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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겨울철새 95만 마리 도래, AI 예찰 강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발견이 잇따르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 철새가 증가하면서 예찰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12곳을 대상으로 13일부터 3일간 겨울 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183종 94만 5244마리의 겨울 철새가 도래해 지난달(57만 5277마리)보다 64% 증가했다. 오리과 조류가 42만 9651마리에서 66만 9219마리로 56%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철새 도래가 많아졌다. 환경부는 전국적인 철새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달 조사 대상 지역을 10월보다 32곳 확대했다. 조류인플루엔자에 민감한 오리과 조류가 본격적으로 도래됨에 따라 전국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겨울 철새의 분변 시료 검사물량을 4만점에서 5만 5000점으로 늘리고 상시 예찰 대상인 철새도래지를 63곳에서 87곳으로 확대하고, 간월호·남양만·시화호·낙동강하구·임진강 등 철새가 많은 지역에 대해서는 예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동물원 등 조류 전시·관람·보전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환경부 소속 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각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등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하기로 했다. 한편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17일 충남 아산시 삽교호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H5N9형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H5N9형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 확인에는 1∼2일 정도 소요된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검출지점 주변 반경 10㎞ 내 철새 도래지에 대해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 예찰 등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질병관리청,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방역조치를 할 수 있도록 검출 결과를 통보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나흘 연속 신규 확진 300명대...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

    나흘 연속 신규 확진 300명대...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400명에 가까워지는 등 코로나19 가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전파력을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현재 1.5)를 토대로 다음주에는 하루에 400명 이상,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정부는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과 강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장 22일 오후 열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도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발생 확진 계속”...나흘 연속 신규 확진 300명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6명으로 지난 18일부터 나흘 연속(313명→343명→363명→386명) 300명대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8월 말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있었던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수도 3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집계한 결과를 보면 전국에서 255명이 새로 확진됐다. 이러한 증가세는 기존의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는 데 이어 대학가, 학원, 병원, 각종 소모임 등 새로운 감염 고리가 전국에서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전날 신규 확진자 386 가운데 361명이 지역발생 확진자였다. 지역 중에서도 수도권의 확산세가 가장 거센 상황이다. 361명 중 262명(서울 154명, 경기 86명, 인천 22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기준으로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사례에서 4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여기서 파생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과 관련해서도 감염자가 속출해 누적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 또한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누적 16명), 경북 김천시 김천대학교(10명)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도 잇따랐다. 이밖에 서울대어린이병원 낮병동(11명), 강서구 소재 병원(28명),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14명) 등 의료기관에서도 중소규모 감염이 새로 발생했다. “전국적 큰 유행 될 수도...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 정부는 수도권, 강원 등 일부 지역의 확산세를 주시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1.15∼21)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수도권 175.1명, 강원 16.4명으로 두 지역 모두 현재는 1.5단계 범위(수도권 100명 이상, 강원 10명 이상)에 있으나 점점 2단계로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리두기 2단계는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 증가’,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300명 초과’ 가운데 하나를 충족할 경우 격상할 수 있다.이와 관련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유행(1차 유행)과 8월 말의 수도권 유행(2차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이 예상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해서도 현재 중대본 내에서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같이 진지하게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단계 (격상)기준과 다른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제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단계로 격상되면 클럽·룸살롱 등 유흥시절 5종의 영업이 사실상 금지되고, 10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되는 등 방역 조치가 대폭 강화된다. 또한 노래방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은 밤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된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음식점도 밤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2월초 일일 확진 600명 넘어설 것…곧 2단계 기준 도달”

    “12월초 일일 확진 600명 넘어설 것…곧 2단계 기준 도달”

    방역당국이 현재 추세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오는 12월 초 6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1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소재 질병관리청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대규모 확산 시작 단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현재 수도권 주간 확진자는 175.1명, 강원권 16.4명으로 이 추세가 계속되면 곧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 하나 우려하는 것은 유행 예측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예측해 볼 때 다음 주 일일 신규 확진자는 400명,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 지역 유행과 8월 말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어떤 형태의 대면 접촉이든 사람과의 만남을 줄이지 않으면 현재 확산세를 차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 단장은 “실내활동이 늘고 환기도 어려운 동절기이며, 계절적으로 바이러스 억제가 더 어려워지는 절기가 됐다. 겨울로 접어드는 북반구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염이 늘고 있고 일부 국가는 매일 수만명에서 수십만명까지 감염 폭증을 겪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유행이 그 정도 수준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우리가 겪은 가장 큰 규모의 유행에 직면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어 “현재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한 학교에서 발생한 소규모 감염이 가족을 통해 다른 지역 헬스장으로 전파되고, 그 헬스장을 이용하는 또 다른 이용자와 근무처인 연구소, 또 다른 헬스장, 독서모임 등으로 차례로 전파되는 등 총 87명이 감염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누적돼 있고, 꼭 필요한 약속이 아니면 유행이 억제되는 시점까지 대면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달라”며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않고, 열과 기침 증상이 있으면 출근과 등교를 하지 말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2주간) ‘143→126→100→146→143→191→205→208→222→230→313→343→363→386명’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추이는 ‘118→99→71→113→128→162→166→176→192→202→245→293→320→361명’ 순을 기록했다.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255.6명으로 전날 227.7명에서 27.9명 증가했다. 3일째 200명대를 유지했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154명, 경기 86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262명이다. 특히 서울은 154명으로 지난 8월 27일 154명과 역대 최다 동수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75.3명으로 전날 153.4명보다 21.9명 늘었고, 5일째 100명대를 이어갔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 기준인 200명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12월초 일일 신규 확진 600명 예상…대규모 확산 중대기로”

    [속보] “12월초 일일 신규 확진 600명 예상…대규모 확산 중대기로”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추세라면 12월 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방역 당국은 “대규모 확산 시작 단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1·2차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큰 유행이 예상되는 중대기로에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중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명 늘어 누적3만403명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흘 연속 300명대’ 신규 확진 386명…사실상 3차 유행(종합)

    ‘나흘 연속 300명대’ 신규 확진 386명…사실상 3차 유행(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명 추가돼 누적 3만 4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63명)보다 23명 더 늘었다. 3차 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까지 열어두고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발생 361명 중 수도권만 262명 이날 신규 확진자 38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1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7∼19일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다가 전날(320명) 300명대로 올라선 후 이날까지 이틀째 300명대를 웃돌았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113명) 이후 11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2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8월 27일(434명) 이후 가장 많다. 기존 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계속 추가되는 데다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새롭게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54명, 경기 86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262명이다. 전날(218명)보다 44명 늘었다. 수도권 확진자가 연이틀 200명대를 기록한 것도 8월 29∼30일(244명→203명)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충남 19명, 전남 18명, 강원 14명, 전북 13명, 경남 11명, 경북 8명, 부산 7명, 광주 6명, 대전·울산·충북 각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02명)보다 3명 줄어든 99명으로, 100명에 육박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대형 교원 임용고시학원(누적 32명),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모임(19명), 동대문구 고등학교(9명), 도봉구 종교시설 ‘청련사’(29명), 경기 안산시 수영장(17명),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40명)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14명),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23명), 경남 하동군 중학교(26명),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11명),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40명), 광주 전남대병원(46명) 등 다양한 감염 고리를 통해 전파됐다.해외유입은 전날보다 18명 줄어 25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43명)보다 18명 줄었다. 이달 내내 10∼30명대 사이를 오르내리다 지난 18∼19일(68명→50명) 크게 늘었고 이후로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확진자 25명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경기(7명), 서울·충남(각 2명), 대구·광주·강원·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 국가를 보면 미국이 1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일본 3명, 러시아·방글라데시·프랑스 각 2명, 미얀마·아랍에미리트·인도네시아·네덜란드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은 13명, 외국인은 1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6명, 경기 93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만 271명이 몰려있다.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0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5%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송학동 2차 예다음, 8년 전세형 임대로 안정적인 주거 가능 눈길

    송학동 2차 예다음, 8년 전세형 임대로 안정적인 주거 가능 눈길

    송학동2차 예다음이 11월 주택전시관 오픈을 앞두고, 8년 전세형 임대아파트의 장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021년 상반기 입주 예정으로 빠른 입주가 가능한 해당 아파트는 총 117세대 59㎡ 단일평형으로, 일대에서 흔하지 않은 소형 평수로 더욱 실용적이고 다양한 가구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익산시는 인근지역 대비 적은 아파트 공급 물량으로 인해 전세 품귀현상이 지속되며 전세가격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국적인 부동산대책으로 규제가 강해지고 있는데, 송학동2차 예다음은 취득세 및 재산세 등 취득보유와 관련한 세재부담이 없고, 대한민국 만19세 이상의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임대보증금 100% 보증되어 있어 주변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민간 임대 아파트는 임대료 또는 보증금 상승률이 5% 이내로 제한을 받고 있어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이사걱정 없이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것도 큰 특징이다. 아울러 예다음의 브랜드가치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예다음은 27년간 전국 약 2만여 세대를 공급했으며 특히 익산, 전주, 정읍 등 전북에서만 약 4500여 세대를 공급했다. 우수한 시공 능력으로 국가보훈처 표창, 은탑산업훈장 수상, 국토교통부 우수시공업체 선정된 바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예다음은 분양아파트와 동일 수준의 상품과 내부 마감재를 적용했으며 주변 인근 단지의 인프라를 그대로 갖추고 있다. 인근에 신규아파트(송학동3차 예다음 816세대 예정 포함) 약 1700여 세대의 새로운 주거타운 형성이 기대되며, 송학동 일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총사업비 352억 원이 투입돼 생활 SOC복합시설의 확충, 공동체 일자리플랫폼 조성, 지역맞춤형 경제 활성화지원, 노후주택 집수리사업지원 등 진행될 예정이다. KTX·SRT 익산역, 익산공용버스터미널, 23번, 27번국도,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시내외 이동이 편리한 사통팔달 쾌속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근처에 농협하나로마트, 중앙시장, 이마트, 롯데시네마, 모현공원, 다목적체육관(준공예정), 우체국, 경찰서, 익산시청 등이 모두 가까워 원스톱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다. 송학초, 이리중, 전북제일고, 이일여중, 이일여고 등 초중고와 익산시립모현도서관, 전북대학교특성화캠퍼스가 인접해 자녀의 나이대와 상관없이 교육환경 또한 걱정 없다. 예다음 관계자는 “송학동2차 예다음은 그동안 지역 수요에 비해 부족했던 전세 소형평수 아파트로, 임대료 및 보증금 상승률이 5% 이내로 제한받아 더욱 안정적인 주거생활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3차 유행’으로 공식 판단…“8~9월 감염 억제 못한 것 이어져”(종합)

    정부, ‘3차 유행’으로 공식 판단…“8~9월 감염 억제 못한 것 이어져”(종합)

    정부가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 ‘3차 유행’이라는 점을 공식 확인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1주 평균 200명’ 땐 2단계로 곧바로 격상 예고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63명으로, 해외유입(43명)을 제외한 지역발생 320명 중 68%인 21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윤 반장은 “서울의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 수도권의 경우 매일 200명 내외의 환자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며 “그 외 지역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의 환자 증가 추세가 완화되지 않고 계속돼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200명에 도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1.5단계 적용기간인) 2주가 지나지 않더라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를 보더라도 228명 중 153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전체 일 평균 확진자의 67.1%다. 그 외에는 호남권 25명, 강원권 17명 등이었다. “대유행 국면으로 진입…감염 재생산지수도 급증”정부가 이날 ‘3차 유행’을 공식 언급한 것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더 큰 유행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지난주부터 환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서 (수도권과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환자 증가세 외에 감염 재생산지수도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다”며 “발생 양상도 일상생활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작은 집단감염이 다수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양상으로 볼 때 지금의 이 감염 확산은 당분간 안정화되기보다는 계속 더 확산할 여지가 있고, 큰 유행의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8~9월 일상감염 억제 못하고 이어진 것으로 판단”정부는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3차 유행’이 지난 8~9월에 발생한 일상감염이 억제되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8∼9월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유행’이 있었던 시기로, 8월 14일부터 9월 19일까지 37일간 100∼300명 수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윤 반장은 “8∼9월에 일상생활 곳곳에서 감염이 있었고, 그것이 완전하게 억제되지 못하고 조금씩 늘어나면서 현재의 집단감염 양상으로 번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8월의 유행은 교회와 광복절 도심집회라는 특정한 요인이 있었지만, 일상생활 감염도 혼합돼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3단계의 중간에 해당하는 ‘2.5단계’의 조치를 취해 감염을 상당히 억제했지만, 코로나19의 특성상 무증상 감염자가 많아 감염이 조금씩 확산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거리두기를 계속해서 2단계 이상 유지하는 것은 방역과 일상의 조화라는 원칙에 위배되기에 9∼10월에 걸쳐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방역을 위해 거리두기를 5단계 체계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특정집단 때문이라고 할 순 없어”…서울시 입장과 차이 그러나 전날 서울시가 “광복절 집회 당시 발생한 감염이 잔존해 최근에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에 정부 방역당국은 동의하지 않았다. 윤 반장은 “현재 하루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유행이 특정한 행사나 집단의 기여로 발생했다고 직접적으로 설명을 하기는 어렵다”면서 “서울시에서도 그런 차원에서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14일 민주노총이 서울 등 전국에서 개최한 집회와 이번 3차 유행의 연관성에 관한 질문에는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정보는 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 방역수칙 철저 준수 당부…“1차 대유행 이상 확산 가능성”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해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윤 반장은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연기·취소하고 사람들이 많이 밀집하는 실내 다중이용시설,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사우나나 실내체육시설 이용은 삼가 달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말고 신속하게 검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지난 2∼3월 (1차 대유행) 이상의 규모로 전국적 대유행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며 “모두 위기의식을 갖고 정부와 함께 싸워주길 부탁한다. 이번 주말에는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고 꼭 필요하지 않으면 집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주말 이동량, 직전 대비 다소 줄어 지난 주말(11.14∼15)의 시민 이동량은 직전 주말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수도권의 경우 직전 주말보다 1.1% 감소한 3589만건, 전국은 1.2% 줄어든 7403만 2000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대중교통(버스·지하철·택시) 합산 이용량도 2311만 6000건으로, 직전 주말보다 1.5% 감소했다. 또 카드 매출액도 수도권은 1조 2792억원, 전국은 2조 1733억 원으로 직전 주말보다 각각 2.6%, 1% 줄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집값 상승·전세난에…‘엄빠찬스’로 20대 아파트 구매 증가

    집값 상승·전세난에…‘엄빠찬스’로 20대 아파트 구매 증가

    전국적으로 지속된 집값 상승과 전세난이 겹쳐 2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세가 지난달 거셌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일정을 공개하며 젊은 층의 ‘패닉바잉’(공황 매수) 진정을 꾀했지만, 오히려 부모의 도움을 받아 집을 사는 청년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이하가 전국에서 사들인 아파트는 356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2848건)보다 25%나 늘어난 것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달 20대 이하가 사들인 아파트는 전체(6만 6174건)의 5.4%로, 지난해 1월 연령대별 통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5%대에 올라섰다. 주택 시장의 ‘큰 손’인 40대의 비중은 27.7%로 전월(27.6%)와 비슷했고, 30대(25.0%)와 50대(19.7%), 60대(12.7%), 70대 이상(6.3%)의 비중은 감소했다. 2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 비중은 서울(5.1%)과 경기(6.0%), 인천(7.6%)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서울 중저가 아파트를 비롯한 수도권의 가격 상승이 지속됐고,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난이 확산하면서 전통적으로 매수 비중이 가장 낮은 20대 이하의 불안 심리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30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지난달 38.5%로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서울 아파트의 30대 매수 비중은 올해 2월 33.0%까지 올랐다가 5월에는 29.0%로 낮아졌지만, 6월(32.4%)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7월 33.4%, 8월 36.9%, 9월 37.3% 등 오름세가 이어졌다. 구별로 보면 성동구(58.7%)에서 가장 높았으며 강서구(49.5%), 동대문구(44.6%), 강북구(44.4%), 성북구(43.6%), 구로구(42.4%), 영등포구(42.2%), 중랑구(42.1%), 관악구(41.5%), 서대문구(41.2%), 중구(40.9%)에서도 30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40%를 넘겼다. 20대 이하와 30대를 모두 합치면 지난달 서울아파트 매수 비중은 43.6%에 이른다. 30대 이하의 매수 비중은 지난 8월(40.4%) 처음으로 40%대 오른 이후에도 계속 상승세다.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 사들인 아파트가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인 셈이다. 반면 지난달 40대(26.1%), 50대(15.1%), 60대(9.6%)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9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7월 1만 6002건에서 8월 6880건, 9월 4795건, 10월 4320건으로 감소세다. 이런 가운데 20·30세대의 매수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지금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이 지속하기 때문이다. 전세 매물 부족과 전셋값 급등 현상까지 겹치자 젊은층의 아파트 매매 수요로의 전환이 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청약은 점수가 충분치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고, 가격은 오르고 시장에 나오는 아파트 매물로 낮춰서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하루라도 늦기전에 일단 집을 사야 낙오되지 않는 군중심리를 가속화시켰다”면서 “20대나 30대 초반은 그만큼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집을 사는 수요가 여전히 많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추승우 서울시의원, 다국적 제약사 노동환경 개선 토론회 개최

    추승우 서울시의원, 다국적 제약사 노동환경 개선 토론회 개최

    추승우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4)이 지난 18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다국적 제약사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과 생존권 확보 방안 토론회’를 윤준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정읍고창)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다국적 제약사의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 과정이 일방통행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근로자의 참여권과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법률적 개선점을 토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토론회 발제는 심상남 한국 MSD 노동조합 위원장과 권오성 성신여대 법학과 교수가 각각 ‘현 다국적 제약사 기업변동 현황과 문제점’, ‘기업분할에 따른 근로관계 승계 여부’를 주제로 발제했다. 권오성 교수는 “최근 화이자, 다케다, MSD 등 다국적 제약사의 구조조정으로 직원들이 고용불안으로 고통받고 있으나 법적·제도적 마련이 미흡한 상황이다”면서 “신설회사로의 근로승계를 희망하지 않는 근로자의 거부권과 근로승계를 희망하지만 대상에서 제외된 근로자의 이의신청권 등 근로자의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발제가 끝난 뒤 진선미 한국공인노무사회 부회장을 필두로, 신종환 한국MSD 노동조합 고문, 김경락 대상노무법인 대표 노무사, 한만목 에이원노무법인 대표 노무사, 강승욱 한국화이자제약 노동조합 위원장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김경락 대표 노무사는 “결정권이 본사에 있는 다국적 제약사의 특징상 법적 근거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점점 늘어나는 기업변동 과정에서 직원들이 생존권을 지킬 수 있도록 심도 있는 논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노무사 출신 추승우 의원은 “근로자와 근로조건 문제에 대하여 진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절차적 제도가 전무한 상황에서 다국적 제약사 직원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법률적 개선점을 논의한 이번 토론회 의미가 무척 크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기업 구조조정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으나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현실에 깊이 통감하며, 오늘 논의된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동정책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천, 2단계 첫 상향…수도권도 200명 넘으면 검토(종합)

    순천, 2단계 첫 상향…수도권도 200명 넘으면 검토(종합)

    순천, 새 거리두기 도입된 이후 첫 2단계수도권, 1주간 일평균 200명 넘으면 검토연일 300명대 확진…‘3차 유행’ 현실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0명대를 기록하며 다시 대규모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과 경기 등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방 중소도시와 작은 마을 단위로까지 감염의 불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의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양상이다. 확진자가 단기간에 급증한 서울·경기·광주 전역과 강원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9일부터 1.5단계로 격상됐지만, 산발적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어 전파 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미 ‘3차 유행’이 시작된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거리두기 추가 격상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실제 전남 순천시의 경우 20일 0시를 기해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지난 7일 새 거리두기 체계가 도입된 이후 전국 첫 2단계 사례다. 정부는 수도권에 대해서도 최근 1주간 기준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가 200명을 넘으면 ‘1.5단계 2주간 적용’ 방침과 무관하게 2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3명으로, 직전일인 18일(313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말~9월 초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 이후 처음이다. 343명은 8월 28일(371명) 이후 83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전국적 상황을 보면 지역사회의 ‘일상 감염’이 신규 확진자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방대본 집계로 보면 최근 들어 5명 이상의 소규모 집단감염만 하루 평균 약 10건씩 새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138.3명꼴로 발생해 거리두기 1.5단계 기준점(100명 이상)을 크게 넘어 2단계로 향하고 있다. 비수도권의 감염 확산세도 연일 가팔라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주시하고 있다.순천시장 “더 큰 경제적 손실 막기 위해 격상” 전남 순천시는 20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허석 시장은 전날 긴급 브리핑을 열어 “더 큰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의 집합이 금지되고 노래방, 식당, 카페 등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각급 학교는 3분의 1 등교 수업을 기준으로 교육당국의 판단에 따라 운용된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 7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1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최근에는 인근 광양을 중심으로 광양제철 협력업체 통근버스와 PC방, 식당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거리두기를 높여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허 시장은 “10만명 당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아직도 전국 평균을 밑도는 조건에서 순천에서 선제적으로 2단계로 격상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면서 “경제 위축을 우려해 단계 격상을 머뭇거리다가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 민관공동대책위원회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상도 된장맛, 전라도 순한맛, 전국구 매운맛

    경상도 된장맛, 전라도 순한맛, 전국구 매운맛

    “경상도엔 안성탕면, 전라도엔 삼양라면, 그리고 전국구엔 신라면이 있다.” 농심 신라면(9.9%)이 전국적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지역별 음식 특색과 입맛 차이가 인기 라면 브랜드의 희비를 갈랐다. 19일 농심이 닐슨코리아의 지역별 라면 매출, 점유율을 바탕으로 매긴 지역별 인기 있는 라면 순위에 따르면 신라면이 1위를 내준 곳이 있었다. 바로 부산과 경남이다. 경남에서는 농심 안성탕면이 1위를 꿰찼다. 안성탕면은 경북에서도 2위에 올랐다. 다른 지역에선 3위 안에 들지 못하는 안성탕면이 유독 경상도에서만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매운 신라면과는 달리 안성탕면 수프는 된장 맛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소고기를 우린 육수와 고춧가루가 어우러져 우거지장국 맛이 난다. 농심 측은 경상도에서 콩을 이용한 음식이 발달했다는 점과 이에 따라 된장 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전라도에선 삼양라면이 선전했다. 신라면(1위)과 짜파게티(2위)에 이어 전남·북 모두 3위 안에 들었다. 삼양라면은 5년 전에 점유율 2위를 차지한 적이 있을 정도로 전라도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우선 전라도 지역의 다양한 젓갈류와 삼양라면의 순한 맛이 잘 어우러진다는 분석이 있다. 전남 목포 출신 직장인 조모(55)씨는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먹을 것이 없을 정도로 가난했을 시절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라면”이라면서 삼양라면을 치켜세웠다. 익산에 삼양라면 공장이 자리한 것도 이유로 꼽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과거 호남에 국가 차원의 투자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전북 익산에 공장을 지었던 것이 지역민들에게 호감을 줬을 것”이라면서 “지금도 익산공장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선 농심 육개장사발면이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이는 군부대와 각종 휴양시설이 밀집한 것과 연관이 있다. 외출을 나온 군 장병, 해수욕장 등에서 휴양을 즐기는 피서객이 끓이는 라면보다는 컵라면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점유율 집계는 군 납품과는 관련이 없다. 라면업계 2인자인 오뚜기의 진라면 매운맛은 서울, 경기, 충북에서 점유율 3위 안에 들며 전체 4위(4.4%)에 올랐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 순한맛까지 포함하면 점유율은 더 올라가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신라면에 다소 가려졌지만 전국적으로 짜파게티(7.1%)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특히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 신드롬’에 힘입어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0.6% 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별미로 꼽히는 팔도비빔면은 3.9%로 전체 5위를 기록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성유린·노동착취 위에 자란 ‘뷰티 산업’

    성유린·노동착취 위에 자란 ‘뷰티 산업’

    로레알, 유니레버 등 글로벌 뷰티 기업들이 화장품 원료 생산을 위한 농장을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운영하면서 만연한 성적 학대, 노동착취에 노출돼 온 현지 여성 노동자들의 처지를 눈감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시·감독의 책임이 있는 현지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 일탈 행위가 구조적 범죄로 뿌리내리는 데 일조했다. AP는 20개 다국적 화장품 기업이 운영하는 야자유(팜유) 플랜테이션 농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 30여명을 비밀리에 인터뷰한 뒤 이 같은 사실을 18일(현지시간) 폭로했다. 여성들을 돕는 200여명의 활동가, 정부 관계자, 변호사들을 광범위하게 취재해 이들에게 가해진 잔혹행위 등을 밝혀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팜유 플랜테이션 농장에서 원료를 공급받는 화장품 기업은 로레알, 유니레버, 프록터앤드갬블 등이 있다. 팜유는 주름 방지 크림, 마스카라, 치약, 감자칩 제조는 물론 애완동물 사료에까지 광범위하게 쓰인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팜유 생산량의 85%를 맡고 있는데,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760만명의 여성들이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AP에 따르면 여성들이 농장에서 하루 노동으로 받는 돈은 고작 2달러다. 어린 나이부터 일터로 내몰린 여성들은 감독관의 성희롱, 성폭행을 견뎌야 하고 심한 경우 인신매매까지 당한다. 인도네시아의 16세 소녀 인드라는 조부모가 1900년대 초반부터 일한 농장에서 자신도 숙명처럼 일했지만, 할아버지뻘 감독관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에 시달렸고 출산까지 했다. 피해 호소에 돌아오는 건 가족에 대한 살해 협박과 공권력의 무관심이다. 15세 때부터 일한 이타는 하루 400㎏에 이르는 화학비료를 보호장구 없이 등짐으로 나르는데, 그동안 세 번 유산했다. 살충제를 뿌리고 나면 어김없이 고열과 코피가 엄습한다. 시력을 잃은 동료들도 있다. 이들이 다루는 파라콰트 등 살충제는 유럽연합(EU)이 사용 금지한 약품이다. 이들은 일일 하청 노동자로 일하거나 남편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무보수로 동원된다. 팜유 관련 화장품·생활용품 산업 규모는 연간 5300억 달러(약 591조원)에 이르지만 종사자들의 환경은 아름다움과 거리가 멀다.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유니레버·로레알 등이 전 세계에서 여성 권익 증진 캠페인을 펼치는 대표 회사들이라는 것이다. ‘미모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유니레버), ‘성희롱 근절을 위해 노력한다’(로레알) 등 기업이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용하는 홍보 문구는 여성들의 비참한 처지와 극한 대비를 이룬다. 현지 정부 역시 문제를 애써 덮으려는 분위기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농장 강간사건에 대해 보고받은 적이 없다”며 발뺌했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농장의 신체적·성적 학대가 점점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애매하게 인정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美 하루 1700명 사망하는데… 공직자들은 파티·외유

    美 하루 1700명 사망하는데… 공직자들은 파티·외유

    사망자 급증, 학교 대면수업 금지, 휴지 사재기 조짐 등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의 피해를 입었던 지난 5월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CNN은 전날 코로나19 사망자가 1707명으로 지난 5월 14일(1774명) 이후 최대치였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분당 1명꼴로 희생된 셈이다. 지난 4일부터 15일 연속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었고, 47개 주에서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최대 교육구인 뉴욕시는 19일부터 공립학교의 대면 수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9월 하순에 학교를 연 지 불과 8주 만이다. 오하이오주 전역에서도 19일부터 야간 통행이 금지된다.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코로나19 환자로 중환자실 등의 점유율이 기존 기록이었던 봄철의 5배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휴지 품귀 현상도 재현되는 분위기다. 코스트코가 자체 브랜드 휴지의 온라인 판매를 올해 말까지 중단했고, 마트들도 다시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정권 교체기 방역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고위 선출직 공직자들은 방역 수칙을 무시하는 ‘내로남불’ 행보로 빈축을 샀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지난 6일 1인당 350달러(약 38만원)에 달하는 고급 식당에서 열린 로비스트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고, 캘리포니아·텍사스·워싱턴주 주의원 20명은 하와이에서 열린 외유 성격의 정책 토론회에 참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차기 행정부와의 협조도 거부하고 사실상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주정부의 방역 지침에 대해 “전체주의적”이라며 “미국적인 방식이 아니다. 우리는 자유를 잃을 수 없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진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백신 보급 등과 관련한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내년 1월 취임 이후 백신 배포 등과 관련해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한의원 첩약 처방 오늘부터 건보 혜택

    20일부터 한방 첩약에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지면서 일부 질환은 최대 5분의1 저렴한 가격으로 한약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의 안전성·유효성 검증 방안을 제안하며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첩약은 여러 약재를 섞은 뒤 달여 약봉지(첩)에 싼 한약을 말한다. 한번 먹는 양을 1첩으로 한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평가심사원은 19일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에 참여한 한의원 9000여곳을 중심으로 2023년까지 3년간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9000여곳은 전체 한의원 1만 4000여곳의 60%에 해당하는 숫자로, 첩약에 건강보험 혜택을 주는 시범사업이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건 처음이다. 1984년 약 2년간 충북 지역에서 실시된 적은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첩약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대상 질환은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만 65세 이상), 월경(생리)통 등 세 가지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한의원을 방문해 첩약을 먹으려면 10일(20첩) 기준으로 약 16만원~38만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진찰비를 포함해 10만 8760원~15만 880원(시범 수가)으로 가격이 낮아지고 여기서 환자는 절반만 부담한다. 결과적으로 본인 부담이 5만~7만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다만 건강보험 적용 혜택 적용 기간도 환자 1인당 연간 1회 최대 10일까지, 5일씩 복용하면 2회까지로 제한된다. 산(散), 환(丸) 등 다른 제형은 시범사업에서 제외다. 사업에 참여한 한의원에서는 한의사 1인당 하루에 최대 4건, 한 달에 30건, 연간 300건까지 첩약 시범 수가 적용을 신청할 수 있다. 조민호 의협 기획이사는 전날 의정협의체 운영을 위한 2차 실무협의에서 “과연 첩약이 3개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인지, 안전성을 해치는 부분은 없는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가장 좋은 방안은 국민들 안전을 위해서라도 당장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복지부 관계자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이미 (의료계도 참여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안이고 단순히 정부와 의협의 합의로 중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지난 9월 의정협의체 합의문에 따라 향후에 발전적 방안을 논의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의협 주장에 대해 서울 도봉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임신혁 한의사는 전화통화에서 “한의학이 검증이 안 됐으니까 제도권에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검증을 위한 시범사업도 반대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시작부터 삐걱대는 ‘사회적 논의’… 급식 이어 돌봄교실도 또 멈추나

    시작부터 삐걱대는 ‘사회적 논의’… 급식 이어 돌봄교실도 또 멈추나

    급식조리사와 돌봄전담사 등 학교 교육공무직의 파업으로 서울 일부 학교의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됐다. 교육공무직의 처우 개선을 위한 논의가 첫발도 떼지 못하면서 2차 파업마저 예고되고 있다.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서울학비연대)가 벌인 파업에 서울의 교육공무직 1만 6530명 중 626명(3.8%)이 참여했다. 급식조리사와 돌봄전담사 등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서울시내 학교 36곳(3.5%)이 급식을 중단했으며 초등학교 돌봄교실의 1.3%가 운영되지 못했다. 이날 급식을 중단한 학교 대부분은 빵과 음료 등 간편식을 제공했다. 당초 서울학비연대가 2500명가량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본 데 비하면 파업의 여파는 미미했지만 급식이 중단된 학교의 학부모들은 불만을 쏟아 냈다. 서울 은평구의 한 초등학교에 두 자녀를 보내는 이모(42)씨는 “올해 학교에 몇 번 가지도 못했는데 제대로 등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빵과 우유로 끼니를 때운다니 속상하다”고 말했다. 서울학비연대는 서울 교육공무직의 약 77%가 가입된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을 확정급여(DB)형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6일 전국적으로 파업을 벌였던 초등 돌봄전담사들도 2차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도교육청이 이번 주까지 초등 돌봄 관련 협의체에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2차 파업을 대규모로 장기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간 교육공무직이 파업을 벌일 때마다 대화와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임금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혀 왔다. 그러나 ‘사회적 논의’가 시작부터 삐걱거리면서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교육부가 초등 돌봄교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공무직 노조와 교원단체, 시도교육청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자 시도교육청들은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등도 참여해야 한다”고 역제안을 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머리를 맞대자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학비연대는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을 우선 협의하지 않으면 2차 파업을 벌일 것”이라며 교육당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이나 퇴직연금 제도 전환 등 교육공무직 노동조합의 핵심 요구를 수용하기엔 교육 재정 부담이 막대하다는 점도 타협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DC형 가입자 전원을 DB형으로 전환할 경우 향후 20년간 9000억원가량이 추가로 소요돼 재정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데다 수능을 앞둔 상황에서 교육공무직의 파업이 반복되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파업 대란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하도록 노동조합법을 개정해 급식·돌봄 파업 등으로 학교 기능이 마비되지 않게 해 달라”고 주장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곤도 마사히코 혼외정사 사과하며 활동 접자 “왜 그래야 하지?”

    곤도 마사히코 혼외정사 사과하며 활동 접자 “왜 그래야 하지?”

    일본의 흘러간 팝스타 가운데 곤도 마사히코(56 사진)가 있다. 1980년대 저팬 팝을 이끈 아이돌이었다. 애칭 ‘마치(Matchy)’로 통했으며 배우와 레이서를 겸업하기도 했다. 2004년에야 국내에 일본 문화 수입이 허용됐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음반 활동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나 ‘긴기라긴니 사리게나쿠’란 노래는 불법 테이프로 복제돼 중고생들 사이에 열풍이 불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주 주간 분?(文春)은 1994년 결혼해 아들이 있는 그가 스물다섯 살 연하의 여성과 지난달 오키나와에서 골프를 즐기다 호텔 객실에 함께 투숙했다고 폭로했다. 알고 보니 의류업체 최고경영자(CEO)인 그녀와는 5년이나 밀회를 즐겨 온 사이였다. 일본 연예기획사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자니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성명을 내 곤도가 “생각 없이 행동하고 책임감 없이 행동해” 모두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머리를 조아린 뒤 “많은 고민 끝에 엄벌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분간 그가 모든 공개 활동을 하지 못하게 했다. 그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숙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이런 일 흔한데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혼외정사를 즐기다 걸리면 검열되고 엄한 처벌을 받는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일단 비난의 댓글이 주를 이뤘다고 영국 BBC는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실망했다는 이들이 많았고, 원래 그런 사람 아니었느냐는 반응도 있었다. 아내만 불쌍하다고 혀를 차는 이들도 있었다.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 일본 인류학을 전공하는 제니퍼 로버슨 교수는 “현재의 여성 문제나 미투(#MeToo) 운동의 관점에서 보면 그에 대한 검열은 남성 유명인들에게 경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을 두둔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까지 개인의 사생활이 낱낱이 폭로되는 일이 온당한지 묻는 이들이 있다. 세자 찬이란 누리꾼은 지난 17일 “불륜이란 남편과 아내 사이의 일인데 일본 사람들은 마치 범죄처럼 다룬다. 때때로 개인사에 너무 끼어드는 것 같다. 난 결코 불륜이 바람직하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대체 이런 나라가 어디 있느냐”라고 적었다. 도쿄에 있는 소피아 대학 사회학과 제임스 파러 교수는 일본을 비롯해 동아시아 다른 나라들에서는 연예기획사들이 소속 연예인의 성생활을 검열하는 역사가 오래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는 이유는 혼외 정사가 공중의 도덕 관념에 도전하는 일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는 “불륜 자체보다 불륜이 폭로되는 것에 더욱 불편해 한다. 이런 생각은 일본의 젊은이들도 성 문제를 개인사로 여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용인의 사적인 성생활을 감독하는 관행은 “상사가 직원들을 성적으로 희롱할 여지가 있는 식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다른 부문의 유명인이나 공인도 비슷한 폭로가 있게 되면 물러나곤 한다. 2016년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육아 휴직을 신청해 전국적인 논란을 일으켰던 국회의원이 바람을 피운 사실을 인정한 뒤 사임한 일이 있었다. 지난달 일본수영협회는 세계적인 수영 선수 세토 다이야가 혼외정사를 벌인 사실이 들통 나자 연말까지 선수 자격을 중단시켰다. 출산한 지 5개월 밖에 안된 아내가 남편을 대신해 팬들에게 사과해 또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이들이 있었다. 2012년 싱가포르에서는 마이클 파머 국회의장이 불륜을 인정하며 물러났고 같은 해 데이비드 페트로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같은 이유로 사직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2004년 불륜 의혹이 불거지자 “완전 허튼 소리(inverted pyramid of piffle)”라고 부인했다가 거짓임이 들통 나 예비내각 각료 직을 물러났다. 하지만 그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지난해 7월 총리에 선출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 오늘 18시간 만에 124명 신규 확진…누적 대구 제쳤다

    서울 오늘 18시간 만에 124명 신규 확진…누적 대구 제쳤다

    서울 누적 7228명, 대구 7210명 추월신규 확진 경로, 서초구 사우나 12명 최다해외유입 5명…감염경로 ‘불분명’ 24명서울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19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만에 124명이 신규 확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로써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7228명으로 늘어 이날 0시 기준 대구시 누적 확진자 7210명을 넘어섰다. 최근 대구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리수에 머무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이 대구를 제치고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 10만명당 누적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72.98명으로, 대구(295.92명)의 4분의1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서초구 사우나 12명, 도봉구 청련사 4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2명, 동창 운동모임 2명, 강서구 소재 병원 2명 등이다. 서대문구 요양시설과 중랑구 체육시설 등 여러 건의 집단감염 사례에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해외유입은 5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은 4명이다. 산발 사례나 옛 집단감염 등 ‘기타’ 61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24명으로 집계됐다.서울 18일 신규 확진 109명78일 만에 100명 넘어…‘3차 대유행’ 서울의 코로나 확진자가 전날 하루 동안 109명이 나오면서 78일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전국적으로도 이틀 연속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면서 확산 속도가 급속도로 퍼지는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09명 늘어난 7104명이다. 현재 1009명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 한 것은 9월 1일(101명) 이후 78일 만이다. 확진자 숫자로는 8월 29일 116명 이후 81일 만에 가장 많았다.광복절인 8월 15일 이후 광화문 집회(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감염이 폭증하면서 2차 대유행이 일었다. 이에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서울 지역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세 자릿 수를 지속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개편 전)로 강화된 조치를 시행하면서 확진자는 크게 줄어들었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9∼10월 한때 1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 말 50명대를 오르내리며 다소 증가했다. 이달 10일부터는 45명→53명→74명→69명→85명→81명→90명→92명→109명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전날 확진자 수(109명)를 그 전날 진단검사 건수(5582건)로 나눈 확진율은 2.0%로 최근 15일간 평균 1.5%를 웃돌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글로벌 뷰티기업의 두 얼굴, 팜유산업에 희생되는 동남아 여성들

    글로벌 뷰티기업의 두 얼굴, 팜유산업에 희생되는 동남아 여성들

    로레알, 유니레버 등 글로벌 뷰티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화장품 원료 생산 농장에서 원료를 공급받으면서 만연한 성적 학대, 노동착취에 노출된 현지 여성 노동자들의 처지를 눈감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시·감독의 책임이 있는 현지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 일탈 행위가 구조적 범죄로 뿌리내리는 데 일조했다. AP는 12개 다국적 화장품 기업에 야자유(팜유)를 공급하는 플랜테이션 농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 30여명을 비밀리에 인터뷰한 뒤 이 같은 사실을 18일(현지시간) 폭로했다. 여성들을 돕는 200여명의 활동가, 정부 관계자, 변호사들을 광범위하게 취재해 여성들에게 가해진 잔혹행위 등을 밝혀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팜유 플랜테이션 농장으로부터 원료를 받는 화장품 기업은 로레알, 유니레버, 프록터앤드갬블, 에이본, 존슨앤드존슨 등이 있다. 팜유는 주름 방지 크림, 마스카라, 치약, 감자칩 제조는 물론 애완동물 사료에까지 광범위하게 쓰인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팜유 생산량의 85%를 맡고 있는데,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760만명의 여성들이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AP에 따르면 여성들이 농장에서 하루 노동으로 받는 돈은 고작 2달러다. 어린 나이부터 일터로 내몰린 여성들은 감독관의 성희롱, 성폭행을 견뎌야 하고 심한 경우 인신매매까지 당하기도 한다. 농장에 퍼진 유독성 살충제로 인한 장기 손상 등은 차라리 애교다. 인도네시아의 16세 소녀 인드라는 조부모가 1900년대 초반부터 일한 농장에서 자신도 숙명처럼 일했지만, 할아버지뻘 감독관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에 시달렸고 출산까지 했다. 피해 호소에 돌아오는 건 가족에 대한 살해 협박과 공권력의 무관심이다.15세 때부터 일한 이타는 하루 400㎏에 이르는 화학비료를 보호장구 없이 등짐으로 나르는데, 그동안 세 번 유산했다. 살충제를 뿌리고 나면 어김없이 고열과 코피가 엄습한다. 시력을 잃은 동료들도 있다. 이들이 다루는 파라콰트 등 살충제는 유럽연합(EU)이 사용 금지한 약품이다. 이런 사례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AP는 전했다. 이들은 일일 하청 노동자로 일하거나 남편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무보수로 동원된다. 팜유 관련 화장품·생활용품 산업 규모는 연간 5300억 달러(약 591조원)에 이르지만 종사자들의 환경은 아름다움과 거리가 멀다.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유니레버·로레알 등이 전 세계에서 여성 권익 증진 캠페인을 펼치는 대표 회사들이라는 것이다. ‘미모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유니레버), ‘성희롱 근절을 위해 노력한다’(로레알) 등 기업이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용하는 홍보 문구는 여성들의 비참한 처지와 극한 대비를 이룬다. AP는 크리니크·아베다 브랜드를 소유한 에스티로더 컴퍼니와 베이비 로션이 대표 제품인 존슨앤드존슨에 ‘자사 특정 제품에 팜유 파생 원료가 사용됐는지’ 확인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현지 정부 역시 문제를 애써 덮으려는 분위기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농장 강간사건에 대해 보고받은 적이 없다”며 발뺌했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농장의 신체적·성적 학대가 점점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애매하게 인정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광주·전남 코로나19 집단감염 계속... 병상 확보 비상 “대책 마련해야”

    광주·전남 코로나19 집단감염 계속... 병상 확보 비상 “대책 마련해야”

    광주·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속되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95명으로 이 중 79명과 타시도 환자 5명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전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08명이며, 이들 가운데 112명이 입원 중이다. 광주·전남에 확보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총 341병상으로, 이 중 약 150 병상이 남아 있다. 국가 지정 치료병상은 전남대(7)·조선대병원(10)에 있으며 전담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89), 화순전남대병원(5), 순천의료원(89), 강진의료원(78), 목포시의료원(63)도 병상을 운영 중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필요시 인접 지역인 전북대병원(10), 원광대병원(3), 군산의료원(10) 병상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확진 추세가 지속된다면 병상이 곧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전남의 경우,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수용 가능한 병상이 사실상 없는 상태다. 광주로 이송해 치료해야 하는데 고령·기저질환자 등 중환자가 늘었을 때를 대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광주·전남에서는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 50여명,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된 순천 별량면 마을 주민 10여명 등 집단 감염과 n차(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수도권과 강원 등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다시 커져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병상 포화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관계자는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치료 기간이 최소 2주이고, 전체 환자의 3%인 중환자들의 평균 입원 기간이 25일인 점을 고려하면 지금부터 추가 병상과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장기파열’ 학대당한 3세, 치료비 ‘막막’…이웃들 도움 손길

    ‘장기파열’ 학대당한 3세, 치료비 ‘막막’…이웃들 도움 손길

    3살 아들을 장기 파열에 이를 정도로 때린 혐의로 불법체류 베트남 여성이 구속된 가운데 국내에 아무런 연고도 없이 홀로 남겨진 피해 아동을 위해 이웃 주민들이 간병비를 모아 전달했다. 19일 하남시에 따르면 신장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 긴급 서면심의를 열고 피해 아동 간병비로 1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 아동의 친모 A씨(20대)는 지난 11일 서울 강동구의 병원을 찾았다가 아이 눈가에 멍이 든 것을 수상히 여긴 병원 측의 신고로 학대 행위가 발각됐다. 당일 병원 방문도 A씨의 집을 찾은 지인들이 아이의 상처를 본 뒤 “병원에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권유해 뒤늦게 온 것이었다. 검사 결과 아이는 폭행에 의한 전신 타박상 외에도 장기 일부가 파열된 것으로 진단돼 경기도 소재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A씨는 지난 9월 아이의 친부인 필리핀 국적 남성이 불법체류 중 강제 출국당한 뒤 혼자 아이를 키워온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같은 베트남인 불법체류자인 19세 남성 B씨와 동거했는데, B씨 역시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거남 B씨는 A씨가 경찰에 붙잡힌 뒤 행방이 묘연했다가 지난 13일 하남에서 공범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다만 아동학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친모가 2017년 아이를 출산한 뒤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국가 시스템상 아이는 사회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인 상태다. 이 때문에 건강보험 혜택을 비롯한 공적 지원에 한계가 있어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이 모아 전달한 지원금 150만원 중에는 지난 13일 피해 아동을 위해 써 달라며 돌아가신 부친의 화장장려금을 신장2동 주민센터에 맡긴 주민의 기탁금 50만원도 포함돼 있다. 김병찬 공동위원장은 “비록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는 않지만 지역에서 함께 생활해왔다”며 “학대를 당해 온 아동이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까워 긴급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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