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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시장불안 덜어준 韓美 북핵합의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이 그제밤 전화통화를 통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합의했다.대북 폭격론 같은 군사적 대응 보도가 잇달아 경제가 요동치는 시점이어서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부시 대통령이 노 대통령의 ‘전쟁 불가’ 원칙을 수용한 것은 한국측을 북핵 문제의 당사자로서,능동적 역할을 인정해 준 것이다.두 정상의 북핵 합의는 해외의 한국시장 불신감을 누그러뜨릴 것으로 기대되며,증시 등에서도 조짐이 보이고 있다. 북핵 합의는 노 대통령이 한·미동맹 정신을 재확인하며,이라크 문제에 대한 미측의 입장을 지지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하지만 이는 한반도에서는 ‘평화적’,이라크에선 ‘군사적’이라는 이중 기준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국익 차원에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할 필요가 있다.두 정상의 북핵 합의는 각종 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데서 더 큰 뜻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북핵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군사적 측면에 앞서 경제적 측면에서 엄청난 부작용이 빚어졌다.한국의 시장뿐 아니라 세계경제에도 이미 악영향을 가져다주고 있다.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국제적 펀드매니저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북핵 긴장은 이라크 위기와 국제경기 침체 등과 더불어 세계시장에 미치는 위험성이 상당하다고 어제 보도했다.한국의 주가 급락의 절반 이상이 북·미간의 긴장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주한미군 문제 등 현안에 있어서의 한·미간 불협화음도 시장의 불안정성을 부채질해 온 것이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두 정상의 합의가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든 변치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합의를 어떻게 실행에 옮길 것인가에 대한 전략이 뒤따라야 한다.북핵 협상 방식이 다자간 틀 속의 대화로 변경된 만큼 하루빨리 그 실체를 마련해 공개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말로만 평화적 해결 운운하는 것은 북핵 위협을 방치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북한측의 자제 또한 필요한 시점이다.
  • [사설] ‘재벌 수사 유보’에서 경계할 일

    검찰이 재벌수사를 유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서다.서영제 서울지검장은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국가를 망하게 하는 기소를 할 수 없다.”는 그의 언급은 재벌수사를 확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함축하고 있다.이는 SK글로벌에 대한 수사가 경제불안을 지나치게 가중시켰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실제로 검찰의 수사유보 방침이 전해지면서 제2·제3의 SK 출현 가능성 때문에 전전긍긍하던 시장의 동요는 어느 정도 진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우려되는 대목도 적지 않다.무엇보다 검찰권 행사의 원칙이 흔들릴 가능성이 문제다.수사와 처벌의 잣대는 한결같아야 한다.상황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SK 수사는 검찰로서는 분명 개가다.수사 대상은 우량하다고 알려진 굴지의 대기업이고,적발 규모도 1조 5000억원으로 엄청났다.하지만 급격한 주가하락 등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그렇다고 해서 다른 재벌 수사마저 유보한다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본다.역설적으로해석하면 SK 수사도 경제발전에 어긋났기 때문에 잘못된 수사라고 자인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 수사 유보 방침이 외압의 빌미가 될 가능성도 경계 대상이다.정치권 등 외부의 입김이 ‘국익 배치’ 등으로 포장돼 일선 수사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될 것이다.변신의 고통을 겪고 있는 검찰의 최대 목표는 수사의 독립성 확보다.비리가 있으면 성역 없이 수사한다는 기개가 검찰에게는 필요하다.기소여부를 판단하는 기소편의주의도 수사의 독립성을 전제로 한 보조수단에 그쳐야 할 것이다.
  • 특검법 공포/동교동계 “닭살이 돋으려 한다”임동원·박지원 연락두절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제 수용’을 발표하던 14일 저녁 김대중 전 대통령(DJ)측은 깊은 침묵에 잠겼다.전직 대통령 비서관 자격으로 DJ를 보좌하고 있는 김한정 비서관도 일절 전화를 받지 않았다.가까스로 전화가 된 한 측근은 “무슨 얘기를 하겠느냐.무반응이 반응”이라고 했다. 핵심 측근들도 일제히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다.현대상선의 대북송금 당시 국정원장을 지냈던 임동원 전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와 6·15 남북정상회담 밀사역을 맡았던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동교동계의 한 인사는 “퇴임 직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북송금 특검이 국익을 위해 적절치 않다는 생각과 함께 각별한 정치적 결단을 호소했던 DJ로서는 노 대통령의 이날 결정이 적지 않은 충격일 것”이라고 김 전 대통령의 심경을 대변했다. 동교동계 의원들은 대부분 어둡고 불쾌한 표정 속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김 전 대통령과 박 전 실장 등이 특검수사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조사받는 게 불가피할 것을 염려했다.특히 일부 동교동계 인사들은이날 밤 모처에 모여 노 대통령의 특검 수용배경과 동교동계의 향후 행동방향에 대해 심각하게 의견을 나눴다. 저녁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동교동계 설훈 의원 후원회에 참석한 최재승 의원은 “전율을 느낀다.닭살이 돋으려 한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한화갑 전 대표는 “할 말은 많지만,말을 아끼겠다.”고 즉답을 피했다.최 의원이 한 전 대표에게 다가가 “형님,소식 들으셨어요?”라고 말하자,한 전 대표는 귀엣말로 뭔가를 지시하는 장면도 목격됐다.‘거부권 행사’라는 강경론을 주도했던 정균환 총무는 기자들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문 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배기선 의원은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양식을 믿는다며 특검제를 수용하다니,어디 한번 믿어봅시다.”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특검법 막판타협 가능성도...청와대, 거부권 거론하며 압박 오늘 여야총무 회동 결론낼듯

    대북송금 특검법의 국무회의 처리를 하루 앞둔 13일 청와대와 여야는 치열한 탐색전을 전개했다.오전까지만 해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평행선을 달렸으나 오후부터는 막판 타협 가능성도 감지돼 14일 여야 최종 담판이 주목된다. ●여야 신경전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은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법은)수정할 필요도,그럴 시간도 없다.”고 강조했다.민주당도 ‘특검법 거부권 행사가 당론’이라는 점을 거듭 상기시켰다.그러나 오후 들어 민주당 정균환 총무와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가 전화접촉을 갖고 14일 총무회담을 갖기로 해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았다. 청와대 유인태 정무수석도 “한나라당이 특검법 내용을 한 글자도 못고친다고 주장하고,민주당이 특검을 받는다는 전제 하에 수정안을 제출하면 ‘비토’할 수 있다.”며 조건부 거부권 행사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은 오후 성명을 통해 “특검법 시행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발생하면 국익과 국민의사를 감안해 여야가 언제든지 진지하게 협의할수 있다.”고 밝혔다.‘선 시행,후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민주당도 ‘특검법 거부’라는 당론을 원칙으로 하되 만일의 사태에 대비,수정안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수정안 골자 법안 명칭:현대상선의 대북 경협자금 송금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조사 대상:자금 조성 등 국내 부분으로 한정.대북거래에 관한 부분은 조사대상 및 형사소추 대상에서 제외. 조사기간:①안,특별검사는 3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되 수사가 미진할 경우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1차 10일,2차 10일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해 총 수사기간을 50일로 규정.②안,특별검사는 3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되 수사가 미진할 경우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1차 20일,2차 10일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해 총 수사기간을 60일로 규정. 수사결과 국회보고:특별검사는 수사결과를 국회에 보고.국회는 국익 등을 고려해 수사결과 공개범위 결정. 임의공표시 처벌:수사결과를 임의로 공표할 경우 엄중 처벌. 북한 관계자 익명 처리:북한 관계자를 거명할 필요가있을 경우 익명 처리. 전광삼기자 hisam@
  • 여권, 왜 對北송금경로 규명에 민감한가...행여 배달사고 있었다면

    여권은 왜 대북 송금 경로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일까.일각에서는 특검수사로 남북간 비선(秘線) 라인 및 ‘뒷돈’이나 ‘배달사고’가 드러날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특검법 수정을 추진하는 데도 이런 점을 감안했을 것이라는 얘기다.지난 12일 열린 여야 영수회담에서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도 가정을 전제로 리베이트 가능성을 조심스레 언급했다. ●리베이트와 ‘배달사고’ 의혹 지난 10일 한나라당을 찾은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항간에 일부 돈이 증발했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이를 밝히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충고했다.앞서 7일에는 이규택 총무가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의 대북 비밀접촉과 관련,“2000년 정상회담 직전 북한 조광무역 박자병 명의로 마카오 지점에 입금한 2억달러를 북측이 찾지 못한 상황에서 특검이 이를 조사하면 망신을 당할까봐 접촉한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배달사고 가능성을 얘기한 것이다. 13일 정부의 한 소식통은 “최근황철 아태평화위 책임참사를 비롯,북한의 대남담당 실무자 7명이 처형됐다는 설이 있다.”고 전했다.그는 “미국 CIA와 국정원도 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들이 배달사고를 일으켰거나,김정일 위원장이 대북송금 사건의 진실을 덮으려고 처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남측과 창구역할을 했던 대남담당 총책인 김용순 비서가 2001년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도 숙청설이 나돌아 주목되고 있다. ●배달사고설은 연막용(?) 그러나 이처럼 불거진 배달사고설은 대북송금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연막일 뿐이라는 주장도 나온다.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배달사고설이 불거지는 것은 김 국방위원장의 권위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거액이 송금될 때는 이를 중개한 인사들에게 따로 돈이 지급된 것으로 안다.”고 배달사고 가능성을 일축했다.이어 “군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 위원장 자신이 남측으로부터 받은 자금이 모두 드러날 경우 빚어질 여러 상황들을 우려,증거인멸 차원에서 실무자들을 처형하고 누군가를 통해 배달사고설을 퍼뜨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다른 북한 소식통은 “배달사고가 났을 수도 있으나 북 체제의 속성을 감안하면 상당액은 김 위원장이 직접 챙겼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얼마 전 한 기업 총수는 김 위원장을 만난 뒤 ‘면담료’로 1억 5000만달러를 주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檢 ‘재벌수사 유보 시사’ 안팎/살얼음 경제 ‘SK충격’ 줄이기

    13일 부임한 검찰 지휘부가 경제사건 수사를 유보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은 SK그룹의 분식회계 수사로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서영제 서울지검장의 발언은 원칙론일 수도 있고 사견일 수도 있지만 앞으로 검찰의 행보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불법이나 비리는 척결해야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국가 전체가 위기에 빠진다면 수사를 뒤로 미루거나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법적 정의 실현보다는 국익이 우선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검찰이 앞으로 재벌들의 편법증여 등의 수사에 어떤 태도를 취할지 주목을 끌고 있다.서 지검장의 발언을 따른다면 적어도 수사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예상을 해 볼 수 있다. SK그룹은 지난 11일 수사결과 발표 이후 SK글로벌이 은행공동관리에 들어가는 등 검찰 수사의 직격탄을 맞았다.최태원 SK㈜ 회장이 보유한 개인주식이 은행담보로 제공되면서 SK의 ‘그룹해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라크 전쟁,북핵사태 등으로 흔들렸던 국내경제는 검찰의 SK그룹 분식회계수사 여파로 실물 경제지표와 주가,환율,금리 등 금융지표가 일제히 악화되면서 순식간에 위기국면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SK그룹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지검 형사9부는 서 지검장의 발언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지 말라고 요구한다.한 관계자는 “이번 수사가 단기적으로는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구조를 건전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반박했다.경제사건 수사 유보에 대해 어떠한 방침도 서지 않았다는 얘기다. 경제계 등에서는 검찰이 SK 수사에 이어 다른 재벌로 수사를 이어간다면 제2의 SK글로벌이 양산되는 등 도미노 현상이 올 수 있음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무튼 검찰은 일단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는 재벌 수사를 유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국가적인 경제위기를 고려해 대기업들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국가의 존립은 검찰권 행사의 전제조건이라는 논리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정치권, 방송위원 인선 ‘난 몰라’

    제 2기 방송위원의 조속한 인선을 각계에서 촉구하고 있지만 정치권은 묵묵부답이다.게다가 3명의 추천권을 가진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후임 인선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해외 고도(古都)시찰을 명목으로 유람성 외유를 나설 계획이어서,비난의 목소리가 높다.현재 활동중인 1기 방송위원의 법정임기가 끝난 건 지난달 11일.새 정부 출발과 함께 후임 인선이 이루어지리라는 방송계의 기대와 달리,현재 한나라·민주당은 국회 추천 몫 배분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대통령 역시 추천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임기 3년의 방송위원 9명은 국회의장·문화관광위·대통령이 3명씩 추천한다.이 가운데 모두 6명의 국회 추천 몫에 대해 한나라당은 한나라당 4명에 민주당 2명으로,민주당은 한나라당 3명에 민주당 2명,자민련 1명의 비율로 구성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게다가 오는 20일쯤 문광위 소속 여야의원 7명이 외유에 나설 예정이어서 시선이 곱지 않다.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대통령과 국회의장에게 방송위원의 구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었다.”면서 “의원들의 해외여행은 아직 시간이 남아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대통령 추천 몫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변명으로 들린다. 대통령 추천 몫에 대한 대안을 내놓는 사람도 있다.김도환 방송위 노조위원장은 “방송사 내부의 현안에 밝고 정부 상대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인물을 뽑기 위해,대통령 몫 3인은 공개적으로 후보를 추천받아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기 방송위원회가 하루라도 빨리 구성되어야 하는 이유는 위성방송의 지상파 재송신,방송시장 개방,디지털 전송방식,방송·통신법 제정 등 굵직한 현안들이 낮잠을 자고 있기 때문.방송위원회가 임명하는 이사회에서 추천하는 KBS와 EBS의 사장 역시 정상적으로 처리되기 힘든 실정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은 최근 성명서를 내 “평검사들과 토론을 벌인 대통령이 방송위원회 구성을 미적거리는 까닭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국익을 무시한 채 숫자놀음이나 하고 유람성 외유를 떠나는 국회의원도 이번 사태의 주범”이라고 비난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특검법 오늘 최종담판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오후 임시국무회의를 소집,여야간 논란을 빚고 있는 대북송금 특검법 공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정국이 중대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13일 저녁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어 특검법 처리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야당측이 통과시킨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뒤 민주당이 새로 만든 특검법수정안을 국회에서 다시 통과시키는 방안과 한나라당이 법안개정을 약속할 경우 거부권을 유보하고 국회통과법안을 공포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했다. 이와 관련,민주당 지도부는 대북거래 부분은 수사범위에서 제외하고 수사기간도 단축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만들어 14일 의총에서 논의할 예정이나 특검제 도입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수정안은 특검 조사대상을 자금조성 등 국내부분으로 제한해 대북거래에 관한 부분은 조사 및 형사소추의 대상에서 제외토록 하고 있다. 또 ‘특별검사는 7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되 수사가 미진할 경우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1차 30일,2차 20일을 연장해 총 120일까지 수사한다.’고 규정돼 있는 수사기간을 ‘30일 이내,1차 10일,2차 10일 연장을 포함 총 50일까지’로 단축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앞서 한나라당은 13일 오후 ‘특검법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특검법 시행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발생하면 국익과 국민 의사를 감안해 여야가 언제든지 진지하게 협의할 수 있다.”고 말해 ‘선(先) 시행,후(後) 수정’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 등은 “수사과정에서 돌발상황이 벌어지면 여야가 특별검사와 협의해 수사범위 및 공개여부 등을 협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민주당이 요구하는 법안 개정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야는 14일 총무회담을 갖고 특검법 개정 문제에 대해 최종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이라크戰 한·미동맹 시험대로...美지원 고심하는 정부

    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이 12일 라디오방송과 인터뷰를 가졌다.그 자리에서 윤 장관은 “한반도의 전쟁을 반대하는 우리나라가 이라크 전쟁을 찬성·지원하는 것은 모순이 아니냐.”는 질문에 “동맹이라는 것이 상대방 국가가 급하고,어떤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도와주는 것이 기본적인 전제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해주는 것이 기본적인 의무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했다.이라크 문제는 평화와 전쟁 개념이 아니라,국익을 우선한 한·미 동맹의 코드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나타낸 것이다. ●한·미 동맹의 시험대? 미국의 대(對)이라크 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와 한국 시민단체의 반전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언론에서 이라크전 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윤 장관도 이날 한·미 동맹론을 피력하면서도 “국내 여러 의견들을 봐가며 여론을 반영해 결정하겠다.”는 붙임말을 달았다. 이라크 문제가 최근 우리 외교의 제1화두가 된 한·미동맹 시험대라는 분석이다.노무현 신 정부 출범 이전부터 시작된 북한 핵문제와 주한미군 재배치 및 감축론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표출될 때마다 노무현 대통령이나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한·미 동맹 공고화 원칙은 변함이 없다.’는 말로 일단 갈등 해소에 주력했다.수평적 한·미 관계 정립이란 우리측 요구에 대한 미국이나 언론의 반작용이 있을 때마다 해결사로 등장해온 말이 한·미 동맹이다. 한 전문가는 “그 말의 진실성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한다.미국이 요청한 지원 요구에 대해 우리측은 일단 동맹으로서의 성의를 다한다는 입장이다.외교부 당국자는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문제에 무관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정부 일각에선 대 이라크전 지원을 최근 상처가 난 한·미 동맹 복원의 계기로 삼으려는 측면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국익과 실리는 어디까지 다른 관계자는 “한·미 동맹 조약상 우리가 미국이 타국을 공격하면 지원해주는 조항은 없다.하지만 한·미 동맹 정신에 입각해야 한다.”고 말했다.북핵 문제에 대한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간 조율과정에서 우리 정부의입장에 힘이 실리기 위해서라도,또 향후 논의될 주한 미군 재배치 문제에서 우리가 이니셔티브를 쥐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북핵 문제로 한국의 국가 신용 등급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이는 절체절명의 문제란 것이다.반기문 청와대 외교 보좌관 등 경제·외교·국방 대표단이 뉴욕을 방문,우리 안보 상황을 무디스 등에 설명한 것도 우리가 처한 입지를 방증하는 것이다. 경제계에선 향후 이라크 복구 지원 과정에서의 우리 건설업체 참여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경제적 논리로 바라보는 측면도 없지 않다. ●노 대통령의 시각은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다.“미국 외교의 일방주의적인 측면….”이라며 이라크전을 간접 겨냥했다.또 최근 이라크전에 대한 지지 표명을 보고받는 자리에서도 “관계장관과 협의해 처리해 달라.”고만 했다.노 대통령이 그동안 갖고 있던 대미 정서상 이라크전에 대한 결정이 쉽지 않다는 측면일 수도 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 11일 육군사관학교 임관식에서 “앞으로도 한·미 동맹은 더욱 공고해야 하며 이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노 대통령의 선택이 어느 방향인지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가 실리만 추구하고,명분을 버린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한국은 그동안 유엔 석상에서 이라크가 국제적인 대량살상무기(WMD)의 비확산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한·미 동맹 관계 이전에,국제사회 대의명분을 따른 입장이란 것이다.무기사찰 종료 전에 무장해제를 하라는 유엔 결의안 1441호의 완벽한 이행을 촉구하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한다. ●참여정부의 딜레마 여론과 국익이 상충되는 것이 ‘참여정부’의 고민이다.이라크전 지원 방침은 정했지만,우리 정부의 입장은 신중하기만 하다. 한 관계자는 “역대 정부 같았으면 지금쯤 이라크 전에 대한 지지성명을 냈을 것이다.하지만 국내 반전 여론에 상당히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국내 반전 여론이 60%를 넘어서는 와중에서도 미국의 이라크전에 대한 공개 지지를 수차례 밝혔다.1900년대 초 영·일 동맹,1945년 이후 미·일 동맹 이후 국가 팽창과 경제 성장이라는 동맹의 과실을 듬뿍 받은 일본의 경우 정부 차원의 고민의 여지는 없는 듯하다. 13일 정부가 비공개로 통일·국방·외교 장관 회의를 가질 예정이지만,곧바로 지지 성명 등 결과물을 내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은 우리 정부의 여론과 국익 사이 줄타기가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민주지도부 청와대만찬 발언록 “특검법문제 남북특수성 고려해야”

    9일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간 첫 만찬회동에서는 대북송금 특검법과 검찰 인사 파동,당 개혁안,북핵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됐다.이날 토론은 참석자들이 3∼5분씩 건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식사 도중 대통령의 디스크 수술,건강문제 등 가벼운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노 대통령은 건배할 때 몸에 두드러기가 난다는 이유로 술 대신 주스를 마셔 눈길을 끌었다. ●정균환 원내총무 특검법은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국익을 고려하지 않은 법이기 때문에 내용적으로 인정할 수 없고,국회의 오랜 관행과 합의를 무시하는 등 절차적으로도 하자가 있다.다수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라도 헌법적 권한인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한광옥 최고위원 대북송금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해결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민족의 미래와 역사적 차원에서 고려해야 한다.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은 정 총무와 같다. ●박상천 최고위원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의 베이징 협상과정에서 비밀접촉은 얼마든지 가능한데도 이를 탓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북한과 대화할 수 있으면 더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게 시중의 여론이다.검찰개혁과 관련,서열파괴는 이해하나 신분보장은 필요하다.(검사가)언제 퇴임할지 모르면 부패와 부정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이번에는 서열파괴가 부득이한 측면도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라도 신분보장을 위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이용희 최고위원 청남대를 주민들에게 돌려줘서 고맙게 생각한다.지방자치단체와 당이 협의해서 사용방안을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행정수도 이전 건설은 차질 없도록 해달라. ●정세균 정책위의장 특검법은 내용·절차 등에 비춰 수용할 수 없다는 당위론도 있다. 또 거대 야당을 막을 수 없다는 현실론도 있다.내용·범위·기간 등을 놓고 야당과 협의한 뒤 받아들이지 않으면 ‘조건부 거부권’ 행사를 고려해야 한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중단된 당정협의를 재가동해야 한다. ●김태랑 최고위원 대통령은 6일 동안 열심히 일하고,일요일하루만큼은 자유롭게 쉬었으면 좋겠다.특검 문제는 정치적 이해계산의 문제가 아니라 통일에 대한 신념의 문제라고 본다.대통령의 특별한 결단이 있었으면 좋겠다.당 개혁안 처리가 지지부진해 유감이다.4월이나 늦어도 6월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을 재편하고 대통령을 뒷받침해야 한다.지도체제는 반드시 직선으로 해 여당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 ●김상현 상임고문 특검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당원들이 의기소침해 있다.집권당의 입지가 강화돼야 여야간 정치도 조율하고 안정기조에서 국정운영도 할 수 있다.당의 입지를 강화시켜 달라.반미·친미,보수·진보 등 국론이 분열돼 있다.견해와 뜻을 달리하는 사람들,반대편에 있는 사람들도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는 인식을 국민들이 갖게 해달라. ●김원기 상임고문 거부권 행사 문제는 단선적으로 보기 어려운 면이 있다.특검에 대한 여론이 보혁구도가 되고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먼저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협 최고위원 대통령이 야당의 주장이라도 일리가 있는 주장은 수용해 가는 포용력을 보여줘야 한다.경제 및 대외관계에 있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개혁에 대한 불안감도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국민과 당을 통합하고 희망을 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상수 사무총장 대북송금 문제가 14일까지 노력해도 타협이 안되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그러나 정국경색을 막기 위해 조건부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당이 소외되지 않고 사기를 올려줄 수 있도록 당내 인사가 정부기관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 ●한화갑 상임고문 대북송금 문제는 원칙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대북관계는 초법적인 측면도 있다.그동안 햇볕정책은 국익에 많은 보탬이 됐을 뿐만 아니라 외교적 관례상 공개할 수 없는 특수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아울러 대야관계에 대해서도 전략적인 고려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이런 요소들을 고려해서 원칙을 갖고 ‘조건부 거부권’도 좋다고 생각한다. ●정대철 대표 특검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못해 죄송하다.국회의장,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과 공식·비공식적으로 대화 중이다. ●노 대통령 경제,북핵 문제 등으로 나라가 어려운데 특검법 문제가 오래 가는 것은 좋지 않다.가능한 한 조속히 매듭되기를 바란다.민주당에서도 외교적 신뢰를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한나라당도 국익을 고려해 줘야 한다.여야간 정치적 타협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盧대통령 “특검법 조속 매듭을”민주, 거부권 행사 요청

    노무현 대통령은 9일 “경제와 북핵문제 등 나라가 어려울 때 특검법 문제가 장기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가능한 한 조속히 매듭짓기를 바란다.”고 민주당 지도부에 밝혔다.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정대철 대표,김원기·한화갑 상임고문 등 민주당 지도부 12명을 초청해 만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민주당은 외교적 신뢰를 잃지 않는 범위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도 국익을 고려해 여야간 타협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협상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국정 전반에 걸쳐 야당과 만나 얘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청와대는 11일 박희태 대표대행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만찬을 하며 특검법을 포함한 정국 전반을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거부권 행사 여부와 관련,유인태 정무수석은 “야당과 대화를 한 뒤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면서 “야당 지도부와도 민주당 지도부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대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정균환 총무를 비롯한 민주당의 지도부는 대체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박상천 최고위원은 “거부권을 행사해 주면,한나라당과 적극 협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 노대통령 원로와의 대화 특검거부권 의견 엇갈려

    6일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각계 원로를 초청,오찬 간담회를 갖고 특검제 등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검제 거부권 여부에 대해서는 원로들의 의견이 엇갈렸으나 ‘특검제 수용이 노무현 답다.’는 대구·경북지역의 분위기가 전달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관련해 “전쟁의 가능성을 줄이는데 정책의 최우선점을 두겠다.”고 밝혔지만,특검제와 관련해서는 원로의 의견을 경청했다. 함세웅(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신부는 “특검제 위험요소를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호소하고 국익 차원에서 밝힐 수 있는 한계를 정한 ‘한정적 특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박형규(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목사는 “정부에서 여야 양측을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길(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목사는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북한과 대화가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청화 스님은 “특검제는 야당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만큼 국회의 뜻을 존중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한나라당이입장을 고수하면 대통령은 상생의 정치를 보여주자고 국민에게 호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류강하(가톨릭 상지대학 학장) 신부는 “대구·경북(TK)의 일반적 정서는 특검제를 하자는 것이다.”고 소개한 뒤 “노 대통령의 처지가 안타깝지만 편법이 아니라 정면으로 돌파해야 한다.”는 지역 정서를 전달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남북 中 접촉’ 청와대 해명/접촉은 시인… 내용은 함구

    나종일 청와대 안보보좌관이 지난달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인사를 극비리에 만났음에도 나 보좌관은 물론 청와대측의 설명이 미흡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대북정책을 투명하게 펴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당초 방침과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나 보좌관은 5일 ‘북한인사 비밀접촉’보도와 관련,“접촉했다.”고만 간단히 시인했다.그러나 사실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다.송경희 대변인도 납득할 만한 브리핑을 하지 못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나 보좌관에게 “남북 관계 투명성 원칙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오후 브리핑에 나가 밝힐 부분을 밝히고,기자들의 질문도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 보좌관은 ‘해프닝성 보도에 대해 직접 말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며 거듭 거절했다.그는 다만 “정부출범 이전의 문제로 덮어 달라.”고 자신의 청(請)만 했다. 송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외교·국방에 대해서는 모두 밝힐 수 없다.”면서 “적정한통로를 이용해 취재를 해보라.”고 다소 무책임하게 말하고 브리핑룸을 바쁘게 빠져나갔다. 다음은 브리핑 일문일답. ●나 보좌관의 대북 접촉은 노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인가.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안다. ●영국 대사인 현직 대사가 노 대통령의 지시도 받지 않고,왜 북한 사람을 만났는지 해명했나. 그 무렵 베이징에 있었고,누군가를 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접촉 대상과 내용은 전혀 다르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 ●나 보좌관이 대통령에게 별도로 보고했나. 노 대통령은 내용조차 몰랐다.어떤 얘기였느냐고 물었다.노 대통령은 나 보좌관에게 ‘남북 관계 투명성의 원칙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밝힐 것은 밝히는 것이 어떻겠느냐.기자들을 만나 오후 브리핑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전 정권의 미션인가,현 정권의 미션인가.나 보좌관이 나와서 설명해야 하지 않나. 모르겠다.그 문제에 대해 언론에 직접 말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북 접촉 전 노 대통령을 면담했는데,그때 임무를 받았던 것 아니냐. 대답할 입장에 있지 않다. ●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원했나. 나 보좌관은 “내가 중개자로서 그런 미션을 가지고 만난 것은 아니다.”고 단언했다. ●책임있는 당국자가 설명을 못하겠다고 하면 오히려 추측보도가 난무하지 않나. 나 보좌관의 결정이 국가정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전문가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대변인이 답변할 수 없다면,나 보좌관이 나와야 하지 않나. 제가 1급이니까,장관급을 나와서 답하라고 할 수는 없다.나 보좌관에게 새벽부터 전화를 해 ‘오후에 브리핑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요청했다.그러나 나 보좌관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고도의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판단으로 생각된다. ●노 대통령이 해명하라고 했는데도,나 보좌관이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한 것은 나 보좌관 혼자의 판단 아닌가. 나는 성실하게 답변하고 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매듭 풀리지 않는 ‘특검법’

    대북송금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청와대와 민주당 등 여권은 남북관계를 감안,특검법 재협의를 야당에 촉구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특검만이 진상규명의 열쇠라며 여권을 몰아붙이고 있다. ●DJ 불기소는 민주당 당론이 아니다? 여야는 5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불기소 여부로 공방전을 펼쳤다.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우리는 민주당이 요구한 것을 수용해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단지 ‘DJ 불기소’만 수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야당이 DJ 면책 대목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전인 지난달 24일 “박 대행 등이 당사를 찾아온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와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를 만난 뒤,면책부분은 특검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혀 여권측에서 DJ면책 등을 거론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여권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우리 당은 당 대표와 총무 등 그 어느 누구도 한나라당에 공식적으로 DJ 처벌을 면하게 해 달라고 말하지 않았다.”면서 “한나라당의 이런 발언은 DJ와 반DJ 구도를 형성,우리 당을 이간질하려는 정략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역감정을 이용해 반대급부를 얻겠다는 총선전략도 깔려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문 대변인은 ‘그렇다면 DJ 기소가 당론이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웃기만 할 뿐,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못해 여권내 복잡한 기류를 반영했다. ●특검수용하면 5년 내내 끌려다니나 특검제에 대한 여권기류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초기에는 신주류를 중심으로 특검수용 불가피론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대통령 거부권 행사,국회 재협의 등이 힘을 받는 분위기다.남북관계와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명분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이들 역시 내년 총선에서 텃밭의 표를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 신주류측이 중심인 열린개혁포럼 소속의원들은 지난 3일에 이어 이날도 “특검법은 남북문제를 해치지 않는 차원에서 재협의돼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지난 2,3일에는 모두 13명의 의원들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촉구한 바 있다.여권은 야당주도로 통과된 특검법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5년 내내 야당에 발목을 잡힐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盧·여야중진 ‘특검회동’ 추진

    노무현 대통령은 대북송금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간 재타협과 국정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당 대표 및 3역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기로 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특검법 재협상을 논의하기 위한 만남에는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송경희 대변인은 3일 “국익과 국민의 알권리를 조화하는 선에서 특검법의 수사범위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가 청와대 수석회의에서 나왔다.”면서 “국내자금조성은 철저히 수사하되,대외거래는 제외하는 제한적인 특검법안을 여야가 합의해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대통령이 여야를 함께 만날 수도 있으나 우선 야당부터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특검법 회동보다는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 문제에 진력할 때”라는 박희태 대표대행 발언을 소개했다.이어 “국회서 통과된 특검법은 합당한 절차에 따라 된 것이고 명칭이나 기간,대통령 기소문제,수사상 비밀유지 등 민주당 요구를 모두 담은 최선의 법안”이라고덧붙여 특검법 수정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美, 안보리이사국 전화 도청”e메일도 해킹 정보수집 英 가디언 인터넷판 폭로

    미국이 대(對)이라크 군사공격에 필요한 유엔 2차 결의안 채택을 이끌어내기 위해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대표들을 상대로 도청 등 ‘더러운 술책’을 비밀리에 전개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옵서버는 자체 입수한 미 국방부 산하 국가안보국(NSA) 기밀자료를 인용,미국이 유엔본부에 주재하는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의 자택 및 사무실 전화를 도청하고 e메일을 들여다보는 등 감시활동을 펴고 있다고 폭로했다. 7일 유엔 무기사찰단의 안보리 보고를 앞둔 상황에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외교적 마찰은 물론 미국의 이라크 군사공격 계획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옵서버가 입수한 자료는 세계 각지에서 감청 임무를 수행하는 NSA의 고위 당국자가 올 1월31일자로 작성한 메모 형식의 문건으로 NSA 간부들은 물론 우호적인 외국 정보기관에도 배포됐다. 이 메모는 NSA 요원들에게 안보리 이사국의 새 이라크 결의안 찬반 의향에 관한 최신 정보를 부시 행정부에 제공할 수 있도록안보리 이사국들을 상대로 감시 활동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특히 앙골라,카메룬,칠레,멕시코,기니,파키스탄 등 개전과 반전 사이에서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도 6개국’ 대표들이 집중 감시대상으로 선정됐다. NSA는 이 메모에서 2차 이라크 결의안에 대한 안보리 이사국들의 표결 성향뿐만 아니라 기본정책,협상 자세,협력 및 의존 가능성 등 미 정책 입안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NSA가 총력전을 펴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 문건을 작성한 사람은 NSA ‘지역목표물’ 담당 책임자인 프랭크 코자로,이 부서는 미국의 국익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들을 상대로 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옵서버는 설명했다. 코자는 이같은 활동을 통해 수집된 정보가 주요 이사국들에 대한 미국의 ‘신속대응능력(QRC)’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문건을 통해 밝혔다. 코자는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의 사무실과 자택 전화에 대한 도청 외에 안보리 비회원국과 국내 전화통화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NSA 지역 책임자들에게 지시했으며,이 문건을 전달받은 외국 정보기관에도 정보 제공을 요청하기도 했다. 옵서버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감시 활동의 존재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안보리 이사국들을 상대로 2차 결의안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전개중인 미국이 매우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전직 정보요원들을 통해 이 문건의 진위 여부를 감정한 결과 진본인 것으로 판명됨은 물론 코자가 NSA 고위직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연합
  • [사설] 특검법안 수정하라

    대북송금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문제를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인터넷상에서도 찬반 양론이 대격돌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여기에 민주당 김근태·김상현 의원 등 의원 8명이 어제 성명을 내고 대북송금 의혹은 비리 사건이 아니라는 이유 등을 들면서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는 대북송금 특검법이 수정되어야 한다고 본다.한나라당이 단독 처리하긴 했으나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또 대북송금 의혹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진상규명 요구가 거세다.그런 점에서 한나라당이 거부권 행사시 전면투쟁에 나서겠다는 경고를 서슴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북송금 특검법은 진상규명만이 아니라 국익과 직결되는 중대 사안이라는 점에서 여야간 절충이 더 필요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또 법안에 문제점이 발견되는 것도 사실이다.예컨대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한 비밀공개의 적정선이 정해지지 않았고,대통령의 통치권 행사의 측면을 간과한 점이 있으며,특검의 수사 대상과 범위 등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모호하다는 점이다.수사 기간도 추가 연장을 합쳐 최장 120일로 한 것은 과거 선례에 비해 너무 길며,이는 내년 4월 총선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하다고 본다. 법안 수정은 국회가 최종 판단할 문제나,여야 타협으로 번안 절차를 밟거나 여야 양해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뒤 재론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번안 방식은 한나라당이 스스로 오류를 인정하는 일이어서,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그렇다면 대통령이 먼저 여야의 동의를 기초로 거부권을 행사한 뒤 국회에서 특검법을 다시 재론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지금은 여야가 합리적인 절차를 모색하고 국민들에게 성숙한 협상능력을 보일 때다.국회가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주기 바란다.
  • 청와대, 특검법 수정 제기

    대북송금 특검법안에 대한 여야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등 여권은 2일 수사대상 및 범위를 새로 조정하는 특검법 수정 문제를 제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논란과 관련,“여야간 좀더 대화를 해 진실은 규명하되 국익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합리적인 안을 만들어내는 정치적 타협을 해야 한다.”면서 “합의만 된다면 이후 문제는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야당과 상생의 정치를 한다고 했는데 (거부권 행사는)엄청난 부담”이라면서 거부권 행사 대신 정치적 재타협을 시도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여권은 지난 1일 민주당 정대철 대표,김원기 고문과 청와대 문희상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재협상을 통한 수정안 재제출,법안 발효 뒤 여야협상을 통한 개정안 제출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민주당의 김영환·김근태·김상현·김경천·장성원·전갑길·심재권·이창복 의원 등은 이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대북송금 사건은 비리사건이 아니며 남북 미래가 달려 있는 민족문제,정치문제,경제문제로 우리와 특수관계에 있는 북한을 전쟁이 아닌 평화적 방법으로 변화시키려 했던 평화비용”이라면서 “다시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만일 노무현 대통령이 상황을 오판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모든 당력을 결집해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면서 거부권 행사는 물론 수정논의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여야 특검법 강경대치

    ‘재론의 여지가 없다.’‘특검법은 원천무효다.’지난 26일 국회에서 통과된 대북송금 특검법을 놓고 여야가 이처럼 견해차를 드러내며 대치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27일 특검법의 내용과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원천무효를 주장하면서 사회를 본 박관용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불신임 동의안을 제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챙길 것,다 챙겼다? 야당은 이에 대해 ‘윈윈게임’을 펼쳤다고 반박한다.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이날 “어제는 여야가 각각 따낼 것은 따낸 윈윈게임이라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원천무효,국회의장 불신임,대통령 거부권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물론 민주당은 펄쩍 뛴다.문석호 대변인은 “그것은 그쪽 주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현 여소야대 정국상황을 감안하면 여당으로서도 야당이 참석한 가운데 총리 인준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절반의 승리’는 거뒀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여당내 미묘한 기류 남은 것은 대북송금 특검법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다.이와 관련,민주당에는 기묘한 기류변화가 감지되고 있다.‘특검법 원천무효’라는 정치공세는 당론으로 확정했으나 실제로 특검법을 무력화할 수 있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전개되는 상황이다. 신주류측은 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당에서는 거부권 행사 여부를 거론하지 말자는 입장이다.반면 구주류측에서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공식 건의하자며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소장파인 김성호 의원은 ‘민족적 국익을 위한 나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노 대통령이 당당하게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거부권 행사 여부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盧대통령, 北송금 특검 거부권행사 않을듯…검찰선 거부권요구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대북(對北) 송금사건을 파헤치기 위한 특검제 법안이 전날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국회 결정은 존중하지만 외교관계 및 국익을 고려해 여전히 여야간 타협은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 및 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여야간 조정과정을 거치지 않고 합의없이 통과된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검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겠지만,여야가 계속 타협을 해 외교관계 및 국익과 관련된 부분은 신중히 처리해 줬으면 하는 뜻을 이렇게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송경희 대변인은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면서 “지금까지 국회가 결정해 주길 바란다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었고 어떤 방식으로든 국회가 결정했으므로 그걸 존중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해 법적인 거부권은 행사하지 않을 뜻을 시사했다. 송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여야가 토론,협의하는 과정에서 국민 이해가 반영돼야 하는데 이 과정없이 특검법으로 이어지고 여야가 같이 한 게 아니고 단독으로 이뤄진 절차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송 대변인은 또 ‘여야간 타협은 과제로 남아 있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 취지에 대해 “특검법이 통과됐더라도 여야간 타협의 결과가 특검법에 반영될 여지가 있지 않느냐는 뜻”이라며 “앞으로 보완되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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