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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하천정비사업 등 ‘자연경관영향’ 심의 제외

    소하천정비사업 등 ‘자연경관영향’ 심의 제외

    정부가 자연경관영향 심의대상을 조정하는 등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 사업자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환경부는 7일 소하천정비사업을 자연경관영향 심의(경관심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자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공포 후 즉시 시행된다고 밝혔다. 경관심의는 경관적 가치가 높은 곳이 개발사업(계획)에 따라 경관이 훼손되거나 시계가 차단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협의절차와 함께 진행된다. 심의 대상에서 제외된 소하천정비사업은 시설 등의 신설·개축 또는 준설·보수 등 이·치수를 위한 하천공사나 재해예방을 위한 사업으로 자연경관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또 ‘하천법’에 따른 하천정비사업의 경관심의 대상도 명확히했다. 경관심의 대상지역 범위를 ‘하천 경계’에서 ‘하천구역의 경계’로 변경해 하천구역(제방 안쪽 및 제방 포함) 안에서 이뤄지는 하천공사와 유지·보수사업 등은 경관심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불합리한 규제가 해소되게 됐다. 현재 공사구간이 하천 중심 10㎞ 이상인 대규모 하천정비사업은 환경영향평가 대상으로 경관심의를 받지 않는 반면 소규모 하천정비사업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별도로 경관심의가 이뤄져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최근 4년(2019~2022년)간 소하천정비사업 경관심의 건수는 연 평균 25건, 하천정비사업 경관심의 건수는 연간 100건에 달했다. 경관심의서 작성에 소요되는 비용 부담 및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가 뒤따랐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소하천정비사업 등이 경관심의에서 제외되더라도 세부 검토항목인 ‘경관’에 대한 영향 및 저감방안 등을 꼼꼼하게 살필 방침”이라며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해 제도 내실화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천안 K컬처 박람회’ 한류메카로…신한류 브랜드 첫걸음

    ‘천안 K컬처 박람회’ 한류메카로…신한류 브랜드 첫걸음

    8월11일~15일 독립기념관서 열려K-POP 슈퍼콘서트 등 한류 모두 담아 충남 천안을 신한류 문화공간으로 브랜드화하기 위한 첫걸음인 ‘제1회 K컬처 박람회’가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기념관에서 K-POP 슈퍼 콘서트와 세계 독립문화 전시관 등으로 추진된다. 천안시는 7일 브리핑을 열고 천안 K-컬쳐 박람회 주요 프로그램과 추진현황 등을 소개했다. 시는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인 독립기념관을 기반으로 국내 K-컬처 도시브랜드를 선점과 2026년 ‘천안 K-컬처 세계박람회’ 추진을 위한 ‘천안 K-컬처 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 첫 박람회는 오는 8월 11일~15일까지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서 글로벌 한류 문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박람회 행사장은 크게 독립기념관 입구의 웰컴존, 겨레의집 앞마당의 K-컬처 무대행사, 독립기념관 전역의 K-컬처 전시·체험 행사 등으로 나뉜다.행사 기간에는 스트리트 댄서들의 공연과 한복패션쇼, OST콘서트, K-POP커버댄스 경연대회, 8·15경축식, K-컬처 박람회 폐막 행사 등이 계획됐다. 핵심 콘텐츠로는 겨레의탑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 600여대의 ICT 드론을 활용한 불꽃 판타지쇼, 세계 독립 문화 전시, K-POP 슈퍼 콘서트 등이다. 이와 함께 한류의 역사를 시대별로 볼 수 있는 K-컬처 전시관이 운영되고, 세계 독립 국가 74개국과 함께 독립 국가 국민이 만들어 ‘세계 독립문화 전시관 구축’, 서곡 캠프장에 ‘천안 K-프린지 페스타’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박재현 천안시 복지문화국장은 “박람회 성공개최로 천안시를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 기반 K-컬처 신거점 도시로 브랜드화하고 이를 지역발전을 위한 촉매제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한우 가격 안정 위해 전방위 대응

    전남도, 한우 가격 안정 위해 전방위 대응

    한우 가격 폭락으로 사육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한우 가격 안정과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전방위 대응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먼저 소비심리 위축 해소와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 농·축협 판매장을 통해 전국 평균 가격보다 10% 이상 낮은 가격의 한우 할인행사를 연중 실시하기로 했다. 또 지역 축제․한우축제 등 연계, 남도장터 등을 활용한 온라인 판매를 적극 추진행사를 연중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오는 3월 10일 매화축제를 시작으로 시군에서 열리는 다양한 지역축제 등과 연계해 한우고기 소비 촉진 행사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해 축산물 판매업체 70개소가 참여하는 남도장터 기획전과 특판행사를 운영, 온라인 판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남 22개 시군의 한우고기 소비 촉진 행사와 관계기관 협의회를 앞당겨 개최하도록 하는 한편 지역 농·축협 및 전국한우협회 시군지부와 협조해 농가의 홍수출하 자제와 학교, 기업의 단체급식 한우 소비 협조 등 가격 안정 대책과 소비 촉진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최근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한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어 범국민적 소비 촉진 운동이 절실하다.”며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사육 농가에서도 자발적 암소 감축 노력 등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 우주발사체 생산시설 부지 놓고 전남도·순천시 갈등 격화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한국형 우주발사체 단(段)조립장’(우주발사체 생산시설) 설립 부지를 놓고 전남도와 순천시 갈등이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 두 차례 쏘아 올린 누리호는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단조립장 등에서 조립·제작됐지만 누리호 기술이 민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넘어감에 따라 새로운 단조립장을 조성하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발사체 생산시설에서 2024년부터 2027년까지 3차례 쏘아 올릴 우주발사체(누리호)를 조립·제작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본사가 있는 창원시와 전남 순천시·고흥군 등 3곳을 예비 후보지로 선정해 용역을 의뢰했다. 직원들의 정주 여건과 지자체 지원 사항, 항공·우주 연관산업 등을 종합해 이달 말 최종 입지를 결정한다. 순천시와 고흥군은 후보지 선정을 위한 평가문답서를 회사측에 제출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전남도 주무부서 책임자가 “우주발사체 클로스터로 지정된 고흥군이 우주발사체 생산시설 입지로 최적이다”며 “우주발사체 조립장도 고흥에 같이 있어야하는게 맞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도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 생각을 말한건데 오해를 일으켜 곤혹스럽다”면서도 “새로운 분란이 일어날 것 같아 더 이상 대응 하지않겠다”고 해명했다. 전남도 입장을 대변하는 실무 국장이 고흥군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순천시는 즉각 반발했다. 시 관계부서는 “전남도 전체의 입장인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양 시·군의 분쟁을 격화시키고 부추기는 전남도는 차후 발생한 모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항의했다. 이어 “전남도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가 이뤄질수 있도록 엄중한 중립이 필요하다”며 “지자체 간 장점을 살려 상호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대안과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순천시 공무원노조도 7일 “시·군 분쟁을 격화시키는 전라남도를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발끈하고 나섰다. 노조는 “기업유치도 좋고 경제 활성화도 좋지만 인근 시군 간 불협화음이 조장되고 이것이 첨예한 갈등으로 이어진다면 그 어떤 국민들이 이를 환영하고 찾아오겠냐”고 우려를 표명했다. 고흥군은 “우주발사체 조립장은 우주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된 고흥군에 유치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한데 반해 순천시는 “나로우주센터와 사천을 잇는 삼각편대로 최적의 항공우주 배후도시이자 직장·주거·여가가 가능한 최고의 정주 여건을 갖췄다”고 주장하고 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일반학교 대상 조식 지원 위한 법적 근거 마련 필요”

    김혜영 서울시의원 “일반학교 대상 조식 지원 위한 법적 근거 마련 필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광진4·국민의힘)은 지난 2월 28일 개최된 제316회 임시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을 상대로 아침을 굶는 10대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력을 위해 현재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조식을 일반학교에서도 제공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10명의 청소년 중 3명이 아침을 거르고 있어, 현재 조식을 제공하고 있는 서울시 내 35개교의 학교를 분석해 조리실이 있는 학교 위주로 조식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수요조사한 뒤 시범운영을 하는 것에 대해 검토해 달라”고 교육청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김 의원의 요청을 수용해 일반학교도 수요가 있는 경우 조식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세웠고 지난 2월간 조식 시범운영 학교 신청을 받아 초중고 10개교를 선발한 뒤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조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교육청은 일단 올해 12월까지 조식 시범학교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나, 2학기에도 조식을 제공할지는 1학기 실시결과를 점검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의회의 요청을 수용해 발빠르게 조식 시범학교 운영 계획을 수립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라며 일반학교 대상 조식 운영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나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냐고 질의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일반학교에 조식을 제공하게 된다면 급식인력 및 학생지도 추가인력 채용의 문제, 메뉴 선정의 어려움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조식 관련 비용은 법적 근거 부재로 예산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문제”라고 우려했다. 다만 “개별학교에서 수익자부담경비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식을 운영하게 되는 경우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모든 학교에 조식 제공을 강요할 수는 없겠지만 희망 학교에 한해서라도 조례상 근거에 의해 조식 운영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면 조리 인력 추가 확보 문제, 법적 근거 부재 문제 등 교육청이 우려하는 지점들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라며 “교육청은 일반학교 대상 조식 운영 예산 지원 근거를 조례로 마련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교육청 측에 제안했다. 이어 “추후 제가 학교 조식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게 된다면 성안 과정에서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겠다”고 요청하며 질의를 마쳤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 도시계획, 탄소중립 위한 더 많은 실천방안 담겨야”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 도시계획, 탄소중립 위한 더 많은 실천방안 담겨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은 지난 6일 열린 도시계획국 업무보고에서 2050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에 도시계획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이 의원의 지속적인 제안으로 ‘탄소중립 안전도시 조성’이 도시계획국이 수립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7대 목표 중 하나로 계획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 의원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향후 20년간의 서울시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계획인데 도시계획국 업무보고 내용을 보면 아직도 개발과 성장 중심의 정책 일변도이다”라며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이 전 지구적 중요한 목표이자 과제인데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서 명시적인 사업이 없더라도 추진 과정에 반영하겠다는 도시계획국장의 답변에 이 의원은 “기후위기는 전 지구적인 과제이자 생존의 문제인데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함과 동시에 “사업의 기저에 깔려있단 말은 안일한 인식이다”라며 일침을 날렸다. 또한 이 의원은 “런던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국립공원 도시를 선언하고 2050년까지 도시 전체의 50% 이상을 녹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라며 다양한 세계 도시들이 중요과제로 인식하고 사업에 반영하는 만큼 2050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이 도시계획에 구체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계속해서 ‘탄소중립법’에서도 계획단계부터 정책 전반에 기후변화영향평가를 규정하고 있고 오세훈 시장도 최근 기후위기 공동대응 결의를 위한 2050 탄소중립 ‘원팀 서울’에서 결의문을 발표한 만큼 기후환경본부, 푸른도시국 등 다른 유관 부서들과의 협업과 다른 기본계획에도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이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강조되는 추세에 발맞춰 서울시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라며 “도시계획국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더 많은 노력과 실천적인 과제를 발굴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발언을 마무리했다.
  • [데스크시각] 윤달엔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을까

    [데스크시각] 윤달엔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을까

    “걸그룹 콘서트 예매도 이렇게 어렵진 않을 겁니다.” 장손인 조모(61)씨는 요즘 자정 무렵이면 노트북 앞에 앉아 ‘광클릭’을 준비한다. 일주일 넘게 매달렸지만, 여전히 빈손이다. 며칠 전부턴 어린 조카아이들까지 동원했는데도 매번 허탕만 치니 난감할 따름이다. 지난 연말 조씨 집안 사람들은 오랜 고민거리인 선산을 정리하기로 했다. 여기저기에 흩어진 조상 묘소들을 개장(改葬·무덤을 옮겨 쓰는 일)해 비교적 관리가 쉬운 사설 봉안묘에 이장하기로 한 것이다. 몇 년간 집안은 찬반으로 갈렸다. 자식 된 도리를 논하는 ‘당위’와 요즘 세대에겐 과도한 부담이라는 ‘현실’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결국 어렵게 의견을 모았다. 다만 집안 어른들은 “조상 묏자리를 옮기는 조심스러운 일이니 최대한 손 없는 윤달에 맞춰달라”고 당부했다. 쉬운 일은 없었다. 해묵은 숙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했지만 예약부터 막혔다. 특히 선산이 위치한 수도권은 불과 1~2초 면 예약이 마감된다. 조씨는 “만만찮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집안 어른들을 생각하면 윤달 안에 꼭 화장 예약을 잡아야 하는데 남은 날짜가 많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라는 윤달을 맞아 조상 묘를 개장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화장장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다. 평균 2.7년에 한번 돌아오는 윤달마다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올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올 윤달(3월 22일~4월 19일)은 산 만지기 좋다는 한식과 청명이 모두 자리 잡은 데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화장 대란으로 연기한 개장 수요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국 60개 화장장에서 하루에 화장 처리가 가능한 개장 유골은 총 641구. 대부분 화장장이 일반 화장을 마친 후 오후 늦게 개장 유골을 화장하는 터라 처리 건수가 한정적이다. 반면 장부와 업계가 추산한 올해 묘지 이장 수요는 10만 건이 넘는다. 경쟁률이 수백 대 일이 넘는다는 아우성이 나오는 이유다. ‘개장 후 화장’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조씨 처럼 선산이나 묘지 정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방증이다. 유교를 기반으로 한 기존 제사와 장묘문화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옅어지는 가운데 고령화 속 청년 인구가 빠르게 줄어드는 것도 수요 증가를 부추긴 배경으로 지목된다. 머지않은 미래엔 자식 모두가 장손이 된다. 그들은 유일한 혈육이라는 이유로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증·고조부 제사와 산소를 챙겨야 하는 게 현실이다. 이미 우리나라에선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난지 3년째다. 애초 통계청이 예상한 시점은 2026년이지만 저출산 심화로 앞당겨졌다. 지난해만 해도 인구는 12만 명 넘게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대로라면 2030년엔 인구 5000만명 선도 무너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하는 사람 100명이 노인 102명을 먹여 살리는 사회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온다. 청년들은 어렵게 취업하고서도 고령 인구를 부양하느라 연금, 세금 등 각종 사회적 부담에 허리가 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과거와 같은 장묘문화를 그대로 유지하는 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몇 년 전 한국장례문화진흥원에 추산한 전국의 묘지 면적은 약 1025㎢다. 이미 전체 국토의 1%를 넘어선 규모로, 우리 국민이 이용 중인 전체 주거면적 1754㎢(2021년 기준 1인당 주거면적×인구 수)의 58.4%에 달한다. 조상님들의 주거면적이 산 사람들이 거주하는 땅 넓이의 절반을 넘어선 셈이다. 생각해보면 깊은 고민 없이 따르는 관습이 적잖다. 문득 의문이 든다. 미래세대에도 유교식 장묘문화는 당위일까. 윤달에는 진짜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을까.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 “텃밭 가꾸며 장애인 위로”… 경기도 ‘치유농업 서비스’ 시범운영

    경기도는 발달·정신장애인들의 정서적·신체적 안정을 위한 ‘치유농업 서비스’를 이천시, 김포시, 양주시, 양평군 등 4곳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치유농업 서비스는 만 10세 이상의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이 치유농업 전문가와 함께 농장·자연을 활용한 치유 활동을 하면서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는 사회서비스 사업이다. 일회성 체험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치유 활동이 이뤄지는 것은 전국 최초다. 경기도 복지국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협력해 추진하는 이번 시범은 이천시 폴리복관광농원(대추), 김포시 물고기관광농원(동물), 양주시 원학농장(허브·꽃차), 양평군 꽃뜰네이처팜(원예)에서 지역별로 20명 내외를 모집해 연말까지 진행된다. 도는 향후 참여 시군과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발달·정신장애인들은 치유농장에서 주 1회 ▲농장 및 자연을 활용한 치유 활동 ▲농작물 재배 활동 ▲꽃차, 요리, 천연염색 등 자연물 창작 활동 ▲치유농장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부담금은 기초생활수급자, 중위소득 기준 등에 따라 월 1만~6만원이다. 개별로 또는 최대 10명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은 이달에 시범지역의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면 된다. 김능식 경기도 복지국장은 “이용자들이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연중 참여해 심신의 안정을 취하고, 농촌과 도농복합도시에서 지역사회 서비스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농촌이 가진 치유의 효과를 활용해 도민과 치유농장주 모두가 만족하는 사업으로 지속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北 “위성운반로켓용 대출력 엔진 개발 성공”

    북한이 ‘위성운반로켓용 대출력 엔진’ 개발 성공으로 “각종 위성을 궤도에 올릴 담보가 마련됐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북한은 오는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발사 사전 준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박경수 부국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공지구위성 제작 및 발사국인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의 통일적인 지도 밑에 우주개발사업이 힘있게 추진돼 왔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운반로켓용 엔진 개발에 성공해 각종 위성을 해당한 궤도에 쏘아 올릴 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2009년 국제우주조약에 가입한 점 등을 언급하며 국제법상으로도 위성을 발사할 권리가 있음을 강조했다. 박 부국장은 “우주조약당사국과 등록협약당사국으로서 우주의 탐사와 이용 분야에서 주권국가의 권리를 당당히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해 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위성 시험품을 운반체에 탑재해 발사했다고 주장하며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우주개발국이 위성을 발사할 권리를 강조한 것은 실제 발사에 앞서 국제사회의 여론을 탐색하는 사전 정지 작업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우주 발사체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과 이중 용도로 사용될 수 있어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북한은 우주에 대한 평화적 사용 권리라는 측면을 강조하며 틈새를 활용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은 전술핵·전략핵 능력 고도화와 함께 국방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다. 특히 한국과 미국이 이달 중순부터 시작할 대규모 실기동 한미연합연습에 대응해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이어 ICBM 정상 각도 발사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 ‘당심 100%·당정일체’ 고민 남기고… 與 비대위, 6개월 만에 퇴장

    ‘당심 100%·당정일체’ 고민 남기고… 與 비대위, 6개월 만에 퇴장

    국민의힘의 ‘비상 당권’을 맡아 6개월 동안 당을 이끌어 온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8일 또는 12일 새 지도부 선출과 함께 퇴장한다. ‘정진석 비대위’는 18년 만에 국민의힘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100%로 개정했고, ‘당정일체’와 ‘대통령의 당무개입’을 둘러싼 고민을 남겼다. 지난해 9월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축배라면 계속 거절하겠는데 독배를 더이상 피하기가 어렵다”며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당원권 정지,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사퇴, 최고위원 릴레이 사퇴,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과 주호영 1기 비대위 붕괴 등 사상 초유의 혼란 속에 비대위를 맡았다. 정 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마지막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대과 없이 비대위원장직을 마무리하게 된 것은 순전히 우리 당원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고 지난 6개월을 총평했다. 비윤(비윤석열) 후보를 배제하고자 당원투표 70%·여론조사 30%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100%’로 바꿨다는 비판에도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모든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는 원칙을 바로 세우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출범 초기 정 위원장은 임기를 최대 1년까지 잡고 ‘혁신비대위’를 구상했으나 대통령실이 난색을 보여 ‘전당대회 준비 관리형 비대위’가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난 6개월 동안 ‘여야 당대표 회동’을 한 번도 하지 않은 것도 이색적인 기록이다. 3·8 전당대회 관리는 대통령실 입장을 대부분 수용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개입 비판이 나왔으나 ‘당정일체’를 우선순위에 뒀다. 지난달 6일에는 대통령실의 요청에 따라 “일부 후보는 간신배니 무슨 뭐 자꾸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이라는 악의적 프레임을 자꾸 들먹이는데 스스로 자제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비대위 임기 6개월 동안 정당 지지율을 끌어올려 민주당에 앞선 것은 성과로 꼽힌다. 한 비대위원은 “다음달에 총선을 치르면 좋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달 5일 치러지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김경민 전북도당 고문을 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상직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의원직 상실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전주을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 국민의힘 소속 김부영 전 창녕군수가 선거법 위반 재판을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해 치러지는 창녕군수 보궐선거에는 국민의힘은 무공천, 민주당은 성기욱 전 창녕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을 공천한다.
  • 경기도·31개 시군, “여야 떠나 협치하자”… 첫 정책협력위원회

    경기도·31개 시군, “여야 떠나 협치하자”… 첫 정책협력위원회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6일 도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여야 구분 없이 협치를 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동연 지사와 신상진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성남시장)을 비롯한 시장·군수 (24명) 또는 부단체장(6명), 행정국장(1명)은 이날 남양주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경기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를 열었다. 도·시군 간 협력·협의기구인 정책협력위원회는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열린 지사·시장군수 간담회의 합의사항 중 하나로, 이날이 첫 자리다. 김 지사는 이날 “3호선 조기 연장, 동인선 조속 착공, 고기교 문제, 반도체 공업용수 등 여러 건을 31개 시장·군수님과 함께 여야, 시군의 경계를 넘어 협치의 성과를 이뤘다”면서 “경기도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현안과 문제들을 같이 힘을 합쳐서 풀어가는 장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 협의회장은 “경기도는 인구도, 해결해야 할 일도 많고 국가 발전에도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하는 곳”이라며 “필요한 현안이 있을 때 사안별로 시군을 묶어서 도와 집중적으로 정책 협력을 하기로 하자”고 말했다. 이날 정책협력위원회에서는 합의문을 통해 ▲중대재해 발생 시 상호 지원 등 도민의 안전한 생활권 보장에 협력 ▲수도권 단체장에게도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확대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모금 활성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 조정 등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혁 ▲신규 도비 보조사업 추진 시 재정분담 비율 시군과 충분한 사전 협의 등 6개 항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책협력위원회는 도지사와 시장군수협의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연 2회 상·하반기 정례회의와 권역별 현안 관련 수시회의를 열 예정이다.
  • 박영한 서울시의원,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남산 고도지구 규제 완화해야”

    박영한 서울시의원,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남산 고도지구 규제 완화해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 중구1)은 6일 제316회 임시회 도시계획국 업무보고에서 ‘남산 고도 제한 완화’를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5일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이하 계획)을 확정 공고했다. 계획에 따르면 ‘지역 특성에 따라 다양하고 조화로운 도시경관 및 열린 공간 유도’한다고 되어 있다. 구체적으로는 ‘주요 산 주변과 구릉지 등 자연 자원 연접부의 경우 산 조망과 지형 특성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라고 공고했다. 박 의원은 “자연경관과 시민의 삶의 질, 모두가 소중하다”며 “시에서 답변에 지지부진하다 보니, 자치구 주민 차원에서 ‘남산 고도 제한 완화 주민협의체’를 만들었다”라고 질타했다. 이에 도시계획국장은 “큰 틀에서 남산 고도 제한 완화에 공감한다”라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보고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박 의원은 “고도 제한의 근거 및 기준이 현재까지 명확하지 않다”라며 “지형 분석을 통한 고도지구 경계 및 높이 제한의 개선방안과 중복된 규제지역의 관리 일원화”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정비사업 구역과 역세권 및 간선도로 연접부의 개발 규모를 고려해서 높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라고 하며 “하루빨리 주민 불편 및 주거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 이철우 경북지사 “산불 많이 난 시·군에 예산 등 불이익”

    이철우 경북지사 “산불 많이 난 시·군에 예산 등 불이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일 “산불 발생 시 일벌백계 무관용 원칙으로 실화자는 관련법에 따라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 산불이 끊이지 않자 이날 시·군 부단체장 등이 참여하는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시·군 평가 때 산불이 많이 난 시·군에는 예산 등에서 페널티를 주고 미발생 시·군에는 예산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군에서도 지역책임관을 편성해 부단체장이 직접 현장 위주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도청 실·국장들도 시·군으로 나가 산불 예방 활동과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회의에서는 연일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할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예방과 초동진화 태세를 점검했다. 경북에서는 올해 34건의 산불이 발생해 숲 192㏊가 탔다. 산불 가운데 14건은 쓰레기와 농업부산물 소각, 4건은 입산자 실화로 발생했다.
  • 당심 100%·당정일체 고민 남긴 ‘정진석 비대위’ 마무리

    당심 100%·당정일체 고민 남긴 ‘정진석 비대위’ 마무리

    국민의힘의 ‘비상 당권’을 맡아 6개월 동안 당을 이끌어온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8일 또는 12일 새 지도부 선출과 함께 퇴장한다. ‘정진석 비대위’는 18년 만에 국민의힘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100%로 개정했고, ‘당정일체’와 ‘대통령의 당무개입’을 둘러싼 고민을 남겼다. 지난해 9월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축배라면 계속 거절하겠는데 독배를 더 이상 피하기가 어렵다”며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당원권 정지,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사퇴, 최고위원 릴레이 사퇴,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과 주호영 1기 비대위 붕괴 등 사상 초유의 혼란 속에 비대위를 맡았다. 정 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마지막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대과 없이 비대위원장직을 마무리하게 된 것은 순전히 우리 당원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고 지난 6개월을 총평했다. 비윤(비윤석열) 후보를 배제하고자 당원투표 70%·여론조사 30%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100%’로 바꿨다는 비판에도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모든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는 원칙을 바로 세우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출범 초기 정 위원장은 임기를 최대 1년까지 잡고 ‘혁신비대위’를 구상했으나 대통령실이 난색을 보여 ‘전당대회 준비 관리형 비대위’가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난 6개월 동안 ‘여야 당대표 회동’을 한 번도 하지 않은 것도 이색 기록이다.3·8 전당대회 관리는 대통령실 입장을 대부분 수용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개입 비판이 나왔으나 ‘당정일체’를 우선순위에 뒀다. 지난달 6일에는 대통령실의 요청에 따라 “일부 후보는 간신배니 무슨 뭐 자꾸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이라는 악의적 프레임을 자꾸 들먹이는데 스스로 자제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비대위 임기 6개월 동안 정당 지지율을 끌어올려 민주당에 앞선 것은 성과로 꼽힌다. 한 비대위원은 “다음 달에 총선을 치르면 좋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김경민 전북도당 고문을 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상직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의원직 상실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전주을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 국민의힘 소속 김부영 전 창녕군수가 선거법 위반 재판을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해 치러지는 보궐선거는 국민의힘은 무공천, 민주당은 성기욱 전 창녕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을 공천한다.
  • 북한 “위성운반용 엔진 개발 성공”...다음달 군사위성 예고전

    북한 “위성운반용 엔진 개발 성공”...다음달 군사위성 예고전

    북한이 ‘위성운반로켓용 대출력 엔진’ 개발 성공으로 “각종 위성을 궤도에 올릴 담보가 마련됐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북한은 오는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발사 사전 준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박경수 부국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공지구위성 제작 및 발사국인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의 통일적인 지도 밑에 우주개발사업이 힘있게 추진돼 왔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운반로켓용 엔진 개발에 성공해 각종 위성을 해당한 궤도에 쏘아 올릴 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마련됐다”고 밝혔다.특히 북한이 2009년 국제우주조약에 가입한 점 등을 언급하며 국제법상으로도 위성을 발사할 권리가 있음을 강조했다. 박 부국장은 “우주조약당사국과 등록협약당사국으로서 우주의 탐사와 이용 분야에서 주권국가의 권리를 당당히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해 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위성 시험품을 운반체에 탑재해 발사했다고 주장하며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우주개발국이 위성을 발사할 권리를 강조한 것은 실제 발사에 앞서 국제사회의 여론을 탐색하는 사전 정지 작업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우주 발사체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과 이중 용도로 사용될 수 있어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북한은 우주에 대한 평화적 사용 권리라는 측면을 강조하며 틈새를 활용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은 전술핵·전략핵 능력 고도화와 함께 국방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다. 특히 한국과 미국이 이달 중순부터 시작할 대규모 실기동 한미연합연습에 대응해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이어 ICBM 정상 각도 발사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 경기도 홍보기획관 이원일·기후환경에너지국장 차성수 임명…민선 8기 실국장 인선 마무리…37명 중 개방형 7명

    경기도 홍보기획관 이원일·기후환경에너지국장 차성수 임명…민선 8기 실국장 인선 마무리…37명 중 개방형 7명

    김동연 경기지사는 6일 신임 홍보기획관에 이원일 전 제일기획 캠페인디렉터, 기후환경에너지국장에 차성수 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등 개방직 공무원 5명을 임명했다. 경기도가 홍보기획관과 기후환경에너지국장 등 5명의 개방직 인사를 6일 자로 단행하며 민선8기 실국장 인선을 모두 마무리했다. 도는 중앙정부 고위공무원, 대기업 임원, 현장 전문가 등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의 합류로 민선 8기 주요 도정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오늘로써 인사와 관련된 퍼즐이 모두 채워져 마음이 든든하다”면서 “신설된 부서장을 개방직으로 뽑은 이유는 공무원이 가진 헌신과 경험이라는 장점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상상력의 한계, 추진력의 한계,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과 저항을 깨고 과감하게 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신임 홍보기획관은 1994년~1997년 오리콤 재직, 1997년~1998년 서울시 정무부시장 비서관을 거쳐 2000년부터 2010년까지 포넷 기획실장, 워커스하우스 광고담당이사, 코래드 기획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2021년에는 제일기획 캠페인 디렉터로 재직했으며 2021년~2022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서 홍보소통본부 총괄 단장을 맡은 홍보·마케팅 전문가다. 차 신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2009년~2011년 인천대교㈜ 수석부사장, 2012년~2014년 에이멕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2016년~2017년 코센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8년부터 2023년 2월까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을 지낸 환경·에너지분야 전문가다. 이와 함께 신임 에너지산업과장에는 김연지 전 1.5℃플랜연구소 소장,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에는 정한규 전 LS오토모티브 연구기획 담당(실장), 사회적경제육성과장에는 김홍길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회협력관이 임명됐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장 공관’ 내실있는 활용 요구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장 공관’ 내실있는 활용 요구

    구미경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3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소관 행정국 업무보고에서 최근 논란이 된 파트너스 하우스의 서울시장 공관 활용 추진 배경과 현재 리모델링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해 질의했으며, 공관 리모델링 건축비용에 대해서도 추가 설명을 요청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불필요한 세금 지출을 줄이기 위해 자택에서 출퇴근을 해왔으나, 자택 인근에서 이른 새벽부터 끊임없이 지속되는 각종 시위에 따른 심각한 주민과 상인들의 피해와 향후 재난 발생시 신속 대응을 위해 지난 1월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파트너스 하우스’의 서울시장 공관 활용계획을 발표했으며, 이후 일부 언론에서 공관 활용의 필요성과 리모델링 비용의 적정성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가 있다. 이에 정상훈 행정국장은 “서울 파트너스 하우스는 지난 2009년 공관으로 계획됐으나,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중소기업인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센터’로 용도 변경해 활용했고, 이후 스타트업 및 일부 소규모 기업들이 입주해 사용하고 있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몇십억원 규모의 비용은 이 과정에서 사용된 금액일 뿐, 현재 추진 중인 공관 리모델링과는 상관이 없는 비용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구 의원은 “일부 잘못된 언론보도가 있을 경우 시민들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명할 필요가 있다”라며 “여러 우려가 있음에도 공관 입주를 결정한 만큼 목적에 맞게 내실있게 활용될 수 있길 바라며, 파트너스 하우스에 입주할 다른 기업들의 영업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급발진 원인규명 위한 서울시 차원의 적극적 노력 필요”

    옥재은 서울시의원 “급발진 원인규명 위한 서울시 차원의 적극적 노력 필요”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옥재은 의원(중구2·국민의힘)은 지난 3일 제316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국 업무보고 자리에서 급발진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서울시차원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며 이에 관용차 풋 브레이크 블랙박스를 시범적으로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급발진 현상을 신고한 건수는 196건이지만 전문가들을 이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급발진으로 인한 피해자의 승소 확률은 0%다. 대기업에서는 이러한 급발진 사고 피해자에게 원인을 규명하게 하고 있어 피해자는 속수무책으로 피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옥 의원은 작년 7월 제11대 서울시의원에 당선되면서 급발진 사고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서울시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옥 의원은 “차량 급발진 사고 문제를 서울시에서는 심각한 시각으로 봐야하며, 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옥 의원은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에게 “서울시 관용차에 풋 브레이크 블랙박스를 시범적으로 설치해 효과 분석 후 국가적으로 단계적인 확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력하게 건의했다. 옥 의원은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라며 “차량 급발진 사고는 국가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사항이나, 그렇다고 자치단체에서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서울시에서 시범적으로 이러한 사업을 진행함으로 시민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데스크 시각] 윤달엔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을까/유영규 기획취재부장

    [데스크 시각] 윤달엔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을까/유영규 기획취재부장

    “걸그룹 티켓 예매도 이렇게 어렵진 않을 겁니다.” 장손인 조모(61)씨는 요즘 자정 무렵이면 노트북 앞에 앉아 ‘광클릭’을 준비한다. 일주일 넘게 매달렸지만, 여전히 빈손이다. 며칠 전부턴 어린 조카아이들까지 동원했는데도 매번 허탕만 치니 난감할 따름이다. 지난 연말 조씨 집안 사람들은 오랜 고민거리인 선산을 정리하기로 했다. 여기저기에 흩어진 조상 묘소들을 개장(改葬·무덤을 옮겨 쓰는 일)해 비교적 관리가 쉬운 사설 봉안묘에 이장하기로 한 것이다. 몇 년간 집안은 찬반으로 갈렸다. 자식 된 도리를 논하는 ‘당위’와 요즘 세대에겐 과도한 부담이라는 ‘현실’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결국 어렵게 의견을 모았다. 다만 집안 어른들은 “조상 묏자리를 옮기는 조심스러운 일이니 최대한 손 없는 윤달에 맞춰 달라”고 당부했다. 쉬운 일은 없었다. 해묵은 숙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했지만 예약부터 막혔다. 특히 선산이 위치한 수도권은 불과 1~2초면 예약이 마감된다. 조씨는 “만만찮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집안 어른들을 생각하면 윤달 안에 꼭 화장 예약을 잡아야 하는데 남은 날짜가 많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는 윤달을 맞아 조상 묘 개장 수요가 몰리면서 화장장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다. 4년마다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올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올 윤달(3월 22일~4월 19일)은 산 만지기 좋다는 한식과 청명이 모두 자리잡은 데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화장 대란으로 연기한 개장 수요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국 60개 화장장에서 하루에 화장 처리가 가능한 개장 유골은 총 641구. 대부분 화장장이 일반 화장을 마친 후 오후 늦게 개장 유골을 화장하는 터라 처리 건수가 한정적이다. 한데 정부와 업계가 추산한 올해 묘지 이장 수요는 10만건이 넘는다. 경쟁률이 수백 대 일이 넘는다는 아우성이 나오는 이유다. ‘개장 후 화장’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조씨처럼 선산이나 묘지 정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방증이다. 유교를 기반으로 한 기존 제사와 장묘문화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옅어지는 가운데 고령화 속 청년 인구가 빠르게 줄어드는 것도 수요 증가를 부추긴 배경으로 지목된다. 머지않은 미래엔 자식 모두가 장손이 된다. 그들은 유일한 혈육이라는 이유로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증·고조부 제사와 산소를 챙겨야 하는 게 현실이다. 이미 우리나라에선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난 지 3년째다. 애초 통계청이 예상한 시점은 2026년이지만 저출산 심화로 앞당겨졌다. 지난해만 해도 인구는 12만명 넘게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대로라면 2030년엔 인구 5000만명 선도 무너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하는 사람 100명이 노인 102명을 먹여 살리는 사회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온다. 청년들은 어렵게 취업하고서도 고령 인구를 부양하느라 연금, 세금 등 각종 사회적 부담에 허리가 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과거와 같은 장묘문화를 그대로 유지하는 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몇 년 전 한국장례문화진흥원에서 추산한 전국의 묘지 면적은 약 1025㎢다. 이미 전체 국토의 1%를 넘어선 규모로, 우리 국민이 이용 중인 전체 주거 면적 1754㎢(2021년 기준 1인당 주거면적×인구수)의 58.4%에 달한다. 조상님들의 주거 면적이 산 사람들이 거주하는 땅 넓이의 절반을 넘어선 셈이다. 생각해 보면 깊은 고민 없이 따르는 관습이 적잖다. 문득 의문이 든다. 미래세대에게도 유교식 장묘문화는 당위일까. 윤달에는 진짜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을까.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 [인사]

    ■한겨레 △경영관리본부장 정연욱△광고·사업본부장 안재승△미디어본부장 김영희△전략·마케팅본부장 송호진△광고·사업본부 부본부장 김영배△논설위원실장 권태호△뉴스룸국장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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