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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새로운 범죄혐의 나타나면 검찰 수사”

    조국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새로운 범죄혐의 나타나면 검찰 수사”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정윤회 문건 사태’ 등에 대한 재수사와 관련해 “(국정농단 게이트 등을) 새로 수사할 수는 없어도 완전히 새로운 범죄 혐의가 나타나면 검찰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은 13일 연합뉴스를 통해 “미진한 점이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민정수석의 당연한 권리”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검찰에 ‘정윤회 문건 사태’ 등 특정한 건의 수사를 지시하는 일은 없겠지만,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해당 의혹들을 어떻게 처리하고 넘어갔는지 들여다보는 것은 원칙대로 해나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조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농단) 특검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못한 것 등을 검찰이 수사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한 것을 두고 ‘청와대가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을 준 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조 수석은 “모든 대통령은 특정인을 구속하라는 등의 지시는 절대 할 수 없지만 ‘환경범죄가 심각하니 꼼꼼히 들여다 보라’는 등의 포괄적인 이야기는 다 할 수 있다”며 “전혀 불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워딩’을 그대로 보면 좋겠다”면서 “(국정농단, 정윤회 문건 사태 등의 수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전체적으로 검토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은 “(정윤회 문건 사태 처리 등을) 살펴보다가 잘못된 점이 나오면 공무원 징계 등 행정적으로 하거나 범죄 혐의는 검찰에 이첩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과 국정농단 사건 묵인 의혹 등을 다시 들여다볼 경우 이른바 ‘우병우 라인’ 등 검찰 전·현직 고위 간부까지 조사 대상이 확대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보인다. 조 수석은 그러나 이른바 ‘정권의 요구’에 맞춰 움직이는 ‘정치검찰’의 인적 청산 논의까지 논의가 확대되는 것은 경계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로 정치검찰의 행태를 언급해 왔다. 조 수석은 “‘행태’라고 하면 특정인이 아니라 ‘문화’나 ‘의식’ 아니겠나”라며 “대통령의 검찰개혁의 취지에 동의하고, 비서로서 대통령의 의지를 실천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참여정부 초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개혁 추진 때처럼 검찰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지적에는 “검사들도 과거와 다를 것”이라면서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외면하거나 무시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과거 민정수석의 ‘입김’이 작용했던 주요 인선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도 같은 뜻으로 읽힌다. 조 수석은 검찰개혁의 ‘파트너’인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에 필요한 자질 등을 묻는 말에 “저는 검증을 담당할 뿐 제 소관이 아니다”라며 “인사수석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靑 “정윤회 문건 때 민정수석실 잘못”… 당시 직원 조사

    “폭로한 박관천이 감옥 부당한 상황” 당시 자료 거의 없어 한계 지적도…세월호는 2기 특조위서 재조사할 듯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 재조사 지시와 관련해 먼저 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시 민정수석실의 대응부터 샅샅이 들여다보기로 함에 따라 조사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윤회 문건을 폭로한 박관천 경정이 오히려 감옥에 가는 부당한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국민도 의아해하고 있다”며 “민정 차원에서 그동안의 프로세스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은 “정윤회 문건 사건이 현재 상황의 출발점”이라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조사와 검찰 수사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잘못이 재발하지 않도록 민정수석실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조사에 돌입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진상 파악을 하려면 일단 민정수석실에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시스템이 아직 안 갖춰진 상태라 조사할 인원이 없어 본격적으로 조사하기에는 시기가 이르다”고 말했다. 당시 자료도 거의 남아있지 않아 자료 조사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 지정기록물에 관련 자료가 다수 포함됐을 가능성이 큰데, 지정기록물은 국회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나 고등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없이는 최장 30년까지 열어볼 수 없다. 청와대는 우선 당시 민정수석실에 있던 직원을 상대로 전화 조사를 하거나 대면 조사를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일했던 직원들은 대다수가 청와대를 떠난 상황이다. 청와대는 민간인 신분의 이들을 불러 조사할 권한이 있는지부터 검토하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재조사는 ‘2기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특조위 부활에 적극 찬성하면서 특조위에 사실상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벌써부터 세월호와 국정 농단 사태의 재조사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 특조위 구성 및 국정조사에 동의할지조차 미지수다.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지시를 두고 “정치적으로 자신에게 불리한 사안은 외면하고 유리할 것 같은 것만 재수사하도록 지시하는 것은 정치보복으로 의심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윤회 문건 사건 靑 민정서 재조사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는 물론 서막에 해당하는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당시 민정수석실의 대응과 검찰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샅샅이 들여다볼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 건도 있고, 정윤회 건도 있고, 세월호 건도 있는데, 일관된 내용은 대통령께서 국정의 중요한 사건에 대해 미진한 게 있는지를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확인하고 검토하란 말씀”이라고 밝혔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들과의 오찬에서 국정농단 수사 및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미진했던 점을 언급하며 사실상 재수사 및 재조사 검토를 언급했다. 윤 수석은 “세월호 특조위 기한 연장을 못 해 의문이 남았고, 정윤회 문건 당시 (수사가) 잘 풀렸다면 국정농단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아쉬움과 그 처리 과정에서 부당한 행위가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국민적 의심이 있는 지점에 대해 살펴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검찰에 재수사를 지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윤 수석은 “검찰 (재수사) 검토 지시와는 상황이 다르다. 전에 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으니 확인하겠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신설된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에 박형철(49·사법연수원 25기) 전 부장검사를 임명했다. 청와대는 “현역 검사 시절 날카로운 수사로 ‘면도날’로 불릴 만큼 검찰 최고의 수사 능력을 보였다”면서 “첫 반부패비서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며 조사 능력과 반부패 소신이 검증된 인물”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자유한국당 “문재인 대통령 정치보복 의심돼” 반발

    자유한국당 “문재인 대통령 정치보복 의심돼” 반발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정권 적폐 청산’과 관련한 업무 지시를 잇따라 내리자 자유한국당이 “정치 보복이 의심된다”며 반발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세월호 참사 재수사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이어 12일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를 지시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자신에게 불리한 사안은 외면하고 유리할 것 같은 사안만 재수사하도록 지시하는 것은 정치보복으로 의심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정치보복이 아니라 적폐청산을 제대로 하려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뇌물수수 의혹, 문 대통령 아들 ‘특혜 취업’ 의혹,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의 ‘대북 결재’ 사건도 반드시 진상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혁을 위한 적폐청산을 내세워 정치보복을 하려 한다면 국민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개혁을 빌미로 보수를 불태우고 궤멸시켜 20년 장기집권의 길을 가려는 문 대통령 의중을 국민은 매의 눈으로 지켜본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반발은 강경하게 대응하지 않았다가는 보수정권 10년을 부정당하고 ‘적폐’ 세력으로 몰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세월호 참사 두 사안의 재수사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가 다시 거론되는 것이 대선 패배 후 재건을 준비하는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수사의 칼날이 당내 어디를 겨눌지 모른다는 우려도 엿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역사교과서 폐기·위안부 합의 지적…문 대통령 ‘박 정권 지우기’

    국정역사교과서 폐기·위안부 합의 지적…문 대통령 ‘박 정권 지우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연일 박근혜 정부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진행했던 각종 정책을 폐기하거나 이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박근혜 정권 지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특히 문 대통령은 12일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했다. 국정 역사교과서가 획일적인 역사 교육과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 가르기 교육의 상징으로, 역사 교육이 더는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또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더는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차원에서 5·18 기념식 제창곡으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해 부르도록 지시했다. 이명박·박근혜 보수 정권에서는 야권과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기념식에서 이 노래 제창을 거부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동인 위민관(爲民館)을 여민관(與民館)으로 명칭을 바꾸도록 지시했다. 당초 참여정부에서 여민관으로 명명했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위민관으로 고쳐 불렀고, 이를 다시 복원한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박근혜 정부에서의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무효화 요구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날 조국 민정수석 등과의 오찬 자리에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가 기간 연장이 되지 못한 채 검찰 수사로 넘어간 부분을 국민이 걱정하고 그런 부분들이 검찰에서 좀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검찰개혁 이런 쪽에 관심 가지고 보고 계신 데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세월호 특조위도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끝났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다시 좀 조사됐으면 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국정농단 사태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언급은 민정수석과의 대화 과정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재조사를 지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정의 주요 사건에 대해 미진한 게 있는지 민정 차원에서 확인하고 검토하라는 뜻”이라며 “정윤회 문건 파동과 관련해서도 과거 폭로 당사자였던 경찰관이 감옥에 갔으니 처리 절차가 합당한지 그동안의 프로세스를 점검하라는 말씀으로 이해된다”고 해명했다. 검찰의 전면 재수사를 지시한 게 아니라 의혹이 있었던 지난 정부의 굵직한 사건들에 대해 그 처리 과정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라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큰돌 골라내면 작은돌 보여”…공직비리 ‘경고’

    이재명 “큰돌 골라내면 작은돌 보여”…공직비리 ‘경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 “새 정부 모토는 적폐청산과 공정사회, 결국 이걸로 갈 수밖에 없다”며 “그중에 제일 핵심은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에 대해 과거보다 다른, 좀 더 높은 기준으로 공직사회를 단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김영란법을 과거 기준에서 보면 코웃음 나올 수 있지만, 이제는 과거 기준보다 엄정하게 제재하는 상황이 올 것이니 기준을 높여 조심하라”며 “밭농사를 짓다 보면 큰 돌을 골라내면 작은 돌이 보이듯이 전에는 큰 돌 하도 많다 보니 작은 돌이 눈에 띄지 않았는데 이제는 작은 돌들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고 경고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공직비리 단속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사전 주의보를 내린 것이다. 이 시장은 “성남시가 전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행정 자체도 중요하지만 행정을 잘하고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잘 알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한 만큼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성남시 공무원들이 행정서비스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시민들이 인지하지 못해서 불평 불만을 갖는다면 공무원도 손해고 시민도 손해다”라고 하면서 “이것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결국 잘 알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靑 “문 대통령 ‘국정농단 재수사’ 발언은 미진한 부분 확인하란 뜻”

    靑 “문 대통령 ‘국정농단 재수사’ 발언은 미진한 부분 확인하란 뜻”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수사’ 지시 발언과 관련해 청와대가 “국정 운영에 있어 중요한 사건에 대해 미진한 부분이 있는지를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확인하고 검토하란 뜻”이라고 설명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문 대통령의 발언의 취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순실 사건’도 있고, ‘정윤회 사건’도 있고, ‘세월호 참사’도 있는데, (대통령 발언의) 일관된 내용은 대통령께서 국정의 중요한 사건에 대해 미진한 게 있는지 여부를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확인하고 검토하란 말씀”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본관에서 신임 비서관들과 오찬을 하던 중에 조국 민정수석에게 “세월호 특조위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종료됐기 때문에, 미진한 부분들이 다시 좀 조사됐으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번에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가 기간이 연장되지 못한 채 검찰 수사로 넘어간 부분을 국민이 걱정하고, 그런 부분들이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 수석은 “법률 개정 전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은 되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윤 수석은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사건’에 대해서는 “과거에 폭로 당사자인 경찰관이 감옥에 갔으니 이 사건의 처리 절차가 합당한 것인지에 대해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그동안의 프로세스를 점검해보란 말씀으로 이해가 간다”고 설명했다. 2014년 터진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사건’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의혹을 처음 제기한 사건으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67)씨가 박근혜 정부의 ‘문고리 3인방’에 속한 정호성·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자주 만나 국정을 논한 일을 적은 문건이 <세계일보> 보도를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된 사건이다. 검찰은 2015년 1월 당시 ‘십상시 모임’은 실체가 없다고 발표하고 ‘정윤회 문건’의 진위 여부에는 주목하지 않은 채 문건 유출에만 집중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문건 유출을 국기문란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사실상 검찰에 ‘제보자를 색출하라’는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논란을 산 적이 있다. 윤 수석은 이어 “폭로를 정당하게 했음에도 폭로 당사자가 오히려 감옥에 가는 부당한 상황이 있는데 대해 국민도 의아해 한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민정수석실 안에서 이전의 (검찰 수사 과정에서의) 절차들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국 “정윤회 문건, 민정수석실 다시 조사할 것”

    조국 “정윤회 문건, 민정수석실 다시 조사할 것”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재조사 지시와 관련해 “최순실 건도 있고, 정윤회 건도 있고, 세월호 건도 있는데, 일관된 내용은 대통령께서 국정의 중요한 사건에 대해 미진한 게 있는지 여부를 민정 차원에서 확인하고 검토하란 말씀”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와 관련해 “(지난 2014년 말) ‘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민정수석실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윤영찬 수석은 정윤회 문건 사건에 대해서는 “과거에 폭로 당사자인 경찰관이 감옥에 갔으니 이 처리 절차가 합당한 것인지에 대해 민정 차원에서 그동안의 프로세스를 점검해보란 말씀으로 이해가 간다”고 밝혔다. 이어 ”폭로를 정당하게 했음에도 폭로 당사자가 오히려 감옥에 가는 부당한 상황이 있는데 대해 국민도 의아해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민정수석실 내에서 이전의 절차들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수석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조사와 검찰의 수사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잘못된 것이 재발되지 않도록 민정수석실을 조사해야 한다. 당연한 저의 권리이고 의무”라고 말했다. 정윤회 문건 사건은 2014년 11월 세계일보가 “최순실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가 이른바 ‘십상시’로 불리는 청와대 비서진과 비밀 회동을 여는 등 국정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보도하면서 당시 정국을 뒤흔들었다.검찰은 당시 청와대 문건 유출에 대한 수사에 나서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박관천 경정을 구속하고,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한모 경위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 수사를 받던 최모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하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실이나 검찰이 정윤회 문건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지 않아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을 촉발한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우병우 민정비서관은 ‘정윤회 문건 사건’을 잡음 없이 처리했다는 공로로 이듬해 1월 민정수석에 오르며 박근혜 정부 실세로 부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본관에서 조국 신임 민정수석 등 신임 참모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지난번에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가 기간 연장이 되지 못한 채 검찰 수사로 넘어간 부분을 국민이 걱정하고 그런 부분들이 검찰에서 좀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9년 만에 非검사 출신 민정 “檢이 알아서 수사하는 게 檢개혁”

    [문재인 대통령 시대] 9년 만에 非검사 출신 민정 “檢이 알아서 수사하는 게 檢개혁”

    사회문제 목소리 낸 진보 법학자 “민정, 檢 수사 지휘 안 돼” 선 긋기조국(52)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은 11일 “민정수석은 검찰에 수사 지휘를 해서는 안 된다”며 지난 정권의 관행과 선을 그었다. 조 수석은 이날 신임 수석 인선 브리핑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과거 민정수석이 검찰 수사 지휘를 해 왔는데 어디까지 수사 지휘를 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수석은 또 “민정수석에게는 인사권이 없다. 인사권은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에게 있다. 수사 지휘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이 이처럼 민정수석의 역할을 엄격하게 못박은 것은 박근혜 정부의 몰락 원인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방조한 이가 검찰 출신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인 것을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 수석은 “저희가 (인사 검증을) 해야 할 권한은 있지만 그걸 빌미로 수사와 인사에 개입해 이 사달(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벌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비(非)검사인 제가 민정수석이 됐다는 이야기는 검찰을 통해 뭘 할 생각이 없고 해서도 안 되며 그런 관행 자체가 완전히 틀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수석은 “검찰개혁 문제는 단순히 검찰을 엉망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검찰 독립을 보장해 주고 검찰이 수사를 알아서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도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제대로 사용했더라면 미연에 예방됐을 것”이라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대통령의 철학과 구상인데 이를 충실히 보좌하겠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자신이 교수 시절 주장해 온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는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반발이 있지만 공수처를 만드는 건 검찰을 죽이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살리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서로 간에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9년여 만에 비검사 출신 민정수석에 임명된 조 수석은 각종 사회 문제에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 온 진보 성향의 법학자로 통한다. 자유한국당이 이날 조 수석의 모친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학법인 ‘웅동학원’이 상습고액체납자 명단에 들어가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조 수석은 “모친의 체납 사실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리며, 지금이라도 바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웅동학원은 2013년 재산세 등 21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서울대 법학과,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로스쿨 법학 박사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출신성분’도 ‘나이’도 안 따지고… 개혁 의지·능력만 본다

    [문재인 대통령 시대] ‘출신성분’도 ‘나이’도 안 따지고… 개혁 의지·능력만 본다

    51세 임종석 靑비서실장 중용…고령의 김기춘과 차별화 전략 사법시험 안 거친 조국 민정수석…檢 쥐락펴락한 우병우와 정반대 강만수 측근에 靑 살림 맡겨…개인 인연보다 전문성 중시‘김기춘·우병우 갔더니 임종석·조국 오고….’ 11일 취임 이틀째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키워드는 ‘젊음·개혁·실용’ 세 가지로 요약된다. 박근혜 정부 시절만 해도 청와대는 권위의 상징으로 높은 연령대의 사정기관 출신을 적극 기용했다면, 문 대통령의 초기 청와대 인사는 젊고 개혁을 상징하는 인물을 등용해 실무형으로 배치한 게 특징이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의도가 가장 잘 반영된 첫 인사는 임종석 전 의원의 비서실장 임명이다. 임 실장은 66년생으로 만 51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허태열 전 실장은 45년생이었고 ‘왕실장’으로 불렸던 김기춘 전 실장은 39년생,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던 한광옥 전 실장은 42년생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갓 50대에 진입한 임 실장의 등용은 파격 인사인 셈이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연륜이 쌓이며 얻은 경험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몰락하고 그 중심에 고연령의 김 전 실장이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젊고 진보적인 비서실장을 통해 청와대의 이미지 쇄신을 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임 실장을 소개하면서 “젊은 청와대, 역동적이고 탈권위적인, 그리고 군림하지 않는 청와대로 변화시킬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조국 신임 민정수석은 문 대통령의 ‘개혁’ 의지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인물 가운데 한 명이었다. 국민들의 분노가 큰 만큼 문 대통령은 선거 기간 검찰개혁을 강하게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비(非)검사 출신이자 진보 성향의 법학자인 조 수석을 통해 검찰개혁을 추진하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문 대통령의 ‘실용주의’는 조현옥 신임 인사수석과 윤영찬 신임 국민소통수석, 이정도 신임 총무비서관 임명에서도 엿볼 수 있다. 최초의 여성 인사수석인 조 수석의 깜짝 기용은 그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고위 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과 균형인사비서관을 역임한 인사 전문가라는 점을 문 대통령이 높이 산 것이다. 또 조 수석이 서울시에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맡은 경력을 살려 여성 인재를 등용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 윤 수석은 정치부 기자 출신이자 네이버 부사장 등을 맡은 미디어 전문가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이명박 정권의 실세였던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측근이었던 이 비서관을 청와대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총무비서관에 발탁한 것도 화제다. 이 비서관의 개인적인 관계보다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출신의 예산 전문가라는 점을 더 중시했다는 것에서도 문 대통령이 실무형 인사를 선호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대통령 “세월호 재조사·국정농단 재수사 됐으면…”

    文대통령 “세월호 재조사·국정농단 재수사 됐으면…”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신임 참모들과의 오찬에서 세월호 사고에 대한 재조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어진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등에 대한 재수사 검토를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오찬을 하던 중에 “조 수석을 임명하니 국민이 검찰 개혁, 이런 쪽에 관심을 가지고 보고 계신데 그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가지 세월호 특조위도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끝났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다시 좀 조사됐으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가 기간이 연장되지 못한 채 검찰 수사로 넘어간 부분도 국민이 걱정하고, 그런 부분들이 검찰에서 좀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 수석은 “법률 개정 전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은 되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가 길어지면서 이날 낮 12시 50분부터 진행된 오찬에서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 내용을 가볍게 소개한 뒤 곧바로 조 수석과 이런 대화를 나눴다. 세월호 참사와 최순실 국정농단의 실체적 진실 규명에 대한 다수 국민의 열망은 물론 이와 관련해 일관됐던 문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발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같은 언급은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평소 문 대통령의 발언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있다. 조 수석 역시 이날 오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민정수석은 검찰 수사 지휘를 하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국정농단, 제대로 수사…세월호도 다시 조사”

    문재인 대통령 “국정농단, 제대로 수사…세월호도 다시 조사”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제대로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번에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가 기간 연장이 되지 못한 채 검찰 수사로 넘어간 부분을 국민이 걱정하고 그런 부분들이 검찰에서 좀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조국 신임 민정수석 등 신임 참모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에 대해 조 수석은 “법률 개정 전이라도 할 수 있는데 되도록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이 검찰개혁 이런 쪽에 관심 가지고 보고 계신 데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세월호 특조위도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끝났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다시 좀 조사됐으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공수처는 진정으로 검찰 살리는 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공수처는 진정으로 검찰 살리는 길”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조 신임 민정수석은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제대로 사용했다면 ‘최순실 게이트’가 초기에 예방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조 민정수석은 1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단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통령의 확고한 철학이고, 저는 그 구상과 계획을 충실히 보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를 예방하고 공직사회 기강을 확립하는 등의 민정수석 본연의 공식적인 업무에 충실하겠다는 발언이다. 또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졌을 때 초기에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일을 비판한 발언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조 교수를 민정수석으로 임명한 배경 중 하나로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지를 확고히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제시했다. 이에 기자단에서는 그동안 검찰개혁 방안 중 하나로 제기됐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고비처) 신설에 대한 조 민정수석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그동안 검찰은 고위공직자가 연루된 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기소권을 갖는 공수처 신설을 반대해왔다. 조 민정수석은 “고비처 신설을 위한 관련법을 어떻게 통과시킬 것인가의 문제는 국회의 문제”라면서 “저는 지금 고비처를 만드는 것이 검찰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검찰을 살리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 노무현 정부 때와 같이 청와대와 검찰이 충돌하는 방식이 아니라 검찰도 살고, 고위공직자 부패 방지를 위한 고비처 신설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소권을 독점한 상태에서 수사권까지 발휘하는 ‘견제받지 않는 권력’ 검찰의 권한을 분산하는 길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각종 비리 검사 문제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검찰을 살릴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취임식에서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견제장치를 만들겠다”는 말로 검찰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민 앞에서 하나 되는 정치로” 소통으로 안보·경제위기 돌파

    “국민 앞에서 하나 되는 정치로” 소통으로 안보·경제위기 돌파

    제1야당 한국당 가장 먼저 찾아 “간곡하게 협조 요청” 자세 낮춰 취임 100일간의 마스터플랜 작성… 일자리 등 핵심 과제에 ‘승부수’ 여건 따라 남북정상회담도 추진 문재인 대통령의 첫날 행보의 키워드는 ‘통합’이었다. 문 대통령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면담을 취소하면서까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지도부와의 면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야당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취임사에서도 문 대통령은 수차례 통합을 강조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문 대통령에게 야당과의 협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당 당사에서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나 “이제 대한민국 정치는 과거처럼 대립하고 분열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 앞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여 주는 정치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며 “특히 제1야당이시니 제가 간곡하게 협조를 청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 등 20년을 전체를 놓고 성찰하는 자세로 해 나가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호남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를 만나서는 “야당 당사나 지도부를 방문하는 게 일회적인 일이 아니라 5년 임기 내내 제가 해야 할 하나의 자세로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는 취임 후 100일간의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핵심 개혁 과제의 동력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적어도 6월 말까진 조각을 완료하고 100일 내 개혁과제로 승부를 본다는 로드맵을 세웠다”며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앞으로 잦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첫 국정과제는 일자리 창출과 재벌개혁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듯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겠다. 동시에 재벌개혁에도 앞장서겠다”며 “문재인 정부하에서는 정경유착이란 말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기회는 평등할 것이다. 과정은 공정할 것이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라면서 자신이 구상하는 국가의 철학과 비전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선서 후 첫 업무로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했다. 위원장은 대통령이 직접 맡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걸어 놓고 일자리를 챙기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안보 위기가 해결되는 대로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고 밝혔다.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는 이날 청와대에서 내정 발표 뒤 가진 회견에서 “남북 정상회담 얘기를 꺼내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면서도 “남북 정상회담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의 개최 조건으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와 북핵 문제 해결 물꼬 등을 들었다. 문 대통령도 후보 시절 “싫든 좋든 김정은을 대화 상대로 인정해야 한다”면서 남북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밝혀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실망과 상처, 분노를 고려해 퇴임 이후의 구상까지 밝혔다. 이와 함께 제왕적 권력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했으며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고,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견제 장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드반대 성주투쟁위 등 성명…“문 대통령이 평화 수호”

    사드반대 성주투쟁위 등 성명…“문 대통령이 평화 수호”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등 사드배치 반대 단체들은 10일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배치 철회로 주권과 평화를 수호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성주투쟁위원회·김천시민대책위원회·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4개 단체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단체들은 “문 대통령 당선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국민 힘에 의한 것”이라며 “앞서 사드철회 투쟁이 박근혜 정부 지지기반을 흔들며 촛불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배치 철회를 위한 새 대통령의 우선 과제는 관련 부처가 사드배치에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도록 하고 이에 앞장선 관련자들을 업무에서 배제하며 소성리에서 경찰력을 철수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사드배치에 한미 간 합의 실체는 물론 불법·탈법·꼼수를 동원한 사드배치 강행에 국정조사 및 진상규명, 관련 책임자에 문책을 해야 한다”며 “국유재산특례제한법을 위반한 사드부지 공여 철회, 환경영향평가법을 무시한 사드 공사 강행에 대한 중지 명령 등 법적·행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劉 ‘구도의 벽’ 못 넘었지만 소신정치로 보수에 새 희망

    劉 ‘구도의 벽’ 못 넘었지만 소신정치로 보수에 새 희망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결국 ‘구도’(構圖)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유 후보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을 거치며 일종의 덫에 걸렸다. 보수 진영에선 탄핵을 주도하고 새누리당을 떠났다는 이유로 ‘배신’의 낙인이 찍혔고 그 밖의 진영에선 과거 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경력과 새누리당 출신이라는 이유로 철저히 외면받았다. 대선 출사표를 던진 직후부터 다양한 분야의 정책 공약을 발표했지만 관심을 모으지 못했다.지지율이 거듭 바닥을 치다 보니 당에서도 지원을 받지 못하고 고립됐다. 유승민계 의원들을 제외한 바른정당 의원 대부분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을 염두에 두고 당을 떠났다. 반 전 총장의 중도 포기 이후에도 유 후보가 이들의 구심점이 되지 못했다. 급기야 물밑에서 끊이지 않았던 후보 단일화 및 사퇴 요구가 본격적으로 제기됐고 유 후보가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집단 탈당 사태가 벌어졌다.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탈당해 바른정당은 창당 100일 만에 분당됐다. 그러나 최악의 위기를 맞은 유 후보에게 오히려 응원이 쏟아지는 등 탈당 사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 물론 대선 문턱을 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선거 막판 ‘건전한 보수’를 염원하는 민심을 확인한 만큼 유 후보의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모인다. 유 후보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두 동강 난 당을 수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한 주 동안만 신입 당원이 7000명이 넘고, 9일 선거 결과에서도 20~30대 젊은 세대에서 선전한 만큼 젊은 세대들과 함께 새로운 보수 정치의 씨앗을 키워 나가는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朴 前대통령 투표 안해… 김기춘·최순실은 구치소 투표 신청

    실제 투표 여부는 확인 안 돼 朴 새달 2일 서울지법서 첫 재판 9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투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농단 사건 공범으로 지목된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는 구치소 내에서 치러지는 거소투표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상 형이 확정되지 않아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람은 투표할 수 있다. 특히 교도소나 구치소 등에 있는 경우 거소투표 형식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거소투표는 군인이나 구치소 수용자 등이 투표소에 직접 가지 않고 우편으로 투표하는 방식이다. 우편배달에 일정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지난 2일부터 진행됐다. 구치소는 재소자들의 거소투표를 위해 임시투표장을 마련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이 국정농단 사건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현 정국에 대한 복잡다단한 심경으로 인해 투표를 하지 않았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등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김 전 실장은 거소투표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최씨 역시 거소투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거소투표 신청자가 신청 후 실제 투표를 했는지 여부는 개인정보라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다만 공판준비기일이라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의무는 없다. 재판부는 검찰 측과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의 의견을 확인한 뒤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국정농단에 촛불 켠 국민… ‘적폐 청산’ 시대정신으로 완승

    국정농단에 촛불 켠 국민… ‘적폐 청산’ 시대정신으로 완승

    대선 재수에 도전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을 승리로 이끈 절대적 원동력은 시대정신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상식적이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자는 요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고, 지난겨울 혹한에 1700만명의 촛불 시민이 4개월간 광장에 불을 밝혔다. 낡은 체제를 혁파해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라는 민심의 명령이 시대정신을 견인할 적임자를 가리는 심판대로 밀어올렸다. 19대 대선은 사실상 정의를 바로 세우라는 아래로부터의 압력에 의해 치러진 선거였다.문 당선인은 당내 경선에서부터 ‘적폐 청산’을 내세워 개혁을 완수할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정공법으로 유권자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시대정신과 후보가 내건 슬로건이 맞아떨어지며 일궈 낸 ‘대세론’이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에는 갈등과 분열을 종식하고 국민 대통합을 이룰 ‘통합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며 중도·보수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갔다. 적폐 청산 슬로건을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로 전환하고 생활밀착형 공약을 파고들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렸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에게 경제정책을 총괄하게 하고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이사장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등 ‘상도동계’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통합의 용인술로 진보와 보수의 스펙트럼을 넘나들었다. 첫 유세를 ‘보수의 본류’ 대구에서 하며 지역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선거 막바지에 지지층이 분산될 조짐을 보이자 다시 적폐 청산 카드를 꺼내 들어 재결집을 시도하는 등 집토끼와 산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을 적절하게 구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상 유례없는 조기 대선도 문 당선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문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없이 바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 검증된 후보’를 내세워 표심을 공략했다. 2012년 낙선의 경험이 오히려 문 당선인의 강점으로 작용했다. 모든 후보가 쇼트트랙 출발선에 선 가운데 문 당선인만 출발선에서 한 발짝 앞서 있었던 셈이다. 조기 대선이 아니었다면 경선에서부터 만만치 않은 싸움이 전개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5년의 세월은 문 당선인을 바꿔 놨다. 2012년 대선 때는 희미했던 권력 의지와 절실함이 생겼고 세력과 조직이 성장했다. 대선 후보 싱크탱크로는 유례가 없는 1000여명 규모의 교수 자문그룹 ‘정책공간 국민성장’, 지지모임인 더불어포럼,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장·차관을 지낸 인사들이 모인 ‘10년의 힘’, 외교자문그룹 ‘국민아그레망’ 등이 생겨나 조직력에서 경쟁 후보들을 압도했다. 후보의 경험과 기량, 탄탄한 조직력, 전략전술의 삼박자가 갖춰진 셈이다. 경선 이후에는 당이 조직력을 뒷받침했다.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당 조직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표를 모았다. 논두렁, 작은 섬까지 빠짐없이 다녔다. 문 당선인을 향한 네거티브가 쏟아지면 공보팀과 법률지원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본부가 즉각적으로 대응해 내상을 최소화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5·18 발언’, 양향자 최고위원의 ‘귀족노조’ 발언, 손혜원 의원의 ‘노무현 계산된 서거’ 발언, 문용식 선대위 가짜뉴스대책단장의 ‘PK 패륜집단’ 발언 등 잦은 설화(舌禍)에도 지지율이 유의미한 등락을 보이지 않은 것은 발 빠른 대응 덕분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대위 관계자는 “2012년 대선 때는 이런 일이 터졌을 때 대응하는 데 최소 일주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선대위가 민주·시민·미래 등 3개 캠프 체제로 운영돼 서로 손발이 맞지 않았다. 경선 경쟁자들도 문 당선인을 외면했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선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등 경선 경쟁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정책에서도 비교 우위를 확보했다. 국민성장과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정책연구원’의 아이디어, 당 소속 지방 정부들의 정책 성공 사례, 국민 참여 정책 제안, 경선 후보들의 정책을 통합해 32개 생활밀착형 공약을 발굴했다. 이념보다는 자신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공약에 집중하는 중도층의 추가 합류를 끌어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진으로 보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으로 보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은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태어났다. 그는 6·25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피난을 내려온 부모로부터 1953년 경남 거제도 피난민 수용소에서 출생했다. 가난할 수밖에 없었다. 초등학생 시절 친구 도시락 뚜껑을 빌려 강냉이 죽을 받아먹던 때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한다. 사진으로 그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봤다. 그의 모친 강한옥(90) 여사는 당시 중학교 1학년이던 문재인을 데리고 암표장사를 하기 위해 이른 새벽 부산역으로 향했다. 하지만 차마 아들 앞에서 떳떳하지 못한 돈을 벌수 없어 먼 길을 그냥 돌아왔다고 한다. 시장에서 좌판을 꾸려 장사를 하고 연탄배달로 가족의 생계를 꾸린 어머니를 떠올리면 문재인은 늘 죄송하기만하다. 강 여사는 9일 부산 영도구 자택에서 개표결과를 조용히 지켰봤다. 문재인은 가난한 형편에도 공부를 잘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부산영도로 이사를 와 고등학교 때까지 부산에서 살면서 당시 명문이던 경남고에 진학했다. 하지만 ‘범생’은 아니다. 고등학교 시절 흡연과 음주를 하다가 학교 측에 들통나는 바람에 몇 차례 정학을 당한 것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당시 그의 집에서는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은 경희대학교 법대에 72학번으로 입학했다. 재수 끝에 4년 장학금을 받고 대학생이 된 것이다. 박정희 정권 시절, 학생운동의 선두에 서서 반독재 투쟁을 벌였다. 평생 동반자인 부인 김정숙(62) 여사를 이때 만났다. 시위에서 최루탄을 맞고 기절한 그를 김씨가 물로 적셔 깨우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됐다고 한다. 그녀는 대학교 2년 후배다. ‘안개꽃 이야기’는 이미 잘 알려진 그들의 러브스토리다. 그 시절 보통 군대에 면회를 갈 땐 맛있는 음식을 싸들고 갔지만 김씨는 안개꽃을 한 아름 안고 문재인을 찾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러브스토리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김씨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감옥으로, 군대로, 문재인이 사법시험을 공부할 때는 전남 해남 대흥사라는 절로 찾아갔다. 그들은 7년 열애 끝에 1981년 결혼했다. 문재인은 1975년 8월 육군에 입대했다. 학생운동을 하다가 제적을 당하고 강제 징집됐다. 특전사 수중폭파요원으로 복무한 그는 이 시절을 회상하면서 “‘내가 군인체질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흐뭇해했다. 실제로 그는 군 생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주특기가 폭파라는 사실은 점잖은 지금의 이미지와 사뭇 다른 반전이다. 폭파과정 최우수 표창, 화생방 최우수 표창을 받았다. 당시 사령관 전두환에게서 받은 것이 밝혀져 대선 과정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1978년 제대 직후 부친을 잃은 문재인은 사법시험에 본격적으로 매진해 1979년 사시 1차에 합격했다. 그러나 부마항쟁과 10·26, 12·12 쿠데타의 소용돌이 속에서 재차 구속된 그는 1980년 유치장에서 2차 시험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문재인은 부산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1982년 처음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만나게 된 그는 본격적으로 인권변호사 활동을 같이 시작했다. 특히 6월 항쟁 때인 1987년 부산국본(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결성 문 후보는 상임집행위원을 맡으며 부산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다. 이후 1988년 노 전 대통령은 13대 총선에 출마해 정치권에 들어섰지만, 문재인은 노동·인권 전문 변호사 일을 계속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2002년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은 노 후보의 부산선대본부장을 맡으며 두 사람은 재결합했다. 그후 문재인은 참여정부 시작과 끝을 함께 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 후 시민사회수석으로 청와대에 복귀한 그는 민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참여정부 마지막 해인 2007년 비서실장을 맡으며 ‘동지 노무현’과 흥망성쇠를 같이 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뇌물 의혹이 불거지자 문재인은 변호인 겸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노 전 대통령 서거 때는 국민장의위원회 운영위원장으로 장례를 도맡았고, 이후 노무현 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을 역임했다. 2012년 대선에서 안철수와의 단일화 끝에 48.02%라는 역대 야권 대선후보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박근혜 후보에게 패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문 후보는 적폐청산의 최적임자로 거론되면서 ‘대세론’을 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김기춘 거소투표, 박근혜 신청 안해…시민들 “우리도 꼭 투표해야”

    최순실·김기춘 거소투표, 박근혜 신청 안해…시민들 “우리도 꼭 투표해야”

    구치소에 구속수감된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제19대 대통령선거의 거소투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9일 온라인 상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서울구치소와 남부구치소에 구속수감된 김 전 실장과 최씨는 거소투표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까지 진행된 거소투표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소투표는 병원·요양소에 있는 환자나 교도소의 입소·재소자, 병영이나 함정에 머무르는 군인·경찰, 외딴 섬 거주자 등이 거주지에서 투표하는 제도다. 김 전 실장과 최씨가 거소투표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이날 온라인 상에서 시민들은 “구치소에 있는 최순실, 김기춘도 투표했는데 안 한 사람들은 뭐가 되냐”, “투표 안 한 사람들은 국정농단 주범들을 욕할 자격 없다”, “최순실 투표했을 텐데 몇 번 찍었을지 궁금하다”, “감옥에 있는 사람들도 거소투표하면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데 우리도 꼭 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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