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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영, ‘촛불집회 참여 의원 비난’ 파문 일듯

    주성영, ‘촛불집회 참여 의원 비난’ 파문 일듯

    촛불집회를 ‘천민민주주의’로 규정하는 등 계속된 강경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촛불시위중 발생한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에 대한 성추행 논란과 통합민주당 안민석 의원에 대한 경찰의 집단폭행 사건에 대해 “민노당의 상투적 주장”,“당연한 처우”라고 말해 다시 한번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 의원은 27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정치투쟁·과격시위로 변질된 지금의 촛불집회는 전국민적인 호응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 촛불집회는 국익에 도움이 되는 한·미 FTA 체결 과정에 생긴 진통”이라고 말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경찰의 강경진압에 대해서도 “공권력은 국가의 법질서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면서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난동을 부리고,때리고,부수고,밟고,차고 하는 것에 대해서 살수차를 동원해 진압하는 것은 당연한 법집행이라고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27일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촛불집회 도중 경찰에게 집단구타를 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나도 정치하는 사람이고 국회의원이지만 법 집행과정에서 (안 의원이)당연한 처우를 받았으리라 생각한다.”면서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불법 시위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불법시위의)선두에 선 것은 잘못”이라고 오히려 안 의원의 집회참여를 비난했다. 또 민노당 이정희 의원이 연행 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처음 듣는 이야기다.민노당측의 상투적인 주장이라고 보고싶다.”고 일축했다. 주 의원은 경찰의 촛불집회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어청수 경찰청장이 자신의 안위를 도모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청장은 자신의 자리를 걸고 이 사회의 법질서를 세워야 한다.”며 “지금 이렇게 (경찰이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밀리고 있는 것이 과연 옳은지 회의를 가지고 있다.경찰청장은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주 의원은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이명박 대통령을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의 ‘애완견(lap dog)’에 비유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지만 미국 언론이 그렇게 본다면 그렇게 봐야 되지 않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MBC ‘PD수첩’의 광우병 왜곡 보도 논란에 대해서는 “‘PD수첩’은 정말 문제가 있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것을 보면 ‘PD수첩’은 편집·제작방향에서 미리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위험이 있다라는 것을 전제해 놓고 거기에 끼워 맞추기 위해 여러 가지 동영상을 동원하고 해석을 오도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PD수첩’에 대한 수사기관의 수사와 법적인 제재,방송 책임자의 사과뿐 아니라 진퇴 문제로까지 이어져야 된다.”말한 그는 “MBC 구성원들이 공영방송의 보호막 속에서 이런 방송을 내보내는 행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즉 MBC 민영화에 대한 국민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美쇠고기’ 이제 논의의 장을 열자/최용락 연세대 사회학과 3학년

    [옴부즈맨 칼럼] ‘美쇠고기’ 이제 논의의 장을 열자/최용락 연세대 사회학과 3학년

    집회현장에서 시민들이 주고받던, 될 때까지 모이자던 다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 또다시 6만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모였고 명박산성에 맞서 국민토성을 쌓아올렸다. 이쯤 되면 한국인의 특성 중 하나로 냄비근성을 꼽던 논의가 무색해질 법도 하다. 하지만, 아직 알 수 없다. 문제상황을 해결하지 못한 채 식어버린다는 사실, 그 하나가 냄비근성이라는 딱지의 충분조건이다. 냄비근성은 한국만의 특수한 국민성이 아니다. 해결방법의 부재가 가져오는 필연적 결과물일 따름이다. 언론의 역할은 사회현상의 분석에서 해결방법의 제시까지 걸쳐 있다. 냄비근성이 국민성으로 여겨지는 현실에 대한 책임에서 언론도 자유롭지 못하다. 정부가 마지막 승부수로 띄워 올린 추가협상의 결과물은 재협상이 사태해결의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신문 6월21일자 ‘SRM 차단 합의한 듯’이라는 제목의 앞선 보도를 반박하는 의견이 아직도 있다.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박상표 정책국장은 뇌, 눈, 척수, 머리뼈 등 4개 부위를 제외한 혀, 내장, 등뼈, 사골, 꼬리뼈 등은 제대로 협상이 이뤄지지 못했으며,4개 부위에 대해서도 ‘극소한 머리뼈의 조각 또는 미량의 척수 잔여 조직’이 발견되는 경우 제대로 반송조치를 하지 못한다는 주장을 폈다. 송기호 변호사는 QSA를 통해 검역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검역 민영화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정부가 끝내 재협상에 나서지 않으며 내세우는 논리는 무엇인가. 재협상이 국가신인도의 하락과 무역보복조치를 불러오리라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6월12일자 ‘쇠고기 재협상 못하는 이유 설명하라’라는 사설을 통해 정부 측에 재협상이 불러올 구체적인 손해의 내용을 놓고 국민 설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추가협상결과가 발표된 지금까지도 손해에 대한 정부측의 구체적인 해명은 눈에 띄지 않는다. 재협상을 하면 잃게 된다는 ‘엄청난 국익’은 아직도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고 있다. 반면,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으로 잃게 될 국민건강을 둘러싼 우려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추가협상이 진정한 대안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본다. 집회일수는 어느덧 50일을 넘겼다. 언론의 역할은 분명하다. 재협상이 가능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검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기사의 내용에서 해결방법 모색을 위한 노력은 그리 치열해 보이지 않는다. 지난 한 주는 추가협상을 두고 찾아온 소강 국면이었기에 추가협상의 과정을 따라다니는 보도가 많이 나왔음은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추가협상단이 파견되기 이전의 보도에서도 상황은 다를 바 없다. 서울신문의 지면에서는 정부와 국민 간 의사소통의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거나 새로운 집회형식의 출현에 얼떨떨해하는 표정이 잡힐 뿐이다.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는다거나, 해결책을 만들어내기 위한 활발한 논의의 장이 되려는 움직임이 잘 감지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가능성을 목도하고 있다. 가능성이 결국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또 다른 냄비근성의 발효로 기억되어 냉소주의를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곤란할 것이다. 서울신문은 정부측의 설명이 미흡하다면 재협상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와 같은 상황에 서울신문은 과연 성실하게 응하고 있는지 자문해 볼 차례다. 정부만 쳐다볼 것이 아니다. 국제통상 사례들을 정리해서 재협상의 실질적인 가능성을 모색하자. 또 한가지, 국내정치상황에서 재협상을 이끌어낼 실마리가 어디에 있는지 검토하자. 실질적인 논의진전의 장을 서울신문이 열어젖히길 기대한다. 최용락 연세대 사회학과 3학년
  • [열린세상] 무지개 내각이라도 꾸려라/이병민 서울대 교수

    [열린세상] 무지개 내각이라도 꾸려라/이병민 서울대 교수

    2008년 5월과 6월. 서울 한복판 광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촛불집회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집회 초기 좌파 배후세력의 준동이나 광우병 괴담에 빠진 어린 학생들의 ‘촛불놀이’라는 해석에서 축제 같은 시위, 웹 2.0 세대의 디지털 민주주의의 탄생, 의회 민주주의의 상실, 다중의 중우정치 등으로 촛불시위에 대한 해석이 진화하고 있다. 물론 자신의 이념적 성향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려는 정치권이나 언론의 움직임도 바쁘다. 하지만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해석되든 촛불집회 속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국민의 우려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실망과 우려가 고스란히 용해되어 있다. 국민들에 의해서 ‘명박산성’이라고 이름 붙여진 광화문 컨테이너 장벽은 정부와 국민과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어느 날 아침 광화문 광장에 불뚝 솟아오른 그것을 바라보는 국민의 조소섞인 웃음 이면에는 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막막함이 진하게 배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정부 일부 인사들의 속내와 언어에는 촛불시위에 대한 노여움이 묻어난다. 왜 우리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가 하는 투정도 엿보인다. 국민들을 계도하고 훈계하고 싶은 윗사람의 권위주의가 드러나기도 한다. 마지못해 떠밀려가는 사람들의 몸부림과 미적거림도 보인다. 물론 그 속에는 정치적으로 반전을 꾀하려는 꼼수도 보인다. 그러지 않고서야 그런 장벽을 광화문 대로변에 상상할 수 있었겠는가. 우리의 보수(保守)는 토론과 소통에 체질적으로 약한 것 같다. 이미 인수위시절 영어몰입교육 논란에서부터 이어진 일련의 대응을 보면, 국민과의 관계는 언제나 엇박자를 내었고 일방적이었으며 자기들만의 소통이었다.CEO나 기관장이 부하 직원들을 앞에 놓고 일장 훈시를 하듯 그런 소통을 기대한 모양이다. 그 기저에는 언제나 나는 잘 알고 내가 전문가라는 우월의식이 있었는지 모른다. 반대하는 사람은 같이할 수 없다는 이념의 이분법에 의한 편 가르기가 있었는지 모른다. 우리가 다수의 국민을 등에 업고 정권을 잡았는데 하는 오만과 자만심이 있었는지 모른다. 이제라도 늦지 않다. 진정한 소통을 원한다면 위정자의 말 속에는 궁색한 논리를 정당화하려는 화려한 수사(修辭)가 아니라, 솔직함과 진정성이 담겨져 있어야 한다.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학벌’이나 ‘지위’ ‘권위’나 ‘권력’으로 국민을 누르기보다 다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논리와 진실로 접근해야 한다.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이명박 정부는 국민과 소통할 수 없다. 왜 국민들이 이념보다 경제와 실용을 선택했는지 그 뜻을 읽어야 한다. 국민과 함께 땀 흘리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인물을 필요로 한다. 한쪽 이념에 편향적인 코드인사도 바라지 않는다.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 외칠 때 그 국민은 그야말로 다양하며 어느 한 쪽 이념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노무현 정부 시절 코드인사로 수많은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던 사람들이 누구며, 이념의 잣대로 그들을 몰아세웠던 사람들이 누구인지 잊지 말아야 한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었다면 지난 과거의 모든 말과 행동들은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국민은 이념과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기를 바란다. 이제 정부가 인적쇄신을 고민하는 모양이다. 첫 번째 출발점으로 새로이 구성될 내각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물로 구성되기를 바란다. 이념과 파벌을 넘어 진정한 실용 정신으로 국익을 위해 봉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진보와 중도 그리고 보수가 어우러진 무지개 내각을 구성하기 바란다. 그것이 21세기 새로운 형태의 촛불시위 속에 담겨져 있는 국민의 소박한 바람일 것이다. 이병민 서울대 교수
  • “자원외교와 ODA정책은 상충”

    이명박 정부가 내세운 ‘국익을 위한 실용외교’와 ‘자원·에너지외교’가 국제적 기준의 공적개발원조(ODA) 정책과 상충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실련이 19일 ‘이명박 정부의 대외원조정책 진단:국익, 자원, 실용 그리고 ODA’를 주제로 개최한 ODA정책포럼에서 이태주 한성대 교수(경실련 국제위원장)는 “이명박 정부는 기여외교보다 자원·에너지 확보를 위한 외교활동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원조 패키지’로서의 ODA정책을 추진할 것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ODA와 자원 개발을 맞교환하는 시도는 원조의 규모와 질적 측면에서 아직 선진국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 우리나라의 대외원조를 왜곡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오윤 동국대 교수는 “자원외교 등의 수사를 상대방에게 밝힌다는 것은 이미 외교에 실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우리의 속셈을 밝힌 후 유엔평화유지군(PKO)이나 ODA를 하겠다고 하면 어느 국가가 우리를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는가.”라며 부작용을 경고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李대통령 특별회견] 기자회견문 요지

    국민 여러분. 지난 6월10일, 광화문 일대가 촛불로 밝혀졌던 그 밤에 저는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 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보았습니다. 아침이슬 노래 소리도 들었습니다. 캄캄한 산중턱에 홀로 앉아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계속 거부하면 한·미 FTA가 연내에 처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았습니다. 싫든 좋든 쇠고기 협상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미 FTA가 체결되면 34만개의 일자리가 생기고,GDP(국내총생산)도 10년간 6%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대통령으로서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안보의 측면에서도 미국과의 관계 회복은 더 늦출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식탁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꼼꼼히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현안이라 하더라도 국민들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또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겨봤어야 했습니다. 저와 정부는 이 점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 모든 외교력을 동원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재협상 한다.”고 선언했다면 당장은 어려움을 모면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온갖 비난의 소리가 들리는데 제가 무엇을 위해 고집을 부리겠습니까. 그러나 대통령으로서 국익을 지키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새로 시작해야 할 시간입니다. 촛불로 뒤덮였던 거리에 희망의 빛이 넘치게 하겠습니다.
  • “美정부 보장없으면 수입 않겠다”

    “美정부 보장없으면 수입 않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관련,“식탁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꼼꼼히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저와 정부는 이 점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특별 기자회견에서 “아무리 시급한 국가적 현안이라 해도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겨봤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한 30개월령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미국도 동맹국인 한국민의 뜻을 존중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만일 미국이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정부는 (식품위생기준) 고시를 보류하고,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재협상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데 대해 “국내 문제이거나, 저의 정치적 입장만 고려했다면 주저하지 않고 (재협상 요구를)받아들였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대통령으로서 국익을 지키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엄청난 후유증이 있을 것을 뻔히 알면서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쇠고기 추가협상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 의회 인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미 FTA는 이미 양국 정부가 합의한 것으로, 어떤 수정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일을 통해 얻은 교훈을 재임기간 내내 되새기면서 국정에 임할 것”이라면서 “청와대 비서진은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폭 개편하고 내각도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첫 인사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국민 눈높이에 모자람이 없도록 인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소영’‘강부자’ 배제 원칙을 강조한 뒤 “그러나 문제가 날 때마다 사람을 바꾸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없다.”고 말해 향후 개각의 폭은 청와대 인사보다 줄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해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었던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근의 경제 상황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물가를 안정시키고 서민의 민생을 살피는 일을 국정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해 향후 경제정책 기조를 성장보다 안정에 둘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설] 이 대통령 새출발 다짐 주목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으로 촉발된 촛불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다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22일 대국민담화 발표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에는 한껏 더 몸을 낮추면서 국민의 이해를 구했다. 조급한 마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미국과의 관계 회복을 서두르다 보니 식탁의 안전에 대한 국민의 심려를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국익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재협상’을 선언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토로했다. 각계 지도자들의 조언대로 국민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 특별회견까지 쇠고기 추가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광우병 공포를 불식시키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 이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가 식탁에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재협상을 요구하는 민심과는 여전히 괴리가 있다. 다만 ‘밀실추진설’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대운하 공약에 대해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은 잘한 일이다. 또 가스·전기·물·건강보험 등 민생관련 4대 공공부문의 민영화 계획이 없다는 점을 천명함으로써 촛불시위의 동력 차단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 대통령도 우려하듯이 고유가의 여파로 우리 경제는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 산업현장에서는 ‘생계형 파업’이 줄을 잇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의 일신을 약속하면서 국민들의 고통 분담과 위기극복 노력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정부가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솔선수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경제운용방향도 안정 최우선으로 다시 짜야 한다. 그리고 재계는 ‘비즈니스 프렌들리’의 과실만 챙기려 할 게 아니라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약속을 지켜야 한다.
  • [사설] 쇠고기 재협상 못하는 이유 설명하라

    쇠고기 촛불정국이 좀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논란의 초점이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있는 만큼 수출입업자 자율결의로 수입금지하는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광우병국민대책본부’와 통합민주당 등은 재협상만 고집하고 있다. 재협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사실상 재협상에 준하는 내용으로 보완책을 찾자는 정부와 협상이 잘못됐으니 기존 협상을 전면 백지화하고 다시 협상하라는 시민단체 및 야당과의 대립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들은 재협상을 하게 되면 통상마찰 등 엄청난 후유증이 예상되는 만큼 재협상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분명히 긋고 있다. 우리는 정부가 재협상을 바라는 국민을 설득하자면 ‘엄청난 후유증’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본다. 국민들은 미국도 과거 중남미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합의문에 서명하고도 재협상을 관철시킨 전력이 있는 만큼 재협상 여부는 정부 의지에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1999년 한·일 어업협정 당시 우리측의 실수로 쌍끌이 어선의 조업부문을 누락했다가 재협상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재협상 결과 쌍끌이 조업권을 확보하는 대신 고급 어종 조업권 일부를 양보했지만 타격이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는 것이 국민들이 기억하는 재협상 후유증이다. 따라서 정부는 재협상을 하려면 미 쇠고기가 건강에 해롭다는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것 외에 대외신인도 하락과 미국의 무역보복 개연성 등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야 한다. 그래도 국민들이 더 큰 국익 손상을 감수하겠다면 재협상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 그것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주권재민’이다.
  • ‘명랑주의자’의 도발적 주장과 꼬집기

    ‘명랑주의자’의 도발적 주장과 꼬집기

    우석훈(41) 성공회대 외래교수는 ‘명랑주의자’다. 엄숙주의를 멀리하고, 오직 명랑만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의 글은 여느 학자의 글처럼 먹물티를 풍기는 대신 유머와 위트로 비판 대상을 꼬집는다. 남들이 보지 못한 혹은 소홀히 한 문제의 핵심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짚어낸다. 우 교수가 지난해 펴낸 ‘88만원 세대’(레디앙)는 출간과 동시에 ‘출구 없는 20대’를 규정하는 사회·경제학적 개념으로 보통명사화됐다. 그 자신도 출판계가 가장 눈독 들이는 필자 중 한 명으로 부상했다. 그가 최근 새 책 두 권을 한꺼번에 내놨다.‘한·중·일을 위한 평화경제학’이란 부제의 ‘촌놈들의 제국주의’(개마고원)와 생태미학의 구축을 주창하는 ‘직선들의 대한민국’(웅진지식하우스)이다. 수십만개의 촛불이 환하게 타오른 10일 저녁, 촛불집회 참가자들로 빽빽한 서울 시청 앞 도로에서 우 교수를 만났다. 그는 자칭 ‘C급 경제학자’다.“A급 경제학자는 이론을 만들고,B급 경제학자가 이론을 수정할 때,C급 경제학자는 이론을 적용한다. 곧 행동한다.”는 것이다. 그는 C급 경제학자의 삶을 ‘액션 대로망’이라고 정의한다.“늘 조금씩 하던 액션을 필요에 따라 세게 하는 것”이다. 두 권의 책도 각각 ‘행동하는 평화경제학’과 ‘행동하는 생태경제학’이라고 부를 만하다. 특히 ‘촌놈들의 제국주의’는 한국을 제국주의 국가로 규정하는 도발적 주장을 담았다. 제국주의이되 ‘촌놈들의 제국주의’다. 우 교수는 “식민지를 만들어낼 능력도, 식민지 경영의 경험도 없으면서 생존의 돌파구는 식민지가 요구되는 제국주의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한국 자본주의”를 이렇게 표현한다. 그는 한국 자본주의의 제국주의적 전환을 보여주는 변곡점으로 이라크 파병, 한·미 FTA, 남북 경협을 꼽는다. 우 교수에 따르면, 이라크 파병은 석유확보를 목표로 자원전쟁에 동참한 것이자 국익을 주장하며 전쟁을 불사한 제국주의적 현상이다. 경제영토의 확장을 꾀하는 한·미 FTA도 시장과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식민지를 추구하는 제국주의적 특징을 노정하고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남북간 평화의 가교로 평가돼온 경협을 제국주의로 보는 시각도 논쟁적이다. 우 교수는 “한국 자본주의에서 북한이라는 존재는 지난 10년을 거치면서 경제적 의미로 식민지에 가까워진 게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햇볕정책에 대한 찬반 입장 차이는 북한을 내부 식민지로 전환시킬 때 정부를 그대로 두고 식민지 정책을 추진할 것인가, 정권을 무너뜨리고 일종의 총독부처럼 직접 관리할 것인가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햇볕정책 지지자들 내에서도 간간이 제기돼온 지적이나 우 교수처럼 대놓고 날을 세우기엔 민감한 주제임에 틀림없다. 진보진영 원로들에 대한 비판도 주저하지 않는다. 일본과 전쟁을 해서라도 독도를 지켜야 한다는 소설가 조정래의 주장과 한국 문화가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 전망하는 시인 김지하의 문명담론 또한 제국주의적 속성을 지녔다는 것이다. 팽창주의와 묘하게 공명한다는 점에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통일운동도 예외로 두지 않는다. ‘직선들의 대한민국’은 미학적 전환을 말하는 책이다.‘직선’은 구불구불한 강들을 곧게 펴는 대운하 공사를 상징한다. 책은 개발주의적 건설미학이 팽배한 한국에서 생태미학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전기로 모터를 돌려 한강물을 억지로 흘려보내야 하는 청계천은 ‘거대한 어항’에 불과하지만, 청계천을 어항이라 말할 수 있으려면 대중의 미학을 거스르는 생태적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미학은 철학의 분파로 출발했다. 미학과 철학은 사유의 힘을 바탕으로 진리를 추구하나, 오늘의 한국에서 생태미학은 사유를 넘어 행동을 필요로 한다. 우 교수는 “한국적 생태미학은 ‘촛불’ 속에서 진화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촛불이 수많은 촛불들 속으로 흘러들었다. 글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인사실패로 민심 이반…李대통령이 변화해야”

    “인사실패로 민심 이반…李대통령이 변화해야”

    이명박 정부의 출범에 기대를 걸었던 보수진영 인사들의 요즘 심정은 어떨까. 김영삼 정부에 몸 담았던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이각범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과 제성호 중앙대 교수로부터 현 시국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들어봤다. 보수주의자이지만 3인 모두 촛불시위로 발현된 민심을 존중하는 ‘전향(前向)성’이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인사 실패를 민심이반의 결정적 원인으로 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했다. 윤 전 장관은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촛불시위의 에너지를 사회변혁의 긍정적 동력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이 대통령에게 조언했다. 이 전 수석은 이 대통령이 단편적 인기영합주의를 지양하고 국정에 대한 종합적 고찰을 해야 한다고 고언했다. 제 교수는 땜질식 개각이 아닌 고강도의 인사쇄신을 주문했다. ▶국민의 압도적 기대를 안고 출범한 이명박 정부가 출범 100일 만에 난국에 처한 이유는 무엇인가. 윤여준 전 장관 인사 잘못이 결정적이다. 개인적 국정 경험에 비춰 보면 민심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인사다. 이각범 전 수석 편파 인사가 문제다. 그토록 지탄받던 노무현 정부의 ‘코드 인사’를 몇 배나 능가하는 파행 인사가 난국을 낳았다. 제성호 교수 강부자 내각, 기업 프렌들리라는 말에서 보듯 서민 프렌들리 정부라는 인상을 주지 못했다. 여기에 쇠고기 문제가 터진 것이다. ●촛불시위자 모두 불순세력으론 안 봐 ▶쇠고기 재협상을 주장하는 촛불시위의 이면에 배후조종 세력이 있다고 보나. 윤 전 장관 개중에는 선동하는 세력도 있고 놀아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모두를 다 불순세력으로 보는 시각엔 동의하기 어렵다. 촛불시위 현장에 가본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건(배후조종설은) 본질이 아니다. 그렇게 보면 답이 안 나온다. 이 전 수석 그런 요소도 있기는 하겠지만 전적으로 배후조종 세력에 휘둘린다고 보지는 않는다. 민심이 돌아서서 그렇게 된 것이고 쇠고기 협상을 계기로 반(反)이명박 정부 성향 세력이 투쟁양상으로 변했다고 본다. 제 교수 쇠고기 문제는 근본적으로 과학적 전문지식과 관련있는 사안으로 전문가의 견해가 중요하다. 협상이 잘못됐다 하더라도 합리적인 정책토론을 통해 보완할 수 있는 사안이다. 문제가 커진 데는 일반 시민 등 비전문가들의 무책임한 자극적 발언이 급속도로 확산된 측면이 있고, 인터넷 상에서의 교묘한 선동이 있었다는 시각이 유력하다. 문제의 쇠고기가 미국산이 아니라 호주산이라면 이처럼 문제가 커졌을까. ▶촛불집회 민심을 경시하다가 파문을 키웠다는 지적이 있다. 보수가 민심의 변화된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윤 전 장관 이게 이념의 문제인가. 보수가 변화에 둔감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 재협상을 요구하는 사람이 다 진보인가. 이 전 수석 당연히 정부가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데 대한 반감이다. 제 교수 그런 점이 없지 않다고 본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에서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집권기를 ‘잃어 버린 10년’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이런 전면적 부정이 부메랑이 돼 시대변화에 대한 보수진영의 감각을 무디게 했다는 지적도 있다.10년 동안 어쨌든 사회는 더 민주화됐고 국민의식은 더 성장한 것 아닌가. 윤 전 장관 잃어 버린 10년이라는 주장에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공과가 있는데 너무 과만 본 것은 문제다. 잘한 건 잘한 대로 균형잡힌 자세를 보여 줬어야 하는데 아쉽다. 이 전 수석 ‘잃어 버린 10년’은 맞는 말이다.10년 동안 세계사의 진운을 사이비 진보세력이 따라가지 못해 국가 경쟁력이 위축되고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상실했다. 이명박 정부가 잃어 버린 10년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 제 교수 10년간 좌파 정부 아래서 국가의 근본이 훼손된 것은 사실이다. 지난 10년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고칠 건 고치고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물론 잘한 것은 계승해 발전시켜야 한다. ●과거정부 잘한 것은 계승 발전시켜야 ▶386세대 이후 젊은 세대들이 보수화로 기운다는 분석이 있었는데, 이번 촛불시위는 10대,20대들이 주도하고 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윤 전 장관 시대변화가 한국사회의 구조변화를 무섭게 몰고 오고 있다. 모든 권위가 무너지고 있다. 교육, 공권력, 삼성 등 한국사회의 ‘파워센터’들이 차례로 와해됐다. 어린 학생들의 행동은 무서운 동력인데, 한국사회를 수평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정치인들과 정부가 깊이 뜯어 보고 고민해야 한다. 새로운 구조와 권위를 어떻게 만들고 저 분출하는 에너지를 어떻게 한 곳으로 모을까를 고민하는 게 이명박 대통령의 자세다. 최근 영국 보수당이 ‘우애’(友愛)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 추세를 본받아야 한다. 과거의 수직적 소통이 아닌 수평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게 세계적 흐름이다. 이 전 수석 젊은층이 전반적으로 보수화된 것은 맞지만 상당히 현실적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쇠고기 문제도 생활과 직결된 문제니까 젊은이들이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것이다. 제 교수 급식 대상인 학생들이 자신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문제이기에 목소리를 냈다고 본다.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10대·20대 촛불시위는 독특한 청년문화 ▶투표율은 낮은데 촛불시위 참여열기는 높은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대의민주정치에 대한 불신과 직접민주정치 욕구의 발현인가. 윤 전 장관 민주주의의 장래가 걱정스러운 게 사실이다. 정당이 제 역할을 못하고 정치권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시각이 부정적이다 보니 대통령과 국민이 맞대결하는 불상사가 나타난 것이다. 이 전 수석 2002년 월드컵이 촛불시위와 관련이 있다. 붉은색 셔츠를 입은 젊은이들이 시청 앞으로 모이지 않았으면 미선·효순양 촛불집회도 없었을 것이다. 모여서 구호를 외치며 시위하는 걸 즐기는 한국의 독특한 청년문화로 이해한다. 제 교수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불신이 촛불시위 참여율과 관련 있다는 분석은 일리가 있다. 넓은 의미의 직접민주주의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안에 대해 직접민주주의를 하려는 것은 과욕이다. ▶한나라당은 대선, 총선의 압도적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번 6·4 재보선에서는 참패했다. 이명박 정부의 실책이 정권교체 주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윤 전 장관 한나라당의 승리가 반사적 이득이었듯 이번 민주당의 승리도 반사적 이득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 전 수석 그렇다. 이명박 정부는 보수세력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지금과 같은 국정 혼란을 반복하는 한 지지를 못받을 것이다. 제 교수 100일도 안돼 새 정부가 뿌리부터 흔들리는 상황을 놓고 5년 단임 대통령제의 문제점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4년 중임제나 내각제 개헌이 정치 어젠다로 본격 제기될 것으로 생각된다. ●MB노선은 실용주의 아닌 편의주의 ▶이 대통령이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윤 전 장관 신뢰 회복이 급선무다. 지금 이 대통령의 노선은 실용주의가 아니라 편의주의다. 취임 전 원점으로 돌아가 뭘 잘못했는지 냉철하게 고민해야 한다. 어떤 나라의 지도자도 다수 국민의 의사에 반해 국가를 끌고 갈 수는 없다. 이 전 수석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라 국가정책의 종합적인 고찰은 없이 안건 하나 하나에 단편적·단기적 승부를 본다. 너무 포퓰리즘적이다. 제 교수 쇠고기 문제로 촉발된 성난 민심을 달래야 한다. 고유가, 생활고에 허덕이는 서민의 어려운 삶을 보듬어 줄 대책을 내놔야 한다. 사회복지도 말로만 하지 말고 실효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이 대통령이 단행해야 할 인적 쇄신의 방향과 폭은. 윤 전 장관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이 대통령을 가장 잘 이해하고 성원하는 신문들이 사설을 통해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비롯한 내각, 청와대 전면개편을 촉구하더라. 이 기준에도 못 미치면 국민이 흡족해 하겠나. 이 전 수석 폭은 문제가 아니다.21세기 시대정신에 맞는 유능한 사람들을 중용해야 한다. 제 교수 땜질식 개각으로는 성난 민심을 달래기 어렵다. 고강도의 인적 쇄신 의지를 보여야 한다. ▶이 대통령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보나. 윤 전 장관 CEO 출신이라 ‘정치 과정’에 대한 이해가 없다. 국민 설득 과정을 비효율·비생산으로 보다 보니, 국민교감이나 설득이 없는 것이다. 이 전 수석 여러 세력을 포용하지 못한다. 국가 전체에 대한 견해와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 제 교수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CEO 리더십의 긍정적 측면은 잘 살리는 한편 소통과 타협의 리더십을 보완하면 좋겠다.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면 안돼 ▶촛불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진보진영에 할 말이 있다면. 윤 전 장관 충정은 이해하나 대통령과 정부에 어느 정도 시간은 줘야 한다. 이 전 수석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지는 말았으면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밉다고 국가간 협상까지 뒤엎으려고 하면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외톨이가 될 것이다. 냉정하게 국익을 생각해야 한다. 제 교수 이제 촛불시위가 의도한 것은 대부분 달성됐다고 본다. 그러니 시위를 중단하는 게 옳다. 시민단체는 본연의 권력감시 역할로 돌아가고, 정부와 정치권은 치열하게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이종락 김상연 한상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쇠고기 재협상’ 美측 유연성 기대한다

    정부가 쇠고기 수입 위생 조건의 관보 게재를 유보한 데 이어 미국 측에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중단을 요청함에 따라 미측의 반응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부가 대외 신인도 하락 등의 우려를 감수하면서까지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은 뒤늦게나마 민의를 헤아렸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다. 정부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가 쇠고기 재협상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밝혔지만 국민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수출 중단 요청 이후 미측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도록 적극 설득해야 한다. 협상이 진행중이지만,20개월 미만만 수입하고 있는 일본의 예를 들며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의 문제점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미 육류 업체들이 120일 동안 한시적으로 30개월 미만 또는 이상 여부를 표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것만으로는 미흡하다. 야당도 장외 투쟁만 고수할 게 아니라 대외 신인도를 고려해 합리적인 선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밝혔듯이 미국과 선린우호 관계와 신뢰를 유지하면서 해법을 찾아내는 것이 국익과 국민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정부, 여당과 함께 지혜를 짜내는 데 동참했으면 한다.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로 더 큰 무역 마찰을 빚어 손해를 보는 일이 생겨선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와 21세기 전략적 동맹 관계를 맺은 미국 역시 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여 줄 것을 촉구한다. 미측은 촛불 시위 등을 통해 한국 국민들의 미 쇠고기에 대한 불안 심리가 어느 정도인지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는 수입 중단을 하기 이전 세계 3위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국이었다. 비즈니스 면에서 보면 미국으로선 30개월 미만만 팔아도 손해볼 것이 없다. 한·미 두 나라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우리 국민의 정서를 십분 이해하기를 바란다.
  • 정 농림 “30개월 이상 소 수출중단 美에 요청”

    정 농림 “30개월 이상 소 수출중단 美에 요청”

    정부가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출을 중단하도록 미국측에 요청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3일 오전 10시 과천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긴급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미국측의 답변이 올때까지 장관고시를 유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쇠고기 수입 재개는 물론, 국내 창고에 대기중인 미국 쇠고기의 검역도 자동 연기됐다. 정 장관은 “(이번 조치는)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는 조치”라며 “특히 미국산 쇠고기 중 30개월 이상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국민들과 농어업인·축산농가 여러분의 뜻을 받들었다.”고 장관고시 연기와 수출중단 요구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국가간 선린우호 관계와 신뢰를 유지하면서 해법을 찾는 것이 국익과 국민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그 때까지 농식품부 장관으로서 검역 권한을 통해 국민을 안심시켜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달 2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에 관한 장관 고시 게재를 행정안전부에 의뢰했다.하지만 반대 여론이 들끓자 한나라당은 지난 2일 관보 게재 연기를 농식품부에 요청했고,농식품부는 이를 수용해 관보 게재 유보를 행안부에 재요청했다. 또 정 장관의 발표에 앞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한승수 국무총리·류우익 대통령실장 등 당·정·청 고위관계자들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회의를 갖고 쇠고기 수입과 관련 사실상 재협상을 미국에 요청키로 의견을 모았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정 농림 “30개월 이상 소 수출중단 美에 요청”

    정부가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출을 중단하도록 미국측에 요청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3일 오전 10시 과천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긴급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미국측의 답변이 올때까지 장관고시를 유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쇠고기 수입 재개는 물론, 국내 창고에 대기중인 미국 쇠고기의 검역도 자동 연기됐다. 정 장관은 “(이번 조치는)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는 조치”라며 “특히 미국산 쇠고기 중 30개월 이상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국민들과 농어업인·축산농가 여러분의 뜻을 받들었다.”고 장관고시 연기와 수출중단 요구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국가간 선린우호 관계와 신뢰를 유지하면서 해법을 찾는 것이 국익과 국민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그 때까지 농식품부 장관으로서 검역 권한을 통해 국민을 안심시켜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달 2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에 관한 장관 고시 게재를 행정안전부에 의뢰했다.하지만 반대 여론이 들끓자 한나라당은 지난 2일 관보 게재 연기를 농식품부에 요청했고,농식품부는 이를 수용해 관보 게재 유보를 행안부에 재요청했다. 또 정 장관의 발표에 앞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한승수 국무총리·류우익 대통령실장 등 당·정·청 고위관계자들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회의를 갖고 쇠고기 수입과 관련 사실상 재협상을 미국에 요청키로 의견을 모았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쇠고기 문제는 국내기자와…” MB 속쓰린 농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동북아 균형을 봤을 때 한국이 한·미동맹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 베이징 한국특파원단과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한·미동맹 강화가 한·중관계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동북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균형적인 외교가 필요하다. 한·미 관계가 한·중 관계와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것이고 중국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동북아 평화를 위해 북한도 미국이나 일본과 빠른 시일 안에 관계를 회복하기를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북아 평화위해 균형외교 필요 또 이 대통령은 “지진 때문에 중국 지도자들은 상주(喪主)와 같은 표정들이었고, 우리 생각 이상으로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서 “그래서 미국·일본 방문 때와는 달리 스스로도 더욱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쓰촨(四川)성 대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하기로 한 것은 한·중 양국의 우의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귀국 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 대처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그 질문은 (특파원이 아닌) 국내 기자가 물을 질문이 아닌가. 국내 기자에게 이야기하겠다.”며 농담처럼 비켜 갔지만, 속내가 편치 않음을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국을 제2내수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중국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중국 내수시장론을 상식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쉽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중국 시장을 전문적으로 연구 검토해야 하는데, 지금 한국에는 중국 시장의 미래를 전문적으로 정확히 분석·검토하는 기구가 없다. 학자들과 기업들의 경험에 의존하는 정도다. 이렇게 해서는 대단히 위험하고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중국의 미래를 가장 정확히 분석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 중국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내년 하반기쯤 실용외교 성과 ▶미국산 수입 쇠고기 문제, 독도문제 등으로 ‘실용외교’가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정책의 성과를 2,3개월 만에 기대할 수 있을까. 정책이 일시적 결과에 의존하면 국익에 좋지 않다.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두달 만에 실용외교 성과를 꽃피웠다면 그것 자체가 정상이 아니다. 실용외교의 성과는 내년 하반기쯤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예컨대 일본과의 무역역조 등 부품소재에 대해 역대 어느 정권보다 일본이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어, 그때쯤이면 일본 기업이 일부 들어오지 않을까 본다. ▶전략적 관계로 격상됐더라도 한·중이 안보 문제 등에서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겠느냐는 회의가 있다. -그런 우려가 있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 한·미·일 관계가 강화되고 있고, 이번에 한·중·일 협력이 본격 논의됐다. 한·중·일 정상이 올해 여러 차례 더 만나 이 문제를 심화한다.‘한·미·일, 한·중·일’에 모두 한국이 포함된다. 관계가 상충이 되기보다는 상당한 조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동북아 평화가 유지되고 번영도 가능해진다. 미국도 이에 이의가 없고 중국도 한·미의 전통적인 관계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 jj@seoul.co.kr
  • [집중 인터뷰] “광우병·AI대처에 국민소통 미흡했다”

    [집중 인터뷰] “광우병·AI대처에 국민소통 미흡했다”

    한승수 총리가 이달 말로 취임 석 달째를 맞는다. 한 총리는 그동안 정부 조직 개편과 총선, 자원외교 순방 등 동분서주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안착에 한몫했다. 그러나 최근 광우병 파동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을 둘러싸고 국정 혼선이 빚어지면서 ‘총리 책임론’이 불거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총리로부터 최근 현안과 그동안 국정수행에 대한 소회, 향후 계획 등을 들어 봤다. ▶새 정부 초대 총리로서 짧은 시간이지만 느낀 소회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 틀을 짜는 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총리실도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고, 기능도 ‘국정조력자’로 재조정해 국정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 쇠고기 협상 등 어려움은 있었지만 대통령이 약속한 ‘선진인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 ▶최근 자원외교를 위한 첫 순방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는데. -특히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생각보다 성과가 컸다. 우리가 큰 나라가 아니어서 오히려 비교우위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진국 못지않은 기술과 인적·물적 자원을 그쪽의 천연자원과 교환하는 상호 호혜적 관계를 맺은 게 주효했다. 이런 외교는 향후 100년 이상 갈 것으로 본다. ▶향후 자원외교에서 예상되는 어려운 점은.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과 신자원민족주의의 움직임, 전 세계적인 자원확보 경쟁이 부담이 된다. 이미 주요 자원 부국에는 선진국 자본이 대거 진출해 있고, 기술력도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 비해 불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개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고 각국 사정에 맞춘 패키지형 자원외교를 펼쳐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 ▶자원외교에서 특히 어떤 자원 확보에 주력할 계획인가. -석유·가스와 유연탄·우라늄·철·동·니켈 등 6대 전략 광물이다. 국가 기간산업에 필수적이고 안정적 공급이 필요한 자원들이다. ▶유가 폭등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이 큰데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유류세 추가 인하 등 모든 걸 포함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대책과 다른,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다. 정부도 고통을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겠지만 국민들도 스스로 기름을 아끼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같은 위기상황은 고통분담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광우병 파동과 AI 확산 등을 둘러싸고 국정 혼선이 빚어졌다. 원인은 무엇으로 보는가. -각 부처가 소관업무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으나 부처간 협조 및 국민과의 소통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다. 향후 정책발표 이전에 부처간 사전협의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국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총리가 각 부처에 대한 지휘·감독을 강화하고 최근 쇠고기 위생검역, 한·미 FTA 비준, 고유가 대책의 사례처럼 필요한 경우 직접 조율하겠다. ▶최근 여권에서 책임총리제 강화, 총리실의 정책조정 기능 복원 등의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그에 대한 입장은. -대통령중심제 하에서 총리는 최종적으로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보필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통령의 업무를 최대한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본다. 각 부처 통할업무 등 헌법상 총리에게 부여된 책임을 다해 왔다. 각종 장관회의도 주재하고 장관 통솔도 한다. 장관에게 설명지침도 준다. 다만 외부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을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권위적이지 않으며, 총리가 충분히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앞으로 주요 정책에 대한 부처간 이견을 사전에 조율해 나가겠다. ▶촛불집회와 시위를 ‘불법집회’로 보고 엄단하겠다고 했다. 국민정서와 다소 거리가 있는 조치 아닌가. -촛불시위는 정부를 믿지 못하는 데서 비롯됐다. 광우병 소를 금지하겠다고 담화문을 발표했고, 미국도 이를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 정부를 믿어 줘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촛불시위는 명분 자체가 약하다. 그럼에도 합법적인 촛불시위는 보호해야 한다. 하지만 새벽 5시까지 시위를 하면서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위는 금물이다. 촛불시위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고 평화적으로 하라는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17대 국회 비준이 어려울 것 같다. 앞으로의 대책은. -한·미 FTA는 현재 쇠고기 협상문제와 연계돼 국회 비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국익 측면에서 17대 회기 내에 꼭 비준할 필요가 있다.18대 국회로 넘어가면 원 구성과 재검토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일본·중국 등 경쟁 국가보다 몇 년 빠르게 FTA를 체결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기후변화대응은 핵심 국정과제다.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내년 말까지로 예정된 ‘포스트 2012’ 국제협상에 대응하는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과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겠다. 국내 경제를 생각하면서도 국제적 위상을 감안해 최적의 국가협상 전략을 마련 중이다. 아울러 본격적인 온실가스 감축 추진, 기후변화 재난계획 마련,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기후산업육성, 금융·세제 개편, 대국민 캠페인 전개 등 범국가적 차원의 대응책을 상반기내 수립할 예정이다. ▶‘포스트 2012’엔 한국도 온실가스 감축 대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로 인해 우리가 져야 할 경제적 부담은 얼마나 되나. -현재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상당부분이 에너지와 산업부문에서 발생함을 감안할 때, 온실가스 감축은 기업의 추가비용을 부담시켜 기업경쟁력 약화 등을 야기할 수 있다. 국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 온실가스를 중심으로 한 무역규제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적극 대응하지 못하면 주력 수출상품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기후변화 대응은 온실가스 배출업체들의 인식전환과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 기업 유인책이 있나. -정부는 기업과 자발적 협약체결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추진하고 있다. 전경련 등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업종별 감축목표 설정과 자율 실천을 통해 산업계의 자발적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 대응이 새로운 시장 창출과 일자리 확대의 기회로 활용되도록 기후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 ▶지난해 평창 겨울올림픽유치위원장으로서 실패에 대해 아쉬웠을 텐데. -작년 총회가 열린 과테말라에 갔었다. 러시아 푸틴의 정치적인 힘을 당해내지 못했다. 아쉽기 짝이 없다. 앞으로 그런 기회가 또 찾아오면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1988년 상공부 장관 이후 주미대사,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외교통상부 장관 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20여년간의 공직생활 중 능력이나 인간성 등에서 아끼는 분이 있다면. -몇 명만 꼽으라면 거명되지 않은 사람들이 섭섭해할 것이다. 그래서 국내 인사 말고 국외 활동하는 사람 중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꼽겠다. 내가 주미대사로 일할 때 등 약 15년 동안 가까이 지내면서 봤는데 일처리는 물론 인격도 훌륭한 분이다. 대담 김민수 공공정책부장 정리 임창용 강주리기자 sdragon@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임기만료 이틀앞둔 17代 여야 원내대표] 김효석 민주 원내대표 “연계 안하면 美의회 압박카드 전무”

    [임기만료 이틀앞둔 17代 여야 원내대표] 김효석 민주 원내대표 “연계 안하면 美의회 압박카드 전무”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임기 만료를 이틀 앞둔 27일 “우리 당이 17대 국회에서 무엇을 반대하는지는 국민에게 뚜렷이 보여줬지만 창조적인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데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소회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런 측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쇠고기 협상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면서도 바로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적 접근이 부족한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18대 국회에서 여야는 미국 의회의 FTA 통과를 위해 압력을 행사하도록 국익차원의 협력체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도 곁들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17대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 처리가 힘들게 됐다. -한나라당이 이번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 처리가 힘들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국회 재소집을 하는 등 무리수를 둔 결과다. ▶한·미 FTA 국회 처리를 위한 복안은 없나. -핵심은 미국 의회가 FTA 비준안을 처리할 수밖에 없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게 바로 쇠고기 재협상이다. 재협상 없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우리가 미 의회를 압박할 수 있는 카드가 전무하게 된다. 미 행정부는 비준안을 아직도 의회에 제출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역으로 FTA 재협상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 ▶한나라당은 FTA를 조기에 통과시켜야 우리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18대 국회에서 다수당이 돼 FTA를 무리하게 통과시키면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우리 국회가 처리해도 미 의회가 곧바로 처리한다는 보장이 없지 않으냐. ▶18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어떻게 탈바꿈해야 하나. -세계사적 흐름에 맞춰 우리 당도 진화해야 한다. 이것을 현대화라고 표현하고 싶다.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임기만료 이틀앞둔 17代 여야 원내대표] 안상수 한나라 원내대표 “FTA·쇠고기 연계는 국민 배임행위”

    [임기만료 이틀앞둔 17代 여야 원내대표] 안상수 한나라 원내대표 “FTA·쇠고기 연계는 국민 배임행위”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임기만료를 이틀 앞둔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이 경제 현실을 외면한 채 국익을 위한 결단을 하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 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쇠고기 재협상’과 연계시키려는 야당의 의도에 불만을 쏟아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임시국회가 또다시 공전되고 있다. -18대 국회가 시작되면 국회가 민생에 전념해야 하는데 한·미 FTA 비준 때문에 국론만 분열되는 상황으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 민주당이 끝까지 한·미 FTA를 미국산 쇠고기 문제와 연계시켜 17대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국민에 대한 중대한 배임행위다. ▶한·미 FTA가 17대에 반드시 통과되어야 하는 이유는. -미국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도 얘기했듯이 한·미 FTA 협상은 미국시장을 다 내주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에게 유리하게 합의됐다. 또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은 한·미간의 경제동맹 강화와 아시아 내에서의 경제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임채정 국회의장,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와의 면담이 또 무산됐다. -우리쪽에서 한·미 FTA 비준을 위한 협상 조건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김 원내대표는 협상 자체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임 국회의장과는 만날 수도 없었고 직권상정을 위해서는 의원 과반의 서면 동의서를 받아오라는 말만 비서실장을 통해 전해들었다.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한·미 FTA 비준을 위한 카드는 더 이상 없나. -28일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결정을 할 것이다. ▶장외투쟁도 가능한가. -장외투쟁은 고려해 본 적 없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쇠고기파동 모두 제 탓 FTA비준 간곡히 부탁”

    “쇠고기파동 모두 제 탓 FTA비준 간곡히 부탁”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미 쇠고기 협상 파동에 대해 사과하고 17대 국회에서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정치권에 당부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일제히 쇠고기 수입 재협상과 국정쇄신 의지가 결여됐다며 비판하고 나서 17대 국회에서의 한·미 FTA 비준안 처리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담화를 통해 “(쇠고기 협상 파동과 관련해)정부가 국민들께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소홀했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모두 저의 탓”이라며 “저와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심기일전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의 국정 난맥상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함에 따라 쇠고기 파동 등에 따른 문책 인사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새 정부가 출범한지 겨우 석 달을 넘긴 상황”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평가가 이뤄질 수 있겠으나 지금은 비판과 지적을 수용해 더욱 열심히 일에 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경제의 70% 이상을 대외에 의존하는 우리에게 한·미 FTA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라고 지적하고 “17대 국회 임기가 며칠 남지 않았지만 여야를 떠나 민생과 국익을 위해 용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17대 국회에서의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정치권에 촉구했다.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는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울며 겨자먹기식 사과 표명일 뿐”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은 국면전환용 담화라는 사실만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seoul.co.kr
  • 李대통령 ‘쇠고기 담화’ 왜

    李대통령 ‘쇠고기 담화’ 왜

    취임 88일째인 22일 첫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내내 이명박 대통령은 굳은 얼굴을 풀지 않았다. 쇠고기 파동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사과의 말과 함께 한 차례 고개를 숙인 이 대통령은 곧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조기 처리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17대 국회 처리를 호소했다. 담화의 4분의1가량을 쇠고기 파동에 할애한 반면 나머지는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채운 것은 그만큼 한·미 FTA에 대한 이 대통령의 절박함을 내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의 담화는 정치권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국민들께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언급은 한·미 쇠고기 협상이 서둘러 추진됐음을 일정부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수입쇠고기의 안전성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며, 미국과의 추가 협의를 통해 수입중단 조치를 명문화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야당의 재협상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다.“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모두 저의 탓”이라고 함으로써 정치권의 국정쇄신 요구에도 선을 그었다. 지난 19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제기한 사과, 재협상, 문책 등 3개 요구사항 가운데 사과만 받아들인 셈이다. 이 대통령 담화의 방점은 한·미 FTA에 찍혔다.“지난 10년 세계 경제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는 동안 우리 경제는 그 흐름을 타지 못했다. 선진국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금 우리가 선진국에 진입하지 못하면 영영 기회가 없을지 모른다.”며 한·미 FTA가 선진국 진입의 발판임을 강조했다.“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늘고 국민소득이 올라가며 30만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며 경기침체 극복의 동력이라는 점도 부각시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담화 발표 직후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18대 국회로 넘어가면 각당 지도부가 구성되고 여야 대화창구가 만들어지는 데 통상 2∼3개월이 걸린다.”면서 “더욱이 24개 관련법안을 일일이 다시 처리해야 하는 만큼 비준 지연에 따른 국익 손실이 막대하다.”고 이 대통령의 호소에 힘을 보탰다. 그는 특히 “미국은 현재 선거국면으로 FTA가 정치쟁점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본선 후보가 결정되기 전에 국내 비준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내년으로 넘어갈 경우 미국측에서 재협상하자는 요구가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담화는 13개월여 전인 2007년 4월 한·미 FTA 협상 타결 직후 노무현 대통령이 내놓은 담화와 비교해 당위성을 강조한 점에서 일치한다. 다만 당시 노 대통령은 협상을 타결지은 상황에서 수입 개방에 따른 불안을 다독이는 데 중점을 둔 반면, 이 대통령은 17대 국회 종료를 앞두고 조속한 처리를 호소한 점이 다를 뿐이다. 이 대통령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17대 국회 남은 일주일 사이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당장 민주당 등 야당들은 일제히 “사과의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 “쇠고기 재협상만이 해법이다.”라며 선을 긋고 나섰다. 청와대는 그러나 17대 국회 비준에 대한 희망의 끈은 놓지 않는 모습이다. 핵심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담화를 발표한 것이고, 이런 진정성이 국민과 민주당에도 전달되면 변화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野서 하란 것 다 해…이젠 결단을”

    한나라당은 22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를 계기로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일단락짓고, 이번 회기 내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 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할 것을 야당측에 강력히 요청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내용을 접한 뒤 “야당이 요구하는 것, 해달라는 것 모두 했다.”며 “청문회, 추가협의, 검역주권 명문화, 영수회담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사과를 담은 담화문까지 발표가 됐다. 이제 FTA를 저지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야당도 나라를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쇠고기 파동’에 대해 직접 사과했으니 이제 한·미 FTA 비준 처리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비준동의안이 17대 국회를 넘겨 18대 국회까지 이어진다면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제 야당은 국민 불안을 증폭하며 끊임없이 취해 온 정치공세에서 벗어나 진정 국익을 위하고 나라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국회의장도 당파성을 넘어 초당적인 자세에서 국익을 존중하는 진정한 입법부 수장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에 대해 “그 정도면 쇠고기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본다.”며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해서 표결 처리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 원내대표는 “간곡히 의장에게 직권 상정하기를 촉구한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 국회에서 농성하면서 우리의 의사를 밝히고 국민에게 호소하는 일밖에 없다.”고 다시 한번 임채정 국회의장을 압박했다. 안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은 본회의 직후 임 의장을 항의방문해 직권상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임 의장은 “의회는 합의와 다수결 원칙이 중요하다.”며 한나라당의 직권상정 요구에 대해 “의회의 일반원칙에 어긋난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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