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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에너지기술공유대학 최종 선정… “도내 기업 취업때 연봉의 50% 이내 지원”

    제주도, 에너지기술공유대학 최종 선정… “도내 기업 취업때 연봉의 50% 이내 지원”

    제주도가 정부의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향후 6년간 570명의 에너지 신산업 인재를 키우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단순한 대학 교육을 넘어 취업과 지역 정착까지 연결하는 ‘제주형 에너지 인재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2026년 에너지기술공유대학(ETU·Energy Technology University)’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은 제주대학교가 주관하고 경상국립대와 창원대, 제주도와 경남도, 에너지 기업과 혁신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광역 협력형 인재 양성 모델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 5월부터 2031년까지 6년간이다. 총사업비는 139억원 규모로 국비 115억원과 제주도비 18억원, 경남도비 6억원이 투입된다. 에너지기술공유대학은 대학 간 교육과정을 공유하고 기업 공동연구와 현장실습을 연계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를 통해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 섹터커플링, 이차전지 등 미래 에너지 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최초 수준으로 추진 중인 제주형 에너지 전환 정책과 실증 인프라가 이번 사업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도는 풍력과 태양광 중심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그린수소 생산·충전 시스템, 분산에너지 특구 조성 등을 추진하며 국내 대표 에너지 전환 실험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이러한 현장 인프라를 대학 교육과 직접 연결한다. 참여 대학들은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 67건과 교과목 57건을 새롭게 개발하고, 장기 현장실습과 산학 공동연구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총 570명 규모의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도는 교육 이후 지역 기업 취업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지필로스, 제주에너지공사, 두산에너빌리티 등 에너지 기업·기관과 연계한 현장실습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학생들이 협력 기업에 취업해 기술 과제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인건비와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정착까지 유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예를 들면 제주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기업 인턴십 현장실습을 하게 되고, 창업, 강좌 교류 등을 하게 된다”면서 “특히 제주대 학생들의 경우 도내 기업 취업 때 연봉의 최대 50% 이내 인건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 안팎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인재 양성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 전환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제주가 추진하는 ‘2035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에너지 전문인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선정은 제주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인재 양성과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대학과 기업이 함께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인재를 키우고, 청년들이 제주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사회적 고립도 33%…영국·일본 이어 한국도 ‘외로움 차관’ 띄웠다

    사회적 고립도 33%…영국·일본 이어 한국도 ‘외로움 차관’ 띄웠다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한국의 초대 ‘사회적 고립 전담 차관’으로 지정돼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 문제 대응을 총괄하게 된다. 2018년 세계 최초로 외로움 담당 장관을 임명한 영국, 2021년 고독·고립 담당 장관을 신설한 일본에 이어 한국도 차관급 전담 사령탑을 세워 사회적 고립을 국가적 과제로 정면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복지부는 13일 서울스퀘어에서 올해 첫 고독사 예방 협의회를 열어 이스란 복지부 1차관을 ‘사회적 고립 전담 차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처 내에 고독사·사회적 고립 대응을 전담하는 조직을 새로 만들고 그간 지역복지과 소수 인력이 맡아오던 업무를 범정부 차원의 핵심 과제로 격상하기로 했다. 관계 부처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국정과제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사후 수습’ 넘어 ‘선제적 예방’으로… 패러다임 대전환 정부는 우선 현행 ‘고독사 예방법’을 ‘사회적 고립 예방법’으로 전면 개정하기로 했다. 이미 발생한 죽음에 대응하는 사후 수습 중심에서 벗어나 고독사의 원인인 사회적 고립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정책 전환이다. 조만간 대대적인 사회적 고립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이를 토대로 범정부 차원의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청년·중장년·노년 등 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처럼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은 것은 벼랑 끝에 내몰린 고립 가구의 현실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복지부가 발표한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고독사 사망자는 3924명으로 전년보다 263명(7.2%) 증가했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20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다. 사회적 고립도 역시 2025년 기준 33% 수준이다. 고독사 사망자 5년 연속 증가…중장년은 병사·청년은 자살고독사 증가는 1인 가구 확대, 사회적 고립 심화와 맞물려 있다. 전국 1인 가구 비율은 2023년 35.5%에서 2024년 36.1%로 늘었고, 경기·서울·부산 등 1인 가구 밀집 지역에서 고독사가 집중되는 경향도 뚜렷했다. 특히 50·60대 중장년 남성이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취약한 집단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일자리를 잃고 관계 단절과 가족 갈등, 가난, 건강 악화가 겹치며 병사로 이어지는 것이 중장년 고독사의 전형적 경로다. 실제 고독사 사망자 10명 중 4명은 사망 전 1년 동안 생계·의료급여 등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청년층은 자살 비중이 높았다. 20대 이하 고독사의 57.4%, 30대의 43.3%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나 연령대별 맞춤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단절된 주거 환경과 지역 공동체 붕괴,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노동 확대 등 사회 구조 변화가 고립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스란 전담 차관은 부처별로 흩어진 고립 지원 서비스를 통합 플랫폼으로 연계하고 서울의 ‘서울 잇다 플레이스’나 부산의 ‘마음점빵’ 같은 지역 거점 소통 공간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사회적 연결의 날’ 지정, 관계망 복원 주력 이 차관은 “새 조직을 거창하게 만드는 것보다 지방자치단체와 해외에서 이미 효과가 입증된 모델을 연결하고 제도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미 ‘외로움 국장’을 두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인 서울·인천·부산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 개정을 통해 ‘사회적 연결의 날’을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차관은 “고립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 낙인을 걷어내고 누구나 힘들 때 손을 내밀면 사회가 다시 연결해준다는 믿음을 주고 싶다”며 “특히 청년 고립 문제에 집중하려 한다. 사회적 지지와 연결망 부족에서 비롯된 문제라면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차·울력의 날 선포식···16일 순천만국가정원

    대한민국 차·울력의 날 선포식···16일 순천만국가정원

    한국 제다문화 중심지 순천에서 ‘대한민국 차·울력의 날’이 선포돼 관심을 모은다. (사)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는 오는 16일 순천만국가정원 일지암에서 국가무형유산 제130호 ‘제다’의 전승 확대와 공동체 기반 복원을 위한 ‘대한민국 차·울력의 날 선포식’을 개최한다. 제3회 순천만국가정원 사찰제다 차·울력 재현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전라남도, 순천시가 후원하고, 국립순천대 글로벌차문화제다산업학과의 협업으로 추진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 제다문화의 역사성과 공동체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식전 공연으로 홍랑예술단이 차·울력 노동요를 선보이며 전통 채다 현장의 생동감을 재현한다. 이어 ‘천년대숲’의 찻잎 피리와 대금 공연이 조계산 차문화의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본 행사에서는 사천시 다솔사 동초 스님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거제시 장흥사 세운 스님(천태종 전 중앙종회 의장)과 순천 향림사 원일 스님, 국립순천대 글로벌차문화제다산업학과 천지연 주임교수가 차·울력 선포식의 의미와 차문화 전승과 학문적 가치에 대해 다담을 나눈다. 핵심 프로그램인 ‘대한민국 차·울력의 날 선포식’은 장미향 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 이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함께 참여해 순천시의 한국 제다문화의 플랫폼으로서 위상과 국가무형유산 제다 전승공동체로서의 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 선포식 이후에는 순천만국가정원 다원에서 차·울력 재현행사가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직접 찻잎을 채엽하며 전통 제다의 첫 과정을 체험하고, 오후에는 조계산 일대에서 구초구포 방식의 작설차 제다 과정을 실연한다. 보존회는 이를 통해 전통 제다기술의 실제 전승 과정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보존회는 오는 6월 서울 코엑스몰에서 열리는 ‘제23회 국제차문화대전’에도 참가해 순천의 우수한 제다 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양효정 순천시 문화관광국장은 “차·울력은 단순한 노동이 아닌 공동체 정신과 수행, 그리고 문화적 유산이 결합된 한국 차문화의 핵심”이라며 “이번 선포식을 통해 한국 제다문화 플랫폼 순천시의 차·울력이 국가적 문화운동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미향 이사장은 “차·울력은 조계산, 지리산 등지의 사찰과 마을공동체가 차 일을 함께하는 공동체 노동방식으로 운영되는 세계 차 농업사에서 매우 드문 사례다”며 “향후 세계농업유산으로서 가치가 매우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사)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는 지난해부터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무형유산 제다 전승공동체로 지정받아 한국 전통 제다문화의 보존과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이스라엘군이 개 이용해 성적 학대”…美 NYT 보도가 충격적인 진짜 이유 [핫이슈]

    “이스라엘군이 개 이용해 성적 학대”…美 NYT 보도가 충격적인 진짜 이유 [핫이슈]

    이스라엘 군인과 정착민, 국내정보기관 신베트의 심문관, 교도관 등이 팔레스타인 남성과 여성, 어린이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파문을 일으켰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11일 ‘팔레스타인 주민 성폭력에는 왜 침묵하나’(The Silence That Meets the Rape of Palestinians)라는 칼럼에서 자신이 직접 취재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성폭력 사례들을 소개했다. 해당 칼럼에 따르면 프리랜서 기자 사미 알사이(46)는 “2024년 구금된 후 감방으로 끌려가던 중 누군가 다가와 바지와 속옷을 내렸다. 교도관 중 한 명이 고무 막대기와 당근 등을 억지로 내 직장에 밀어 넣었다”면서 “극도로 고통스러워서 죽여 달라고 빌었다”고 증언했다. 크리스토프는 유로-메드 보고서를 인용해 결박된 상태에서 이틀 동안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42세 여성의 진술도 전했다. 이후 그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협조하지 않으면 자신이 강간당하는 사진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가장 충격적인 사례는 이스라엘인들이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학대하는 과정에서 개를 동원했다는 주장이다. 해당 증언을 한 팔레스타인인은 옷이 벗겨진 상태에서 개가 불려왔고, 조련사의 명령에 따라 개가 자신의 몸에 올라탔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 보도가 가지는 의미충격적인 주장을 담은 해당 보도는 주류 언론이, 더불어 이스라엘과 끈끈한 동맹을 자랑하는 미국의 언론이 다뤘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이번 칼럼을 게재한 크리스토프는 퓰리처상을 두 차례 수상한 외교 평론가이자 미국 언론계에서도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행동주의적 저널리즘의 상징이다. 1984년 뉴욕타임스에 입사한 그는 홍콩·베이징·도쿄 지국장을 지냈다. 특히 1989년 중국 민주화 시위와 톈안먼 사건 보도를 통해 이듬해 퓰리처상을 받았고, 2006년에는 위험을 감수하고 수단 다르푸르 학살 취재를 통해 학살과 난민·강간 문제를 미국 독자들에게 알려 두 번째 퓰리처상을 받았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학대 논란은 이미 오래전부터 불거졌지만 미국 주류 언론은 이를 쉽사리 다루지 못했다. 이번에도 뉴욕타임스는 1면이 아닌 사설란에 해당 칼럼을 실었으나, 이스라엘의 만행을 다룬 내용이 주류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일각에서는 환영할 만한 변화라고 인식한다. 네타냐후 총리, 성폭행 군인 기소 기각 칭찬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을 대상으로 한 숱한 고문과 학대 뒤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있다. 앞서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자국민의 만행을 고발하고자 하는 양심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스라엘계 미 인권 변호사이자 이스라엘 고문방지 공공위원회 사무국장인 사리 바시는 “팔레스타인 수감자에 대한 성적 학대는 일상적”이라며 “당국이 알면서도 막지 않는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또 다른 변호사 벤 마르마렐리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성폭행이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고 관련 증거 영상은 이스라엘 당국으로 흘러 들어갔다. 결국 수사관들이 관련 혐의로 예비군 군인 9명을 구금했는데, 이에 이스라엘 우파가 격분했고 분노한 시위대가 팔레스타인인을 학대한 교도관들을 지지하기 위해 교도소에 난입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해당 군인들에 대한 혐의는 지난달 기각됐고 이들은 군으로 복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군과 사법 당국의 ‘혐의 기각’ 결정을 칭찬하며 “이스라엘 국가는 영웅적인 전사들을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적을 추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피의 중상모략’일 뿐” 보도 반박한편 이스라엘 당국은 뉴욕타임스 칼럼과 관련해 ‘피의 중상모략’이라고 비난하며 해당 기사가 하마스 테러 단체와 연계돼 있거나 그들의 소식통에 의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12일 성명을 통해 “뉴욕타임스는 현대 언론 역사상 최악의 ‘유혈 비방 기사’ 중 하나를 게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선전가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현실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왜곡된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측은 자국민의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학대 주장이 나올 때마다 ‘피의 중상모략’, ‘유혈 비방’을 언급하며 부정해 왔다. 이는 중세 유럽에서 유대인들에게 씌워졌던 대표적인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크리스토프는 엑스를 통해 “팔레스타인 남성, 여성, 아동에 대한 성폭행 관련 내 칼럼에 대한 이스라엘 외무부의 비판적 입장”이라는 글과 함께 칼럼 링크를 공유했다.
  • [오일만 칼럼] 코스피 7000 시대, 전략 거점국가의 길

    [오일만 칼럼] 코스피 7000 시대, 전략 거점국가의 길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단순한 지수 돌파가 아니다. 1000선 돌파가 외환위기 이후의 회복을 의미했고, 2000선 안착이 한국 제조업 경쟁력의 상징이었다면, 7000선은 전혀 다른 차원의 메시지다. 세계 자본시장이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한국 증시는 ‘박스피’라는 조롱을 받았다. 기업이 돈을 벌어도 저평가됐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와도 “결국 삼성전자만 오른다”는 냉소가 뒤따랐다. 북한 리스크와 지정학적 불안, 낮은 주주환원율, 재벌 지배구조 논란은 늘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이름으로 시장을 짓눌렀다.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은 장기 투자처라기보다 필요할 때 돈을 빼가는 ‘현금 인출기’에 가까웠다. 그런데 글로벌 시장이 최근 한국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단순히 반도체 실적 때문만은 아니다. 세계 질서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위기는 공급망 안정이 곧 국가 안보라는 사실을 다시 각인시켰다. 가장 싼 나라보다 가장 믿을 수 있는 나라가 중요해진 것이다. 이 변화 속에서 한국 산업의 가치도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략자산이 됐고, 조선업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군함, 에너지 운송망을 책임지는 핵심 산업으로 떠올랐다. 변압기와 초고압 케이블, 전력망 산업 역시 AI 데이터센터 시대를 움직이는 필수 인프라가 됐다. 외국인 자금도 달라졌다. 단순 단기 매매가 아니라 반도체·전력·조선·방산 생태계를 장기 전략자산으로 보기 시작했다. 시장은 이제 단순히 실적 좋은 기업만 찾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어떤 국가가 글로벌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먼저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분명한 함정이 있다. 지금의 호황이 단순한 ‘전쟁 특수’에만 기대고 있다면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진짜 중요한 것은 전쟁 이후다. 역사적으로 더 큰 시장은 늘 전후 재건 과정에서 열렸다. 전쟁이 끝나면 항만과 발전소, 송전망과 플랜트, 에너지 물류망을 다시 세워야 한다. 공급망 복원과 인프라 재건이라는 거대한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이다. 중동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가능성이 커질수록 시장은 오히려 전후 재건 경제를 선반영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군함을 만들던 조선 기술은 해상 물류 복원의 핵심 자산이 되고, 방산 기술은 에너지·플랜트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 조선과 건설,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전략적 가치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이 어떤 국가로 자리매김하느냐다. 단순한 ‘병기창 국가’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무너진 공급망과 인프라를 다시 연결하고 복원하는 전략 거점국가로 올라설 것인가의 갈림길에 서 있다. 문제는 한국의 산업 경쟁력이 이미 세계 정상권에 올라섰는데도 국가 시스템은 아직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본시장은 여전히 단기 매매와 테마 쏠림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관료 시스템 역시 장기 산업 전략보다 단기 논리에 흔들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정치는 더 답답하다. 첨단 산업은 10년 뒤를 보고 투자하는데 정치는 선거 주기에 따라 움직인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산업 정책의 방향이 흔들리고, 기업들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다시 눈치를 본다.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전력망 하나 놓는 데도 지역 갈등과 행정 절차에 허송세월할 시간이 없다. 지금이야말로 한국이 체질을 바꿀 수 있는 드문 기회다. 반도체와 AI, 전력망과 방산이 동시 성장하는 흐름으로 한국이 단순 제조국을 넘어 전략 거점국가로 재편될 수 있는 갈림길에 서 있다. 세계는 이미 국가 단위 총력전에 들어갔다. 지금 한국에 필요한 것은 산업과 금융, 정책과 행정을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전략적 결단이다. 반도체와 조선과 방산, AI와 에너지 인프라를 하나의 국가 경쟁력으로 연결할 수 있는 나라만이 앞으로의 변화를 주도하게 된다. 지금 세계는 새로운 전략 거점국가를 찾고 있으며, 한국은 그 중심에 서 있다. 승기를 잡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 오일만 EBN 편집국장
  • 감사의 정원 ‘충돌’… 정원오 “졸속 선거용” 오세훈 “매사 이념화”

    감사의 정원 ‘충돌’… 정원오 “졸속 선거용” 오세훈 “매사 이념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12일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준공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는 “졸속 선거용 준공 강행”이라고 비판했고, 오 후보는 여기에 “모든 사물을 이념형으로만 해석하는 민주당의 고질적 정신세계”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이날 청량리역에서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감사의 정원에 200억원이 넘는 시민 세금이 들어갔다”며 “원래 취지가 많이 훼손됐고 절차까지도 무시하고 위반했던 적이 있다. 감사용이 아니라 선거용”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 서울시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정상적인 서울시장 후보라면 동의한다든지 반대한다든지 입장을 분명하게 해야 할 텐데 두루뭉술 회피하기 위해서 ‘선거용 사업’이라고 넘어가는 모습은 서울시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날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감사의 정원은 6·25 참전국과 참전 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설치한 조형물로, 시민단체 등 일각에서 그 형태가 ‘받들어총’과 비슷하다고 비판하면서 논란이 됐다. 두 후보의 공약 대결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이날 2031년까지 36만호 이상의 주택을 착공하겠다는 ‘서울 주거 3136+ 착착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정비사업으로 30만호 이상 착공, 신축 매입임대로 5만호, 노후 영구임대주택단지 재건축으로 1만호 등이다. 또 기존 종로·강남·여의도 중심의 3도심 체계를 청량리·왕십리와 신촌·홍대를 추가하는 5도심 체계로 전환하고 용산과 마곡 등 6대 광역 거점을 확대하는 공약도 내놨다. 정 후보는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에 대해 “1가구 1주택자에 대해서는 현행 권리가 보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BS에 출연해 “정부는 좋은 취지로 하겠지만, 그늘이 생길 수 있는데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제 방침”이라며 정부와 부동산 세제 협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 후보는 마포구 서울복지타운에서 ‘약자와의 동행 시즌2’ 공약을 발표했다. 가족돌봄청년, 저소득 한부모, 발달장애아동 가정 등에 2년간 월 최대 110만원을 지원하고, 1단계 수급이 끝난 후 이들의 저축액에 일대일 매칭을 지원하는 ‘미래 디딤돌 통장’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이날 오 후보 일정 중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 10여명이 정책협약요청서를 전달하겠다며 차량을 막아서기도 했다. 오 후보는 “박원순 시장 시절 보조금으로 일자리 지원을 받았는데, 시위에 장애인들을 동원하는 것을 일자리로 포장했다. 그걸 복원해 달라는 것”이라며 “버스·지하철을 멈춰 세우는 범법 행위를 일자리로 보고 수당을 주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 이스라엘은 미쳤다, 전쟁에…“이란-사우디 전쟁 붙일 계획 세워” 폭로 나와 [핫이슈]

    이스라엘은 미쳤다, 전쟁에…“이란-사우디 전쟁 붙일 계획 세워” 폭로 나와 [핫이슈]

    이스라엘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사이에 전쟁을 계획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사우디 왕가의 원로인 투르키 알-파이잘 전 정보총국장은 지난 9일 아랍 언론인 ‘아샤르크알-아우사트’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이스라엘의 계획이 성공했다면 이 지역은 폐허와 파괴 속에 빠지고, 수천 명의 아들·딸들이 우리와 관계없는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사우디가 이란에 대한 보복으로 공격을 감행하려 했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었겠지만 결과는 사우디 석유 시설과 해수 담수화 시설의 추가 파괴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란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사우디아라비아를 파멸의 소용돌이 속으로 끌어들이려 했을 때, 우리 지도부는 자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이웃 국가로 인한 고통을 감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가 이스라엘에 발끈한 이유투르키 왕자의 이러한 폭로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함께 미국에 이란 전쟁 개전을 촉구하고 휴전을 만류했다는 서방 언론의 보도가 쏟아진 가운데 나왔다. 지난 3월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 방향을 휴전 또는 종전으로 끌어가려 하자 뉴욕타임스 등 일부 서방 언론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과 전쟁을 지속하라고 부추겼다는 내용의 보도를 쏟아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3월 24일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빈 살만 왕세자가 최근 일주일간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며 미국이 이란 신정 정권 붕괴를 위해 전쟁을 지속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미국에 지상군을 투입해 이란 정부를 축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빈 살만 왕세자는 이란이 걸프 지역에 장기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판단했으며, 미국의 군사작전에 대한 보복으로 사우디가 공격받자 이에 상당한 분노를 표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투르키 왕자는 이번 기고문을 통해 이스라엘이 사우디와 이란이 전쟁하도록 부추겼으나 이러한 계략에 말려들지 않고 국가 이익을 수호하는 데 앞장선 인물이 빈 살만 왕세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역내 및 서방 언론에서 사우디의 입장을 의문시하는 불협화음이 커져왔다”면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지혜와 선견지명 덕분에 왕국은 전쟁의 참화와 그 파괴적 결과를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는 파키스탄과 함께 전투의 불길을 진화하고 확전을 막으며 평화를 옹호하는 이들에게 사랑하는 이들의 생명과 이익이 안전하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며 종전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호르무즈 봉쇄에도 1분기 실적 증가미국과 이란의 불안한 휴전이 이어지고 이스라엘은 호시탐탐 전쟁이 재개되길 기다리는 상황에서, 사우디 석유 산업은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사(아람코)는 지난 10일 “3월까지 올 1분기 3개월간 영업에서 순익이 325억 달러(47조 5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중인 2월 28일부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터졌고 초기에 사우디의 페르시아만 쪽 유전과 정유시설이 이란 공격으로 크게 파괴된 사실에 비추어 보면 의외의 호성적이다. 러시아와 함께 미국 다음의 세계 산유량 랭킹을 다투는 사우디는 전쟁 전 하루 1000만 배럴 생산에 700만 배럴 정도를 수출했으며, 대부분이 페르시아만(걸프, 아라비아만) 정유소와 항구 터미널을 통해 수출됐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됐지만 사우디는 다른 중동 산유국과는 달리 페르시아만 동해안에서 홍해 서해안까지 2000㎞를 직선으로 잇는 아라비아반도 내륙 관통 동-서 송유관이라는 대체 루트가 부설되어 있다. 사우디 아람코가 전쟁 직후 동해안 변 시설들을 폐쇄하고 석유를 이 파이프로 홍해 변 정유소와 터미널로 보내 수출을 이어간 것이 호성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아람코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 세계 석유제품 재고가 임계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전 세계 휘발유와 항공유 재고가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심각하게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면서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전 세계 석유 공급 감소 규모가 누적 10억 배럴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재고가 유가 폭등을 막아주는 유일한 완충 장치지만 이마저도 실질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한다고 해서 원유 시장이 금세 안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내년에나 원유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내 빚이 어디 갔는지도 몰라요”… 취약차주 울리는 숨은 채무

    “내 빚이 어디 갔는지도 몰라요”… 취약차주 울리는 숨은 채무

    #기초생활수급자 A(43)씨는 의류 사업을 실패하면서 빚더미에 앉았다. 금융기관 채무 13건 중 5건은 다행히 새도약기금에서 해결됐고 4건은 소멸시효가 지났지만, 4건의 채무가 여전히 남았다. 대부업체가 새도약기금에 A씨의 채권을 넘기지 않으면서 이자 포함 남은 채무는 3570만원에 달한다. 거기다 신용정보원 조회에도 잡히지 않고 채권자가 여러 번 바뀐 오래된 3~4건의 채무도 여전히 A씨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정부가 장기 연체 채무를 매입해 소각하는 방식으로 취약차주의 재기를 돕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집계되지 않는 제도 밖 채무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채권사가 정부에 채권을 넘기는 것을 강제할 수 없고 채권자가 여러 번 바뀌면서 신용정보원에 잡히지 않는 채무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약차주 지원 단체 등에 따르면 대부업체나 채권사가 보유한 채권은 해당 업체가 자율적으로 매각해야 새도약기금이 지원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새도약기금에 실제로 채권을 넘긴 대부업체는 12곳에 그친다.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채권추심 대부업체는 총 951곳이다. 취약차주들은 다중 채무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세금이나 과태료 같은 공공 채무는 파산 면책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A씨의 경우 통신 채무 300만원 이상, 개인 채무 3건, 지방세 2건 등 금융권 밖 채무가 남아있다. 이에 취약차주에게는 채무를 정확히 파악하는 일부터 버겁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래된 빚은 은행에서 채권추심업체로, 다시 다른 채권사로 여러 차례 넘어가면서 최종 채권자가 여러 번 바뀌기 때문이다. 신용정보원에서 채권자 변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지만, 2017년 이전 채권 중에서는 조회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 김선기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은 “취약차주 앞으로 온 독촉 우편물이 가방 하나를 가득 채울 정도”라며 “일일이 확인해서 채권자가 누군지 알아내야 지원이든 회생이든 방법을 선택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상담 현장에서는 채무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본인이 빚을 정리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채무불이행 상태로 살겠다고 포기하는 차주도 적지 않다. 채무가 해결되지 않은 사람들은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린다. 2024년 불법사금융 근절TF가 발표한 설문조사를 보면 불법사금융 이용 목적은 생활자금(61.6%), 사업자금(28.7%), 대출 상환(21.7%)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빚 일부를 탕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채무 확인, 압류 해제 등 회복 절차가 함께 지원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순덕 롤링주빌리(주빌리은행) 상임이사는 “빚이 해결되지 못하면 기초생활수급자로 몰리고, 결국 국가가 부양해야 한다”며 “빚이 사람들의 발목을 잡지 않게 오래된 채권들은 소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종합건설업계 “전문건설업과 상호 시장 개방 예정대로 해야…더 이상 희생 안 돼”

    종합건설업계 “전문건설업과 상호 시장 개방 예정대로 해야…더 이상 희생 안 돼”

    종합·전문건설업의 상호 시장 개방을 앞두고 종합건설업계와 전문건설업계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건설협회가 12일 국토교통부에 탄원서를 제출하며 예정대로 업역 개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협은 이날 오후 16개 시도회장과 300여개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건설업계 생존권 수호를 위한 탄원서’ 69만 8357부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앞서 정부는 2021년 종합건설과 전문건설 간 칸막이를 없앤다며 일정 요건을 갖추면 종합건설사도 전문공사를 원·하도급 받고 전문건설업체도 종합공사를 원도급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전문건설업계는 종합건설업체의 전문건설 시장 진출이 확대되며 시장이 왜곡되고 영세 전문건설업체들의 존립 기반이 흔들린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정부는 일정 공사금액 미만의 전문공사에는 종합건설업체가 진출하지 못하도록 보호 구간을 뒀다. 현재는 4억 3000만원 미만의 전문공사에 종합건설업체가 진출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조치가 올해 말까지 시행된다. 보호 조치의 일몰이 예정되면서 최근 전문건설업체는 업역 폐지로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종합업체가 진출할 수 없는 보호 구간을 공사금액 10억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보호 기간을 2029년까지 더 연장하거나 폐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대한전문건설협회는 40만 8391부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건협은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삼중고, 원자재 수급 불안, 공사비 상승 등으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절실함에도 이를 뒷받침할 건설물량 확대나 공기·공사비 현실화는 매우 더디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문건설업계가 그간에 종합업체가 진출할 수 없게 막아놓은 전문공사 금액과 기한을 또 다시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전형적인 업역 이기주의에 불과하며 영세한 지역 종합건설업체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건협은 또 “종합업체도 98%가 중소기업이며 지난해 한 해 동안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한 업체가 2600여개로 전체의 15%에 이른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문업체 보호가 또 연장되면 영세 종합건설업계는 존립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어 더는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건협 시도회장단은 탄원서를 낸 뒤 국토부를 찾아 건설정책국장을 면담하고 종합·전문건설업 간 상호시장 개방이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이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 중소벤처기업 전남연수원 기공식 개최···2027년 11월 준공

    중소벤처기업 전남연수원 기공식 개최···2027년 11월 준공

    광양시가 12일 태인동 명당3지구에서 ‘중소벤처기업 전남연수원 기공식 및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호 중소벤처기업부 인력정책과장, 이창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획관리이사, 광양시 미래산업국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공사 안전을 기원했다. 전남연수원은 태인동 명당3지구 내 약 3만 3000㎡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교육시설이다. 총사업비 334억 원 전액이 국비로 투입된다. 지상 6층 규모로 ▲연수시설 ▲기숙사 ▲컨벤션홀 ▲체육시설 등을 갖춘다. 특히 기숙사 일부와 축구장, 풋살장 등 체육시설은 일반 시민에게 상시 개방해 시민친화형 교육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27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부지 무상 제공과 기반시설 조성 등 행정적 지원을 통해 사업 추진에 협력하고 있다. 전남연수원은 철강, 석유화학, 이차전지 등 광양만권 주력산업과 연계한 산업특화 교육과 인공지능(AI)·스마트제조(AX)·탄소중립 등 미래산업 분야 인력양성 교육을 운영하는 전문 교육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500명이 전문교육을 이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 전남연수원은 지역 중소기업 인재 양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교육 기반이 될 것”이라며 “연수원이 지역 기업과 청년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시 ‘나의 반려 공원 만들기, 꿈을 그린 원정대’ 시동

    부산시 ‘나의 반려 공원 만들기, 꿈을 그린 원정대’ 시동

    부산시는 어린이가 직접 공원에 정원을 가꾸는 프로그램인 ‘꿈을 그린(GREEN) 원정대’를 이달부터 본격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1유치원 1정원 가꾸기’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가 가까운 공원에서 정원 꾸미기 활동을 통해 식물의 생태적 가치를 느끼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시는 지난해 시청사 개방 공간 하늘정원에서 진행했던 시범 사업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해 올해 초 참여를 희망하는 구·군(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진행했다. 공모 결과 사업지로 시청 하늘공원, 북구 음정공원, 남구 못골어린이공원, 연제구 장림공원, 기장군 정관 제1호 근린공원 등 5곳을 최종 선정, 이달부터 11월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은 월별 적합한 식물 모종을 심고 생태와 관련한 정원 산책, 퀴즈, 보물찾기 등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사업 종료 후 어린이, 학부모, 기관 교사 등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개선 사항을 반영하고 매년 ‘꿈을 그린 원정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생활권 내 모두가 누리는 반려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시민 누구나 집 근처 생활권 공원에서 문화․여가 활동을 주도적으로 만들고 누릴 수 있도록 공원을 ‘나의 반려 공원’, ‘우리 동네 공동 돌봄 공간’으로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안철수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어린이에게 식물을 활용한 생태 교육과 동시에 정원 일상이 놀이가 되도록 놀거리를 제공하고, 반려 공원을 통한 건전한 가족공동체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라고 밝혔다.
  • “아파트값이 너무 올라”… 다자녀특별공급 부정청약 일당 적발

    “아파트값이 너무 올라”… 다자녀특별공급 부정청약 일당 적발

    세 자녀를 둔 청약통장 소유자가 브로커를 통해 서울 광진구의 신축 아파트 청약권 전매를 약속하고 수천만원을 받는 등 부정청약·불법전매를 저지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아파트 가격이 예상보다 더 오르면서 보상금액을 두고 갈등을 벌이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에 덜미를 잡혔다. 시는 아파트 청약과 관련해 부정청약과 불법전매 등 주택법을 위반한 일당 5명을 지난 4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2023년 세 자녀 가족으로 다자녀가구특별공급 당첨확률이 높았던 A씨는 B씨의 소개로 전문 브로커 C씨를 만나 청약을 원하는 D씨에게 자신의 청약통장 공인인증서와 비밀번호를 넘기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았다. A씨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신축아파트의 전용면적 기준 42평형(138.52㎡)을 24억원에 다자녀특별공급으로 청약에 당첨됐지만 전매제한 기간(1년)이 지나 아파트가격과 분양권 프리미엄이 수억원대로 뛰자 D씨에게 추가 보상금액을 요구하며 명의 이전을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D씨는 A씨를 경찰에 사기죄로 고소했고, A씨는 고소취하를 목적으로 서울시 온라인 민원창구 ‘응답소’에 불법거래 내역을 신고했다. 이후 A씨와 D씨는 서로 합의해 각각 고소와 신고를 취하했지만 시는 민원 내용을 실마리로 이들의 통신자료와 금융거래 내역을 분석해 관련자 5명(분양권 전매자 공범 E씨 포함)의 주택법 위반 사항을 확인해 전원 형사입건했다. 2023년 분양해 지난해 3월 입주한 이 아파트의 비슷한 평형대 최근 거래가는 31억원으로 2년만에 7억원이 올랐다. 청약통장 등 입주자 저축증서를 양도·양수 또는 이를 알선하거나, 분양권을 불법전매 또는 알선하는 행위는 주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적발된 사람은 최장 10년간 입주자격이 제한될 수 있다. 변경옥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이번 사건은 정직하게 청약점수를 쌓아온 무주택 서민들을 울리는 중대한 부동산 시장질서 교란행위”라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부정청약과 불법전매는 물론 모든 부동산 불법행위에 대해 고강도 수사를 계속해 건전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시, 데이터 안심 구역 전환 공모 선정…동남권 지자체 유일

    부산시, 데이터 안심 구역 전환 공모 선정…동남권 지자체 유일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주관 ‘데이터 안심 구역 전환지정 공모사업’에 동남권 지자체 중 유일하게 부산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부산시는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현재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 오픈랩을 국가 지정 데이터 안심 구역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데이터 안심 구역은 미개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지정된 보안 기반 데이터 활용 공간이다. 시는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와 개인정보 기반의 안전한 데이터 결합·활용을 지원하는 ‘부산 가명 정보 활용 지원센터’를 데이터 안심 구역과 연계해 ‘개방 데이터-가명 정보 데이터-미개방 데이터’로 이어지는 데이터 활용 전 주기 통합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동현 부산시 미래기술전략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데이터 안심 구역 지정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며 “동남권을 대표하는 데이터 활용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데이터 안심 구역 전환지정 공모사업에는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를 비롯해 한국서부발전, 신용보증기금,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 총 5개 기관이 선정됐다.
  • 현직 여성 시장, 알고 보니 중국 간첩이었다…혐의 인정, 美 정치계 발칵 [핫이슈]

    현직 여성 시장, 알고 보니 중국 간첩이었다…혐의 인정, 美 정치계 발칵 [핫이슈]

    미국 캘리포니아 소도시의 현직 시장이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고 스파이 활동을 하다 적발됐다. CNN 등 현지 언론은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아케이디아 시장 에일린 왕(58)이 미등록 중국 대리인 활동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왕 시장은 2020년 말부터 2022년까지 중국계 미국인을 겨냥한 ‘U.S 뉴스센터’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친중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 뉴스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물은 대부분 그가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통해 친중 관리로부터 받은 기사들이었다. 해당 기사에는 중국 내 소수민족 자치구인 신장 위구르와 관련해 “이곳에서 중국 정부의 집단 학살과 강제 노동은 없다. 이러한 주장은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는 모함”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왕 시장은 이러한 기사를 웹사이트에 올리고 조회수를 정리해 중국 관리에게 보고했다. 이에 중국 관리는 “이렇게 빨리 처리하다니, 훌륭하다”고 답했고 그는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이번 사건의 공범인 야오닝 마이크 쑨(65)은 이미 같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유죄를 인정받아 현재 징역 4년 형을 복역 중이다. 현직 시장직 달고 간첩 행위 한 에일린 왕은 누구?왕 시장은 2024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30년 전 중국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면서 “어머니는 중의학 및 침술 의사였고 아버지는 쓰촨성에서 의사로 일하다 남부캘리포니아대학에 일자리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2022년 11월 시의회 의원 5명 중 한 명으로 선출됐다. 아케이디아는 시의원 5명이 돌아가면서 시장직을 역임한다. 그가 시장직을 맡아 온 아케이디아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북동쪽으로 약 21㎞ 떨어진 곳에 있으며 인구 약 5만 3000명 정도의 소도시다. 이곳은 아시아계 주민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특히 중국계 주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체포된 마이크 쑨과 왕 시장은 연인 사이였다. 쑨은 2022년 아케이디아시 시의회 선거에 개입해 승리했다고 중국 측에 보고했고, 그가 당선을 도운 인물이 바로 왕 시장이었다. 2024년 마이크 쑨이 간첩 혐의로 체포됐을 당시 왕 시장(당시 시의원)은 “쑨과는 이미 파혼한 사이지만 친구 관계는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지 검찰은 쑨이 왕 시장을 위한 정치 자금을 모으는 데 도움을 줬으며 이 중 일부는 중국 정부와 연관된 출처에서 나온 것을 확인했다. “중국 지시 받는 공무원, 공포심 가져야”이번 사태는 중국이 그동안 부인해 온 간첩 활동 및 내정 활동을 입증하는 사례로 꼽힌다. 이에 빌 에세일리 로스앤젤레스 최고 연방 검사는 “왕 시장은 중국의 하수인 역할을 한 가장 최근 사례일 뿐”이라며 “그가 자신의 도시에서 초고위직에 오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미국인들은 공포감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존 A. 아이젠버그 법무부 차관보는 “미국 공직자는 오직 자신이 대표하는 국민만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며 “외국 정부의 지시를 받는 인물이 공직에 있었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로만 로자브스키 연방수사국(FBI) 방첩 및 스파이 담당 부국장은 성명에서 “이번 사건이 외국 정부를 대신해 우리의 민주주의에 영향을 끼치려 하는 자들에 대한 명확한 경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왕 시장이 유죄 인정 합의 조건에 따라 자신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용기있는 주문’ 2만건 돌파 눈앞… 22일부터 서귀포시 중문·예래동으로 확대

    ‘용기있는 주문’ 2만건 돌파 눈앞… 22일부터 서귀포시 중문·예래동으로 확대

    제주도가 배달앱 다회용기 서비스인 ‘용기있는 주문’을 서귀포시까지 확대하며 탈(脫)플라스틱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달 음식은 물론 지역 축제와 행사 현장까지 다회용기 사용을 넓혀 일회용품 감축을 생활 속 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 제주시 연동·노형동 일대에서 시범 도입한 ‘용기있는 주문’ 서비스를 오는 22일부터 서귀포시 중문동과 예래동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6월부터는 대륜동과 대천동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넓힐 계획이다. ‘용기있는 주문’은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다회용기를 선택하면 스테인리스 용기에 음식이 배달되고, 식사 후 QR코드로 반납 신청을 하면 배달 노동자가 회수하는 방식이다. 정부의 1회용품 감축 정책과 연계한 국비 지원 사업으로, 총 8억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참여 음식점과 이용자 모두에게 혜택이 주어진다. 다회용기 주문 1건당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1000원이 지급되고, 이용자는 환경부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500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참여 플랫폼도 확대됐다. 기존 배달의민족과 먹깨비에 이어 이달부터 쿠팡이츠·요기요·땡겨요까지 참여하면서 총 5개 배달앱에서 다회용기 주문이 가능해졌다. 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437개 음식점이 사업에 참여했고, 누적 주문 건수는 1만 9000여건에 달해 2만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도는 배달 서비스 특성을 고려해 생활권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8월 시작된 용기있는 주문은 올해 2월 외도·도두·이호동에 이어 3월에는 제주대 아라캠퍼스와 일도·이도·삼도동 일대로 확대됐고, 4월엔 아라·화북·삼양·봉개동까지 서비스 범위가 확장됐다. 내년에는 제주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성과도 적지 않다. 제주도는 2024년 65개 행사에서 다회용기 142만개를 사용해 폐기물 약 22t을 줄였고, 지난해에는 136개 행사에서 182만개를 보급해 약 26t의 폐기물을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2년간 누적 사용량은 324만개, 폐기물 감축량은 약 48t에 이른다. 임홍철 도 기후환경국장은 “배달앱 다회용기 서비스는 도민 생활과 밀접한 외식·배달 문화를 친환경 방식으로 바꾸는 대표적인 생활형 자원순환 정책”이라며 “일상 속 다회용기 이용 문화를 정착시켜 제주형 탈플라스틱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정원관광 1000만 시대 추진…전국 최초 정원관광 프로그램 운영

    전남도, 정원관광 1000만 시대 추진…전국 최초 정원관광 프로그램 운영

    전라남도는 정원관광 1000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국립정원문화원과 함께 전국 최초로 정원 관광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정원·수목원·산림휴양시설 77개소를 대상으로 지역별·계절별·테마별 코스로 운영된다. 먼저 지난해 체류형 정원관광 시범 운영 과정에서 진입 장벽으로 지적된 정원 입장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입장료의 50%를 지역화폐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의 부담을 줄이고 정원 운영자의 안정적 소득 창출과 지역 소비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정원관광 프로그램은 민간 주도 참여를 유도하고 관광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율형 하루 코스’와 남도를 구석구석 여행하는 ‘체류형 1박 2일·2박 3일 코스’로 나눠 운영한다. 자율형 하루 코스는 지역 민간 정원·수목원 35개소를 자유롭게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자가 10개소, 20개소, 35개소를 완주한 뒤 스탬프 투어북을 국립정원문화원에 제출하면 기념 메달을 제공하고, 2026 민간정원 페스타에도 초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간 정원·수목원에는 스탬프, 투어북, 정원 지도를 비치해 여행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체류형 1박 2일·2박 3일 코스는 봄·가을철과 휴가철에 총 19회 운영하며 전문 정원 해설사가 동행해 호남 3대 별서 정원과 산림휴양시설, 로컬 맛집 등을 돌며 정원 감상과 휴양, 미식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정원관광 참여 방법은 국립정원문화원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며 자율형 하루 코스는 참여 방법을 별도 안내하고 체류형 코스는 모집 일정을 공지한 뒤 참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김정섭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남도는 생활 주변 곳곳에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정원이 공존해 정원관광을 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라며 “이번 정원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남도 정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정원관광 1000만 시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 한국, 나무호 공격 주체 알아도 대응 어려운 이유…복잡한 속사정 있다? [핫이슈]

    한국, 나무호 공격 주체 알아도 대응 어려운 이유…복잡한 속사정 있다? [핫이슈]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나무호’ 화재 원인이 외부 공격으로 확인되면서 정부 대응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공격 주체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늘(12일) 기자들에게 “나무호의 잔해가 곧 한국에 도착한다”면서 “우리 국방부와 감식을 맡은, 관련 전문성이 있는 연구소 등에서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의 자폭 드론인 샤헤드-136이 한국 선박 타격에 이용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 조 장관은 “아는 바가 없다. 현재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우리 정부는 나무호 화재 현장에서 수거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토대로 정확한 기종과 공격 주체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나무호를 공격한 비행체와 공격 주체를 식별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YTN 뉴스UP’에 출연해 “해상 도발의 경우 육상 도발과 달리 해상 주체와 도발 원점을 식별하는 데 제한이 있다”면서 “나무호를 공격한 미상의 비행체가 드론이나 미사일이라는 해석이 분분한데, 이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항적, 충격 각도, 폭발물의 성분 등을 세부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아직까지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란이 했지만 이란은 아니다? 복잡한 속사정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고가 이란의 피격으로 인한 것이라며 이란 공격설을 폈지만, 이란 외교부와 주한이란대사관은 “나무호 폭발에 이란군이 연루됐다는 어떠한 주장도 단호히 부인한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나무호 사건이 사실상 이란 소행일 가능성이 커지자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침묵하고 있다. 설사 나무호를 공격한 주체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로 확인되더라도 우리 정부가 대응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이란은 ▲혁명수비대 ▲정보력을 바탕으로 하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대통령과 국회의장·외교장관을 중심으로 하는 협상파 ▲휴전·종전에 반대하는 강경파 등 네 분파가 세력을 다투고 있다. 이란의 특수한 구조상 혁명수비대는 최고지도자나 대통령 등 협상파의 승인 없이 단독으로 전선에서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나무호를 공격한 주체가 혁명수비대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혁명수비대가 실제 한국과의 외교와 협상을 담당하는 협상파와 충분한 합의를 거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 정부가 나무호 공격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과정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유 위원은 “혁명수비대가 도발 주체라는 것이 식별된다고 할지라도 한국의 독자적인 군사작전이나 개입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미국과 이란의 협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독자적인 군사작전을 진행하는 것은 협상의 불안정한 요소를 확장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태 수습, 해양수산부에서 외교부로한편 우리 정부는 나무호 사태의 수습 담당을 해양수산부에서 외교부로 변경했다. 앞서 해수부는 나무호 폭발 원인 조사 직전까지 선사와 긴밀히 소통하며 주도권을 쥐고 있었지만, 이후 조사는 해수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청와대가 이번 사건을 더는 단순 선박 사고로 보지 않고, 전쟁 중인 중동에서 발생한 외교적 뇌관으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사고 이튿날인 5일 청와대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것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아닌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나무호 관련 브리핑에 나선 사람은 위 실장이었다. 더불어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쿠제치 대사와 청사에서 만난 것 역시 외교적 신호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일반적으로 주한 대사의 외교부 내 카운터파트는 아프리카·중동 국장인데, 급을 1차관 높여 이란 대사를 불러들인 것은 그만큼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외교적 신호로 해석된다.
  • 속 타는 트럼프, 군사 기밀 노출 지시?…‘극비’ 핵잠수함 위치 공개한 속내 [핫이슈]

    속 타는 트럼프, 군사 기밀 노출 지시?…‘극비’ 핵잠수함 위치 공개한 속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두고 ‘연명장치에 의존하는 수준’이라고 표현하는 등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미 해군 핵무장 잠수함 위치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 힐은 11일(현지시간) “미 해군 제6함대가 오하이오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전날 스페인 남부 해안 영국령 지브롤터에 입항했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잠수함은 탄도미사일 잠수함 14척과 순항미사일 잠수함 4척이 있다. 이 중 탄도미사일 잠수함은 핵투발 수단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 II’를 20여기 탑재할 수 있고, 순항미사일 잠수함은 150발 이상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다. 제6함대는 보도자료에서 잠수함 명칭은 밝히지 않았으나 해당 잠수함 사진은 공개했다. 이에 현지 군사전문지 성조지는 공개된 잠수함이 알래스카함(USS Alaska)일 가능성이 크며 알래스카호는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트라이던트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상 핵무장 잠수함의 위치는 극비로 분류된다. 그러나 미 해군이 직접 위치를 공개한 것은 이란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전문가들도 미 국방부가 전략적 억지력을 강조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핵무장 잠수함의 위치를 공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멍청한 이란, 휴전 간신히 유지”미군의 군사 기밀 고의 유출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내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11일 백악관에서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두고 “멍청하다”고 표현하며 “이란과의 휴전은 지금 가장 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휴전은 심각한 생명 유지 장치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의사가 들어와 ‘선생님,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이 살 가능성은 약 1%입니다’라고 말하는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앞서 이란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이 제시한 종전 협상안에 대한 답변을 전달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은 전쟁 종식, 미국의 봉쇄와 해적 행위 중단, 미국의 압력으로 해외 은행에 부당하게 동결돼 있는 이란 국민 자산의 해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의 답변이 핵 개발과 농축 우라늄 처리에 대한 사전 확약을 요구한 미국의 제안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방 프로젝트·군사 작전 재개 검토하는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전 세계 선박 수천 척을 구출하는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 재개 의사도 밝혔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단된 해방 프로젝트의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선박 유도가 더 큰 군사작전의 작은 일부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면서 “다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프로젝트 프리덤에 전격 돌입했으나 하루 만인 5일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큰 진전이 있다며 이를 중단했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미 당국자 3명을 인용해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행동 재개를 포함한 이란 전쟁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국가안보팀과의 회의를 잡은 상황”이라면서 “이번 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시사 프로그램 ‘풀 메저’ 인터뷰에서도 “이란을 2주간 더 공격할 수 있다”면서 2월 말 시작된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가 종료됐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 경기도, 정부 ‘철도안전정보’ 무상 활용…219억 원 아꼈다

    경기도, 정부 ‘철도안전정보’ 무상 활용…219억 원 아꼈다

    경기도가 정부의 ‘철도안전정보 종합관리시스템’을 무상으로 활용하면서 219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경기도는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철도안전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해 1월 시행된 ‘경기도 철도안전 지원 조례’에 따라 철도사고 및 운행장애 등의 안전정보를 분석하고 관리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 철도안전정보는 선제적 안전관리와 정책 수립에 필수적이지만 그간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 중심으로 관리돼 지자체의 접근이 제한적이었다. 도가 이러한 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약 219억 원의 예산이 필요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합의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철도사고 및 운행장애의 일시·종류 등 7종의 데이터를 도에 제공한다.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칸막이를 허물고 철도사고나 운행장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탄탄한 안전망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대운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이번 사례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인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 확보와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포항, 세계 석학에게 AI 혁신 배운다

    경북 포항시가 세계 석학을 초청해 지역 제조 산업의 인공지능(AI) 혁신 해법을 찾는다. 시는 경북도·포스텍(포항공대)과 함께 오는 14일 남구 지곡동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지역 산업 특화 스마트 제조 모델 확산을 위한 ‘스마트 제조 솔루션 서밋’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제조 기술의 현장 적용 방안과 글로벌 혁신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스마트 제조 분야 종사자와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스마트 제조 전략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간 협력과 네트워킹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제조 혁신 분야 글로벌 석학인 앤드류 쿠시악 미국 아이오와대 교수와 세계제조포럼 창립자인 마르코 타이시 이탈리아 밀라노 공대 교수가 강연을 펼친다. 또한 특별 강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웹 서비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실제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생산 공정 최적화와 의사결정 자동화 방안을 소개한다.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제조 혁신의 세계적 흐름 공유를 통해 지역 제조 기업들의 AI 현장 적용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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