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익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총격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집회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성수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양심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57
  • “DJ처럼, 시민사회 민주적 연대로 한일 위기 넘자”

    “DJ처럼, 시민사회 민주적 연대로 한일 위기 넘자”

    15대 대선前 자료, 전집 2부 20권 출간 13일 ‘김대중전집’ 30권 완간 출판회 “日전략적 가치 중시하되 과거사 비판”“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일 시민사회의 민주적 연대를 중시했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장신기(왼쪽·45) 연구원은 7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 전 대통령이 지금 현재에 시사하는 바는 일본의 주류 우익 정치인만 볼 것이 아니라 한일 관계의 민주적 연대를 통해 인권과 평화, 자유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중도서관은 오는 18일 김 전 대통령 10주기를 맞아 ‘김대중전집’ 전 30권을 완간했다. 장 연구원은 2005년부터 15년간 진행해 온 김 전 대통령의 사료연구작업을 총괄했다. 장 연구원은 “김 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일본의 전략적 가치는 중시하되 과거사 문제는 분명하게 비판했다”며 “당시 냉전시대의 안보와 국익의 관점에서 한미일 동맹 구조 자체의 의미도 중시했다”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또 “김 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감정적인 인식이나 이념적인 시각을 통해서 외교 현안을 바라보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의식이 강했다”며 “1973년 납치사건 이후 일본에서 발생한 구명운동을 통해 형성된 민주적 연대가 한일 관계 발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사료연구작업을 함께 한 강성민(오른쪽·34) 연구원도 “김 전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서 더 나아가서 전체 외교전략으로 외연을 확장했다”며 “대한민국의 실리와 국민 정서 사이에서 미묘한 줄타기를 하는 완급 조절 측면에서도 뛰어났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예컨대 대미 정책도 냉전 시기에 미국의 우방이라고 단순히 종속적인 게 아니라 미국으로부터 충분히 실리적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얻어야 한다고 김 전 대통령은 주장했다”고 부연했다. 김대중도서관은 오는 13일 1948년부터 1997년 12월 제15대 대통령 선거 이전 시기의 자료 2015건을 편집한 전집 2부 20권을 출간하는 것을 기념해 ‘김대중전집 전 30권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2015년 10월에는 김 전 대통령의 재임기와 퇴임기 자료 1250건을 편집한 전집 1부 10권을 출간한 바 있다. 장 연구원은 “김 전 대통령이 직접 생산한 것이 확실한 자료만 엄선해 객관성을 확보했고, 1950년대 자료와 친필 자료 등은 전문가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정확성을 높였다”며 “모든 텍스트를 활자화하고 외국어 자료는 국문으로 번역해 일반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광장] 감정보단 이성으로 맞서자/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서울광장] 감정보단 이성으로 맞서자/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2012년 8월 10일 MB(이명박 전 대통령)가 독도를 전격 방문했다. 정부 수립 이후 우리나라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초강경 대일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임기를 불과 6개월 남겨 두고 있어 ‘이명박 대통령은…’으로 시작되는 기사는 거의 지면에서 사라졌던 때다. 청와대발(發) ‘깜짝 이벤트’는 한여름 정국을 뜨겁게 달궜다. 7년이나 지났지만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 독도의용수비대가 바위에 쓴 ‘한국령’(韓國領)이라는 흰 글씨를 어루만지는 MB의 표정은 비장하기까지 했다. 수행원들이 “여기서 기념 촬영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우리 땅인데 무슨 기념 촬영을 하냐”고 단박에 거절했다는 뒷얘기도 전해졌다. 국민들의 반일 감정선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대통령 지지율은 덩달아 급등했다. 파장도 컸다. 일본은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불러들이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일 관계는 빠르게 얼어붙었다. 일본이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서 한일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지금 MB의 독도 방문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일 관계는 감정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아베의 무모한 도발에 냉철하게 맞서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감정보단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맞대응해야 한다. 고위공무원이 일본차를 얼마나 갖고 있는지 따진다거나 공중파에서 볼펜이 일본산이 아니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건 감정적인 대응이다. 이번 사태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국익을 먼저 고려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폐기하자거나 한일 국교 단교를 하자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서슴지 않는 것은 무모하다. ‘의병’이니 ‘죽창가’를 외치면 속이야 시원하겠지만 해결책은 될 수 없다. 나라 경제와 실리를 먼저 챙기는 혜안이 필요하다. 외교적인 해법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친일파’, ‘매국노’로 매도돼서도 안 된다. 정치·외교 문제에서 시작됐지만 지금 가장 속이 타 들어가는 건 수출 기업들이다. 직접적인 피해를 곧 보게 생겼는데도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입을 닫고 있다. 반도체만 해도 재고가 얼마나 남았는지조차 섣불리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더구나 정부가 산업 현장의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한숨을 내쉰다. 정부는 반도체 부품 소재 국산화가 1~2년 안에라도 금세 될 듯이 장담하지만 그야말로 책상머리에 앉아서 하는 말이라는 게 기업인들의 불만이다. 소재부품의 국산화가 필요하고 이번이 좋은 기회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20년 전에 해도 안 됐던 일이 지금부터 반세기가 걸릴지, 20년이 더 걸릴지는 알 수 없다는 거다. 안 그래도 기업들은 소득주도성장 등 반(反)기업적인 정책에 고전하고 있다. 일본과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 하반기 경기는 더 빠르게 추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금까지는 반도체 소재 세 개 품목이 수출규제를 받았다면, 오는 28일부터는 1100여개 품목을 수입할 때 건건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수출에 직격타가 될 수밖에 없다. 코스피, 코스닥지수는 연일 동반 폭락하면서 엊그제는 시가총액 50조원이, 어제는 26조원이 날아갔고 원·달러 환율은 치솟았다. 실물경제를 넘어 금융분야까지 요동치고 있는 건 심상치 않다. “일본계 자금이 빠져나가도 문제없다”고 큰소리만 칠 일이 아니다. 일본 자금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다른 자금들도 따라서 빠진다는 건 상식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수입선 다변화나 소재부품 국산화는 중장기 정책이다. 현재의 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 장기적으로는 일본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낮춰 나가야겠지만 당장은 예산·세제 지원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국민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는 것도 정부의 몫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경협→평화경제실현→극일(克日)’ 시나리오를 제시했지만 성사 여부를 떠나 당장의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차라리 이참에 가뜩이나 기업을 옥죄고 있는 이런저런 규제를 과감하게 푸는 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반도체 소재 개발을 위한 규제완화는 물론 한 달 이내로 돼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손볼 필요가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일본의 경제보복까지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뛸 수 있도록 정부가 현실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sskim@seoul.co.kr
  • “靑실장이 뭐 이래” “뭐가 이따구야”… 욕설·삿대질 ‘막장 운영위’

    “靑실장이 뭐 이래” “뭐가 이따구야”… 욕설·삿대질 ‘막장 운영위’

    北 9·19 군사합의 위반 여부 놓고 설전 정양석 “그XX 사과 안하면 회의 불참” 김상조 “日 금융공격·제2의 외환위기 20년 전과 달라 발생 가능성 매우 낮아” 노영민 “GSOMIA 국익 관점서 판단”6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고성과 반말, 삿대질과 욕설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최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의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 여부를 두고 몸싸움 직전까지 충돌했다. 발단은 정 실장과 한국당 김현아 의원의 설전. 정 실장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다”라고 답하자 김 의원은 전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국방위 발언을 거론하며 “군은 9·19 합의 위반이라 생각하는데 정 실장이나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정 실장이 국방위 속기록 내용을 확인하기 전 자신의 발언을 사실이 아니라고 단정 지은 데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정 실장은 “정 장관이 무소속 서청원, 한국당 이종명 의원의 질의에 ‘위반이 아니다’라고 했고, 한국당 박맹우 의원의 질문에 대답이 흐릿하기는 했으나 전체 취지를 보면 ‘아니다’라고 한 것”이라며 “군을 압박한다는 발언은 저도 불쾌하다”고 했다. 두 사람은 “저를 초선이라고 무시하느냐”, “의원님이 저를 무시하는 것이냐” 등의 기싸움을 이어 갔다. 한국당 의원들이 단체로 항의했고, 강기정 정무수석이 한국당 의원석을 향해 “의원님 그만하세요”라고 끼어들기도 했다. 이후 여야 의원들이 소리를 지르다 정회했다. 하지만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정 실장은 정회 직후 삿대질을 하며 각각 “뭐 이런 실장이 다 있어!”, “당신 뭐가 이따구야”라며 다가갔다. 말리지 않았다면 물리적 충돌에 이를 뻔했던 상황이다. 회의가 속개된 후에는 욕설까지 나왔다. 한국당은 정 실장의 사과 없이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수석부대표는 “그 XX(정 실장)가 사과 안 하면 안 온다”라는 정 수석부대표의 통화 중 발언을 폭로했다. 오전 질의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국당 곽상도 의원과 충돌했다. 곽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부일장학회 설립자 고 김지태씨 관련 소송에서 허위 증거 자료를 제출해 소송에서 이겼다는 주장을 이어 가자 노 실장이 “책임질 수 있느냐. 여기서 말하지 말고 정론관에 가서 말씀하시라”고 발언하면서 회의가 파행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노 실장의 사과 없이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항의했고 결국 정회 후 조율 끝에 노 실장이 발언을 취소하고 유감을 표명하고서 회의가 속개됐다. 앞서 김상조 정책실장은 일본의 한국 금융시장 공격과 ‘제2 IMF 외환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해 “20년 전과 금융 펀더멘털(기초여건)이 달라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도 “만일에 대비해 철저히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한국이 경제보복에 맞대응할 때 국내총생산(GDP)의 4.47%가 감소할 것이라는 한국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대해 “매우, 굉장히 과장된 수치”라며 “외국 기관들의 전망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지금 상태가 이어지면 GDP의 0.1%, 장기화해도 피해가 미미할 것”이라고 했다. 노 실장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와 관련해 “최종적으로 국익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으로부터 파기하지 말라는 요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은 한미일이 군사·안보 협력 체제를 지속하는 데 강한 희망이 있다”면서도 “공식 요구는 없었다”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운영위는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다가 밤 10시 50분이 넘어서야 끝났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지원, 美 계속 팔짱끼면 “한미 관계 재고해야”

    박지원, 美 계속 팔짱끼면 “한미 관계 재고해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6일 미국이 한일 갈등 중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면 우리도 (미국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박점치)에서 “우리가 미국 풀(草)만 먹어도 살 수 있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총리처럼 트럼프 푸들 노릇을 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그게 안된다”면서 “지금 트럼프가 미국 풀만 먹으라고 하고 있지만 우리는 일본, 중국, 러시아 도랑에 빠진 소(牛)여서 일본 풀, 미국 풀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자신을 “친미파, 친일파, 친중파, 친북파”라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아베가 잘했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외교를 잘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중국, 북한 편을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라면서 “지금 문제는 미국”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미국 국무부 차관도 우리(미국)가 개입하겠다고 얘기했는데 함흥차사고, 한미일 세 외무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회담하겠다고 했는데 30분간 만나서 둘이 잘해보라 하는 건 미국이 아니다”면서 “미국은 미국다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중재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정부는 우선 지소미아(한일정보보호협정) 파기 선언을 하고 미국이 움직일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내가 반미운동이 아닌 친미 운동을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은 국익을 위해 존재하는 나라인데 외교적, 안보적, 경제적으로 (한국이) 필요하지 않느냐”면서 “지소미아 파기 선언하면 자기들(미국)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미국의 소극적인 태도에는 ‘중국 견제’가 깔렸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만 보더라도 우리는 중국을 견제하지 못한다”면서 “중국 견제에 혈안이 돼 있는 트럼프가 일본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 아베는 미국을 등에 업고 개헌을 통해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올라가자는 계산이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中 “한국, 우리 문 앞에 美미사일 배치하면 좌시 안해” 위협

    中 “한국, 우리 문 앞에 美미사일 배치하면 좌시 안해” 위협

    “중국 문앞에서 소란 피우면 용납 안 해”中관영, 한·일 콕 집어 “美 총알받이 되지 마”“사드사태보다 더 심각한 영향 있을 것”중국이 한국과 일본 등 이웃 나라들에게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며 위협하고 나섰다. AFP와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푸총 중국 외교부 군축사 사장(국장급)은 6일 미국의 미사일 배치 계획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신중하게 숙고해 영토에 미국의 미사일 배치를 허용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푸 사장은 “미국이 중국의 문간에 미사일을 배치하면 중국은 대응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며 일본과 한국, 호주를 특별히 거명하면서 미국의 미사일 배치에 협조하는 것은 이들 나라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를 보냈다. 그는 미국의 동맹국들이 미사일을 받아들일 경우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면서 “중국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아시아 순방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재래식 중거리 미사일을 몇 달 안에 배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푸 사장은 또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와 함께 3자 군축 협정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중국의 미사일은 대부분 미국 중심부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그는 “중국의 핵무기는 미국, 러시아와 격차가 크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군축 협상에 중국이 참여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외교부 웹사이트에서 “미국이 자신의 고집대로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한다면, 국제와 지역 안보 정세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의 이익이 침해받는 것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어떤 국가가 중국의 문 앞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것은 더욱이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해친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서도 “완전히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전날 한국과 일본을 콕 집어 “미국의 총알받이가 되지 말라”면서 “사드 사태보다 심각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미국은 지난주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했다. 1987년 옛 소련과 맺은 이 조약은 사거리가 500∼5500㎞인 지상 발사형 탄도·순항미사일을 금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 조약 탈퇴를 비난하면서 군비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조속히 협상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INF의 금지 대상에 해당하는 미사일을 생산하면 러시아도 비슷한 미사일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中 “한국, 美미사일 배치하면 좌시 안해”

    [속보] 中 “한국, 美미사일 배치하면 좌시 안해”

    중국이 한국과 일본 등 이웃 나라들에게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며 위협하고 나섰다. 푸총 중국 외교부 군축사 사장(국장급)은 6일 미국의 미사일 배치 계획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신중하게 숙고해 영토에 미국의 미사일 배치를 허용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AFP와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푸 사장은 “미국이 중국의 문간에 미사일을 배치하면 중국은 대응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며 일본과 한국, 호주를 특별히 거명하면서 미국의 미사일 배치에 협조하는 것은 이들 나라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를 보냈다. 그는 미국의 동맹국들이 미사일을 받아들일 경우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면서 “중국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아시아 순방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재래식 중거리 미사일을 몇 달 안에 배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노영민 “한일 군사정보협정 파기 여부 국익 관점에서 판단”

    노영민 “한일 군사정보협정 파기 여부 국익 관점에서 판단”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한 일본 정부에 대응하는 방안 중 하나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현재까지는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박근혜 정부가 한일 간의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2016년 11월 서명해 발효됐다. 양국은 이 협정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관련 정보와 북한 잠수함 기지 등의 위성사진, 고위급 탈북자나 북중 접경지역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한 정보 등 2급 이하 군사기밀을 공유해왔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일본이 우리나라를 겨냥한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GSOMIA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물은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우리나라에 대한)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를 결정한 일본에 과연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지속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노 실장은 그러면서 “오는 24일까지가 통보 시점이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계속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오는 24일까지 한국과 일본 어느 쪽이라도 GSOMIA 종료 의사를 통보하면 GSOMIA는 효력을 잃는다. 고용진 의원이 ‘GSOMIA를 파기하라는 국민적 지지도가 60%에 달하고 있다’면서 파기를 주장했지만 노 실장은 “국익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면서 GSOMIA 연장 여부를 계속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노 실장은 또 미국이 우리에게 GSOMIA를 파기하지 말라는 요구가 있었는지를 물은 질문에 “공식적으로 (미국의 요구가) 전달된 적은 없다”면서도 “미국 입장에서는 한미일이 군사안보 협력 체제를 지속하는 것에 대한 강한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일 간 무역 분쟁에 대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지는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중재를 요청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재라는 표현보다 미국의 관심, 관여라는 표현이 적합한 것 같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아베를 몰랐다/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아베를 몰랐다/임일영 정치부 차장

    #1. 2018년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하지 말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권과 내정에 관한 문제”라고 반박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당시 아베 총리는 한 나라 정상으로 볼 수 없는 비상식적 발언과 태도로 일관했다”고 했다. #2.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를 처리하는 각의가 열리기 전날인 지난 1일 일본 자민당 총회. 아베 총리는 “엄중함이 증가하는 국제 정세 안에서 국익을 지켜 나가 헌법 개정 등 곤란한 문제를 한 몸이 돼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 두 발언을 곱씹어 보면 아베 총리가 무모할 정도로 경제보복을 밀어붙이는 속내가 엿보인다. 한반도 냉전체제 와해에 대한 경계심, 1990년대 이후 우파의 숙원인 개헌 드라이브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절박함이다.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와 불안 확산은 덤일 것이다. 아베 총리가 전후 최장기 집권을 이어 가는 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치 않은 조연을 했다. 궁지에 몰릴 때마다 북한의 도발 덕에 기사회생했다. 북핵은 패전의 잔재인 평화헌법 9조 개정을 골자로 한 개헌의 명분이다. 아베 총리의 정치적 뒷배인 우파 로비스트 단체 ‘일본회의’를 추적해 온 저널리스트 아오키 오사무는 ‘일본회의의 정체’에서 “일본의회와 아베 정권이 총력을 기울이는 개헌은 증오하는 전후체제의 상징이요 핵심이며 원흉의 타파”라고 했다.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비핵화 대화가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6월 말 판문점 남북미 회동으로 아베 총리는 다시 불안에 사로잡혔다.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되고자 하는 아베 총리가 뜻을 이루려면 동북아의 긴장·갈등은 필수적이다.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 발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터라 여론을 들쑤실 필요가 있었는데 한일 갈등은 매력적인 불쏘시개였다. 지난 1일 미국이 한일에 ‘현상동결합의’(스탠드스틸) 중재안을 내놓은 뒤 정부도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었던 게 사실이다. 한미동맹 못지않게 비대칭적인 미일 관계를 생각하면 일본이 과연 미국 뜻을 거스를 수 있을까란 생각일 터. 하지만 ‘역시나’였다. 미국의 관여는 제한적이었고 현 국면을 개헌 동력으로 삼으려는 아베 총리의 의지가 더 강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재연장이 변수지만, 앞으로도 미국 개입으로 봉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폭주기관차’를 제어할 방법은 없을까. 지난 2일 이후 당정청의 대응책에 ‘결기’는 느껴지지만 당장 상대 숨통을 조일 만큼 위협적이지는 않아 보인다. 역설적으로 일본 여론을 우군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을 안겨 준 것도 일본 유권자란 점에서 쉽지는 않을 것이다. 전후 일본 체제의 민낯을 다룬 대담집 ‘책임에 대하여’에서 다카하시 데쓰야 도쿄대 교수는 “아베 정권의 장기화를 허용한 여러 요인들이 일본 사회에 내재돼 있다”고 했고, 서경식 도쿄게이자이대 교수는 “위안부나 징용공 문제는 이미 일본 사람들 의식 속에 과거화돼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정부의 냉철한 대응과 물밑 교섭 못지않게 아베 정권의 뒤틀린 욕망을 드러내는 여론전을 일본에서 적극 벌일 필요가 있다. 일본 지성인들이 수출 규제 철회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극우 매체를 제외하면 비판적 논조가 두드러진 점은 고무적이다. 독도 갈등이 첨예했던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 연설을 빌리자면 하루이틀에 끝날 싸움은 아니다. 유야무야 끝낼 일도 아니다. argus@seoul.co.kr
  • “국내 정치 앞세우다 외교 성과 부진” 日 아베 회의론 확산

    “국내 정치 앞세우다 외교 성과 부진” 日 아베 회의론 확산

    남쿠릴열도 반환 공들였지만 갈길 멀고 트럼프와 우정 쌓아도 종종 따돌림당해 中과 셔틀외교 속 센카쿠 갈등은 더 고조 “남북미 판문점 회동, 보복 방아쇠 된 듯”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전임자들이 공들여 가꿔 온 한일 관계를 순식간에 파탄으로 몰고 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교 능력에 총체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일본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그가 한국에 대해 전에 없이 강경한 자세를 보이는 것도 다른 국가들로부터의 외교 성과 부진에 대한 자국 내 비판을 상쇄하려는 의도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아베 총리는 가장 자신 있는 분야로 ‘외교’를 내세워 왔다.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복원하는 ‘2강 외교’는 기본이고 러시아와의 평화조약 체결과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라는 이른바 ‘전후 외교의 총결산’에 목을 맸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다. 그가 서둘러 온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의 러시아로부터의 반환은 전혀 진척이 없다. 오히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지난 2일 이곳을 이례적으로 직접 방문해 “여기는 우리 땅”이라고 쐐기를 박아 아베 총리를 곤혹스럽게 했다. 북한 쪽에서라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 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조건 없이 만나겠다”고 해 왔지만 북한으로부터 “낯가죽 두껍다”는 소리만 들었다. 아베 총리 본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허물없는 사이’임을 적극 강조하지만 그동안 북핵 협상이나 정상회담, 미일 무역협상, 미일 안보비용 분담 등 이슈가 나올 때마다 업신여김이나 따돌림을 당하는 모습을 되풀이해 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양국 정상이 ‘셔틀외교’를 추진하고 있지만 양국 영토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긴장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의 전략연구소 관계자는 5일 “어느 것 하나 자신 있게 외교 성과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보니 자신이 놓은 덫에 빠진 상황이 됐다고도 볼 수 있다”면서 “특히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남북한과 미 정상이 함께 만난 것은 아베 총리를 격하게 자극했고, 이것이 한국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확정하는 방아쇠가 됐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전직 외교관인 다나카 히토시 일본종합연구소 전략연구센터 이사장은 “외교에서는 국내 정치에 대한 고려 등을 앞세우지 말고 객관적이고 치밀하게 국익에 근거한 전략을 취해야 하지만 현재 일본 외교에 그런 부분이 감안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나카 이사장은 한일 관계와 관련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한일 회담을 하지 않고 반도체 재료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는 등의 조치는 결과적으로 한국에 대한 보복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으며, 그래서는 외교적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폼페이오, 호르무즈 호위 참여 촉구하며 한국·일본 콕 집어 언급

    폼페이오, 호르무즈 호위 참여 촉구하며 한국·일본 콕 집어 언급

    독일·일본 등 불참 보도 부인…“대화 중” 강조미 국방장관 “30여개국 참여…조만간 발표”‘아시아 국가 참여’ 질문엔 “시간이 답해줄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위한 미국 측의 ‘호위 연합체’ 구상과 관련, 각국의 동참을 촉구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호주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과 함께 호주 측 인사들과 장관급 회의(AUSMIN)를 가진 뒤 한 기자회견에서 독일과 일본 등이 미국 주도의 호위연합체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언론 보도 내용을 전부 믿어선 안 된다. 모든 나라 사이에서 많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주와 마찬가지로 그들도 모두 이 요구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그들은 자국의 경제에 중요한 물품들이 이 지역을 통과하고 있으므로 해협 내 억지력이 그들의 시민과 나라에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따라서 나는 역내 충돌 위험을 감소시키고 항행의 자유를 가능하게 할 국제적 연합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 한국처럼 이 지역(호르무즈 해협 인근) 내 이해 관계가 있고 물품과 서비스, 에너지가 (이 지역을) 통과하는 나라들이 자국 경제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국과 일본 등의 동참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구체적으로 한국과 일본을 언급한 것은 그가 내세운 이유 외에도 한국과 일본 정부가 아직 동참 여부를 고심 중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최근 한일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짐에 따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파기까지 거론되며 미국의 두 동맹 국가가 분열하는 정세 속에서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구성 등 국제적 군사 협력 활동을 통해 갈등을 봉합하고자 하는 미국의 바람을 강조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이와 관련, 에스퍼 국방장관은 전날 호주로 가는 기내에서 취재진으로부터 호위 연합체 구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30개 이상의 나라들이 참여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곧 며칠 내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참여국 중에 아시아 국가가 있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알려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25일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일본, 한국, 호주에 요청한 바 있다”며 “이 외에도 몇 군데 내가 빠트린 곳이 있다”고 말해 동참 요청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시 “이들 수로가 개방되도록 하고 원유 및 다른 제품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지나갈 수 있도록 담보하는 데 관심을 가진 모든 나라는 그들의 국익뿐 아니라 자유롭고 개방된 수로에 대한 이해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동참을 촉구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아베 정부 규탄…외교적 해법 포기해선 안돼”

    황교안 “아베 정부 규탄…외교적 해법 포기해선 안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한 데 대해 “아베 정부의 잘못된 결정을 엄중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긴급회의에서 “일본 아베 정부의 이번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은 한일 관계를 과거로 퇴행시키는 명백히 잘못된 결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양국 경제에 모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도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일본의 조치가 현실로 다가온 만큼 우리의 대응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우선 화이트리스트 개정안 시행까지 3주의 기간이 있는 만큼 외교적 해법을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문제를 풀어나갈 길이 없다면 우리 기업과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모든 대응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금 정부에서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고 있겠지만 얼마나 실질적인 대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솔직히 걱정된다”며 “서둘러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정부가 얼마나 준비를 해놓고 있는지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일반 기업들이 버텨낼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필요한 지원을 해야 한다”며 “수입선 교체 등 기업에 시급히 필요한 자금이 있다. 이런 자금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안하고 조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럴수록 정부와 국회가 차분하게 중심을 잡고 국가를 이끌어 가야 한다”며 “정부도 감정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기보다 냉정하고 객관적인 자세로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은 대한민국을 사실상 우방국으로 보지 않겠다는 외교적 패착”이라며 “일본 정부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그동안 정부와 집권당의 태도는 국익보다는 총선이나 당파적 이익을 앞세운 것으로 보였다. 극일보다 반일만을 앞세운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부터 극일을 위한 국내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장 급한 것은 더 이상 갈등이 확대되지 않도록 분쟁 조정 협정 등을 검토해 볼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 분야에 있어서 규제철폐를 검토해야 할 부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제출한 일본 수출보복 대응 예산을 전액 수용하기로 합의했다”며 “효용성에 의문이 남지만 정부 정책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다. 앞으로도 일본의 수출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다만 안타까운 것은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일본의 수출보복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했는데 여당이 추경안 먼저 처리를 고집해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여야가 좀 더 초당적으로 일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野 4당 “민주연 총선 보고서 양정철 사퇴” 민주당 “확대해석… 日 프레임에 말리는 것”

    한국당 “文정권 친일 프레임은 총선용” 바른미래 “정치 오염꾼 해임·사과해야” 평화·정의당도 “책임지는 자세 보여라” 민주 “자체 여론조사한 게 아니다” 해명 한일 갈등 사안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취지로 작성된 민주연구원의 보고서와 관련해 야 4당이 양정철 연구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친일 프레임에 집착했던 이유는 총선 승리 전략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민주연구원이 아니라 민중선동연구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를 위해 국가 경제와 안보마저 인질 삼는 못된 심보가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며 “이 집권 세력은 오로지 정권 연장과 정치적 이익만 눈앞에 있을 뿐 국익도 외교도 국민의 삶도 안중에 없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악재를 호재로 생각하는 민주당”이라며 “더 늦기 전에 ‘정치오염꾼’ 양정철 원장에 대한 해임과 대국민 사과로 반성을 보여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김재두 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주연구원 보고서 파동을 허둥지둥 처리하는 과정을 보니 양 원장이 단순한 총선의 병참기지 사령관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 준 셈”이라며 “양 원장은 민주연구원 보고서 파동의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 역시 “변명이 길어질수록 사과의 진정성은 멀어지기 마련”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민주연구원은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갖추기 바란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민주연구원의 보고서가) 확대해석됐다”며 “이런 식의 대응은 일본 프레임에 말리는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민주연구원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한 게 아니다”라며 “이 보고서를 가지고 우리가 전략적으로 조직적으로 뭔가 체계적으로 움직였다는 건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민주연구원은 한일 갈등 여론 분석 보고서에서 “총선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가 논란이 일자 전날 “충분한 내부 검토 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부적절한 내용이 나갔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차량통제 안 해줘” 유벤투스 생트집에 경찰 “국익·공공 안전에만”

    “차량통제 안 해줘” 유벤투스 생트집에 경찰 “국익·공공 안전에만”

    경찰 “유벤투스, 에스코트 요청한 적 없다” 반박유벤투스 회장 “호날두 제외한 모든 선수 뛰었다”‘호날두 노쇼’ 사태를 초래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구단 유벤투스의 적반하장식 태도에 축구팬들이 공분하고 있다. 특히 유벤투스는 경기에 한시간가량 늦은 것에 대해 사과는커녕 우리 경찰이 에스코트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핑계를 댔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은 교통순찰대 에스코트는 국익과 외교에 필요한 의전, 공공 안전사항에만 제공되는 것이며 유벤투스 측의 별도 요청도 없었다고 밝혔다. 1일 로이터통신은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이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앞으로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K리그 올스타팀과 유벤투스의 친선전에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장에 대해 아넬리 회장은 “호날두는 의료진 조언에 따라 의무적으로 쉬어야 했다”며 “호날두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왔다”고 변명했다. 그러면서 아넬리 회장은 한국에서의 상황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는 “유벤투스는 (경기 당일) 오후 4시 30분에 호텔에 도착했고, 휴식을 취하거나 사전 준비 운동을 할 시간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유벤투스 버스에 경찰 에스코트가 제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가 막혀 코치가 거의 2시간가량 오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이런 일은 우리 경험상 전 세계에서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유벤투스 선수단 에스코트와 관련해 구두나 서면 등의 요청이 전혀 없었다”며 “교통순찰대 에스코트는 국익과 외교상 필요에 의한 의전이나 공공의 안전상 필요한 경우에 실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사실 유벤투스 일정은 서울 도착 전 출발지인 중국 난징의 날씨 때문에 전세기가 약 2시간 가량 늦게 뜨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아넬리 회장은 이에 대한 사과나 최소한의 유감 표명도 없이 우리 측에 책임을 돌렸다. 앞서 프로연맹은 유벤투스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팀K리그’와의 친선전에서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것을 비롯해 여러 가지 계약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을 질타하는 공문을 29일 발송했다. 유벤투스는 당시 오후 8시로 예정된 킥오프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 당일 킥오프 시간 조율 과정에서 경기 시간을 전·후반 각 40분에 하프타임을 10분으로 줄여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 더불어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고 경기를 취소하겠다’는 협박에 가까운 제안까지 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당시 친선전에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도 응하지 않고 떠나 국내 팬들로부터 ‘날강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ILO 협약 비준 관련 노사 반발, 국회가 적극 풀어야

    정부가 어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실업자와 해고자, 소방관과 5급 이상 공무원 등의 노조 가입 허용, 노조 전임자의 급여 금지 규정 삭제, 쟁의 행위 때 사업장 점거 금지, 단체협약 유효기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9월 정기국회에서 노동관계법 개정과 ILO 핵심협약 비준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계획이 성공하면 결사의 자유에 관한 ILO 87호와 98호 협약, 강제노동 금지에 관한 29호 협약이 비준돼 ‘노동 후진국’의 꼬리표를 떼게 된다. 경영계와 노동계는 모두 정부 개정안이 공개되자마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영계는 노동자 단결권은 크게 강화하면서 협약 비준의 조건으로 요구했던 파업 때 대체근로 허용이 담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동계는 사용자의 대항권은 강화하고 특수고용직과 간접고용 노동자의 단결권 보장 방안, 노조설립신고제 폐지 등이 빠져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노동계의 지적은 올 4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 노사관계개선위원회가 발표한 공익위원 권고안에 담겼던 내용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식물국회로 전락한 국회에서 기대할 바가 많지는 않지만, 이번 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은 여야가 적극 개입해 적기에 통과시켜야 한다. 유럽연합(EU)이 한국의 ILO 핵심협약 미비준을 이유로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분쟁 해결 절차 최종 단계인 전문가 패널의 소집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선 안 된다. 미중 무역분쟁에 일본의 수출 규제 및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EU와의 무역 마찰까지 더해지면 가뜩이나 어려운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정부안에 대한 경영계와 노동계의 반발을 여야가 증폭시키기보다 국익을 고려해 전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
  • 오늘 출범 초당적 민관정 협의회, 여야 친일·반일 프레임에 길 잃나

    문희상 “5당 방일 전대미문… 한목소리를” 한일 의원 스페인서 만나 조속 해결 공감 여야 5당이 31일 ‘일본수출규제대책 민관정 협의회’를 출범하고 국회 차원의 방일단을 파견하는 등 초당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지만 30일 각 당은 여전히 제각각 목소리를 내며 서로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야가 한일 관계의 실질적 해법을 찾기보다 내년 총선을 대비한 국내 정치용 ‘친일·반일 프레임’ 명분 쌓기에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국민이 말하는 국회의 국산화, 정치 국산화의 화살이 자신들을 향한 것이 아닌지 한 번쯤 자성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최재성 위원장도 “새로운 ‘신친일’과 같은 행태들이 보인다. 일본의 경제 침략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친일의 뿌리가 깊고 넓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일본수출규제대책 특위는 성명을 통해 “양국 정부가 냉정을 되찾기를 촉구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실효적 대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정진석 특위 위원장은 “두 나라 정부가 동시에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파국적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며 “그 피해는 양국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 대표단 방일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5당이 동시에 가는 방일단은 전대미문”이라며 “가셔서 추후에 이견이 혹시 있더라도 한목소리를 내주시길 기대한다. 그것만이 국익을 위한 길”이라고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방일단은 국회 한일의회외교포럼 회장인 무소속 서청원 의원을 단장으로 민주당 강창일·김진표·원혜영, 한국당 김광림·원유철·윤상현, 바른미래당 김동철, 민주평화당 조배숙, 정의당 이정미 의원 등 여야 5당이 모두 참여했다. 31일부터 1박2일 동안 도쿄에서 자유민주당 소속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 등과 연이어 면담한다. 한편 29일(현지시간) 북한인권에 관한 국제의원연맹(IPCNKR) 회의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도 한일 의원들이 만났다. 한국당 홍일표 의원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백재현 의원, 한국당 강효상 의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국민민주당 와나타베 슈 의원, 무소속 나카가와 마사하루 의원이 경제갈등의 조속한 해결에 공감대를 확인했다. 나카가와 의원은 “강제징용 노동자들에 대한 배상금을 각국 정부가 부담하거나 양국 정부와 일본 기업들의 출연 기금에서 지급하는 내용의 입법을 양국 의회가 추진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한국 의원들이 긍정적인 검토를 표명했다고 홍 의원이 전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정미, 민경욱에 “SNS 좀 그만하라…국익 도움 안돼”

    이정미, 민경욱에 “SNS 좀 그만하라…국익 도움 안돼”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한국을 집단폭행 당하는 사람으로 묘사한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한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에게 “SNS 좀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협상력은 말재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설득의 화법’도 꽤 중요한 요소이지만, 협상주체가 얼마나 단단하고 강한가에서 승패가 갈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외교관계에서 협상국가의 지도력이 흔들리고, 국가 내부에서 상대국에 도움이 될만한 징후들이 발견되는 순간 그 협상의 주도권을 갖기가 쉽지 않게 된다”며 “이런 치기어린 글들이 국가에 도움이 되는가를 단 한번이라도 생각하고, 지금은 여야 공방전이 아니라 일본과 국익을 놓고 다투는 때라는 점을 단 한번이라도 생각해달라”고 조언했다. 이 의원은 “저는 내일 1박 2일 일정으로 문희상 의장의 지시를 받아 5당 의원으로 구성된 방일단의 일원으로 일본에 다녀온다”며 “초당적 자세로 오직 나라를 위한 길, 잘 열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 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딱 한반도 상황이군요.ㅠㅠ’라는 글과 함께 6명의 남성이 등장하는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 일었다.각 남성의 몸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의 국기가 그려져 있다. 태극기가 그려진 남성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바닥에 누워 있고 일장기가 그려진 남성은 몽둥이를 들고 태극기가 그려진 남성을 내려치려는 모습이다. 또 중국 오성홍기가 그려진 남성과 러시아 국기가 그려진 남성은 서로 어깨 동무를 하고 태극기가 그려진 남성을 발로 짓밟으려 하고 있다 북한 인공기가 그려진 남성도 흉기를 휘두르는 듯한 모습이다. 이들 뒤로 미국 성조기가 그려진 트럭에 타고 있는 남성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민 대변인은 이 사진을 통해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와 중러 공군기의 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사건을 묘사하면서 미국이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 주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배현진, 조국 전 민정수석 저격 “완장질 그만 보고 싶다”

    배현진, 조국 전 민정수석 저격 “완장질 그만 보고 싶다”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완장질은 이제 그만 보고 싶다”고 비판했다. 배현진 위원장은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 전 수석, SNS 자제한다더니 며칠을 못 간다”면서 “뭔가 했더니만 ‘대법 판결문 읽으라’ 훈계하며 국민을 갈라 매국노 감별을 한다. 얻다대고”라고 목소리르 높였다. 조국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문을 올린 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법원 판결을 정독할 필요가 있다. 법학 지식이 없더라도 충분히 독해 가능한 문장이다. 한국 정당과 언론은 일본 정부의 주장에 동의하는지, 아니면 한국 정부 및 대법원의 입장에 동의하는지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배현진 위원장은 “완장질, 이제 그만 좀 보고 싶다”면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방송 채널인 ‘TV홍카콜라’ 링크를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표는 ‘나대지 마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조국 전 수석이 반일을 선동하고, 자신을 따르지 않으면 친일이자 국익에 반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서울대 교수이던 2011년에도 학생 가르칠 생각은 안 하고 ‘트윗질’만 하기에 내가 비판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첨단무기 제공·중동항로 안전 확보…이란과 뜻하지 않게 전쟁 휘말릴 수도

    靑 “국익 기준으로 파병 여부 결정할 것” 국방부 “구체적 안 없어… 오래 걸릴 듯”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아덴만 해역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파병이 한국에 미칠 득실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국익의 기준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요청을 수용해 파병이 이뤄진다면 각종 외교 현안에서 미국의 협조를 받기가 더 원활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미국이 파병의 대가로 그동안 판매를 꺼렸던 첨단무기를 한국에 제공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최근 아덴만 해역에서의 해적 활동도 지리멸렬한 상황이라 청해부대의 병력 운용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미국을 비롯해 참여국들과의 안보 협력 강화도 분명한 이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국은 원유를 수입할 때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가 다른 나라보다 높아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이 필수적이란 주장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20~30%가 오가는 통로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의 경우 수입 원유의 72%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가져오고 있다”며 “국내 석유 유통과 직결되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가장 큰 걱정거리다. 우리로서는 뜻하지 않게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원유를 비롯해 건설, 금융 등 다방면으로 한국의 국가 이익이 걸려 있는 나라인 만큼 한국이 미측의 요구에 동참했을 경우 경제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 상황에서는 이른 시간에 파병이 결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 측에서도 아직 연합체 구성에 관한 정확한 안이 세워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속보] 청와대 “호르무즈 해협 파병, 국익 차원서 결정할 것”
  • 정의당, 의원 전원 휴가 취소…일본 정부 ‘백색국가’ 제외 대비

    정의당, 의원 전원 휴가 취소…일본 정부 ‘백색국가’ 제외 대비

    정의당이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추가 조치에 대비해 의원 전원의 휴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심상정 대표는 29일 상무위원회에서 “다음달 2일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등 일본 아베 정부의 2차 도발이 예고된다”면서 “이에 대표인 저를 포함해 상무위원과 의원단 전원이 휴가를 취소하고 일본의 2차 도발에 대한 비상대응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대한민국을 배제할 경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면서 “국익 관점에서 국민과 함께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국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 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52시간 근무제 특례 확대, 산업 안전법 개정, 법인세·상속세 인하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재계의 요구를 부문별하게 수용할 태세를 보인다”면서 “정부가 반일 국면에 편승해 손 안 대고 코 풀려는 재계와 보수 세력들에 끌려다녀선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조치에 대비해 휴가를 반납한 데 이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휴가를 취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