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익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한미일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소화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계좌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국방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55
  • ‘여가부 폐지’ 없고 ‘연금개혁’ 있고… 尹정부 국정과제 110개 공개

    ‘여가부 폐지’ 없고 ‘연금개혁’ 있고… 尹정부 국정과제 110개 공개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근간으로 될 국정과제가 공개됐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국정 비전, 국정운영 원칙, 국정 목표에 따른 세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새 정부 국정 비전은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로 정했다. 국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선진국으로 재도약하자는 의미와 국민 개개인의 삶이 나아지는 나라를 실현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공직자들의 행동 규범인 국정운영 원칙은 국익, 실용, 공정, 상식 등 네 가지로 축약했다. 이념이 아닌 국민 상식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자는 원칙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인수위가 제시한 6대 국정 목표는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등이다. 정부가 가져온 경제 이니셔티브(주도권)를 기업과 국민에 넘겨 민간의 창의와 역동성을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국정 목표 아래로는 110대 세부 국정과제를 마련했다. 국정과제 전반에 걸쳐 ‘경제 안보’를 거듭 강조했다. 과학기술 G5(주요 5대국)를 목표로 반도체, 인공지능(AI),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들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임기 말인 2027년 반도체 수출액은 1700억 달러로 30% 이상 늘리고,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수성, 로봇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이루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국정과제에는 또 코로나19 피해를 온전히 치유하고,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탈원전으로 무너진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기부금과 세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됐다. 윤 당선인 공약이었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한 적극적인 수주 활동도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부동산 정책으로는 250만호 이상의 주택 공급을 통해 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양질의 10만 호 이상 공급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제도는 개편한다.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 폐지와 검찰의 독립 예산 편성 등도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고위 공직자 부패 사건은 검경이 같이 수사할 수 있도록 공수처법 24조를 폐지하겠다고도 했다. 자유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 전면적인 규제 개혁 추진, 혁신 금융 시스템 구축, 주식 양도소득세 단계적 폐지 등도 제시됐다. 연금 개혁 추진도 명시했다. 공적연금 개혁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면서 연금 개혁을 추진한다. 북한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로 한반도 비핵·평화를 실현해 통일의 기반을 닦겠다고 했다.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이끌어내 평화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장병들의 복지를 개선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병장 기준 월 급여 200만원 실현도 반영됐다. 다만 윤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여성가족부 폐지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등은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수위는 이 같은 국정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209조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수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강력한 재정지출 재구조화와 경제성장에 따른 세수 증가 등을 통해 충분한 재원을 마련함으로써 국민께 약속드린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 추경호 “지금 2003년으로 돌아가도 같은 결정”… 론스타 의혹 정면 반박

    추경호 “지금 2003년으로 돌아가도 같은 결정”… 론스타 의혹 정면 반박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종합부동산세를 당장 폐지하긴 어렵다”고 2일 밝혔다. 종부세·재산세 통합이 윤 당선인의 공약이지만 급격한 세수 감소가 동반되기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단 것이다. 추 후보자는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종부세와 재산세 통합 문제를 연구·논의할 때가 됐다”면서도 “단기간에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충분한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현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세제를 활용한 것은 이해하지만 지나치게 과도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부동산 세금) 정상화가 필요하고 종부세와 양도소득세 개편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요건 완화를 주장하며 취임 뒤 시행령 개정 방침을 시사했다. 추 후보자는 주식 관련 세제에 대해 “주식 양도차익에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2023년에서 2년 더 유예하고 증권거래세도 인하해야 한다”면서 “금융투자소득세가 걷히면 증권거래세는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의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증권거래세 유지’ 공약과는 세목별 존폐 방향이 달라 서로 어떤 절충점을 찾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2003년 론스타에 대한 외환은행 헐값 매각 책임론 질의에 추 후보자는 “당시로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할 것”이라며 “국익과 시장 안정을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했다”고 적극 해명했다. 새 정부 경제팀이 기재부 출신 위주라서 상호 견제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팀워크가 좋지 않겠나”라면서 “걱정하시는 부분을 알지만 장점이 살아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추 후보자와 박진(외교부), 원희룡(국토교통부), 한화진(환경부), 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 중 한덕수 후보자 청문회는 지난달 25일 파행됐다가 이날 재개돼 이틀 동안 이어진다.
  • 외교·산업장관 청문회 앞두고… ‘통상’ 줄다리기 재개

    외교·산업장관 청문회 앞두고… ‘통상’ 줄다리기 재개

    통상(通商) 기능 소관 부처를 놓고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들의 신경전이 재개되고 있다. 정부 조직 개편을 앞두고 대두된 통상 기능 이관(외교부)과 유지(산업부) 논란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지난 3월 30일 공개 경고하면서 잦아들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10일 “통상 업무는 어디에 있든 별도 조직으로, 통상교섭본부장이 최종 의사결정을 한다”며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되는 부처 이기주의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통상 기능 이관 논란이 새 정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촉발되는 양상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외교부의 통상 분야 교섭 기능 부재가 지속되면 정부의 전반적 외교 역량 자체가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통상 기능의 외교부 이관을 주장했다. 그는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경제안보 현안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제통상과 외교안보 측면을 동시에 검토해 대응할 수 있는 일원화 체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종합적인 국익의 틀에서 경제·통상 외교를 수행할 수 있도록 ‘경제안보·통상교섭본부’로 명칭을 변경할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러나 국내 산업 보호 및 육성을 담당하는 산업부의 통상 기능을 지적하면서 언급한 ‘국익 확보 실패’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자 외교부가 “실무자 실수로, 박 후보자의 입장과 다르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반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통상과 실물 경제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기능 유지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위기가 심화되고, 우리 기업들이 공급망 충격에 고스란히 노출된 상황이어서 시의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특히 이 후보자는 “통상 환경이 산업·기술·에너지 등 실물과 통상이 밀접하게 연계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의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 및 경험 부족을 에둘러 지적했다.
  • 국가안보실장 김성한·경제수석 최상목…정책실장·민정수석 폐지

    국가안보실장 김성한·경제수석 최상목…정책실장·민정수석 폐지

    안보실 개편…1차장 외교안보·2차장 국방안보실에 ‘경제안보비서관’ 신설 사회수석 안상훈·정무수석 이진복대변인 강인선·경호처장 김용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초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을 임명했다. 또 국가안보실 산하 1차장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2차장엔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임명됐다. 경호처장엔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임명됐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청와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는 기존 국방 관련 인사가 맡던 국가안보실 1차장을 외교안보 전문가에게 맡기는 등 안보실 편제를 대폭 개편했다. 새 정부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직제를 바꿔 외교안보 전문가가 1차장을 맡고, 그 1차장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맡아서 포괄안보적 관점에서 안보 문제를 다뤄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 정부 안보실 1차장에는 국제정치 전문가인 김태효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내정돼 외교안보 정책 조율에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안보실은 ‘6비서관·1센터장’ 체제로 운영되며 1차장 산하에는 안보전략비서관, 외교비서관, 통일비서관, 경제안보비서관이, 신인호 2차장 산하에는 국방비서관, 사이버안보비서관, 위기관리센터장이 배치된다. 경제안보비서관을 1차장 산하에 신설해 전통적 안보와 경제안보를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장 산하에는 현 정보융합비서관실의 일부 기능을 수행할 정보융합팀을 신설한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1차장 밑에 안보·국방전략, 신기술·사이버안보, 정보융합 비서관이, 2차장 산하에는 외교정책비서관·통일정책비서관·평화기획비서관이 배치됐었다. 김성한 내정자는 “우리는 이제 포괄안보 시대에 살고 있다”며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주로 위협이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에너지, 첨단기술의 보존 문제, 글로벌 공급망 등 새로운 이슈들이 우리의 삶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안보 문제로 급하게 부상하고 있다”고 직제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경제안보 비서관 신설에 대해서는 “(경제와 안보 간) 구분선이 모호해지고 있는 경제안보시대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첨단기술 등의 분야에서 미국의 대중포위망에 합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경제안보 시각의 핵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익의 관점에서 공급망을 어떻게 안정화시킬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초격차를 어떻게 유지해 나갈 것인지 등의 관점에서 복합적, 포괄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직속으로 경제안보TF(태스크포스)·국방혁신4.0민관합동위원회·국가사이버안보위원회 등 3개 민관합동위원회가 신설된다. 김태효 1차장 내정자는 “(이를 통해) 원로전문가, 청년 전문가들, 기존 관료들이 다함께 생각을 합치고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한 내정자는 향후 대북정책 기조는 “원칙있는 남북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조건 우리가 따라가는 관계라기보다는 동등한 대상으로 비핵화를 통한 평화 번영 추구라는 원칙 하에서 남북관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원칙있는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 사회수석 안상훈 서울대 교수, 정무수석 이진복 전 의원, 홍보수석에 최영범 효성그룹 부사장, 시민사회수석에 강승규 전 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대변인에는 강인선 당선인 외신 대변인이 임명됐다. 이날 회견에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도 함께 했다. 이에 따라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을 주축으로 하는 대통령실 주요 인선이 마무리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3실 8수석’ 체제와 비교하면 정책실장과 민정·일자리·인사수석이 폐지된 것이다. 인사수석은 인사비서관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 [사설] 윤석열·바이든 5월 회담, 동맹 격상 모멘텀 만들어라

    [사설] 윤석열·바이든 5월 회담, 동맹 격상 모멘텀 만들어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1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당선인의 취임식이 다음달 10일임을 감안하면 새 정부 출범 11일 만에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윤 당선인 측은 어제 “한미동맹 발전 측면에서 굉장히 좋은 출발”이라고 했고 백악관도 “안보관계 심화 등 유대 강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큰 틀에서 문재인 정부 5년간 소원해진 양국 관계를 복원하고 명실상부한 포괄적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기회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최근 북한은 ‘국가 근본이익 침탈 시 핵 사용’을 언급할 정도로 노골적인 핵 위협은 물론 7차 핵실험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미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단호한 대북 대응 자세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위기 관리 능력을 점검하고 제고하는 정교한 정책을 도출하는 이중 과제를 풀어야 한다. 실패로 귀결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대체하는 새로운 대북 정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윤석열 정부의 5년간 외교·안보의 틀이 결정되는 회담인 만큼 수사적 동맹 강화가 아닌 구체적 방안의 모멘텀이 공동성명에 담겨야 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동아시아 순방 길에 일본에서 대중 견제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도 주재한다. 미국 입장에서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미일 3국 협력을 통한 대중 공조체제가 시급하다. 우리의 국익에 반하는 미국의 무리한 요구나 중국의 반발을 무마하면서 국익 극대화를 꾀하는 섬세한 외교안보 전략이 필요하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익 확대를 위한 외교안보 공간 확보도 필요하다. 경제안보 시대의 핵심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 가시적인 한미 경제 협력 프로젝트도 공동성명에 담겨야 할 것이다.
  • ‘김정숙 여사 의전비 공개 요구합니다’ 청원 오늘 종료

    ‘김정숙 여사 의전비 공개 요구합니다’ 청원 오늘 종료

    청원인 주장글 일부 오류靑 “무분별한 의혹 제기 유감”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전비 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7일 종료된다.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김정숙 여사 의전비 공개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20분까지 4527명의 동의를 얻었다. ● “최고의 화려한 의상 착용”? 청원인은 “대통령 영부인은 최고의 화려한 의상, 액세서리 등을 착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알 권리를 지켜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원이 명한 공개를 거절한 이유도 타당한지 모르겠다”며 “그 다음대의 영부인 의전비도 왈가왈부 못하도록 이번 기회에 금액을 정하는 잣대가 되게 하달라”고 적었다. 이어 “영부인 의전비 공개가 극비, 기밀사항은 아니다”라며 “국민의 알 권리를 말로만 하지 말고 공개해서 실천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청원인의 주장 중 일각에 고가의 액세서리로 알려졌던 ‘까르띠에’ 제품 등은 실제 해당 브랜드의 제품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는 등 오류가 존재했다. ● 한국납세자연맹, 지출 내용 공개하라며 소송 지난달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은 청와대 특활비와 김 여사 의전 비용을 공개하라는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같은달 2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한국납세자연맹은 특활비 등 지출 내용을 공개하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서울행정법원 행정법원 5부(부장 정상규)는 2월 10일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항소심은 결국 각하될 가능성이 크다. 새달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청와대 관련 자료는 대통령지정기록물이 된다. 대통령지정기록물이 되면 최장 15년, 사생활 관련 기록물은 30년 동안 비공개 대상이 된다. 이 경우 소송 대상 자료가 대통령비서실에 남지 않게 되므로 법원은 각하를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靑 “유감”…논란 일축 의혹 제기에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김 여사의 옷값 논란을 두고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유감을 표한다”고 선을 그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임기 말 청와대 특활비뿐 아니라 김 여사의 옷값이나 액세서리까지 거론하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역대 정부 대비 특수활동비 규모를 최소화하고 감사원 검사를 처음 도입했으며 단 한 건의 지적도 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활비는 공개되면 국가 안보와 국익을 해하고 국정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정보도 있다”며 공개 요구를 반박했다. 앞서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김 여사의 옷값에 특활비가 사용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국민의힘에선 내역 공개를 압박했다.
  • [세종로의 아침] 청와대 개방에 국민의 문화적 총량 모아야/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청와대 개방에 국민의 문화적 총량 모아야/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이제 몇 밤 지새고 나면 청와대가 일반에 공개된다. 국민들로선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또하나의 역사가 새로 쓰이는 걸 직접 목격하는 역사적 순간이 될 터다. 세상에 이렇게 유명하면서도 이렇게 덜 알려진 공간이 또 있을까. 관광업계에선 이미 초미의 관심사다. 코로나로 2년 내리 쫄쫄 굶어왔던 터라 더욱 그렇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구석이 있어서 말을 아낄 뿐이다. 청와대 개방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곳은 대통령직인수위의 사회복지문화분과위원회다. 청와대 운영 문제를 두고 관광업계 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있다. 그간의 과정만으로 보면 현재 청와대 운영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서울관광재단이다. 각종 자리를 통해 서울의 관광 노하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차기 대선 호재로서의 휘발성을 고려하면 서울관광재단이 먼저 치고 나오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인수위의 인적 구성으로 볼 때도 서울관광재단이 매우 유력한 주자인 게 사실이다. 정부 쪽 실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나 한국관광의 컨트롤타워를 자임하는 한국관광공사는 상대적으로 한발 물러선 듯한 모양새다. 관광공사의 경우 청와대 공간의 일부인 사랑채를 위탁 운영하는 데만 30명에 달하는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하물며 청와대 전체로 영역이 확장되면 서울관광재단의 인력으로는 역부족일 것이란 게 관광공사의 판단인 듯하다. 얼마 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청와대 개방 시 해마다 최소 1조 2000억원에서 최대 3조 3000억원의 관광 수입이 창출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가 일부 언론으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재작년 문체부가 방탄소년단과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각각 1조 7125억원, 1조 9885억원이라고 분석한 수치와 비교할 때 과도하다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BTS나 손흥민 ‘급’은 아니지 않냐는 지적인 것이다. 수치로 제시하긴 어려워도, 청와대 개방이 엄청난 관광 자산이란 건 분명하다. ‘청계천급’의 호재란 것도 그리 과장은 아닌 듯하다. 중요한 건 설계다.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BTS나 손흥민을 뛰어넘을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인수위에서 문체부와 관광공사 등에 청와대 개방과 관련해 많은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그야말로 물샐 틈 없는 개방 계획을 세우려는 의도일 것이다. 하지만 인수위가 활동 기간 안에 청와대 개방의 마스터플랜을 내놓을 수 있다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윤석열 당선인이 집무실 이전 의사를 밝히고, 갑론을박 끝에 이전이 확정된 게 얼마 전의 일이다. 청와대 개방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기엔 턱없이 짧은 시간이다. 청와대 개방은 서울의 랜드마크를 넘어 한국의 관광지형이 바뀔 수도 있는 중요한 과정이다. 한데 국민들의 참여 기회가 없었다. 국민들에게 돌려준다고 하면서 정작 국민들의 의사는 묻지 않았다. 국민들의 용광로 같은 문화적 역량을 한데 모으고, 청와대의 변화 과정 전체를 국민들의 시간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아마 청와대 안에 있다는 잔디밭 하나만 가지고도 활용 방안이 수십, 수백 가지 쏟아져 나올 것이다. 가장 좋은 건 한시적 개방이다. 약속대로 개방은 하되, 원형을 보존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다. 인수위는 이 과정만 잘 매조지해도 제대로 일했다고 칭찬받을 수 있을 듯하다. 이렇게 시간을 버는 한편으로, 새 정부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꾸려 좀더 원대하고 정교한 계획을 수립하는 거다. 청와대 개방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각색되는 것도 경계해야겠지만, 그렇다고 맥 빠진 채 진행되는 것도 국익에 보탬이 될 것 같지 않다.
  • 러시아 돈 빌린 르펜…국익 대변할 수 있나 VS 물가 못 잡은 마크롱…민생 살릴 수 있겠나

    러시아 돈 빌린 르펜…국익 대변할 수 있나 VS 물가 못 잡은 마크롱…민생 살릴 수 있겠나

    오는 24일 프랑스 차기 대통령을 결정할 결선투표를 앞두고,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과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가 TV 토론에서 3시간 가까이 입씨름을 벌였다. ●佛 언론 “마크롱 공격, 르펜 수비” 20일(현지시간) 오후 9시부터 생중계된 토론에 대해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마크롱은 공격, 르펜은 수비였다”고 평가했다. ‘금수저 엘리트’ 코스를 밟은 달변가인 마크롱은 잘난 척하는 이미지에서 탈피하려 애썼다. 르펜의 말을 가로채 공격하지 않는 대신 눈썹을 치켜들거나 “마담(여사) 르펜”이란 호칭을 쓰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현했다. 5년 전 토론에서 마크롱에게 참패한 르펜은 논리의 허점을 매섭게 파고드는 그에게 “가르치려 들지 말라”고 대꾸했다.●전쟁·경제·이민정책 등 이슈마다 격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토론의 하이라이트였다. 마크롱은 르펜의 정당이 2014년 9월 퍼스트체코 러시아은행(FCRB)에서 960만 유로(약 129억원)를 대출받은 것을 문제 삼았다. 마크롱은 “이해관계 때문에 프랑스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르펜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을 지지한 것도 끄집어내며 몰아붙였다. 르펜은 “나는 절대적으로 자유로운 여성”이라며 러시아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프랑스에는 (극우인) 우리 당에 돈을 빌려주는 은행이 없었기 때문에 (러시아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대란과 러시아 전쟁으로 치솟은 생활 물가를 놓고도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생활비 해결사’를 자처한 르펜은 “프랑스 국민께 가구당 월 150~200유로를 돌려주겠다”며 소비재 부가가치세 인하 등 감세를 약속했다. 마크롱은 “구매력은 높아졌으나 물가가 많이 올랐다. 감세보다 물가 억제가 효과적”이라고 반박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한제 공약을 강조했다. ●여론조사는 마크롱이 12%P 우세 마크롱은 르펜의 이슬람·이민 혐오 정책을 공격했다. 르펜은 공공장소에서 이슬람 여성의 전통 의상인 히잡(머리 가리개) 등의 착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롱은 “공공장소에서 종교적 신념의 표식을 금지하는 것은 프랑스 헌법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15~18일 1만 2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마크롱은 지지율 56%로 르펜(44%)을 12% 포인트가량 앞섰다. 토론 직후 엘라베 시청자 조사에서는 59%가 마크롱이 더 설득력 있었다고 평가했으며 르펜의 지지율은 39%에 머물렀다. 다만 부동층이 10%가 넘어 막판까지 승패를 예측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 러시아가 고용한 ‘인간사냥꾼’ 8000명 중 3000명 우크라서 ‘전사’

    러시아가 고용한 ‘인간사냥꾼’ 8000명 중 3000명 우크라서 ‘전사’

    러시아의 용병기업인 와그너그룹이 용병 약 8000명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했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큰 피해만 입었다고 미러 등 영국매체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민간 탐사보도 단체 벨링캣의 책임자 크리스토 그로제프는 이날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러시아의 와그너그룹이 고용한 용병 8000명 중 3000명 정도가 전사했다며 증거를 제시했다. 그로제프는 “와그너그룹의 내부 소식통들은 전장에서 숨진 용병 수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전사한 용병 중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을 암살하고자 수도 키이우에 파견됐던 용병 약 200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1차 임무 실패 후 러시아 동맹국인 벨라루스로 피신했다가 키이우로 재진격하는 러시아군 호송대에 합류해 우크라이나 공격을 이어갔지만 결과적으로는 다시 큰 피해를 입었다. 그로제프는 또 와그너그룹 용병은 민간인 학살 증거가 나온 우크라이나 도시 부차에도 투입됐다고 밝혔다. 또 살인을 즐겨 부차 전투에 지원했다는 이야기를 전직 용병들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전직 용병은 와그너그룹 용병 중 약 10~15%가 소시오패스라고 했다. 단지 살인이 하고 싶어 지원하는 사람들”이라면서 “피에 굶주려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외교안보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선임 연구원인 숀 맥페이트 조지타운대 교수는 “와그너그룹 용병이 저지른 만행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있어 용병을 쓰는 이유이자 자랑꺼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차 등을 보면 시리아 내전에서 봤던 것과 같은 패턴이 나타난 점을 알 수 있다. 용병들은 포로를 심문하고 고문하고 참수한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용병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전쟁의 책임을 부인하는데 유용하다는 점이다. 만행을 저질러도 러시아가 아닌 그들 탓이다. 만약 그들이 단체로 죽어버려도 러시아 국민여론이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맥페이트 박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서방 국가들은 와그너그룹 용병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용병들의 움직임도 추적하지 않았다. 그는 “서방국가들은 러시아가 용병을 이용해 국토를 늘리고, 국익을 확대하는 과정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방치했다”며 “용병을 할리우드 악당 정도로 여기는 건 너무 안일한 태도”라고 지적했다.그로제프는 푸핀의 수족인 와그너그룹의 수장에게 강한 제재를 가하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오히려 용병 개개인을 제재 대상으로 삼아야 오히려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한일 관계가 역대 최악이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일 관계가 미래 지향적으로 바뀔 조짐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대단히 옳은 판단이다. 한일 관계의 지나간 역사를 보면 일본의 식민지배, 교과서 왜곡,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등 한국은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요구를 줄기차게 해 왔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의 공식 사과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사과도 해 왔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같은 일본 지도자들 다수는 역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에 대한 입장을 뒤집었다. 참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듯한 한일 관계다. 이 역사의 과정을 바라보면서 필자가 느끼는 일본의 사죄는 지금까지 해 온 입장 표명을 넘어선 수준, 즉 한국이 만족할 만한 사과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그런 나라다. 독일처럼 나치 희생자들에 대한 사죄를 지금도 계속하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일본과 미국의 대학 강단에 서면서 느끼는 필자의 일본에 대한 평가는 이렇다. 일본보다 강한 나라에는 굴종하고 힘이 약하다 싶으면 지배하려 한다. 일본의 이런 모습을 보며 한국이 힘이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는 것은 억울한 식민지배를 당한 한국이 뼛속 깊이 새겨야 할 역사의 교훈이다. 그럼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는 어떻게 돼야 하는가. 첫째, 미래의 한일 관계는 과거사의 수렁에 빠져서는 안 된다. 독일처럼 잘못된 역사를 참회하지 못하는 일본에 과거사를 직시하라는 직언은 계속 하면서 일본을 미래 지향적 파트너로 이끌고 나가야 한다. 세계를 둘러봐도 일본만 한 경제협력 파트너는 드물다.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기 때문에 선진국인 일본을 선진국 반열에 오르려 하는 한국이 도우면서 더욱더 큰 경제성장을 이루어야 한다. 그것이 선진국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 일본에 대한 실용외교이다. 두 번째는 일본을 한미 관계와 연계하는 안보 파트너로 끌고 나가야 한다. 일본은 말이 자위대이지 한국보다 무기체계가 우수하다. 북한 김정은이 무서워한다는 F35 전투기도 한국은 60대가 목표지만 일본은 147기를 갖게 된다. 전자파 전투, 통신 감청과 레이더 기술 등에서도 한국보다 질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중단되지 않고 유지돼야 한다. 물론 일본도 한국에 대한 소재, 부품, 장비 등의 수출 규제를 풀어야 할 것이다. 일본은 2025년까지 첩보위성을 10기 보유하게 돼 있어 한국의 4기보다 훨씬 더 자주 북한을 들여다볼 수 있다. 한국이 일본과 군사정보를 교류하는 것은 그 내용과 폭에 있어서 교류를 확대하는 게 바로 실용외교다. 세 번째는 미래를 살아가야 할 청소년 교류를 더욱 늘려야 한다. 미래를 열어 갈 젊은이들이 자주 교류하면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 평화롭고 풍요로운 한일 관계는 지금의 젊은이들이 누려야 할 세상이다. 선대들의 군국주의로 패망한 일본은 미국의 통치시대를 거치면서 민주화에 성공했다. 시장경제를 강조하는 국가의 가치관도 유지되고 있어 한국에 잘 맞는 가치관을 가진 나라다. 일본은 주요 선진국(G7) 멤버다. 한국이 ‘G8’에 들어가려면 국력을 키워야 한다. 그런데 과거사에 매몰된 한일 관계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 한일 관계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나’라는 일본 NHK 여론조사에서 70%가 넘는 일본인이 부정적으로 답했다. 그만큼 지난 5년의 한일 관계는 엉망이었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관점에서 생각해야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가 열린다. 그 과정에서 한국의 힘이 더 강해져야 일본이 한국의 역사적, 경제적 요구를 더 잘 수용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 김건희 여사, ‘노란스카프’ 메고 산책…“세월호 추모 의미”

    김건희 여사, ‘노란스카프’ 메고 산책…“세월호 추모 의미”

    “‘노란 스카프’, 세월호 추모 의미”尹 “잊지 않겠다”며 세월호 애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월호 참사 8주기 다음 날인 지난 17일 ‘노란색 스카프’를 착용하고 윤 당선인과 산책을 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김 여사가 노란 스카프를 착용한 데 ‘노란 리본’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노란 리본은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사용되면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상징이 됐다.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17일 오전 윤 당선인, 반려견 ‘토리’와 함께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을 산책했다. 김 여사의 스카프는 세월호 참사 추모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인수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 여사는 세월호 8주기 추모식이 열리던 지난 16일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인근의 ‘몽마르뜨 공원’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에도 윤 당선인과 반려견 토리가 함께했다.윤 당선인 측은 세월호 추모식 불참에 대해서는 “당선인이 참석하게 되면 경호 등의 문제로 추모식에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을 수 있어 (참석하지 않기도 했다)”고 했다. 대신 윤 당선인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8년 전 오늘 느꼈던 슬픔을 기억한다”며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가장 진심 어린 추모는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믿는다.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 잊지 않겠다”라는 추모의 글을 올렸다. 이날 김 여사의 인터넷 팬카페에는 ‘센스 있게 노랑 스카프로 추모 메시지 전하시는 건지도 궁금하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글에는 ‘두 분 다 볼수록 소탈하시다’, ‘세월호 추모 스카프인가 봐요 항상 메시지 있는 스카프’ 등의 댓글들이 올라왔다.한편 윤 당선인은 17일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예배에는 당선인 비서실의 장제원 비서실장, 배현진 대변인, 이용 수행실장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예배 이후 “국정운영을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풀어가고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길이 통합의 첫걸음이라 생각한다”며 “제게 맡긴 임무를 잘 새기고 진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우크라이나 지원, 가장 무서운 시나리오/ 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우크라이나 지원, 가장 무서운 시나리오/ 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바야흐로 난세다. 느슨한 분쟁의 춘추시대(春秋時代)가 격렬한 전쟁의 전국시대(戰國時代)로 전환되고 있으니 난세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미국의 지도력은 여전히 믿을 만한가. 전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세계는 회복될 수 있는가. 언뜻 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민주주의 국가들이 전쟁 초기에는 단결한 것 같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렇지 않음이 드러나고 있다. 인도와 이스라엘은 러시아 제재 진영에서 이탈했고, 터키는 자신이 분쟁을 중재하겠다며 단독 플레이를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핵심 국가인 독일은 여전히 러시아로부터 석유와 가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그러자 뒤늦게 영국이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뛰어들었다. 끔찍한 식량 위기에 직면한 중동 국가들은 대량 아사의 위기를 체감하며 진퇴양난이다. 유엔 안보리는 이미 기능 마비 상태이고, 세계무역기구의 이사진은 대부분 공석이다. 국제사법재판소나 국제형사재판소가 러시아의 전범을 단죄하리라는 전망도 비관적이다. 국제 안보와 세계 경제, 국제 사법 질서가 전부 무기력해졌다. 이런 국제질서는 상호 의존과 협력, 인권과 법치의 질서와는 거리가 멀고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이라고 할 피로 물든 리바이어던에 가깝다. 말로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외치지만 제 코가 석 자인 세계 각국이 국익의 계산서를 뽑는 냉엄한 각자도생의 시간이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종전 후의 국가 재건과 안정화에도 참여하는 것은 절대 나쁜 일이 아니다. 어쩌면 중견 강국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일 기회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반도 지정학의 현실을 보면 간단치 않다. 이제껏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한 배후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지대공 미사일과 대전차 무기를 지원하고, 북한이 1000여기에 달하는 노후화된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 또는 이스칸데르 미사일(KN23)을 러시아에 지원하는 경우를 상상해 보자. 러시아는 그 보답으로 북한에 미사일 개발에 가장 긴요한 지상시험 장비와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다. 이제껏 북한은 일체의 지상시험 없이 단지 개념과 이론, 기술 절도로 미사일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에는 신뢰성이 없었다. 그런데 러시아가 지상 풍동시험 장비, 극초음속 충격 시험과 고온에 내구성 있는 복합소재를 북한에 제공하면 어떻게 될까. 북한 미사일 탄두의 대기 재진입 기술이 순식간에 완성되는 국면, 즉 한반도 세력 균형을 붕괴시키는 마지막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못하는 것도 러시아가 미사일을 개발하는 이란에 군사기술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에 뭘 지원하더라도 한반도 세력 균형의 안정적 관리라는 전제가 충족돼야 한다. 러시아는 한국에 방위산업과 우주산업 발전을 촉진한 긴밀한 파트너였다. 우리가 자랑하는 K2 흑표전차와 K9 자주포는 1990년대부터 러시아제 무기를 도입해 운용하면서 터득한 개념으로 탄생했다. 한국의 나로호 1단 로켓은 러시아의 우주기업 흐루니체프가 제작해 주었다. 북한의 미사일 엔진 제작에는 우크라이나 로켓 제작 업체인 유지마시의 엔지니어가 참여했다. 그렇다면 북한 미사일의 종주국인 우크라이나를 이제 우리가 지원하고, 한국 우주산업의 촉진제였던 러시아가 북한과 연대한다는 이야기인데, 이거 너무 역설적이지 않나. 윤석열 차기 정부가 글로벌 중추 국가와 한미동맹 강화라는 명분에 이끌려 섣불리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요구에 응하게 되면 이는 북한에 또 다른 기회다. 이게 바로 적과 동지가 헷갈리는 전국시대의 무서운 시나리오다.
  • 바이든 독대했던 미국통… “외교엔 오직 국익뿐”

    바이든 독대했던 미국통… “외교엔 오직 국익뿐”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박진(66)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발탁됐다. ‘미국통‘ 박 후보자는 한미 동맹 정상화 원칙을 바탕으로 남북 관계 경색, 미중 갈등 심화, 한일 과거사 갈등, 글로벌 공급망 등 산적한 난제를 풀어가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후보자에 대해 “2008년 한미의원외교협회 단장을 지내며 조 바이든 당시 미 상원 외교위원장과 독대할 정도로 대미 외교 전략통”이라며 “외교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우리 외교를 정상화하고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연대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거듭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자는 외무부 공무원 출신으로 2001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 공보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낸 4선 현역으로, 윤 당선인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을 맡아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해 ‘예비 외교부 장관’의 행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는 한미 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윤 당선인의 외교 구상을 전하고 북한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 원칙,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한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을 협의했다. 박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한다면 한미 정상회담이 첫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5월 말 쿼드(미·일·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면서 방한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돌아온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인선 발표장에 참석하지 못한 박 후보자는 입장문에서 “외교안보 문제는 당리당략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오랜 소신”이라며 “‘외교에는 오직 국익뿐’이란 자세로 청문 과정부터 겸허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격변하고 있다”면서 “북한 도발,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공급망, 경제안보 현안 등 윤석열 정부 앞에 놓인 외교 과제는 한둘이 아니다. 어느 때보다 외교의 중요성이 높은 엄중한 시기이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서울 ▲서울대 법대 ▲외무고시 11기 ▲해군장교 복무 ▲영국 뉴캐슬대 정치학과 조교수 ▲대통령 비서실 공보비서관, 정무비서관 ▲제16·17·18·21대 국회의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한국외대 석좌교수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글로벌비전위원장
  •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 “외교에는 오직 국익뿐…당리당략 안돼”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 “외교에는 오직 국익뿐…당리당략 안돼”

    “외교 과제 한둘 아냐…비전, 진정성 있게 말할 것” 윤석열 정부 첫 외교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진 후보자는 13일 외교부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외교에는 오직 국익뿐이다’라는 자세로 국회 청문 과정부터 겸허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안보 문제는 당리당략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오랜 소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자는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 활동에서도 느꼈지만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격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공급망, 경제안보 현안, 코로나 팬데믹, 기후변화 등 윤석열 정부 앞에 놓인 외교 과제는 한둘이 아니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외교의 중요성이 높은 엄중한 시기이기에 더욱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비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했다”며 “향후 청문회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 국정과제, 현안에 대한 입장과 외교 비전에 대해 진정성 있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국익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글로벌 외교의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 재학 중이던 1977년 외무고시(11회)에 합격해 외무부에 입부했고 이후 해군장교로 복무했다. 군 생활을 마친 뒤 유학길에 올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 옥스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영국 뉴캐슬대에서 정치학과 조교수로 재직했다. 2001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 공보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해 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낸 4선 현역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미정책협의 대표단장을 맡아 미국을 방문했고, 귀국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서면으로 입장을 냈다.  서울대 법대 74학번으로, 79학번인 윤 당선인과는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정치인 출신이 외교부 수장을 맡은 건 김대중 정부 당시 한승수 전 장관 이후 처음이다.
  • 다시 불붙은 BTS 병역 논란…이번엔 결론 날까

    다시 불붙은 BTS 병역 논란…이번엔 결론 날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병역법 개정안에 대해 조속한 결론을 내려달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뒤 이들의 병역 특례 여부를 놓고 연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에서 처음으로 군 문제와 관련해 언급해 관심이 집중됐는데, 이후 곧바로 정치권에서도 처리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나섰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에 계류 중인 병역법 개정안은 국익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 예술인의 군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방안이다. 현행 병역법에서 정하는 특례 대상은 국위 선양, 문화창달에 기여한 순수 예술인과 체육인뿐이다. 이 때문에 BTS가 미국 빌보드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하고,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대중문화 예술인의 군 대체복무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왔다. 올해 병역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BTS 멤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1992년생 진은 만 30세가 되는 올해 안에 입대해야 한다. 법상 만 28세까지 입대해야 하지만, BTS는 2018년 5급 훈장인 화관문화훈장을 받아 2년 연기할 수 있게 됐다.이에 대해 이진형 하이브 커뮤니케이션 총괄(CCO)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국회 내에 병역법 논의가 정리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혀 다시 논의에 불을 지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병역 제도가 변하고 있고,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 아티스트가 계획 문제로 힘들어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사회와 아티스트 모두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결론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하이브는 관련 질문에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원론적인 답만 내놨는데, 이날은 미리 준비한 듯한 발언을 작심하고 쏟아내 크게 화제가 됐다. 진 역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사에 병역 관련 문제를 일임했다”며 하이브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후 여야 정치권 역시 4월 임시 국회에서 병역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자 개정안을 발의한 성일종 의원은 라디오에서 “국익에 관련된 문제라 이견이 있을 것 같지 않다”며 “빌보드에서 1위를 하면 1조 70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등도 이 법안에 찬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올림픽처럼 세계적인 대회가 있는 게 아닌 만큼 대중문화 예술인의 ‘성적’을 측정할 만한 명확한 잣대가 없다는 점은 여전한 문제다. 공정성과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도 크다. 이와 함께 하이브의 선택에도 눈길이 쏠린다. 하이브는 최근 다양한 레이블을 인수하고 방시혁 의장이 직접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걸그룹 르세라핌을 선보이는가 하면 웹툰, NFT(대체불가토큰) 등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소속사 내 BTS의 의존도가 높아 앞으로 활동 계획 등을 어떻게 조정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 ‘BTS 병역특례법’ 다시 불 지핀 정치권

    ‘BTS 병역특례법’ 다시 불 지핀 정치권

    여야가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법 논의에 속도를 내면서 4월 국회에서 입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2일 MBC 라디오에서 이 문제에 대해 “빨리 검토하자는 양당 간사 협의가 있었다”면서 “형평과 국익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여야 이견이 있을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4월 국회 처리 가능성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더 적극적”이라면서 “이 법을 가능한 한 빨리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정부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전날 BTS 소속사 하이브 역시 “국회에서 빨리 처리해 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방위 여당 간사인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개정이 될 경우) 18개월 동안 BTS가 어떻게 국가·사회에 봉사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국민 공감대, 명분이 축적돼야 한다”면서 “양당 간사와 행정부에서 논의하고 있고, 이런 전제가 성사돼야 개정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국회에서는 BTS 등 세계적 대중문화예술인에게 병역 혜택을 주자는 논의가 이뤄졌지만, 찬반 논란 속에 보류됐다. 계류 중인 병역법 개정안은 큰 업적을 세운 대중예술인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해 대체복무의 길을 터 놨다. 병역특례 대상인 예술대회 항목에 그래미 어워즈 등 해외 팝 분야가 추가될 수 있다. 일각의 부정적 여론에 대해 성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게 국가기여도”라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2590억원 정도 경제유발효과가 나오는데, 빌보드에서 우승(1위)을 한 번 하면 약 1조 7000억원의 효과가 있다”고 했다. 다만 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법 개정이라 국회가 논의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 성일종, BTS 병역특례 “여야 이견 없을것”

    성일종, BTS 병역특례 “여야 이견 없을것”

    4월 처리? “정부 측에서 빨리 처리 의사”인수위 “법 개정의 문제, 국회가 논의”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2일 방탄소년단(BTS) 병역 특례 여부에 대해 “빨리 검토하자는 양당 간사 간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 간사를 맡고 있는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이 더 적극적”이라며 “형평성과 국익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여야 간 이견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BTS 병역특례 여부에 대해 여야가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현재 클래식기타 연주회 1등을 해도 병역 면제” 성 정책위의장은 문화예술인 대체복무 법안과 관련해 “이 문제는 두 가지 측면에서 봐야 한다”면서 “하나는 공평하냐, 두 번째는 국가에 도움이 어떤 게 더 큰지, 국익에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느냐(는 것)”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성 정책위의장은 “현재 클래식기타 연주회에서 1등을 하거나 동아콩쿠르라든지 전주대사습놀이 같은 데서 우승을 해도 병역 면제를 주고 있다. 법을 만들 때는 팝의 시장에서 우승한다는 것은 상상을 안 했던 것”이라며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익에 도움이 되는 측면에서도 성 정책위의장은 “올림픽에 가서 금메달을 따면 2590억 정도 경제유발효과가 나오는데 빌보드에서 우승을 한 번 올라가면 약 1조 7000억 정도 경제유발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BTS 병역특례가 제도의 형평성이나 국익 차원에서 살펴봤을 때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부분임을 강조한 것이다. 4월 국회 처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정부 쪽에서는 가능하면 빨리 처리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사가 왔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국회에는 대중예술인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BTS와 관련해서는 법 개정의 문제이기 때문에 국회가 논의할 문제였다”며 “인수위 차원에서 ‘BTS 병역특례를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의견을 낸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하이브의 이진형 커뮤니케이션 총괄(CCO)은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티스트는 병역과 관련한 업무를 회사에 일임한 상태로, 개정안 처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회에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바 있다. 2020년 군 징집‧소집을 연기할 수 있는 대상에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를 더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BTS 멤버들은 만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었다. 1992년생인 진은 올해 연말까지 입대해야 한다.
  • 17년 만에 재소환된 론스타 연루설… 추경호 “다 정리된 부분”

    17년 만에 재소환된 론스타 연루설… 추경호 “다 정리된 부분”

    새 정부 내각을 이끌 후보자가 속속 지명되는 가운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했다. 추 후보자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과 ‘먹튀’ 사건 당시 주무 공무원으로서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 후보자는 12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등을 둘러싼 의혹 제기에 대해 “문제가 다 정리된 부분”이라면서 “청문회 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지금 보도가 나오는 건 2003년에 일어난 일이고, 2005~2006년에 집중적으로 문제가 제기됐던 부분”이라면서 “그동안 여러 절차가 진행됐고, 대법원에서까지 문제가 다 정리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감사원의 감사와 법원 재판을 통해 해명이 모두 이뤄졌다는 의미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는 “추 후보자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매각 및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제도(ISDS) 제기 등 모든 과정에 깊숙이 연관돼 있어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부적합하다”고 비판했다. 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했다. 이후 2007년에서 2008년 사이 HSBC에 이를 매각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2011년 하나금융에 재차 매각을 시도해 2012년 1월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외환은행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론스타는 한국 정부가 외국자본의 ‘먹튀’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을 의식해 HSBC와 하나금융에 대한 매각 승인을 부당하게 지연했다고 주장하면서 2012년 11월 ISDS 중재를 제기했고, 현재 선고를 앞둔 상태다. 참여연대 등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당시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이었던 추 후보자가 비금융주력자의 은행 인수를 금지하는 은행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외환은행 인수를 예외로 인정해 묵인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 “추 후보자가 2011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을 도왔고, 론스타의 ISDS 제기 이후 재정경제부 1차관과 국무조정실장으로서 론스타 ISDS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총괄할 때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추 후보자는 그동안 외환은행 매각이 부적절하게 처리됐다는 지적에 대해 “금융시장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외환은행을 정상화하고자 당시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주장해왔다.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국익을 앞에 놓고 일 처리를 해 왔다”면서 “자세한 건 청문회 과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의 예금이 최근 10억원 이상 급격하게 늘어난 것과 관련해 자금 출처와 탈세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추 후보자는 이날 “장모로부터 아내와 자녀에게 증여가 있었다”면서 “필요한 세금은 완납했고, 상세 내역은 청문보고서에 첨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후보자의 장모가 자신의 딸과 손녀에게 현금을 증여했고, 세금은 모두 냈다는 의미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와 관보 등에 따르면 추 후보자는 지난해 말 기준 40억 943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추 후보자가 국무조정실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5년 말(12억 571만원)과 비교해 6년 새 28억 9000만원가량 늘었다. 특히 2015년 2억 5858만원이었던 추 후보자와 배우자의 예금은 지난해 말 15억 8213만원으로 6년 새 13억원 가량 증가했다.
  • “바다산업 매출 200조… 바다 아는 인수위원 두셋은 있어야”

    “바다산업 매출 200조… 바다 아는 인수위원 두셋은 있어야”

    “해운, 조선, 국제물류, 수산을 모두 합쳐 바다산업 매출이 200조원입니다. 국내총생산(GDP)의 15%입니다. 그러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 25명 가운데 바다를 잘 아는 위원이 적어도 두셋은 있어야 하지 않나요.” 선장 경력에 2024년까지 유효한 선장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인현(63) 고려대 교수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바다전문가로 통한다. 김 교수는 10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해리까지 바다영토가 확대되는 반도국가인데도 국민들이 바다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해 정부 정책에서 바다가 늘 뒷전이라고 쓴소리부터 했다. 그는 “중국이 남중국해를 군사화하면 우리 상선들은 남중국해~믈라카 해협 대신 필리핀 남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항해가 길어져 비용이 늘어난다. 중국이 바다를 무기로 활용했을 때 정부에 종합적인 대비책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조직 개편 논의가 미뤄지기는 했지만 해양수산부를 해상안보, 기후변화, 해양환경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해양부로 확대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현 상태로 존속하거나 아예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방안(서울신문 3월 29일자 27면)이 제시된 데 대해 그는 “기능으로 헤쳐 모였을 때 지금보다 나은 결과가 있을지 따져야 한다”며 “바다에서의 활동은 부처를 독립시켜 관리할 만큼 특유성이 있고 바다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부처 조정 기능을 생각하면 프랑스처럼 국가해양연안위원회를 설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부 개편 논의에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대목을 묻자 김 교수는 “바다와 선박이 매개되는 산업은 하나로 묶어 해수부가 다루는 것이 옳다. 여기에 지방소멸위기 해결책을 해양과 연안에서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해수부가 담당하는 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탄탄하게 만드는 노력이 이합집산으로 힘을 빼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답했다. 또 해수부의 전통적 기능인 해운·항만·수산은 스마트·친환경으로 전환하면서 해양연안경제를 활성화하고, 대통령 직속 민관합동위원회를 통해 다른 부처 기능과의 조율 능력을 키우면 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정작 새 정부에 해양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인물이 없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왜 이런지. “해양력의 개념 확대, 미중 패권경쟁이 바다에 미치는 영향은 주로 해군이나 외교부의 일로 인식된다. 해양수산부도 이를 공적인 영역으로 보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 관련 연구소를 두고 중요하게 다룬다. 우리 상선대는 대만해협을 지나는데 중국이 남중국해를 군사화하면 남중국해~믈라카 해협 대신 필리핀 남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항해가 길어지고 비용이 늘어난다. 경제안보도 중요하게 됐다. 요소수를 중국에서 싣고 와야 한다. 컨테이너 박스는 전부 중국에서 만든다. 중국이 무기화를 하면 어떻게 될 것인지. 운송주권의 문제다. 바다의 수송로를 지킬 해군력이 필요하며 이어도, 제7광구도 영유권 관련 대처를 잘 해야 한다. 이 문제들을 다루는 해양정책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해양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국민 실생활과 해양이 얼마나 밀접한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부동산, 의료, 복지 정책은 실생활에 곧바로 작용하다 보니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지만, 해양정책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다 보니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지난해 수에즈 운하 사건 이후 세계적인 물류대란이 발생하면서 수출입 물류 등 해양수산업의 중요성에 눈을 뜨긴 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또 국민들의 바다에 대한 인식이 기본적으로 3해리 영해 시절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1980년대에 비하면 바다의 중요성은 더 커졌는데 우리 정치계의 인식은 제자리 걸음이 아닌가.”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해양정책에 대한 의견을 비중있게 실어낼 방법과 수단은. “바다산업과 관련해 1000인회, 바다 전문가와의 대화, 부산항발전협의회 등에서 각자 의견을 냈지만 인수위에 바다 전공자가 없으니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 해양 관련한 유권자 숫자가 너무 적어서 그렇다고 본다. 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이며 수출입 품목의 95%가 바다를 통한다. 바다안보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 물가가 오른다. 대국민 홍보활동부터 시작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바다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 항상 국회에 바다 출신 의원이 한 명은 있어서 의견을 전달하도록 해야겠다.” - 이석우 교수는 해상안보, 기후변화, 해양환경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해양부로 확대돼야 하며 이렇게 안될 경우 존치와 해체 2가지 방안이 있고 각각의 실익이 있어 잘 논의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 교수는 존경하는 국제법 해양법 학자다. 그는 바다를 공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난 해상법 학자라 바다를 해운물류, 수산업 등 민간산업이 이뤄지는 사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시각의 차이가 있다. 해양수산부라고 할 때 ‘해양’이란 단어를 놓고 많이 오해한다. 해양수산부는 해운항만청과 수산청이 합쳐졌기 때문에 ‘해양’은 해운항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한다. 유엔해양법의 발효로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갖게 돼 다섯 배나 넓은 바다영토가 생겼다. 이를 잘 관리하여 국익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해양수산부가 신설됐다. 해운항만업과 수산업이라는 전통적인 산업뿐만 아니라 정책 영역을 해양환경, 해양산업, 해상안보 등으로 확대한 것이다. 해양수산부에도 3개 실(室)이 있는데 해양정책실이 이를 담당한다. 기능을 중심으로 부가 이뤄지지 않아 항상 새 정부의 조직개편 논의에 해양수산부가 흔들리게 된다는 지적이 있다. 이 교수의 지적은 나도 맞다고 본다. 하지만, 바다를 대상으로 한 부서를 만들었는데 다시 기능으로 헤쳐모여 했을 때 지금보다 나은 결과가 있을지 검토해야 한다. 신설되고 부활될 때에는 나름의 장점이 부각됐기 때문일 것이다. 난 해양수산부가 기능 중심으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바다 영역에서의 활동은 독자적인 부(部)를 가지고 국가가 관리할 충분한 특유성이 있고, 바다 산업간의 공통점이 있으며 산업 간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고 본다.”- 조금 더 보충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 “첫 번째가 선박이다. 해운산업과 수산업, 그리고 바다를 매개로 하는 모든 산업은 선박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울릉도 남쪽 포항 앞바다에 묻혀 있는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채굴하는 데도 과학탐사선이 동원된다. 탄소 중립을 위해 육상의 탄소를 포집해서 동해 바다 깊숙이 넣자는 CCUS도 배를 이용하게 된다. 해양관광도 잠수정을 타고 바다밑을 구경할 수 있다. 풍력 발전을 해도 선박을 이용해 건설하고 사람이 관리를 해야 한다. 심지어 선박에 발전소를 세운다. 모든 선박은 출항 후에 침몰하지 않고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 선원들이 필요하고, 면허도 필요하고, 교육도 필요하다. 선박의 건조에는 자금이 많이 필요하며 금융도 필요하다. 이렇게 모두 선박과 연결되기 때문에 전담 부서인 해양수산부에 해운-수산-해양과학을 모은 것이다. 수산산업을 다른 부로 떼가면 안전과 면허는 여전히 해양수산부에서 처리해야 하는 비효율이 따른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조선산업도 안전과 건조에 대한 분야는 해양수산부에서 일괄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조선산업의 수출 비중이 90%를 넘어 산업자원부에 배속됐다. 한국해양대학에서 1947년 조선과가 제일 먼저 만들어졌고 3~4기까지 배출했다. 선각자들은 해운과 조선을 같이 가는 것으로 보았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공간과 환경을 공유해 생기는 시너지 효과다. 예를 들어 수산물 안전은 해양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양환경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는데 그 혜택은 수산물 안전으로 우리에게 돌아온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도 마찬가지다. 해양영토 관리는 해양 부문에서 담당하지만,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어업인 복지 및 지원 정책은 수산부문에서 담당한다. 해양수산부 어업관리단에서 이행하고 있는 우리 바다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어선들에 대한 관리와 보호 기능은 해양영토 관리와 직결된다. ‘해상안보, 기후변화, 해양환경을 해양수산부가 더 잘 해라. 그렇지 않으면 존치할 때에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두고, 아니면 발전적으로 해양수산부를 해체하라’는 것이 이석우 교수 주장의 요지다. 난 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다. 해상안보는 해수부의 모든 실국이 협력하고 해양경찰이 잘 하는 것으로 안다. 해상안보는 기본적으로 외교, 안보와 관련되므로 외교부, 해군과도 연결될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 해양환경 관리는 해양수산부에서 선제적으로 잘 관리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해양수산부의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며, 부처 간 조정 기능을 강조할 필요가 있으면 특별위원회 같은 것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프랑스는 2010년 국가해양연안위원회를 설치했다가 2020년에 해양부로 개편됐는데 이것을 보더라도 해양수산부는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이 교수의 지적도 해수부가 더욱 역할을 잘하라는 취지로 이해한다.” - 해양수산부가 존치돼도 해경은 행안부로 이관돼야 한다는 의견, 해수부가 부처 간 해양정책을 조정할 능력을 갖췄는지, 그만한 파워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은데. 또 경제 부처와 치안 부처가 함께 있는 문제점은. “오래 논쟁한 대목이다. 해양경찰은 (1) 경비 임무, 해양안전, 환경관리와 (2) 해양관련 범죄 수사 기능으로 양분돼 있는 것으로 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해양경찰이 수사하는 내용 대부분이 해양수산 관계법령에 위반되는지 여부다. 불법어업 등을 포함한 수산업 관계법령 위반, 선박안전이나 해양환경 관련 법령 위반이다. 독자적인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밀입국 단속 등의 업무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법 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치안의 대상이 바다라는 특수성이 있으니까 해양수산부의 독립 외청으로 둔 것이 아닐까 한다. 또 해양경찰청의 기능은 선박이 없으면 이뤄질 수 없다. 경비정이라는 선박을 건조하고 운용하고 관리하는 일은 해운이나 수산의 선박과 같다. 그래서 한국해양대학 등 해기사들이 해양경찰로 많이 진출하고 있다. 1만 3000명 가운데 20%가 해기사 출신인 것으로 안다. 항해와 기관의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선박과 경비정, 선원과 해양경찰관의 구조는 동일하다. 해양경찰청 간부의 3분의 2는 해기사를 양성하는 대학에서 양성된다. 이렇게 서로 연결된다. 치안부처로 해양경찰이 간다면 해양수산 종사 선원을 양성하는 해양대학에서 왜 해양경찰 간부들이 배출되는지 연결이 쉽지 않을 것이다.” - 김영삼 정부 시절 해수부가 출범한 뒤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을 어떻게 봐야 할까. “1996년 해수부가 출범한 뒤 톤세제도, 국제선박등록법, 해양진흥공사의 설립 등 해운산업의 안정화에 큰 도움을 줬다. 한진해운의 파산은 아쉽지만 많이 회복된 상태다. 적정한 선박 수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2020년 시작된 호황의 이익을 누리고 있다. 한일어업협정이 재타결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해양환경과 연계해 수산자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 어족자원이 늘고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하지만, 그 원인 중 하나가 출범 당시 해양수산 통합행정 기능을 모두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 아닌가 한다. 조선, 해양광물, 연안관광, 해상국립공원 등 시너지 효과를 더 낼 수 있는 기능들을 일부 가져오지 못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아닐까 싶다.” -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에 방점을 찍는 선생님 의견이 수세적이거나 보수적이란 비판도 있을 것 같다. “난 바다와 선박이 매개되는 산업은 하나로 묶어 해양수산부가 다뤄야 한다고 본다. 조선산업에서 무역을 뺀 안전과 환경, 설계 부분, 해운산업이 주축이 된 국제물류 부분, 그리고 수산업과 지역개발이 연계된 연안 어촌 활력제고 사업이 해당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주택 문제와 지방 소멸, 인구 감소란 큰 위기를 맞고 있는데, 해양과 연안에서 해결책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현재 해수부에서 어촌활력증진과 노후항만 재개발을 통한 연안도시재생, 연안침식방지, 해양생태관광, 마리나, 해양레저ㆍ문화시설 등을 확충하고 있다. 이를 더욱 강화하고 해양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연안어촌지역의 소멸을 방지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이를 통해 도서·연안 주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방문객 증가와 인구 유입을 통해 육지면적의 4.4배에 달하는 해양영토의 실효적 지배 강화와 함께 수도권 집중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인 해수부 기능인 해운항만수산 부문은 스마트·친환경 쪽으로 더 전환하면서 해양연안 경제를 활성화하도록 기능을 강화하고, 대통령 직속 민관합동위원회를 통해 다른 부처 기능과 연계 강화를 모색해야 한다. 다양한 부처의 기능들을 조정할 다른 부서를 가져오는 것은 또 다른 비효율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조정 기능은 위원회를 통해서 하자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내 견해가 수세적이거나 보수적일 수 있다. 그렇지만 현재 담당하는 산업분야를 더 탄탄하게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하는 것이 이합집산으로 힘이 분산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 내 소신이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프랑스는 해양부도 있고, 국가해양연안위원회도 있다. 해양부는 해양수산업을 발전시키는 기능을 수행하고, 위원회는 부처끼리 중첩되는 부분의 이견을 조정하고 있다. 해외의 이런 사례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어느 견해이건 모두 우리 바다산업과 해상안보를 발전시키는 노력임을 잊지 말자.“
  • 추경호 “文정부가 인위적으로 누른 부동산 결국엔 폭발한다”

    추경호 “文정부가 인위적으로 누른 부동산 결국엔 폭발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인위적으로 시장을 누르면 단기간은 버틸 수 있지만 밑에서 부작용이 끓고 결국 폭발한다”고 비판했다. 추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과 관련한) 해법을 잘못 찾았다”면서 “부동산 정책을 정상화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에서 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추 후보자는 “부동산 세제를 과도하게 동원해 국민에게 부담을 주고 다주택자와 고가 주택자를 갈라치기 하면서 접근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그렇게 인위적으로 누르면 단기간 버틸 수 있지만 밑에서 부작용이 끓고 결국 폭발해 부동산 시장 불안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도한 보유세·양도세를 정상화하고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규제를 일정 부분 완화해 민간의 임대 주택 공급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후보자는 “다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 정책을 너무 급속하게 가면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방향성은 말씀드린 대로 하되 그런 부분을 유의해가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탄소 제로 정책이 상당히 부담되고 한국전력의 적자를 키워 결국 전기요금 인상 요인으로 온다”면서 “대표적인 무리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론스타 연루 의혹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국익을 앞에 놓고 일 처리를 해왔다”면서 “자세한 것은 청문회 과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