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장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열 노출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시 수업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거북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꾸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881
  • 민주화 단체, 진화위에 ‘밀정 의혹’ 김순호 경찰국장 진실규명 신청

    민주화 단체, 진화위에 ‘밀정 의혹’ 김순호 경찰국장 진실규명 신청

    민주화 단체, 녹화 공작 전수조사와 함께‘밀정 의혹’ 김순호 경찰국장 진실규명 신청“경찰국 수장이 프락치 의혹···기 막혀”이상민 행안부 장관 “교체 상의한 바 없어”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 단체가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의 ‘밀정’ 의혹을 밝혀달라며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진실 규명을 신청했다.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 연대회의(추모연대)는 23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화공작 피해자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김순호 경찰국장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존안파일에 적시된 프락치 의혹의 진실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이창훈 추모연대 집행위원장은 “신설된 경찰국의 수장이 우리가 진실을 규명해야 할 의문사 사건의 프락치 역할을 한 사람이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진실화해위는 국민이 위임한 대로 참과 거짓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범 녹화·선도공작 의문사 진상규명대책위 간사는 “녹화공작을 담당한 심사장교 23명은 공작의 실체에 대해 적지 않은 내용을 알고 있음에도 누구도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면서 “국가는 관련자의 범죄를 소명하고 피해자와 희생자의 명예회복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1989년 노동운동단체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동료를 밀고하고 그 대가로 경찰에 대공요원으로 특채된 의혹을 받고 있다. 학생운동을 하다 강제징집 된 이후 국군보안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녹화사업(사상전향 공작) 대상자로 관리받았고 이후 대학 서클 동향을 수집해 보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지만 김 국장은 “주체사상에 대한 염증과 두려움 때문에 (인노회 활동을 하다) 전향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경찰청 을지연습장에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경찰국장 교체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이야기를 한번 쭉 들은 다음에 상황이 어떤지 한 번 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경찰청장이나 경찰국장과 따로 상의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 [단독] ‘서해 피살 공무원’ 아들 손배 조정 파행…유족 측 “대통령은 사과했는데 해경은 사과 안해”

    [단독] ‘서해 피살 공무원’ 아들 손배 조정 파행…유족 측 “대통령은 사과했는데 해경은 사과 안해”

    유족-해경 간부, 손해배상 소송 조정 ‘결렬’유족 “대통령 위로에도 해경은 사과 거부”윤 대통령, 지난 6월 아들에게 사과 편지“상처를 안겨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다”‘서해 피살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아들이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간부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해경 측이 끝내 사과를 거부하면서 진행 중이던 조정이 결렬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씨 아들에게 사과 편지까지 보냈지만 정작 해경은 사과를 거부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2일 이 사건 관련 2차 조정기일을 열었으나 양측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정식 재판을 진행키로 했다. 조정 과정에서 유족 측은 사건 당시 고인이 ‘정신적 공황 상태’에 있었다는 해경의 발표를 문제 삼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해경 측이 “수사 내용을 그대로 발표한 것이라 책임을 질 수 없고 사과도 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조정은 성립되지 않았다. 조정 과정에서 양측 간 언성도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측 변호사가 ‘월북이 아닌데 월북이라고 했으면 10억원은 청구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비꼬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 유족의 주장이다.유족 측 김기윤 변호사는 23일 “유족에게 온갖 상처를 줬던 해경 간부를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친형 이래진씨는 “윤 대통령이 조카에게 직접 위로까지 전했지만 해경의 사과는 받기 어렵다”며 “사과가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토로했다. 해경 측 김정범 변호사는 “이 사건은 아직 검찰 수사, 감사원 감사가 있으니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그냥 조정이 안돼 정식 재판을 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10억원’ 발언에 대해선 “해경이 거짓말로 수사해 피해를 줬다면 손해배상을 많이 청구하면 되지 않냐는 취지일뿐 비꼬는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경 측은 지난해 12월 법원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수사가 잘못돼 책임을 져야 한다면 대한민국이 손해배상 의무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씨가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되자 해경은 그해 10월 3차 중간수사 발표에서 “이씨가 도박 빚으로 인한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유족은 김 전 청장, 윤성현 전 해경 수사정보국장, 김태균 전 해경 형사과장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이후 인권위가 해경의 발표는 인격권 침해라고 판단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은 지난 2월 조정 절차로 넘어갔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22일 이씨의 아들이 보낸 편지에 “국가가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긴 점은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답신했다.
  • “우크라군 1명 전사할 때 러군 5명 죽었다”

    “우크라군 1명 전사할 때 러군 5명 죽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는 24일로 발발 6개월을 맞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사자는 9000명에 이르며, 러시아군 사망자는 4만 5500명으로 본다는 우크라이나군 측 발표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참전용사 행사에서 “이 전쟁에는 군인들, 그리고 무기를 든 사람들만 참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여기에서 태어난 것 외에는 아무 죄도 없는 우리의 아이들도 전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어 “아이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지만, 이곳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마을들인) 솔레다르, 바흐무트, 벨리카노보실카 인근의 아이들에겐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들의 아버지들은 전선에 나갔고, 아마도 9000명에 가까운 전사한 영웅 중 한 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군 측은 이와 더불어 개전 이후 이날까지 러시아군 사망자는 4만 5500명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번 전쟁으로 전차 1921대, 장갑차 4238대, 포격시스템 1033기, 대공미사일 266기, 방공장비 146기, 항공기 234기, 헬리콥터 198기 등 손실을 입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집계한 러시아군 사망자 수치는 서방의 집계와는 차이가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국 지자체와 각 지역 군사령부, 부대에서 각각 보고한 러시아군 사상자 수를 합산하는데 이 과정에서 중복 보고 발생과 검증 안 된 숫자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파악하고 있는 러시아군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적다.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지난달 20일 발표에서 개전 이후 러시아군 약 1만 5000명이 사망하고, 약 4만 50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이 지난 8일 발표한 러시아군 사상자 수는 총 7만~8만명으로, 앞선 CIA 발표와 비교했을 때 약 20일간 1만~2만명의 러시아군이 추가로 죽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된다.
  • 농지연금 가입 문호 넓힌다… 담보 허용 기준 15%→30%로 완화

    오는 24일부터 농지 가격의 30%까지 담보가 설정되어 있어도 농지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엔 농지 가격의 15%까지 담보를 설정했을 때에만 농지연금 가입 자격을 주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한국농어촌공사 및 농지 관리기금법 시행규칙’이 개정, 공포되었다고 23일 밝혔다. 농지연금이란 농업인이 소유 농지를 담보로 매달 생활자금을 연금처럼 받는 상품이다. 농업인 중 많은 이들이 농기계를 구입하거나 자녀 학자금 대출을 받을 때 농지 담보대출을 설정했는데, 이로 인해 농지연금 가입이 제한되는 일이 잦았다. 이에 농지에 설정된 담보율을 낮춰 농지연금 가입 문호를 넓혔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담보 설정 농지에 대한 연금가입 기준을 완화해 농업인 노후생활 안정이라는 본래 취지에 맞게 농지연금이 더 충실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경남도, 문체부 생활체육시설 공모사업 국비 129억 확보...광역단체 최다 규모

    경남도, 문체부 생활체육시설 공모사업 국비 129억 확보...광역단체 최다 규모

    경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3년도 생활체육시설 기금 공모 사업에서 국민체육센터 건립 2곳을 비롯해 경남지역 모두 31곳이 선정돼 국비 129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국민체육센터 건립지원 사업이 2곳 40억원이고 공공체육시설개보수 사업이 29곳 89억원이다. 수영장, 실내체육관, 헬스장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체육시설을 주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모에는 밀양시 나노 생활밀착형국민체육센터 건립과 하동군 악양면 다목적 체육관 건립 등 2곳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국비 40억원과 지방비 177억원 등 모두 217억원을 들여 밀양시와 하동군에 주민들이 건강을 증진하고 건전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실내종합체육시설을 건립한다. 경남도는 실내종합체육시설 건립이 지역의 어려운 건설경기부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시설개보수 공모 사업에는 ‘창원 축구센터 조명 타워 등기구 교체사업’을 비롯해 ‘밀양 테니스장 개보수사업’ 등 29곳이 확정돼 국비 89억원과 지방비 180억원 등 모두 269억원이 투입된다. 경남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체육시설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와 생활체육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도는 시군과 긴밀히 협조해 공모사업을 준비하고 사전에 문체부를 방문해 사업을 건의하는 등 체계적인 공모 준비 덕분에 문체부 관련 예산이 전년보다 100억원 줄었음에도 경남도는 전년과 비교해 국비 확보가 47% 증가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규사업 선정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박성재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국민체육센터가 우수(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선순환구조 활성화에 기반이 되고,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건강과 행복이 실현되는 공감복지 터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예의 차원서 화장 권유” ‘갑질’ 지목 노인복지관 관장의 해명

    “예의 차원서 화장 권유” ‘갑질’ 지목 노인복지관 관장의 해명

    인천 한 노인복지관 관장이 직원을 상대로 폭언·성희롱 발언 등 ‘갑질’을 했다는 피해 진술이 나와 행정당국이 위탁운영 재단에 조사를 지시했다. 인천시 동구는 23일 동구노인복지관 관장 A씨가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지난 5월 사단복지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한국장로교복지재단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A씨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전·현직 직원 20여명의 민원을 지난 2월에 접수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피해 조사를 시행했다. 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9년 취임한 A씨가 평소 직원들을 ‘야’, ‘너’라고 부르며 무시했고, 화장하지 않은 여직원들에게는 “얼굴 꼴이 그게 뭐냐”고 발언하는 등 발언했다고 진술했다, 또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특정 직원에게 피임기구 사용 여부를 묻거나 성관계 경험 여부를 물으며 성희롱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A씨가 자기 아들 숙제와 관장실 청소, 설거지, 세탁 의뢰 등을 시키고 직원 6∼7명씩 조를 편성해 지역 교회 예배 출석을 강요했다고도 진술했다. 구는 복지관 직원 여러 명이 피해 진술을 한 점을 들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해 재단 측에 조사를 요청했다. 또한 이러한 주장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A씨에 대한 징계와 관장 교체 등 조치를 내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는 직원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A씨는 “직원들에게 직장 예의 차원서 화장을 권유한 적은 있지만, 비하 발언을 한 적은 없다”며 “성희롱 발언, 아들 숙제, 예배 출석 강요 등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을 잘 못 하는 직원들이 비뚤어진 생각으로 이러한 주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당 직원들의 주장에 대해 구청과 재단에 소명했다. 재단이 올바른 판단을 내려 조사 결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이 사안을 조사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구에는 복지관 관장 등 직원에 대한 인사권한이 없어 위탁자인 재단에 이러한 요청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 윤희근 “김순호 보직 변경, 파견받은 행안부 의사가 중요”

    윤희근 “김순호 보직 변경, 파견받은 행안부 의사가 중요”

    윤희근 경찰청장은 ‘밀정’ 의혹이 제기된 김순호(59·치안감)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의 보직 변경과 관련해 “행안부 의사가 중요해 추가 요청이 있는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22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김 국장의) 보직 변경은 파견받은 기관의 의사가 중요하다”면서 “그쪽(행안부)에서 요청이 온다든지 하면 판단하겠다.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최초 의혹이 제기된 후 국회 업무보고도 있었는데 반드시 바꿔야겠다는 정도의 추가 사실이 나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윤 청장은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의 징계 절차는 남았지만 나머지는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류 총경은 감찰 조사를 받으러 왔다가 기자회견만 하고 조사는 실질적으로 응하지 않았다”면서 “최대한 본인이 소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경찰대 개혁과 순경 출신의 고위직 확대 방안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그는 “일반 출신 고위직 확대는 이번 정부 기조이기도 하고 저희도 동의했기에 당연히 그렇게 갈 것”이라며 “경찰대는 이미 개혁 작업을 심도 있게 해 왔고 마지막 남은 건 졸업과 동시에 경위로 임용되는 문제인데 총리실 산하 경찰제도개선위원회에서 ‘제로베이스’ 상태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청장은 지난 19일 김건희 여사가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서 여성 졸업생들과 별도로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데 대해 “의미 있는 스토리가 있는 졸업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격의 없는 자리를 가진 것으로 다른 사람은 들어가지 않았다”며 “문제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최재해 “유병호 사무총장 행동강령 위반, 특별감찰 진행 중”

    최재해 감사원장은 22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해 행동강령 위반 신고가 접수돼 특별감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유 총장이 공공기관감사국장이던 당시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며 부하직원이던 A과장 등 직원 5명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됐다’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신고서가 접수된 걸로 안다. 행동강령 위반이라는 내용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 원장은 김 의원이 ‘공기업 경영평가 실태 감사를 하면서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내용인데 어떤 조치를 했나’라고 묻자 “그 전에 해당 직원들에 대한 조사 필요성이 있어서 특감반을 편성해 조사를 하고 있었다”며 “행동강령 부분은 주무부서가 아닌 감찰담당관실에서 하고 있다”고 했다. 최 원장은 ‘언제쯤 결론이 나나’라는 질문엔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라고 답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최 원장이 당시 유 국장을 신고한 김모 과장을 만나 유 총장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약속했는데, 그 이후 아무런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제보자 얘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지금 서류 검토를 면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중간 보고를 받았다”며 “문답조사를 준비하는 걸로 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소위 원전 경제성을 허위로 조작했기 때문에 그 대가로 기획재정부가 경영평가를 A등급으로 줬다는 부분을 유병호 국장이 강제로 밝히려고 했던,무리한 감찰 지휘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성 조작과 관련해서 평가위원들을 그렇게 많이 불러다가 90여 차례 문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나온 게 없다”며 “감찰 지휘와 감찰을 실패한 책임을 자기들에게 있지도 않은 허위 공문서 작성으로 뒤집어씌운 것이 이 사안의 실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이 ‘유 총장을 조사한 적 없죠’라고 지적하자 최 원장은 “행동강령 (사안)은 접수한 지 얼마 안 됐다”며 “기존 특별조사하는 내용과 겹쳐 검토하도록 자료를 보낸 상태”라고 했다. 박 의원은 “당시 김 과장이 강민아 감사원장 대행에게 ‘제대로 된 감사가 아니다. 변죽만 울린다’라고 하자 유 국장이 ‘대행 말 듣지 마라. 내 지시만 들어라. 뼈를 발라버려라’라는 내용이 신고서에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 원장은 “구체적인 신고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유 총장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 시절이던 2020년 공공기관 감사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감사를 이끌다 지난 1월 감사연구원장으로 밀려났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지난 6월 사무총장으로 복귀했다. 최 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코로나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 이른바 ‘소쿠리 투표’와 관련해 선관위가 감사원의 자료 요청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선관위 측에서 지금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서 계속 저희가 지금 독촉을 하고 있는 상태”라며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선관위 불응 시 감사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가 뭐냐”고 묻자 최 원장은 “감사원법에 정해져 있는 최종적인 수단으로 정당한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할 때는 고발 조치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했다.
  • 전남도, 전국체전 개·폐회식 올림픽 같은 감동 무대 만든다.

    전남도, 전국체전 개·폐회식 올림픽 같은 감동 무대 만든다.

    전남도는 내년 10월 목포에서 펼쳐지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개·폐회식 연출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자문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행정 분야 6명, 기획연출 분야 3명과 음악, 무용, 안전, 방송 분야, 의상디자인 분야 각각 2명씩과 문화예술 분야, 문학 분야 각각 1명씩 등 총 22명으로 구성된 연출자문위는 행정 분야를 제외한 8개 분야 15명의 외부전문가 모두 전국 공모와 내부 심사로 선정했다. 연출자문위는 22일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전국체육대회의 개·폐회식 연출 기본방향과 세부실행 방향에 대한 검토와 자문, 행사 준비 협조체제 구축, 각종 개·폐회식 아이디어 제공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개·폐회식에선 전남의 역사·문화, 친환경, 첨단과학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전남을 보여주기 위해 기존의 연출방식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선수단과 관객 모두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며 “전남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이 담긴 문화체전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록 지사는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전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올림픽에 버금가는 감동의 무대로 만들어 세계와 경쟁하는 위대한 전남의 역사와 문화, 미래 가능성을 보여줄 기회의 장으로 활용하자”며 “특히 ‘신해양·친환경·문화관광 수도’ 전남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이어 “개·폐회식은 전국체전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중요한 이벤트”라며 “성공적인 체전을 위해 자문위원들이 개·폐회식 연출뿐만 아니라 체전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식견을 기탄없이 개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성공적 전국체전 준비를 위해 앞으로 종합상황실, 홍보, 경기장 안내, 의전·자원봉사, 입·퇴장 관리 등 17개 분야별 집행부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는 2023년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를 비롯한 도내 22개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되고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도내 11개 시군 36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열린다.
  • 이새날 의원 “교육청 예산편성, 학부모, 교사 등 교육현장 의견 담겨야”

    이새날 의원 “교육청 예산편성, 학부모, 교사 등 교육현장 의견 담겨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18일 진행된 제312회 임시회 폐회중 서울시교육청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조정안 보고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인공지능(AI)교육 선도학교 운영 예산 및 정책 전반에 대해 질의하며, 예산편성에 현장 의견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년 인공지능(AI)교육 선도학교로 150개교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고, 이번 추경안에 운영비로 총 16억 3천7백만 원을 편성했다.  이 의원은 고효선 교육정책국장을 상대로 질의하며, AI교육 선도학교 운영과 관련해 교육현장에서 관심과 기대가 크나 현재 컨텐츠와 연계성이 부족하며 교사역량에서 차이가 있는 등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고 국장은 교사 역량강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하고, 인공지능(AI) 대학원을 비롯해 각종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계속해서 교사 역량강화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교육현장의 반응을 담아 예산편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 윤희근 “김순호 경찰국장 보직변경, 행안부 의사가 중요”

    윤희근 “김순호 경찰국장 보직변경, 행안부 의사가 중요”

    민주화 희생 추모단체, 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 신청 윤희근 경찰청장은 ‘밀정’ 의혹이 제기된 김순호(59·치안감)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의 보직 변경과 관련 “행안부 의사가 중요해 추가 요청이 있는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윤 청장은 22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김 국장의) 보직변경은 파견받은 기관의 의사가 중요하다”면서 “그쪽(행안부)에서 요청이 온다든지 하면 판단하겠다.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최초 의혹이 제기된 후 국회 업무보고도 있었는데 반드시 바꿔야겠다는 정도의 추가 사실이 나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윤 청장은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 징계 절차는 남았지만 나머지는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류 총경은 감찰 조사를 받으러 왔다가 기자회견만 하고 조사는 실질적으로 응하지 않았다”면서 “최대한 본인이 소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경찰대 개혁과 순경 출신의 고위직 확대 방안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그는 “일반 출신 고위직 확대는 이번 정부 기조이기도 하고 저희도 동의했기에 당연히 그렇게 갈 것”이라며 “경찰대는 이미 개혁작업을 심도 있게 해왔고 마지막 남은 건 졸업과 동시에 경위로 임용되는 문제인데 총리실 산하 경찰제도개선위원회에서 ‘제로베이스’ 상태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 단체들은 23일 김순호 국장의 강제징집·녹화사업(사상전향 공작) 피해자 여부를 조사해달라며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진실규명을 신청할 예정이다. 진실화해위는 이미 강제징집·녹화사업 유족의 진실규명 신청을 받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는 연말쯤 나올 전망이다.
  • ‘진보 저격수’로 불린 김진태, 야권에 손 뻗은 이유는

    ‘진보 저격수’로 불린 김진태, 야권에 손 뻗은 이유는

    한때 ‘진보 저격수’ ‘아스팔트 우파’로 불렸던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지사가 야권을 향한 구애에 나서 관심을 끈다.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와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오는 29일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김 지사를 비롯한 실·국장, 김우영 도당위원장과 원내·원외지역위원장 등 양측 지휘부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는 상견례에 그치지 않고 도가 도정 현안을 소개하며 협치를 제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는 도가 먼저 제안을 했고, 이를 민주당 도당이 받아들여 성사됐다. 도가 지사의 소속 정당이 아닌 다른 당에 지휘부 간담회를 제안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 조동준 도 정무특보는 “도정 현안을 공유하며, 여·야 없이 강원도 발전을 위해 같이 협치하자는 취지에서 간담회를 제안했다”며 “그동안 없었던 자리여서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달 초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우영 도당위원장 취임을 축하하고, 지역위원장들 함께 만나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지사가 야권에 협치의 손을 내민 것은 강원특별자치도특별법 개정 등 다수의 도정 현안이 야권의 도움없이는 해결이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 지사는 도내 18개 시·군과 상생협력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갖고 있는 초도방문 첫날 행선지로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춘천시와 고성군을 택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시군을 순서대로 가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많이 만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면회 온 동거녀와 키스 후 돌연 사망”…30세 수감자 몸에서 나온 것은?

    “면회 온 동거녀와 키스 후 돌연 사망”…30세 수감자 몸에서 나온 것은?

    미국 교도소에서 한 수감자가 자신을 면회 온 동거인 여성과 입을 맞춘 후 사망한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18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레이첼 달러드(33)는 미국 테네시 주립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슈아 브라운(30)을 면회하고 키스로 마약을 주입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교도소에 따르면 달러드는 마약 관련 혐의로 11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브라운을 면회했다. 달러드는 면회 도중 브라운과 입을 맞춰 자신의 입에 있던 작은 풍선 모양의 알약을 브라운에게 넘겨줬다. 알약 속에는 약 14g의 마약이 담겨있었다. 브라운은 알약을 삼킨 후 나중에 배출할 계획이었으나 알약은 그의 몸속에서 터지고 말았다. 브라운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다. 그는 출소를 7년 앞두고 있었다. 지난 14일 현지 경찰에 붙잡힌 달러드는 2급 살인 혐의 및 교도소 내 밀반입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형사법상 2급 살인은 고의성은 없으나 명확한 과실에 의한 살인 또는 과실 치사로 취급된다. 테네시주에서는 2급 살인의 경우 최소 15년에서 최대 6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테네시주 교정국장은 “이번 사건은 교도소에 밀수품을 반입하는 행위의 위험과 그 결과를 보여준다”며 “우리 기관은 우리 직원과 수감자들, 우리 시설의 안전과 보안을 위협하는 모든 인물에 대해 기소를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달러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드의 어머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은 브라운을 많이 걱정했다. 브라운의 가족과 우리 가족 모두에게 비극적인 일이다. 신이 우리를 도와주길 기도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 [데스크 시각] 기후 위기, 플랜 B는 없다/이순녀 수석부국장

    [데스크 시각] 기후 위기, 플랜 B는 없다/이순녀 수석부국장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줄 알았다. 지난 8일 서울을 휩쓴 비는 상상 이상의 공포였다.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는 우리 사회 가장 취약한 계층의 안타까운 목숨과 삶터를 삽시간에 빼앗아갔다. 지난 2주간 거대한 비구름이 남하와 북상을 거듭할 때마다 전국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다. 폭우가 물러난 자리엔 폭염이 사정 없이 밀고 들어왔다. 자연재해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발생의 경고도 어느 정도 익숙하다고 여겼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기후의 역습에 또 한 번 뒤통수가 얼얼해졌다. 나라 밖 사정도 험악하다. 중국은 전례 없는 폭염과 가뭄, 폭우에 때아닌 한여름 폭설까지 들이닥쳤다. 쓰촨, 충칭 등 중남부 일대는 1961년 이래 최장기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동북부 헤이룽장성 다싱앙린에선 25도 안팎의 기온에도 눈이 내려 적설량이 3㎝에 이르는 이상기후가 나타났다. 수년째 반복돼 온 유럽 지역의 폭염과 가뭄은 올해 더 상황이 악화됐다. 500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독일의 젖줄인 라인강이 쩍쩍 갈라진 바닥을 드러내면서 물류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과 프랑스는 물 부족으로 급수 제한 조치까지 내렸다. 최악의 가뭄이 가져다준 뜻밖의 발견도 있다. 스페인 서부 카세레스주의 발데카나스 저수지가 가뭄으로 말라붙으면서 5000년 전 고대 인류가 만든 거석 유적지가 모습을 드러냈고, 중국 쓰촨성 양쯔강 상류 바닥에선 6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발견됐다. 세르비아 동부의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했던 독일 군함도 드러났다. 이상기후가 선물한 유물과 유적이라니, 씁쓸할 따름이다. 사례를 더 거론할 필요도 없이 기후변화는 엄존하는 위기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논의한 교토의정서(1997년),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2도 이상 상승을 막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의 단계적 감축을 결의한 파리기후협약(2016년)에도 불구하고 지난 25년간 지구온난화는 지속돼 왔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그로 인한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은 이전보다 훨씬 자주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그친다면 차라리 다행이다. ‘2050 거주불능 지구’의 저자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는 “오늘날 우리가 곳곳에서 목격하는 재난은 미래에 지구온난화가 초래할 재난에 비하면 최상의 시나리오나 다름없다”고 경고한다. 기후변화는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적인 변화다. 그래서 지금 당장 전 세계가 탄소 배출을 멈춘다고 해도 상태가 악화하는 것을 늦출 뿐 이전으로 돌아가긴 어렵다. 부인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냉엄한 현실이다. 그런데도 정부와 정치인들은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문제 해결에 급급해 시대적 사명에 역행하는 경솔한 선택을 한다.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야기한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급 위기를 이유로 중국과 유럽 국가들은 탄소 배출의 주범인 화석연료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독일은 한동안 사용을 중단했던 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하기로 했고, 영국과 네덜란드 등도 석탄 발전을 재개하거나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탄소 배출 1, 2위 국가인 중국과 미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갈등의 여파로 지구온난화 대응과 관련한 대화를 중단하기로 한 것도 근시안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에 대한 전 지구적 대응을 촉구하며 “플래닛(행성) B가 없기 때문에 플랜 B도 없다”고 강조했다. 개인이 전기차를 타고, 에너지를 아끼며, 식량 낭비를 줄이는 등 일상에서의 친환경 노력과 더불어 정치적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 정책을 강력히 추동해야 하는 이유다.
  •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 학생 치유하는 연극이 되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 학생 치유하는 연극이 되다

    지난 19일 인천 서구 대인고 대강당. 바깥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당은 300여명의 학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잠시 후 사위가 어두워지고 조명이 앞쪽 무대를 비췄다. 웅성이던 강당에 이내 정적이 흘렀다. 아이디어를 총동원해 만든 무대에서 배우들은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시작했다. 시계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한창이던 2020년 8월로 돌아갔다. 갑작스레 걸려 온 전화는 주인공에게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린다. 청국장 냄새조차 못 맡게 된 주인공은 어찌해야 할지 모른 채 발만 동동 구른다. 극단 산은 코로나19 이야기를 다룬 연극 ‘어느 날 갑자기…!’로 이날 학생들과 만났다.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나는 예술여행’ 일환으로 진행됐다. 문화예술단체가 학교 등을 찾아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극단 산은 대인고를 비롯해 전국 중고등학교 12곳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연극은 극단 구성원들이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작극이다. 확진, 이송, 격리, 생활치료센터, 전담병원, 치료를 거쳐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오는 일련의 과정을 담았다. 특히 생활치료센터와 전담병원 생활에서 생긴 인물 간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 냈다. 60분의 연극이 끝나고 무대에 섰던 배우들이 차례로 나와 인사하자 학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곧바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공연의 기획 의도를 묻는 질문에 주인공 ‘성진’ 역을 맡은 배우 정수한은 “2020년 8월 단원들이 집단 감염됐고 이 사실이 주변에 알려져 떠들썩했다”며 “바이러스 감염보다 더한 마음의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고 비슷한 상황을 겪은 분들이 공연을 통해 치유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극이 학교를 찾아온 이유를 묻는 말에 홍민진 PD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 왕성한 예술 활동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공연을 관람한 황세민(16) 학생은 “학생에게 연극을 관람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특권을 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현호(17) 학생은 “소재가 코로나19라 익숙한 내용일 줄 알았는데, 생활치료센터 등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과거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무심코 했던 내 행동을 돌아보게 됐다”며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이 연극이 자양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부고]

    ●박창석씨 별세, 박종덕(서울신문 독자서비스국 국장급)·종안(조선대 IT융합대학 명예교수)·종석(경남정보대학 교수)·순성·순옥·순금·승희씨 부친상 = 21일 서울 이대목동병원, 발인 23일. (02)2650-5444
  • 경기도시장군수협, 할 일 많은데 ‘감투싸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 경기도 소재 자치단체들 간에 협의할 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지만, 정작 경기지역 기초자치단체장 협의체인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민선 8기 취임 2개월이 다 지나도록 회장·부회장 등 임원진 선출조차 못 하고 있다. 21일 경기도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31개 시군은 과거에는 임기 시작 전 사전 협의를 거쳐 임원진을 선출하고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임원진은 회장 1명, 부회장 3명, 사무처장 1명, 감사 1명, 대변인 1명으로 구성됐다. 회장·부회장·감사는 총회에서 선출하고 사무처장과 대변인은 회장이 지명했다. 회장은 관례적으로 31명의 시장·군수 중 다수당의 최다선 기초단체장이 맡았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이 24명의 당선자를 내 다수당이 됐으며, 최다선은 3선의 김성제 의왕시장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국회의원 출신들이 ‘체급’을 낮춰 기초단체장에 대거 당선되면서 분위기가 미묘해졌다. 과거에는 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에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비서관, 광역의회의원(경기도의원) 또는 공무원 출신들이 많이 당선됐다. 국회의원은 시장·군수·광역의원 공천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 사실상 ‘갑’의 위치에 있다. 이 때문에 의왕시장 3선에 오른 김 시장이 아닌 이현재 하남시장·주광덕 남양주시장·이상일 용인시장 등 재선 국회의원 출신 기초단체장이 협의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됐다. 현재 임시 회장은 재선 국회의원 출신 중 연장자인 이현재 시장이 맡고 있다. A 시장은 “벌써 임원진을 선출했어야 하는데 국회의원 출신이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어 협의회가 공전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B 시장도 “대놓고 말은 하지 않지만 ‘다음에 다시 논의하자’는 식으로 자꾸 시간을 끌고 있다”면서 “내심 ‘너희들(비국회의원 출신)이 알아서 나를 옹립하라’는 뜻 아니겠냐”고 말했다. 임원진 선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사무국도 겉돌고 있다. 사무국 상근자 6명 중 사무국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국장과 도정 현안을 조율하는 자치팀장, 연간 업무 계획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연락 업무 등을 담당하는 주무관 2명이 공석이다. 이에 대해 사무국 측은 “8월 말까지 회장 후보 추천이 이뤄지면 9월 초나 중순에 임원 선출을 위한 회의를 할 예정”이라며 “꼭 국회의원 출신 시장들 때문에 의견 조율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날씨와 밤샘 전쟁…야근 뒤 따끈한 순댓국밥에 간밤의 긴장 ‘훌훌’ [나를 살리는 밥심]

    날씨와 밤샘 전쟁…야근 뒤 따끈한 순댓국밥에 간밤의 긴장 ‘훌훌’ [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이번에 서울신문 사건팀이 찾은 현장은 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기상청 총괄예보관실입니다. 기상 예보의 최전방에 있으면서도 누구보다 ‘하늘이 야속하다’는 기상청 예보관의 밤을 함께했습니다. ●계급장 떼고 양보 없는 예보토론 치열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던 지난 10일 밤 11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 국가기상센터의 총괄예보관실에선 불 꺼진 복도에 고성이 오가고 있었다. 경기 남부 지역에 호우 예비 특보가 내려진 상황. 비구름이 약해지며 예상만큼 많은 비가 내리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보 기준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것 같으니 특보를 해제하자는 지방 예보관과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조금만 더 내려도 피해가 심해질 수 있으니 특보를 유지해야 한다는 허진호(56) 총괄예보관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서울 북부에도 구름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데 예비 특보를 해제했다가 뒷감당하실 수 있겠어요? 지금 전국적으로 땅이 많이 젖어서 조금만 더 와도 피해랑 직결된다고요. 예단하지 맙시다!”(허진호 총괄예보관) 삼엄한 분위기였지만 예보관들은 ‘계급장’을 떼고 붙는 ‘예보 싸움’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변가영(33) 예보관은 “기상 예보는 국민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하기 때문에 모든 예보관이 각각 주장하는 예보 사이에서 치열한 토론를 거쳐 최선의 선택을 하는 과정”이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진 정답이 없어 어떤 예보가 가장 정확할지 직책과 연차에 상관없이 논리만으로 싸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이 물난리로 진통을 앓던 이날 기상청에도 ‘호우 비상 1급 근무’ 비상 안내판이 켜졌다. 총괄예보관실 4팀 역시 곤두선 신경으로 서로의 예보를 보며 토론을 하느라 분주했다. 예보관 6~7명이 한 대의 모니터 앞으로 모여 ‘충청도에 있는 비구름 방향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 ‘3시간 뒤의 강수량은 어느 정도일 것 같은지’ 모니터 속 비구름을 짚으며 저마다의 논리를 펼쳤다.●‘호우 비상 1급’에 새벽 1시 컵라면 식사 ‘기상청의 엔진’으로 불리는 총괄예보관실은 한 팀당 11명. 총 네 팀의 예보관이 주간과 야간 각 13시간씩 톱니바퀴처럼 번갈아 가며 근무한다. 날씨가 그렇듯 예보관실 역시 365일 밤낮없이 24시간 돌아간다. 시시각각 바뀌는 기상 상황에 예보관들은 근무시간 동안 예보관실을 떠날 수 없다. 예보관의 식사 시간이 따로 정해지지 않는 이유도 이런 ‘상시 근무’ 체계 때문이다. 오전과 오후 11시쯤 틈이 나는 예보관만 교대로 식사한다. 여느 때였다면 4팀 역시 예보관실 한쪽에 자리한 휴게용 테이블에서 진작 야식을 먹어야 했지만 이날 들쑥날쑥한 하늘은 예보관실에 야식 시간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예보관실의 탕비실에선 허기를 달래면서 당도 채울 수 있는 든든한 초코파이류 과자가 가장 먼저 동났다. 변 예보관은 “식사 시간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 밤 시간대에는 파이류 과자가 인기가 많고 새벽 3~4시쯤이 되면 잠을 깨우면서 소화 부담은 없는 사탕과 캐러멜류가 잘 나간다”며 “한 번 근무를 할 때면 과자가 20개쯤 든 간식 상자를 세 번씩 채울 때도 있다”고 귀띔했다. 새벽 1시가 돼서야 예보관들이 하나둘 컵라면을 들고 모였다. 이예숙(49) 기상전문관은 “날씨가 이렇게 안 좋은 날엔 최대한 빨리 먹을 수 있는 컵라면과 컵밥이 주 메뉴”라며 “정신이 없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하다 배고픔이 갑자기 밀려올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 기상전문관은 그마저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기상 예보 홈페이지인 ‘날씨누리’에 기상 속보를 보내기 위해 반쯤 남은 컵라면을 들고 먼저 뛰어갔다. 새벽 3시가 되면 허 총괄예보관과 이 기상전문관은 커피를 들이킨 뒤 화상 테이블 앞에 앉는다. 9개의 전국 지방기상청·지방기상지청 예보관과 국가태풍센터, 국가위성센터 예보관이 화상 회의로 전국 단위 예보를 토의하고 종합하는 예보 토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예보는 과학적인 관측값과 국민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조정된다. 수도권 예보관은 “지금 경기 남부에 강수량 80㎜를 내놓은 상태인데 이대로면 아침 뉴스에 출근길을 조심하라는 내용이 계속 나올 것 같다”며 “오전 5시까지 강수량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상황을 보고 강수량을 조정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전국 토의가 끝나면 오전 4시쯤 날씨누리에 앞으로 3일간의 날씨를 예보하는 단기 날씨해설과 시간대별 초단기 날씨 통보문이 나간다. 이날 통보문을 작성한 변 예보관은 “저희가 쓴 통보문과 해설문을 토대로 일기 예보가 나오기 때문에 어린이가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면서 왜 예보가 이렇게 결정됐는지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늘은 ‘소강상태’라는 말이 어려워서 어떻게 풀어서 설명할지 고민”이라고 머리를 싸맸다.●구름 떼 보면서도 피해 못 막아 무기력 ‘0’ 하나만 붙어도 큰일이 나는 날씨 해설은 혹시나 오탈자가 없는지 모든 예보관이 수시로 반복 검토한 끝에 완성된다. 변 예보관이 “날씨해설을 올렸다”고 소리치자 그때야 한시름 놓은 다른 예보관들이 앞으로도 수고하자는 뜻으로 손뼉을 쳤다. 예보관실의 일일 업무는 다음 근무 팀에 밤사이 기상 상황을 전달하는 전국 단위 인수인계 회의로 끝이 난다. 비상근무에 일주일 동안 퇴근을 하지 못한 정관영(58) 예보국장이 삼선 슬리퍼를 신고 등장했다. 정 국장은 “간밤에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한 건 더 추가됐다”며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미리 알리고 도대체 이 비가 언제쯤 끝날지 예보해 보자”고 예보관들을 독려했다. 밤새 내리던 빗방울이 조금씩 잦아들던 아침. 변 예보관이 “백령도 화면을 보라”며 갑작스레 해상 폐쇄회로(CC)TV 화면 앞으로 달려갔다. 분주히 예보를 작성하던 예보관들이 잠시 허리를 펴고 앉아 백령도의 붉은 일출을 감상했다. 여기저기서 ‘이야’, ‘오늘 예쁘네’ 등의 감탄이 쏟아졌다. 13시간 내내 숨 가쁘던 예보관실에 유일하게 여유가 생긴 순간이었다. 야간 업무를 마친 예보관들이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향한 곳은 기상청 사람이 식당의 기둥 하나는 세웠을 것이라고 농담처럼 말하는 오래된 순댓국집이었다. 순댓국으로 주문을 통일한 예보관들은 따뜻한 국물을 들이키며 지난밤의 긴장을 덜어 냈다. 총괄예보 4팀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래 115년 만의 가장 많은 비가 동작구에 내린 지난 8일 밤 야간 당직을 섰다. 그날 기상청이 위치한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381.5㎜의 폭우가 쏟아졌다. 예보관들은 그날 쏟아지던 비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누구보다 하늘을 야속해했다고 입을 모았다. 박정민(49) 통보관은 “구름 떼가 그만큼 들어오면 호우 지역에 피해가 클 것이란 걸 누구보다 잘 알지만 특보를 내는 것 말고는 피해를 막을 수가 없을 때 가슴이 아프다”며 “비구름을 향해 ‘오지 마라, 오지 마라’고 주문을 하는데도 막을 수가 없어 무력했다”고 토로했다. 이번 호우와 같이 이상 기상현상이 잦아지는 것은 예보관에게도 부담으로 다가온다. 박 통보관은 “예보관도 기존 예보를 내고 맞혔던 경험을 반영해서 다음 예보를 내는데 최근에는 기존의 예보 통계 범위를 벗어나는 극단적이고 이례적인 기상현상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예보관도 과거의 예보 경험을 다 버리고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분석해서 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예보 들어맞고 피해 없을 때 가장 보람 예보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지만 예보관들은 남녀노소, 상하직급을 막론하고 모든 국민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예보관으로서의 삶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허 총괄예보관은 “매일 똑같은 날씨는 없어서 모든 예보를 낼 때 아찔하고 속이 탄다”며 “예보가 맞고 아무 피해가 없을 때 가장 보람차지만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제가 낸 예보가 틀리고 피해가 없는 게 차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보 정확성이 옛날보다 나아졌기 때문에 국민도 기상청이 매일 최선을 다해 도출하는 예보를 믿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박순애 ‘만 5세 입학’ 논란 때 간부에게 맘카페 댓글 홍보 지시

    박순애 ‘만 5세 입학’ 논란 때 간부에게 맘카페 댓글 홍보 지시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만 5세 입학’ 논란 당시 교육부 간부들에게 육아와 살림 등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한 ‘맘카페’를 통해 정책 홍보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글에 댓글을 달고 이를 캡처해 장차관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하면서 과장급 직원들의 반발을 부르기도 했다. 21일 복수의 교육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 전 부총리는 지난 4일 실장·국장·과장급이 참석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초등학교 취학연령 하향 조정 학제개편안과 관련된 정책 홍보 필요성을 언급했다. ‘만 5세 입학’은 유아 공교육 강화를 통한 국가의 교육책임 이행의 여러 대안 가운데 하나이며,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는 점을 알려야 한다는 취지였다. 박 전 부총리는 구체적으로 맘카페에 접속해 댓글 등으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업로드한 댓글 화면을 저장해 본인 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에게 문자 메시지로 이행 상황을 보고하라고도 했다. 이 같은 지시를 두고 교육부 내부에서도 “황당하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학부모 반발이 큰 상황에서 자칫하면 이러한 행동이 여론 선동으로 비춰질 가능성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이에 각 국·실 과장들이 나서 국·실장들에게 부당함을 건의했고, 지시는 유야무야됐다. 박 전 부총리는 결국 회의 나흘 뒤인 8일 논란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장 차관은 다음날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실적으로 정책이 추진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사실상 정책 포기를 선언했다. 교육계는 박 전 부총리 취임 이후 불거진 사태로 교육부의 이미지가 실추됐다고 보고 새 교육부 장관은 혼란을 수습할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한다. 교육계엔 ‘만 5세 입학’뿐만 아니라 ‘유보통합’,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등 논란을 부를 현안이 수두룩한 탓이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새 교육부 장관은 누구나 인정하는 교육 전문가여야 한다”며 “고교·대학 서열화 등 현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를 진단하고 정책 대안을 설계·추진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 ‘푸틴 두뇌’ 두긴 딸, 차량폭발 사망… “진짜 표적은 아버지였을 것”

    ‘푸틴 두뇌’ 두긴 딸, 차량폭발 사망… “진짜 표적은 아버지였을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공 의지를 심어준 것으로 알려진 파시스트 철학자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이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차량 폭발사고로 숨졌다고 타스통신·BBC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긴의 딸 다리아 두기나의 가족은 모스크바 인근 고속도로에 진입하던 중 갑자기 자동차에 불이 붙는 사고를 당했고, 차량은 화염에 휩싸인 뒤 도로 반대편까지 거의 날아갔다고 이 가족의 지인이 타스통신에 전했다. 이 지인은 사고 차량이 원래 알렉산드르 두긴 소유였다며 차량 폭발의 진짜 표적은 두긴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BBC는 러시아 매체 112를 인용해 원래 두긴 부녀는 20일 저녁 한 행사에 참석한 후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는데 마지막에 알렉산드르가 다리아와 따로 집에 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러시아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 올라온 관련 사진에는 구급차가 도착한 사고현장에서 알렉산드르가 충격에 휩싸인 채 망연자실해 하는 모습이 담겼다고 BBC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친러 반군 점령 지역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의 테러리스트가 알렉산드르 두긴을 제거하려다 그의 딸을 폭발시켰다”며 “사악한 악당들”이라고 적었다. 알렉산드르 두긴은 러시아의 극우 사상가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하도록 설계한 ‘정신적 안내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푸틴 대통령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사로 알려져 ‘푸틴의 두뇌’로 불리기도 한다. 앞서 미국 재무부의 해외자산통제국은 지난 3월 다리아를 제재 명단에 추가한 바 있다. 다리아는 자신이 편집국장으로 있는 매체 ‘유나이티드 월드 인터내셔널’(UWI)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며 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드르의 경우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2015년 이미 미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