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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정권 기업체- 보수 단체 ‘매칭사업’ 수사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국가정보원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기업체와 보수단체 간 1대1 지원체계인 이른바 ‘매칭사업’ 시행 의혹을 수사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칭사업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은 27일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매칭사업이란 2009년 현진권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의 요청을 받은 국정원이 기업마다 보수단체를 지원하게 한 보수단체 육성 방안을 일컫는다. 국정원 개혁위는 최소 기업 돈으로 118억원 규모의 보수단체 지원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국정원이 공기업부터 시작해 이듬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대기업까지 지원 기업의 범위를 넓혔다는 게 개혁위 조사 결과다. 당시 국정원은 보수단체를 S급에서 D급까지 5등급으로 나눠 차등 지원하게 했다. 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협의회 등은 S급에, 보수 인터넷 매체인 미디어워치 등은 A급에 포함됐다. 2011년에는 공기업을 제외시키고 전경련과 대기업 18곳이 43개 보수단체에 기부금을 제공하거나 발주를 주면서 보수단체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박 전 국장은 ‘박원순 제압 문건’을 작성한 혐의와 더불어 매칭사업에도 관여하며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공기업의 보수단체 지원을 추진토록 지시한 곳이 박 전 국장이 있던 국익정보국이라고 개혁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2013년 4월 국정원 현안 태스크포스(TF)에 근무하면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호중 부산지검장에 대해 “TF에 포함됐던 건 사실이지만 실제 관여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당시 검찰 특별수사팀이 심리전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때 국정원이 전혀 다른 장소를 위장 사무실로 꾸몄다는 사실이 드러난 상태다. 장 지검장은 당시 국정원에서 요직인 감찰실장으로 지내다 2015년 2월 검찰로 복귀했다. TF에는 장 지검장을 비롯해 서천호 전 2차장과 7·8국장,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 등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檢, MB·朴정부의 보수단체 200억 불법지원 추적

    MB정권 대기업·보수단체 매칭 ‘禹라인’ 추명호 영장 재청구 방침 박원동·김진홍 구속영장 청구 현직 검사장 ‘수사 방해’ 관여 정황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25일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화이트리스트’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대기업을 통해 보수단체에 불법 지원한 금액이 2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수사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박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8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정무수석을 지냈다. 지난 1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기소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당시 친정부 성향의 보수단체 지원에 박 전 수석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 관련 재판에서 보고 여부 등을 사실과 다르게 말한 위증 혐의로도 입건됐다. 그는 지난 5월에 열린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조 전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됐을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업무를 인수인계받지 않은 것 같다”고 증언했다. ‘화이트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검찰은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주요 대기업과 보수단체를 1대1로 연결해 주는 ‘매칭 사업’을 추진해 총 118억원을 지원한 사실관계도 파악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국정원 역시 대기업에 압력을 가해 수십억원을 추가 지원하게 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헌주 전 기조실장과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014∼2016년 청와대 정무수석실 주도로 대기업과 전경련이 30여개 보수단체에 68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검찰에 수사를 넘겼다. 검찰의 국정원 적폐수사는 ‘우병우 라인’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검찰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최윤수 전 2차장을 출국금지한 데 이어 추명호 전 국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방침도 굳힌 상태다. 최 전 차장과 추 전 국장은 우 전 수석의 측근으로 꼽힌다. 국정원 개혁위가 불법 사찰 정보가 국정원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흘러가는 과정을 복원하면서 이들의 관계가 떠올랐다. 최 전 차장은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있다 돌연 국정원 2차장으로 영전해 당시에도 우 전 수석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설이 돌았다. 검찰 관계자는 “사찰 정보를 추 전 국장이 2차장-국정원장 등 지휘체계를 거쳐 보고한 것과 우 전 수석에 직보한 것을 세밀하게 분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정원 수사팀은 한 차례 소환조사한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과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에 대해 각각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국장은 이미 구속된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과 함께 ‘박원순 제압 문건’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단장은 2013년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에 대비해 위장 사무실을 만들고 가짜 서류를 비치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이 같은 수사방해 행위를 주도한 국정원 ‘현안 태스크포스(TF)’에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이던 현직 A검사장이 포함됐던 사실을 확인하고, 그가 증거인멸에 가담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국정원 정치공작’ 박원동 전 국장 등 구속영장 청구

    검찰, ‘국정원 정치공작’ 박원동 전 국장 등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공작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과 박근혜 정부에서 검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는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25일 박 전 국장에게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등 혐의를, 김 전 단장에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위증교사 등 혐의를 각각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전 국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인 2010∼2012년 국정원 2차장 산하 국익정보국 업무를 총괄한 인물로, 이 시기 국정원의 각종 정치공작에서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구속)과 함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종북 인물로 규정하고 보수단체의 관제시위 등 견제방안을 마련토록 한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의 작성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박 시장이 당선된 2011년 선거 이후 국정원이 2012년 총선·대선에서 당시 여권의 승리를 돕기 위해 ‘선거대응 문건’을 작성한 과정을 주도한 혐의도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작성·관리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도 박 전 국장이 방송사에 김미화씨의 방송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거나 국세청에 김제동씨 소속사 세무조사를 요구하는 공작에 관여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2011∼2012년 전경련을 창구 삼아 삼성, SK 등 일부 대기업과 보수단체를 연결해 ‘매칭 사업’ 형태로 십수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데 박 전 국장이 관여한 정황도 포착했다. 그는 국정원 댓글 사건의 경찰 중간수사 발표가 있던 2012년 12월 16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통화하기도 했다. 이 사실은 2013년 국회 국정조사특위 조사에서 밝혀졌다. 김진홍 전 단장은 ‘사이버 외곽팀’ 운영 등으로 구속기소 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후임자다. 그는 2013년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끌던 검찰 특별수사팀이 국정원 심리전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때 관련 없는 다른 장소를 마치 심리전단이 쓰던 것처럼 꾸며 수사에 대응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단장이 당시 소속 직원들에게는 허위 내용을 암기시켜 검찰 수사나 법원 재판에서 정치 댓글 활동이 없었다는 취지의 허위 증언·진술을 하도록 요구한 정황도 포착했다. 향후 검찰 수사는 남재준 전 원장 등 박근혜 정부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나한테 취재하지 마세요”…반감 드러내

    우병우 “나한테 취재하지 마세요”…반감 드러내

    지난해 자신을 둘러싼 비위 의혹을 질문한 기자를 매섭게 쏘아보는 ‘레이저 눈빛’으로 비판을 받았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다시 한번 취재진에 불쾌한 내색을 보였다.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제15차 공판에 출석한 우 전 수석은 재판 도중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다. 검찰은 최근 국정원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우병우 비선보고’ 의혹 등으로 수사의뢰한 사안과 관련해 우 전 수석을 출국금지했다. 이날 오후 법원에서 채널A 기자를 만난 우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 운영을 지시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저기, 나한테 취재하지 마세요”라고 반감을 드러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됐을 당시 가족기업 정강 등 자신을 둘러싼 비위 의혹을 질문한 기자에게 레이저 눈빛을 발사했다. 해당 행동으로 비판 여론이 일자 우 전 수석은 같은해 12월 열린 청문회에서 “기자가 갑자기 다가와 놀라서 그랬다”고 해명한 바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화이트리스트’ 수사 본격화

    檢 ‘화이트리스트’ 수사 본격화

    ‘댓글 공작’ 남재준 수사 선상에…‘불법사찰 의혹’ 최윤수 출국금지 검찰이 지난 23일 구속 수감 중인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을 조사한 데 이어 24일 이헌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하면서 ‘화이트리스트’ 수사에 시동을 걸었다.삼성은 국정원 등의 요구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명의로 재향경우회 등 보수단체에 1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실장에게는 대기업에 압력을 가해 보수단체 지원을 주도한 의혹이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 전 실장이 김용환 현대·기아차 그룹 부회장을 압박해 경우회의 자회사인 경안흥업을 고철 수입 과정에 끼워넣어 ‘통행세’를 받는 데 도움을 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삼성이 청와대와 국정원의 압박 외에 다른 요소도 작용한 것은 아닌지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다.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이날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과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을 각각 소환 조사했다. 박 전 국장은 구속된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문건’을 작성하는 등 정치공작의 전면에 있었다. 박 전 국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의 경찰 중간수사 발표가 있었던 2012년 12월 16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통화한 사실이 밝혀져 축소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박 전 국장에 대해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김 전 단장을 상대로는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벌어진 국정원의 댓글 공작을 덮기 위해 조직적인 증거인멸이 있었는지 집중 추궁했다. 특히 검찰은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이 이끌던 ‘현안 태스크포스’가 심리전단이 쓰던 것처럼 가짜 사무실을 꾸리고 허위 자료를 만들어 2013년 당시 특별수사팀의 압수수색에 대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서 전 차장을 출국금지하고, 김 전 단장 자택 압수수색까지 마친 상태다. 박근혜 정권 첫 국정원장인 남재준 전 원장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렸다. 이날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 사찰 의혹과 관련해 츨국금지된 최윤수 전 2차장은 “동향 파악을 지시한 적 없다”면서 “지난해 (블랙리스트 관련) 보고를 받은 바 있지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더이상 보고하지 말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윤석열 “다스는 누구 것이냐” 질문에 “실소유주 확인하겠다”

    윤석열 “다스는 누구 것이냐” 질문에 “실소유주 확인하겠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23일 “다스는 누구것이냐”는 질문에 “법률적으로 누구 것이냐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얼마 전 사건을 배당했다”고 답변했다.윤석열 지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한 뒤 “검찰은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수사의뢰를 받아서 범죄를 수사하는 사람들. 법에 따라 수사하고 판단한다”면서 ‘적폐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해명했다. 윤 지검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사 대상으로 올라 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가)진행 중이라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출국금지는 아직 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추가수사를 하겠느냐”는 이 의원의 질의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여러 고소·고발이나 진정이 있다. (추가 수사를)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 전 수석이나 최순실씨 등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익정보국장의 구속영장이 최근 기각된 것과 관련해서도 “보완수사를 해 보겠다”며 영장 재청구 가능성을 내비쳤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 고발사건을 특수부가 아닌 형사6부에 배당한 것을 비판하는 것에는 “구체적 단서가 있고 재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하면 특수 분야냐, 형사 분야냐보다도 인력을 얼마나 투입하느냐의 문제다. (특수부 재배당을)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 지검장은 고(故) 백남기씨 사망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가 2년 만에 나온 것에 대해서는 “수사가 장기화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윤석열 “우병우 출금, 추가 수사 필요성 때문”

    윤석열 “우병우 출금, 추가 수사 필요성 때문”

    “다스 실소유주 법률적 확인하겠다...MB 출금은 아직”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여러 고소, 고발, 진정 사건이 있어 추가수사 필요성 때문이라고 밝혔다.윤 지검장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추가수사를 하겠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윤 지검장은 우 전 수석이나 최순실씨 등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익정보국장의 구속영장이 최근 기각된 것과 관련해서도 “보완수사를 해 보겠다”며 영장 재청구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사 대상으로 올라 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가)진행 중이라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출국금지는 아직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춘석 의원이 “다스는 누구 것이냐”고 한 질문에 대해서 윤 지검장은 “법률적으로 누구 것이냐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얼마 전 사건을 배당했다”고 답했다. 그는 검찰의 ‘적폐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검찰은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수사의뢰를 받아서 범죄를 수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법에 따라 수사하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 지검장은 백남기씨 사망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가 2년 만에 나온 것에 대해서는 “수사가 장기화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불법 사찰 및 블랙리스트’ 연루 정황…출국금지

    우병우 ‘불법 사찰 및 블랙리스트’ 연루 정황…출국금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새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우병우 비선보고’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을 계기로 검찰이 우 전 수석을 출국금지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우 전 수석을 출국금지했다고 연합뉴스가 23일 전했다. 추 전 국장은 긴급체포 당시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직접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의 뒷조사를 하라고 지시했고, 사찰 동향을 담은 보고서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서면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이 전 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의 사찰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아울러 검찰은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추 전 국장으로부터 ‘우 전 수석의 지시를 계기로 국정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갖추고 지원 배제 명단을 관리하게 됐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 추 전 국장은 ‘문성근 합성사진 유포’ 등 비난 공작, 야권 정치인 비판, 정부 비판 성향 연예인들의 방송 하차 내지 세무조사 요구 등을 기획하고,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의 실행에도 관여한 혐의(국정원법상 정치관여·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이 블랙리스트 관여에 핵심적인 사령탑 역할을 했다는 의문이 제기됐지만 앞선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의 블랙리스트 수사 때는 수사 기간의 한계 등으로 국정원이 본격적인 수사 대상에서 배제됐다. 우 전 수석도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서는 기소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20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추 전 국장을 다시 불러 보강 조사한 뒤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박근혜 정부 국정원이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댓글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박근혜 정부 국정원에서 심리전단장을 지낸 김모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2013년 당시 국정원은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끄는 검찰 특별수사팀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빈 사무실을 심리전단 사무실처럼 꾸며놓고 위조문서 등을 검찰에 내주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정원은 서천호 2차장 등이 참여한 ‘현안 TF’를 꾸려 심리전단 요원들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거나 법정에서 증언할 때 정치 공작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거짓 진술을 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남재준 당시 국정원장 등 국정원 수뇌부와 핵심 간부들이 조직적인 ‘사법 방해’ 행위에 나섰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이들을 위증교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수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명호, 우병우 비선보고 숨기려 노트북 폐기

    추명호, 우병우 비선보고 숨기려 노트북 폐기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익정보국장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한 ‘비선 보고’를 숨기기 위해 컴퓨터와 노트북을 초기화하거나 폐기한 것으로 밝혀졌다.지난해 11월 국정원은 추씨가 우 전 수석에게 ‘비선 보고’를 했는지에 대한 감찰을 실시했는데 추씨는 그 같은 의혹을 부인한 직후 부하 직원들에게 컴퓨터 초기화와 노트북 폐기를 지시했다고 JTBC가 21일 보도했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추씨 사무실의 컴퓨터 10대가 초기화되고 노트북 3대는 아예 폐기됐으며, 이 같은 조치는 국정원 내부 규정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씨와 우 전 수석과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 자료가 박근혜 정부 국정원의 묵인 하에 고스란히 폐기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국정원 개혁위는 최근 “컴퓨터 초기화와 첩보 작성에 쓰인 노트북도 폐기돼 우 전 수석과 안봉근 전 비서관에게 추씨가 ‘비선 보고’를 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박근혜 정부 국정원은 지난해 말 감찰 때 추씨의 휴대전화도 확인해보지 않은 채 “‘비선 보고’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개혁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처럼 증거 인멸이 계속 시도되고 있음에도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추씨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정치공작 의혹’ 신승균·유성옥 구속…적폐 수사 확대

    ‘국정원 정치공작 의혹’ 신승균·유성옥 구속…적폐 수사 확대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정치 공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승균 전 국정원 국익전략실장과 유성옥 전 심리전단장을 21일 구속했다.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둘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 검사)은 신씨에게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등 혐의를, 유씨에겐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씨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전후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당시 여권 승리를 위한 대책 수립 등을 기획하고, 국정원 예산으로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사용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과 함께 야권 정치인을 비판하고, 이른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거론된 인사들에 대해 방송 하차를 압박하거나 기획사 세무조사를 유도하는 등 부당한 압력으로 불이익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심씨와 함께 구속된 유씨는 이미 구속 기소된 민병주 전 단장의 선임자로, 2010년 1월부터 그해 12월까지 댓글을 달거나 보수단체를 동원해 관제시위를 여는 과정에서 10억원가량의 국고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민 전 단장을 구속 기소하면서 그가 ‘사이버 외곽팀’(또는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에 관여하기 이전인 2010년 1월부터 외곽팀장들에게 활동비가 지급된 사실을 파악했다. 유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국정원 심리전단의 국내 정치공작이 시작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윗선’의 지시·공모가 있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강 판사는 국정원법상 정치관여·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추씨의 경우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전날 그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검찰은 추씨의 영장 기각 후 입장을 내고 “추 전 국장은 국정원의 의사 결정에 깊숙이 관여한 최고위 간부로서, 문성근 합성사진 유포 등 비난 공작, 야권 정치인 비판, 정부비판 성향 연예인들의 방송 하차 내지 세무조사 요구 등을 기획하고, 박근혜 정부 문화체육부 블랙리스트의 실행에도 관여하는 등 범행이 매우 중하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그럼에도 피의자의 지위와 역할, 기본적인 증거가 수집됐고 수사기관에 출석해온 점에 비춰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법원의 판단은 선뜻 수긍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추명호·추선희 영장 기각에 반발 “재청구 검토”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의 정치공작에 연루된 추명호 전 국장과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의 구속영장이 20일 모두 기각되자 검찰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법원 결정에 강력 반발했다. 검찰은 “기각 사유를 분석한 뒤 재청구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두 사람 신병확보에 다시 나설 뜻도 밝혔다. 검찰과 법원의 견해차는 이번에도 구속의 핵심 요건인 증거인멸, 도주의 우려를 판단하는 지점에서 비롯됐다. 추 전 국장 심문을 맡은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전체 범죄사실에서 피의자가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 주거 및 가족관계를 종합하면 구속해야 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추 전 국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국익전략실 팀장을 맡아 반값 등록금을 주장한 야권 정치인을 비판하고, ‘문성근 합성사진’을 유포하는 등 정부 비판적인 연예인들을 상대로 공작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기본적 증거가 수집되었고 수사기관에 출석해 온 점에 비춰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법원의 판단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추 전 국장을 상대로 ‘우병우 비선보고’ 의혹 등을 추가로 밝히려 했던 검찰로서는 증거인멸의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관제 데모를 주도한 추 전 총장 구속 여부를 두고서도 입장은 크게 엇갈렸다. 법원이 “범죄혐의는 소명되나 수사진행 경과를 고려할 때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영장을 기각하자 검찰은 “(추씨는) 압수수색을 할때 사무실을 닫은 채 자료를 숨긴 피의자”라고 반발했다. 검찰은 또 “추씨는 피의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주민등록지가 아닌 모처에 거주해 도주의 우려도 있다”면서 기각사유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검찰이 재청구 의사를 드러낸 만큼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제2의 영장갈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8일 검찰은 민간인 댓글부대 관련자들의 영장이 줄줄이 기각되자 공식 성명에서 “일반적인 영장전담 판사들의 판단 기준과 대단히 다른 것”이라며 현 영장전담 판사들을 비판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국정감사에서도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기준을 두고 지적이 이어졌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최하로 떨어진 상태인데 그 요소 중 하나가 영장에 대한 자의적인 발부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형주 서울중앙지법원장은 “결과만 갖고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영장 기준에 대해 객관성과 명확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법원, ‘정치공작’ 추명호 영장 기각…검찰 “추가수사 후 재청구 검토”

    법원, ‘정치공작’ 추명호 영장 기각…검찰 “추가수사 후 재청구 검토”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 국가정보원에서 다양한 국내 정치공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검찰은 영장기각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검찰은 국정원이 최근 수사의뢰한 ‘민간인·공무원 사찰 및 우병우 보고 의혹’을 신속히 수사해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20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이 국정원법상 정치관여·직권남용 등 혐의로 추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강 판사는 전날 추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전체 범죄사실에서 피의자(추씨)가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 피의자의 주거 및 가족관계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추씨는 이명박 정부에서 국익전략실 팀장을 지내면서 반값 등록금을 주장한 당시 야권 정치인을 비판하고, 이른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거론된 인사들을 방송에서 하차시키거나 소속 기획사를 세무조사하도록 유도한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익정보국장으로 재직하며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의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들을 견제하는 공작을 실행한 혐의도 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추씨 구속을 발판 삼아 박근혜 정부의 각종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하리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흐름에 일단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영장기각 후 입장을 내고 “추 전 국장은 국정원의 의사 결정에 깊숙이 관여한 최고위 간부로서, 문성근 합성사진 유포 등 비난 공작, 야권 정치인 비판, 정부비판 성향 연예인들의 방송 하차 내지 세무조사 요구 등을 기획하고, 박근혜 정부 문화체육부 블랙리스트의 실행에도 관여하는 등 범행이 매우 중하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그럼에도 피의자의 지위와 역할, 기본적인 증거가 수집됐고 수사기관에 출석해온 점에 비춰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법원의 판단은 선뜻 수긍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 공무원·민간인을 사찰하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비선 보고했다는 등의 국정원 추가 수사의뢰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추씨가 민간인·공무원을 사찰하고, 수집된 정보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직보한 의혹이 있다며 19일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MB국정원 넘어 朴국정원 겨냥

    검찰, MB국정원 넘어 朴국정원 겨냥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2라운드 수사 시작“필요하면 누구라도 불러 조사할 것” 이명박 정권 당시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이제는 박근혜 정권에서 있었던 국정원의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로 칼날을 돌렸다.특히 이명박, 박근혜 정권 모두에 걸쳐 국정원에서 정치공작을 이끈 혐의를 받은 추명호 전 국익정보국장 구속 여부는 박근혜 정부 국정원을 향한 수사 2라운드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검찰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서울중앙지검 2차장) 관계자는 19일 국정원이 수사 의뢰한 추 전 국장의 범죄 의혹 중 박근혜 정부 기간에 벌어진 일에 대해서도 수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이달 11일 국정원 수사팀과 별도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수사하던 ‘화이트리스트’ 의혹에서도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서울중앙지검이 국정원의 지난 10년간 정치개입 행적을 수사하는데 집중되고 있다. 박근혜 정권 국정원의 ‘국내 공작’ 의혹은 올 초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조사하면서 처음 제기됐다. 당시 국정원이 문화체육관광부 리스트 작성과 집행에 관여한 정확이 포착됐으나 수사기간의 제약 때문에 규명되지 못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이명박 국정원의 ‘민간인 댓글 부대’를 수사 의뢰하면서 다시 수사 대상으로 부상했다. 이후 방송장악 시도, 사회 각계 인사들에 대한 공격, 보수단체 동원 관제시위 의혹 등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19일 늦은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추 전 국장은 이명박 국정원의 국익전략실 팀장, 박근혜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지내는 등 두 정부의 고리역할하며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민간인·공무원을 불법 사찰한 내용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게 직보하고 ‘비선실세’ 최순실씨 관련 정보를 수집한 직원을 좌천시킨 의혹이 최근 드러난 상태다. 검찰의 국정원 수사팀 관계자는 “필요하면 누구라도 불러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수사팀 ‘특수본급’ 격상… 적폐 수사 가속

    국정원 수사팀 ‘특수본급’ 격상… 적폐 수사 가속

    향후 몸집 더 커질 가능성 높아 추명호 등 MB시절 간부 3명 영장 사이버심리전 靑보고 단서 확보 이명박 前대통령 수사 기정사실화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정치공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전담 수사팀이 수사 검사를 충원해 사실상 ‘특별수사본부’ 체제를 갖췄다. 민간인 댓글부대로 시작된 의혹이 청와대와 군이 연루된 조직적인 여론조작으로 번지면서 신속한 수사와 향후 공소유지를 염두에 둔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국정원 개혁위는 18대 대선 전 ‘북방한계선(NLL) 대화록 유출 사건’ 등 굵직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의뢰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다른 검찰청에서 검사 8명을 추가로 파견받아 검사 25명 수준으로 ‘국정원 수사팀’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팀장은 서울중앙지검 박찬호 2차장검사다. 검찰은 주축인 공안2부(부장 진재선),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 외에도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와 형사부에서 검사를 지원받아 수사를 해 왔다. 지난해 10월 27일 출범한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가 검사 15명으로 출범한 점에 비춰 보면 국정원 수사팀도 특수본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을 수사한 특수본이 검사 40명까지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국정원 수사팀도 몸집을 키울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다만 검찰이 특수본 대신 수사팀 명칭을 고집한 데는 검찰의 ‘적폐 수사’가 정치보복, 정치수사 논란에 휘말린 것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국정원과 군의 사이버심리전이 청와대에 보고된 단서를 확보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추명호 전 국장과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 유성옥 전 심리전단장 등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간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추 전 국장에게는 신 전 실장과 함께 반값등록금을 주장하는 야권을 비판하고 연예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하차시키거나 소속사 세무조사를 요구해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등 혐의가 적용됐다. 추 전 국장의 경우 박근혜 정부 때 최순실씨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도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신 전 실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전후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당시 여권 승리를 위한 대책 수립 등을 기획하고, 국정원 예산으로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사용해 횡령한 혐의도 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유 전 심리전단장은 이미 구속 기소된 민병주 전 단장의 선임자다. 유 전 단장은 2010년 1월부터 그해 12월까지 댓글을 달거나 보수단체를 동원해 관제시위를 여는 과정에서 10억원가량의 국고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속보] 검찰, 국정원 ‘정치공작’ 추명호·신승균·유성옥 구속영장 청구

    [속보] 검찰, 국정원 ‘정치공작’ 추명호·신승균·유성옥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국가정보원의 국내 ‘정치공작’ 의혹의 중심에 있는 추명호 전 국익정보국장과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 유성옥 전 심리전단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18일 오전 이들에 대해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추씨는 이명박 정부 당시 국익전략실 팀장으로, 신 전 실장과 함께 반값 등록금을 주장하는 야권 정치인을 비판했다. 또 이른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거론된 인사들을 방송에서 하차시키거나 소속 기획사를 세무조사하도록 유도하는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추씨가 박근혜 정부에서도 국익정보국장으로 재직하며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의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들을 견제하는 공작을 실행한 혐의(국정원법상 정치관여·직권남용)도 포함했다. 추씨는 검찰 소환 조사를 받던 지난 17일 새벽 긴급체포됐다. 신승균 전 실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전후해 휘하 직원들이 이듬해 총선과 대선에서 당시 여권이 승리할 대책을 수립·기획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신씨가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국정원 예산으로 사용한 것은 횡령에 해당한다고 보고 영장에 적시했다. 유성옥 전 심리전단장은 앞서 민간인 댓글 부대인 ‘사이버 외곽팀’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민병주 전 단장의 전임자다. 유씨에게는 인터넷상에 정치 관련 글을 게재하거나 보수단체를 동원해 관제시위·시국광고 등을 유도하고, 그 비용으로 국정원 예산 10억원을 지급한 혐의(국고손실)가 적용됐다. 한편 추씨에게 박근혜 정부에서의 범죄 혐의까지 적용됨에 따라,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밝혀 지난 16일 발표한 추씨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간의 각종 불법행위 공모 정황으로도 수사가 뻗어 나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정원 개혁위는 추 전 국장이 박근혜 정권 시절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우리은행장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사찰하고 이를 우 전 수석에게 직보한 의혹이 있다면서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하도록 국정원에 권고했다. 추 전 국장은 당시 이병기·이병호 국정원장에게도 보고하지 않고 우 전 수석의 지시를 받아 그에게만 따로 직접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국내 정보를 종합해 보고서를 생산하는 부서를 관장한 추 전 국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 관련 정보를 수집한 국정원 직원들을 좌천시키는 등 최씨 비호 활동을 했다는 의심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노벨상 취소 공작까지 한 국정원의 반국익 적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요구 서한을 노벨위원회에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0년 3월 ‘자유주의진보연합’이라는 우파 단체를 조종해 노벨평화상 취소 공작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원세훈 전 원장 등 지휘부에 보고한 뒤 그해 3월 9일 노벨위원장 앞으로 영문 서한을 보냈다. 번역비 등 300만원의 비용은 국정원 예산으로 집행됐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그제 밝힌 내용이다. 얼마 전 서울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이 심리전단 직원과 보수단체 간부가 김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취소 청원을 논의한 이메일을 확인했다고 할 때만 해도 설마 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정치 이념이 다르다고 해서 국가적인 명예이자 한국의 유일한 노벨상을 국가기관이 공작을 통해 취소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기가 찰 노릇이다. 제 얼굴에 침을 뱉는 수치스러운 행위이자 반(反)국익적 행태와 다름없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정치공작은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해도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 공영방송 장악 시도, 야당 정치인 동향 파악,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등 하나하나가 국기 문란 및 중대 범죄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무차별적이고, 전방위적인 규모도 혀를 내두르게 하지만 정부 비판 연예인들의 알몸 합성 사진, 전직 대통령 비하 게시물 유포처럼 수준도 치졸하기 짝이 없다. 정권 비호를 위해선 물불 안 가린 국정원의 이런 막가파 행태가 노벨상 수상 취소 같은 황당한 공작도 가능케 했다고 본다. 박근혜 정부 국정원도 별반 다르지 않다. 개혁위에 따르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측근으로 알려진 추명호 전 국장은 최순실의 국정 농단 관련 첩보를 170건 작성하고도 국정원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첩보를 수집한 직원들을 지방으로 쫓아내기조차 했다. 최순실-우병우-추명호 삼각 커넥션을 의심할 만한 대목이다. 국정원을 일개 사인을 위한 기구로 전락시킨 작태가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검찰은 2013년 4월 국정원이 현대차에 압력을 가해 퇴직 경찰관 모임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의 자회사에 일감을 주고, 이를 대가로 경우회가 친정부 시위에 가담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아래에서 국정원이 저지른 각종 범법 행위의 증거와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만큼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고구마 줄기처럼 온갖 의혹이 줄줄이 나오고, 사실로 확인되는데도 정치적 오해가 두려워 적당한 선에서 덮으려 한다면 국정원의 적폐 청산은 요원하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그제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이 수사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면 될 일이다. 자유한국당도 ‘정치보복’ 프레임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구태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 우병우 정조준하나… 추명호 긴급체포

    우병우 정조준하나… 추명호 긴급체포

    비선 보고·최순실 비호도 조사 추선희 前어버이연합총장 영장 검찰이 17일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정치 공작·비선 보고, 동향 수집 등의 ‘키맨’으로 알려진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장을 긴급 체포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추 전 국장이 민간인 등을 사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게 비선 보고한 의혹이 제기된 상태여서 두 차례 구속을 면한 우 전 수석에게 다시 검찰의 칼끝이 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이날 오전 2시 10분쯤 전날 오전 소환해 조사 중이던 추 전 국장을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및 정치 관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오후 들어서는 추 전 사무총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긴급 체포 시한이 최장 48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추 전 국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이르면 18일쯤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이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과 함께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국익전략실에서 국내 정치 공작을 벌였다고 보고 있다. 국정원 2차장 산하의 국익전략실은 추 전 국장이 지휘한 8국에서 건넨 정보를 토대로 보고서를 생산한 부서다. 박원순 제압 문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등이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추 전 국장은 반값등록금 문제를 종북 좌파의 정부를 향한 공세로 규정한 ‘좌파의 등록금 주장 허구성 전파로 파상공세 차단’ 문건의 작성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되고 있다. 추 전 국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비위 혐의로도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지난 16일 추 전 국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도록 국정원에 권고했다. 추 전 국장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우리은행장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사찰하고 이를 우 전 비서관에게 비선 보고한 의혹이 있다면서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지원을 받아 ‘관제시위’를 주도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추선희 전 사무총장에 대해 국정원법 위반, 명예훼손,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추 전 사무총장에 대한 수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자행된 관제 시위의 정황을 규명할 열쇠가 될 전망이다. 추씨는 2009년부터 국정원 직원과 공모해 각종 정치 이슈를 두고 정부와 국정원 입장을 대변하는 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美, 이란 핵협정 준수 불인증”… 사실상 파기 수순

    의회, 60일 내 제재 재개 여부 결정 “협정 파기 땐 北에 핵개발 명분 줄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새로운 대(對)이란 전략을 발표했다. 이란이 핵협정을 준수하고 있는지에 대한 불인증 내용 등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미국 내부에서는 물론 중국과 러시아도 우려를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 핵 협정이 더이상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고 이란이 중동에 ‘불안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란 정권은 국제사회의 (핵합의) 결의를 시험하고 빠져나갈 구멍을 찾는 데 골몰하는 충격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군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군기지에 대한 사찰을 거부할 것임을 공공연하게 시사해 온 것은 이란의 핵합의 약속과 추가 의정서에 위배된다”면서 “미국의 새로운 대이란 전략은 이란 정부의 불안정한 영향력을 무력화하고 공격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핵협정은 2015년 7월 이란과 미국·영국·프랑스·독일·중국·러시아 등 주요 6개국 간 맺은 것으로, 이란은 핵개발을 중단하고 서방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의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이다. 협정 타결 이후 제정된 코커-카딘 법에 따라 미 정부는 이란이 JCPOA를 제대로 준수하는지를 90일마다 인증해 의회에 제출해야 하며 의회는 이를 근거로 대이란 제재 면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이미 정부가 협정 준수 인증을 하지 않는다고 이란 핵협정이 당장 파기되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협정 준수를 인증하지 않거나 판단을 유보하면 의회는 60일 안에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할지를 논의해 결정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파기가 북한에 핵개발 명분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은 “이미 나온 협상마저 찢겠다고 얘기하는 그(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듣고, 북한이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이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더욱 힘들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북정책 및 핵협상 전문가로 이란 핵협상에도 깊이 관여했던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을 뒤집는다면, 이는 미국의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힐 것이고 따라서 대북 외교를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도 이란 핵협정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려감을 표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유관 각국이 이란 핵협정을 계속해서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도 이날 “의심할 여지 없이 전 세계의 안전, 예측 가능성 및 핵확산 금지의 현 분위기에 큰 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국감말말말] 심상정 “한미 FTA, 트럼프 미치광이 전략에는 몽둥이 들어야”

    [국감말말말] 심상정 “한미 FTA, 트럼프 미치광이 전략에는 몽둥이 들어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치광이’ 전략에는 ‘몽둥이’ 전략으로 임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심 의원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국정감사에서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전략의 이름을 미치광이 전략이라고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심 의원은 “무역수지 수치에만 의존한 정부의 전략은 효과적인 재협상 전략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 FTA는 독소조항을 포함해 아주 불공정한 협상이었던 만큼 불공정성을 적극적으로 바로잡는 공세적 전략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미치광이 전략에 맞서 국익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미 FTA 개정 협상의 상대방 지도자가 예측불허라서 국내에서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며 “갈등을 없애려면 정부 입장에서 숨기지 말고 정확한 사실을 신속히 알려서 이해와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한·미 FTA 반대 홍보행사에 참석해 서명했고 재협상 의지를 밝혔었다”며 “당연히 FTA 재협상을 먼저 하자고 해야 했던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논란 속에서 재협상은 진행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바라던 재협상 기회가 온 만큼 잘 살려 주십사하는 바람을 국민이 갖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한·미 FTA는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의 비서실장 때 추진했던 것이라서 FTA 자체를 반대했던 것은 아니다”며 “자동차 분야에 있어 우리측이 양보한 것이 크기 때문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광장] 신고리 5·6호기 운명과 원전 수출/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신고리 5·6호기 운명과 원전 수출/이순녀 논설위원

    문재인 정부 핵심 공약 중 하나인 탈원전 정책의 시금석이 될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공론화위원회가 2만여명의 전화조사에서 선정한 500명 가운데 지난달 16일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478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간 합숙토론을 거쳐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중단할지, 아니면 재개할지 의견을 정한다. 공론화위는 1차 전화조사, 2차 오리엔테이션, 합숙토론 첫날과 마지막 날 실시하는 3차와 4차 조사 결과를 정리해 권고안을 작성한 뒤 20일 정부에 전달하는 것으로 임무를 마무리한다. 지난 7월 24일 출범한 공론화위는 시작부터 신고리 5·6호기 중단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누가 하는지를 두고 정부와 ‘책임 미루기’ 혼선을 겪었다. 공론화가 진행되면서는 건설 중단과 재개 측이 자료집 내용과 전문가 구성 등에서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보이콧을 거론하는 첨예한 갈등 상황이 잇따랐다. 예정됐던 토론회가 연기되고, 자료집 배포가 늦어지는 등 파행 우려가 커지자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이 “분열과 대립이 아닌 통합과 상생을 위한 격조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입장문까지 냈다. 공론화위에 따르면 연휴 직전인 지난달 28일 자료집이 배포돼 연휴 중에 시민참여단이 자료집과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학습하는 등 숙의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하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공론화위 홈페이지에는 10일 현재 일반인이 참여하는 제언방에 6900여건의 의견이 올라와 장외 공방전도 뜨겁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걱정되는 건 공론화위의 권고안이 갈등 해결이 아니라 혼란을 부추길 판도라의 상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찬반 어느 한쪽에 압도적으로 의견이 몰리지 않고, 그 격차가 미미할 경우 오히려 갈등이 증폭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지난 두 달간 네 차례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양측의 의견이 팽팽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론화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결과를 존중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만일 정부가 탈원전 기조에 맞춰 권고안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다면 후폭풍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셀 것이다. 물론 건설 재개를 지지하는 세력도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공론화 자체의 공정성을 들고나와 비토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공론화위의 권고안 취지가 어느 쪽에 의해서도 훼손되지 않도록 최종 결정까지 정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 다른 우려는 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이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 정책에 미칠 영향이다. 정부는 탈원전과 수출을 별개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백운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어제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열어 “정부의 에너지 전환은 지진 위험과 한 지역에 여러 원전을 짓는 등 국내 특수성을 반영한 것으로 원전 수출은 달리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수익성과 리스크를 엄격히 따져서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정부가 원전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대상의 원전 수주 지원 방안도 내놨다. 하지만 전날 신고리 5·6호기에 적용될 한국형 신형 원전 모델인 ‘APR 1400’의 유럽 수출형 원전 ‘EU-APR’ 표준설계가 유럽사업자요건 인증 본심사를 통과해 까다로운 유럽시장 수출길이 열렸는데도 산업부가 보도자료 한 줄 내지 않은 건 정부가 원전 수출에 소극적이라는 오해를 살 만한 것이었다. 여당의 한 의원은 이 기술이 특별난 게 아니라고 깎아내리기까지 했다니 의구심이 더 커진다. 세계 원전 시장에서 기세가 무서운 중국도 따지 못한 인증을 통과한 성과를 애써 축소하는 이유는 뭔가. 탈원전이 중요하다고 해도 세계 수준의 원전 기술까지 사장시켜선 안 될 일이다. 정부는 신고리 5·6호기의 운명과 상관없이 원전 수출에 팔 걷고 나서야 한다. 만약 권고안이 건설 중단으로 결론난다면 이중잣대라는 비난을 불식할 정교한 논리와 국내 원전 사업의 위축을 보완할 철저한 대비책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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