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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만의 초고속 창당… “진정한 보수의 가치 지킬 것”

    28일 만의 초고속 창당… “진정한 보수의 가치 지킬 것”

    새누리당 탈당파를 중심으로 구성된 보수 신당인 바른정당이 24일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12월 27일 비박근혜계 의원 30명이 분당 선언을 한 지 28일 만의 초고속 창당이다. 앞으로 보수의 적통임을 내세우며 새누리당과 차별화된 개혁적인 정책과 입장 발표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동시에 보수 세력 재편 과정에서 구심점을 자처할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 정병국 등 지도부 7명 선임 창당대회에서는 초대 대표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을, 최고위원에 김재경·홍문표·이혜훈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선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당연직으로 최고위원에 선임돼 7명의 지도부가 구성됐다.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와 ‘정의’, ‘인권’, ‘법치’를 명시한 정강정책도 확정됐다. 정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새누리당을 ‘가짜 보수’로 지목하며 “가짜 보수를 배격하고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켜가겠다”면서 “범보수의 구심점이 되어 보수의 명예를 회복하고 진짜 보수가 미래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탈당과 창당 과정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울먹거리면서 “지긋지긋한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진심으로 당원이 중심이 되는 수평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행사에 앞서 의원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막아 내지 못한 데 대한 사죄의 의미로 큰절을 하기도 했다. 김무성 고문은 “대통령의 헌법 위반과 국정농단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통절한 마음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대선 출마를 예고한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각각 15분씩 프레젠테이션을 갖고 각자의 정책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홍철호 의원 내일 입당… 潘에 구애 정당의 기틀을 갖춘 바른정당은 이제 설 연휴를 전후해 새누리당 추가 탈당파의 합류를 통해 몸집을 불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홍철호 의원이 26일 합류하겠다고 밝혔고 탈당을 고심 중인 의원들이 잇따라 바른정당에 입당하게 되면 제3당까지 넘볼 수 있다. 25일 남 지사와 26일 유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에는 대선 레이스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김 고문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입당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이 합류한다면 바른정당에 대한 주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오늘 창당한 바른정당 지도부의 첫 일성이 국민의 기대와 달리 새누리당에 대한 악담으로 가득했다”면서 “비전도 희망도 없는 그릇된 정치를 답습했다”고 비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노승일 “누슬리·더블루K 계약, 뒤에 청와대 있어 가능했다”

    노승일 “누슬리·더블루K 계약, 뒤에 청와대 있어 가능했다”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더블루K가 세계적 건설 업체 ‘누슬리’와 계약한 배경에 청와대가 있다고 증언했다. 누슬리는 스위스의 스포츠시설 전문 건설 회사로 알려져 있다. 노 부장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7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노 부장은 ‘누슬리와 더블루K가 계약을 체결한 경위를 아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누슬리는 세계적인 업체인데 더블루K와 계약한 것은 뒤에 청와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김상률(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종(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안종범 이런 분들이 누슬리와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더블루K는 최씨 소유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다. 이어 노 부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을 준비하려고 여러 건설 업체들을 비교해본 결과, 누슬리가 (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체결한 것으로 안다”면서 “누슬리사와 식장을 함께 만들면 더블루K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본 최씨가 계약을 맺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검사가 “누슬리가 건축 설비 쪽으로 국제적으로 지명도 있는 기업인데, 아무런 실적이 없는 더블루K와 라이센스 계약을 어떻게 체결했나”라고 묻자 노 부장은 “(계약 체결 시도의) 결정적 요인은 청와대가 배경이 아니면 안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최씨가 이권을 챙기기 위해 만든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인 더블루K는 누슬리의 국내 건설 사업권을 가져오는 계약을 맺고 업무 제휴를 맺었지만, 결국 단가 문제로 실제 사업을 진행하지는 못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꼭꼭 숨은 고영태·류상영…헌재 25일 증인신문 불투명

    꼭꼭 숨은 고영태·류상영…헌재 25일 증인신문 불투명

    25일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와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을 하려던 헌법재판소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24일까지 증인 출석 요구서를 당사자들에게 송달하는 데 실패한 탓이다. 헌재는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23일 관할 주민센터를 통해 파악한 두 사람의 주소지로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고씨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 송달하지 못했고, 류 부장은 ‘폐문 부재’(문이 잠겨있고 사람이 없음)로 송달이 안 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헌재는 지난 22일 고씨의 동거인이 거주하는 주소지를 찾았다고 밝혔지만 확인 결과 고씨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었다. 류 부장의 가족 주소지도 파악됐으나 류 부장은 별도의 거주지에 지내면서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 헌재의 설명이다. 헌재 관계자는 “가족이라고 해도 함께 살고 있지 않으면 출석 요구서를 대신 전달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행방이 묘연해져 ‘태국 출국설’, ‘신변 이상설’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된 고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5일에 (헌재 증인 출석) 준비하고 있으니까, 안 가면 또 뒤로 밀릴 텐데, 입장 발표를 하든지 해야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 9차 변론기일을 하루 앞두고 헌재의 증인 출석 요구서가 고씨와 류 부장에게 발송되지 않아 심경에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닌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들이 실제로 변론 당일에 모습을 드러낼지가 불투명해졌다. 헌재는 원래 지난 17일 고씨와 류 부장을 증인으로 불러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실체에 대해 신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기일을 오는 25일로 미룬 상태였다. 만일 두 사람이 끝까지 나오지 않으면 오는 25일 탄핵심판 9차 변론에서는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증인신문만 이뤄진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작성·관리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폭로한 인물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헌재, 고영태·류상영 증인 출석 요구서 송달 실패(속보)

    헌재, 고영태·류상영 증인 출석 요구서 송달 실패(속보)

    돌연 종적을 감춘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에게 오는 25일 증인 출석을 요구하려던 헌법재판소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고씨의 증인 출석이 불투명해졌다. 헌재는 고씨를 불러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실체에 대해 신문할 예정이었지만, 24일까지 고씨의 정확한 행방을 파악하지 못해 고씨에게 증인 출석 요구서를 송달하지 못했다. 헌재는 이날 고씨의 증인 출석 요구서 송달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또 고씨와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류상영 더블루K 부장에게도 증인 출석 요구서를 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행방이 묘연해져 ‘태국 출국설’, ‘신변 이상설’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된 고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5일에 (헌재 증인 출석) 준비하고 있으니까, 안 가면 또 뒤로 밀릴 텐데, 입장 발표를 하든지 해야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증인 신문을 하루 앞두고 헌재의 증인 출석 요구서가 고씨에게 발송되지 않아 오는 25일 고씨가 실제로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 변론에 출석할지가 불투명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문화계 블랙리스트’ 조윤선 특검 출석…구속 후 세번째

    [서울포토] ‘문화계 블랙리스트’ 조윤선 특검 출석…구속 후 세번째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표창원, ‘더러운 잠’ 논란에 “판단은 여러분의 몫” (전문)

    표창원, ‘더러운 잠’ 논란에 “판단은 여러분의 몫” (전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가 묘사된 그림 ‘더러운 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표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곧, 바이전’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여기에는 대통령의 나체가 묘사된 풍자 그림 ‘더러운 잠’이 전시돼 여권의 반발을 사고 있다. 표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시국풍자 전시회 관련 사실관계 및 입장’이라는 글에서 “전 늘 말씀드렸듯 비판을 존중하고 다른 입장을 인정합니다. 다만 허위사실이나 사실왜곡에 기반한 정치공세에는 반대합니다”라고 밝혔다. 표 의원은 “탄핵 심판과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논란을 야기해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을 일으킨 점에 대해 지적해 주시는 분들도 많다. 존중한다”면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회 주최 계기에 대해 “블랙리스트 사태와 국정농단에 분노한 예술가들이 국회에서 시국을 풍자하는 전시회를 열고 싶다며 장소대관을 위해 도움을 달라는 요청이 의원실로 왔다”며 “도움을 드리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서 국회 사무처에 전시공간 승인을 요청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사무처가 난색을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설득을 통해 결국 전시회가 열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표 의원은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라며 “‘예술의 자유’를 지키고 보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예술에 전문성이 없고 예술가가 아니라서 개입이나 평가를 할 자격도 없고 의도도 없습니다. 하지만, 제게 예술가들이 해 오신 요청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협조를 해 드리는 것이 제 도리라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글을 끝맺었다. [시국풍자 전시회 관련 사실관계 및 입장] 전 늘 말씀드렸듯 비판을 존중하고 다른 입장을 인정합니다. 다만, 허위사실이나 사실왜곡에 기반한 정치공세에는 반대합니다. 1. ‘표현의 자유를 지향하는 작가 모임’의 요청 블랙리스트 사태와 국정농단에 분노한 예술가들이 국회에서 시국을 풍자하는 전시회를 열고 싶다며 장소대관을 위해 도움을 달라는 요청이 의원실로 왔습니다. 저는 도움을 드리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서 국회 사무처에 전시공간 승인을 요청드렸습니다. 2. 국회사무처의 난색 표명, 협의와 설득 국회사무처에서는 ‘정쟁의 여지가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셨고, 작가회의에서는 ‘정쟁의 대상이 아닌 풍자라는 예술 장르, 국회라는 민의의 대변장에서 금지해선 안된다’는 입장이셨고 전 “전례가 없지만 시국의 특성과 헌법을 수호해야 할 국회에서 예술에 대한 사전검열이나 금지를 해서는 안되지 않느냐”고 설득해서 결국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3. 예술의 자유, 정치의 배제 이후 모든 준비와 기획과 진행, 경비 확보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등은 ‘작가회의’에서 주관, 진행했고 저나 어떠한 정치인도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여당 및 친여당 정치인의 “표창원이 작품을 골랐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입니다. 4.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 전시회가 개막하고 현장을 둘러 본 전 지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이 있음을 알았고, 그 외에도 국회의원을 ‘머리에 똥을 이고 있는 개’로 묘사한 조각품, ‘사드’ 문제를 풍자한 만화 등 다양한 풍자 작품들 봤습니다. 특히, ‘더러운 잠’은 잘 알려진 고전 작품인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했다는 설명을 들었고, 분명히 제 취향은 아니지만 ‘예술의 자유’ 영역에 포함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정치적 논란 지난 주 금요일(1월 20일) 오후에 전시회가 개막됐고 저녁 8시에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도 열렸습니다. 이후 별 문제없이 전시회가 진행되던 중, 어제 (23일 월요일) 저녁에 보수 성향 인터넷 신문에서 문제제기를 하기 시작했고, 이후 언론사들이 이를 받아서 보도하기 시작하면서 논란이 확대되었습니다. 제 전화는 불이났고 두 명의 기자에게 간략한 사실관계 설명하는 인터뷰 외에는 어떤 연락도 받을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제가 속한 정당에서 절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는 이야기도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6. 국회 사무처의 ‘더러운 잠’ 철거 요청 오늘 오전에 국회 사무처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더러운 잠’을 자진 철거해 달라는 요청을 작가께 하겠다 하시면서 제게도 양해와 협조를 요청해 오셨고, 전 국회사무처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처음부터 우려를 하고 계셨고, ‘예술의 자유’는 당연히 보장되어야 하지만, 여러 정당이 협력해야 하는 국회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비난 등 ‘정쟁’의 소지가 되는 사안은 방지해야 하는 ‘중립’의 의무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철거 여부는 제가 개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작가의 ‘자유’ 영역이라는 점을 설명드렸습니다. 다만 작가와 주최측인 ‘작가회의’에 사무처의 입장과 우려를 충분히 설명해 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7.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1) 전 저를 대상으로 한 조롱과 희화화, 패러디, 풍자 예술 작품에 개입하거나 관여하거나 반대하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얼마든지 하십시오. 다만, ‘공인’이 아닌 제 가족, 특히 미성년자인 자녀만은 그 대상에서 제외하셔야 합니다. 그들은 ‘공인’이 아니며 보호받아야 할 약자이기 때문입니다. (2)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이나 권력자, 정치인 등 ‘공적 인물’에 대한 비판과 풍자 등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 주십사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3) 하지만, 일반 국민이나 예술인의 ‘자유’에 해당하는 표현이 아닌, 정치인 등 ‘공인’이 정치적 목적이나 이해관계 혹은 감정 때문에 모욕 혹은 명예훼손적 표현을 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제가 이번 전시회를 의도했거나 기획했거나 개입했거나 검열 등 여하한 형태로 관여했다면 당연히 비판받고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위에 설명드린 제 역할과 행위 중에 이러한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고 비판도 달게 받겠습니다. (4) ‘시기’의 문제 및 ‘의도하지 않은 효과’에 대한 책임 : 지금이 탄핵 심판 및 (조기)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이며, 이러한 상황에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해서 의도하지 않았을 부작용을 일으킨 점에 대해 지적해 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존중합니다.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지겠습니다. 어떻게 져야 할 지는 좋은 안을 주시면 신중히 검토하겟습니다. 어떤 방향의 판단이든 여러분의 판단이 옳습니다. 전 제가 하는 언행이 늘 옳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혼자만 옳다는 아집에 빠진것은 아닌 지’ 고민하고 언행을 합니다. 하지만, 저도 부족하고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에 옳지 않거나 적절하지 않은 언행을 할 수도 있겠죠. 늘 배우고 깨우치려 노력합니다. 다만, 논란이나 불이익 혹은 압력이 두려워 피하거나 숨지는 않겠습니다. 8. 저는 ‘예술의 자유’를 지키고 보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예술에 전문성이 없고 예술가가 아니라서 개입이나 평가를 할 자격도 없고 의도도 없습니다. 하지만, 제게 예술가들이 해 오신 요청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협조를 해 드리는 것이 제 도리라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설명이 되었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재판에 노승일 증인 출석…추가 폭로 나올지 주목

    최순실 재판에 노승일 증인 출석…추가 폭로 나올지 주목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태블릿PC 은폐 시도와 삼성 및 K스포츠재단과의 관계 등을 폭로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24일 최씨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최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7차 공판기일을 열고 오전에 노 부장을 증인으로 불러 심문하기로 했다. 노 부장은 지난달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여러 내용을 폭로하면서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국정조사 여당 간사였던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이른바 ‘위증 지시·교사’ 의혹을 폭로한 노 부장은 차은택(48·구속기소) 광고감독의 평소 법적 조력자가 김기동 현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검사장)이라고도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달 14일 국회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공개된 이른바 ‘최순실 통화 녹취록’을 국회 측에 제공한 인물도 노 부장이다. 공개된 녹취 파일에는 최씨가 “지금 큰일났네. 그러니까 고(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한테 정신 바짝차리고, 걔네들(JTBC)이 이게 완전 조작품이고, 얘네들(JTBC)이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을 몰아야되고”라고 한 발언이 담겨 있었다.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각종 정부의 외교·안보·인사 기밀 자료가 들어있는 자신의 태블릿PC를 JTBC가 공개하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사전 모의를 한 것이다. 또 노 부장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합병하고 박 대통령이 퇴임 후 통합재단의 이사장을 맡을 계획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잇따른 폭로 때문에 최씨는 지난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의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최씨가 인사·운영에 깊숙하게 개입한 K스포츠재단과 최씨의 비위를 폭로해온 노 부장이 이날 최씨의 형사재판에 출석하는 만큼 노 부장과 최씨 변호인단 사이의 진실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스포츠재단은 미르재단과 함께 최씨의 이권을 챙기기 위해 설립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는 안 전 수석, 박 대통령과 공모해 두 재단에 50여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억지로 출연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등으로 기소됐다. 최근 노 부장이 몸담고 있는 K스포츠재단의 정동춘 이사장은 지난달 국회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서 “노 부장을 반드시 징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실제 정 이사장은 재단으로 돌아가 노 전 부장에 대한 징계 건을 논의했으나 내부 직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에 노 부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단에서 징계 받는 건 괜찮다. 국민들에게 징계만 안 받으면 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재단 내부 직원들 역시 “청문회 가서 사리를 밝힌 사람을 해고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의회 조규영 부의장 ‘서울시 여성리더 신년회’서 환영사

    서울시의회 조규영 부의장 ‘서울시 여성리더 신년회’서 환영사

    ‘서울시 여성리더와 함께 하는 신년회’가 23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회 여성의원단과 서울시 여성 가족 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했고, 서울시의회 조규영 부의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2017 성평등 희망 메시지 나누기, 박원순 서울시장 인사말, 여성 희망 네트워킹 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됐다. 신년회에는 조규영 부의장을 비롯한 서울시의원 여성의원들과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박영선 국회의원, 여성단체 각계 대표 200여명이 참여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서울시의 여성정책 성과와 대한한국의 미래 여성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규영 부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한 해는 여성 대통령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무척 힘든 한 해였다”면서, “성평등에 대한 의식 개선과 정책 마련, 정책의 실현은 지역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성평등이라는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오늘 신년회에 참석한 모든 여성들이 튼튼한 뿌리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신년 여성 희망 메시지 릴레이 순서를 통해 ‘2017년 여성이슈’, ‘희망사항’, ‘실천 다짐 키워드’로 성평등을 꼽았다. 이를 통해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여성 문제가 무엇인지 짚어보고, 앞으로 여성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지 방향과 대책을 직접 박원순 서울시장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서울시의 여성정책 우수성과를 발표하고, 성평등 실천을 위한 대한민국의 과제와 비전을 제시했다. 서울시의 대표적인 여성정책 우수사례로 ‘저소득층 청소년 생리대 지원’,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터 조성’, ‘여성안심특별시 2.0’를 꼽으며 작년 서울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선정한 서울시 10대 뉴스에 여성정책이 3건이나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한 주요과제로 일터에서의 평등, 노동존중, 양질의 육아시스템, 육아휴직제도의 획기적 변화를 꼽았다. 2016년 기준, 남성대비 60.4%인 여성의 평균임금을 지적하며, 사회서비스공단을 설치하여, 성별 임금격차를 획기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하였고, 전국의 어린이 “2명 중 1명”은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도록 향후 국공립어린이집 8900여개를 더 신설하여, 현재 11.4%에 불과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 아동 비율을 대폭 증가하고 보육의 질도 개선해야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육아휴직제도에 관해서도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육아휴직자의 약 5.6%에 불과한 남성의 육아휴직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 기간과 소득대체율을 연동하여 소득대체율이 낮더라도 육아휴직 기간은 더 늘여서 활용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원순 시장은 지금 국정농단의 주역들이 공교롭게도 여성들이기 때문에 여성비하가 만연하고, 그 동안 여성들이 쌓아 온 정치적 역량이 폄하되는 것은 매우 경계해야 하며, 이번 일로 인해 앞으로 여성들의 정치 사회적 지위 향상 노력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박 시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성평등 정책에 대해 자유로운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박원순 시장에게 성평등에 대한 의견과 희망 메시지를 담은 책도 전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희 전 이대총장 영장실질 받기 위해 특검 도착

    최경희 전 이대총장 영장실질 받기 위해 특검 도착

    국정농단 파문의 주역 최순실(구속) 딸 정유라씨에게 입학 및 학사 특혜를 제공하는 데 관여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특검팀에 출석했다. 최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최 전 총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느끼느냐”고 물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최 전 총장은 특검 수사팀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해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로부터 심문을 받는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또는 다음날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최 전 총장은 김경숙(구속) 전 이대 신산업융학대학장 등이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씨가 합격하도록 특혜를 줄 때 이를 지시 또는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입학 후 출석을 하지 않고도 좋은 학점을 받았으며 특검은 이런 특혜에 최 전 총장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최 전 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정씨의 특혜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등 위증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反소수자 정책 땐 美개신교도 거리 나설 것”

    “트럼프 反소수자 정책 땐 美개신교도 거리 나설 것”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려는 빈곤계층과 여성, 소수자, 이민자 홀대 정책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질서를 위협하는 위험한 것들입니다. 기독교 차원에서 볼 때도 아주 심각합니다.” 오는 4월 ‘미국 교회 로비 주간’에 앞서 방한한 제임스 윙클러(59) 미국 그리스도교협의회(NCCUSA) 회장 겸 총무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미국 교회, 특히 일치와 협력을 중시하는 개신교계에서 트럼프 정부에 대한 불만과 우려가 많다”며 분리 위주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막고 소통과 화합을 이루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CCUSA는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에큐메니클 조직체. 38개 교단과 10만개 이상의 지역교회가 가입해 있으며 신자 수도 3000만명에 달한다. 윙클러 회장은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를 많은 이들이 불편하게 여기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저소득층 의료 혜택을 골자로 하는 ‘오바마 케어’의 폐기처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지원 축소나 철폐 방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촛불 평화시위를 놓고도 한마디를 보탰다. 이제 미국을 포함해 세계인들이 한국의 평화시위를 배울 때라는 윙클러 회장은 “일단 트럼프의 가슴과 말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그러나 지금처럼 파괴적 정책을 계속한다면 미국 개신교회들이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3년 전 회장에 취임한 윙클러는 “그동안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이란, 쿠바 문제에 비해 비교적 소홀히 취급돼 왔던 한반도 평화 문제 해결에 적극 관심을 갖고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방한 목적도 미국 교회 로비 주간 중 정부 고위 관리와 만나 한반도 평화 문제를 논의하기에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측과 북핵과 관련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미국의 선제공격에 관해 협의하기 위한 것이다. 윙클러 회장은 내년 초 남북한을 동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글·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인터뷰] “潘, 경선하면 이길 자신 있어… 文, 아바타 대통령 될 것”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인터뷰] “潘, 경선하면 이길 자신 있어… 文, 아바타 대통령 될 것”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드라마틱한 경선을 치르며 공정하게 검증을 받다 보면 충분히 뒤집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의 대선 주자인 유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지지율) 2%대에서 시작해 몇 달 만에 다 뒤집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차기 대통령은 경제·안보 위기를 극복할 능력과 해법이 있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다른 후보보다 자신 있고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6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유 의원에 대한 인터뷰는 이종락 정치부장과의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보수는 신뢰의 위기에 빠졌다. 극복 방안은. -박근혜 정부에 실망한 보수층과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을 찍었다 돌아선 중도층의 마음부터 잡는 게 급선무다. 탈당과 창당 준비 과정에서 ‘새누리당과 무엇이 다르냐’는 부분을 제대로 보여 드리지 못했다. 당 지지율이 저조한 이유라고 본다. 앞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담은 법안과 입장 발표 등을 통해 다르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 드리겠다. →반 전 총장의 ‘귀국 컨벤션 효과’가 저조하다. 바른정당 입당 및 경선 가능성은. -국민들이 ‘뉴페이스’에게 기대하는 것은 ‘과연 어떤 정치를 할 것인가’다. 단순히 ‘진보적 보수주의자’라는 식으로 말할 게 아니라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반 전 총장이 당에 들어와서 저와 남경필 경기지사 등과 경선을 치열하게 치르며 서로 검증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바른정당의 경선이 드라마틱하게 된다. 반 전 총장과 경선이 이뤄진다면 이길 자신이 있다. →경선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차기 대통령은 당선되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곧장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한다. 경제·안보 위기를 집권 1~2년차에 극복해야 한다. 저성장·저출산·양극화에 대한 분명한 개혁 의지도 가져야 한다. 국민들이 제일 고통받는 어려움을 알고 있고, 오랫동안 고민해 온 해법도 제시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반 전 총장을 비롯한 다른 대선 후보들에 비해 경쟁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 2002년부터 대선을 세 번 직간접적으로 치르면서 축적해 온 ‘정책 네트워크’는 누구보다 자신 있고 준비돼 있다. →정책 능력은 뛰어나지만 현실적으로 반 전 총장과 지지율 격차가 크다. -100% 완전국민경선으로 대선 후보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오늘 당장 경선한다면 어려운 게 맞다. 그러나 검증 과정에서 무슨 변화가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대 지지율에서 시작해 뒤집었다. 대선까지 짧은 기간이지만 충분히 바꿀 수 있는 계기가 2~3번은 올 수 있다고 본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평가는. -박 대통령보다 나을 게 하나도 없다. 국민들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능력 없이 남이 해 주는 대로 따라 하는 ‘아바타 대통령’을 원치 않는다. 문 전 대표의 가장 큰 약점은 친노(친노무현) 세력에 얹혀 있다는 점이다. 안보 문제만 하더라도 자기 중심이 분명한 게 아니라 누군가가 계속 귀를 붙잡고 있어 메시지가 오락가락한다. 노무현 정부 때 민정수석과 대통령 비서실장만 했을 뿐 오랫동안 정치하면서 현장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문제에 대해 본인의 가슴과 해법으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바른정당이 생각하는 원칙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가능하다. 비문(비문재인) 하려고 정치하는 것 아니다. ‘비문이면 다 된다’, 그래서 ‘빅텐트든 제3지대든 다 모여서 단일 후보를 내자’ 등은 딱 한 가지 이유다. 문 전 대표를 이기기 위해서라는 것인데 국민들이 납득하겠나. 정치공학적으로 이합집산하기 위해 선거만 보고 당을 만든 게 아니다. →현실 정치에서 ‘지역 연대’는 놓치기 아까운 카드 아닌가. -가치를 다 버리고 하는 정치는 이제 더이상 안 먹힌다고 생각한다. ‘충청·TK(대구·경북)’ 연대는 명분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영호남 연대는 명분이 있다고 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가치 연대’라는 측면에서 연결될 수 있는 대선 주자를 꼽으라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생각이 비슷한 측면이 많지만 국민의당에는 박지원 대표도 있어 연대를 말하긴 조심스럽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새로운 보수의 길과 맞는 분이고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도 과거 한나라당에 있다 나가셨으니까. 경제 쪽은 개혁적인 노선에서 비슷하면 같이 갈 수 있다. 다만 저는 외교·안보 쪽은 굉장히 민감하다. →장점은 원칙적이고 단점은 까칠하다는 평이 많다. -저보고 스킨십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저를 정말 모르고 하는 소리다. 바른정당을 만들면서 많은 의원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들이 공천에서 저랑 친한 사람을 다 잘라 놓고 저보고 스킨십 없다고 하는 게 말도 안 된다. 리더십에서 그런 평가를 받는 것엔 동의할 수 없다. →성장과 분배 중 어디에 더 무게를 두나. -물론 성장이다. 다만 새누리당이 성장만 강조했다면 바른정당은 경제성장과 경제정의가 같이 가야 한다고 본다. 그 점이 진보와 다르다. 진보는 성장이라는 단어만 쓰지 실제로는 성장의 해법이 없다. 보수정당도 그동안 성장 해법이 없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경제가 이 모양이 됐다. 저출산과 저성장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를 국가 제일 과제로 삼아야 한다. 양극화나 불평등을 해결하는 노력을 하자는 것으로 재벌 개혁, 노동 개혁, 복지는 물론 교육과 보육, 주택 문제도 경제정의 부분에서 중요하다. →청년실업 문제를 비롯한 성장의 해법은. -공공 일자리를 늘려 청년실업을 해소하겠다는 문 전 대표의 발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혁신성장과 창업이다. 재벌 해체론자는 아니지만 혁신 능력이 떨어지는 재벌은 도태돼야 한다. 재벌이 중소·중견기업을 착취하고 창업·혁신기업들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행위는 막아야 한다. 성장의 힘은 더이상 재벌에서 나올 수 없다. 젊은이들의 똑똑한 머리로 혁신·창업기업들을 키우면 그게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것이다. →노동 개혁에 대한 입장은. -비정규직 문제가 제일 심각하고, 재벌을 개혁해야 하듯이 귀족노조도 개혁하는 게 맞다. 차별 금지와 동일노동·동일임금 원칙을 엄정하게 세워 놓고 집행해야 하지만 현장에 가면 적용하기 힘들다. 특히 사슬의 가장 밑바닥에서 가장 위험한 일을 하는 하청업체 비정규직의 처우에 대해 정부의 엄격한 감독과 규제가 있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미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보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너무 큰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기회로 보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비해 북핵 문제에 더 집중할 것 같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관심을 갖고 미국에서 정책 우선순위가 높아지면 북한의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남북 대화보다 한·미 조율이 우선돼야 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한·중 갈등도 만만찮다. -사드는 최대한 빨리 배치해야 한다. 중국 역시 분열·이간질 전략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제적 압박 때문에 군사 주권을 포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위안부 협상을 둘러싼 논란 등 한·일 문제도 복잡하다. -한·일 위안부 협상은 잘못됐다. 개인 청구권을 국가가 소멸시키는 것은 잘못이다. 재협상하는 게 옳다. 협상을 파기하게 돼도 일본에는 ‘역사적 죄를 안고 살라’고 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치유와 보상은 국내에서 해결하면 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기춘씨 책임”…유진룡, ‘계급장 떼고 비판’ 눈길

    “김기춘씨 책임”…유진룡, ‘계급장 떼고 비판’ 눈길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특검에 나와 취재진에 ‘블랙리스트’ 주도 세력을 지목하며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김기춘 씨”로 직함 없이 언급해 과거 불편한 관계와 그로 인한 앙금을 드러냈다. 반면 김 전 실장을 비롯한 ‘블랙리스트 주도자’의 지시를 받은 문체부 직원들은 ‘양심에 반하는 지시를 이행하느라 큰 고통을 겪었다’며 책임을 면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영혼 없는 공무원’을 낳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고쳐달라고 지적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오후 출석한 유 전 장관은 대치동 특검 빌딩 3층 주차장에서 20여 분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기춘 전 실장을 주로 ’김기춘 씨‘로 지칭했다. 유 전 장관은 “김기춘 씨의 구속으로 우리나라가 다시 정의롭고 자유로운 사회로 돌아갈 것”, “블랙리스트 없다고 하는 사람은 우리나라에 김기춘 씨 한 명뿐”, “블랙리스트는 누가 만들었느냐, 김기춘 씨가 주도한 것” 등의 발언을 했다. 또 유 전 장관은 대체로 ‘전(前) 실장’, ‘실장’ 등 직함 없이 김 전 실장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유 전 장관은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등으로 김 전 실장과 부딪히면서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유 전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도 “김기춘 실장과 제가 블랙리스트 등으로 사이가 안 좋아서 계속 부딪혔다”고 언급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도 김 전 실장에 대한 노골적 반감을 드러낸 바 있다. CBS와의 인터뷰에서 유 전 장관은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제가 좀 인격이 여물지 못해서 혹시 나갔다가 김기춘 실장을 보면 따귀나 뒤통수를 때리는 사고를 일으킬수 있겠다는 걱정 때문에 청문회 출연을 자제했다”고 말했다. 반면 김 전 실장 등 윗선의 지시를 받아 어쩔 수 없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연루된 문체부의 실무 직원들에 대해서 유 전 장관은 “철저한 면책이 필요하다”며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유 전 장관은 “(양심에 반하는) 윗선의 지시에 따른 실무자들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면 너무나 가혹한 일”이라며 “관련 자료를 철저하게 파괴하라는 지시를 받았는데도 자료를 갖고 있다가 제출한 것이 특검의 수사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통 문화담당 엘리트 관료 출신답게 후배들을 챙기면서 마지막으로 제도적 개선책도 제시했다. 유 전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히 지킬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무원이 소신과 양심을 어겨 가며 ‘영혼 없는 공무원’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공무원의 정치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 권한대행 회견에 野 “말만 번드레…대통령 기분 내고 싶었나”

    황 권한대행 회견에 野 “말만 번드레…대통령 기분 내고 싶었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23일 신년 기자회견에 야권이 “빛 좋은 개살구, 속 빈 강정 같은 기자회견”이라는 혹평을 쏟아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은 정책 목표에 가까운 하나 마나 한 내용이었고, ‘노력하겠다’ ‘힘쓰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말만 번드레했지 아무런 내용도 없었다. 한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 속 빈 강정 같은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통령이 직무 정지된 상황에서 그 직무를 대행하는 국무총리가 신년회견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묻고 싶다”며 “대통령 기분이라도 내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또 “국론 분열 운운하며 극단적 대립을 지양해야 한다고 국민을 훈계한 것은 정말 자신의 신분을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개탄스럽다”면서 “황 대행은 책무를 대신 지라고 한 것이지 권한을 대신 누리라고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미사여구를 늘어놓았을 뿐 실질적인 내용은 전혀 담기지 않았다. 민생·외교 등 현안 해결책은 전혀 없었다”고 평했다. 장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황 권한대행이 국정농단에 큰 책임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도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뻔한 얘기를 늘어놓는 뻔뻔함이 놀랍기만 하다”며 “지금의 비상시국에서 황 총리는 박근혜 정부의 잘못부터 사과했어야 한다. 본인이 잘나서 권한대행이 된 것이 아니다. 권력에 취한 ‘대통령 코스프레’에서 깨어나 본인의 정치적 책임부터 자각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도 “임기가 몇 달도 남지 않은 권한대행이 국정운영방향을 제시한다는 것부터 난센스”라며 “혼란만 가중시킨 회견은 기본적 현실인식 수준과 판단력조차 의심스러운 대목이 많다”고 지적했다. 추 대변인은 “무엇을 제시하기에 앞서 지난 실책에 대한 자각과 반성이 선행되는 모습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권 만연한 한국...최순실 농단 민낯

    특권 만연한 한국...최순실 농단 민낯

    법질서를 무시하고 특권을 추구하는 행위가 우리나라에 만연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얼룩진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 자유경제원은 23일 서울 마포구 리버티홀에서 ‘한국정부의 특권추구 어디까지 와 있나’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지난해 우리나라의 특권추구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30위라고 밝혔다. 특권추구지수는 정치·정부·사회·경제·개방 등 5개 분야에서 발생한 특권추구행위로 인해 소요된 사회적 비용을 측정한 지수다. 순위가 낮을수록 특권추구행위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자유경제원이 분석한 결과 OECD 국가 중 특권추구행위가 가장 적은 국가는 미국이며, 뉴질랜드(2위), 캐나다(3위), 스위스(4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경제적 발전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 그리스(33위), 터키(34위), 멕시코(35위) 등과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150개국을 대상으로 한 비교에서도 44위에 그쳤다. 연도별로 보면 2000년 50위에서 2007년에는 32위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 최승노 자유경제원 부원장은 “특권추구를 적게 하는 국가가 건강한 경제 질서를 가진 나라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김수정 고려대 지속발전연구소 연구원은 “지금 우리 사회는 기득권층에서 일어난 특권추구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지나친 특권을 추구하는 집단이 있으면 강력한 법적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특검팀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서울포토] ‘특검팀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23일 오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 앞에 시민들의 응원과 격려하며 보낸 꽃다발이 놓여있다. 2017. 01. 23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특검팀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서울포토] ‘특검팀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23일 오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 앞에 시민들의 응원과 격려하며 보낸 꽃다발이 놓여있다. 2017. 01. 23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박순자, 바른정당 입당…새누리당 2차 집단탈당에 촉각

    박순자, 바른정당 입당…새누리당 2차 집단탈당에 촉각

    박순자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한다. 이로써 바른정당 의원 수는 31명으로 늘고 새누리당은 96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새누리당 탈당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져 바른정당 창당대회가 열리는 24일 전후로 ‘새누리당 2차 집단 탈당’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강석호, 나경원, 심재철 의원 등도 탈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애초 박 의원은 지난달 비박계 탈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그는 지역민심 수렴 등을 이유로 탈당을 미뤘다. 이날 박 의원은 여의도에서 입당 기자회견문을 통해 “어떻게든 새누리당에 남아 무너진 보수를 바로 세우려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이 당은 국민 염원에 부흥할 수 없는 공당으로 이미 부패의 상처가 너무 깊어 저 하나 힘으로 역부족”이라며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을 당하는 사상 초유의 불미스러운 사태를 만들었고 국정운영에서 야당보다 나을 것이라고 믿었던 보수층의 마지막 기대마저 짓밟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바른정당의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낡고 부패한 어제와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 안정된 대한민국,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면서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정치를 실현하겠다. 무엇보다 보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 모든 걸 바쳐 사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권력욕과 권력의지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권력욕과 권력의지

    해가 바뀌고 설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미 탄핵정국은 선거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자천 타천 대선 주자들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모두 하나같이 나라를 위해, 개혁을 위해 한 몸을 불사르겠다고 합니다. 주자들의 진심을 믿고 싶다는 희망을 담아 저 역시 나라의 앞날을 위해 몇 가지 고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저 자신의 반성부터 말씀드리는 게 도리이겠습니다. 촛불집회 이후 저 역시 여러 번 광화문으로 나갔습니다. “이게 나라냐”라는 분노의 외침을 들으면서 저의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나도 역시 지난 세월, 기득권 안에서 많은 것을 누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혜택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살아 왔구나.” 이런 반성이었습니다. “그래도 게으름 피운 적은 없지 않은가”라는 반론이 머리를 치켜드는 후안무치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도자가 비전을 가지고 사회공동체를 개혁하겠다는 다짐과 권력을 탐하는 것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국가적 개혁 과제를 정책으로 제시하고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표명은 당연한 일이고 또 대통령 후보자는 그런 권력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그것이 선거를 통해 선출된 지도자와 그 세력에게, 국가 권력을 위임하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치공학적 합종연횡의 전략전술들이 난무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민들은 “이건 아닌데”, “뭐가 달라지기는 하는 걸까” 이런 의문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비선권력과 부역한 집단, 사실상 권력을 분점한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 이들 아래에서 이권을 챙긴 관료들과 재벌, 이들을 뒷받침한 국정원, 국세청, 검찰과 같은 공권력 등등. 이번에 치러질 대통령선거가 국정농단 세력을 발본하고 이권과 기득권 보호에 연연하는 엘리트 동맹을 부서뜨릴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재인, 반기문을 비롯한 여러 대선 주자들이 선거에서 승리하고 보자는 권력욕심이 과도하다는 오해를 불식시키려면 이런 시민사회의 걱정과 요구에 분명하게 답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수백 명에 달하는 캠프를 꾸린 대선 주자도 있고, 자천으로 캠프를 꾸리고, 지지 이벤트를 벌이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법률가와 관료, 기업인, 교수와 언론인, 시민운동가까지, 이분들 모두 잘사는 나라와 민주적 개혁을 위해 일하겠다고 나선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전문적 지식과 능력을 갖춘 탁월한 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어느 선거를 막론하고 대선이 끝나면 논공행상의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대선 캠프가 인수위원회가 되고, 위원은 다시 청와대의 수석비서관이 되고, 장관과 위원장이 되는 길을 걸었습니다. 임기가 끝나면 법무법인, 기업의 이사와 감사로 공기업의 대표로 자리를 옮겨 자리를 보전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30년간 민주화의 열매는 이들 파워엘리트가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대선 주자 본인만 진실하다고 진정성이 있다고, 부패하지 않았다는 주장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대선 캠프가 개인의 출세와 영달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로 채워져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표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략가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이번 선거는 누가 당선되든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부패 덕분에 집권했다는 무임승차의 혐의를 벗기 어렵습니다. 선거 후에 정당성의 기반을 마련하려면 선거공약, 정책약속을 넘어 광화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파워엘리트와 정치권, 복지부동하면서 청와대 권력에 순종했던 관료집단에 대한 분노, 노인빈곤, 청년실업, 비정규직, 자영업자들의 생계형 빈곤을 외면해 온 기득권세력에 대한 분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분노의 목소리는 분명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혜택을 누린 자들이 서로 얽혀서 권력과 이권을 챙겨주고 나누는 파워엘리트 동맹을 발본색원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 한국의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도덕적 명령이라 믿습니다.
  • [In&Out] 올바르지 못한 권력자와 상관의 지시/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In&Out] 올바르지 못한 권력자와 상관의 지시/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플라톤의 ‘국가’는 여러 제목으로 번역된다. 그리스어 ‘Πολιτε?α’에 주목하는 사람은 ‘정체’(政體), 라틴어 ‘De Re Publica’에 충실한 번역가는 ‘공화국’으로 번역한다. 책의 내용에 충실하게 의역하고자 한다면 ‘정의란 무엇인가’가 제일 어울린다. 이 제목보다 책의 내용을 더 압축할 수 있는 어휘를 찾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흥미로운 건 올바른 사회로 나아가려 할 때 인간사회가 부딪쳐야 하는 상황이다. 권력자가 정의로우면 민중이 그렇지 못해도 문제되지 않는다. 권력자가 만들어 놓은 법으로 처벌받고 교정되기 때문이다. 정의롭고 지혜로운 통치자, 철인이 다스리기만 하면 이상향으로 가는 것은 쉽다. 그러나 정의롭지 못한 권력자가 올바르지 못한 명령을 남발할 때 어려워진다. 부하와 민초들은 현명하게 대처해 살아남아야 하고 사회를 발전시켜야 하는 딜레마에 마주친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신음하는 한국에도 플라톤이 했던 고민은 동일하게 나타난다. 어차피 권력자에게 정의로울 것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의롭지 못한 권력자들과 통치자들, 그리고 그들이 휘두르는 올바르지 못한 지시에 대해 부하 혹은 민초에 머물러야 하는 우리가 대처해야 하는 자세와 방법이 문제이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한결같이 윗선의 지시를 탓했다. 속으로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 최순실과 결탁했을지 모르지만, 중요한 부분은 상관의 지시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랐다는 논리다. 아무리 상관의 명령이라도 그것이 바르지 못할 때에는 명백히 본인의 책임이라는 공무원의 기본 수칙조차 이들은 망각한 듯하다. 2차 대전 때 히틀러의 명령을 따라 유대인 학살에 나섰던 수많은 공무원들이 ‘그것은 국가의 명령이자 상관의 지시였다’고 변명했으나, 예외 없이 사형을 당하거나 감옥에 갇혔다. 상관의 명령은 도덕과 법에 부합할 때만 복종의 가치가 있다. 2015년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권력이 줏대 없는 인간을 얼마나 한심한 꼭두각시로 만드는지 보여주었다. 대면 소통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은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라며 뒤에 배석한 보좌진에게 물었다. 보좌진들은 일제히 아부성 웃음으로 대통령에게 맞장구를 쳤다. 한국이 민주화된 청렴한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권력자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국회에 지금 국가공무원법 57조를 보완하려는 법률개정안이 제출돼 있다. ‘공무원은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하여야 한다’는 규정에, 상관의 명령이 위법한 경우 복종해서는 안 된다는 단서를 넣자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법체계로도 위법한 명령에 복종해서는 안 되고, 처벌을 받는 게 원칙이다. 중요한 건 위법하거나 부당한 명령들이 투명하게 드러날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다. 덴마크에서는 모든 공무원이 개인의 이메일과 서신을 필요 시 제출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고위 공직자에게 사적 이메일을 쓰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정책의 투명성과 반부패를 위해서다. 우병우 사건을 보며 느꼈지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공무원을 불러 공직이나 비위에 관한 걸 조사할 수 없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공무원에 관한 한 국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를 불러 정책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인적 비위를 규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민주주의 국가라 할 수 있다. 5년 임기도 벅찬 대통령들에게 중임을 허락하는 개헌이 중요한 게 아니라, 투명한 질서를 세우는 게 긴요하다.
  • [포토 다큐] 당신이 잠든 사이… 세상은 바삐 움직인다

    [포토 다큐] 당신이 잠든 사이… 세상은 바삐 움직인다

    새해는 어둠 속의 액운을 쫓아내고 밝은 빛을 몰고 오는 새벽을 알리는 상서로운 동물인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이다. 특히 올해의 닭은 불의 기운이 가장 성해 붉은 닭의 해라고도 한다. 이렇게 어려움을 물리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희망의 대표적 상징인 닭보다도 부지런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인다. ●서울 첫 버스 5618번·별 관측·경매 시장… 하루를 여는 사람들 서울 구로구 구로동 보성운수 5618번 버스는 서울에서 가장 이른 새벽 3시 30분에 운행을 시작한다. 승객들은 청소용역, 일용직 근로자, 경비원, 심지어 술 마시고 집에 가는 사람 등 다양하다. “여의도에서 빌딩 청소일을 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타는데 1분이라도 빨리 도착하면 좋아하시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지체할 수가 없습니다. 이분들의 생활이 어떤지 잘 알기 때문에 마음이 더 가네요.” 첫차의 운전대를 잡은 모범기사 허영구(58)씨는 지체 없이 출발을 한다. 전국의 공무관(구 환경미화원)들도 새벽이면 어김없이 청소를 시작한다. 송파구 공무관 원진희(56)씨는 “청소를 시작할 땐 힘들기도 하지만 마치고 나서 깨끗해진 거리를 보면 마치 산 정상에 올랐을 때의 느낌이 듭니다. 국민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기쁨에 행복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항상 기분이 좋은 것만은 아니란다. “매일 청소를 하다 보니 상가 주민들하고 친한데 다들 어렵다 보니 오히려 미안한 마음도 드네요”라며 최근 경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넌지시 내비친다. 도심의 불빛이 거의 없는 산속 깊은 곳에서 천문학자들도 모두가 잠든 새벽에 별을 관측한다. 강원 화천군 광덕산 조경철천문대 유주상(40) 천문대장은 “과학자들에게 별은 미래, 기술 등 첨단의 이미지도 있지만 낭만, 그리움, 사랑, 꿈 등의 의미도 있습니다. 앞만 보고 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별을 관찰하면서 현실의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씻어내는 쉼의 시간을 제공해 주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낍니다. 가끔 우리가 왜 여길 지키고 있는지 생각할 때도 있지만 누군가 산중에 왔을 때 등대처럼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가 이곳을 지키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소회를 밝힌다. 동대문 의류상가 앞 인도는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지방으로 배달될 옷들로 가득 찬다. 대형 트럭과 버스가 길게 줄 서 있고 영하 7도의 추운 날씨에도 반팔을 입고 포장하는 사람들의 눈썹에는 땀이 맺힌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매는 새벽 1시에 시작돼 새벽 5시가 돼서야 끝이 난다. 경매가 끝나면 소매상인들이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그 외에도 경찰, 소방서, 공항, 병원 응급실, 편의점 직원, 식당, 대리운전기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새벽을 지킨다. ●새벽을 깨우는 이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원동력 언뜻 보기에 새벽은 고요하고 차분한 듯하다. 하지만 그 고요함 속에 한국인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묵묵히 그리고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들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최순실 국정농단,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금리 인상,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갈등, 세계적인 불경기 등으로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게 사실이다. 끝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여기에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다. 공자는 “어둡다고 불평하는 것보다 작은 촛불 하나라도 켜는 것이 더 낫다”고 했다. 이제 우리는 남 탓, 환경 탓만 해서는 안 된다. 정치인, 지도자만을 믿어서도 안 된다.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자각하고 뜨거운 가슴으로 자신의 주변부터 감동시킬 수 있다면 우리나라는 조금이나마 좋은 방향으로 바뀔 것이다. 위기가 닥친 지금이야말로 한국인의 저력을 발휘할 때이다. 우리는 이렇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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