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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오미크론 첫 확진’ 부부와 아들, 어떤 치료받나

    ‘국내 오미크론 첫 확진’ 부부와 아들, 어떤 치료받나

    오미크론 n차 감염이 현실화 되는 분위기이다. 연쇄 감염으로 의심되는 확진자가 교회를 중심으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의 모 교회에서 교인 1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는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인 40대 목사 부부가 소속된 곳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남성의 부인과 장모, 지인 등 3명이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했다.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들에 대해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목사 부부가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 관심이 모아졌다. 이 부부와 초등생 아들이 함께 입원 중인 병원은 일반적인 코로나19 확진자와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 치료법이 없다며 기존 방식대로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 부부가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했을 때 인천국제공항에서 자택까지 차량으로 태워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지인 남성도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의 장모와 아내도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여서 함께 입원해 있다.이 병원의 원장 의사는 “현재 우리 병원에 오미크론 첫 확진 부부를 비롯해 의심 환자까지 모두 11명이 입원해 있다”며 “오미크론 관련 확진자와 의심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4일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현재 누적 9명이다. 이 병원은 가족 확진자의 경우 한 병실에 입원 조치하는 자체 방침에 따라 목사 부부는 초등생 아들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인은 장모·아내와 함께 같은 병실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일반적인 코로나19 확진자와 다른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이들 모두 현재까지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만 보이는 등 몸 상태가 비교적 괜찮은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장은 “비교적 나이가 많은 60대 여성 1명(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에게만 항체치료제를 투여했고 나머지 환자들은 해열제 정도로만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감염자는 어떤 치료를 받는지 다들 궁금해하지만, 일반적인 코로나19 확진자와 다른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며 “항체치료제도 증상이 심각하거나 고령인 오미크론 관련 환자에게만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 캐나다 겨울 기온 22.5도, 12월 최고 기록…이상기후 우려 높아져

    캐나다 겨울 기온 22.5도, 12월 최고 기록…이상기후 우려 높아져

    캐나다 서부의 한 지역이 겨울 최고 기온을 기록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펜틱턴의 기온은 이날 오후 1시 직후 22.5도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기록인 2012년 12월 1일의 11.2도보다 10도 이상 높으며, 일일 평균 기온인 3.4도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뿐만아니라 해당 기록은 40년 전인 1982년 12월 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서 관측된 캐나다 12월 최고 기온인 22.5도와 동일하다. 캐나다 기상학자 아르멜 카스텔란은 “(펜틴턴의 기온이 22.5도를 찍은 것은) 새로운 기록이다. 엄밀히 말하면 이전 최고 기록에 도달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펜틱턴에서 조금 떨어진 서머랜드 역시 기온이 20.7도까지 올라 9년 전 기록된 최고 기온인 11.3의 기록을 경신했다. 캐나다환경청은 이날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20개 도시에서 최고 기온 기록이 세워졌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이상기온이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250㎞ 떨어진 곳에 있는 리턴은 지난 여름 캐나다 최고 기온인 49.6도를 기록했다. 찬 공기와 더운 공기를 섞어주는 제트 기류가 약해지면서 고기압이 이동하지 않고 뜨거운 공기층을 돔처럼 가두고, 데워진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현상인 열돔 현상이 이상기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여름 내내 기록적인 가뭄과 산불에 시달리다, 지난 11월에는 역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여름 캐나다에서는 열돔 현상과 폭염 등으로 인해 산불이 발생해 수백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다국적 단체인 WWA(World Weather Attribution)는 “지난 6월 캐나다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은 사실상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밝혔었다.
  • 오미크론 확진 목사 아내 “교회와 주민께 죄송…현재 별 증상 없어”

    오미크론 확진 목사 아내 “교회와 주민께 죄송…현재 별 증상 없어”

    “‘방역차량 탔냐’ 질문에 모르고 ‘네’ 했다”나이지리아서 마스크 미착용 “아무도 안 써”“교회 욕 먹어 죄송…주민들께도 죄송하다”“검사 첫날 목 아팠지만 다음날 괜찮아졌다”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국내 첫 확진자인 40대 목사 부부가 방역당국에 동선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 대규모 감염 불씨를 만든 데 대해 죄송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부부 중 아내 A씨는 3일 인천 모 병원에서 격리 입원 중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달 24일 입국 경위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A씨는 나이지리아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당일 방역 택시나 차량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해 공항 밖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지인의 차량을 탔다고 해명했다. ●“공항서 발열검사만 했다…방역 택시 몰라” 그는 “공항에 내려서 짐을 찾고 음성 확인서 복사본을 내고 발열 검사만 했다”며 “이후에는 아무런 안내나 절차가 없었고 방역 택시라는 게 있는지조차 몰랐다”고 말했다.A씨는 방역 당국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방역 차량을 탔냐는 질문에 순간적으로 ‘그게 뭐지? 그걸 타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인식이 제대로 안 되는 사이 ‘네’라고 답했다”며 “하지만 이런 말을 해도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사과했다. 이들 부부는 목사 남편의 친구인 외국인로부터 초청을 받고 지난달 15일 나이지리아로 출국했다. 부부가 초청을 통해 참석한 학술 세미나는 아프리카 국적이 주를 이뤘지만 유럽, 일본 등의 외국인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A씨는 “나이지리아에 가보니 큰 호텔이나 공항에서 외국인들만 간혹 마스크를 쓰는데 거의 걸치는 수준으로만 쓰더라”며 “지침도 없고 나라에서 나눠주는 것도 아니어서 국민들은 아무도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에서 보낸 것도 아니고 친구들이 초대해서 개인적으로 간 건데 한국 교회 자체가 욕을 먹게 돼 죄송스럽다”며 “주민들께도 저희가 누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40대 목사 부부는 귀국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약 1주일이 지난 뒤에 변이 바이러스의 존재를 안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그저께(1일) 의사에게서 ‘오미크론 변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평소 뉴스를 잘 보지 않아서인지 그게 어떤 바이러스인지 전혀 몰랐다”며 “이후 여기저기서 보도가 나오는 걸 보고 그때야 변이 바이러스의 존재를 알았다”고 말했다. ●“보도 보고 변이 바이러스 알았다…별 증상 없어”이들 부부와 10대 아들은 현재까지 모두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라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검사 첫날 저녁에는 열이 났고 목도 아팠지만 집에 있는 약을 먹으니 다음 날 아침에 괜찮아졌다”면서도 “아까 의사분이 와서 ‘남편은 거의 바이러스가 없고 아들은 몸 안에 바이러스는 있지만 증상은 없다’고 했고 감기에 걸렸을 때보다도 상태가 괜찮은 정도”라고 말했다. A씨 부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역학조사에서 “공항에서 방역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그들을 공항에서 자택으로 데려다준 지인 B씨는 밀접 접촉자에서 제외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수일간 지역 사회를 돌아다녔다.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의 부인, 장모, 지인이 지난달 28일 인천시 미추홀구 대형 교회를 방문하면서 교회 내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 원미정 경기도의원 ‘지역사회 재택의료 어떻게 가능한가‘ 토론회 개최

    원미정 경기도의원 ‘지역사회 재택의료 어떻게 가능한가‘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원미정 의원(더민주·안산8)이 주최하고 발제를 맡은 ‘지역사회 재택의료 어떻게 가능한가’ 토론회가 2일 안산시 단원구청 단원홀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의회 원미정 의원과 경기연구원, 안산의료사협(경기쿱), 한국의료사협연합회 경기지부가 공동주최·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지난 10월 원 도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재택의료센터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어 제도적 장치가 마련됨에 따라 지역사회 통합돌봄서비스와 연계해 지역사회 재택의료에 대한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원 도의원은 ‘경기도 재택의료센터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의 소개를 통해 “이 조례를 기반으로 도는 재택의료센터에 대한 경기도모형을 개발하고 시행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빠른 시일 내에 실현될 수 있도록 예산편성 및 기본계획 수립 등 구체적 정책추진에 앞장서 나갈 것이며 도 정책을 통해 전국적으로 재택의료 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이어 원 도의원은 “재택의료센터는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의 집으로 의료진이 방문하여 필요한 진료 및 간호, 재활 등을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로 도내 재택의료센터가 지정되어 운영된다면 고령자, 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을 개선하고 의료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미크론 의심자 4명 추가…인천 교회 첫 집단감염 우려

    오미크론 의심자 4명 추가…인천 교회 첫 집단감염 우려

    인천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가 발생했다. 이 교회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남성 A씨의 부인과 장모, 지인 등이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여했던 곳이다. 이들 3명은 코로나19에 확진됐고, 현재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브리핑에서 A씨의 부인, 장모, 지인이 예배에 참석한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 보고가 있었으며, 이들과 접촉한 411명과 이 교회 다른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69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추가 확진자들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추가 확진자가 증가하면) 오미크론 변이 관련해서 시설 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는 4명이 더 늘었다. 모두 인천시 주민들로, A씨의 지인과 장모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접촉자는 전날 272명에서 708명으로 불어났다. A씨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국내 오미크론 첫 확진 목사 부부를 자신의 차로 데려다 준 뒤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추가 분석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 목사 부부가 초기 방역조사에서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할 때 방역 택시를 탔다”고 거짓 진술을 하는 바람에 A씨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되지 않았고, 접촉일로부터 엿새간 아무런 제재없이 교회 등 지역사회를 돌아다녔다. 특히 확진 전날인 지난달 28일에는 인천 한 대형 교회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같은 시간 이 프로그램 참여자는 411명이며, 앞 시간대 예배에는 신도 369명이 참석했다. A씨의 30대 부인, 60대 장모, 30대 지인 B씨는 이 예배에 참석한뒤 코로나19에 확진돼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분석 중이다. 이날 추가된 4명의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 중 50대 여성은 A씨와 식당에서 접촉했고, 나머지 3명은 A씨로부터 감염된 B씨와 접촉했다. 현재 오미크론 확진자는 첫 확진 부부, 이 부부의 아들, 부부의 지인 A씨, 해외입국확진자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50대 여성 2명 등 6명이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델타변이보다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토록 빨리 확산한 데에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확진자·감염 의심자 13명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모더나를 맞은 첫 확진 부부 뿐이다. 나머지 11명은 1차 접종만 하거나 아예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 심지어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해외입국확진자 50대 여성 2명은 미접종 상태에서 해외를 다녀왔다. 이날 기준 오미크론 확진자·감염의심자 접촉자는 총 708명이며 이중 541명이 감염 우려가 큰 밀접접촉자다. 앞 시간대 예배 참석자 369명은 아직 밀접접촉자에 포함하지도 않은 숫자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접촉자는 1000명을 웃돈다.
  • “혼인 위주 생애정책에 성소수자 노후까지 소외당해”

    “혼인 위주 생애정책에 성소수자 노후까지 소외당해”

    서울 서대문구 신촌 대로변. 간판이 오로지 ‘무지개’인 사무실이 있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KSCRC) 사무실이자 비온뒤무지개재단,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한국퀴어아카이브 ‘퀴어락’의 터전이다. 지난 1일, 여러 색의 무지개 같은 꿈이 자라는 공간에서 각각 레즈비언, 바이섹슈얼(양성애자) 당사자인 한채윤(49), 윤다림(40) KSCRC 활동가를 만났다. 이들은 최근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첫 노후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5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성소수자라서 노후가 더 불안할 것’이라는 응답이 65.0%에 달했다. 그들이 말하는 설문조사의 의미와 혹은 그 너머에 대해 들어봤다. -응답자의 82.3%가 노후 대비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주거’를 꼽았습니다. 대국민 조사에서 ‘돌봄을 포함한 건강’(69.7%)이 1순위로 꼽혔던 것과는 차이가 있어요. 한 “여러 이유가 복합적일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신혼부부들에게는 보금자리론이나 아파트 청약 같은 데서 바로 혜택을 주잖아요. 그렇지만 성소수자들은 이성애자들이 받는 지원을 못 받는다는 게 명확하게 드러나고요. 일자리나 소득, 건강은 내가 노력하면 어느 정도 해결될 문제이기도 해요. 주거는 돈이 워낙 많이 들어가는 일인데 한편에선 결혼 청첩장만 들고 가도 은행에서 대출해 주지만 우린 안 해 주니까 확실히 불리하다는 생각에서 많이들 선택한 거 같아요. 또 하나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 힘들어도 편히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있다면 먹고사는 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는 거예요. 나이 들어서까지 전·월세로 지내면서 이사 다니고 싶지 않은 거죠. 전·월세를 살면서 다들 스트레스를 받지만 성소수자들은 이사할 때마다 ‘두 사람 무슨 사이냐’, 트랜지션(자신이 원하는 성별 표현을 위해 받는 의료 조치)을 경험하는 트랜스젠더라면 ‘여자랑 계약했는데 왜 남자가 살지?’ 하는 의심들을 집 주인이나 부동산 중개인들에게서 받아요. 주거에서 독립성을 가지고, 집 주인 눈치 보지 않고 지내고 싶다는 마음이 비성소수자들에 비해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는 거죠.” 윤 “말씀하신 대로, 안전하고 안정된 주거환경에 대한 욕망이 중요했을 거라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하루빨리 집에서 독립해서 성소수자인 나 자신 그대로 살고 싶다는 욕망이 크고요. 그러다 보니 어떻게든 독립을 하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주거 환경이 처음부터 좋을 수가 없죠.” -두 분 스스로는 나이듦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한 “10~20대부터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엄청 많이 하기 때문에 ‘이 상태로 나이 들 수 있을까’라는 상상 자체가 잘 안돼요. 게다가 비슷한 처지의 나이 많은 사람들을 본 적이 없어서 더욱 그렇죠. 딱 하나, 나이가 든 내 모습을 떠올리면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더이상 눈치는 안 볼 수 있겠다’라면서 약간 희망적이게도 돼요. 친척들을 더이상 안 만나도 되고, 경제적으로 자립해서 형제들 눈치 안 봐도 되고 하면서. 그래서 한편으론 나이 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좀더 나답게 살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일 수 있는데 실제론 그렇지가 않죠. 부모님과 함께 나이 들면서 계속 지내야 하고요. 초라해져 있을 스스로를 상상하며 ‘내가 그때는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돈까지 없으면 사람들과 못 어울릴텐데’라는 생각도 들죠. 무서운데 딱히 방법이 없으니까 생각을 안 하는 것에 가까워요.”윤 “저는 제 주변에 저보다 5~10살 많은 성소수자 친구들이 있어서, 성소수자로 나이가 먹어 간다는 것에 대한 감 정도는 잡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노후라고 하는 건 다른 문제죠. 제가 노후를 본 건, 우리 부모님이나 할머니처럼 결혼하고 자식이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그 분들과 저희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잖아요.”한 “60~70대 성소수자분들이 계시긴 하죠. 근데 그분들은 사실 거의 결혼을 했었어요. 이분들은 사회에서 자기 자신을 많이 숨기며 지내는 삶을 오랫동안 지속하셨고요.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커밍아웃도 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만나면서 지내잖아요. 나이 많은 분들이 눈앞에 바로 있다고 해도 그대로 ‘롤모델’이 될 수가 없죠. 삶이 너무나 달라서.” -구체적인 노후를 상상할 수 없다는 것 자체가 성소수자들의 취약한 현실을 보여 주는 것 같아요. 한 “조사를 보면 의외로 장례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이 없더라고요. (조사에서 ‘성소수자를 위한 상조회사(장례업체)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정말 필요하다’는 의견은 29.0%, ‘있으면 좋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다’는 53.7%로 집계됐다.) 사실 ‘내가 죽은 다음에 누가 남을 것인가’라는 고민은 성소수자이면서 동시에 커플인 사람만 가질 수 있어요. 나이가 들면서 죽음이 자연스럽게 연결돼야 하는데, 나이 드는 건 막연하게 불안하고, 이후 죽음에 대해서는 ‘죽었으니까 끝’ 하면서 엄청나게 단순해요. 이 설문 자체도 요약해서 사람들에게 보여 드리면, 성소수자로서 나이 든다는 고민은 이런 거구나, 앞으로 스스로가 뭘 고민해야 하는지를 설문을 통해 사람들이 알게 되기도 하는 거죠.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고.” 윤 “올해 가까운 친구가 사망하기 직전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갔어요. 친구의 어머니가 마지막을 지키겠다고 들어가셨는데요. 그 위급한 상황에 내 위치가 어디인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저는 상주는 아니었지만 어머니께 읍소해서 상복을 입고 친구의 빈소를 지켰고요. 또 예를 들어 같이 집에서 살았을 경우에는 집을 정리하는 게 문제가 돼요. 유품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집에 대한 권리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요. 누군가의 사망을 준비하고 함께 얘기하는 것은 남은 이들에게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돌봄을 포함한 건강, 의료 같은 부분도 나이 들며 더욱 와닿는 이슈 중 하나가 아닐까요. 한 “조사에서 의료 같은 경우도 개선 의지가 높게 나오지 않았는데요. 사실 그건 응답자 연령이 전반적으로 낮고 아직 관련한 경험이 많지 않아서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인 거 같아요.(응답자 가운데는 30대가 78.1%를 차지한다.) 예를 들면 트랜스젠더들은 호르몬 시술을 하잖아요. 50대 중반이 되면 생물학적 여성에게도 완경이 오고, 남자들도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서 호르몬 양을 조절해야 해요. 근데 트랜스젠더들은 호르몬 시술을 안 하면 ‘내가 여성화 혹은 남성화가 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을 갖는 거예요. 또 트랜스젠더들이 기타 다른 수술을 하기 위해 병원에 가는 일 자체가 일종의 커밍아웃이 되기도 해요. 기저 질환이나 복용하던 약 등을 물으면 그럴 수밖에 없죠. 또, 법적으로 성별 정정이 되어도, 안 되어도 문제가 있어요. 남성으로 트랜지션을 거치고 수술로 남성 성기를 만들지 않아도 성별 정정이 된 케이스가 여럿 있었는데요. 이런 분들이 주민등록상의 성별을 나타내는 번호와 몸이 일치하지 않는 상태에서 나이가 드는 건, 의료인들의 편견이 없어지지 않은 세상에서는 너무 곤란한 거죠.” 윤 “실제로 해외 조사들을 보면 성소수자들이 양로원에 들어가서 다시 커밍아웃을 해야 하는 게 큰 부담이래요. 성소수자를 대하는 요양보호나 의료진들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조사도 많고요. ‘주민등록번호를 바꾸려면 성 전환 수술을 하면 좋겠다’는 것이 대세라면, 수술을 해도 의료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것도 문제라고 봐야죠.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과 환경 또한 만들어야 하고요. 수술 이후 부작용을 안고 병원에 가도 의료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어요. 이렇게 되면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공포가 될 수밖에 없죠.” -성소수자들의 노후에 관한 정책을 만들 때, 가장 우선시돼야 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한 “저희가 잘 쓰는 구호 중 하나가 ‘모두를 위한 자유와 평등’이에요. 성소수자들을 위해서 뭔가를 한다고 할 때, 성소수자에게만 적용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성소수자까지 이 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가?’라는 전제를 두고 법을 만들면 훌륭한 법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법이 될 테니까요. 저는 1990년대 말 27살에 성소수자 인권 운동을 시작하면서 제 마지막 활동은 나이듦과 장례에 관한 것이라고 결심했어요. 당시에 전업으로 성소수자 인권 운동을 하는 활동가는 저 하나였어요. 월급이 15만원, 30만원 하는데 노후를 생각하면 활동가 일을 하면 안 되는 거예요. 당연히 노후를 걱정하게 되는데, 그때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터지고 얼마 안 돼 폐지 줍는 분들이 나오기 시작했을 때예요. 그분들 보면서 드는 생각이 그분들은 당연히 이성애자분들일 거 아녜요. 생각해 보면 이성애자인 사람에게도 노화는 만만치 않은 일인 거예요. 저분이 폐지를 줍기 전까지는 열심히 경제활동하고 끊임없이 세금을 내셨을 텐데, 나이가 들어 일을 못하게 되자마자 저렇게 된 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모두가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노인이 될 수 있었던 거고, 따라서 나이가 많은 국민은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나이가 들면, 돈을 얼마만큼 가졌느냐가 사람을 가르는 가장 큰 차이인 거예요.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은 하나도 안 중요해요. ’내가 성소수자로서 자녀가 없는 삶을 생각하는 게 이성애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겠구나’ 하면서 생각이 넓어지니까 성소수자 관점이 포함된 노후 정책을 나중에 꼭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윤 “정부나 지자체들이 교차적인 시선으로 정책을 만드는 일을 이미 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유니버셜디자인 조례(연령, 성별, 장애 여부, 국적, 문화적 배경 등에 관계없이 다양한 계층을 배려한 도시환경을 위한 디자인)를 보면 장애인을 위한 디자인은 모두에게 좋고, 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사실 장애인이나 노인들에게도 좋다는 게 보이잖아요. 모두에게 안전하고,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 나간다고 생각하면,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상상할 수 있어요.”
  • 오미크론에 꺾인 해외여행… 출국 전날 짐 푼 신혼부부

    직장인 전모(41)씨는 2일 출발하기로 했던 괌 여행을 전격 취소했다. 3일부터 16일까지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국적·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 조치한다는 정부 발표를 듣자 귀국 뒤 격리 일정이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전씨는 “오랫동안 계획하고 기다리던 여행이었는데, 출국 전날 밤에 전 국민 격리 정책을 알게 됐다. 시간과 경비, 의욕이 아깝다”며 울상을 지었다. ●입·출국자 예약 취소 쇄도 망연자실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맞춰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시민들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정부의 격리 조치 방침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고국을 방문하려 했던 해외 거주민들 사이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이모(28)씨는 “3년 만에 한국에 들어가 가족들을 만날 예정이었는데 무산됐다”면서 “300만원을 주고 예약했던 한국행 왕복 티켓도 취소했다”고 말했다. ●부부연합 “정부 대책 없어 피해 속출” 정부가 2주 동안만 격리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오미크론 확산세가 커지면 격리 조치 기간이 길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내년 1월 하와이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던 직장인 정모(30)씨는 “격리 조치가 계속될 수 있어서 여행을 취소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예비부부와 신혼부부 등이 모인 ‘청년부부연합회’는 입장문을 내고 “아무런 대응책도 없이 격리 기간만 통보하는 바람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인천국제공항에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카트 손잡이를 소독용 물티슈로 감싼 채 잡거나, 방역복을 입고 페이스실드를 착용한 채 출국 절차를 준비하는 승객도 눈에 띄었다. 여행업계에는 해외여행 취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오미크론 이슈가 대두된 뒤 신규 예약이 20% 정도가 줄었고, 기존에 예약된 건도 10~15%는 취소됐다”고 말했다.
  • 골든타임 날린 첫 확진 부부의 ‘거짓말’… 지역사회 접촉만 90명

    골든타임 날린 첫 확진 부부의 ‘거짓말’… 지역사회 접촉만 90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국내 첫 확진자 40대 목사 부부의 10대 아들이다. 오미크론 확진자(6명)·감염 의심자(3명)와 접촉한 사람은 272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목사 부부에게 감염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A씨가 확진 전날인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한 대형 교회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조사를 거듭할수록 접촉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에는 외국인 411명이 참여했고, 다른 시간대 예배에는 신도 400명이 참석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 272명 중 밀접접촉자가 105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이용한 항공기 탑승객 182명을 제외한 90명이 지역사회 접촉자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이 이미 지역사회에,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으로도 전파됐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감시와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접촉자가 순식간에 불어난 이유는 오미크론 첫 확진 부부가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했기 때문이다. 인천 미추홀구와 연수구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부부는 초기 역학조사에서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할 때 방역 택시를 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인 A씨가 운전한 차를 탄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부가 거짓 진술을 하는 바람에 밀접접촉자인 A씨는 제때 격리되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이 부부가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이 나왔고, 그 후 발열 증상이 있어 2차 검사를 한 결과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부와 접촉 후 격리될 때까지 엿새 동안 A씨는 아무런 제재 없이 일상생활을 하며 교회 등 지역사회를 돌아다녔다. 이로 인해 A씨 부인, 장모, 지인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또 가족과 지역주민 등 79명이 이들과 접촉해 오미크론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온 A씨의 가족(부인·장모)과 지인은 현재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받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사회 전파를 늦출 ‘골든타임’이 첫 확진자의 거짓 진술로 날아간 셈이다.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사실관계 확인 후 명백한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해당 지자체가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5명은 별다른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고 이 중 1명만 가벼운 미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접촉자 관리로 오미크론 유입·확산을 지연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또 “3차접종을 하면 항체가 신속히 올라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추가접종’ 대신 ‘3차접종’을 공식 용어로 쓰기로 했다. 3일부터 16일까지는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여행객을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열흘간 격리한다. 한편 서울시는 시립병원 6곳을 총동원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2688개 병상에서 1411개 병상을 추가 확보해 4099개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민간병원과 협력해 1218개 병상도 추가 확보키로 했다.
  •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10대 자녀 오미크론 추가 확진…누적 6명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10대 자녀 오미크론 추가 확진…누적 6명

    나이지리아를 선교활동차 방문했던 부부의 자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추가 확진되면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1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6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변이 확정을 위한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 10대 남성 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실을 이날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전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확인된 인천 거주 부부의 아들이다. 전날 방역당국은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지난달 24일 귀국한 인천 거주 40대 부부와 이들의 지인인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 1명, 역시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지난달 23일 입국한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2명 등 총 5명을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분류했다. 이날 감염자 1명이 추가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6명이 됐으나, 접촉자 추적조사 결과 향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우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의 아내, 장모, 지인은 감염 경로상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는 오는 4일 나온다. 이 남성은 지난달 24일 인천 부부를 만나고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5일간 직장에 다니고 지인을 만났으며, 거주지 인근 치과·마트·식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남성의 가족들은 지역 교회가 개최한 400여명의 규모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과 가족들이 감염 또는 잠복기 상태에서 지역사회에서 활동했다면 추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당국은 인천 부부에 대해서는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 43명과 딸 1명,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7명 등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50대 여성 2명에 대해서는 같은 비행기를 탄 139명, 공항에서 집까지 이동을 도왔던 가족 1명의 감염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백신의 면역력을 회피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우려 속에 약 70개국이 일단 백신 추가접종을 확대하고 입국 규제를 강화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면역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전세계는 이에 맞서면서 엄혹한 겨울을 넘겨야 하는 상황이다.
  • [속보]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10대 자녀 오미크론 추가 확진…누적 6명

    [속보]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10대 자녀 오미크론 추가 확진…누적 6명

    나이지리아를 선교활동차 방문했던 부부의 자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추가 확진되면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1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6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변이 확정을 위한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 10대 남성 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실을 이날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전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확인된 인천 거주 부부의 아들이다. 전날 방역당국은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지난달 24일 귀국한 인천 거주 40대 부부와 이들의 지인인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 1명, 역시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지난달 23일 입국한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2명 등 총 5명을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분류했다. 이날 감염자 1명이 추가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6명이 됐으나, 접촉자 추적조사 결과 향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우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의 아내, 장모, 지인은 감염 경로상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는 오는 4일 나온다. 이 남성은 지난달 24일 인천 부부를 만나고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5일간 직장에 다니고 지인을 만났으며, 거주지 인근 치과·마트·식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남성의 가족들은 지역 교회가 개최한 400여명의 규모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 첫 오미크론 확진 목사 부부 거짓말에 접촉자 동선 놓쳐

    첫 오미크론 확진 목사 부부 거짓말에 접촉자 동선 놓쳐

    국내 첫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모 대형교회 목사 부부가 방역당국 조사에 접촉자를 밝히지 않아 혼선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A교회 러시아예배부 담당 목사와 아내는 지난 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직후 우즈베키스탄 국적 B(38)씨 차량을 타고 함께 이동했으나, 방역당국 조사에서 “방역택시를 탔다”며 거짓말을 했다. 이 때문에 B씨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지난달 25일부터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5일간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지난달 28일 A교회 주말 예배에 참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말예배에 참석했던 교인은 300여 명으로 추정됐고, 이 교회 교인이 2만 여명인 점을 고려했을 때 추가 접촉자를 배제할 수 없다. 방역당국은 B씨의 교회의 방문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A교회 폐쇄회로(CC)TV를 확인 중이다. 또 감염병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목사 부부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선교 활동을 위해 나이지리아를 다녀 온 목사부부는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지난 1일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로 발표됐다. B씨의 아내와 장모인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여성 2명, 러시아 국적의 지인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에 입원 중이다. 오미크론 확진 여부는 조사 중이다.
  • 열두 동물에 담은 어머니의 마음…심채현 개인전 ‘Grateful To You’

    열두 동물에 담은 어머니의 마음…심채현 개인전 ‘Grateful To You’

    심채현 작가의 전시 ‘Grateful To You’가 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동양화를 현대로 옮겨 놓은 듯한 심 작가의 작품은 ‘나와 가족’을 주제로 하고 있다. 그림에서 돌산은 ‘나’를 표현하고 있으며, 작가 자신을 비롯한 모든 어머니를 가리킨다. 그리고 그런 돌산 위에 우뚝 올라선 12지의 동물은 가족을 상징한다. 산은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고, 험한 산 중에 올라서 풍성한 모란을 가득 품은 열두 가지 동물은 기도를 위한 대상(가족의 띠)을 표현한 것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 달 밝은 밤이면 장독 위에 정안수 한 그릇 올리고 가족을 위해 기도하시던 어머니를 기억한다. 이러한 어머니의 마음은 작품의 영감이 되어 돌아왔다. 심 작가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소망으로 인식하고 작품 속에 나와 가족을 포함시켜 무릉도원을 그려내고자 했다.  심 작가는 “기나긴 코로나19로 지쳐가는 요즘 예전과 같은 평범한 일상으로 사회와 가정이 환원하기를 기원한다”며 “나의 어머니처럼 기도하는 마음으로 작업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화를 전공한 심 작가는 현재 ‘아트심(art-shim) 미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심 작가는 미국, 아랍에미레이트 등에서 다년간의 거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적인 재료와 이미지를 외국 생활을 통해 익힌 이국적인 문화와 서로 접목시키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 홈페이지(www.seoulgaller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갤러리는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 전문 플랫폼으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 “자국민 입국도 막는다”던 日정부, 비판 거세지자 하루 만에 철회

    “자국민 입국도 막는다”던 日정부, 비판 거세지자 하루 만에 철회

    “과도한 대응” 비난 들끓어…결국 백지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유입을 막으려고 자국민 입국까지 막는 ‘초강수’를 내놓았다가 비판이 거세지자 하루 만에 철회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일 “일부 사람들에게 혼란을 초래했다”며 “일본 국민의 귀국 수요를 충분히 배려하도록 국토교통성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국토교통성은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입국 규제 대책으로 이달 말까지 일본을 목적지로 하는 모든 국제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받지 말라고 각 항공사에 요청했다. 이 사실이 전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과도한 대응이라는 비난이 들끓었다. 해당 조치대로라면 해외에 머물고 있는 일본 국적자도 미리 항공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연말연시를 자국에서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외를 일시적으로 방문한 일본인들을 배려하지 않은 조치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날 국토교통성은 기시다 총리의 지시를 받아 항공권 판매 중단 요청을 취소한다고 각 항공사에 통지했다. 일본 언론은 정부가 오미크론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검역 강화 대책이라고 내놓았던 항공권 판매 중단 조치가 과잉 대응이라는 지적 속에 백지화됐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우선 한 달간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키로 했기 때문에 외국인은 이미 일본 입국이 어려운 상황이다.기시다 “부스터샷 간격 단축 가능성 검토” 현재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자 2명이 확인되면서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부스터샷)을 빠르게 진행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일본에서 2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고, 지난달 29일 페루에서 입국한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첫 사례는 지난달 28일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나미비아 국적의 30대 남성 외교관이었다.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들어온 이 외교관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유전체 분석을 진행해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밝혀냈다. 일본에서는 전날부터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이 시작됐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부스터샷 접종 간격 단축과 관련해 “원래부터 8개월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집단 감염 발생 등을 조건으로 앞당길 가능성을 검토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앞당길 가능성에 대해 계속 검토해간다”고 말했다.
  • “방역 택시” 목사 부부 거짓말… 50명 접촉 오미크론 비상

    “방역 택시” 목사 부부 거짓말… 50명 접촉 오미크론 비상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할 때 방역 택시를 탔다.”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국내 첫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방역 당국 역학조사에 거짓 진술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목사 부부와 밀접 접촉하고 6일간 격리되지 않았던 남성은 6일 동안 50명에 달하는 사람을 만나며 일상 생활을 했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고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방역당국은 목사 부부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목사 A씨 부부는 초기 역학조사에서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할 때 방역 택시를 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 부부가 확진 전날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해 집으로 이동하며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지인인 B씨가 운전한 차를 탄 사실이 드러났다. A씨 부부의 거짓말 때문에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달 25일 이후에도 B씨는 이들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B씨는 A씨 부부가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받은 1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오자 격리 조치 없이 일상적으로 생활했다. B씨는 그는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재차 2차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달 29일에야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B씨는 백신 접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A씨 부부와 접촉 후 아무런 격리 조치 없이 돌아다녔다. 6일 동안 그와 접촉한 사람은 가족·지인·업무 관계자 등 모두 50명에 달했다. 아내와 장모, 또 다른 지인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 사례로 분류돼 조사 중인 상태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A씨 부부가 거짓 진술을 하면서 B씨가 이들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며 “감염병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K팝 걸그룹 ‘태국인 멤버’ 데뷔 놓고 태국 시끌시끌… “군부 정권 옹호자의 딸”

    K팝 걸그룹 ‘태국인 멤버’ 데뷔 놓고 태국 시끌시끌… “군부 정권 옹호자의 딸”

    한국에서 걸그룹으로 데뷔 예정인 태국 국적의 멤버를 놓고 자국 내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해당 멤버의 아버지가 태국 군부 정권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는 주장이 퍼졌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일간 방콕포스트는 내년 초 데뷔를 앞둔 K팝 걸그룹의 태국인 멤버 A씨가 아버지의 과거 행보 때문에 태국 네티즌들의 비판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배우이자 감독이었던 A씨 아버지는 지난 2014년 당시 친왕실 단체인 국민민주개혁위원회(PDRC) 지지자로, 잉락 친나왓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했었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여동생이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는 지방 농민과 도시 노동자 등 저소득층을 일컫는 이른바 ‘레드셔츠’(red shirts)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바 있다. 2014년 반정부 시위는 결국 군부 쿠데타를 불러온 원인이 됐고, 현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당시 쿠데타의 주역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아버지의 이런 이력 때문에 A씨 소속사가 그의 데뷔를 알리자 태국의 SNS에서는 비판이 일었다. 특히 A씨가 가족과 함께 2013~2014년 반정부 시위 당시 PDRC 지지자들의 상징과 같았던 호루라기를 목에 걸고 있는 사진도 SNS에 유포돼 논란을 더했다. 방콕포스트는 “일부 네티즌은 ‘A는 스타가 되려고 하고 있지만, 반정부 시위자들은 감옥으로 갈 처지’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또 한편으로는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A가 꿈을 이루는 것이 허용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 쁘라윳 총리는 2014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2019년 총선을 통해 재집권했다. 그러나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쁘라윳 총리의 총선 승리가 군정 시절 제정된 군부에 유리한 헌법 때문이라며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해 왔고, 지난해부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격화됐다.
  • 몽골인이라고 6시간 때리고 욕… 속옷 영상까지 판 여중생들

    몽골인이라고 6시간 때리고 욕… 속옷 영상까지 판 여중생들

    “차라리 이렇게 맞을 바에는 지금 이 순간에 죽는 게 나을 정도로 그렇게 생각했어요.” 몽골에서 온 여학생은 손발이 묶인 채 또래로부터 6시간에 걸친 집단 폭행을 당했다. 여중생 4명은 피해 학생 머리에 속옷을 뒤집어씌웠고, 이마에는 국적을 비하하는 욕설을 적었다. 도망가지 못하게 손발까지 묶었다. 속옷 차림으로 맞고 있는 피해 학생의 영상을 찍어 선배 학생에게 돈을 받고 팔기까지 했다. 지난 7월 경남 양산의 가정집에서는 선배 여중생 4명이 몽골인 여중생 A양을 무려 6시간에 걸쳐 집단폭행한 일이 발생했다. A양은 10년 전쯤 몽골에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다. 가해 학생들은 A양이 엄마와 다툰 뒤 가출을 하자 재워주겠다고 한 뒤 집으로 데리고 왔다. A양 이모가 찾아와 A양을 집으로 보내라고 훈계를 하자 그 보복으로 A양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가해 학생들은 돌아가면서 무자비하게 폭행한 뒤 큰 소리로 웃으며 영상을 찍었다. 가해자들이 찍은 영상은 순식간에 퍼졌고, 5000원을 주고 팔기도 했다. A양은 극도의 수치심과 트라우마로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지난달 가해 학생 중 2명은 공동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지만, 다른 2명은 만 14살이 안 된 촉법소년이라 형사 처벌을 면했다. 경찰은 해당 동영상 유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 ‘의료 사각’ 아프리카, 코로나 변이 복마전

    ‘의료 사각’ 아프리카, 코로나 변이 복마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각국이 비상인 가운데 백신은 물론 확진자 검사 시스템이 부족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코로나 청정지대’인 것처럼 보이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의료 사각지대인 아프리카가 코로나 변이의 ‘복마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질병통제센터(NDCC)는 남아공 여행 이력이 있는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캐나다 첫 오미크론 확진 사례 2건이 나이지리아 방문자에게서 발견됐지만 나이지리아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일본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된 나미비아 국적 외교관의 경우 일본 입국 단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최초로 보고된 남아공의 이웃 나라 나미비아에서는 아직까지 오미크론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나미비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7일 평균 11.71명으로 지난 10월 이후 뚜렷한 안정세를 보인다. 다른 나라들도 상황이 비슷하다. 동아프리카 프랑스령 섬 레위니옹과 이탈리아의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여행한 모잠비크, 이스라엘 첫 확진자의 여행지 말라위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되지 않았다.일부 국가들이 아프리카 지역을 상대로 일찌감치 빗장을 걸었지만, 당사국들은 방역 강화보다 경제적 타격 등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나미비아 환경임업관광부는 성명에서 영국 등이 취한 여행 금지 조치에 대해 “차별적이다. 우리의 관광 산업과 이에 의존하는 많은 사람들의 생계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고 중국 신화넷은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경 봉쇄가 ‘여행 제한 대상국’에 불이익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WHO는 전날 발표한 오미크론 대응 지침에서 “여행 제한은 각국이 자국 내 변이 발생 보고를 꺼리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WHO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선 의료 종사자조차 4명 중 1명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맛시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지역사무국장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아프리카 농촌 지역에서는 백신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고,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분위기도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학계에서는 아프리카발 변이 확산을 우려한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연구원인 마이클 헤드는 CNN에 “오미크론은 아마도 백신 접종률이 낮고 대규모 유전자 검사가 불가능한 사하라 이남 어딘가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 “2주간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 백신 맞아도 10일간 격리”

    “2주간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 백신 맞아도 10일간 격리”

    정부가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추가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향후 2주간 내국인을 포함한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일 격리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1일 해외유입상황평가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변이 유입 차단 조치를 결정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는 국적이나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된다.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의 경우 자택 등에서 10일간 자가격리를 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입국 전후로 총 3회(입국 전, 입국 후 1일 차, 격리해제 전) 받아야 한다. 단기체류 외국인은 정부가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서 10일간 격리된다.나이지리아, 방역강화·위험·격리면제제외 국가로 추가 지정 정부는 3일 0시를 기해 나이지리아를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제외국가로 추가 지정한다. 이에 나이지리아에서 출발해 들어오는 단기체류 외국인은 입국이 제한된다.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10일간 격리되고, 입국 전후로 총 4회(입국 전, 입국 후 1일차, 입국 후 5일차, 격리해제 전) PCR 검사를 받는다. 지난달 28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 레소토, 나미비아, 모잠비크, 말라위, 짐바브웨, 에스와티니 등 8개국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또 정부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에티오피아와 한국을 오가는 주 3회 직항편의 운항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아프리카 지역의 유일한 직항편이 일시 중단됨에 따라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부정기편을 편성할 예정이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는 다른 변이보다 전염력이 강한 데다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위험도와 전파력을 파악할 만큼 충분한 데이터가 쌓이지 않아 세계보건기구(WHO) 등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
  • “일본 오지 마라, 항공편 예약 금지” 문 걸어 잠근 日…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자 확인(종합)

    “일본 오지 마라, 항공편 예약 금지” 문 걸어 잠근 日…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자 확인(종합)

    나미비아 30대 외교관 이어 20대 남성 감염국토교통성, 일본 양대 항공사에 12월 말까지 일본행 티켓 판매 중단 요청…“자국민도 안돼”일본에서 기존 백신 접종 면역을 무력화시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2번째 감염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일본은 자국민을 포함해 해외에서 일본으로 오는 모든 국제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받지 않도록 조치했다.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대문을 걸어 잠근 셈이다.  두 번째 감염자 20대 남성 페루서 입국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2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나리타 공항을 통해 입국한 2번째 감염자는 페루에 체류한 적이 있는 20대 남성이라며 현재 의료기관에 격리돼 있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이 남성이 애초 알려진 것보다 이틀 이른 지난달 27일 페루에서 입국한 외국인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선 지난달 28일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나미비아 국적의 30대 남성 외교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첫 사례로 전날 발표됐다.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들어온 이 외교관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유전체 분석을 진행해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비행기에 탑승한 이 외교관은 경유지인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시설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방역 명분 입국 규제 대폭 강화“체류 자격 있어도 일본 못 들어온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외국인 입국이 속출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을 명분으로 내세운 입국 규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나미비아 국적 남성의 입국을 계기로 오는 2일부터 나미비아를 포함한 남아프리카 지역 10개국을 대상으로 외국인 재입국까지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재입국은 일본에서 체류할 수 있는 자격(비자)을 가진 외국인이 다시 일본에 입국하는 것을 말한다. 마쓰노 장관은 “예방적 관점에서 (해당 국가에서) 외국인의 신규 입국뿐만 아니라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의 재입국도 당분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거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나라에서의 입국을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긴급피난(避難)적 예방조치”라며 국제사회에 계속해서 이해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日, 전 세계 외국인 신규 입국 거부“일본 국적자도 신규 항공권 예약 안돼” 앞서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이유로 지난달 28일부터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9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신규 입국을 금지했고, 전날부터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나아가 일본 국토교통성은 12월 말까지 일본을 목적지로 하는 모든 국제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받지 말라고 각 항공사에 지난달 29일 자로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일본 양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은 이날부터 해당 항공권의 예약 판매를 중단했다. 이 조치로 해외에 머물고 있는 일본 국적자도 전날까지 항공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연말연시를 자국에서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다. 국토교통성은 아직 항공권을 예약하지 못한 해외 체류 자국민이 희망하더라도 연내엔 귀국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긴급사태 대응을 위한 예방조치라며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백신의 면역력을 회피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우려 속에 약 70개국이 일단 백신 추가접종을 확대하고 입국 규제를 강화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면역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전세계는 이에 맞서면서 엄혹한 겨울을 넘겨야 하는 상황이다.
  • 당국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 4명, 특이 증상 없어…탑승객 1명 추가 양성”(종합)

    당국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 4명, 특이 증상 없어…탑승객 1명 추가 양성”(종합)

    나이지리아 방문 40대 부부 접종완료자로 격리면제 대상…양성 전 이동제한 안 받아감염의심 부부 탄 항공기 승객 1명도 양성“좌석 배치상 부부 접촉 가능성은 낮아”당국, 부부 거주지 주민 8명도 선제 검사기존 백신 접종 면역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국내 확진자 4명은 현재까지 특이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귀국해 확진된 40대 부부는 백신 접종 완료자여서 양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이동 제한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염된 부부가 타고 온 비행기의 탑승객 1명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오미크론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호흡기 증상·근육통 외 특이증상 없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1일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 4명의 건강 상태에 대해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 “의심 사례이긴 하지만 호흡기 증상, 근육통 외에 특이증상은 없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인천에 거주하는 40대 부부가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해 하루 뒤인 25일 코로나19에 확진됐고, 40대 남성인 지인 1명과 10대인 동거가족(아들)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후 지인 남성에 대한 변이 분석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되자 당국은 부부와 지인, 아들 등 4명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확정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이날 오후 9시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캐나다와 홍콩 등에서도 나이지리아 입국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던 것으로 나타났다.지인, 아들 예방접종력 없어 자가격리 조치, 병상 대기 중 부부는 입국 뒤 거주지 근처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백신 접종완료자로 격리면제 대상자였기 때문에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이동을 제한받지 않았다. 지인과 아들은 예방접종력이 없었다. 이에 따라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인과 아들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들은 현재 병상 배정을 위해 자택 대기하고 있다. 부부와 지인, 자녀 등 4명은 현재 자택에 대기하며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당국은 지인이 격리되기 전 접촉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5일 후에야 이 지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확진된 자녀가 밀접접촉 확인 뒤 학교 등에 갔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박 팀장은 “자가격리 대상으로 관리돼 학교에 가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지자체(인천시)에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부부와 동일한 항공기 탑승자들도 추적해 관리하고 있다. 부부는 지난달 23일 나이지리아에서 출발해 에티오피아를 경유한 뒤 24일 오후 3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항공기를 이용했는데, 같은 항공기 탑승자 중 국내 입국한 승객은 45명이다.부부랑 함께 탄 비행기 탑승자 1명 코로나 양성… 오미크론 검사 중  방대본은 지금까지 45명의 탑승자 중 1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1명은 차드를 방문한 사람으로, 좌석 배치상 의심 사례 부부와 접촉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오미크론 변이 검사는 진행하고 있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박 팀장은 “현재까지는 다른 감염원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오미크론 변이를 의심할 만한 PCR 검사 결과나 역학적 근거는 현재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항공기에서 부부의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부부가 앉은 좌석의 앞뒤 두 열에 앉은 6명이다. 당국은 항공기 내 접촉을 통해 감염된 해외 사례가 있었다며 위험성이 높은 앞뒤 두 열을 밀접접촉으로 분류한다고 설명했다. 즉 부부의 밀접접촉자는 항공기 승객 6명, 지인 1명, 동거가족 2명 등 9명이다. 방대본은 또 감염 의심 부부 거주지의 주민 8명에 대해서도 접촉력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선제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최근 남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빠르게 번지고, 이날 일본에서도 처음 감염자가 나오는 등 각국이 새 변이 확산에 긴장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日 첫 오미크론 감염 나미비아 외교관인천공항 경유 확인, 탑승자 추적 중 한편, 일본의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인 나미비아 외교관이 에티오피아를 출발해 일본에 도착하기 전 인천공항을 경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국은 이 외교관과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탑승객도 추적관리하고 있다. 박 팀장은 “에티오피아에서 한국까지 온 탑승객 중에 국내 입국한 사람은 41명”이라며 “이들은 입국 후 1일차에 검사를 받도록 돼 있고 현재 추가 확진 보고는 없다”며 계속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나미비아 외교관이 인천공항에서 환승했을 때의 노출 상황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아프리카에서 입국한 확진자들에 대해 올해 1월부터 전수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26일부터는 해외유입 확진자의 유전체 분석이 가능한 검체를 모두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알파 변이가 출현한 이후로는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해외유입 확진자 전수조사” 정부는 해외유입 확진자의 유전체를 전수 분석하는 등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여부를 확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전날까지 확인된 해외유입 확진자의 검체 101건 중 분석이 가능한 검체 60건에 대해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울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네덜란드, 독일 출신 입국자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이번 주말(12월 4∼5일)에 나올 예정이다. 지난 28일 네덜란드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외국 국적자이고, 29일 독일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한국 국적자다. 네덜란드와 독일 모두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국가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백신의 면역력을 회피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우려 속에 약 70개국이 일단 백신 추가접종을 확대하고 입국 규제를 강화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면역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전세계는 이에 맞서면서 엄혹한 겨울을 넘겨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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