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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밭에서 이미 ‘쪄진 단호박’이 열렸습니다” 더위에 익어버렸다고? [포착]

    “밭에서 이미 ‘쪄진 단호박’이 열렸습니다” 더위에 익어버렸다고? [포착]

    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주에서는 단호박이 밭에서 익어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제주볼레섬농장은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너무 더워서 밭에서 익어버림’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30일 기준 조회수 164만회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일 촬영된 이 영상을 보면, 아직 줄기가 달린 단호박의 노란색 속은 마치 쪄진 듯 살짝 익어있었다. 농장 측은 “미니단호박 2차 수확하러 갔는데 계속되는 폭염특보에 더위 먹은 밤호박들이 많이 보인다”며 “혹시나 해서 찔러보니 진짜로 익어버렸다. 그 와중에도 ‘보우짱’ 품종이라 밤처럼 포슬포슬 익었다”라고 적었다. 해당 농장 대표는 서울신문에 “당시 터진 상태로 발견된 단호박들이 있었다”면서 “영상에 나온 단호박은 변색되다 못해 하얗게 변해 있어 작업가위로 한 번 찔러봤는데 내부가 익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댓글에는 “이 정도냐”, “이 와중에 잘 익었다”, “날이 너무 뜨거워서 농작물이 걱정된다”, “속상하다” 등 안타깝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처럼 단호박이 밭에서 익어버리는 현상은 열과피해(작물이 높은 온도로 인해 입는 피해)다. 농장 대표는 “표면이 갈색 또는 주황색으로 변색하는 피해는 그동안 어느 정도 있었지만, 과육이 익을 정도의 피해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피해 규모는 총 수량의 30% 정도로 추정된다. 색깔이 진하게 변한 단호박은 ‘못난이’(겉모양의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맛·영양은 똑같은 작물)로 판매할 수 있지만, 팽창해 터진 단호박은 판매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대표는 “어쩔 수 없이 폐기해야 한다. 속상하다”라며 계속되는 폭염에 농산물 폐기량이 증가해 아깝다고 토로했다. 여름철 폭염과 고온 현상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작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제주에서는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 한국공학대, ‘거북섬 활성화’ 민·관·학·연 협력 정책 제시

    한국공학대, ‘거북섬 활성화’ 민·관·학·연 협력 정책 제시

    한국공학대학교(한국공학대)는 29일 경기도 시흥시 TU리서치파크(제2캠퍼스, 시흥시 엠티브이 65) 산학협력관에서 시흥시와 함께 ‘민·관·학·연 협력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세미나는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 개발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정주 생태계 조성과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 발표로 ▲신기동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거북섬 상권 육성 방향과 광역 전략’ ▲김형성 시흥시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의 ‘거북섬 활성화를 위한 지역 거버넌스 전략’ ▲이재광 한국공학대 기획처장의‘지역대학의 역할과 과제’가 이어졌다. ‘젊은 도시’ 시흥, 청년층을 위한 정주 생태계 조성이 관건시흥시는 젊은 인구 비중이 높은 도시로, 핵심 노동인구인 20~40대가 44%로 전국(39.6%)에 비해 높아 미래 산업 성장의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그러나 현재 거북섬은 관광·레저 중심으로 개발돼 상주 인구 기반이 약하고, 청년층이 정착하고 일할 수 있는 산업 및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국공학대 이재광 기획처장은 “청년층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거북섬 활성화를 위한 핵심”이라며 “대학의 산학협력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 창업과 고용을 연결하면 지역경제가 지속 성장하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대학 중심의 ‘TU 리서치파크’ 기반 지역경제 혁신 모델 제안한국공학대는 산학협력, 창업, 관광이 결합한 지역의 순환경제 모델을 공개했다. 핵심은 TU 리서치파크를 중심으로 연구와 창업, 첨단산업이 융합된 혁신 생태계 구축이다. 이 모델은 시흥스마트허브와 거북섬 해양레저단지를 연계해 지역 산업 고도화와 청년 창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 담겼다. 무엇보다 대학 내에 들어설 ‘AI-Factory 7’ 제조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는 아이디어 발굴부터 시제품 제작, 양산 단계까지 전 과정을 7일 이내에 지원하는 AI 기반 창업 플랫폼으로, 지역 제조 스타트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딥테크 빌리지’를 통해 AI, 로봇, 에너지, 첨단소재 분야 유망 기업을 유치하고, 대학의 연구 인프라를 민간과 공유함으로써 지역 산업의 고도화와 전환을 적극적으로 촉진할 계획이다. 민관학연 협력, 전국적인 도시혁신 모델 사례 기대종합토론에는 조성기 시흥시 소상공인연합회장, 윤진철 시흥시청 균형발전국장 등이 참여해 소상공인 지원, 지역 일자리 연계, 창업 실증 공간 마련 등 실질적인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민관학연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거북섬을 전국적인 도시혁신의 대표 사례로 발전시키겠다는 공동 비전을 공유했다. 한국공학대는 향후 정부 R&D 사업과 지역 기업 투자 연계를 통해 TU 리서치파크를 청년 창업, 평생교육, 산업 전환의 허브로 성장시키고, 거북섬을 중심으로 시흥시 전역의 경제·문화 생태계 혁신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 KBS 이사회 구성에 지역 대표 추천이 필요한 이유 [기고]

    KBS 이사회 구성에 지역 대표 추천이 필요한 이유 [기고]

    현재 공영방송의 이사회는 대통령과 여당에서 임명하는 3명, 야당에서 임명하는 2명으로 구성된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는 만큼 정치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정권이 바뀌면 각자 자신들이 임명하는 방통위원을 통해 공영방송 이사를 교체하고 잡음이 일어나며 방송장악이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전문가들은 공영방송의 독립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필요성을 오랫동안 이야기했고 이번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를 표방하고 있다. 단순화하자면 정치권의 공영방송 이사 추천 비율을 낮추자는 것이다. 이번 개정안은 공영방송 이사회의 이사 수를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국회뿐 아니라 학회, 시청자위원회, 방송사 임직원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방송법 개정안에 따르면 KBS 이사회는 현행 11명에서 15명으로 확대하고, 이사 추천을 국회 교섭단체(6명)·시청자위원회(2명)·종사자(3명)·방송 미디어 관련 학회(2명)·변호사단체(2명)로 다양화하고 있다. 그동안 KBS 이사는 법적 근거도 없이 이른바 관행적으로 11인 중 여권이 7명을, 야권이 4명을 추천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비하면 이번 방송법 개정안은 진일보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정치권의 영향력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만 여기서 하나 간과하고 있는 것은 KBS 이사 구성에 있어서 지역 대표 추천에 관한 내용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현행 방송법 제44조에 제5항에 의하면 “공사는 방송의 지역적 다양성을 구현하고 지역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양질의 방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방송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KBS의 주요 재원이 전국민이 납부하는 수신료인 만큼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 전국적인 대표성이 요구된다. 그래야 지역민과 지역사회 목소리가 전달되고 이는 결국 지역 대표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대의 민주주의 정신에도 부합할 것이다. 실제 KBS는 전국에 9개의 총국과 산하 9개의 지역국 등 국내 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이를 통해 이번 폭우 사태에 대응하는 재난방송과 같은 공적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 더구나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이번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제46조 제3항에도 “이사는 방송에 관한 전문성, 지역성 및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하여 추천된 사람을 방통위에서 임명제청하 고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당연히 KBS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 지역 대표의 추천에 관한 내용이 들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규정은 미흡하기 짝이 없다. KBS 시청자위원회에서 이사 2명을 추천하게 하면서 추천 주체인 시청자위원회에 지역시청자위원회도 포함한다고만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관련 규정이 모호할 뿐 아니라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 최고 의결기관의 전국적 대표성을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된다. 이번 개정안의 모델은 독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하여 독일에서 의미 있는 연방헌법재판소 판결이 있었다. 독일의 대표적인 공영방송국인 ZDF-텔레비전위원회(Fernsehrat)의 위원 구성은 1967년 연방헌법재판소 판결에 근거한 내부 최고 의사 결정 기관으로 총 77명으로 정치인, 정당인, 종교단체나 자선단체 등 사회 각계 단체대표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이 위원회의 역할은 ZDF의 운영지침과 경영감독뿐만 아니라 방송국의 이사회로서 기능인 내부 규칙 제정과 개정, 연간예산 및 특수예산 승인 등의 활동에도 참여했다. 2013년 라인란트-팔츠 주와 함부르크 주의 미디어청은 ZDF-텔레비전위원회(Fernsehrat) 구성의 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독일연방헌법재판소에 소를 제기했다. 당시 ZDF의 텔레비전위원회(Fernsehrat)의 구성원 중 정부와 정당에 의한 선출 인원이 45.4%에 달했다. 독일연방헌법재판소는 77인의 ZDF-텔레비전위원회(Fernsehrat) 구성에서 전현직 정치인과 정당인 및 정부 인사가 대표 자격으로 최대 52인까지 참여가 가능한 구조를 발견했다. 2014년 연방헌법재판소는 ZDF 등 독일 공영방송 지배구조에서 정치인의 비중을 3분의 1 이하로 낮추라고 결정했다. 이후 ZDF-텔레비전위원회(Fernsehrat)는 60인으로 축소되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ZDF-텔레비전위원회(Fernsehrat)의 위원 77인 중 16개 주의 대표인 16명의 위원은 이후 위원회 구성이 60인으로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유지되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연방국가인 독일의 특수성이 반영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지역 대표성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법률적 성격을 가진 ZDF 주 조약(ZDF-Staatsvertrag) 제21조에 명문으로 규정되어 있다. 비단 독일뿐만 아니라 일본 NHK의 최고 의결기관인 경영위원회의 경우 총 12명 중 8명이 광역 지역 대표(홋카이도, 도호쿠, 간토, 주부, 긴키, 주코쿠, 시코쿠, 큐슈)로 구성되어 있고 이는 일본 방송법 제31조에 규정되어 있다. 영국 BBC의 최고 의결기관인 이사회(BBC Board)는 총 14명 중에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지역 대표 4명을 이사로 선임하고 있고 이 또한 BBC의 설립 근거인 Royal Charter 제23조에 해당 지역을 명시하고 있다. 국가재난 주관방송사는 KBS이다. 하지만 수도권이 아닌 지역 재난에 대해서는 소홀하다는 비판을 여러 번 받아 왔다. 일본의 공영방송사인 NHK는 재난 상황에서 도쿄와 지방을 구분하지 않고 24시간 특보를 하는 반면 KBS는 지방에 산불과 폭우가 쏟아지고 사망자가 나오고 있어도 한 채널에서는 생생정보가, 다른 채널에서는 ‘6시 내 고향’을 하고 있다며 지방은 공공에 포함이 안 되냐는 시청자 청원의 글을 마주한 적이 있다. 만약 우리도 공영방송 이사회에 지역 대표성이 반영되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에 지역 대표성을 확보하는 것은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는 과제이다. 홍선기(동국대 교수, 법학박사)
  • 또 등장한 ‘악마의 무기’…피 묻은 뉴욕 총격범의 AR-15 소총

    또 등장한 ‘악마의 무기’…피 묻은 뉴욕 총격범의 AR-15 소총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고층 빌딩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도 어김없이 이 소총이 등장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9일 경찰 1명을 포함 총 4명을 숨지게 한 총격범 셰인 타무라(27)가 사용한 총기가 AR-15 계열의 돌격소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뉴욕포스트는 타무라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그의 상사가 중요 부품을 구매해 하나하나 조립한 것이라며 사진까지 공개했다. 실제 보도된 사진을 보면 여기저기 피가 묻은 총기에 조준경과 손전등까지 달린 것이 확인된다. AR-15는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소총이다. 이른바 ‘테러리스트 소총’ 심지어 미국의 총기 규제론자 사이에서 ‘악마의 무기’로 규정되는 AR-15는 우리에게 익숙한 M16 소총의 민간용 버전이다. 총기 제조사인 아말라이트가 1958년 개발한 AR-15는 정확도와 살상력이 뛰어나 사냥용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강한 살상력 때문에 민간용의 경우 기능이 일부 제한돼 있으나 간단한 개조를 통해 자동사격과 30발 들이 탄창을 장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 내 일부 주에서는 AR-15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데 이번에 사건이 벌어진 뉴욕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총기 법이 취약한 주 출신의 총잡이가 AR-15를 뉴욕으로 반입했다”면서 “전국적인 공격용 무기 금지법이 있었으며 효과가 있었다. 의회 내 공화당 의원들은 이 법안을 다시 통과시킬 용기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라스베이거스 출신 타무라가 28일 오후 6시 30분경 소총을 들고 대형 금융 기관과 주요 시설 등이 입주한 맨해튼 파크애비뉴 345번지 고층 빌딩에 난입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타무라는 로비에서 경찰관과 책상에 숨어있던 경비원, 기둥 뒤에 숨은 여성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33층에 올라가서도 걸어 다니며 총을 쏘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CNN은 총격범의 뒷주머니에서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을 앓고 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특히 타무라는 과거 미식축구선수로 활약했는데, CTE는 머리에 자주 충격을 받는 스포츠 선수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그가 미국프로풋볼(NFL)의 CTE 처리 방식을 놓고 불만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사건이 벌어진 건물에는 미국프로풋볼(NFL) 본부가 입주해 있다.
  • [포착] 또 등장한 ‘악마의 무기’…피 묻은 뉴욕 총격범의 AR-15 소총

    [포착] 또 등장한 ‘악마의 무기’…피 묻은 뉴욕 총격범의 AR-15 소총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고층 빌딩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도 어김없이 이 소총이 등장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9일 경찰 1명을 포함 총 4명을 숨지게 한 총격범 셰인 타무라(27)가 사용한 총기가 AR-15 계열의 돌격소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뉴욕포스트는 타무라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그의 상사가 중요 부품을 구매해 하나하나 조립한 것이라며 사진까지 공개했다. 실제 보도된 사진을 보면 여기저기 피가 묻은 총기에 조준경과 손전등까지 달린 것이 확인된다. AR-15는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소총이다. 이른바 ‘테러리스트 소총’ 심지어 미국의 총기 규제론자 사이에서 ‘악마의 무기’로 규정되는 AR-15는 우리에게 익숙한 M16 소총의 민간용 버전이다. 총기 제조사인 아말라이트가 1958년 개발한 AR-15는 정확도와 살상력이 뛰어나 사냥용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강한 살상력 때문에 민간용의 경우 기능이 일부 제한돼 있으나 간단한 개조를 통해 자동사격과 30발 들이 탄창을 장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 내 일부 주에서는 AR-15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데 이번에 사건이 벌어진 뉴욕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총기 법이 취약한 주 출신의 총잡이가 AR-15를 뉴욕으로 반입했다”면서 “전국적인 공격용 무기 금지법이 있었으며 효과가 있었다. 의회 내 공화당 의원들은 이 법안을 다시 통과시킬 용기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라스베이거스 출신 타무라가 28일 오후 6시 30분경 소총을 들고 대형 금융 기관과 주요 시설 등이 입주한 맨해튼 파크애비뉴 345번지 고층 빌딩에 난입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타무라는 로비에서 경찰관과 책상에 숨어있던 경비원, 기둥 뒤에 숨은 여성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33층에 올라가서도 걸어 다니며 총을 쏘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CNN은 총격범의 뒷주머니에서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을 앓고 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특히 타무라는 과거 미식축구선수로 활약했는데, CTE는 머리에 자주 충격을 받는 스포츠 선수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그가 미국프로풋볼(NFL)의 CTE 처리 방식을 놓고 불만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사건이 벌어진 건물에는 미국프로풋볼(NFL) 본부가 입주해 있다.
  • “외국인 몰렸다”…도쿄 제치고 ‘만족도 2위’ 오른 국내 ‘원조 밤바다 도시’

    “외국인 몰렸다”…도쿄 제치고 ‘만족도 2위’ 오른 국내 ‘원조 밤바다 도시’

    국내 ‘제2의 도시’인 부산이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9일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38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7%가량 늘어난 것이다. 관광객 국적별로는 대만, 중국, 일본, 미국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 역시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최근 관광도시로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부산은 글로벌 여행업계와 언론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부산은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에 등록된 관광 상품 이용 후기 만족도 분석에서 서울과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등을 제치고 동북아 8개 도시 중 2위를 기록했다. 부산의 평균 만족도 평점은 5점 만점에 4.90점으로, 1위인 베이징(4.91점)과의 차이는 0.01점이었다. 3위 상하이는 4.89점, 4위 도쿄는 4.85점이었다. 수도인 서울은 4.78점으로 8개 도시 중 5위였다. 지난해에는 미국 CNN과 뉴욕타임스가 각각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5곳’에 부산이 포함되기도 했다. 특히 CNN은 당시 “한국을 찾아야 할 이유가 너무 많아 훌륭한 해변을 건너뛸 수도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부산을 놓치는 건 실수”라고 평했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외국인들의 여행 패턴 변화다. 과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BIFF 광장, 국제시장, 해운대 등 주요 명소만을 방문했는데, 최근에는 이색 관광 콘텐츠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퍼지며 현지인의 일상을 간접 경험하려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특히 야간관광 콘텐츠인 민락수변공원, 송도해상케이블카, 바 크롤(여러 바를 돌며 즐기는 관광), 사직야구장 경기 관람 등이 입소문을 타며 ‘부산만의 야간관광 트렌드’가 생겼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공사는 ‘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도 이 같은 인기에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의 야간관광 혁신 프로젝트인 이 행사는 2022년부터 매년 7~10월 부산 전역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총 9가지 테마로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부산 원도심을 걸어 다니는 ‘별바다부산 원도심 나이트 미션투어’는 스토리텔링과 상황극이 합쳐진 콘텐츠로, 지난해 참가자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별바다부산 나이트마켓’, ‘별바다부산 나이트 뮤직 캠크닉 앤 트래블쇼’ 등은 관광지가 아니었던 지역 공간을 새로운 야간관광 명소로 재탄생시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몰이 중인 프로야구 KBO리그 경기 관람도 ‘구도(球都) 부산’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야간관광 콘텐츠다. 롯데 자이언츠의 홈 사직야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끝나면 야간 액티비티가 주변 번화가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외국인에게 이색적인 스포츠 관광 경험을 선사한다. 이러한 야간관광 콘텐츠에 대해 여행객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2022년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실태조사에서 부산은 야간관광 경험·희망·만족도 부문에서 모두 최고점을 기록했다. 야간 볼거리와 즐길 거리, 야간 이동 편의성 만족도는 국내 1위였다. 특히 서면,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은 물론 다대포, 화명동, 사직동 등 시내 전역에 야간관광 거점이 퍼져 있다는 점도 부산만의 특색이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부산만의 야간 경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야간 콘텐츠를 통해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시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키아누 리브스, 미국서 도둑맞은 ‘억대 시계’ 칠레서 회수

    키아누 리브스, 미국서 도둑맞은 ‘억대 시계’ 칠레서 회수

    미국 배우 키아누 리브스의 고급 시계 6점이 미국에서 도난당한 후 칠레에서 회수됐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칠레 당국은 지난해 도난당한 리브스의 시계 6점을 회수해 최근 미연방수사국(FBI)에 인계했다. 롤렉스를 비롯해 리브스 소유 시계 6점의 가격은 12만 5000 달러(약 1억 7300만원) 상당이라고 경찰은 추정했다. 칠레 경찰은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브스 자택을 턴 강도범들을 올해 붙잡은 뒤 이들로부터 범죄 피해품을 회수했다. 해당 작전은 ‘남미 기반 조직이 미국 내 고급 주거지를 표적 삼아 연쇄 강도를 저질렀다’는 FBI 정보를 기반으로 미 당국과 합동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품 중 발견된 시계에 ‘감사합니다. 5명의 존 윅. 키아누’라고 각인이 돼 있어서 주인이 누군지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리브스는 2021년 영화 ‘존 윅 4’를 촬영할 때 자신을 대신한 스턴트맨들에게 이런 문구가 각인된 시계를 선물했다. 앞서 칠레 경찰은 지난 4월 미국 내 연쇄 강도 사건 관련자 2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리브스 시계와 관련한 이번 발표는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마약 카르텔 범죄 억제와 이민자 문제 등 협의를 위해 칠레 산티아고를 방문한 시점에 나왔다. 놈 장관 역시 칠레 국적자 소행의 절도 피해를 본 적 있다. 그는 지난 4월 워싱턴DC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하던 중 지갑을 도둑맞았는데, 나중에 붙잡힌 범인은 칠레 출신으로 확인됐다.
  • “한 장의 민생쿠폰이 ‘역사숨결’ 불어넣다”

    “한 장의 민생쿠폰이 ‘역사숨결’ 불어넣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 중앙아시아 강제이주의 상흔을 간직한 이곳 ‘고려인마을’에 조용한 기적이 피어나고 있다. 정부가 발행한 ‘민생소비쿠폰’ 한 장이 잊힌 존재들을 비추는 희망의 등불이 된 것이다. 고려인마을은 일제강점기 연해주와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귀환해 정착한 곳이다. 조국을 잊지 않았던 이들은 오랜 망명의 세월 끝에 광주에 뿌리내렸으나, 국적 없는 외국인으로 살아가야 했다. 투표권은 물론, 재난지원금과 복지 혜택에서도 번번이 배제되는 ‘제도 밖의 삶’이었다. 그런 이들에게 ‘민생쿠폰’은 단순한 금전적 수단을 넘어, 공동체로 편입되고 있다는 신호다.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마을 상점마다 “소비쿠폰 쓸 수 있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경제적 행위인 동시에, 역사에 대한 응답이자 인간에 대한 연대의 표현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쿠폰은 돈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자는 약속”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쿠폰을 통한 소비는 동포 자녀들의 교육비, 지역 아동 돌봄 서비스 등으로 연결되며, 마을의 지속 가능성을 견인하고 있다. 2013년부터 조성된 특화거리는 고려인문화관, 문빅토르미술관, 홍범도공원, 중앙아시아 테마거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망명의 기억’과 공동체의 뿌리가 서린 삶의 박물관이다. 그러나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일용직 일자리가 급감하며, 마을 경제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이때 광주시민들의 소비가 마을을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 외국인 신분의 고려인 동포들은 여전히 투표권이 없고, 대부분의 정부 지원 정책에서도 배제돼 있다. ‘독립운동 후손’이라는 정체성은 자긍심이 아니라, 침묵 속에 방치된 역사였다. 그럼에도 고려인들은 묵묵히 살아간다. 광주의 거리마다 러시아어가 스미고, 자작나무 그림자가 드리운 마을은 “시민이란 무엇인가”를 되묻는다. 소비쿠폰이 이들에게 닿는 순간, 그것은 단순한 결제가 아닌 ‘기억의 귀환’이자 공동체가 내미는 손이다. 고려인마을의 생존 전략은 ‘기억을 파는 관광’이다. 디아스포라의 삶과 문화를 지역경제로 승화시키려는 노력 속에서, 민생쿠폰은 그 결실을 이끄는 실질적 매개가 된다. 쿠폰은 마을경제의 또 다른 축이자, 시민이 외면하지 않았다는 연대의 증표다. 광주는 그들에게 ‘망명자의 귀환지’이며, 새로운 시작의 땅이다. ‘쿠폰 한 장’은 이방인을 이웃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 소비는 작지만 분명한 선언이다. “당신의 존재를 기억합니다.” 고려인마을은 여전히 제도 밖에 놓여 있지만, 그들이 품은 조국에 대한 기억과 공동체 정신은 진정한 시민의 울림을 간직하고 있다. 지금, 광주는 이 오래된 기억 위에 새로운 희망의 꽃을 피워내고 있다. ‘민생쿠폰’이라는 작은 실천이 만들어낸 이 풍경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공동체의 참모습일지 모른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아트숍을 지나야 출구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아트숍을 지나야 출구

    ‘뮷즈’, 즉 ‘박물관 상품’이라는 말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전시를 본 뒤 방문하는 아트숍은 미술관 관람 경험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특히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의 주요 미술관들은 이 아트 상품 전략에서 선도적이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는 회화 중심 미술관답게 고전 명화들을 응용한 상품이 주를 이룬다. 반 에이크, 터너, 모네 등의 작품을 활용한 에코백, 머그컵, 마그네틱이 대표적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하 ‘메트’)은 전통과 권위를 상품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 사례다. 방대한 소장품을 자산으로 삼아 고대 이집트 장신구, 중세 십자가 문양, 르네상스 회화 등을 응용한 주얼리, 액세서리 상품이 특히 강세다. 최근에는 ‘The Met Store’ 브랜드로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뉴욕의 현대미술관(이하 ‘MoMA’)은 디자인 미술관답게 아트 상품 자체를 오브제로 승화시킨 사례로 주목받는다. 이곳의 상품은 펜톤 램프, 알바 알토의 꽃병, USM 가구 등이며 MoMA 로고가 박힌 에코백도 인기다. 모든 디자인은 큐레이터가 승인한 정품으로서 디자인 자체를 ‘예술적 경험’으로 제시하는 전략이 다른 미술관들과의 차별점이다. 현재 국내 미술관 관련 좋은 소식이 예술계뿐 아니라 방송계 전파를 타고 있다. 바로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객 수 증가와 무료입장인 박물관의 수입이 증대됐다는 소식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통 유물과 한국적 문양을 활용한 상품이 주를 이루며, 실용적이면서도 유머 있는 디자인으로 관광객에게 인기다. 특히 인기 아이돌 가수의 방문과 아트 상품 구입은 박물관 관람과 구매를 독려한 일등 공신이다. 이렇듯 미술관 상품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내셔널 갤러리는 고전 명화의 현대적 변형, 메트는 전통의 재해석, MoMA는 디자인 오브제화, 휘트니 미술관은 작가와의 협업, 뭉크 미술관은 지역성과 예술가의 정체성을 앞세운 전략을 펼친다. 관람객들은 이제 전시만으로 미술관을 기억하지 않는다. 미술관에서 구입한 아트 상품이 미술관을 지속적으로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미술관 아트숍은 이제 부속 공간이 아니라 미술관 브랜드를 확장하는 중요한 문화 공간인 셈이다. 그러나 아트숍의 성장은 생각해 볼 만한 문제를 던져 주었다. 뱅크시의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는 미술관의 노골적인 상업주의를 비꼰 설치 작품으로, 작품 관람 직후 아트숍으로 향하게 하는 동선을 비판한다. 그는 미술이 상품으로 환원되는 현실을 풍자하면서, 예술과 자본의 관계에 질문을 던진다. 특히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는 전시장 내 상업 공간 배치에 대한 비판적 재고, 아트 상품의 예술적 가치와 상업성 간 균형, 아트 상품이 예술 감상의 본질을 왜곡하지 않도록 하는 가이드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예술과 소비의 경계를 묻는 지금, 박물관과 미술관은 상업성과 예술성 사이를 균형 있게 조율해야 한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정청래·박찬대 선명성 경쟁… “이준석 체포동의안 오면 즉각 처리”

    정청래·박찬대 선명성 경쟁… “이준석 체포동의안 오면 즉각 처리”

    박 “권영세·권성동·이양수 고발”정 “전광석화처럼 가결” 자신감새달 2일 원샷 전당대회서 승패안철수, 특검 출석 요청에 반발“국힘 전체를 내란당 낙인찍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연일 ‘국민의힘 때리기’로 선명성 대결을 펼치고 있다. 정청래·박찬대 후보는 특검의 압수수색을 받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을 두고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즉각 처리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8·2 전당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발언 수위도 점점 세지는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난 5월 단행한 강제 후보 교체 시도를 언급하며 “당대표로 확정되는 즉시 국민의힘의 권영세·권성동·이양수 세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이 벌인 일은 단순한 당내 정치 싸움이 아닌 모두가 잠든 새벽 경선을 조작하고 후보를 바꿔치기하려 한 막장 사기극이자 내란 동조 세력의 대선 쿠데타”라며 “불법 권력 찬탈을 실행에 옮긴 주범들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바심이 뒤섞인 궤변이자, 낮은 지지율을 감추기 위한 몸부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를 고발해서 당대표가 되실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고발하시라”고 적었다. 내란범 배출 정당 보조금 차단, 국회 의결 통한 정당해산심판 청구 등 연일 야권을 겨냥한 법안을 발의한 두 후보는 이 대표를 향해서도 센 발언을 이어 갔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압수수색 기사 제목을 공유하며 “국회로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전광석화처럼 가결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특검의 이준석 압수수색은 늦었지만 다행이다. 체포동의안이 오면 즉시 처리하겠다”고 적었다. 이날 밤 마지막 TV 토론을 가진 두 후보는 오는 8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승자를 가린다. 전당대회는 전국적 폭우 피해로 인해 미뤄진 호남과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까지 포함한 ‘원샷’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은 이날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계엄에 반대한 자신에게도 출석을 요구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안 의원은 국회 계엄 해제 상징석 앞에서 출마 선언을 겸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저에게조차 이런 문자를 보냈다”며 “이는 국민의힘 전체를 내란정당으로 낙인찍으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에 내란 특검은 브리핑에서 “안 의원은 내란특검법에 찬성한 유일한 (당시) 여당 의원이었다. 안 의원에게 참고인 조사와 관련한 협조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 외국인 덕분에 인구 늘었다… 첫 200만명 돌파

    외국인 덕분에 인구 늘었다… 첫 200만명 돌파

    내국인 감소세 4년 연속 이어져외국인은 11만명 늘어 4% 차지 15~64세 생산인구 28만명 감소65세 이상 노인 첫 1000만 돌파1인가구 805만명… 전체의 36% 외국인 인구가 처음 200만명을 넘어섰다. 내국인 감소세가 4년 연속 이어졌음에도 ‘총인구 마이너스’를 가까스로 면했다. 저출산·고령화와 맞물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은 29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민등록부·외국인 등록부·건축물 대장 등 행정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지난해 총인구는 5180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 1000명(0.1%) 늘었다. 총인구는 2021년부터 2년 연속 감소했다가 2023년 플러스로 전환한 뒤 2년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증가세가 완만해지면서 총인구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총인구 중 내국인은 4976만 3000명(96.1%), 국내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은 204만 3000명(3.9%)이었다. 내국인이 7만 7000명(-0.2%) 줄었지만 외국인이 10만 8000명(5.6%) 늘면서 총인구는 소폭 증가했다. 외국인 증가는 고용허가제 확대와 지역 유학생 유치 등의 정책에 따른 결과라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내국인은 2021년부터 4년째 내리막을 걸었다. 외국인은 2022년 증가 전환한 이후 지난해 처음 200만명을 넘겼다. 외국인 국적은 중국(한국계)이 53만 8000명(26.3%)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28만 5000명·14.0%), 중국(22만 3000명·10.9%) 등이 뒤를 이었다. 고령화도 뚜렷했다. 연령별로는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626만 3000명으로 28만 3000명 내려앉았다. 0~14세는 542만 1000명으로 19만 9000명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은 51만 3000명 늘어난 1012만 2000명을 기록,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섰다. 고령인구 비중도 18.6%에서 19.5%로 높아졌다. 중위연령은 0.6세 높아진 46.2세였다. 중위연령은 모든 사람을 나이순으로 세웠을 때 가운데 선 사람의 나이를 뜻한다. 전체 가구 수는 2299만 7000가구로 1.2%(26만 9000가구) 늘었다. 이 중 1인가구는 804만 5000가구(36.1%)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1만 6000가구(2.8%) 증가했다.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2000년에는 4인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고 2010년에는 2인가구, 2015년 이후부터는 1인가구 비중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 ‘지게차 학대’ 이주노동자 “처벌 불원…용서는 아냐”

    ‘지게차 학대’ 이주노동자 “처벌 불원…용서는 아냐”

    화물에 묶여 지게차로 옮겨지는 인권유린 피해를 본 이주노동자가 지게차 운전기사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광주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와 전남노동권익센터에 따르면 스리랑카 국적 A씨(31)는 이날 오후 2시쯤 전남 나주시 모처에서 가해자로 분류된 지게차 운전자의 법률대리인과 만나 피해 보상금 지급 등을 합의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경찰·노동 당국의 조사를 받으러 가야 하는 것이 심적으로 힘들고, B씨와 대면하는 것도 번거로워 A씨가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네트워크는 설명했다. 이 때문에 B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이지 용서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선처를 한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손상용 네트워크 위원장은 “피해 이주노동자는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더 이상 고통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수사기관에 처벌불원서나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은 일절 없다”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월 자신이 근무하는 전남 나주 소재 벽돌 공장에서 B씨로부터 인권유린을 당했다. 화물에 묶인 A씨는 B씨가 운전하는 지게차에 5분가량 매달려 있었고, 참다못해 노동 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이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 ‘최소 10억’ 러軍 드론, 저가 드론 한 방에 박살…“개전 이후 최초” (영상)

    ‘최소 10억’ 러軍 드론, 저가 드론 한 방에 박살…“개전 이후 최초” (영상)

    최소 1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러시아군의 희귀 드론이 우크라이나의 값싼 드론에 격추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 대공 1인칭 시점(FPV) 드론이 러시아군의 오리온 드론으로 추정되는 무기를 격추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SBU는 “특수작전팀이 2주 동안 다양한 러시아 군사 목표물을 파괴했다. 여기에는 전차와 포병, 방공 시스템, 전자전 그리고 여러 대의 무인 항공기(드론)가 포함됐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영상 속 드론은 러시아군의 고가 무기 중 하나로 꼽히는 오리온 드론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오리온 드론(러시아명 이노호데츠)은 크론시타트사(社)가 개발한 장거리 중고도 무인 공격 및 정찰 드론으로 레이더와 전자전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길이 8m, 날개폭 16.3m인 오리온 드론은 주로 날개에 미사일과 폭탄을 탑재해 지상 목표를 공격한다. 중·고고도(7.5㎞ 안팎)에서 24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최대 250㎏의 무장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군의 대표 장거리 다목적 드론으로 꼽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군의 1인칭 시점 드론이 오리온 드론으로 추정되는 러시아군의 무기에 가까이 다가가다 충돌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의 오리온 드론이 우크라이나 대공 드론에 격추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대공 FPV 드론이 이처럼 중요한 목표물을 격추한 것도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군, 오리온 드론 추가 배치 가능할까러시아군은 자국산 오리온 드론을 수십 대 정도만 보유하고 있어 ‘희귀 드론’으로 분류된다. 오리온 드론은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주(州) 타간로크에 있는 군수 산업 단지 내 공장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지난달 이곳의 드론 공장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보유한 오리온 드론의 규모가 워낙 작은데다 최근 공습으로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추가 배치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리온 드론의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공격용 드론 한 대 가격이 한화 5000만원부터 수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오리온 드론은 일반 공격용 드론보다 훨씬 고성능인 데다 장거리 전투가 가능한 만큼 수백만 달러(수십억 원대) 수준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러시아, 우크라 드론 막으려 모바일 인터넷 차단러시아는 자국의 고가 드론과 인프라가 우크라이나 드론에 의해 파괴되는 일이 잦아지자 이를 막기 위해 인터넷 접속 차단 방식을 도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8일 “지난달부터 러시아 각 지역 당국이 매일 몇 시간씩 불규칙한 방식으로 모바일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용해 목표물을 찾아가는 막으려는 조치”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로만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동통신 이용자 수백만 명이 혼란에 휩싸였다. 러시아 디지털 권리단체 ‘인터넷 보호 사회’의 미하일 클리마레프는 “러시아 정부가 지역 당국에 드론 방어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했으나 지역 당국은 인터넷을 차단하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드론을 막기 위해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전쟁 초기 인터넷 차단은 주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국한돼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5월 전승절 행사를 앞두고 각국 지도자들을 초청한 상황에서 모스크바의 모바일 인터넷이 며칠 동안 차단됐다. 특히 지난달 1일 러시아 공군기지에서 전략폭격기를 파괴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이후 모바일 인터넷 차단이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모바일 인터넷 차단해도 우크라 드론 못 막아러시아가 고육지책으로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했지만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모두 막지는 못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됐던 지난 1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무려 1300㎞나 떨어진 러시아 이젭스크 내 대공미사일 공장이 공습받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모바일 인터넷이 차단된 탓에 주민들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할 방도가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안전한 인터넷을 위한 연맹’의 예카테리나 미줄리나 대표는 SNS에 “인터넷은 계속 차단되는데 드론은 왜 계속 날아오나”라고 불평했다.
  • (영상) “이런 모습 처음”…‘최소 10억’ 러軍 드론, 저가 드론 한 방에 박살 [포착]

    (영상) “이런 모습 처음”…‘최소 10억’ 러軍 드론, 저가 드론 한 방에 박살 [포착]

    최소 1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러시아군의 희귀 드론이 우크라이나의 값싼 드론에 격추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 대공 1인칭 시점(FPV) 드론이 러시아군의 오리온 드론으로 추정되는 무기를 격추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SBU는 “특수작전팀이 2주 동안 다양한 러시아 군사 목표물을 파괴했다. 여기에는 전차와 포병, 방공 시스템, 전자전 그리고 여러 대의 무인 항공기(드론)가 포함됐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영상 속 드론은 러시아군의 고가 무기 중 하나로 꼽히는 오리온 드론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오리온 드론(러시아명 이노호데츠)은 크론시타트사(社)가 개발한 장거리 중고도 무인 공격 및 정찰 드론으로 레이더와 전자전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길이 8m, 날개폭 16.3m인 오리온 드론은 주로 날개에 미사일과 폭탄을 탑재해 지상 목표를 공격한다. 중·고고도(7.5㎞ 안팎)에서 24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최대 250㎏의 무장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군의 대표 장거리 다목적 드론으로 꼽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군의 1인칭 시점 드론이 오리온 드론으로 추정되는 러시아군의 무기에 가까이 다가가다 충돌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의 오리온 드론이 우크라이나 대공 드론에 격추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대공 FPV 드론이 이처럼 중요한 목표물을 격추한 것도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군, 오리온 드론 추가 배치 가능할까러시아군은 자국산 오리온 드론을 수십 대 정도만 보유하고 있어 ‘희귀 드론’으로 분류된다. 오리온 드론은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주(州) 타간로크에 있는 군수 산업 단지 내 공장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지난달 이곳의 드론 공장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보유한 오리온 드론의 규모가 워낙 작은데다 최근 공습으로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추가 배치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리온 드론의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공격용 드론 한 대 가격이 한화 5000만원부터 수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오리온 드론은 일반 공격용 드론보다 훨씬 고성능인 데다 장거리 전투가 가능한 만큼 수백만 달러(수십억 원대) 수준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러시아, 우크라 드론 막으려 모바일 인터넷 차단러시아는 자국의 고가 드론과 인프라가 우크라이나 드론에 의해 파괴되는 일이 잦아지자 이를 막기 위해 인터넷 접속 차단 방식을 도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8일 “지난달부터 러시아 각 지역 당국이 매일 몇 시간씩 불규칙한 방식으로 모바일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용해 목표물을 찾아가는 막으려는 조치”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로만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동통신 이용자 수백만 명이 혼란에 휩싸였다. 러시아 디지털 권리단체 ‘인터넷 보호 사회’의 미하일 클리마레프는 “러시아 정부가 지역 당국에 드론 방어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했으나 지역 당국은 인터넷을 차단하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드론을 막기 위해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전쟁 초기 인터넷 차단은 주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국한돼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5월 전승절 행사를 앞두고 각국 지도자들을 초청한 상황에서 모스크바의 모바일 인터넷이 며칠 동안 차단됐다. 특히 지난달 1일 러시아 공군기지에서 전략폭격기를 파괴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이후 모바일 인터넷 차단이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모바일 인터넷 차단해도 우크라 드론 못 막아러시아가 고육지책으로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했지만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모두 막지는 못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됐던 지난 1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무려 1300㎞나 떨어진 러시아 이젭스크 내 대공미사일 공장이 공습받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모바일 인터넷이 차단된 탓에 주민들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할 방도가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안전한 인터넷을 위한 연맹’의 예카테리나 미줄리나 대표는 SNS에 “인터넷은 계속 차단되는데 드론은 왜 계속 날아오나”라고 불평했다.
  • 등 돌린 여인의 시선이 꿰뚫는 불편한 진실 ‘그랑드 오달리스크’

    등 돌린 여인의 시선이 꿰뚫는 불편한 진실 ‘그랑드 오달리스크’

    1814년 프랑스 거장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1780~1867)가 파리 살롱에 선보인 ‘그랑드 오달리스크(La Grande Odalisque)’는 당시 미술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조르조네(본명 조르지오 바바렐리)의 ‘비너스’나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로크비 비너스’(비너스의 단장)처럼 비너스 자세를 차용한 이 작품은 단순한 누드화를 넘어 그림 속 여인의 몸과 시선이 던지는 복잡한 질문들로 가득하다. 오리엔탈리즘 욕망이 빚어낸 ‘오달리스크’의 오해‘오달리스크’(odalisque)라는 단어는 본래 튀르키예어 ‘오다’(oda·방)’에서 유래해 오스만제국 하렘에 기거하는 여인을 뜻했다. 그러나 하렘에 대한 정보가 전무했던 서구에서는 이국적 복장과 소품을 착용하고 누워 있는 모든 동양 여성을 ‘오달리스크’로 부르기 시작했다. 18세기에서 19세기 유럽 회화에서 ‘오달리스크’는 동양을 성적, 미적 판타지로 소비하는 오리엔탈리즘적 욕망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화면 속 여인은 이국적 터번을 쓰고 비단 커튼과 보료 위에 나른하게 기대어 있다. 하지만 단순히 편안해 보이는 이 자세는 보는 이를 향해 살짝 돌린 얼굴과 과장되게 강조된 등을 통해 계산된 연출임을 암시한다. ‘기형’ 논란을 넘어선 예술가의 도전이 작품이 특히 논란이 된 것은 고전주의 대가였던 앵그르가 인체를 해부학적으로 그릇되게 그렸다는 점이다. 상식 밖으로 길게 늘어난 척추와 비현실적인 몸의 회전은 실제보다 척추뼈를 두 개쯤 더 붙여 놓은 듯하다. 그래서 비평가들은 “기형적인 여인”이라며 혹평을 쏟아냈다. 욕망으로 포장된 아름다움, 그리고 불편한 시선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랑드 오달리스크’는 르네상스 전통을 비틀어 이상적 아름다움의 기준을 조소하듯 제시한다. 누드화를 단순한 나체의 재현이 아닌 ‘시선의 정치학’으로 끌어올린 문제작으로 평가받는다. 19세기 프랑스 남성 화가들이 상상했던 ‘이국의 에로틱한 판타지’의 전형인 오달리스크와 터번, 물담배, 이국적 물건들이 놓인 향기로운 실내, 푸른 천은 튀르키예나 페르시아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이는 실제 중동의 모습이라기보다 서구인의 욕망이 투영된 일종의 환상이다. 이 그림은 그렇게 욕망을 포장한 ‘이국주의’가 ‘아름다움’이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합리화되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오늘날 우리는 이 그림을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그랑드 오달리스크’는 단순한 누드 여인의 초상화가 아니다. 그것은 권력의 눈으로 본 미의 기준과 세상, 그리고 서구중심적 시선을 상징하는 이미지다. 여인은 등을 돌렸지만, 그 시선만큼은 당당하게 세계를 향한다. 앵그르의 오달리스크는 은밀하면서도 강렬하게 우리 시대를 꿰뚫는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 등 돌린 여인의 시선이 꿰뚫는 불편한 진실 ‘그랑드 오달리스크’ [으른들의 미술사]

    등 돌린 여인의 시선이 꿰뚫는 불편한 진실 ‘그랑드 오달리스크’ [으른들의 미술사]

    1814년 프랑스 거장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1780~1867)가 파리 살롱에 선보인 ‘그랑드 오달리스크(La Grande Odalisque)’는 당시 미술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조르조네(본명 조르지오 바바렐리)의 ‘비너스’나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로크비 비너스’(비너스의 단장)처럼 비너스 자세를 차용한 이 작품은 단순한 누드화를 넘어 그림 속 여인의 몸과 시선이 던지는 복잡한 질문들로 가득하다. 오리엔탈리즘 욕망이 빚어낸 ‘오달리스크’의 오해‘오달리스크’(odalisque)라는 단어는 본래 튀르키예어 ‘오다’(oda·방)’에서 유래해 오스만제국 하렘에 기거하는 여인을 뜻했다. 그러나 하렘에 대한 정보가 전무했던 서구에서는 이국적 복장과 소품을 착용하고 누워 있는 모든 동양 여성을 ‘오달리스크’로 부르기 시작했다. 18세기에서 19세기 유럽 회화에서 ‘오달리스크’는 동양을 성적, 미적 판타지로 소비하는 오리엔탈리즘적 욕망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화면 속 여인은 이국적 터번을 쓰고 비단 커튼과 보료 위에 나른하게 기대어 있다. 하지만 단순히 편안해 보이는 이 자세는 보는 이를 향해 살짝 돌린 얼굴과 과장되게 강조된 등을 통해 계산된 연출임을 암시한다. ‘기형’ 논란을 넘어선 예술가의 도전이 작품이 특히 논란이 된 것은 고전주의 대가였던 앵그르가 인체를 해부학적으로 그릇되게 그렸다는 점이다. 상식 밖으로 길게 늘어난 척추와 비현실적인 몸의 회전은 실제보다 척추뼈를 두 개쯤 더 붙여 놓은 듯하다. 그래서 비평가들은 “기형적인 여인”이라며 혹평을 쏟아냈다. 욕망으로 포장된 아름다움, 그리고 불편한 시선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랑드 오달리스크’는 르네상스 전통을 비틀어 이상적 아름다움의 기준을 조소하듯 제시한다. 누드화를 단순한 나체의 재현이 아닌 ‘시선의 정치학’으로 끌어올린 문제작으로 평가받는다. 19세기 프랑스 남성 화가들이 상상했던 ‘이국의 에로틱한 판타지’의 전형인 오달리스크와 터번, 물담배, 이국적 물건들이 놓인 향기로운 실내, 푸른 천은 튀르키예나 페르시아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이는 실제 중동의 모습이라기보다 서구인의 욕망이 투영된 일종의 환상이다. 이 그림은 그렇게 욕망을 포장한 ‘이국주의’가 ‘아름다움’이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합리화되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오늘날 우리는 이 그림을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그랑드 오달리스크’는 단순한 누드 여인의 초상화가 아니다. 그것은 권력의 눈으로 본 미의 기준과 세상, 그리고 서구중심적 시선을 상징하는 이미지다. 여인은 등을 돌렸지만, 그 시선만큼은 당당하게 세계를 향한다. 앵그르의 오달리스크는 은밀하면서도 강렬하게 우리 시대를 꿰뚫는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 김진남 도의원, ‘반려견 헌혈 체계 구축해야 촉구’ 눈길

    김진남 도의원, ‘반려견 헌혈 체계 구축해야 촉구’ 눈길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진남(더불어민주당·순천5) 의원이 지난 22일 제392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전남의 반려견 헌혈 체계 부재와 공혈견 의존 실태를 지적해 눈깅을 끌었다. 그는 “전남도는 이제라도 실효성 있는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전국적으로 약 3000마리의 반려견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지만, 그 중 90% 이상이 열악한 환경의 공혈견이다”며 “전남은 헌혈 협력병원이 단 한 곳도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동물복지는 물론 응급 수혈 체계까지 완전히 비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3단계 실천 로드맵을 제시하며 구체적인 해법 마련을 주문했다. ▲헌혈 협력병원 유치를 위한 즉시 추진계획 수립 ▲자발적 참여 유도 위한 인식개선 및 전략적 홍보시스템 구축 ▲ 공공 차원의 반려동물 혈액 수급·관리체계 완비 등이다. 김 의원은 “서울·경기 등은 건강검진 쿠폰, 보호자 캠페인 등 다양한 유인책을 활용하고 있지만 전남은 여전히 논의조차 시작되지 않은 게 현실이다”며 “다른 지역을 벤치마킹하되 전남만의 차별화된 제도 설계로 ‘동물복지 선도 지자체’로 도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현식 농축산식품국장은 “참여율이 낮아 어려움이 있지만, 중앙정부 예산 확보와 협력병원 협약을 통한 자발적 참여 유도에 적극 나서겠다”고 답했다. 이번 질의는 현장의 사각지대를 정확히 짚고, 정책의 우선순위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일하는 도의원’ 김진남의 진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반려동물 가구의 현실을 행정에 선제적으로 연결시킨 참신한 정책 발굴로 호응을 얻고 있다.
  • 최대호 시장, 가평군 수해복구 동참…“재난 상황에 연대, 협력”

    최대호 시장, 가평군 수해복구 동참…“재난 상황에 연대, 협력”

    최대호 안양시장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기 가평군을 찾아 수해복구를 도왔다. 최 시장을 비롯한 안양시 공무원과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직원, 대한적십자봉사회 안양시협의회 회원 등 45명은 29일 가평군 북면 백둔리를 찾아 침수주택 내부 정리, 가재도구 세척, 토사 제거 등 복구 작업을 했다. 최대호 시장은 “갑작스러운 재난에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힘을 보태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안양시는 재난 상황에 연대와 협력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 25일에도 충남 예산군에 자원봉사자 90여 명과 장비를 투입하는 등 전국적인 재난 대응과 지역 간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 “짭코리아·짱개”…동료 괴롭힘에 다문화 출신 병사 투신

    “짭코리아·짱개”…동료 괴롭힘에 다문화 출신 병사 투신

    다문화 가정 출신 병사가 병영에서 부대원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군사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8일 군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육군 모 부대 소속 A일병은 지난 4월 23일 밤 부대 생활관 2층에서 뛰어내려 허리를 크게 다친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국인 아버지와 북한이탈주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머니를 따라 한국 국적을 얻은 뒤 지난해 말 육군에 입대한 다문화 장병이다. 군 병원에서 치료받는 A일병은 부대원들이 자신을 ‘짱개’ 또는 ‘짭코리아’ 등으로 부르며 따돌렸다고 주장했다. 군사경찰은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 성동구, 우유 배달로 ‘통합돌봄 어르신’ 안부 살핀다

    성동구, 우유 배달로 ‘통합돌봄 어르신’ 안부 살핀다

    서울 성동구는 ‘어르신 우유배달 사업’ 23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과 업무협약을 맺고, 통합돌봄 대상 어르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성동구 지역에서 시작되어 전국적으로 확산한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23주년을 기념하여 사업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관이 함께 보다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우유배달 사업은 2003년 성동구 금호동 소재의 옥수중앙교회에서 지역 독거 어르신을 위해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 현재는 전국 69개 지자체로 확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관내 어르신 130여명에서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통합 돌봄 어르신까지 지원 대상이 확대됐다. 대상자로 선정된 어르신에게는 주 3회 우유(주당 총 7개)가 정기적으로 배달되며, 배달 과정에서 어르신의 안부를 함께 확인한다. 우유가 일정 기간 수거되지 않을 경우 배달원이 즉시 구청에 신고해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촘촘한 지역안전망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사회적 고립에서 발생하는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돌봄 공동체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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