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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이어 총리도 “충분한 조율”… 檢개혁 속도조절 나서나

    대통령 이어 총리도 “충분한 조율”… 檢개혁 속도조절 나서나

    김민석 “당정 간, 정당 간 조율해야”정청래 “국익에 여야 없어” 호응與,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안 발의현직 부장판사 “사개추위 만들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19일 검찰개혁과 관련해 당정 간, 정당 간 ‘충분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당정 지지율이 동시 하락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공론화와 숙의를 강조한 데 이어 김 총리도 개혁 입법의 정교함과 공감대 확산을 강조한 것이다. ‘추석 전 검찰개혁’을 추진하던 여권에서 속도 조절로 방향을 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개혁과 관련, “큰 대로는 확고히 가지만 국민이 볼 때 졸속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꼼꼼히 가는 것이 좋아 정부·여당 간, 검찰개혁을 주장해 온 각 정당 간 조율할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민감한 쟁점 이슈에 대해 충분히 공론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검찰개혁에 대한 당정 간 조율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총리는 “당연히 모든 개혁과 입법은 정부·여당 간 조율이 필요하다”면서도 “국민들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얻는 것이 더 근본적 문제”라고 답했다. 검찰개혁이라는 목표는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지만 세부적으로는 이견이나 조정할 부분이 있는 만큼 충분한 토론 등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신중론은 최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특별사면, 일방적 개혁 입법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2.2%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51.1%로 하락했다. 이날 오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당정대 수장이 일제히 스킨십 확대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를 찾아 APEC 성공을 강조하면서 “국익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국익 추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여당은 이른바 3대 개혁(검찰·언론·사법개혁)의 밑 작업은 이어 가고 있다. 민주당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이날 1호 법안으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소관 위원회 활동 기간 이후에도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이 국회에서 한 위증에 대해 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대법관 30인 증원 등을 위한 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공청회도 이날 개최했다. 이런 가운데 법조계에서도 사법개혁과 관련해 ‘폭넓은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송승용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전날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에 글을 올려 “(사법개혁 관련)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숙의를 거쳐 신중히 진행해야 한다”며 2005년 사법개혁 당시처럼 ‘제2의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李대통령 “방미 성과 힘 모으자”… 총수들 만나 대미 전략 점검

    李대통령 “방미 성과 힘 모으자”… 총수들 만나 대미 전략 점검

    “기업인이 관세 협상 애써줘 성과”한미 경제 분야 협력안 논의한 듯“규제 철폐·배임죄 완화” 달래기도이재용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화답李대통령, CSIS서 정책 연설 예정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향한 재계의 우려에 대해 “규제를 철폐하고 배임죄를 완화하겠다”며 달래기에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국내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국·일본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단체 및 기업인과 약 2시간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선진국 수준에 맞춰 가야 되고 원칙적으로 지켜야 될 부분들이 있다”며 관철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그와 다른 부분에서 기업에 있어서도 좀더 규제를 철폐한다든가 배임죄를 완화한다는 측면에서 또 다르게 맞춰 가야 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 회장은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재계 총수들과 회담 의제 중 하나인 대미 투자 및 구매 계획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 동행하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의 최대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수출 여건 변화로 정부와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 “우리 기업인들이 애를 많이 써 줘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며 사의를 표했다. 기업인들은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기업의 이익과 국익이 모두 지켜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이번 협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돼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회복됐다”며 “재계도 정부의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이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달 31일 관세 협상을 타결하며 미국이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되 한국이 미국에 조선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투입될 1500억 달러를 포함한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당일 소셜미디어에 “한국이 큰 액수의 돈을 투자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이 액수는 이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위해 백악관으로 올 때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관세 협상을 마무리하는 데 한미 조선업 협력이 중요한 의제라는 것도 확인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류 회장, 이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으로 정책 연설을 갖고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을 상대로 실용외교 정책 구상을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美日과 연쇄 회담, 中 특사단 파견… 실용외교 진면목을

    [사설] 美日과 연쇄 회담, 中 특사단 파견… 실용외교 진면목을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시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3일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25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25일을 전후해 중국으로 특사단을 파견한다.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지난 6월 취임 후 처음이다. 지난달 말 상호관세 15% 등 무역 협상은 봉합했지만 조선·에너지 등 대미 투자, 농산물 등 비관세장벽 등에 대한 세부 협상이 남아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가 서로 윈윈하는 차원에서 합의해야 할 현안들이다. 이와 함께 미국이 추진하는 ‘한미동맹 현대화’에 따른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과 국방비·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안보 의제들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70년이 넘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애초 한미 정상회담 직후 이뤄질 것으로 보였던 한일 정상회담이 이례적으로 방미 직전 열리게 된 것도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 향방을 가늠할 척도다. 관세전쟁 시대에 한일 간 경제 분야 등 협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난 한일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과거를 직시하고 앞으로 60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 등을 도출해 미측에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본 측이 요구하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완화 등은 국민 건강권 문제이니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 대통령이 일본, 미국 방문 일정에 맞춰 중국에 특사단을 보내기로 한 것은 한중 관계도 챙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한중수교일(24일) 등 일정을 고려해 특사단 방중 날짜를 조율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사단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 참석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미측의 대중 제재와 상관없는 환경, 인적 교류 등 협력 강화는 시급한 과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 후 “완전한 평화협정을 신속하게 체결하자는 러시아의 요구에 우크라이나가 응해야 한다. 러시아는 매우 큰 강대국이고 우크라이나는 그렇지 않다”며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다. ‘총성 없는 외교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정교한 4강 외교를 바탕으로 우호국과의 연대·협력 강화를 통해 국력을 키워야 한다.
  • 李 “남북합의 단계적 이행”… 檢개혁 등 쟁점엔 “공론화 거쳐야”

    李 “남북합의 단계적 이행”… 檢개혁 등 쟁점엔 “공론화 거쳐야”

    尹정부 ‘8·15 통일 독트린’ 폐기 선언北 호응 관계없이 연일 유화 메시지검찰개혁 등 졸속 비판에 내실 강조고의적 허위·조작 뉴스 근절 언급도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기존 남북 합의 중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 이행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 이어 ‘9·19 군사합의 선제적 복원’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통일부도 이날 흡수통일론으로 평가됐던 윤석열 정부의 ‘8·15 통일 독트린’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급변하는 대외 여건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고 외교적 공간을 넓혀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진짜 유능한 안보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에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또 평화의 길도 넓어져서 남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그런 토대도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호응 여부와 관계없이 대북 유화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한 이날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을지연습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어적 성격으로 결코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통일부도 8·15 통일 독트린을 폐기하고 남북 신뢰 회복에 집중하겠다며 보조를 맞췄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8·15 통일 독트린은 발표 당시에도 자유, 인권 등 가치와 이념에 지나치게 경도됐으며 수립 과정에서 대국회 의견 수렴 미비 등 절차적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에 ‘자유 통일 대한민국 달성’을 목표로 하는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다. 다만 북한 주민의 자유 통일에 대한 열망을 자극해 변화를 끌어낸다는 전략을 두고 사실상 흡수통일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가 잇달아 유화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화답하지 않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대화 국면이 조성되면 대화의 파트너로서 남과 북이 마주 앉게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평양에 다녀온 제3국인에게서 통일전선부 간판은 없어졌는데 그 건물 사무실과 사람은 그대로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던 방송법과 양곡관리법 개정안 공포안을 의결했다. 또 허위·조작 뉴스 근절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를 감시하거나 견제하는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고의적인 왜곡을 하거나 허위 정보를 알린다면 신속히 수정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민감한 핵심 쟁점의 경우 국민께 알리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최대한 속도를 내더라도 졸속화되지 않게 잘 챙겨 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달 말까지 완성하겠다며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 개혁이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내실 있는 작업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 [사설] 美日 연쇄 회담, 中 특사단 파견… 실용외교 진면목을

    [사설] 美日 연쇄 회담, 中 특사단 파견… 실용외교 진면목을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시점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3일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25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25일을 전후해 중국으로 특사단을 파견한다.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지난 6월 취임 후 처음이다. 지난달 말 상호관세 15% 등 무역 협상은 봉합했지만 조선·에너지 등 대미 투자, 농산물 등 비관세장벽 등에 대한 세부 협상이 남아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가 서로 윈윈하는 차원에서 합의해야 할 현안들이다. 이와 함께 미국이 추진하는 ‘한미동맹 현대화’에 따른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과 국방비·방위비분담금 인상 등 안보 의제들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70년이 넘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애초 한미 정상회담 직후 이뤄질 것으로 보였던 한일 정상회담이 이례적으로 방미 직전 열리게 된 것도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 향방을 가늠할 척도다. 관세전쟁 시대에 한일 간 경제 분야 등 협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난 한일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과거를 직시하고 앞으로 60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 등을 도출해 미측에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본 측이 요구하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완화 등은 국민 건강권 문제이니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 대통령이 일본, 미국 방문 일정에 맞춰 중국에 특사단을 보내기로 한 것은 한중 관계도 챙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한중수교일(24일) 등 일정을 고려해 특사단 방중 날짜를 조율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사단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 참석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미측의 대중 제재와 상관없는 환경, 인적 교류 등 협력 강화는 시급한 과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 후 “완전한 평화협정을 신속하게 체결하자는 러시아의 요구에 우크라이나가 응해야 한다. 러시아는 매우 큰 강대국이고 우크라이나는 그렇지 않다”며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다. ‘총성 없는 외교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정교한 4강 외교를 바탕으로 우호국과의 연대·협력 강화를 통해 국력을 키워야 한다.
  • 이 대통령, 주한외교단에 “외국인 차별·폭력 철저 대응”

    이 대통령, 주한외교단에 “외국인 차별·폭력 철저 대응”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한국에 주재하는 대사 및 국제기구 대표들에게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나 폭력,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과 만찬에서 “최근 한국 내에 일각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외국인 혐오 정서나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 등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그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은 편견과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며 “거창한 구호보다 바로 우리 옆에 살고 있는 이주노동자에 대해 차가운 시선을 거두고 편견을 없애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름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바로 그 사회를 발전시키는 토양”이라며 “우리 정부는 이 토양을 잘 가꾸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 세계 각지에는 700만 이상의 한국 국민들이 거주하는데 이는 남북한을 합친 인구수의 약 10%에 이른다”며 “여러분의 나라에서 생활하는 우리 국민들의 권익과 안전 보호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의 돈독한 관계를 연속성 있게 소중히 가꿔 나가면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특정한 사고에 치우치지 않고 서로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협력과 연대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력과 연대를 통해 키워지는 국익은 결국 서로의 민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 열풍을 언급하며 “문화는 더이상 저리적, 언어적 한계가 없는 글로벌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핵심에는 다름에 대한 인정, 공존의 가치가 자리하고 있다”며 “문화의 힘으로 우리는 더욱 연대하고 화합하고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117개 상주공관 대사 및 30개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 외교단 전체를 초청해 만남을 가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 등이 자리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대사는 푸른색과 보라색이 섞인 한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만찬은 전례에 비해 훨씬 빠른 시기인 취임 2개월 만에 개최된 주한외교단과의 상견례 행사”라며 “국민주권정부의 외교가 본궤도에 복귀했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한편, 주한외교단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찬 메뉴는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궁중음식과 서민음식으로 이뤄졌다. 광양 매실 젤리와 고흥 유자청 소스를 곁들인 동해산 가리비·완도산 전복·대게살 냉채, 모둠전, 제주 무청 시래기를 곁들인 연잎 한우 갈비찜, 신안 민어 맑은국, 경주 연잎차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홍보하기 위해 경주 특산물인 황남빵을 활용한 디저트, 경주 최부잣집 가양주인 대몽재가 만찬주로 나왔다. 이날 만찬에는 주한 외교단 외에도 이 대통령이 취임 후 파견한 특사단장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정부와 대통령실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등 총 170여명이 자리했다.
  • [8·15 경축사] 이 대통령 “日, 과거사 직시하고 신뢰 훼손 말아야”

    [8·15 경축사] 이 대통령 “日, 과거사 직시하고 신뢰 훼손 말아야”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게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럴 때 서로에게 더 큰 공동 이익과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지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오랫동안 굴곡진 역사를 공유해 왔기에 일본과 관계를 정립하는 문제는 늘 중요하고 어려운 과제였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곁에는 여전히 과거사 문제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입장을 달리하는 갈등도 크게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는 독립지사들의 꿈을 기억한다”며 “가혹한 일제 식민 지배에 맞서면서도 언젠가는 한·일 양국이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던 선열들의 그 건절한 염원들을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우리의 이웃이자 경제 발전에 있어서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60년 전 한·일 국교 정상화 당시 양국 국민 간 왕래는 1만여 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연간 1200만 인적 교류의 시대에 진입했다”며 “우리의 국력 또한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산업 발전 과정에서 함께 성장해 왔던 것처럼, 우리 양국이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를 위해 협력할 때 초격차 인공지능 시대의 도전도 능히 함께 헤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으로 셔틀외교를 통해 자주 만나고 솔직히 대화하면서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신뢰가 두터울수록 협력의 질도 높아지게 마련”이라며 일본을 향해 과거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를 훼손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전반적인 대외 관계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지금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며 “공급망 재편과 통상 질서의 급격한 변화, 첨단기술 경쟁에 따른 산업대전환, 기후위기로 인한 에너지 전환의 복합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치이다 마침내 국권을 빼앗겼던 120년 전 을사년의 과오를 다시는 되풀이할 수는 없다”며 “2025년 을사년은 그때와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과학 기술을 육성해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에너지 전환의 속도를 높여 미래를 앞장서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문화도 더욱 갈고 닦아 소프트 파워로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며 “그럴 때 우리는 비로소 새로운 100년의 도약을 맞이할 수 있다”고 했다.
  • 남북 협력으로 한반도 프리미엄화… 방첩사 폐지해 제2 계엄 방지

    남북 협력으로 한반도 프리미엄화… 방첩사 폐지해 제2 계엄 방지

    남북기본협정 통한 평화통일 방침전작권 전환 추진·3축 체계 고도화인구 감소 따른 軍구조·병과 개편도 이재명 정부가 북한과의 화해·협력을 통해 ‘한반도 리스크’를 ‘한반도 프리미엄’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단절된 관계를 복원하고 남북기본협정을 통해 평화통일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정부는 또한 제2의 비상계엄을 막고 신뢰받는 강군을 육성하기 위해 국군방첩사령부를 폐지하는 등의 국방개혁도 추진한다.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정책을 담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홍현익 외교안보분과장은 “동서독이 기본조약을 토대로 대화와 교류를 지속한 것처럼 남북기본협정을 통해 규범을 마련하겠다”며 “국민이 주인이 되는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국민이 지향하는 평화통일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위가 연락 채널을 복원하고 민간 교류와 인도적 협력을 재개해 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대북 유화정책은 향후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는 이와 동시에 3축 방어체계를 고도화해 북핵 미사일에 대응하고 독자적 억제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행 로드맵을 마련해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군의 정치적 개입을 방지하기 위해 방첩사는 폐지하고 필수 기능은 다른 조직으로 분산·이관한다. 인구 감소에 따른 상비병력 감축과 연계해 군 구조 및 병과를 개편하고 민간 자원 활용과 예비전력 정예화도 추진한다. 세계 4강 도약을 위해 방위산업도 적극 육성한다. 실용외교를 통해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한편 신남방정책을 개선해 주요 7개국(G7) 플러스 외교 강국을 실현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 5년간 210조 추가 투자… ‘AI·균형성장·안전’ 핵심 과제 속도전

    5년간 210조 추가 투자… ‘AI·균형성장·안전’ 핵심 과제 속도전

    코스피 5000시대·AI 3대 강국 목표공공병원 확충 등 지역 간 격차 해소동일노동에 동일임금 원칙 명문화K컬처 300조원 시장 육성 등 추진 이재명 정부가 국가 성장동력의 키워드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 위기 대응과 의료 격차 해소, 노동권 강화도 본격 추진된다. 123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5년간 210조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재정투자계획도 마련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AI 3대 강국 도약, 코스피 5000시대 개막, 지역·계층 간 불균형 해소, 한반도 평화 정착 및 국익 최우선의 실용외교 등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총망라됐다. 국민적 관심이 높고 체감 효과가 큰 핵심 과제를 수요자 관점에서 재구조화한 ‘12대 중점 전략과제’를 설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국정기획위의 안을 면밀하고 신속하게 검토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선 ‘AI 고속도로’를 구축해 산업과 지역 전반에 AI 활용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 제시됐다.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을 확보해 기업에 지원할 방침이다. AI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국가AI위원회가 운영된다. 복지 분야에서는 기초생활보장 제도 개선, AI 기반 복지 사각지대 발굴, 장애인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상병수당 제도를 도입해 질병·부상 때 소득을 보전하고 청년 국민연금 보험료 일부를 지원한다. 군 복무·출산 크레디트 제도 개선, 기초연금 부부 감액 단계적 축소도 병행한다.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30년에는 13세 미만 모든 아동(344만명)이 월 10만원을 받게 된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지급 기준은 중위소득 32%에서 35%로 완화되고, 장애인연금은 3급 단일 장애인까지 확대된다. 노인들이 거주지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도 강화한다. 공공의료 기반 확충과 지역·과목별 의료 격차 해소도 제시됐다. ▲공공병원 혁신·확충 ▲필수의료 보상체계 개선 ▲소아·응급의료체계 개편을 통해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한다. 당뇨, 희귀·난치질환, 정신질환 등 취약 질환 지원도 확대한다. 중증환자 요양병원 간병비 본인부담률은 2030년까지 100%에서 30%로 낮춘다. K콘텐츠 핵심 산업(영상·음악·게임)·연관 산업(뷰티·푸드·관광)을 육성하고 문화예술 창작·향유 기반 강화를 통해 ‘K컬처 300조원’, ‘방한 관광 3000만’ 시대를 달성한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노동자의 쟁의행위 범위를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국정과제에 이름을 올렸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노동관계법 적용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이 명문화된다. 임금 체불을 근절하는 한편 청년층의 일자리·주거·자산·교육·복지 지원도 늘어난다.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현행 7.5대2.5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으로 개선하고 지방교부세율(현행 19.24%)을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국정과제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가칭 ‘국가미래전략위원회’를 꾸리고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조정·보완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특임 재외공관장 30%

    [씨줄날줄] 특임 재외공관장 30%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직사회가 대규모 인사설로 뒤숭숭하다. 150여명에 이르는 대사, 총영사 등 재외공관장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준비해야 할 주미대사를 비롯해 일본, 러시아 등 4강 대사들은 귀임 명령에 따라 지난달 중순 귀국했다. 유엔, 영국, 프랑스 등 공관장 30여명도 지난달 모두 돌아왔다. 초유의 ‘주요국 공관장 동시 공석’이 지속되면서 관가에서는 “역대급 규모의 물갈이 공관장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한 달 가까이 공석인 주요 공관장들의 공통점은 지난 정부가 외교관이 아니라 대선 캠프 등에 관여한 정·관계, 학계 등 외부 출신을 영입해 보낸 ‘특임 공관장’이라는 것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특임 공관장은 무조건 교체한다’는 암묵적 룰이 적용돼 왔다. 외교관 경력이 없어도 캠프에서 활동했거나 대통령 등 정권 실세와의 친분 등으로 ‘발탁’돼 보은 성격으로 공관장 자리를 꿰차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권 교체 직후에 서둘러 불러들여 온 특임 공관장은 새 정부의 또 다른 특임 공관장으로 채워지기를 반복한다. 역대 대부분 정부에서 특임 공관장의 특혜·보은성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은 이유다. 노무현 정부는 특임 공관장을 15%에서 30%까지 올리겠다며 비(非)외교관 출신을 찾기 바빴다. 그러나 적임자가 많지 않아 20% 수준에 그쳤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해외에서 선거를 도왔던 교포 등까지 공관장 자리를 받아 논란이 됐다. 문재인 정부도 25%까지 늘리겠다며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등까지 내보냈지만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다. 특임 공관장 일부는 스캔들이 터져 중징계 해임되거나 선거에 출마한다며 조기 귀국하기도 했다. 이재명 정부도 특임 공관장을 3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보은성 인사가 아니라 현지에서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전문가를 보내는 것이 국익에 맞다.
  • [사설] 관세·안보 얽힌 한미 정상회담, ‘국익·동맹’ 실마리 풀길

    [사설] 관세·안보 얽힌 한미 정상회담, ‘국익·동맹’ 실마리 풀길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5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리는 정상회담에서는 통상과 안보와 관련한 민감한 의제들이 테이블에 오르게 된다. 앞서 타결된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안보 청구서’를 내밀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달 말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미 투자 3500억 달러(약 485조원) 등의 조건으로 상호관세 25%를 15%로 낮춘다는 것이 관세 협상의 얼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투자 분야와 시기, 형태에 대해 최후 담판을 지어야한다. 협상 타결 이후 쌀과 소고기의 추가 개방 여부에 대해 한미 당국의 발표가 미묘하게 다르다. 안보 문제도 주요 의제다. 미국은 ‘한미동맹 현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주한미군 역할 조정, 국방비 증액 등을 포괄하는 중대 사안이다. 한미동맹이 중국 견제에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미국 논리에 대응할 준비가 돼야 한다. 미국 요구를 완전히 거부할 수 없는 현실에서 양국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접점을 찾을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국방비 인상을 공공연히 요구하고 있다. 최근 관세 협상에서 국방비를GDP 대비 2.6%에서 3.8%로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무기 구매, 조선 분야 협력 등으로 증액을 보완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양국 정상회담이 늦어진 만큼 두 정상이 더욱 탄탄히 신뢰를 쌓아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협상단은 국익을 최대한 지키면서도 한미동맹을 훼손하지 않고 발전시킬 협상 기술을 구사해야 한다. 이 대통령이 앞선 정상외교 자리들에서 보인 특유의 친화력까지 발휘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도 돈독한 우호 관계를 맺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양국이 윈윈의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순간이다.
  • [사설] 한미 정상회담 앞, 국익 위한 ‘외교 좌표’ 분명해져야

    [사설] 한미 정상회담 앞, 국익 위한 ‘외교 좌표’ 분명해져야

    주한 중국대사관이 지난 4일 “중국은 국제관계의 기본 규범을 확고히 수호해 왔다”면서 “주변국과 모두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전날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웃 국가들에 다소 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이 역내 현안에서 국제법을 준수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한 데 대한 반박 논평이었다. 조 장관의 발언은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양식 시설’이라며 대형 이동식 구조물 2기를 띄우고 철제다리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국제법 위반 사례를 지적했던 것이다. 중국은 이곳에 헬기 이착륙장까지 만들고 인공섬을 조성하는 ‘서해공정’을 하고 있다. 이런 중국의 행태에 조 장관은 상식에 입각한 주권국가의 정당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주한 중국대사관이 이를 비판한 것은 그 자체가 사실관계에 맞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조 장관 발언은 한중 간 일부 이견이 있더라도 역내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는 한중 관계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는 취지”라며 중국 측에 해명하는 듯한 논평을 했다.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중 관계도 관리해야 하는 정부의 고충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영토주권을 침탈하는 중국에 대해 유엔 체제와 국제법 질서 위반을 지적하는 것은 양보나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어렵게 성사된 한미 정상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이다. 한국이 친미·친중 프레임 논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안보와 관련한 외교 메시지는 일관되고 좌표는 명확해야 한다.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달 31일 “한국은 북한에 맞선 강력한 방어에서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국방 지출 면에서 롤모델”이라고 했다. 대중국 견제를 위해 주한미군의 역할을 재조정 또는 감축하는 ‘동맹 현대화’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이런 미국을 상대로 한반도 및 서해의 중요성을 설득하겠다면 우리의 입장이 먼저 분명해야 할 것이다.
  • [데스크 시각] 이 구역의 ‘일진’을 상대하려면

    [데스크 시각] 이 구역의 ‘일진’을 상대하려면

    1930년 허버트 후버 대통령의 서명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보호무역 법안, 스무트·홀리 관세법이 탄생했다. 2만여개 수입품에 평균 59%, 최고 400%라는 사악한 세율을 적용했다. 미국의 고용과 제조업·농업을 보호하겠다는 목적이었지만, ‘눈에는 눈’식 보복관세가 이어지면서 2~3년 새 미국 수출의 3분의2가 증발했다. 결국 1934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관세 인하 협상에 나섰다. 쌍방이 과도한 관세를 비례적, 단계적으로 낮추는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의 기원이다.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등이 국제무역의 규범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미국 주도의 자유무역·다자주의 국제질서가 붕괴됐다. 트럼프 2기에서 노골화된 보호무역주의 앞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도 새롭게 정의했다. “우리는 한국에 대한 15% 관세에 합의했다. 미국은 관세를 부과받지 않는다(7월 30일)”라고 밝혔다. 관세는 물론 무역적자를 불러 온 상대국의 기술 규제, 수입 쿼터, 검역 절차 등 온갖 비관세 장벽에 상응하는 수준의 관세를 마음껏 부과할 수 있다는 논리다. ‘상호’적이지 않을뿐더러 산출 근거도 주먹구구다. 오로지 미국 국익을 챙기려는 끼워 맞추기일 뿐이다. 그렇다고 해도 감히, 미국산 제품에 상응하는 관세를 매길 국가는 거의 없다. 끝을 볼 각오가 아니라면. 지난해 556억 달러의 대미 무역 흑자를 낸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25% 관세 폭탄은 면했다. 그러나 앞으론 15% 관세를 견뎌야 한다. 협상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고려해 자동차 품목관세를 일본, 유럽연합(EU)보다 2.5% 포인트 더 낮은 12.5%까지 낮추는 방안을 설득했다. 일본과 EU는 미국과 FTA를 맺지 않아 종전에 2.5%를 내던 것에서 15%로 높아진 데 비해 우리는 0%였던 세율이 15%로 치솟아서다. 미국 협상팀도 ‘당신들 말이 맞다. 하지만 백악관이 막무가내다’라고 했다고 한다. 약탈적 행태는 이게 끝이 아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엑스(X)에 ‘한국 정부가 약속한 3500억 달러의 투자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만약) 이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간다는 것은, 정상적 문명국가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계엄과 탄핵이란 혼란 속에 뒤늦게 투입된 이재명 정부 협상팀은 ‘초읽기’ 상황에서도 썩, 괜찮게 급한 불을 껐다. 450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부담을 떠안긴 했지만, 걱정했던 쌀과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을 막아 내면서도 험한 꼴은 보지 않았다. 물론 안심하기엔 이르다. 미국과 협상을 타결한 핵심 동맹국 중 유일하게 안보 협력을 구체화하지 않은 나라가 한국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국방 핵심인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은 X에 “한국은 북한에 맞선 강력한 방어에서 더 주도적 역할을 기꺼이 맡으려는 것과 국방 지출 면에서 롤모델”이라며 “공동의 위협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는, 지속가능한 동맹을 만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썼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넘어서 중국 억제에 동참하라는 압박이다. 곧 있을 정상회담에서 안보 청구서를 내밀면서 두루뭉술했던 관세 합의까지 흔들어 댈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도 시험대에 오른다. 온갖 시나리오를 준비해도 직관에 따라 즉흥적 결정을 일삼는 트럼프를 상대하긴 쉽지 않다. 7차례나 그와 마주 앉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조언을 구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핵 확장 억지 확보를 전제로 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요구해야 한다. 호혜적 한미동맹과 대북 억지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란 논리가 있다. 혹여 트럼프 1기 때처럼 주한미군 철수 운운해도 대통령이 관세 협상팀에 당부했던 것처럼 “당당하게” 임하면 된다. 국익과 실용이란 외교의 이름으로. 임일영 경제정책부장
  • WP “미중 무역전쟁서 베이징 승리”…TSMC, 2㎚ 기술 유출 시도 적발

    WP “미중 무역전쟁서 베이징 승리”…TSMC, 2㎚ 기술 유출 시도 적발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합의하면 연내 시진핑과 회담” [일본 산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해 국제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CNBC방송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연내에 (시진핑 주석과) 대면 회담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며 무역 합의가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무역 정책이 실질적인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中 제조업체들, 공장 해외 이전 계획 재검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중국 제조업체들의 생산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중 무역 전쟁 이후 많은 중국 기업이 미국 관세를 피하고자 ‘차이나+1’ 전략을 채택, 동남아시아에 생산 기지를 건설해왔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관세 정책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간 관세 격차를 줄여 이러한 전략의 이점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옥스포드 경제 연구소의 루이즈 루 아시아 경제학자는 “차이나+1 전략이 엄청난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일부 기업은 중국으로 회귀하거나 아예 더 먼 지역에서 새로운 기지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벨기에 기업 드래곤 소싱의 리차드 라우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관세율 30%, 멕시코 관세율 20%가 된다면 그들은 어디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율 차이가 크지 않다면 굳이 생산 기지를 옮길 동기가 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WP “미중 무역전쟁서 중국이 승리”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흥미롭게도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 맥스 부트는 트럼프가 선포한 미중 무역 전쟁에서 오히려 중국이 승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난 4일자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의 관세를 10%로 낮추는 데 만족하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 관세를 30%로 낮추는 데 동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트는 트럼프가 이 합의를 ‘역사적인 무역 승리’로 포장했지만, 이는 단순히 휴전일 뿐이며 중국의 덤핑 판매나 지적 재산권 도용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인도의 러시아 석유 구매에 관세 위협 [미국 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구매하는 것에 대해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인도 외무부는 “인도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부당하고 불합리하다”고 반발하며 “국익과 경제 안보를 지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에너지 구매 국가에 대한 미국의 2차 제재 압박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민해방군(PLA) 장성들 행사 불참…다양한 추측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 98주년 기념 리셉션에 현역 장성 7명이 불참해 중국 군부 내부의 동향에 대한 여러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홍콩 성도일보는 지난해 행사와 비교해 볼 때 주빈 테이블에 주요 장성들이 대거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작년에 참석한 육군, 공군, 무장경찰 사령관 등 다수가 올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불참 배경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었지만, 최근 먀오화 전 해군 정치위원 제독이 심각한 징계 위반으로 해임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부 내 개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트럼프가 맺어준 인연…중러 군사협력 갈수록 강화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예비역 대령인 코로트첸코는 현재 동해에서 진행 중인 ‘해상 협력-2025’ 군사 훈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도전과 위협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공동 대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태평양 함대는 이번 훈련이 방어적 성격이며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양국이 지역 내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中, S&P 서비스업 PMI, 14개월 만 최고치 [영국 로이터 통신] 민간 부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중국 서비스업 활동은 신규 수출 주문 증가 등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1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S&P 글로벌 중국 일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에 52.6으로, 전달의 50.6에서 상승했습니다. 이는 주로 소규모 수출 중심 기업들의 활발한 활동을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TSMC, 2㎚ 기술 유출 스캔들…배후는 누구? [대만 디지타임즈]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사 TSMC가 차세대 2나노미터(㎚) 공정 기술 관련 기밀 정보 유출을 시도한 혐의로 여러 직원을 해고했습니다. 내부 조사 결과 9명의 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2㎚ 시범 생산 라인에서 직접 근무하며 휴대전화로 민감한 자료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건은 TSMC가 올해 하반기 2㎚ 노드 대량 생산을 앞둔 시점에서 발생해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中, 자율주행 배송 시장 급성장 [중국 환구망] 중국의 무인 상용차 기업 신석기(新石器)의 자율주행 차량 배치 규모가 7500대를 넘어서며 도시 배송 물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레벨4(L4)급 자율주행 주행 거리는 4200만㎞를 돌파했으며, 올해 안에 1만대 규모 L4급 무인 차량을 보유한 세계 최초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순펑(SF)과 징둥(JD) 등 주요 택배 플랫폼의 무인 배송 차량 구매 주문에서 신석기 차량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리오토, 충돌 테스트 영상 공개 역효과 논란 [중국 차이신] 중국 신흥 전기차 제조사 리오토(Li Auto)가 신형 SUV i8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공개한 충돌 테스트 영상이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영상은 i8이 8t 트럭과 정면 충돌하는 상황을 보여주는데, 트럭 운전석이 심하게 변형돼 트럭 제조사인 청롱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청롱 측은 영상이 대중을 오도하고 브랜드 명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으며, 리오토 측은 “단순한 물리적인 현상일 뿐 트럭의 안전 결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中 휴머노이드 로봇, 박사 과정 입학 [중국 환구망] 상하이희극학원이 인간형 로봇 ‘쉐바 01’을 연극 및 영화 전공 박사 과정에 입학시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키 175㎝에 유창한 표준 중국어를 구사하는 이 로봇은 인간과 언어 및 신체로 상호작용하며 중국 전통 연극 연구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 소식은 예술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활발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WP “미중 무역전쟁서 베이징 승리”…TSMC, 2㎚ 기술 유출 시도 적발 [한눈에 보는 중국]

    WP “미중 무역전쟁서 베이징 승리”…TSMC, 2㎚ 기술 유출 시도 적발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합의하면 연내 시진핑과 회담” [일본 산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해 국제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CNBC방송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연내에 (시진핑 주석과) 대면 회담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며 무역 합의가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무역 정책이 실질적인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中 제조업체들, 공장 해외 이전 계획 재검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중국 제조업체들의 생산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중 무역 전쟁 이후 많은 중국 기업이 미국 관세를 피하고자 ‘차이나+1’ 전략을 채택, 동남아시아에 생산 기지를 건설해왔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관세 정책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간 관세 격차를 줄여 이러한 전략의 이점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옥스포드 경제 연구소의 루이즈 루 아시아 경제학자는 “차이나+1 전략이 엄청난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일부 기업은 중국으로 회귀하거나 아예 더 먼 지역에서 새로운 기지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벨기에 기업 드래곤 소싱의 리차드 라우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관세율 30%, 멕시코 관세율 20%가 된다면 그들은 어디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율 차이가 크지 않다면 굳이 생산 기지를 옮길 동기가 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WP “미중 무역전쟁서 중국이 승리”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흥미롭게도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 맥스 부트는 트럼프가 선포한 미중 무역 전쟁에서 오히려 중국이 승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난 4일자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의 관세를 10%로 낮추는 데 만족하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 관세를 30%로 낮추는 데 동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트는 트럼프가 이 합의를 ‘역사적인 무역 승리’로 포장했지만, 이는 단순히 휴전일 뿐이며 중국의 덤핑 판매나 지적 재산권 도용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인도의 러시아 석유 구매에 관세 위협 [미국 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구매하는 것에 대해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인도 외무부는 “인도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부당하고 불합리하다”고 반발하며 “국익과 경제 안보를 지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에너지 구매 국가에 대한 미국의 2차 제재 압박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민해방군(PLA) 장성들 행사 불참…다양한 추측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 98주년 기념 리셉션에 현역 장성 7명이 불참해 중국 군부 내부의 동향에 대한 여러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홍콩 성도일보는 지난해 행사와 비교해 볼 때 주빈 테이블에 주요 장성들이 대거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작년에 참석한 육군, 공군, 무장경찰 사령관 등 다수가 올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불참 배경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었지만, 최근 먀오화 전 해군 정치위원 제독이 심각한 징계 위반으로 해임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부 내 개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트럼프가 맺어준 인연…중러 군사협력 갈수록 강화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예비역 대령인 코로트첸코는 현재 동해에서 진행 중인 ‘해상 협력-2025’ 군사 훈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도전과 위협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공동 대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태평양 함대는 이번 훈련이 방어적 성격이며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양국이 지역 내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中, S&P 서비스업 PMI, 14개월 만 최고치 [영국 로이터 통신] 민간 부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중국 서비스업 활동은 신규 수출 주문 증가 등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1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S&P 글로벌 중국 일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에 52.6으로, 전달의 50.6에서 상승했습니다. 이는 주로 소규모 수출 중심 기업들의 활발한 활동을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TSMC, 2㎚ 기술 유출 스캔들…배후는 누구? [대만 디지타임즈]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사 TSMC가 차세대 2나노미터(㎚) 공정 기술 관련 기밀 정보 유출을 시도한 혐의로 여러 직원을 해고했습니다. 내부 조사 결과 9명의 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2㎚ 시범 생산 라인에서 직접 근무하며 휴대전화로 민감한 자료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건은 TSMC가 올해 하반기 2㎚ 노드 대량 생산을 앞둔 시점에서 발생해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中, 자율주행 배송 시장 급성장 [중국 환구망] 중국의 무인 상용차 기업 신석기(新石器)의 자율주행 차량 배치 규모가 7500대를 넘어서며 도시 배송 물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레벨4(L4)급 자율주행 주행 거리는 4200만㎞를 돌파했으며, 올해 안에 1만대 규모 L4급 무인 차량을 보유한 세계 최초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순펑(SF)과 징둥(JD) 등 주요 택배 플랫폼의 무인 배송 차량 구매 주문에서 신석기 차량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리오토, 충돌 테스트 영상 공개 역효과 논란 [중국 차이신] 중국 신흥 전기차 제조사 리오토(Li Auto)가 신형 SUV i8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공개한 충돌 테스트 영상이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영상은 i8이 8t 트럭과 정면 충돌하는 상황을 보여주는데, 트럭 운전석이 심하게 변형돼 트럭 제조사인 청롱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청롱 측은 영상이 대중을 오도하고 브랜드 명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으며, 리오토 측은 “단순한 물리적인 현상일 뿐 트럭의 안전 결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中 휴머노이드 로봇, 박사 과정 입학 [중국 환구망] 상하이희극학원이 인간형 로봇 ‘쉐바 01’을 연극 및 영화 전공 박사 과정에 입학시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키 175㎝에 유창한 표준 중국어를 구사하는 이 로봇은 인간과 언어 및 신체로 상호작용하며 중국 전통 연극 연구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 소식은 예술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활발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서울광장] 상호관세 시대, 한국의 다층 생존전략

    [서울광장] 상호관세 시대, 한국의 다층 생존전략

    트럼프 2기의 상호관세 정책이 오는 7일 공식 발효되면서 세계는 자유무역 질서에서 통상 다극화 시대로 급속히 이행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 체계는 사실상 무력화됐고, 미국은 동맹국마저 고율 관세 대상에 포함시키며 자국 우선의 ‘통상 국경선’을 다시 그었다. 그 결과 중국·유럽연합(EU)·브릭스+는 독자적 경제 블록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브라질·인도 등 신흥국 사이에서도 ‘탈미국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 다극화 흐름 속에서도 한국은 미국과의 견고한 안보 동맹에 기반한 경제안보 프레임에 깊숙이 묶여 있다. 반도체, 배터리, 방산, 에너지 인프라 등 전략 산업 대부분이 미 중심의 산업 전략에 연계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미 간 ‘조선동맹’이다. 한국은 15% 상호관세를 조건으로 친환경 선박, 군수선 건조 등 미국 내 생산기지 확대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중심 공급망에 편입되면서도 자국 이익을 일부 확보한 사례로 평가된다. 그러나 한국은 이러한 부분적 성공에 안주할 수 없다. 반도체, 배터리, 정밀기계 등 전략 산업 대부분이 미국의 안보 질서에 속하면서도 중국에 생산을 의존하는 구도다. 이른바 미중 패권 경쟁의 ‘회색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삼성·SK·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글로벌 생산기지 일부는 시안·쑤저우·다롄 등 중국에 위치하며 어느 한쪽의 제재나 수출 통제가 현실화될 경우 전체 공급망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의존 구조는 한국 경제의 산업기반 전체를 위협하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작용한다. 이제 한국은 단순히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거나, 특정 국가에 종속된 통상 전략에서 벗어나야 한다. 동맹을 기반으로 하되, 그 공조를 ‘자율적 전략 공간의 확대’로 전환하는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 그것이야말로 통상 다극화 시대의 생존 전략이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한·산둥성 경제통상협력 교류회’는 작지만 상징적인 사례다.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가 주도했지만 글로벌 고립을 우려하는 중국과 실용적 유연성을 추구하는 한국이 조심스럽게 협력의 틈을 모색한 자리였다. 특히 수소경제와 그린에너지 협력은 ‘청정에너지’라는 명분을 활용해 미국의 통상 규제를 비켜갈 전략적 공간을 제공한다. 산둥성은 해상풍력, 부생수소, CCUS 프로젝트가 활발한 지역이며, 한국은 수소 저장·운송·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 베이징 금문법률사무소 한승훈 박사는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간 수소기반 협력 틀을 제도화하고 산업펀드를 공동 조성해 투자와 기술을 묶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틈새협력 모델은 향후 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다. 이러한 협력 모델은 중국에 국한되지 않고 미국과 전략적 경쟁 구도에 놓여 있지 않으면서 자국 산업 내재화를 추구하는 신흥국들—즉 통상 다극화를 주도하는 국가들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예컨대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내수 시장으로, 한국의 스마트그리드·친환경차·도시인프라 수출의 거점이 될 수 있다. 아세안은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 자동화 설비, 교육·보건 데이터 플랫폼 수출이 가능한 유망 시장이다. 정부는 다층 전략 실행을 위해 관련 부처 모두가 참여하는 ‘경제협력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 지정학은 중앙정부가 관리하되 실질 협력은 산업 현장과 지역이 주도하는 투트랙 구조가 필요하다. 트럼프 2기, 미국 내부의 상황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도입 이후 미국 내 소비자물가는 2분기 기준 전년 대비 5.1% 상승했고 포드·GM 등 완성차 업체는 부품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보호무역은 결국 자국 산업의 효율성까지 갉아먹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으며, 현재의 상호관세 체제의 지속성에도 균열을 야기할 수 있다. 결국 한국의 생존 전략은 단순한 수출 확대나 이념 중심 외교가 아닌 압력 회피, 균형 유지, 이익 분산의 원칙 아래 국익 극대화를 위한 다층적·실용적 통상 전략이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상호관세 시대의 진정한 생존술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 [사설] 주한미군 재편 논의 공식화… 능동 대처로 국익 지켜내야

    [사설] 주한미군 재편 논의 공식화… 능동 대처로 국익 지켜내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중요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동맹을 현대화’하는 데 양국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이를 공식화한 것이다. 회담 후 정부 고위 관계자도 “주한미군의 역할과 성격이 변화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70여년간 북한의 위협 억제에 집중해 온 주한미군의 역할 재편은 한미동맹의 골격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주한미군의 작전 참여는 물론 한국군의 지원 역할에도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일본, 호주 등에 “대만 사태 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달 중 열릴 한미 정상회담 테이블에서도 같은 질문이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연간 10억 달러 규모의 주한미군 주둔비 분담금이나 국방비 증액 요구에는 미국산 무기 구매, 조선 분야 협력 등으로 접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 견제를 위한 주한미군 재편 또는 감축과 한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동맹이라도 의견이 똑같을 수는 없다. 한미가 서로 입장을 이해시키고 윈윈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워싱턴 조야에 팽배한 이 대통령의 친중 이미지부터 불식할 필요가 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관세협상과 관련해 농축산물 추가 개방, 비관세 장벽, 환율 조작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쏟아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 위협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대북 억지 능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능동적 대처로 국익을 지켜내야 할 것이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지키면서 대북 제재 및 북미·남북 대화 등에서도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해 우리의 핵잠재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때다.
  • 정청래 “아직도 尹 옹호세력 있다면 어찌 손 잡겠나”…정국 급랭 전망

    정청래 “아직도 尹 옹호세력 있다면 어찌 손 잡겠나”…정국 급랭 전망

    이재명 정부 첫 집권여당 사령탑에 오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2일 “당이 앞장서서 내란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내란세력 척결을 기치로 내걸고 개혁 작업 완수에 나서겠다고 한 만큼 정국 급랭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출 후 수락 연설을 통해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은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내란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과 그 동조 세력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해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해산 관련 어떤 입장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진정으로 사과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고 성찰하지 않고 아직도 윤석열을 옹호하는 세력이 국민의힘에 있다면 그들과 어찌 손을 잡을 수 있겠나”면서 “국민의힘 내부에 내란동조세력과 내란방조자, 협력자들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자연스럽게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를 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때 당대표로서 현명하게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수 의석을 지닌 여당 대표가 ‘강공 모드’를 예고하면서 여야 강대강 대치 국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쟁이 아닌 국민 통합과 민생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마련에 당력을 집중한다면 국민의힘 역시 민생과 국익을 위한 조건 없는 협조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 선출 직후 논평을 내고 “정 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 하지만 동시에 ‘정청래의 민주당’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대야 투쟁’ ‘야당 협박’을 멈추고 국민의힘을 국정의 동반자로 존중하기 바란다”고 했다.
  • 김동연, “李 대통령 주도 관세협상 ‘큰 성과’”···500억 원 추가 지원

    김동연, “李 대통령 주도 관세협상 ‘큰 성과’”···500억 원 추가 지원

    경기도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직후 김동연 도지사가 가평 수해 복구 현장에서 소집한 긴급회의에서도 차원의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특별경영자금 50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업체당 최대 5억 원이다. 지난 4월 결정한 ‘미국산 시장 개방 피해 기업 특별경영자금’ 500억 원을 더하면 특별경영자금 지원 규모는 1000억 원으로 늘었다. 김 지사는 “관세 부과로 인해서 도내 자동차 부품업체와 K-뷰티, K-식품 등 소비재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하면서 추가지원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 지원 사업 대상을 확대 검토하고, 관세 협상 대책 예산은 ‘감액 추경’ 때 대상에서 제외하며, ‘무역위기 대응 시즌2’를 준비한다. 기존에 지원하는 자동차·반도체·의약품·철강·알루미늄 등 6대 품목과 함께 협상 타결로 피해가 예상되는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포함하는 방안이다. 김 지사는 “도의 여러 사업을 어쩔 수 없이 감액 편성하더라도, 관세협상 타결로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또는 관련한 사업이나 프로그램은 포함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무역위기 대응 시즌2’는 관세협상 결과를 뒷받침하고, 피해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회의체를 운영을 통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2차, 3차 지원책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해 김 지사는 “우리가 주시하고 마음 졸이던 결과가 드디어 나왔다”면서 “경제를 가장 어렵게 하는 것이 바로 불확실성인데, 이번 협상에서 그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경쟁국보다 불리하지 않은 결론을 도출한 점, 시한 내 협상 결과 도출로 인해 시장에 안정감을 준 점, 쌀이나 소고기 등의 농축산물 비관세 장벽을 잘 방어해낸 점을 성과”로 꼽았다. 김 지사는 “우리 정부 협상팀, 그리고 협상팀과 밤늦게까지 통화하면서 격려하고 지도했던 이재명 대통령께서 정말 수고 많으셨다”면서 “한미정상회담을 끌어낸 것도 크게 환영할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한국이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을 넘어서 정상화되었고, 윤석열 정부의 불법 계엄과 비정상 외교를 깨끗이 씻어내는 계기가 되었다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여와 야, 보수와 진보를 떠나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 국익 외교에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경기도는 이제까지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국정의 제1동반자라는 자세와 각오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 노심초사했던 李대통령 “협상 뭍밑에선 생난리… 이까지 흔들려”

    노심초사했던 李대통령 “협상 뭍밑에선 생난리… 이까지 흔들려”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전략적 침묵’을 지켰던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협상이 타결되자 “이가 흔들렸다”고 표현하며 그간 노심초사하던 심정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큰 산은 넘었다”면서도 관계 부처에 후속 조치를 주문하며 협상 이후의 대응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위 공직자 대상 특강을 진행하며 그간 협상 관련 공개 언급을 자제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이빨이 흔들려서 사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제가 가만히 있으니까 진짜 가마니인 줄 알고 말이야”라고 농담을 던지며 “말을 하면 악영향을 주니까 말을 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리가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 우아한 자태로 있지만 물밑에선 얼마나 생난리인가”라며 언급 자제가 ‘전략적 침묵’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정말 어려운 환경이었다”며 “이 나라의 국력을 키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새벽에 워싱턴에서 (보고가) 오면 (이 대통령에게) 새벽 2시이건 3시이건 전화 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이 관세 협상과 관련해 24시간 내내 보고를 받는다”는 강유정 대변인의 발언을 언급하며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다”고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협상이 타결되기 직전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전날) 마지막 3실장 회의, 장관들과의 화상회의를 마친 시간 ‘제 방에 갑시다’라고 했다”며 “둘이 앉아서도 한동안 말이 없던 대통령은 ‘강 실장님, 우리 역사에 죄는 짓지 말아야죠’라고 나지막히 말했다”고 전했다. 협상단에 ‘국익 최우선 원칙’을 주문했던 것과 일치하는 장면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관계 부처는 국민의 우려 사항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우리의 핵심 이익을 지켜 내기 위한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또 “내수 비중 확대, 수출 시장 다변화와 같은 필요한 조치들을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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