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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당직 없앤다

    예산 절감과 직원 부담 완화, 행정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당직을 폐지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경남 창원시는 이달부터 5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당직을 폐지한다고 1일 밝혔다. 경남에서는 첫 사례다. 행정복지센터 당직 근무자들은 업무시간(평일 기준 오전 9시~오후 6시) 외에 걸려 오는 민원전화 응대, 청사 보호 등의 업무를 해 왔다. 오후 9시까지 근무하고 나서 다음 날 오전 8시 30분까지 출근해야 해 부담이 컸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당직 폐지 시범운영한 결과 업무시간이 지나 걸려 온 민원 전화를 구청으로 착신하는 방식으로도 읍·면·동 당직 대체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여기에 꾸준히 제기된 직원 고충과 공무원노동조합 의견도 참고했다. 대신 시는 무인경비시스템 구축으로 청사 보호 업무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비상연락체계망을 구축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는 당직 폐지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업무 부담이 대폭 줄어들고,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리라 기대했다. 이는 행정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지리라 전망했다. 아울러 당직비 4억 6000만원을 절감해 다른 사업에 활용할 수 있으리라 봤다. 전국적으로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경기 수원·성남·용인·고양·화성·파주시, 경북 경산·문경·포항·구미시, 전북 전주, 전남 여수 등이 당직을 폐지했거나 일부만 운영(도서 지역·보안 당번 운영) 중이다.
  • ‘7명 사상’ 안성 신축 공사장 붕괴 시공사 대표이사 등 5명 재판행

    ‘7명 사상’ 안성 신축 공사장 붕괴 시공사 대표이사 등 5명 재판행

    7명의 사상자를 낸 안성 신축공사장 붕괴 사고에 책임이 있는 시공사 대표이사 등 5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주현)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시공사 대표이사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 또 하청업체 현장소장 B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상주 감리자 C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각각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이밖에 시공사 현장소장과 하청업체 직원 등 2명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8월 9일 오전 11시 49분쯤 경기 안성시 옥산동의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 시설물이 무너지면서 베트남 국적 20∼30대 형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A씨 등은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다. 당시 사고는 신축 중인 9층 규모의 건물 9층에서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바닥 면을 받치던 거푸집(가설구조물)과 동바리(지지대) 등 시설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검찰은 구조적 안전성 검토나 조립도 없이 동바리를 임의 시공하고, 타설 방식을 준수하지 않은 상태로 콘크리트를 타설해 사고가 난 것으로 봤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해 12월 5일 대표이사 A씨와 하청업체 현장소장 B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피고인들이 혐의를 인정하고 있고 증거가 충분히 수집됐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 [포토] 신지아의 금빛 연기

    [포토] 신지아의 금빛 연기

    김현경(18·한광고)과 신지아(16·영동중) 그리고 김지니(17)-이나무(17·이상 경기도빙상경기연맹)로 이뤄진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강원2024)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1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아이스댄스 3점, 남자 싱글 5점, 여자 싱글 5점 등 총점 13점을 기록해 12점의 미국, 9점의 캐나다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현겸은 남자 싱글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고, 신지아는 여자 싱글 은메달에 이어 금메달도 손에 넣었다. 아이스댄스에서 4위로 아쉬움을 삼켰던 김지니-이나무도 단체전에서 한풀이에 성공했다. 2012년에 시작한 청소년 동계 올림픽에서 피겨 단체전이 국가대항전으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전까지는 각국 선수들이 국적과 관계없이 팀을 짜 경기했다. 5개국이 경합을 펼친 이번 대회에선 아이스댄스, 페어, 남녀 싱글 등 4개 세부 종목 중 상위 3개 종목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렸다. 한국은 페어 경기엔 출전하지 않았지만 아이스댄스와 남녀 싱글에서 모두 간판 선수들을 내보냈고, 목표로 했던 금메달을 차지했다.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이는 김지니-이나무조였다. 이들은 순조롭게 연기를 펼쳤고 기술점수(TES) 44.37점, 예술점수(PCS) 37.78점 등 합계 82.15점을 받았다. 앙브르 페리에-사무엘 블랑(프랑스·97.69점), 올리비아 일린-딜런 케인(미국·88.63점)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은 3점을 획득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 2개국만 출전한 페어 경기가 끝난 뒤 김현겸이 남자 싱글에 출격했다. 이미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현겸은 단체전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했다. 첫 번째 점프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뛰다 넘어졌지만 곧장 일어나 연기를 이어갔고 끝까지 경기를 마쳤다. 김현겸은 TES 70.18점, PCS 67.20점에 감점 1점을 받아 합계 147.75점을 기록했고, 점프 실수에도 불구하고 2위 산체스 제이컵(미국·129.77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김현겸이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은 5점을 추가했다. 한국의 금메달은 신지아가 확정했다.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신지아는 가장 마지막 순간 등장하며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성을 들었다. 그는 TES 74.44점, PCS 63.04점 등 137.48점으로 개인전(125.35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고, 2위 장 셰리(미국·122.76점)을 따돌렸다. 신지아의 점수를 확인한 뒤 금메달을 확정지은 선수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 K풍수 정립한 최창조 전 서울대 교수 별세

    K풍수 정립한 최창조 전 서울대 교수 별세

    한국적 풍수 이론과 체계를 정립한 최창조 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가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74세. 1950년생인 고인 서울대 지리학과에서 학부부터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토개발원에서 근무하다가 전북대를 거쳐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서울대 교수가 된 지 4년 만에 교수직을 그만둬 학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인은 한국 고유의 기운에 따라 풍수 이론도 다르다고 주장하며 풍수 이론을 연구하고 대중 강연에도 적극 나서면서 한국식 풍수학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약 40년 동안 풍수에 열중하며 우리 국토 현실을 반영한 ‘도시 풍수’ 개념을 내놨다. 묏자리의 길흉을 점쳐 판단하는 음택풍수에 반대하며 명당은 사람이 자연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4년에는 당시 논의 중이던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풍수를 근거로 ‘천도 불가론’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고인이 남긴 ‘한국의 자생 풍수’, ‘한국의 풍수지리’, ‘한국의 풍수사상’, ‘사람의 지리학’, ‘땅의 논리 인간의 논리’ 등 저서는 한국의 풍수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 발인은 3일.
  • 4월 베네치아에 ‘K미술 지형도’ 펼쳐진다

    4월 베네치아에 ‘K미술 지형도’ 펼쳐진다

    오는 4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동시대 ‘K미술의 지형도’가 펼쳐진다. 4월 17일 개막하는 제60회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 미술전에서 한국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 아르코미술관과 주요 재단, 민간 갤러리, 예술가 단체 등 7개 기관이 우리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알릴 전시를 앞다퉈 연다. 아르코미술관은 이번 비엔날레에서 한국관 개관 전시와는 별도로 1995년 첫 한국관 참여 작가부터 2022년 참여 작가까지 38명의 당시 전시작, 전시작을 바탕으로 한 신작 등 80여점을 망라한 특별전 ‘모든 섬은 산이다’로 지난 30년간 ‘K미술의 최전선’을 조망하게 한다. 임근혜 아르코미술관 관장은 “전시명은 ‘예술을 통한 시간과 공간의 연결’을 상징하는 것으로, 한국관 건립의 산파 역할을 한 고 백남준의 예술 철학에 상상력을 더해 고립된 개인과 분열된 사회를 연결하는 예술의 힘을 보여 주려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4월 18일부터 9월 8일까지 12세기 중세 건축물인 베네치아 몰타기사단 수도원에서 열린다. 올해 한국관 단독 작가로 선정된 주인공은 구정아 작가다. 전 세계 미술계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그는 개인전 ‘구정아-오도라마 시티’를 통해 향기, 기억 등을 활용한 한반도의 무형적 지도를 전 세계 관객과 함께 그릴 계획이다. 최근 리만머핀과 국제갤러리 전속 작가가 되며 주목받은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은 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하는 전 세계 미술가 332명(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비엔날레재단, 유영국미술문화재단, 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 한솔문화재단의 4개 병행 전시도 현지에서 본전시 기간 열린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광주비엔날레 30주년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우리가 되는 곳’을 열어 광주 정신을 되새기며 지속 가능한 인류 공동체 미래를 그린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희생된 광주 공동체를 기리는 1회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백남준의 ‘고인돌’을 선보이며 그간 지향해 온 가치를 알린다. 한강 작가가 현지 대학생들에게 광주, 인권, 민주에 대해 강연하는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유영국미술문화재단은 우리 추상 미술의 선구자인 유영국 특별전으로 최근 미술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그의 첫 유럽 개인전을 선보인다. 세계적 건축가들이 협업한 것으로 유명한 퀘리니 스탐팔리아 재단 건물에 그가 한국의 자연에 몰두하며 작품 활동의 절정기를 이룬 1960~1970년대 작품을 대거 소개한다. 김인혜 큐레이터는 “한국의 단색화 세대 이전에 서양 회화의 언어를 쓰면서 한국의 숭엄한 자연을 표현하고 강렬한 원색을 과감히 배치한 작가가 있었다는 걸 서구 관람객에게 다시금 제시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은 동양의 철학과 서양의 기법이 어우러진 독창적 작품 세계를 일군 이성자의 대표작 20여점을 모아 소개한다. 한솔문화재단은 우리 전통 풍습인 달집태우기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깊이 성찰한 이배 작가의 ‘달집태우기’ 전시로 세계인에게 여백의 미학을 알린다. 고 신성희 작가의 회화 연작을 내세운 갤러리현대와 다국적 작가 공동체 나인드래곤헤즈의 프로젝트도 ‘K미술 전시’에 다양성과 역동성을 더한다. ‘미술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베네치아비엔날레는 1895년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 축제로 미술전과 건축전이 격년마다 번갈아 열린다.
  • 국내 첫 심정지 치료제 임상 2상 성공… “블록버스터급 신약 자신감”

    국내 첫 심정지 치료제 임상 2상 성공… “블록버스터급 신약 자신감”

    “지엔티파마의 신약 물질인 ‘넬로넴다즈’가 세계 최초로 심정지 환자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넬로넴다즈 임상 2상을 주도한 전병조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5년 동안 심정지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뇌 손상과 심장기능 부전 등 심정지 후 증후군 발생률이 위약(가짜 약) 투여군보다 약 50% 낮아졌고 부작용은 거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조건부 허가’를 받고 시판된다면 세계적으로 심정지 환자 치료에 획기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약업계에서는 이미 식약처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된 넬로넴다즈가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 물질이 많지만 넬로넴다즈처럼 임상 2상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 물질은 거의 없다”면서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를 받는다면 세계 처음으로 심정지 환자 치료제가 국내 기술로 탄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환자로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전 교수에게 넬로넴다즈의 임상 결과와 의미 등을 들었다.-심정지는 어떤 질환인가. “여러 원인에 의해 심장박동이 멈춰 환자가 사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인은 심장성과 비심장성이 있는데 심장성은 심실성 부정맥, 심부전,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 질환이 직접적 원인이고 비심장성은 중증 외상과 폐, 간, 신장 등 주요 장기의 기능 부전이 원인이다. 최근 심정지 환자의 치료 방향과 목표는 심폐 기능을 회복시킨 후 손상당한 뇌 기능을 심정지 이전의 상태로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심정지 환자가 늘었고 사망률도 높다던데. “국내에서 심정지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지만 병원 이송 환자의 생존율은 7.8%에 불과하다.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 기능을 회복해 퇴원한 환자는 4.6%로 극히 적다. 현재 심정지 환자의 치료는 기본 및 전문 심폐소생술과 과거 저체온치료(TH)로 알려진 목표체온유지치료(TTM), 소생술 후 증후군의 증상에 따라 처치하는 대증요법 등인데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적절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넬로넴다즈는 어떤 물질인가.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다중 경로로 신경세포 보호 작용을 나타내는 국내외 최초의 신약 물질이다. 심정지로 손상된 뇌 기능 회복에 효과적이다. 심정지 환자에게서 재관류로 나타나는 활성산소 증가에 기인한 세포사와 NMDA 수용체(신경세포 시냅스 후막에 존재하는 이온성 글루탐산 수용체의 일종) 활성화에 의한 글루타메이트 독성 유발에 의한 세포사를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5년간 환자 105명 대상 임상시험뇌 손상·심부전 등 증후군 발생률위약 투여군보다 약 50% 낮아져임상 1상 이어 부작용·위험 없어상반기 다국적 임상 3상 준비 중희귀 의약품 ‘넬로넴다즈’세계 최초 심정지 후유증 치료약다중 경로로 신경세포 보호작용식약처 ‘조건부 허가’ 시판된다면첫 국내기술 심정지 치료제 탄생-임상 2상은 어떻게 진행했나. “삼성서울병원, 전남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전국 5개 대학병원 응급의학과에서 2018년 환자 모집을 시작해 5년간 10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넬로넴다즈 고용량과 저용량, 위약 투여군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약효를 평가했다. 뇌 기능 장애 개선 효과는 90일 후 신경학적 뇌 기능 수행 분류 척도(CPC)와 수정랭킨척도(mRS)로 평가했다. 또 뇌 MRI 촬영을 통해 영역별 비등방도(FA) 평균을 산출해 비교했다.” -약효는 확인됐나. “임상 2상 결과에서 넬로넴다즈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보다 뇌 기능 회복 정도를 보여 주는 CPC와 mRS 값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군 대비 각 투여군의 CPC가 개선될 가능성은 고용량군에서 1.9배, 저용량군에서 1.8배로 증가했다. 또 mRS는 고용량군에서 2.1배, 저용량군에서 1.5배로 증가했다. 뇌 MRI 영상을 분석한 결과 위약군보다 고용량군에서 뇌 손상 정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치료 중 사망 환자 수도 위약 투여군에 비해 적은 숫자로 조사됐다.” -부작용이나 위험성은 없었나. “임상 2상에 참여한 105명 모두에게서 보고된 부작용이나 위험성은 없었다. 이미 미국과 중국에서 진행됐던 임상 1상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된 것으로 안다.” -전남대병원에서만 85명 환자의 임상을 완료했다.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일반 질환보다 심정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는 매우 어렵고 규제도 많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환자 모집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임상 2상에 참여한 대학병원 모두가 열심히 노력했다. 특히 전남대병원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모집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에 구성된 임상연구팀의 열의와 체계적인 임상시험 시스템 구축,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중증 환자의 최종 치료 수행 등이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함께 수고해 준 모든 연구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현재 심정지 치료제가 없어서 출시되면 세계적으로 반향이 클 텐데. “맞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심정지 후유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없는 것으로 안다.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품목 조건부 허가를 받게 된다면 심정지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상반기 개시 예정인 다국적 임상 3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경우 세계 최초로 심정지 환자의 치료제 개발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약물이 된다.”
  • 몸값 높이는 ‘양구 사과’…“고품질로 승부”

    몸값 높이는 ‘양구 사과’…“고품질로 승부”

    강원 양구군이 양구 사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한다. 양구지역은 기후변화에 따라 과수 생산지도가 바뀌면서 사과 주 재배지로 부상하고 있다. 군은 올해 6억 5000만원을 들여 양구 사과 품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국비 5000만원, 군비 5000만원 등 모두 1억원을 들여 과수연구회, 작목반, 영농법인 등에 무인 방제시스템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분사 장치와 제어기 등으로 구성된 무인 방제시스템이 농가 노동력 절감과 안정적인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군은 9000만원을 투입해 사과 품종인 부사, 홍로, 시나로골드 등의 묘목도 보급한다. 묘목 1주당 가격은 1만 5000원이고, 1ha당 최대 1300주를 보급한다. 사과 농가에 지주·배수·관수시설 신설 또는 정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1억 3000만원을 들여 전개한다. 이외에도 비가림시설, 야생동물방지시설, 서리 피해 방지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며 고품질 사과 생산을 돕는다. 올해 양구지역에서는 222개 농가가 5040t의 사과를 생산해 280억원을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양구지역 사과 재배지 면적은 2000년대 초반 40ha 수준에서 올해 314ha로 7배 이상 크게 늘었다. 양구 사과는 품질도 높아져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 대회에서 2021·2022·2023년 3년 연속 수상했다. 군 관계자는 “양구 사과는 전국적으로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시래기사과축제를 개최하는 등 생산 지원뿐만 아니라 홍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영화 ‘황야’, 시리즈 ‘선산’ 나란히 넷플릭스 1위

    영화 ‘황야’, 시리즈 ‘선산’ 나란히 넷플릭스 1위

    허명행 감독 ‘황야’와 민홍남 감독의 시리즈물 ‘선산’이 넷플릭스 190개국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넷플릭스는 ‘황야’가 1430만, ‘선산’이 31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비영어 영화 및 TV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21년 ‘넷플릭스 톱 10’ 순위 도입 이후 영화와 시리즈에서 한국 콘텐츠가 모두 1위를 차지한 두 번째 사례다. 앞서 ‘카터’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이 기록을 세웠다. 특히 영화와 시리즈 모두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돋보이는 성과다. 영화 ‘황야’는 마동석 배우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다.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렸다. 시리즈물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발생하는 불길한 사건들을 조명한 한국적인 미스터리 스릴러다. 넷플릭스 측은 “글로벌 톱10 비영어 영화 및 TV 부문 1위를 동시에 달성한 것은 한국형 미스터리 스릴러부터 액션 블록버스터까지 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 국기연 “일부 대전 이전 중단”에도… 들끓는 경남·진주

    경남 진주혁신도시 입주 기관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일부 부서의 대전 이전 논란에 지역사회가 들끓고 있다. 거센 반발에 국기연은 “강행하지 않겠다”며 물러섰지만 공공기관 재이전은 경남을 넘어 전국적 사안이라는 점에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품질원 부설 기관인 국기연은 2021년 신설됐다. 2본부, 12부·센터, 36실·팀·사업단으로 구성돼 방산 육성 지원과 국방 기술 기획·관리·평가 등 업무를 수행한다. 진주혁신도시에 본관이 있고 서울과 대전 등 5곳에 사무소가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근무 인원은 560여명이다. 진주시는 이번에 이전 계획이 알려진 부서가 함정과 항공·무기체계 등 개발 가능성을 평가하는 획득연구부로 3개 팀 49명이라고 30일 밝혔다. 진주 근무 인원의 14%다. 이전 공공기관은 승인받은 계획을 변경하려면 혁신도시법에 따라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와 국토교통부 장관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공공기관 이전 후 만들어진 국토부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이전 후 사후관리방안’에서는 심의·승인 대상을 수도권으로 한정했다. 잔류 인원 증가, 조직 신설, 사무공간 신축 임대가 수도권에서 이뤄질 때만 심의·승인받도록 했다. 이번 사례처럼 진주에서 대전으로 가는, 비수도권 간 이동은 심의 대상이 아니어서 공공기관 재량대로 할 수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국기연은 2년 전에도 혁신기술연구부 2개 팀 30여명을 대전으로 이전시켰고, 추후 경남도에 통보했다. 국기연 부서 이전이 법 테두리 안에서 벌어진 ‘꼼수’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경남도는 국기연 이전 계획이 공공기관 지방이전 목적뿐 아니라 정부 균형발전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고 본다. 이에 도는 혁신도시법과 국토부 지침 개정을 지방시대위원회에 건의하고 국기연 1차 이전 부서 복귀도 촉구하고 있다. 국기연은 지난 26일 부서 이전 검토 중단을 선언하며 진주시와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진주시는 부서 이전은 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견해다. 시는 국기연 일부 부서 이전이 나쁜 선례로 남아 다른 기관·지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면 백지화’를 요구한다. 시민단체, 상공계, 지방의회도 한목소리로 백지화를 촉구하는 가운데 국기연 대응과 논란 재발을 막을 정부 방침이 주목된다.
  • 與, 성범죄·입시·채용비리 땐 ‘컷오프’… “사면·복권돼도 원천 배제”

    與, 성범죄·입시·채용비리 땐 ‘컷오프’… “사면·복권돼도 원천 배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도덕성 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앞서 공관위가 ‘신(新) 4대악’으로 분류했던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 범죄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았다면 추후 사면·복권이 돼도 공천 대상에서 원천 배제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회의를 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부적격 기준을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본인·배우자의 입시 비리와 채용 비리, 자녀와 관련한 채용 비리와 국적 비리 등을 ‘4대 부적격 비리’로 규정해 역시 추후에 사면·복권이 됐더라도 공천 대상에서 배제한다. 성폭력 2차 가해와 가족 입시 비리 등을 특정해 도덕성 기준에 넣은 것은 민주당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사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적 지탄을 받는 형사범으로 벌금형 이상의 형이 확정됐거나 공천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하급심에서 벌금형 이상 판결을 선고받은 경우도 공천에서 배제된다. 성범죄, 불법촬영, 스토킹 등이 여기 해당된다. 강력범죄, 뇌물범죄, 재산범죄, 선거범죄, 도주차량 음주운전 등 ‘파렴치 범죄’는 집행유예 이상 형을 받으면 원천 배제되며 하급심 선고가 기준에 해당되더라도 원천 배제된다. 뇌물 및 불법정치자금 수수, 경선 금품 살포 등 부정행위 전력에 대해서도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거나 확정된 경우 공천 대상에서 배제된다. 음주운전의 경우 선거일 기준으로 20년 이내 3회 이상, 10년 이내 2회 이상,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이후 1회 이상 적발됐을 때 공천에서 배제하는 별도 기준을 뒀다. 다만 부적격 판정을 받은 신청자의 이름과 부적격 사유는 비공개다. 또 하급심 결과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더라도 경우에 따라 공천 신청자가 이의를 제기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공관위는 다음달 3일 공천 신청자 접수가 끝나면 부적격 신청자를 원천 배제한 후 심사 평가에 착수하고 13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실시한 뒤 경선·단수 추천·우선 추천 지역 등을 차례로 발표한다. 다음달 안에 최대한 공천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전국적으로 2개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각각 500개씩 샘플 1000개를 채워 조사하며 논란 최소화를 위해 전화면접 방식과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한다.
  • 與, 성범죄·입시비리 땐 사면·복권돼도 공천 원천배제…도덕성 대폭 강화

    與, 성범죄·입시비리 땐 사면·복권돼도 공천 원천배제…도덕성 대폭 강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도덕성 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앞서 공관위가 ‘신(新) 4대악’으로 분류했던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 범죄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았다면 추후 사면·복권이 돼도 공천 대상에서 원천 배제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회의를 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부적격 기준을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본인·배우자의 입시 비리와 채용 비리, 자녀에 대한 채용 비리와 국적 비리 등을 ‘4대 부적격 비리’로 규정해 역시 추후에 사면·복권이 됐더라도 공천 대상에서 배제한다. 성폭력 2차 가해와 가족 입시 비리 등을 특정해 도덕성 기준에 넣은 것은 민주당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사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 국민적 지탄을 받는 형사범으로 벌금형 이상의 형이 확정됐거나 공천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하급심에서 벌금형 이상 판결을 선고받은 경우도 공천에서 배제된다. 성범죄, 불법촬영, 스토킹 등이 여기 해당된다. 강력범죄, 뇌물범죄, 재산범죄, 선거범죄, 도주차량 음주운전 등 ‘파렴치 범죄’는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받으면 원천배제되며 하급심 선고가 기준에 해당되도 원천배제된다. 뇌물 및 불법정치자금 수수, 경선 금품 살포 등 부정행위 전력에 대해서도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거나 확정된 경우 공천 대상에서 배제된다. 음주운전의 경우 선거일 기준으로 20년 이내에 3회 이상, 10년 이내 2회 이상,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이후 1회 이상 적발됐을 때 공천에서 배제하는 별도 기준을 뒀다. 다만 부적격 판정을 받은 신청자의 이름과 부적격 사유는 비공개다. 또 하급심 결과에 따라 부적격 판정을 받았더라도 경우에 따라 공천 신청자가 이의를 제기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공관위는 다음달 3일 공천 신청자 접수가 끝나면 부적격 신청자를 원천배제한 후 심사 평가에 착수하고, 13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실시한 뒤 경선·단수 추천·우선 추천 지역 등을 차례로 발표한다. 다음달 안에 최대한 공천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전국적으로 2개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각각 500개씩 샘플 1000개를 채워 조사하며, 논란 최소화를 위해 전화면접 방식과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한다.
  • “서울 살아서 행복하세요?”…일본인과 중국인 답변 ‘이렇게’ 달랐다

    “서울 살아서 행복하세요?”…일본인과 중국인 답변 ‘이렇게’ 달랐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 일본인이 가장 높은 소속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감이 가장 낮은 외국인은 중국인이었다. 이민정책연구원은 최근 통계브리프 ‘서울시 거주 내국인과 외국인의 소속감과 행복감 비교’를 발간했다. 박성일 이민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서울시가 삶의 질·주거·교육·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의견을 듣는 ‘2022년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내용을 토대로 내·외국인 간 소속감과 행복감을 비교했다. 조사 응답자는 만 20세 이상이면서 서울에 90일을 초과해 거주하는 2500명의 외국인이다. 조사 결과 소속감(5점 만점)의 경우 일본인이 2.71점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및 영미권 2.53점, 유럽권 2.52점 등이 그 뒤를 이었는데, 중국인이 2.25점으로 가장 낮았다. 행복감(10점 만점)도 일본인이 7.60점으로 가장 높았다. 영미권과 유럽권 7.42점, 중국인 7.25점 등이었고, 베트남인이 7.08점으로 가장 낮았다. 체류 기간별로 보면 체류 기간이 36개월 미만일 때 소속감이 가장 높았으며, 이후에는 감소했다. 행복감은 체류 기간이 36개월 이상~48개월 미만일 때 가장 높았다. 인구사회적 특성에 따라 분석하면 여성, 20대 이하, 중졸 이하, 자영업자의 소속감이 가장 높았다. 행복감은 연령이 낮을수록, 대졸자인 경우에 높았다. 서울에 거주하는 내국인과 외국인 간 소속감과 행복감을 비교하면 소속감은 내국인이 더 높았고, 행복감은 외국인이 더 높았다. 한편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지난해 약 251만명을 기록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공개한 ‘2023년 12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250만 758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11.7% 늘어난 수치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89%에 해당한다. 지난해 체류 외국인 250만여명 중 90일 이상 장기체류하기 위해 당국에 등록하거나 거소 신고를 한 외국인은 188만 1921명(75.0%), 단기체류자는 62만 5663명(25.0%)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94만 2395명)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베트남(27만 1712명), 태국(20만 2121명), 미국(16만 1895명), 우즈베키스탄(8만 7698명) 등 순이었다.
  • 옛 동해남부선 철길이 기후변화 대응 숲길로 ‘변신’

    옛 동해남부선 철길이 기후변화 대응 숲길로 ‘변신’

    옛 동해남부선 폐선부지가 기후변화 대응 숲길로 변신했다. 울산 북구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울산시계~호계구간 울산숲 1·2구간 조성공사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울산숲은 총 122억 3800만원을 들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울산시계에서부터 송정지구까지 조성되는 대규모 도시숲(면적 13.4㏊·길이 6.5㎞)이다. 울산숲은 1구간 이화정구간(울산시계~중산교차로), 2구간 신천·호계구간(약수마을~호계), 3구간 송정구간(송정지구)으로 나뉜다. 지난해 말까지 1·2구간 공사를 마무리했다. 3구간 공사는 올해 진행할 예정이다. 북구는 1구간(면적 3.7㏊·길이 1.6㎞)에 대나무와 이팝나무, 단풍나무를 심어 ‘백년가로숲길’을 조성했다. 2구간(면적 6.5㏊·길이 3.6㎞)은 메타세쿼이아, 가시나무와 4계절 다양한 꽃과 단풍을 볼 수 있는 나무를 심어 ‘사계절비단숲길’로 만들었다. 각 구간에는 보행자전용 산책로와 벤치, 앉음벽 등을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3구간(면적 3.2㏊·길이 1.3㎞)은 물소리를 들으며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물향기숲길’로 조성할 예정이다.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은 “울산숲 조성으로 100년간 동서로 나누어져 있던 북구가 하나가 됨은 물론 기후위기 대응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울산숲이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를 잡을 수있도록 숲 보전과 관리에도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하나마나한 선거?…무소속 대선후보 등록한 푸틴, 미증유 5선 자신하는 이유

    하나마나한 선거?…무소속 대선후보 등록한 푸틴, 미증유 5선 자신하는 이유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72)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대선은 오는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치러질 예정이다. 선관위는 다음 달 10일까지 후보자 명단을 확정한다. 지난해 말까지 자타칭 후보로 거론된 인물은 16명이나 된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선관위는 푸틴의 선거운동으로 수집된 31만 5000명의 서명을 검토한 후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을 승인했다. 러시아 선거법은 무소속 후보들이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최소 30만명의 서명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 하원 다수당(450석 중 325석) 통합러시아당은 지난해 말 전당대회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해 지지를 선언하며 그의 연임 도전에 힘을 실었다. 정의러시아당(27석)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헌법 개정을 통해 2036년까지 집권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상태다. 현재 그의 나이가 71세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종신 집권이 가능한 셈이다. 대통령 임기는 당초 4년이었다가 2008년 헌법 개정을 거쳐 6년으로 중임을 가능하게 했으며 국민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한다. 1999년 12월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았던 푸틴 대통령은 2000년을 시작으로 2004년과 2012년, 2018년 잇달아 대권을 거머쥐었다. 3연임을 금지한 규정 때문에 총리를 지낸 2008~2012년을 제외하고 집권 4기를 열었다. 푸틴은 이번 대선에 집권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각 지역 조직과 친크렘린계 외곽 정치조직인 전러시아국민전선이 그의 출마를 지지하는 서명을 모았다. 이번 대선 투표에서 이미 4선인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6년 임기를 더 수행할 게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AP는 “(생일 기준으로) 71세의 푸틴 대통령은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있지만 24년간 집권하면서 구축한 러시아 정치 체제에 대해 강력한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푸틴)에게 도전할 수 있는 저명한 비평가들이 투옥되거나 해외에 머물고 있고, 대부분의 독립 언론이 금지된 상황에서 3월 대선 투표에서 그의 연임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푸틴 측은 특정 정당에 의지하지 않고 광대한 지지를 받는 정치인이라는 점을 은연중 강조하고 있다.앞서 선관위는 이미 의회에서 각 정당에 의해 대선 후보로 지명돼 서명을 받을 필요가 없었던 다른 세 명의 대선 후보 등록을 승인한 바 있다. 러시아 공산당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76), 자유민주당(LDPR) 대표이자 당 대표인 레오니트 슬루츠키(53) 하원의원, ‘새로운 사람들 당’(NPP)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40) 등 3명이 푸틴 대통령보다 먼저 대선 후보로 등록됐다. 이 세 정당은 모두 크렘린의 정책을 대체로 지지해왔다. 슬루츠키는 2022년 실패로 돌아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에 참여한 러시아측 대표 중 한 명이었고, 2018년 BBC 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 대통령(푸틴)의 표를 빼앗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출마와 관계없이 푸틴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서 지방의원을 맡고 있는 진보 정치인 시민발의당 소속 보리스 나데즈딘(61)도 대선 출마를 노리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하고 서방과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수천명의 러시아인들이 나데즈딘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서명을 남기기 위해 전국적으로 줄을 선 가운데, 이는 크렘린에 대한 도전이 엄격하게 통제된 정치적 환경에서 야당에 대한 동정을 보여주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AP가 지적했다. 선관위는 이번 주 후반에 나데즈딘의 서류를 검토해 대선후보 등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반정부 성향 40대 여성 언론인이자 변호사인 예카테리나 둔초바도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등록을 거부 당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투옥된 러시아 정부 비평가들의 석방 등을 주장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푸틴의 새로운 적수로 떠올랐지만 선관위는 철자법 등 서류상 오류를 이유로 둔초바를 대선 후보로 추천하는 추대그룹의 등록을 거부했고 러시아 대법원도 선관위의 결정에 불복한 둔초바의 항소를 기각했다.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인 푸틴 대통령은 정적을 무자비하게 내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측이 대선 낙승을 자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유러시아당을 이끌며 체첸과의 전쟁을 반대하는 등 권위주의 통치를 비판하던 야당 정치인 세르게이 유센코프(당시 52세)는 2003년 모스크바 자택에서 가슴에 여러 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 KGB 요원이었지만 1999년 300명의 희생자를 낳은 사건이 러시아의 자작극이라는 것과, 반정부 인사들을 암살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영국으로 망명했던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당시 44세)는 2006년 런던에서 옛 KGB 동료 요원과 홍차를 마신 후 독극물 중독 현상을 보이더니 죽고 말았다. 반 푸틴 인사로 수감돼 있는 알렉세이 나발니(48)는 지난해 말 3주일이나 연락이 두절됐다가 보다 극악한 환경의 시베리아 감옥인 야말로 네네츠키의 ‘제3교도소(IK-3)’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겨울에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중범죄자 교도소로, ‘북극 늑대’란 별칭을 단 곳이다.
  • “아이도 입양할 수 있어요”…아시아 첫 ‘법적 동성 부부’

    “아이도 입양할 수 있어요”…아시아 첫 ‘법적 동성 부부’

    대만이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뒤 동성 결혼자가 2만 5000여명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 성별평등처는 ‘2024년 젠더 이미지’ 발표를 통해 이같은 통계 수치를 공개했다.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누적 동성 결혼자가 2만 5716명이며 이 가운데 남성과 여성이 각각 7748명, 1만 7968명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동성 결혼한 대만인은 1054명이었고 이중 남성은 644명, 여성은 410명이었다. 또 내정부 산하 호적 담당 호정사의 통계에 따르면 동성 부부의 이혼 숫자는 2019년 110쌍에서 2023년 781쌍으로 점점 늘어 지난해까지 2382쌍이 이혼했다고 보도했다.앞서 대만 최고법원은 지난 2017년 5월 동성결혼을 금지한 민법의 혼인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2년 내 관련 법 개정이나 특별법 제정이 없으면 동성결혼 신고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최고법원의 결정을 어떤 식으로 법제화할 것인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으나 2019년 5월 17일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내용의 특별법안이 입법원을 통과했다. 같은 달 22일 차이잉원 총통의 특별법 서명 등을 거쳐 동성 간 혼인이 정식으로 합법화됐다. 또 대만은 지난해 1월에는 대만인과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적자의 동성 혼인 신고를 허용하기도 했다. 한편 대만 입법원(국회)은 지난해 5월 16일 동성 부부가 공동으로 아이를 입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률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 제주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남학생 기숙사 8월 오픈

    제주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남학생 기숙사 8월 오픈

    제주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총교장 블레어)는 최근 중등 과정까지 남학생들의 입학을 확대한 데 이어 남학생 기숙사 시설을 오는 8월부터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제주에서 유일한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전 과정 보딩 스쿨로서 남녀 학생 모두를 위한 차별화된 기숙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브랭섬홀 아시아 남학생 기숙사는 증등과정 첫 학년인 6학년(만 12세)부터 이용 가능하며 체계적으로 짜인 기숙사 일정에 따라 운영된다. 다양한 국적과 전공의 전문 사감 교사들로부터 긴밀하게 학습 및 생활 지도를 받으며, 각 학생은 10명씩 패밀리 그룹에 배정돼 그룹 당 한 명의 교사가 세심하게 학생들의 웰빙을 살피게 된다. 특히 기숙사 학생들은 단기간에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회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학습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는 해당 전공의 사감 교사들이 교내 수업 교사들과 연계해 추가적인 지원도 제공한다. 또한 심리 상담 및 대학 진학 상담 교사와 일대일 면담을 가질 수 있고, 24시간 운영되는 메디컬 센터를 통해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 받을 수 있다. 주말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스포츠, 예술활동, 야외활동, 요리 등의 6가지 주제 하에 학생들에게 폭넓은 경험을 지원한다. 또한 기숙사만의 방과후(CASE 프로그램) 활동 및 학생 리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성과 리더십 함양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브랭섬홀 아시아 기숙 학생들은 제주 유일의 올림픽 규격을 자랑하는 아이스링크장,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디자인 스튜디오, 뮤직 룸, 도서관 등의 교내 최첨단 시설을 추가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다채로운 활동과 학습을 병행하며 균형 잡힌 학생 생활을 펼쳐 나갈 수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120년 전통의 캐나다 명문 보딩 스쿨인 브랭섬홀 캐나다의 자매학교로서 2012년에 개교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해부터 남중학교를 추가하여 남녀공학으로 전환하였고, 현재 유, 초등부터 고등과정까지 총 12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학교 측은 제주에서 유일하게 혁신적인 미래 교육이라 불리는 IB 교육을 유초등부터 고등과정까지 전 학년에 걸쳐 연속적으로 제공하며 학생들의 탐구 기반 학습, 융합 교육, 비판적 사고 및 사회 봉사 등을 중점으로 전인적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졸업생의 대다수가 미국, 캐나다, 유럽, 아시아 곳곳의 세계 100대 명문대로 진학하고 있으며, 졸업 이후에도 여러 방면에 다재다능한 인재들로 성장하여 지역 및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총교장 블레어 리 박사는 “캐나다 명문 보딩 스쿨의 전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10년 이상 본교는 학생들에게 균형 잡히고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남학생들의 이번 보딩 기회 확대로 더 많은 인재들이 본교에서 자신들의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브랭섬홀 아시아는 특정 학년 및 남중학교 확대에 따라 현재 신입생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지원 가능한 학년 및 남학생 기숙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학교 홈페이지나 입학사무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호텔 뺨치네...에콰도르 교도소서 호화판 VIP 라운지 발견 [여기는 남미]

    호텔 뺨치네...에콰도르 교도소서 호화판 VIP 라운지 발견 [여기는 남미]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한 에콰도르의 한 교도소에서 VIP 라운지가 발견됐다. VIP 라운지에는 온갖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에콰도르 군에 따르면 문제의 VIP 라운지는 중부지방 코토팍시에 있는 교도소를 수색하던 중 우연히 발견됐다. 매립형 조명으로 불을 밝히고 있는 VIP 라운지는 덩치가 큰 남자가 누워도 넉넉한 더블 침대가 놓여 있는 감옥과 연결돼 있었다. 또 실내 수영장과 디스코텍 등을 갖추고 있어 언제든 감옥에서 나와 이용할 수 있었다. 또 라운지에는 이용자를 위한 전용 미용실과 건강을 돌봐주는 보건센터도 운영되고 있었다. 브랜드 의류와 고급 주류, 마약류도 VIP 라운지 이용자에게 사실상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였다. 징역은 사회와 격리하는 게 목적이지만 VIP 라운지는 특혜가 주어진 예외구역이었다. 인터넷이 연결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이용해 VIP 라운지 이용자는 얼마든지 외부와 통신이 가능했다. VIP 라운지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특식은 일반 수감자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VIP 라운지에선 수제 소시지와 참치요리 등이 뷔페식으로 제공됐다. 익명을 원한 한 수감자는 “우리 같은 평범한 수감자에겐 뼈를 담근 물을 수프랍시고 던져주곤 했다”면서 “VIP 라운지에서 주는 고급 요리를 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군은 VIP 라운지를 수색하면서 고급 브랜드 시계 43개를 발견했다. 관계자는 VIP 라운지에 대해 “갱단 우두머리나 간부들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었다”면서 “이들이 교도소에서 얼마나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교도소 VIP 라운지는 에콰도르 정부가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발견돼 충격이 더욱 크다. 갱단을 테러조직으로, 갱단과의 전쟁을 내전으로 규정한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 8일 전국적인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60일간 지속되는 국가비상사태 기간엔 밤 1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통행도 금지된다. 교도소 수색은 범죄조직의 소굴로 전락한 교정시설을 바로잡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금까지 12개의 교도소를 수색한 결과 수류탄과 장총 등 전쟁용 무기가 다수 발견됐다”면서 (교도소 내)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병행하지 않으면 갱단과의 전쟁은 패전으로 막을 내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에콰도르의 교도소는 걸핏하면 무장폭동이 발생하는 등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곳으로 악명이 높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금까지 에콰도르 교도소에선 갱단의 무장폭동으로 최소한 450명이 사망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기고] 한글을 통한 해외 계절근로자 유입 문제 해결 방안/ 전완식 한성대학교 ICT디자인학부 교수

    [기고] 한글을 통한 해외 계절근로자 유입 문제 해결 방안/ 전완식 한성대학교 ICT디자인학부 교수

    한류의 붐으로 한글의 세계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K팝을 즐겨듣는 세대를 중심으로 급속히 번져나가면서 해외 한글 교육을 담당하는 ‘세종학당’은 교육 대기생이 1만명에 이른다. 한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이유는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체험하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이 현상을 국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안 되겠다. 현재 우리나라는 농어촌 일손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문제를 해외에 많은 거점을 마련하고 있는 세종학당을 활용해 풀어야 한다. 계절근로(E-8 비자)는 농작물 재배·수확·원시가공, 수산물 원시가공 분야에서 취업 활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취득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는 189개소 6만 1631명의 해외근로자를 계절근로 형태로 도입하려 한다. 농업인력 수급 안정 사업에는 1조 6364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당장 다급한 노동인력을 수급하려면 1조 6364억원의 예산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국가적 관점으로 크게 생각하면 절약하는 다른 방안도 있다. 세종학당은 현재 85개국 248곳에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세종학당은 예산이 610억원이므로 농업인력 수급 안정 사업보다 현저히 적은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인력의 상태를 파악해봐야 한다. 우리나라에 근로를 위해 유입되는 외국인의 국적은 매우 다양한데 단순 근로 형태는 중앙아시아, 몽골 등이다. 이들 국가는 겨울기간 너무나 혹독한 추위로 자국에서는 일자리가 축소되어 우리나라로 취업하려는 사람이 자발적으로 많이 유입된다. 현재 중앙아시아, 몽골 사람들은 많은 경우 건설현장이나 이삿짐 나르는 일, 식당 등에서 주로 일을 한다. 다음은 동남아시아인데 이곳은 농업이나 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농수산의 전문가라고 볼 수 있고 우리가 도입하려는 계절 근로자 대상이다. 농사는 경험이 없는 사람이 할 수 없다. 따라서 농수산업의 전문가를 모셔오기 위해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 이 두 가지 대상의 차이를 잘 이해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쪽은 자발적으로 국내유입이 되고 한쪽은 모셔와야 한다. 모셔오는 쪽도 자발적으로 유입되게 하면 예산은 절약된다. 그 해법을 한글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한글 교육의 관심은 커지고 있고 우리가 도입하여는 계절근로자가 많은 동남아시아는 그 열기가 더욱 뜨겁다. 따라서 그들에게 기회의 문을 더 크게 열어주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해외 한글 교육은 교육부,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각 교육과정에 취업전문가 과정을 추가하면 자발적으로 우리나라에 취업하려는 사람들이 형성될 수 있다. 예컨대 세종학당을 운영하는 5가지 방식 중 ‘협업형’이라는 형식은 ‘재단이 대한민국의 공공기관 등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지정·지원하는 세종학당’ 형식이므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을 하면 해외에서 자발적으로 한국 일력으로 유입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을 통해 일정 교육내용을 이수하면 계절근로(E-8비자)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취업하려는 동남아시아인은 넘쳐나고 있지만 비자를 취득하는 방법이 어려워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 세종학당이 추구하는 문화의 전파에 특수목적을 하나 더 추가하는 것으로 국내에 있는 영국, 프랑스 등 해외문화원의 언어 교육과정이 유학이나 취업을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유입시키는 방법의 변화로 예산도 절약하고 해외 계절근로자(E-8 비자)의 지속 가능한 유입경로를 만들어야 한다.
  • 흑인 목회자 1000명 ‘가자 휴전’ 압박… 바이든의 견고한 집토끼가 흔들린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휴전을 촉구한 흑인 목사들이 지금까지 1000여명에 이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무슬림·아랍계의 바이든 지지 철회 움직임에 이어 민주당의 공고한 지지 기반이 연속해서 이탈하는 조짐이 심상치 않다. 미 전국적으로 교인 수천만명을 대표하는 흑인 목회자들은 지난해 10월 백악관 좌담회를 비롯해 공개 서한, 광고를 통해 민간이 수천명이 희생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공격이 중단되도록 미 정부가 압력을 행사하라고 요구해 왔다고 NYT는 전했다. 경합주인 조지아주의 애틀랜타 제일 침례교회 티머시 맥도널드 담임목사는 “흑인 종교 지도자들이 바이든 행정부에 극도로 실망하고 있다”고 했다. 전국 아프리카계 미국인 성직자 네트워크 공동 의장인 바버라 윌리엄스 스키너는 “전쟁과 군국주의, 빈곤, 인종차별이 모두 연결된 것을 보았다”며 “중동 전쟁은 흑인들에게 민권운동 이후 처음으로 뿌리 깊은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주말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하며 흑인 표심 잡기에 나섰지만 ‘집토끼’로 여겼던 이들의 이탈 분위기가 드러난 것이다. NYT는 “민주당에 견고했던 흑인들 지지에 균열이 생기면 11월 대선에 엄청난 의미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화당은 이날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안을 발의하며 대선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이민 정책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마요르카스 장관이 미국·멕시코 국경 관리에 실패했다는 게 이유로, 그가 이민 관련 법 준수를 고의적, 체계적으로 거부해 국경 일대 이주민의 폭발적 증가를 야기했다는 주장이다.
  • 하마스 “우리 겨눈 공격 종료 뒤 철군해야 인질 석방”…이스라엘이 17년간 가자지구 공격에 쓴 무기 ‘부메랑’

    하마스 “우리 겨눈 공격 종료 뒤 철군해야 인질 석방”…이스라엘이 17년간 가자지구 공격에 쓴 무기 ‘부메랑’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석방의 전제 조건으로 이스라엘군의 공격 중단과 지상군 철수 보장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 고위 관리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 관련 회의 성공 여부는 점령 세력(이스라엘)의 포괄적인 가자지구 공격 종료 약속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전날 파리에서는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카타르 총리,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질 석방 및 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열렸다. 파리에서 진행된 협상에도 하마스의 기존 입장엔 큰 변화가 없는 셈이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첫 회의 종료 직후 “미국,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 4자 회의가 건설적이었지만 큰 견해차가 있었다”면서 이번 주 당사국들이 추가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켜 1천200여명을 살해하고 240여명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가면서 전쟁을 촉발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1월 24∼30일 일시 휴전 기간에 이스라엘인 86명과 외국 국적 인질 24명이 석방됐고, 136명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인질이 여전히 가자지구에 억류된 상태다. 앞서 외신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과 수감자 교환을 조건으로 1∼2개월간의 휴전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서 지난 48시간 동안 최소 35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살해했다고 가자지구의 하마스 정부가 28일 발표했다. 현지 언론을 인용한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구급대와 의료진 접근을 막고 있어 거리에는 시신들이 흩어져 있다고 한다. 칸 유니스 공동묘지로 이동하는 길도 모두 막혀 어쩔 수 없이 주민들이 나세르 병원의 뜰에 시신들을 매장하고 있다고 하마스는 밝혔다. 하마스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7일 시작된 전쟁으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는 28일 기준 2만 6422명, 부상자 수는 6만 5087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때 사용한 무기 중 상당수가 이스라엘군의 무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 이스라엘군과 정보 당국이 개전 이후 하마스의 무기 공급원을 놓고 수개월간 조사한 끝에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하마스의 로켓과 대전차 무기 등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투하·발사했지만 폭발하지 않은 탄약 등 수천개의 불발 병기로 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 이전부터 17년간 가자지구를 엄격히 봉쇄해 왔다. 이로 인해 ‘지붕 없는 감옥’이라고 불려온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어떻게 중무장을 할 수 있었는지는 국제사회에 미스터리였다. 이전까지는 하마스가 무기 대부분을 지하의 밀수경로를 통해 이란 등 외부에서 들여오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그러나 하마스의 대전차 폭발물, 로켓추진유탄(RPG) 탄두, 열압력 수류탄, 급조폭발물(IED) 등은 이스라엘군의 무기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의 오랜 봉쇄로 하마스는 창의력을 발휘해 무기를 제조하는 방안을 발전시키며 점점 더 정교해졌다. 이스라엘 경찰 폭탄처리반의 간부 출신인 마이클 카다쉬는 “(이스라엘군의) 불발탄은 하마스의 주요 폭발물 공급원”이라면서 “이스라엘이 사용한 폭탄 중 상당수가 폭발물과 로켓으로 재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340㎏짜리 불발탄 1개로 수백개의 미사일이나 로켓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군사 무장을 하고,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퍼붓고, 이스라엘 도시를 습격까지 할 수 있었던 게 결국 이스라엘과 미국의 무기 덕분이었던 셈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자지구에 대해 최소 2만 2000번의 공격을 퍼부은 가운데 수만 개의 불발탄을 남겼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통상 불발탄 비율은 대략 10%이지만 오래된 이스라엘의 무기는 더 높을 수 있고, 미사일의 경우 불발탄 비율이 15%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지뢰대책기구(UNMAS)의 가자지구 책임자인 찰스 버치는 “대포·수류탄·기타 군수품 등 수만 개의 불발탄이 이번 전쟁 후 남게 될 것인데, 이는 하마스에게 공짜 선물과 같다”고 지적했다. 또 NYT는 이스라엘 무기고가 도난에 취약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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