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익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다음달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4억원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방위비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25
  • 무역규제 해제수준은…(북핵타결 이후:4)

    ◎미,대북경제제재 석달안 완화/북선 곡물수입 미는 자본진출 가능성/북,경제능력 부족… 교역급신장 어려워 클린턴 미행정부는 북핵협상합의에 따라 앞으로 3개월안에 대북한 각종 무역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번 협상타결과 관련,북한의 핵동결에 상응한 보상방안의 하나로 비교적 단기간에 실천에 옮기기로 한 것이 바로 무역규제의 완화이다. 미국의 대북무역규제조치들이 하나씩 제거되면 북한은 최근의 흉작,에너지부족등 경제위기타파를 위한 각종 상품의 수입을 단기간내에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국전쟁이후 지난 50년대부터 북한을 적성국·테러지원국·전략물자확산국 등으로 분류지정하여 북한에 대한 무역·투자등 경제교류를 원칙적으로 금지시켜왔다.지난 88년 7·7특별선언이후 대북수출면에서는 금지조치가 일부 완화되긴했으나 최근 핵문제의 확대이후 경제교류는 사실상 중단상태나 마찬가지였다.다만 89년 4월 인도적 물품의 대북수출허용이후 곡물·생필품등의 대북수출이 이뤄지긴했으나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대북경제 규제조치의 법적 근거조항은 대적국무역규제법·수출관리법·74 통상법·대외원조법·수출입은행법·국방생산법등이 해당된다.또 미사일통제법·테러방지법등도 관련된다는 것이다. 이중 가장 적용이 광범위한 조항은 대적국 무역규제법으로 이 법에 근거한 재무부령인 외국자산통제규정이 북한과의 금융·외환·자산의 거래 및 무역등 거의 모든 경제교류를 금지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북한과 금융·외환거래를 할 수 없고 북한을 여행할 경우 크레디트 카드를 사용할 수 없으며 북한과의 통신도 규제하고 있는 법이 바로 이 재무부령이다.또 지난 79년 국가안보,혹은 외교정책적 고려에서 출발한 「미국 선박·항공기의 대북교류물품 수송금지」의 수출관리법도 상무부령인 수출관리규정을 통해 세부수출통제물품 및 통제대상국가목록을 발표했다. 이같이 북한에 대한 무역규제는 2,3중으로 되어있으나 일단 행정부가 이를 풀기로 결심만하면 간단히 끝나게 된다. 워싱턴의 관계외교소식통은 무엇보다 대북무역제재를 완화하려면 해당 부령들을 클린턴행정부가 전면 수정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으나 대통령이 직권으로 이를 즉각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결정할 경우 대북무역규제도 일괄해 혹은 부분적으로 풀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긴급명령등을 통해 대외경제제재를 가할 수도,풀수도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무역규제를 낮추기 위해 별도로 의회에서 입법을 논의할 필요성은 없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전하고 있다. 미국이 대북무역규제를 풀 경우 북한의 경화결재 능력부족으로 미국의 수출확대가 급신장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그들이 필요로하는 ▲쌀·밀·옥수수등 곡물 ▲섬유의류생산품 ▲경유 휘발유등 에너지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단기간내에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정책적 고려에서 하부구조의 대일 의존도를 완화할 경우 기계류 운송시설 통신시설도 수출 잠재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대북수입은 북한상품의 경쟁력 미약으로 단시간내에 확대될 가능성은 없으나 미국의 자본진출,특히 한국교포기업의 진출에 의한 섬유·의류등 경공업제품의 수입확대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 「일본판 CIA」창설 움직임/방위청·외무성 정보“미·영의존 탈피”

    ◎“독자 첩보수집기관 보유” 주장 잇따라 일본에서 미국의 CIA(중앙정보국)와 같은 스파이 기구를 창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지금까지 비밀정보를 주로 미국에 의존해온 일본 정보기관들은 CIA와 같은 스파이 기구를 창설할 시기가 왔다는 점을 경찰수뇌부에 확신시키기 위해 은밀하게 노력하고 있다. 일본이 국제외교무대에서 보다 큰 역할을 담당하고 무역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독립적 정보수집 체제를 갖춤으로써 여러 상충되는 요구들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겉으로 내세우는 이유.또 일본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가입 가능성도 세계분쟁지역에 대한 보다 많고 정확한 정보 욕구를 필요로 하는 대목이다. 많은 정보전문가들은 일본이 새 요구를 충족시키는 유일한 방법으로 각양각색인데다 반목적이기도 한 현재의 첩보그룹들을 CIA와 같은 조직의 우산하에 두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세계 첩보기관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대상인 경제정보와 관련,일본 스파이들은 이것은 국익의 문제이며 동맹국이 제공하는정보를 받아들이는 대신 독자적 판단을 해야한다고 믿고 있다.일본의 한 고위 정보관리는 『이러한 상황하에서 우리는 정보활동 확대를 고려중이다.일본은 하나의 거대한 첩보기관을 가져야 한다』면서 더이상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나라들에 지나치게 의존할 의도는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일본에는 현재 통일된 스파이 기구는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방위청,법무성,외무성및 총리실내 한 부서 등 4개의 정보기관들이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일본 정보기관 종사자들의 수는 평가하기가 매우 어렵다. 방위청의 경우 국내외 정보수집및 분석업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원은 약 6백50명.또 외무성은 「국제」정보국에 60명이 근무중인데 이들은 외교관들이 수집한 정보의 분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 일본은 지난 90년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이나 그후 이라크내 일본기업인 납치사건 때 사전 정보입수에 실패했으며 특히 지난해 북한이 동해에 노동1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방심했던 일본은 크게 당황했다.일본 당국은 미국 첩보위성이 감지한 후에야 발사 사실을 알게 됐다.
  • “타결” 새벽급전에 “올것이 왔다”/대책 분주한 청와대·정부 표정

    ◎“미흡하긴 하나 큰 방향 같다” 반응/청와대/“후속대책 이미 준비” 자신감 표명/외무부/“수용” 재확인… 부처의견 조율 착수/통일원 청와대·외무부·통일원등 정부 관련부처는 미­북 주도로 이루어진 제네바 핵협상 타결내용이 다소 불만족스럽지만 운영의 묘에 따라서는 남북관계의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는데 공통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제네바 합의문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은 『미흡한 구석이 없지 않지만,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요약되고 있다.박관용 대통령비서실장은 18일 『제네바합의문은 전체적으로 우리의 큰 원칙과 방향이 같다』고 말하고 『북한핵의 동결을 계기로 대북문제,통일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이와 관련,이원종 정무수석은 『핵문제에 연계돼 집행이 중지되거나 논의가 중단됐던 부분들에 대해 어떻게 풀고 수정될 것인가가 논의될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분위기는 제네바협상내용에 비교적 만족하면서 핵이 동결되는 상황에서의 대북정책문제에 역점을두는 눈치다.일부 불만스런 부분이 없지 않지만 국민을 설득하는 문제는 크게 부담스러울 게 없다고 본다.우리 노력에 의해 협상막바지에 남북대화 추진이 합의문에 명기된 점이 청와대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일조한 것으로 여겨진다. 청와대는 과거핵의 규명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현재의 핵활동을 중단하는 것이라 믿고 있다.이번 제네바합의로 핵활동의 완전중단이 보장되는 만큼 남북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다고 보는 것이다. 청와대와 외무부가 이번 합의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반해 김영삼 대통령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아 주목된다.김대통령은 이날 아시안게임선수단 접견과 부정방지대책위원과의 오찬에서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좋은 일이 있을 때는 주저없이 드러내 말하곤 하는 평소 스타일에 비추어 미국과 북한의 합의문에 만족하지 않고 있음을 비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지는 대목이다. ▷외무부◁ 외무부는 이날 새벽 제네바로부터『타결됐다』는 긴급전문이 도착한 직후 미주국등 관련부서직원에연락망을 통해 「총출동령」을 내려 「타결내용」을 파악하고 장관기자회견내용과 통일안보관계장관회의에 대비한 자료를 점검하는등 후속대책을 마련에 진입했다. 타결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관계자들은 『올 것이 왔다』며 가벼운 흥분속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타결이 이미 예견됐던 만큼 밤샘을 통해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왔다』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날 타결의 첫소식은 상오 6시50분쯤 제네바에 파견돼 있는 장재룡 미주국장이 현장에서 한승주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알려줬으며 한장관은 이어 장기호 대변인에게 이 소식을 전하고 기자회견을 준비하라고 지시를 내린 뒤 곧바로 외무부에 도착했다.한장관이 도착한뒤 외무부는 제네바의 협상기간동안 줄곧 「상황장교」역할을 해온 김삼훈 핵대사로부터 타결의 세부내용을 보고 받고 관계관들과 함께 언론발표문과 회견내용의 수위를 점검했다.외무부는 이날 미국과 북한이 21일 다시만나 공식 합의문서명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기본합의문」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통일원◁ 통일원은 미­북간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기존의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부처간 이견을 조율하는 등 모처럼 통일정책 총괄조정 부서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17개 부처 각료급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상오 올들어 두번째 열린 이날 회의는 점심도 미룬 채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는데 한외무장관으로부터 제네바회담 최종합의 내용을,이병태 국방장관으로부터 올해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결과를 보고 받은뒤 제네바회담 합의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회의를 마친 뒤 통일원 김경웅 대변인은 『핵문제 해결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정부는 이에 상응하는 제반조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나 북한과 미국이 아직 최종합의서에 대한 본국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경제부처 장관들도 다수 참석,북한핵문제를 둘러싼 상황변화에 따른 기존의 핵·경협 연계원칙의변화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통일원측은 『오늘은 미­북 핵타결에 따른 상황변화에 대한 정부내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을 뿐 각부처별 후속대책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고 연막을 치기도 했다. ◎여야 논평과 의원들 반응/“1백% 만족 않지만 대국적 수용”/민자/“남북관계 전기 평가… 크게 환영”/민주/여권일부선 “타결내용 미흡·정부 협상력 결여” 비난 여야는 18일 북한핵에 대한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협상 합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를 계기로 그동안 교착상태가 거듭돼 온 남북관계의 개선이 이뤄지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민자당 일각에서는 우리의 요구 수준에 비추어 타결 내용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는등 불만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민주당은 외교정책의 혼선등을 이유로 외교안보팀에 대한 인책을 주장해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 ○…당내 일부의 불만스런 분위기에도 불구,제네바 합의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고 남북대화의 진전과 북한의 개방을 위한 중요한 전기로 평가한다고 당론을 집약.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정부의 보고를 받고 당론을 밝히자』고 구체적인 평가를 유보했으나 얼마뒤 외무부로부터 보고자료가 도착하자 검토과정을 거쳐 박범진 대변인을 통해 이같은 당론을 발표. 박대변인은 논평에서 『외교협상은 상대가 있는 만큼 우리의 생각이 1백% 관철되지 못했다 해도 한국과 미국의 긴밀한 공조속에 최선을 다해 이루어낸 제네바협상 결과를 대국적 관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정리. 문정수 사무총장은 『우리 당이 때로는 미국에 강경한 목소리를 전달하기도 했으나 이는 우리 정부의 협상력을 뒷받침해 국익을 최대한 반영하려는 외교기법의 하나였다』고 설명. 문총장은 외교안보팀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 『우리의 바람이 일부 거부됐다는 인식을 불식하기 위해 그동안의 협의과정과 성과를 솔직히 공개,국민의 이해를 구하면 될 것』이라는 선에서 일축. 그러나 이날 고문단회의에서는 『국민에게 부담만 안겨준 외교안보팀은 책임을 져야 하며 나는 나가서 한국의 핵무기 개발을 위한 극우국민운동을 벌이겠다』(박용만 고문)는 불만과 함께노재봉·권익현·김정례고문등 다수가 정부의 협상력을 비판. 백남치 정치담당정조실장은 『북한은 대미관계 개선이라는 큰 선물을 얻었지만 개방이라는 대세를 수용해야 하는 큰 짐도 지게 됐다』면서 『이제 본격궤도에 접어들 남북대화에서 우리가 준비해 온 카드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 ▷민주당◁ ○…제네바회담의 타결을 역사적 전환으로 평가하면서 크게 환영.특히 남북대화의 재개가 합의문에 명시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면서 『이를 위해 노력한 정부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고 논평. 이날 상오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합의는 민주당이 일관되게 주장해 온 대북정책과 맥을 같이 한다』고 자평한 뒤 『이제부터 남북한은 민족 자주적 차원에서 상호교류와 대화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참석자들은 그러나 정부의 대북외교 혼선과 관련해 거듭 청와대외교안보팀의 교체를 요구. 이 자리에서 이기택대표는 『남북관계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일관된 대북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피력. 김원기 최고위원은 『앞으로 정부는 민족자주적 차원에서 한반도 주변 4강에 뒤흔들리지 않는 대북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문. 이부영·조세형 최고위원은 『이번 회담에서 북측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북한은 남북대화에 있어서 무리한 요구나 지연전술을 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 유준상 최고위원은 『이제 남북경협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인식의 전환,정치행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진단.
  • 중국총리의 한국방문(사설)

    이붕 중국총리가 김영삼대통령의 초청으로 31일부터 5일간 서울을 공식방문하는 것으로 발표되었다.수교2년만에 중국총리가 서울땅을 밟게된 것이다.작년 5월의 중국 외무장관에 이은 총리의 첫방한이다.우선 반가운 소식이며 환영할 일이다.한중관계의 착실한 발전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일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수교이후 우리는 외무장관과 대통령이 두차례나 중국을 방문한바 있다.그자체 만으로도 한중관계의 발전을 상징하기에 충분한 일이었다.그러나 아쉬운 것은 그것을 더욱 가속시킬 중국정상의 답방이었다.최고실력자 등소평이 서울에 나타난다면 그이상 바랄 것이 없는 일이겠지만 건강상 불가능하다면 국가주석 강택민의 방한이 이루어지기를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 그런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총리방한이라 할수 있다.그러나 중국의 권력구조적 특성상 총리도 준정상에 속하며 그가 행정수반으로서 방문하는 이상 그와는 별도로 주석도 곧 방한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란 점을 우리는 주목한다.중국외교는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것이 특징이다.게다가 북한을 배려해야 하는 중국의 특수한 입장도 이해할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에대한 배려 때문에 한국과의 관계를 그르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한중관계는 이미 연간 15만명의 인적교류와 1백40억달러의 무역고 그리고 각종협정등 모든면에서 중북관계를 크게 능가한지 오래다.중국의 국익차원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북한의 그것과는 비교가 안된다는 사실을 중국은 명심해야 할것이다. 뿐만아니다.중국은 세계및 동북아적 역사인식을 정확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앞으로 멀지않은 장래에 한반도는 반드시 통일돼야 하고 될수밖에 없다.그리고 통일은 물론 통일한국을 주도하는 것도 한국일수밖에 없다.그러한 한국을 중국의 확고한 우방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중국의 국익에 절대적으로 부합된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그러한 인식을 기초로 하는 올바른 한반도정책의 추구야말로 한중양국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 아닐수 없을 것이다. 중국은 남북한에 대한 「실리와 의리」라는 등거리의 이중잣대를 하루빨리 청산하고 한국을한반도의 단일실체로 받아들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북한의 핵포기와 개방·개혁 유도및 한국주도의 질서있고 평화적인 한반도 통일지원은 중국이 해야할 책무다. 우리는 중국의 한반도 정책이 결국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것으로 믿는다.이붕총리의 이번 방한도 그것을 앞당기는 촉진제가 될것이 틀림없다.성공적인 방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국가정보 공개 96년부터/「국민요구권」 법안 확정

    ◎안보·개인비밀은 제외 정부는 12일 국가안보기밀과 사생활보호정보를 비롯,법률에 공개를 제한한 정보이외의 모든 정부 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내용의 정보공개법안을 확정,발표했다. 총무처는 정보공개법심의위원회를 통해 마련한 이 법안을 다음달 16일 공청회에 회부,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국회에 제출·통과시킨뒤 96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법안은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행정부,입법부,사법부,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등에 정보공개를 서면청구한뒤 일정한 날짜와 장소에서 자료를 열람하거나 복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국가안전이나 국방·외교관련 정보로서 공개될때 국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정보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보호되는 개인정보 ▲범죄수사및 소추관련 정보 ▲개인이나 단체의 영업 비밀 ▲행정의 공정한 집행이나 의사결정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정보 ▲다른 법률에 의해 비밀로 분류된 사항등은 공개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공개대상 정보는 정부공문서법상의 일반문서와 슬라이드뿐 아니라 전산처리된 정보까지 포함되며 정보공개를 청구받은 관청은 공개여부를 15일이내에 청구인에게 통보해야 한다. 정보공개법이 제정되면 우리나라는 12번째 행정정보공개 관련 입법국이 된다.
  • 발전소건설 4개사 특혜 추궁(국감중계)

    ◎한외무 「원맨쇼 외교」 지양촉구/학원담당 공무원 월내 일제 인사 보고 ▷상공자원위◁ ○…한국전력에 대한 감사에서 안병화전사장의 수뢰사건과 발전소 건설공사를 둘러싼 특혜의혹이 야당의원들에 의해 집중 거론됐다.반면 여당의원들은 안정적인 전력수급대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허경만의원(민주)은 『안전사장 재임동안 대우·동아·현대·삼성등 4개 건설회사의 수주액은 1조6천32억원으로 관행상 이 가운데 8백2억∼1천6백3억원이 리베이트 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안전사장이 이들 업체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진 6억여원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박광태·김충조·유인학의원(이상 민주)등은 건설공사 입찰과정에서의 사전담합등 입찰비리여부에 의혹을 나타냈다. 유의원은 『81년 이후 한전이 대우·동아·현대·삼성등 4개 건설회사에 입찰경쟁을 통해 발주한 공사는 1백94건으로 이 가운데 1백44건의 낙찰가가 예정가의 95%를 웃돌았다』면서 『이는 예정가가 계속 사전유출 됐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공격. 허삼수·이웅희의원(이상 민자)은 이상고온현상을 보인 올여름의 전력공급위기를 지적하면서 『장기적인 전력수급대책을 밝히라』고 촉구했다.금진호의원(민자)은 『한전이 지난해 자금부족을 이유로 발전소건설계획물량을 축소한 것은 이같은 파동을 예상하지 못한 안이한 생각』이라고 가세했다. 이종훈한전사장은 『예정가 사전유출은 있을 수 없다』고 단정하고 『건설업체가 정확한 원가계산을 통해 견적을 뽑아 입찰에 나서기 때문에 예정가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 ▷외무통일위◁ ○…6일 상·하오에 걸쳐 워싱턴의 주미대사관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외무통일위 미주국정감사반(반장 나웅배)의 감사는 한승수대사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속에서도 신랄한 질문으로 파상공세. 이종찬(새한)·이부영(민주)·오세응의원(민자)은 차례로 한승주외무부장관의 잦은 워싱턴방문을 지적,『한장관이 거의 달마다 미국에 가 크리스토퍼장관에서부터 각 차관보까지 저인망으로 훑어버리니 주미대사의 할일이 없는 것이 아닌가』며 『원맨 쇼 외교를 지양하고 역할분담을 통해 효과적인 대미외교를 펴야할 것』이라고 질타. 이에 한대사는 『외무장관이 대외적으로 한국의 얼굴이고 북핵문제가 중요하니 동분서주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사는 부장관,차관보들과 수시로 접촉하고 있으며 언론에 보도되지 않아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비칠지 모르나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선방. 서정화의원(민자)은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미·북한 연락사무소가 개설되면 주미대사관을 철수시키겠다는 배수진을 치고서라도 미측에 우리의 뜻을 강력히 전달하라』며 『여러분들은 이준열사가 될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교육위◁ ○…교육위의 7일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감사는 강동교육청 공무원과 학원과의 유착사건을 계기로 나타난 불법과외학원 실태,교육청과 학원의 결탁비리 등에 의원들의 질타와 대책요구가 집중. 이준해교육감은 이에 대해 『이달 안으로 인허가 과정,지도감독사항 이행여부등에 대한 일제감사와 함께 학원담당부서 직원에대한 일제 인사를 통해 장기근무 공무원 모두를 보직변경 하겠다』고 답변.이교육감은 『앞으로 취약학원에 대한 수시단속과 담당공무원의 비리에 대한 중징계및 금품수수에 대한 형사고발조치,그리고 현실과 괴리된 법규정의 정비등을 통해 비리의발생 요인을 제거하겠다』고 다짐. 이에 앞서 김중위(민자),박석무(민주)의원은 『지난해 서울시 관내 과외교습소 불법·변태 단속 결과 61%인 5천2백여곳,올해들어 8월까지도 50%인 2천8백여곳을 적발했음에도 교육청은 대부분 경고등 가벼운 조치에 그쳤다』면서 『형식성·면책성감사로 구조적 비리를 양산하고 있는 교육행정에 대수술을 단행하라』고 요구. 김원웅(민주)의원은 『지난 92년부터 올해까지 서울교육청 관내 9개 교육청을 대상으로 감사원·교육부·서울시교육청등이 실시한 감사 결과 변칙운영,신고부실등 부당한 운영을 하고 있는 학원을 교육청이 적발하지 못하거나 방치한 것이 2백86곳에 이른다』면서 『학원인가에서 규정위반 사례도 속출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농림수산위◁ ○…농업협동조합중앙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농협이 설립의 목적을 외면한 채 돈 장사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김장곤의원(민주)은 『농협이 92년이래 효성물산·빙그레·롯데삼강·고려무역등 18개 농산물 수입업체에 3천2백46억원을 융자,1천만t의 외국 농축산물이 수입되게 함으로써 농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오장섭·박경수(민자),이규택·김인곤의원(민주)은 『지난 8월31일 현재 30대 재벌기업에 대한 농협의 대출금 총액은 1천2백78억원이며 이 가운데 신용대출이 34%에 이른다』면서 『농협이 농민보다는 재벌에 특혜를 주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길재의원(민주)은 『농협이 91년부터 93년까지 법정한도를 무려 54억원이나 초과한 총 1백94억원의 접대비를 지출했다』며 사용내역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원철희농협중앙회장은 『30대 재벌기업에 대한 대출금은 농협의 총대출금 가운데 1%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또 대출금도 대부분 농기계 생산등 농업관련 사업에사용됐으며 순수한 대출액수는 3백14억원에 지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 경부고속철(신한국 대역사:3)

    ◎“21세기 대동맥”… 천안∼대전구간 30% 진척/교량 25·터널 14개 윤곽… 98년 시험운행/총 12조 투입… 2000년 1단계 서울∼대전 개통 황금빛 벌판에 우뚝 솟은 수백개의 교각,산과 산을 관통하는 수십개의 터널,산자락을 허물고 계곡을 메워 뻗어나는 철길 노반….한반도의 대동맥인 경부고속철도 건설공사가 건국이래 최대의 역사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을 만큼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총공사비 12조1천7백43억원(93년 산정가격)을 투입,2001년 말까지 서울∼부산간 4백30.7㎞의 철길을 만들어 2002년부터는 최고시속 3백㎞의 고속열차가 4분간격으로 승객 1천여명을 싣고 서울∼부산간을 1백24분만에 주파하게 될 경부고속철도 중간역은 천안·대전·대구·경주등 4곳이다. ○서울∼부산 2시간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사는 92년 6월에 착공한 천안∼대전간 67.4㎞ 시험운행 구간이다. 대우·한라·한신공영 등 12개 건설업체가 7개 공구로 나누어 교량 34개(29.1㎞),터널 17개(21.6㎞)를 건설하게 되는 이 구간은 교량 25개와 터널 14개가 착공돼 평균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천안∼대전 구간은 67.4㎞ 가운데 75%(50.7㎞)가 평지가 아닌 교량과 터널로 이어지는 난공사 지역으로서 97년 말에 완공되면 98∼99년 2년간 각종 시설과 장비·차량의 안전성 및 성능점검을 위한 시험운행이 실시되는 가장 중요한 노선이다. 고속철도공사는 계획에서 준공까지 토목·궤도·기계·건축·전기·전자·통신·신호제어·차량설비 등 첨단기술이 복합된 「종합건설」이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상당수 건설회사는 그동안 국내와 해외에서의 도로·항만·댐·철도공사 등 수많은 공사를 통해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축적했기 때문에 경부고속철도 건설공사중 토목공사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각 공구별로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면서도 정작 드넓은 공사현장에는 10명 안팎의 기술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을 뿐 얼핏 보면 마치 공사를 하지않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첨단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인력이 필요없고 오히려 공사진행 속도는 빠르다는 것이다. 천안∼대전 구간에서 가장 대표적인 공사는 대우건설이 시공중인 운주터널 공사와 한신공영이 건설중인 오송교 공사. 충남 연기군 전의면과 전동면을 잇는 운주터널은 길이 4천20m로 이 구간의 터널중 가장 길며 동쪽에서 1천4백9m,서쪽에서 1천2백41m 등 모두 2천7백50m를 굴착해 이미 68%의 공정을 달성했다. ○첨단공법 총동원 특히 운주터널은 최신 공법과 최신장비인 점보드릴을 동원해 하루 7m씩이나 파들어가고 있다.점보드릴은 3개의 드릴이 부착된 굴착기로서 장약(다이너마이트)을 넣기 위해 암반에 뚫는 천공의 깊이와 각도도 자동 조절하는 최첨단 장비라는 설명이다.이때문에 운주터널공사장은 국내외 토목기술자들과 일반인들의 견학장소가 되어있다. 또 청원군 강외면에 건설중인 길이 2천2백77m의 오송교는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아니라 철로의 경사를 줄이기 위해 들판위에 세우는 교량으로서 거푸집이 필요없는 이동식 비계공법과 첨단장비를 사용,인력절감 및 공기단축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오송교는 높이 20여m짜리 교각 58개중 51개가 모습을 드러내 공정은 40%에 이른다. 경부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경부간 교통난 해소 ▲화물 수송능력 증가 ▲지역의 균형발전 ▲첨단기술의 발달 ▲수송에너지 절약 ▲대기오염 감소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인구의 64%,국민총생산의 69%가 집중되어 있는 서울∼부산간의 경부축은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전국 여객수송량의 65%와 화물수송량의 69%가 걸려있는 극심한 과부화현상이 사라지고 수출입 화물의 수송이 원활해져 연간 1조원에 이르는 물류비용이 크게 절약될 전망이다. 여객수송의 경우 현재 경부선 철도의 2.5배인 하루 최고 52만명을 수송,경부고속도로의 승용차 및 버스 통행량을 감소시켜 도로의 화물수송능력을 높인다.또 경부선 철도도 여객수송보다는 화물수송 위주로 전환할수 있어 현재 연간 35만개의 컨테이너 수송능력이 3백만개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시속 3백㎞로 달리는 고속철도는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단축시킨다.이에따라 중소도시의 기능이 살아나고 수도권 인구집중 현상이 완화되면서 모든 지역이 골고루 발전돼 교통·주택·교육 등 제반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된다. ○동북아 고속철로 고속철도의 운영은 기계·전기·전자·토목 등 최첨단 기술의 발전을 가져와 국내 기술이 선진국 수준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되고 새로이 개발·축적된 기술을 외국에 다시 수출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특히 앞으로 남북이 통일되고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고속철도가 이어지면 우리는 동북아시아의 고속철도 선진국으로서 주도권을 행사하게 되어 막대한 국익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2011년 쯤에는 수송에너지의 대부분을 석유에 의존하는 도로부문의 교통량이 고속철도에 흡수,연간 3억배럴의 유류가 절약되고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함으로써 일산화탄소·아황산가스·분진 등 도로교통에서 발생하는 각종 대기오염물질이 연간 7만7천t이나 감소된다는 계산이다. 앞으로 천안∼대전간 구간 완공과 함께 99년까지 서울∼천안간 공사가 완료되면 2000년부터 서울∼대전간이 1단계로 개통될 예정이다.이어 2001년까지 대전∼부산간을 완공하여 2002년부터 서울∼부산을 2시간대에 주파하는 본격적인 고속철도 시대가 열린다.
  • “북 경수로 지원 국익에 도움”/핵해결 발언권 커져

    ◎김 사후 남북불신 심화… 냉전사고 버려야/한 외무,관훈클럽 심포지엄 연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24일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한반도의 냉전구조 해소라는 목표는 냉전적 사고로는 성취해 내기 어렵다』고 지적히고 『균형감각과 폭넓은 국제적 시각,장기적이고 대국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이날 하오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관훈클럽 심포지엄에서 『김일성사후 남북 사이에 오랜 옛 상처가 열리고 북한의 대남비방 선전까지 재개돼 그의 사망전에 어렵게 조성됐던 대화분위기 대신 상호불신이 더욱 깊어졌다』고 밝히고 『김일성의 사망은 남북한 모두에게 새로운 상황에 대한 적응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장관은 『때로는 양보같이 보이는 것도 결과적으로 이기는 것이 된다』고 강조하고 『북한에 대한 우리의 경수로 지원은 핵문제 해결에서 우리의 역할과 발언권을 증대시켜 주며 경수로지원에 따른 경제적 이득도 결코 적지 않다』고 밝혔다.
  • 프라하에서 보낸 편지:7/민병석 주체코대사(굄돌)

    오늘날 체코는 바츨라브(Vaclav) 두명이 끌고 간다는 이야기가 있다.이것은 바츨라브 하벨 대통령과 바츨라브 크라우스 수상의 이름에서 나온 말이다.이름은 같지만 이 두사람의 지도자적 성향과 역할내용은 이름만큼 비슷하지는 않다. 내각책임제에서 대통령직을 맡고 있는 하벨을 체코의 양심이라고 한다면,실권을 장악하고 있는 크라우스 수상은 체코의 두뇌라고 할수 있다.하벨 대통령은 국익보다는 초국가적 가치로서의 정의를 더 중히 여기는 발언을 자주하며,크라우스 수상은 이때마다 국가의 실익보호를 위해 대통령 발언의 후유증을 수습하느라고 동분서주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제2차 세계대전 직후 체코에서 빈몸으로 쫓겨난 독일인들에 대한 대통령의 동정적 발언,회교국들로부터 규탄을 받고 있는 영국 작가 루시디의 초청,체코무기의 구입차 방문중인 칠레의 전 군사독재자 피노체트에 대한 공개비난 등을 들수 있다.이때마다 수상실은 발칵 뒤집혔다.가해국이자 부국인 독일에게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거나 회교국과의 관계는 도외시하고 작가의 표현자유만 중시하여 초청을 하는 소행은 대통령으로서 무책임한 일이 아니냐,찾아온 고객을 무안을 주어 쫓아 버리는 행위를 하는것은 말도 안된다는 등 볼멘 소리가 수상실 근처에서 터져 나왔다.그리고는 「하벨 대통령의 개인적 의견」,「사적 초청」,「정부와 협의 없는 발표」 등으로 얼버무려 수습하느라 애를 먹는다. 이런 상황이 일견 대통령과 수상간의 불협화음으로 보이지만 실은 이 두 지도자의 조화 때문에 체코는 명분도 살리고 실익도 챙길 수 있다.하벨 대통령의 양심적 언행 때문에 서유럽 국가들이 긍정적 체코관을 갖게되고,크라우스 수상의 현실적 정책 때문에 회교국과도 우호를 유지하며 무기 해외판매의 실익을 보게된다. 체코의 양심과 두뇌로 상징되는 이 두 바츨라브 중 하벨은 1992년에 방한했고 크라우스는 내달초에 방한한다.우리는 체코의 양심에 이어 두뇌를 만나게 될 것이다.이기회에 우리도 한국의 「양심」과 「두뇌」를 조화시키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 미,아이티에 최후통첩/군부 즉각퇴진 않으면 무력축출

    ◎클린턴,대국민연설 【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5일 아이티 군부지도자들에게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미국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에 의해 강제로 물러나게 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발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하오 9시(한국시간 16일 상오 10시) TV로 중계된 대국민연설을 통해 『아이티 군사정부지도자들에게 보내는 미국의 메시지는 명료하다』면서 『지금 퇴진하지 않을 경우,당신들을 권좌에서 축출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아이티 군부지도자들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음을 선언하면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소진됐으며 이제 미국은 국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만명의 아이티인을 위협하고 있는 잔학행위를 종식시키며 우리 국경및 지역의 안전을 보장할 뿐아니라 전세계의 민주주의를 촉진하고 이같은 미국의 결의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아이티 군부지도자의퇴진을 위해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을 경우,새로운 난민탈출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현재 전체인구의 5%인 30여만명이 탈출을 위해 숨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티 군부지도자인 라울 세드라 군사령관은 클린턴미대통령의 대국민연설이 나온 직후 CBS 방송과의 회견에서 『아이티를 떠나지 않을 것이며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 “총성 없을뿐 침공 이미 개시”/“긴장 고조”… 위기의 아이티

    ◎“탈출구 봉쇄… 저항만 남아” 감도는 전운/다국적군 전력 월등… 군정축출 높앞에 아이티 침공이 아직 실행된 것은 아니지만 아이티국민들은 이미 심리적으로 전쟁이 시작된 것으로 느끼고 있다.지난 몇주간 미군 함정들이 아이티 해역에서 눈에 띄는 빈도가 잦아졌다.에반스 폴 포르토프랭스시장은 『총만 쏘지 않았을 뿐 이미 침공은 시작됐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지난 7월 유엔 안보리의 승인을 받아놓았으며 대아이티 경제제재 등 침공에 앞선 국제적·도덕적 절차를 밟아왔다.13일 현재 아이티는 모든 해상과 육로·공중이 완전봉쇄된 상태.따라서 현군부지도자들이 빠져나가고 싶어도 「출구」가 없는 상황이다.에반스시장은 이에 대해 『탈출구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은 한가지 뿐이다.그것은 곧 할 수 있는 데까지 저항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해안은 15척의 함정에 둘러싸여 있고 미국방성관계자는 2척의 항공모함이 곧 이 지역에 가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육로의 경우 도미니카와의 3백60㎞에 이르는국경은 2천명의 도미니카군이 경제물자교류를 차단하고 있고 캐나다와 아르헨티나 등 다국적 감시원 1백여명이 이미 파견돼 활동에 들어가 있다. 일단 다국적군의 아이티공격이 시작되면 「짧은」 시간안에 「접수」는 끝날 것으로 보인다.아이티의 전력은 7천5백명의 군인과 세스나기 6대,초계정 12척이 고작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미국이 아이티에 대해 무력을 써야만 하는 이유와 배경은 간단하지 않다. 아이티는 뒤발리에 부자의 독재정권이 무너진 86년 이후에도 정치적 혼돈이 계속됐고 세계최빈국으로 전락했다.국민들은 「살기 위해」 미국으로의 대탈출러시를 이뤘고 지금의 쿠바사태처럼 이것이 미국을 정치적 곤궁에 빠뜨렸다.인권과 민주주의 회복을 구실로 미국은 그동안 아이티정부에 대해 금수조치등 각종 압력을 행사,효과가 없자 「무력」을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뒤발리에 부자의 28년 독재가 남긴 것은 공포정치와 인권탄압,극심한 빈부격차와 관리들의 부정부패 뿐이었다.뒤발리에 몰락당시 6백만인구 가운데 80%가 연소득 1백30달러로 허덕였고국부의 40% 이상을 1% 미만의 뒤발리에 일가와 추종자들이 장악했다.이같은 정치·경제상황은 뒤발리에 이후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게다가 미국은 인권탄압을 이유로 85년 5천4백만달러에 이르던 원조액을 해마다 줄여 나갔고 지난해 10월에는 급기야 대아이티 금수조치마저 단행했다. 미국의 침공선택이 국제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미의회는 이에 강력히 제동을 걸고 있다.국내정치 위기 때마다 「카드」로서 인권문제를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다.침공이후도 복잡성을 띨 것이다.「인권」을 부르짖는 한편으로는 뒤발리에 독재정권을 28년간 「방치」한 미국.보스니아에의 유엔평화군 파견에는 소극적인 미국이 국익과 관련된 것에는 집착을 보인다는 비판도 있다.냉전이후 미국주도의 세계질서에서 그 발길을 눈여겨볼 필요도 있다.
  • 행정구역개편은 행정논리로(사설)

    제2단계 행정구역 개편문제를 놓고 요즘 정치권과 지역주민들이 보이고 있는 행동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정치권의 이견이나 대립은 한마디로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제기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고,지역주민들의 그것은 바로 지역이기주의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구역 개편논의는 최근 민자당내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면서 울산직할시 유보와 부산·대구·인천 직할시 시계확장 최소화로 가닥을 잡아가는듯 했다.그러나 이 절충안이 표면화되면서 당정간의 이견은 좁혀지기는 커녕 갈수록 넓어지는 느낌이다.내무부는 국가경쟁력강화와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당초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민자당은 울산직할시 승격유보와 최소한의 부산·대구·인천 직할시 시계확장을 계속 주장하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결코 바람직한 모습이라 할수없다. 각 지역 주민들과 출신의원들 사이의 대립과 갈등도 점차 심화되어 가고 있다.울산의 직할시 승격 유보방침이 알려진 뒤로 이 지역출신 일부 의원들은 의원직사퇴도 불사하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울산시의회 의원들은 민자당사에 몰려가 집단 농성에 들어갔다.울산지역 주민 5백여명도 어제 버스편으로 상경,민자당사에서 항의농성을 벌였다.그러자 경남지역 시·군의회의원과 대표들도 잇따라 민자당사를 방문,울산직할시 반대입장을 표명하는등 집단행동을 보이고 있다.여기에 경북도의회 의원들 마저 대구직할시의 광역화를 반대하고 대구의 경북도 편입을 요구하고 나섰다.도대체 어쩌자는 것인가.지역공화국이라도 만들겠다는 말인가. 우리는 이번 행정구역개편 문제가 이처럼 진통을 겪으면서 국론분렬현상 마저 빚은데 대해 먼저 정치권에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정치권이 내무부의 시안을 토대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당정협의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뚜렷한 대안이 없는 반대모습이나 선거구민을 의식하고 당내 위상을 생각해 힘겨루기를 하는듯한 인상마저 풍긴 탓이다. 지역주민들의 집단시위도 더 이상 있어선 안되겠다.그것은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기 보다 오히려 꼬이게 하는 행위다.이제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우리 앞에 바짝 다가오고 있다.언제까지 이런 집단지역이기주의에 매달릴 것인가.깊이 생각할 일이다. 행정구역개편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정치논리가 아닌 행정의 논리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이번처럼 정치논리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선 국익에 아무 도움도 안된다.행정논리에 따라 추진될 때 국가관리의 효율성이라든가 주민편의가 우선되는 것이다.국익에 바탕한 당정협의안을 조속히 마련해 문제를 매듭짓기 바란다.
  • 북핵 등 현안 산적/여야 격돌 가능성/내일 개회 정기국회 전망

    ◎WTO비준·보안법개폐 최대의 고비/“지방선거 전초전” 판단 힘겨루기 예상 제1백70회 정기국회가 10일부터 1백일의 회기로 열린다.여야는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예산안및 추곡수매동의안,행정구역개편안,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세제개편,국가보안법,북한핵문제와 관련한 외교정책,북한의 체제변화와 통일에의 대비책등 과거 어느때보다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다루게 된다. 그러나 산적한 현안들 가운데 어느 하나도 여야가 정치적 격돌을 피해 순탄하게 넘길 사안은 없다.건드리면 터질수 밖에 없는 지뢰밭 투성이다. 특히 이번 정기국회는 김영삼정부출범 2년째를 결산한다는 의미에서 사뭇 정치권이 목소리를 높일 공산이 크다.지난해 정기국회가 개혁드라이브와 사정정국에 위축된 분위기였다면 이번 국회는 현안들과 맞물려 그동안의 국가운영에 대한 총체적인 진단에 초점이 모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여기에다 정치적으로는 내년 6월에 있을 4대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이 가미되어 벌써부터 여야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있다. 이번 정기국회는 국제적으로는 WTO체제출범으로 내년부터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하고,국내적으로는 김일성사후 남북문제와 북한핵문제등 국가장래에 대비한 생산적인 활동이 어느때보다 요구된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그러나 여야는 다같이 이같은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현실적으로 정치적 이해의 절충이 쉽지않다는데서 고민을 하고있다.한 예로 WTO가입비준동의안은 여당에서는 반드시 회기안에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에서는 절대불가에서 한치도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번 정기국회의 풍향은 먼저 국정감사에서 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민자당은 국감본연의 권한과 임무에 충실한 정책감사와 수감기관의 업무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중복감사를 피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특히 민자당은 예산집행등 행정의 효율성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내리되 잘된 정책집행은 모범사례로 타기관에 전파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고려하고 있다.그러나 야당은 국감에서 잘못된 정책결정,폭로성 사안들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이를 토대로 법안및 예산심의에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또 국감과 상임위활동에서 정부의 주사파대책및 외교의 난맥상등을 주요쟁점으로 부각시키려고 벼르고 있다. 한차례 여야가 국감에서 힘겨루기를 벌이고 나면 국회는 더욱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국감이 야당이 적극 참여를 원하는 대국민 홍보장이라면 예산안심의나 법안심의,동의안처리등은 정당의 자존심을 건 실력대결장이기 때문이다. 여권은 이번 예산심의를 「흑자예산」의 기조 아래 재정의 건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흑자예산으로 재정지출을 줄여 물가불안을 해소하고 남는 재원으로 국공채를 갚아 통일등 유사시에 대비한 여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또 최근 몇년동안 제때에 처리된적이 없는 예산안을 이번에는 법정기한안에 통과시켜 행정의 부담을 더는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민주당은 흑자분으로 국공채를 갚을 것이 아니라 이를 중소기업과 서민의 세금 경감등에 활용하는 균형예산을 주장하고 있다.번 정기국회의 최대고비는 WTO가입비준동의안,행정구역개편안이 어떤 시기에 등장하느냐와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에 대한 대화가 어떤 방향으로 진전되느냐에 달려있다.민자당은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반드시 WTO가입비준안을 처리하겠다는 생각이나 야당의 반대는 이미 기정사실화되어 있는 상황이다.또 행정구역개편문제는 현재까지 나타난 여권의 당정혼선에 민주당등 야권이 편승해 반대를 분명히 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사안이다.국가보안법문제도 민자당은 논의는 할수 있으나 북한의 형법체계를 감안,국익차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생각이나 민주당은 보안법을 폐지하고 민주질서수호법으로 대체하는 것을 원만한 국회운영의 전제조건으로 활용할 움직임이다.따라서 이번 정기국회는 어느 한곳이라도 삐걱하면 최종적인 예산안처리등 전체가 흔들리는 폭발성 이슈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결국 이번 국회의 성패는 여야가 어떻게 파행을 피해 타협을 통한 결론을 내리느냐에 달려있다.특히 국가경영의 문제인 현안들에서 당리당략과 정치색을 얼마만큼 떨쳐버리느냐에 점수가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 일 어선 쿠릴열도 침범관련/러,극동서 대규모 군사훈련

    ◎“국익수호 차원”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는 시베리아 동쪽 국경의 안전보장과 국익수호를 위해 10일부터 17일까지 대규모 지휘참모연습을 실시한다고 러시아 국경수비대의 알렉산드르 팀코 중장이 8일 말했다. 팀코 장군은 이번 훈련에는 국경수비대의 자바이칼,극동,태평양 및 동북군관구를 위시해 바이칼 동쪽에 주둔해 있는 지상군의 각 군구와 방공군,태평양함대사령부,내무군 부대 등 일체의 군사조직이 참가할 예정이며 안드레이 니콜라예프 수비대총사령관이 지휘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같은 대규모 지휘참모연습을 실시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하고 훈련의 주목적은 각 군사조직간의 협력작전을 통해 국경선 안전보장과 이 지역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서방 외교소식통들은 러시아의 이번 지휘참모연습이 최근 빈번해진 일본어선의 남쿠릴열도 일대 침범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미북협상,한국배제 못한다(사설)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손상시킬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하지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한미외무장관회담에 관한 미국발표문내용의 한 대목이다.미국이 한국을 제쳐놓고 북한과 어떤 비밀거래나 합의도 하지않을 것이라는 약속이다.너무도 당연한 이 다짐을 특별히 주목하며 미국측의 충실한 이행여부를 지켜볼 것이다. 이번 한승주외무장관의 갑작스런 방미는 미국의 대북회담과 핵문제대응 과정에서 노출된 한미 이견과 공조균열을 해소하기위한 것이었다.미국은 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이 없는데도 북한과의 연락사무소 교환설치 동의등 대북관계를 지나치게 서두르는 인상을 주어왔다.그러한 미국에 대한 우리의 양보할 수 없는 원칙강조와 그에 대한 미국의 불만표시가 마찰의 인상을 주었던 것이다. 북핵및 미북협상과 관련한 우리관심의 초점은 협상과 합의과정에서 우리 국익이 배제되거나 희생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있다.이번 기회를 통해 이점 충분히 미국측에 전달되고 이해되었을 것으로 믿는다.한반도 비핵화실현및 미북관계와 남북한관계개선 연계 그리고 한국형 경수로지원등의 실현이 이루어지기를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양국발표문이 이같은 우리입장과 그에 대한 미국의 생각이 조율되고 상호 이해와 양해가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마찰과 관련해 미국에 대해 불만을 느끼며 여전히 일말의 불안감을 갖지않을 수 없는 것 또한 우리의 솔직한 심정이다.한미공조는 확고한 것으로 알려져왔다.그것이 미국의 일방적 행동과 우리의 반발 그리고 미국의 불만으로 이어져 간단히 흔들리고 깨어질 수 있는 것이라면 언제 또 그런 상황이 재연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차제에 우리는 미국에대해 당부하고 싶다.북핵 과거투명성 보장과 한국형 경수로지원 문제는 우리정부 뿐아니라 국민도 납득시킬수 있는 충분한 이유와명분이 제시되지않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의 문제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미북및 남북한관계 개선의 연계는 물론 강요할 수 없는 성질의 문제다.그러나 남북관계가 동결되고 긴장된 상태에서는 북핵문제해결이나 미북관계개선은 불가능하고 무의미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구걸하고있는 것이 아니다.북핵해결과 한반도평화및 안정을 위해 그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임을 강조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북한은 대미협상에서 한국을 배제시킬 수 없고 시켜서도 안되며 미국은 북의 잘못된 시도에 말려들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는 동시에 북한이 판단을 그르치지 않도록 처신을 잘해야 할 것이다.특히 미국은 대북관계보다 대한관계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선 안될 것이다.
  • 미·중·러 등 국익우선 외교 대응/대북정책 재검토 촉구

    ◎이기택 민주당대표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5일 『지금 한반도주변정세는 미국·중국·러시아등 주변국들이 한국을 배제한 가운데 국익우선의 외교전략을 노골화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비현실적인 외교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고 주장,대북정책의 전면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대표는 이날 박지원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특별메시지에서 『일관성없는 정책으로 오늘의 이같은 상황을 만든 정부의 외교안보팀은 교체되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북한의 핵과거는 규명되어야 하지만 특별사찰을 고집할 필요가 없고 좀더 유연한 자세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대미외교 당당해야 한다(사설)

    북핵문제 해결의 마지막 중요고비를 앞두고 긴밀하고 일사불란해야 할 한미간에 이견이 노출되고 있는 듯한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은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북핵과거규명과 경수로 지원 및 미북관계개선 그리고 남북대화 연계문제등에 대한 시각과 입장에 차이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이견의 조정을 위해 한승주외무가 5일 급거 방미길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간의 이견은 주로 북한의 한국배제전략과 미국측의 미묘한 태도변화 때문이다.미국은 특별사찰등 핵과거규명의 경우 미래만 보장된다면 크게 문제삼지 않을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북핵과거투명성을 한국형 경수로 지원과 연계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이 융통성을 발휘해 주도록 희망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남북한 관계 개선의 연계에도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클린턴대통령과 민주당 정부는 그동안 보스니아등의 우유부단한 외교실책들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그리고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인기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초조해 있으며 모종의 정치적인 탈출구가 필요한 상황이다.그것을 북한핵문제해결과 대북관계개선에서 찾으려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어왔다.적당한 북핵해결과 관계개선의 교환을 서두르는 듯한 인상의 미국태도는 그러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의 외교란 국익에 따라 좌우되게 마련이며 탓할 일도 아니다.그러나 그것이 타국의 국익을 희생시키는 것이어선 안된다.우리는 우리의 국익이 미국의 국익 혹은 정권이익에 희생당하지 않을까 걱정한다.북핵과거를 규명하고 지원경수로를 한국형으로 하는 것 그리고 미북관계개선의 남북관계개선 연계등은 우리가 챙겨야 할 국익에 속하는 상황들이다.누구를 위해서도 간단히 양보하고 희생당할 수 없는 것이다. 한장관은 이점을 미국측에 충분히 인식시켜야 할 것이다.원칙의 문제를 분명히 하고 우리의 입장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동시에 미국의 목표와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고 잘못이 있으면 고치도록 설득해야 한다.모든 국가관계는 이해관계에서 출발한다.특히 오늘과 같은탈냉전시대에는 더욱 그렇다.우리의 대미관계도 거기서 출발해야 한다.냉전시대의 구각을 벗어버리고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우리의 기본적 국익에 속하는 대미관계를 손상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그러나 우리가 미국을 필요로 하는 만큼 미국도 우리가 필요한 상황이다.대북협상에서 우리를 배제하거나 희생시키는 것이 미국에 덕될 것 없다는 것은 미국이 더잘 알 것이다.쓸데없이 저자세를 취할 필요는 없다.당당한자세의 대미외교를 기대한다.그래야 미국으로 부터 대접과 존중도 받는다.
  • 행정구역 개편축소의 아쉬움(사설)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계획이 당초의 대폭개편에서 소폭개편으로 매듭지어졌다.31일 확정된 개편계획에 따르면 부산 대구 인천등 3개 직할시를 주변지역의 편입을 통해 광역화하고 울산시와 울산군을 통합해 직할시로 승격시키기로 했다.그러나 경기도의 남·북분할과 대구 대전 광주등 3개직할시의 도 편입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행정구역개편 범위가 이처럼 처음보다 소폭개편으로 바뀐데는 해당 지역주민의 반대가 있은데다 그 지역 출신 여야의원들 끼리도 지역에 따라 찬반 대립이 극심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여기에 이번 개편을 두고 지자제선거에 대비한 여권의 「정치적 의도」운운 하는 야당의 공세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경기도의 분할문제에선 여당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추진이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졌다.지역이기주의등이 극단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국토이용과 지방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여러차례 제기돼 왔었다.뿐만아니라 내년 6월 지자제선거를 기점으로 지방화시대를 본격화하는데는 행정구역의 틀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바람직했다. 경기도를 나누는 문제만 해도 그렇다.인구 7백만을 넘는 경기도는 도지사 한 사람이 봉사하기엔 너무 지역이 넓다.한수이북지역 주민들은 도청소재지인 수원에 가서 일을 보려면 하루 해를 꼬박 보내야 한다고 한다.이런 실정인데도 분도가 백지화 된 것이다.앞으로 지자제가 본격 실시된 이후에 개편을 한다는 것은 가까운 일본의 예에서 보았듯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지금 우리사회 전체의 가장 심각한 병이현상중 하나는 지역이기주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 현상은 날이 갈수록 팽배해지고 있어 너나 없이 개탄하는 일이다.그런데 이런 현상이 정부의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니 심각한 일이아닐수없다.차제에 이에대한 제도적 장치도 시급히 마련돼야겠다. 지방화시대에 각 지역주민들의 권리주장이 활발하게 일고 있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한 일이다.그러나 권리주장은 합리적이어야 한다.국가 공동체적관점에서 권리주장을 해야 한다.지역대표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당리당략이나 사익을 위한 권리주장으로 국익이 희생되는 일이 있어선 안될 것이다. 모든 정책이 모든 주민을 흡족하게는 할 수 없다.전체를 위해 부분적인 손해는 감수해야지 국민 모두가 극단적인 이기주의자가 된다면 어떤 국민의 권리도 존중될 수 없다.정부도 국민의 생활편의를 위한 정책이라면 어떤 구애도 받지 말고 민주적 절차에 의해 계속 추진해 나가기 바란다.
  • 항공사 육성지침 개정안… 양사 반응

    ◎“국익에 타격”­“당연한 조치” 엇갈려/국적사간 무모한 과당경쟁 유발/대한항공/선의경쟁 통해 고개서비스 향상/아시아나 국내항공사의 항공노선 배분에 제한을 가하고 있던 「국적항공사 지도 육성 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국내 두 항공사의 입지에 많은 변화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초 후발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이 불평등한 요소가 많다며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1년반만에 개정된 지침에 대해 아시아나측은 일부 조항을 제외하고는 일단 긍정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대한항공측은 교통부의 발표전에 강력히 반발했던 것처럼 『선의의 경쟁을 저해하는 내용』이라면서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교통부=지난해 말부터 지침개정 소위원회를 구성,개정 작업에 착수했던 교통부는 개정지침이 교통개발연구원의 세계항공여건 검토와 수요예측등 연구를 거치고 6개월에 걸친 소위원회의 논의와 항공사의 입장 청취를 통해 마련된 최선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교통부는 이번 개정과정에서 취항지역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항공사의 성장 제약요인을 해소하고 정부의 보호·지원보다는 균등한 기회를 통한 공정경쟁여건을 조성한다는 점을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복수취항 요건을 강화하여 노선별 특화와 경쟁력 확보를 꾀하고 항공사의 노선망 구축및 경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건전한 성장을 도모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개정지침이 발표되기 전에 개정안에 반발했다가 결국 교통부에 사과하는 소동을 치렀던 대한항공은 『이번 개정지침이 「약자동정론」에 근거한 것으로 국익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수차례의 의견 제안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데 대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측은 현재 세계 각국이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표 항공사의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는 추세를 내세우고 개정지침이 『두 민항의 능력에 따른 역할 분담과 대표항공사의 육성책으로서는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측은 『그동안 정부가 국익과 항공사의 국제경쟁력 강화라는 세계항공업계의 원칙을 무시하고 후발항공사를 일방적으로 지원해 온 것은 주지의사실』이라면서 『취항지역 제한이 철폐됨으로써 국적항공사간의 과당경쟁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경쟁체제가 확립돼야 국제 경쟁력이 높아지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향상되므로 복수취항지역 제한등 규제를 철폐한 개정지침은 당연한 조치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아시아나 또한 개정지침의 일부내용을 불만스럽게 여기고 있다. 우선 복수취항지역제한을 없앴으나 요건을 강화함으로써 96∼97년까지는 유럽노선 취항이 어렵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 중·단거리노선에 있어 아시아나에 주던 우선배분권을 삭제한 것도 제2민항의 자생력을 약화시킨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나측은 이에따라 앞으로 정부직권으로 이뤄지는 신규노선과 화물노선 배분에서 제2민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 “「WTO비준 반대」법적 타당성결여”/고대 박노형교수,논문서 비판

    ◎「쌀개방」 이행계획서는 협정의 일부… 수정 불가/비준시기 국익에 유리하게… 미 따를 필요없어 올해 정기국회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되리라 예상되는 안건은 WTO협정 비준안이다.이 협정은 쌀시장개방을 포함,우루과이라운드(UR)의 협상 내용을 담고 있다.WTO협정 비준을 둘러싸고 각계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협정을 비준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은 법적인 관점에서 전혀 타당성이 없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이 23일 발표됐다. 박노형교수(고려대 법대)는 정무1장관실의 용역을 받아 발간한 「WTO협정안 비준에 대한 법적 검토」라는 논문을 통해 비준반대론자들의 주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박교수는 『야당과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비준반대론의 주장이 아무런 검증을 거치지 않고 발표됨으로써 사회 일각에서는 마치 이들의 주장이 타당한 듯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교수는 『그럼에도 정부는 WTO협정을 비준하지 않으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다든가 협정이 발효될때 우리의 수출시장이 확대된다는 식의소극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법적 측면에서 비준반대론이 타당성이 없음을 조목조목 지적한뒤 『WTO창설협정이 발효하기 이전에 협정을 비준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다음은 박교수 논문의 요지이다. 자료수집을 통해 확인된 우리나라의 대표적 비준반대론의 주체는 우리 농업지키기 국민운동본부등 농업관련 사회단체,경실련등 사회단체,대학생조직,민주당등 야당이다. 비준반대론의 주장은 세가지로 집약된다.첫째는 쌀시장 개방반대이며 둘째는 쌀시장개방을 축소하는 방향으로의 재협상이 가능하다는 시각이다.마지막으로 조기비준을 하지 말자는 견해이다. 아직도 쌀시장 개방을 반대하는 주장은 쌀시장개방을 약속한 우리의 이행계획서가 WTO협정과의 관계에서 하위법과 상위법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상위법인 WTO협정의 본문은 수정할 수 없지만 하위법인 이행계획서는 고칠 수 있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이행계획서는 국제법적으로 볼때 WTO창설협정의 일부로서 다른 UR협정문들과 동등한 법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지난해 12월15일UR협상이 종결되면서 또 올 4월15일 UR협상에 대한 최종의정서가 채택되면서 우리의 쌀시장 개방 약속은 확인된 것이다.비준반대론자들이 예로 들고 있는 프랑스 시청각분야및 인도네시아 쌀문제는 모두 UR협상 종결 시점인 지난해 12월15일 이전의 일로서 우리의 쌀 재협상의 선례가 될 수 없다. 둘째,반대론자들은 비록 쌀시장 개방이 약속되었더라도 쌀시장 개방 축소 재협상,특히 미국과의 양자 재협상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UR협상의 내용은 이미 지난해 12월15일 확정되었기 때문에 WTO가 출범할때까지 쌀의 시장개방을 내용으로 하는 우리의 약속은 수정될 수 없다.또한 UR협상은 양자적이면서도 다자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에 우리의 쌀에 대한 양허철회를 단순히 미국과의 양자적 관계로 이해할 수도 없다.다만 우리가 WTO창설협정의 비준절차를 마치고 WTO에 가입한 다음에는 쌀에 대한 양허의 수정이 가능할 수 있다.그때도 보상적 조정이 요구되므로 쉬운 일이 아니다. 셋째,미국도 서두르지 않는 협정의 비준을 왜 우리가 서두르느냐하는 의문과 함께 국회 동의 없이도 WTO 회원국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으나 잘못된 것이다.우리의 비준시기는 우리의 국익에 최대한 유리할 때로 정하면 되는 것이지 미국을 조건으로 할 필요는 없다.또 WTO협정은 우리 헌법상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비준될 수 있는 조약이며 국회의 동의없는 WTO협정 비준은 국내법상 무효가 된다. 비준반대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쌀등 농업문제만 중요시하고 다른 경제분야는 도외시하고 있다는 점이다.비준반대론의 충정을 이해는 하지만 우리의 국가경제는 더이상 농업중심이 아님을 비준반대론도 인정하여야 한다. 가장 정치적인 농업분야에만 국한하여 WTO협정의 비준반대를 주장하는 것은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본 연구가 밝히듯이 비준반대론 주장의 상당부분이 객관적 타당성을 결여하기 때문이다.쌀등에 대한 UR협상이 작은 실패라면 WTO협정 전체의 비준거부는 더욱 큰 실패가 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