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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태지도자회의 ‘외국인이 본 한국’ 강연회 주제발표

    ◎한국경제난 누구 탓인가 아시아·태평양 지역내의 민주주의와 인권 향상을 위해 설립된 비정부국제기구인 ‘아태민주지도자회의’(FDL­AP,사무총장 金世雄)는 최근 아태평화재단 강당에서 ‘외국인의 관점에서 본 한국’이라는 주제로 제3차 강연회를 가졌다. 다음은 주한 호주 대사관 스코트 로버트 드와 서기관이 ‘세계화,의식개혁,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주제논문 요약. 세계화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국가들은 보다 더 긴밀한 관계를 갖게 됐다.따라서 한국이 겪고 있는 경제난이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본의 불황은 호주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제 세계의 무역관계는 더욱 긴밀하게 됐고 문화교류도 많아졌으며 외국여행하기도 쉬워졌다.전세계 국가들은 고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각국 유기적 영향권에 세계가 풍부해지면서 동시에 복잡해지고 있다.현재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무시하면 안된다.현재의 농부들은 세계무역기구(WTO)의 방침에 관심을 가져야만 된다.시골 사람들도 미국 무역정책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됐다.다시 말하면 모든 사람들의 ‘세계’가 확대된 것이다.그래서 의식개혁이 필요하다. 국가라는 것은 많은 사람의 협력적 모임이다.국민이 모여 국익을 위해 여러 기구를 설치한다.협력을 하게 되면 보다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 제도에 참여하면 안정적이고 풍부한 생활이 가능하다. 물론 이렇게 사람들을 모으면,한 사람이 대표가 되고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당연하다.지금처럼 복잡한 세계속에서 혼자 국가를 지도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나라를 잘 지도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논쟁을 한 뒤에야만 국민들이 지지하는 효율적 정책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책과정 적극 참여를 한국의 정책은 결국 한국사람들이 결정해야 할 사항이다.내 생각에는 정책을 잘 세우기 위해 두가지가 필요하다고 본다.하나는 지식이고 또 하나는 사고력이다.국민들은 교육을 통해 이를 배울 수 있다. 한국의 교육제도는 지식전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같다.지식전달은 교육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사고력 키우기도 중요하다.두가지의 균형은 나라에 따라 다르지만 모든 나라가 사고력 키우기를 지식전달 만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듯 하다.사고력 키우기를 무시하게 되면 국가가 어려운 상태에 빠졌을때 대책을 모색하기가 쉽지 않다.그래서 우선적으로 한국에서 사고력 키우기에 중점을 두어 교육제도를 개편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의 근대역사를 보면 한국사람의 활동성을 엿볼 수 있다.한국사람들의 활동성 덕분에 한국은 지금 완전히 민주화됐다. ○사고력 키우는 교육을 그러나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위기때 한국에서 좋지 않은 경향을 봤다. 한국의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 IMF 때문에 무엇이 일어났다는 식이다. 한국의 경제난이 IMF 탓이라는 말이다.한국의 경제난이 IMF 탓이라고 생각하면 IMF가 그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그렇지만 그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IMF가 아니라 바로 한국 사람들이다. 가장 좋은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들이 그 정책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모든 문제가 다른 사람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 과정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정책결정 과정 자체가 약해진다.한국인들이 올해초 ‘금모으기 운동’과 같은 정신으로 모든 정책과정에 참여한다면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 美·中/친구인가 적인가

    ◎79년 국교수립이후 현안 협력·마찰 반복/국익극대화 명분 ‘불안한 동거’ 지속될듯 79년 국교수립 이후 현안이 생길 때마다 협력과 갈등을 반복하며 ‘애증(愛憎)’관계를 보여온 미국과 중국은 전략적 동반자인가,아니면 적대적 관계인가. 이같은 논란이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미 위성 미사일 기술의 중국 누출 가능성이 쟁점화되면서 더욱 증폭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인도·파키스탄간 핵무기 경쟁 같은 위기국면 때 중국은 미국의 주요 협력파트너가 된다며 전략적 동반자관계임을 강조한다.반면 보수진영은 중국을 대량 무기수출국이며,인권을 억압하는 사회주의 독재국이라고 비난한다.향후 미국의 패권에 도전할 유일한 강대국이 될지 모를 중국을 보는 시각이 양극화돼 있는 것이다. 두나라의 갈등구조는 인권 문제,중국에의 최혜국대우(MFN)부여 여부,세계무역기구(WTO)가입 문제,타이완(臺灣)문제 등에서 비롯됐다. 21세기 세계질서 재편을 둘러싸고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과 이를 견제하려는 미국간에 자연히 마찰이 빚어진 것이다. 갈등의 본질을 가장 명확하게 드러낸 사건은 톈안먼(天安門) 사태. 미국은 텐안먼 민주화운동을 탄압한 중국이 인권문제등에서 미국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WTO 가입을 위해 미국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 중국은 미국의 세력확장을 어느 정도 용인해야 하는 입장이다.따라서 중국은 미국이 사회주의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의심하기 때문에 미국의 패권주의를 공식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두나라는 동반자적 관계도 구축하고 있다. 미국은 ▲일본의 독자세력화를 저지하고 한반도 안정을 위해 중국과의 마찰이 불필요하다고 인식하고 ▲국제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에서 거부권을 가진 중국과 협력해야 하며 ▲미국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세계 최대의 시장인 중국과의 경협이 절대적이다. 중국도 ▲동북아 안정을 위해 미국의 조정능력이 필요하고 ▲경제성장 및근대화를 위해서도 미국과의 경협이 필수적이다.결국 양국관계는 갈등구조의 상존 속에 국익 극대화를 위해 협력하는 ‘불안한 동거’라고 할 수 있다. ◎美·中 주요 사건일지 ◇95.6=대만 리덩후이(李登輝) 총통 미국 방문… 중국,강력 반발 ◇95.9=클린턴,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 면담 ◇95.10=미·중 뉴욕서 정상회담… ‘하나의 중국’ 재확인 ◇95.11=미,대(對)중 최혜국대우(MFN)를 인권문제와 연계해 매년 경신키로 결정 ◇96.1=미,롄잔(連戰) 대만 부총통 방미 허용 ◇96.3=중,대(對) 대만 무력시위… 미 함대 대만 근해로 발진 ◇96.6=미·중 지적 재산권 협상 타결 ◇96.11=클린턴 대통령 재선,미중 정상 상호방문 합의 ◇97.10=장쩌민(江澤民) 방미,미중 정상회담 ◇97.11=중,반체제 인사 웨이징성(魏京生) 미국으로 출국 ◇98.4=중,텐안먼(天安門)사태 주역 왕단(王丹) 미국으로 출국 ◇98,6=클린턴 방중,미중 정상회담
  • 대통령의 영어연설(任英淑 칼럼)

    미국을 방문중인 金大中 대통령은 의회 연설을 비롯,국제인권연맹의 인권상 수상연설·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한국실 개관 기념 만찬사 등 주요 연설을영어로 했다.외교통상부에 따르면 金대통령은 국빈(國賓)방문기간 미국에서 15회의 공식연설을 하게 되는데 그중 8회를 영어로 할 계획이라 한다.우리말보다 영어로 하는 연설이 더 많은 셈이다. 金대통령은 지난 4월 영국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도 세차례 연설을 모두 영어로 했다. 대통령의 영어 연설에 대해서 국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인다.비판적인 쪽은 매끄럽지 못한 발음을 우선 문제 삼는다.그런 발음으로는 완벽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기 어렵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른바 ‘본토발음’을 구사한다 할지라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굳이 영어를 쓸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견도 있다.국가적 체통을 생각하면 공식석상에서는 전문 통역을 두고 우리 말로 연설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얘기다.특히 미국 의회연설은 그 상징성으로 보아 우리말로 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은 미국에서 영어를 사용할 때 상대방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신뢰감과 친근감을 높이 산다.한국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미국의 지원을 요청하는 마당에 통역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직접 호소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외국인이 우리말을 우리나라 사람처럼 하면 징그럽게 보이듯이 유창한 영어 발음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비록 발음이 매끄럽지 못하더라도 칠순의 대통령이 국익(國益)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진솔하고 믿음직스럽다는 소박한 지지자들도 상당하다. 대통령이 영어를 구사하는 것이 우리 국민에게는 좀 낯선 일이다.한국어 발음이 오히려 서투르다 할 만큼 영어가 유창했던 李承晩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영어와 그리 친숙한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제무대에서 대통령이 영어를 못해 저지른 실수담(談)이라는 형식의 씁쓸한 우스개를 우리는 오랫동안 들어 왔다.실제로 우스개를 넘어 청와대와 외교통상부의 전신인 외무부 의전팀이 많은 곤욕을 치른 것으로 전해진다.통역이 들어갈 수 없는 다자간(多者間) 국제회의에서 미소만 띤채 앉아있는 대통령에게 비서진이 회의장 밖에서 모니터를 보고 메모를 전달하며 진땀을 뺀 경우도 있다 한다. 그러고 보면 대통령의 영어 연설을 둘러싼 지금의 설왕설래는 행복한 논란인 셈이다.민주화 투쟁 당시 옥중에서 독학(獨學)한 영어라 발음의 한계는 있지만 정확한 어휘를 구사해 의사전달에 전혀 무리가 없다는 것이 金대통령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실 영어는 이제 영국이나 미국등 특정국가의 말이 아니라 국제 공통언어다.세계화 시대에 국가 지도자가 국제 공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적인 조건이다. 金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외교적 실리와 명분이 면밀히 계산돼 있다.준비된 원고를 읽는 연설은 영어로 했지만 즉석 대답을 해야 하는 백악관 기자회견은 한국어로 했다.연설도 클린턴 대통령과 동시에 한 백악관 만찬 답사는 한국어로 했다.金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외신기자와의 인터뷰를 영어로 진행하다가 민감한 문제가 나오자 한국어로 대답하는 신중함을 이미 보인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경제적 구조조정 뿐만 아니라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대통령의 영어 연설도 단순히 발음이나 체면에 얽매어 생각할 문제가 아닌 듯 싶다.
  • 주춤거리는 정계개편/與 ‘대통령외유중 파문’ 곤란 판단

    ◎野,수도권 20여명 탈당설 부인/국민회의 일각 “지도부 정치력 부족” 지적 국민회의가 추진하는 정계개편이 주춤거리고 있다.지방선거가 끝나면 일거에 여소야대가 무너지고 정가의 지각변동이 일어나리라던 일반의 기대와 달리 정가는 설만 무성할 뿐 미동도 없다. 국민회의측은 영입작업을 金大中 대통령 귀국 후로 미룬다고 공식 발표했다.대통령이 해외에서 국익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정치적 파문을 일으키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국민회의는 선거기간에는 물론 지금도 조만간 수도권지역의 한나라당 의원 두 자리수가 국민회의로 오게 될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과연 국민회의가 호언한 대로 金대통령 귀국 이후(6월 14일)에는 여소야대가 여대야소로 바뀔까. 한나라당에서는 “꿈도 야무지다”는 반응이다.실제로 국민회의에서 1차로 지목하고 있는 ‘97년 대선과 6·4지방 선거에서 해당 지역구가 패배한’수도권의 한나라 의원들(20여명)은 한결같이 그 가능성 을 부인하고 있다. 국민회의측 설명은 사뭇 다르다.당 기조위원장으로 영입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薛勳 의원은 “빅 딜 이야기가 나오면서 개별 입당키로 했던 한나라당의원들이 ‘그 때 함께 움직이겠다’며 결행을 미루고 있다”는 설명이다.한나라당 내부사정이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는 뜻이다. 가출을 하자면 가정불화가 있어야 하는 데 한나라당 내부가 그렇게까지 어수선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 말은 국민회의측 호언과 달리 한나라당 내부사정에 따라 金대통령 귀국 후에도 영입이 여의치 않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당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의 정치력 부족을 원인으로 지적하기도 한다.도상계획은 그럴 듯 했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는 데는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들은 정계개편 3단계 작업중 첫 단계부터 金대통령이 직접 나서거나 메신저들이 움직여야 일이 풀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당이 총재인 金대통령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美의 對北제재 단계해제 요청/金 대통령·의회지도자 간담

    ◎“경수로 사업 지원은 美 국익에도 부합” 설명/길만 의원 “金 대통령이 美 언론 설득해달라”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마친뒤 10일 하오 상원 외교위 회의실에서 의회 지도급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북제재완화문제와 경수로비용분담 등 대북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金대통령은 대북제재와 관련,“미국이 한꺼번에 모든 것을 풀라는 게 아니라 일부를 해제하면서 다시 북한에 한가지를 요구하고 북한이 그 요구를 이행하면 다시 더 풀어주는 식으로 점진적으로 해나가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金대통령은 “가령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면 더 크게 풀어주는 식을 말한다”고 부연했다. 이같은 설명에 벤자민 길만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은 대북경제제재 완화가 ‘미 의회 입법사항’이라는 클린턴 대통령의 공동기자회견 발언에 관련,“金대통령의 설명을 들으니 우리는 이해가 되는데 이제 金대통령이 미국언론 등을 통해 미 국민을 설득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金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대북경수로 사업 총비용의 10%를 미국이 부담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미 의회의 반대입장을 시사한것을 의식한 듯 “이 사업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니 미국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어려운 경제에도 70%를 부담할 방침인만큼 미 의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 상·하원 지도급 인사 19명이 참석했다.
  • “對北 제재 단계 완화”/金 대통령·클린턴 공동회견

    ◎韓·美 경제협의회 재개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은 9일 하오(한국시간 10일 상오)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개방시키는 것이 양국의 국익은 물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도 도움이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남북관계 진전과 미북관계 개선을 조화와 균형속에서 추진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모두연설에서 “클린턴 대통령에게 미국이 북한 제재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에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밝히고 “북한의 지도자들이 金대통령의 조치에 더 호응하기를 바라며 4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빌 데일리 미 상무장관에게 지시,95년 이후 중단된 한미경제협의회를 재개하기로 했으며,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내 한국 유학생들에게 취업제한 기준을 대폭 완화한다는 미국의 방침을 확인했다. 두 나라 정상은 이로써 △양국경제협의회재개 △한국유학생 취업제한 기준완화 △한미 투자협정 조기체결 △대한(對韓)투자보증사업 재개 △한국이 필요할 때 자금지원 △미 투자조사단 한국 파견 △항공자유화 협정체결 등 모두 7개항의 경제협력에 합의했다. 두 나라 정상은 또 대북 중유 추가지원과 관련,한국정부에 더 이상 비용분담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10일 상오(한국시간 10일 하오) 미 의회 상하 양원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한을 화해로 이끌기 위해 강력한 안보태세를 바탕에 두고 개방을 유도하는 ‘햇볕정책’을 추구해야 하고 북한에 선의와 진실을 가지고 대함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의구심을 떨치고 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한국의 경제구조개혁 노력이 성공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미국의 아낌없는 지원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미 상공회의소를 방문,‘한국의 활로’라는 주제연설을 통해 “한국은 견고한 산업기반과 양질의 노동력을 구비하고 있고 주식가격은 현재최저점에 이르렀으며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안기부 직원윤리헌장 선포/어제 창설 37주년 기념식

    ◎“정의와 진리편에서 생각하고 행동” 지침 천명/6개의 실천강령엔 직원 활동방향 구체 명시 국가안전기획부는 10일 내곡동 청사에서 李鍾贊 안기부장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설 37주년 기념식에서 ‘직원윤리헌장’선포식을 가졌다.새 정부들어 국민속의 정보기관으로 거듭나려는 개혁작업의 하나다. 윤리헌장에는 안기부원이 스스로의 명예를 위해 지켜야 할 행동양식과 활동규범이 담겨 있다.행동지표로 삼기로 한 6개의 실천강령에는 국가정보기관 직원이 지켜야 할 활동방향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언제나 정의와 진리의 편에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대목은 정치권력을 비롯한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독립해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위해 일하겠다는 활동방향이다.특정정권의 유지를 위해 정치공작이나 정치인 사찰 등을 과거에 해왔음을 시인하고 앞으로는 제대로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표현한 것이다. ‘양질의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국익 증진에 기여한다’고 밝혀 정보의 대외 서비스를 통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려는 안기부의 모습도 볼수 있다.李부장은 “직원들이 새로운 업무수행 자세를 갖도록 하고 공익에 봉사하는 것을 최고의 명예로 생각하도록 하자는 뜻에서 윤리헌장 선포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가정보기관은 지난 61년 중앙정보부로 출발해 81년에는 안기부로 바뀐데 이어 이르면 이달 내 국가정보원으로 새 간판을 단다.李부장 취임이후 부훈도 바뀌었고 윤리강령도 채택됐다.직원도 11%가 감원됐다.정보기관의 겉모습인 ‘하드웨어’를 바꾸는 1단계 개혁작업은 마무리된 셈이다. 정보요원의 근무자세와 국민에 대한 서비스정신 등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2단계 개혁작업이 어떻게 되느냐가 과제다.
  • “金 대통령 美·中 관계 조언 가능성”/LA타임스 칼럼

    ◎중 존중하며 미 국익 안해치게 도움줄 것/DJ는 등소평 등 중 최고지도자와 비슷 【로스앤젤레스 연합】 金大中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미국이 원칙과 자존심,국익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중국을 존중하고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도록 조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9일 진단했다. UCLA교수이자 칼럼니스트인 톰 플레이트는 칼럼을 통해 미국은 반공주의자이되 반(反) 중국인사는 아닌 金대통령의 역량을 과소평가해 왔지만 중국은 고난받던 시절에도 金대통령에게 국가 지도자에 준하는 예우를 갖추어 왔다고 지적했다. 칼럼은 金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하면서 반 중국적인 견해를 전혀 비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중국에 대해 ‘근육’을 사용하지 말고 ‘머리’를 쓰도록 미국 지도자들에게 조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金大中 대통령은 과거 독재정권의 모진 고문과 탄압을 견디어내면서 놀랄만큼 탄력을 갖춘 인물로 변신했다며 문화혁명의 광기를 이기고 살아남은 중국 최고 지도자들과 비슷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플레이트 교수는金대통령을 국제정치에도 세련된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지난주 金대통령이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주장한 뒤 미국 외교정책의 원로원격인 대외관계자문위원회(CFR)가 이례적으로 과감한 한반도 관계 보고서를 내놓은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金대통령이 겸양을 보이고 있고 국내의 경제 및 정치문제 등으로 행동에 제약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결정적인 시기나 전환기에는 개인의 결정과 행동이 예기치 못하게 역사의 진로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영국학자 이사야 벌린의 말을 인용해 미·중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 金 대통령 訪美­金 대통령 워싱턴 체류 이모저모

    ◎美 의회 영어 연설… “어려울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백악관 국빈만찬 박세리·장영주 등 300여명 참석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 나흘째인 10일 상오(한국시간 10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에서 상·하원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설했다.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9일 하오에는 클린턴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뒤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의회연설◁ 金대통령은 미 상·하원 의원들의 뜨거운 환영 분위기 속에서 영어로 연설했다. 金대통령은 “미국이 두번이나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준 당사자가 국가원수로 이 자리에 선 것은 처음”이라는 말로 서두를 꺼냈다.金대통령은 6년의 옥중생활,10년 이상의 가택연금과 망명,도쿄 납치사건,80년 신군부에 의해 사형선고 등 험난했던 인생역정을 소개한뒤 “내 생명을 구해주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왔던 미국 국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정치적 유대감을 표시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새정부의 대북정책과 경제난 극복 노력을 설명하고 미 의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金대통령은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면서 “방대한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데 있어서 미국의 아낌없는 지원이 긴요하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金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지원이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되며,과거 미국이 만성 무역적자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한국도 수십억 달러의 상품을 구매한 사례를 들면서 논리적으로 접근했다. 金대통령의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미 의원들은 10여차례 박수를 보내며 동감을 표시했다.우리나라 국가원수가 미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지난 54년 李承晩 대통령,89년 盧泰愚 대통령,95년 金泳三 대통령에 이어 金대통령이 네번째다.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미 상공회의소 조찬연설을 통해 “한국은 철저히 개방형 경제를 지향할 것이며,한국은 수출에 주력하지만 수입도 결코 폐쇄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겠다”고 자유무역 원칙을 천명했다. ▷국빈만찬◁ 金대통령 내외가 수행원들과 함께 참석한 9일 하오의 국빈만찬은 재미 오페라가수 洪慧卿씨의 감동적인축하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洪씨는 “금강산은 북한에 있는 아름다운 산인데 한국 사람들은 50년 가까이가 보지 못한채 그리워하고 있다”며 통일의 염원을 담아 ‘제2의 국가’처럼 불리는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하자 金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모든 한국인 참석자들은 눈물을 쏟았다. 클린턴 대통령은 洪씨의 공연이 끝나자 만찬 폐회사에서 “우리는 오늘 이순간 모두 한국민이 됐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金대통령의 삶은 자유가 대가없이 얻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제 대통령이 돼 민주주의 중심에 우뚝 선 金대통령에게,미국에 있는 그의 많은 훌륭한 친구들과 함께 격려의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金대통령의 옥중수기의 말처럼 한국 국민이 金대통령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오늘 저녁 다함께 金대통령의 승리를 기원하자”며 건배를 제의했다. 金대통령은 답사에서 “첫 방문지로택한 것은 미국이 내 목숨을 구해줬기 때문만도,소중한 민주주의의 전우이기 때문만도 아니다”면서 “나는 클린턴 대통령이 미국을 인류사상 가장 영향력있는 국가로 이끈 데 대해 깊은 존경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행동력 있는 우리 국민은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고 미국의 지원도 결코 헛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만찬에는 골프선수 박세리,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金대통령의 처조카 李榮作 박사 부부 등 미국에 있는 金대통령의 친지 및 각계 인사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양국정상 공동기자회견◁ 金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9일 하오 백악관 별관에서 수행 취재기자들을 포함,300여명의 각국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나란히 서서 한국과 미국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먼저 클린턴 대통령이 모두(冒頭)발언을 한 뒤 金대통령이 회담의 결과와 성과를 설명했으며,한국기자와 미국기자 각각 4명이 돌아가며 질문했다.
  • 金 총리 “대통령 부재중 더 잘하라”/국무회의 9일

    9일 국무회의는 정부 세종로 청사 19층 회의실에서 열렸다.金大中 대통령의 첫 외유기간 동안 열린 회의에서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는 대통령 부재중의 내각의 안정적 운영을 강조했다.金총리서리는 “金대통령이 외국에서 국익을 위해 대단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없는 동안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국무위원이 각 부처에서 최선의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이날자로 의결될 예정이던 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령 개정안은 처리가 한 주일 늦어졌다.건설교통부가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이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시내버스는 신고제,시외버스는 인가제로 하는 것이다.그러나 서울시는 시내버스와 시외버스의 구분이 없어져가는 상황에서 시외버스 사업만 인가를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은 다음달 1일부터 토요일 전일근무제를 유보하겠다고 보고했다.경제난국이 해소될 때까지는 공무원들이 더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에서라고 金장관은설명했다. 토요 전일근무 유보는 노동법상의 변형근로에 해당되기 때문에 철도와 체신 등 노조가 있는 부처는 노조와 협의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이밖에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령안 ▲축산물위생법시행령개정령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반안건 ▲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비전 그룹 사무국 운영 경비 ▲정부와 모로코 왕국 정부간의 투자 증진 및 보호에 관한 협정 ▲우호증진에 기여한 외국인에 대한 영예수여
  • 아시아와 글로벌 금융대전/宋一 외국어대 교수·경영학(時論)

    오사카의 한 국제 세미나 장소에서 있었던 일화다. 일본의 스모선수 와카노하나(若及花)가 65대 요코즈나인 동생 다카노하나(貴及花)에 이어 66대 요코즈나로 등극해 형제 천하장사의 탄생이 화제가 되었다. 한 일본 교수가 요코즈나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가를 설명하기 위해 일본인들이 전통적으로 두려워 하는 세가지를 소개했다.‘지진’과 ‘천황’,그리고 ‘요코즈나’였다. 옆에 있던 태국 학자가 아시아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세가지가 있다며 말을 이었다.‘무디스’‘소로스’,그리고 ‘캉드쉬’라고 말하자 주위에 모여 있던 여러 사람이 국적을 불문하고 공감했다. 미국의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내리는 신용등급은 해당국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위력적이다.지난 연말 한국은 몇달만에 신용등급이 6단계 떨어져 손 쓸 겨를도 없이 경제파탄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신용등급 해당국 운명 좌우 한편,환차익을 좇아 지옥까지 간다는 조지 소로스의 퀀텀 펀드를 비롯한 타이거 펀드,SR 아시아 펀드 등 약 30조 달러의 투기성 국제 헤징펀드는 국경을 넘나들며 치고 빠지는 작전으로 일국의 금융·외환 시장을 일거에 붕괴시키는 가공의 파괴력을 행사한다.이들은 지난해 아시아 전역을 희생양으로 60∼70%의 수익을 거두어 들였다. 지난달 홍콩의 시사주간지 아시아위크는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캉드쉬 IMF 총재를 1위로 선정했다.그가 IMF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아시아 3억 인구의 생사 여탈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국제 구제 금융기관이 수혜자의 눈에 피도 눈물도 없는 ‘샤일록’의 이미지로 투영되는 것은 유감천만의 아이러니다. 개방과 시장경제만이 살 길이라는 글로벌 메시지의 최대 수혜자는 역시 월가(街)의 금융회사들이며 유럽의 언론들은 이를 ‘미국의 신패권주의’라고 비난하고 있다.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가진 미국의 금융산업이 단말기 하나로 지구촌을 파죽지세로 점령해 나갈 때 일본은 고비용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체제 구축’을 외치며 철골과 장비를 이끌고 동남아로 공장을 이동하고 있었다.공장이 제법 가동될 즈음인 지난해 아시아는 이미 ‘월가의 승리’로 ‘상황 끝’의 폐허 상태로 돌변했다. ○서구 ‘미 신패권주의’ 비난 일본은 이제 아시아 엔화 경제권을 꿈꾸던 경제대국이 아니다.무디스의 도쿄ㆍ미쓰비시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 하나로 금융시장이 술렁이고 엔 약세의 기폭제가 될 만큼 금융구조가 취약하다.엔화의 약세는 일본의 경기 회복에 무익할 뿐 아니라 아시아 환란(換亂)에 대한 공포의 뇌관이 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엔 약세를 지지하는 미국의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 달러 유일 체제를 고수하기 위해 최근 아시아에서 자주 논의되는 엔화 중심의 독자통화기구의 발상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불황에 허덕이는 일본기업의 인수합병을 손쉽게 하기 위해 ‘엔화 흔들기’에 나선 것인가? 지난 4일 도쿄에서 개막된 ‘아시아의 미래’ 심포지엄에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서구의 금융자본과 다국적 기업에 의한 아시아 지배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앞에서 지적된 신용평가 기관,헤징펀드,IMF가 모두 금융대국 미국의 국익을 실현하는 첨병이며 글로벌 조련의 선봉대임을 감안할 때 아시아 민심의 이반은 당연한 현상인지 모른다.아시아의 역량과 체질,그리고 경제적 특성이 조화된 탄력적 글로벌 관행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아시안 패닉’은 쉽게 사라지기 어려울 것이다.
  • 한반도 평화와 韓·中,韓·러 관계 세미나 특강

    아태정책연구원(이사장 申熙錫)은 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한·중,한·러시아 관계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 세미나에는 장팅옌(張庭延) 주한 중국 대사와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참석해 특별강연을 했다. ◎한·러 관계의 전망/한반도 통일 러 국익에 직결/아파나시예프 주한 러 대사 한반도 상황은 민족통일문제라는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대립상황이 러시아 국경 근처의 분쟁상황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욱 중요하다.따라서 남북한 문제의 해결에 러시아가 적극적 역할을 담당하고자 하는 것은 인도주의적 차원을 넘어 러시아 국익과도 관련된다. ○남북 직접대화가 최선 러시아는 이같은 문제를 공개 원칙하에 다루고 있다.첫째 우리는 한반도 정전협정이 지속돼야 한다고 본다.둘째 러시아는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셋째 한반도 문제의 논의형태가 남북한 당사자에 중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2+2’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이에 이의가 없으며나아가 이를 지지한다.동시에 우리는 일정한 단계에 가서 이러한 협상형태를 국제적 규모의 회담으로 확대시키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고 믿는다. 러시아는 남북한 관계의 해결과 한반도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남한과 북한간의 직접대화를 일관되게 지지해왔다.다른 국가들은 남북간 협정체결을 위한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거나,필요하다면 각국의 권한으로 협정체결을 보장함으로써 한반도문제 해결과정에 기여할 수 있다. 한국이 북한에 힘의 논리를 적용하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북한과 다양한 차원의 접촉과 경제협력을 시도하는 것이 모두에게 생산적이다. 한반도의 통일은 러시아에도 여러 가지 면에서 이익이 된다.무엇보다 러시아 국경 근처의 오랜 분쟁의 화약고가 제거되며 동북아 전체의 상황이 개선될 것이다.경제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한반도가 통일되면 러시아는 시베리아와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협력자를 얻게 될 것이다. 한편 53년 체결된 정전협정에 기초한 현재의 평화체제가 시대에 뒤떨어져 새로운 체제로 대체되어야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정전협정 대체 신중히 그러나 정전협정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유일한 협정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협정체결은 신중하게 논의될 필요가 있다.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91년 이래 상당히 냉각됐다.이는 양국의 이데올로기적 공통분모가 사라진 것일 뿐 아니라 고위 정치회담이 실종된 결과다.러시아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 북한과 정치접촉의 수위를 높이고 경제 문화과학 등의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동북아의 평화와 한·중관계/남북 화해 동북아 안정에 긴요/張庭延 주한 중국 대사 한국과 중국,양국수교는 비록 늦었지만 6년도 안되는 기간에 급속한 발전을 이룩했으며,이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각국 국내정세의 안정과 경제의 발전은 지역평화와 안정의 중요한 요소이다. 지난해 하반기 동아시아 국가는 금융위기를 맞아 경제발전에 어려움을 겪었다.중국경제도 이에 압력을 받았지만 총체적으로는 안정발전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위기의 확대를 막기 위해 중국정부는 책임있는 자세로 중국 인민폐 평가를 절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금 현재 ‘완화’로 가고 있는 동북아지역의 정세는 역내 국가 공동노력의 결실이며 완화로 나아가는 세계의 흐름과도 일치한다.물론 역내 불안요소도 없지 않으나 그 중에는 한반도정세의 변화가 주목된다.중국의 대한반도문제의 입장은 남북이 접촉과 대화를 통한 신뢰구축과 관계개선 그리고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실현할 것을 충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남북 긴장완화 조짐 역사의 원인으로 조성된 한반도 문제는 반세기에 걸친 남북 상호불신 등으로 화해하기까지 오랜 기간 진지한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근본적으로 한반도의 주체는 남북이다.남북관계 개선 없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담보가 있을 수 없다.금년들어 남북관계에 완화의 움직임이 나타나 상호왕래가 늘어나고 협력이 강화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4자회담 자체가 진전 중국은 4자회담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갖고 있고 협상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의 수립과 당사국 간의 관계개선을 바라고 있다.4자회담 1,2차 회의에 실질성과가 없었지만 정전후 44년만에 4자가 한자리에 모여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 자체가 진전이다.지금은 4자의 성의와 융통성,건설적 노력이 필요한 때다.중국은 정전협정의 서명국이고 4자회담의 당사국들과 공식관계를 갖고 있지만 결코 중재자가 아니며 어느 편을 들어주는 입장도 아니다. 한·중 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유사한 문화전통이 있으며 외래침략을 받은 경력도 있다.게다가 양국 경제 무역측면에서 보완성을 지녀 짧은 기간에 관계를 급속히 발전시킬 수 있었다.금융위기에 처해 있는 한국은 경제발전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우리는 이것이 일시적인 것으로 생각한다.개혁과 구조조정을 하고 온국민이 같이 노력한다면 능히 이 난관을 극복할 것이라고 본다.
  • 한나라 정계개편 ‘폭풍전야’

    ◎총재단 “군불 때던 여당이 선풍기 작동” 경계/권역­選數별 모임 잇따라 열어 당진로 논의 국회부의장을 지낸 7선의 한나라당 吳世應 의원이 8일 상오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같은 당의 수도권 초선인 洪文鐘 의원이 동행했다.“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다.吳의원쪽은 “국익을 추구하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한·미 의원 친선협의회장 자격으로 金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등에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金대통령과 비공식 접촉할 가능성도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당내에는 吳의원이 국회의장을 노리고 있다느니,洪의원의 탈당이 임박했다느니 말이 많다.정계개편의 회오리에 내몰린 한나라당의 처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당 지도부가 느끼는 위기감도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군불을 때던 여당이 선풍기를 돌리기 시작했다”고 경계했다.이들은 “선거가 아닌 권력에 의한 정계개편은 반(反)정당정치적 폭거”라며 여권을 집중 성토했다.대국민 서명운동,집단 농성,단식 투쟁 등 단계별 투쟁 방안도 논의됐다. 金哲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회 의석구도를 주머니 속의 공깃돌처럼 생각하는 여당”과 “스스로를 공깃돌로 비하해서 정계개편 음모에 추종하는 인사”를 싸잡아 비난했다.金대변인은 특히 “국민회의식 정계개편은 우리 당의 축소는 물론 궁극적으로 자민련의 퇴출을 겨냥하고 있다”며 두 여당의 틈새를 공략했다. 내부 단속을 위한 총재단의 발걸음도 다급해졌다.권역별 모임을 통해 소속 의원들의 동요를 막고 전의를 북돋고 있다.이날 趙淳 총재는 강원·경기지역을,李漢東 부총재는 인천을 맡았다.金潤煥 金德龍 부총재는 수도권의 계보 의원을 다독였다. 지역별 선수(選數)별 모임도 잦다.부산지역 의원과 수도권 초선 의원 등이 이날 각각 모임을 갖고 당의 진로와 거취를 논의했다.‘폭풍전야(前夜)’가 끝나가는 분위기다.
  • 아시아협·美 외교협 연설 요지

    21세기를 바라보는 오늘의 동북아시아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격동적인 현장이 될 것입니다.한국은 바로 그 한가운데 있습니다.냉전체제가 무너진 이후 동북아는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국제질서를 모색해 나가는 가운데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 동북아 지역이 이러한 도전들을 잘 극복해낸다면,이 지역은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주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리라 생각합니다. 동북아 지역에 대한 미국의 국가적 이익은 모든 분야에 걸쳐서 매우 큰 관계에 있습니다.미국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균형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동북아 지역에 있어서 우리 한국만큼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나라는 없을 것입니다. 지금 미국에는 수개의 한국 기업들이 각기 10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이번에 나의 방문을 계기로 대한항공은 지금같은 외환부족의 시기에도 불구하고 20억달러 규모의 미국 비행기를 구매할 계획입니다. 나는 여기서 강조하고 싶습니다.한국은 강대국도 아니고 부국도 아닙니다.그러나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도 정치,군사,경제 모든 분야에서 미국과 긴밀히 노력해 왔습니다.그것은 물론,첫째로 우리 국익을 위해서입니다.그러나 이러한 한국의 존재는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지금 경제적 고난속에 고통받고 있는 이 때에 미국이 더 한층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투자해 주기를 바랍니다.그렇게 해서 우리가 다시 경제를 일으켰을 때 우리는 반드시 그러한 배려에 보답할 것이라는 한국 국민의 결의를 여러분에게 전달하고자 내가 미국에 온 것입니다. 동북아시아는 미국의 국익에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동북아시아도 평화와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 미국을 필요로 합니다.이러한 의미에서 지금 동북아에 주둔하고 있는 10만 미군의 계속적인 주둔은 절대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한반도가 통일되더라도 미군의 주둔은 필요합니다.이는 마치 냉전이 종식된 이후에도 유럽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미군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 이유인 것입니다. 현 단계에 있어서 동북아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핵심적 열쇠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입니다.나는 지금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한미간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대북 경수로지원문제에 있어서 한미간의 보다 폭넓은 이해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둘째,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세째,남북한 관계는 남북당사자가 주도할 수 있도록 미국이 협력해 주어야합니다.우리는 한미간의 긴밀한 안보협력의 기반위에 북한을 포용하는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바람직한 민노총 참여 결정(사설)

    민주노총이 진통끝에 제 2기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키로 한 결정은 정말 다행한 일이다.특히 미국의 협조와 투자유치를 요청하기 위한 金大中 대통령의 방미외교 출발 전에 참여결정이 내려져 더욱 반갑다. 성숙한 민노총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金 대통령 방미외교의 성공을 위해 협조하겠다던 약속을 지킨 것이기 때문이다.한때 민노총을 불신하며 대화를 중단했던 정부가 지난 5일 새벽부터 마라톤 막후협상을 재개해 이날 오후 결국 참여결정을 이끌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던 점도 평가할 만하다. 노동계를 대표하는 한 축인 민노총의 참여로 이제 명실상부한 경제주체들이 모두 참여한 노사정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다.각 주체들은 앞으로도 끝까지 대화로 모든 문제를 풀어 그야말로 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위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 주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번 민노총의 결정은 사회안정을 위해서뿐 아니라 당면 현안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도 현명한 판단이라 할 수 있다.현장에서는 지금 매일 수만명의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쫓겨나 실업자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이들은 한결같이 사용자측이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하기보다 사람 자르는 일만 하고 있다며 불만이다. 생산현장을 대표하는 금속노련과 여론주도층을 이끄는 전문사무직노련 등이 참여하고 있는 민노총에는 앞으로 노사정위에서 이같은 부당노동행위를 근절시켜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이번 결정에는 이같은 현장의 목소리가 큰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는 10일의 민노총대의원대회에서도 중앙위원회 및 산업별 대표자회의에서 결정한 파업철회와 노사정위 참여가 그대로 추인될 것으로 본다.민노총 지도부에서도 대의원들을 적극 설득할 예정으로 있어 기대된다. 민노총의 참여는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국익은 크다.당장 국민들이 안심하게 돼 사회안정을 찾게됐고 나아가 대외신인도의 회복으로 외국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발판을 마련한 점을 들 수 있겠다.한편 정부와 민노총간의 협상안 가운데 쟁점이었던정리해고 문제에 대해 민노총측에서 남용방지대책 강구선에서 물러난 대신 주 근로시간 단축과 전임자 임금지급 처벌 철폐,2000년까지 모든 근로자에 고용보험 적용,산업별 교섭체계 전환 등에 대해 재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점에 유의해야할 것이다.어느 문제 하나 소홀히 다뤄져서는 안된다고 본다.끝까지 인내심을 바탕으로한 대화로 문제를 풀어감으로써 대타협을 이뤄내 주기를 거듭 당부한다.
  • ‘용의 눈물’과 핵무기/朴星來 외국어대 교수·과학사(서울광장)

    TV드라마 ‘용의 눈물’은,내 나름의 연구가 있고,의견도 있는 시기여서 마지막 4회를 시청했다.그리고 예상대로 실망했다.이방원(태종)을 지나치게 미화하고 있는 것이 불쾌했다.또 그런 설명이 가치관의 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 걱정되었다. ○칼·창 동원 한달여 전쟁 오히려 나는 태종 때의 싸움에서 엉뚱한 연상을 하게 되었다.그 시대는 600년 전이다.몇 차례 싸움에서 이방원이 동원한 에너지 총량은 과연 얼마나 될까? 생사를 건 싸움에 기껏 수천 명의 군사와 수백 마리의 말,그리고 그에 따른 무기와 식량 등의 장비를 갖출 수 있었을 뿐이다.그 정도로는 아무리 못된 짓을 한 달쯤 벌이고 다닌대도,수천명 죽이기도 어려웠을 것 같다.같은 시기 서양도 형세는 비슷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그 에너지 동원 규모가 얼마나 크게 달라졌는가? 5월말 인도와 파키스탄은 드디어 스스로 핵보유국임을 선언하고 나섰다.그들이 핵탄두를 몇 개씩이나 가지고 있는지 알 길이 없지만,그들의 핵무기는 한 개만으로도 이웃 나라 수도를 없애 버리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그런 핵무기가 세상에 이미 몇 천 개가 깔려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런 힘의 동원 주체가 지금은 아주 모호하다는 사실이다.태종 때에는 규모도 작은 힘이었지만,동원의 주체는 태종 한 사람 뿐이었다.그가 명령하지 않으면 그 파괴력은 발동되지 않았다.오늘날 핵무기의 막대한 파괴력을 격발할 단추를 누를 수 있는 손은 아주 여럿이다. ○한순간 대량살상 파괴력 게다가 인류의 멸망을 위협하는 것은 핵무기만이 아니다.최근의 잘 알려진 사건만해도,일본 동경 지하철에서 무차별로 독을 뿌려 인명을 해친 일이 있는 ‘옴 진리교’ 또는 미국의 우편 테러범 유나보머(Unabomber)도 그런 파괴력 동원을 촉발할 가능성을 보여 준다. 특히 걱정스런 사실은 태종에게는 강력한 도덕적 견제장치가 있었으나 오늘의 인류에게는 그런 것이 없다는 점이다.600년 전의 제동장치는 다름아닌 자연현상(災異)이었다.자연현상에 이상이 있으면,정치가 잘못된 까닭으로 여겨 당시 사람들은 끊임없이 반성했다.그런 예를 우리는테종이 죽을 때 비가 내렸다는 ‘太宗雨’의 전설에서 느낄 수 있다.태종은 1422년 5월 10일 죽었는데,가뭄 때문에 노심초사하던 그가 죽으면서 자기가 죽으면 하늘에 고하여 비를 오게 해 보겠다 했고,그 말대로 그후 해마다 5월 10일이면 비가 온다는 것이 ‘태종우’의 전설이다. ○도덕적 규제장치 실종 내 연구로는 그날 비는 오지 않았던 것이 분명하고,그런 전설은 임진란 이후의 문헌에 처음 보인다.뒷날 만들어진 전설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하지만 태종이 가뭄을 자신의 부도덕한 짓 때문이라면서 자책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 옴 진리교나 유나보머,또는 핵무기 단추를 누를 수 있는 어느 누구에게도 그런 도덕적 규제장치란 전혀 없다.한 나라를 핵무기로 이끌어주는 힘이란 민족주의(民族主義) 또는 국익 정도일 따름인데,이는 지극히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인 충동을 밑에 깔고 있을 뿐이다.대단히 위험한 세상으로 변하고 있음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인간의 도덕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절실해지고 있다.
  • “美,中 최혜국대우 연장”/클린턴 발표

    ◎공화당 장악 의회 통과때 마찰 예상 【워싱턴 AFP A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3일 중국에 대한 무역상 최혜국대우(MFN)의 무조건 연장조치를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중국과의 정상적인 무역관계 경신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고 “무역은 변화를 이루는 중요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대해 MFN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중국과의 경제,전략적 관계가 단절될 뿐 아니라,“최근 남아시아 사태진전으로 볼 때 세계평화와 안보를 위한 협력관계가 중요해진 현 시점에서 세계의 4분의 1에 등을 돌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언급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 등 남아시아 지역 일련의 사태해결을 위해 중국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행정부내의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행정부의 중국 MFN 연장결정은 이미 예견되어 왔으나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통과 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 무역전쟁 새 첨병/외통부 통상전문가

    ◎박사·국제변호사·연구원 등 12명/고수입 버리고 “국익 보호” 자원 외교통상부가 새로 뽑은 통상전문가 12명이 이달 중순부터 ‘국제통상전쟁’에 투입된다.이들 모두 박사학위나 국제변호사 자격증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대학교수와 국책연구기관의 책임연구원 등 이미 남부럽지 않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1차 서류전형,2차 면접시험과 논문평가를 거쳐 선발됐다.특히 20여분 동안 영어로 진행된 면접시험에서는 한·미 사이의 자동차 협상 등 통상협력문제와 미국의 최근 통상정책기류 등이 주제가 됐다.10여쪽 짜리 영어논문도 냈다. 이렇게 뽑힌 馬在信 단국대 무역과교수 등 전임 9명은 통산분야 및 국제금융·지적재산권 분야에서 일한다.金鉉宗 홍익대 무역학교수(39) 등 비상근 3명은 자문역할을 맡는다. 계약기간은 일단 1년.이후 근무실적에 따라 2∼3년 단위로 새로운 계약이 이루어진다.보수는 한달 평균 2백50만원 정도.현재 몸담고 있는 직장의 보수수준보다는 낮은 편이다.그렇다면 이들은 왜 적은 보수에 그토록 어려운 선발과정을 마다않고 공무원이 되려고 했을까.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에서 2년 동안 일했던 馬在信 교수는 “당시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가 국제통상에서 부딪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통상전문 공무원으로 변신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孫基允 국회 통상담당 전문위원(38)은 “통상전쟁의 한복판에서 직접 부딪치는 역할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金尙謙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경제실장(40)은 “그동안 축적한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아주통상분야의 정책을 세우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黃宰淵 쌍용양회 자금팀차장(42)은 “정부 정책이 논리적으로는 맞으나 현실과 맞지않을 때도있다”면서 “실무경험을 정책에 반영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비전임으로 선발된 王相漢 서강대 법학과 교수(35)는 “미국 통상법과 대외정책에 관해 오래 전부터 연구해왔다”면서 “미국 통상법이 다른 나라에 적용될 때 적지않은 문제가 있는 만큼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논리개발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金병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사무소 홍보실장(33)과 金형진 변호사(36),李溶植씨 버클리대 법과대학원 객원연구원(30) 등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현재 귀국준비에 한창이다.
  • 核대결 부른 美 외교정책/羅潤道 특집기획팀장(데스크 시각)

    이달초 인도의 핵실험에 이어 이번에는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강행하자 온세계가 벌집을 쑤셔놓은듯 들끓고 있다.이는 단지 오랜 앙숙관계에 있어왔던 두 나라 사이에 핵전쟁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 뿐만 아니라 21세기 단일 수퍼파워로서 핵균형을 통한 국제평화체제를 구축하려던 미국의 전략구상에 큰 차질을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같은 사태를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었다.지난해 8월15일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국의 식민통치에서 분리독립한지 50주년을 맞았을때 워싱턴의 싱크탱크들은 다투어 남아시아 관련 보고서를 내놓으며 그동안 미외교에서 사각(死角)지대로 돼있던 이 지역에의 관심 강화를 촉구했다. 중국의 인구보다 많은 14억의 인구를 포용하고 있는 남아시아에서 대표적인 두 나라가,강대국들이 21세기 평화의 안전판으로 내세우고 있는 ‘핵확산금지조약’(NPT)과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한 주장이었다. ○美 국익따라 원조­중단 반복 그러나 이번 인도­파키스탄 핵실험으로 초래된 새로운 긴장의 근본원인이 2차대전 이후 50년 가까이 지속돼온 적대적인 분할국에 대한 미외교정책의 실패라는 측면에서 한반도나 중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른바 ‘국익’을 앞세운 일관성 없고 편의주의적인 미외교정책이 이들 국가들의 적대감을 해소시키기는 커녕 더 악화시켰으며 급기야는 핵대결로까지 치닫게 한것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과거 무굴제국으로 통합돼 있었으나 독립하면서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종교적 이유로 분할됐다.미국은 파키스탄과는 냉전시대 소련의 공산침투를 막기 위해 전략적 동맹관계 수립,미 주도의 지역안보기구인 동남아조약기구(SEATO),중동조약기구(CENTO)에 파키스탄을 참여시키고 막대한 군사원조를 퍼부었다. 인도와는 ‘세계최대의 민주주의’국가라는 관점에서 식량원조와 경제개발계획 원조,그리고 중규모의 무기지원을 해왔다.65년 제2차 인파전쟁에서는 양국이 미국제 무기로 싸우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그후 얼마간 양국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는 중단됐다. 그러나 72년 닉슨 행정부는 중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에 중개역할을 위해 파키스탄에 군사원조를 재개했다.71년 제3차 인파전쟁에서 동파키스탄이 방글라데시로 독립하면서 동·서 파키스탄으로 나뉘어 인도를 위협하던 전략적 위치를 상실한 파키스탄은 인도와 적대관계에 있던 중국과 밀착했던 것이다.수년후 미국은 중국과 직접대화가 가능해지면서 다시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원조를 끊었다. ○印·파키스탄에 군사지원 79년 소련이 아프간을 침공,다급해지자 미국은 파키스탄에 맹방임을 강조하며 다시 군사원조를 재개했다.그러나 80년대말 소련이 붕괴하자 미국은 다시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원조를 중단했다.더욱이 중국으로부터 핵기술 이전을 이유로 경제제재를 취해 파키스탄으로부터 F­16기 28대의 대금을 받고 아직까지 물건도 돈도 돌려주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오늘날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양국의 핵기술도 산업용을 저제로한 미국의 기술이 대종을 이루고 있다. 미국의 이같은 적대적 분할국들에 대한 중재역의 실패가 해당 국가들 간에 심각한 긴장을 초래시켰다는 사실에서 미국을 최고의 중재자로 삼아온 남북한이나 중국­대만이 얻는 교훈은 클 것이다.
  • 對中 위성기술 이전 의혹 규명을(해외사설)

    미국이 결과적으로 위성관련 기술을 중국에 이전했다는 비판과 함께 클린턴 행정부가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하원에서는 지난주 여야가 목소리를 합해 클린턴 대통령을 비판했었다.내막을 들여다 보면 크게 두가지 사안이 뒤얽혀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몇년동안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릴 로켓발사시설이 부족해 수요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때문에 민간에서는 필요한 갖가지 위성을 자주 중국의 로켓에 실어 보내곤 했고,이 과정에서 기술이전이 불가피했다. 미국은 89년 천안문 사태이후 무기기술이 중국에 건네지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는 법을 만들었다.그러면서도 위성발사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보니 국익을 조건으로 예외조항을 추가해 외국의 로켓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었다. ‘논란’은 96년 대선 당시 클린턴의 선거자금 모금과도 관련이 있다. 중국 우주항공회사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군 장교 그리고 미국의 거대 위성산업체인 로랄사 사장의 ‘기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원의 경우 여당인 민주당 대다수 의원들이 가세한 가운데 위성 및 무기기술 수출에 관한 행정부의 관리실태를 공식 비판하기에 이르렀다. 미국 법무부는 또 96년 로랄사와 또 다른 위성산업체인 휴즈사가 중국의 로켓에 위성을 편승시키면서 중요한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느냐는 혐의를 잡고 조사에 나섰다.당시 중국의 로켓은 발사에 실패했었다. 그런 가운데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2월에는 로랄사가 중국 로켓을 이용해 또 위성을 발사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했다. 부시 행정부 때에도 여러 차례 있었던 예외규정의 적용이라고 행정부는 주장했다.하원은 그러나 417대 4라는 절대적인 표차로 ‘국익’이라는 예외 조건에 맞지 않는다고 판정했다.행정부와 의회는 처음부터 다시 조사하려 하고 있다.선거자금,정치적 명예 뿐아니라 국가안보에 관한 사안이다.위성을 꼭 중국 로켓에 편승시켜야만 하는지도 조사대상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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