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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적 항공사 경쟁력 ‘비상’

    잇따라 사고를 낸 대한항공이 경쟁관계에 있는 외국항공사들에게 손님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적항공사는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싸도 언어문제나 서비스가 뛰어나 외항사와의 경쟁에서 앞서 왔다. 그러나 지난 15일과 18일 연달아 사고가 난 뒤 상당수 승객이 대한항공의예약을 취소하고 외국항공사를 선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 취항하고 있는 31개 외항사의 미주,일본,유럽 노선 승객도 증가할 전망이다. 국익을 위해서도 국적항공사의 승객감소는 바람직스럽지 않다. 하지만 대한항공측이 안전문제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거듭나지않는 한 이런 현상은 여름성수기 때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항공(JAL)에 따르면 18일 오전에만 서울∼도쿄노선 대한항공편을 예약했었던 한국인 승객 4명이 예약을 취소하고 일본항공편으로 다시 좌석을 예약했다. 대한항공과 경쟁관계에 있는 캐세이퍼시픽(CX)의 홍콩노선도 최근탑승률이 80%대에 육박하는 등 지난달에 비해 크게 늘었다.탑승객의 30% 이상은 한국인이었다.외항사의 강세는 미주나 유럽쪽의 상용노선에서 두드러진다. 유럽 전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경쟁하는 네덜란드항공(KLM)은 최근 들어 탑승률이 80∼90%대를 넘고 있다. (주)한가람 여행사 朴成一영업부장(49)은 “최근 잇따른 사고의 원인을 물으며 대한항공보다는 다른 외국항공사를 이용하겠다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국적항공사가 외항사에 비해 안전하며 서비스가 좋다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선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사고가 난 15일 대한항공 국내선 탑승률은 77%였으나 다음날인 16일에는 71%로 6%포인트 떨어졌다.반면 아시아나항공은 15일 61.4%,16일 62.9%,17일 64.2%,18일 74.2%로 급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건설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로서는 사고를 줄여야 하는 처지여서 ‘노선감축’ 등 제재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적항공사가 안전성을높여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금감위, 대한생명 감독소홀 책임소재 찾기 고심

    대한생명의 감독소홀 문제로 금융감독위원회가 ‘딜레마’에 빠졌다.감독기관에도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이나 누구에게 ‘멍에’를 씌우냐로 고민중이다. 금감위는 18일 李廷甫 전 보험감독원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미 지난주에 李 전 원장을 소환해책임여부를 조사했다. 그러나 李 전 원장은 국익차원에서 대한생명을 특별검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계열사 우회대출 사실을 확인했으나 대한생명이 추진한 10억달러 외자유치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특검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그러나 李憲宰 금감위원장은 “감독소홀의 책임은 분명히 가리겠다”고 말한 바 있어 李 전 원장의 책임추궁은 불가피하다. 문제는 업무상 배임혐의를 적용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감독소홀의 ‘고의성’이 입증돼야 하나 李 전 원장은 국익차원에서 특검을 안했고 경영평가는별도의 평가위원회에서 이뤄져 귀책사유가 분명치 않다. 더욱이 李 전 원장이 보험사 구조조정을 맡았지만 李 금감위원장도 대한생명의 부실대출 사실을 보고받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책임소재를 李 전 원장으로만 국한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생긴다. 李 위원장과 李 전 원장,책임소재를 조사한 盧勳健 금감원 감사는 경기고 58회 동기동창이다.李 위원장과 李전 원장은 특히 고교시절 1,2위를 다퉜다. 이들은 서울대 법대와 상대 등에서 수학했고 행정고시에도 합격,옛 재무부에서 함께 일했다.오랜 지기(知己)를 징계할 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 대한항공 어떤 제재받나

    지난해 8월 이후 잦은 항공사고를 내 중징계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이 이번의 포항공항 착륙사고로 어떤 추가제재를 받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10월 항공사고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방침 아래 대한항공에 대해 국내선 20% 감축이란 국내 항공사상 최고의 중징계를 내렸다.이어 지난 2월 항공 사고시 과징금을 최고 10억원으로 대폭 강화하는쪽으로 항공법을 개정했다.게다가 대한항공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로부터 괌사고 원인에 관한 공식보고서가 넘어오는대로 별도의 제재를 받아야 한다.대한항공은 잇따른 사고로 3중의 제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셈이다. 건교부는 ‘사고를 낸 항공사에는 실질적 불이익을 주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과거처럼 국익을 앞세워 사고 항공사에 대해 계속 ‘솜방망이 제재’를 할 경우 항공안전 문제가 자칫 통제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음을 우려한 탓이다.그러면서도 대한항공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항공사고시 면허취소 및 노선폐지 또는 10억원 이하의과징금을 부과할 수있도록 한 항공법 개정안은 8월부터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金鍾熙 항공국장은 “이번 포항공항 사고에 대한 책임은 기존 항공법에 따라 최고 1억원 미만의 과징금을 물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국민들의 정서상 용납되지 않을 경우에는 사업면허취소나 6개월 이내 사업정지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이밖에도 서울∼오사카(大阪)노선 등 신규 국제노선을 아시아나항공에 일방적으로 배분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오늘의 눈]한국행 비행기표 매진 속사정

    지금 일본은 하늘의 별따기같은 한국행 비행기표 구하기 전쟁이 벌어졌다. 대한항공,아시아나에 자리를 잡으려는 일본인,일본 여행사들의 아우성은 보기에 딱할 만큼 처절하다.이들 항공사 도쿄(東京)지점은 ‘로비’하러 온 여행사 직원들로 때아닌 성황이다. 왜 갑자기 이렇게 좌석 구하기가 어려워졌는가.지난해 일기 시작한 일본의한국 관광붐이 폭발한 탓일까. 통계를 보면 올들어 관광객이 증가추세이긴 하지만 ‘폭증’ 수준은 아닌것 같다.그러면 왜일까. 해답은 간단하다.비행기 좌석감소다.정확히 말해 서울∼도쿄간 자리공급이줄었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모 항공사의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1월11일 이 회사 서울∼도쿄간 운수권 일부를 회수,다른 항공사로 넘기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그런데 운수권을 넘겨받은 항공사는 나리타(成田)공항으로부터 정기편 이착륙허가를 받아내지 못했다.멀쩡한 운수권이 사장(死藏)된 셈이다.공중에 붕떠버린 좌석은 1주 720석,한달에 3,000석,1년이면 3만6,000석 가량. 건교부의 대책없는 행정처분이 내려진 뒤한국행 비행기를 잡지 못해 다른나라로 발걸음을 돌린 일본인은 지난 두달간 적어도 4,000∼5,000명에 이를것으로 어림된다. 金大中 대통령은 지난해 나라 살리려는 일념으로 외국관광객 유치에 몸소나섰다.일본 TV광고에 출연해 한국관광을 호소했다.일본 TV,신문 광고에만 59억원 정도가 퍼부어졌다.노력한 만큼 한국붐도 일었다. 일본 관광객 한명이 한국에 떨어뜨리는 돈은 항공료를 빼고도 167만원 가량.한 해 3만6,000여명이 비행기 자리를 잡지 못해 발길을 돌릴 때 600억원의관광수입이 사라진다는 계산이다. 주일 한국대사관의 건교관은 “잘 모르니 본국에 물어보라”고 했다.눈앞에서 벌어지는 국익 누수(漏水)의 책임은 누가 알고 누가 지는가.답답할 뿐이다. 황성기 도쿄특파원marry01@
  • 金대통령 海士졸업식 치사

    金大中대통령은 12일 오후 경남 진해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제53기 졸업및 임관식에 참석,연설에서 “해군은 변화된 주변 안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지구자원의 마지막 보고이자 국가간 갈등의 가능성이 상존하는 바다를 통해 우리의 국익을 증진시키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말했다. 金대통령은 “해군이 이러한 과제들을 성실히 완수해 나간다면 우리가 지향하는 ‘21세기 대양해군’의 뜻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장기간 해상과 오지에서 근무하는 등 어려운 여건하에 있는 해군 장병의 처우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白炳宣소위에게 대통령상을 줬다.졸업식에는 千容宅국방장관과 柳三男해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인사와 각계 대표 등 3,000여명이 참석,신임 해군장교 116명의 임관을 축하했다.
  • 전문인력 안키워 어업정책 비틀

    “믿고 일을 시킬 사람을 키우지 못한 게 한스럽다.” 한·일어업협정 실무협상의 우리측 대표였던 해양수산부 朴奎石 차관보가 일본과의 협상 막바지에 사석에서 내뱉은 말이다. 해양수산부 직제에는 해양직이 없다.연구소도 자연과학 분야를 다루는 한국해양연구소와 수산경제 등 인문사회과학을 다루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뿐이다. 현재 전국의 해양학 관련 학과는 지난 67년 개설된 서울대 해양학과 등 13개 대학에 22개 학과에 이른다.매년 500명 이상의 학사와 100명 이상의 석·박사를 배출하지만 이들을 받아서 전문가로 키워낼 곳은 극히 한정돼 있다. 이 때문에 한·일 어업협정 실무협상을 맡았던 해양수산부의 정책파트에는종합적인 기획력과 분석력,추진력을 갖추고 뛸 사람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현장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초로 협상전략을 설정할 수 있도록 정책결정의기초자료를 제공하는 전문가 집단이 없다.국내 업계의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국익을 흥정하는 국제협상 무대에 나서야 하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한국해양연구소 權文相 박사는 “해양분야의 종합적인 기획력이 떨어지는것은 인적자원이 취약한 때문으로,우리나라 해양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번 협상처럼 구체적인 정책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류를 범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부산의 洪性潤 부경대 교수(한국해양학회 회장)는 “21세기 해양입국의 길은 해양 전문인력의 양성과 이들이 적재적소에서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어업협정은 앞으로 3년마다 갱신하고,실무협상내용은 매년 손질하게 된다. 바다를 모른 채 바다협상에 나가는 일이 없게 하려면 ▒해양부 내부의 기존인적자원을 21세기 해양비전에 맞게 재교육하고 ▒해양정책 관련 전문직 공무원을 기용하며 ▒해양부 직제에 해양직을 신설,우수한 인재들이 참여할 수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 與野 총재회담 시기싸고 신경전

    여야가 총재회담 개최시기와 의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향후 정국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속내다.여권은 정국 정상화의 대의명분을 얻기 위해 조기 개최를 바라지만 한나라당은 실무차원의 준비등을 위해 충분한 사전조율을 거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회의 여야 총재회담과 관련한 장애나 걸림돌은 없다는 입장이다.총재회담 날짜만 남았다는 분위기다.다만 총재회담에서 논의될 주제를 놓고 한나라당과 최종 조율을 하는 단계다. 鄭均桓 사무총장은 “다음 주 초에 한나라당 辛卿植 총장과 만나 총재회담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10일 전후 총재회담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鄭총장은 “총재회담의 모양새를 좋게하려고 뛰고 있다“면서 “총재회담에서 어떤 말을 나누는 게 국익에 도움될 지 고심중”이라고 털어놨다.차나 마시는 총재회담이 아니라 성과있는 회담이 되기 위해 막판 협의 중이라는 의미다.鄭총장이 “양당 총재가 만나면 국민이 안심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여야의 경제협력기구를 활성화하고 실업문제와 경제회생을 위한 초당적인협조에 관해서는 의견일치를 보는 게 어렵지 않다.정치개혁과 다른 개혁입법 처리문제 등에 의견일치를 볼 수 있을지가 관심사항이다. ▒한나라당 총재회담을 굳이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류다.辛卿植사무총장은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의제를 논의하겠다”며 “총재회담 가능성은 다음주 후반이 30%,그 다음주 초가 70%”라고 말했다.辛총장은 5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언론의 ‘다음주 총재회담’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특별한안건이 없으므로 당분간 여당 총장을 만나지 않겠다”고 보고했다.李富榮원내총무도 “답답한 쪽은 청와대”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이 느긋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총재회담의 공이 여권으로 넘어간데다 회담을 통해 특별히 새롭게 얻을 게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李會昌총재의측근은 “장외투쟁에서 李총재 기자회견으로 이어진 흐름에서 당의 전술,전략이 들어 맞았고 명분으로도 손해본 것이 없다”며 “야당이 총재회담에서선물을 얻는 관행도 없어진 마당에 특별히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여권이 총재회담에 매달리는 상황에서 ‘페이스’에 말려들 필요가 없다는것이다.특히 당 지도부는 “지난해 11월 총재회담 직후 여권이 한나라당을궁지로 몰아 넣었다”며 “이번에는 결코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미리 다짐하고 있다.
  • [오늘의 눈] 주먹구구 해양정책

    이번 한·일 어업협정 실무협상에서 쌍끌이 조업이 통째로 누락돼 조업자체가 불가능해진데 대해 한 해양법 학자는 “한마디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태는 조직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데서 온 중대한 실책”이라고 말했다.정책기능의 부재와 수준 미달의 국가 공무원 조직이 빚어낸 ‘국가적 망신’이라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96년8월8일 해운항만청과 수산청이 합쳐지면서 발족됐다.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 하루빨리 바다관련 주무 부처를 만들어야 한다는해양·수산 관련 공무원들, 해운·어업 종사자들의 주장, 金泳三 당시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두개의 청이 한개의 부로 합쳐지면서 많은 사람들은 이제서야 바다자원을제대로 개발할 수 있고 전근대적인 영세성을 벗지 못한 우리 어업도 선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무원들의 입장에서도 손해될 게 하나도 없었다.청 단위의 국장들은 중앙부처의 국장으로 자동 승격했고 해운항만과 수산 분야에서 그동안 해 오던일을 하면 됐을 뿐이었다.문제는 그동안 다뤄보지 못했던 해양정책 분야의 업무였다.현업 담당 부서의 자료를 바탕으로 국익 차원에서의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실무적인 대안을 마련해줘야 하는 것이 해양정책국의 임무다.인체로 말하자면 두뇌의 기능을 하는 곳이다. 이같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정책분야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 결과머리도 없이 손발이 따로 움직인 셈이 되어 이번처럼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게 됐다.실제로 이번 한·일 어업협정은 국제협력국과 어업진흥국이 주도했고 해양정책국은 전혀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정책기능의 미비는 조직 내부의 전반적인 정보흐름을 차단하기 마련이다.해양부가 한·일 어업협상에 대비해 조사한 조업실적에 쌍끌이 조업에 의한 어획실태가 누락된 것은 지난 해 11월3일 확인됐으나 이같은 사실이 협상 당사자들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양정책기능의 강화는 물론 아직도 청 수준의 근시안적인 안목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속 공무원들의 인식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유엔해양법 협약에 따른 200해리 주권시대에우리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도록 정책결정을 하지 못할 바에야 해양수산부 존재의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함혜리 경제과학팀 차장
  • 한자병용 국민의식 조사결과

    국민들은 ‘국한문 병용(倂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결론적으로과반수가 넘는 국민들이 국한문 병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반대,유보 등 세 그룹 응답자의 비율은 6대3대1이었다. 정부가 추진중인 국한문 병용 방안은 공문서와 도로표지판 등에 한글을 쓰고,그 단어에 해당되는 한자를 괄호안에 넣는 것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62.2%가 국한문 병용에 찬성했다.‘전적으로 찬성한다’는 22.1%,‘어느 정도 찬성한다’는 40.1%였다. 국한문 병용을 찬성하는 의견은 남자가 60%,여자가 64.4%로 여자쪽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한자 사용에 익숙한 50∼60세 이상(50대 67.2%,60세 이상 76.5%) 고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중학 졸업 이하의 저학력층(65.2%)이 대학 재학 이상(58.7%)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득별로는 월 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65.5%),거주지역별로는 군·읍·면 거주자(70.7%),종교별로는 불교신자(68.1)가 국한문 병용에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 등 1차산업 종사자(73.4%)와 주부(65.9%)가 학생및 전문직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한문 병용에 반대 의견을 낸 응답자는 27.4%였다.‘전혀 찬성하지 않는다’는 10%였고 ‘별로 찬성하지 않는다’는 17.4%였다. 반대 의견 비율은 20대(31.7%)와 대학 재학 이상의 고학력층(31.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32.1%),학생(37%)이 높았고 서울 등 대도시지역(32.5%)에서 한자 병용에 반대하는 비율이 높았다. ▒국한문 병용에 대해 ‘그저 그렇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응답자는 10.3%였다. 20대(12.7%),중학 졸업 이하 저학력층(11.6%),블루칼라(13.4%),월 소득 100만원 미만(12.6%),대도시지역 거주자(10.7%)가 상대적으로 국한문 병용에 대해 무관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金炅弘 honk@ 한자 병용은 한글의 올바른 이해와 국제 교류 활성화에 도움이 되며,한글전용이 사고를 단순화시키는 부작용을 불러일으켜 왔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자 병용이 한글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데 응답자의 72.9%가 동의했다.또 55.8%가 국제 교류 활성화,관광객 유치 등 국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글 전용이 국민들의 문자생활의 대중화에 기여한 측면은 있지만,사고의 깊이와 학문적 소양을 저해했다’는 비판에도 43.2%가 ‘동의한다’고 답해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38.2%를 5.0% 앞질렀다.나머지 18.2%는 ‘그저 그렇다’는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한자 병용이 한글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40대(77.7%),60세 이상 고연령층(78.9%),중소도시 거주자(76.9%)에게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대학재학 이상 고학력층(21.5%),자영업자(20.1%),월 소득 300만원 이상 고소득층(22.3%)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국익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도 40대(63.2%),50대(61.9%),60세 이상(65.6%) 등 고연령층과 중소도시 거주자(60.8%)에게서 높게 나타났으며,대학재학 이상 고학력층(34.0%)과 자영업자(34.2%)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글 전용의 부작용에 대한 동의는 40대(54.2%),자영업자(49.7%),월 소득 300만원 이상 고소득층(59.7%)에게서 많았다.그러나 20대(38.8%)와 30대(37.2%)의 젊은 세대,화이트칼라(40.8%)에서는 한글 전용이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의견이 그렇지 않다는 쪽보다 적었다.文豪英 한자 병용에 대한 인지도는 고학력 화이트칼라 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이 계층에서 많았다. ‘최근 정부의 공문서 및 도로표지판의 한글·한자 병용방안 추진을 알고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5.1%가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인지도는 남자(83.3%)와 30대(81.8%),40대 (79.1%)가 상대적으로 높았다.학력수준별 인지도는 대학 재학 이상의 85.2%,고졸의 79.9%,중졸 이하의 54.3%로 나타나 학력이 높을수록 한자 병용 문제를 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직업별로는 자영업(89.5%)과 화이트칼라(89.1%),지역별로는 서울(83.9%)이 높았다. ‘평소 생활에서 한자의 필요성을 느낀다’는 답변은 ‘매우 느낀다’ 12.5%,‘어느 정도 느낀다’ 37.2% 등 절반을 약간 밑도는 49.7%로 조사됐다. 종교별 인지도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천주교(인지도 89.8%,필요성 57.9%),개신교(인지도 75.0%,필요성 50.2%),불교(인지도 66.8%,필요성 45.8%) 순으로 높았다.경전(經典)의 대부분이 한자인 불교 신자들이 천주교·개신교 신자들보다 한자 병용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한글을 쓰고 괄호 안에 한자를 다시 쓰는 병용(倂用)과 필요한 단어를 한글이 아닌 한자로만 쓰는 혼용(混用) 중 어느 것이 더 적합한가’라는 질문에는 병용을 선호하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응답자 가운데 무려 83.9%가 ‘병용이 혼용보다 바람직하다’고 답한 반면혼용에 찬성하는 의견은 13.6%에 그쳤다. 병용에 찬성하는 의견은 주부(89.3%),학생(87.5%),월 소득 300만원 이상 고소득층(86.0%)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았다.지역별로는 강원(97.1%),충청(91.2%)이 높았다. 혼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블루칼라(22.8%)에서만 20%를 넘었다.고연령층(17. 0%),자영업자(〃)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경기·인천(19.4%)에서 높았다. 한자는초등학교부터 가르쳐야 하며,그 숫자는 현재 초·중·고교에서 가르치는 1,800자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응답자의 63.4%는 ‘한자 교육이 초등학교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답했다.중학교가 적절하다는 의견은 33.0%였으며,고교와 대학 때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의견은 2.6%와 0.9%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한자 교육의 적절한 시기를 초등학교로 보는 사람의 비율은 여자(68.6%),40대(〃),중졸 이하의 저학력층(67.2%),자영업자(70.5%),주부(69.9%)가 상대적으로 높았다.월 소득 300만원 이상의 66.3% 등 소득이 높을수록 한자 조기교육에 긍정적이었다. 초등학교 한자 의무교육에는 ‘전적으로 찬성한다’ 29.6%,‘어느 정도 찬성한다’ 30.3% 등 59.9%가 찬성했다.60세 이상의 고연령층(68.5%),중졸 이하의 저학력층(66.4%),자영업자(65.6%),주부(65.5%),월 소득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64.5%)의 찬성률이 높았다. 반면 20대(36.4%),학생(40.8%),대학재학 이상의 고학력층(36.8%),화이트칼라(41.9%)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육용 한자의 적당한 숫자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처럼 1,800자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52.6%로 절반을 넘었다.‘1,300자 정도로 줄여야 한다’는 35.1%,‘2,000자로 늘려야 한다’는 11.6%로 조사됐다.1,800자가 적당하다는 의견은 50대(58.2%),농·임·어업 종사자(61.8%),월 소득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61.2%)에서 높게 나타났다.文豪英 alibaba@ 조사는 지난 20일(토)과 21일(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통계청의 인구센서스를 기초로 성(性),나이,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의 수를 할당한 뒤 전화번호부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전화로 조사했다.오차 ±3.1%,신뢰도 95%.
  • 벡텔社 신공항철도 투자-현대컨소시엄의 손익과 과제

    벡텔의 인천국제공항 철도사업 참여가 구체화하면서 과연 벡텔이 밝힌 대로32억달러라는 대규모 재원조달이 원활히 될 수 있겠느냐에 초점이 모아지고있다. 한마디로 벡텔측은 “자신 있다”고 말한다.벡텔코리아의 李尙佰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사업 참여를 염두에 두고 사업타당성,경제성 등을 충분히 검토했고 국제금융기관과 이미 조율을 다 마쳤기 때문에 오는 3월15일까지 사업실시협약서만 체결되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재원조달과 함께 완벽한 설계,철도건설 후 운행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등 재난방지대책,철저한 사업관리에 대한 보장 등도 앞으로 남은 과제들이다. 벡텔은 단순히 한국의 민자사업에 참여,사업이익을 얻어보자는 데 뜻을 둔것이 아니라 한국의 건설시공 능력과 벡텔의 기술력을 합해 서로의 성가를높여보자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그래서 설계 단계에서부터 완벽해야 사업도성공리에 수행할 수 있고 재원조달도 손쉬울 것이라고 밝힌다. 또 한국 정부가 이 사업을 단순히 민간사업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국책사업으로서의 의미를 둬강력한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벡텔이 사업동반자라는 점을 인식해 토지매입에 따른 민원처리,보상문제 해결,각종 행정절차 간소화 등 행정력이 닿을 수 있는 모든 문제를 국익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벡텔은 재원조달 수수료나 개발이익에 대한 분배요구를 하지 않으면서 참여한 데 대해 사업관리권(Project Management)을 확보,벡텔의 지명도를 높이고 사업관리비를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현재 공사 규모로 봐 사업관리비는 약 1,000억∼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PM이란 설계,감리,시공,공정관리 등 모든 건설 과정에서 감독권을 갖는 것으로 어느 회사가 PM을 하느냐에 따라 국제금융기관의 사업성 평가가 크게달라진다. 한편 벡텔의 이번 사업 참여로 현대건설컨소시엄은 사업추진을 위한 소요자금 확보,정부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 확보,벡텔 참여를 계기로 사업추진의지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등의 효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재원 확보에 따라 당초 정부에 요청키로 했던 재정지원(약 9,700억원)의 필요성이 희석되고 벡텔사의 PM수행에 따라 국내 참여업체의 시공하청사로의 전락이 우려되고 있다.단순 시공하청사로 될 경우 공사비의 삭감과 컨소시엄 내에서 벡텔의 영향력이 너무 커지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 국정홍보 과소평가-여론 어떤가

    국정홍보 기능은 크게 국내와 해외로 나뉜다.국내 국정홍보는 국무총리 직속의 공보실이,해외 국정홍보는 문화관광부의 해외문화홍보원이 맡고 있다.그러나 국내외를 막론하고 국정홍보기능은 지나치게 평가절하되어 있다는 것이 정부 안팎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과거 공보처는 다른 부처보다 한 차원 높은 권위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그만큼 국정홍보 기능이 권위를 유지하고 있었다.그러나 현재 정부안에는 이 기능을 맡고 있는 부처는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공보실의 경우 국정홍보와 총리공보관으로서의 기능이 혼재해 어느쪽이 먼저인지 잘 알 수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무성하다.국정홍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정홍보와 총리 공보 기능이 분리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새정부는 ‘공보처 폐지’를 지난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공보처는 권위주의 정권의 필요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그러나 지난 1년 동안정권을 운영하다 보니 국정홍보는 정권의 정통성과는 관계없이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기능이라는 인식이 자리를잡은 것 같다. 해외 국정홍보는 해외홍보문화원이 맡고 있다.홍보문화원은 지난해 제1차정부조직개편 당시 공보처에 있던 해외공보관이 문화부에 통폐합되면서 신설됐다.해외문화홍보원 업무의 주축은 해외주재관에 의한 국가 및 문화 홍보와 국내 주재 외국특파원에 대한 공보 기능이다.그러나 해외주재관의 국가홍보 기능이 취약해지면서 한국에 비판적인 언론보도에 대한 교정기능도 함께 약화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한 관계자는 “국가의 이익을 지키는 것은 권위주의 시대는 물론 어느 시대에나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국정 홍보기능은 더욱 문제가 크다.국내 국정홍보는 사실 언론사들 사이의 기존의 취재관행을 무시할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정부는 이같은 관행에 대한 무지로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대표적인 경우가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이다.제2건국은 새정부의 역점사업인데도출범 초기 홍보창구를 제대로 정하지 못해 혼선을 빚기도 했다.제 2건국 운동이 출범 초기 언론의 대대적인 비판에 직면했던것은 여기에 한 이유가 있다. 과거 권위주위 정권때처럼 언론을 조종하고 독재정권을 대변하는 조직이 되어서는 안되지만 국정 홍보기능을 현재보다는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지배적이다.조직의 크기는 지금처럼 유지하더라도 해외 국정홍보와 국내 국정홍보를 연결하고,각 부처와 긴밀한 협조가 가능하도록 상위기관 소속을 바꾸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슈퍼301조 파장 예상보다 클듯

    미국이‘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온 슈퍼 301조가 2년여 만에 부활됨으로써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미국의 경쟁국뿐 아니라 미국을 주요 수출시장으로 삼고 있는 아시아국가들이 동요하고 있다. 미국이 이처럼 슈퍼 301조라는 칼을 다시 뽑아든 것은 세 가지 요인으로 분석된다.우선 90년대 들어 무역적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한 제동장치로서의 성격이 강하다.또 올해부터 시작되는 세계무역기구(WTO)뉴라운드협상과 아·태경제협력체(APEC)조기 무역자유화협상에 대비,‘신속처리(Fast track)권한’을 부여받기 위해 의회에‘강경 행정부’의 인상을 과시한다는 목적도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따라 보호주의 물결이 세차지고 있는 데 대한 대응차원이라는 점이다.특히 일본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있다는 지적이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한·미간에 현재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안이 별로 없는 만큼 슈퍼 301조가 발동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예측하고 있다.통상교섭본부는 미국이 우리의 개혁·개방 노력을 높이평가하고 있고 우리의 경제위기 조기 극복이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보고 있어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다. 양국의 제도적 차이에서 오는 통상마찰의 소지가 거의 사라진 만큼 미국이우리에 대해 품을 수 있는‘오해’를 풀어주는 것이 슈퍼 301조에 대한 대책이란 설명이다.통상교섭본부는 이를 위해 현재 가동중인‘한·미 통상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비롯한 경제연구소들은 통상교섭본부와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미국 경제의 침체 분위기로 인해 업계와 의회의 자유무역에 대한 회의적 분위기가 팽배해가고 있어 우리도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한다는 지적이다.특히 슈퍼 301조의 부활은 현재 진행중인 한·미투자협정협상에서 우리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다. 이론적으로 보면 한·미투자협정의 걸림돌인 스크린쿼터제도 충분히 슈퍼 301조의 제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또 현재 미국이 문제삼고 있는 철강과 쇠고기수입쿼터,의약품 개방,정부 조달 등 한·미간 통상현안이 모두 슈퍼301조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 北 TV·라디오 방송 연말부터 단계 개방

    국가정보원은 북한에 대한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고 통일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빠르면 올해말부터 북한 TV 및 라디오방송을 단계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또 오는 8월부터는 국정원이 수집·분석한 각종 정보를 민간 기관과 단체,개인에게도 유료로 판매하기로 했다. 국정원은 아울러 최근 기업구조조정과정에서 다국적 기업에 의한 산업스파이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산업기밀보호 강화를 위해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정원은 22일 국가안전기획부에서 이름을 바꾸는 것을 계기로 새출발을 다짐하는 기념식을 갖고 이같은 대국민 정보 서비스체제 및 제도개선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이를 위해 국정원은 서비스 강화차원에서 영문명을 ‘내셔널인텔리전스 서비스(National Intelligence Service)’로 정했다. 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축하메시지를 보내 “국가정보원이 특정정권이 아닌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정원은 또 이날부터 인터넷홈페이지(http://www.nis.go.kr)를 개설,대공안보·북한정보·산업경제·국제범죄 분야에 대한 정보를 11개 메뉴로 동영상을 포함한 4,000여건의 자료를 띄웠다. 국정원은 이어 민·관합동으로 ‘산업보안협의회’를 구성,정부 차원의 산업기밀보호 프로그램을 마련,산업기밀 유출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李鍾贊 국정원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국정원은 국가안보와 국익증진의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면서 “특히 정부기관은 물론 민간에 대해서도 앞으로 북한정보와 경제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제공 서비스 체제를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國情院 공식출범 의미-‘음지’서 ‘양지’로 개혁통해 거듭나

    국가안전기획부가 22일 국가정보원으로 모습을 바꿔 공식 출범했다.이름이바뀐 만큼 구태에서 벗어나 거듭 나야할 역사적 책무를 안게 됐다.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다.국정원이 국민의 정부 출범 후 많은 개혁조치를 단행한것도 이 때문이다. 국정원은 그동안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5개 부서를 폐지하고 11.2%의인력을 감축했다.또 국내 보안활동 지침도 개정,정치공작이나 정치사찰의 의혹을 살 수 있는 일체의 행동을 금하도록 했다.정보활동의 중심축을 보안과국내정보에서 대공·외사·산업경제쪽으로 이동한 것이다.국정원 1차장(해외)과 2차장(국내)의 역할과 순위를 조정한 것도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다. ‘정보는 국력이다’로 원훈(院訓)을 바꿨고,행동양식과 활동규범을 담은직원윤리헌장도 새로 제정했다.철저한 자기개혁과 노력이 없이는 새로운 정보기관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청사 정면에 민족의 웅비를 상징하는 광개토대왕비를 제막하고,고종황제가 조직했던 최초의 비밀정보기관인 ‘제국익문사(帝國益聞社)’의 실체에 관한 규명작업을 벌이는 것도같은 맥락이다. 무엇보다도 대국민 정보서비스체제의 강화가 두드러진 변화로 볼 수 있다.국가정보원 인터넷홈페이지(www.nis.go.kr)를 개설했다.또 하이텔에 전용방을 만든 데 이어 천리안,나우누리에도 추진중이다.나아가 공중파 및 케이블TV에 제공하는 북한 영상자료 공개폭도 확대,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일부 정보는 민간단체나 기관,기업 등에 유상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정보의 세일즈개념 도입이자 서비스 개념의 정착이다. 먼저 하이텔·인터넷 홈페이지 전용망에 판매용 정보자료의 목록과 가격,판매방법 등을 게시하고 유료 사이트(메뉴)를 운영한다는 복안이다.청사 안에‘기념품 숍’을 통해 우편,전화판매도 실시할 계획이다.KOTRA·KDI 등 16개 민간기관과 정보교류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는 것도 서비스 체제 구축의 일환이다. 물론 국가보안활동을 위해 국내외 대테러활동에 대한 정보수집과 2000년 제3차 서울 ASEM과 월드컵 안전활동도 국정원의 일이다. 이처럼 국정원이 개혁을 통한 변신을 추진하고 있음이 분명하다.다만 오랜세월 국민의 뇌리 속에 뿌리박힌 불신의 그늘을 지우기 위해서는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관행으로 정착하려면 국회 529호 사태에서 보듯이 끝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 독도 방문 허가 지자체 이관 갈등

    정부가 해양경찰청에서 맡고 있는 독도입도 승인 업무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돼,독도수호 의지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신 한·일어업협정에 대한 국민여론이 좋지못한 상황에서 정부가 대처해야 할 영토문제를 정치적 부담 등을 이유로 지자체에 이관하려 한다는 오해의 소지마저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경북도는 8일 독도입도를 제한하는 것은 해양경찰청 지침에 의한 것으로 법률적 근거가 없다는 국회 지적과 관련,지난해 12월 열린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 회의에서 입도 승인제는 필요한 만큼 대신 도 조례를 제정해 이 업무를 계속하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우리는 반대했다고 소개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어 국민의 기본권인 거주·이전의 자유를 조례로 규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은데다 행정관리 측면에서도 독도경비,해상안전사고 예방 등은 현재처럼 해양경찰이 계속 맡아야 하는 만큼 결과적으로 관리에 필요한 기구,인력,예산추가에 따른 행정력만 낭비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주민들이 승인제도 자체를 폐지하기를 기대하고 있고 입도 관련 조례 심의과정에서 논란이 예견되는데다 자칫하면 한 한·일외교 분쟁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경북도는 이때문에 독도입도 문제는 독도문제를 총괄하는 외교통상부에서맡아 독도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함은 물론,일본의 영유권 주장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외교통상부는 이에 대해 “독도입도는 현재도 문화재보호법이나 지난 97년제정된 독도 등 도서지역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으로 제한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입도 승인업무를 합리적으로 하기 위해 도 조례를 만들 것인지여부 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행정규제기본법에는 규제의 존속기간을 규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간으로 하되,원칙적으로 5년을 초과할 수 없다고 되어 있어지속적으로 입도를 제한하는 것은 위법성 논란의 소지가 있다. 정부는 지난 53년 울릉도 출신의 전역군인 30명이 조직한 ‘독도의용수비대’에 이어 56년부터 경찰이 독도경비 업무를 맡으면서 독도방문은 안전상의이유로 사전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朴賢甲 eagleduo@
  • 인터뷰-한·일 漁協협상 주역 외교부 尹炳世심의관

    한·일 신어업협정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6일 오후,외교통상부 尹炳世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은 여기저기서 걸려오는‘축하전화251를 받느라 바빴다.한·일 신어업협정 협상의 우리측 실무대표로서 그동안 국회 비준 지연으로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만큼 尹심의관의 이날 감회는 남달랐다.남북한 유엔 동시가입과 제네바 핵협상,아·태경제협력체(APEC)창설 때 담당 실무를 맡으면서 고생했지만 이번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일본의 한·일어업협정 일방파기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던 지난해 3월당시 싱가포르대사관 공사참사관이었던 尹심의관은 ‘북미 전문가251임에도불구하고 한·일어업협상의 실무대표로 발탁됐다.전년도와는 달리 공세적인자세로 협상에 임했던 그는 6개월 후 드디어 대타협을 이끌어냈다.대타협으로 金大中대통령의 방일(訪日)을 위한 분위기도 조성될 수 있었다.洪淳瑛 외교부장관이 이례적으로 공개석상에서 ‘최고의 외교관251으로 추켜세울 만큼 그의 ‘주가251는 치솟았다. 그러나 ‘독도 영유권 훼손251시비가 불거지면서 그는 ‘굴욕 외교의 표본251이란 눈총을 감수해야만 했다. 252신어업협정이 우리국익에도 부합한다고 믿고 있다272는 게 尹심의관의소감 첫마디다.‘신어업협정이 자국에 유리하다고 생각했다면 일본이 협정유효기간을 5년으로 하자는 우리측 제안을 마다하고 굳이 3년으로 단축했겠는가251라고 반문했다.또 252국회 비준 무산으로 무협정 상태가 됐을 때 겪게 될 우리어민들의 혼란과 한·일관계의 악화를 생각하면 지금도 정신이 아찔하다272고 말했다.그는 최근 서울대 사회대 학부생 대상으로 3시간 동안강연하면서 그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었고 일부 야당의원들도 설득과정에서은연중에 ‘동감251을 표시,국회비준이 이뤄질 것이라고 믿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252국회비준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홍보자료 배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할 생각272이라고 밝혔다.秋承鎬 chu@
  • 새롭게 시작하자-생활속 시민의식 개혁

    “생활 속의 시민의식,서둘러 바꿔야 한다” 건전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은 정부의 개혁작업을 떠받치는 원동력이다.하지만 우리의 시민의식은 여전히 후진국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일 경기도 분당의 한 할인매장.8개의 엘리베이터 앞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리지만 줄을 서려는 사람은 없었다.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내리는 사람사이를 비집고 먼저 들어가려고 몸싸움을 했다.힘이 딸린 사람은 몇번이고 엘리베이터를 놓치고 말았다. 서울 강남 모 백화점의 안경코너.외제품만 취급하는 이곳에는 20만원 이상인 외제 안경테가 많을 때는 하루에 20개 이상 팔린다.95년 문을 열었을 때는 국산도 취급했지만 3만원대인 국산품이 거의 팔리지않자 요즘은 외제품만 팔고 있다. ‘IMF 체제’ 속에서도 일부 부유층의 소비·경제생활은 거의 달라지지 않고 있다.사치와 과소비 일색이다. 이들의 과소비로 IMF 체제 이후 고급 백화점 수입품 상가의 매출은 20% 가까이 증가했다.외제차의 등록대수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늘어났다.공항은 해외 여행객들로 여전히 북새통이다.가격이 오른다는 소문만 나면 사재기가 극성을 부린다. 경제 전문가들은 “급한 불은 껐지만 아직도 흥망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무분별한 과소비는 줄이되 고용과 생산증대 효과가 있는 건전 소비문화를정착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특히 계획에 의한 ‘합리적인 소비’, 국익(國益)과 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과소비추방 국민운동본부 朴讚星 사무총장은 “외화낭비와 과소비가 IMF 국난을 불러왔다”면서 “건전한 소비는 촉진하고 잘못된 낭비는 바로잡는 건전한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의 무질서 행위도 잘 고쳐지지 않고 있다.신호위반은 예사고길바닥에 담배꽁초는 널려 있다.유원지마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공중질서를 제대로 지키면 손해라는 식이다.金煥龍 金性洙 趙炫奭 dragonk@3면으로☞
  • ‘유로貨 출범’ 美-日의 손익계산서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일단 유로화가 출범함으로써 세계 기축통화로 군림 해오던 미 달러화는 세력을 나눠주는 ‘고통’을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로렌스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 등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이 겉으로는 “유럽 의 경제적 번영은 미국의 국익에도 유익하다”고 말하지만 속사정은 씁쓸할 것이란 데 경제전문가들이 동의한다. 그동안 미 달러화는 발행화폐의 반수 이상이 미 국경 밖에서 사용돼 미국으 로서는 금리를 지불하지 않고 외국자본을 차입하는 혜택을 누려왔다. 그러나 이제 그 혜택을 일부 내줘야 할 입장이 된 것이다.이로인해 유로화 가 달러화의 자리를 잠식하면서 달러보유심리는 떨어지게 돼 미국이 국제자 본시장에서 자본을 차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그만큼 증가한다는 계산이 선다. 이득이 없는 것은 아니다.유럽의 11개국 통화가 단일 통화로 통용되면서 환 율변동에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시장통합 효과로 미 국의 기업활동이 그만큼 수월해진다는 점도 플러스요인이다. 그러나 이같은 이점보다는 세계기축통화로서 막강한 자리를 내주는 손실이 더 커보이는 게 사실이다. │도쿄 黃性淇 특파원│유로가 성공적으로 외환시장에서 데뷔한 데 대해 일 본은 겉으로는 ‘축하’를 해주고 있다.그러나 속으로는 상당한 경계감과 긴 장감을 깔고 유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무엇보다 엔이 국제통화로서의 존재감을 상실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강하 다. 제2의 경제대국으로서 엔의 국제화를 호시탐탐 노려온 일본은 유로가 성장, 달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축통화로 자리잡을 경우 국제통화거래에서 14%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엔의 설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일본은 경제지표에서 미국,유럽 단일경제권과 비교할 때 비교우위를 확보하 고 있는 것은 실업률뿐이라고 엄살까지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달러의 유일 기축통화에서 복수 기축통화체제로 전환되면서 유로와 더 불어 엔이 세계를 파고들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라는 일부의 관측도 설득력 을 얻고 있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가 4일 “달러,유로,엔에 의한 국제통화의 3극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다짐한 것도 바로 이같은 맥락에 서다. [ hay@]
  • 클린턴의 운명 3가지 시나리오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클린턴 대통령은 과연 의회 탄핵의 현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아니면 의회에 굴복,사임을 선언할까.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둔 워싱턴 정가는 클린턴 대통령의 거취와 관련,갖가지 예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 중요도에 비해 뚜렷한 절차나 선례도 없이 130년 만에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앞으로 취할 수 있는 선택은 크게 3가지 시나리오로 분석해볼 수 있다. ◎生­민주·공화 빅딜/국민에 사과성명 견책·벌금 유력 이 시나리오는 현단계에서 가장 많은 여론 지지를 받고 있는 방안이다. 21일 포드와 카터 등 전 대통령도 이 방안을 적극 호소했으며 연일 행해지는 여론조사도 이를 강하게 밀고 있다. 또 이 협상이 이뤄진다면 현재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양당 대결에도 상당한 전환점을 가져다줘 결과적으로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크다. 그만큼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 협상의 내용은 클린턴에 견책을 할 것인가 혹은 벌금을 물릴 것인가를 놓고 법률적·현실적 논의들이 한창이다. 견책은 3권분립의 기초를 토대로 의회나 법원이 공식적으로 대통령에게 견책을 내린다는 형식이 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전에 클린턴으로부터 연방대배심 앞 증언내용이 거짓이며 국민에게 사과한다는 절차가 선행될 것이 요구될 것이다. 벌금의 경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벌금액수는 100만∼450만달러선. 물론 클린턴 사재에서 내야 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벌금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음을 지적하기도 한다. 만일 권력분립의 원칙이 금전으로 매김된다면 앞으로 돈 있는 자는 의회나 법원을 무시해도 된다는 선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아직 이 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공언하지만 클린턴에 상처를 낼수록 공화당 역시 여론의 지탄을 받는 현실을 언제까지나 외면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死­최악의 경우 사임/민주당 강력 반대/결단 가능성 희박 현실적으로 가장 가망성이 적어보이지만 이는 공화당의 지상과제이며 하원 탄핵결정 이후 상당한 동요가 클린턴에 있었다는 점이 그 가능성을 배제치 못하게 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탄핵 이후 클린턴의 인기가 올랐지만 정작 의회 내에서는 탄핵 이후 클린턴에 돌아서는 민주당 인사가 늘었다는 점은 상당히 시사적이다. 또 만일 그의 상원 탄핵심판 개시를 앞두고 주가가 폭락한다든가 환율이 극적으로 떨어져 가뜩이나 전망이 불투명한 경제가 더욱 어두워지는 등 외부적인 동요가 몰아쳐올 경우 모든 책임은 당연히 클린턴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 경우 참기 어려운 지경까지 간 클린턴으로서는 심판 이전에 사임하는 ‘대범한’ 길을 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그가 결심한다 해도 민주당 진영은 그의 사임 발표를 어떻게서든지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학자들은 이번에 클린턴이 사임한다면 앞으로 미국 역사에서 대통령 탄핵은 밥먹듯 행해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1868년 앤드루 존슨의 경우 하원 탄핵에 이어 상원 표결때까지 버텼기 때문에 이후 탄핵이 거의 없었다는 지적한다. 만일 그가 상원표결 이전에 사임했다면 이후에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수도 없이 이어졌을 것이라고 말한다. ◎傷­상원 표결 강행/탄핵안 부결 확실 상처뿐인 영광 내년 1월6일 상원 개원때까지 양당이 별다른 가시적 타협이나 다른 외적 요인이 없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 주재로 모든 절차는 법정형태로 열린다. 100명의 상원의원이 배심원이 되는 이 ‘재판’에서 클린턴 변호인단은 데이비드 켄달,찰스 루프,조지 크래이그 등이 맡게 되며 검사역은 하원 법사위 원장 헨리 하이드가 맡아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전망이다. 여기에도 확정되지 않은 문제점들이 있다. 우선 회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양측의 마찰에 따라 줄어들 수도,혹은 길어질 수도 있다. 또 과연 관련자들을 참석시킬 것인가 혹은 서면이나 대리인을 출석시킬 것인가도 난제 중 하나이다. 심판 절차를 일반에 공개할 것인가 여부도 정해진 절차가 없다. 전문가들은 주요한 사항은 비공개 진행 뒤 결과만 밝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들은 회기를 질질 끄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표결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탄핵결정을 내리려면 현재 구도(공화 55,민주 45)에서 공화당쪽에 12표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탄핵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이 재판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클린턴은 이미지에 또 한번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며 정신·육체적으로 기진맥진할 것이 예상된다.
  • 金 총리 “취지퇴색 법안 거부권 건의”

    ◎행정규제 반대세력에 ‘경고장’/일부 부처 권한축소 우려 정치권에 역로비/정부,국익 볼모 ‘舊惡정치’ 규정 강력대응 金鍾泌 총리가 14일 소속기관장회의에서 언급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건의’는 국회와 사업자·이익단체,그리고 정부 일각에 존재하는 행정규제 개혁 반대세력을 겨냥한 일종의 경고장이다. 金총리는 “규제개혁법안이 이익단체의 로비 등으로 당초 취지가 퇴색된 채 국회를 통과할 경우,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법제처장 등 내각이 대통령에게 건의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무엇보다 올해 국회에 제출한 331건의 규제개혁관련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상황을 우려한다.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의과정에서 발표된 규제 철폐의 내용은 국민과의 약속이기도 하지만,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대외적 선언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국회가 규제관련 법안의 처리를 늦추는 것은 국익을 볼모로 잡는 전형적인 ‘구악(舊惡)정치’의 표상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金총리는 그런 국회에 대해 조속한 법안처리를 촉구한 것이다. 정부는 또 법안처리가 지연되면서 그 일부가 당초의 목적과는 다르게 변질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규제개혁법안에 가장 큰 불만을 가진 집단은 물론 기득권이나 독점권을 잃게되는 각종 사업자 단체들과 경쟁에 노출되는 업종대표 단체들이다. 그러나 정부 일부에서도 정치권에 ‘역로비’를 하는 상황이 포착되고 있다. 규제가 없어지면,자리와 권한이 없어지고,자연스럽게 행정조직이 축소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재경위에서 규제개혁법안의 앞뒤를 바꿔놓은 것도 있다”고 지목하기도 했다. 따라서 정부로서는 “개혁에 후퇴는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金총리의 거부권 발언을 통해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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