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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북 송금’ 해법 국회 증언부터

    현대상선의 대북 송금 사건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좀처럼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오히려 여야간 감정대립 양상으로 악화돼 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민주당은 당사자들의 해명을 일단 들어보고 대책을 논의하자는 주장 아래 정치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진상 공개와 특별검사제 도입 등 강경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청와대는 전모 공개와 특검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선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은 청와대와 국회의 양보를 촉구하며 중립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특별한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갈등만 깊어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그러나 상황을 혼란스럽게만 여길 일은 아니다.파문의 본질은 하나,즉 대북 송금의 진상을 규명하자는 것이기 때문이다.이제까지 제기됐던 갖가지 주장들은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방편들이다.그것의 효율성과 합리성,그리고 대국민 설득력을 놓고 입씨름을 해 온 것과 다름없다. 논란 과정을 통해 몇가지 사안은 정리됐다.검찰은 수사를 유보했고,이에 따라 여론은 특검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기울었다.김 대통령은 사법심사 대상으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피력했지만 진실규명이 우선이라는 비난 여론에 직면해야 했다.김 대통령의 해명이 어떤 형태로든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면 수월한 일부터 시행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일단 해보고 미흡하다고 여겨지면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될 것이다.이런 점에서 청와대가 희망하는 대로 핵심 관련자들의 국회 증언부터 실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남북관계의 특수성과 국익을 위해서라면 비공개도 상관없을 것이다.국회는 비공개 이유를 설명하고 가능한 범위 안에서 해명 내용을 발표하면 된다.최종 판단은 국민에게 맡기면 된다.김 대통령의 해명,그리고 국정조사나 특검 등 수순은 그 다음에 검토하면 될 것이다.
  • 주한미군 철수논란/美 “”감축아닌 기지이전””해명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6일 “한국이 원한다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럼즈펠드 장관이 한·미 동맹관계의 ‘재조정(rebalance)’을 지적하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의 고위 대표단에게 한수 이북의 미군기지 이전을 한국측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한 게 주한미군 철수로 와전됐다고 강조했다.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본지 특파원의 질의에 “미국의 주한미군 정책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다.”며 “주한미군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조정 문제는 지난해 11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국의 새 정부와 긴밀히 논의하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제프리 데이비스 국방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도 “럼즈펠드 장관이 그같은 발언을 했는지 모르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미군의 주둔을 바라지 않는 나라에서 미국이 철수한다는 원칙은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라며 필리핀처럼 미군의 주둔을 원치 않아 철수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럼에도 북핵 문제와 한국 내 반미 정서 때문에 한·미 관계에 앙금이 남은 상태에서 럼즈펠드 장관이 굳이 역내 긴장과 갈등을 부추길 만한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거론한 배경에는 적지 않은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반도 주변에 미 군사력을 증강시키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가 노 당선자측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것으로 해석한다.주한미군 철수는 북한에 대한 군사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라는 것. 워싱턴 조야의 대북 강경파들은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볼모로 잡혀 있어 북한의 핵 위협에도 미군이 핵 시설을 공습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이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한미군의 철수를 외쳤고 럼즈펠드 장관 등 군사행동을 배제하지 않는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들도 이에 동조하기는 마찬가지다. 때마침 한국에선 주한미군에 대한 반대 정서가 팽배했고 노 당선자측도 새로운 한·미 동맹관계를 요구,럼즈펠드 장관이 이를 정치적으로 역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이처럼 표면화하고 있지만 부시 행정부 내 다수는 동북아에서 주한미군의 역할에 긍정적이며 노 당선자 역시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이 문제가 당장 한·미간 최대 현안으로 부상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미군기지 이전과 군 장비의 첨단화 계획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주한미군 병력이 부분적으로 감축될 가능성은 보다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kdaily.com ★재배치 추진 어떻게/미군기지 2011년까지 통폐합 최근 주한미군의 재배치 문제가 철군·감군 논란으로 증폭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그동안의 논의 경과가 주목되고 있다. ●90년대의 미군 감축 한·미동맹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주한미군은 현재 3만 7000명이다.주독미군(7만여명)과 주일미군(4만 3000여명) 다음으로 많다. 지난 1990년까지만 해도 4만 3000명이었으나 91∼92년 지상군 5000명과 공군 2000명 등 병력 7000명이 감축됐다. 감축은 냉전종식 분위기에 따라 1989년 미 의회에서 채택된 넌워너 법안과 이듬해 미 국방부가 이 법안에 근거해 마련한동아시아전략구상(EASI)에 따라 이뤄졌다. 당시 미측 구상에 따르면 미측은 1단계(90∼92년)로 7000명,2단계(93∼95년) 6500명,3단계(95∼2000년)는 향후 전략 상황에 따라 병력을 감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90년대 초반 불거진 북한핵 문제 등과 맞물리는 바람에 1단계까지만 이뤄졌고,후속 조치는 실행에 옮겨지지 못했다. 한반도에서의 미군의 역할도 ‘주도적(leading)’에서 ‘보조적(supporting)’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94년 이뤄진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도 이같은 역할변경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다. ●LPP(Land Partnership Plan·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 LPP는 주한미군의 시설 및 훈련지역 조정안이다.한강 이북에 있는 미군 기지의 재배치 등과 연관되는 대목이 많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4월 양국이 확정한 LPP에 따르면 전국 28개 미군 기지 및 시설 214만평과 3개 미군 훈련장 3900만평 등 모두 4114만평이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우리측에 반환될 예정이다.그 대신 한국은 미군 기지 통·폐합을 지원하기 위해 오산·평택 등 기지시설 7곳과 훈련장 1곳 등 8곳에서 총 154만평을 매입해 미군측에 제공하게 된다. 다수의 군사 전문가들은 LPP 추진 과정에서 미군 병력의 약간 감축은 있을 수 있지만,기본적으로는 통일 이후까지 미군의 주둔을 상정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방부는 어찌 보나 국방부는 이번 주한미군 재배치나 철군·감군 논란에 대해 “미측과 공식으로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다만,지난해 12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오는 3월부터 ‘한·미동맹 미래발전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만큼 이 때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 부인하지는 않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kdaily.com ★정대철의원””철수얘기 없었다”” 정대철 의원 등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특사단의 워싱턴 방문을 계기로 주한 미군 감축 및 재배치 논란이 거세지면서 이를 둘러싼 정부 안팎의 기류도 심상치 않다.노 당선자와 주변 인사들이 밝혀온 ‘동등한 한·미관계’,‘동맹관계 재조정’ 등에 대한 미측의 불만이 노골화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일각에선 ‘동맹관계 재조정’ 등에 대한 국민적 합의 없이 강한 대외적인 수사(修辭)를 던진 결과로,이제는 국익 차원에서 냉철하게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국인이 원한다면” 여권의 한 관계자는 7일 정대철 의원 등 특사단이 워싱턴 방문기간 중 미측 인사들로부터 들은 전제어는 “한국인이 원한다면”이라고 했다.럼즈펠드 장관의 정확한 언급도 “한국이 원하는 것은 그것이 주한미군 철수든,뭐든 다 들어주겠다.”는 것으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냉랭했다고 전했다. ●파장 우려하는 정부 외교통상부측은 “한·미 동맹 재조정을 최근 우리측이 요구한 이상,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른 미군의 재배치 논의 과정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 당국자는 새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나온 이같은 논의들이 북핵 사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한 미군의 한강 이남 재배치나,작전권 이양,지상군 감축으로 논의가 확대될 때의 상황에 대비,국민적인 의견수렴이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사자들은 부인 파장이 확대되자 정대철·장영달 의원 등은 ‘미군철수 언급’ 자체를 부인했다.럼즈펠드 장관과 체니 부통령 등과 협의한 정 의원은 “내가 럼즈펠드를 만나 이야기한 당사자이지만 주한미군 철수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화갑 대표,국회대표연설“대북정책協 설치하자”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7일 대북송금 파문과 관련,“여야가 참여하는 국회 차원의 ‘대북정책 협의기구’ 설치를 제안한다.”면서 “이 기구에서 여야가 대북정책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대북화해협력 정책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나라당의 특검제 주장을 의식,“남북관계가 불안정한데 우리 경제가 안정될 수 없고,불안정한 한반도에 외국의 기업과 투자자들이 맘놓고 투자할 리 없다.”고 전제,관련 인사의 국회증언 등 국회차원의 해법찾기가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제의했다. 한 대표는 “국민들은 진실을 알고 싶어하지만 남북관계 등을 고려하여 적정한 수준에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면서 “국민의 알권리와 국익의 조화 차원에서 국민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문제는 돈을 얼마 건네고 안건네고의 단순개념이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국가의 이익에 발전적으로 도움이 되겠는가를 여야와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한다.”면서 “6개월간이나 허송했던 옷로비 특검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특검 반대 의지를 표명했다. 경제개혁과 관련,한 대표는 “향후 5년간의 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지만 그렇다고 과욕을 부리면 안된다.”고 신정부의 경제개혁 속도조절을 주문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北송금 파문/정치권 해법 논란 ‘비공개 증언’ ‘특검’ 기싸움

    대북 비밀 송금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당선자측과 여권에서 관계자들의 비공개 국회 증언에 이은 김대중 대통령의 대(對)국민 해명·사과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같은 ‘선(先)증언-후(後)해명론’이 제기된 데는 남북교류·협력의 성과가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대북 지원 내역을 전면 공개할 수밖에 없는 특검제를 도입하기보다는 먼저 진상부터 비공개로 살펴보자는 논리다.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사건 은폐 시도”라며 이번 파문을 ‘초유의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했다. ●‘선(先)증언-후(後)해명’ 민주당과 노 당선자측에서 거의 동시에 제기됐다.청와대도 ‘비공개라면….’이라며 싫지 않은 눈치다.때문에 청와대와 노 당선자측,민주당이 지난 5일 김 대통령의 담화를 기점으로 뭔가 물밑 조율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6일 “(김 대통령의 ‘전모 공개 불가’ 언급에 대해)뒤집어 생각하면 비공개로는 얘기할수 있다는 것 아니냐.”며 “비공개라면 대통령의 사람들이 얘기할 수 있고,대통령은 나중에 대미를 장식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원기 의원은 “대통령이든 다른 당사자들이든 국민 정서로 봐서 좀더 진솔하고 자세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문 내정자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정균환 총무도 이날 아침 KBS 라디오에 출연,“국회 관련 상임위에서 관련자를 증인,참고인으로 불러 공개할 것은 공개하고 비공개할 것은 비공개해야 한다.”며 국회 증언 방식을 주장했다. 청와대는 여야가 관련 당사자의 국회 출석 비공개 증언 방안에 합의하면 이에 응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은 비공개 증언은 가능하다는 입장 표명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해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했다. ●칼자루 쥔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그러면서도 연일 민주당에 대한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이번 일을 계기로 대선에서 실추된 명예를 만회하고 내년 총선 승리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과 당선자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강력 반발했다.이규택 총무는 “어떤 일이 있어도 특검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김영일 총장은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박희태 대표권한대행도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이번 사건은 10개 이상의 현행법 위반 등 범죄적 수법이 개입돼 있는 만큼 특검이 아니고서는 밝힐 수 없게 됐다.”며 여권과 청와대를 압박했다. 결국 해법의 열쇠는 한나라당의 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국회 과반수 이상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다수결로 특검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여권으로서는 마땅한 대응책이 없기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kdaily.com ★박희태 대행 국회연설 안팎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의 6일 국회 연설은 ‘상생의 정치’를 강조했지만,현 정치상황을 놓고 보면 여권에 대한 경고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박 대행은 대북 송금에 대한 특검제 수용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대미·대북관,외교관 등 노무현 당선자의 상황 인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나아가 “새 정부가 국민적 의혹을 덮으려 할 때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해둔다.”고 못박았다.박 대행은 특히 상생의 정치를 언급하면서 “야당을 파괴한 정권은 성공한 적이 없다.”거나 “(상생에 대한) 약속을 먼저 지키라.”고 강조,여권에 먼저 자세 전환을 촉구했다.대표 연설 준비기간이 짧았음에도 주요 현안을 대체로 잘 짚었다는 평가다. ●대북 송금 박 대행은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위해 교류협력법이나 경협기금법을 마련했고,지난해 자금이 4000억원이나 남아서 올해로 이월됐다.”면서 “이를 통해 종교단체나 기업 등이 쌀도 주고 금강산 관광도 하는 등 얼마든지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데 왜 대통령만 유일하게 불법이 아니면 할 수 없느냐.”고 반문했다.이어 노 당선자에게 “진실을 고백하라고 김 대통령에게 조언해야 하며 그 길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주문했다. ‘통치행위’논란에 대해서는 “‘왕의 말이 법’이 되는 전제군주시대의 낡은 개념”이라면서 “민주주의가 발달하고 법치주의가 심화된 오늘날은 재직시 재판에 회부되지 않는 일시적인 특권만 있을 뿐,대통령의 행위도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럼에도 “국민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는 대통령의 독단에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핵 문제 박 대행은 “노 당선자는 세계가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 ‘북한과 국제사회를 중재하겠다.’고 했지만,북핵에 있어 우리는 제3자가 아닌 당사자”라면서 “이에 대한 찬반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강조했다.또 “미국 내에서 반한(反韓)·혐한(嫌韓) 분위기가 확산되고 주한미군 철수가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다.”면서 “국내의 반미 여론과 함께 이를 가라앉히고 미군철수 절대불가 입장을 확실하게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 대표는 김대중 정권이 ‘믿을 수 있는 사람’만 찾다 동향 출신의 ‘끼리끼리 정권’으로 전락했는데,노무현 정권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만 찾다가 ‘외곬 정권’이 될 수 있다.”면서 다양한 인재 등용을 주문했다. 이지운기자 jj@
  • DJ ‘비공개 증언’ 조율

    현대상선 대북 송금 파문 진상규명과 관련해 청와대와 민주당 일각에서 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비공개 국회증언을 추진하고 있으나,한나라당은 이를 거부하면서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이런 가운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는 문제를 빨리 매듭짓기 위해 청와대와 국회 양측에 모두 양보를 촉구했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전날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은 비공개 증언은 가능하다는 입장 표명으로도 볼 수 있다.”면서 “김 대통령보다는 관련 인사들이 비공개 증언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KBS 라디오에 출연,“국회 상임위에서 관련자를 증인과 참고인으로 불러 공개할 것은 공개하고,비공개할 것은 비공개해야 한다.”고 국회에서의 비공개 증언을 주장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밝힐 것은 밝히되,조속하고 원만하게 매듭되기를 바란다.”면서 “청와대도,국회도 이런 취지를이해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협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국회가 적절한 수준의 결정을 내려 빨리 매듭지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 내정자는 김 대통령의 사과 이후 대북송금 문제를 완전히 털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사설]‘농업지원 특별법’ 서둘러라

    농림부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득을 보는 기업들에서 지원금을 받아 기금을 조성해 시장개방의 피해자인 농민들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업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재정경제부 등이 일부 문제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우리는 그러나 이 법이 반드시 필요하며,시급히 제정돼야 한다고 본다.정부내의 이견 조율작업을 서두를 것을 촉구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FTA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매년 344억달러의 수출기회를 잃고 있다.그런데도 FTA 체결이 부진한 것은 국내농가들의 반발 때문이다.FTA 체결은 국가 전체로는 이익이지만 농업부문에는 손해를 끼친다.우리나라는 시장개방으로 더 큰 이익을 누릴 수 있지만 국내농업 보호를 위해 그 국익을 포기하는 쪽을 선택해왔다.그러나 국내농업도 손해를 보지 않고 국익도 취하는 시스템의 개발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그것이 바로 ‘농업지원 특별법’이라고 생각한다. 재계가 농업지원기금의 출연에 대해 준조세라고 비판하지만 그것은 옳지 않다.그 준조세는 시장개방으로 얻는 이익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지난 2000년 한·중 마늘협상 때 휴대전화 생산업체들이 13억여원을 농안기금에 출연한 선례가 있다.우리나라는 지난해 칠레에 이어 중국·일본·뉴질랜드·태국·멕시코 등과도 지속적으로 FTA 체결 협상을 벌여나가야 한다.이 법이 제정되면 협상이 훨씬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대북송금 수사유보 뒷얘기/대검간부 난상토론뒤 찬반투표

    검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대북송금’ 수사유보 결정에 대한 뒷얘기를 일부 털어놨다.그에 따르면 서울지검 수뇌부는 수사중단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수사팀인 형사9부 검사들과 격의없는 토론을 한 뒤 각 방안의 장·단점을 분석해 김각영 검찰총장에게 보고했다. 유창종 서울지검장은 이 과정에서 김 총장에게 “절대 혼자 결정하지 말고 간부들의 토론과 검사장 회의 등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김 총장 주재로 대검 간부회의가 열려 또다시 난상토론이 이어졌으나 결론이 나지 않았다.결국 이 문제는 찬반투표에 부쳐졌고 그 결과는 참석자 14명중 ▲수사강행 2명 ▲수사중단 3∼4명 ▲수사유보 8∼9명 등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이후 각 지방청 검사장들에게도 일일이 전화를 걸어 의견을 물었는데 투표결과와 비슷하게 찬반의견이 취합돼 마침내 수사유보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고위 관계자는 이어 “그는 수사유보 결정이 내려진 뒤 정치권에서 특검제가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이런 식으로 논의가 흘러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정치권이 너무 피폐돼 있는 것 같다.”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정치권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이것저것 다른 치료법을 다 써보고 안되면 마지막으로 택하는 것이 수술이고,검찰권 행사도 마찬가지”라며 “국익과 통일문제가 걸려 있는 대북지원 사건 같은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성진기자 sonsj@
  • “대국민 협박” 野 강력 비난

    한나라당은 5일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송금 사건 실체 공개 거부에 강력 반발했다.“국민에 대한 협박”“국익을 위해서라면 모든 부정과 비리,범죄까지도 숨기자는 것”이라고 맹비난하며 거듭 특검제 관철 의지를 다졌다.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김 대통령이 단 한번도 쓰지 않았던 ‘반국가단체’라는 용어까지 써가며 공개하지 않겠다는 데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김 대통령이 아직도 국민의 분노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규택 총무도 “대통령의 말대로 반국가단체에 돈을 비밀리에 줬다면 그 자체가 실정법 위반”이라며 “국익을 위해서라면 모든 부정과 비리,범죄까지도 숨기자는 것이냐.”고 비난했다.이어 “북한과 상대하는 것이 초법적인 일이므로 우리의 법을 갖고 판단할 수 없다면 대통령에 관해서는 우리나라 법을 적용하지 않고 북한법을 적용하자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공세 속에서도 김 대통령의 발언이 자칫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행사 가능성을 담고 있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한 당직자는 “국민 정서를 감안할 때 쉽지는 않겠지만 자칫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라는 최악의 수를 택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그럴 경우 강력한 국민적 저항 속에 노무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치명적 타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김 대통령 발언으로 청와대와 노 당선자측이 심각한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이에 따른 정국의 향배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 당선자가 김 대통령의 손을 들어줄 경우 파상적인 대여공세를 통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정국의 주도권을 잡아 나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반대로 노 당선자가 등을 돌린다면 여권의 신·구주류가 양분되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는 만큼 자신들로서는 나쁠 게 없다는 생각이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北송금 파문/“공개땐 失 크다” DJ 입장 고수,사실상 해명 거부

    현대상선의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과 민주당이 5일 김대중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으나 청와대측이 거부함으로써 양측간 신경전은 쉽게 수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청와대측의 태도에 대해 야당은 물론 노 당선자측과 민주당 신주류의 반응도 비판적이다.여론도 대체로 부정적인 듯하다. 노 당선자측은 김 대통령이 더 이상 해명할 뜻이 없음을 밝히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공식적인 반응은 하지 않았지만,‘진상은 규명돼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청와대를 계속 압박했다.‘진상공개’를 재확인한 것 자체가 ‘전모공개 반대’에 대한 반대입장으로 해석돼 앞으로 노 당선자측과 청와대간의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은 “난감하다.지금으로선 공식 대책을 내놓기 어렵다.”고 밝혔다.임채정 인수위원장은 “국민적 의혹이 있는 상황에서 야당이 전모공개 반대 입장을 받아주겠느냐.”면서 “청와대가 밝힐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밝히고,국민들한테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는 “이것으로 국민이 가진 의혹이 다 해소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면서 “어떤 형식으로든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의혹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있지 않으면 안된다.”고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그는 이어 “(김대통령의 이날 언급이)마지막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해 추가해명의 전단계가 될 것을 기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노 당선자 측근들 사이에는 김 대통령의 현실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김 대통령이 ‘전모공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은 남북관계의 특수성 등을 감안해서다.특히 전모가 공개될 경우 우려되는 파장과 역작용을 경고함으로써 정치권의 특검제 논의에 제동을 걸려는 측면도 있다. 이에 앞서 조순용 청와대 정무수석도 현대 및 남북관계의 장래를 걱정하면서 송금경위 등 전모를 밝힐 수 없다고 강조했다.반면 다른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한 뒤 “김 대통령이 다시 나서는 게 어렵다면 사건의 실체를 아는 핵심들이 대통령을 대신해 설명하고 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순서 아니겠느냐.”고 말해 내부 논란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오풍연 김경운기자 poongynn@kdaily.com ◆김대통령 발언 요지 현대의 대북거래를 통해 현대가 북한의 거의 전 경제분야에 참여하고,이를 통해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엄청난 장래의 가능성이 열렸다.이제 철도가 열리면 우리는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비즈니스 중심국가가 되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동·서독의 예를 보다시피 공산권과의 거래에 있어서는 공개하지 못할 일이 많이 있다.북한은 법적으로는 반국가단체이다.지금 우리는 반국가단체와 접촉하고 있는 것이다.공개적으로 다루지 못할 일도 있는 것이다.또 초법적으로 처리할 일도 많이 있다.북한에 투자해서 경제활동을 함으로써 북한을 변화시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이런 의미에서 이번 일이 불거졌을 때 저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나,남한의 기업이 이미 확보한 권리를 위해서나,현실적으로 반국가단체인 북한과 상대하는 것은초법적인 범위의 일이라는 것을 감안해서 우리의 법을 갖고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평화를 위해서나 미래를 위해서,또 반국가단체와 접촉하는 일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모든 것을 전부 공개하는 것은 국익에도,남북관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 [사설]청와대 해명 필요하다

    검찰의 수사 유보로 현대상선 대북송금 진상 규명이 정치권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이 전모 공개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대통령은 어제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국익에도,남북관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공개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반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과 여야는 진상 규명이나 김 대통령의 대 국민 직접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김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김 대통령도 설명했듯이 과거 동·서독의 사례처럼 공산권과의 거래에서는 공개하지 못할 일이 많고,현실적으로 반국가단체인 북한과 접촉하는 초법적인 일을 낱낱이 드러내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전모 공개가 어렵다면 가능한 범위 안에서 경위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민주당도 어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사자들의 해명이 우선이라는 이유로 특검제의 당론 채택을 뒤로 미뤘지만 그 불가피성에는 공감하고 있다.한나라당은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둔상태다.청와대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는 사안이므로 독립적인 특별검사의 수사가 바람직하다는 여론도 팽배해 있다.특히 대북 송금시기와 경로 등을 둘러싼 의혹은 증폭되고 있고,문제의 2억달러는 정상회담 대가용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핵심이다.옛 현대전자 자금 1억달러가 별도로 북한에 보내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이것도 당사자들이 부인이나 침묵으로 일관해서 될 일이 아니다. 김 대통령의 해명은 어떤 형태로든 이뤄져야 한다.그렇지 않고는 의혹 해소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비록 그 설명이 의혹을 완전히 풀지는 못하더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문제를 매듭짓는 출발점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대북 송금 문제를 특검을 통해 규명할 경우 초래될 수 있는 부작용도 해명 과정에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해명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 여야 특검협상 ‘산넘어 산’

    5일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5일 현대상선의 2억 달러 대북 송금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제 도입을 놓고 첫 협상을 벌였으나 시각차만 확인한 채 무산됐다. 한나라당 이 총무는 “이번 사안은 특검제로 풀어야 하는 만큼 2월중에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면서 “특검제와는 별도로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하려면 국정조사와 대통령이 출석하는 청문회를 개최하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정 총무는 “국민적 의혹을 풀어야 하지만 국익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여야가 정치력을 발휘,관련 상임위별로 증인과 참고인을 채택해 사실을 확인하고 보고하는 차원에서 정리하자.”고 제안했다.이어 “이런 의혹이 재발하지 않도록 남북관련 사항에 대한 법적·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자.”고 말했다.이미 국회에 특별검사임명법안을 제출한 한나라당은 오는 17일이나 25일 본회의에서 151석의 의석을 무기로 단독으로라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황이다.이날 한나라당은 협상 테이블에 특검제를 찬성하고 있는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총무를 합류시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양당 총무는 7일 본회의 직후 회담을 갖고 다시 협상을 갖기로 했으나 수사대상과 범위에 대한 입장차가 워낙 커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한 고위당직자는 특히 “민주당 의원들이 현대 계열사 등을 통해 정치자금을 조성했다는 정보가 있다.”면서 “특검을 반대하는 이면에는 이런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그는 이어 “대북 송금액 말고도 현대 계열사를 통틀어 증발한 돈이 적어도 200억원은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또한 송금 과정에서 산업은행 수표 26장에 배서한 인물이 국정원 요원이라는 증거를 포착했다면서,곧 국정원의 개입 사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지운 김재천기자 jj@
  • DJ “北송금 전모공개 곤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과 여야가 대북 송금 파문과 관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對)국민 직접 해명 필요성을 촉구하고 나섰다.그러나 청와대측은 특검제 도입은 물론 김 대통령의 추가 해명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 절충에 진통이 예상된다. 김 대통령은 5일 오후 통일외교안보분야 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평화를 위해서나 미래를 위해서,또 현실적으로 반국가단체와 접촉하는 일을 감안해서 (대북 송금의)모든 것을 전부 공개하는 것은 국익에도,남북관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현대의 대북거래를 통해 현대가 북한의 거의 전 경제분야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반국가단체인 북한과 상대하는 것은 초법적인 일이라는 것을 감안해서 우리의 법을 갖고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지난번(사법심사 부적절)과 달라진 게 없다.”면서 “노 당선자의 입장 또한진상은 밝혀져야 하며 국회에서 진상규명의 절차와 주체를 결정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KBS·SBS 라디오에 출연,“국민이 원한다면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전후 사정을 밝히는 것도 문제 해결의 방법 가운데 하나로 본다.”고 말했다. 유인태(柳寅泰)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자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든,관련 당사자들이 나서든 국민과 야당에 대해 진상을 밝히는 노력을 더 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특검으로 간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며,현대 보고 죽으라는 얘기”라고 말했다.조순용(趙淳容) 정무수석도 “현대가 망하고 남북관계가 훼손될 것을 뻔히 알면서 (국민들에게)이런 것을 알아달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파장을 경계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정략적 목적으로 국민혈세를 반국가단체인 북한에 뇌물로 바친 것이 어떻게 국익을 위한 일이냐.”며 “김 대통령은 즉각 밀실 뒷거래의 전모를 밝히고 검찰에수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풍연 김재천기자 poongynn@
  • 박지원실장 밝혀“정부 돈 1弗도 안줬다”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은 4일 대북송금 문제와 관련,“현대는 개성공단 등 7개 사업을 북측으로부터 30년간 보장받는 계약을 했다.”면서 “북핵문제가 해결되고 국제사회가 북한 경제개발에 참여할 때,개성공단 개발사업을 비롯해 통신·철도 등 여러 사업을 독점 계약한 것이 우리 기업들이 (북한에) 진출하는 데 큰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실장은 이날 오전 열린 청와대 비서실 월례조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핵심 측근을 만나 정치적 해결을 원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박 실장은 또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북한에 1달러도 주지 않았다.'는 발언에 대한 한나라당측의 위증 주장과 관련,“나는 위증하지 않았으며 그 발언은 지금도 유효하다.”면서 “정부에서는 북한에 돈을 주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김 대통령의 언급 가운데 구체적으로 무엇이 통치권자의 결단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대상선의 대북송금이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부분”이라면서 “이 문제는 국익과 남북관계의 특수성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北송금 특검 가시화

    盧당선자측·민주, 한나라 요구 수용 시사 청와대에 국회증언 통한 진상공개 종용도 새정부 정책탐구 현대상선 2억달러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한 한나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 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과 민주당이 수용 의사를 내비침에 따라 특검제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노 당선자측은 물밑 채널을 통해 청와대가 국회 증언을 통한 완전한 진상공개 등 적극적인 대 국민 해명에 나설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측 핵심관계자는 이날 “대북 송금 문제 해결을 검찰수사나 국정조사 등으로 접근하다가는 야당으로부터 계속해서 진상규명이 미진하다는 공격을 받고 결국 특검까지 가면서 최악의 상처를 입을 우려가 있다.”면서 “차라리 처음부터 특검을 수용함으로써 단번에 말끔히 의혹을 터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부적으로 내렸다.”고 말했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도 “특검은 안된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국회에서 결정하면 받아들이지 않을 도리가 없다.”고 밝혔다.노 당선자와 가까운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도 “고도의 정치적 사안인 만큼 일반검찰이 수사하기보다는,국익과 국민의 알권리 등 수사대상을 특정할 수 있는 특검이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의 다른 측근은 “가장 좋은 해결책은 새 정부 출범 이전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나서 특검이 필요 없을 만큼의 완전한 진상을 공개하고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라며 “청와대에 이런 뜻이 전달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특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이규택 총무는 “2월 임시국회에서 특검제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5일 국회 개회 직후 이 문제와 관련한 총무 접촉을 가질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한편 한나라당은 현대상선 대북송금 파문과 관련,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과 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김보현(金保鉉) 국정원 3차장을 고발키로 결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北송금파문/검철수사 유보 안팎,국익 명분… 정치권에 공 넘겨

    검찰은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북 송금 사건의 수사를 유보한 것에 대해 ‘국익’ 등 현실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국민수 대검 공보관이 3일 수사유보에 대한 검찰입장을 통해 “검찰수사는 사법처리를 전제로 한 절차이고,특히 사건 사법처리는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 국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배경을 밝힌 것이 이러한 맥락이다. 검찰은 또 정치권에서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남북 경협은 국회에서 논의되는 것이 순서라며 나름대로 논리도 제시했다. ‘진상규명’이라는 수사원칙보다는 ‘국익’ 등 현실적인 측면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국민수 대검 공보관은 수사유보 결정을 발표하면서 아지는 질문에 “문맥 그대로 봐달라.발표문에 적힌 문맥대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검찰의 이러한 해명이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가질지는 미지수다. 당장 경실련,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수사유보는 ‘직무유기’라며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검찰 내부에서도 이번 조치에 대해 극도로 입조심을 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결국 검찰은 또다시 정치적 사건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여론의 도마에 오르게 됐고,특검제 도입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사게 됐다. 대검은 이날 김각영 검찰총장 주재로 검사장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다.서울지검 역시 평검사들과 부장검사들의 의견을 취합,유창종 지검장과 1·2·3차장이 모여 토론을 한 뒤 유 지검장이 김 총장을 면담,토론 결과를 보고했다.김 총장은 이날 오후 늦게 심상명 법무장관을 만나 의논한 뒤 최종 입장을 결정,발표했다. 지난달 30일 감사원의 발표와 김대중 대통령의 입장 표명 이후 검찰은 정치권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어느 때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내부의견을 수렴해 왔다.서울지검의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수사를 해야 한다는 쪽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만으로는 사건 전모를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수사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국민적 의혹이 크다는 것이다.통치행위 논란에 대해서도 한 관계자는 “통치행위라 할지라도 일단 수사를 거쳐 사실을 밝힌 뒤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검을 중심으로 대북관계의 미묘한 성격 등을 감안,정치적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는 신중론이 만만치 않게 나왔다.수사기관이 나서기보다는 정치권에서 국정조사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수사를 하더라도 적용할 법률 등이 모호하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작용했다. 결국 검찰은 국익을 앞세워 ‘수사 유보’를 선택했지만 여전히 검찰이 이 사건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보기는 어렵다.당장 한나라당이 김 총장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하겠다며 공세를 취하고 있다.특별검사가 임명돼 실체규명에 나서고 실정법 위반 부분을 확인,사법처리에 착수할 경우 검찰은 더욱 난감한 처지에 몰릴 수밖에 없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검찰 수사 유보

    검찰이 현대상선 대북송금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수(鞠敏秀) 대검 공보관은 3일 대북송금 사건 수사를 유보한 이유에 대해 “현재 정치권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므로 검찰수사를 유보하고 국회의 논의를 우선하는 것이 남북관계의 발전과 국익을 위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국 공보관은 이어 “검찰수사는 사법처리를 전제로 한 절차이고,특히 이 사건 사법처리는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 국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남북경제협력사업은 우리 헌법이 지향하는 평화통일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먼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논의되는 것이 순서”라고 밝혔다.앞서 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김학재(金鶴在) 대검 차장 및 부장들과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오후에는 유창종(柳昌宗) 서울지검장으로부터 수사 경과와 서울지검의 의견을 들은 뒤 심상명(沈相明) 법무장관을 만나 검찰 입장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검 형사9부는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회장 등 관련자 16명에 대한 출국금지 및 입국시 통보 조치를 일시 해제키로 했다.그러나 현대전자 주가조작 고발사건과 관련돼 별도로 출금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은 출금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민주 “北송금 국정조사 모색” 한나라 “검찰총장 탄핵·특검”

    한나라당이 3일 검찰의 현대상선 대북 송금 사건 수사 유보방침에 강력 반발,정국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은 국회 국정조사,특검 등을 여야가 합의하면 받아들인다는 방침이며 민주당은 이 가운데 국정조사 실시 방안을 한나라당측과 집중 조율하겠다는 내부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당선자측은 또 현대상선측은 물론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 등 청와대측이 나서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특검법의 즉각 국회 제출과 함께 검찰 수뇌부에 대한 탄핵소추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절충에 진통이 예상된다. 노 당선자는 대통령직 인수위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대북송금 문제의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면서 “다만 외교적 파장과 국익을 고려해서 진상규명의 주체와 절차,범위 등을 국회가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여야가 합의하는 것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문재인(文在寅) 정무수석 내정자는 “검찰수사나 국정조사,특검 중 국회가 정치적 합의로 한번에 규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 내정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해명만으로는 국민들한편 한나라당은 검찰의 수사유보에 대해 “반 역사적 국민 배신행위로,정치검찰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 탄핵소추를 거론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박종희 대변인은 “검찰 결정은 직무유기이고 월권으로,국가 사정기관의 책무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대북 뇌물이라는 국기문란 범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풀지 않으면 우리 당이 추진하는 특검제 도입으로 검찰 조직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임동원 특보의 방북도 핵문제가 아니라 대북뒷거래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며 박지원 실장과 임 특보,국정원 3차장 등의 출국 금지를 요청했다. 의 의혹을 풀기에 미흡하다.”면서 “박지원 비서실장이든,임동원 특보든 청와대가 (진실을 추가로 밝히는 일에)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통치행위도 사법심사 대상” 민주 율사출신들 한목소리

    민주당 율사(律士) 출신의 의원들이 “통치행위도 사법심사의 대상”이라고 일제히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2억달러 대북송금 문제를 대통령의 통치권 수행으로 간주,여느 사건처럼 사법부의 판단에 맡기기보다는 국익을 위해 정치권 합의로 매듭짓자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의 입장이나 민주당의 당론과 배치되는 주장이다. 이상수 사무총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통치행위이기 때문에 수사를 해선 안 된다는 주장은 옳지 않으며,다만 국가이익에 직결되는 문제여서 사법적 심사를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광주지법 판사를 지냈던 이 총장은 며칠 전의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긴 했으나 ‘통치행위’ 부분에 관한 한 원칙을 확인한 셈이다.대검 중수부 검사 출신의 함승희 의원도 “미국의 이란-콘트라 재판에서 보듯 통치행위라도 위법 사안은 법의 처벌을 받았다.”고 강조했다.사시 출신은 아니지만 4선 의원으로서 국회 법사위의 율사를 자처하고 있는 조순형 의원도 지난 2일 “통치행위라는 말은 독재정권 때나 쓰던 용어”라고 주장했다.각자 다양하게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결론은 ‘통치행위라며 무작정 진실을 은폐해선 안 된다.’는 원칙론적 주장이다. 문제의 발단은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지난달 15일 밝힌 “통치행위 가운데 공개되지 않아야 하는 부분도 있다.”는 발언.그러나 문 내정자는 2일 “문제는 진상규명과 책임문제 처리인데 내가 말하는 것은 책임문제 처리에 대해 협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국익을 위한 통치행위일지라도 진상규명은 할 수도 있으나 이를 놓고 처벌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폭넓은 해석도 가능하다. 이상수(고대법대 73년졸) 총장을 제외한 조순형(64년졸),문희상(68년졸) 내정자,함승희(74년졸)의원 등 3명은 서울 법대 동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北 송금 파문 /정치적해결 주장 배경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2일 현대상선의 2235억원 대북송금과 관련해 ‘정치적인 해결’을 강조,배경이 주목된다.그동안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정치적인 고려없이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밝혀왔다.문 내정자는 “당선자의 뜻이 아니라 개인의견”이라고 밝혔지만,“당선자와 상의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NCND(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사실상 사전에 교감이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 것처럼 들리는 대목이다. 왜 노 당선자는 대북송금과 관련해 입장을 바꾼 것일까.이와 관련,노 당선자와 김대중 대통령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문 내정자가 총대를 멨을 것이라는 해석이 그럴듯하게 나온다.또 검찰수사를 하게 돼 진실이 밝혀졌을 경우의 파장이 예상외로 크기 때문에 노 당선자도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후퇴하려는 게 아니냐는 추론도 가능하다.물론 문 내정자가 노 당선자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정치적인 해결’을 선택했다는 관측도 있다. 문 내정자가 김 대통령측의 입장과 같은 정치적인 해결을 강조하고는 있지만,김 대통령측을 압박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문 내정자가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통령도 노벨평화상에 욕심이 있었고,현대는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으면 망하는 상황이었다.”고 이번 파문의 아킬레스건인 노벨평화상을 거론한 게 예사롭지 않다. 이는 검찰 수사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라도 김 대통령측이 좀더 진상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등 문제를 제대로 털고 갔으면 하는 희망이 담긴 것으로도 해석된다.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가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나온 말만 갖고 어느 국민이 충분히 납득하겠으며 야당이 반발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이래서야 ‘국민정서법’을 통과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앞으로 대북 송금문제가 간단히 끝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한나라당이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여야는 정면대치 쪽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검찰수사와 관련자 처벌을 놓고 여권은 “바람직하지 않거나 안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으로 극명하게 엇갈린다.특검제 역시 마찬가지다.관심은 국회 국정조사다.그러나 양측 기류를 감안할 때 국정조사 합의도 쉽지는 않을 듯하다. 노 당선자측은 일단 정치적 해결을 바라지만,여론이 계속 악화되면 국정조사 정도는 수용해야 하는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2일 대북송금 문제와 관련,“검찰에서 판단할 단계는 넘었고,뭐가 나오든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정치적 해결’을 강조했다. ●노무현 당선자의 뜻인가. 시인도 부인도 못한다. ●정치적 타결을 강조하는 이유는. 본질적인 것은 감사원 발표와 대통령의 간접 시인이 있지 않았나.외환관리법,남북교류협력법 등 부수적인 것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현대 7대 사업은 국가적 사업이다.진상규명을 해봤자 실익이 없다.또 형사소추의 대상이 안 되는데 무슨 소용이 있나. ●정치적 해결의 구체 방안은. 국회 협의기구 등을 통해 통일·외교·안보문제에 대해선 여야와 정파,계파를 초월해 슬기롭게 풀어나가는새 정치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앞으로 통일·외교·안보문제에 대해선 국가의 외교경영적인 측면의 결단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계속 조사할 경우 국익이 어떻게 손상되나. 이종혁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말한 것을 보면,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뻔한 것 아닌가.북한이 ‘너 죽고,나 죽자.’고 할 것 아닌가. ●노 당선자가 직접 개입할 수 있나. 분위기가 조성되면 당선자가 야당 등과 직접 만날 수 있다. ●언제까지 해결돼야 하나. 새 정부의 출범 전에는 모든 게 해결돼야 한다. ●야당은 박지원 비서실장이 “1달러도 안줬다.”고 말한 것을 문제삼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돈 수수 등 문제가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게 없는 것 아닌가.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임기가 1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국익에 득이 안된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박희태 대표권한대행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대북송금 문제에 대한 엄정한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당 차원의 단호한 대응의지를 밝혔다.다음은 간담회 일문일답. ●대북송금문제에 대한 입장은. 한나라당의 요구는 다섯가지다.김대중 대통령의 고백과 사과,검찰 수사,관련자 문책,밀실 뒷거래 중단,노무현 당선자 입장 표명 등이다.조만간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 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제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동원,강력 추진하겠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무엇인가. 대북 뒷거래에 범죄적 수법이 개입돼 있지 않는가이다.가장 큰 범죄행위는 이적행위다.북에 들어간 돈이 핵개발에 쓰이지 않았는지 여부다.둘째는 정상회담의 대가가 아니냐는 점이다.셋째는 국민을 기만한 것인데 가장 큰 죄다.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여권은 통치행위로 주장하는데. 통치행위란 전제군주시대의 개념이다.‘짐의 말이 법’이라는 인식 아래 왕이 한 행위는 처벌할 수 없다는 논리다.지금은 민주주의 법치국가 시대다.통치행위는 왕정시대의 유물로 역사적 개념이지 현실적 개념이 아니다. ●노무현 당선자가 어떤 입장을 밝혀야 하나.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옳은지 밝혀야 한다.또 김대중 대통령은 ‘사법처리 대상이 아니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당선자로서 아무 언급도 않는다면 어떤 국민도 납득할 수 없다. ●문책을 주장한 관련자는 누구인가. 누가 기획했는지,무슨 의도였는지,자금 조달과정의 변칙·불법사항은 뭔지,사후에 어떤 식으로 돈을 마련하려 했는지 등이 다 밝혀져야 하고 이에 주도적으로 간여한 모든 사람을 조사해야 한다. 진경호기자
  • ‘2235억 北송금’ 대치

    현대상선이 2000년 6월의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북한측에 2235억원을 송금한 문제와 관련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과 민주당은 정치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하지만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와 특검제 및 국회 국정조사 등을 통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대통령의 사과를 강력히 요구해 여야간 대치가 깊어지고 있다.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2일 “대북송금 문제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국민적 합의를 통해 풀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북한 핵이라는 민감한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국익에 심각한 손상이 초래돼선 안된다.”고 강조했으며 “국익 손상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전쟁이 날 수도 있으며,상황은 매우 민감하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은 형사소추의 대상이 되지 않는데 진상규명을 (추가로)해야 무슨 실익이 있느냐.”고 말해 검찰의 수사중단을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 내정자는 “청와대나 정부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야당과 국민에게 진상을 밝히고협조를 구할 것은 구하면서 국민을 납득시켜야 한다.”면서 정치적 해결에 앞서 청와대와 정부측의 추가 해명조치를 촉구했다.그는 국회 상임위 등을 통한 진실규명 작업과 관련자 사과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박희태(朴熺太)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은 “김대중 대통령은 국민을 속인 것을 사과하고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박 대행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지 않는다면,국정조사와 특검제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단돈 1달러도 북한에 준 적이 없다고 증언한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을 위증죄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야간 이같은 대치로 2월 임시국회는 대북송금 국정조사 및 특검제 논란으로 진통이 예상되며 고건(高建) 총리 지명자 청문회 및 인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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