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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또 봐도 남는 명작의 여운…가을의 깊이 더한 ‘라 바야데르’

    보고 또 봐도 남는 명작의 여운…가을의 깊이 더한 ‘라 바야데르’

    참으려 해도 참을 수 없는 것이 있다. 재채기와 사랑 그리고 무대 위에서 무용수들이 멋진 모습을 보여줬을 때의 박수와 함성 같은 것들이 그렇다. 국립발레단이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 ‘라 바야데르’는 관객들이 박수와 함성을 참을 수 없는 공연이었다. 아이돌 콘서트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열광적인 탄성이 절로 나오는 무용수들의 춤은 보고 또 봐도 남을 여운과 함께 가을의 깊이를 더했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인도 황금제국을 배경으로 힌두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용맹한 전사 ‘솔로르’, 솔로르를 사랑한 공주 ‘감자티’와 니키아를 향해 욕망을 품는 최고 승려 ‘브라만’까지 엄격한 신분제도 속 주인공들의 사랑과 배신, 복수와 용서를 그린 대서사시다. 마리우스 페티파의 안무가 원전이지만 국립발레단은 러시아의 전설적인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2013년 창작한 새로운 버전의 안무를 선보였다. 인도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라 바야데르’는 이국적인 색채가 가득한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은 무용수들의 분장과 의상, 무대 연출 등을 통해 눈앞에 인도를 생생하게 펼쳐냈다. 남녀 모두 노출이 많은 분장이었음에도 무용수들이 뽐낸 선명한 복근 역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요소였다. 국립발레단은 막과 막 사이에 음악만 흐르던 장면과 마임으로만 구성됐던 장면에 춤을 채워 넣었다. 발레 움직임이 풍성하게 추가되면서 단조로운 극 구성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막이 끝날 때마다 무용수들이 나와 인사하면서 관객들에게 사진과 영상으로 공연을 추억할 기회를 준 것도 의미가 있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SNS)에는 무용수들을 태그해 사진과 영상을 올린 게시물들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특히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최고무용수) 박세은(35)과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32)의 동반 출연으로 엄청난 화제가 됐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두 무용수가 2009년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 이후 15년 만에 한 무대에 서서 보여준 완벽한 호흡은 왜 두 사람이 세계적인 무용수인지를 증명했다. 솔로르로 출연한 김기민이 1막 시작과 함께 그랑주테(뛰는 동시에 다리를 앞뒤로 크게 벌리는 동작)로 등장하자마자 객석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중력을 거스르는 움직임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고 동작을 멈추자 엄청난 박수가 쏟아졌다. 김기민이 한쪽에서 튀어나와 무대를 휘어잡는 짧은 찰나에는 초원을 달려가는 야생동물 혹은 트랙을 뛰어가는 육상 선수가 폭발시키는 에너지 같은 것이 있어서 그저 넋을 놓고 지켜보게 했다. 감탄한 관객들의 박수가 길어져 김기민도 멋쩍게 웃고 오케스트라가 다음 연주를 기다리는 일까지 생길 정도였다. 니키아를 맡은 박세은도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으로 관록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흠뻑 반하게 만들었다. 발레리나의 움직임이 어떻게 하면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지 박세은은 그 최상을 보여주는 듯했다. 특히 김기민과 호흡을 맞춘 2인무는 발레의 교본으로 삼아야 할 정도로 완벽함을 자랑했다. 두 사람이 후끈 달군 분위기에 작품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3막 ‘망령들의 군무’까지 아름답게 펼쳐지면서 감동이 배가 됐다. 두 사람이 출연한 회차 이외에도 무용수들은 우아하고 아름다우면서 처연하고도 화려한 춤으로 1막부터 하나도 버릴 것 없고 놓칠 수 없는 명작의 여운을 남겼다. 국립발레단의 어엿한 간판이 된 조연재(29)와 떠오르는 신예 안수연(21)도 아름답고도 슬픈 니키아를 표현해내며 왜 주역을 꿰찼는지 증명했다. 각자의 매력으로 완성한 니키아를 통해 작품을 더 풍성하게 만든 두 사람은 감자티로도 출연하며 국립발레단의 현재와 미래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 ‘K배터리’의 역량, 전기차 배터리 화재 관련 안전 기술 주도

    ‘K배터리’의 역량, 전기차 배터리 화재 관련 안전 기술 주도

    최근 열 폭주에 의한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공포가 고조된 가운데 배터리 화재 폭발을 예방·감지·소화하는 안전 기술 개발을 한국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2∼2021년) 세계 주요국 특허청(IP5, 한국·미국·중국·EU·일본)에 출원된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 특허를 분석한 결과 2021년 말 기준 출원 건수가 1만 3599건으로 2012년(715건) 대비 1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이 15%에 달했다. 출원인 국적별로는 한국이 전체의 37.7%(5122건)를 차지했다. 한국은 2012년 이후 최다 출원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중국(3099건), 일본(2855건), 미국(1518건) 순이다. 2017년까지는 일본이 한국의 뒤를 이었으나 이후 중국이 출원 2위에 올랐다. 기술별로는 화재 감지 분야가 61.2%(9855건)로 가장 많았고, 화재 예방 분야(5292건), 화재 소화 분야(967건)가 뒤를 이었다. 출원 증가율은 화재 소화가 연평균 37.7%로 가장 높았다. 전기차 화재 폭발 사고가 잇따르면서 배터리 화재 소화 기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출원 기업도 한국이 상위군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각각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SK온이 6위, 현대차가 9위에 올랐다. 특허청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강화를 위해 최근 20년(2003~23년)간 주요 특허청에 등록된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을 선별한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 특허 100선’을 발간해 배터리 산업 관련 기업·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신상곤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배터리 화재폭발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특허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먹이 부족·번식기’ ASF 비상…야생 멧돼지 이동 막아라

    ‘먹이 부족·번식기’ ASF 비상…야생 멧돼지 이동 막아라

    정부가 겨울철 활동성이 많아지는 야생 멧돼지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저지 대책을 추진한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겨울은 먹이 부족과 번식기로 멧돼지의 행동반경이 증가하고 기온 하강으로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높아져 ASF가 급증하는 시기다. 지난 2019년 10월 경기 연천에서 처음 발생한 ASF는 현재 경북까지 내려오며 43개 시군으로 확산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10월 30일 기준 전국에서 총 4170건이 발생했고 ASF 확산 차단을 위해 포획(폐사체 포함)된 야생 멧돼지가 42만 8000여마리에 달한다. 정부는 겨울이 확산 위험시기이자 수풀이 무성한 여름철과 달리 시야가 확보돼 멧돼지 포획과 수색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위험 요소 관리 강화와 함께 기회를 활용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환경부는 경북 등에는 포획 실적이 뛰어난 엽사(사냥꾼)를 투입하고 열화상 드론과 포획 트랩 등 장비를 집중 배치해 야생 멧돼지 개체수를 줄이기로 했다. 엽사나 포획 장비에 바이러스가 묻어 ASF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전국적으로 엽사와 포획 장비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다. ASF가 1년 이상 발생하지 않은 강원 고성·속초·양양 등에는 시범적으로 내년 1월부터 엽견(사냥개) 투입을 허용키로 했다. 엽견이 없으면 사냥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 그동안 ASF가 발생한 지역은 엽견을 피해 야생 멧돼지의 이동 거리가 늘어 전파 매개체가 될 수 있어 투입을 금지했다. 환경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바이러스 확산 위험도를 평가하고 신속한 방역작업이 가능하도록 야생동물질병관리시스템을 2026년까지 전면 개편하는 동시에 지역별 적정 멧돼지 서식밀도를 산출하는 연구를 이달 착수한다. 또 폭설 시 산양 등의 생존 및 구조 효과를 높이고 야생 멧돼지 차단 울타리 개방 지점을 기존 21곳에서 44곳으로 확대키로 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경북도 등 지자체 등과 협력을 강화해 ASF 확산 저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소아마비 예방접종하면 불임” 황당한 믿음에 폭탄 테러 ‘이 나라’

    “소아마비 예방접종하면 불임” 황당한 믿음에 폭탄 테러 ‘이 나라’

    소아마비는 1950년대 예방접종이 보급되기 전까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질병이었다. 소아마비는 주로 5세 미만 어린이가 걸리는데 성인도 발병할 수 있으며 영구적인 근육 쇠약과 마비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과거엔 수많은 어린이가 소아마비에 걸려 사망하거나 평생 장애를 겪어야 했다. 다행히 예방접종이 보급되면서 1988년 37만명이던 전 세계 환자 수는 현재 수십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여전히 소아마비 전염이 현재진행형인 국가가 두 곳 존재한다. 바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해 6건의 환자만 나왔지만, 올해는 벌써 41건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들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일부 이슬람 성직자들과 극단주의 세력을 중심으로 ‘소아마비 백신은 비이슬람적이며 무슬림 어린이들을 불임 상태로 만들려는 서방의 음모’라는 믿음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소아마비 접종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지 않은 상황이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소아마비 예방접종에 힘쓰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 정부는 전국적인 예방접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접종 의료팀 겨냥한 테러 잇달아 문제는 소아마비 예방접종이 서방의 음모라는 황당한 믿음을 가진 극단주의 세력이 예방접종 의료팀을 겨냥해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오라크자이 지역에 있는 한 보건소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소아마비 백신을 보관하고 예방접종 의료팀이 활동하는 장소에 총격을 가한 것이다. 이 공격으로 의료팀과 함께 백신을 지키던 경찰 2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보건소를 공격한 괴한 3명도 사망했다. 인근 북와지리스탄에서는 또 다른 무장 세력이 보건소를 습격해 경찰 무기를 빼앗고 의료진에게 백신 접종 운동에 참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현지 언론은 무장세력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카이버파크툰크와주가 파키스탄 탈레반의 거점인 만큼 이들이 배경일 수 있다고 전했다. 테러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1일에도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마스퉁 지역의 한 여학교 인근에서 소아마비 예방접종팀을 지키던 경찰 차량을 겨냥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주차된 오토바이에 부착된 사제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이 폭탄 테러로 9명이 숨졌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어린이를 보호하겠다는 명분으로 일으킨 테러에 학생 5명도 목숨을 잃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테러로 학생 5명과 경찰 1명, 행인 등 9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사건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테러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모신 나크비 내무장관도 “어린이를 겨냥한 잔혹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가자지구, 교전으로 접종 계획에 차질 한편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둘러싼 비극은 가자지구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이 지역의 예방접종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 가자지구 소아마비 백신 접종센터가 공격받아 어린이 4명을 포함해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공격 주체를 언급하지 않은 채 “가자 북부 셰이크 라드완 1차 의료센터가 오늘 공격받았다”며 인명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인도주의적 전투 중단이 합의된 이 지역으로 부모들이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할 자녀들을 데리고 오는 상황에서 공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연기됐던 가자지구 소아마비 백신 접종 3단계 사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가자 북부의 소아마비 백신 접종 사업은 지난달 이 지역 교전 격화로 중단됐다. WHO는 가자지구 내 소아마비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9월 이 지역 어린이에게 소아마비 1차 예방접종을 했다.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하루 9시간씩 접종 예정 지역에서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WHO는 지난달 14일부터 2차 소아마비 접종을 시작했다. 2차 접종까지 마쳐야 어린이들이 면역력을 갖추면서 바이러스 전파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 북부 순서로 이뤄지는 3단계 사업이었는데 1·2단계인 중부와 남부 지역 어린이들은 무사히 접종을 마쳤지만, 북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접종은 연기됐었다.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포착]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포착]

    이란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히잡을 잘못 착용했다는 이유로 보안 요원들에게 신체적 괴롭힘을 당한 여대생이 엄격한 복장 규정에 항의하고자 속옷 차림으로 시위를 벌이다가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 이란지부는 한 이란 대학의 엄격한 복장 규정법에 항의하기 위해 옷을 부분적으로 벗은 후 체포된 여학생을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엑스(옛 트위터)에 유포된 영상은 수도 테헤란의 이슬람 아자드 대학 캠퍼스가 내려다 보이는 강의실에서 다른 학생들이 촬영한 것으로, 온라인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해당 여학생의 “대담함”과 “용기”에 박수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학생의 신원에 대한 추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앰네스티 이란은 엑스 게시글을 통해 영상 속 여학생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 학생이 풀려날 때까지 “고문과 기타 학대”로부터 그를 보호할 것을 촉구했으며 그가 가족과 변호사를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체포 당시 그녀에 대한 구타와 성폭력 혐의는 독립적이고 공정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모든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학의 홍보 책임자 사이드 아미르 마주브는 보안 요원들이 해당 여학생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는 점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기 조사 결과 이 학생이 심리적 장애를 앓고 있으며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일부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여성이 보안 요원들에게 체포돼 공개되지 않은 장소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이 대학과 제휴한 지역 신문사는 그가 정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에서는 2022년 9월 히잡 착용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도덕 경찰에 구금됐던 젊은 이란계 쿠르드족 여성이 사망한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시위가 벌어지자 히잡을 벗고 당국을 무시하는 여성이 늘었고 보안군은 이를 폭력적으로 진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사라진 에르메스 상속남의 ‘18조 주식’…범인으로 지목된 인물들 보니 ‘깜짝’

    사라진 에르메스 상속남의 ‘18조 주식’…범인으로 지목된 인물들 보니 ‘깜짝’

    세계적인 명품 에르메스의 상속남이 약 18조원에 달하는 주식이 사라졌다고 주장하며 범인으로 자신의 자산관리인을 지목했다. 그러나 자산관리인은 모든 것이 그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며 그의 저택에 고용된 모로코 국적의 정원사와 그의 여자친구를 배후로 지목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르메스 창립자 티에리 에르메스의 직계 후손인 니콜라 푸에시(81)가 주장한 천문학적인 규모의 횡령 사건을 둘러싼 진위 논란이 아직도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푸에시는 지난해 자신이 보유했던 에르메스 주식 600만 주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사라진 주식 규모는 에르메스 지분의 6%, 시가는 12억 유로(약 18조원)에 달한다. 이에 푸에시는 1980년대부터 자신의 자산 관리인으로 일했던 에릭 프레몽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자산 관리인으로서 자신의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던 프레몽이 주식을 빼돌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프레몽은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하면서 푸에시가 자작극을 펼치고 있다는 취지의 반론을 폈다. 수년 전 푸에시의 저택에 고용된 모로코 국적의 정원사와 그의 여자친구가 배우자나 자식이 없는 푸에시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허위 주장을 펴도록 조종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레몽에 따르면 정원사와 그의 여자친구는 이미 푸에시로부터 스위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 산재한 부동산 54개를 선물로 받았다. 특히 정원사는 푸에시의 양자로 입양될 절차까지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현지 법률에 따라 양자가 되면 재산 이전에 따른 양도세 등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노린 조치라는 게 프레몽의 주장이다. 실제로 푸에시는 최근 자신이 설립한 자선재단에 재산의 일부를 유산으로 남기겠다는 약속을 철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스위스 복지기관은 푸에시에 대해 조처를 해달라는 프레몽의 신고에 대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사건 종결로 마무리했다. 프레몽이 주식을 빼돌렸다는 푸에시의 소송도 법원에서 기각됐다. 푸에시는 20여년 전 경쟁사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와의 비밀 지분 거래 과정에서 프레몽이 주식을 빼돌렸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면서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증언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법원은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에르메스 지분 6%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지게 됐다. 문제를 한층 복잡하게 만든 것은 푸에시의 주식이 소유자를 등록할 필요가 없는 무기명이라는 점이다. 에르메스 가문 구성원들은 자신의 이름이 등록된 기명주식을 받았지만, 푸에시의 지분만 무기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재 푸에시의 지분을 소유한 사람이 배당금을 받더라도 신분을 추적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에르메스의 설명이다.
  • “너나 가져라” 35살 전 결혼하는 여성에 ‘29만원’ 준다는 中지자체 논란

    “너나 가져라” 35살 전 결혼하는 여성에 ‘29만원’ 준다는 中지자체 논란

    중국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35세 이전에 결혼하는 여성들에게 약 29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정책을 발표하자 현지 누리꾼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북부 산시성 뤼량시 정부는 여성이 35세 이하인 경우 처음 혼인 등록하는 부부에게 보조금 1500위안(약 29만원)을 내년 1월 1일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첫째와 둘째, 셋째 자녀를 낳을 경우 각각 2000위안(약 38만 6000원)과 5000위안(약 96만 6000원), 8000위안(약 155만원)을 별도로 줄 계획이다. 이는 뤼량시 정부가 결혼과 출산 친화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내놓은 보조금 패키지의 일부다. 앞서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지난달 29일 출산 보조금 제도 수립 및 지방정부와 정책 연계 등 내용을 담은 출산 지원 강화 종합대책을 내놨다. 1970년대부터 산아제한 정책을 실시해온 중국은 최근 수년 사이 저출산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902만명으로 1949년 인구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내려앉았다. 2022년 중국의 출산율은 1.09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난해에는 1.0명을 밑돌았을 것이라는 추측마저 나온다.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는 출산에 앞서 결혼마저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엄격한 산아제한 정책으로 성비가 붕괴한 데다 실업률이 20%를 웃도는 심각한 취업난, 낮은 월급으로 감당할 수 없는 대도시의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가 중국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고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뤼량시의 결혼 보조금이 지나치게 적다며 누리꾼들의 조롱 대상이 되고 있다고 홍콩 일간 싱타오는 전했다. 누리꾼들은 “그렇게 많이? 감동적”, “정부가 날 생각해줘서 고마워. 너나 가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이웃 나라 한국에는 55만위안(약 1억원) 출산장려금이 있다더라”라고 꼬집기도 했다. 해당 누리꾼의 반응은 아이 낳을 때마다 직원들에게 1억원을 지급하는 부영그룹의 출산장려책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올해 초 직원들에게 ‘1억원 출산장려금’을 제시하며 산업계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영그룹은 올해 66명에게 총 70억원을 지급했고, 올해 출산 예정 직원도 30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영이 직원들에게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면서 내건 조건은 딱 하나다. 아이가 ‘대한민국 국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 원정 출산으로 아이가 다른 나라 국적을 갖는 경우가 아니면 무조건 한명당 1억원씩 지급한다. 부영은 출산 장려금을 받은 후 몇 년 이상 회사에 다녀야 하는 등의 사내 규정도 두지 않았다. 따라서 1억원을 받고 바로 퇴사해도 출산 장려금을 반납할 의무가 없다. 이중근 회장은 “부영에서 퇴사해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아이를 낳아 저출생 극복에 힘을 보탠 것 아니냐”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 1.5명이 될 때까지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북한의 러시아 파병·군사도발 규탄·대북 제재 강화 촉구 결의안’ 채택

    김형재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북한의 러시아 파병·군사도발 규탄·대북 제재 강화 촉구 결의안’ 채택

    북한의 러시아 파병·군사도발 규탄 및 대북 제재 강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서울시의회에서 채택됐다. 서울시의회는 1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김형재 의원(통일안보포럼 대표, 국민의힘·강남2)이 대표발의한 ‘북한의 러시아 파병·군사도발 규탄 및 대북 제재 강화 촉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65명 중 찬성 65표로 가결, 채택했다. 해당 결의안은 대표발의자인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69명의 공동발의로 지난달 31일 발의됐다. 이번 결의안에 참여한 서울시의원들은 “북한이 포탄과 탄도미사일 같은 무기를 지원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대규모 병력을 전선에 보낸 것은 국제법을 정면으로 어긴 불법 참전 행위이며 국제 안보 질서를 뒤흔들 수 있는 위험한 도발”이라며 “최근에는 김정은이 직접 한반도 지도를 펼쳐 놓고 우리나라 수도 서울에 대한 물리력 사용을 공언하면서 서울시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천만 서울시민의 대변자인 서울시의회는 이번 북한의 도발 행위와 러시아 파병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정부가 한미동맹 및 한미일 안보 공조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며 “또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 결정을 규탄하고 기존 대북제재를 더욱 강화하는 결의를 채택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게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유엔(UN)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해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적 군사 협력을 차단해야 함은 물론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정보력을 높여 달라고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현재 미국, 나토, EU 등 전 세계에서 한목소리로 북한의 러시아 파병 및 군사도발 행위를 규탄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의회 차원에서라도 북한의 이번 파병 행위에 대한 규탄과 대북 추가 제재의 필요성을 환기하고자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대표의원 이성배)들과 동 결의안을 공동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결의안 통과를 계기로 추후 우리나라의 안보태세 강화 및 추가 대북 제재에 필요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결의안 채택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통과된 ‘북한의 러시아 파병·군사도발 규탄 및 대북 제재 강화 촉구 결의안’은 UN, 대통령실, 국회,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기획재정부, 전국 지방의회 등에 이송될 예정이다.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이번 결의안 발의에 참여한 69명의 서울시의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군사도발 규탄 및 대북 제재 강화 촉구 결의안’공동발의자 명단(69명) 김형재(강남2), 강석주(강서2), 경기문(강서6),고광민(서초3), 곽향기(동작3), 구미경(성동2),김경훈(강서5), 김규남(송파1), 김길영(강남6),김동욱(강남5), 김영옥(광진3), 김영철(강동5),김용일(서대문구4), 김용호(용산1), 김원중(성북2),김원태(송파6), 김재진(영등포1), 김종길(영등포2),김지향(영등포4), 김춘곤(강서구4), 김태수(성북구4),김현기(강남3), 김혜영(광진4), 김혜지(강동1),남궁역(동대문3), 남창진(송파2), 도문열(영등포3),문성호(서대문2), 민병주(중랑4), 박상혁(서초1),박 석(도봉3), 박성연(광진2), 박영한(중구1),박춘선(강동3), 서상열(구로1), 소영철(마포2),송경택(비례), 신동원(노원1), 신복자(동대문4),심미경(동대문2), 옥재은(중구2), 유만희(강남4),유정인(송파5), 윤기섭(노원5), 윤영희(비례),윤종복(종로1), 이경숙(도봉1), 이민석(마포1),이병윤(동대문1), 이봉준(동작1), 이상욱(비례),이새날(강남1), 이성배(송파4), 이숙자(서초2),이승복(양천4), 이종배(비례), 이종태(강동2),이종환(강북1), 이효원(비례), 이희원(동작4),임춘대(송파3), 정지웅(서대문1), 채수지(양천1),최민규(동작2), 최유희(용산2), 최진혁(강서3),최호정(서초4), 홍국표(도봉2), 황철규(성동4)
  • GH-산림청, 국산 목재 이용·목조 건축 활성화 협약 체결

    GH-산림청, 국산 목재 이용·목조 건축 활성화 협약 체결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산림청은 1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공원과 공공건축물 등 GH 공공시설물에 국산 목재 이용 확대와 목조 건축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탄소저장고로 인정하는 국산 목재는 철근·콘크리트 등 건축 자재와 달리 제조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흡수한 탄소를 저장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한다. GH는 올해 8월, GH 넷제로(Net-Zero) · RE100 달성 전략과 로드맵을 발표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참여, 기존 임대주택 태양광 설치, 공공주택 모듈러 건축, 탄소 상쇄 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은 공공부문의 국산 목재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목재 친화도시 조성, 목조건축 실연사업, 다중이용시설 실내목질화, 어린이 이용시설 목조화 등 국가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GH 김세용 사장은 “산림청과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모색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미 외교·국방장관 “북러 군사 협력 심화,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

    한미 외교·국방장관 “북러 군사 협력 심화,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장관들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심화를 강력 규탄하고 북한이 각종 도발 행위 등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갖고 공동성명을 통해 “지속되는 불법적 무기 이전, 북한 병력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간 군사 협력 심화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했다”고 밝혔다. 한미 외교·국방 장관들은 “북러 간 군사 협력이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할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을 연장시키며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안정을 위협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북러 안보 협력 확대로 인한 도전들에 대한 대응 방안을 식별했다”며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하는 지원을 며닐히 주시하고 추가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현 독자제재 체제를 이행하고 더 이상의 불법적이고 무모하며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고도 덧붙였다. 양국은 또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비롯해 북한의 지속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불안정을 조성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미는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 및 회피에 대응하기 위한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을 통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한미는 한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며 “미국은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핵공격 시) 정권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지속적은 공약을 재확인했다. 전날 한미 국방장관이 채택한 제56차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서는 ‘비핵화’라는 표현이 빠졌다. 이날 2+2 회의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조 장관과 김 장관은 각각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블링컨 장관도 질의응답 과정에서 “저희의 정책은 유지된다. 그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답했다. 북한이 아닌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해 한국 외교·국방 장관들보다 비핵화의 범위를 넓혔다. 이날 공동성명에도 한미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를 재확인하며 지난해 4월 ‘워싱턴선언’ 공약의 지속적인 이행을 강조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지속적인 공약뿐 아니라 국제비확산체제의 초석인 핵확산금지조약(NPT)상 의무에 대한 오랜 공약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 난민 수백명 동시에 ‘옷 벗긴’ 이스라엘군…“비웃으며 인증샷 찍더라” 충격 증언[포착]

    난민 수백명 동시에 ‘옷 벗긴’ 이스라엘군…“비웃으며 인증샷 찍더라” 충격 증언[포착]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의 한 난민촌에서 수백명의 난민들에게 이주를 강요하는 동시에, 남성들에게는 강제로 상의를 탈의하게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25일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를 공습했고 이에 해당 지역 난민촌에 머물던 가자지구 주민 수백 명은 짐을 싸서 다른 지역으로 탈출하려 준비 중이었다. 그때 이스라엘 군인들이 다가와 난민 200여명의 발길을 붙잡고는 이들을 야외에 구금했다. 남성들에게는 강제로 상의를 벗고 속옷만 입으라고 지시했다. 어린 아이들은 굴욕적인 모습으로 꿇어앉아 이스라엘군의 명령을 받는 아버지 등 가족을 곁에서 바라봐야했고, 강제로 옷을 벗은 채 앉아있던 남성들은 몇 시간을 추위와 사투해야 했다. 공개된 사진은 난민 남성 수백 명이 추위 속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바닥에 앉아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젊은 남성부터 노인까지 연령대와 관계없이 모두 이스라엘군의 지시에 따르는 모습이었으며, 비참한 표정으로 이스라엘군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CNN은 “해당 사진은 이스라엘 텔레그램 채널에 처음 공유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누가 사진을 촬영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스라엘 군인들이 옷을 벗은 채 앉아있는 난민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는 증언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CNN은 당시 현장에 있던 난민 중 한 사람인 무한나드 칼라프(27)와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다. 칼라프는 CNN에 “나와 아내, 그리고 아이들이 안전 통로를 통해 난민촌에서 탈출하려는데 이스라엘군이 우릴 막았다. 난민들을 모두 한 자리에 모은 시간이 오전 11시였다. 5시간 후인 오후 4시가 되어서야 이스라엘군은 여성과 아이들에게 소지품과 가방을 가지고 먼저 현장을 떠날 수 있도록 허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과 아이들이 떠난 뒤 남성들은 옷을 벗고 속옷만 입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우리는 몇 시간 동안 극심한 추위 속에 앉아있었다”면서 “그동안 이스라엘 군인들은 우리를 모욕하고, 웃고,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현장에서 끌려가 구금됐고, 나머지는 풀려났다”면서 “노인들과 부상당한 사람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매우 무섭고 슬펐다. 아무도 우리에게 연민이나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 “‘옷 벗기기’ 수색, 어쩔 수 없어” 주장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난민을 대상으로 옷을 벗게 한 뒤 검문 수색을 진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스라엘군은 난민촌에 머무는 가자지구 주민들 사이에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이 섞여 있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들을 색출하기 위한 ‘탈의 수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CNN에 “가자지구에서 전투작전의 일환으로 민간인을 일시 구금하고 옷을 벗긴 채 수색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노인과 부상자, 아이에 대한 수색 사실과 관련한 질문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어 “테러 활동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팔레스타인 국적의) 개인을 구금하고, 심문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테러 용의자가 폭발물 조끼를 입거나 무기를 숨기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그러려면 옷을 벗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금자들에게 옷을 바로 돌려주지는 않지만, ‘가급적 빨리’ 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 수색=성폭력 해당, 당국이 눈 감아줘”국제적십자사는 이스라엘군의 이러한 수색이 국제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적십자사는 “구금자의 옷을 벗기고 수색하는 것 등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해야 하며, 특히 다른 구금자 앞에서 이런 방식의 수색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제네바 협약은 모든 구금자들이 인도적으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개인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 특히 모욕적이고 품위를 훼손하는 대우를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7월 이스라엘의 구금자와 수감자에 대한 처우와 관련해 보고서를 발표하며, 장시간 공공장소에서 강제로 신체를 노출하는 것은 고문과 기타 학대 금지법 위반이자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다른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의 중동 대행이사인 발키스 자라 역시 “이스라엘 당국은 수개월 동안 자국 군인들이 구금중인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비인간적인 전신 또는 반나체 사진과 영상을 무차별 공개하는 행위를 눈감아 왔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24일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 캠프의 알-하와자 지역의 7구역에 공습을 가했다. 이 공격으로 최소 15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방위대가 24일 보고했다. 해당 폭격 이후 현지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엄청난 폭격을 가하는 바람에 피하지도 못하고 살해 당한 시신들이 아직도 도로위에 널려 있거나 무너진 집들의 잔해 아래 그대로 깔려 있다는 주민의 주장도 제기됐다. 이스라엘군 측은 해당 주장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외대 교수들 “윤-김건희, 사법체계 뒤흔들어” 시국선언

    외대 교수들 “윤-김건희, 사법체계 뒤흔들어” 시국선언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들이 ‘민주주의 훼손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제목의 시국 선언문을 냈다. 교수들은 윤석열 정부가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며 김건희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31일 한국외대 교수 73명은 시국선언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모두 무혐의 처분된 일을 규탄했다. 이들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제11조를 언급하면서 “국민의 법 감정으론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대통령과 그 가족이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수들은 “검찰의 결정이 국민 정서와 눈높이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 (검찰이) 사법 정의를 저버렸다”고 꼬집으며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명품 가방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검찰 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선언문에는 “선택적 수사, 시간 끌기와 조사 지연, 투명성 결여,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 검찰에 대한 국민의 문제 제기를 해결해야 한다. 국민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검찰 개혁을 단행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김건희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정권의 ‘국정농단’ 사태도 거론됐다. 교수들은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지 않은 사인이 함부로 국정에 개입하는 것을 국정농단”이라며 “지난 역사를 통해 국정농단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똑똑히 목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운영에 비선조직이나 사인이 개입하고, 국가 예산을 사적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매국적 역사관을 거리낌 없이 드러낸다면, 현 정부는 시민불복종이라는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아래는 시국 선언문 전문. 한국외국어대학교 시국 선언문민주주의 훼손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우리는 대한민국의 헌정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크게 우려한다. 대통령은 국민의 대리자로서 공정과 정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대한민국의 헌법을 수호해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헌법 제62조). 아울러 대통령과 그 가족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헌법 제11조)”는 헌법 가치를 누구보다 앞장 서서 솔선수범해야 한다.그런데 국민의 상식적인 법 감정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대통령과 그 가족이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대통령의 부인으로 내조에만 전념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국정 전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데서 보듯이 국민적 실망과 공분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다.검찰은 대통령 배우자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관련 제재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종결 처리했다.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리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검찰의 결정은 국민 정서와 눈높이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 검찰이 사법정의를 스스로 저버린 것이다. 검찰은 ‘김건희 국선 로펌’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어떻게 감당하려는 것인가?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헌법 제1조).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지 않은 사인(私人)이 함부로 국정에 개입하는 것을 국정농단이라고 한다. 우리 국민은 지난 역사를 통해 국정농단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똑똑히 목도했다. 국정운영에 비선조직이나 사인이 개입하고, 국가 예산을 사적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매국적 역사관을 거리낌 없이 드러낸다면, 현 정부는 시민불복종이라는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우리는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가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국가, 정의와 공정이 살아 있는 사회,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이 지켜지는 대한민국을 원한다. 이에 우리는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 다음 두 가지를 강력히 요구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공정한 법집행을 강력히 촉구한다.하나, 윤석열 정부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명품 가방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하나, 선택적 수사, 시간 끌기와 조사 지연, 투명성 결여,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 검찰에 대한 국민의 문제 제기를 해결하고, 국민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검찰개혁을 단행하라.2024년 10월 31일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73명 일동
  • 생식기 고문·거세 위협…“러軍의 성폭력 피해자 66%는 남성과 소년”[핫이슈]

    생식기 고문·거세 위협…“러軍의 성폭력 피해자 66%는 남성과 소년”[핫이슈]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년 6개월을 훌쩍 넘은 가운데, 러시아군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의 3분의 2가 남성과 소년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전쟁에 참전했던 우크라이나 국적의 올렉시 시바크는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혀 있는 몇 주의 시간 동안 온갖 끔찍한 고문을 당했다. 포로 시절 그는 헤르손주(州)의 러시아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는데, 교도관들은 그의 생식기를 전기고문 하는 등의 추악하고 끔찍한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 2022년 가을 시바크는 포로에서 풀려난 뒤 우크라이나 당국에 자신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나 전문가를 요청했다. 신체 곳곳에 남아있는 상처를 치료할 수는 있었지만, 성폭력으로 상처를 입은 생식기관을 치료해 줄 비뇨기과 등의 담당의사는 찾을 수 없었다. 시바크는 가디언에 “당시 이 사실을 알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 우리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점령한 이후부터 전쟁을 치렀지만, 아무도 남성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포로 시절 러시아 교도관들이 내게 입힌 상처는 낙인과 금기로 인해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유엔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군이 저지른 수백 건의 성폭력 사례 중 3분의 2는 남성과 소년이다. 유엔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과 전쟁포로를 포함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거의 모든’ 구금시설에서 성적 고문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강간, 강간 미수, 거세 위협, 생식기에 전기 충격을 가하는 행위, 반복적인 강제 탈의 및 성적 굴욕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성폭력을 겪은 남성과 소년을 지원하는 ‘올 서바이버스 프로젝트’(All Survivors Project)의 차루 라타 호그 대표는 “우크라이나에서의 피해 수치는 매우 놀랍다”면서 “생존자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털어놓기가 비교적 쉬운 석방 직후에 인터뷰를 한 뒤 심리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인 시바크도 남성 생존자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 조직의 목표 중 하나는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길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이 그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라면서 “나 역시 포로에서 풀려난 뒤 첫 몇 주는 무섭도록 외로웠다. 국가의 안내나 의료지원이 모두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남성 생존자들의 시련은 우크라이나 내에서는 거의 알려지지도, 논의되지도 않는다. 특히 전쟁터에서 다쳐 팔다리가 절단되는 등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지원 광고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성폭력 부상을 다룬 기사나 지원 광고는 없다”면서 “생존자 중에는 자신의 존엄성과 성적 공격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시바크는 “내가 침묵한다면 그것은 결코 일어나지 않은 것과 같다”면서 “그러나 현실은 많은 남성들이 여전히 (러시아군의) 지하실에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새달 1일 ‘한우의 날’ 맞아 45~65% 할인

    새달 1일 ‘한우의 날’ 맞아 45~65% 할인

    전국한우협회는 11월 1일 ‘한우의 날’을 기념해 ‘한우 먹는 날’ (포스터)행사를 전국적으로 연다고 30일 밝혔다. 한우협회는 2008년부터 한우의 날에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해 한우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특별행사장에서 다음달 1~3일 진행된다. 개막식에선 한우 곰탕 300인분 나눔 행사와 한우협회 홍보대사인 차민욱 셰프의 요리 시연을 생중계한다. 특별행사장에선 한우 1등급 기준 등심 45%, 양지 65%, 불고기 60% 할인 행사를 한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쿠팡, SSG닷컴 등 온오프라인 28개 유통업체는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한우를 최대 65% 할인한다. 민경천 한우협회장은 “11월 1일만큼은 모든 국민이 한우로 하루를 채우고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와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단독] ‘야구 불모지’ 강원 유소년팀 우승 기적…“야구 하나만 보고 땀 흘린 선수들 덕분”

    [단독] ‘야구 불모지’ 강원 유소년팀 우승 기적…“야구 하나만 보고 땀 흘린 선수들 덕분”

    주민이 장비 기부, 유튜브로 홍보“강원에 야구 붐 일고 팀 늘었으면” 지난 7일 경북 안동시 용상생활체육공원 야구장. 마지막 공격 기회인 4회초 평창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의 에이스인 4번 타자 전승찬(평창초 6학년)군이 타석에 들어섰다. 2대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 여기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 그대로 8강에서 탈락이었다. 압박감 속에서도 전군은 안타를 치고 순식간에 2점을 더 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프로야구 구단 하나 없는 ‘야구 불모지’ 강원도의 신생팀이 전국적인 강팀으로 꼽히는 수원 kt wiz를 꺾는 순간이었다. 평창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은 이후 4강에서 경남 통영팀을 11대1로 압도했고 결승에서는 서울 강남구 도곡팀을 6대1로 격파하면서 지난 8일 ‘제3회 안동하회탈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 (U-13) 백호 리그 우승팀이 됐다. 창단 3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이 팀에 눈길이 가는 건 무엇보다 강원도 출신 아이들로만 선수단이 구성돼 있어서다. 19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전국 단위에서 경쟁하는 팀들에 비해 규모가 작다. 한 명이라도 부상자가 생기면 선수단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진다는 얘기다. 게다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2년 창단해 연습은 물론 팀 운영도 어려웠던 터라 이번 우승의 의미가 더 남다르다.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장비나 교통비 등을 지원받는 다른 구단들과 달리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은 별도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 대신 지역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서 아이들이 활약한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거나 필요한 장비 등을 기부한다. 김민범(51)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 감독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은 뒤 이런 큰 대회 우승은 처음”이라며 “일주일에 많아야 3번 정도만 훈련할 수 있었던 힘든 환경에서도 오로지 야구 하나만 보고 땀 흘린 선수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1992년 태평양 돌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08년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은퇴한 김 감독도 강원도 출신이다. 16년 동안 프로선수 생활을 하면서 2004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한국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투수로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록인 164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그가 강원도의 신생 유소년 야구단을 맡게 된 이유는 어린 선수들의 작은 날갯짓으로 강원도에도 야구 붐이 일었으면 하는 바람이 커서다. 그래서인지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 때마다 “모든 걸 쏟아부으면 된다. 경기가 끝나고 후회만 하지 말자”고 강조한다. 전국대회를 제패한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은 다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U-13 백호 리그에서 청룡 리그로 승격한 야구단은 또다시 리그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 청룡 리그에서 우승한 팀은 ‘전국 최강’으로 불리게 된다. 김 감독과 야구단 선수들에게는 청룡 리그 우승만큼이나 간절한 바람이 있다. 야구단의 활약으로 지역사회 내 야구 붐이 조성되고 강원도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구단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김 감독은 “고향에 프로야구 구단이 없다는 사실이 늘 아쉬웠다”며 “우리 팀의 선전으로 더 많은 유소년 야구단이 생기고, 독립 야구단 등도 늘어나면 언젠가 프로야구 구단이 생길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 삭감 vs 삭감… 막 오른 677조 내년도 예산 전쟁

    與 “이재명표 예산은 포퓰리즘”野 “檢 특활비 등 대폭 깎을 것”국회 예산 시즌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677조 4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에 대해 김건희 여사 관련 예산은 대폭 삭감하고 ‘이재명표 지역화폐 예산’은 대폭 늘리겠다고 예고했다. 예산을 전년 대비 최소 4.5%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반면 국민의힘은 건전 재정 기조가 확고해 여야는 국정감사에 이어 예산안 처리를 두고도 충돌할 전망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는 31일 공청회를 시작해 다음달 29일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이에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 예결위 야당 간사인 허영 의원은 30일 ‘경제위기 방관하고 재정위기 부추기는 윤석열 정부 예산안 토론회’를 열어 예산안 심사 방향을 공개했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2025년도 정부 예산안은 올해보다 3.2% 늘어난 약 677조원으로 명목성장률 4.5%보다 낮다. 예산안 증가율을 최소한 4.5%까지 올려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과 관련한 지역화폐 예산과 기본소득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국고에 남은 예비비 중 2조원 정도를 동원해 지역화폐 10조원을 추가 발행하자”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특수활동비와 김 여사 관련 예산으로 여겨지는 개 식용 종식 관련 예산 3500억원, 마음건강 지원 사업 예산 7892억원 등을 삭감할 계획이다. 반면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은) 실제 경기 부양 효과를 찾기도 어렵고 국가 경제를 갉아먹는 포퓰리즘 예산”이라며 “망국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여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다음주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2025년도 예산안 심사 방향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는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 유지와 연구개발(R&D), 저출생 문제 대응, 필수·지역의료 분야 예산 증액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 지방 쇠퇴 넘어 소멸 위기… 포럼 통해 비전·희망 공유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지방 쇠퇴 넘어 소멸 위기… 포럼 통해 비전·희망 공유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대한민국이 늙어 가는 속도는 어떤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합니다.” 30일 오후 서울신문 주최,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주관으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포럼에서는 지역이 안고 있는 인구 감소 문제를 타개할 방법을 찾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똘똘 뭉쳤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수 서울신문 대표이사와 김관영 전북도지사,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외에도 전북대·전주대 등 지역 대학생, 전북도민 등 약 200명의 시민이 함께해 인구문제를 둘러싼 관심을 실감케 했다. 김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저출산·고령화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지방은 지방 쇠퇴를 넘어 지방 소멸이란 단어가 낯설지 않게 됐다”며 “포럼에서 나온 여러 혜안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공유해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인구문제는 혼자서 해결할 수도 없는 일이다. 객관적 시각으로 외부에서 주는 조언들을 정책에 잘 담아내겠다”고 화답했다. 서 교육감은 “교육을 통한 해법의 일환으로 전북교육대전환을 이뤄 내 인구 소멸에 맞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인천 곳곳에서 ‘할로윈’ 행사…특수분장 콘테스트 눈길

    인천 곳곳에서 ‘할로윈’ 행사…특수분장 콘테스트 눈길

    인천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의 할로윈 축제가 열린다. 켈트족 문화에서 유래한 할로윈 행사는 매년 10월 31일에 열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다. 이국적이고 색다른 문화 체험으로 국내에서도 어린이와 젊은 층의 파티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SBS 인천·부천 미용학원은 31일 식물원 카페로 유명한 인천 송도 ‘포레스트아웃팅스’에서 ‘2024 할로윈 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미용학원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특수분장 실력을 뽐내는 행사다. ▲숲길 뷰티 전시회 ▲할로윈 분장 콘테스트 ▲할로윈 분장 체험존 등으로 운영한다. 수강생들의 뷰티 작품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어서 미용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 이날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할로윈 콘테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고,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수강생들은 소정의 장학금도 지급받게 된다. 모든 방문객은 직접 분장을 체험하고 포토존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차이나타운,송도센트럴파크,부평문화의 거리에서도인천 차이나타운에서도 이달 말까지 할로윈 축제가 열린다. 코스튬 퍼레이드가 메인 행사다. 화려한 의상과 빼어난 분장이 구경꾼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전통 중국요리 부터 할로윈 테마의 특별한 음식 까지 다양한 먹거리 부스도 운영한다. 인천에서 손꼽히는 명소인 송도 센트럴파크에는 이달 중순 부터 할로윈 테마의 장식으로 단장된 포토존이 인기다. 대형 호박 조형물이나 스파이더 웹 장식 등 이색적인 포토 스팟도 사진찍기 명소다. 부평지하상가 상점들도 이달 말 각종 할로윈 장식과 이벤트로 이목을 끈다. 특히 행사기간 동안 할인판매 행사도 진행하고, 할로윈 테마의 소품 장난감 의상 등도 구매할 수 있다. 할로윈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와 다양한 게임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부평 문화의거리에서는 거리 공연과 코스튬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인파가 몰리는 곳은 우회하거나, 한적한 시간에 다시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 ‘광주호 호수생태원’ 광주시 제1호 지방정원 등록

    ‘광주호 호수생태원’ 광주시 제1호 지방정원 등록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생태관광명소인 ‘광주호 호수생태원’이 광주시 제1호 지방정원이 됐다. 광주시는 30일 북구 충효동 광주호 상단부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호수생태원을 광주광역시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했다. 광주시는 호수생태원을 지방정원 등록 기준에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8월 ‘광주호 호수생태원 지방정원 운영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이에 따른 시설물 정비를 마쳤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고 운영하는 정원이다. 10만㎡ 이상의 규모와 녹지 면적 40% 이상 확보, 주차장·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원관리 전담조직, 지방정원 운영조례 등 관련 기준을 모두 갖춰야 등록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10곳이 지방정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11번째 지방정원이다. 광주호 호수생태원 지방정원은 지난 2006년 3월20일 개원해 연평균 30만명의 탐방객이 방문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01~2022년 대한민국 인바운드 안심관광지 125선’과 산림청에서 선정한 ‘2024년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소개되는 등 광주의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수목 5만2000주, 초본 15만5000본을 비롯해 생태연못, 무궁화동산, 전망대, 데크산책로 등 우수한 자연경관과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광주호 호수생태원의 대표적 테마시설인 황지해 작가의 ‘고요한 시간-DMZ금지된 화원’과 ‘해우소-마음을 비우는 곳’이 정비돼 더욱 풍성하고 수준 높은 정원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호수생태원 내 주요시설을 탐방하는 ‘스탬프투어’와 생태환경·역사문화를 공부할 수 있는 ‘호수생태원에서 놀자’ 프로그램을 운영,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탐방객이 직접 참여하는 관광이 되도록 하고 있다.
  • ‘야구 불모지’ 강원서 창단 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 김민범 평창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 감독

    ‘야구 불모지’ 강원서 창단 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 김민범 평창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 감독

    지난 7일 경북 안동시 용상생활체육공원 야구장. 마지막 공격 기회인 4회초 평창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의 에이스인 4번 타자 전승찬(평창초 6학년)군이 타석에 들어섰다. 2대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 여기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 그대로 8강에서 탈락이었다. 압박감 속에서도 전군은 안타를 치고 순식간에 2점을 더 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프로야구 구단 하나 없는 ‘야구 불모지’ 강원도의 신생팀이 전국적인 강팀으로 꼽히는 수원 kt wiz를 꺾는 순간이었다. 평창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은 이후 4강에서 경남 통영팀을 11대1로 압도했고 결승에서는 서울 강남구 도곡팀을 6대1로 격파하면서 지난 8일 ‘제3회 안동하회탈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U-13) 백호 리그 우승팀이 됐다. 창단 3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이 팀에 눈길이 가는 건 무엇보다 강원도 출신 아이들로만 선수단이 구성돼 있어서다. 19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전국 단위에서 경쟁하는 팀들에 비해 규모가 작다. 한 명이라도 부상자가 생기면 선수단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진다는 얘기다. 게다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2년 창단해 연습은 물론 팀 운영도 어려웠던 터라 이번 우승의 의미가 더 남다르다.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장비나 교통비 등을 지원받는 다른 구단들과 달리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은 별도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 대신 지역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서 아이들이 활약한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거나 필요한 장비 등을 기부한다. 김민범(51)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 감독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은 뒤 이런 큰 대회 우승은 처음”이라며 “일주일에 많아야 3번 정도만 훈련할 수 있었던 힘든 환경에서도 오로지 야구 하나만 보고 땀 흘린 선수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1992년 태평양 돌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08년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은퇴한 김 감독도 강원도 출신이다. 16년 동안 프로선수 생활을 하면서 2004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한국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투수로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록인 164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그가 강원도의 신생 유소년 야구단을 맡게 된 이유는 어린 선수들의 작은 날갯짓으로 강원도에도 야구 붐이 일었으면 하는 바람이 커서다. 그래서인지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 때마다 “모든 걸 쏟아부으면 된다. 경기가 끝나고 후회만 하지 말자”고 강조한다. 전국대회를 제패한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은 다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U-13 백호 리그에서 청룡 리그로 승격한 야구단은 또다시 리그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 청룡 리그에서 우승한 팀은 ‘전국 최강’으로 불리게 된다. 김 감독과 야구단 선수들에게는 청룡 리그 우승만큼이나 간절한 바람이 있다. 야구단의 활약으로 지역사회 내 야구 붐이 조성되고 강원도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구단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김 감독은 “고향에 프로야구 구단이 없다는 사실이 늘 아쉬웠다”며 “우리 팀의 선전으로 더 많은 유소년 야구단이 생기고, 독립 야구단 등도 늘어나면 언젠가 프로야구 구단이 생길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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