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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대간 생태휴양단지 좌초위기

    2018평창동계올림픽 랜드마크로 대관령 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백두대간 생태휴양단지’가 좌초될 위기에 놓여 있다. 강원도는 11일 역사·경관·문화적 싱징성을 가진 대관령 일대(5000㏊)에 산림생태휴양단지를 조성해 동계올림픽 랜드마크로 삼으려 했지만 이 지역 일대 국유지를 장기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삼양축산 등의 업체들이 그동안의 개발과 투자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백두대간 생태휴양단지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대체림 조성을 약속한 사안으로 추진이 어렵게 되면 약속을 어기게 되는 셈이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에 사업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도는 해당 국유지 관리청인 동부지방산림청과 장기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삼양축산(목장), 우덕축산과 국유지 환수 문제를 놓고 논의 중이다. 하지만 업체들은 “1972년부터 40년 동안 사용해 오면서 각종 개발과 운영, 투자를 해 왔는데 갑자기 사용하던 국유지를 회수하겠다고 하니 난감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도 녹색자원국 관계자는 “업체들이 올림픽이라는 국가 사업을 위해서라도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국유지로 불법임대업 인천항만공사의 배짱

    인천항만공사가 상급 기관인 국토해양부의 승인도 없이 국유지 임대사업을 벌여 기업들로부터 100억원 가까이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무단 점유자에게는 변상금까지 부과해 짝퉁 ‘땅주인 노릇’까지 했다. 현대판 ‘봉이 김선달’식의 땅장사인 셈이다. 국토부는 올 초 이 같은 사실을 자체 감사에서 적발하고 부당이득금 반환을 요구했지만 인천항만공사는 “잘못된 업무처리”라고 인정하면서도 “임대료를 돌려줄 수 없다.”며 행정소송으로 맞대응했다. 이노근(노원갑) 새누리당 의원이 5일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는 2005년 1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국토부로부터 국유재산을 공짜로 빌린 뒤 대우로지스틱스 등 29개 기업으로부터 토지사용료 90여억원을 챙겼다. 또 권한도 없이 가나골재 등 무단 토지점유자 14개 업체에 7억원의 변상금을 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항만공사가 인천 중구 등 69건의 토지 총 123만㎡를 무상으로 빌려 이를 기업들에 ‘전대’(轉貸·남에게 빌린 것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것)한 것인데, 문제는 인천항만공사가 전대를 할 경우 사전에 계획서를 작성해 국토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항만공사법을 어긴 데 있다. 국토부는 ‘국유재산 분야 특정감사’를 통해 이를 확인한 뒤 인천항만공사에 부당이득금 환수와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인천항만공사는 관련자에 대해 감봉 2명, 견책 2명, 경고 13명, 주의 5명 등으로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판 ‘봉이 김선달’…국유지로 불법임대 100억을

    인천항만공사가 상급 기관인 국토해양부의 승인도 없이 국유지 임대사업을 벌여 기업들로부터 100억원 가까이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무단 점유자에게는 변상금까지 부과해 짝퉁 ‘땅주인 노릇’까지 했다. 현대판 ‘봉이 김선달’식의 땅장사인 셈이다. 국토부는 올 초 이 같은 사실을 자체 감사에서 적발하고 부당이득금 반환을 요구했지만 인천항만공사는 “잘못된 업무처리”라고 인정하면서도 “임대료를 돌려줄 수 없다.”며 행정소송으로 맞대응했다. 이노근(노원갑) 새누리당 의원이 5일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는 2005년 1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국토부로부터 국유재산을 공짜로 빌린 뒤 대우로지스틱스 등 29개 기업으로부터 토지사용료 90여억원을 챙겼다. 또 권한도 없이 가나골재 등 무단 토지점유자 14개 업체에 7억원의 변상금을 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항만공사가 인천 중구 등 69건의 토지 총 123만㎡를 무상으로 빌려 이를 기업들에 ‘전대’(轉貸·남에게 빌린 것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 것)한 것인데, 문제는 인천항만공사가 전대를 할 경우 사전에 계획서를 작성해 국토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항만공사법을 어긴 데 있다. 국토부는 ‘국유재산 분야 특정감사’를 통해 이를 확인한 뒤 인천항만공사에 부당이득금 환수와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인천항만공사는 관련자에 대해 감봉 2명, 견책 2명, 경고 13명, 주의 5명 등으로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예비비 11억 들여 내곡동 사저 매입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를 예산 11억원으로 매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취득한 내곡동 사저 부지를 사들이기로 하고 예비비 11억 2000만원의 집행을 의결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매입 예정 토지는 경호처와 공유 지분으로 시형씨가 취득한 463㎡(공유지분은 전체 3필지, 849㎡)이다. 매입가는 애초 취득가와 같다. 다만 감정평가 결과 11억 2000만원을 밑돌면 해당 감정평가액으로 사들인다. 재정부는 이달 초 한국감정원 등 두 곳에 감정평가를 맡겼고, 다음 달에는 매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경호처가 취득한 국유지가 (시형씨의) 사유지와 공유지분 상태라 국유지 활용에 장애가 돼 매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매입한 토지를 경호처가 취득한 국유지, 인근 기존 국유지 등과 통합해 관리하되 국유재산법령에 따라 다양한 활용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도양의 보석 몰디브…신들의 庭園

    인도양의 보석 몰디브…신들의 庭園

    파란 산호섬들이 너른 인도양 위에 동글동글 퍼져 있습니다. 잔잔한 연못에 빗방울이 떨어지며 만든 동심원을 닮았습니다. 좀 더 섬에 다가서면 빛깔은 짙은 파랑색에서 연초록으로 변합니다. 산호 모래로 형성된 섬 주변의 라군(Lagoon)이 보다 강렬하게 눈에 차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기는 몰디브. 세계의 여느 바다들이 닮고 싶어 하는 색채를 가진 곳이라지요. 하지만 바다의 색보다 더 놀랍고 아름다운 건 바닷속이었습니다. 신(神)이 직접 조경 솜씨를 발휘해 빚은 듯한 아름다운 산호 정원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형형의 산호 사이로 색색의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니는데, 신들의 정원을 엿보는 느낌이 들 만큼 아름다웠지요. ●1200개의 섬들이 만든 화관(花冠) 산호섬 사이를 활강하던 비행기가 몰디브 공항섬에 가볍게 내려앉는다. 마치 활주로가 아닌 바다 위로 착륙하는 느낌이다. 왜 그런가. 활주로가 ‘해발 1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바다 위로 봉긋 솟은 우리 섬들과 달리, 몰디브의 섬들은 대부분 낮고 평평하다. 야자수가 있고, 건물들이 들어선 덕에 높아 보일 뿐이다. 이브라힘 나시르 공항의 활주로는 인위적으로 조성됐다. 섬의 길이가 여객기 이착륙이 가능할 만큼의 활주로를 확보할 수 없어 모자란 길이 만큼 땅을 늘렸다. 활주로 조성에 필요한 모래 등 자재들은 죄다 스리랑카 등 주변국에서 실어 왔다. 몰디브는 인도에서 남서쪽으로 340㎞쯤 떨어진 인도양 위의 섬나라다. 사파이어를 빼닮은 1196개의 고만고만한 섬들이 남북으로 820㎞, 동서 130㎞에 걸쳐 길게 흩뿌려져 있다. 몰디브라는 이름도 산스크리트어로 ‘화관’(花冠)을 뜻한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모양은 꽃모자보다 긴 타원형의 목걸이에 가깝다. 전체 면적은 11만 5300㎢. 대부분 바다이고, 육지인 섬의 면적은 모두 합쳐 봐야 298㎢에 불과하다. 제주도의 6분의1 정도 크기다. 그 안에서 약 30만명의 국민이 올망졸망 살아간다. 대부분의 섬은 무인도다. 사람이 사는 섬은 200개 정도다. 몰디브 전문 여행사인 룸얼랏코리아의 노현우 이사에 따르면 현재 리조트로 개발된 섬은 90여개, 개발 중인 섬은 25개 정도 된다. 국유지인 섬 하나를 통째로 장기 임대하는 형식이다. 리조트가 곧 섬이자 나라인 셈이다. 수도 말레가 들어선 수도섬이나 공항섬, 쓰레기섬처럼 독특한 기능을 갖고 있는 섬도 있다. 행정 단위는 아톨(Atoll)이다. 우리의 도(道)와 비슷한 개념으로, 모두 26개다. 중심부에 섬이 있고, 산호초 장벽이 주변을 환해장성처럼 둘러싼 형태를 하고 있다. ●바닷속 정원을 산책하다 여행의 목적지는 파크 하얏트 하다하(Hadahaa)다. 공항섬에서 카데두 공항까지 프로펠러 비행기로 55분, 다시 도니(몰디브 전통 낚싯배. 소형 배를 통칭하기도 한다.)로 갈아탄 뒤 한 시간 남짓 달려야 만날 수 있는 섬이다. 공항섬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리조트의 등급은 올라간다고 보면 틀림없다. 그래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몰디브의 바다는 투명하고 맑다. 그리고 다양하다. 수심이 깊어질수록 미색에서 연한 에메랄드 색으로, 또 짙은 코발트 색으로 변해간다. 바닷물의 빛깔을 좌우하는 건 바닥에 깔린 모래다. 이토록 고운 산호 모래는 대체 누가 만들었을까. 파도 등 자연 현상을 제외한다면, 일등 공신은 앵무고기(Parrot fish)다. 어렸을 때는 거무튀튀한 암컷이었다가 성장하며 에메랄드빛 수컷으로 성 전환을 하는 녀석이다. 현지인들은 앵무고기를 ‘샌드 메이킹 머신’(sand-making machine)이라고 부른다. 미생물을 섭취하기 위해 죽은 산호를 긁어 들이켠 뒤, 입자 고운 모래로 배출한다. 현지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녀석이 1년에 대변으로 배출하는 모래가 95㎏에 달한다고 한다. 그 앵무고기가 사는 곳이 바로 하다하섬의 바닷속이다. 250여종의 산호 사이로 1200종의 현란한 열대어들이 헤엄쳐 다니는 기이하고 아름다운 세계다. 운이 좋다면 이글 레이(eagle ray) 등 덩치 큰 어류들과도 조우할 수 있다. 파란 하늘과 고운 모래가 어우러진 해변 풍경도 아름답지만, 그보다 앞서 바닷속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다. 이들과 만나기 위해 비싼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리조트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물안경과 숨대롱, 오리발 등의 스노클링 장비면 충분하다. 다만 산호 정원을 산책하면서 주의해야 할 게 있다. ‘무엇이건 만지지 않는 것’이다. 산호와 열대어를 보호하기 위해, 또 그것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물때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해안에서 20~30m 거리까지는 수심이 1~2m 정도로 얕다. 수온도 잘 조절된 실내 수영장 물처럼 적당하다. 하지만 산호섬과 바다의 경계가 되는 리프(reef)부터는 수심이 급격히 깊어진다. 딱 수중 절벽이다. 리프를 기준으로 물색도 진한 잉크빛으로 바뀌고 수온도 서늘해진다. ●천공(天空)의 섬 말레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섬은 변화가 없다. 어제와 오늘이 같았으니, 내일도 별반 다르지 않을 터.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만끽하기에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 하지만 말레는 다르다. 한 나라의 수도답게 섬은 무척 분주하다. 대통령궁 등 일부 공공기관 건물 앞을 제외하면 번잡스럽다는 느낌을 줄 정도다. 공항섬에서 배로 10분 남짓 떨어진 말레는 4.5㎢의 조그만 섬이다. 한두 시간이면 걸어서 한 바퀴 돌 정도다. 그 작은 섬에 10만여명의 인구가 산다. 말레는 하늘에서 굽어보면 고슴도치 등짝을 보는 듯하다. 건물들이 빽빽해서다.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탓에 50년 이내에 바닷물 아래로 잠길 수도 있다는데, 그 이전에 건물의 무게에 못 이겨 가라앉을 것 같다. 섬의 주요 볼거리는 워터 프런트라고 불리는 어시장이다. 수산업에 기대 사는 몰디브 사람들의 일상과 만날 수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시장통과 주택가 등을 찬찬히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글 사진 몰디브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메가 몰디브 항공이 지난달 26일부터 인천~말레를 잇는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직항 노선이 개설되면서 최소 15시간 이상 소요됐던 종전 경유 노선에 견줘 절반 가까이 줄어든 9시간 남짓이면 말레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인천에선 토요일 새벽 1시 20분 출발, 말레에선 목요일 밤 11시(현지시간)에 각각 출발하는 패턴으로 운용된다. 메가 몰디브 항공의 한국 총판(GSA)인 룸얼랏코리아에서 직항편을 토대로 다양한 몰디브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홈페이지(www.roomallotkorea.com) 참조. (02)776-7777. ▲몰디브는 연중 고온 다습한 열대기후다. 시차는 한국보다 4시간이 늦다. 다만 파크 하얏트 등 상당수의 리조트들이 말레보다 1시간 빠른 리조트 타임(섬 시간)을 적용, 한국보다 3시간 느린 경우가 많다. ▲미국 달러가 흔히 통용된다. 신용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말레 시내 물가는 만만치 않다. 생수(330㎖) 한 통에 2.5달러, 커피는 4~5달러를 받는다. 공항섬에서 수도섬까지 배삯은 편도 1달러, 공항 내 짐 보관료는 5달러다. 시장은 싸다. 코코넛 주스를 1달러면 맛볼 수 있다 ▲팁을 줘야 하는 경우가 흔하다. 1달러짜리 소액권을 많이 환전해 갈 것. ▲이슬람 국가라 술, 돼지고기 등을 들고 입국할 수 없다. 하지만 리조트에서는 대부분 술을 판다. ▲6성급 리조트인 파크 하얏트 하다하의 객실에선 국내 전기제품을 문제 없이 쓸 수 있다.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된다. 셰프도 한국인 이용태씨다. 붙임성만 좋다면 시원한 김치찌개를 얻어 먹을 수도 있다. 아울러 스노클링과 카약 등의 장비도 리조트에서 무료로 대여해 준다.
  • 독도 가치는 74억

    독도의 명목상 자산 가치는 73억 7000만원, 4대강의 자산 가치는 51조원으로 평가됐다.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2011회계연도 재무결산보고서’에 주요 국유지 자산 재평가 결과를 보고했다. 정부가 국유지 자산을 재평가해 재무제표를 만든 건 처음이다. 국토부 소관 자산은 총 542조 7000억원으로 국가(지자체 제외) 전체 자산 1523조 2000억원의 35.6%를 차지했다. 이 중 독도의 자산 가치는 지난해 1월 1일 기준으로 총 73억 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토지 101필지의 감정평가액 10억 7000만원, 독도 주민 숙소 가치 30억원, 독도등대 33억원 등을 합친 금액이다. 다만 국가 차원의 잠재적 가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현 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인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의 자산 가치는 51조 8949억원으로 평가됐다. 한강은 29조 9472억원, 낙동강 14조 366억원, 금강 6조 1632억원, 영산강 1조 7479억원 등이다.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11조 9253억원, 서해안선 7조 1647억원, 중앙선 5조 3437억원, 서울외곽순환도로 5조 2505억원, 영동선 4조 6808억원 등으로 평가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국세청, 고액학원 세무조사 실시 가공식품값 편법 인상 집중감시

    지나친 학원비를 받는 학원은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가공식품 값을 편법으로 올리거나 담합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집중 감시를 받게 될 전망이다. 국유지에 대학생을 위한 연합기숙사가 세워진다. 정부는 14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우선 학원비를 안정시키기 위해 과다·고액 교습비를 받는 학원을 세무조사하도록 국세청에 의뢰하는 등 지난달부터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지난달 학원비가 1년 전보다 5.5% 상승, 교육물가 중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교육물가는 학기 초에 결정돼 남은 기간 지속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가격 안정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또 “7월 말 이후 폭염에 따른 농산물 가격 인상과 일부 가공식품의 가격 조정 등으로 식탁물가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며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공식품 등 가격 인상은 소비를 더욱 위축시켜 기업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폭염 이후 농축산물 수급 안정과 할당관세, 금융지원 확대 등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대응한 기업의 부담 완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면서도 “기업의 편법 인상과 담합에 대해서는 경쟁당국(공정위)을 통해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부당이익은 적극 환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국유지(3418㎡)에 1000명 규모의 기숙사를 짓는 등 국공유지에 시범적으로 1~2개 기숙사를 지을 계획이다. 사립대학연합체나 사학진흥재단 등이 사업주체로 국민주택기금과 사학진흥기금에서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기숙사비는 1인당(2인실 기준) 현행 월 24만원보다 5만원 정도 싼 19만원 수준이며, 연평균 인상률은 2% 이내로 할 계획이다. 소득수준별로 기숙사비를 차등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중앙부처 국유재산 관리 ‘엉망’

    #1. 기관은 경기 성남시 분당에 공동청사 부지(3만 2062㎡·공시지가 187억원)를 1996년에 구입했으나 청사를 짓지 않고 아파트 모델하우스 등으로 임대하고 있다. 사실상 16년째 이 땅을 방치하고 있는 셈이다. #2. 기관은 경북 안동의 국유지(5052㎡)에 직원용 골프연습장을 만들어 운영하다 적발됐다. #3. 기관은 정부대전청사 옆 지방청사 합동화부지(4만 9000㎡) 가운데에 4층짜리 문서고(1만 2510㎡)를 짓고 있다. 이 때문에 자투리땅을 활용할 수 없어 대표적인 국유재산 비효율적 활용사례로 지적받았다. 중앙 부처들의 행정재산 관리에 큰 허점이 드러났다. 때문에 국유재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컨트롤타워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13일 조달청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법무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39개 중앙 부처의 행정재산 건물부지(대지) 1만 6379필지(7조 8767억원)에 대해 지난 3~6월 실태점검을 한 결과 11.2%인 1827필지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이 중 1078필지는 도로와 청사 건물, 공원 등을 위해 구입해 놓고도 방치된 행정목적 외 토지였다. 행정목적 외 필지의 68.2%인 735필지(2881억원)는 용도폐지 대상이고, 다음은 활용계획(197필지), 관리전환(58필지), 지자체 점유(80필지) 등의 순이다. 행정 재산이 5년 이상 행정 목적으로 활용되지 않으면 용도폐지한 후 일반재산으로 전환해 다른 부처가 사용하거나 대부 또는 매각 등으로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총괄청(기획재정부 장관)에 인계해야 한다. 조달청 점검 결과 용도폐지 대상은 국립대 학교용지나 청사 신축 검토 부지가 대부분이었다. 또 문화재 보호구역 내 조사대상지(47필지)의 72.3%를 개인이 불법 점유했고, 상수원보호구역 내 댐 수몰지역 보상 토지는 원형 보전이 필요하나 조사지(129필지)의 절반을 넘는 70필지가 개인에 의해 무단으로 경작되고 있었다. 용도폐지 대상지는 해당 부처에 1년간 유예기간을 줘 예산 수립 등 활용계획을 추적한 뒤 미흡한 경우 직권으로 용도를 폐지할 방침이다. 불법 점유는 퇴거 조치하거나 사용료를 징수토록 관리 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국유 재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고, 부처 이기주의를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한 관계자는 “부처들이 국유재산을 자신들의 재산으로 간주하고 ‘주먹구구식’으로 관리한다.”며 “부처의 이 같은 인식이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달청이 재정부로부터 국유재산 관리권한을 위임받았지만 시정조치권이나 감사권한이 없다 보니 실태조사 후 보고하는 역할에 불과하다. 국유재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현지상황과 도시개발계획 등을 고려한 사전 검토기능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종환 조달청 국유재산기획조사과장은 “일본은 국유재산 관리감독 인원이 930명인 반면 우리는 53명에 불과하다.”면서 “은닉 재산과 주인 없는 부동산이 관리대상에 포함되는 등 국유재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연말 개통’ 경의선 서강역 출구 증설·명칭 갈등 여전

    올 연말 개통을 앞둔 경의선 서강역 개발을 두고 철도시설공단과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3일 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신수동 주민과 서강대 교직원 및 학생 3000여명은 지난달 28일 공단에 올 연말 개통 예정인 경의선 서강역의 역이름 변경과 출입구 증설 등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민원에서 신촌대로 쪽으로 설치된 출입구 2곳 외에 서강대와 신수동 주민들을 위한 출입구를 증설하고 역이름도 ‘서강대역’이나 ‘서강대앞역’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에도 같은 내용의 민원을 국토해양부와 철도시설공단, 서울시 등에 제기했다. 하지만 철도시설공단은 추가 예산을 부담할 이유가 없다며 출입구 증설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공단 관계자는 “주민들 편의를 위해 추가시설이 필요한 경우 해당 예산은 관할 지자체인 마포구청이 부담해야 한다는 법률적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포구청은 “지하철역은 마포구민만이 아니라 누구나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할 이유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서강역은 출입구 증설 없이 개통해야 할 상황이다. 한편 민원인들은 국유지인 서강역 지상에 당초 약속대로 공원·공익시설이 아닌 아파트(도시형 생활주택)를 짓기로 한 계획에 대해서도 이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공단 측은 “서울시와 협의해 부지 개발은 공단이, 공원화 사업은 서울시가 맡기로 했다.”면서 “개발이 공원화사업과 잘 융화되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주관자에게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고소 안하면 내돈은 꼭 갚아준다기에…”

    주부 남모(50)씨는 2006년 봄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친구 이모(51·여)씨를 32년 만에 다시 만났다. “사업으로 크게 성공했다.”는 이씨에게 친구들은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다. 동창회 후 이씨는 따로 반창회를 하겠다며 10여명의 친구들을 불러모았다. 양주 등 수백만원어치의 술을 사는가 하면 고깃집으로 불러 잔뜩 먹이기도 했다. “정계 유력인사들과 친하다.”며 인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렇게 판을 벌인 이씨는 “서울 강남구 율현동에서 40여명의 딜러를 고용해 중고차 매매센터를 운영하는데 투자를 하면 월 30만~40만원의 이자를 주겠다.”며 손을 쓰기 시작했다. 남씨 등은 이씨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이씨는 또 “경기 광주에 토지가 있는데 이 땅이 개발되면 은행에서 30억~4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경기 하남의 전자업체 납품창고를 사들였는데 매달 수십억원의 수익이 난다.”며 투자하라고 꼬드겼다. 남씨는 2006년 12월 1000만원을 건네는 등 2011년 6월까지 13회에 걸쳐 2억 1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이씨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확인 결과 이씨는 중고차센터 사장도 아니었고 광주의 땅은 국유지였다. 피해자는 남씨뿐이 아니었다. 이씨의 동창으로부터 소개를 받은 박모(64·여)씨는 이씨에게 6억 9000만원을 투자했다가 고작 5000만원만 돌려받았다. 배모(51·여)씨도 “6억 1000만원을 투자했다.”고 털어놨다. 주변에서는 “이씨에게 투자한 사람이 수십명에 이르며 피해 규모도 족히 40억원은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이는 단 세 명뿐이었다. 혹시 돈을 돌려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남씨는 “이씨를 기분 나쁘게 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할까 봐 수억원을 떼이고도 그를 감싸는 친구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 피해자는 “이씨가 ‘입 닫고 가만 있으면 네 돈은 꼭 갚을게’라며 입막음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모(49·여)씨 등 4명은 모두 25억 3000여만원을 이씨에게 투자한 뒤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했지만 고소하지 않았다. 친구 사이라는 점이 피해를 더욱 키웠다. 이씨는 “친군데 날 못 믿겠느냐.”며 차용증 등을 공증해 주지 않았다. 그는 “계좌 거래 내역만 있어도 충분히 입증된다.”고 친구들을 안심시켰다.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는 최근 이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명백한 사기 사건이지만 친구 사이다 보니 차용증 등이 없어 피해 사실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명희진기자 apple@seoul.co.kr
  • 靑, 홍석현회장 한옥 매입…경호처 국유지와 맞교환

    청와대가 지난해 2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전통 한옥을 경호처 소유의 땅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전통 한옥은 금융연수원 맞은편에 있는 곳으로, 대지면적 1544㎡(468평)에, 건평 294㎡(89평) 규모로 알려졌다. 한국감정원이 2008년 5월 평가한 감정금액은 78억 6133만원이다. 홍 회장은 2009년 2월 이 한옥을 캠코로부터 40억 1000만원에 낙찰받았다. 홍 회장은 이 한옥을 전통문화 보전을 위한 아카데미로 꾸미기 위해 보수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경호상 불가피하게 매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2월 25일 취임식을 할 때까지 머무르는 ‘안가’로 이 한옥이 쓰일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는 “용도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마포구, 불합리 제도 34건 개선 나서

    같은 위치, 같은 지목의 땅인데 오히려 좁은 면적의 땅이 더 비싸다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칠 것이다. 그런데 실제 마포구 한 지역의 땅은 64㎡가 2억 1400만원, 46㎡가 2억 6300만원으로 역전돼 있다. 바로 국유지와 공유지의 매각 가격을 산정하는 방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기현상이다. 현행 법령 등에 국유지는 감정평가 평균으로, 서울시 등의 공유지는 주변 땅의 실거래가로 가격을 정하고 있어 비슷한 땅 사이에도 상당한 가격 차이가 난다. 이런 불합리를 바로잡기 위해 나선 곳은 국토해양부나 서울시가 아니라 바로 마포구다. 구는 최근 장기·고질적 난제 업무에 대한 국·과·동별 전수조사를 벌이고 해결방안 모색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자치구 수준에서 해결할 방법이 없어 손대지 못하고 있던 고질적 문제들을 정면돌파하기로 한 셈이다. 구는 법령 개정을 포함한 상급기관 건의사항 8건, 구 자체 검토사항 10건, 단순사항 16건 등 모두 34건의 안건을 발굴했다. 특히 국유지·공유지 가격 문제 등 상급기관과 소통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김영호 부구청장이 손수 챙긴다. 여기에는 국·공유재산 변상금 부과제도 개선, 의류수거함 관리방식 개선 등도 포함됐다. 모두 주민 불편, 특히 저소득층 생활 안정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사안들이다. 구 관계자는 “관련 개선안 및 건의사항은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 안건으로 제출해 논의하고 중앙부처에서 수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질 난제 업무를 발굴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2] 이판사판 폭로전

    [선택 2012 총선 D-2] 이판사판 폭로전

    4·11 총선을 사흘 앞둔 8일 여야가 상대 당 유력 후보들에 대한 무차별 폭로전에 나섰다. 한명숙(얼굴) 민주통합당 대표는 김용민 노원갑 후보의 ‘막말’ 파문에 대해 비서실장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8일 민주당의 문재인·정세균 후보에 대해 각각 국유지 불법 점유 및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선대위 조윤선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자택 일부가 2008년부터 5년째 불법 무허가 건축물로 신고를 누락하고 국유지를 침범했다.”며 “후보 재산신고에서 이를 누락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 우려가 높다.”고 몰아세웠다. 전광삼 수석부대변인은 “정세균 후보의 2004년 2월 경희대 대학원 경영학 박사학위 논문이 1991년 6월 고려대 경영대학원에 제출된 이모씨의 석사학위 논문을 상당 부분 베낀 것으로 확인됐다.”며 후보 사퇴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치졸하고 비열한 정치 공세로 자당의 대선 주자를 겨냥한 기획”이라고 일축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문 후보는 원소유자에게서 지금 있는 그대로 매수했는데 무슨 불법이냐.”고 반박했다. 김현 선대위 대변인도 “새누리당이 주장한 정 후보의 표절 부분은 모두 논문에서 출처를 밝혔다.”며 “새누리당이 흑색선전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민주당도 새누리당 소속 송숙희 부산 사상구청장의 관권선거 의혹과 정우택 후보의 성접대 의혹, 하태경 후보의 독도 망언 등을 공격하며 맞불을 지폈다. 민주당은 송 구청장이 이날 새벽 한 자치단체 임원에게 “위원장님 우리 손수조 많이 도와주세요. 사상을 저들에게 넘길 순 없잖아요.”라는 내용의 송 구청장이 발신인으로 표시된 문자메시지 화면을 공개했다. 한편 민주당 한 대표는 김용민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 지난 7일 “국민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 대표는 비서실장인 황창화 대변인을 통해 “대표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은 김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노원 지역의 경춘선 비전 발표회를 통해 총선 완주를 공식 선언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35년간 방치 강남 한복판 국유지 캠코가 손대니 몸값 60억원 껑충

    35년간 방치 강남 한복판 국유지 캠코가 손대니 몸값 60억원 껑충

    “이런 금싸라기 땅이 35년간 놀고 있었다니 민간토지라면 상상하기 힘들죠.” 3일 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와 함께 찾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4-1 및 154-5, 155-3번지는 말 그대로 나대지였다. 토지면적 1862.8㎡(563.5평)에 공시지가만 122억원에 이르는 땅이 35년간 방치됐다. 3.3㎡(1평) 당 공시지가는 2200만원, 시가는 4400만원에 달한다. 나대지 가격이 시가로는 240억원이 넘는다. 코엑스에서 서쪽으로 300m 떨어진 대지는 쓰레기만 나뒹굴고 있었고, 그 앞은 인근 식당의 주차장으로 무단 이용되고 있었다. 인근 부동산 가격도 떨어진다고 주변 주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 왔던 곳이다. 1977년 7월부터 정부 소유로 돼 있는 땅은 식당들이 무단 점유하면서 정부는 소유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민간 토지라면 매일 퇴거를 독촉했겠지만 관심을 받지 못했다. 25년이 지난 2002년에야 한국토지공사가 위탁을 받았고, 2004년 점유자들을 상대로 대지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2008년 10월에 땅을 무단 점유했던 음식점들이 강제 퇴거됐다. 정부가 소유한 지 31년 만이었다. 2009년 나대지 위탁관리 업무가 토지공사에서 캠코로 넘어오면서 개발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캠코는 업무 및 근린시설 용도로 두 개의 건물을 짓기로 했고, 오는 19일 착공한다. 준공은 내년 4월이다. 지상 6층, 지하 4층의 신축 건물 가치는 공시지가의 120%로 아주 보수적으로 계산하더라도 300억원가량(건축비 117억원 제외)으로 뛰게 된다. 캠코는 연간 10억여원의 임대료 수입도 예상하고 있다. 캠코는 국유지를 위탁관리받으면 삼성동 부지처럼 부가가치를 몇배로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국유지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04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9건의 국유지를 캠코가 개발한 결과, 이들 건물의 시장가치는 846억여원에서 2800억여원으로 230%가량 늘었고 연간 임대수익도 27배가량 증가했다. 아직 캠코가 개발하려는 국유지는 많다. 2008년 기준으로 국유지는 전체 국토면적(9만 9800㎢)의 23.7%인 2만 3700㎢에 이른다. 서울시의 37배, 여의도의 2822배 규모다. 특히 국유지의 경우 전체 국유재산(863조 5000억원) 중 50.2%(433조 1000억원)로 가장 많다. 이어 ▲교량, 터널, 축대 등 공작물(26.1%·225조 1000억원) ▲유가증권 (15%·129조 3000억원) ▲건물 (4.1%·35조원) 순이다. 게다가 최근 정부의 사례조사에 따르면 국유지 2000필지 중 58.6%(1171필지)가 행정목적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정부도 국유지 개발의 필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오는 7월까지 각 부처의 행정재산활용실태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면서 “국유지 이용과 개발은 정부에도 좋지만 궁극적으로 시민의 세금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미얀마 외국인투자 러시

    미얀마 외국인투자 러시

    미얀마에 외국인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미얀마 정부의 과감한 개혁 조치에 발맞춰 서구의 경제제재 완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가들이 풍부한 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미얀마는 한반도의 3배에 이르는 넓은 국토에다 천연가스·석유·구리·아연·주석·텅스텐·니켈 등 지하자원과 루비·사파이어 등의 보석류, 티크 등 산림자원이 풍부하다. 5900만명에 가까운 내수시장, 3000㎞에 달하는 해안선, 인도·방글라데시·중국·태국·라오스·말레이시아 등과 접경하고 있는 지정학적 위치도 미얀마의 경제적 가치를 높여 준다. 미얀마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각종 규제완화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외국인투자법의 불필요한 규제사항 등을 삭제·개정한 뒤 이번 국회 회기에서 승인하는 한편 정부 국유지에 대해서만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사유지도 외국인이 임대, 투자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최근 더웨이, 차욱퓨 등 대형 심해항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부동산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 태국, 홍콩 등이 미얀마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26일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미얀마의 외국인 투자금액은 모두 400억 달러(약 45조 34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중국이 139억 4700만 달러로 가장 많다. 다음은 태국(95억 6800만 달러)·홍콩(63억 800만 달러)·한국(29억 3900만 달러)·영국(26억 6100만 달러)·싱가포르(18억 400만 달러) 등의 순이다. 미국은 미얀마의 4월 1일 보궐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경우 경제제재 해제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을숙도 생태체험관 내년 착공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부산 을숙도에 생태체험수련관이 건립된다. 부산시는 25일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1149 일대 국유지 22만 2410㎡에 699억원을 들여 건립한다고 밝혔다. 수련관은 생활관, 체육관 등의 시설로 구성된다. 기획재정부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용역을 맡겨 얘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여성가족부와 협의해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50년만의 신용·경제 분리-新농협 개혁과 과제] (상)일자리 창출 주역으로

    [50년만의 신용·경제 분리-新농협 개혁과 과제] (상)일자리 창출 주역으로

    ‘50년 역사’의 농협이 지난 2일 신용(금융)사업과 경제(유통)사업으로 분리됐다.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뿐 아니라 금융업계의 변화로 이어질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신·경 분리 이후 농협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와 바람직한 변화 방향을 세 차례의 시리즈를 통해 짚어 본다. 21일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에서 만난 오효석(49)씨는 연봉 1억원이 넘는 월급쟁이 축산농이다. 서원농협의 소 200마리를 위탁사육하고, 마리당 한달에 5만원씩 수당을 받는다. 농협은 소와 사료를 모두 제공하고, 소고기 판매도 책임진다. 같은 마을 김정수(58)씨는 일꾼을 구하기 어려워 몇 년 전부터 놀리던 논을 밭으로 바꿔 고사리를 심었다. 서원농협이 말린 고사리를 전량 수매, 가공해 판 덕에 벼를 재배할 때보다 면적당 2.5배 소득을 올린다. 횡성축협 황혜정(여·38)씨의 직장은 횡성한우 직판장인 한우프라자. 그는 횡성한우의 유통과 차별화 지점을 연구하고, 한우를 기반으로 지역 관광자원을 살릴 계획을 수립한다. 서원농협과 횡성축협은 신용사업과 분리해 새로 출범한 경제사업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김수공 농협경제 대표가 “23개국 협동조합을 찾아가 비교해 봤지만, 서원농협이나 횡성축협과 같은 우수사례를 찾기 어려웠다.”면서 “지역 특성에 맞게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원과 일자리를 창출한 이들에게 배워야 한다.”고 극찬한 곳이다. 직원 46명의 서원농협은 인구 2300여명의 면 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농협이지만, 4년 연속 농식품 판매로 3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잡곡을 가공하는 선식공장, 나물을 삶는 가공 공장, 된장 생산능력을 갖췄고, 서울과 수도권 23곳에 직거래 장터를 연다. 서원면을 넘어 횡성군 전체 잡곡 재배 농가에 평균 가격의 5% 웃돈을 주고 계약재배를 하는 수매력을 갖추고 있고, 700마리의 한우 위탁사육 사업도 벌인다. 1998년 과도한 부실채권 때문에 합병대상이던 농협을 맡아 오늘날의 서원농협으로 키워 낸 이규삼 조합장은 “농민이 생산하면, 조합이 모두 팔겠다는 생각으로 종횡무진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농협은 전국적으로 현재 10% 수준인 조합 출하물량 판매 비중을 산지와 소비지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2020년 54%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농협이 유통과 판매를 책임지면, 흉작이 들 때는 물론이고 풍작을 이뤄도 가격 폭락 때문에 밭을 갈아 엎으며 하늘 탓, 기후 탓, 나라 탓만 해야 했던 우리 농업의 체질을 바꿀 수 있다고 농협은 기대했다. 물론 농산물 유통 장악력을 높이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서원농협이 이미 체득했다. 이규삼 조합장은 “초기에는 직거래를 하겠다고 새벽 5시에 상경했다가 주변 상인이 노점이라고 신고해 쫓겨났고, 우리 농협 대표상품인 선식이 몸에 좋다고 홍보했다가 식품법 위반으로 검찰 조사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농산물 가공공장 운영과 관련해서는 “그냥 버리던 무청부터 판로를 못 찾던 고사리, 뽕잎, 피마자 잎까지 가공해서 상품으로 변신시키는 가공공장이 농촌의 효자”라면서도 “운영상 어려움 때문에 1998년 전국에 210개이던 농협의 가공공장이 지금은 100여개로 줄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조합을 키워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농가의 삶이 바뀌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매출을 높이기에는 대출해 주고 이자를 받는 신용사업에 주력하는 게 좋겠지만, 경제사업이 활성화되면 농가 수익과 일자리가 조금씩 늘어나는 파급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서원농협 근처 횡성축협 역시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경제사업을 통해 수익과 일자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고명재 횡성축협 조합장은 “농가는 생산만 전념하고, 축협은 생축장에서 우수한 수정란을 개발하고 유통과 판매를 전담한다.”면서 “곧 국유지를 개발해 한우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방송국에서 횡성한우의 혈통관리, 사양관리, 브랜드 마케팅 기법을 취재해 갈 정도로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조합의 역할을 통해 지역 농가는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믿을 수 있는 식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고통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횡성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시, 경찰청에 30만㎡ 10년 무상임대 논란

    서울시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30만㎡가 넘는 시유 재산을 경찰청에 대부해 주면서 대부료는 단 한 푼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시유 재산 일부를 전두환 전 대통령 경호동으로 무상 임대해온 것과 함께 서울시 시유 재산 관리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6일 서울풀뿌리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서울풀시넷)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로부터 대부받은 시유 재산은 토지와 건물을 합쳐 누적 면적이 31만 2235㎡나 된다. 하지만 경찰청이 서울시에 낸 대부료는 한 푼도 없었다. 이 기간 서울시는 다른 기관이나 개인으로부터는 대부료를 받고 있었다. ●2002년부터 토지·건물 등 임대 서울시는 최근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한 시 소유 건물을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에 각각 대부한 적이 있다. 지난해 5140㎡를 빌린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는 1년 대부료로 514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건물 4961㎡를 2010년 4월 5일부터 지난해 4월 4일까지 입주한 경찰청으로부터는 대부료를 받지 않았다. 마포구 상암동 한 건물에 입주한 경찰공제회도 지난해 127만원을 서울시에 납부했다. 손종필 서울풀시넷 예산위원장은 “서울시가 경찰청에 대해서만 무상 임대를 계속해온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서울시가 대규모 시유 재산을 매각한 금액은 1조 3786억원이나 됐다. 고건 전 시장이 물러나던 2002년 8조 4972억원이던 서울시 부채가 2010년 말 25조 5363억원으로 3배나 폭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시 재산 관리가 얼마나 방만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일하던 2005년에 서울시는 7375억 440만원이나 되는 시유지를 매각했다. 손 위원장은 “이 시유지 매각은 그 뒤 이 대통령이 ‘임기 동안 서울시 재정흑자를 이뤘다’고 내세우는 숨은 원동력이 됐다.”고 꼬집었다. 오세훈 전 시장도 이에 못지않았다. 2009년 3843억원, 2010년 1949억원으로 2년 동안 5792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2009년 기준으로 재정적자규모가 11%나 돼 감사원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손 위원장은 “전임 서울시장들이 정치적 필요에 따라 자의적으로 대규모 시유 재산을 매각해 왔다.”면서 “부동산을 매각해 시 재정지표를 포장하는 관행을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市 “공공목적 사용땐 법적 감면” 이에 대해 서울시 자산관리과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34조에 따라 해당 행정자산을 공공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용료를 감면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도로교통공단이나 경찰공제회는 수익사업인 운전면허시험에 해당 시유 재산을 사용하고 있어 감면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시는 또 “시가 국유지를 무상 임대하는 면적이 반대 경우보다 훨씬 많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신사옥 착공?… 현재 부지도 못 팔았어요”

    “신사옥 착공?… 현재 부지도 못 팔았어요”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시작되지만 이전 대상 기관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 탓에 종전 부지를 매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새 부지를 매입, 신사옥을 건설하는 일도 지지부진하다. 지방 이전 시한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은 공공기관은 자산관리공사나 농어촌공사에 매입을 요청하는 수순을 밟게 되는데, 두 기관의 부담이 커지고 운영이 부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이전추진단은 1월 말 현재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위한 매각 대상 부지 117곳 가운데 34곳의 매각이 완료됐고, 83곳은 여전히 새 주인을 찾는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농촌진흥청과 농촌경제연구원이 2차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차례, 한국식품연구원이 4차례 유찰될 정도로 매입 주체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부동산 매각비용으로 신사옥 건설 비용을 대야 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 어렵고, 부동산 경기침체까지 겹쳐 잘 팔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유지 공매가 2차례 이상 유찰되면 입찰 예정가격의 절반까지 인하할 수 있게 한 것과 다르게 지방 이전을 하는 공공기관의 부동산은 2차례 유찰되더라도 가격을 깎지 않고 공매할 수 있는 특별법이 있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은 부지 매각이 늦어지자 자체 내부자금을 들여 신사옥 건립을 시작했다. 하지만 연구기관의 사정은 다르다. 2013년 전남 나주로 이전할 예정이지만 아직 종전 부지를 팔지 못한 농촌경제연구원과 식품연구원 등은 여유자금이 부족해 신사옥 착공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의 숨통을 터 주기 위해 국토부는 지난해 6월 외국인 투자자와 부동산개발업자를 대상으로 공공기관 매각을 홍보했다. 기관 투자자 600명을 대상으로 ‘매각 로드쇼’를 개최해 경기 성남의 식품연구원 부지를 고급 주택단지로, 안산의 한국시설안전공단 부지를 주거용 오피스텔 등으로 용도 변경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일반 매각에서 유찰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만 매입할 수 있다는 조항을 바꿔 한국자산관리공사·농어촌공사·지방 공기업이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조치들이 부지매각을 촉진시키기보다 난개발을 키우고, 자산관리공사 등의 매입부담을 가중시킬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완기 경실련 경기도협의회 사무처장은 “매각대상 부지들이 수원, 과천, 용인, 화성, 성남 등 개발사업이 포화상태에 이른 경기 남부에 집중돼 있어 중앙정부의 일방적 용도변경으로 인한 난개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판기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혁신도시 계획이 처음보다 1년 6개월 정도 늦춰졌는데, 이를 줄이려다 보니 종전 부동산 매각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면서 “늦춰진 시기에 맞춰 종전 부동산 매각 시기 등을 유연하게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 일정이 차질을 빚자 공공기관 근무자들이 서울 등 수도권에 남기 위해 그만두는 등의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서 강원 원주로 이전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체 200여명 가운데 감정 분야 120명을 서울 본원에 남길 계획이다. 2008년 지역발전위원회가 55명만 잔류하도록 한 결정을 위배한 것이다. 내년 전남 나주로 내려갈 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올해 들어 2명의 연구위원이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신안 경비행장 내년 상반기 취항

    1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 비금도와 흑산도에 잇따라 경비행장이 건립이 추진되면서 섬 관광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19일 신안군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취항을 목표로 비금도에 15인승 이하의 경비행장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섬에 들어설 경비행장은 활주로 길이 1.1㎞, 너비 50m 규모로, 민자 유치 방식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8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흑산도에 비행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흑산도 경비행장은 활주로 길이 1200m의 소형 공항으로 50인승 이하의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신안군 역시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자체 용역을 발주했고, 예정 부지 매입에 나서는 등 경비행장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군은 이를 위해 이미 경비행장 예정부지 81만 5000㎡ 가운데 국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53만㎡의 절반 이상을 사들였다. 국토해양부의 관련 용역에서도 사업비가 900억원으로 추산되는 등 울릉도 등 다른 섬의 경비행장 건설비에 비해 경제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신안군 관계자는 “비행장이 건설되면 흑산도~서울 간 소요 시간이 1시간가량으로, 현재 연간 40여만명이 찾는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등 섬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신안 지역은 리아스식 해안선이 1735㎞, 청정 갯벌 면적이 378㎢에 이르는 등 천혜의 자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섬마다 백사장으로 이뤄진 500여개의 해수욕장과 섬 자체가 관광자원인 흑산, 홍도, 가거도 등이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신안의 섬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300여만명에 이른다. 신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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