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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문화 수용원칙 정할때다(사설)

    일본대중문화 수입개방의 발표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사실상의 일본영화 두편이 국내에서 이미 상영되고 있거나 상영될 예정이란 보도에 접하면서 우리는 대일 대중문화개방 원칙과 기준의 부재및 혼돈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미 상영되고 있는 「가정교사」와 개봉예정의 「장군 마에다」가 문제영화들이다.내용과 무대,등장하는 중요배우,사용언어등이 모두 일본 것인데 제작회사가 미국적이거나 미일합작사이기 때문에 허용됐다는 것이다.제작자의 국적만 일본이 아니면 된다는 것이 공연윤리위의 심의기준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사실이라면 일본대중문화 수입금지는 허구에 불과한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문제의 영화제작 회사들은 형식적으론 미국회사이나 실질적으론 일본자본의 일본회사들이다.그리고 영화들 또한 일본영화 이상으로 일본적이다.미국에서 만든 일본영화는 괜찮고 일본서 만든 일본영화는 안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실질적으로야 어떻든 형식적으로만 일본영화가 아니면 된다는 논리가 성립하기 때문이다.국민정서를 중시,일본대중문화 거부를 계속해야 한다면 심의원칙과 기준을 보다 엄격히 그리고 완전하게 보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혼돈은 일본대중문화의 묵시적 개방허용을 위한 변칙적인 정지작업의 일환일 수 있다.일본 대중문화개방 문제는 국민정서와 관련되는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국익차원에서 허용하는 것이 불가피하고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면 당당히 그리고 과감히 수용결단을 내리고 국민여론을 설득하는 것이 옳은 태도일 것이다.쌀개방때같은 혼돈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 정부내에서도 그동안 외무부가 국익차원의 개방불가피론 쪽이고 문체부가 국민정서상의 시기상조론으로 견해가 엇갈려 왔다.그러나 금년으로 우리도 광복50주년이다.일대중문화 개방문제에 대해서도 이제는 통일된 정책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되었다고 우리는 본다.
  • 해양UR시대 대비 서둘러야(사설)

    지난해 11월 발효한 UN해양법협약의 비준국은 그동안 74개국에 이르렀다.이 정황에 따라 우리정부도 곧 비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협약은 「바다의 헌법」이라 불릴만큼 바다의 사용과 개발에 관한 모든 문제를 다루고 있다.때문에 이 협약을 통해 새로운 「바다의 분할시대」가 열리면서 새 단계의 영토싸움이 시작된다고 보는 입장도 있다.그렇다 해서 어느나라에 대해 전적으로 유리하거나 불리한 것도 아니다.다만 우리의 국익과 대외관계에 있어 최대공약수를 빠르게 찾아내는 일이 중요할 뿐이다.따라서 망설임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는 태도가 필요하다. 특히 이 협약은 특정해역의 부존자원에 대한 연구·개발을 먼저 해놓은 국가에 대해 「선행투자자격」,즉 기득권을 인정하고 있다.우리는 다행히 태평양중동부 클라리온 클리퍼튼해역 15만㎦의 심해저광구를 확보했다.심해저개발에 있어서는「사전투자국」이다.그러나 연안해 역 자원개발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경쟁은 이제부터인 것이다. 선진서방국들은 육상자연자원의 한계를 인지하고 일찍이 바다에 눈을 돌려 왔다.그래서 육상의 UR시대는 이미 끝났고 해양의 UR시대가 열리고 있다고도 말한다.이점에서 우리의 대응체제는 아직 준비되지 않고 있다.무엇보다 해양행정체계를 정비해야 할 것이다.현재 해양행정은 자원개발분야를 상공자원부가 맡고있을 뿐 여타분야는 업무의 투명성이 결여된채 11개부처에 분산돼 있다.작은정부를 지향하고 있기는 하나 발전의 미래로 보면 「해양산업부」를 만드는 것이 바른 선택일 것이다. 뒤떨어져 있는 해양자원연구와 각종 해양시대 전문가들의 확보도 시급하다.영해·접속수역·경제수역·대륙붕·해양오염·심해저·해양자원탐사등은 특별히 탁월한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새 전문영역들이다.비준을 계기로 바다 인식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야 하겠다.
  • “중국,KEDO 불참”/고위관리/장기적으로 국익 도움안돼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은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중국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17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이날 중국의 군축정책에 관해 설명하는 가운데 『중국은 그동안 KEDO 참여 문제를 놓고 참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신중히 검토한 끝에 참여치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이 앞으로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 칸스 미 CIA국장 지명자(뉴스인물)

    ◎공군 정보통… 예비역 4성장군/월남전 참전… 2백회 출격 경력 새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지명된 마이클 칸즈(57) 장군은 35년간 공군에 복무한 뒤 지난해 9월 전역한 4성장군 출신.전투기 조종사로 월남전에 참전했으며 전역 직전 공군참모차장으로 일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칸즈 장군은 정보를 다뤄본 바 있기 때문에 정보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칸즈 장군은 『냉전은 사라졌지만 지역의 불안정,테러리즘,마약거래,범죄및 핵무기 확산 등이 문제로 등장했다』면서 『이런 시기를 맞아 대통령이 미국의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정확한 정보를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91년 걸프전 때 국방부에서 합참의장의 수석행정보좌관을 맡아 다국적군의 승리를 이끌어내는데 일조했다.그가 보좌했던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은 칸즈 장군의 일처리 솜씨를 높이 평가하고 정보국장직에 적합한 인물로 추천했다고 백악관측은 밝히고 있다. 베트남전에서 2백회 이상 출격했으며 6천4백시간의 비행시간을 기록.지난 87∼89년 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재직했던 칸즈 국장은 군출신으로는 7번째로 중앙정보국장직을 맡았다. 37년 캔자스주 정크션시티에서 출생,59년 공사를 졸업.77년 하버드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가족으론 부인과 두자녀.
  • 새로운 정치를 향한 새출발/세계화 민자당/김영삼 총재 연설 전문

    ◎정치부패·타락공천·금권선거 영원히 추방/정치가 더이상 비난과 냉소의 대상돼선 안돼/세계화로 선진과 통일의 신한국 창조해 내야/1백년전의 「실패한 역사」 되풀이 말라 우리는 지금 우리 정치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광복 반세기라는 민족사의 고비에서,선진과 통일의 신한국을 창조하는 주역으로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여러분과 나는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땅에 문민민주주의를 실현하고,변화와 개혁을 주도한 우리 당이 이제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정치」의 기치를 높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이 역사적인 전당대회가 있기까지 전국의 당원 동지 여러분이 보여주신 열과 성에 뜨거운 치하를 보냅니다. 나는 이 자리를 빌어 나를 민주자유당의 총재로 다시 선출해 주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우리 당의 앞날에 애정어린 기대와 따뜻한 성원을 보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1세기의 문턱에서 오늘의 세계는 근원적인 변혁을 하고 있습니다. 「정보화」,「세계화」의 물결속에서 새로운문명이 태동하고 있습니다. WTO체제 출범으로 무한경쟁의 시대가 우리 앞에 다가왔습니다. 세계를 상대로 겨루어 오직 일류만이 살아남는 무서운 현실이 닥쳐온 것 입니다. 세계속에서 경쟁하고 세계와 더불어 협력하는 것은 이미 역사의 큰 흐름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여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개척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나라마다 개혁의 몸부림을 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우리는 1백년전 우리 겨레가 실패한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역사의 대세를 따라 우리도 뛰어야 합니다. 올해로 우리는 광복 50주년을 맞습니다. 이 뜻깊은 시점에서 우리는 지난 반세기를 돌아보고 새로운 반세기로 전진해야 합니다. 지난 50년간 우리는 가난의 유산과 전쟁의 폐허 위에서 오늘의 번영을 일구어 냈습니다. 분단의 제약으로 파란 많은 헌정사가 이어졌지만 끝내 문민민주주의를 꽃피웠습니다.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이룸으로써 나라의 기둥을 굳건히 세웠습니다. 이제는 「세계화」로 민족의 기나긴 소망을 실현할 때 입니다. 선진과 통일의 신한국,「21세기 일류국가」를 창조하고 세계의 중심으로 당당히 나아갈 때 입니다. 지난 2년간 우리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세계화의 든든한 바탕을 마련했습니다. 문민민주주의가 가져온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는 민주주의의 활력과 창의가 넘치고 있습니다. 날로 커가는 우리의 경제력 또한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1백년전과는 달리 우리는 자신과 용기를 가지고 세계로 나아가고 있는 것 입니다. ▷새로운 정치◁ 지금 나라의 모든 부문이 세계화를 위한 개혁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 전체가 혁명적인 수술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기업도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정치가 달라져야 합니다. 그동안 정당과 정치인에게 쏟아졌던 국민들의 따가운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의 정치가 더 이상 국민의 비난과 냉소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정치인도 국제경쟁을 하는 시대입니다. 「정치의 세계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우리의 정치가 세계수준으로 뛰어오르고 세계화를 앞서 이끄는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새로운 정치」가 펼쳐져야 합니다. 「새로운 정치」는 「깨끗한 정치」입니다. 정치부패,타락공천,금권선거라는 말은 이제 우리 곁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합니다. 지난 2년간 공직자 재산공개를 시작으로 「깨끗한 정치」를 위한 개혁이 추진되어 왔습니다. 정당법,정치자금법,통합선거법 등 정치개혁에 필요한 입법조치들도 단행되었습니다. 이제는 온 국민이 열망하는 도덕의 정치,청렴의 정치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합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어떠한 대가와 희생이 있더라도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로 치루어 선거혁명을 반드시 이룩할 것 입니다. 「새로운 정치」는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정치입니다. 국민을 지역과 계층으로,세대와 이념으로 나누어 반목케 하는 것은 낡은 정치입니다. 특히 지역을 볼모로 삼아 국민을 분열케하는 정치는 결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도,통일염원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국민이 하나되게 하는 크고멋진 정치가 나올 때 입니다. 「새로운 정치」는 대의민주주의의 원칙 아래 국리민복에 헌신하는 정치입니다.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며 오직 대화와 타협으로 국민을 대변해야 합니다. 정치의 본령은 권력의 추구가 아니라 나라와 국민에 봉사함에 있습니다. 불필요한 정쟁으로 민생을 소홀히 하고 국익을 저버리는 무책임한 정치는 사라져야 합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대안을 제시하고 정책으로 겨루는 정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새로운 정치」는 미래지향의 정치입니다. 과거에 매달리어 분열하고 소모할 것이 아니라 화합속에 미래로 함께 전진해야 합니다. 그것이 경쟁력있는 정치입니다. 역사의 흐름을 미리 내다보고 나라와 민족의 앞날을 앞장서 개척해 나가는 비전과 통찰력있는 정치가 펼쳐져야 할 때입니다. 이제 「새로운 정치」는 역사의 소명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정치」를 선도해야 할 사명은 우리 당에 있습니다. ▷당의 세계화◁ 우리당은 이제 「세계화」의 새로운 과업을 앞에 놓고 있습니다. 「당의 세계화」로 「새로운 정치」를 선도해야 합니다. 세계 속에서 선진국들의 정당과 당당히 겨루며 새로운 시대를 주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당은 변화와 개혁의 산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겉만이 아니라 속까지도 철저하게 달라져야 합니다. 당헌과 정강정책을 새로이 하고 기구와 진용을 개편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자세와 각오,인식과 발상… 그 모든 것에 일대 전환을 이룹시다. 이와 아울러 우리 당은 안정의 구심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가 세계로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는데 있어서는 나라의 안정이 튼튼하게 뒷받침해 주어야 합니다. 세계화는 개혁과 안정의 두 바퀴로 전진하는 수레와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혁과 안정을 함께 이끌 우리 당은 무엇보다 진정한 「국민정당」으로 뿌리내려야 합니다. 정당은 정치인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진실로 국민의 동반자가 되어,국민과 고락을 같이하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의 품 속에서 커 나가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국민의 꿈과 희망은 물론 고통과 좌절까지도 함께하는 정당이 됩시다.둘째로,「민주정당」의 수범을 보여야 합니다.당내 민주주의를 확고히 정착시키는 것은 우리 당의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우리는 모든 공직후보와 주요 당직의 자유경선을 목표로 하여,경선제도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아울러 당 운영에 참여의 폭을 크게 넓혀 당에 활력이 넘치게 할 것입니다.나아가,당원 전체가 당을 이끄는 시대를 열어 우리당에 신바람이 일게 합시다. 셋째로,「정책정당」의 면모를 더욱 드높여야 합니다.우리 당은 국민에게 보다 나은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산적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중산층의 안정을 도모하고 중산층을 확충하는 정책개발에 진력할 것입니다.그리하여 우리 당이 국민에게 봉사하고 나라를 키우는데 있어 세계에서 으뜸가는 정당이 되게 합시다. 넷째로,「차세대 정당」으로 변모해야 합니다.「세계화」는 원대한 비전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새로운 인물을 필요로 합니다.우리 당은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미래지향적 정당으로 발전되어야 합니다.우리는 각계의 전문가들과 21세기의 주역들에게 문호를 확짝 개방할 것입니다.우리 당을 유능하고 참신한 차세대 지도자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요람으로 만듭시다. 다섯째로,「통일주도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광복 50주년이 되는 올해는 분단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민족사의 뜻깊은 시점을 맞아 이제 남과 북은 반세기에 걸쳐 반목과 대결로 얼룩진 분단시대를 청산해야 합니다.화해와 협력으로 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합니다.우리 당은 이제 겨레의 소망인 민족통일을 주도하는 중추세력으로 그 소명을 다해야 합니다.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통일을 앞장서서 대비해 나가는 선도세력이 되어야 합니다.우리 모두 분단 반세기가 되는 올해를 「통일시대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갑시다. ▷희망의 정치◁ 우리는 집권당으로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스스로 변화하고 개혁하는 용단을 내렸습니다.오늘 우리가 채택한 세계화선언은 그러한 우리 당의 개혁의지를 담은 것입니다.우리는 「희망의 정치」,「가능성의 정치」를 향해 새출발을 하고 있습니다.우리 앞에는만만치 않은 도전도 있을 것입니다.역경이 우리의 의지를 시험할 것입니다.그러나 우리가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때,그 어떤 시련도 우리를 굴복시키지 못할 것입니다.우리가 굳건한 신념과 동지애로 뭉칠 때,그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시대를 함께 열었듯이 이 순간부터 세계화를 위해 우리 모두 하나가 됩시다.나는 동지 여러분을 믿습니다.우리 당에 한없는 신뢰를 보냅니다.이제,우리의 전도는 양양합니다.우리에게는 국민의 사랑과 신뢰가 있습니다. 높은 도덕성과 강한 실천력이 있습니다.국민의 여망과 역사의 소망 앞에 충실한 우리가 「세로운 정치」를 실현할 것입니다.우리에게 남은 것은 전진이요,우리가 얻을 것은 오직 승리 뿐입니다.이미 출정을 알리는 우렁찬 나팔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민족사의 제단에 우리 모두 피와 땀과 눈물을 기꺼이 바칩시다. 총재인 나부터 역사와 국민이 부여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칠 것입니다.우리,온 국민과 함께 저 넓은 세계로,저 밝은 미래로 힘차게 달려 나갑시다.이 땅에 평화와 번영,선진과 통일의 신천지를 열어 놓읍시다. 「21세기 일류국가」신한국을 기어이 창조해 냅시다.그리하여 우리 당이 「민족사에 신기원을 연 위대한 정당」으로 길이 빛나게 합시다.
  • 국제통상법률 전문잡지 첫 발간/법무부 「통상법률」 격월로 내기로

    ◎WTO대비 무역분쟁 예방에 중점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을 앞두고 법무부의 「세계화추진 법률지원반(반장 임내현 국제법무심의관)은 6일 월간지 「통상법률」을 내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법무부는 『WTO체제의 무한경쟁에 따라 국제통상규범과 분쟁사례를 체계적으로 연구·분석,결과를 필요한 시기에 제공함으로써 우리 정부와 기업등에 손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데 전문저널을 첫 발간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통상문제을 관한 법률적 이해를 돕고 외국과의 무역분쟁에 따르는 법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구제통상법률의 흐름과 각국의 무역분쟁사례등을 담은 격월간지를 내기로 했다. 4×6판 2백여쪽 분량의 이 잡지는 「WTO체제의 출범과 일방적 조치로서의 74년 통상법 301조」,「UR이행법을 통해 본 미국과 EU의 반덤핑개정방향」,「GATT 조문협정」,「APEC의 발전과 규범화 전망」등을 주제로 해 재정경제원·국회등 유관기관과 수출업체 해외진출사등 일선 무역업체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1천여부씩 발간될 이 잡지는 WTO협정및 미국·일본·유럽연합등 주요통상대상국의 통상규범과 무역동향·무역환경변화에 따르는 각 국간의 분쟁사례등에 관한 시사성 있는 연구내용을 싣고 있다. 이는 외국과의 통상과정에서 국익보호를 위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내의 통상관련 법령의 정비를 지원하는등 우리의 무역교섭능력을 강화하고 무역분쟁을 미리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 “「한반도통일」 미국익에 도움”/브래켄 예일대교수 주장

    ◎군사·경제력 막강… 한·미추구목표 일치/금세기 통일 가능성… 새 안보전략 필요 냉전체제 붕괴 이후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를 둘러싼 4대국이 진정으로 한반도의 통일을 원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통일로 새롭게 태어날 강력한 한국은 미국의 국가이익에 일치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최근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아시아전략 전문가인 폴 브래켄 예일대 정치학과 교수는 미외교정책연구소(FPRI)가 펴내는 계간지 「오비스(Orbis)」 최신호에 기고한 「한반도 분단이 안고 있는 위험과 가능성」이라는 글에서 『강력한 통일한국은 특히 군사적·경제적 측면에서 미국의 국익과 일치한다』고 주장하고 미국은 이같은 관점에서 한반도 통일 이후의 구체적인 국가전략과 동북아전략을 수립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미해군 작전 및 군사과학위원회 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브래켄 교수는 통일한국은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의 이 지역 군사전략에 부합할 수 있고 자유무역정책 또한 계속추구할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미국의 국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래켄은 통일한국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가가 되는 것이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하고 만일 약한 국가가 된다면 한국은 다른 주변 아시아 강대국들의 이익 확장을 위한 각축장으로 전락,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래켄 교수는 이어 강력한 통일한국을 위해서는 미국과 한국의 확고한 안전보장관계의 설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한반도 통일로 필요성을 상실하게 되는 미지상군을 해군력으로 전환시키는 등의 전략적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은 한반도 평화통일이 미국의 목표라고 말해 왔지만 북한정권의 변화 또는 제거에만 중점을 둬왔을 뿐 한반도 통일이 직접적으로 어떤 이익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간과해 왔다』고 지적한 브래켄 교수는 『이제는 한반도 통일문제가 금세기내 매듭지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미국의 이익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대한 본질적 연구가 이뤄져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또 한반도 통일문제가 끝내기 수순에 들어섰다는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핵무기 개발 가능성,동북아 일대를 커버하는 미사일 보유 등 북한군의 막강한 전력을 바탕으로 걸핏하면 내세우는 북한당국의 전쟁 위협이 막상 북한군의 지휘체제 문제로 말미암아 하나의 전략적 경고에 그치고 말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군 지휘체계가 단계적인 피라미드 구조로 된 것이 아니라 각 단위대가 최고지휘부와 독립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그 효율성 면에서 크게 뒤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즉 북한군내 많은 특수부대들이 내부로부터의 공격에 대비한 체제유지 목적에서 상호 견제를 위해 설립됐기 때문에 정보유통이 어려움은 물론 병참지원도 체계화돼 있지 못하고 보병부대와의 신속한 작전변환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김일성 사후 상대적으로 군에 대한 장악력이 미흡한 김정일의 후계체제 수립으로 인해 북한군의 분열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우발적인 부분적 전쟁도발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주의를환기시켰다.
  • 새로운 군사전략(일본 「21세기 야망」:6)

    ◎자위대 행동반경 전세계로 확대/전수방위전략 탈피… PKO명분 적극 파병/군비 계속 증강… 93년 방위비 지출 세계 2위/“미안보그늘 벗고 독자노선 걷자” 보수·우익 세력 꿈틀 1992년 9월17일.일본 히로시마 하늘에 옛일본 해군이 애창하던 「군함행진곡」이 울려퍼졌다.그 장엄한 군함행진곡을 울리며 일장기의 물결속에 3척의 자위대 함정이 히로시마현에 있는 구레기지를 미끄러지듯 빠져나갔다. 교쿠지쓰(욱일)기를 휘날리며 떠난 자위대 함정에는 4백20여명의 자위대원들이 타고 있었다.캄보디아로 파견되는 자위대원 제1진이었다.일본군이 47년만에 아시아대륙에 다시 상륙하기 위해 발진하던 역사의 현장 구레기지.미야시타 소헤이(궁하창평)당시 방위청장관은 출정식에서 『자위대의 캄보디아 파견은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미야시타 전방위청장관의 말대로 자위대의 캄보디아 파견은 일본의 군사전략이 전통적인 전수방위(전수방위) 개념에서 세계전략으로 대전환하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다. 일본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의 재건과 평화유지를 위해 자위대를 파견했다.국내의 많은 논란과 당시 야당이었던 사회당등의 강력한 반대속에 92년6월 만들어진 PKO협력법은 일본군이 다시 해외에 파견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평화라는 이름으로 일본군이 세계 곳곳에 파견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자위대가 파견된 캄보디아 남부 다케오 기지에도 일장기와 함께 평화의 상징인 유엔기가 나란히 게양돼 있었다.PKO협력법은 유엔평화유지활동에 참가함으로써 일본의 과거 침략자적인 이미지를 약화시킴과 동시에 군비증강의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 ○침략자 이미지 제거 일본의 군비증강과 군사적 대외전략의 확대는 7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일본은 집단자위권과 교전권을 인정하지않는 평화헌법아래 군사력 없는 경제대국 전략과 평화주의를 유지해왔다.1969년 사토 에이사쿠(좌등영작) 총리는 자위대의 행동반경을 일본 영토에 한정시키겠다는 「전수방위」개념을 도입했다.그러나 일본은 옛소련이 75년 통일된베트남을 후원하고 79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는등 아시아에서 군사적 팽창주의노선을 강화하자 미·일안보조약을 바탕으로 군사력 증강전략으로 전환했다. 군사전략의 전환은 군사력및 국방예산의 증가와 자위대의 행동반경 확대를 축으로 하고 있다.스즈키 젠코(영목선행)총리는 81년5월 미국을 방문,레이건 당시 대통령에게 「1천해리 해역」의 방위를 일본이 맡겠다고 약속했다.과거의 전수방위 개념이 지역방위전략으로 확대된 것이다.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총리도 83년 미국을 방문,「1천해리 방위」를 재확인하고 일본열도의 「불침 항모론」을 공언하며 군사력 증강을 역설했다.그는 그동안 유지돼온 군사비의 GNP 1% 한계론을 깼다.87년부터 89년까지 방위비 예산은 GNP의 1%를 넘어섰다.그후 방위비는 다시 GNP의 1%이하로 낮아졌지만 방위비의 증가는 멈추지않고 있다. ○세계 군축조류 역행 일본의 방위비 증가는 냉전후 미국과 러시아·유럽의 주요 국가들이 국방비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계속되고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일본은 군축의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고 있는 것이다.영국의 국제전략연구소(IISS)가 93년10월에 발표한 「군사균형(1993∼94)」에 따르면 일본의 93년 방위예산은 약4백억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나타났다.일본은 더욱이 앞으로도 방위예산을 계속 증가시킬 예정이다. 일본은 군사력의 증강과 함께 자위대의 해외 파견을 적극화하고 있다.자위대의 캄보디아 파견이 성공적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는 일본은 자위대를 아프리카 대륙에 파견한 데 이어 골란공원등 중동과 다른 지역의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일본은 자위대의 해외 파견을 통해 군사대국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의 군사대국화는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미국과 유엔과의 협조체제를 바탕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냉전이 끝났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위협적이며 중국의 계속되는 군비증강및 북한의 핵개발등 주변의 안보위협 때문에 미국과의 협조체제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일본은 또 아시아 주변국가들의 불안을 없애고 정치적 신뢰를 얻기위해서도 미·일안보조약및 유엔의 틀안에서 군비증강을 하지않으면 안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 방위비 4백억불 일본의 이러한 전략은 미국의 국익에도 맞는 일이다.미국은 세계전략 차원에서 일본의 도움이 필요하고 동아시아지역에서의 일본의 군사적 역할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다.하지만 그 역할이 미국의 국익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증강되는 것은 원치않고 있다.미국의 이러한 전략은 그러나 일본사회 일각에서 나타나고 있는 강경 보수·우익세력의 「미국으로 부터의 독자노선」과 21세기 어느날 심각한 마찰을 불러일으킬지 모르며 지금과 같은 미·일안보체제가 언제까지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다. 미·일안보조약의 수정속도나 그 방향은 아직 미지수다.그러나 미국이 일본이나 아시아에서 안보부담을 덜기 위해 미군을 감축한다면 이 지역의 안보균형이 깨질지도 모른다.그럴 경우 일본·중국등이 군비증강을 가속화하여 동북아시아에 불안한 긴장이 조성될 위험성이 있다. 일본은 물론 독자적인 군사대국화는 한동안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역사는 오늘로 끝나지 않는다.역사는 많은 변수를 안고 영속하며 중요한 것은 시대흐름의 방향이다.군사력 없는 경제대국의 실험을 끝낸 일본.그 일본이 전후 50년을 계기로 경제력과 군사력을 동시에 갖춘 대국으로의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
  • 키신저 「미국의 대아정책」 강연 요지

    ◎“미,한·중·일 특성 고려 「동시 대화」 필요”/북핵 현상유지 우려… 합의이행 주시를/「통일한국」 주변국에 큰 파장 가져올것 헨리 키신저 전미국국무장관은 1일 저녁 헤리티지재단이 워싱턴시내 포시즌즈 호텔에서 주관한 고 이병철전삼성그룹회장 추모 제1차 연례강연회에 초청연사로 참석,「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이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했다. 이날 연설에는 한국측에서 김철수통상대사,박건우주미대사,현홍주전주미대사,최창윤국제교류재단이사장 등이,미측에서 포일러 헤리티지재단이사장,리처드 앨런 전백악관안보보좌관,진 진 쿼크패트릭 전유엔대사,스티븐 솔라즈 전미하원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등 한미양국인사 2백여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이날 키신저박사의 연설요지. 냉전이 끝남에 따라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한 강대국으로 남게 되었다.냉전시대의 집단안보나 특정국가로부터의 위협등에 대해서는 전혀 도전을 받지 않는다.과거처럼 구체적인 이념적 적도 없고 국제사회에서 매우 독특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은 냉전종식이후의 국가이익에 관한 명백한 정의를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냉전이후시대에 적합한 국익개념을 발전시켜 나가지도 못하고 있다.이를 위한 초당적 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미국은 아시아를 미국식 사고방식으로 대해 왔고 유럽과의 관계는 매우 시들해졌으며 러시아와는 이제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 있을 뿐이다. 아시아 특히 중국,일본,한국 등은 각기 국가적·문화적 특성을 갖고 있어 서로 상이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토대로 각국과 심도있는 동시대화를 전개해야 할 것이다. 일본과의 관계는 무역분쟁만 전면에 부각되어 있는데 정치적 혁명을 하다시피 양국관계를 회복시켜야 한다.중국은 앞으로 주요한 경제강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도 미국과 중국간에는 진정한 대화가 없는 것같이 보인다.미국의 국가이익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여 미·중대화를 심화시켜야 한다. 미국의 대한반도정책의 기본원칙은 친구와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한반도문제에 관한 협상에서 한국을 배제한채 북한과 대화를 해서는 안된다.만약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북한과 대화를 할 수 없는 것이다. 북­미간의 핵합의에 만족하지도 않고 또 잘됐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이는 북한의 핵개발 현상태를 그대로 용인한 것이다.따라서 북한핵의 현상유지가 우려되고 있다.그러나 지금 할 일은 북­미합의를 북한측이 잘 이행하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이를 독려해야 하는 일이다. 냉정한 현실을 얘기하면 중국과 일본은 한반도문제에 관해 한국과의 이해관계를 같이한다고 볼 수 없다.일본과 중국은 한반도의 분단이 그들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과 함께 한반도가 통일이 되지 않는한 중국과 일본이 동맹관계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이런 역학적 고려에서 볼때 통일한국은 주변국가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지역성 벗어나 국익봉사”주문/JP만난 신현확 전총리

    ◎“의례적 만남… 동참 요청 없었다 신현확 전국무총리는 29일 김종필씨와 만났던 일에 대해 『의례적인 만남이었을 뿐』이라고 밝히고 김씨로부터 신당참여를 요청받은 사실도 없고 참여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신 전총리는 김 전대표의 신당창당 작업과 관련해서는 『정치는 무엇보다 국가관이 중요하다』면서 『남북통일은 물론,앞으로 있을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무엇이 국익과 나라의 장래에 도움이 되는지 확실한 국가관을 갖는 게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어떻게 김씨와 만났는가. ▲며칠전 식사나 한번 같이 하자고 해서 그냥 의례적으로 만난것 뿐이다.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는가. ▲김씨가 신당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하지는 않았다.다만 이러이러한 사정으로 독자노선을 걷기로 했다면서 잘 부탁한다고 해 이미 정계를 은퇴한 사람이 무슨 정치냐고 웃어 넘겼다. ­신당문제와 관련해 어떤 충고나 조언을 했는가. ▲국익을 위해 정당도 지역성과 사적인 입장을 지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신당창당에 대해서는 내가 이렇다 저렇다 말할 처지가 아니다.다만 정치를 위해 지역성을 벗어나 국익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전대표가 생각하는 신당과 대구·경북(TK)세력의 연대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최근 신당을 한다는 사람들은 으레 TK와 연대하려는 것 아니냐.그래서 내가 신문에 보도된 박준규 전국회의장과의 연대설이 사실이냐고 물었더니 김씨가 만나서 얘기했더니 합치되는 것이 많다고 했다.
  • 신현확씨, “신당 불참”/JP와 극비회동… 정치할 생각없다

    ◎「자민연」, “새달중 창당 발표” 민자당 대표직을 사임한 김종필의원은 주말인 28일 낮 서울시내 하얏트호텔에서 신현확전국무총리와 극비리에 만나 신당창당 문제를 협의했으나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 못해 김의원과 대구·경북지역 세력과의 연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전총리는 29일 기자들에게 『정치를 그만둔지 오래이고 정치를 할 생각도,정치에 참여할 생각도 없다』고 신당에 참가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신전총리는 또 『김씨의 신당 창당은 내가 동의하고 말고 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신전총리는 『김씨가 독자노선을 걷겠다면서 「잘 부탁한다」고 말해 이미 정계를 은퇴해 뒷방 늙은이가 돼 있는 사람이 무슨 정치냐면서 웃어 넘겼다』고 밝혀 김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음을 시사했다. 신전총리는 이어 『김씨에게 정치인은 무엇보다 국가관이 중요하며 지금 우리가 남북통일을 앞두고 있고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정치지도자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국익에 맞고 또나라의 장래에 부합하도록 확실한 국가관을 가져야 된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특히 정당도 지역성과 사적 입장을 지양해줬으면 좋겠다는 평소의 지론을 얘기해 주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회동은 신씨의 경북고 후배인 박준규 전국회의장과 김복동의원(신민당)등이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종필의원쪽의 최각규·구자춘의원등은 29일 상오 박준규전의장과 만나 신당창당 절차를 협의했다. 김종필의원쪽은 민자당이 당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민자당 탈당과 신당창당 선언등을 2단계로 나눠 하려던 창당수순을 바꾸어 빠르면 2월중에 가칭 「자유민주연합」이라는 신당의 창당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 연락사무소/베트남에 개설

    【하노이 AP 연합 특약】 미국과 베트남은 28일 외교자산반환협정에 조인하고 연락사무소 개설에 합의했다. 이로써 하노이 주재 미국 연락사무는 설날연휴가 끝나는 2월3일부터 업무를 개시하며,베트남도 조만간 워싱턴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제임스 홀 신임 하노이 주재 미국 연락사무소장은 이날 베트남 영빈관에서 구엔 수안 퐁 베트남 외무부 미주국장과 함께 협정에 서명한 뒤 『공식문서 서명으로 이제 연락사무소가 개설된 셈』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미공화당의 반발을 의식,취재진의 출입을 금지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제시 헬름스 미상원 외교위원장(공화)과 하원의원 8명은 지난 24일 베트남 주재 연락사무소 개설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클린턴대통령에게 보냈고,다른 상원의원 1백9명은 26일 지지 서한을 보낸 바 있다. ◎국교정상화 물꼬 텄다/미­베트남,교역파트너로 서로 인정/「실종자­포로」문제 해결이 수교 관건(해설) 냉전시대 종식과 함께 자취를 감춘 이념대결의 공백을 경제제일주의가 대부분 메우고 있다.이같은 시대상황에서 일련의 화해단계를 거쳐 나온 미국과 베트남간의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은 예견된 결과다.양국 관계개선은 베트남의 필요로부터 출발했고 미국도 국익에 부합된다고 판단,화답함으로써 결실을 맺었다. 베트남은 지난 86년부터 도이모이(쇄신)정책을 추진해왔다.최대후원자였던 구소련이 붕괴된 이후 경제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과 기술을 국제금융기관이나 서방국들로부터 도입해야 했다.미국과의 관계개선은 그 선결조건에 가까운 것으로 인식됐다.캄란만을 미군기지로 제공하겠다는 용의를 표명하고,현상금까지 내걸면서 미군실종자 파악 및 유해송환에 적극성을 보이는 등 화해의 손짓을 했다.이번 자산반환 협상에서 호치민(옛사이공)시의 옛 미국대사관 건물을 비롯한 외교자산 22채와 정유시설 등 2억3백50만달러 상당의 민간자산을 반환해달라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 베트남은 전적으로 수용했다.반면 베트남은 워싱턴의 옛월남대사관 건물 한채만을 되찾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갈망하는 베트남정부의 다급한심정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다. 미국도 인구 7천2백만명의 마지막 황금시장인 베트남을 대만 홍콩 일본 프랑스 등 아시아·유럽 각국에 선점당하는 상태를 방치할 수만은 없다는 기업인들의 건의를 무시할 수 없었다.지난해 2월 미국이 베트남에 대한 무역금지 조치를 해제한 이후 10개월여 사이에 미국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2억2천3백만달러에 이르러 베트남시장에 거는 적지않은 기대를 말해준다. 사망·실종자 가족과 수십만명의 월남전 참전용사와,상하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보수적 성향인 공화당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인 클린턴행정부는 2천2백여명으로 추산되는 미군포로·실종자의 소재 및 유해발굴작업에 대한 베트남측의 성의를 봐가며 국교정상화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유동적이면서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정식수교는 상징적인 의미밖에 갖지 못한다.현실적으로는 이미 수교된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월남전 콤플렉스에 오랜 세월 시달려왔다.이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데 걸프전 승리가 다소 기여했다.오는 4월30일 사이공 함락 20주년을 앞두고 고자세를 굽히지 않고도 실리를 챙기면서 이뤄낸 베트남과의 관계 개선도 콤플렉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공외무 지역정책연 강연/요지/“「안보리 진출」외교세계화 첫 과제”

    ◎유엔 평화활동 확대,국제무대 발언권 강화 세계 주요국가들은 탈냉전시대를 맞아 국내문제에 우선을 두고 있다.도처에서 민종·인종·종교분쟁이 일어나면서 신세계 질서의 윤곽과 방향예측이 어렵다.이 상황하에서 유엔은 기능을 강화하고 국제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고 미국은 초강대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동북아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제네바 합의의 이행여부가 우리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한편으로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새 무역제도가 자리잡으면서 국가간의 경쟁이 가속화 될 것이다. 유럽연합(EU), 남미공동시장(MERCOSUR),범미주자유무역지대구상(FTAA)등에서 보듯 경제적 지역주의 경향이 노골화되고 있다.오늘의 세계경제는 세계화와 지역주의가 엇갈리며 각 국가간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다.이런 가운데 우리가 21세기에서 선진일류국가가 되기 위한 노력이 「세계화」이고 외무부는 세계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려 한다.덴마크에서의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유엔50주년을 맞아 열리는 유엔정상회의,오사카에서의 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등 세계 다자간 외교무대에서 국익을 극대화해 나가겠다. 외교의 세계화 과제로는 우선 올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역점을 둬 세계속의 한국의 지위와 발언권을 내세우겠다.또 현재 서부사하라 그루지야 인도 파키스탄국경에서 벌이고 있는 유엔평화활동을 세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동시에 인권·빈곤·환경·마약등 범세계적 문제들에 대한 국제적 처리에 적극 참여,우리외교의 지평을 세계로 확대해 갈 것이다.국력에 상응하게 개발도상국에 대한 협력기금과 무상원조를 늘리고 국제기구에서 우리의 재정분담을 더욱 증대해 나갈 것이다.동시에 APEC를 통해 세계의 자유무역제도를 확립하는데 기여하고 동아시아와 북미대륙간의 협력을 조화시키는데 중간자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올 3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의 가입신청은 우리외교가 수행해야 할 중요이정표요 우리가 일류국가가 되기 위한 역사적 관문이다. 정부는 한·미간 동맹관계와 한·일간 협력관계에 기초,세계를 지향하는 중견국가로서 우리의 대외관계를 관리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적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일본과의 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중국과는 경제관계에 상응하는 정치관계발전을 도모할 것이다.북한에 경수로가 제공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중심적 역할이 불가결하고 이를 위해서는 남북한간의 직접대화가 불가결하다.
  • 「정치 대국화」의 집념(일본 21세기 야망:5)

    ◎ODA 무기로 아주지도국 꿈꾼다/중·태·비·인니등에 93년 1백12억달러 차관/막강한 외교력 바탕,아주 집단안보체제 구상/“국제지위 향상에 미도움 필요”… 「워싱턴」 활용 전략 『거대한 경재력은 그 자체가 정치적 영향력이다』 드 골 전 프랑스대통령의 이 말 속에는 유럽의 경제강국으로 부상하던 당시 서독에 대한 경계가 함축되어 있었다.2차대전 종전 50년.드 골 전 프랑스대통령의 말은 같은 패전국 일본의 오늘에서도 현실화되고 있다.경제적 슈퍼파워 일본이 지금 경제력을 국제정치력으로 전환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보수·우익 지식인들과 정치인들은 『일본은 존재 자체가 세계질서에 영향을 줄만큼 거대화됐다」고 말한다.일본의 뉴리더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진당간사는 그의 저서 「일본개조계획」에서 『일본은 세계의 대국이 됐다.일본은 대국으로서의 책임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일본의 이러한 역사인식은 냉전 후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일본의 국제적 위상을 높혀야 한다는 변화의 흐름을 나타내고있다.일본은 21세기 대국을 만들기 위해 정치·외교력을 강화하는 적극적인 대외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대외전략의 무기는 일본의 거대한 경제력이며,그중 정부개발원조(ODA)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은 지난 4일 『중국의 양자강 물을 북경까지 끌어오는 세계 최대의 대운하가 건설된다』고 보도했다.그러한 야심적인 중국의 국가사업도 엔차관의 지원으로 건설된다.중국은 93년 일본의 ODA를 가장 많이 받는 나라가 됐다.그전까지는 인도네시아가 최대의 수혜국이었으나 중국이 93년 13억5천만달러의 ODA를 받으며 최대 수혜국으로 부상했다.인도네시아는 11억4천9백만달러로 2위,그 다음은 필리핀(7억5천8백만달러),태국(3억5천만달러)등의 순위다.한국도 70년도에는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두번째의 많은 ODA(8천6백만달러)를 받았었다. 일본은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과 복지향상,환경·인구·AIDS대책 등 세계적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ODA를 제공하고 있다.이에따라 지구촌 곳곳에는 ODA지원에 의한 각종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그러한 일본의 ODA지원은 89년 이후 계속 세계 1위다.93년 ODA 총액은 1백12억5천8백만달러.일본은 개도국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원조를 위해 93∼98년간 제5차 ODA를 4차(88∼92년)보다 무려 50%나 늘어난 7백50억달러로 책정,추진하고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일본의 이러한 ODA는 단순한 원조가 아니다.일본정부는 ODA로 사회간접자본의 건설 등을 지원하고 일본기업은 그 나라에 산업투자를 강화한다.국익을 위해 OD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ODA는 특히 국제정치무대에서 일본의 외교력을 강화하는 최대 무기다.일본의 과거 침략적 이미지를 엔의 위력을 빌어 좋은 이미지로 전환시키는 한편 국제적 위상과 정치적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외교의 첨병인 셈이다. ODA를 많이 받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은 일본의 국제적 역할 증대와 유엔상임이사국 진출 등을 앞다투어 외쳐대고 있다.일본의 정치대국화 시나리오의 전위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아시아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ODA는 일본의 아시아 정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그들이 받는 원조의 절반은 일본에서 나오는 엔이다.아시아를 비롯한 개도국 지도자들은 분주하게 일본을 찾고 있으며 도쿄는 많은 개도국에게 차관·원조·투자의 발원지가 되고 있다. 일본외교의 또다른 축은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미국과의 관계이다.일본의 대외전략은 미국의 세계전략과 깊은 함수관계가 있다.일본은 미국의 세계전략 테두리 안에서 보완적 역할을 해왔다.미·일간의 이러한 관계는 옛소련의 팽창주의을 막는 금세기 최강의 안보동맹적 기능을 해왔다.일본은 그러나 경제 뿐만아니라 정치·안보분야에서도 국제적 역할의 확대를 점진적으로 모색해왔다. 미·일동맹관계는 이러한 일본의 국제적 역할 증대의 보호막 기능도 해왔다.미국은 세계 지도국으로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본의 역할증대를 지원해 왔다.그러나 냉전 후 국제질서가 경제중심으로 바뀌며 미·일간에는 안보적 동맹관계가 중시되면서도 경제적 경쟁이 치열해지는 새로운 현실이 나타났다. 양국간의 무역마찰은 좀처럼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세계의 성장센터라는 아시아시장을 둘러싸고 사실상의 경제적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일본은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다.일본은 미국이 최대의 시장이며 유엔이나 국제무대에서 지위향상의 지원자 역할 등을 하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은 여러분야에서 경쟁상대이지만 국익을 위해 「미국 활용전략」을 추진 하고 있다. 그러나 냉전 후 일본에는 미국을 글로벌 파트너로 중시하면서도 아시아로 눈을 돌리는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일본지도자들은 아시아를 자주 방문하며 아시아판 집단안보체제를 기회있을 때마다 주장하고 있다.일본은 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 진출 등 세계정치에서의 역할 증대와 함께 지역 지도국가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외교전략을 적극화하는 것이다.조셉 나이 전 하버드대 교수도 『일본은 에너지를 아시아지역에 적극 투자하는 지역주의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일본의 존재는 국제관계에서의 힘의 개념이 정치·군사적 중심에서 경제력 중심으로 바뀌며 그 중요성이커지고 있다.국제안보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군사력보다는 환경·인구·마약·개발 등과 같은 범세계적인 이슈로 대체되면서 강력한 경제력을 갗춘 일본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일본은 그러한 시대 흐름을 배경으로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주도적 역할을 도모하려는 외교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일본은 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강대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 「시대흐름 읽은 통찰력」일 부흥 일궜다(신 지도자론:4)

    ◎21세기 선진한국 이끌 리더십/새진로 찾는 일본/「군사력없는 경제대국」 국가목표 설정/요시다/보수화 국제조류 타고 “정치대국”발진/나카소네/「록히드」등 정치자금 스캔들 사회자정 계기로 일본은 역사의 적응력이 가장 뛰어난 국가중의 하나이다.시대의 흐름을 국가발전에 활용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그러한 능력은 세계정세의 변화를 읽는 지도자의 통찰력과 국민의 단합된 힘의 합작품이다. 일본이 전후 반세기만에 세계적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원동력도 시대변화에 대응한 지도자의 정책과 그것을 충실히 실행한 국민의 힘이었다.그 대표적인 지도자가 요시다 시게루.요시다는 참담한 패전의 절망속에서 오늘의 일본을 있게 한 탁월한 지도자였다.46년부터 54년까지 5차례의 총리를 역임한 요시다는 「군사력 없는 경제대국」이라는 국가목표를 설정했다. 그는 국가의 모든 에너지를 경제건설에 집중 투자했다.요시다는 전후 일본이 필요한 것은 경제부흥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그의 전략적 선택은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은 올바른 판단으로 평가받고 있다.요시다는 미·소냉전속에서 미국과 안보조약을 체결,안보는 미국의 맡기고 오로지 경제발전에 전념했다. 요시다는 그러나 경제지상주의자는 아니었다.그는 열렬한 천황숭배주의자였으며 그의 저서 「세계와 일본」에서 『당시 일본이 재무장하는 것은 경제적·사상적·사회적으로 불가능했다.그러나 국가의 안보를 언제까지라도 외국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요시다는 시대가 무엇을 요구하는 가를 냉철하게 읽고 경제지상주의 전략을 선택했다고 할 수 있다.그의 선택은 결국 주어진 상황을 가장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통찰력 있는 선택이었으며 전후 전혀 새로운 상황은 통찰력과 뚝심있는 요시다 같은 지도자를 필요로 했다. 요시다의 뒤를 이어 기시 노부스케,사토 에이사쿠총리 등도 「군사력 없는 경제대국」 전략을 충실히 실행해왔다.국가주의 신본자인 기시총리는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일안보조약을 개정했다.일본지도자들은 전후 기술과 시장을 함께 제공한 미국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요시다이후 70년대 가장 강력한 정치지도력을 발휘한 지도자는 다나카 가쿠에이 총리였다.그는 「결단과 실행」의 정치인 답게 「일본개조론」을 내세우며 전 국토의 개발이라는 과감한 성장정책을 추진했다.그의 개발론은 부동산 폭등이라는 부작용을 낳았지만 일본경제를 더욱 부흥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나카는 또 외교에도 과감했다.미국이 중국과 국교정상화 움직임을 보이자 「컴퓨터가 장착된 불도저」라는 별명에 걸맞게 84일만에 중국과 국교정상화를 이룩했다.다나카는 중국의 중요성을 잘알고 있었다.물론 다른 지도자들도 아시아에 있어서 중국이 차지하는 무거운 비중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다나카는 그러나 과거사문제등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있었지만 과감하게 정상화를 이루어 지도자의 결단력의 중요함을 일깨웠다. 그러나 그는 지도자의 중요한 덕목인 청렴성이 부족했다.그는 개발이익을 정치자금과 연결시켰다는 비난을 받았으며 더욱이 「록히드 사건」으로 기소되는 불행을 맞았다.많은 일본인들의 존경을 받았지만 쓸쓸히 사라진 그의 비극은 정치가에게 도덕성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등장으로 세계정치에 보수화물결이 나타나자 일본에서도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한다.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일본이 세계적 경제대국이 되며 민족적 자신감이 되살아나는 사회분위기속에서 나카소네는 일본의 보수정치를 선도했다.나카소네는 레이건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국제무대에서 정치력을 높혔다.나카소네는 전후 일본이 고수해왔던 평화주의를 부분적으로 거부하고 군비증강을 시도했다.그의 정책은 내외에 적지않은 비판을 받았으나 그는 지금의 일본의 정치대국화를 위해 발진할 때라고 인식했다. 그러나 일본정치에는 고질적인 정치자금 스캔들이 반복됐다.다나카 뿐만아니라 다케시타 노보루 총리도 정치자금 스캔들로 사임했고 마야자와 기이치 총리도 스캔들에 연루됐다.정치자금 스캔들은 그러나 일본사회를 정화하는 중요한 자정의 계기가 됐다.일본인들도 고도성장기에는 정치자금 스캔들을 어느정도 묵인했지만 21세기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깨끗한 정치가 필요함을 깨달았다. 그러한 시대의 변화를 배경으로 나타난 지도자가 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였다.그는 참신한 이미지를 배경으로 국민들의 높은 인기속에 정치개혁을 적극 추진했다.그러나 호소카와도 정치자금의혹에 연루되며 8개월 만에 총리를 사임하지 않으면 안됐다.그러나 호소카와가 추진한 정치개혁은 단순히 깨끗한 정치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더욱 중요한 것은 21세기 일본이 급변하는 세계정세속에 살아남기위한 국가개조의 시작인 것이다.일본은 지금 정치적 혼돈속에서 새로운 국가진로를 모색하고 있다.일본은 전후 경제제일주의라는 전략적 선택으로 경제신화를 이룩하고 지금은 경제력을 정치력으로 전환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그러나 정치적 혼돈은 그러한 실험이 아직 국민적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일본은 새로운 국가진로를 위해 국민의 합의를 이끌어낼수 있는 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일본의 새로운 지도자는 다양한 국민의 욕구를 잘 조화시킬수 있는 인물이어야 할 것 같다.
  • “클린턴엔 채찍·북한엔 경고”/「미상원 대북결의안」정부 시각

    ◎“남북합의서 이행이 북의 갈길” 메시지/「경수로 큰손」 한국입장 반영 의미도 정부는 미의회의 대북결의안제출이 북한의 핵투명보장을 촉진시키고 남북한간의 긴장완화를 위해 『미행정부가 팔을 걷어 붙이라』는 촉구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 북한에 대해서는 북측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바란다면 남북한 정상회담등 남북한 긴장완화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의회의 이같은 「행동」은 남북한간의 긴장완화 없이는 북한핵문제의 진정한 해결이 어려우며 남북한간의 긴장이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미국으로서도 남북간 화해무드가 조성될 경우 한반도에 들어가는 엄청난 군비를 다소나마 줄일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는 「제네바합의문정신」에 따라 북·미간의 관계진전이 남북관계개선과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왔고 이같은 우리측의 인식은 직·간접 경로를 통해 미의회 인사들에게 전달돼왔다.때문에 이번결의안은 어떤 식으로든 미행정부와 북한 모두에 대해 『남북관계를 개선시키라』는 「채찍」인 셈이다. 결의안 내용 가운데 눈길이 모아지는 것은 미의회가 미·북한간 연락사무소 개설에 앞서 92년 남북간에 체결된 「남북한기본합의서」의 이행을 촉구하고 나선 대목이다.기본합의서는 남북한 군사공동위 설치,군지도자간 핫라인설치,남북간 병력이동시 사전통보,비무장지대 병력철수등 남북간 화해를 조성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담긴 「화해교과서」이다.미의회는 바로 이 「교과서」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하고 있고 「교과서」의 충실한 이행만이 남북한간 화해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확인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미의회가 「남북화해」를 유독 강조하고 나선 것은 104대 공화당지배의 의회가 개원된 뒤 미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측면도 있지만 내심 미국이 안고 있는 「경수로지원 딜레마」를 풀어내려는 속뜻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미행정부로서도 의회의 이같은 액션을 은근히 기대해왔다는 지적도 있다.미국은 지난해 10월 제네바 북·미합의 이후 북한에 대해서 이행시간표를 착착 진행시켜왔고 북한 역시 미국에 대해 그 시간표를 순조롭게 지켜왔다.하지만 대북 경수로의 가장 큰 원조자인 한국정부로서는 기대해왔던 남북관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 점은 한국과 미국정부 양측에 큰 부담을 주어왔다.이 딜레마는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공급계약 체결시한(4월21일)이 다가오면서 더욱 미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결의안은 미행정부의 외교적 어려움을 덜어주는 효과로도 나타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미 상·하 양원에서 통과될 것이 확실시 되는 이번 결의안은 클린턴행정부에 대해 「채찍」구실을 하면서 남북관계개선을 촉구하는 외교정책에 「무게」를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 ◎미상원 대북결의안/전문 1994년10월21일의 북·미 기본합의서는 3조 2항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은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남북공동성명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또한 『DPRK는 남북대화를 추진할 것이며 기본합의서가 이같은 대화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19 92년 남북한간에 체결된 소위 남북 비핵화협정,화해 불가침 교류협력에 관한 협정 등 두개의 협정은 남북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토대를 제시하고 있으며 북한 핵계획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진부한 위협들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과 남한에 대한 미국의 엄청난 군사적 지원과 주한미군을 고려할 때 남북한 긴장완화가 미국의 이해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사실 등에 기초해 상원에서 다음 사항이 결의돼야 할 것이다. 1.한반도의 남북대화에 관한 조치들 ①행정부는 1994년10월21일 북·미 기본합의서의 실천이 남북대화의 근본적이고 신속한 진전과 연계돼 있음을 분명히 하는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 ②행정부는 남한및 다른 관련 우방들과 함께 92년 남북한간 협정들의 정신과 자구에 의거,남북한간 긴장완화 조치들을 달성하기 위한 특별일정표를 개발해야 한다. A)남북한 정상회담 개최 B)북한 핵재처리시설의 즉각적인 해체C)남북한간의 상호핵사찰 시작 D)남북한간 연락사무소 설치 E)아래 사항들을 비롯한 남북한 긴장완화 조치들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공동군사위원회 창설 (ⅰ)주요 병력이동과 주요 군사훈련의 상호통보 및 감독 (ⅱ)병력들을 비무장지대에서 더 떨어진 곳으로 재배치 (ⅲ)군요원및 정보의 교환 (ⅳ)군당국자들간의 「핫 라인」설치 (ⅴ)군비 및 병력의 단계적 감축과 그 검증 F)남북한간 무역관계 확대 G)남북한 민간인들의 남북한간 여행자유 촉진 H)과학기술 교육 예술 보건 체육 환경 출판 언론 등 상호관심분야의 교류협력 I)남북한간 우편및 통신서비스 도입 J)남북한간 철도와 도로의 재연결 2.대통령 특사 대통령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고위관리를 특사로 임명,그를 대표로 북한정부와 1항에서 언급한 조치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또 그가 남한및 이같은 의견교환과 관련이 있는 우방들과 협의토록 해야 한다. 3.의회보고 대통령은 이 결의안이 채택된 후 90일 이내에 의회에 1항과 2항의 실행의 진전상황과 관련,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4.정의 이 결의안에서 사용된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남한」은 대한민국을 의미하는 것이다. 5.결의안의 대통령 전달 상원 사무국이 결의안 사본을 대통령에게 전달한다.
  • “미 육군 예산에 유방암 연구비 웬말”/국방예산 전용금지 촉구

    ◎미 「안보회복 법안」 관련 헤리티지 보고서/“병력동원 의회승인 폐지/대러 ABM 협상 유예를” 미하원 국제관계위원회(위원장 벤자민 길만)는 24일(한국시간 25일)국가안보회복법안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진 쿼크패트릭 전유엔대사를 초청,그녀의 견해를 들었다. 공화당이 클린턴 민주당행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한 수정을 촉구하기 위해 공약의 하나로 「안보회복법안」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의 싱크탱크역할을 하고 있는 미헤리티지재단의 로렌스 리터 외교국방연구소 부소장이 법안제정의 구체적인 방향에 관해 보고서를 냈다. 다음은 이 보고서가 안보회복법안에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들을 요약한 것이다. ▲1973년의 전쟁동원법안을 폐지해야 한다=지난 73년 제정된 이 법안은 대통령이 미군병력을 동원,배치할 때는 60일내에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되어 있다.이 법은 당시 월남전 참전에 대한 반발로 의회가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한 것이다.그러나 이는 군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의 외교정책수행능력을 줄이고 헌법상의책임에 의회가 간섭을 하는 것이며 모든 병력동원이 전쟁수행을 위한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하고 있다.95년의 전쟁동원법은 미국의 국익과 관계가 없는 평화유지 등엔 병력파견을 제한하고 사전에 의회와 협의를 하도록 해야 하며 그 반면 미국이나 맹방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경우엔 의회의 승인없이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방예산의 전용을 일체 금지해야 한다=95년 미육군의 예산중엔 유방암연구비 1억5천만달러가 포함되어 있다.이같은 비용은 국방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국방비에 숨길 것이 아니라 별도의 예산을 세워서 시행해야 한다. ▲지난 72년의 요격미사일조약(ABM)의 개정협상은 일시 유예되어야 한다=클린턴 행정부는 이 조약에 대한 공화당의 검토가 끝나기 전에 러시아와 이의 수정협상에 동의해서는 안된다.이의 수정은 스커드미사일 등 전역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요격미사일의 연구,개발,배치에 제한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공화당은 전역방어미사일망의 구축에 어떤 제한을 가하는 것은 미국의 국가안보에 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인 것이다. ▲각군별 역할과 임무에 대한 재검토위원회를 다시 구성하여 활동해야 한다=지난 92년 콜린 파월 당시 합참의장의 주도로 이 위원회가 구성되어 활동에 착수,중복임무의 단일화,과잉부분의 삭감,통폐합 등을 모색했다.당시 금년 5월까지 최종 보고서를 마련하기로 했으나 의욕만 넘치고 아직 성과를 얻지 못했다.공화당이 다수당으로 된 이 시점에서 이 위원회를 다시 구성하여 회계말인 9월30일까지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시한도 그 내용도 늘리고 전반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
  • 연대 합격 본고사가 좌우/수능 상위2%내 3백35명 떨어져

    ◎의예과 평균 1백74점 최고 연세대가 23일 95년도 일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결과 인문계열 합격자의 평균 본고사점수는 1백53.1점,수능점수는 1백59.5점이었으며 자연계열은 본고사 1백44.7점,수능 1백60.3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평균 수능점수가 가장 높은 과는 의예과로 1백74.1점이었으며 인문계는 경영학과가 1백63.5점이었다. 인문계의 경우 경제학과 1백60.9점,신방과 1백62.4점,영문과 1백61.1점 등이며 자연계는 의예과에 이어 컴퓨터학과 1백67점,전자공학과 1백66.2점,건축학과 1백67점 등이다. 합격자 가운데 수능성적 상위2% 이내인 학생은 인문계가 5백57명,자연계가 3백32명 이며 수능이 상위 2% 이내이면서도 불합격한 학생은 인문계가 1백87명,자연계가 1백48명인 것으로 나타나 수능보다 본고사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수석 겸 인문계수석은 경영학과에 지원해 내신2등급에 수능 1백68.7점,본고사 2백22·5점으로 1천점만점에 8백70.55점을 얻은 윤효진(19·이화여고)양이,자연계수석은 내신 1등급에 수능 1백78.8점,본고사 2백11.0점으로 총점 8백70.0점을 얻어 의예과에 합격한 문승현(20·언남고졸)군이 차지했다. ◎연대 수석합격2명 인터뷰/전체수석 윤효진양/“3학년때부터 본고사목표 국·영·수 충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지원,전체수석을 차지한 윤효진(19)양은 23일 『학교수업에 충실했던 것외에 특별한 학습비결은 없었으며 과외수업 대신 학교와 도서관을 오가며 책과 씨름했던 것이 뜻밖의 결과를 가져온 것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양은 『1·2학년 때는 수능시험위주로 공부했으나 3학년이 되면서 본고사에 대비,국·영·수 과목에 충실했다』고 학습 비결을 밝혔다. 경영학을 전공한 아버지 윤제철(윤제철·49·회사원)씨의 영향으로 전공학과를 어렵지 않게 선택했다는 윤양은 『사회에 나가 여성차별을 받지 않기 위해선 전문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윤양은 『앞으로 공인회계사가 돼 국제통상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국익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1남3녀중 맏딸인 윤양은 『이제수험생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운전면허도 따고 영어회화도 열심히 익히면서 여유있게 대학생활을 하고싶다』고 밝혔다. ◎자연계수석 문승현군/“논술대비 스터디그룹 만들어 모의시험” 지난해에 이어 올 특차 전형까지 3번이나 낙방한 뒤 4번째 의예과에 도전,자연계 수석의 영광을 차지한 문승현(20)군은 『2지망학과인 컴퓨터과학과에 합격할 줄 알았는데 자연계수석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겸손해 했다. 운수업을 하는 문봉철(48)씨와 송정수(46)씨의 2남1녀중 맏아들인 문군은 『본고사가 실험평가에 비해 훨씬 난이도가 높아 시험당일 상당히 당황했었다』며 『주제가 다소 까다로웠던 논술을 어려움없이 작성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것 같다』고 말했다. 재수를 하면서 수학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으며 학원친구들과 논술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매주 모의시험을 보고 서로 장단점을 지적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학습비결을 소개. 모든 음악을 좋아하며 특히 TV와 영화감상을 즐긴다는 문군은 면접날 아버지가 『옷차림을 단정하게 하고 가라』고 할 정도로 자유분방하게 하고 다니는 신세대학생.
  • “북 합의이행 봐가며 제재완화 확대”/미 국무부 관리 일문일답

    ◎미사일수출 등 포기해야 다음조치/해금 북 자산 1천1백만달러 추산/언론활동은 외교관 준해 허용될듯 미국무부 당국자는 20일 하오 4시30분(한국시간 21일 상오 6시30분)북한에 대한 경제완화조치를 발표한뒤 배경설명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당장 미국에서 북한에 전화를 걸수있는가. ▲장거리 전화회사가 통신망을 구축해야 한다.당장은 직접전화를 걸수 없으나 제3국을 통해 통화를 할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 ­이번 조치가 기존의 적성국교역법 등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관련 법의 개정은 없이 대통령이 모법의 범위안에서 필요한 권한을 행사한 것이다. ­해외자산동결의 해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북한에 송금될 돈이 관련국가간의 거래결제상 미국의 은행에 들어올 경우 다시는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잠겨있었다.그러나 이제는 이 돈이 풀린다.예를 들어 영국의 한 회사가 북한의 인삼을 사고 그 대금을 결제하는 과정에서 미국은행에 들어갔다면 지금까지는 북한 쪽으로 돈을 보내지 않았다.그러나이번 조치로 금융거래가 이뤄지므로 이같은 돈은 풀린다.현재 동결된 북한의 자산은 약 1천1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수로 관련 미국의 기술이나 제품이 북한에 들어갈 경우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하나. ▲원자력기술협력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그 점은 변함이 없다. ­언론사의 지국설치등은 누구든지 할수 있는가. ▲개별 언론사가 신청하여 개별적으로 허가를 얻어야 한다.취재환경이나 여건은 북한이 허용해주는 만큼 상호주의에 의거,조치를 취할 것이다. ­북한당국이 언론사에 어느 정도의 활동범위를 허용할 것으로 보는가. ▲구체적으로 말할수는 없지만 평양에 있는 외교관의 활동영역범위 만큼 부여 할 것으로 본다. ­제재조치의 단계적 완화를 위해서는 다른 관심분야의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의 관심분야는 테러리즘이라든가 미사일의 수출,포로실종자문제,재래식 군사력의 위협등이라고 할수 있다. ­이번 조치로 북한을 여행하는 미국인의 여행경비 제한은 어떻게 되는가. ▲종전에는 일당 2백달러의 한도는 이제 철폐되었다. ­마그네사이트 등의 직교역은 철강업체들이 희망한 것인가. ▲철강업체들이 마그네사이트 등의 수입을 지금까지는 중국으로부터 해왔으나 수출국이 중국과 북한 밖에 되지않은 점을 이용,중국이 엄청난 수출세금을 부과함으로써 국내 철강업계가 많은 부담을 받아왔으며 국제경쟁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했다.이와 같은 점을 철강업계가 강력히 제기하면서 국익보호차원에서 북한과의 직교역을 요청해왔다. ­왜 대북제재를 광범하게 풀지않는 것인가. ▲미·북한간의 정치적·경제적 관계형성은 북한측이 더 절실히 원하고 있다.제재완화조치의 확대는 북한측이 얼마나 합의를 이행하느냐에 달려있다.
  • 레이니미대사­현홍주「북한」대담/“김정일 건재…「숨은 권력자」있는듯

    ◎살아 남으려 주체사상도 포기한듯/개방폭·속도 내부이견… 일정 늦어져/남북비교 우려,사사건건 한국기피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는 20일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을 극복하여 살아 남기 위해 제네바 미­북협상에서 주체사상을 포기하고 핵동결에 합의를 했다고 말하고 개방폭과 속도의 이견때문에 늦어지고 있으나 북한은 개방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레이니 대사는 이날 밤 방영된 MBC­TV 특별대담(현홍주 전 주미대사)에서 지난번 미군헬기 조종사를 송환토록 최종결정을 내린 것은 김정일이 아니라 「다른 권력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대담요지. ▲현홍주전대사=북핵사태,김일성사망,미국 의회선거에서의 공화당 압승등 94년은 한국과 미국 양국의 입장에서 참으로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습니다. ▲제임스 레이니대사=다사다난 했다는 표현이 적절한것 같습니다.중요한 일이 많았는데 전반적으로는 괜찮았던 한해인 것 같습니다.북한의 전면 핵사찰거부로 긴장이 조성됐고 그래서 미국이 패트리어트 미사일,신형 헬리콥터,적의 포대위치 확인 레이더등 첨단무기와 항공모함을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 배치했었죠.이런 조치들이 없었더라면 미­북간의 제네바합의가 실현되지 않았을 것입니다.또 분명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없어졌다는 것이죠.다행스럽게 한­미양국이 바라는 쪽으로 타협이 이뤄져 제재조치와 같은 쪽으로 상황이 나아가지 않았죠. ▲현홍주=그러나 미­북협상과정에서 한국이 소외됐다는 점을 우려하는 한국인이 적지 않습니다.더욱이 제네바합의사항이 제대로 이행될지,그리고 믿을수 없는 상대인 북한과 그같은 합의를 한것 자체가 잘 된것인지 우려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레이니=미­북간 제네바 협상과정에서 미국은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모든 회담관련 자료를 한국측에 전달했습니다.갈루치특사는 북한과의 협상이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매일 진지하게 겸토했습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회담은 미국과 북한 양국 대표만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기 때문에 한국측에서 소외감을 느낀 것 같습니다.그러나 주목해야 할 것은 북한이 그토록 자부심을 갖고 주장해온 자신들의 노선,즉 주체사상을 포기했다는 점입니다.북한은 오랜세월 많은 손실을 감수하며 자기들의 노선을 추구해왔습니다.물론 북한은 그런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최소의 희생을 치르고 최대의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합니다.그러나 누구도 북한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수 있습니다.사실 북한은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다고까지 말할수 있습니다.특히 미 행정부는 남북대화가 궤도에 들어서야 한다는 점을 중시,제네바합의에 남북대화 조항을 삽입했습니다.협상과정에서 북한은 한국을 배제시키려 애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한­미양국은 북한의 이같은 의도를 인식해야 할뿐 아니라 더욱 긴밀한 양국의 유대관계로 그같은 의도를 무산시켜야 합니다. ▲현홍주=지금까지 북한측은 제네바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려 하고있습니까. ▲레이니=지금까지는 성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북한에서 일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대표들은 핵연료봉을 봉인하고 핵물질 추출을 방지하는 등의 작업과정에서 전혀 방해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지금 미국의 기술진도 영변에 가있습니다만 작년이라면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죠. ▲현홍주=제네바합의 사항인 한국과의 직접대화를 망설이는 북한의 태도를 어떻게 보십니까.그들은 또 한국형 경수로를 기피하고 있는데. ▲레이니=북한은 어떻게 해서든 한국을 애먹이려고 합니다.미국도 북의 이런 태도때문에 난처한 것이 사실이죠.그러나 남북대결은 이미 남쪽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그래서 북한은 어떻게 해서든 한국과 비교되는 것을 피하려고 합니다.경수로 문제도 마찬가지 입니다.미국은 한국 말고는 세계 어느나라도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하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반면에 한국이 경수로를 지원하는 것은 한국의 국익에도 보탬이 된다고 봅니다.수십억달러에 달하는 경수로 건설과 운용과정에서 건설을 비롯한 경제 여러부문에 파급효과를 기대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홍주=북한 내부상황으로 얘기를 돌려보죠.김정일의 건강문제,심각한 경제난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레이니=북한에 관한 정보는 제한된 것이어서김정일의 건강은 어느정도이고 왜 아직 주석에 취임하지 않는지 오리무중인 부분이 많죠.다만 그가 아직은 건재하다는 정도는 알수 있습니다.그러나 지난번 미군 헬기사건때 조종사석방 교섭에서 밝혀진 사실은 북측에도 틀림없이 어떤 문제에 대해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점입니다.북한은 조종사석방이 김정일의 결정이었다고 했지만 그것은 김이 아닌 다른 사람의 결정일 수도 있습니다.김의 더 이상 동향과 정치세력내의 파벌투쟁에 대해 현재로서 정확히는 알수 없습니다. 그러나 북한 경제가 심각한 것만은 틀림없습니다.북한은 개방을 하지않고는 필요한 경제지원과 교역확대를 바라볼 수 없습니다.그래서 제네바합의도 한것인데 개방폭과 속도에 여러 견해가 있는것 같아요.그래서 개방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데 분명한 것은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선 개방을 서두르고 확대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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