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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계인 축구’ 호나우지뉴, 수감 중 교도소 풋살대회서 ‘5골 6도움’

    ‘외계인 축구’ 호나우지뉴, 수감 중 교도소 풋살대회서 ‘5골 6도움’

    뛰어난 실력으로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40)가 위조여권 소지 혐의로 수감 중인 파라과이 교도소에서 열린 풋살대회에 참가, 월등한 기량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ABC TV, 오이(Hoy) 등 파라과이 언론은 14일(한국시간) 호나우지뉴가 수감된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교도소에서 열린 재소자 풋살대회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하고 소속 팀의 11-2 승리에 기여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호나우지뉴가 팀 득점에 모두 기여한 셈이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4일 형 호베르투와 파라과이 국적의 위조 여권을 가지고 파라과이에 입국했다. 입국 당시엔 위조 사실이 적발되지 않았지만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위조여권임이 드러나 경찰이 호텔에 들이닥쳤다. 이후 경찰 조사를 받고 6일 구속돼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교도소에 수감됐다. 호나우지뉴 측은 보석 또는 가택 연금을 조건으로 석방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파라과이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교도소 풋살대회에서는 194명의 수감자가 10개 팀으로 나눠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연치 않게 호나우지뉴의 수감 시기와 교도소 풋살대회가 맞아 떨어지면서 교도소 측은 왕년의 축구 스타가 대회에 참가해 주길 바랐다.호나우지뉴는 처음엔 “경기에 맞는 신발이 없다”면서 거절했다가 이후 교도관이 축구화를 빌려주자 결국 출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를 앞두고 호나우지뉴가 출전하더라도 ‘골은 넣을 수 없다’는 조건이 달릴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이날 호나우지뉴는 상대편 골망을 다섯 차례나 흔들었다. 1998년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프로로 데뷔한 호나우지뉴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명문 팀에서 활약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2004, 2005년), 발롱도르(2005년) 등을 수상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에 큰 기여를 하면서 국내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외교부 “팬데믹 선언으로 한국발 입국 제한 국가 더 늘 수도”

    외교부 “팬데믹 선언으로 한국발 입국 제한 국가 더 늘 수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함에 따라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WHO가 팬데믹을 선언하면서 아무래도 걱정을 하게 되는 나라들이 늘어날 수 있다”며 “한국발 입국 제한 국가가 줄어들기보다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만 입국 제한을 하는 건 아닌 거 같고 서로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경쟁적으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기준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는 123곳으로 전날에 비해 과테말라, 헝가리, 체코, 니제르 등 4곳이 추가됐다. 과테말라는 이날부터 한국·중국·이란·유럽 국적자의 입국을 금지하되 자국 거주 한국인은 자가격리 조치를 취한다. 헝가리도 이날 0시 부로 한국·중국·이탈리아·이란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체코는 한국 등 방문한 외국인에 14일간 자가격리를 강력 권고하고, 니제르는 자가격리 조치를 취한다. 이에 대해 고위관계자는 “한국발 입국 제한 국가가 100여 곳이 넘어 우리가 국제적으로 고립돼 있다는 말도 있는데, 일본에 대해서도 90여 곳, 중국도 140여 곳이 입국을 제한한다”며 “한국만 유별나게 고립됐다고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다만 고위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한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기에 한국발 입국 제한 국가의 증가세를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 입국 금지 국가에 한국을 포함하지 않은 것에 더해서 상황이 진전되면 기존에 한국에 부과했던 여행 제한이 제거할 수 있다는 언급을 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코로나19의 전국 확산 속도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우리 측에 언급한 바 있기에 계속 주의하면서 국제 동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부산 91번 확진자...스페인서 감염 추정

    부산에서 유럽 여행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의 동선이 공개됐다. 1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해외여행뒤 코로나 19 양성판정을 받은 부산 91번 확진자 A(24·남·해운대구)씨는 한 달 동안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 사례로 추정된다.지난달 9일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첫 방문지인 이탈리아에서 지난 18일까지 체류했다.이어 스페인으로 건너가 이달 3일까지 머물면서 여러도시를 다닌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국적항공기를 이용, 지난 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어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KTX를 이용해 부산역에 도착했다.부산역에서는 자동차로 자택으로 돌아왔다.이에따라 시 보건당국은 A씨가 스페인에서 코로나19 에 감염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시가 이날 공개한 A씨의 이동 경로를 보면 귀국 닷새뒤인 9일 두통,근육통,열 증세를 보였다. 발병 전날인 8일에는 오후 3시 자택에서 도보로 해운대바로드림센터 내 교보문고와 NC백화점 해운대점 지하 2층 등을 다녀온뒤 집에 돌아왔다.9일 오후에는 지하철을 타고 북구 화명동으로 이동해 스시집과 스타벅스 커피숍을 방문한 뒤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다. A 씨는 이동 기간 마스크를 착용한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전 해운대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하고 다음날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A씨 가족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각에선 귀국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추가로 전파됐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시 보건당국은 A씨가 귀국 과정에서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가능성은 희박한것으로 보고 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잠복기에선 코로나19가 전파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확진자가 나올 경우 보건당국이 통상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부산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 더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는 각각 대구와 경기도에서 부산에 온 40대 남성이다. 한편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93번, 94번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산 확진자는 지난 7일 2명 발생 이후 나흘간 멈췄다가 전날 3명, 이날 2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누적 확진자는 94명으로 늘어났다. 93번 환자는 43세 남성으로, 해운대구 거주자다. 대구의 신천지 교인인 동생 등 가족 네 명이 모두 확진자다. 지난달 아르바이트를 위해 부산에 온것으로 확인됐다.  94번 환자는 48세 남성이며 경기도 용인 거주자로, 전날인 11일 부산 출장 일정 중에 의심 증상이 있어 선별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부산시는 전날 430건 선별 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을 제외한 나머지 42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누적 검사 건수는 1만 3048건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확진자 2명 추가 발생.. 확진자 94명

    부산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 더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는 각각 대구와 경기도에서 부산에 온 40대 남성이다. 부산시는 12일 오전 10시 기준 93번, 94번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산 확진자는 지난 7일 2명 발생 이후 나흘간 멈췄다가 전날 3명, 이날 2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오전 10시현재 누적 확진자는 94명으로 늘어났다. 93번 환자는 43세 남성으로, 해운대구 거주자다. 대구의 신천지 교인인 동생 등 가족 네 명이 모두 확진자다. 지난달 아르바이트를 위해 부산에 온것으로 확인됐다. 94번 환자는 48세 남성이며 경기도 용인 거주자로, 전날인 11일 부산 출장 일정 중에 의심 증상이 있어 선별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한편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외 부산 91번 확진자(24·남·해운대구)는 한 달 동안 유럽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91번 확진자는 지난달 9일 유럽 여행을 위해 출국했다. 영국 스웨덴 등 유럽 내 여러 국가를 다녔다. 이탈리아에 체류기간 동안 여러 도시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단체여행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동반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 보건당국이 이 부분에 대해 조사 하고 있다. 유럽 여행 후 이달 4일 국적 항공사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어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KTX를 이용해 부산역에 도착했다.부산역에서는 자동차로 자택으로 돌아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부, 이탈리아·이란 ‘검역 관리지역’ 지정…입국자 검역 강화

    정부, 이탈리아·이란 ‘검역 관리지역’ 지정…입국자 검역 강화

    정부가 이탈리아와 이란을 코로나19 관련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곳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전 0시부터 이탈리아, 이란을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면서 “이곳을 거쳐 오는 입국자는 건강 상태 질문서를 의무적으로 내고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검역 관리지역은 감염병 유행으로 특별검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국가를 뜻한다. 검역법 개정에 따라 변경된 명칭으로, 법 개정 전에는 ‘오염지역’이라고 지칭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과 홍콩, 마카오를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을 거쳐 온 여행자는 ‘특별입국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다. 오염지역에서 온 입국자는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하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입국 제한은 지난달 4일부터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와 지난 14일간 후베이성에서 체류한 바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만 적용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유행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우선 국내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방역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윤 반장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고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에 국내 상황에 집중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우선순위가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더 진행돼 해외에서 유입되는 부분이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 올 수 있다”며 “이런 부분을 예의주시하며 제3국 유입에 대한 대처도 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의류·비누공장도…북한 마스크·소독제 비상에 생산라인 총동원

    의류·비누공장도…북한 마스크·소독제 비상에 생산라인 총동원

    中접경지 원단·의류공장, 마스크 생산체제로평양 비누공장도 소독제품 생산 투입북한 “코로나19 확진자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우려 속에 의료 시설이 열악한 북한이 마스크와 소독제 등 주요 방역 물자 생산을 위해 의류 및 비누공장 등을 생산라인에 총동원하고 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격리자는 1만명에 육박한다고 북한 매체들이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이 가운데 격리 해제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1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중국과 접경한 평안북도의 정주시에서는 원단과 의류공장들이 마스크 생산에 총동원됐고, 위생방역소와 의약품관리소에서는 소독약 생산을 늘려 모든 공장과 기업소, 협동농장, 거주구역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수도 평양에서는 비누공장들까지 각종 소독제품 생산에 투입됐다.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룡악산비누공장 내부 생산라인 사진을 보면 분무형, 펌프형 등 다양한 형태의 소독제가 생산되고 있다.황해북도 수안군에서도 “방역사업에 최대의 관심을 돌려 사소한 빈틈도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의료기구와 방역 물자를 충분히 확보하고 즉시 동원 가능하도록 구급차와 화물차 등 각종 이동수단도 상시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 인프라가 열악한 북한은 코로나19 발병 직후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철저한 국경 차단과 의심환자 격리 등의 선제적 조치로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실제로 북한은 1월 말부터 코로나19 유입을 막겠다며 국경을 폐쇄하고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 등을 최대 40일 이상 격리하는 등 전 세계 유례없는 강력한 대책을 실시했다. 전 주민을 상대로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개인위생을 특히 강조해왔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내수만으로는 충분한 물자 생산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격리된 선박 내 오수 영해 안 버리게 감시 강화”… 장기간 격리에 ‘이탈 행위’ 추정 북한 매체 공식 확인 격리자 수 9550여명… 주재 외국인 포함시 1만명 달해격리 규모와 기간이 늘어나는 데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보도에서 각종 격리시설에 대한 소독·정화사업과 관련, “더욱 높은 요구성이 제기된다”면서 특히 “국경통과 지점에 머물러있거나 우리 영해나 영공, 영토에 들어오는 모든 운수수단에 대한 장악과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선박들의 오수탕크(탱크)가 넘지 않도록 오수처리를 위한 임시저장탕크 제작, 오수처리 배의 만가동 보장 등 실무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선박이 “오수를 대동강과 영해에 절대로 버리지 않도록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해 장기간 선상 격리에 따른 ‘이탈 행위’가 있음을 짐작게 한다.지난 10일 기준 북한 매체들이 공식 확인한 격리자는 평안남도 2420여명, 평안북도 3000여명, 강원도 1500여명, 자강도 2630여명 등 9550여명이다. 여기에 평양 주재 외국인 380여명까지 포함하면 약 1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강원도와 자강도에서 각각 1020여명, 2630여명 등 총 3650명과 외국인 221명이 격리 해제됐다. 공식 확인된 격리자 가운데 약 39%에 해당한다. 다만 북한이 전국적인 격리 및 해제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어 실제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북한, 초강력 방역 조치로 경제 손실 급증 김정은, 이 와중에 초대형 방사포 잇단 발사 등 군사 훈련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초강력 방역 조치로 북한 내 경제 손실도 커지고 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0일 코로나19 방역 조처를 하는 데 대해 “인민의 생명안전을 보장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업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COVID-19(코로나19)의 전파와 그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초특급 방역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결심하고 실천에 옮길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 매체가 코로나19 방역 여파로 경제적 손실이 있음을 처음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북한이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자국 특성을 염두에 둔 조처라고는 하지만, 모든 생산 공장들이 생산을 멈추고 코로나19 방역에 총동원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더 타격을 입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북한 매체들이 일련의 방역 조처가 ‘인민대중 제일주의’의 일환이라고 연일 강조하는 것도 당장의 경제난 가중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해 내부의 동요를 방지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경제적 손실 가시화 속에서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초대형 방사포 타격 훈련을 재개하며 군 전력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9일 전선 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격타격훈련’을 또다시 지도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북한의 이번 훈련은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이다. 중앙통신은 이번 화격타격훈련에 대해 “전선 장거리포병부대들의 불의적인 군사적 대응타격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 유입될라…사우디, 여행동선·건강상태 숨기면 1억 6천만원

    코로나19 유입될라…사우디, 여행동선·건강상태 숨기면 1억 6천만원

    이란에 성지순례 다녀온 뒤 숨겼던 확진자 잇따라 중동에서도 이란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여행 동선과 건강 상태 등의 정보를 숨기는 입국자에 대해 최고 50만 리알(약 1억 6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에 입국하기 전 자신이 다녀온 나라를 숨기거나 해열제를 먹고 발열을 감추는 행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사우디 당국이 이러한 조처를 시행하는 것은 사우디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대부분 이란에 성지 순례를 다녀온 뒤 이를 숨긴 자국민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사우디 국적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국가 간 단교 관계 상태인 이란을 방문하면 처벌 받았다. 그러나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 내 소수 종파인 시아파 무슬림은 성지 순례를 위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를 거쳐 이란을 다녀오곤 한다. 실제로 사우디에서 처음 발견된 확진자는 이란 방문 사실을 숨겼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에야 이를 자백했다. 사우디 정부는 2월 한 달 동안 이란에 입국한 사우디 국적자의 명단을 달라고 이란 정부에 요구하고, 5~7일 자진 신고를 받았다. 또 8일 시아파가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인구 50만명 규모의 동프 카티프시를 봉쇄했다. 9일 현재 사우디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15명이다. 사우디 외무부는 9일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은 미국과 필리핀, 이탈리아를 여행한 사우디 거주 외국인이라고 발표했다.이 외국인은 미국→필리핀→이탈리아 순서로 여행을 하고 사우디로 돌아왔다. 사우디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5명 가운데 중동 내 코로나19 다발 지역이자 시아파 이슬람 성지가 많은 이란이나 이라크를 다녀오지 않은 환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 보건 당국은 이 환자가 거친 나라 3곳이 모두 코로나19 발병국인 만큼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사우디는 또 8일 UAE, 쿠웨이트, 바레인,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이집트, 이탈리아, 한국 등 9개국을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한 데 이어 9일에는 오만, 프랑스, 독일, 터키를 추가했다. 이 가운데 터키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곳이다. 아울러 이들 14개국과 사우디를 오가는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도 일시 중지하고 이들 국가에서 출발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사우디 내 각급 학교(대학교 포함)와 교육기관도 9일부터 무기한 운용이 중단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에 한국 떠난 산탄젤로·어나이…이젠 고국 이탈리아·미국이 비상사태

    코로나에 한국 떠난 산탄젤로·어나이…이젠 고국 이탈리아·미국이 비상사태

    코로나19 감염이 무서워 한국을 떠난 프로스포츠 외국인 선수들의 고국 상황이 나빠지면서 한국 팬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4일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안드레아 산탄젤로(26)는 한국이 코로나19 때문에 위험하다며 이탈리아로 돌아갔지만 현지 상황은 한국보다 더 심각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7375명으로 7134명인 한국을 앞질렀다.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어도라 어나이(24)도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갔지만 미국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워싱턴과 캘리포니아, 뉴욕, 플로리다, 켄터키, 메릴랜드, 유타 등 8곳은 비상령을 내렸다. 반면 여자프로배구 KGC 인삼공사의 발렌티나 디우프(27)는 산탄젤로와 같은 이탈리아 국적이지만 한국 잔류를 선택했다. 디우프는 “이탈리아에 있는 가족과도 코로나19에 대해 얘기하지는 않았다. 큰 걱정은 없다고 한다”고 했다. 일부 한국 팬들은 산탄젤로 등에 대해 “가족과 떨어질 걸 걱정한 건 이해하지만 왜 더 위험한 곳으로 갔느냐. 돌아가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편 남자프로농구(KBL)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지난달 말 자진 퇴출 의사를 밝히고 급히 팀을 떠난 외국인 3명 가운데 보리스 사보비치(세르비아·32)는 러시아 리그로 갔고, 바이런 멀린스(미국·31)는 스페인 리그로 갔다. 반면 앨런 더햄(미국·32)은 아직 소속팀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두 달 새 감염 11만명… 코로나發 美패권주의·팬데믹 논란 커지다

    두 달 새 감염 11만명… 코로나發 美패권주의·팬데믹 논란 커지다

    “전 세계가 한 번도 겪어 보지 않은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지역사회에서 이렇게 빠르게 퍼지는 호흡기 계통 병원체는 본 적이 없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WHO가 코로나19 첫 발병 사례를 확인한 뒤 60여일 만에 전 세계 감염자가 10만명에 달하는 등 확산세가 가팔라지자 만시지탄을 쏟아낸 것이다. 코로나19는 인류 역사에서 천연두와 결핵,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신종플루(H1N1)처럼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반열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코로나19 사태의 현황과 이면의 정치·경제적 힘겨루기 양상을 살펴봤다.●사스·메르스와 차원 달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전 세계 보건 당국 자료를 인용해 오전 10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만 9045명, 사망자가 3818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감염자가 10만명을 넘었다. 지난해 12월 31일 WHO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첫 발병 사례를 확인한 지 66일 만이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8개월간 8000여명,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수년간 2000여명의 확진환자를 배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는 이들과 차원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WHO는 8일 현재 중국(홍콩·마카오·대만 포함) 등 102개국(자치 지역 포함)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WHO가 추정하는 코로나19 치사율은 3~4%다. 사스(10% 안팎)나 메르스(30~40%)에 훨씬 못 미친다. 2009년 전 세계에서 유행한 신종플루(약 1%)에 더 가깝다. 코로나19는 코로나 계열이면서도 감염력이나 치사율은 인플루엔자인 신종플루와 비슷한 독특한 성격의 바이러스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본토에서 8만명 넘게 감염돼 3000명 넘게 숨졌다. 중국 외 국가에서는 1만명 이상 확진환자가 생겨나 700명가량 사망했다. 중국이 강력한 통제로 방역에 성과를 내는 사이에 한국과 이탈리아(유럽), 이란(중동) 등에서 감염자가 폭증해 전 세계가 비상사태에 빠졌다. 기독교의 성지 바티칸과 히말라야의 불교국 부탄에서도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WHO의 팬데믹 선언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미국 내 패권주의 설전 코로나19 사태를 두고 미국 내 패권주의 논란도 커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도미노처럼 이어진 ‘중국 체류자 입국금지’ 조치를 미국에서 가장 먼저 시행했기 때문이다. 앞서 미 정부는 1월 말 “최근 2주 이내에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은 입국을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여행이나 교역을 제한하지 말라”고 한 WHO의 권고에 반하는 것이어서 미 민주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일부에서는 “지난겨울 계절성 독감으로 미국 내 사망자가 급증하자 대선을 앞두고 이에 대한 비난을 무마하려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례적인 조치를 단행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SCMP는 “중국 체류자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를 두고 미국에서 뒤늦게 적절성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진보 성향 전문가들은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때도 확인했듯 전 세계가 연결된 글로벌 시대에는 한두 나라 출신의 입국을 막아도 감염병을 차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미국에서 확산한 신종플루로 전 세계에서 160만명 넘게 감염돼 2만명 가까이 숨졌지만 중국 등 주요국은 ‘미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미국이 신종플루보다 전염력이 약한 코로나19에 대해 초강수를 둔 것은 무역전쟁 중인 중국에 유무형의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발 입국 금지를 찬성하는 쪽에서는 “중국의 불투명한 사회 시스템을 감안하면 외교 관계 악화를 감수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낫다”고 반박한다. 신종플루 사태 때 전 세계가 미국발 입국 금지를 단행하지 않은 것은 ‘미국 눈치 보기’ 때문이 아니라 당시 감염병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부족했던 것뿐이라는 반론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몇 주 전 거의 모든 사람이 중국 입국을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해 이를 결단했다”면서 “민주당은 이에 대해 비판을 일삼았지만 결국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초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중국인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 공황 상태를 야기했다”면서 “이번 겨울 미국에서 1900만명이 감염돼 8200명이 사망한 계절성 독감과 비교해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미 내부에서는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어느 나라에서나 나오는데 중국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물타기’하려고 무리한 비교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미 예방·치료제가 개발된 계절성 독감과 코로나19를 빗대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WHO, 팬데믹 선언 신중 코로나19 사태 뒤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구설에 오른 사람을 꼽으라면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을 들 수 있다. 중국 정부의 방역 대책을 노골적으로 칭찬하는가 하면 일본의 크루즈 유람선 ‘프린세스 다이아몬드’ 감염자 현황을 일본 통계에서 빼는 등 쉽게 납득하기 힘든 행보를 이어 가기 때문이다. 특히 WHO는 코로나19가 100개국 넘게 퍼졌음에도 아직도 “세계적 대유행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다 못한 각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팬데믹 선언에 나서는 촌극이 벌어졌다. 변명 같지만 WHO가 이렇게 미적거리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과거 초국적 자본에 놀아나 선언을 했다가 크게 비난받은 경험이 있어서다. 신종플루가 2009년 3월 미국에서 발견돼 전 세계로 퍼지자 마거릿 찬 당시 WHO 사무총장은 그해 6월 팬데믹을 선언했다. 각국에 보건 시스템 구축 등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최소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였던 감염병은 신기하게도 몇 달 지나자 거짓말처럼 사그라들었다. 곧바로 ‘신종플루가 일반 독감과 큰 차이가 없었는데도 WHO가 팬데믹을 선언해 공포를 과장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의사 출신인 볼프강 보다르크 당시 유럽평의회 의원총회(PACE) 보건분과위원장은 “팬데믹 선언은 제약회사의 기획품”이라며 “21세기 최대의 의료 스캔들”이라고 힐난했다. 실제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WHO를 회유해 선언을 유도했다는 증거들이 나왔다. 2010년 6월 찬 사무총장이 외부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꾸려 발표한 보고서에는 “WHO 일부 전문가들이 항바이러스 제약회사들과 금전적 관계를 맺고 있는 사례를 찾아냈다”면서 “WHO는 업무 절차를 제대로 지켰지만 다만 이 과정에서 제약업계의 이윤 동기가 영향을 미쳤다”고 적시됐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를 만드는 제약사 로슈(스위스)가 팬데믹 선언을 활용한 ‘공포 마케팅’으로 천문학적 수익을 거둔 것이 확인되면서 WHO가 ‘생명을 이용한 돈벌이’에 이용당했다는 비판에 힘이 실렸다. 최근 전 세계 제약업체들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너도나도 발표하지만, 의료계가 이에 싸늘한 시선을 보이는 것 역시 이런 주장 상당수가 주가 부양 목적에서 이뤄진다고 여겨서다. WHO는 2014년에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가 구호 활동에 차질을 빚었다. 당시 ‘치사율이 최대 90%에 달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미국 등에서 방호복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자 전 세계적으로 구호품 수급이 어려워졌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주요 항공사들도 발원지인 서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운항을 중단해 구호 인력이 현장으로 가지도 못하는 악순환이 생겨났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은 “(WHO의 선언 등이) 사태를 더 악화시킬 뿐”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19 무서워 한국 떠난 외국인 선수들 고국도 코로나19 창궐

    코로나19 무서워 한국 떠난 외국인 선수들 고국도 코로나19 창궐

    코로나19 감염이 무서워 한국을 떠난 프로스포츠 외국인 선수들의 고국 상황이 나빠지면서 한국 팬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4일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안드레스 산탄젤로(26)는 한국이 코로나19 때문에 위험하다며 이탈리아로 돌아갔지만 현지 상황은 한국보다 더 심각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7375명으로 7134명인 한국을 앞질렀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어도라 어나이(24)도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갔지만 미국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워싱턴과 캘리포니아, 뉴욕, 플로리다, 켄터키, 메릴랜드, 유타 등 8곳은 비상령을 내렸다. 반면 여자프로배구 KGC 인삼공사의 발렌티나 디우프(27)는 산탄젤로와 같은 이탈리아 국적이지만 한국 잔류를 선택했다. 디우프는 “이탈리아에 있는 가족과도 코로나19에 대해 얘기하지는 않았다. 큰 걱정은 없다고 한다”고 했다. 일부 한국 팬들은 산탄젤로 등에 대해 “가족과 떨어질 걸 걱정한 건 이해하지만 왜 더 위험한 곳으로 갔느냐. 돌아가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편 남자프로농구(KBL)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지난달 말 자진 퇴출 의사를 밝히고 급히 팀을 떠난 외국인 3명 가운데 보리스 사보비치(세르비아·32)는 러시아 리그로 갔고, 바이런 멀린스(미국·31)는 스페인 리그로 갔다. 반면 앨런 더햄(미국·32)은 아직 소속팀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정부, 이란 교민 철수 전세기 이번주 중 투입…80여명 올 듯

    정부, 이란 교민 철수 전세기 이번주 중 투입…80여명 올 듯

    정부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 중인 이란에 있는 한국 교민 철수를 위해 이번 주 전세기를 투입한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9일 “이란의 경우 정부 전세기 탑승 희망자 파악과 항공기 수배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번 주에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란 교민은 시설격리 안할 듯…주변국 이동 뒤 국적기 이송 검토 정부는 이란에서 제3국 항공사를 이용해 아랍에미리트(UAE)나 카타르 등 주변국으로 이동한 뒤 이곳에서 국적 여행기로 귀국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탑승 의사를 밝힌 이란 교민은 약 80명이다. 정부는 이중국적자와 교민의 이란 국적 가족도 데려올 수 있도록 이란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 도착하면 임시시설에서 하루 이틀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확인되면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한 결과 이란은 교민을 데려올 당시 중국 후베이성 우한만큼은 상황이 나쁘지 않아 교민들에 대한 시설 격리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탈리아 상황 급속 악화”…여행경보 격상 검토 중 외교부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이탈리아도 주시하고 있다.최근 이탈리아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미 봉쇄 조치를 한 지역 외에 일부 지역에 추가로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외교부는 이동제한 지역 내에 국민 약 2200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위당국자는 이들을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 투입 필요에 대해 “항공, 교통편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은 상황으로 보여 전세기 투입은 현지 상황을 더 지켜보면서 검토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가 아무래도 급속히 상황이 악화하고 있어서 (이미 시행 중인) 중국, 일본에 추가해서 특별입국절차 적용이 필요한지 그런 상황을 보면서 검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외교부는 이탈리아 북부 3개 주에 대해서만 2단계 여행경보(황색경보)를 발령한 상태인데 여행경보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날 오전 7시 현재 1634명의 한국 국민이 중국(1149명)과 베트남(451명) 등에 시설 격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격리돼 있다 자가격리로 전환되거나 격리 해제된 이들은 2800여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유미의 외교 통일 수첩] ‘코로나 청정국’ 주장하는 北 보건·방역체계 어떨까

    [서유미의 외교 통일 수첩] ‘코로나 청정국’ 주장하는 北 보건·방역체계 어떨까

    중국발 코로나19가 세계 여러 국가로 확산되는 가운데 북한이 주장하는 ‘코로나 청정국’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재빠른 국경 봉쇄 조치로 실제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시각과 함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이미 발생한 확진환자를 발견해 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민 동요를 피하기 위한 선전이라는 추측도 있다. 북한 보건 제도를 들여다보면 ‘코로나 청정국’ 주장의 이면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북한 의료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호담당 의사’다. 동네마다 1차 진료소를 두고 호담당 의사를 배치해 각 150여 가구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구조다.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 우리와 달리 호담당 의사는 담당 가정을 직접 찾아다니며 상황을 파악하기 때문에 조직적이라고 평가할 여지도 있다. 2011년 기준 북한 전국에서 활동하는 위생의사는 2840명이고, 호담당 의사는 4만 5000명이다. 위생의사는 대학에서 5년 교육과정을 거친 반면 호담당 의사는 3년 교육과정으로 양성된 조의사(朝醫師·한의사)가 다수다. 그러나 평양 등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의 1차 진료소는 의료기기가 부족해 기본적 진단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진단과 치료를 제대로 받으려면 2차 진료소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동수단도 변변치 않은 상황이다. 조성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은 “북한 이탈주민 의사가 1차 의료기관엔 엑스레이가 없는 곳이 있다고 할 정도”며 “1차 의료기관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보유하지 않았던 상황에선 확진환자가 발생했더라도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은 코로나19 관련 격리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늘리고 7000여명 규모의 의학적 감시를 하고 있다고 공개했는데, 이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여건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진단키트를 확보하지 못한 호담당 의사들이 발열 등 비슷한 증상이 있는 환자들을 광범위하게 격리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국가들처럼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오면 격리 기간 중에 해제하는 사례도 없으니 격리 규모는 계속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러시아 외교부가 지난달 27일 평양에 진단키트 1500개를 전달했다고 밝혀 3월 초를 기점으로 북한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진단키트가 활용되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감염병 발생 시 북한의 또 다른 특징은 주민의 이동이 통제된다는 점이다. 황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북측의 감염병 대응실태와 남북협력’ 보고서에서 “홍역 등 급성기 감염병이 유행하면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제한된다. 다만 거주지역의 각 단속초소에서 감염 증상이 없는 자에 한해 발급하는 위생방역증을 지참하면 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역 간 이동에 따른 감염이 나타난 우리나라와는 달리 북한에선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일부 발생했더라도 전국적으로 전격 확산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코로나19의 경우 평양은 위생방역증 소지 여부와 무관하게 외부에서 이동이 통제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북한 주민들이 겨울철 얼어붙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통해 중국을 왕래할 수 있는 점은 코로나19 유입 가능성으로 꼽힌다. 중국 지린성, 랴오닝성의 확진환자 규모는 지난 5일 기준 218명이다. 결국 북한은 ‘청정국’을 주장하고 있으나 열악한 의료시설 등을 감안하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최소한의 정보 공유 협력부터 준비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신영전 한양대 교수는 “가령 북한에서 코로나19 환자 규모가 커진다면 지금 의료 인프라로는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제적 협력이 필요할 텐데, 북측에서도 우선 남쪽과 긴밀한 정보 협의를 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며 “우리 입장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같은 공동 방역이 필요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정보 공유를 위한 전문가 협의 네트워크를 만든다면 요긴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seoym@seoul.co.kr
  • WHO 사무총장 “한국 코로나19 싸움에서 진전, 300만 달러 감사”

    WHO 사무총장 “한국 코로나19 싸움에서 진전, 300만 달러 감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8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WHO는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그들의 참여에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장관이 (코로나19에 대한) 글로벌 대응을 위해 300만 달러(약 36억원)를 약속한 데 대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안정화 초기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구·경북이 (환자 수 증가세가) 점차 안정화하는, (그런) 변화의 초기로 판단한다”면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은 아직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도 전국에서 확진 환자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는 만큼 방역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한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총 7134명이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감소 추세다. 지난 5일에는 하루 518명, 6일 483명, 7일 367명이 각각 추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탈리아 정부의 북부 지역 봉쇄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고 국가와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대담하고 용기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들은 진정한 희생을 치르고 있다”며 “WHO는 이탈리아와 연대하고 있고 당신들을 계속 지지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쥐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경제·금융 중심 도시인 밀라노를 비롯한 롬바르디아주 전역과 에밀리아로마냐·베네토·피에몬테주에 걸친 14개 지역을 추가로 ‘레드 존’으로 지정하는 행정 명령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가족을 만나거나 중요한 업무 목적을 제외하고는 레드 존으로 지정된 지역에 드나들지 못한다. 해당 지역 주민들 역시 정부 허가 없이는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제한된다. 격리 규정을 어기고 이탈하면 3개월 구류에 처할 수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하루 확진 1000명 넘자 伊, 1600만명에 “꼼짝 마”

    하루 확진 1000명 넘자 伊, 1600만명에 “꼼짝 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적어도 1600만명이 사는 동네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쥐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7일(이하 현지시간) 패션과 금융 중심지인 밀라노가 속한 롬바르디아, 베네치아가 포함된 베네토주, 파르마, 모데나 등 관광 명소들이 망라된 광범위한 지역을 격리 조치하는 내용의 정부 칙령에 서명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8일 아침부터 다음달 3일까지 거의 한 달 동안 시행된다. 해당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외부에서도 가족을 만나려거나 비상하고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들어가지 못한다. 거의 중국 우한식 봉쇄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체육관, 수영장, 박물관, 스키장, 나이트클럽 등 다중이 모이는 모든 시설은 문을 닫는다. 레스토랑과 카페의 문을 걸어잠그지는 않는다. 다만 손님들은 1m 이상 떨어져 앉아야 한다.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오면 3개월 동안 감옥에 갇힐 수 있다. 이전까지는 이탈리아 국민 5만명 정도만 봉쇄됐는데 1600만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콘테 총리는 격리되는 주요 도시 이름을 일일이 열거했다. 피아첸차, 레지오 에밀리아, 리미니, 페사로 우르비노, 알레산드리아, 아스티, 노바라, 베르바노, 쿠시오 오쏠라, 베르셀리, 파두아, 트레비소 등이다. 부족한 의료진 충원을 위해 은퇴한 의사들의 면허도 부활시킨다. 이처럼 과격한 수단을 내놓게 된 것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588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무려 1247명이 늘어 26.9%가 급증했다. 지난달 21일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36명 증가한 233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전날 49명보다 덜 늘어났지만 다른 주요 발병국에 견줘 여전히 많다. 다만 BBC는 지난 24시간 신규 사망자가 50명을 넘었다고 다르게 보도했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도 3.96%로, 전날(4.2%)보다 다소 낮아졌다. 사망자 수가 많이 줄어서가 아니라 새 확진자가 워낙 많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주요 발병국 치명률을 보면 중국이 3.8%, 이란 2.4%이며 한국이 0.69%로 가장 낮다.  연립정부의 한 축인 중도좌파 성향 민주당의 니콜라 진가레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도 걸렸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의사가 말했다”며 “나는 괜찮다. 다만 며칠간 집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썼다.  유럽 주요국 정치지도자 가운데 첫 감염 사례인데 그는 지난해 8월 극우 정당 동맹과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 간 연정이 붕괴하자 오성운동과 새 연정 구성 협상에 산파 역할을 했다. 수도 로마가 속한 라치오주 지사를 겸하는 그는 평소에도 각 부처 장관을 포함해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수시로 만나는 터라 내각 안에서의 두려움이 확산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미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주의 아틸리오 폰타나 지사와 스테파노 파투아넬리 산업장관은 보좌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유럽 주요국 확진자 수는 프랑스 949명, 독일 795명, 스페인 441명, 영국 206명, 네덜란드 188명이라고 BBC는 전했다.  한편 이란 보건부는 이날 21명이 더 사망해 지금까지 모두 145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역시 지난달 19일 첫 사망자가 나온 뒤 하루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076명 늘어 5823명이 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1000명을 넘겼다.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등에서 보낸 코로나19 검사 장비가 지난달 말 이란에 도착한 뒤 본격적인 검사가 진행되면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보건부 대변인은 텔레비전 중계를 통해 전국적으로 1만 6000명 이상이 검사를 받고 있으며 1669명이 감염됐다가 완치됐다고 말했다. 이란에 파견된 세계보건기구(WHO) 책임자인 크리스토프 하멜만 박사는 이 나라의 병원과 치료시설들에 놀라운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유미기자의 외교 통일 수첩]‘코로나 청정국’ 주장하는 北 보건·방역체계 어떨까

    [서유미기자의 외교 통일 수첩]‘코로나 청정국’ 주장하는 北 보건·방역체계 어떨까

    미국 지미 카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는 소련 붕괴 이후 유라시아 대륙을 ‘거대한 체스판’으로 비유했습니다. 미일중러 4강의 영향력에 자유로울 수 없고 북한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는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체크메이트(외통수)의 위기에 내몰리곤 합니다. 외교·남북 관계의 묘수를 찾고자 외교·통일 현안을 취재한 수첩(외·통·수)을 꺼내 독자들과 고민을 나누고자 합니다. 중국발 코로나19가 세계 여러 국가로 확산되는 가운데 북한이 주장하는 ‘코로나 청정국’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재빠른 국경 봉쇄 조치로 실제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시각과 함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이미 발생한 확진환자를 발견해 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민 동요를 피하기 위한 선전이라는 추측도 있다. 북한 보건 제도를 들여다보면 ‘코로나 청정국’ 주장의 이면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조직적 호담당 의사 제도..7000명 의학적 감시 배경일까 북한 의료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호담당 의사’다. 동네마다 1차 진료소를 두고 호담당 의사를 배치해 각 150여 가구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구조다.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 우리와 달리 호담당 의사는 담당 가정을 직접 찾아다니며 상황을 파악하기 때문에 조직적이라고 평가할 여지도 있다. 2011년 기준 북한 전국에서 활동하는 위생의사는 2840명이고, 호담당 의사는 4만 5000명이다. 위생의사는 대학에서 5년 교육과정을 거친 반면 호담당 의사는 3년 교육과정으로 양성된 조의사(朝醫師·한의사)가 다수다. 그러나 평양 등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의 1차 진료소는 의료기기가 부족해 기본적 진단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진단과 치료를 제대로 받으려면 2차 진료소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동수단도 변변치 않은 상황이다. 조성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은 “북한 이탈주민 의사가 1차 의료기관엔 엑스레이가 없는 곳이 있다고 할 정도”며 “1차 의료기관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보유하지 않았던 상황에선 확진환자가 발생했더라도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은 코로나19 관련 격리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늘리고 7000여명 규모의 의학적 감시를 하고 있다고 공개했는데, 이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여건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진단키트를 확보하지 못한 호담당 의사들이 발열 등 비슷한 증상이 있는 환자들을 광범위하게 격리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국가들처럼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오면 격리 기간 중에 해제하는 사례도 없으니 격리 규모는 계속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 외교부가 지난달 27일 평양에 진단키트 1500개를 전달했다고 밝혀 3월 초를 기점으로 북한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진단키트가 활용되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위생방역증’으로 이동 단속..전격 확산은 어려울까 감염병 발생 시 북한의 또 다른 특징은 주민의 이동이 통제된다는 점이다. 황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북측의 감염병 대응실태와 남북협력’ 보고서에서 “홍역 등 급성기 감염병이 유행하면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제한된다. 다만 거주지역의 각 단속초소에서 감염 증상이 없는 자에 한해 발급하는 위생방역증을 지참하면 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역 간 이동에 따른 감염이 나타난 우리나라와는 달리 북한에선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일부 발생했더라도 전국적으로 전격 확산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코로나19의 경우 평양은 위생방역증 소지 여부와 무관하게 외부에서 이동이 통제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북한 주민들이 겨울철 얼어붙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통해 중국을 왕래할 수 있는 점은 코로나19 유입 가능성으로 꼽힌다. 중국 지린성, 랴오닝성의 확진환자 규모는 지난 5일 기준 218명이다.  결국 북한은 ‘청정국’을 주장하고 있으나 열악한 의료시설 등을 감안하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최소한의 정보 공유 협력부터 준비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신영전 한양대 교수는 “가령 북한에서 코로나19 환자 규모가 커진다면 지금 의료 인프라로는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제적 협력이 필요할 텐데, 북측에서도 우선 남쪽과 긴밀한 정보 협의를 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며 “우리 입장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같은 공동 방역이 필요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정보 공유를 위한 전문가 협의 네트워크를 만든다면 요긴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증상 숨기고 동선 속이고 도심 활보하는 자가격리자… 내일부터 GPS로 원격감시

    증상 숨기고 동선 속이고 도심 활보하는 자가격리자… 내일부터 GPS로 원격감시

    자가격리자 지침 위반 잇따라 노래방 직원 자가격리 거짓말 들통 증상 발현 뒤 195명 접촉… 6명 확진 “의심증상 있어도 사회적 거리 둬야” 격리자·관리자 앱에 동시 경보 울려경남 창녕의 한 동전노래방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5일 현재 6명이 나온 가운데 이 노래방 직원이 증상 이후에도 노래방에서 계속 일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5일 경남도에 따르면 노래방 직원인 경남 51번 확진환자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23일 첫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계속 노래방에서 일했다. 집에만 머물렀다고 진술했지만, 역학조사로 증상 이후에도 근무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당국은 지난 4일까지 195명의 손님이 이 노래방에 다녀간 것을 파악해 전부를 상대로 검사했고, 이 검사로 추가 확진환자들을 찾아냈다. 손님들 중 나온 6명의 동선도 조사하면 추가 확진환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증상을 자각한 뒤에도 격리를 하지 않거나 확진 사실을 알고도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는 사례가 잇따라 생기면서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앞서 경북 안동에서는 신천지 신도인 30대 A씨가 자가격리 중 카페 문을 열고 영업을 했다. 지난달 27일 검체를 채취하고 집에 격리된 상태였지만 이를 어기고 다음날 가게 문을 열어 손님을 받았고, 영업 당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카페 손님은 수십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접촉한 안동시 공무원 4명도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해 지난달 24일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경북 경주 B(19)군도 일주일 동안 행정복지센터, 금융기관, 사진관 등을 돌아다니다 적발됐다.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달서구청의 한 공무원은 지난달 24일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민원서류 발급을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구의 한 병원 간호사는 자가격리 조치를 받고도 이를 숨긴 채 4일간 병원에 출근했고,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부평구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인 중국 국적 D(48·여)씨가 피부숍을 운영하면서도 자가격리했다고 진술하거나 예배 참석 사실을 숨긴 것으로 밝혀졌다. 자가격리자 관리 전용 앱은 7일부터 현장에서 활용된다.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해 자가격리자가 격리장소에서 이탈할 경우 격리자와 관리자 앱에서 함께 경보음이 울린다. 이날 기준 확진환자 중 격리자는 5643명으로 전날보다 388명 늘었다. 전문가들은 열이 나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것만으로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남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코로나 최다 발생국이 한국?…국제학교 中 교사의 ‘황당퀴즈’

    [여기는 베트남] 코로나 최다 발생국이 한국?…국제학교 中 교사의 ‘황당퀴즈’

    최근 베트남 호치민의 한 국제학교에서 중국어 수업 중 제시된 온라인 퀴즈가 논란에 휩싸였다. “코로나19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는?”이라는 질문에 답안 보기로 제시된 국가는 “이탈리아, 일본, 한국” 세 나라다. 중국 국적의 교사가 제출한 문제인데, 정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중국은 빠져 있다. 해당 국제학교는 호치민에서 한국 학생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 일본, 영국, 호주 등 다양한 국적의 아이들이 다니는데, 자칫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어 문제를 접한 한국 학부모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국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정작 중국이 빠졌는데,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면서 크게 반발했다. 학교 측은 “‘중국’을 생략함으로써 질문의 난이도를 높이고, 생소한 국가명 3개를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한국’과 ‘일본’ 이 ‘생소한 국가명’이라는 설명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학교 측은 “어려운 시기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하노이, 호치민은 이달 16일까지 각급 학교의 휴교 기간을 연장하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이다. 이애리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이란 “코로나19 ‘음성’ 수감자 5만여명 일시 석방, 마스크 사재기 교수형”

    이란 “코로나19 ‘음성’ 수감자 5만여명 일시 석방, 마스크 사재기 교수형”

    이란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만 4000명 이상의 수감자를 일시 석방하기로 했다. 골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3일(이하 현지시간) 취재진에게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재소자에 한해 풀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재소자들이 밀집된 시설에서 살다 감염되는 일을 막겠다는 취지다. 다만 5년 이상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중범죄 죄수들은 예외다. 이에 따라 영국계 이란인 자선기구 종사자인 나자닌 자가리래트클리프가 이날이나 4일 석방될 수 있다고 툴립 시디크 영국 의회 의원이 영국 주재 이란 대사의 말을 빌어 전했다. 나자닌의 남편은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에 수감 중인 아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믿고 있는데 당국이 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난달 29일 주장했다. 하지만 에스마일리 대변인은 2일 나자닌이 가족과 접촉하고 있으며 “가족에게 몸 상태가 괜찮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또 이날 기자회견 도중 “마스크, 손 소독제와 같은 위생용품과 의료용품·장비를 사재기하는 행위를 엄벌하겠다”며 “이런 범죄는 5∼20년의 징역형부터 최고 교수형까지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 보건부는 3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전날보다 835명 늘어 2336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처음으로 확진자 2명이 나온 뒤 하루 증가 폭으로는 가장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키트와 장비가 지난 주말 도착해 검사가 본격화하면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하루 확진자 증가 수는 가수는 205명, 385명, 523명, 835명으로 확실히 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증가해 77명이 됐다. 중국(2943명), 이탈리아(79명) 다음으로 많다.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다른 나라보다 유독 높았던 치사율도 이날은 3.3%로 내려가 엇비슷한 수준이 됐다.이란 보건부는 지금까지 의심환자 5737명을 검사해 양성 판정 비율이 41%에 이른다. 압돌 레자 메스리 이란 의회 부의장은 3일 현지 언론에 “의회 의원 2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사람을 많이 접촉하는 직업이다 보니 감염자가 많다”고 말했다. 부통령, 보건 차관 등 전·현직 고위 공직자 10여명이 감염됐다. 최고지도자의 자문 역할을 하는 국정조정위원회의의 모하마드 미르-모하마디 위원이 지난 2일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일부 한국 언론에서는 이란 의회 부의장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그는 지난달 21일 총선에서 처음 당선된 지역구 후보로 확인됐다. 미르모하미다 위원도 최고지도자의 비서라는 사실과 다른 보도가 일부 한국 매체에서 나왔다. 피르호세인 콜리반드 이란 국가응급의료기구(NEMO) 회장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중동에서 추가된 확진자 21명 중 15명(이라크, 오만, 카타르)은 이란인이거나 이란에 체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확진자는 2549명으로 이란이 92%를 차지했다. UAE에서 이날 새로 확인된 확진자 6명의 국적은 러시아(2명), 이탈리아(2명), 독일(1명), 콜롬비아(1명) 등으로 최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 사이클 대회에 기술진으로 참가한 이탈리아인 확진자 2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인적 교류가 없는 이스라엘 확진자(12명) 대부분은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이들이었다. 이탈리아 확진자는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2502명으로 전날 대비 466명 늘었다. 사망자는 27명이 늘어 7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시 지난달 중순 바이러스 전파가 본격화한 이후 하루 동안 가장 많이 늘었다. 미국 워싱턴주(州) 킹카운티에서 사망자가 3명 더 나오면서 미국 전체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는데 모두 워싱턴주에서만 나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이탈리아 하늘길 끊겼다…29년 만에 처음

    한국-이탈리아 하늘길 끊겼다…29년 만에 처음

    코로나19 여파로 직항노선 운항 한시적 중단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한국-이탈리아 직항노선 운항을 한시적으로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5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인천-로마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1991년 6월 27일 첫 취항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다. 대한항공의 인천-로마 노선은 한국과 이탈리아 간 첫 직항로로, 양국 항공교류의 상징이자 역사로 인식된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8~28일 인천-로마 노선의 운휴를 결정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2015년 6월 30일 해당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국내 항공사들은 앞서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인 북부 도시들과 인천 간의 직항노선의 잠정 폐쇄를 결정했다. 대한항공의 인천-밀라노 노선은 오는 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아시아나 항공의 인천-베네치아 노선은 지난 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각각 운항이 끊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탑승객 급감과 양국의 바이러스 확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운항 중단 기간은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 경영난에 처해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이탈리아 국적 항공사 알리탈리아의 경우 적자 노선인 인천-로마 직항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영구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기의 빈자리가 늘면서 그 시점이 금주 중으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이탈리아를 잇는 모든 직항노선의 전면적인 운항 중단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도 상당 부분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국과 伊 공항에서 미국 오려면 발열 등 의료검사 마쳐야 출국”

    “한국과 伊 공항에서 미국 오려면 발열 등 의료검사 마쳐야 출국”

    한국을 출발해 미국에 가려는 탑승객들은 출국 전 공항에서 모두 발열 점검 등 의료검사를 받아야만 출국할 수 있다.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사령탑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태스크포스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회의를 통해 (앞으로) 12시간 안에 이탈리아와 한국에서 (미국행 비행기로) 오는 승객들은 모두 의료검사를 받아야만 출국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게 돼 기뻤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실제로 한국은 3시간 전에 모든 공항에서 모든 직항 비행기에 대해 검사를 이행(하기 시작)했다”며 “내가 말했듯이 이탈리아도 12시간 안에 같은 작업을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미국행 노선에서 실시해온 발열검사를 한국 시간 3일 0시(미국 동부시간 2일 오전 10시) 출발 편부터 두 국적 항공사와 미국 항공사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사람들이 탑승하기 전에 공항에서 다양한 발열 검사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이행하는 데 있어 그들을 돕기 위해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행 직항편으로 여행하는 누구라도 한국과 이탈리아의 모든 공항에서 복수의 검사를 받는다는 것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두 나라 공항에서 복수의 검사가 시행된다는 것을 의미하는지, 미국 입국 시에도 교차 검사를 행한다는 것인지 분명치 않다. 아무튼 어느 쪽이든 출국과 입국 과정이 복잡해지고 까다로지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회사 경영진들을 만난다며 “더 많은 (질병) 발발을 겪고 있는 특정 국가들로부터“라면서 여행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기 전 취재진에게 “오후에 제약회사 경영진들과 만날 예정”이라며 “우리는 백신과 관련해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을 가속하도록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가장 큰 회사들, 가장 강력한 회사들, 바라건대 의약품과 백신에 관해 세계 어디에서도 가장 똑똑한 회사들과 큰 회의를 한다. 우리는 백신, 아마도 치료제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그건 가능하다.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백신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그들은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서부 워싱턴주에서만 이날 하루 5명이 숨져 사망자 수는 6명으로 늘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 5명은 시애틀이 중심 도시인 킹 카운티에서 나왔으며 이 지역에서의 확진 환자 수는 18명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처음 발생한 두 명의 사망자를 연구한 연구진은 몇주 동안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이 지역에서만 1500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89명으로, 지난달 28일 저녁 65명이었던 데 비해 주말 사이 24명이 늘어났다.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한 이가 44명,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탈출한 사례가 3명이며 나머지 42명은 미국에서 발병한 사례다. 오리건주, 로드아일랜드주, 워싱턴주, 뉴욕주, 플로리다주 등에서 새로운 감염자가 발표되는 등 10개 주 가운데 캘리포니아(16명)와 워싱턴(13명) 주가 많은 수를 차지했다. CDC는 1일 기준 91명으로 밝혀 약간 오차가 있는데 검사의 정확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테스트 키트를 이용해 주 차원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내려진 경우 CDC가 자체 검사를 다시 해 확진 판정을 내리고 있어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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