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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단 강제모금 자료’ 대거 쏟아낸 검찰…혐의 입증에 자신감

    검찰이 국정농단에 관여한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재판에서 새로운 증거들을 대거 공개했다. 최씨의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 이외에도 많은 증거가 있다는 것을 드러내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에 세세히 관여했다는 안 전 수석의 진술도 검찰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재판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5일 열린 최씨 등에 대한 첫 재판에서 최씨와 안 전 수석 측에 대한 증거들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 측이 첫 기일부터 관련 증거를 대거 쏟아내며 태블릿PC의 증거능력에 대해 딴지를 걸고 있는 피고인들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검찰은 먼저 K스포츠재단 정동구 초대 회장이 창립총회 의사록에선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돼 있지만 사실상 다른 업무차 해외에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미르·K스포츠재단이 청와대 주도로 졸속 설립됐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다. 이와 관련해 미르재단 설립 논의 차 열린 청와대 회의에서 “창립총회 의사록 같은 건 형식적으로 만들어도 된다. 허위 총회 의사록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직원의 진술도 공개했다. 또한 K스포츠재단의 설립 허가에 만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는 자료도 제시했다. K스포츠재단의 설립 허가 문서 결재 정보에 따르면 설립허가 신청서는 지난해 1월 12일 오후 8시 15분 제출됐다. 이어 9분 뒤인 저녁 8시 24분 홍모 주무관이 설립허가를 기안한 뒤 1분 후 김모 서기관, 채 한 시간이 되지 않아 박모 체육정책과장, 다음날 김모 정책실장의 결재까지 났다. 안 전 수석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대응 방안’ 문건도 공개됐다. 이 문건에는 ‘휴대전화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게 가장 안전하다’는 식의 증거 인멸 방법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박 대통령이 재벌총수들과의 독대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할 액수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는 보도 또한 이날 공개됐다. 종합편성 채널 TV조선이 입수한 안 전 수석의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재벌총수들과 만나 각 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할 구체적인 액수까지 상세히 논의했다. 안 전 수석은 2015년 7월 24일 정 회장을 청와대 인근에서 독대하고 ‘현대차 30억+30억, 60억’이라고 자신의 업무 수첩에 적었다. 그는 이 메모와 관련해 “문화와 체육 분야에 재단을 설립하면 한 기업당 30억 정도면 어떻겠냐고 대통령과 정 회장 사이에 그렇게 의견 교환이 되었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셔서 그렇게 기재했다”고 검찰에 설명했다. 또한 ´CJ, 20∼50억 30+30억´ 이라고도 적힌 메모에 대해 박 대통령과 손 회장이 출연금 규모를 놓고 20억에서 50억원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다가 30억원으로 절충하게 돼 이같이 수첩에 기록을 남겨 놓은 것이라고 진술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의 구체적인 인사는 물론 일부 직원들의 월급 액수까지 챙겼다고 검찰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진술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박 대통령의 기존 입장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안 전 수석의 검찰 진술이 향후 재판 과정에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 박 대통령 주장의 신빙성이 크게 의심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울러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독대한 2015년 7월 25일자 수첩 맨 위에 ’승마‘라는 단어를 적어 놓은 것으로 드러나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승마 지원에 관한 주문을 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시 그는 승마협회 부회장과 총무이사이던 이영국 삼성전자 상무와 권오택 부장의 이름 옆에 화살표를 해놓고 ´교체´라는 글자를 적었다. 이와 관련해 박영수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당시 최씨 측의 지원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은 이 상무 등을 교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순실·안종범·정호성, 첫 재판 출석…모두 혐의 부인

    최순실·안종범·정호성, 첫 재판 출석…모두 혐의 부인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비선실세’ 최순실(61)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5일 첫 재판에 출석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자신이 혐의를 인정하면 박 대통령의 혐의도 인정될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재판에서 최씨는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안 전 수석은 사실상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정 전 비서관은 범죄 사실을 인정할지 여부를 다음에 밝히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세 사람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 피고인 신분으로 나란히 출석했다. 공판준비기일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지만 정식 재판부터는 법정에 나와야 한다. 최씨는 재판장이 “혐의를 전부 부인하는 게 맞느냐”라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재판장이 추가로 진술할 기회를 주자 “억울한 부분이 많다”며 “(재판부가) 밝혀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최씨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최씨는 대통령, 안 전 수석과 3자 공모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모금을 하려고 공모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최씨는 두 재단 설립 때부터 현재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금전 등 어떠한 이익도 취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안 전 수석 측은 “문화와 체육 활성화는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이었다”며 “대통령이 재단을 말했을 때 그 연장선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자신은 대통령 지시에 따랐을 뿐 대기업을 강요해 모금하려던 게 아니었다는 취지다. 그 밖의 혐의도 직권을 남용하거나 강요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을 폈다. 안 전 수석은 재판장이 “전부 부인하는 게 맞느냐”고 묻자 “네”라고 답하면서 “재판에 성실히 임하면서 말씀을 계속 드리겠다”고 했다. 정 전 비서관 측은 발언 기회가 오자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밝히는 걸 차일로 미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의 변호인인 차기환 변호사는 “최근 정씨가 구치소에서 압수수색을 당했는데, 그중에는 사건과 관련해 변호인과 논의하고자 하는 쟁점, 변호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적은 메모가 포함됐다”며 의견 정리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차 변호사는 “변론권의 핵심인 그 메모를 가져가 버리면 변론권을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것”이라며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차 변호사는 또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의 증거인 태블릿 PC와 관련해 이를 입수한 JTBC 기자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태블릿 PC의 검증도 거듭 요구했다. 한편 검찰은 박 대통령과 최씨, 정 전 비서관 사이의 공모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 17건(6시간 30분 분량)과 녹취록을 추가 증거로 제출했다. 이들 파일은 박 대통령 취임 전에 세 사람이 상호 통화한 내용으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문, 정수장학회 관련 해명 기자회견, 대통령 취임사, 정부 4대 국정 기조 선정 등에 관한 대화가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혐의를 먼저 심리하기로 한 만큼 정 전 비서관 사건의 변론은 분리 진행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전추 행정관 “청와대서 최순실 몇번 봐…함께 의상 관련 업무”

    윤전추 행정관 “청와대서 최순실 몇번 봐…함께 의상 관련 업무”

    “안봉근, 세월호 당일 오전 관저서 박대통령 만나”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청와대 관저에서 국정농단의 주범인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청와대 관저에서 봤다고 증언했다. 윤 행정관은 최씨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 의상과 관련된 업무를 했다고 말했다. 윤 행정관은 5일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와 같이 밝혔다. 청와대 근무하는 동안 관저에서 최순실을 본 적이 있냐는 소추위원측의 질문에 윤 행정관은 “몇번인지 정확히 기억 나진 않지만 본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최씨를 구체적으로 몇번 정도 봤냐고 소추위원측이 재차 질문하자 “횟수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행정관은 또 최씨를 잘 알지는 못했지만 청와대 안에서 만나면 인사는 나누는 사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청와대 안에서 만나면) 인사는 했다”며 “(최씨가) 의상과 관련해서 (청와대 관저로) 오면 같이 의상에 대해 업무만 봤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소추위원 측이 (최씨가) 대통령의 의상에 대해 지시를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의상관련 업무를 했지만 그런 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하기 곤란하다”며 답변을 피했다. 윤 행정관은 또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사를 차량에 태워 청와대로 함께 들어온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시 관저에 근무했을 때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두 분을 청와대 안으로 모시고 데려다 드렸다”고 답했다. 미용사는 오전이 아니라 오후에 왔다고 답했다. 윤 행정관은 세월호 당일 오전 8시반쯤 박 대통령은 머리를 단정한 상태였고, 그날 오전 안봉근 비서관이 관저에서 박 대통령을 만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베일에 가렸던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의 퍼즐들이 맞춰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한자리에 모인 ‘국정농단’ 최순실·안종범·정호성

    [포토] 한자리에 모인 ‘국정농단’ 최순실·안종범·정호성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최순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기일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이들 세 사람이 한 자리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공동취재단
  • K스포츠재단, 노승일 ‘내부 고발’ 관련 ‘경고’ 의결

    K스포츠재단, 노승일 ‘내부 고발’ 관련 ‘경고’ 의결

    스포츠재단의 노승일 부장이 재단으로부터 ‘경고’ 징계를 받았다. 노 부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재단이 특위 대응방안 문건을 만든 사실을 공개하고 일부 새누리당 의원이 재단과 위증을 모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K스포츠재단은 5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노 부장에 대해 징계를 결정했다. 징계위에는 정동춘 이사장과 김필승 한국스포츠경영협회 회장, 주종미 호서대 교수 등 이사진 5명 중 3명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더 강한 수위의 징계를 주장했지만, 김필승·주종미 이사가 이에 반대했고 정 이사장도 징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등을 고려해 경고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징계 이유는 노 부장이 재단 내부 문건을 무단으로 유출했다는 것이지만, 사실상 내부 고발에 대한 대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이사진은 이날 회의에서 정 이사장의 연임 문제도 논의했다. 정 이사장은 자신의 거취 문제라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고 김필승·주종미 이사가 연임에 반대했다. 정 이사장도 이 결정에 동의해 임기가 끝나는 오는 12일 이사장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하지만 이사장을 그만둔 뒤에도 상임이사로 재단에 계속 남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승용 “문재인, ‘개헌 보고서 파동’은 꼬리 자르기…대국민 사과하라”

    주승용 “문재인, ‘개헌 보고서 파동’은 꼬리 자르기…대국민 사과하라”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이 작성한 ‘개헌 보고서’ 논란과 관련,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어제 민주당 김용익 민주연구원장이 개헌저지 보고서 파문에 책임지겠다고 사의를 표명했고 수석연구위원도 보직해임됐다. 이 징계는 민주당이 스스로 문건 파동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표에게 “본인은 몰랐다고 하고 연구원과 연구위원의 징계를 내버려두는 것은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구태정치”라며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대선후보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에서 우리가 추진하는 개혁입법을 선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검찰과 재벌, 언론, 정치의 대표적 법들을 선정하고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당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주창해왔다”면서 “개혁보수신당도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말하므로 개혁입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으로 보고, 이번 개혁입법이 개혁보수신당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이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유명무실했던 여·야·정 협의체를 활발하게 움직여서 국정농단으로 야기된 국정 공백을 국회가 확실하게 채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탄핵심판 첫 법정 격돌…대통령은 또 불참

    朴대통령 탄핵심판 첫 법정 격돌…대통령은 또 불참

    탄핵심판 대상이 된 박근혜 대통령은 당사자임에도 헌법재판소의 2차 변론기일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헌법재판소에서 5일 오전 10시 탄핵심판 심리 사건 2차 변론기일이 열리기 전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은 “박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의 불출석을 확인한 박한철 헌재소장은 “오늘도 피청구인이 불출석했으나 피청구인 없이 심리를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일 열린 1차 변론기일에도 불출석해 1차 심리가 9분여 만에 종료됐다. 박 대통령이 또다시 불출석함에 따라 헌재는 이날 대통령 신문을 생략하고 대통령과 국회 측의 모두진술 변론과 오후 예정된 증인신문 순으로 변론을 진행한다. 당사자가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으면 다시 기일을 정해야 한다. 다시 정한 기일에도 당사자가 불출석하면 그의 출석 없이 심리할 수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규정이 있기 때문에 당사자인 박 대통령이 반드시 출석할 의무는 없다. 다만 변론권 보장 차원에서 신문 절차 없이 법정에서 탄핵소추 사유를 소명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법조계에서 나오고 있다. 이날 낮 2시부터는 청와대 ‘문고리 3인방’ 가운데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과,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개인 비서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 윤전추·이영선 행정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시작된다. 그러나 헌재가 아직까지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증인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했다. 이들이 자진 출석할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헌재는 출석하는 증인들을 상대로 대통령의 직권남용 의혹,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등과 관련된 사항을 캐물을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 대통령, 삼성에 승마협회 간부교체 요구?

    박 대통령, 삼성에 승마협회 간부교체 요구?

     삼성그룹이 지난해 7월 대한승마협회 부회장과 총무이사이던 그룹 임원 2명을 전격적으로 교체한 배경에 박근혜 대통령의 압력이 작용한 정황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에 소극적인 협회 간부를 물갈이하는 데 박 대통령이 개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작년 7월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단독 면담을 앞두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당시 경제수석)에게 각각 승마협회 부회장과 총무이사이던 삼성전자 이영국 상무와 권오택 부장이 문제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정황이 특검팀에 포착됐다.  이 발언은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에 기록됐고 특검팀은 이를 검찰 특별수사본부로부터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단독 면담 바로 다음날 이 상무와 권 부장을 경질하고 삼성전자 황성수 전무와 김문수 부장을 각각 협회 부회장과 총무이사에 앉혔다.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 단독 면담에서 승마협회 간부 교체를 요구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3월 박상진 대외담당 사장의 승마협회장 취임으로 협회 회장사가 됐고 삼성 임직원들은 협회 주요 직위를 맡게 됐다. 박 대통령이 삼성에 승마협회 간부 교체를 압박한 게 사실이라면 이는 정유라씨에 대한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단독 면담 이후 한 달쯤 지난 8월 말 정씨의 승마훈련 지원을 위해 최씨의 독일 현지 법인 비덱스포츠(코레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면서 계약은 해지됐지만, 삼성이 최씨 측에 보낸 돈은 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순실 게이트 탓… 재계 조용한 신년회

    최순실 게이트 탓… 재계 조용한 신년회

    5대 그룹 총수·전경련 회장은 불참 ‘최순실 국정농단’에 휘말린 재계가 조용한 신년인사회를 치렀다. 대통령이 참석하던 행사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했고, 국정농단에 관련된 5대 그룹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예년 수준의 3분의2 정도가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관계, 경제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2015년 1500여명, 지난해 1300여명이 참석했으나 올해는 참석자가 대폭 줄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대통령은 퇴임을 앞둔 때만 빼고는 대부분 행사에 참석해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신년인사회는 1962년에 시작됐다. 정부 측 인사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정계에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재철 국회부의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총수는 불참했다. 지난해 참석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경제단체를 대표해 매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던 허창수(GS그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안 왔다. 대신 GS그룹 차원에서 허 회장의 동생인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이 참석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황 대행은 “경제인들은 말로 하는 애국자가 아니라 실천하는 애국자라고 생각한다”며 “경제인과 함께 국회와 정부가 힘을 합해 활로를 개척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은 기업인의 전유물만이 아닌 성실한 급여 생활자들의 삶의 터전이며 기업의 활력은 경제만이 아닌 이 사회의 맥박과 같다”면서 “난국을 헤쳐 나가는 데 모두가 응원해 주시길 간곡히 머리 숙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변회 75% “직무정지 대통령 강제수사 가능”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 소속 변호사 10명 중 7명은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강제수사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서울변회에 따르면 소속 변호사를 상대로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1528명 중 74.7%(1142명)가 ‘현직 대통령 체포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 44.5%(680명)는 ‘탄핵소추 등으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경우’로 한정했지만, 30.2%는 ‘직무정지 여부를 불문하고 가능하다’고 했다.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허용되지 않으므로 체포가 불가하다’(부정설)는 의견은 25.3%(386명)였다. 현직 대통령은 헌법 제84조에 의해 내란·외환 이외의 범죄에 대해 재직기간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불소추특권을 부여받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불소추특권에 따라 기소가 불가능해 강제수사는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1995년 “불소추특권은 원활한 직무 수행 등을 보장하기 위해 부여한 권한”이라고 제한했다. 서울변회 한 변호사는 “불소추특권은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수단이자 예외적인 특권”이라면서 “불소추특권이 국정마비의 원인을 제공해 국회로부터 탄핵소추당한 대통령의 방어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압수수색이 제한돼야 하나’라는 질문에는 절대 다수인 85.1%(1301명)가 ‘제한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정권 부침 상관없이 민생정책 일관되게 추진해야”

    내부적으론 새 정책 로드맵 마련 새 정부서 바로 실행되도록 준비 “올해 경제정책방향이나 업무보고를 보면 정부는 다음 대통령이 정해질 때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겠다’는 의도인 것 같다.” 4일 익명을 요구한 전직 고위 관료는 올해 경제정책방향과 정부 업무보고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그토록 강조했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평가나 진지한 반성도 없고,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 환경 변화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한 구체적 대책도 없이 ‘열심히 잘해 보겠다’는 추상적 선언만 하고 있다”면서 “탄핵, 조기 대선 등 복잡한 정국이지만 정부가 정권과 함께 사라지고 싶지 않다면 그래도 뭐든 해보겠다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권력 공백기가 ‘윗선 공백’의 기간일 수는 있어도 공직사회의 ‘업무 공백’ 기간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영혼 없는 공무원’이란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정권의 부침과 상관없이 국민 입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본권에 관한 것 등 정부 고유 업무를 문제없이 보고해야 하고, 장관이나 정권이 바뀐다고 해도 변함없이 추진하는 일관성과 균형 감각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수인계 없이 바로 시작해야 하는 차기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혼란에 빠지지 않게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원희 한경대 행정학과 교수는 “다음 대통령의 경우 인수위원회를 꾸리지 못하고 바로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각 부처에서 이번 업무보고에 적극적인 것을 담아내지 못했더라도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정책에 대한 로드맵을 꾸려 새 정권에서 바로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국정농단 사태로 불거진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정부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다음 정권이 성립할 때까지 길어야 6개월이지만 정부는 역동적이면서 내수와 수출의 균형이 잡힌 경제, 경제적 정의와 공정의 실현에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내부고발자’ 노승일 부장 해임 위기…“징계 배후는 최순실”

    ‘내부고발자’ 노승일 부장 해임 위기…“징계 배후는 최순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해임을 당할 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부장은 최순실(61·구속기소) 국정농단의 전모가 밝혀지는데 역할을 한 내부고발자 중 한 명이다. 4일 JTBC에 따르면 K스포츠재단은 오는 5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노 부장의 해임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내부고발에 대한 대응으로 알려졌다. K스포츠재단의 징계의결 요구서를 보면 노 부장에 대한 징계 이유는 ‘내부 문건 무단 유출’이다. 취업 규칙을 어겼다는 것이다. 노 부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재단의 국정조사 대응방침이라는 내부 문건을 의원실을 통해 폭로했다. 노 부장은 최씨가 독일에서 귀국하기 전 사건을 조작하고 은폐하려고 한 발언의 녹음파일도 제보했다. 이번 징계 이유는 취업규칙 위반이라지만 사실상 내부 고발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노 부장은 징계에 대해 “청문회 직후 최씨가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해임안의 핵심은 보복”이라고 말했다. 청문회 증인에 대한 보복은 불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 에세이] 여반장/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학과 교수(신문방송학)

    [수요 에세이] 여반장/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학과 교수(신문방송학)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제나라 출신 공손추가 스승인 맹자에게 물었다. “선생님께서 제나라의 요직에 계시면 관중과 안자의 공을 다시 기약할 수 있겠습니까?” 관중은 제나라 환공 시절에 부국강병을 이룩한 재상이다. 안자 역시 제나라에서 명재상으로 이름을 날렸던 인물이다. 맹자는 이에 “제나라에서 왕 노릇을 하는 것은 손바닥을 뒤집는 것과 같다(以齊王, 由反手也)”고 답했다. 제나라는 영토가 넓고 백성도 많아 훌륭한 인재로 천하통일의 왕업을 이룩하기가 손바닥을 뒤집는 것처럼 쉽다는 것이다. ‘맹자’의 ‘공손추장구’ 상편에 실려 있는 이 고사에서 유래한 여반장(如反掌)은 손바닥을 뒤집듯 쉽게 하는 일을 비유할 때 사용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새해에도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쪼개져 1987년 이후 30년 만에 다시 4당 체제가 됐다. 최순실 정국 와중에도 차기 대권을 노린 유력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눈에 띌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언제 내려질지 모르지만 어떻든 올해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세력 간의 합종연횡(合從連衡)이 이제 본격화될 것이다. 대통령 탄핵정국과 집권 여당의 분열·재편을 가져온 동력은 민심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엊그제 기자간담회 형식을 빌려 뒤늦게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선출되지 않은 자연인인 최순실이 국정을 주물렀다는 데 분노한 국민 여론이 대통령을 탄핵 심판대에 세운 것이다. 정치권은 여론에 편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의민주주의 제도의 상징인 정당과 정치인이 제 소임을 못하자 주권자인 국민이 직접 아스팔트로 나선 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국민들이 정치의 전면에 직접 나설 수는 없는 일이다. 국민들이 생업에 복귀해도 나라가 이제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정치권이 하루빨리 제 소임을 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정치권과 국민들이 각각 해야 할 몫이 있다. 지극히 당연하지만 그동안 간과해 왔던 일들이다. 우리 정치권은 언제부터인가 크고 작은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서는 무슨 약속이라도 하고, 일단 당선만 되면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던져 버리는 풍토가 만연해 있다. 많은 공약이 난무하지만 이를 언약하는 정치인이나 지켜보는 국민들이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져도 당연시하는 일이 반복됐다. 오죽하면 정치인들에게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비판하면, ‘유권자의 수준이 우리 정치의 수준이다’라는 답이 되돌아오는 걸 보면 정치인을 탓하기에 앞서 유권자들을 우습게 보게 만든 우리의 책임이 크다는 점을 절감한다. 광화문광장에서 표출된 민심은 이제 표심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국민들이 정당과 정치인의 바름을 판별하는 명확한 잣대를 가질 필요가 있다. 그중 하나가 ‘약속’ 준수 여부다.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거나 공언한 약속을 필요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이 번복하는 정당과 정치인에게는 절대로 표를 주지 않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기회주의적인 정당과 정치인들을 단죄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유권자뿐이다. 우리 정치권은 시계 제로 상태에서 혼미를 거듭하고 있지만, 밖을 내다보면 세상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은 트럼프 정권이 곧 출범하면서 오바마 정권시절의 많은 정책들을 뒤집을 기세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도 올해 잇단 선거를 치르면서 세계 정치경제 질서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당연히 한반도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다. 우리 정치권이 시급히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치열한 국제 생존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지혜를 짜내야 한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국가와 국민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 경락 마사지 전문가 ‘靑 보안손님’ 출입 의혹...“대통령 얼굴 부기 빼러”

    경락 마사지 전문가 ‘靑 보안손님’ 출입 의혹...“대통령 얼굴 부기 빼러”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자신을 향해 제기된 여러 ‘미용 시술’ 의혹에 대해 아래와 같이 해명했다. “순방할 때는 시차 적응을 못 하면서 일정이 굉장히 빡빡해 힘들 때가 있다. 다음날 일찍 일을 해야 하니까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영양주사도 놔 줄 수 있는 건데 그걸 큰 죄가 되는 것 같이 한다면 대통령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뭔가.”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단순 민간인이 아닌 대통령 주치의를 통한 의료 행위가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대리 처방한 약과 주사제를 사용했다는 의혹뿐만 아니라 최씨와 친분이 있는 성형외과 의사로부터 ‘비선 진료’를 받았다는 의심이 제기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박 대통령이 몸이 아플 때마다 최씨의 소개로 의료인이 아닌 무자격자에게서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까지 나온 상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박 대통령의 얼굴 경락 마사지를 담당하던 민간인도 있었다는 주장이 새롭게 나왔다. 문제는 그가 청와대 검문 검색을 받지 않고 대통령 관저에 홀로 들어갔다는 점이다. 3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얼굴 경락 마사지를 약 30년 동안 해온 박모씨는 지난해 3월 청와대로부터 급한 연락을 받았다. 박 대통령 얼굴의 심한 부기를 빼달라는 요구였다. 박씨는 취재진에게 “주사를 잘못 맞아서. 보톡스 같은 걸 맞아서 얼굴이 자꾸 부어오른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박씨는 지난 7개월 동안 4~5차례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박 대통령이 머무는 청와대 관저에 홀로 들어가 얼굴 마사지를 해줬다고 말했다. 그때마다 박 대통령의 얼굴은 심하게 부어 있었다는 것이 박씨의 설명이다. 박씨는 박 대통령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순방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해 9월 아침에도 급히 청와대로 불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최씨의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이후엔 연락이 없었다고 전했다. 박씨는 청와대 직원의 차를 타고 청와대 정문과 관저를 통과하는 동안 “(인적 사항?) 그런 거 안 적었다. 출입증 안 받고 바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청와대 경호실의 검문 검색을 받은 적이 없는, 이른바 청와대 ‘보안손님’ 자격으로 들어간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박 대통령 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과 영부인들을 상대로도 얼굴 마사지를 해왔다는 박씨는 그러나 최순실씨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지시로 깨진 대통령의 침묵…“내가 네 가지 얘기했잖아”

    최순실 지시로 깨진 대통령의 침묵…“내가 네 가지 얘기했잖아”

    “촛불이 횃불이 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올 만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실체를 보여주는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취 파일에는 최씨가 2013년 당시 논란이 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시한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이 두 달 가까운 침묵을 깨고 이 사건에 대한 공식 발언을 하게 만든 것도 결국 최씨였다는 정황이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취록에서 확인된 것이다. 3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2013년 10월 21일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던 특별수사팀장 윤석렬 검사가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로부터 나흘 뒤인 같은해 10월 25일 당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 외압 논란에 대해 진상 규명과 관련자 문책 등을 청와대에 요구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런데 야당의 요구가 있고 나서 이틀 뒤인 2013년 10월 27일 최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전화로 지시를 내린 사실이 드러났다. 최씨는 “그거(야당 요구사항) 어떡할거냐”고 정 전 비서관을 다그쳤다. 정 전 비서관은 “거기에 대해 (박 대통령이) 특별히 하실 말씀이···”라며 소극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최씨는 “너무 안 들어가도 그런 거 같다”, “대국민 그걸로 나가야 돼”라며 대통령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네 가지를 얘기했잖아. ‘사과하라’ 그리고 ‘해임하라.’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 법과 질서에 의해 분명히 (하겠다고) 하고”라며 구체적 발언 내용까지 정해줬다. 그로부터 나흘 뒤인 2013년 10월 31일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확실히 밝혀나갈 것”이라면서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는 대로 불편부당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발언 내용이 담긴 문서 파일은 지난해 10월 JTBC가 검찰에 제출한 최씨의 태블릿PC에도 들어 있었다. 이에 최씨가 먼저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구두로 지시를 하고, 문서로 발언 내용을 받아본 뒤 감수까지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차은택·김종·정호성 수용시설 압수수색…“말맞추기 정황 포착”

    특검, 차은택·김종·정호성 수용시설 압수수색…“말맞추기 정황 포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구속기소) 이 수감된 남부구치소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특검 수사관들은 이날 오후 2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차은택씨(48·구속기소),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방을 압수수색했다. 또 비슷한 시각 정 전 비서관이 수감된 서울 천왕동 남부구치소내 정 전 비서관의 방과 영치품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압수수색 대상에 최씨가 수감된 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구치소에는 ‘비선 실세’ 최씨와 김 전 차관, 차씨, 최씨의 조카 장시호(38)씨, 문형표(56)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이번 사태의 핵심 당사자들이 수감돼 있다. 최씨 딸 정유라(21)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이날 새벽 구속된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도 있다. 남부구치소에는 정 전 비서관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기소) 등이 수감돼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법무부 산하 구치소에 대한 압수수색 배경에 대해 “국정농단 의혹에 연루된 일부 수용자들이 공모해 범죄 단서가 될 만한 물품을 숨기거나 소지품을 활용해 입장을 조율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이 의심돼 하는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前남편 “아이 못 맡겨 못 온다는 유라…아이 지키고 싶다”

    정유라 前남편 “아이 못 맡겨 못 온다는 유라…아이 지키고 싶다”

    정유라씨와 사실혼 관계였던 전 남편 신주평씨가 “아빠로서 아이를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주간지 시사인은 2일 신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인터뷰에서 신씨는 “기사를 보니까 이경재 변호사가 유라가 아이 맡길 곳이 없어서 못 온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어리고 부족하지만 아이의 아빠이고 아이를 지키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자리에 동석한 신씨의 누나는 “변호사에게 알아보고 있었다. 지난 여름 주평이와 A변호사(최씨 집안 변호사)를 만나서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으니까 아이를 보게 해달라고 했다”며 “법률적인 신청을 하려 했는데 9월부터 일이 터졌다”고 했다. 신씨의 누나는 ‘장모가 구속됐고 장인은 헤어졌으니 남이다. 정씨에게 체포영장이 떨어져 아기를 돌볼 사람이 없다’는 말에 “양육권을 찾고 싶어도 재산 차이로 인해서 양육권을 가져올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소송해도 안 되겠지, 생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1일(현지시간) 덴마크 현지에서 경찰에 체포된 정씨는 19개월짜리 아기를 돌봐야 한다며 불구속 수사를 전제로 자진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그런 협상을 할 의사가 없다고 정씨의 말을 일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淨’ 한국고전번역원 올해의 한자 선정

    한국고전번역원이 정유년(丁酉年) 올해를 상징하는 한자로 ‘맑을 정(淨)’자를 선정했다.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었던 지난해에는 ‘살필 성(省)’자가 선정됐었다. 고전번역원은 전 직원 140여명과 고려대, 단국대, 성균관대 등 전국 12개 대학 권역별 거점연구소 연구원 6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4명이 ‘맑을 정’을 꼽았다고 2일 밝혔다. 고전번역원은 ‘맑을 정’이 1위로 뽑힌 것은 적폐(積弊)로 굳어진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가 새해부터는 일소돼, 정치·경제·사회 등 전 분야가 투명하고 깨끗한 체제로 자리잡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고전번역원이 꼽은 한자 2위는 ‘바꿀 혁(革)’으로, 42명이 선택했다. 이어 ‘백성 민(民)’, ‘밝을 촉(燭)’과 ‘바를 정(正)’ 자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소수 의견으로 ‘밝을 명(明)’, ‘공인 공(公)’, ‘믿을 신(信)’, ‘염치 염(廉)’, ‘법 법(法)’, ‘처음 초(初)’, ‘쓸 소(掃)’, ‘부끄러워할 치(恥)’자 등 10여개 한자도 나왔다. ‘올해의 한자’들의 면면을 보면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과 어지러운 시국, 촛불집회로 대표되는 민의 등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고전번역원은 ‘올해의 한자’를 발표하는 이유에 대해 “한 해 동안 국민의 최대 관심사를 한 글자의 쉬운 한자로 표현해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새해 희망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朴대통령 추가 간담회 검토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필요에 따라 추가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박 대통령은 앞으로 필요하다면 진실한 목소리로 대응하고 이야기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면서 “타이밍을 봐서 필요하다면 적절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통의 자리를 더 만들 수 있다”면서 “대통령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국민이 많다. 왜곡과 과장 보도로 대통령이 이상한 사람처럼 돼 버린 데 대해 본인의 목소리로 진실함을 전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전날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세월호 7시간 의혹 등을 정면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은 박 대통령이 앞으로도 기자간담회 등으로 계속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얘기다. 박 대통령 측은 직무정지 중에도 법적으로 가능한 언론 접촉 방식에 대한 유권해석을 법률 전문가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특검수사가 끝나기 전까지 방어권 행사 차원에서 언제든지 언론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최순실 “朴대통령 주사 아주머니 내가 소개해줬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박 대통령에게 이른바 ‘주사 아줌마’를 소개했고, 박 대통령은 몸이 아플 때 ‘주사 아줌마’를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68·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2일 취재진과 만나 “최씨에게 주사 아주머니의 진위에 대해 물었더니 ‘(박 대통령이) 몸이 피곤하면 누군가는 해 줄 일들을 내가 맡았고, 그런 목적으로 주사(아주머니 소개)를 맡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항상 건강한 얼굴로 나서야 하는 박 대통령이 자신의 건강이 조금 안 좋았을 때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는 게 최씨의 설명이었다. 이 변호사는 또 박 대통령의 ‘비선의료’와 관련해 최씨가 ‘가족이 없는 박 대통령의 빈 공간을 내가 맡은 걸 갖고 국민들은 국정농단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미용시술, 백옥주사 등 ‘주사’ 논란에 대해 “순방할 때는 시차 적응을 못 하면서 일정이 굉장히 빡빡해 힘들 때가 있다”며 “다음날 일찍 일을 해야 하니까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영양주사도 놔 줄 수 있는 건데 그걸 큰 죄가 되는 것 같이 한다면 대통령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뭔가”라고 항변했다. 해석에 따라서는 ‘주사 아줌마’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최씨의 진술로 일단 의료인이 아닌 무자격자 ‘주사 아줌마’에게서 박 대통령이 주사를 맞은 의혹에 대한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검팀은 이 ‘주사 아줌마’가 박 대통령을 진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최씨가 자신과 가까운 ‘주사 아줌마’와 ‘기 치료 아줌마’를 청와대에 들어가도록 주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검팀은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영선 전 제2부속실 행정관이 2013년 5월쯤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5~6차례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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