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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화·新자유주의 대처하라”

    세계화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오는 20·21일 서울에서 열릴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때맞춰 세계 각국의 비정부기구(NGO)들도 별도의 민간포럼과 함께 신자유주의 반대 집회를연다. 반대 이유가 뭘까.이같은 궁금증을 풀어줄 책이 두 권 새로 나왔다.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장인 주성수 교수의 ‘글로벌 가버넌스와 NGO’는 세계화의 역기능을 순기능으로 바꿀 방안과 NGO의 역할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다뤘다.주교수는 세계화가 일부 소수의 국가와 특정집단에는 기회가 되지만 다른 다수의 국가와 사람들에게는 위기가 되는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고 수혜·피해층을 동시에 만들어내며 통합과조화보다는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하다고 지적했다.세계인구의 19%를 점하는 선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들이 세계 상품시장의 71%를 차지하는 등 국가간 부익부 빈익빈 심화와,정보혁신 혜택 불평등 추세 등 각종 수치들도 제시했다. 가버넌스는 정책 결정 과정에 여러 이해당사자들을 참여시키는 새로운 정부운영방식.세계화와 함께 정부의 역할이 줄어든 반면 다국적기업 및 국제기구와 NGO의 역할이 증대됐다.주교수는 세계화에 수반되는 위기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글로벌 가버넌스’ 체제의건설에 주목하고 이를 위해 국가·시장·시민사회간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글로벌 가버넌스의 원칙으로 민주주의,정통성,책임성,투명성,효과성을 꼽았다.경제분야에서 글로벌 자본의 통제 및 세금 부과,다국적 기업에 대한 규제 등을 글로벌 가버넌스의 어젠다로 설정했다. 글로벌 정책 결정과정에서 극소수 강대국들이 독점하는 대표성 문제를 적시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국제기관의 개혁도 과제로 지목했다.아르케 1만2,000원. 비영리 교육 및 활동센터인 글로벌 익스체인지의 케빈 대나허 공공교육국장 등이 함께 쓴 ‘50년이면 충분하다’는 국제통화기금(IMF)과세계은행이 서구 선진국의 이익만을 대변한다며 문제점을 신랄하게파헤친 책.브라질과 필리핀 등 신자유주의에 맞서 싸운 저항 사례와대안도 담았다.IMF가 경제위기에 봉착한 국가들의 경제적 특수성을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한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강요,소비산업 번창과 공공부문 약화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했다며,빈익빈 부익부를 극대화하는 서구식 개발이 아니라 지구적 공존을 위한 발전으로 나아가는 스스로의 발전모델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원서는 두 기관이 창립 50주년을 맞은 지난 94년 출간됐으나 뒤늦게 번역 소개됐다.책 제목은 두 기관이 더 이상 필요없다는 뜻.아침이슬 1만원. 김주혁기자 jhkm@
  • [외언내언] 유전공학의 명암

    신(神)의 밀실은 결국 열리고 말 것인가.생명의 신비에 도전하는 유전공학도들이 속속 개가를 올리고 있다.이들은 윤리논란 속에서 최근3건의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사례1;지난 8월 말,미국 콜로라도주에서는 아주 특별한 남자아이가태어났다.유전성 질병인 골수결핍증으로 8∼9살 무렵 죽을 운명인 누나에게 골수를 제공하기 위해 태어난 일종의 ‘맞춤형 아이’였다.골수이식의 경우 유전형질이 조금만 달라도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제공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이에 생각다 못한 아이의 부모가 골수이식용 건강한 아이를 하나 더 낳기로 한 것이다.그러나 체외수정으로 기른 건강한 배아를 산모의 자궁에 이식한 이 경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앞으로 어떤 오·남용 사례가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사례2;미국의 생명공학 회사가 멸종위기를 맞은 죽은 들소 ‘가우어’의 배아를 복제해 일반 소의 자궁에서 기르고 있다고 8일 발표했다.다음달에 태어날 가우어의 복제에 성공하면 한 생명체가 다른 종의몸에서 탄생하는 첫 사례가 된다.이번 ‘가우어’의복제는 죽은 소의 세포를 복제한 것이어서 성공할 경우 희귀종의 멸종을 막을 수 있다.따라서 가상소설 단계지만 앞으로 마릴린 먼로 혹은 신흥종교 교주 등이 복제돼 거기서 파생되는 예측불허의 해프닝을 상상해 볼 수있다. 사례3;호주와 미국 과학자들이 인간의 유전자를 돼지 세포에 주입해기르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8일 발표했다. 이 연구진은 인간 태아의 세포에서 떼어낸 세포핵을 돼지의 난자에 주입,1주일간 32배수로 세포분열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따라서 이 실험이조금만 더 진척되면 돼지 몸을 이용한 치료목적의 인체기관으로 성장할 세포를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된다.이 경우 세포핵이 인간의 유전자이기 때문에 돼지의 세포에 이식됐더라도 97%는 인간의 형질이라고한다.그러나 돼지의 자궁 속에 자라는 동안 돼지의 어떤 요소가 세포 속에 옮겨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생명공학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질병으로부터의 해방’이다.그러나원자탄을 개발한 과학도의 의지와 상관없이 40년대 맨해턴 프로젝트가 인류를 핵공포에 몰아넣었듯이 유전공학도들의 뜻과 관계없이 게놈 프로젝트는 이미 다국적기업의 이윤창출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산업혁명으로 비롯된 지구적 위기도 아직 해결하지 못한 인류가 생명을소재로 한 생명실험에 뛰어들어 또 어떤 재앙을 자초할지 의문이다. 유전공학은 컴퓨터와 달리 예측가능한 결과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반(反)유전공학자들의 주장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웹주소 이제 한글로 쓰자

    [워싱턴 연합] 미국의 인터넷 도메인 등록업체인 네트워크솔루션스사는 3일 인터넷 사상 처음으로 이달말께 한국,중국및 일본어로 된웹주소의 등록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 수도 워싱턴 근교에 본사를 둔 네트워크 솔루션스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중-일 3개국 글씨로 된 웹주소의 등록을 이달 말부터선착순으로 받을 것이며 그 비용은 등록 개시와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솔루션스는 웹주소에서 ‘.com’ ‘.net’ 또는 ‘.org’왼편의 모든 글씨를 한글과 한자,일본어로 적을 수 있도록 한 이 서비스가 주로 전세계에서 새로운 잠재고객을 찾고 있는 기업들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웹 페이지에는 사실상 모든 언어가 수록될 수 있으나 특정 페이지를 찾기 위한 웹주소의 경우,숫자와 로마자 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최근 인터넷 사용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에서는일부가 로마자보다는 숫자로 된 웹주소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했다. 그러나 이제 개인 및 단체들이 이들 아시아 국가의 글씨로 된 도메인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한국,중국 및 일본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하고 상표권을 보호하고자 하는 다국적기업들이 큰 혜택을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6·15 남북공동선언’ 오늘로 100일

    ‘6 ·15 남북공동선언’발표후 22일로 100일째를 맞는다.남북한은그동안 후속회담과 접촉을 통해 정상회담의 합의를 담은 ‘6·15선언’의 실천에 주력해 왔다. 특히 당국간 대화통로를 복원하고 대화의 틀을 다진 것은 두드러진성과다.북측은 선언이전에는 ‘남측 당국을 배제한 민간경협 및 교류’만을 시도,당국차원의 현안협의가 불가능했다. ■활발한 당국간 대화 당국대화는 ‘장관급회담’을 축으로 각 분야별 실무회담으로 구체화되고 있다.정례화된 장관급회담이 양측 주요현안을 큰 틀에서 조율하고 경협 제도화·경의선복원·적십자회담 등분야별 실무회담에서 세부실천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서울·평양에서 각각 한차례씩 치러진 장관급회담에선 경의선복원·이산가족 상봉·임진강 수해방지 공동사업 추진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 ■강화된 상호신뢰 후속조치의 실천을 통해 상호 이해를 넓히고 있는것도 공동선언후 얻어진 성과. 25일 제주도에서 예정된 국방장관회담도 진전된 관계를 보여준다.북측은 그동안 긴장완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대화에는소극적인 자세였다.한반도 평화정착의 실천단계에 들어선 셈이다. 김용순(金容淳)북한 노동당 대남비서의 방문도 진전된 남북관계속에서만 가능할 수 있었다.북측이 흡수통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복원했고 백두·한라산 방문단교환,공연예술단교류 등 민간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남북한의 국적기가 오고가게 된것도 변화를 상징한다. 두차례 장관급회담이나 김용순 비서의 방문때 양측 대표들은 모두상대방 국가원수를 만나 최고지도자간의 의사를 직접 전달·확인할수 있었던 것도 긴밀해진 남북관계의 한 예다. ■국민적 지지기반 확산 필요 당국간 대화의 성과에 비해 국민적 설득과 이해를 얻어내는 데는 부족한 감이 있었다는 평도 있다.특히 야당의 적극적 동의를 얻는데 실패한 것은 대북정책 추진의 걸림돌이되고 있다. 대북정책의 성과와 방향을 국민들에게 이해시키고 알리는 문제와 관련,해당 관료들의 자세와 발상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김명서 칼럼] 올림픽 바로보기

    시드니올림픽의 4강으로는 미국 러시아 독일 중국이 꼽힌다.이들 중 메달획득에 가장 열성적인 나라는 러시아다.올림픽 종합순위 1위 탈환을 통한 ‘열강 러시아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푸틴대통령 스스로가 올림픽국가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금메달 획득을 독려할 정도로 집착하고 있다.“스포츠는 강한 국가,강한 민족을 증명하는 중요한 분야”라는 논리를 내세운다.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강한 국가’를 위해서는 올림픽에서의 ‘승리’가 ‘직효약’이라고 믿는 듯하다는 러시아 언론의평가다.푸틴대통령은 금·은·동메달리스트에게는 “서방선수에 비해 미약 하지만” 5만,2만,1만달러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해 놓은상태다. 반면 엘리트 체육의 대표적 국가인 쿠바는 선수들의 ‘상품성’이높아진 데 따른 망명 가능성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쿠바의 외무장관은 지난 달 카스트로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올림픽 대표선수들을 모아 놓고 “돈의 유혹에 빠지지 말라”면서 “만약 지더라도 망명하지 말고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 의도에 흔들리고,상업주의에 오염된 올림픽의 현주소를 엿보게 하는 사례들이다.역설적으로는 스포츠의 위상이 정치와 경제가 매달리게 할만큼 막강해진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스포츠를 유효적절하게 이용한 정치인은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대통령이다.그는 2차대전이 한창인 1942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에게“미국이 세계대전에 참전했지만 야구경기는 계속해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뜻을 관철시켰다.“어렵기 때문에 레크리에이션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1936년 베를린올림픽을유치한 히틀러가 그랬듯이 스포츠를 통해 국민 통합 및 자신감 확보라는 승수(乘數)효과를 거두려 했던 것이다. 이같은 정치적 입김은 냉전체제의 해체에 따라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스포츠를 이용해 수익을 챙기려는 상업주의는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이는 경기 장면이 위성을 통해 세계로 중계된 1962년 도쿄올림픽부터 본격화됐다.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때 2,500만달러였던TV중계권료는 1984년 LA올림픽때는 2억2,500만달러로 10배 가까이늘어났다. 이번 시드니 올림픽을 미주지역에 중계하기 위해 미국 NBC방송은 무려 7억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여기에다 세계유수의 대기업들은엄청난 돈을 내고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올림픽이 순수성을 잃고 다국적기업들의 마케팅 도구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나온지도 오래지만관련 당사자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인 것만은 분명하다.지구촌가족 모두는 감격과 환희 속에 열전의 순간들을 지켜볼 것이다.올림픽의 본질이 훼손됐느냐 여부는 관심권 밖이다. 우리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추가된다.‘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한선수단의 선전은 우리만이 누릴 수 있는 또다른 감격이다.이를 제대로 즐기려면 시정해야 할 몇가지 대목이 있다.무엇보다 ‘메달 지상주의’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메달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상업주의와 선정주의의 산물일 뿐이다.IOC는 국가별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입상한 개인이나 팀에게만 시상한다.메달 순위 아니고라도 눈여겨 볼 대상은 많다.예컨대 남북한이 합친 ‘코리아’의 5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지금까지 남북한이 하계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은 모두 47개다.남북한 선수들의 우정의 대결도 볼 만하다.메달권에서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말아야 할 것이다.열세 종목에 대한 장기적 투자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시드니와 서울의 시간차는 불과 2시간이다.과거 미주나 유럽에서 올림픽이 열렸을 때처럼 밤잠을 설칠 필요도 없다.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은 ‘굿 다이’(Good Day의 호주식 발음)를 외치면서 시작된다.하루 하루를 새롭게 맞이한다는 즐거운 기분으로 올림픽에 마음껏 탐닉해보자. 김명서 논설위원 mouth@
  • 제2의 담배회사 나온다

    담배회사 설립과 담배값이 자율화됨에 따라 국내 담배시장은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접어들게 됐다.자율화 조치는 한국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담배인삼공사 민영화 촉진] 1,100원짜리 국산 담배 디스는 한갑에 13원 적자다.값을 올려야 하는데도 국산담배 값 인상은 허가제로 묶여있다. 담배인삼공사는 전체 국산담배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디스의 적자만큼 손해를 보고 있다는 계산이다.담배값이 자율화되면 담배인삼공사는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담배인삼공사는 지난해부터 민영화를 추진해오고 있으나 주식 가격이 맞지 않아 여의치 않다.국제시장에서도 공사 주식을 매입 조건으로 담배값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담배값 자율화는 공사의 민영화를 촉진시키고 공사의 값어치를 높여주게 된다. 그러나 담배값이 자율화되면 시장교란도 우려된다.이에 대해 재경부진병화(陳炳化)국고국장은 “9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국산 제조회사의 시장 교란행위는 다국적기업의 외국제품이 국내시장에 진출해 견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2의 담배회사 나오나] 원칙적으로는 국내의 기업이나 필립 모리스같은 다국적 외국 담배회사도 일정한 자본금과 시설을 갖추면 가능하다. 하지만 수지 타산을 맞추려면 국내의 한해 담배 소비량 1,000억개피의 10분의 1인 100억개피를 생산해야 한다는 게 재경부 설명이다.다국적 외국담배의 시장점유율 전체와 맞먹는 수준이다. 진국장은 “누가 진입하려들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하지만한국을 아시아지역 수출기지로 활용할 가능성은 있다. 담배회사 설립을 희망하는 국내외 기업에 공사의 담배기지창을 분할해서 매각하는 방안은 검토대상이 아니다. [잎담배 농가보호] 제조독점이 폐지되고 새로운 담배회사 설립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공사가 잎담배를 모두 사들이고 농가를 지원하는 대책을 계속 펼 수는 없다. 재경부는 대신 공사와 생산자 대표사이에 5년동안 장기구매 계약을체결해 농가를 보호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새로운 잎담배 경작도 억제할 계획이다.또 공사 이사회에 농민지원을전담하는 ‘공공위원회’를 설치해 농가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베이징은 지금] 다국적기업硏 “베이징 띵호아”

    중국이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연구소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광대한중국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연구·개발(R&D)을 수행할 수 있는데다 풍부한 세계 일류 수준의 인적 자원을 갖추고 있어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대륙의 심장부에 앞다퉈 연구소를 개설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베이징에 연구소를 개설한 다국적 기업은 5개국 15개사.모토롤라·IBM·마이크로소프트(MS)·인텔 등 미국 기업 9개사,마쓰시타(松下)·후지쓰(富士通) 등 일본 기업 3개사,노키아 등 핀란드 기업 1개사,노텔 네트워크 등 캐나다 기업 1개사,노보 노르디스크 등 덴마크기업 1개사 등이다. 지난 87년부터 10여년간 19억위안(약 2,470억원)을 들여 중국내 18개 연구소를 개설한 모토롤라는 오는 2001년까지 5억위안을 더 투자,600명 수준의 연구인력을 1,0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정보통신관련 연구가 주목적이다. 컴퓨터 관련기술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IBM은 95년 베이징연구소를개설한데 이어,상하이(上海) 등 8곳에 연구소를 개설했으며 500여명의 연구인력을두고 있다.소수 정예를 추구하는 MS는 중국연구원에 60명의 연구원을 두고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중국 연구원 원장은 정기적으로 미국의 MS 본사에 들러 빌게이츠회장을 독대, 중국 현황을 브리핑할 정도로 신임을 받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지쓰는 베이징대와 칭화(淸華)대 등 중국의 명문대학이 몰려있는 베이징 서북쪽 하이뎬취(海淀區)에 연구소를 개설, 산학합동 연구를 하고 있다.따라서 후지쓰 연구소는 15명의 연구원을 두고도 50명의 연구프로젝트를 거뜬히 소화하고 있다. 중국이 다국적 기업연구소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것은 중국시장의 실체를 파악하기 쉬울 뿐 아니라,저렴한 비용으로 최고 수준의 연구환경을 갖출 수 있기 때문.베이징에는 100만명이 넘는 각종 전문기술인력과 400여명의 세계 최고를 다투는 정보통신·기초과학 박사들이모여 있는 ‘인재의 보고’라는 점도 물론 염두에 두고 있다. 김규환 특파원 khkim@
  • 남북이산상봉/ 첫 서울行 北국적기 고려항공

    북한 유일의 민간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IL-62 특별기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한 영공을 비행한 항공기로 기록되게 됐다.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151명을 태우고 15일 김포공항에 도착한 북한IL-62기의 뒤쪽 날개에는 인공기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동체에는‘고려항공’‘AIR KORYO’라고 표기돼 있다. 조종석 바로 뒤 동체에‘두루미’가 그려져 있는 점도 눈에 띈다.이는 지난 92년 10월‘조선민항’이었던 항공사 명칭을‘고려항공’으로 바꾸면서 채택한 상징 마크.당시 북한 관영 중앙방송은“김정일동지의 따사로운 품을 형상화한 것으로,붉은 색으로 두른 원 안에 기쁨과 행복의 상징으로 날개를 펼쳐 날아가는 두루미의 모습을 그려넣게 됐다”고 보도했다. IL-62 항공기는 러시아의 항공제조업체인 일류신사에서 만든 중형항공기.장거리 운항용으로 개발된 이 항공기는 기본형의 경우 지난 67년부터,서울에 온 IL-62M형의 경우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74년부터취항했다. 93년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모두 250여대가 제작돼 동유럽 등에 수출돼 각 국의국내 및 국제노선에서 운항되고 있다. 길이는 53.12m이며 좌석수는 162∼186석(IL-62MK형의 경우 195명까지 탑승가능)이다.평균 운항속도는 시속 820∼850㎞,운항거리는 1만㎞이며 승무원은 5명.러시아 극동항공사가 주 2회 운행하는 서울∼하바로브스크 노선에 투입되고 있어 낯설지 않다. 김경운기자 kkwoon@
  • 남북이산상봉/ 北국적기 남한영공 첫 통과 순간

    “여기는 평양,Hand off(관제를 넘겨받아라)”“여기는 대구,OK.Roger(알았다)” 15일 오전 10시5분 평양 순안공항을 이륙한 북한 고려항공 IL-62 특별기는 오전 10시26분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하면서 대구 항로교통관제소(ACC)와 교신했다.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국적기가 한국 영공을 넘는 순간이었다. 특별기는 북측 서해상을 일직선으로 진행하다 서해 공해상 북위 38도48분,동경 124도15분 지점에서 기수를 남으로 돌려 북위 38도,동경124도20분 지점에서 NLL을 통과했다.이어 우리측 영해인 우도에서 일직선으로 만나는 북위 37도12분46초,동경 124도24분47초 지점에서 기수를 인천방향으로 꺾는 ‘ㄷ’자 코스로 비행했다. 특별기가 남측 비행정보구역(FIR)에 들어온 10시26분부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에 따라 항공기에 대한 관제는 대구 ACC가 맡았다.이때부터 대구 ACC를 비롯,김포관제소·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공군작전사령부는 비상태세에 돌입,감시장비를 동원해 북측이 통보한 비행 항로를 실시간으로 정밀체크했다. 군당국은 지난 6월의 정상회담 때와 달리 공군 전투기 편대를 동원한 원거리 초계비행을 하지 않았다.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공군기지에 HH-60 헬기 등 탐색 구조전력을 비상 대기시켰다.특별기는 이륙 54분만인 10시59분 서울 김포공항에 안착했다. 한편 오는 18일 3박4일동안의 일정을 끝마친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의 귀환은 대한항공 특별기편을 통해 이뤄진다. 귀환용 특별기는 에어버스가 제작한 중형 여객기로 258석 규모의 A330-200 신형 기종.조종은 1만3,000여시간의 비행시간 기록을 보유한베테랑 김홍순(金鴻順·51) 기장이 맡는다. 노주석기자 joo@
  • 방북 언론사장단 13일 귀환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 중인 언론사 대표단 일행이 민간 단체로는 처음으로 평양∼서울간 직항로를 이용해 예정보다 하루 늦은 오는 13일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이들 대표단이 탑승할 비행기는태극 마크가 그려진 우리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기로,이 비행기는 당일 오전 서울을 떠나 평양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언론사 대표단은 당초 일정인 7박8일보다 하루 더 북한에 머물게 됐다. 한국신문협회는 10일 “당초 12일로 예정된 귀국을 앞두고 언론 대표 방북단은 서울로 돌아갈 때 평양∼서울간 직항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북측에 요구,북한 관계 당국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때를 제외하곤 남북간 직항로 이용을 허용한적이 없어 이번 민간 직항로의 이용이 이뤄지면 남북간 교통운송 분야에서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 셈이다.한편 우리측 대표단과 북한측 고위 언론 관계들은 북한을 출발하기 하루 전인 12일 남북 언론 및 언론인 교류에관한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 D-5/ 교환방문때 하늘길 열려

    지난 6월 남북 정상회담 때 남북간 첫 ‘하늘 길’이 열린 데 이어 오는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도 항공편으로 이뤄지게 돼 남북한 직항로 개설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졌다. 앞으로 이어질 다양한 남북 교류에서 중국을 거치지 않는 직항로가 본격적으로 이용된다면 시간과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음은 물론이다. 특히 이번엔 우리 항공기가 평양에 가는 것은 물론,북한 인공기를 부착한국적기(고려민항)가 사상 처음으로 김포공항에 바퀴를 내리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15일 오전 서울과 평양을 각각 이륙하는 양측 항공기는 육상 군사시설 노출등을 피하기 위해 일단 서해상으로 빠진 뒤 각각 평양과 서울로 방향을 틀어군사분계선을 넘게 된다.따라서 비행시간은 1시간30분 정도 걸릴 전망이다. 양측 비행기는 방문단을 내려준 뒤 바로 귀환하며,마지막날인 18일 다시와서방문단을 싣고 떠난다. 우리측 평양 방문단 수송은 아시아나항공이 맡는다.그러나 형평성을 감안,정상회담 때처럼 마지막날 귀환 수송은 대한항공이 맡을 가능성도 있다. 김상연기자
  • 이산가족 방문 민항기로

    남북 양측의 8·15이산가족 방문단은 오는 15일 오전 비행기로 서울과 평양을 동시 방문,3박4일의 체류기간에 총 5차례 가족과 상봉한다.방문단은 18일오전 각각 서울과 평양을 떠나 역시 항공편으로 귀환한다. 남북 적십자사는 9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통일부 홍양호(洪良浩) 인도지원국장은 “남북 양측의 이산가족 방문단 각100명은 15일 오전 10시 민간항공기 편으로 평양과 서울을 동시 출발할 것”이라며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때 이동경로인 서해 항로를 이용하고 공항에는 적십자사 책임자나 부책임자급이 영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 방문단이 이용할 고려민항기는 15일 김포공항으로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는데,이 항공기는 사상 처음 남한땅에 착륙하는 북한 국적기가 된다. 홍 국장은 “양측 방문단은 첫째날인 15일 오후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단체상봉을 갖는다”며 “둘째,셋째날엔 호텔 객실에서 가족끼리 개별상봉을 각1회씩 가진 뒤 점심 때 다시 만나 오찬을 함께 하기 때문에 총 5회를 만나는셈”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방문단과 만나는 가족 수를 5명 정도로 제한하기로 했다.양측 방문단은 둘째,셋째날에 유적지 등 시내관광을 하게 된다.서울 방문단은 창덕궁등을 관람한다. 공식 만찬은 첫째날인 15일과 셋째날인 17일 등 2차례 갖기로 했다.15일 서울에선 한적,평양에선 북적이 주최한다.17일에는 서울에선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이 공식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다.공식만찬에는 가족 없이 방문단 151명만 참석하게 된다. 홍 국장은 “방문자와 가족이 함께 투숙하거나 시내관광 동행,가정방문,성묘 등은 하지 못한다”며 “1일 1회 행낭을 판문점을 통해 전달하고 TV중계는 녹화 위성송출 방식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국장은 “북측이 지난달 26일 생사확인 통보 명단에서 제외됐던 나머지 62명의 가족을 계속 찾고 있다고 우리측에 오늘 전해왔다”며 특히 “이들 62명의 경우 앞으로 면회소가 설치되면 가족을 상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북측이 밝혔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게놈 프로젝트 증시엔 약발 안먹히나

    ‘게놈프로젝트 잔치는 끝났나?’ 미국의 게놈 연구결과 공개로 관심을 모았던 게놈 및 생명공학 관련주가 27일 약세로 돌아섰다.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녹십자·대상·마크로젠·LG화학등만이 상승세를 탔을 뿐이다.전문가들은 게놈 공개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려면 기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국내 생명공학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들어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게놈관련 기업 어디인가] 엄밀한 의미에서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을 통틀어게놈기업은 마크로젠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게놈관련 기업들도 대부분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정도다. 마크로젠 지분을 6.25% 갖고 있는 녹십자는 유전자 기능을 규명중인 제넥신에도 출자했다.동아제약은 바이로메드와 제넥신에 각각 5.2%,9.6% 출자했다. 대웅제약은 진켐과 펩트론의 지분을 7.6%,9.1%씩 갖고 있다.중외제약은 미국몰리큐틱사 및 제노믹스와 DNA칩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종근당은 바이오 벤처기업인 IDR의 지분을 12% 갖고 있다.대상도 바이오리더스에 6.7%,풀무원도 유전자 진단센터인 한국유전자 검사센터에 48%를 출자했다.마크로젠은 중국·일본과 공동으로 몽골리안 게놈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움직임] 생명공학 관련 기업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정보는 특정한 질병이나 특이적인 유전자에 관한 것이다.그러나 다국적 제약사들은 직접 연구에 참여하기 보다 이러한 정보나 기술을 고가로 사거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실정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새로운 생명공학 방법론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유전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드는 바이오 인포매틱스(Bioinformatics),단백질 유전정보 생체기능간의 관계를 밝히는 프로티오믹스(Proteomics)외에 치료제,유전자 치료,바이오칩의 개발 등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하나] 국내 바이오벤처 붐은 선진국보다 10년 이상뒤진데다 기술수준도 선진국의 65%에 머물고 있다.그러나 서양인과 동양인은발생하는 질병에 차이가 있으므로 정부와 민간기업들이 몽골리안 염기서열해독을 의욕적으로 추진한다면비관적이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양증권 김희성(金熙星) 연구원은 “다국적기업의 사례에서 보듯 국내 게놈기업 및 제약사들도 대기업에 게놈관련 정보를 고가로 팔거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사업이 가시화되지 않은 게놈관련 기업보다신약개발을 추진중인 대형 제약주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대한광장] 북한에 지식경제 건설하자

    북한에도 지식경제를 건설하자.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북한측의 파격적인 예우로 시작되면서 기대 반 우려 반이던 남북 경제협력이 속도를 더 하고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북한의 이번 예우는 북한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이 가장 실질적이고 우선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상대임을 인식했다는 징표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이제는 북한의 전략적 경제 발전 방향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의할 시점이 되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세계은행의 후진국 개발전략이 참고가 될 수 있다.한때 세계은행은 후진국 개발전략으로‘중위기술론’을 주장했다.후진국은 자본이부족하므로 선진국에서는 채택되지 않는 중위기술을 후진국의 저렴한 노동력과 결합하여 공업화를 이룩함으로써 고용을 창출하고 국민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내용이었다.그러나 이 전략은 개방화의 물결 속에서 세계시장 경쟁에 나서야 하는 후진국에 경쟁력 없는 기술을 선택하도록 권고하는 방안으로서 처음부터 실현 가능성이 없었다.설사 성공한 나라가 있었다고 할지라도 이 나라는결국 자본집약적인 공업화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므로 선진국을 뒤쫓는 경로를 밟았을 것이다.‘중위기술론’이 무력화되는 동안 선·후진국간 빈부 격차는 더욱 확대되었다. 92년‘리우선언’으로 경제 성장과 환경 보전이 양립할 수 있음이 공식 선언되면서 후진국 개발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개구리 도약’으로도 불리는 후진국형‘지속 가능한 발전’이 그것이다.즉 후진국은 선진국과 같이 환경 파괴를 수반하는 산업화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환경 보존과 양립하는 경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렇지만 이때까지도‘지속 가능한 발전’의 실체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단지 선진국에서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니 후진국에도 실현 가능할 것이라는 논리였다. 90년대 중반부터‘지속 가능한 발전’의 실체가 지식경제로 드러나기 시작하자 세계은행은 97년‘1차 세계지식 학술회의’에 이어 금년 3월에 2차회의를 가지면서‘세계 지식파트너십 행동계획’을 채택함은 물론‘빈곤 퇴치를위한 지식공유’사업을전개함으로써 후진국의 경제 발전 목표를 지식경제로 설정했다.일상적으로는 후진국에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통신 장비를공급하며 기술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혹자는 북한이 공업화에서 뒤졌으니 그만큼 환경 파괴도 심각하지 않을 것이므로 이를 잘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그러나 동독 사례에서드러났듯이 그 반대 경우가 오히려 사실일 것이다.낙후된 기술과 기계를 이용한 생산은 자원과 에너지효율이 매우 낮을 수밖에 없고 이는 북한 생태계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을 것이다.여기에서 북한에 다시 남한의 환경 파괴적 산업을 이전하는 것은 동독에 산업폐기물을‘수출’했다가 결국 통일되면서 고스란히 물려받은 서독의 경험이 산 교훈이 될 것이다. 북한도‘개구리 도약’의 지식경제로 나아가는 길밖에 없다.우리는 정부와기업,금융기관,시민단체가 나서서 세계은행을 매개로 국제금융기관,다국적기업,국제 NGO 그리고 북한과 파트너십을 결성하여 북한 경제 재건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이는 비단 재원문제만을 해결하기 위한 일시적방편이 아니라 세계은행이 펼치고 있는 지식공유사업을 활용하여 북한을 지식경제로 전환시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간주되어야 할 것이다. 세계를 상대로 개방적이어야 하는 지식경제가 북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체제 전환이 불가피하다.이념적으로는 모순에 가득찬‘사람 중심의 주체사상’이 정말 명실상부하게 구현된다면 인간이 다시 생산의 중심에 놓이는 지식경제의 철학과 상통할 수도 있을 것이다.체제전환에는 물론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그렇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방송에‘출연’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인 것을 북한이 세계에 개방의 손짓을 한것으로 해석한다면 지나친 기대일까. 金昊均 명지대교수·지식정보학
  • 남북 정상회담/ 재계 ‘訪北 보따리’ 뭘까

    13일 대통령과 함께 방북길에 오른 재계 인사들은 북한측에 어떤 보따리를풀어놓을까. 대북(對北)특수를 노리고 ‘동토의 땅’으로 떠난 이들은 이번 기회를 남북정상회담 이후 본격화될 남북경협에서 선점의 최대 호기로 보고,북한과의 협상에 사활을 걸고 있다.그러나 실질적인 성과물이 나오기 보다는 탐색전이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대/ 남북경협의 선두주자인 현대는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이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 실무총책인 강종훈 서기장을 만나 서해안공단 부지선정(해주)과 금강산 종합개발을 위한 그동안의 외자유치 결과 등을 설명하며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간다.이달말로 예정된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방북때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통천의 경공업단지(3만평) 조성과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금강산철도 복원사업도 협의대상이다. ◆삼성/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부회장은 98년부터 추진해 온 전자복합단지(50만평) 건설부지를 해주로 확정하기 위한 담판을 벌인다.매년5억∼10억달러씩 투자하고,관련 중소업체와 다국적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방북 일정도 마무리한다. ◆LG/ 대북창구인 LG상사는 가전제품 및 생활용품을 포함한 전자·화학분야의물류단지 건설계획을 북한측과 협의한다.경공업 분야가 제 궤도에 오르면 광물,임수산물,관광자원 개발과 공단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남포에서 컬러TV를 추가로 생산하고,그동안 남북정상회담 일정으로 미뤄져왔던 백색가전제품 위탁가공사업 추진도 이번에 협의한다. ◆SK/ 이번 기회를 대북진출의 무대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정유소나석유화학공장 합작건설 방안을 놓고 북한측의 의사를 타진한다. ◆경제단체/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투자를희망하는 외국기업과 국내기업을 연결해 합작사를 세우는 방안을 협의한다. 현대와 삼성이 각각 추진 중인 서해안공단과 전자복합단지 조성도 전경련이중재할 수 있도록 북측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장은 위탁가공 활성화 방안과남북 공동으로 제3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북한 관계자와 논의한다. 이원호(李源浩)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은 대북경협 창구역을 하는민족경제협력연합회 관계자들과 만나 8∼9월쯤 중소기업 관계자의 방북을 추진한다. ◆실향민 기업가/ 이북출신의 고려합섬의 장치혁(張致赫) 회장과 린나이코리아의 강성모(姜聖模) 회장은 이북 출신 기업인들의 대북투자를 적극 모색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건교부 국장 印尼서 ‘性상납 요구’ 논란

    인도네시아 항공회담 참석차 자카르타 현지를 방문한 양성호(梁成鎬) 건설교통부 국제항공협력관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국내 항공사 간부들에게 성 상납 요구와 폭언 등 불미스런 행동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시시비비를 놓고 파장이 일고 있다.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양 국장은 국적기의 취항편수 증편을 위해 지난달 30∼31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항공회담 직후 현지 모 음식점에서 가진저녁자리에서 회담에 동행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간부들에게 전날밤 회식때 접대부를 데려오지 않았다며 2시간동안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본사 기자와 직접 통화한 양 국장은 “저녁자리에 동석한 연합뉴스의 기자가 항공회담을 자세히 물어 설명해주었으나 잘 못알아듣겠다며 불평했다”면서 “다만,기자와 대화 도중 습관적으로 친근한 사람에게 쓰는 전라도 사투리인 ‘썩을 놈’이라는 표현을 써 기자를 자극한 것같다”고 말했다.양 국장은 전주고,전북대 출신으로 행시 22회다.양 국장은 건교부로 보낸 해명서에서 “성 상납 요구와 관련,당시 분위기가 그런 말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같이 회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분개하고 명예훼손으로 제소하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한·인도네시아간 항공기 운항횟수를 늘리기 위한 항공회담에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양 국장이 대사관·항공사 직원 등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지 대사관과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박성태기자 sungt@
  • 삼성車 매각 기회인가 위기인가

    ‘기회인가 위기인가’ 삼성자동차 매각 확정이 25일로 임박한 가운데 정부와 업계는 삼성차 매각이 국내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대조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매각대금(5,600억∼5,700억원선)이 평가금액(1조2,000억원)에 비해 너무 싸다는 점에서 업계와 노동단체 등에선 국가기간산업을 ‘헐값으로 팔았다’는 지적과 함께 고용불안,협력업체의 파산·전업 등을 우려하고 있다.반면 정부쪽에선 대외신인도 향상과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 등 무형의 가치에무게를 두면서 자동차산업 및 전후방 연관산업의 도약 기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경제활성화 기대하는 정부 해외 조기매각을 일관되게 주장해온 정부는 ‘헐값 매각’이란 일부의 지적에 대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라며일축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삼성차는 지난 98년 12월 이후 10개월 이상 가동이중단돼 협력업체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면서 “그동안 고용유지,금융유예를 위해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4월이 지나면 재고부품마저 소진돼 공장가동을 멈춰야하는 상황이어서 이 시기를 놓치면 ‘고철공장’으로 전락해 더 형편없는 가격에 팔릴 위기였다”면서 ‘헐값 매각’지적을 반박했다.또 단기적으로 어려움에 처한부산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장기적으로는 한국의 대외신인도 향상과 국내투자환경에 대한 외국기업의 인식을 바꿈으로써 매각대금과는 비교도 안되는 무형의 가치를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르노는 한국을 거점으로 동북아 진출을 꾀하고 있어 기존 국내 업체가 마음먹기에 따라 기술 및 가격,서비스면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우리의 자동차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 ■기간산업 붕괴 우려하는 업계 업계는 대우자동차 매각의 향방과 현대·기아자동차의 향후 변신 노력이 국내 자동차산업의 주요 변수가 되겠지만 그동안 다국적 기업의 외국투자 행태로 미뤄 르노를 크게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채권단이 정부의 시한부 협상타결 요청에 밀려 운신의 폭이 좁았고,결과적으로 매각대금중 1,000억원 정도(2,000억원 부채탕감 2,700억은 20년간균등상환)만 쥐게 된다며 ‘헐값 매각’ 여론에 동조하고 있다. 르노가 삼성차 경영을 청사진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국내 자동차산업은 지금보다 더 큰 위기에 처할 지도 모른다는 시각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포드,푸조 등이 영국에 투자한 후 대량해고를 했고,이익을 못내 결국 철수한 것은 다국적기업들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관행을 보여준 전형적 사례”라면서 “르노의 삼성차 경영을 지켜봐야겠지만정부는 고용안정과 협력업체 유지 등 자동차산업을 뒷받침하는데 보다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육철수기자 ycs@
  • 공금횡령 들통나자 직장상사 청부폭력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들통나자 폭력배를 시켜 직장 상사를 납치,폭행한 미국계 다국적기업 P사 영업부 재경과장 김모씨(39)등 8명에 대해 살인 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8일 오전 9시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회사 앞길에서 박모씨(25) 등을 시켜 재경부장 서모씨(52)를 승용차로 납치,40시간 동안 충북 충주시 수안보의 빈집에 가둬놓고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달 21일 오후 9시30분쯤 김모씨(25)를 시켜 강남구 청담동 H아파트 앞길에서 퇴근하던 서씨의 가슴과 배 등을 흉기로 찔러 전치 4주의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2년 전부터 회사돈 16억원을 빼돌려 주식투자 등에 써오다가 최근서씨가 이를 알아차리자 비리를 숨기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국부유출론에 문제 없나

    외국인 투자를 국부유출이라고 주장하는 시각은 외국인 주식투자와 공기업매각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단편적인 현상을 침소봉대하는 경향에서 비롯되고 있다.국경 없는 무한경쟁 시대에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지난해 증시 회복과 활황세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짭짤한 재미를 보고,공기업을 비롯한 부실기업 정리과정에서 외국에 헐값에 팔아넘겼다는 주장이다. ■국부유출론은 시대착오적 발상 이근경(李根京)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이에대해 정면으로 반박한다.주식의 경우 지난 1년동안 시가총액이 80조원에서 300조원 규모로 급증할 정도로 국부가 늘었다.이중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19%정도로 나머지 81%는 내국인이 이득을 본 것이다.상대적으로 숫자가 적고 투자 노하우가 뛰어난 외국인들의 수익이 더 커 보이는 착시현상이라는 것이다. ■기업매각가는 시장에서 결정된다 기업의 헐값매각이라는 주장은 빚에 의존해 사업을 해온 구태의연한 사업가 내지 기득권층의 이익을 대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기업의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에 의해 최고가격을 제시한 해외업체에 팔렸다.또한 매각가는 기업의 투자비용을 그대로 보전해 주는 수준이 아니라 기업의 현재 및 미래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한 금액이다.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은 “삼성자동차의 경우 5조원 이상을 투자했지만르노사 실사단이 평가한 가치는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이를 두고 헐값매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특히 재경부는기업가치보다 비싸게 팔린 사례도 많아 두산의 맥주사업은 967억원,대상의라이신사업은 무려 7,000억원 이상 더 받고 외국에 팔았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유치는 개방경제체제에서의 불가피한 생존방식 외국인 투자 유치는 부존자원과 재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김주훈(金周勳)한국개발연구원(KDI) 장기비전팀장은 “글로벌화 체제에서는 다국적기업이 현지이득을 재투자하는 경향이 높아 국부유출이란 주장은 맞지 않다”면서 “지식기반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선진기업의 노하우를 배우려면 외국인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의 통합체제 내에서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한계를 지닌 우리로서는부가가치 창출과 고용확대를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가 불가피하다. 과거처럼외국 빚을 얻어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외국인의 직간접투자가 차선인 셈이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국내 가전사의 현지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개막 테이프를 끊거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1,000명을 고용하는 대우전자 부품공장의 철수를 철회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한사실은 외국인 투자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세계 외국인 투자의 92%가 선진국에 집중돼 있다.그렇다고 우리처럼 국부의 유출을 걱정하는 나라는 선진국 어디에도 없다. 한쪽은 성장의 밑거름이될 수 있는 귀중한 외부자원인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발버둥치고, 다른 한쪽은 유치활동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외국인 투자는 국부유출이 아니라국부창출을 가져오는 것이다. 박선화기자 psh@. *주요국가와 비교.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과연 적정한가.그리고 외국인 직접투자가 국부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가.우선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우리경제규모에 비해 크게 미흡한 수준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견해다. 2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62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우리나라에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은 319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7.9%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8.4%)·영국(21.5%)·프랑스(10.1%)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23.5%)·말레이시아(38.1%)·싱가포르(81.6%·이상 97년말 기준) 등 개발도상국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특히 세계 평균치도 11.7%에 달해 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그만큼 부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외국인 직접투자가 국부유출을 초래한다는 논리도 근거가 약하다. 실제로 지난해 말까지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직접투자액 319억달러 가운데배당금 송금을 통해 다시 외국으로 빠져 나간 돈은 39억달러였다.이는 외국인의 직접투자액 대비 회수비율이 연평균 2.37%에 불과하다.외국인 직접투자대신 차관을 들여왔다면 연 7∼8%의 금리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더손해다. 외국자본을 가장 값싸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외국인 투자를 들여오는 것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이근경 재경부차관보 문답. “야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국부유출 주장은 국가경제의 앞날을 생각지 않은 무책임한 일입니다.” 재정경제부 이근경(李根京)차관보는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야당의 주장은 과거 빚으로만 기업을 운영해온 기득권세력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기업이 외국인에게 헐값에 팔린 사례가 있나. 우리 기업의 헐값 매각 주장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기업들은정부의 간섭없이 가장 높은 값을 제시하는 투자자에게 팔았기 때문에 헐값매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기업을 사고 파는 일은 투자한 금액보다는 기업의미래가치에 달려있다.그것이 시장원리다. 외국인이 아닌 우리나라 사람이나기업이 사들였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외국인이 기업에 투자해 국부가 유출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영국에 공장을 세웠을 때 우리나라재산이 늘어났고,미국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외국에 팔렸을때 미국의 국부가 줄어들었다고 하지는 않았다.우리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월급을 주는 회사가 바로 우리의 기업이다.국제화시대에는 소유의 개념은 중요하지 않다.싱가포르의 경우 국내총생산의 80%를 외국인투자가 차지하고 있는데 80%의 국부가 바깥으로 나간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주식투자로 외국인만 돈을 벌었다는데. 주식값이 오르면 외국인이 버는 만큼 내국인도 번다.외국인이 보유한 주식값만 오르거나 내국인이 보유한 주식값만 떨어지는 경우는 생각할 수 없다. 주식보유비율에 따라 공평하게 이익을 보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국부유출 논쟁이 앞으로 우리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간신히 회복해놓은 대외신인도가 떨어지고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인이 빠져나가 주가폭락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장기적으로 글로벌·디지털시대에정보화에 투자할 기술과 재원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그 피해는 1차적으로해당분야의 기업인과 종업원에게 돌아온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한광장] 지식기반사회의 대학

    지식기반사회로 이행하면서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지식이 혁신의 원천이자정치적 의사결정의 기초로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각국은 이제 지식의 창출과 확산,활용에 국운을 걸고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특히 선진국은 지식의 창출과 확산에 이미 국민총생산의 5분의1 가량을 투하하고 있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지식의 창출및 활용과정에 제기되는 요건도 달라진다. 산업사회에서는 지식창출이 명시적이고 직접적인 실용적 목표가 없는 경우가많았으나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처음부터 유용성이 강하게 요구된다.특정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경쟁력이 있는지,사회적으로나 생태적으로 친화적인지도검증 기준이 된다.또한 유용성 기준이 강화되면서 지식창출에서 사회적 책임과 성찰이 과거보다 크게 요구된다. 이처럼 지식기반사회에서 지식의 창출과 활용에 제기되는 요건이 변함에 따라 대학의 위상과 역할도 크게 변할 것이라는 예상은 어렵지 않다.이와 관련하여 독일의 베르텔만 재단이 펴낸 ‘미래를 손에 넣자,교육을 혁신하자’는 보고서는 2005년에 달라질 대학의 모습에 관해 흥미 있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이에 따르면 2005년에는 세계교육시장이 형성돼 수요자는 온라인으로 공급되는 다양한 교육상품을 선택하여 소비할 수 있게 된다. 세계화에 따라 통신사,TV방송사,미디어기업 등이 참여하는 국제컨소시엄들이 교육시장에 대거 진출할 것이다.이들은 스폰서이면서 실습현장과 훈련공간은 물론 일자리를 제공하는 다국적기업과 제휴하여 학생을 모집할 것이다. 여기에 국제적 명성을 얻는 대학들이 저명한 교수진을 갖추고 동참할 것이다.이 컨소시엄은 세계 도처에 지상기지를 두고 시험을 치르고 학생을 상담할것이다. 2005년에는 회사대학도 성업할 것이다.이 대학은 종업원들에게 기업 특유의전문지식 뿐만 아니라 기업문화와 철학을 전수해주는 기관이 된다. 이 대학에서는 사내 경력과 관련된 교육훈련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종업원은 자신의적성과 희망에 따라 교육훈련을 받을수 있다.이 대학은 직업교육과 직능향상훈련기관이 될 것이므로 전통적인 대학에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 것이다.이들 국제컨소시엄 및 회사대학의 경쟁에 전통적인 대학들은 네트워크와 가상대학으로 맞설 것이다.대학 네트워크에서는 네트워크에 참여한 여러 대학들에서 강의를 수강하고 졸업은 한 대학에서 하는 제도로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대학들이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가상대학은 학생들이 학습하는시간과 장소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자도서관을 이용하고스터디그룹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회사대학을 제외한 원격대학에 등록하는 학생이 2005년에는 절반에 이를 것이다.수업료는 교육상품의 품질과이용시간에 따라 전화요금처럼 산정되어 전자결제될 것이다. 전통적인 대학들은 학생수가 줄어 지금보다 적은 수만이 소규모로 온라인강의를 확대하면서 존속할 것이다.이렇게 하여 새로 태어난 대학들은 학습환경이 개선되고 원격대학에 비해 학생에 대한 면전지도의 장점이 있으므로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경우에 따라서는 이 전통적 대학이 고고학,인류학,고대언어 등의 분야에 경제적 동기가 아니라 학문적 동기에서 모여드는 소수를위한 특권적인 ‘엘리트대학’으로 변신할 수도 있을 것이다.온라인학업과는달리 ‘맞춤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네트워크지식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지식창출 주체가 대학뿐만 아니라 연구소,국가기관,자문회사,기업연구실험실 등으로 다양해지므로 대학이 지적 고립상태에 빠지지 않으려면 이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국가혁신체제의 일익을 담당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그러므로 대학은 지식의 창출과 전수만이 아니라 지식기반사회 전체의 생산과정에 지식을 통합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산업사회에서와는 질적으로다른 새로운 역할이 요구된다. 金 昊 均 명지대교수·지식정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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