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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왕국 포항제철(우리가 세계최고:3)

    ◎대외신용도 수위… 글로벌 경제시대 개척/고생산성·건실한 재무구조로 ‘우량’판정/신일본제철·가와시키제철보다도 앞서 “신용평가등급 장기 A+,전망은 안정적,재정측면은 적정,91∼97년까지 줄곧 A+.일본 신일본제철은 BBB,가와사키 메탈인더스트리 고베제철은 BB…”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 푸어스사(S&P)가 지난 6월 18일자 ‘크레디트 위크’지에서 밝힌 포철관련 신용평가의 일부다. 국가나 기업이나 신용은 생명이다.우리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아할 만큼 위기의 벼랑으로 몰리게 된 것도 대외신용도 추락과 이로 인한 외화자금난 탓이다.나라뿐 아니라 기업도 신용이 추락하면 자금조달이 난관에 봉착,도산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특히 해외 자금을 많이 쓰는 대기업일수록 신용도 유지가 경영안정에 절대적이다.기업들이 대외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성적표가 바로 신용평가기관들의 신용등급인 것이다. S&P사의 포철평가를 좀더 보자.“최신예 생산설비는 포철이 세계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가질수 있는 주요인이다.포철은 세계에서 가장 싼 값에 질좋은 철강제품을 공급하고 있다.삼미특수강의 국내외 생산설비를 인수한다 해도 포철의 재무구조가 부실해지지는 않을 것이다.한국의 타 사업장들이 노사분규에 휩싸여도 포철은 독특하게 노사안정을 이루고 있다.2000년까지 생산능력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어서 부채비율이 높아질 것이나 국내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치와 높은 생산성으로 경영 및 재무구조에는 별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 ○91년부터 계속 A+평가 포철은 이처럼 높은 생산성과 건전한 재무구조를 ‘무기’로 세계 초우량기업의 반열에 올라있다.포철은 무디스사로부터 A2,S&P사로부터는 A+의 신용평가를 받고 있다.경쟁기업인 신일본제철의 무디스사 평가는 포철보다 하나아래인 A3. 포철이 94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뉴욕증시에 주식을 상장하고 런던시장에서 3억달러의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할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명성과 평판’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런던시장 상장당시에는 한국물에 대한 프리미엄이 하락세에 있어 상황이 아주 안좋을 때였지만 20%라는고프리미엄을 붙여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 포철의 한보철강 인수문제가 한참 거론되던 지난 7월31일.S&P사와 신용평가에서 쌍벽을 이루는 미 무디스사가 포철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발표를 했다.포철이 한보철강을 인수할 경우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한국 대기업들의 연쇄부도 등 여건악화로 포철의 신용등급이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게 이유였다. ○아 경제도 평점선 1위로 포철에 비상이 걸렸다.재무본부장 황태현상무가 미국으로 급파됐다.황상무는 무디스사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사를 찾아가 한보인수와 관련된 내용이 잘못 알려졌음을 조목조목 설명했다.“한보의 부채를 제외한 자산만을 인수하는 것이어서 부채비율이 올라가지 않으며 인수자금은 추가적인 외부차입없이 최대한 내부자금으로 조달할 수 있다.한보철강의 인수금액을 2조원으로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등등….황상무의 설명이 설득력있게 받아 들여졌는지 이후 포철의 신용등급엔 조정이 없었다. JP모건 서울사무소 임석정 부소장은 “포철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인지도는 놀라울 정도이며 철강분야에서 만큼은 세계 제일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JP 모건사는 지난 7월 3억달러 규모의 포철 양키본드 발행을 맡았던 주간사로 당시 미 재무성채권수익율(6.33%)에 0.92% 가산금리라는 양호한 조건으로 채권발행을 주선했다.임부소장은 “외국인이 인정하는,또 다른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나 SK텔레콤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포철은 높게 평가돼 있다”며 “94년 미국의 20개 기관투자가 관계자들을 데리고 광양제철소를 들렀을때 엄청난 규모와 현대화된 설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던 그들을 보고 매우 자랑스러워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1C에도 살아남을 기업” 포철에 관한 기사는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세계 유수의 비지니스 매거진에 소개된다.미 경제주간지 비지니스위크가 11월24일자 커버스토리에 ‘포철을 가장 돋보이는 기업’으로 소개한 데 이어 12월1일자에는 ‘세계 제일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회사로 이끌고 있는 김만제 포철회장’을 격찬하는 글을 실었다. 얼마전 홍콩 경제전문지 ‘아시안비지니스’가 아시아 9개국 10개 산업분야의 임원 등 9천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일이 있다.포철이 248개 조사대상업체(다국적기업 포함)중 아시아지역경제도 부문에서 평점 4.62로 1위를 차지했다.2위는 삼성,3위는 현대였다.10개 산업분야별 톱10에서 포철은 중공업분야에서 보잉 시암시멘트 도요다자동차에 이어 4위에 올랐다.일본의 경제주간지 니케이(일경) 비지니스는 지난 5월26일자로 게재한 특집기사에서 “포철은 세계경제의 글로벌화가 진전되는 21세기에도 살아남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선정된 65개 기업중 한국기업으로는 포철과 삼성전자만이 포함됐다.철강쪽에선 일본의 신일본제철과 가와사키제철,대만의 CSC,미국의 뉴코어가 끼었다.국내 신용도는 어떤가.한국신용정보주식회사(한신정)가 올해 포철에 대해 내린 신용등급은 최상위 등급인 ‘AAA’.원리금 지급의 확실성이 보장되는최고 수준으로 투자의 위험도가 극히 낮고 장래의 환경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업체에만 부여되는 등급이다. □특별취재팀 ·경제부=권혁찬 차장·손성진·오승호·김균미·박희준·이순녀 기자 ·국제부=이석우 북경 특파원
  • 중 치약시장 첫 진출 LG생활건강 조명재 사장

    ◎“거대한 생활소비재시장 곧 점령” “중국은 13억이라는 거대한 소비층을 지닌 무한한 잠재 시장입니다.치약 세제 샴푸 등 생활소비재에 대한 이들의 소비욕구는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 치약생산업체로는 처음 중국에 진출한 LG생활건강의 조명재 사장은 치약 세제 등의 생활용품은 가전제품이나 통신기기와 같은 고가품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층이 넓게 분포돼 있어 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특히 ‘죽염치약’은 동양인이 잘 걸리기 쉬운 풍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현지인들의 반응이 좋아 조만간 1등 브랜드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했다. 현재 중국에는 P&G나 유니레버같은 세계적인 생활건강 다국적기업들이 포진해있다.여기에 뒤늦게 뛰어든 LG가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긴다면 세계시장 진출은 훨씬 쉬워지게 된다.LG생활건강은 지난해 절강성 항주지역에 화장품공장을 세워 눈에 띄는 약진을 보이고 있다.판촉의 일환으로 오는 7일 중국 여성을 대상으로 드봉 광고모델 선발대회를 갖는다.조사장은 “중국에서는 아직 사회주의적인 사고방식이 남아있어 이같은 행사의 성공여부를 확신하지 못했는 데 뜻밖에 참가신청자들이 많아 놀랐다”며 화장품시장의 전망을 낙관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화장품이나 생활용품과 같이 중국의 제약회사와 공동출자해 합작회사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대기업·다국적기업 400여곳 이전가격 세무조사/빠르면 새달부터

    국세청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삼성 현대 LG 등 국내 대법인 및 외국인투자법인,다국적 외국법인의 국내 지점 등 4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들이 해외 현지법인 등 특수관계자와 국제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탈세를 했는지에 대해 정밀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세청은 95년말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지난해 사업분부터 국외 특수관계자와의 국제거래에 대해 이전가격 세제를 적용하기로 함에 따라 12월말 결산법인이 신고한 지난해 1년동안 국외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내용에 대한 전산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연간 국제거래액이 50억원을 넘는 400여개 업체에 대해 이달초부터 정상가격보다 높거나 낮은 이전가격 여부를 집중 분석하고 있으며 탈세 혐의가 있는 업체는 세무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전 가격이란 국내 또는 해외법인이 특수관계에 있는 국내외법인과 거래하면서 조작한 가격을 말한다.예를 들어 1만원짜리 제품을 해외 현지법인에 8천원에 넘기면 국내 법인의 외형은 줄어 세금을 적게 내게 되고 8천원짜리 물품을 1만원으로 부풀려 국내로 들여오면 원가상승으로 역시 국내에서 세금을 적게 낸다.국제거래는 유형자산 또는 무형자산의 매매,임대차,용역의 제공,금전의 대부 및 사용 등이다. 국세청은 “이전가격세제 적용에 따라 다국적 기업들의 가격조작에 대한 감시체제가 강화돼 국내소득의 변칙적인 해외유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노스 캐롤라이나대 아자미 교수 미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미의 대외 경제제제는 ‘시대 착오’/EU 등과 불화·국내사 타격 등 역효과 불러 최근 프랑스 토탈사의 이란 투자를 놓고 미국과 프랑스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노스 캐롤라이나대의 리아드 아자미 교수는 본래 목적인 정치적 변화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들이 더이상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미 통상전문지인 ‘저널 오브 코머스’ 기고문에서 주장했다.‘미국의 제재들을 허용치 말라’는 제목의 아자미 교수의 글을 요약·소개한다. 세계화는 많은 국가들이 과거의 정치적 적대국들과 무의식중에 경제적 유대관계를 급속히 강화시키게 했다.이같은 현상은 한 국가가 전략적 무역파트너에게 불리한 결정을 따르는 것을 점점 어렵게 하고 있다. 오늘날 경제적 현실주의와 정치적 실용주의 속에서 그들 자체의 이상론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정치적 결정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그들은 적절한 비용을 치러야하는 것이 틀림없다.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이 경제제재 조치를 댓가없이 취할수 있던 시절은 지나갔다. ○2가지 제재법의 오류이같은 사실은 제재 관련 두가지 중요한 법인 알폰소 다마토 상원의원(공화.뉴욕)의 이란­리비아 제재법과 헬름스­버튼법의 오류를 설명해준다.이들 두 법의 영향은 미국회사들의 지구경쟁력에 부정적 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미국의 EU와의 무역및 경제관계에도 해를 끼치고 있다. 다마토 의원의 입법은 이란과 리비아의 석유산업에의 투자를 금지하도록 의도된 것으로 12개월내 4천만달러(최근 2천만달러로 낮춤) 이상의 기업 혹은 개인투자의 제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란과 리비아의 국가차원에서의 테러리즘 지원과 핵및 화학무기 개발 등을 이유로 경제적 타격을 가하자는 이 법은 미국인 투자가들뿐 아니라 EU,한국,호주,이스라엘,일본의 투자가들에게도 적용토록 돼있다. 한편 미국회사들의 투자 제재는 말레이시아의 내셔널 오일이나 프랑스의 토탈사 등과 같은 비미국 다국적기업들의 이 지역 시장에의 접근을 가능케 하고 있다.미국의 해외석유 의존이 높아가는 상황에서 미국 석유회사들의 국제적인 투자 참여를 제한하는 어떠한 법도 잘못된것임에 틀림없다. 또 이란과 이라크의 석유개발 투자에 있어 비미국시민들까지 제한하는 것은 확실히 미국과 EU간의 관계를 긴장시키게 될 것이다.최근 토탈사의 20억달러에 달하는 이란 개스및 석유산업 투자 제안에 대한 다마토법에 의한 제재 움직임은 그 예가 되고 있다. 한편 헬름스­버튼법은 쿠바정부에 대한 경제적 압력을 강화하고 쿠바에 의해 수용된 미국 소유재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 법 역시 비미국회사의 쿠바에의 투자와 교역도 금지하는 것으로 돼 있어 미국과 유럽의 불화를 낳고 있다.또한 미국과 나프타 국가들간,일본·호주·카리브­라틴아메리카 국가들도 맹비난하며 위험한 선례로 간주하고 있다. 석유는 세계무역의 전략상품이고 EU와의 건강한 무역관계는 중요하다.경제제재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치 못하면서 무역관계를 위태롭게 한다는 것이다. ○민주화 유도목적 실패 쿠바에 대한 35년간의 경제제재는 쿠바의 정치구조에 있어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피델 카스트로는 여전히 권력을쥐고 있다.이란이나 후세인의 이라크나 카다피의 리비아에 대한 경제제재도 이들 국가에서 정치변화나 또한 괄목할 만한 정치적 경제적 자유화에 기여하지도 못했다.그들은 우리가 돕고자 하는 국가들을 희생자로 만들었으며 미국의 회사들을 응징,그들의 교역과 투자의 기회를 외국의 경쟁자들에게 돌려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인디애나주 리차드 루거(공화) 상원의원과 리 해밀튼(민주) 하원의원에 의해 제안된 의회가 제재의 고려단계에서 성공 가능성과 경제에의 영향력 등을 평가토록 하자는 ‘실행강화법안’이 제출됐다.이 법안은 시의적절하며 신중히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지구촌 사회들은 정치적 민주화 달성에 집중되고 있다.그같은 세계에서 이라크,이란,리비아,쿠바 등을 포함한 군주적이고 독재적인 부랑아국가들이 기동할 공간은 거의 없다.지구경제에의 접근이 민주화를 촉진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또한 이들 국가들의 시민을 위해 보다 나은 세계를 만들게 하고,모두를 위한 덜 위험한 세상을 만들게 할 것이다.〈정리=나윤도 워싱턴 특파원〉
  • 대우 해외자산 개도국중 1위/유엔 무역개발회의 발표

    ◎119억불 보유… 세계1위는 로열 더치 쉘사/아주 50대 다국적기업엔 한국 7사 포함 대우그룹이 개발도상국가중에는 해외에 자산이 가장 많은 그룹(기업)이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20일 발표한 제7차 연례보고서인 ‘다국적기업,시장구조 및 국제경쟁정책’에 따르면 대우그룹의 1백19억5천만달러의 해외자산을 보유해 개도국중에는 해외자산이 가장 많은 그룹으로 선정됐다.개도국중 해외자산 2위는 베네주엘라의 페트롤레오스 데 베네주엘라 S.A사다. 국내 그룹(기업)으로는 대우그룹외에 LG전자(5위) 선경그룹(10위) 삼성전자(12위) 현대(16위) 동아건설(34위) 쌍용시멘트(50위) 등 7개 그룹(기업)이 아시아 50대 다국적기업(TNC)에 포함됐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합작기업인 로열 더치 쉘사가 5년째 세계최대의 기업으로 뽑혔다.100대 TNC는 95년의 경우 1조7천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6백만명을 고용,2조달러 이상의 해외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해외 직접투자(FDI)와 관련,보고서는 지난해 총 FDI규모는 전년보다 10% 증가한 3천4백90억달러,아시아유입분은 1천2백90억달러로 이중 중국에 대한 FDI가 4백23억달러라고 지적했다.최대 FDI의 수혜자는 동남아국가로 총 8백12억달러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한국의 지난 해 FDI유입액은 싱가포르(944억달러)보다 훨씬 적은 23억달러,한국에 본사를 둔 모기업과 외국기업 자회사는 각각 4천806개사와 3천878개사라고 밝혔다.또 한국이 쌍무적인 투자협정을 맺고 있는 나라는 총 49개국으로 이중 개도국이 23개국이라고 덧붙였다.
  • 코카콜라사 원액중단 부당 판정/공정위

    ◎다국적기업에 공정거래법 첫 적용 미국 코카콜라사가 국내 보틀러 계약업체인 범양식품에 대해 콜라원액 공급을 중단한 행위는 부당한 거래거절 행위에 해당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판정이 내려졌다.다국적 기업이 국내 업체에 대해 거래를 거절한 행위에 공정거래법이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는 28일 미국 코카콜라 본사가 한국의 음료산업 직접 진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범양식품에 대해 코카콜라 원액 공급을 중단한 것은 실질적 거래관계를 무시한 부당한 거래행위에 해당된다고 발표했다.공정위는 그러나 이같은 행위가 미국 코카콜라사의 자회사인 한국코카콜라를 통해 이뤄진 점을 감안해 한국코카콜라를 상대로 시정명령을 내렸다. 코카콜라사는 지난해 11월 국내 직접 진출을 위해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을 세워 범양식품과 자산 인수를 추진하면서 인수협상이 어렵자 지난 4월부터 원액공급을 중단했다.범양식품측은 이번 공정위 시정명령에 따라 올 연말까지는 원액공급을 보장받게 됐다.
  • KAL기 참사와 불 언론/김병헌 파리 특파원(오늘의 눈)

    프랑스언론들은 5일 새벽 괌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801기의 추락사고를 연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사고발생 하루가 지난 6일에도 모든 TV방송에서는 매시간 뉴스때 마다 머릿기사로 올렸으며 르몽드,피가로 등 유력일간지들도 거의 한면을 할애할 정도이다. 매우 이례적이다.우리나라의 위상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점을 십분 감안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프랑스 언론들은 그동안 외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는 가볍게 처리해왔다.항공사고 사상 가장 큰 사고로 기록된 지난해 말 인도에서의 항공기 공중 충돌사고도 국내에서는 1면 기사로 장식됐지만 프랑스언론들은 1∼2단 기사로 보도했다. 부끄러운 사고인 만큼 프랑스 언론들이 대우의 톰슨인수 파동 등과 관련 한국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일부러 확대 보도 하는 것일까.그러나 그런 기미는 관련기사들의 어느 구석에서도 찾아볼수가 없다.사고 주체가 한국 국적기인 대한항공 여객기가 아니라 미국 보잉사의 747기종이라는 대목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느낌이다. 애틀란타 올림픽기간중 공중폭발한 TWA사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747이며 이번 사고기는 그 비행기보다 새 것이라는 등….TV가 한술 더 떴다.사고 경위를 보도하면서 보잉사의 항공기공장을 회면으로 보여주는가 하면 사고 경위도 채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에어프랑스 조종사를 연결,사고원인을 물어보면서 기체결함의 가능성을 집중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면 이들 프랑스언론의 저의는 뭘까.‘보잉사 죽이기’로 밖에 볼 수 없다.무위로 끝났지만 유럽연합(EU) 국가중 최근 보잉사와 맥도널 더글라스사의 기업합병을 가장 반대한 것은 경쟁상대인 에어버스사의 실질적 오너인 프랑스였다.프랑스 국민들 사이에 팽배해 있는 미국에 대한 ‘2등 컴플렉스’의 발로다. 이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엉뚱한 의도를 갖고 우리의 가슴아픈 참사를 마치 자신들의 일인양 관심을 기울이는 척하는데는 분노를 느낀다.말끝마다 가장 인간을 존중하는 국가라고 부르짖는 프랑스의 인간·인본주의의 정체가 궁금해진다.만약 사고가 난 여객기가 에어버스사의 기종이었다면 프랑스언론의 보도 태도는어떠했을까…
  • 살아있는 기업/아리 드 게우스 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기업은 생물… 진화해야 산다/기계처럼 이윤에만 매달리면 장수못해 기업은 문명의 발달과 함께 출현한 여러 제도·기관 가운데 막내둥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이 막내둥이는 이제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또 서민의 자잘한 삶에서든 국가의 큰 틀에서든,결코 빼놓을수 없는 중추 요소다.서양에서도 기업의 역사는 500년을 거슬러 올라가지 못하는데 이는 인간문명의 거대한 시간표에서 보면 아주 미소한 단편에 지나지 않는다.이 짧은 기간동안 믈질적 부의 생산자로서 기업은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기업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폭발적으로 급증한 세계인구에 문명 생활을 가능케 하는 재화와 용역을 계속적으로 대줄수 있었을런지 전연 감잡을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 기업의 역사보다 더 짧은 것이 기업의 수명이다.전세계적으로 기업은 ‘일찍 죽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그래서 사람들도 은연중 기업하면 백에 아흔아홉은 얼마 못가 사라지는 것이려니 한다.또 이처럼 엄혹한 적자생존의 망을 통해 휼륭한 기업이 걸려져야 경제와 나라가 발전한다고 생각하고있다.즉 기업의 ‘조사’현상은 당연하다는 것으로,이는 교회나 학교나 군대 등 문명의 다른 기관과 대비되는 관점이다.제대로 크기 전에 사라지는 것이 보통인 만큼 어떻게 하면 살아남는 기업이 되느냐에 관한 이론과 책이 부지기수로 쏟아진다. ○인간보다 짧은 기업수명 아리 드 게우스(Arie de Geus)의 ‘살아있는 기업’(The Living Company)은 ‘사나운 기업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습관’이란 부제가 붙어있다.그래서 흔한 기업 적자생존의 지침서인 것은 틀림없지만,하바드 경영대학원 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은 상당히 색다른 기업경영 저술로 평가받는다.어떻게 하면 다른 기업을 제치고 살아남을수 있느냐에 관한 조언이 아니라,모든 기업이 살아남을수 있음에도 나쁜 습관 때문에 일찍 없어져 버리는 것을 애석해 하고 있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안에 드는 큰 기업인 로얄 더치 쉘의 그룹 전체 기획업무를 총괄했던 게우스는 한마디로 기업이 ‘살아있는’ 생물체를 닮으면 살아 남는다고 말한다.여기에서 책제목의 ‘살아있는’이 나왔다.일찍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다는 단순한 뜻이 아니라 생물같은 기업이란 뜻의 제목인 것이다.이같은 ‘기업 유기체’,‘기업 생물학’ 이론을 펴는 저자는 그러면 외형으론 살아있지만 장수하지 못하고 곧 사라질 기업이 갖고있는 나쁜 습관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놀랍게도 기계처럼 이윤 제조에만 골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이같은 ‘경제적 기업’은 기계이지 생물이 아니기 때문에 ‘살아있지’ 않으며 궁극적으로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다.살아있는 기업은 생물처럼 긴 세월을 버텨내 잔존하고,계속되는 공동체로서 자신을 영구화하는 것이 제일의 목적이다.기계같은 기업과 생물같은 기업의 차이점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진화론을 물론 생태학·인지 심리학·동물행태학·면역학 등의 개념을 차용한다.생물처럼 살아있는 기업은 단순한 경제적 기업보다 보다 빨리 자신의 환경에 대해 배우고 이에 적응해 잔존의 가능성을 개선시킨다는 것이다.장수 기업들은 생물의 종처럼 진화해 살아 남았다고 본다. ○일·유럽 평균수명 12.5년 포츈 선정 500대 기업이나 유수한 다국적기업의 평균수명은 40년내지 50년에 지나지 않는다.일본이나 유럽의 평균기업 수명은 단 12.5년에 불과하고 1970년에 미국에서 500위안에 들던 기업도 1983년에 이르면 그중 3분의 1이 인수·합병·분리 등으로 사라지고 없는 판국이다.인간의 평균수명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데 저자는 이같은 조사를 일반인들 처럼 당연시하지 않고 ‘눈에 확 띄는 실패’로 여긴다.그리고 이로헤서 거대한 잠재력이 허비되어 버렸다고 애석해 한다. 지금까지 700년 넘게 잔존하는 스웨덴의 스토라,400년 역사의 일본 스미토모 등 세계적인 크기의 기업으로 100년이 넘는 기업은 40개 정도된다.저자는 “경영자들이 재화와 용역 생산의 경제적 활동에만 포커스를 맞출뿐 자기 조직의 진정한 본성이 인간들의 공동체와 같다는 것을 망각해 버렸기 때문에 기업은 망한다“고 말한다.장수기업을 분석할 결과 주주들에게 좋은 투자수익을 돌려주는 것은 기업의 장수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윤은 기업이 건강하다는 징후가 될 뿐이지 예고지표나 결정인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정체성·응집력 키워줘야 저자는 돈버는 기계가 아니라 긴 세월동안 종을 유지해온 생물체와 같은 살아있는 기업은 환경에 민감하고,강한 자기 정체성의 응집력을 가지며,소속원들이 두려움없이 뭔가를 실험해볼수 있는 관용적 분위기와 탈 중앙집중성,보수적인 재정운용 등의 특징을 공유한다고 지적한다.이런 추상적 덕목을 진화·면역 등 생물학 개념으로 상설하고 있는 이 책은,단순히 생물학 용어를 차용한 선에 그치지 않고 기계의 이미지가 강한 기업을 살아있는 생명체로 한결같이 다루고 있다. 215쪽.하바드대 경영대학원 출판사 24.95달러
  • 종근당/다국적기업에 1백억 손배소

    ◎‘제약그룹 아스트라’ 상대 소장 서울지법 제출/위염·위궤양 치료제 특허권싸고 충돌/“적당히 해결 안해”… 업계 비상한 관심 종근당이 다국적기업을 상대로 1백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종근당은 28일 “다국적 제약회사인 아스트라그룹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이날 서울지법에 냈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그룹은 92년 9월 종근당이 새로운 오메프라졸(위염 및 위궤양치료제) 제조특허를 내고 국내외 판매를 시작하자 94년 2월 종근당의 ‘오엠피정’에 대해 ‘제조·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내 94년 9월 가처분결정을 받았다.그러나 종근당이 이의신청을 제기,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실사를 거쳐 95년 4월 가처분취소결정을 받았고 올 2월 특허청의 ‘권리범위 확인심판 청구사건’에서도 이겨 이번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됐다. 소송대리인 황의인 변호사는 “다국적 기업들의 시장방어를 위한 소송남발에 대해 그동안 국내 업체가 대응을 포기하거나 적당히 타협했다”며 “이번 손해배상청구는 이런행태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종근당은 우선 가처분 기간(7개월)의 손실액 30억원을 청구했으며 본안소송이 진행되면서 손실액이 확정되면 청구금액을 늘릴 계획인데 총 1백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아스트라그룹은 스웨덴과 영국 등 5개국에 제조회사를,세계 45개국에 판매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종업원 2만명의 거대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50억달러을 올렸다.이 그룹은 오메프라졸과 관련,일본 에이자이사와 특허분쟁을 벌여 상호협력관계를 이끌어냈고 국내 한미약품과는 소송을 진행 중이다.오메프라졸 제제는 위염과 위궤양치료에 특효가 입증된 약물로 2000년 세계시장 규모가 3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처방약 매출1위의 제품이다.
  • 최고전략회의 참가 내한/불 롱프랑그룹 푸투 회장

    ◎“한국은 아주투자 확대의 거점”/잠재력 높이 평가 올해 「한국의 해」 지정/5년간 한국·대만·중·일에 5억불 투자 『한국은 잠재력이 큰 시장입니다.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한국을 거점으로 삼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26일 내한한 프랑스 롱프랑그룹의 장 르네 푸투회장은 한국을 가능성 있는 투자지역으로 높이 평가했다.롱프랑그룹은 세계 160여개국에 7만2천여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제약 화학관련 다국적기업이다.국내에는 전액 출자 자회사인 롱프랑코리아와 코프랑,그리고 종근당과의 합작회사인 롱프랑로라 등 3개사가 있다.롱프랑코리아는 제약·화학·섬유·의약 및 동물약품 등 롱프랑이 생산하는 4개 분야 제품의 판매만을 담당한다.코프랑과 롱프랑로라는 제조와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푸투회장의 방한 목적은 26·27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최고전략회의를 주재하기 위한 것.롱프랑그룹은 한국에서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도모하고 대한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올해를 「한국의 해」로 정했으며 이에 따라 한해의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최고전략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키로 한 것이다.프랑스기업이 한국에서 이같은 회의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롱프랑의 주된 목표는 대아시아 진출을 확대해 95년 9%였던 아시아시장에서의 매출액을 2000년까지 2배로 늘리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앞으로 5년동안 5억달러를 한국·대만·일본·중국 등지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생각입니다』.
  • 중 반환후 선박통행 보장/대만­홍콩협정 체결 합의

    【대북 AFP 연합】 대만과 홍콩은 24일 오는 7월1일 홍콩의 중국반환이후 양측간 해상교역을 원만히 수행키 위한 선박통행협정에 합의했다. 이 협정에 다르면 대만국적 선박은 홍콩 입항시 어떠한 국적기도 게양치 않기로 했으며 반면 홍콩은 대만항 입항시 중국의 오성기 대신 홍콩기를 달기로 합의했다. 국제관례상 상선은 입항시 국적기와 상대방 국가의 깃발 등 양국깃발을 달고 입항하게 되어 있다.
  • 황장엽 비서 내일 서울에

    정부는 18일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열린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북한 노동당 황장엽 비서의 망명이 무의미한 사상논쟁보다는 대북정책 전략수립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다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오는 20일 필리핀으로부터 서울에 도착하는 황비서 대책을 논의,이같이 결정하고 그의 망명 동기와 배경 등을 정밀조사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상적인 태도에 따라 기자회견과 민간인 접촉 등 대외활동의 시기와 범위를 조절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비서를 20일 국적기편으로 서울로 오늘 것으로 알려졌다.
  • 「코카콜라 분쟁」 심결작업 착수(정책기류)

    ◎코카 “원액공급 중단”에 범양 “지위남용” 제소/공정위 지역제한 등 불공정 여부 본격 조사 다국적 기업의 시장진출 전략과 판매방식을 둘러싼 분쟁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심결을 받게 됐다. 초기에는 진출국 기업과 계약을 맺어 제품을 판매하다가 어느 정도 시장에 익숙해져 흐름을 알게 되면 독자적으로 영업을 추진하거나 직판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다국적기업의 전형적인 시장진출전략.현지 기업을 통해서 시장을 개척한뒤 이를 인수,직판에 들어가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인 코카콜라사도 예외가 아니다.코카콜라 본사와 국내 현지법인인 한국코카콜라는 그동안 국내 판매회사와 상표사용계약 및 보틀러계약을 맺어 콜라 원액을 공급해주고 판매회사들이 이를 제조,판매하는 방식을 취해왔다.판매시장은 4개로 분할,서로의 영역을 침범할수 없게 돼있다.영업구역은 두산음료가 서울,경기,강원지역을,범양식품이 대구·경북,충남·북을,우성식품이 부산·경남,제주를,호남식품이 전남·북을 각각 맡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최근직판체제를 구축키로 하고 계약이 만료된 우성식품과 호남식품의 영업권을 인수했다.두 회사의 자산은 각각 1천1백억원과 4백85억원으로 평가됐다. 지난달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범양식품도 인수할 방침이었으나 범양의 반발로 벽에 부딪쳤다. 코카콜라측은 계약이 종료됐기 때문에 콜라원액을 더이상 공급할수 없다며 강경대응을 하고 있다. 이에 맞서 범양은 코카콜라측이 자사의 자산을 5천만달러(4백50억원)로 평가했으나 자체 조사결과 2천3백억원에 이른다며 계약종료를 이유로 원액공급을 중단한 것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범양은 또 25년간 계약을 맺어 사업을 해왔는데 대체사업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는 것은 힘있는 자의 횡포라며 최소한 2∼3년간 시간적 여유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카콜라측의 일방적인 보틀러 계액해제 통보는 권리남용 행위로 효력이 없으며 콜라원액을 계속 공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범양식품은 제조 및 판매활동을 방해하지 말라며 대구지법에 가처분 소송을 내이문제가 법정다툼으로 비화되고 있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한국코카콜라는 국내 법인이지만 배후에 미국을 대표하는 다국적 기업이 관련돼 있어 자칫 잘못하면 통상문제로 비화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공정위는 현재 그동안의 계약내용 및 관련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공정위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계약자유의 원칙이 보장된 만큼 코카콜라측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것을 불공정거래행위로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그러나 본사가 그동안의 계약과정에서 앞으로도 계속 계약을 연장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판매회사의 투자를 유인했다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것으로 볼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양자의 주장은 서로 다르다.코카콜라측은 올 3월까지 구조 개선과 시장활성화를 위한 조건부 연장계약 형태로 계약이 유지돼왔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계약연장의 의사가 없다는 점이 충분히 전달됐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범양은 지난해 연말 코카콜라사장이 대구로 내려와 영업계획 및 장비투자계획을 발표한것은 계약연장 의사가 있음을 암시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공정위는 이와는 별도로 코카콜라측이 판매대행회사와 계약을 맺으면서 타지역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지역을 제한하고 계약이 해지된뒤 일정기간동안 유사제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한 것에 대해서도 꼼꼼히 들여다 보고 있다.지적재산권행사는 공정거래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지역제한행위는 물론이고 유사제품의 판매금지를 폭넓게 해석할 경우 경쟁제한적인 측면이 있다고 볼수 있기 때문이다. 다국적 기업과 관련된 공정위의 이번 심결은 오는 6월로 계약이 만료되는 두산음료와의 재계약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전통적인 다국적기업의 시장진출전략과 국내 판매회사간의 분쟁이 어떻게 조정될지 관심사다.
  • 일 신중상주의체제 매듭풀린다/마이클 허시·케이쓰 헨리(해외논단)

    ◎미쓰비시 등 거대기업 생산기지 급속 해외이전 일본경제하면 지금까지 기업과 정부,공과 사가 한 회사처럼 일심단결한 「일본주식회사」의 이미지가 강하다.이와 관련, 마이클 허시 미 뉴스위크 경제부장과 케이쓰 헨리 MIT대 일본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포린 어페어즈」 최근호에 「일본주식회사의 피륙이 풀리고 있다」는 글을 기고했다.다국적기업화를 일본경제체제 변화의 큰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그의 글을 소개한다. 일본이 그들의 대주식회사를 상실하고 있다.그토록 오랜동안 일심동체인 냥 하던 일본과 그들의 거대기업들간의 이해가 이제 서로 길을 갈라 걷는다.미쯔비시,토요타,마쓰시타 등 전후 일본경제부활의 자랑이었던 이 기업들이 고국에 적만 두는 세계적 다국적기업 대열로 뛰어들고 있다.90년대들어 이 나라 최고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급속하게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중이다.이같은 추세는 한층 뚜렷해질 전망인데 생산지 해외이전의 선봉대인 대외 자본투자는 지난 십년동안 초고속으로 증가했다. 이런 현상들은 엔고,일본경제의 성숙,전 세계 시장의 흡인력 강화 등 순전한 경제논리에 따른 것처럼 보이지만 부분적으로만 그럴 뿐이다.여러 통계수치는 일본기업들이 자국 정부를 따끔하게 꾸짖음을 말해주고 있다.「생산성도 낮고 성장율도 낮은 이 과도규제의 시장은 이제 우리한테 맞지 않소」 많은 일본적 다국적기업들은 세계를 리드하고 있으나 일본 전체 경제는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예컨대 일 국내경제는 컬러텔레비젼,VCR,팩시,카메라 등 주요 산업분야를 거의 상실하다시피 했다.이 분야에서 일본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변동이 없으나 이는 일본 바깥,주로 아시아에 펼쳐놓은 제조망 덕분이다. 일본의 경제적 성공은 예컨대 도요타한테 좋은 것은 당연히 일본에 좋다는 합의에 바탕을 두었다.그러나 기업간의 상호 지분소유와 종업원들의 종신고용으로 촘촘히 엮어진 이 신중상주의적 체제는 매듭이 풀리고 있다.안도감을 숨길 염도 없이 일본 다국적기업들은 예전과 사뭇 다른 일본을 뒤에 남겨둔채 제 갈 길을 떠난다.세계 곳곳에 수출품을 홍수처럼 내쏟던 전설적 다이나모(발전기)의 일본은 옛날 일이다. 일본에서는 이제 크고 성공적인 기업일수록 더 날쌔게 해외로 나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 덕분에 이같은 본국일본 유기에는 정당성의 안개가 싸여있다.일 통산성 발표에 의하면 지난 95년 일본 기업들은 처음으로 본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것보다 많은 양을 해외에서 만들었다.지난해 현재 도쿄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전 생산시설중 22%가 해외에 있으며 일본 국내 실업율이 40년만의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일본 대기업들은 아시아에서만 50만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예전 미국 기업들 마냥 일본 회사들은 자국 부품들을 조립하는 단순 공장과 함께 해외이전을 시작했으나 곧 제조과정 자체를 옮겼고 이어 각종 원자재 공급자 망을 해외 현지공장 주변에 이식하기에 이르렀다.오늘날 일본기업들은 지난 80년대 미국에 진출할 때처럼 진출국의 무역장벽을 건너뛰거나 통상마찰을 줄일 셈으로 외국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일본 경제체제를 피하기 위해서 외국으로 「내뺀다.」 이제는 고집불통일 정도로 비효율적인 「일본 주식회사」 체제로 해서 일본기업의 다국적,초국적화는 미국 기업의 예보다 훨씬 급속도로 진행될 조짐이다.덕택에 진정하게 다국적인 기업 행태의 규범들이 선보이게 됐다. 이제는 더이상 지난 80년대 유행했던 대로 「일본식」 「미국식」 기업 스타일이란 말이 들먹거리지 않고 있다. 경제 발전과 이윤을 위해 모두가 한 회사처럼 똘똘 뭉친 「일본 주식회사」의 종언은 결코 일본 경제력의 종말로 인식되어서는 안된다.일본은 부유하고 안정된 경제와 사회를 유지할 것이다.현 일본정부의 개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일본의 다국적기업들은 탈규제화된 고국에 되돌아 와 투자할지 모른다. 기업및 공,사적 이해 사이에 틈이 생기고 제각각 분기되는 현상은 90년대들어 일본의 가장 중대한 변화라 할 수 있다.지금까지 미국도 「일본 문제」를 생각할 때 일본의 이 세분야는 이해가 일치하고 똑같다는 인식이 밑바닥에 깔려있다.이같은 일체화가 일본주식회사 체제로 나타났다는 것이나 실제는 해체지경에 와 있다.여기에서 일본 다국적기업의 중요성이 부각된다.일본이 국제 무감각을 떨어내고 진정한 세계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는데 일본주식회사를 쇠약하게 만든 다국적기업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뉴스위크 경제부장·MIT대 일본연 선임연구원/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코카콜라 직판체제 구축/국내 상장사 경영 “치명타”

    ◎유통개방후 국내 첫 조치 지난 96년 유통시장의 개방이후 다국적기업으로는 코카콜라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제조에서부터 유통·판매에 이르는 본격적인 직판체제에 돌입했다. 직판체제를 구축하는 다국적기업들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동안 이들 회사 제품의 국내판매를 맡아왔던 국내 상장사들이 경영상 치명적인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코카콜라가 100% 출자한 한국코카콜라 보틀링은 7일 호남과 영남지역에 코카콜라를 독점공급해왔던 우성식품과 호남식품의 음료사업 관련 일체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 「톰슨」사건 불 국제신용에 장애/파트릭 메세를링(해외논단)

    프랑스의 유력 일간신문 르 몽드는 11일자 경제면에 「톰슨멀티미디어­대우 사건의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파트릭 메세를링 파리국립정치학교 교수의 칼럼을 실었다.이 글에서 메세를링 교수는 『프랑스정부가 톰슨멀티미디어를 대우에 팔기로 한 약속을 번복한 처사에는 프랑스인들의 오해가 작용했으며 앞으로 거시경제차원에서 프랑스가 국제적 신용을 확보해 나가는데 장애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메세를링 교수의 칼럼을 요약,게재한다.〈편집자주〉 10년전부터 정부는 프랑스가 통화와 거시경제에서 「신용」을 얻는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거시경제에서의 신용을 얻기 위한 이같은 노력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아직도 오랜 시간 계속되어야 한다.그런데 프랑스 대외무역 정책,외국투자 관련정책이라는 또다른 중요한 측면에서는 이같은 노력이 엿보이지 않는다.1995년 해외투자가 전세계에서 3천1백50억달러에 달했는데(이는 2년전보다 4배 증가한 수치),두달 전 정부는 톰슨멀티미디어를 한국 회사인 대우에 팔겠다는 약속을 번복했다. 이 일을 프랑스의 외국투자 개방정책에서의 유감스런 예외로 생각할 수도 있다.프랑스는 미국과 영국에 이어 외국인투자가 세계 제3위로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대우­톰슨멀티미디어와 관련되어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일어난 항의의 외침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너무나도 많은 프랑스 사람들이 대우를 톰슨멀티미디어라는 거대한 회사를 흡수하고자 하는 조그만 회사라고 생각하고 있다.사실은 그 정반대이다.대우같은 큰 회사가 겪은 일은 프랑스에 투자계획을 갖고 있는 모든 다국적 기업을 불안하게 만들었다.이 회사들의 대부분이 톰슨멀티미디어처럼 국가와 관련되어 있는 프랑스 회사들이 장악하는 분야에서 그 투자 가능성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에 대한 오해서 비롯 이러한 불안감은 프랑스에서 외국투자가 어렵기로 유명한 만큼 더욱 빨리 대두되었다.프랑스인들은 외국투자를 자신들의 급여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WTO의 96년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투자와 급여 사이에는 별 관계가 없다고 한다.지난 85년에서 95년사이 스웨덴은 프랑스보다 두배 더 많은 수의 외국투자가들을 받아들였고 독일의 경우는 프랑스보다 8배나 적었는데 이 두 나라의 봉급수준은 프랑스보다 높다.반대로 영국은 프랑스보다 1.5배 많은 투자를 받아들였고 이탈리아의 경우는 프랑스보다 네배나 적었는데 이 두 나라는 프랑스보다 급여수준이 낮다. 또한 다국적기업이 프랑스에서 낮은 급여수준과 고용의 가변성을 찾는게 아니다.이들이 우리나라에서 찾는 것은 특별한 능력과 강력한 생산성이며 정말 양질의 것이라면 높은 봉급을 주고서라도 꼭 사고자 하는 것이다.또한 이들은 가전분야처럼 경쟁력이 세지 않고 강한 보호를 받고 있는 프랑스나 유럽시장에 발을 들여놓고자 하는 것이다.이 경우 이들은 유동성없는 경제내에서 생기는 특권들을 없앰으로써 프랑스 소비자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프랑스내 외국투자가들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의심은 또다른 두려움에서 나오는 것이다.프랑스가 해외에서 행한 투자가 고용을 파괴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그것이다.이러한 걱정도 근거가 없기는 마찬가지이다.이는 국제투자가 특히 OECD 회원국들 사이에서 빈번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95년 프랑스는 이 회원국들에 4백10억프랑을 투자하였으며 이들은 프랑스에 6백40억프랑을 투자하였다.프랑스가 OECD에 속하지 않는 나라에 투자한 것은 프랑스내 투자에 비해 아주 조금밖에 안되는데 3%도 채 안된다. ○“고용파괴” 우려는 잘못 외국인들이 프랑스 사람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지난 몇십년 동안 프랑스 내에서의 외국인투자가 대부분의 산업분야에서 프랑스가 외국에서 행한 투자와 같은 규모라는 사실이다.섬유나 의류 등 수입때문에 매우 경쟁력이 심한 분야에서도 큰 불균형이 없다는 사실은 오히려 프랑스사람들을 안심시켜야 할 것이다.가장 아이러니컬한 것은 대우­톰슨멀티미디어 결합이 이러한 균형의 살아있는 예라는 사실이다.대우가 톰슨멀티미디어를 인수한다면 이는 톰슨멀티미디어 공장의 숱한 아시아 진출을 보완하는 것이다.톰슨멀티미디어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고용주라고 하지 않는가. 이러한 모든 논리는또한 프랑스가 외국투자를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잘못을 범해서는 안되는 이유들이기도 하다.다른 두 가지 이유가 더 있다.거대한 하나의 유럽시장이 설치된다면 이는 몇년동안 또한 외국회사들을 유혹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그러나 이 기간이 지나면 거대한 아시아 공동시장이 출현하여 우리를 유혹할 것이며 우리가 행동해야만 균형을 이룰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무역과 외국투자 등 미시경제에서의 우리의 빈약한 신용은 거시경제에서의 신용에 시작부터 위험한 그늘을 드리우는 것이다.한 정부가 산업과 무역에 관련하여 그렇듯 쉽게 약속을 저버린다면 환율과 관련하여 그 정부를 믿을 수 있겠는가?
  • 세계시장 단일화 국가주권에 충격/옥화흥(해외논단)

    ◎산업구조 조정과정서 내부적 빈부격차 심화 세계 시장의 단일화,일체화는 국가주권 등 전통개념에 충격을 가하면서 국제관계 틀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키는 주요 동인이 되고 있다고 중국 국무원산하 국제문제연구소의 왕화흥 연구원이 주장했다.왕연구원이 국제문제연구소의 정치·외교전문지 「국제문제연구」 97년도 제1기에 기고한 「세계 경제의 전 지구화가 세계정치 및 경제에 미치는 10대 영향」이란 제목의 논문을 요약한다. 세계가 하나의 마을처럼 작아지고 있다.전 지구의 경제 및 시장이 한 국가의 그것처럼 더욱 단일화 추세로 나가고 있다.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이같은 추세는 이제 기술·정보·교통혁명과 이를 바탕으로한 생산력 증대속에서 더욱 가속화되는 중이다.전 지구적인 무역과 인적왕래,자본의 유동과 기술혁명 등은 개별국가들의 영역과 성벽을 허물면서 전 지구적인 의존관계를 두텁게 하고 있다.이같은 국가별 상호출자,다국적 기업의 국경을 넘어선 투자등 상호의존성의 증대는 지구촌 경제의 첫번째 특징이다.95년초까지 702개의일본기업이 유럽에 투자했으며 미국은 89년부터 92년까지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에 대한 직접투자를 34%,56%씩 각각 증대시킨 것도 한 예일 것이다. 경제생활서 차지하는 자본과 기술,정보통신및 정보의 가치가 급격히 증대되고 있고 개별 국가들의 경제활동도 더욱 국제관례와 조약에 제약을 받고 있다.21세기에도 명의상 정치주권은 존재할 것이다.그러나 경제 주권은 개별국가에서 전 지구적 차원으로 이동해 나갈 것이다.이점에서 어떻게 국가의 주권을 수호해 나가느냐는 것이 관심사다.경제력이 취약한 국가들이 직면할 주권에 대한 도전은 적잖다. 경제의 세계 일체화는 개별국가들의 산업구조를 조정하면서 세계적인 생산분업체제를 형성시키고 있다.미국 보잉사의 비행기는 4백50만개가량의 부품으로 제작되며 1천6백개의 미국 및 전세계업체들이 제작에 참여한다.미국 포드사의 일부 자동차들은 외국부품 점유율이 27%를 넘었으며 일본 도요타나 여타 회사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다국적기업의 해외투자액은 이미 1조달러를 넘어섰으며 전세계적인 고용창출도 7천만명에 달한다.다국적기업은 국제무역의 50∼60%,국제기술무역의 60∼70%,국제직접투자의 90%,세계생산의 40%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도 세계적인 구조조정의 영향이다. 이같은 구조조정은 다국적기업과 거대기업,굴지의 은행들의 경영전략및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초대형기업간의 상호출자와 합병 열풍도 이같은 추세에서 나온 것이다.일본의 도쿄(동경)은행과 미쓰비시(삼릉)은행의 합병도 그 예중 하나일 뿐이다.세계자본시장은 35조억달러 규모를 돌파하면서 계속 팽창해가고 있다.다국적기업의 직접투자액도 지난95년 이미 3천2백50억달러를 넘어섰다.그러나 이같은 규모의 확대에도 국제금융 메커니즘의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예측 어려움과 돌발상황의 발생등 불안정성을 높인다.멕시코 금융위기와 같은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세계경제의 일체화로 인한 인적,물적이동의 활성화는 한나라나 한 지역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전 지구적인 문제들을 인류에게 던져준다.환경문제를 비롯 불법이민과 난민,마약 거래,국제테러분자들의 대처등은 당면 문제다.마약거래의 경우 연간 5천억달러 규모로 군수산업에 다음가는 거대산업으로 성장해 있다.한편 이같은 세계경제의 일체화는 개발도상국들에겐 도약의 기회임과 동시에 선진국들과 경제격차를 더욱 벌려놓는 계기가 되고 있다.또 내부적으로는 시장단일화에 수반되는 산업구조 조정 과정에서 대규모 실업자 및 내부적인 빈부격차의 격화 등 사회적 충격을 예고하고 있다.〈중국 국무원산하 국제문제연 연구원/정리=이석우 북경 특파원〉
  • “아주 5년내 세계투자 중심 부상”/다국적기업 설문조사

    ◎서비스·자동차업종 유망 【브뤼셀 연합】 서유럽 지역이 아직은 외국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이 되고 있으나 앞으로 5년내에 아시아에 그 자리를 넘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프랑스정부의 자문을 맡고있는 아서 앤더슨 컨설팅사가 최근 다국적기업 임원 320명을 조사한 결과 향후 투자대상 지역 관심도면에서 아시아가 서유럽,북미와 중·동유럽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아시아 각국은 스스로 외국인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 투자기업들의 활동은 유통망,상업·마케팅 기능,조립과 부품생산,판매후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년간의 투자는 주로 인수·합병 및 공장의 신·증설 형태를 보였으나 2000년대 초에는 합작,인수·합병이 일반적인 모습일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대상지 결정에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지목됐으며 다음으로는 시장규모,이윤창출 및 시장진출 전망,정치·사회의 안정,법적·제도적 장치,노동력의 질,사회간접시설등의 순이었다. 5년내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업종으로는 서비스망,자동차 및 소비재산업,화학 및 의약품,산매업,호텔 등이 꼽혔다.
  • 스웨덴 일간지,한국파업 분석 보도

    ◎스웨덴이 겪었던 한 한국은 되풀이한다/고임 스웨덴 조선소 한국 도전에 문닫아/한국은 지금 저임의 중·인도에 자리내줘 우리 노동계의 파업이 한창이던 지난주 스웨덴의 한 일간지 다겐스 니헤터는 파업독려및 진상조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돌아온 국제노동단체 간부를 직접 인터뷰,한국의 파업사태를 나름대로 분석·전망하는 기사를 19일자에 게재했다.이 기사는 특히 과거 조선산업의 왕국이었던 스웨덴이 가격경쟁력에서 뒤짐으로써 한국에 추월당했던 쓰라린 「한」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의 파업사태와 향후 산업진로 등을 전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다음은 이 신문에 게재된 기사의 전문이다.〈편집자주〉 『한국의 노동운동은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하며 앞으로도 투쟁을 계속할 것이다.그러나 한국 노조들은 그 나름의 독특한 투쟁방법을 사용하고 있다.수출용 차량의 물량이 비게 되면 근로자들은 이를 채우기 위해 몇시간 동안 일을 한다.한국 근로자들은 파업에도 불구하고 생산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다』 위의 말은 한국으로부터 막 제네바로 돌아온 국제철강노동자협회의 마르첼로 말렌타키 사무총장(스웨덴)이 전한 것이다.그는 한국 국내문제에 간섭한다는 이유로 한국으로부터 거의 쫓겨나다시피 했었다. 이탈리아 태생이자 볼보 자동차회사에서 노조간부직을 역임한 말렌타키는 한국 근로자들의 대규모 집회에 5일간 동참하고 또한 서울의 사업장들을 방문한 유럽노조 최고지도자 4명가운데 한 사람이었다.그런만큼 그도 최루탄 및 전경들과 맞서야 했었다.그는 금요일(17일)한국의 노조지도자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한국대통령에게 보냈다. 『처음부터 우리는 파업근로자들과 만나지 못하도록 우리를 저지하려는 경찰의 노력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그후 우리는 추방하겠다는 경고를 받았으며 그와 함께 경찰관 8명이 우리를 감시하도록 호텔 로비에 배치되었다.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이미 다 했던 만큼 목요일에 유럽으로 돌아왔다』고 말렌타키는 말했다. 그들의 한국방문 목적은 한국에서의 투쟁에 국제적 주의를 더욱 집중시키고 또한 한국 근로자들에게 국제적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있었다. 제3세계의 경제가 강해지면 자본주의를 선호하게 된다.민주화과정이 시작되면 노조들도 강해지기 때문이다.임금이 오르고 근로자들의 근로환경도 개선된다.다국적기업들은 공장을 지을 저임금 국가들을 계속해서 찾지 못하게 된다.그러면 유럽은 더욱 흥미롭게 된다.말렌타키는 우리들에게 보라스에서 겪은 스웨덴의 한을 상기시킨다.당시 스웨덴의 섬유산업은 포르투갈로 이전했었다.이제는 포르투갈이 인도나 방글라데시와 같은 나라들이 섬유산업을 인수하자 스웨덴이 겪었던 한을 맛보고 있다. 성공한 아시아 호랑이 경제의 하나인 한국은 저가의 경쟁력으로써 고텐보르크(스웨덴의 항구도시)의 조선소를 문닫게 하는데 일조했었다.이제 한국은 세계의 지도적 생산국의 하나가 되자 이 나라도 조선소를 중국,인도 그밖의 저임금국으로 조선업의 자리를 내주고 있다. 한국 근로자들의 노임은 현재 유럽수준이다.최근 한국정부는 무역수지 적자가 증대하자 근로자들을 불리하게 만드는 새 법을 제정했다.이것이 지금의 파업을 야기시킨 계기다. 말렌타키는 한국정부가 새 법을 철회할 것으로 믿고 있다.이 법이 적절한 절차를 통해 입법화되었는지의 여부를 헌법재판소에서 가리게 되어 있는데 이 법이 불법으로 밝혀질 경우 한국정부는 체면을 완전히 잃지 않고 철회할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 CTN 경제프로/「캐피탈」 인기 급상승

    ◎마케팅 새전략 등 중소기업서 호평 『성공기업,그들에게 불황이란 없다』.케이블TV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CTN(29번)의 경제프로그램 「캐피탈」(김승래·오일준·박재희 연출)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기업의 성공사례를 집중분석,불황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이나 명예퇴직자들에게 새로운 성공가능성을 열어주기 때문. 매주 금요일(하오2시·8시)방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히트상품 하나로 업계에서 급부상한 기업,열악한 환경을 딛고 해외시장을 석권한 중소기업,국내시장을 잠식하는 다국적기업 등 성공기업의 마케팅전략을 소개한다. 특히 기업이 추구하는 경영철학과 전략,홍보 및 광고,영업·기획·유통·디자인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면서 남겨진 문제점까지 언급,기업운영에서 하나의 모범답안을 제시해 줌으로써 중소기업 경영자들에게 적잖은 보탬을 주기도 하는 것. 지금까지 「이동통신의 혁명­신세기통신」「소리없는 전쟁­대형 할인유통시장」「부엌가구 시장을 잡아라­에넥스와 한샘」「국내 최대의 전문경비업체­한국보안공사(CAPS)」편 등 최근유명해진 기업이야기 3편을 방송,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방송이 나간지 얼마 되지않아 시청자들의 격려전화와 함께 『우리도 성공사례를 갖고 있다』며 기업소개를 부탁하는 경우도 많아졌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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