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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 안보공동선언­한·미·중·러의 시각

    ◎“일 군사대국화 계기” 우려 표명/서울/우리나라 등 주변국 대일견제 한계/아태지역 안보 강화 긍정적 측면도 정부는 17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발표한 미·일안보공동선언에 대해 아무런 공식적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미·일간의 새로운 안보공동선언의 내용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그만큼 우리로서는 찬성하기도 반대하기도 어려운 미묘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외무부◁ 일본관계 업무를 담당하는 고위당국자는 미·일 안보공동선언이 『평가할만한 측면과 우려할만한 측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동북아 지역의 안보는 미·일안보협력과 한·미안보협력이라는 두개의 축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 한 축이 강화되는 것은 전체적인 안보틀이 강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반도 유사시 미·일간의 협조를 통해 한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이 당국자는 이와 함께 과거에 우리나라를 침입한 적이 있는 일본이 아시아지역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는데 대해서 국민들이 느낄 의구심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일 신안보 공동선언을 앞두고 일본에서 집단적 자위권을 제한하는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데서 나타나듯이 최근 일본이 경제력 위상에 맞는 군사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국방부◁ 미·일간 「신안보공동선언」을 예의주시해온 국방부도 선언 이후 일본의 군사력 증강,나아가 한반도를 비롯한 아·태지역에서의 군사적 영향력의 증대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위협적인 것은 일본의 군사대국화.일본이 지난해 말 2차대전후 구소련에 대응하기 위해 맺었던 미·일 동맹체제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신방위계획대강」을 발표할 때 미국측은 일본의 군사력 증강계획을 상당부분 완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일본에서 평화헌법의 개헌까지 논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과 한국,주변국의 견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은 일본열도를 방위한다는 이른바 「전수준방위개념」을 폐기하고 일본의 국익을 위한 해외수송로 등에 이르기까지 방위영역을 확장하는 군사작전 개념을 갖고 있다. 현재 「중장기 국방발전방향」이라는 이름으로 국방예산,군 구조,무기체계개선 등 국방정책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는 국방부는 「신안보공동선언」으로 변화할 한반도 주변국 정세까지 이 중장기계획에 반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황성기 기자〉 ◎워싱턴/미·일 안보동반자관계 “재정립”/중 팽창 차단위해 확고한 결속 필연적 17일 발표된 이른바 미·일공동안보선언,즉 「21세기의 동맹을 위한 선언」은 21세기 지구적 안보유지를 위한 새로운 이정표라고 평가할 수 있다.이 선언은 그동안 2차대전 이후의 냉전구도 아래서 이뤄져온 양국간의 주종적인 안보협력체제를 탈냉전구도에 맞게 재정립하는 것으로 양국관계의 21세기 안보동반자관계로의 격상과 강화를 의미한다.특히 그동안 경제적 관계만이 중시돼오던 양국관계가 안보관계 우선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경제적 협력 역시 안정이 우선돼야 가능하다는 현실적 선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선언은 향후 아시아지역 안보위협의 요인으로 지역분쟁,대량학살무기의 확산,영토분쟁 등을 지적하면서 한반도의 안정에 이 지역 안보의 사활이 걸려 있음을 재확인하고 중국과의 유대강화 필요성도 지적하고 있다.특히 미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의 동북아평화위협을 차단하고 중국의 팽창을 차단하기 위해 일본에 강력한 미군사력의 주둔을 계속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일의 확고한 동맹관계는 필연적인 것으로 지적돼왔다. 그러나 국제분쟁 발생시 일본의 적극적 개입을 규정하고 있는 이 선언은 일본의 평화헌법에 대한 개헌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이 선언이 그동안 자위에 국한돼온 일본의 군사적 역할을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공식확대하고 지역분쟁에 개입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어 위헌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중국과 동남아국가 등 인접국은 이 선언이 궁극적으로 일본의 재무장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하고 있다.특히 중국은 동아시아에서 미군감축으로 인한 힘의 공백을 일본군의 증강을 통해 메우려 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미·일정상회담에서는 또 안보문제 공동선언 이외에 오키나와문제와 일본의 국제적 책임문제 등도 다양하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으로서는 미군의 계속 주둔을 위해 어떻게 하든 미군병사의 12세 소녀 성폭행으로 비롯된 반미분위기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북경/일 자위대 국제역할 강화 우려/“중국이익 손상땐 적극 대처” 경고 중국은 미·일 안보공동선언에 대해 두나라의 쌍무관계라는 테두리를 넘어 동북아등 주변지역의 기존 역학구도에 영향을 주고,영향력을 행사하는 상황으로 발전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중국정부는 미·일간의 새로운 안보선언이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되고 발전될지 경계와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으며 자국 이익을 손상시킬 경우 대처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미·일 안보조약은 쌍무조약이며 이 범위를 넘어서 다른 나라의 이익에 영향을 끼친다면 복잡한 문제가 발생될 것』이라는 전기침 외교부장의 이달초 일본에서의 발언도 이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은 이번 조약이 아·태지역,특히 동북아에서 영향력과 군사력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주도로 성사됐다고 보고 있다.또 틈이 벌어지고 있는 미­일 관계를 안보를 통해 얽어매려는 시도로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이로인해 일본 자위대의 국제무대에서의 역할강화는 지역안정에 부정적이라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번 안보조약의 배경을 중국은 한반도 긴장등 불안고조,대만해협에서의 중국의 무력시위 및 영향력 성장,러시아정세의 불안 등으로 분석한다.17일자 상해 문회보의 『미·일 안보조약의 범위가 아·태지역 전역으로 확대됐으며 명확한 구체적 대상은 없지만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려는 것임을 어렵잖게 알 수 있다』는 요지의 글은 중국의 시각을 보여준다.〈북경=이석우 특파원〉 ◎모스크바/동북아 미 패권주의에 의구심/일단 특별한 반대명분 없어 침묵 미·일 공동안보선언이 발표된 17일 러시아는 정부차원의 공식코멘트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이는 러시아가 이번 선언을 한반도와 중국을 겨냥해 나온 것으로 인식,찬성하거나 반대할 특별한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미·일의 발표대로 안보공동선언이 동아시아지역의 불안정 요인들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면 러시아로서도 특별히 반대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냉전 이후에도 똑같은 수준의 미군병력이 아시아에 머물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아·태지역의 안전과 평화보장이란 명분 뒤에 혹 지역패권자로서의 미국의 위치를 공고히 하려는 뜻이 담겨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이 일본을 무대로 하는 안보협력을 「21세기의 동맹관계」까지 끌고나가는데 대해 일부 모스크바전문가들은 『미국의 지역패권주의가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한다.동아시아 안보 문제와 관련,러시아가 세력균형자로서의 역할을 잃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어떤 식이든 미국의 군사력 강화는 논리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쿠릴열도를 놓고 일본과 영토분쟁중인 러시아가 미·일 안보체제 강화를 좌시 할 수 만도 없는 상황이다.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바자노프 부원장은 『미·일 안보공동선언은 러시아의 고립 우려감을 더욱 심화시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김 대통령 신문의 날 치사

    ◎언론자유 신장… 「국익중시」 책임 구현을 이번 「신문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이 창간된지 1백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날입니다. 우리 민족의 운명이 풍전등화 같았던 그 때,서재필박사는 독립신문을 창간하여 개화와 독립의 횃불을 높이 들었습니다.독립신문의 애국애족 정신과 국민계몽에 대한 사명감은 우리 언론을 인도하는 등불이 되었습니다. 암울했던 일제 식민통치시대를 거쳐 광복과 건국,6.25전쟁과 숱한 정변을 겪으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언론은 이 나라 근대화와 민주화에 큰 기여를 해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는 서재필박사를 비롯한 선각자들의 애국열정에 깊은 경의를 표하고,우리 언론이 이룩한 자랑스러운 「1백년 금자탑」을 거듭 경축합니다. 1백년전 「독립신문」은 우리 민족이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우리 민족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앞선 나라의 문물을 배우고 자강개혁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민족적인 역량이 모자라 근대화의 첫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우리는 이러한 좌절과 실패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우리는 다시 민족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지 모르는 문명사적인 대변혁기를 맞고 있습니다.세계화와 정보화는 새로운 문명을 이끄는 원리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계에 앞선 나라가 되려면 세계화와 정보화의 경쟁에서 선두에 나서지 않으면 안됩니다.이러한 도전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는데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60년대 이후 군사독재 정권 아래서 통제와 탄압으로 점철된 언론의 암흑기를 살아왔습니다.이 어두웠던 시절,온갖 탄압을 받으며 민주화 투쟁을 하면서 저는 언론자유의 쟁취를 가장 큰 목표로 삼았습니다.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우리언론을 묶던 모든 속박은 사라지고 국민의 알 권리가 명실상부하게 보장되었습니다.오늘의 우리 언론은 무제한에 가까운 표현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 언론의 과제는 이처럼 커진 자유에 상응하는 높은 책임의 구현일 것입니다.무한경쟁 시대에국가이익을 보다 중시하는 성숙하고 균형잡힌 언론의 모습을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은 연일 판문점에서 무력시위를 하는 등 중대한 군사적 도발행위를 함으로써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최신무기로 무장한 우리 군은 강력한 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병들의 사기도 매우 높습니다. 우리 국군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합니다.또한 한·미간 확고한 공조체제 위에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격퇴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굳건한 안보의식과 합심단결이라고 생각합니다.이같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을 하나로 결속시켜 위기를 극복하는데 언론이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정치의 선진화를 위해 언론이 선도적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며칠후면 15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됩니다. 이번 선거는 21세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일꾼들을 뽑는 선거입니다.우리 정치의 선진화를 위해 더 없이 소중한 기회입니다.선거 때문에 지역감정이 악화되고 안정이 흔들리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한국신문 1백주년을 거듭 축하하며,우리 언론계의 무궁한 발전과 언론인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 대미 통상외교 공세형 돼야(사설)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연례무역장벽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무역장벽에 대한 불만을 다시 제기했다.그 내용들은 앞으로 통상압력을 계속 가하겠다는 경고성을 띠고 있다.이번 보고서는 한국이 이미 적지않게 양보한 자동차 식품유통등은 물론 여러 쟁점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불만사례를 적시,압력을 노골화하고 있다.이 보고서에 대한 우리정부의 평가와 대응이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미국의 통상압력이 강화되리라는 것은 미국의 대통령선거와 관련,예견된 터이다.클린턴 대통령은 벌써부터 강력한 통상정책의지를 표명해왔다.공화당의 보브 돌후보도 WTO(세계무역기구)라도 미국익과 충돌할 경우 미국의 이익을 우선하겠다고 보호주의 의지를 표명했다. 지금까지 특히 미국과의 관계에서 우리의 통상협상은 양보로 점철되어왔고 방어적인 것으로만 인식되어 왔다.그렇게된 불가피한 사연도 적지않지만 수세적 자세만을 견지한 결과 한국은 통상압력만 넣으면 개방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우리도 미국의 불만만을 매년 경청할게 아니다.미국의 정당한 요구는 긍정적으로 수용하되 부당하고 국제통상규범에 어긋나는 요구에 대해서는 거부할 수 있어야 하며 반면 미국에 대한 통상요구도 당당히 제기할수 있는 자세를 지녀야 할 것이다.세계12위의 무역대국으로서 한국은 수출대국이기 이전에 수입이 더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입국가다.미국에 대한 무역적자액만 지난해 60억달러에 이른다.이런 처지에서 당당해야 할 것은 오히려 우리다.일본은 대미 최대흑자국이면서도 미국과 대등한 입장에서 의연한 대응을 하고있다.EU(유럽연합)는 미국의 무역장벽 사례를 담은 독자적인 연례보고서를 작성,대미통상공격에 활용하고 있다.얼마전 정부는 대외통상외교를 공세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우리도 주요 통상대상국에 관한 연례무역보고서를 작성,통상외교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미의 「중국 방정식」 해법/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미국의 중국방정식은 간단히 풀어질것 같으면서도 들여다볼수록 복잡해진다.결국 『중국과 대만은 하나인가,둘인가?』로 귀결되는 이 방정식은 1+1이 1인가,2인가의 기본 셈으로도 정리해볼수 있다. 얼핏보면 미국이 시종일관 주장하고 있는 「하나의 중국」정책과 중국이 대만을 「해방되지 않은 부속 성」으로 간주하는 정책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그래서 1을 정답이라고 한다면 그 방법론으로 들어가면 이내 틀린 답이 되고 만다.평화적 방법과 폭력적 방법으로 크게 대립되기 때문이다. 즉 미국은 하나의 중국은 평화적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현재 중국의 무력시위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중국은 이는 중국 내부의 문제로 미국의 개입은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양측의 견해차는 대만에 대한 「보호권」논쟁 또한 일으키고 있다.중국은 부속 성인 대만에 대한 보호권은 당연히 중국에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미국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국익과 직결된다는 이유로 대만에 대한 미국의 보호권을 당연시하고 있다.그러면 정답은 2로 볼수 있다.그러나 이 답 역시 어느 측에서도 점수를 받을수 없다. 미국은 중국방정식을 푸는데 행정부·의회·기업의 세가지 해법을 동원하고 있다.행정부는 「하나의 중국정책」에는 변함이 없으나 「대만관계법」에 따른 대만의 방어 협력은 불가피하다는 일관된 주장을 펴고 있다. 의회는 각종 국제적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중국에 대한 행정부의 지원은 경제적 문제가 아무리 중요하다해도 도덕적으로 안된다는 초당적인 주장을 펴고 있다.최근 하원이 중국 침공으로부터 대만의 방위를 미행정부에 촉구하는 대만방위결의안을 3백69대 14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킨 것만봐도 의회의 반중국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한편 방산업체를 중심으로한 미기업들은 19일 정부로부터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허가를 받아 스팅어 지대공미사일을 비롯 전투기의 최신 항법장치,전자무기 등의 선적을 서두르고 있다.연평균 6억달러에 달하는 대만 수요가 결코 작을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들 세가지해법으로도 중국을 다루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중국방정식은 탈냉전이후 21세기를 앞두고 미국이 풀어야할 최대의 숙제임이 틀림없다.
  • 이회창 의장“국익위해 지역 초월해야”/뜨거운 여야 지도부 유세전

    ◎신한국­경인운하 건설 등 31개 공약 발표/국민회의­고려대 방문… 청년학생 투표 당부/자민련­JP,4개 창당대회 참석 강행군 여야는 21일 수도권과 경북 등지에서 필승결의대회 등을 잇따라 열고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신한국당◁ 21일 하오 인천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압승을 다짐했다. 실내체육관을 꽉 메운 당직자 7천여명이 11명의 지역 공천자를 일일이 연호하며 단합을 과시했다.신인천 시대의 개막을 부르짖으며 안정속의 개혁에 힘을 주었다.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격려사에서 『총선 승리를 통한 개혁 완성으로 인천을 21세기 동북아시대의 거점도시,서해안시대의 중핵도시로 발돋움시키자』면서 『국가와 국익앞에서 지역을 초월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독려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겨냥,『내년 대선을 전후해 신한국당은 젊은 지도자들이 새로 주인이 되고 얼굴이 되고 간판이 되지만 야권은 이미 대통령후보가 정해져 있다』면서 『총선에서 양금만은 확실하게 퇴진시켜 YS퇴임과 함께30년 3김 정치를 확실히 종식시키자』고 강조했다. 이 지역 서정화 선대위부의장은 『이번 선거는 동북아 물류센터의 중심지로서 계속 성장하느냐,서울의 주변도시로 주저앉고 마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승윤 인천선대위원장은 ▲국제종합무역센터와 국제해양·사적관광단지,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건립 ▲경인운하 건설 ▲신공항철도 조기 건설 ▲제3경인고속도로와 해저터널 건설 ▲경인전철 복복선 건설 조속 완료 ▲송도 신항만 건설 등 31개 공약사항을 발표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강남갑지구당 창당대회와 광진갑 당원교육에 잇따라 참석,월남과 쿠바를 예로 제시하면서 『미국이 전쟁으로는 월남을 개방시키지 못했으나 햇빛정책으로 문을 열게했다』며 『그러나 대결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쿠바는 아직도 개방이 안되고 있다』고 지적,정부의 북한 대결정책을 공격했다. 정대철 선대위의장은 이날 상오 신계륜 의원 등 「그린캠프 21」 대표들과 고려대를 방문,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민적 여망인 대선자금청문회 개최는 청년학생들의 투표에 달려있다』며 『청년학생들이 민주주의와 통일조국을 앞당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포항남·울릉군 등 경남·북 4개 지구당창당대회에 참석하는등 강행군을 계속하며 경북지역의 교두보 확보에 진력했다. 김총재는 『1인의 절대권력으로 대통령을 더이상 불행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이제 제도를 바꿔 권력을 분산해야 한다』고 내각제 도입을 거듭 역설했다. 또 『경제발전 세력이며,유일한 보수세력인 자민련에 힘을 보태줘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안정론을 강조했다.
  • “중­대만 긴장 해소국면”/양안사태 보는 정부 입장

    ◎미 국무 새달 방중­중 “대만 불침공” 반증/야당의 선거쟁점화는 국익에 도움 안돼 정부는 14일을 고비로 대만해협의 긴장상황이 조금씩 해소되는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달 북경을 방문,중국의 지도자들과 면담하기로 한 것과 중국 고위관리들이 절대 대만을 침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중미국대사관측에 확약했다는 보도등이 상황변화를 반증한다고 당국자들은 말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지난 8일 중국이 대만주변의 공해상에 미사일 3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시작할 때부터 이번 사태가 중국·미국·대만측의 철저한 사전계산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분석해왔다. 지난 5일부터 북경에서 전국인민대표회의와 정치협상회의를 열고 있는 중국지도부는 군 주요지도자가 모두 모인 시기에 단합된 실력을 행사해보려는 의욕이 있을 것이고,미국도 선거를 앞둔 시점이면 대외적으로 힘을 과시하는 사례가 자주 나타났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설명이다.이런 배경에서 양국이 무언의 합의된 범위에서 제한된냉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당국자들은 이번 사태가 중국의 실탄사격훈련이 끝나는 오는 20일,혹은 대만의 총통선거가 끝나는 23일을 조금 넘겨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대만해협사태가 단기적으로는 한반도에 직접적인 정치적 여파를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당국자들의 평가다. 정부가 고심하는 것은 중국·대만,보다 분명히 말하면 중국·미국대립의 장기적인 여파다.이번 사태가 무력충돌 없이 끝나더라도 대만해협의 긴장상황은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는 것이다.중·미간에 장기적인 긴장관계가 형성될 경우 동북아안보질서에 여러가지 변화가 올 수 있고 어느 경우에도 우리나라의 입지는 매우 좁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정부는 중국·대만문제에 대해 ▲중국내부의 문제이며,▲오키나와·센가쿠가 인접한 일본과 달리 한반도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위치가 아니며 ▲따라서 가급적 언급을 삼간다는 기본입장을 세웠다.정치권에서 대만해협문제에 공식논평을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데도 한동안 대응을 하지 않은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결국 13일 외무부대변인의 공식논평을 통해 정부 고위당국자가 중국 고위층에게 우려를 표시했다고 밝히고,『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한 것은 정부의 기본전략이 국내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흔들린 것으로 볼 수 있다.우리의 국익이 분쟁의 어느 일방이 아니라 양측에 모두 걸려 있는 민감한 외교사안인 경우 정치권,특히 야권이 선거철의 쟁점화를 위해 외교당국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 미 핵잠수함 3척 대만해협 이동/양안긴장 이모저모

    ◎중 장성 “미 개입땐 대만 무차별 파괴” 경고/이 총통,중 군사훈련 인접 팽호열도 방문 ○…미국은 중국의 군사훈련을 감시하기 위해 3척의 핵추진 공격용 잠수함을 대만해협에 배치하고 있는 중이라고 미해군 태평양함대가 14일 발표.이 가운데 2척은 항모 인디펜던스호 주변에 다른 한 척은 항모 니미츠호 주변에 배치될 예정. ○“미,대만에 대한 의무다할것” ○…월터 먼데일 주일 미대사는 14일 미국은 대만에 대한 의무를 다할것이라며,중국에 대해 긴장을 완화시키고 대만과 대화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먼데일 대사는 이날 대만해협에 파견된 한 미항공모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대만관계법에 따라 그리고 의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의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하고 『몸을 동원하는 목적은 우리의 관심을 강조하고 오판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확신시켜주기 위한것』이라고 설명. ○…이등휘 대만 총통은 14일 중국의 군사훈련 지역에 인접한 팽호열도를 방문. 중국의 군사위협에 대한 가장 극적인 저항의지를 표명한 것으로평가되는 이번 방문에서 이총통은 『아무도 북경의 위협을 두려워 하고 있지 않다』면서 『모두가 강한 투쟁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불러넣었다. 이통총은 이어 『자유와 민주주의는 세계적인 조류』라면서 『독재적인 공산국가는 인권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장 싫어한다』고 중국을 비난했다. 그는 이번 중국의 군사훈련기간 동안 보여준 대만 국민들의 의연함을 찬양함과 동시에 『교역량 2백15억달러는 하늘에서 그냥 떨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그동안 대만이 이룩한 경제적 발전상을 부각시켰다. 이총통은 이날 팽호열도내 군사령부를 방문한데 이어 교량개통식에도 참가해 병사들과 주민들을 격려. ○…장 추안미아오 인민해방군 장군은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인민대표자 대회(전인대)에 참석,미국이 양안위기에 개입한다면 중국은 대만을 무차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홍콩언론들이 13일 보도.또 신화통신도 중국공군이 대만해협 군사훈련기간중 지역전 적응에 초점을 맞춰 훈련계획을 한단계 격상시켰다고 보도. ○“중국인 스스로 위기 풀어야” ○…대만은 13일 자신들을 위해 미국 등 외국이 전쟁을 수행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발표.냉약수외교부 대변인은 국영TV를 통해 『미국의 어떠한 움직임도 자국의 국익을 위한 것으로 우리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외국인들이 우리를 위한 전쟁을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 대만의 유력지 중국시보도 대만에 대한 서방의 관심에 사의를 표명하면서도 이번 문제는 중국인 스스로가 풀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공산중국으로 하여금 우리가 외국 그리고 국제적인 반중국 세력과 손잡았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격』이라고 말했다. ○…대만의 독립선언을 주장하고있는 야당 민진당 의원들은 이날중국의 군사훈련 영향을 받는 해역에서 두번째 반중시위를 전개.
  • “강대국 힘겨루기마당 안된다”/이기동 특파원 대만 현지 제2신

    ◎대만 대학생들,양안위기 국제문제화 우려/“미 항모 배치로 긴장고조” 불만/“그래도 우리 돕는건 미국뿐” 시각도 【대북=이기동 특파원】 『우리의 땅이 강대국 힘겨루기의 마당이 될수는 없다』 대륙에서 4번째 미사일이 날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14일 낮 대북시내 총독부청사 앞에서 있은 대북시 7개대 대학생 연합시위는 대만의 주권을 지키자는 젊은이들의 열기로 뜨거웠다.빗방울이 뿌리는 가운데 모인 4백여명의 대학생들은 각종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와 대만국기를 들고 광충거리를 거쳐 총통청사에 도착해 연좌농성을 벌였다. 수이생군(국립중정대 4년)은 『우리가 미국의 전쟁놀이터가 될수도 없고 중국의 위협에 두려워만 할수도 없다』고 말했다.이 자리에서는 이등휘 총통에 대한 비난도 만만치 않았다.『이총통은 항상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고 말해왔다.그런데도 중국은 지금 무력위협을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들렸다. 미국이 걸프전 이래 최대의 함대군단을 파견하면서 양안긴장이 중국과 미국의 세력각축 양상으로 변질되는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대학생들은 물론 일반국민들 사이에는 대만독립과 외세배척이라는 두가지 분위기가 한껏 높아가고 있다.대만독립을 저지하기 위한 중국의 무력시위와 이를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함대파견이 모두 역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대만정치대학의 왕모교수(45)는 『미국의 항모배치가 긴장을 더 고조시킬지 모르는 일이어서 마음이 착잡하다』고 말하고 『양안위기가 국제문제로 변질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이곳 외교부대변인도 대만문제가 국제전으로 비화하는 것을 우려해서인지 13일 『미국의 움직임은 미국국익을 위한 것으로 우리의 요구와는 다르다』면서 『외국인이 우리를 위해 싸워주길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회사직원은 『미국이 우리를 돕지 않으면 누가 우리를 도와줄 것이냐』면서 『은혜를 모르면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대만인들의 마음이 여러가지로 착잡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젊은 지식인들 중에는 독립을 외치는 사람이 많다.대만내 50개 대학의 비교적 젊은 교수 3백70여명으로 구성된 대만교수협회는 14일 중국의 무력위협을 비난하면서 대만자주독립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장년층으로 갈수록 사태를 그렇게 간단히 보아넘기지 않는다.집권세력은 통일을 표방하면서도 당장은 유엔가입등 대만의 국제적 입지강화에 치중한다는 다소 2중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다. 중국의 무력시위는 당초예상대로 23일의 총통선거에서 이총통의 지지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마련된 것일수도 있다.하지만 이번 사태는 누구도 피해갈수 없는 중국문제의 뿌리인 「통일논의」를 전면으로 이끌어내고 있다.결국 이 문제에 가닥이 잡히지 않고서는 제2,제3의 미사일위협은 계속될 것임을 이번 사태는 보여주고 있다.같은 문제를 안고있는 우리가 새겨 보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 중·대만 사태의 교훈(박화진 칼럼)

    온세계의 이목이 대만해협에 집중되고 있다.중국의 미사일실탄발사실험등 군사훈련과 이에대한 미국의 항모급파 대응등으로 조성된 일촉즉발의 위기는 일단 고비를 넘긴것 같으나 이번 중국·대만·미국의 대결과 갈등이 남기는 여운은 대단히 크고 길 것으로 보인다.이점이야말로 이번 사태에서 우리가 가장 주목하고 경계해야할 대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사태의 근본원인은 주로 미국의 중국및 아시아정책 변화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중국접근 및 지원일변도에서 견제로의 전환이 그것이다.냉전기의 미국은 소련억제를 위해 중국접근과 밀월이 필요했으며 70년대의 화해와 수교는 그런 미국과 역시 소련견제가 필요했던 중국의 이해일치가 낳은 결과였다. 그러나 소련붕괴및 탈냉전으로 중국의 이용가치는 저하되었으며 미국은 개방개혁을 통해 국력이 급신장하는 중국에 대해 두려움과 견제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한지 오래다.동시에 대만은 생존을 위한 독립과 유엔가입이 절실하고 미국은 독립된 대만이 중국견제와 아시아영향력확보를 위한 수단으로서 필요했다.이같은 미국·대만 이해의 일치가 미·중 관계소원의 직접적 도화선이 된 작년의 이등휘대만총통 방미실현의 배경이다.중국이 그러한 대만과 미국을 용납할수 없는것은 물론이다.국제정치에는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다」는 경구를 새삼 실감케하는 변화다. 따라서 이번 사태가 전쟁으로 가지않고 평화로이 수습된다 하더라도 미·중관계가 옛날같은 화해협력관계로 회복될 수는 없을 것이다.마찰과 갈등의 불편한 관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바람직스럽지 못하나 싫어도 우리의 안보·통일은 물론 경제환경의 어쩔수없는 악화를 감수할수밖에 없게된 것이다.미국은 여전히 절대적으로 중요한 우리의 전통우방이며 중국은 21세기 세계중심·일류및 통일국가건설을 위해 미국에 못지않게 중요한 우리의 이웃이요 새 우방이다.양국의 마찰과 갈등에 우리가 휩쓸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신중한 대응은 누가 뭐래도 바람직한 것이었다고 할수있다.마찰과 갈등의 불편한 미·중관계에 휩쓸리지 않는 사려깊고 현명한 외교전략의 필요성을 이번 사태는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그밖에도 이번 사태가 갖는 아시아·한반도적 의미와 교훈은 많다.우선 대만문제·통일문제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얼마나 단호한 것인지를 새삼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통일문제에 대한 일체의 외부간섭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자세는 우리에게도 대단히 교훈적이며 우리의 통일에대한 중국개입 가능성 배제를 위한 외교논리적 무기로 개발할수 있는 여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그다음에는 군사안보적 뒷받침없는 경제력이란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있다.경제대국 대만이지만 미국의 군사뒷받침이 없었다면 어떤 결과가 되었을까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어야 할것이다.대만의 본토관계에서 보듯이 지나친 경제적 의존관계가 유사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도 지켜볼수있는 훌륭한 기회가 되었다고 할수있다. 셋째 미국이라는 존재가 아시아에서 갖는 안보적 의미를 실감하는 중요한 기회도 되고있다.미국을 움직이고 좌우하는 무엇보다 중요한 힘이 바로 국가·정치적 이해관계임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20여년전 국익을 위해 대만을 외면할수 있었던 미국이 이번에는 중국도 버릴수 있음을 증명하고있는 것이다.우리라고 예외일수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기회가 되어야 할것이다. 또하나 대단히 중요한 반성의 계기를 제공하고있는 측면은 중국도 변할수있으며 우리와 이해가 상충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와 대비의 필요성을 일깨우고있는 점이다.우리의 대중경제협력은 대만의 경우와 같은 무방비상태는 아닌가.북한이 붕괴되거나 통일의 기회가 성숙했을때 중국은 과연 어떻게 나올 것인가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비를 해야할 필요성을 이번 사태는 강조하고 있다 이번 대만해협위기는 이처럼 우리에게 많은것을 일깨우고 경고해주는 대단히 중요한 국제정치적 사건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김 대통령 해사 졸업식 치사

    북한은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과 식량난을 겪으면서도 군비 증강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그들은 대부분의 군사력을 휴전선 가까이 전진 배치하여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우리 군의 철통같은 대비태세와 전 국민의 확고한 안보의식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때입니다. 바다는 이제 번영을 실어 나르는 통상로일 뿐 아니라 인류의 미래가 달린 자원의 보고입니다.바다를 둘러싼 이해관계 충돌로 국가간에 새로운 갈등도 생기고 있습니다.우리 영토와 영해를 지키는 것은 해군 장병 여러분의 기본 책무입니다. 우리 주권과 국익을 굳게 지켜 나라의 안전과 번영을 보장하는 일이 여러분에게 주어진 사명인 것입니다.가까운 해안 구석구석에서부터 멀리 떨어진 외딴섬에 이르기까지 우리 바다를 철저하게 방비해야 합니다.나라 주권을 훼손하고 우리 의지를 시험하려는 어떠한 도전도 단호히 격퇴해야 합니다.여러분의 혈관속에는 이 옥포만에서 침략자를 물리쳐 나라와 백성을 구한 충무공의 숭고한 정신이 흐르고 있습니다. 21세기를 우리 민족의 꿈을 펴는 세기로 만들기 위해 세계화와 정보화에 국민적 힘을 모아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이 중요합니다.사회안정 없이는 미래를 위한 국민적 역량을 결집할 수가 없습니다.안정이야말로 세계 중심국가로 나아가는 힘의 원천이요,21세기 청사진을 설계하는 바탕입니다.우리는 지난날 극심한 혼란으로 국력을 소모했던 과오를 또다시 되풀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튼튼한 안보는 사회적 안정의 기초입니다. 이제 우리 해군은 드넓은 세계를 향해 5대양 6대주를 누비는 「대양해군」이 되어야 합니다.새로운 작전환경에 맞는 전략과 전술을 개발하고 끊임없는 교육훈련을 통해 이를 숙달해야 합니다. 기술군으로서 첨단 과학장비들을 능히 다루고 발전시켜 나갈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야 합니다.나는 온 국민과 함께 우리 해군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주권훼손」 단호 격퇴”/김 대통령 해사 졸업식 치사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세계 각국이 해양자원을 확보하고 개발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바다를 둘러싼 이해관계의 충돌로 국가간에 새로운 갈등도 생겨나고 있다』면서 『나라의 주권을 훼손하고 우리의 의지를 시험하려는 어떠한 도전도 단호히 격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진해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50기 해사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우리의 주권과 국익을 굳게 지켜 나라의 안정과 번영을 보장하는 일이 여러분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면서 『가까운 해안의 구석구석에서부터 멀리 떨어진 외딴 섬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바다를 철저하게 방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 독도 불법점령” 주장/일 신진당의원 58명

    ◎일 정부에 단호조치 요구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통합야당인 신진당소속 중·참의원 58명은 1일 「한국의 독도점령에 대해 일본정부의 단호한 조치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일과거사 망언으로 법무상을 사임했던 나가노 시게토(영야무문) 참의원,오자와 다쓰오(소택진남) 의원등 4명이 발기인 대표로 돼 있는 이 성명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이름)는 역사적·국제법상으로 일본의 고유영토인데도 한국이 1952년 이른바 이승만라인을 설정,관헌을 상주시키는 노골적인 침략행위를 거듭해 왔다』고 망언하면서 일본정부의 신속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요구했다. 성명은 특히 『역대 일본정부가 (독도문제에 대해) 유효적인 대항조치를 강구하지 못함으로써 한국여론 가운데 독도뿐만 아니라 대마도까지 한국영토라는 주장이 출현했다』면서 『침략을 배제하고 국익을 보전하여 잘 지키는 것은 정부의 중요하고도 불가피한 사명』이라고 강변했다. 성명은 이와 함께 독도문제는 『한 고도의 영유권분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국가 존엄에 상처가나 국익이 손상되는 것을 방관하는 자세는 국민정신의 붕괴,국가존립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북정세 감안 한·일공조 회복 모색/한·일정상「방콕대좌」성사 배경

    ◎마찰 지속땐 한·미·일 협력 영향 우려/“독도 우리땅” 못박고 무역역주 거론 그동안 개최여부가 유동적이었던 한·일정상회담이 오는 3월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게 됐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1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가 취임한 직후 전화통화를 통해 정상회담 제의를 받고 긍정적 답변을 했다.이후 한·일 양국 외무장관은 태국 푸케트에서 만나 두나라 정상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열리는 태국 방콕에서 만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날짜도 3월2일로 잠정결정 했다. 그러나 2월초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발표를 앞두고 이케다외무장관등 일본의 일부 지도자들이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망언을 했다.한국 여론은 즉각 들끓었고 청와대측은 『일본의 태도변화가 없는한 정상회담 개최를 재검토할 수 밖에 없다』는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때문에 한때 한·일정상회담은 성사되기 어려울 듯 비치기도 했다. 김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수행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한·일정상회담이 이뤄지게된 배경을 네가지로 설명했다. 첫째,김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참석하는 ASEM회의에서 한국의 이미지문제다.우리는 이번 회의에서 동아시아의 선도국으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조정자 역할을 하려하고 있다.일본과 사이가 나빠 잠정합의된 정상회담도 못할 정도라는 이미지를 참가국,특히 유럽국가에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두번째,일본에 새로 출범한 하시모토 총리내각과의 관계이다.이번에 정상회담이 안되면 상당기간 하시모토내각과의 관계정상화가 어려울 여지가 있었다. 세째는 북한의 불안한 정세를 들수 있다.북한문제와 관련해서는 외교실무 차원을 넘어 정상간 한·미·일 3국의 공조유지가 긴요하다. 넷째,한·일문제는 독도문제와 별개로 냉정한 차원에서 국익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는 외교 당국자의 간곡한 건의를 김대통령이 수용했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됐다고 독도문제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아직도 양국 모두에게 「뜨거운 감자」일수 밖에 없다.우리의 국민감정을 고려할 때 김대통령이 독도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넘어가긴 힘들 것이다.정부도이번 기회에 독도를 넘보는 일본측에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우리 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작정이다. 남은 문제는 하시모토총리의 대응이다.일본측도 『독도를 포기하겠다』고 말하진 않을 것이다.다만 우리 국민들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에서 넘어가야 한다. 한·일정상은 이밖에 양국간 EEZ경계문제와 그에 따른 어업협상,그리고 우리의 대일 무역역조 시정방안등에 대한 의견교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화해무드 양국관계 “급랭”/민간기 피격사건이후 미·쿠바의 앞날

    ◎미 “공해서 민간기 격추” 강경대응 예고/쿠바 「성의있는 해명」땐 파국은 면할듯 쿠바공군에 의한 미국 민간 세스나기 격추사건은 클린턴행정부 등장이후 조금씩 개선기미를 보여온 양국관계에 적지 않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같다.클린턴 대통령이 사건보고를 받은뒤 전례없이 강경한 어조의 비난성명을 즉각 발표한 것은 사건의 파장이 작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클린턴 대통령이 내놓은 성명의 요지는 비행기를 몰고간 주체가 비록 반카스트로운동을 펴는 망명쿠바단체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미국의 민간항공기이고 더구나 공해상에서 피격당했다는 점에 모아지고 있다.쿠바측의 명백한 도발이라는 것이다. 카스트로정부가 미정부와의 관계악화라는 부담을 안고서도 이번 사건을 일으킨 것은 일차적으로 이 망명단체가 최근 수시로 쿠바영공을 날아들어와 반정부 전단을 살포하는등 반정부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제재를 가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물론 양국사이에는 30여년간 계속돼온 악감정이 상존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9년 카스트로가 공산혁명으로 정권을 장악한지 18개월 뒤 쿠바에 전면적인 금수조치를 취한 이래 이를 지금까지 풀지 않고 있다.61년에는 외교관계가 공식 단절됐고 이듬해는 「미사일위기」사건으로 양국이 핵전쟁발발 일보전의 위기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들어 양국관계는 조금씩 개선분위기에 젖어있었다.클린턴행정부는 양국간 학생,문화,학자교류를 대폭 확대시켰고 미언론사의 쿠바상주특파원 주재까지 허용했다.이같은 정책변화에는 전세계적으로 공산주의세력이 퇴조한 마당에 굳이 카스트로정권을 고립시키는게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카스트로가 이번 사건의 의미를 망명쿠바인 단체들의 반정부활동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최소하하며 「성의있는」해명을 해올 경우 사태파장이 양국관계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은 전망하고 있다.
  • 유권자 혁명 필요하다(박화진 칼럼)

    새삼스런 이야기지만 한국은 「한강의 기적」「경제기적」을 이룩한 나라로 유명하다.해방직후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던 한 영국특파원은 한국에서 민주정치의 성공을 기대한다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를 찾는 것과 같다는 논평보도로 유명해진 적이 있다.한국에서 민주정치의 발전을 기대하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일 것이라는 「포기와 체념」의 가슴아픈 지적이었다. 지난 반세기의 자유당 및 군사독재와 4·19,5·16,12·12,5·18등의 정치 격동사를 겪으면서 우리는 정말 구제받을수 없는 정치적 쓰레기통인가 하는 좌절을 몇번이고 경험하기도 했다.그러나 우리는 자유당과 군사독재의 오랜 정치적 암흑기를 거쳐 92년 마침내 민주선거를 통해 명실상부한 대망의 자유·민주·문민 대통령과 정부를 탄생시키는데 성공을 거둘 수가 있었다.그러나 그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를 찾은 정치기적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6·25의 폐허에서 올림픽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등 오늘의 경제기적을 이룩한 우리는 이제 민족비원의 통일을포함하는 선진 민주정치의 기적도 이룩해야 하는 역사적 소명의 시점에 서있다.불과 2개월 앞으로 다가온 4·11총선은 바로 그러한 정치선진화 기적의 달성을 위한 중차대한 관문의 하나라 생각한다.선진 민주정치의 생명이 공명선거에 있으며 이번 총선은 그러한 공명선거 실현의 전통을 정착시킬 출발점이 될수 있을 것이냐의 여부를 가름하는 중요한 기회가 아닐수 없기 때문이다.오늘의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관행을 정착시킨 영국의 「부패 및 위법행위 방지법」의 정신을 살린 「통합선거법」등 제도적 장치도 이미 마련한 바 있는 정부는 작년의 6·27지자체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확고한 공명선거 실현의 결의에 차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진·민주·공명선거의 실현과 성공은 제도나 정부의 결의만으로는 어렵다는 사실을 작년의 지자체 선거는 잘 보여 주었다.일선의 후보와 정당 및 그 지도자등 정치권은 말할것도 없고 특히 국민 즉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절감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니었던가 한다.깨끗하고 공명한선거를 위해서는 물론 개인이나 지역이기가 아닌 객관적 의미의 국익에 부합되는 선거결과를 위해서도 그것은 절대적인 조건임을 실감할수 있었다. 이번 총선에 대한 최대의 위협도 결국 정치의 한국병인 일부국민들의 지역감정과 정치무관심 내지는 태만이 아닐까 관측되고 있다.특히 선거때 마다 드러나는 지역감정은 선진·공명·민주선거 실현의 한국정치·선거 혁명을 위해선 반드시 극복해야할 가장 중요한 장벽의 하나라는 진단이 내려진지 오래다.그 장벽의 극복을 위해선 정치권은 물론 국민의 각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문민정부가 추구·지향하는 정치및 선거혁명의 최종적 성패도 결국은 국민과 유권자들의 각성에 달려있다 할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선거가 그러한 각성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전직대통령들의 투옥도 불사하는 과감한 정치·경제·사회개혁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찬성하고 지지하면서 투표는 그래도 지역당에 하겠다는 악습은 이번 총선 한번만이라도 탈피해보면 어떻겠는가.정부와민간단체 그리고 언론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적극적이고 사심없는 계도가 있어야 할 것이다.정당과 정치인들은 선거유세를 통해 국가의 운명이 걸려있다고 할수 있는 대북정책등에 대한 국익차원의 정책대결 내지 토론을 벌이고 유권자들도 지역감정이나 이기주의 혹은 정치적 무관심이나 태만을 떠나 정책과 토론을 부지런히 보고 들은후 가장 바람직하거나 덜싫은 정당과 후보를 선택하고 투표하는 바람직한 「선거문화의 기적」은 정영 불가능한 것인가.그렇지는 않다고 단호히 부정하고 싶다.
  • 문민정부 개혁 3년/해외언론이 본 「역사 바로세우기」

    ◎“부정축재 폭로 영웅은 한국 민주주의”/돈을 섬긴 개발독재형 정치체제 막 내려­아사히 AWSJ/법치국가 된 한국… 체질개선 전환점 섰다­비즈니스위크 타임/한국상황은 중 지도자에도 경고메시지­독 안차이거 「청산과 창조의 명예혁명」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이 추진되면서 한국은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5·6공 잔재 및 12·12 등 과거청산,5·18특별법 제정,5·17쿠데타 수괴세력 단죄 등 수소폭탄급 조치가 취해질 때마다 세계는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다.한국의 역사바로세우기가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한 것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부정축재에 대해 대국민사죄 성명을 발표한 95년10월27일.노씨의 대국민사죄는 로이터·AFP 등 주요 통신사와 전세계 주요 매체들에 의해 즉각 긴급뉴스로 보도됐다. 로이터는 눈물을 흘리는 노씨의 스케치기사와 함께 해설기사를 싣고 『한국 정치권의 부패실체가 백일하에 드러나게 됐다』면서 『김영삼대통령의 장래는 노씨와 노씨로 대표되는 「더러운 정치」와 어떻게 성공적으로 단절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LA타임스는 같은 달 31일 서방경제학자의 말을 인용,『김대통령이 이번 난국을 수습할지는 한국의 개혁과 시장개방을 원하는 미국의 국익에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김대통령은 한국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개혁적 지도자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해외언론들은 11월1일 노씨가 마침내 검찰에 소환되자 해설을 곁들인 주요 면 톱기사로 다루는 등 기사밸류를 한층 높였다.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퇴임대통령의 계좌」라는 사설을 통해 노씨가 돈과 국민중 돈을 주인으로 섬겼으며 이는 권위주의 정치체제에 수반되는 위험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한국인들의 수긍을 얻었다. 독일의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 디 차이트는 다음날인 2일 한국 정치사의 어두운 이면이 밖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은 민주주의가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한국은 이 사건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혀 민주주의 성숙도를 세계에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국의 시선은 이 때까지만해도 비자금사건을 일과성 정치파문으로 보는 측면이 있었으나 같은 달 16일 노씨가 구속되자 한국인들의 단호한 「부패와의 단절 의지」를 확실히 인정했다.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국 언론들은 노씨 구속수감을 1면 머리기사·긴급뉴스·해설·사설 등을 통해 대서특필했다.르몽드지는 『김대통령 집권후 착수한 부패척결운동의 결과』라고 긍정적으로 풀이했으며 아사히신문은 이 사건은 조금 먼 눈으로 보면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개발독재형 정치체제가 막을 내리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달 24일 김대통령이 5·18특별법 제정을 민자당에 지시했다는 뉴스 역시 주요 통신사에 의해 전세계에 긴급뉴스로 타전됐다.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25일 김대통령이 80년 광주민주화운동 학살사건의 군책임자들을 처벌할 특별법제정을 천명함으로써 15년간 한국을 괴롭혀온 이 사건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면서 10년전만해도 군책임자 처벌이 거론되면 군사쿠데타가 발생할 여지가 있었으나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됐다고 덧붙였다.또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노씨 부정축재사건이 폭로되는 과정에서 영웅이 있었다면 바로 이 나라의 민주주의라고 극찬했다. 해외의 관심은 12월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골목길 성명을 통해 검찰의 군사반란 수괴혐의에 정면 반발하고 3일 검찰에 의해 수감되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외국언론들은 전직대통령이 2명이나 수감된 것이 전례가 없기 때문인지 나름대로 향후 정국전망을 내놓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이와 관련,미 뉴욕타임스는 전씨 구속은 자유선거와 언론자유가 보장되는 시대가 오면 역사도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논평했다. 비즈니스위크는 한국이 경제체질개선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했으며 타임지는 「한국은 이제 법치국가가 됐다」는 제하의 12월11일자 특집을 통해 한국인들은 자신의 나라가 하루 아침에 깨끗히 정화될 수는 없더라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독일 안차이거지는 한국상황은 중국지도자에게도 경고의 의미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고 LA타임스는 한국이 혼돈을 겪고나면 더욱 안정된 정치체제와 강력한 민주주의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지난해 11월 이후 숨가쁘게 진행된 한국의 역사바로세우기는 전씨 구속까지 내내 전세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이들은 놀라운 경제성장으로 다른 국가들로부터 경제성장의 모델로 간주되고 있는 한국이 역사바로세우기를 통해 민주주의 모델로도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지 한국인들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 ◎문민정부 개혁 3년 일지 ▲2월25일­제14대 대통령취임 ­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개방 ▲2월27일­대통령 재산공개 ▲3일3일­「신경제 1백일계획」및 「신경제 5개년계획」수립지시 ▲3월4일­일체의 정치자금 안받을 것을 선언 ­안가 12개동 철거 및 개방 ▲3월13일­부산·전남·전북·경북·제주등 지방청와대 폐쇄 ▲3월18일­김포공항등의 대통령 전용귀빈실개방 ­국무위원 첫 재산공개 ▲4월19일­현직 대통령으로 처음 4·19묘지 참배 ▲5월13일­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특별담화 ▲7월10일­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정상회담(청와대) ▲8월9일­옛 조선총독부건물 철거지시 ▲8월12일­금융실명제 전격단행 ▲9월7일­고위공직자 재산공개 ▲11월17∼29일­시애틀 APEC회의 참석 및 미국방문 ▲3월15일­공직선거 부정방지법등 3개 정치개혁입법안 서명 ▲3월24∼30일­일본과 중국 공식방문 ▲4월14일­정부,2015년까지 45조원 투입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계획확정 ▲5월19일­국방부,경기·강원 북부지역 군사보호구역 5억3천5백만평 해제 ▲6월1∼7일­러시아 및 우즈베키스탄방문 ▲6월28일­판문점서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 7월25∼27일 평양남북정상회담 합의 ▲7월5일­농어촌에 2004년까지 15조원 투자계획발표 ▲7월8일­김일성 사망으로 남북정상회담 무산 ▲8월15일­「한민족 공동체 건설을 위한 3단계 통일방안」천명 ▲11월10∼19일­인도네시아 보고르 APEC 지도자회의 참석 및 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방문 ▲11월17일­시드시방문중 「세계화 구상」천명 ▲12월3일­재정경제원 신설등 대대적 정부조직개편 단행 ▲1월9일­7월1일부터 부동산실명제실시 발표 ▲1월21일­세계화추진위 발족 ▲1월26일­「마틴 루터 킹 평화상」수상 ▲3월2∼15일­덴마크 유엔사회개발 정상회의참석 및 프랑스·체코·독일·영국·벨기에 방문 ▲3월23일­「삶의 질 세계화」를 위한 복지구상 발표 ▲5월31일­사립대 학생선발방식 자율화등 교육개혁단행 ▲6월21일­북경 남북쌀회담서 북한에 쌀 15만t지원 합의 ▲6월27일­4대 지방선거실시,지방자치 34년만에 전면부활 ▲7월22∼29일­미국 국빈방문 ▲8월11일­광복50주년을 앞두고 3천1백69명에 대한 특별사면·복권단행 ▲10월16∼28일­유엔창설 50주년 특별정상회의 참석 및 캐나다방문 ▲11월9일­한국,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11월14일­중국 국가원수로는 첫 방한한 강택민 주석과 정상회담 ▲11월16일­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 ▲11월17∼20일­오사카 APEC 지도자회의 참석 ▲11월24일­「5·18특별법」제정지시 ▲12월2일­건국이래 최대인 7백50만명에 대한 일반사면령 공포안 서명 ▲12월3일­전두환 전 대통령 구속 ▲1월5일­중소기업청 신설지시 ▲1월9일­새해 국정연설,지속적 개혁 등 6대 국정과제 제시 ▲1월15일­무궁화위성2호 발사성공 ▲2월6일­신한국당 제1차 전당대회
  • “EEZ안에 독도 포함”/정부 EEZ선포 결정­공 외무 문답

    ◎경계선 획정과 어업협정은 별개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20일 배타적 경제수역(EEZ) 선포방침 결정에 관한 성명을 발표한 뒤,EEZ선포와 관련한 정부의 향후 일정 및 주변국과의 경계선 획정협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독도에 대한 입장은.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우리 영토가 분명하기 때문에,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독도가 우리 EEZ 수역안에 분명히 들어올 것이다. ­독도를 우리 영해기선으로 삼는다는 것인가. ▲EEZ의 외측 한계를 대한민국의 영해기선으로부터 2백해리까지로 한다고 말했다.그 정도면 충분히 뜻을 전한 것 같다. ­EEZ경계선 획정을 위한 일본측과의 협의는. ▲조속히 돼야 할 것 같다.또 그와함께 어업협정의 개정문제도 논의해야 한다. ­일본이 어업협정 개정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나. ▲그 문제를 포함해서 앞으로 일본측과 협의할 것이다. ­EEZ와 어업협정을 꼭 연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별개의 협상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새로운 환경하에서 전반적인 문제를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물론 경계선 획정과 어업협정은 별개의 문제다. ­EEZ선포방침에 따른 우리측의 후속조치는. ▲필요한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일본도 국내법을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측의 EEZ선포방침 발표를 어떻게 평가하나. ▲양국간의 우호관계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대응한 것으로 평가한다. ­경계선 획정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EEZ선포는 연기되나. ▲실효적인 경제수역 획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관할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협의를 거쳐야 할 것이다. ◎배타적 경제수역/연안국의 영해기선 2백해리 이내 설정 가능/현재 95개국이 선포… 2백해리 선포는 15개국 배타적경제수역(EEZ)은 연안국의 영해기선으로부터 2백해리 이내에 설정할 수 있고,연안국은 해양을 경제적 목적으로 이용할 경우 타국과는 구별되는 배타적 권리를 확보하게 되는,철저하게 경제적 권리에 입각한 개념이다. ▲수산·광물·에너지등 해양자원의 탐사·개발·이용·보존·관리에 관한 주권적 권리와 ▲해양환경을 보존하고 해양과학조사,인공섬·구조물의설치·사용을 규제할 수 있는 관할권이 포함된다. EEZ는 지난 94년 11월 성립,현재 각국이 비준절차를 밝고 있는 유엔해양법 협약에 근거하고 있다.현재 EEZ 선포국은 95개국,2백해리 어업수역 선포국은 15개국이다. EEZ는 경제적 개념에서 출발했으나 통항과 상공비행의 자유를 방해할 수 없는 점을 빼고는 사실상 영해와 다름없는 포괄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국은 주권적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공 외무 성명 1·정부는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협약」의 비준서를 19 96년 1월29일자로 국제연합사무총장에게 기탁하였으며,이 협약의 관련규정에 의거하여 대한민국 영토의 인접해양에 「배타적경제수역」을 선포한다는 방침을 결정하였다. 2·대한민국의 배타적경제수역은 법률로 선포될 것이며 정부는 조속히 이를 위한 입법을 추진할 것이다. 3·대한민국의 배타적경제수역의 외측 한계는 대한민국의 영해기선으로부터 2백해리까지로 하며,주변국의 배타적경제수역과 중첩되는 수역에 있어서는 관련 국제법 규칙에 따라 관계국과의합의에 의하여 그 경계선이 획정될 것이다. 4·대한민국은 배타적경제수역내에서 해저의 상부수역,해저 및 그 하층토의 생물·무생물자원에 대한 주권적 권리와 이 수역에서의 해양과학조사 및 해양환경의 보호와 보전에 관한 관할권을 행사할 것이다. 5·한반도 주변해역에 정착되고 있는 배타적경제수역체제하에서 해양의 합리적인 관리를 위한 상호협력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며 이에 따라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관계국간 협의가 진행될 것이다.특히,어업 문제와 관련하여서는 우리 수산업계의 이익이 보장되도록 한·일간의 어업질서 개편문제를 협의해 나갈 것이며,한·중간 어업협정의 조속 체결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일 각의 결정문 1·유엔해양법조약 및 실시협정은 국제사회에서 해양의 안정된 법질서 확립은 물론 해양국가로서 일본의 국익과 부합되는 것으로,일본정부는 조기체결을 위해 필요한 준비를 추진한다. 2·다음 조치를 포함한 해양법제 정비를 위해 필요한 준비를 추진한다. ⓛ일본영해에서 통관·재정·출입국관리 및 위생에 관한 법령에 위반되는 행위의 방지 및 처벌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수역인 「접속수역」을 설정한다. ②어업­광업­해양환경보호 등과 관련,연안국 권리를 행사하는 수역으로서 배타적 경제수역을 설정한다. ③기타 영해 기선으로서 직선기선을 사용할 수 있도록,또 연안국으로서 적절히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상문제 해결에 관한 적절한 법정비를 검토한다. 이들 문제와 관련,영해­접속수역은 운수장관이,배타적 경제수역­대륙붕은 농림수산장관이 맡는다. 3·한국­중국과 어업관계와 관련,유엔해양법조약 취지에 의거해 양국과의 협의를 통해 새로운 어업협정이 조기 체결될 수 있도록 신속히 교섭을 개시하고,합리적 기간내에 결론을 내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 등 “국익위해 대만 봉쇄 가능”/당내부문건서 언급

    ◎향후 강경대응 방침 시사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의 최신 내부문건들이 최고지도자 등소평(91)과 인민해방군 고위장군들의 대만봉쇄 발언들과 자신감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는 대만봉쇄 단행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홍콩의 스탠더드지가 13일 보도했다. 등소평은 당·정·군 고위관리들에게 하달된 당지도부의 대만에 대한 견해를 담은 내부문건에서 『중국은 국가이익들과 관련되는 장기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시 대만을 봉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천명했다고 중국소식통들은 밝혔다. 해방군 고위장군들도 당중앙선전부,해방군 총정치부,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이 발간한 내부문건들에서 『중국은 대만해협을 봉쇄할 군사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 중국소식통들은 전했다. 북경의 중국분석가들은 내부문건들이 등소평의 권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중국이 미래에 취할 대만봉쇄 행동을 정당화하고 현재 대만에 취하고 있는 군사적 위협들과 공격적 발언들을 정당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논평했다.
  • 김태지주일대사 기자간담

    ◎일에 “우리영토” 입장 전달… 협조관계 유지 노력 독도 문제로 한국과 일본간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태지주일대사가 12일 외무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공관장회의 참석차 일시귀국중인 김대사는 본국정부와 주재국 사이의 상반된 입장속에서 매우 난처한듯,『한일간의 우호관계가 중요하다』며 곤혹스런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김대사는 『미묘한 시점에서 자칫 잘못하면 긴박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을 아끼면서 『독도는 우리의 영토이고,문제는 거기서 끝난 것』이라는 원론적인 말을 되풀이했다. ­오는 16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선포방침이 확정됐나. ▲발표될 것으로 관측한다.일본정부가 사전에 우리에게 충분히 알려줄 것이다. ­귀임하면 어떤 활동을 할것인가.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외무장관등과 만나,자연스럽게 우리정부의 기본적인 접근방법을 설명할 것이다. ­유감이나 항의 표명,사과요구는. ▲어느 나라나 자기 주장은 할 수가 있다.생각을 얘기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다만 우리와 보는 시각이 맞지않으니까,그점을 지적하는 것이다.일본측이 자기의 주장을 실현시키기 위해 행동으로 나오면,강하게 반응할 수 있지만…. ­독도문제와 한일공조관계의 조화는. ▲한일간에 협조할 사항이 많은데 등 돌리고 지내는 것은 우리 국익에 맞지 않는다.협조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독도문제와 한일간의 우호관계를 조화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일본의 그릇된 주장이 계속되면. ▲자기 주머니 안에 들어있는 물건은 누가 뭐래도 잘 지키면 그만이다.
  • DJ “경제 제일주의 추구”/연두회견/대선출마 여부 연말 결정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12일 『문민정부 3년의 국정운영은 부분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총체적 실패』라고 규정하고 『우리 당은 경제 제일주의 정책으로 무엇보다 경제를 살리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연두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물가안정 ▲중소기업 지원 ▲노사간 협력체제 구축 ▲대기업 규제완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각제 추진설과 관련,『지난 85년 2·12 총선 후 4월 김영삼대통령이 나에게 내각책임제를 하자고 권유한 적이 있었다』며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이 3분의 1 이상을 얻지 못할 경우 정국은 내각제 개헌소동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이라고 현정부의 내각제 추진설을 거듭 주장했다. 김총재는 대권출마 여부와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20억원의 반납여부에 대해 『총선결과와 국민여론을 지켜본 뒤 연말에 결정하겠다』며 『20억원 문제는 적당한 때 별도로 우리의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간 외교분쟁으로 치닫고 있는 독도문제에 대해선 『정부·여당과 함께 국익을 추구한다는 것이 당론』이라며 『이처럼 중요한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정당대표를 만나 상황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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