세로 거액을 배상해야 하는 점에서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가 기업 인수합병에 개입하면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 준 판정”이라고 했다. 특히 미국계 사모펀드 메이슨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부당한 조치로 2억 달러(약 2563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면서 국가·투자자 간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의 대응이 다른 사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판정의 수정 또는 취소소송을 우선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 로펌 변호사는 “본 건은 영국이 중재 중이니 법무부가 영국 법원에 취소 신청을 할지를 검토할 것”이라며 “판정 취소 사유가 있는지 없는지는 판정문을 분석해 봐야 안다”고 짚었다. 반면 취소소송 등의 실익이 없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소송으로 지연 이자를 늘리는 대신 2015년 삼성 합병 과정에 개입한 박근혜 정부와 삼성 관련자 등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송기호 변호사는 “한 장관은 중재 판정 취소소송 제기를 검토하겠지만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사적 이익을 취한 것으로 판정문에 드러난 사실을 조사하고, 해당 집단에 대한 구상권 행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엘리엇 “1억850만달러 배상 승복해라”…정부, 판정문 분석 중 일각 “구상 청구해야”

    엘리엇 “1억850만달러 배상 승복해라”…정부, 판정문 분석 중 일각 “구상 청구해야”

    정부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최소 1300억원 이상을 지급하라는 중재 판정문을 받아 분석에 들어간 가운데 향후 불복 절차에 나설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공동불법행위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에게 민사상 구상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엘리엇은 21일 “이번 중재 판정을 통해 정부 관료와 재벌 간의 유착관계로 인해 소수 주주가 손실을 보았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됐다”며 전날 중재판정부의 약 미화 1억 850만 달러 손해배상 판정을 ‘성공적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결과에 승복하고 배상 명령을 이행하기를 바란다”며 “판정에 불복해 근거 없는 법적 절차를 계속 밟아나가는 것은 추가 소송 비용과 이자를 발생시켜 대한민국 국민의 부담만 가중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판정문 분석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정문을 상세히 분석하고 있고 그 이후에 어떤 추가적 조치를 할지를 숙고한 다음 책임 있는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쉽지 않은 사건에서 꽤 적은 금액만 인용된 건 맞지만, 국민 혈세로 거액을 배상해야 하는 점에서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가 기업 인수합병에 개입하면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 판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계 사모펀드 메이슨도 삼성 합병 과정에 정부의 개입으로 인해 2억 달러의 손해가 발생했다면서 국가-투자자 간 소송(ISDS)을 제기한 상황이란 점에서 이번 판정에 대한 대응은 다른 사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는 판정문 정정 또는 취소 소송 가능성을 우선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 국제중재 전문 변호사는 “본 건은 영국이 중재 중이니까 법무부가 영국 법원에 취소 신청할지를 검토할 것”이라며 “판정 취소 사유가 있는지 판정문을 분석해봐야 한다”고 짚었다.반면 취소 소송 등의 실익이 없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소송으로 지연 이자를 늘리는 대신에 2015년 삼성 합병 과정에 개입한 박근혜 정부와 삼성 관련자 등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송기호 변호사는 “한 장관은 중재 판정 취소소송 제기를 검토하겠지만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사적 이익을 취한 것으로 판정문에 드러난 사실을 조사하고, 해당 집단에 구상권 행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정농단이 초래한 ‘1300억원 청구서’…법률비용·이자까지 배상할 판

    국정농단이 초래한 ‘1300억원 청구서’…법률비용·이자까지 배상할 판

    20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제투자분쟁 해결절차(ISDS) 사건에서 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가 5358만 6931달러(약 690억원) 규모의 배상을 판정한 것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정부가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엘리엇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엘리엇이 애초 한국 정부의 조치로 합병이 성사돼 최소 약 7억 7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손실과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데 비해 판정부가 인정한 금액은 약 7%에 그친다는 점에선 정부가 ISDS 절차에 충실히 대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는 앞서 “엘리엇은 중재 통보와 청구 서면에서 아무런 증거도 없이 손해액이 7억 7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행위로 인해 그와 같은 손해를 실제로 입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어떠한 증거도 없으며, 청구인이 입은 손해액이 최소 7억 7000만 달러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전문가 판단에 관한 증거도 없다”고 엘리엇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당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서 결정적 의결권을 가졌던 국민연금이 내부 절차를 위반, 합병을 찬성해 국민 세금으로 배상금을 갚게 됐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국민 노후 자금을 맡은 국민연금이 경제적 관점에서 비이성적 결정을 내려 공적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기 때문이다. 판정부는 엘리엇이 한국 정부에 법률비용 약 44억 5000만원을 지급하고, 한국 정부는 엘리엇에 법률비용 372억 5000만원을 지급하도록 명했다. 판정부는 배상원금에 2015년 7월부터 판정일까지 연 5%의 복리이자 지급까지 명했다. 결국 정부가 투입해야 할 세금이 1300억원을 웃돈다는 얘기다. 정부는 이날 판정 결과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부는 판정문 분석 결과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추후 상세한 설명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상원금과 지연이자, 법률비용을 포함하면 1300억원대인 만큼 법무부는 이를 줄이기 위한 각종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법무부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ISDS 사건과 관련, 정정 신청을 통해 배상원금을 6억원가량 줄이는 중재판정문 정정을 끌어내기도 했다.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이 한푼도 유출되어선 안 된다”며 한국 정부의 2900억여원 배상책임을 인정한 ISDS 판정무효 신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판정부의 중재판정에서 2015년 당시 삼성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정부가 적극 개입에 나섰다는 점이 재차 확인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당시 책임자들에 대한 구상 책임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당시 엘리엇은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그해 5월 26일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의 주식 전량을 매입하는 방식을 통해 합병을 진행한다”고 공시했고, 엘리엇은 다음날 삼성물산에 합병 반대 의사를 공식 통보했다. 삼성물산 1주당 제일모직 0.35주로 제시된 합병 비율과 관련해 “삼성물산의 가치가 상당히 과소평가됐고, 합병조건 또한 공정하지 않으며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는 게 반대 이유였다.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막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합병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삼성물산은 2015년 7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69.53%의 찬성률로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을 가결했다.
  • 1조 국제분쟁… “韓정부, 엘리엇에 690억 배상”

    1조 국제분쟁… “韓정부, 엘리엇에 690억 배상”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부당 압력을 가했다며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약 1조원 규모의 국제투자분쟁해결절차(ISDS)에서 우리 정부가 69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청구액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배상원금에 지연 이자, 정부가 물어야 하는 법률 비용까지 감안하면 여기에 들어가야 할 혈세가 1300억원을 웃돈다. 삼성 합병에 박근혜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했던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이 1300억원대 청구서로 돌아온 것이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는 엘리엇측 주장 일부를 인용해 한국 정부가 엘리엇측에 5358만 6931달러(약 690억원·환율 1288원 기준)를 지급하라고 명했다. 엘리엇이 청구한 금액인 7억 7000만 달러(9917억원)의 7% 수준이다. 중재판정부는 또 엘리엇이 한국 정부에 법률 비용 345만 7480달러(44억 5000만원)를 지급하고, 한국 정부는 엘리엇에 법률 비용 2890만 3189달러(372억 5000만원)를 지급하라고 했다. 아울러 배상원금인 690억원에 대한 2015년 7월 16일부터 이날까지 8년간 5% 연복리 이자를 지급하라고도 명했다. 엘리엇은 2018년 7월 한국 정부를 상대로 ISDS를 제기했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승인 과정에서 주주인 국민연금공단 등이 찬성토록 정부가 압력을 행사해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당시 엘리엇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7.12%였다. 중재판정부는 2018년 11월 구성됐고 2020년 11월까지 양측의 서면 공방이 진행됐다. 2021년 11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구술심리를 진행했고, 지난 3월 14일 최종적으로 절차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정부는 판정문을 분석한 뒤 선고의 정정 및 취소 등 가능한 불복 방안을 포함한 향후 대책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는 “국익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법무부 선방했지만…국정농단이 초래한 1300억원 청구서

    법무부 선방했지만…국정농단이 초래한 1300억원 청구서

    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가 20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제투자분쟁 해결절차 (ISDS) 사건에서 5358만 6931달러(약 690억원) 규모의 배상을 판정한 것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정부가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엘리엇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엘리엇이 애초 한국 정부의 조치로 합병이 성사돼 최소 약 7억 7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손실과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데 비해 판정부가 인정한 금액은 약 7%에 그친다는 점에선 정부가 ISDS 절차에 충실히 대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는 앞서 “엘리엇은 중재 통보와 청구 서면에서 아무런 증거도 없이 손해액이 7억 7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행위로 인해 그와 같은 손해를 실제로 입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어떠한 증거도 없으며, 청구인이 입은 손해액이 최소 7억 7000만 달러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전문가 판단에 관한 증거도 없다”고 엘리엇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당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서 결정적 의결권을 가졌던 국민연금이 내부 절차를 위반해 합병을 찬성해 국민 세금으로 배상금을 갚게 됐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국민 노후 자금을 맡은 국민연금이 경제적 관점에서 비이성적 결정을 내려 공적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판정 결과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부는 판정문 분석 결과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추후 상세한 설명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상원금과 지연이자, 법률비용을 포함하면 1300억원대인 만큼 법무부는 이를 줄이기 위한 각종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법무부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ISDS 사건과 관련해 정정 신청을 통해 배상원금을 6억원가량 줄이는 중재판정문 정정을 끌어내기도 했다.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은 한 푼도 유출되어선 안 된다”며 한국 정부의 2900억여원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ISDS 판정 무효 신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판정부의 중재판정에서 2015년 당시 삼성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정부가 적극 개입에 나섰다는 점이 재차 확인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당시 책임자들에 대한 구상 책임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당시 엘리엇은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그해 5월 26일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의 주식 전량을 매입하는 방식을 통해 합병을 진행한다”고 공시했고, 엘리엇은 다음날 삼성물산에 합병 반대 의사를 공식 통보했다. 삼성물산 1주당 제일모직 0.35주로 제시된 합병 비율과 관련해 “삼성물산의 가치가 상당히 과소 평가됐고, 합병조건 또한 공정하지 않으며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는 게 반대 이유였다.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막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합병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삼성물산은 2015년 7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69.53%의 찬성률로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을 가결했다.
  •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 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 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사회가 어지러워지면 그 피해는 온전히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간다. 법 집행과 사법 분야를 관장하는 법무부가 힘없고 소외된 국민을 보호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이유다. 법무부는 2실 3국 2본부, 총 3만 4444명(본부 774명, 소속기관 3만 367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언론 노출이 잦은 검찰 관련 업무뿐 아니라 법령심사·정비, 범죄예방, 인권보호, 교정, 출입국관리 등 각자의 역할 속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법무부는 국방부와 함께 건국 이래 명칭이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부처다.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장관은 취임사에서 “이는 법무부가 해야 할 일, 가야 할 방향이 그만큼 단순명료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韓 장관, 격식 얽매이지 않는 스타일 “모든 보고서·문서에서 간부를 호칭할 때 ‘님’ 자를 쓰지 맙시다.” “어떤 상황에서도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맙시다.” 지난해 취임 후 내부망에 올린 한 장관의 당부사항이다. 한 장관은 해외 출장 갈 때 일등석도 타지 않는다. 통상 장관이 국회에 출석하면 실·국 본부장, 주무과장이 총집결하는 게 관례인데 이 역시 거부했다. 꼭 필요한 인원이 아니면 각자 업무를 수행하는 게 실용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장관은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상사의 전형으로 장관 발언 자료도 직접 챙긴다고 한다. 그만큼 본인 스타일의 직설적인 발언이 나올 때가 많아, 야당의 공격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한 장관은 지난해 9월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이 일어나자 즉시 현장을 찾은 뒤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조선업계의 인력난 호소에 비자 심사 소요기간을 줄이는 등 ‘적극 법무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법무부 2인자인 이노공(26기) 차관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법무부 차관이다. 한 장관이 국회 대응 같은 외부 업무를 주로 한다면, 이 차관은 부처 운영을 도맡고 있다고 한다. 업무 스타일은 꼼꼼하면서도 시원시원하다는 평이 많다. 눈에 띄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한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이어가려는 성격이다. 법무부 전체 인사·조직·예산·성과 관리 담당 기획조정실을 이끄는 권순정(29기) 실장은 법무부에서만 5회 이상 근무(법무심의관실, 정책기획단, 법무과장, 검찰과장, 기조실장)한 기획통이다. 수차례 청문회 준비팀에 차출돼 ‘청문회 전문가’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그는 정책에 대해서도 실·국 간 기획·조정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장기간 공석인 인권국장 직무대행까지 맡아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공백 없는 업무’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꼼꼼함으로 인해 선후배들의 감탄과 ‘모시기 쉽지 않다’는 까칠한 평가를 함께 받는다고 한다. 검찰 농구단인 ‘아미쿠스’(Amicus)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탈검찰화’ 뒤집고 돌아온 검사들 검찰 업무와 접점이 많은 법무부 조직 특성상 검사 출신 고위 간부가 많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주요 보직에 의도적으로 검사를 배제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검사 출신들이 법무부 주요 보직을 맡았다. 대표적인 부서가 법무실이다. 법무실은 산하에 2개의 심의관실과 8개 과를 갖추고 국가의 법무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가 기본법인 민법과 상법 등에 대한 해석·심사·정비, 국제투자분쟁 대응, 통일 대비 법률업무, 법조인 선발, 국가·행정소송 총괄 업무 등이 모두 법무실의 몫이다. 전 정부에서 비(非)검사가 맡았던 법무실장 자리는 지난 1월부터 검찰 출신인 김석우(27기) 실장이 맡았다. ‘학구파’로 유명한 김 실장은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에 재판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 주목받았다.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한 그는 최근 400여쪽에 이르는 론스타 국제투자분쟁 사건의 결정문 영어 원문을 직접 읽고 대응 방향을 지시하는 등 빈틈없이 업무처리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매일 오전 7시 지하철로 출근하고, 퇴근 시간도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을 정도의 ‘워커홀릭’이다. 법무실 소속의 구승모(31기) 법무심의관은 국제형사분야 ‘블루벨트’를 받은 이력을 자랑한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으로 수사·기획에 뛰어나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과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대검 국제협력단장 이력을 동시에 갖고 있어 독특하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엔 전세사기 대응을 포함한 범부처 차원의 주요 과제를 수행하는 등 단기간에 법무실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줬다는 품평이다. 판사 출신 정재민(32기) 송무심의관은 지난 1월까지 법무심의관을 맡다가 자리를 옮겼다. 법무심의관 재직 때는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비롯해 1인가구 법안, 퍼블리시티권(인격표지영리권), 디지털콘텐츠계약법 같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송무심의관으로서는 병역의무 남성에 대한 배상액 차별을 시정하는 시행령 개정 등을 추진했다. 정 심의관은 외교부 영토법률자문관, 유엔 산하 국제 유고전범재판소(ICTY) 재판연구관 등 이력이 화려하다. 게다가 2010년 포항국제동해문학상, 2014년 제10회 세계문학상을 받는 등 문학도로서의 면모도 뽐낸다. ●검찰 업무 최전선에 있는 검찰국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검찰국은 검사라면 한번쯤 가고 싶은 곳이다. 검찰국은 지난해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 개정·시행, 지난달 대검찰청의 마약·조직부서 복원,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부 정식 직제화 등 굵직한 업무를 주도했다. 신자용(28기) 검찰국장은 검찰의 대표 기획통으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근무해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현직 검사는 “그때부터 날개를 달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 국장은 ‘전형적인 검사 스타일’이다. 모든 면에서 깔끔해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 때문에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인상도 풍긴다. 합리적이고 명확한 지시를 하는 상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가장 믿는 검사 중 한 명으로 신 국장을 꼽는다. 감찰관실은 검사 등의 감찰을 통해 복무 기강을 바로 세우고 비위 구조를 근절하는 역할을 한다. 류혁(26기) 감찰관은 추미애 전 장관 시절 임명됐으나 한 장관 취임 후에도 유임됐다. 정치색과 사리사욕이 없고 감찰 업무에 정통하며 강단 있는 인물이라는 게 다수의 평가다. 대표적인 ‘강력통’이며 철인3종, 사진 촬영, 별자리 관측 등이 취미다. 감찰관실 실무는 김도완(31기) 감찰담당관이 맡는다. 공공수사분야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평검사 시절에도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서 근무하는 등 이 분야에 일가견이 있다. 신동원(33기) 대변인은 기수를 뛰어넘어 대변인으로 발탁된 기획통이다. 부드러운 외양과 달리 일 처리는 칼같아 ‘외유내강’이라고 평가받는다. 언론 노출이 많은 한 장관의 ‘입’ 역할을 무난히 잘 소화하고 있다. 대변인실은 장관과 국민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영상 제작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법무부 유튜브 채널에서 6일 만에 50만회 조회수를 돌파한 ‘6·25전쟁 전사 교정공직자 충혼탑 제막식’ 영상도 신 대변인의 아이디어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엘리트 검사에 이력도 좋은, 다 가진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전문성으로 무장한 非검사 부서장들 보호관찰, 치료감호, 소년보호 등 재범을 방지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범죄예방정책국은 과거 수십년간 검사 출신들이 보임하던 자리였다. 전 정부에서 탈검찰 기조에 따라 행정고시 출신 국장이 처음 배출됐는데, 윤웅장(행시 40회) 국장은 비(非)검사 출신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윤 국장은 범죄예방정책국에서 서기관, 과장, 국장 직무대리 등을 지낸 전문가로 어려운 업무를 직접 나서서 처리해 ‘해결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강화형 전자장치 개발, 한국형 제시카법, 소아성기호증 성범죄자 사후적 치료감호, 스토킹범죄자 전자장치 부착, 마약사범 보호관찰 강화 등 주요 정책 추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재유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출입국관리국이 2007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로 승격된 이래 최초의 내부승진 임용자다. 소탈한 성격으로 현장 실무와 정책 부서를 두루 거친 출입국·이민행정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외국인 취업비자 총량제’, ‘출입국·이민관리청’(가칭)도 그가 추진했다. 또 외국인 유입으로 인한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국경 안전과 엄정한 체류질서 확립’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만들고 있다. 그는 윤 국장과 함께 지난 정부에서 임용됐지만 유임됐다. 전문성을 중시하는 한 장관의 인사 스타일을 보여준다. 신용해 교정본부장은 공직 입문 후 일선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교정행정 전문가다. 교정 분야에 대한 자부심도 높다고 한다. 한 장관이 인력 증원과 완전한 4부제 근무체제 운영 등 처우 개선에 나서고 교정에 힘을 많이 실으면서, 자연스레 교정 근무자들의 사기도 많이 높아졌다고 한다. 신 본부장은 온화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로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 중 마약전담부서(마약사범재활팀)와 교정특별사법경찰대 신설 등 인권과 질서가 균형을 이루는 교정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윤석열 정부에서 공직자 인사 검증을 위해 신설한 부서다. 박행열 초대 인사정보관리단장은 오랜 기간 인사행정 실무에 종사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단장은 세평 수집과 도덕적 결함 등 네거티브 검증을 담당하는 1담당관 및 경제 분야를 살피는 2담당관과 함께 고위 공직자들의 인사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국가 인권정책을 총괄하는 인권국의 수장인 인권국장 자리는 아직 공모 중이다. 지난 1월 박범계 전 장관 시절 최초 여성 인권국장으로 취임한 변호사 출신 위은진(31기) 국장이 사임한 뒤 5개월 이상 공석이다. 몇 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임자가 없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사회가 어지러워지면 그 피해는 온전히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간다. 법 집행과 사법 분야를 관장하는 법무부가 힘없고 소외된 국민을 보호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이유다. 법무부는 2실 3국 2본부, 총 3만 4444명(본부 774명, 소속기관 3만 367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언론 노출이 잦은 검찰 관련 업무뿐 아니라, 법령심사·정비, 범죄예방, 인권보호, 교정, 출입국관리 등 각자의 역할 속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법무부는 국방부와 함께 건국 이래 명칭이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부처다.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장관은 취임사에서 “이는 법무부가 해야 할 일, 가야 할 방향이 그만큼 단순명료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韓 장관,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진솔한 스타일 “모든 보고서·문서에서 간부를 호칭할 때 ‘님’자를 쓰지 맙시다.”, “어떤 상황에서도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맙시다.” 지난해 취임 후 내부망에 올린 한 장관의 당부사항이다. 한 장관은 해외 출장 갈 때 일등석도 타지 않는다. 통상 장관이 국회에 출석하면 실·국 본부장, 주무과장이 총집결하는 게 관례인데 이 역시 거부했다. 꼭 필요한 인원이 아니면 각자 업무를 수행하는 게 실용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장관은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상사의 전형으로 장관 발언 자료도 직접 챙긴다고 한다. 그만큼 본인 스타일의 직설적인 발언이 나올 때가 많아, 야당의 공격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한 장관은 지난해 9월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이 일어나자 즉시 현장을 찾은 뒤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조선업계의 인력난 호소에 비자 심사 소요 기간을 줄이는 등 ‘적극 법무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법무부 2인자인 이노공(26기) 차관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법무부 차관이다. 한 장관이 국회 대응 같은 외부 업무를 주로 한다면, 이 차관은 부처 운영을 도맡고 있다고 한다. 업무 스타일은 꼼꼼하면서도 시원시원하다는 평이 많다. 눈에 띄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한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이어가려는 성격이다. ‘탈검찰화’ 기조 뒤집고 다시 돌아온 검사들 법무부 전체 인사·조직·예산·성과 관리 등을 담당하는 기획조정실을 이끄는 권순정(29기) 실장은 법무부에서만 5회 이상 근무(법무심의관실, 정책기획단, 법무과장, 검찰과장, 기조실장)한 기획통이다. 수차례 청문회 준비팀에 차출돼 ‘청문회 전문가’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그는 정책에 대해서도 실·국간 기획·조정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장기간 공석인 인권국장 직무대행까지 맡아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공백 없는 업무’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꼼꼼함으로 선후배들의 감탄과 ‘모시기 쉽지 않다’는 까칠한 평가를 함께 받는다고 한다. 검찰 농구단인 ‘아미쿠스’(Amicus)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검찰 업무와 접점이 많은 조직 특성상 검사 출신 고위 간부가 많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주요 보직에 의도적으로 검사를 배제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검사 출신들이 법무부 주요 보직을 맡았다. 대표적인 부서가 법무실이다. 법무실은 산하에 2개의 심의관실과 8개 과를 갖추고 국가의 법무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가 기본법인 민법과 상법 등에 대한 해석·심사·정비, 국제투자분쟁 대응, 통일 대비 법률업무, 법조인 선발, 국가·행정소송 총괄 업무 등이 모두 법무실의 몫이다. 전 정부에서 비(非)검사가 맡았던 법무실장 자리는 지난 1월부터 검찰 출신인 김석우(27기) 실장이 맡았다. ‘학구파’로 유명한 김 실장은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에 재판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 주목받았다.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한 그는 최근 400여 쪽에 이르는 론스타 국제투자분쟁 사건의 결정문 영어 원문을 직접 읽고 대응 방향을 지시하는 등 빈틈없이 업무처리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매일 오전 7시 지하철로 출근하고, 퇴근 시간도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을 정도의 ‘워커홀릭’이다. 법무실 소속의 구승모(31기) 법무심의관은 국제형사분야 ‘블루벨트’를 받은 이력을 자랑한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으로 수사·기획에서 뛰어나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과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대검 국제협력단장 이력을 동시에 갖고 있어 독특하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엔 전세사기 대응 등 범부처 차원의 주요 과제를 수행하는 등 단기간에 법무실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받는다. 판사 출신 정재민(32기) 송무심의관은 지난 1월까지 법무심의관을 맡다가 자리를 옮겼다. 법무심의관 재직 때에는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비롯해 1인 가구 법안, 퍼블리시티권(인격표지영리권), 디지털컨텐츠계약법 같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송무심의관으로서는 병역의무남성에 대한 배상액 차별을 시정하는 시행령 개정 등을 추진했다. 정 심의관은 외교부 영토법률자문관, 유엔 산하 국제 유고전범재판소(ICTY) 재판연구관 등 이력이 화려하다. 2010년 포항국제동해문학상, 2014년 제10회 세계문학상을 받는 등 문학도로서의 면모도 뽐낸다. 검수완박 대응·마약 부서 복원, 검찰 업무 최전선에 있는 검찰국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검찰국은 검사라면 한 번쯤 가고 싶은 곳이다. 검찰국은 지난해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 개정·시행, 지난달 대검찰청의 마약·조직 부서 복원,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부 정식 직제화 등 굵직한 업무를 주도했다. 신자용(28기) 검찰국장은 검찰의 대표 기획통으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근무해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현직 검사는 “그때부터 날개를 달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 국장은 ‘전형적인 검사 스타일’이다. 모든 면에서 깔끔해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 때문에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인상도 풍긴다. 합리적이고 명확한 지시를 하는 상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가장 믿는 검사 중 한 명으로 신 국장을 꼽는다. 감찰관실은 검사 등 감찰을 통해 복무 기강을 바로 세우고 비위 구조를 근절하는 역할을 한다. 류혁(26기) 감찰관은 추미애 전 장관 시절 임명됐으나 한 장관 취임 후에도 유임됐다. 정치색과 사리사욕이 없고 감찰 업무에 정통하며 강단있는 인물이라는 게 다수의 평가다. 대표적인 ‘강력통’으로 철인3종, 사진, 별자리 관측 등이 취미다. 감찰관실 실무는 김도완(31기) 감찰담당관이 맡는다. 공공수사분야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평검사 시절에도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서 근무하는 등 이 분야에도 일가견이 있다. 신동원(33기) 대변인은 기수를 뛰어넘어 대변인으로 발탁된 기획통이다. 부드러운 외양과 달리 일 처리는 칼 같아 ‘외유내강’이라고 평가받는다. 언론 노출이 많은 한 장관의 ‘입’ 역할을 무난히 잘 소화하고 있다. 대변인실은 장관과 국민 사이 거리를 좁히기 위한 영상 제작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법무부 유튜브 채널에서 6일 만에 50만회 조회수를 돌파한 ‘6·25 전쟁 전사 교정공직자 충혼탑 제막식’ 영상도 신 대변인의 아이디어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엘리트 검사에 이력도 좋은, 다 가진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범죄예방·출입국·교정본부, 전문성으로 무장한 非검사 부서장들 보호관찰, 치료감호, 소년보호 등 재범을 방지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범죄예방정책국은 과거 수십년간 검사 출신들이 보임하던 자리였다. 전 정부에서 탈검찰 기조에 따라 행정고시 출신 국장이 처음 배출됐는데, 윤웅장(행시 40회) 국장은 비(非)검사 출신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윤 국장은 범죄예방정책국에서 서기관, 과장, 국장 직무대리 등을 지낸 전문가로 어려운 업무를 직접 나서서 처리해 ‘해결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강화형 전자장치 개발, 한국형 제시카법, 소아성기호증 성범죄자 사후적 치료감호, 스토킹범죄자 전자장치 부착, 마약사범 보호관찰 강화 등 주요 정책 추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재유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2007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로 승격된 이래 최초의 내부 승진 임용자다. 소탈한 성격으로 현장 실무와 정책 부서를 두루 거친 출입국·이민행정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외국인 취업비자 총량제’, ‘출입국·이민관리청’(가칭)도 그가 추진했다. 또 외국인 유입으로 인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국경 안전과 엄정한 체류질서 확립’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만들고 있다. 그는 윤 국장과 함께 지난 정부에서 임용됐지만 유임됐다. 전문성을 중시하는 한 장관의 인사 스타일을 보여준다. 신용해 교정본부장은 공직 입문 후 일선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교정행정 전문가다. 교정 분야에 대한 자부심도 높다고 한다. 한 장관이 인력 증원과 완전한 4부제 근무 체제 운영 등 처우 개선에 나서고 교정에 힘을 많이 실으면서, 자연스레 교정 근무자들의 사기도 많이 높아졌다고 한다. 신 본부장은 온화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로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 중 마약전담부서(마약사범재활팀)와 교정특별사법경찰대 신설 등 인권과 질서가 균형을 이루는 교정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외부 채용했던 인권국장직은 장기 공석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윤석열 정부에서 공직자 인사 검증을 위해 신설한 부서다. 박행열 초대 인사정보관리단장은 오랜 기간 인사행정 실무에 종사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단장은 세평 수집과 도덕적 결함 등 네거티브 검증을 담당하는 1담당관과 경제분야를 살피는 2담당관과 함께 고위 공직자들의 인사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인사정보관리단의 검증 대상은 극비다. 국가 인권정책을 총괄하는 인권국의 수장인 인권국장 자리는 아직 공모 중이다. 지난 1월 박범계 전 장관 시절 최초 여성 인권국장으로 취임한 변호사 출신 위은진(31기) 국장이 사임한 뒤 5개월 이상 공석이다. 몇 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임자가 없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국가 인권정책 수립, 범죄피해자 보호, 수사·교정·보호·출입국관리 등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사건 조사·구제, 여성·아동 보호 정책 마련 등 맡은 바가 많아 적임자를 찾는 게 시급한 상황이다.
  • [서울광장] 내려올 때를 아는 지도자가 보고 싶다/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내려올 때를 아는 지도자가 보고 싶다/임창용 논설위원

    지난 1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전격 사의를 표명해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10월 총선 불출마까지 선언하면서 사실상 정계은퇴 선언이 됐다. 40대 초반의 여성 정치인인 데다가 임기도 많이 남아 있던 상황이라 전 세계 지도자들이 의아해했다. 아던 총리는 다음과 같은 사임의 변을 내놓았다. “특권적인 역할엔 적임자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알아야 하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아던 전 총리는 37세이던 2017년 노동당 대표를 맡아 그해 10월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총리에 올랐고, 2020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지나치게 강한 규제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기가 많이 떨어지고,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이 야당에 뒤지는 결과까지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렇다고 한 나라의 최고 권력자가 자진사퇴할 정도까지 상황이 악화된 것은 아니었다. 최대한 임기까지 버티고, 낙마하더라도 기회를 잡아 재기하려는 이들이 넘치는 정치세계에서 ‘적임자일 때를 아는 책임’을 내세운 사임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2022년 선종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013년 사임하면서 내놓은 문서의 맥락도 아던 전 총리와 비슷하다. 그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복음을 선포하려면 몸과 마음의 힘도 필요하다. 맡겨진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힘이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정도로 제 자신이 너무 약해졌다”며 교황의 직을 내려놓았다. 교황은 종신직이다. 선종해야만 다음 교황을 뽑는 추기경단 회의가 소집돼 온 불문율에 비춰 베네딕토 16세의 ‘생전’(生前) 사임은 이례적이었고, 지도자의 책임은 태산보다 무거워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베네딕토 16세나 아던 전 총리처럼 내려갈 때를 알고 이를 스스로 실천하는 지도자는 사실 별로 없다. 외려 그 반대의 경우가 훨씬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다. ‘최순실발’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고 탄핵의 촛불이 하나둘 밝혀지기 시작할 때 상당수 언론과 비평가들은 박 전 대통령이 직을 스스로 내려놓길 촉구했다. 그때 이미 국정 수행을 위한 에너지는 소진된 상태였다. 한데 박 전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버티는 길을 선택했다. 그 결과는 탄핵에 의한 강제 하차였고, 특검 수사로 이어져 만신창이가 된 채 중형을 선고받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지금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을 반면교사 삼아야 할 곳은 역설적이게도 그를 쫓아내는 데 앞장섰던 더불어민주당이란 생각이 든다. 버티기의 대표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로서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곧바로 총선과 당대표 선거에 출마해 야당 권력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성남 대장동·백현동 사건과 성남FC 불법 후원 사건 등에 휘말려 재판과 수사를 받고 있다. 민주당으로선 재판 결과에 따라 당 대표 유고나 당 와해 위기를 맞을지도 모르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전대 돈봉투 사건’에 휘말려 위기를 맞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도 마찬가지다. 그는 최근 두 번이나 검찰에 ‘셀프 출석’하는 쇼를 연출했다.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질없는 버티기가 연상돼서다. 민주당에선 지난 10년간 선거 패배 등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기득권화된 586세력 용퇴론이 불거졌다. 하지만 위기를 모면하면 없던 일이 됐다. 지난해에도 송 전 대표는 대선 패배 후 ‘586 용퇴론’을 외쳐 놓고 석 달 만에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코미디를 벌였다. 이젠 결국 ‘부정 선거’ 사건에 휘말려 나락에 떨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희대의 입시 부정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까지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총선 출마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 정도면 버티기가 ‘병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스로 내려오지 않으면 결국 끌려 내려온다는 아주 단순한 상식마저 통하지 않는 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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