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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에티오피아·수단 ‘나일강 물’ 갈등

    에티오피아가 나일강 상류에 7년째 건설 중인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용 댐에 대해 나일강 하류의 이집트가 건설을 이대로 용인할 수 없다며 다시 이의를 제기했다. 이집트, 에티오피아, 수단이 2015년 가까스로 댐 건설을 합의한 지 2년여 만에 나일강 수자원을 둘러싼 갈등이 재현되는 양상이다. 모하메드 압델 아티 이집트 수자원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가 건설 중인 ‘그랜드 르네상스’ 댐 건설과 관련해 이집트의 물 이용권과 국익을 보장하지 않는 한 에티오피아와 어떤 합의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에티오피아는 2011년 4월 나일강 주요 지류인 청(靑)나일강에 6000㎽(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그랜드 르네상스댐 건설을 시작했다. 댐은 원래 올해 완공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지체돼 현재 공정률은 60%대 수준이다. 이집트는 댐 건설로 인해 이집트로 흘러가는 나일강 수량이 약 20% 줄어들 것을 우려해 댐 건설에 격렬히 반대했다. 그러던 중 2014년 취임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의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인정했고 이집트는 2015년 3월 에티오피아, 수단과 ‘나일강 수자원 공유에 대한 기본 합의’에 서명함으로써 댐 건설에 동의했다. 에티오피아는 이를 통해 댐에서 발전한 전기를 이집트, 수단 등에 우선으로 제공하고 나일강의 수량 감소에 따른 피해도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3국은 이후 2년간 14차례에 걸쳐 댐의 수자원 활용을 놓고 협상을 벌였어도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집트는 댐 건설이 동부 나일강 유역 환경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를 평가하는 기준점을 댐이 없는 현재의 상황에 맞춰 설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댐이 완공된 이후의 상황을 기준점으로 삼자고 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任특사, 대통령 친서 전달”… ‘UAE 논란’ 靑 해명에도 의혹 불씨

    “任특사, 대통령 친서 전달”… ‘UAE 논란’ 靑 해명에도 의혹 불씨

    한국당 ‘UAE 원전게이트’ 강공 청와대앞 기자회견 “국정조사를” UAE 왕세제 최측근 내년 초 방한 임 실장과 배석…원전 논의 전망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이유를 놓고 계속 말을 바꾸며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던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꿨다. 자유한국당에서 UAE 방문을 대여 공세의 기회로 활용하면서 임시국회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면서다.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의 최측근 인사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겸 UAE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이 내년 초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26일 국회를 방문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임 실장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증진 목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UAE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 수석은 “지난 6월 문 대통령이 UAE 왕세제와 통화를 했고, 통화 내용은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월에 동명부대 장병 위로차 임 비서실장이 나가게 됐다고 그쪽(UAE)에 전달하면서 문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가는 걸 어떻게 생각하냐 했더니 그쪽에서 환영한다고 해서 친서를 가지고 갔다”고 덧붙였다.한 수석은 “우리 원전 4기가 UAE에서 202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이것의 성공은 향후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근거 없는 이야기를 계속 재생산함으로써 차후 원전 수주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와 걱정이 있다”며 야당과 언론에 자제를 요청했다. 같은 시간 또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출입기자 상대 브리핑을 통해 비슷한 내용으로 의혹을 해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UAE 측이 불만을 제기해 이를 무마하기 위해 임 실장이 급파됐다는 설(說)부터 시작해 UAE 왕가 비자금 관련설, 한국 업체 공사대금 체불설 등 각종 추측이 확대 재생산되는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갈수록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것은 청와대가 초기에 분명히 해명하지 못한 데다 해명할 때마다 매번 새로운 이유를 대는 등 사태를 키운 측면도 있다. 청와대는 임 실장이 지난 9일 출국했는데도 하루 뒤인 10일 아크부대와 동명부대 장병 위로차 특사로 파견됐다고 알렸다. 그러나 이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한 달 전 아크부대 등을 격려 방문한 데다 대통령 비서실장의 특사 파견 자체가 이례적이라 궁금증은 증폭됐다. 의혹이 제기되자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 “공개하는 게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 등으로 해명해 왔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기자간담회를 열어 “MB(이명박 정부) 때 좋았던 UAE와의 관계가 박근혜 정부 들어 소원해졌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처음으로 과거 정부의 일 때문임을 인정했다. 청와대 해명이 더 구체적으로 바뀐 것은 자유한국당이 임 실장의 UAE 방문을 ‘UAE 원전 게이트’로 규정하고 강공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당의 공세로 12월 임시국회가 파행을 겪으면서 법안 처리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데다 감사원장, 대법관 자리가 장기간 공석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청와대로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소속 의원 20여명은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가 진실을 은폐하는 UAE 원전 게이트에 대해 강도 높은 국정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UAE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임 실장의 UAE 방문이 정쟁으로 변질하고 있는 만큼 비공개로 야당에 설명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온다. 한 수석은 “정치적 쟁점이 아닌 국익 차원에서 진지하게 대화를 해 보자면 못 할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초 방한할 것으로 알려진 칼둔 행정청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임 실장이 무함마드 왕세제를 예방했을 때 배석했던 인물이다. 칼둔 행정청장이 방한하면 양국 교류 강화와 원전 수주 등 다양한 현안을 우리 측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우병우, 구속 부당하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 청구

    우병우, 구속 부당하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 청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구속이 부당하다면서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법은 “우 전 수석이 지난 25일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그의 구속적부심 청구 심문은 오는 27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구속적부심 청구 사건은 이 법원의 형사합의51부(수석부장 신광렬)가 담당이지만, 법원은 ‘배당된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현저히 곤란한 사유가 있어 재판장이 그 사유를 기재한 서면으로 재배당 요구를 한 경우’에 해당한다면서 형사2부(부장 이우철)가 심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부장판사는 경북 봉화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93년 임관했다. 사법시험 29회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19기를 거쳤다. 우 전 수석도 봉화 출신에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19기를 거쳤다. 법원이 설명한 ‘현저히 곤란한 사유’란 신 부장판사와 우 전 수석의 이런 공통점을 가리킨 것이다. 앞서 신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공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장관의 구속적부심 심문기일을 지난달 22일 열고 그를 석방시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지난 15일 구속된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에 지시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공직자와 민간인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구속기소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직접 이 전 감찰관 등의 동향을 수집하라는 지시를 했고, 이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의 직속상관인 최윤수 당시 국정원 2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추 전 국장으로부터 사찰 결과를 보고받고 우 전 수석에게 관련 자료를 전달하도록 지시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최 전 차장은 우 전 수석과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최근 수사 과정에서 지난해 3월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진보 성향 교육감의 개인 비위 의혹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진술을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시책에 비판적인 교육감을 견제할 수 있도록 개인 비위나 이들의 좌파 성향 활동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취지의 지시였다고 한다. 또 우 전 수석이 지난해 과학기술계 인사들을 상대로 정치 성향 등을 파악할 것을 국정원에 지시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명자씨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고 나서 민정수석실이 국정원에 이 단체 회원들의 정치 성향을 조사할 것을 지시한 정황도 검찰은 포착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성태 원내대표 “한국당 의원들 UAE 직접 방문할 수도”

    김성태 원내대표 “한국당 의원들 UAE 직접 방문할 수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에 거듭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의원들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UAE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26일 전해졌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고 일어나면 UAE와 관련해서 (언론에서) 새로운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와 정부에선 ‘모른다’거나 ‘설명할 게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야당 의원들이 직접 UAE를 방문해 진상 규명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원내대표는 “외교 사안인 만큼 국익과 국가 간 신뢰를 고려해 정부 입장을 존중하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양국 간 최고위급 채널이 가동된 외교 사안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가 성실하게 설명하지 않고 뭉개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원전을 수입한 UAE와 외교적 문제가 생겼고 이를 무마하고자 임 실장이 직접 UAE를 방문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MB 정부 때 좋았던 UAE와의 관계가 박근혜 정부 들어 소원해졌다는 얘기가 있었다”면서 “UAE와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와 국익 차원에서 잘 관리할 필요가 있어 갔던 것”이라고 종합적으로 해명했다. 이런 청와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임 실장의 UAE 방문을 ‘UAE 원전게이트’로 규정하고, 국정조사 등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실장의 UAE 방문 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는 동시에, 제천 화재 참사의 책임자 처벌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한다. 제천 화재 참사의 경우 현장에서의 상황 대처 및 소방점검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게 자유한국당의 주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UAE 미스터리’ 확산 더 방치해선 안 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과 정치권 공방이 열흘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임 실장이 나흘 일정으로 UAE와 레바논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 직후 북한 인사 비밀 접촉설이 나돌더니 뒤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해외 비자금 추적설, UAE 원전 불만 무마설 등이 터져 나오고, 이에 대한 청와대의 설명이 오락가락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때맞춰 임 실장이 국회 출석을 거부한 채 18일부터 21일까지 느닷없이 휴가를 가고, 이와 맞물려 UAE 왕세제의 조카가 우리 외교부의 협조 아래 19일부터 21일까지 한국을 비공식 방문하고 돌아간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의혹은 국가적 미스터리로까지 확대된 모습이다. 다소 이례적인 외교 행보의 하나로 간주되고 말 수도 있었을 임 실장의 UAE행이 이처럼 큰 파장을 낳은 데는 일차적으로 청와대의 석연치 않은 언급들에 그 책임이 있다. 임 실장 중동 방문의 주된 이유로 청와대가 처음 ‘해외 파견 부대 장병 격려’를 내세운 것부터가 불신을 자초했다. 한 달 전 송영무 국방장관이 격려하고 돌아온 장병들을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중 정상회담이라는 중차대한 외교 일정을 놔두고 격려하러 갔다는 설명을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나. 이후로도 청와대는 ‘이명박 정부 원전 수주와 관련한 비리 추적에 UAE 왕실이 국교 단절까지 언급하며 반발했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임 실장이 급파됐다’는 등의 의혹들이 제기될 때마다 “사실이 아니다”라거나 “말하면 UAE 왕실의 오해를 키울 수 있다”, “(방문 이유를) 공개하는 게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식의 알쏭달쏭한 말들로 외려 의혹을 키웠다. 심지어 “이명박 정부 때 좋았던 양국 관계가 박근혜 정부 들어 소원해졌다는 말이 있어 국익 차원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었다”며 박근혜 정부를 끌어들인 통에 야권의 거센 반발까지 자초했다. 외교에 비밀이 없을 수 없다. 외교문서를 30년 뒤에 공개토록 한 것도 외교기밀의 필요성에 대한 국가적 합의에 기초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국익 수호가 목적일 뿐 특정 정부의 외교 실책을 덮거나 외교의 불투명성을 강화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다. 국익을 생각한다면 청와대는 진상을 있는 그대로 밝혀 더 큰 의혹을 막는 것이 온당하다. 정 기밀 유지가 필요하다면 여야의 보안 준수 합의 아래 국회 정보위원회에서의 설명도 가능할 것이다.
  • 돌아온 임, 닫은 입

    돌아온 임, 닫은 입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 논란의 중심에 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흘간의 연차 휴가를 마치고 22일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UAE 방문을 둘러싼 각종 추측에 대해선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청와대 관계자는 “아침에 임 실장 주재로 현안점검회의를 열어 다른 현안점검 안건을 모두 접고 21일 있었던 제천 화재 사건을 보고하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거듭된 해명에도 여전히 뒷말이 무성하지만 임 실장은 이번 일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원전을 수입한 UAE와 외교적 문제가 생겼고 이를 무마하고자 임 실장이 직접 UAE를 방문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MB 정부 때 좋았던 UAE와의 관계가 박근혜 정부 들어 소원해졌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UAE와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와 국익 차원에서 잘 관리할 필요가 있어 갔던 것”이라고 종합적으로 해명했다. 청와대는 이미 여러 차례 청와대의 입장을 설명한 만큼 UAE 방문 논란과 관련해 더는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재계 신년인사회 불참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분주한 시점에 예년과 같이 각계의 신년인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무리”라며 “현 정부에 대한 각계의 기대와 요구가 많은 만큼 신년인사회를 예년과 다르게 별도로 준비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청와대가 기획 주최하는 의미 있는 형태와 내용의 신년인사회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특활비, 靑 경비로 상납”

    “특활비, 靑 경비로 상납”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상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재준(73)·이병기(70) 전 국정원장 측이 첫 재판에서 뇌물공여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 심리로 21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두 사람의 변호인들은 돈을 청와대에 전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뇌물이나 국고손실 등의 범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남 전 원장의 변호인은 “특별사업비 2억원 중 5000만원은 청와대 몫으로 할당된 사업비로 봐서 안봉근(51)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의 요구로 전달했다”면서 “뇌물 제공 의사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과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전 원장의 변호인도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정원의 특별사업비를 청와대 예산으로 지원하면 대통령이 당연히 국가와 국익을 위해 사용하고, 국정수행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로 인지했다”면서 청와대에 뇌물을 제공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장에 재임하며 특수활동비 40억원 가운데 매달 5000만원에서 1억원을 박 전 대통령에게 상납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공여 및 국고손실)로 지난 5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남 전 원장이 2013년 5월부터 1년간 매달 5000만원씩 총 6억원을 이재만(51)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전달했고, 이 전 원장은 2014년 8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총 8억원을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에게 건넸다고 설명했다. 이 돈은 모두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로 제공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남 전 원장은 이 밖에 2013년 현대자동차그룹에 “VIP 관심사항”이라며 퇴직 경찰관 모임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를 지원하도록 강요해 현대차가 2년간 25억원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국정원법 위반)도 받는다. 남 전 원장 측은 “경우회를 지원하라고 지시하거나 강요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은 공판준비기일이어서 두 사람 모두 법정에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이 전 원장 측 변호인은 “국민의 귀중한 세금에서 나온 특별사업비를 지출하면서 세밀한 법적 검토를 미처 하지 못한 채 목적에 맞게 엄격한 지출을 하지 못한 것을 깊이 뉘우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면서 “어떠한 사법적 판단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朴정부 때 UAE와 멀어졌단 얘기에 임종석, 국익차원 잘 관리하려 방문”

    “朴정부 때 UAE와 멀어졌단 얘기에 임종석, 국익차원 잘 관리하려 방문”

    “임 실장·왕세제 원전 언급 안 해… 野·언론 추측 보도 사실과 달라” 청와대는 20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과 관련, “MB정부 때 좋았던 UAE와의 관계가 박근혜 정부 들어 소원해졌다는 얘기가 있었다”면서 “연말까지 확실히 풀어야 할 뭔가가 있어서 간 게 아니라 향후 수주도 있고, UAE와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와 국익 차원에서 잘 관리할 필요가 있어 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고 “언론의 추측성 보도나 야당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과 전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박근혜 정부 때 꼬인 관계를 풀고자 임 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9~12일 UAE 등을 방문해 모하메드 왕세제를 만났다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비롯된 문제이든, 야당의 주장대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서 비롯된 문제이든 임 실장의 이번 순방은 한국에 대한 UAE의 불만을 무마하려는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관계자는 “임 실장과 UAE 왕세제 접견 시 원전 사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거듭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UAE 관계가 소원해진 이유가 무엇인가’란 물음에 “자세한 내용은 모르나, 박근혜 정부에서 그 나라 관리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진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UAE와의 관계를 잘 풀어야 한다는 목적의식이 있다”면서 “UAE 쪽에서 서운한 게 있었다면 풀어 주고 정보도 교류해야 해서 만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실장 방문 전 UAE가 서운함을 직접 표시했는가’라고 묻자 그는 “UAE가 아니라 (다른) 여러 쪽에서 들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서운함은 표시하지 않았나’라는 물음에는 “그런 것은 없었다”고 답한 뒤 “임 실장의 방문 목적은 우리 파병부대 위문이었고, 기왕 간 김에 그런 관계까지 고려해 UAE 왕세제를 만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동구 국정원 1차장이 동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MB정부 때) UAE 원전 수주와 관련해 자문하신 분”이라며 “그쪽 일을 해 본 경험이 있으니 수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임 실장이 국회 운영위에 출석하더라도 더 밝힐 건 없나’란 질문에 “제가 말한 기조대로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야당 의원들로부터 임 실장의 UAE 방문과 관련해 질문 공세를 받고 “외교부가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청와대에서 한 설명에 대해서는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7개월간 정상회담 40여회…외교 공백 메워”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13~16일)을 끝으로 올해 정상외교를 마무리하며 “정부 출범 때 물려받은 외교 공백을 메우고 무너지거나 헝클어진 외교 관계를 복원하는 등 시급한 과제들을 어느 정도 해결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취임 후 7개국을 방문하고, 유엔총회·주요20개국(G20)·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세안+3 등 여러 다자회의에 참가했으며, 정상회담만 총 40여회 가졌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해외 순방의 성과로 문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4국과의 관계를 정상적으로 복원하고, 신(新)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통해 외교 지평을 유라시아와 아세안까지 넓혀 우리 정부의 국정 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협력 토대를 더욱 내실 있게 다진 것”을 꼽았다. 이어 “여러 다자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평화 원칙, 사람 중심 경제와 같은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고 국제사회의 공감과 지지를 끌어냈다”고 덧붙였다. 방중 성과에 대해선 “우리 외교의 시급한 숙제를 마쳤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한·중 관계의 전면 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확고히 하는 한편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의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고, 중국 국민의 마음을 얻는 내실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무역 채널의 전면 재가동을 포함해 정치,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시 주석과의 핫라인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국익과 국민을 우리 외교의 최고 가치로 삼아 실사구시의 실용 외교를 펼쳐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창립 19주년 기념행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대독한 서면 축사를 통해 “남북 관계가 아직 풀리지 않아 안타깝다. 그러나 저는 반드시 해빙의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면서 “북핵 문제에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남북 화해협력을 위한 노력도 충실히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송년회 참석 MB “다스 실소유? 나한테 물어볼 것 아니다”

    송년회 참석 MB “다스 실소유? 나한테 물어볼 것 아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8일 강남구 소재 한 식당에서 옛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과 송년 모임을 가졌다. 이날 송년 모임은 트리플 크라운 데이(이 전 대통령 생일, 결혼기념일, 2007년 대선 승리일)일인 12월19일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것으로 이재오 전 특임장관과 김효재 전 정무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 한국당 정진석·박순자·권성동·장제원·이만희 의원,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 안경률·고흥길·권택기 전 의원 등 친이계 인사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과 참모진들은 매년 모임을 챙겨왔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것은 나한테 물어볼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측근들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허허허” 웃으며 답을 피했다. 그는 “한 해 보내면서 우리 국민들이 나라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신다. 나 자신도 어쩌면 국격이라든가, 국익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을 향해 오는 검찰 수사를 의식한 듯 “국민 여러분께 내년 한 해에는 좀 더 좋은 일만 많았으면 좋겠다. 이제 갈등, 분열을 뛰어넘어 국민이 편안한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한 해가 됐으면 좋을 것 같다”고 통합을 강조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날 식당 입구에는 시민 10여 명이 ‘적폐원흉 범죄집단’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이명박을 구속하라”고 외쳤고, 한 시민이 욕설을 하며 이 전 대통령을 향해 달려가다 경호원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적폐 청산과 관련한 언급을 했느냐는 질문에 “나보다 더 잘 알면서 뭘 물어보느냐”고 답변을 피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꼬리 무는 중동 방문 의혹, 임 실장이 직접 밝혀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중동 방문을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임 실장은 지난 9~12일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레바논을 방문했다. 청와대는 출국 하루 뒤인 10일 사후 브리핑에서 현지 아크부대와 동명부대 파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방문 시점과 목적 등이 이례적이어서 북한 인사 접촉, 이전 정부 비리 관련 등 비밀 임무설이 잇따라 제기됐다. 자유한국당은 국교 단절 위기 수습설까지 거론했다. UAE가 이명박 정부의 바라카원전 건설과 관련한 외교적 문제를 지적했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임 실장이 달려갔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언론이 의혹을 제기할 때마다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해 왔다. 어제 한 언론이 임 실장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자 면담 자리에 원전사업 총책임자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이 배석한 사진을 공개하며 ‘원전 불만 무마설’을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해명은 임 실장이 ‘무엇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할 뿐 정작 국민이 궁금해하는 사안인 ‘무엇을 했다’는 내용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지 않다.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코앞에 둔 시점에 긴급한 현안도 없이 단지 파견 장병이 눈에 밟힌다는 이유로 한 달 전 국방부 장관이 찾아간 부대를 또다시 방문한다는 건 납득하기 쉽지 않다. 이런 의문을 감안해 방문 일정과 성과를 더 자세히 공개해도 모자랄 판에 의혹을 덮는 데만 급급하니 참 답답한 노릇이다. 임 실장이 귀국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방문 목적에 대한 의혹이 확대재생산되는 현상은 국익을 위해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임 실장이 운영위에 출석해 명백한 사실관계를 밝히라는 한국당의 요구에 민주당은 ‘카더라’식 정치 공세를 자제하라고 되받았다. 민생·개혁 법안에 오롯이 집중해도 부족할 임시국회가 이런 소모적인 논란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임 실장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직접 나서 진상을 소상히 밝힐 책임이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청와대 해명이 전부 사실이라면 국회 운영위든 기자회견이든 못 나설 이유가 뭔가.
  • 우병우 혐의 보강 서두르는 檢

    우병우 혐의 보강 서두르는 檢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구속 후 첫 검찰 조사를 받았다. 구속 영장이 발부된 지 사흘 만이다. 오후 1시 50분쯤 구치소 호송차를 타고 서울중앙지검 별관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수의 대신 정장을 입었다.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채 취재진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향했다.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국정원을 통해 정부 비판적인 교육·과학계 인사들을 사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범행 경위와 지시 내용 등을 보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에 대한 사찰 건을 제외한 다른 혐의는 구속에 큰 영향을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와 검찰로서는 기소 전 혐의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우 전 수석은 아울러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운영과 관련해 청와대와 국정원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 혐의와 밀접한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의 경우 우 전 수석 구속 기간 만료 전 함께 기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사팀은 우 전 수석 기소 후 재판 병합 문제를 두고서도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은 감찰 방해로 인한 특별감찰관법 위반, 문화체육관광부 간부에 대한 좌천 인사에 따른 직권남용 등 혐의로 이미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이를 공범인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재판에 병합하는 것이 더 유력한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추 전 국장과 증거기록이 대부분 공통돼 공소유지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그쪽에 병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진행 중인 우 전 수석 재판 경과도 계속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트리스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2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김 전 실장 소환은 박근혜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염두에 둔 사전작업으로 풀이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文 “외교의 최고 가치는 국익과 국민”

    文 “외교의 최고 가치는 국익과 국민”

    “재외공관은 갑질·군림하면 안 돼…동포·재외국민 안전·권익 집중을”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재외공관은 갑질하거나 군림하는 곳이어서는 안 된다. 재외공관의 관심은 첫째도, 둘째도 동포들과 재외국민의 안전과 권익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새 정부의 외교를 관통하는 최고의 가치는 바로 ‘국익’과 ‘국민’이며, 국익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이고, 국익 중심 외교는 곧 국민 중심 외교”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국익 중심 외교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한편 실사구시하는 실용외교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방국 간 전통외교를 중시하면서도 외교 영역을 다변화하는 균형외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주재국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외교’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외교는 힘이나 돈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상대를 움직일 수 있다”면서 “지난달 동남아 순방에서 ‘사람 중심 외교’의 잠재력을 봤다. 대사가 현지어로 노래를 부르고, 현지어로 시를 읊으면서 주재국 국민들과 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 눈높이에 맞춘 외교’도 강조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 고립됐던 수백명의 국민이 무사 귀환하도록 외교부가 발 빠르게 움직인 점을 예로 들었다. 이날 만찬에는 정부 출범 후 첫 재외공관장 회의를 위해 귀국한 각국 주재 대사와 총영사 182명 및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경협 의원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계 부처 장관들도 함께했다. 한편 공관장들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재외공관장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공관장들은 오는 22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국정운영 방향 토의, 각종 주제 토론 등에 참가해 정부의 국정 철학과 외교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회의는 예년과 달리 봉사활동, 청년 세대와의 대화 등 국민소통을 위한 행사가 강화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野 “탈원전 우려 무마했나” 靑 “사실무근”

    野 “탈원전 우려 무마했나” 靑 “사실무근”

    한국당 “전 정권에 보복 가하려다 외교문제 야기했단 의혹 밝혀야” 靑 “UAE 왕세제 원전 언급 안 해” “근거없는 보도”…정정보도 요청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중동 특사 방문(9~12일)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18일 ‘아랍에미리트(UAE) 측이 바라카 원전 건설과 관련한 외교적 문제를 지적했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임 비서실장이 UAE를 방문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진상을 밝히자고 공세를 폈다. 하지만 청와대는 “근거 없는 주장이자 사실무근”이라며 이날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에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지난 10일 UAE를 방문한 임 비서실장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왕세제를 면담한 자리에 한국이 수주한 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의 총책임자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이 배석한 사진이 한 언론에 의해 공개되자 야당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임 실장의 UAE 방문에 서동구 국정원 1차장이 동행한 것도 뒤늦게 알려졌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무리한 탈원전 정책의 당위성을 확보하고자 국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전임 정권에 보복을 가하려다 외교 문제를 야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임 비서실장은 국민 앞에 이실직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UAE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들었다”면서 “임 비서실장의 UAE 방문이 이와 관련된 것이라면 하루속히 진실을 밝히고 어떻게 대처할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며 방어에 나섰다. 특히 칼둔 의장이 배석한 사진에 대해 “칼둔 의장은 원자력 이사회 의장이 아닌 아부다비 행정청장 자격으로 배석한 것”이라면서 “무함마드 왕세제 예방 시 원전사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 비서실장은 UAE 왕세제를 만나 양국의 국가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큰 틀의 차원에서 양국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회동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박 4일간 UAE·레바논 방문, 파병부대 격려, 귀국 등 공식 일정 외에 다른 무엇을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UAE 현지 언론도 임 비서실장과 UAE 왕세제 회동에 칼둔 의장이 참석한 사실을 보도했으나 원전 관련 언급은 없었다. UAE 언론 ‘샤리카24’는 지난 10일 “UAE와 한국 간 우호 관계와 양국의 이익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발전시키는 방법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알칼리지’도 지난 11일 “왕세제는 임 비서실장에게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며, 양국 관계는 양국의 노력을 통해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찰인권센터장 “폭행당한 기자 사과해야” 논란

    경찰인권센터장 “폭행당한 기자 사과해야” 논란

    “순방 기자단 폐지” 4만여명 청원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 사건과 관련해 장신중 경찰인권센터장이 해당 기자에 대한 징계와 소속 언론사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이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해외 순방 수행기자단 폐지’ 청원이 빠르게 찬성을 얻고 있어 청와대측의 답변을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장 센터장은 16일·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에서 물의를 빚은 기자가 소속된 언론사는 국익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대중국 외교에 막대한 지장을 야기한 해당 기자를 징계하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다른 나라에서는 그 나라에서 정하는 기준을 따라야 한다”면서 “국가적 외교 성과를 망가뜨리고 나라 망신까지 시켰다면 세종로 네거리에 멍석을 깔고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4일부터 ‘청와대 기자단, 해외 수행 기자단 제도의 폐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와 18일 0시 현재 4만 3300여 건의 찬성을 얻었다. 청원 개요에는 “대한민국의 언론은, 그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채 스스로 권력화하고 펜을 칼처럼 휘두르는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국민청원이 20만건이 넘으면 답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답변 여부가 주목된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폭행당한 언론사는 세종로서 석고대죄하라”···경찰인권센터장의 페북글 논란

    “폭행당한 언론사는 세종로서 석고대죄하라”···경찰인권센터장의 페북글 논란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 사건과 관련해 장신중 경찰인권센터장이 해당 언론사의 사과와 기자에 대한 징계를 촉구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장 센터장은 16일과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이어 올린 2건의 글에서 “중국에서 물의를 빚은 기자가 소속된 언론사는 국익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대중국 외교에 막대한 지장을 야기한 해당 기자를 징계하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센터장은 “다른 나라에서는 그 나라에서 정하는 기준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상식”이라며 “‘집 안에서 새는 바가지 나가서도 샌다’고 (기자들이) 국내에서 안하무인격으로 하던 행태를 중국에서도 그대로 하려다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의 취재는 소속 회사인 언론사 직원으로서의 직업적 의무일 뿐 특별하게 존중되어야 할 권리나 권한이 아니다”라며 “요인 경호에 관한 모든 책임과 권한은 현장 경호책임자들에게 있으며 이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절대적인 권한”이라고 지적했다.경찰인권센터를 운영하는 장 센터장은 강릉경찰서장, 양구경찰서장을 지냈으며 ‘강원 더불어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북핵 앞 손가락질만 해대는 여야, 부끄럽지 않나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외교를 놓고 여야가 원색적인 공방에 나섰다. 야권은 일제히 ‘구걸외교’ ‘조공외교’와 같은 극언을 퍼부어대며 문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고, 이에 질세라 여당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거냐”는 생뚱맞은 소리로 맞불을 놓고 있다. 문 대통령 방중 외교의 성과는 보는 시각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 있다고 본다. 중국이 국빈 방문에 걸맞은 예우를 한 것인지, 그제 양국이 발표한 정상회담 합의가 북핵 해결에 실질적 도움이 될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 중단 문제가 일절 논의되지 않은 점, 시진핑 주석이 끝끝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끄집어 내 갈등의 불씨를 이어 간 점은 분명히 회담의 의미를 퇴색시킨 대목이다. 그러나 그런 논란과 별개로 지금 여야의 공방은 국익을 앞세운 것이라기보다 다분히 정파적, 정략적 의도를 담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만난 그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난 뒤 문 대통령을 향해 “황제 취임식에 조공외교를 하러 간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방중 일정 자체가 홀대와 굴욕, 수모의 연속이었다. 국격도, 주권국가의 자존심도 내팽개친 구걸 외교의 당연한 결과”라고 비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금도를 넘은 막말”이라며 “아직도 선거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냐”고 맞받았다. 북핵 위기가 정점에 다다른 지금 이런 원색적이고 단세포적인 공방에 매몰된 여야의 모습이 개탄스럽다. 현 정부 출범 후 북핵 위기가 나날이 고조돼 온 상황에서 국민 대표들이 모였다는 국회는 지금껏 대체 무엇을 했는지부터 묻지 않을 수 없다. 기껏해야 상임위를 열어 소관 장관 불러다 뻔한 보고 듣는 것 말고 무슨 고민을 하고 어떤 해법을 내놨는가. 기껏해야 인터넷에 떠도는 무절제한 댓글들 가운데 가장 자극적으로 입맛에 맞는 것들만 골라 되뇌는 이런 질 낮은 정치로 작금의 중차대한 난국을 어떻게 헤쳐가겠다는 것인가. 핏대 높이는 공방 속에서도 사실은 여야 의원 상당수가 국회를 비우고 외유를 떠나 임시국회마저 소집하기가 어려운 지경이 된 현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죄다 이런 국회를 가진 국민이라는 게 부끄러울 뿐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중국 경호원들의 한국 기자 폭행 사태와 관련해 외교장관 등의 경질을 요구했다지만, 그에 앞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규탄 결의안이라도 채택하며 훼손된 국익을 바로 세우는 노력은 왜 생각조차 않는지도 의문이다. 입만 열면 새 정치를 외치는 이들이건만 국민 눈엔 누가 볼세라 슬그머니 자기들 세비부터 올리는 집단이 국회일 뿐이다. 정녕 작금의 정세가 걱정된다면 공전 중인 임시국회라도 즉각 가동해 일하는 시늉이라도 하기 바란다.
  • 우병우까지…적폐수사 큰 산 넘었다

    우병우까지…적폐수사 큰 산 넘었다

    국정농단 고위 인사 전원 수감 신세 다른 한 축 MB정부 수사도 주목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5일 구속되면서 박근혜 정부를 겨냥한 검찰의 적폐 수사가 ‘큰 산’을 넘었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매듭짓기 위해 국정 농단 파문의 ‘마지막 퍼즐’로 불린 우 전 수석의 구속이 필요했고, 세 차례 영장 청구 끝에 목적을 달성했다.검찰은 1년 넘게 이어져 온 국정 농단 수사를 통해 20여명의 박근혜 정부 고위급 인사를 구속했지만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영장만 두 차례 기각되면서 ‘부실 수사’, ‘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누구를 잡아넣더라도 우 전 수석을 구속하지 않고서는 외부에서 수사가 성공했다고 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우 전 수석을 구속하는 데에는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 사찰 의혹 수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자신의 비위를 덮기 위해 감찰에 나선 공무원을 뒷조사한 것은 권한 남용 의혹이 짙은 사안이었다. 전날 심문을 진행한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특별감찰관 사찰 관련 혐의에 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관련 사건을 콕 집어 제시했다. 법원이 구속 이유를 제시하면서 여러 혐의 중 한 가지만 언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반대로 말하면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세평 수집 등 기존 우 전 수석의 혐의와 유사한 내용으로만 영장을 청구했을 경우 또다시 영장이 기각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팀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사전에 구속한 것이 우 전 수석 구속에 지렛대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찰 건을 두고 ‘지시자 우병우’, ‘실행자 추명호’ 프레임을 만들어 법원을 설득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실제 이 전 감찰관을 뒷조사한 혐의가 추가된 추 전 국장을 구속한 법원이, 윗선인 우 전 수석을 풀어준다면 논리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 상황이 된다. 이로써 지난 정부를 지탱한 주요 인물들은 대부분 수감자 신세가 됐다. 탄핵 대통령으로 기록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우 전 수석이 재판을 받고 있고 안봉근 전 비서관을 비롯한 문고리 3인방도 모두 구속된 상태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해서는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 전 원장의 경우 김 전 실장 후임으로 박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반면 적폐청산 수사의 다른 한 축인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정치 관여 의혹 사건 등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최근 추가 기소됐을 뿐, 측근으로 꼽히는 김태효 전 비서관의 영장은 기각됐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도 댓글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적부심을 통해 11일 만에 석방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홍준표, 아베 회동 후 “문 대통령, 시진핑 알현하러 갔다” 논란

    홍준표, 아베 회동 후 “문 대통령, 시진핑 알현하러 갔다” 논란

    일본을 방문 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을 위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러 간 것을 ‘알현’(지체가 높고 귀한 사람을 찾아가 뵘)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이 해외 정상들을 만나러 순방길에 오를 때마다 대통령 비판을 자제하자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홍 대표의 ‘알현’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은 “절대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민주당의 우원식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대표의 ‘알현’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절대로 묵과할 수 없는 말”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한·일, 한·중 관계의 역사적 배경을 잘 아는 분이 이런 말을 했다는데 분노한다. 국민의 선택으로 선출된 대통령인데 선거 패배를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나”라고 반문한 뒤 “아베 총리에게 한 말이라니 제1야당의 자격이 있나. 사실이라면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한·중 관계의 정상적 회복은 북핵과 우리 경제에 중요한 문제인데, 돕지는 못할망정 일본으로 달려가 망발을 일삼는 홍 대표가 참으로 어이없고 딱하다”면서 “홍 대표 눈에는 국민의 이익, 국익은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국민의 평가를 두려워해야 한다”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홍 대표는 아베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북핵 문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특히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시진핑 주석을 만난 것을 두고 ‘알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중 정상회담을 ‘청나라 황제’와 ‘조선 왕’의 관계에 빗댄 것이다. 홍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날에도 특파원 간담회 자리에 참석해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해 “황제 취임식에 조공 외교를 하러 간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역대 한국 대통령이 중국에 나서 그런 대접을 받은 적은 없다. 상식적으로 국격을 훼손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병우 구속 결정타는 “개인 비위 덮으려 이석수 ‘사심’ 사찰”

    우병우 구속 결정타는 “개인 비위 덮으려 이석수 ‘사심’ 사찰”

    두 차례나 검찰의 구속 영장을 돌려 보냈던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5일 결국 구속되면서 법원의 판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원은 우 전 수석이 개인 비리를 덮으려고 민정수석의 권한을 남용해 국가정보원을 동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사심’ 사찰한 부분을 결정적 사유로 꼽았다.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우 전 수석의 구속 영장을 발부하면서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이 전 특별감찰관 사찰 관련 혐의에 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권 부장판사가 여러 혐의 중 이 전 특별감찰관 사찰 부분만을 이례적으로 집어 언급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우 전 수석이 자신의 개인 비위 의혹을 내사하던 이 전 특별감찰관을 방해했다는 의혹은 이미 지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4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청구한 구속 영장에 등장했던 내용이다. 당시 법원은 ‘혐의 성립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영장을 내어주지 않았고 우 전 수석은 특별감찰관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우 전 수석이 이 전 특별감찰관을 뒷조사하는 데 국정원을 동원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또 이를 증명하는 국정원의 사찰 문건을 확보하고,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등으로부터 우 전 수석의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까지 얻어냈다. 우 전 수석이 사실관계를 부인할 수 없도록 퇴로를 차단한 셈이다. 우 전 수석은 14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의 혐의사실이 위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이 전 특별감찰관과 박민권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민정수석 고유 업무인 공직기강 점검 차원이었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법원은 여러 대상자 중 적어도 이 전 특별감찰관에 대한 사찰 지시는 공적 목적이 아닌 자신의 비위를 덮기 위해서였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심을 가지고 민정수석의 권한을 남용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법원은 이 전 특별감찰관 조사가 정당했다는 논리를 굽히지 않는 우 전 수석을 불구속 상태로 두면 다른 관련자들과 말맞추기를 하는 등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도 내렸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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