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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PPY KOREA] 충남 3곳 주민활동 탐방

    [HAPPY KOREA] 충남 3곳 주민활동 탐방

    올바른 리더가 조직의 성공을 일궈내는 데 얼마나 중요한 지는 설명이 필요없다. 최고경영인(CEO)의 자질에 따라 기업의 흥망이 좌우되기도 한다. 마을이나 지역의 발전도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마을을 구성하는 주민 개개인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개인의 발전을 지역의 발전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지도자는 한 사람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 ‘의좋은 마을’ 이복현씨 예로부터 시골에서 양조장이나 정미소, 제재소를 갖고 있으면 ‘3대 부자’로 통했다. 그 자제들은 아쉬울 것도, 남부러울 것도 없어 보였다. 충남 예산군 대흥면 동서·상중리 ‘의좋은 마을’ 이복현(53)씨도 인근 광시중학교의 어엿한 교감 선생님이지만, 동네에서는 양조장집 둘째 아들로 더 잘 불린다. 이씨는 ‘있는 집안’의 거드름 피우는 아들이 아니라, 마을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으로 인정받고 있다. ●‘양조장집 둘째아들’ 별명은 ‘회장님’ 추수가 끝난 가을 밤, 형제가 서로의 빠듯한 살림을 걱정해 볏단을 몰래 가져다주는 중간에 만나 얼싸안고 울었다는 일화는 1956∼2000년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며 널리 알려졌다. 지난해부터는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고 있다. 출처가 불분명한 민담으로 여겨졌던 이 이야기가 고려 말 실화라는 사실은 마을 주민들로 이뤄진 ‘대흥현 보존회’ 주도로 고증을 거쳐 밝혀졌다. 이씨는 보존회 회장이다. 그는 “형님이 일 때문에 타지로 이사해서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면서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마을에 보존돼 있던 비석에서 관련 내용을 발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가 마을의 역사 복원에 관심을 갖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대흥현은 대흥면의 조선시대 명칭이다.1914년 대흥군이 예산군에 편입되기 이전까지 군소재지로 번성했던 곳이다. 때문에 면 단위 지역으로는 드물게 초·중·고교가 지금도 위치해 있다. 하지만 1964년 마을 앞에 예당저수지가 들어서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예당저수지는 330만평으로 전국 최대 규모지만, 주민들 입장에서는 그 만큼의 농지가 물에 잠겨 생계 수단을 잃어버린 것이다. 이씨는 “저수지가 들어선 이후 마을 규모가 10분의 1정도로 줄어들 만큼 상전벽해를 실감한 곳”이라면서 “생산기반이 사라진 상황에서 마을을 되살릴 길은 풍부한 문화유산을 복원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 보존회는 매년 11월 ‘의좋은 형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마을 인근에서 청동기시대 유물유적지를 발굴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나팔형 동기는 국내에서 유일한 것이다. 이씨는 현재 대흥동헌과 대흥향교 등을 복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선 초기에 창건된 대흥동헌은 2002년 지방문화재로 등록됐다. 마을 뒷산에 위치한 백제 부흥운동의 근거지였던 임존성 복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노력을 인정해 주셨는지, 지금은 주민 모두가 보존회 회원으로 가입한 상황”이라면서 “내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웃음지었다. 이어 “하나 뿐인 아들이 ‘고향 지킴이’가 되겠다고 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예산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문산·동곡마을’ 주형로씨 요즘같은 세상에 자식에게 대를 이어 농사를 지으라고 권하는 부모가 있다면 지청구를 듣기 십상이다. 충남 홍성군 홍동면 문당리 문산·동곡마을 주형로(48)씨는 예외다. 아들 이름을 농민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바람인 ‘하늬’로 할 만큼 농촌 사랑이 자식 사랑 못지 않다. 주씨는 “농촌이 발전하려면 지도자 양성이 중요하다. 대를 이어 꿈을 일궈나가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촉망받던 배구선수에서 싹수있는 농사꾼으로 주씨는 풀무농고(현 풀무학교) 재학 당시인 1977년 문당리에 친환경 농법을 도입했다.1993년에는 국내 최초로 오리농법을 시도했다. 지금은 문당리 일대 250만평의 농지에서 친환경 농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다. 일반쌀 80㎏ 한가마당 16만원 정도지만, 이곳 쌀은 26만원선에 거래가 이뤄진다. 마을을 찾는 방문객도 연간 2만명이 넘는다. 그럼에도 주씨는 모든 공을 스승인 홍순명 전 풀무농고 교장에게 넘긴다. 주씨는 “중학교 때까지 배구선수로 활약했지만, 성장이 멈춰 운동을 지속할 수 없어 풀무농고에 진학했다.”면서 “6개국어가 가능했던 홍 전 교장 선생님이 농사와 관련된 각종 외국서적을 끊임없이 번역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겸손해했다. 특히 주씨는 2000년에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녹색연합의 도움을 받아 ‘21세기 문당리 발전 100년 계획’을 세웠다. 문당리는 지금도 모든 일을 계획서대로 진행하고 있다. 계획 수립과 함께 주민들이 참여하는 협업공동체운동을 시작했다.‘홍성 환경농업마을 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정미소·황토방·농촌생활유물관 등을 공동 운영해 이윤을 골고루 나눠주는 것은 물론, 지역교육사업과 친환경농업 보급 등 비영리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마을 공동기금만 15억원에 이른다. 주씨는 “우리나라의 경우 마을 단위 발전계획이 전무하다시피하고, 공동체운동이 성공한 사례도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농촌도 잘 살 수 있다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농활 나온 여대생, 문당리 총각에 빠지다 최근 10년간 문당리를 떠난 사람은 한명도 없다. 오히려 같은 기간 10여가구가 이주해 왔다. 농촌 총각들의 결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곳 총각들은 농활 나온 여대생들과 결혼한 커플만 지금까지 10여쌍에 이른다. 주씨는 현재 노령층과 젊은층이 공존할 수 있는 농촌형 주거공간인 ‘희망나눔동산’을 조성하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친환경농업과 자연순환을 통해 자립하는 농촌 마을을 만드는 게 꿈”이라면서 “꿈을 이루려면 지도자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교육시스템도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금은 3대가 살고 있지만, 대학생 아들이 돌아오면 4대가 함께 살 것”이라며 웃었다. 글 사진 홍성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풀꽃이랑마을’ 외지출신 주민 3총사 ‘굴러온 돌이 박힌 돌보다 나을 수 있다.’ 마을과 생사고락을 함께 해온 토박이만이 마을의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뜨내기로 간주되는 이주민들이 변화를 몰고 오는 신선한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충남 공주시 정안면 고성리 풀꽃이랑마을의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풀꽃이랑마을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촌마을로, 주민이래봐야 70가구 150명이 고작이다.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정안 밤’의 산지이지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밤 이외에 소득기반도 신통한 게 없다. 국유림과 고성저수지 등에 대한 환경훼손 문제가 우선적으로 고려됐기 때문이다. 마을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이주민이 하나둘씩 늘어난 90년대 말부터다. 인천에서 교직생활을 하던 서명석(65)씨는 1999년 퇴직 후 이곳으로 내려왔다. 경기도 일산에서 외국계 기업에 다니던 최인규(63)씨와 화가인 임성복(64)씨 등도 2000년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서씨는 “지리적으로 외부와 단절된 동네라, 모든 게 악조건으로 간주됐다.”면서 “하지만 자연환경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는 장점을 살려보고자 힘을 모으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선 마을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에 따라 지난 9월 마을 명칭을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고, 팜스테이와 산촌학교 운영을 시작했다. 지금은 주민 모두가 팜스테이 운영회원으로 가입할 만큼 원주민들의 마음도 움직였다. 최씨는 “시골에 인적 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은 변화를 몰고 올 지도자가 없다는 의미”라면서 “악조건, 호조건을 논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라고 강조했다. 공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역특구’ 산지 전용규제 완화 내년부터 골프장 건설 쉬워져

    지역특구내 산지전용 규제가 대폭 완화돼 골프장이나 스키장 등을 보다 손쉽게 지을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지역특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1월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국 평균인 64.2%보다 산지 비율이 높은 기초자치단체가 지역특화사업을 할 경우 골프장 등 관광휴양시설의 보전산지 편입비율이 현행 계획부지 총면적의 50%에서 75%로 확대된다. 아울러 스키장은 현행 산지관리법상 50만㎡로 규정된 총편입국유림 면적 제한이 내년부터 없어진다. 스키장에 대한 국유림 편입비율도 현행 50%에서 75%로 완화된다. 호텔 등 관광시설의 경우에는 산림경영과 국토보전, 문화재 보호 등 공익을 위해 이용되는 국유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개정안은 또 지역특구의 농어촌 관광 휴양단지 사업에 대해서는 현행 3만∼10만㎡로 돼 있는 규모 제한을 1만 5000∼15만㎡으로 늘리기로 했다. 관광농원사업도 6만 6000㎡ 미만에서 9만 9000㎡ 미만으로 확대된다.이밖에 지역특구내 도시공원 시설 건폐율도 현행 20%에서 30%로 완화, 공원내 시설물을 다양하게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지역특구내 농민주 제조 허가시 추천권도 농림부장관뿐 아니라 지자체장이 가질 수 있게 해 제조허가 기준이 완화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책꽂이]

    ●어느 저널리스트의 죽음(손석춘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튀틀린 우리 시대 저널리즘의 현실을 조목조목 따졌다.‘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새사연) 원장인 저자는 메이저 신문의 사설 등을 텍스트로 삼아 ‘밖으로부터 왜곡의 저널리즘’과 ‘위로부터 배제의 저널리즘’이란 측면에서 비판한다. 저자는 미국의 보수적 칼럼니스트인 매기 갤러거의 “나는 독자를 조종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세계를 내가 본 그대로 드러내고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바로 언론인과 선동가의 차이다.”라는 말을 인용, 저널리즘이 삶의 현실과 수용자 사이의 투명한 창문이 돼야 함을 역설한다.1만원.●청중의 탄생(와타나베 히로시 지음, 윤대석 옮김, 강 펴냄) 연주가 시작되면 객석을 어둡게 하는 관행은 근대에 들어 정착된 것이다. 무대만큼이나 밝은 18세기 연주회장의 객석은 음악 감상보다는 ‘사교의 장’으로 활용됐다.“여자는 보여주기 위해, 그리고 남자는 여자들을 보기 위해 연주회에 온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 하이든이 시끄러운 청중들에게 ‘질려버렸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이 책은 ‘청중’을 클래식 음악사의 주인공으로 내세운다.‘천인교향곡’같은 음악은 소수의 귀족이 음악의 주소비층이었던 모차르트나 바흐 시대엔 태어날 수 없었다. 베토벤 시대 이후 수많은 부르주아들이 청중세력으로 자리잡으면서 많은 연주자가 필요한 교향곡이 클래식의 주류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1만 2000원.●사막의 아나키스트(제임스 카할란 지음, 최충익 옮김, 달팽이출판 펴냄) 70∼80년대 미국 환경운동의 새로운 전위 에드워드 애비의 일생을 다뤘다.‘사막의 싸움닭’으로 불린 애비는 에코타지(ecotage, 환경을 파괴하는 무분별한 인간의 개발을 물리적으로 막아내려는 환경운동가들의 행동) 옹호자들에겐 수호성인에 가까운 인물. 그는 열여섯번씩이나 국립공원과 국유림을 옮겨다니며 산림경비원으로 일했다. 그의 소설 ‘몽키 렌치 갱’과 에세이 ‘사막의 은둔자’는 지금도 꾸준히 읽힌다.1만 2800원.●성학집요(이이 지음, 최영갑 풀어씀, 풀빛 펴냄) 율곡 이이가 40세가 되던 해에 선조 임금이 성군이 되기를 바라며 올린 책. 통설·수기(修己)·정가(正家)·위정(爲政)·성현도통 등 다섯 편으로 이뤄졌다.‘대학’의 3강령과 8조목 체계에 맞춰 율곡 자신의 해설을 덧붙인 성리학 해설서다. 성리학은 성명(性命)과 이기(理氣)에 대한 학문으로 “인간의 본성이 곧 하늘의 이치(性卽理也)”라고 하는 말을 축약해 만든 용어다.9000원.●2006년판 한국법조인대관(법률신문사 펴냄) 판사, 검사, 변호사를 비롯해 사법연수생, 군법무관까지 1만 5000여명에 이르는 대한민국 법조인을 총망라한 법조인명록.56년 전통의 법조 전문지인 법률신문사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3년마다 증보판이 발간되고 있다.26만원.
  • [발언대] 산 소중함 되새기자/손봉영 산림청 구미국유림관리소장

    국토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산에는 나무와 풀뿐 아니라 그 밑 땅 속에 다양한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각종 동물들이 먹이사슬을 이루면서 서로 이익을 주고받고, 때로는 경쟁하면서 자연의 법칙에 따라 생명을 유지해간다. 모든 동·식물들이 산을 생명의 축으로 한 하나의 생태계 속에서 인간과 공존관계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의 균형을 무시한 무자비한 산림파괴가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지구환경은 재생 능력을 상실해 가는 단계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로 인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사라질 수도 있는 이상징후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나타나자 유엔은 지난 2002년을 세계 산의 해로 정한 바 있다. 우리 정부도 10월18일을 산의 날로 정하고 산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산행인들이 머문 자리에는 아직도 산림훼손과 함께 쓰레기가 쌓여 있고, 가재도구마저 버리고 가는 등의 무질서한 행락질서가 계속되고 있다. 산을 찾는 목적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성장과 보람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라면 올 단풍 나들이부터는 행락질서를 지키고 남이 버린 휴지라도 주워오는 선진시민이 늘어났으면 한다. 또한 대규모 아파트단지나 위락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해 산림 곳곳이 파헤쳐지는 광경을 보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인간의 욕망만을 채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산을 파괴한다면 자연은 더 이상 맑은 물과 신선한 공기를 제공할 수 없게 된다. 이제 산에 대한 인간중심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숱한 동·식물들이 인간이 저지른 환경파괴로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등 이미 생태계에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자연환경과 생태계는 한번 파괴되면 좀처럼 복구되지 않는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도록,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이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으기를 당부한다. 손봉영 산림청 구미국유림관리소장
  • [Local] 한라산서 장뇌삼 재배 추진

    한라산 중산간 일대에서 장뇌삼 재배가 추진된다. 제주시는 최근 한라산 중산간 고지대등에서 시험 재배해 오던 장뇌삼이 제주지역 생태환경에 적합하고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H영농조합법인에 국유림 5·5㏊의 토지사용허가를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 [발언대] 심각한 기후변화는 나무가 줄어든 탓/손봉영 산림청 구미국유림관리소장

    인간이 이룩한 문명발달의 대가로 지구상에 존재하던 숲의 3분의1이 사라지면서 지구촌 곳곳에 심한 폭염과 폭설, 가뭄과 집중호우가 불어닥치는 등 기후가 점점 이상해지고 있다. 이같은 기상 변동은 대기 중에 탄산가스 등의 농도가 짙어져 열의 방출을 차단하기 때문이란다. 오늘날 환경문제는 지구촌 전체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토면적의 64%가 산림이어서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이 환경보호의 시작이며 끝이라 할 만큼 산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우리는 벌거숭이 산림을 녹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제는 어느 정도 푸른 산을 갖게 되었지만 매년 여의도만한 면적의 산림이 묘지로 잠식되고 있어 그 폐해 또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유럽의 국가들에서는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산림 내 자라고 있는 나무에 유골을 묻어 인간과 나무가 서로 어울려 자연으로 돌아가는 수목장이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봉분을 만들지 않고 관의 크기만큼 땅을 파서 묻는다고 한다. 이처럼 인구밀도가 낮은 나라에서도 산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모색하고 있는데 우리는 과연 우리가 갖고 있는 임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IMF체제라는 국가 경제위기가 닥쳐왔을 때 민간단체 주도로 숲가꾸기 운동이 확산된 것처럼 국토이용의 효율화와 자연환경을 위해 우리의 장묘문화도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개선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온실가스 배출규모가 세계 10위권에 있는 우리나라도 이제는 매장문화의 고정관념을 깨고 산을 나무들이 자라는 장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전 지구적 환경문제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사막의 확장, 기후변화, 대기오염, 수질오염, 오존층의 파괴 등이 모두 산림과 관련된 환경문제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미래의 주인공인 후손에게 아름다운 국토,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열과 정성을 다할 것을 제안한다. 손봉영 산림청 구미국유림관리소장
  • 美 히피집단 ‘레인보’ 종교단체 전환?

    `지구상에 살아남은 마지막 히피 집단’ 레인보 패밀리가 ‘종교단체’로 전환하는 것을 모색 중이다. 매년 여름 연례집회를 둘러싸고 빚어지는 연방정부와의 마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AP통신은 레인보가 스스로를 ‘조직화된 영적 집단’으로 규정하고 종교단체로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2일 보도했다. 지난 1972년부터 콜로라도주의 루트 국유림 지역에서 연례집회를 열어온 레인보는 이를 불법으로 규정한 연방정부에 의해 매년 참가자들이 무더기로 사법처리를 받는 등 갈등을 빚어 왔다. 올해 연례집회를 앞두고도 연방정부는 레인보 구성원 수백명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고 인근에 임시재판소까지 설치했다. 회합장소로 연결되는 주요 도로에도 검문·순찰인력이 대규모로 보강됐다.미 연방법률에 따르면 국유림 지역에서 75명 이상이 참석하는 모임을 가지려면 관계당국의 사전허가를 얻어야 한다. 국유림 관리당국은 통행로가 협소해 화재 발생시 대규모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반면 ‘조직화된 집단’으로 규정되는 것에 강한 반감을 갖는 레인보는 “정부 승인을 요청할 지도자가 레인보엔 없으며, 당연한 권리를 얻기 위해 정부에 구걸할 이유도 없다.”며 법 준수를 거부해 왔다. 그러나 국유림 관리당국이 전담팀까지 구성해 가며 레인보 집회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자 법정투쟁 등 강력한 수단에 의지할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다. 창립멤버 중 한 사람인 배리 애덤스(61)는 “연방정부의 탄압이 갈 데까지 갔다.”면서 “이들을 막는 길은 법으로 대응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1960년대 베트남전 참전 뒤 반(反)문화 운동가로 변신, 대규모 히피 회합 등을 주도하며 수개월간 수감생활을 했다. 그는 “정부는 이미 우리를 하나의 영적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변호사를 고용하고 종교집단으로서 누릴 헌법적 권리를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올해 레인보 집회에는 첫날에만 미 전역에서 6000여명의 참가자가 모였다고 AP통신은 전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천관산 동백나무숲 자연학습장등 조성

    전남 장흥 천관산(해발 723m) 자락 6만여평에 이르는 동백나무 군락지가 관광휴양 자원으로 이용된다. 30일 산림청 영암 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동백나무 군락지에 솎아내기, 가지치기, 잡목 제거 등을 통해 보전가치가 높은 생태 숲과 자연학습장을 만든다. 아울러 형질이 우수한 동백나무를 증식해 숲을 더 늘린다. 여기에는 국립산림과학원과 민간산림자원 전문가, 숲 관련 시민단체 회원 등이 참여해 지혜를 짜낸다. 국유림관리소는 천관산 동백나무 숲을 지난 2000년부터 유전자 보호림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최근 현장에서 열린 명품 숲 가꾸기 토론회에서도 동백 숲 보존과 활용을 통한 산림자원의 주민소득화에 초점이 모아졌다. 올 초 장흥군민 200여명으로 시작한 ‘동백 숲 보존회(회장 이승희·관산읍 삼산리)’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라는 목표로 천관산 동백 숲 보호에 이어 생태학습장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사립교 개방이사 요건 완화…고위 공무원단 시행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사립교 개방이사 요건 완화…고위 공무원단 시행

    7월부터 개정 사립학교법과 고위공무원단제도가 시행되고, 스크린쿼터 의무상영일수도 축소된다. 해외 출국 내국인들은 시내 면세점에서 국산 면세품을 살 수 있다.10월부터는 방카슈랑스 판매가 확대된다.11월부터는 자동차번호판이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로 바뀐다.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법령·제도 등을 요약한다. 금융·세제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에 대한 원천징수철자 특례제도 신설=조세회피지역에 근거를 두고 국내에 진출한 펀드 등이 배당, 이자, 주식 양도차익 등 투자소득을 지급받는 경우 세금을 원천징수할 수 있다.▲방카슈랑스 판매 확대=10월부터 은행에서 생명보험이나 상해·질병·간병 보험 등 손해보험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제3보험’ 가운데 만기환급형의 상품 판매가 단계적으로 허용된다.▲저축은행 여신전문 출장소 설치=8월부터 그동안 출장소 설치가 제한됐던 저축은행에 자금의 대출업무와 어음의 할인업무만 담당하는 여신전문출장소 설치가 허용된다.▲저축은행 동일인 대출한도 완화=8월부터 개인의 경우 현행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우량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법인대출시 80억원인 대출한도가 폐지된다.▲법인 투자자 머니마켓펀드(MMF) 미래가격 적용=법인 투자가들이 MMF를 매입할 때 현재 가격이 아닌 미래 가격을 적용하게 된다.▲신용평가업 전문인력 요건 완화=신용평가업 허가를 받는 데 필요한 전문인력 요건을 30명 이상에서 20명 이상으로 완화한다.▲출국 내국인에게 면세점 국산품 판매=출국 예정 내국인이 시내 면세점 부설 국산품매장에서 국산품을 구입하는 것이 허용된다.▲북한산 광산물 및 모래 선상통관 허용=북한산 광산물이나 모래는 보세구역 장치의무를 폐지, 선상검사를 실시해 통관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했다. 단, 북한산 모래는 채취 방식(펌프흡입방식만 허용)에 따라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교육 ▲대학원 신입생·재입학생 학자금대출 쉬워져=재학생 심사 요건에 준해 실시하던 대학원 신입생, 편입학생, 재입학생의 학자금대출 심사에 대해 학점 및 성적 요건을 생략한다.▲성범죄자 신상정보 열람 및 취업제한=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2회 이상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은 자의 신상정보가 등록돼 성범죄 피해자 및 청소년 관련 교육시설의 장이 이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또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형이 확정된 자는 아동청소년 대상 교육기관에 5년 이상 취업할 수 없게 된다.▲사립학교 개방이사 자격 재량에 따라=개방이사의 자격 요건이 ‘건학 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자’로 규정된다. 이에 자격요건ㆍ추천방법ㆍ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을 학교 실정에 맞게 정관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어 종교 사학법인이 동일 종교 교인을 개방이사로 선임할 수 있게 된다.▲사립 고교 이하 교원 공개전형=사립 고교 이하 교원에 대해 공개전형을 실시하되 교육감에게 위탁할 수 있고 응시자격은 국공립 교원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행정 ▲고위공무원단제도 시행=정부 실·국장급을 대상으로 고위공무원단을 구성,1∼3급 공무원의 계급(관리관, 이사관, 부이사관)을 폐지하고 직무와 성과에 따라 인사관리를 한다. 소속도 부처에서 고위공무원단으로 바뀐다. 직무성과계약제를 시행하고 성과에 미달하는 사람은 적격심사를 통해 인사조치한다.▲주민생활지원 서비스 전달 체계 단순화=개별기관·부서를 일일이 찾지 않고, 시·군·구 또는 읍·면·동 사무소 하나만 방문해도 관련 서비스와 정보를 통합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 우선 53개 시·군·구에 시범 실시된다.▲지방재정 공시제도 도입=주민이 지방재정운영 결과를 이해하기 쉽도록 도표와 그래프 등을 활용해 공시기준과 방법을 마련한다. 동종단체간 비교공시가 가능하도록 운영한다.▲전자입찰 공인인증서 불법대여 처벌 강화=공인인증서를 부정하게 대여받아 입찰에 참가한 자뿐 아니라 대여해 준 자도 최고 1년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의 벌금형을 부과받는 등 형사처벌이 가능해진다. 농림·어업 ▲농업관측품목 쌀과 풋고추 추가=기존 26개 농업관측 품목에 풋고추와 쌀을 추가해 28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쌀은 올해 시범 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실시된다.▲동물의약품 제조 행정절차 간소화=농림부 장관이 안전성 등에 문제가 없다고 인정할 경우 수의과학검역원장의 허가가 없어도 협회 신고만 받으면 제조할 수 있다.▲어선원 임금채권 보장제 실시=20t 이상의 어선에 승선하는 어선원에게도 임금채권보장제도가 적용돼, 최종 3개월분의 임금 및 퇴직금의 최종 3년분을 보장받게 된다.▲자연휴양림·등산로 휴식년제=자연휴양림 및 등산로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일정기간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휴식년제가 시행된다.▲국민의 숲 지정=국민들의 산림교육 및 여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8월부터 접근성이 뛰어난 국유림중 국민의 숲을 조성·운영할 수 있게 된다. 문화 ▲스크린쿼터 축소=영화관에서 한국영화를 상영해야 하는 의무 일수가 종전의 연간 상영일수의 5분의2 이상에서 5분의1 이상으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올해 최대 의무상영 일수는 109일이다.▲노래연습장 도우미 고용시 쌍벌 규정 신설=노래연습장에서 접대부(도우미)를 고용할 경우 종전엔 업주만 처벌받던 것이 10월부터는 접대부 및 알선자도 함께 처벌(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받게 된다.▲게임물 내용정보 표지장치 부착 의무화=사행성 게임의 확산으로 인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월 말부터 등급분류 받은 게임기에 게임물 내용정보 표시장치 부착이 의무화된다. 정보·통신 ▲이젠 ‘kr’만=9월부터 종전의 3단계 영문도메인(예:abc.co.kr,abc.or.kr)을 2단계 영문도메인(abc.kr)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한다.▲공인인증기관 보험가입 의무화=현재 자율로 돼있는 공인인증기관의 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공인인증서를 부정한 의도로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위반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벌칙 조항을 신설했다.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기준 중 부양 의무자의 부양능력이 없는 경우에 대한 소득기준이 최저생계비의 120% 미만에서 130% 미만으로 상향조정된다.▲입원환자 식대 보험급여=의료기관에 입원하는 환자의 식대에 대한 보험급여를 실시한다.▲복강경 등 내시경수술 치료재료 보험급여 확대=별도로 포괄적인 치료재료 가격을 산정하도록 했다.▲산후조리업 신고제 전환=가사서비스업으로 세무서에 신고만 했지만, 앞으로는 기존의 세무서 신고 외에 산후조리원의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을 갖춰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해야 한다.▲식품 등의 표시기준 강화=식품에 사용한 모든 원재료 및 식품첨가물의 명칭을 표시해야 한다. 영양을 표시해야 하는 식품의 대상도 식빵 및 케이크, 건과류, 캔디류, 초콜릿류, 면류 전품목, 음료류 전품목 등으로 확대된다. 일부 빙과류의 제조일 표시도 의무화된다. 환경 ▲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 지역 확대=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는 지역이 서울, 인천, 경기, 대구, 부산에서 광주와 대전 등으로 확대된다.▲수질개선부담금의 부과율 조정=먹는 샘물(생수)의 수질개선 부담금 부과율이 평균 판매가액의 7.5%에서 6.75%로 인하된다.▲먹는 물에 해양심층수 추가=먹는 물에 수돗물, 먹는 샘물 이외에 먹는 해양심층수가 추가된다. 수질기준은 환경부 장관, 제조·유통 등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관리한다. 노동·中企 ▲주 40시간 근무제 확대=주40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는 사업장이 300인 이상에서 100인 이상으로 확대된다.2007년 7월 50명 이상,2008년 7월에는 20명 이상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출산후 고용지원금 계속 지급=산전후(유산ㆍ사산) 휴가 또는 임신 34주 이후에 계약 기간이 끝나는 계약직 또는 파견 근로자를 1년 이상 계속 고용해 주는 사업 주에게 6개월간 출산후 계속고용지원금이 지급된다. 기간을 정해 고용한 경우에는 매월 40만원, 기간을 정하지 않고 고용했을 때는 매월 60만원이 지급된다.▲사업주의 외국인근로자 근로개시 신고의무 폐지=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사업주는 고용허가서만 발급받으면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가능해진다.▲협동조합도 복수노조 설립 허용=7월 말부터 협동조합 설립과 관련해 단일업종 중심 및 업무구역의 제한을 폐지한다. 또 전국조합과 지방조합, 사업조합 및 연합회의 복수설립 금지조항을 삭제해 복수조합 설립도 허용한다. 활동하지 않는 조합, 단체를 해산할 수 있는 휴면제도도 도입한다. 건설·교통 ▲기반시설부담금제 시행=건축 행위로 인해 유발되는 기반시설 설치 비용 일부를 개발 행위자에게 부담하도록 한다. 이에 따라 200㎡를 초과하는 건축물을 짓게 되면 기반시설부담금이 부과된다.▲철도차량 운전면허제 시행=철도차량을 운전하려는 사람은 건설교통부 장관이 인정하는 운전면허를 받아야 한다. 종전에는 한국철도공사 등 철도 운영기관에서 각기 다른 기준으로 기관사를 선발했다.▲자동차등록번호판 변경=11월부터 현행 녹색 바탕에 흰색글씨의 번호판이 흰색바탕에 검정계통 글씨의 번호판으로 바뀐다.▲소형 화물ㆍ특수 자동차 범위 확대=12월부터 소형 및 중형 화물 특수차의 기준이 총중량 3t에서 3.5t으로 확대된다. 산업·에너지 ▲환경성 검토 관련 공장설립 승인 단축=시장, 군수 또는 구청장이 공장설립 승인을 하는 경우 인허가 의제대상에 환경정책기본법에 의한 사전환경성 검토협의가 추가된다.▲산업용지 임대사업자 단기 처분 불가=산업단지 산업시설구역 임대사업자가 5년의 법정 임대계약기간 만료 전에 산업용지 또는 공장 등을 넘기려고 할 경우 산업단지관리기관에 취득원가 수준으로 양도하도록 했다.▲실용신안 우선심사 간소화=실용신안등록출원과 동시에 심사청구를 하고 2월 이내에 우선심사신청만 하면 제한없이 실용신안등록출원의 우선심사를 이용할 수 있다. 국방 ▲새로운 군인연금 지급정지 제도=연금 수급자가 연금 이외에 전국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평균임금을 초과하는 사업·근로소득이 있을 때에는 초과 소득구간별로 연금액의 10∼50%를 감액해 지급한다.▲고엽제 후유증 환자 지원 확대=고엽제 후유증 질병에 만성림프성 백혈병이 추가된다. 또 고엽제 후유의증 질병이 고엽제 후유증 질병으로 밝혀질 경우 고엽제 후유의증 등록시점부터 전·공상군경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의 문화재] (11) 장충단 비

    [서울의 문화재] (11) 장충단 비

    비운의 국모 명성황후 시해 사건인 을미사변. 그때 일본인과 맞서 마지막까지 명성황후를 지키다 순국한 군인들이 있다. 고종 황제는 그들을 위해 장충단이란 사당을 세우고 제사를 지냈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장충단 공원에 있는 ‘장충단비’를 찾았다. 이 비석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1호로 이달 호국의 달을 맞아 이달의 문화재로 선정됐다. 사당인 장충단의 건물은 모두 한국전쟁 때 파손되고 유일하게 비석만 남았다. 비석은 공원 입구에 있지만 잘 눈에 띄지 않는다. 크기가 좀더 크면 잘 보일 것 같은 아쉬움이 남았다. 처음 비석을 찾은 이날도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있는 게이트볼장과 인근 동국대학교 연극학과 학생들이 연습하는 모습이 먼저 들어왔다. 공원을 한 바퀴 돈 뒤 비석을 만날 수 있었다. 비석 주변에 눈길을 끄는 안내문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제때는 폐사… 일본인들이 공원으로 만들어 회색인 비석은 높이와 폭이 각각 2m,50㎝ 정도 된다. 앞면에 ‘奬忠壇’(장충단), 뒷면엔 ‘을미사변 때 늠름했던 이들을 표창한다.’는 내용이 한문으로 적혀 있다. 글씨는 각각 앞면은 순종이, 뒷면은 을사조약 체결 뒤 자결한 명성황후의 조카 민영환이 썼다고 한다. 이날 어렸을 때 이 공원을 자주 왔다는 노현학(81)씨를 만났다. 타지로 이사가 70년 만에 들렀다는 그는 “당시엔 비석은 없었고 상하이사변에서 일본결사대로 전사한 육탄삼용사의 동상과 이토히로부미를 추모하는 박문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도 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오갔고 순사들은 이들에 대한 추모를 강요했다.”고 기억했다. 원래 장충단은 1900년에 세워졌다. 그뒤 봄과 가을에 한 차례씩 제사를 지냈고 제사 때 군악이 연주되고 조총을 쏘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1910년 경술국치 뒤 폐사됐고,1920년대 후반 일본은 이들의 의기를 누르기 위해 공원으로 만들고 일본의 국화인 벚꽃을 심었다. 이어 비석을 뽑고 육탄삼용사 동상과 박문사를 세웠다. 사실 사직공원과 삼청공원도 같은 이유로 공원이 됐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현재는 장충단의 비가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공원에 있어 그 뜻을 알리는 데 더 효과적인 면도 있다. 시사편찬위원회 나갑순 연구원은 “장충단 비는 공원에 있어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볼 수 있고 파손 여부도 감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충단의 비 앞 작은 대리석엔 ‘장충단의 터’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나 연구원은 “장충단은 원래 현재 비석이 있는 곳에서 우측 사명대사 동상이 있는 방향으로 10m쯤 되는 언덕에 있었던 걸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또 일제 때 뽑힌 비석은 광복 후 찾은 뒤 현재 사명대사 동상이 있는 곳에 원래 있던 박문사를 철거하고 비석을 세웠는데 1969년 많은 사람들이 보도록 현 위치로 왔다고 전했다. 육탄삼용사 동상도 박문사와 같이 철거됐다. ●사명대사·이준열사 동상도 이웃에 장충단 공원엔 장충단의 비 외에도 역사를 생각할 수 있는 조형물들이 많아 좋은 역사 교육 현장이 될 수 있다. 먼저 비석 옆 계단을 올라가면 임진왜란 때 왜구를 물리친 사명대사 동상이 있고 공원 안쪽으로 유림들이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파리강화회의에 독립을 요청하는 글을 보낸 장서운동을 기리는 한국유림독립운동파리장서비, 헤이그 세계평화회의장에서 을사조약 무효를 주장한 뒤 자결한 이준 열사의 동상과 추모비 등이 있다. 휴일을 이용, 이곳에서 휴식을 하고 역사 공부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을미사변 때 순국한 군인들의 추모비의 비문과 이준 열사의 추모비에 적힌 유서를 읽어 봤다. ‘갑오·을미사변이 일어나 무신으로 난국에 뛰어들어 죽음으로 몸바친 사람이 많았다. 아!그 의열은 서리와 눈발보다 늠름하고 명절은 해와 별처럼 빛나니, 길이 제향을 누리고 기록으로 남겨야 마땅하다.’ ‘슬프다 나라는 주권이 없어지고 사람은 평등을 잃어 모든 외교에 치욕이 망극하니 진실로 핏기를 가진 이면 어찌 참을 수 있으리. 슬프다 종묘사직이 폐허가 될 것이오. 민족이 장차 노예가 될 것이라. 구차이 살자하면 욕됨만 더하리니 눈감아 몰라버리는 것이 나으리로다. 이렇게 결단하고 나니 더 할 말이 없노라.’ 글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서 산림청장 ‘직원사랑’

    서승진 산림청장이 8일 양구국유림관리소 직원 양모(51)씨가 입원한 경기도 안양의 한 병원을 방문해 위로했다. 양씨는 지난 4월21일 양구지역 7부 능선의 숲가꾸기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앞서 서 청장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없는지 전 직원들의 가정사를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 10명은 치료를 받고 있고,18명은 집안에 우환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서 청장은 방송 및 대학 특강 등으로 모아둔 200만원을 총무과장에게 전달했다.“조용히 전달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고 한다. 서 청장이 대상 직원을 일일이 방문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한 총무과는 청장의 격려 편지를 동봉하기로 했다. 서 청장은 “우리가 평생을 바쳐 만들어낸 아름다운 숲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썼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평창서 솔잎혹파리 또 기승

    강원도 평창군이 급증하는 솔잎혹파리와의 전쟁에 들어갔다. 6일 평창군에 따르면 관내 1만여㏊의 금강소나무가 고사위기에 놓인 가운데 군과 평창국유림관리소가 솔잎혹파리의 대대적인 방제작업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 1983년 용평면 장평리 일대에서 최초로 솔잎혹파리가 발생한 이후 지난 1995년부터 연간 1200∼2100㏊의 피해목을 벌채해오다 지난 2002년부터 피해목이 줄어들면서 수간주사 양을 크게 줄여왔다. 그러나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해 솔잎혹파리가 급증하며 피해정도가 심한 면적과 중급 피해면적만 3000여㏊이상으로 집계되는 등 10년을 주기로 솔잎혹파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군은 지난달 24일부터 산림청과 도로부터 배정받은 1050㏊에 대한 수간주사를 벌여오다, 솔잎혹파리 피해목 면적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간주사 물량으로 인해 숲가꾸기 사업비 5억 45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방제물량을 모두 3000㏊ 규모로 늘렸다. 평창국유림관리소도 이달말까지 1407㏊ 면적의 소나무 피해지에 나무주사를 실시하고 솔잎혹파리 살충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솔잎혹파리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감염목에 대해서는 적기 방제하기 위해 평창국유림관리소 전 직원을 동원,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고독성 농약을 사용하는 만큼 솔잎혹파리 방제 대상지의 작업인력에게는 매일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벌이고 있다. 방제 대상지에는 ‘나무주사 실행지’라는 홍보물을 부착해 일반인들의 안전사고도 예방하기로 했다.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동해안 국유림 ‘산불 없는 봄’

    “22년만에 산불 한건 없이 봄을 보냈습니다.” 대관령 등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와 경상북도 동해안 지역의 국유림을 관할하는 동부지방산림청은 올봄 관할 국유림에서 단 1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17일 밝혔다. 관내에서 봄철에 산불이 없었던 것은 1984년 이후 처음이다. 동해안에는 강풍 등 지역특성상 대형산불이 잦고 실제로 2000년에는 5건이 발생한데 이어 2001년에는 10건,2002년 8건,2003년 1건,2004년 5건,2005년 3건 등의 산불이 국유림에서 발생했다. 특히 2000년 동해안 대형 산불처럼 사유림에서 시작한 산불로 고성과 강릉, 동해, 삼척에서는 국유림 9195㏊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3월 한달동안 강수량이 예년의 72.2㎜에 훨씬 못 미치는 9.1㎜에 그치는 등 가뭄과 강풍에도 불구, 올해 국유림에서 산불이 없었던 것은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4월 들어 적절하게 비가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처음 가동한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운영으로 산불관련 정보가 신속하게 전달, 조기진화가 이뤄져 국유림으로 산불이 확산되지 않았고 산불현장에서 인력 및 장비가 체계적으로 지원된 것도 주효했다. 김용하 동부지방산림청장은 “국·사유림을 불문하고 산불이 발생하면 244명의 산불전문진화단이 즉시 투입돼 초동진화에 힘쓴 것이 국유림 산불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산불과의 전쟁’ 동해안 르포

    [세이프 코리아] ‘산불과의 전쟁’ 동해안 르포

    동해안 지역은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사이 6건의 대형 산불이 발생해 서울 여의도의 95배에 달하는 2만 8572㏊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특히 산불의 80%는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측면에서 울창한 숲이 민둥산으로 변해버린 백두대간은 ‘안전불감증의 현주소’와 ‘안전의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산교육장이다. ●벌거벗은 낙산사 주변 지난해 4월4~5일 산불로 인해 잿더미로 변한 강원도 양양지역의 복구현장을 11개월여 만에 찾아보았다. 화마에 휩쓸렸던 양양 낙산사 주변은 천년 사찰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었다. 사찰 주변에 울창하던 소나무 숲은 타다 남은 나무들을 전기톱으로 모두 잘라내 황량한 민둥산으로 변했다.40∼50년 된 아름드리 소나무들은 모두 잘려 밑둥만 남았다. 나무를 잘라내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의 노란꽃이 한눈에 들어왔다. 낙산사에서 만난 한 스님은 나무가 우거졌을 때는 숲이 우거져 ‘복수초’를 잘 볼 수 없었다고 설명한다. 경내도 홍현암과 의상교육관 등 일부만 남고 모두 탔다. 주변에는 복원공사를 위한 목재가 이곳 저곳에 놓여 있고 잘라낸 나무를 치우기 위한 굴착기 굉음소리만 요란했다. 관광을 위해 이곳을 찾은 최모(55·여·강원 철원군 갈말읍)씨는 “천년 사찰의 모습을 보러왔다가 민둥산과 황폐화된 사찰을 보면서 마음속에 불조심에 대한 경각심만 새기고 간다.”고 푸념했다. 동부산림청 소속 이석주(8급)씨는 “낙산사 주변의 40∼50년된 소나무들은 모두 불에 타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모두 베어냈다.”고 말했다. 시야에 들어온 주변의 모든 산들은 검게 타버렸거나 민둥산으로 변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이씨는 “지난해 불이 날 당시 낙산사 도로 반대편에 있던 산불이 강한 바람과 함께 100m가 넘는 도로를 건너 옮겨붙었다.”면서 “산불에 대해 조심하고 대비했더라면 이 같은 처참한 피해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당시 산불의 원인은 자동차에서 무심코 던진 담뱃불 때문으로 밝혀졌다. ●해안 주변도 온통 민둥산 국도를 타고 2시간 가량 남쪽으로 내려온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일대는 2000년 4월에 대형 산불로 민둥산으로 변해버린 곳이다. 7번 국도 주변의 강릉∼삼척 야산도 모두 불타 속살을 드러냈다. 삼척국유림관리소 안범모 소장은 “불이 나지 않았을 때 백두대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산림이 울창한 곳이었는데 순식간에 그 모습을 잃어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당시 이곳에서는 4월7일부터 15일 사이에 고성·강릉·삼척·동해시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로 모두 2만 338㏊를 태웠었다. 삼척시 근덕면 궁리 야산 해발 250m 임도에서 바라본 산불피해 지역은 삭막함 그 자체였다. 시야에 들어온 곳은 조림을 하기 위해 모두 벌목을 한 상태라 황량함만 더했다. 산림청은 불탄 지역 가운데 9204㏊에 대해 5개년 계획을 세워 복원을 추진 중이다. 이중 27%인 2480㏊에 대해서는 이미 인공조림을 마쳤다. 불탄 지역의 나무를 모두 잘라내고 소나무와 활엽수 등을 다시 심었다. 하지만 잘라낸 나무들이 너무 많아 아직도 실어내지 못하고 쌓아놓은 나무들이 거대한 계단을 만들어놓은 것 같았다. 예전 같으면 땔감으로 서로 가져 갔을텐데 아무도 가져가지 않아 능선을 따라 쌓아 놓은 것이다. 인공조림을 했다고 하지만 어린 나무들이라서 멀리서 바라보면 민둥산으로 보였다. 조림한 지 2∼3년밖에 되지 않아 이제 겨우 잡풀 속에서 자리를 잡은 상태다. 동부산림청 김중기 자원조성팀장은 “조림된 소나무가 푸르름을 찾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커야 하고, 성장을 돕기 위해 3∼5년 주기로 풀베기와 솎아주기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보다 불이 더 무서워요” 대형 산불이 났던 궁촌 4리에서 ‘산마을터전’이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김남순(47·여)씨는 6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 때 산불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김씨는 “아랫마을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난 불이 집 앞산까지 번져 하루종일 지붕에 물을 뿌려댔다.”면서 “불길이 잡혀 안심했는데 8일이 지난 뒤 다시 불길이 동네로 번져 마을을 다 태웠다.”고 회고했다. 당시 김씨 집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집들이 불 탔다. 김씨는 일부 집들이 남아 있는 것은 불길이 집으로 덮치는 것을 막기 위해 온종일 물을 뿌려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당시 인근 산의 송이 채취권을 8700만원에 계약했다가 산불로 모두 소실돼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큰 불을 겪은 뒤 2002년엔 태풍 루사가,2003년엔 매미가 휩쓸고 가 또 다른 고통을 겪었다. 그는 물과 불난리를 다 겪었지만 물보다 불이 훨씬 더 무서웠다며 혀를 내둘렀다. 속초에서 차량으로 10여분 달려 도착한 고성군 죽왕면 삼포·야촌·인정리 일대가 나왔다. 이곳은 1996년 3700㏊와 2000년 2696㏊가 불에 탄 지역이다. 이곳에선 인공조림과 자연복원을 곁들이며 복원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1996년에 불에 탔던 곳에 복원작업을 진행했지만, 이중 상당수는 2000년 다시 불탔다. 이 때문에 1996년 조림이 된 뒤 불에 타지 않은 곳의 나무는 2m정도 성장했지만,2000년 불타 다시 조림된 곳은 70∼80㎝밖에 자라지 않은 모습이었다.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는 아직도 당시의 처참한 생채기가 아물지 않은 채 곳곳에서 흉한 몰골로 버려져 있었다. 동해안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선거·짝수해 대형산불” 주민 긴장 요즘 강원 동해안에선 주민들이 차량에 ‘산불조심’이란 붉은색 깃발을 달고 다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매년 3∼4월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관(官)과 민(民)이 나서 산불예방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1980년 이후 동해안에서 100㏊ 이상 산림을 태운 산불은 13건. 소형 산불까지 계산하면 헤아릴 수조차 없다. 특히 관계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대형 산불이 거의 ‘선거가 있는 짝수해’에 발생했다는 점이다.15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던 1996년엔 고성 산불로 3700㏊를 태웠다. 또 전국 지방동시선거가 있었던 1998년엔 강릉 사천에서 산불이 발생했고,16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졌던 2000년엔 동해안 지역 산불로 2만 3794㏊를 태웠다. 이 때문에 짝수해인데다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는 올해도 ‘혹시나’하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강릉 등 동해안에선 소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강릉시 난곡동 인근 야산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산으로 옮겨붙어 사유림 2000여평(강릉시 집계)을 태웠다. 지난해 양양 산불로 낙산사가 불탔던 악몽이 가시지 않은 터라 불이 민속문화재 5호인 선교장 인근으로 번질까 당국이 바짝 긴장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강릉시 옥계에서도 산불이 나 272평을 태우는 등 올들어만도 20건이 넘는 산불이 동해안에서 발생했다. 특히 일부는 방화로 추정돼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김용하 동부산림청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모든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산불 방화범을 잡기 위해 새벽까지 잠복근무를 하는 등 사실상 ‘산불과의 전쟁’을 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영동지역은 태백산맥의 급한 경사면을 따라 바다로 연결되기 때문에 해양성 기후에 가깝다. 반면 태백산맥 반대편의 영서지역은 대륙성 기후인데, 이런 기후 특성이 대형 산불의 원인이 된다. 전문가들은 온도 및 습도차이, 강한 바람 등이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원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런 기후와 지형 탓에 조선시대에도 대형 산불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왕조실록의 산불 기록에는 “3월3일 사나운 바람이 크게 일어나 산불이 크게 번져 삼척 강릉 양양 간성 고성에서 통천에 이르는 바닷가 여섯 고을에서 민가(民家) 2600여호, 원우(院宇) 3곳, 사찰 6곳, 창사(倉舍) 1곳, 곡식 600섬 등이 불타고 타 죽은 사람이 61명이다.”고 기록돼 있다(조선왕조실록 순조 4년 3월12일). 현종 13년 4월5일엔 “원양도의 양양 강릉 등 네 고을에 산불이 크게 나서 불타버린 민가가 1900여호이고 곡물과 군기 등이 한꺼번에 다 타버렸고, 불 타 죽은 사람도 65명이다.”고 적혀 있다. 정부는 이같이 산불이 빈발하자 동부산림청에 동해안 산불관리센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동해안 지역의 대형 산불을 예방하고 신속한 진화를 위해 17개 민·관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평상시에는 산불 예방활동을 하며, 대형 산불이 번지면 도지사 예하로 편입돼 진화작업을 하게 된다. 동해안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화제 2제] ‘숲 전문가’ 된 노숙자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당시 어려움을 겪던 노숙자들이 숲 가꾸기 전문가로 변했다. 동부지방산림청 정선국유림관리소는 IMF 당시 숲 가꾸기 사업에 참여했던 17명의 도시 노숙자를 5년동안 현장 기술과 전문교육을 시켜 숲 가꾸기 전문가로 양성, 자활 영림단을 만들었다고 12일 밝혔다. IMF 이후 동부지방산림청이 서울시와 협약,2000년부터 노숙자들을 숲 가꾸기 사업에 투입해 5년 넘게 교육과 현장 경험을 쌓아 전문기능인 자격을 갖춘 자활영림단으로 거듭나게 됐다. 도시 노숙자로 구성된 자활영림단은 작년에도 숲 가꾸기 사업에 참여,3억5000만원의 소득을 올려 생활안정은 물론 자활의지를 갖게 됐다. 이들은 올해도 정선지역에서 22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큰 나무 가꾸기 사업(1892ha)과 숲 가꾸기 사업(2000ha) 등에 참여하고 5100㎥의 임목을 생산, 공급하게 된다. 이달 중 정선군 사북지역 백두대간 유역 21㏊ 간벌사업에 착수해 1000㎥의 원목을 생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자활영림단 성모(62)씨는 “숲 가꾸기 사업을 하면서 생활의 안정을 되찾게 됐으며, 이제는 전문가가 다 됐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운두령 일대 수계보호 지정

    강원도 홍천군 운두령 일대 국유림 지역이 수계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북부산림청은 6일 운두령 인근 국유림 3만 3696㏊내에 물이 흐르는 계곡과 골짜기 현황을 파악해 멸종위기에 놓인 파충류 보호를 위한 수계보호 완충지역을 지정한다고 밝혔다. 운두령지역 계곡에는 도롱뇽과 맹꽁이 등의 양서류와 능구렁이, 살모사 등의 파충류가 발견됐으며 꼬리치레도롱뇽, 실뱀, 대륙유혈목어 등의 멸종위기 생물도 다량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진도군 2일 여귀산서 한달 앞서 식목일행사

    식목일(4월5일)을 한 달가량 앞서 올 첫 나무심기가 2일 전남 진도 여귀산에서 시작된다. 이날 진도군 임회면 용호리 여귀산에서 난대성 수종인 황칠·후박나무 등 3000여 그루를 산림청 직원과 주민들이 함께 심는다. 이 달 한달동안 여귀산 4.5㏊에 황칠나무 등 2만여 그루를 더 심게 된다. 서부지방산림관리청 영암 국유림관리소는 1일 “식목일 환갑인 61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진도발 나무심기를 계기로 국유림 210㏊에 80여만 그루의 새 생명이 숨을 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갑맞이 나무심기는 지역별 특성에 맞게 나무와 밤나무 숲,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수원함양 숲 등으로 가꾸어 진다. 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발언대] 수목장 서두르지말자/임준 삼포장례역사박물관장·서울신문 명예논설위원

    얼마전 전국에 있는 국유림을 우선적으로 ‘수목장’으로 사용케 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여기까지 온 것은 묘지문제로 국토가 잠식되는 현실에서 좀더 효율적인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다. 정부에서 권장하려고 하는 수목장은 봉분형태의 묘(납골묘 포함)보다 더 자연적이고 환경적이며 효율적인 장묘방법이다. 즉 화장한 뼈를 나무 주변에 뿌려주거나 나무 밑에 묻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자신의 농장이나 땅에 묘지를 관리하기 쉽게 하기 위하여 커다란 나무의 주변에 묘를 정하거나, 묘를 쓴 곳에 표지목으로 심어 온 형태를 벤치마킹해서 개선시킨 장법이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2년전쯤 어느 사찰에서 신도들의 뼈를 사찰림 아래 모시게 하여 수목장이란 새로운 장법을 도입한 이후 몇몇에서 뼈를 나무 밑에다 묻거나 나무 주변에 뿌리게 하고 있다. 방법은 다르지만 중국에서는 큰 나뭇가지에 시체를 관에 넣어 굵은 밧줄로 매달아 두는 경우와 나무와 나무 사이에 걸침보를 만든 후 그 위에 시체를 놓는 장법을 수목장 또는 수(樹)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가 이런 새로운 장묘문화를 보급하려면 우선적으로 정서와 부합될 수 있는 요소를 발굴하는 것이 성공의 요건이 된다. 우리는 지금처럼 산야에 한두기씩 있는 묘지에 대해선 하도 많이 봐 와서 그리 무섭지 않지만 공동묘지하면 유령이 득실대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 잘 우거진 숲속을 지날 때 싱그럽게 여겨지고 바람소리 역시 시원한 청량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러했던 산림이 뼈를 묻고 뿌려졌다면 그때도 친근감 있게 느껴질까? 바람에 스치는 나뭇잎 소리마저도 섬뜩함을 느끼게 한다면 결국 동화 속에 나옴직한 유령의 숲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앞선다. 묘지는 단순한 시체처리 장소가 아닌 우리 모두가 돌아가게 될 다음의 순환점이자 마음의 정착지이며 대대로 이어갈 구성원간의 연대를 강화시켜 주는 산 교육장이고 구심처이다. 따라서 천년대계로 생각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은 후 시범운영을 거쳐 차분하게 시행했으면 한다. 임준 삼포장례역사박물관장·서울신문 명예논설위원
  • [인사]

    ■ 산림청 ◇과장전보 △정보통계담당관 朴學淳△국제협력과장 柳光守△경영지원과장 金判錫△산림휴양정책과장 李揆泰△소나무재선충병방제과장 吳基杓△산림환경보호과장 金成崙 ◇과장 승진△국립산림과학원 서무과장 兪炳涉△춘천국유림관리소장 金容寬△평창국유림관리소장 柳周烈△영주국유림관리소장 李賢馥■ 한국방송광고공사 ◇승진 (국장) △대전지사장 李住崗(부장)△광고인프라부장 徐賢聖△지상파DMB영업팀장 鄭然圭◇전보 (국장)△기획조정실장 高春鎬△부산지사장 洪永杓△영업1국장 직무대리 吳宗煥△광고교육원장 柳煌稷△숭실대 교육파견 申明鉉(부장)△교육개발부장 朴炳煥△서울대 교육파견 趙炳瑞■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장급△비서실장 李昇燦△인사부 노사조정역 白德鉉△자금회계부장 李廷勳△총무〃 吳源宰△법규송무〃 金泳鍾△신용지원3〃 金承洙△신용관리〃 洪仁鍾△한마음금융관리〃 朴章鎬△일반채권〃 徐湧錫△조세정리1〃 金哲洙△조세정리2〃 申興植△부산지사장 姜修炫△광주전남〃 金陽澤△대전충남〃 李商弼△인천〃 朴在源△경남〃 孫晋光△충북〃 辛明泰△국유실태조사추진1실장 權奇廷△국유실태조사추진2〃 李德浩△국유재산관리1부장 李哲勳△국유재산관리1부 부부장 金鍾漢△국유재산관리2부장 金基申■ 인천국제공항공사 ◇승진 (1급)△사회공헌팀 邊熙英△정보화기획팀 孫世昌△공사총괄팀 崔元澤△랜드사이드토목팀 이승우△기술조정팀 金泰成△기계설비팀 金昌基△항행시설팀 崔吉錫△항공등화시설팀 申馨澈(2급)△상업시설마케팅팀 金範昊△고객지원팀 林南洙△경영관리팀 林炳起△게이트운영팀 金必然△계류장관제팀 金東立△에어포트씨티팀 李圭鎭△건설시험소 石俊烈△건설계획팀 裵榮旼△기술감사팀 安一亨△공항건축팀 全鎣郁△품질환경팀 趙完衍△수하물시설팀 成大塤△기계운영팀 金康受△자산관리팀 朱堅△계기착륙팀 南宮△운항정보팀 李守壹△통신시설팀 洪性珏△레이더팀 林康鉉△노무후생팀 尹萬壽△전력운영팀 任廷珪△전력계통팀 沈潤泰△항공등화팀 李秀鴻■ 산업은행 ◇1급 승진 △국제금융실 팀장 김계동△여신감리실 〃 전영찬△재무관리본부 〃 김갑중△기업금융2실 〃 박장섭△종합기획부 〃 석호철△검사부 〃 최종호△지역금융추진실 〃 최흥섭△프로젝트파이낸스실 〃 공세일△인력개발부 〃 서상철△기업금융3실 〃신선근△구로지점장 김승욱△일산〃 김태경△성서〃 김형태△제주〃 변창훈△상하이〃 이강우△여수〃 이영호△마포〃 이용환△금정〃 허대영△대구〃 이동춘△도곡〃 최동현△PEF실장 조현익△e-biz〃 노일대△M&A〃 한대우△검사부 검사역 주영관△지역여신심의실 SCO 최병윤△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최봉식△업무지원부장 송재용△신탁〃 윤태화◇부·실장△경영혁신단장 김상로△산은기술평가원장 이귀재△연금사업실장 황원춘◇지점장△방배지점 개설준비위원장 박동환△분당정자〃 개설준비위원장 이춘근△원주〃 개설준비위원장 최종호■ 농협CA투신운용 △마케팅본부 상무 金殷洙△주식운용본부장 金永駿
  • 수목장공원 내년 문연다

    유골을 숲에 묻는 수목장(樹木葬) 공원이 내년에 문을 연다. 조연환 산림청장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업인 초청 오찬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자연친화적인 장묘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법규를 정비해 수목장 제도를 정식으로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수목장은 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나, 법적 근거가 없어 본격적으로 퍼져나가지는 못하고 있다. 조 청장은 “장묘문화를 개선해 묘지로 인한 산림훼손을 막으려면 수목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면서 “전국 국유림에 후보지 20여곳을 이미 선정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림청은 수목장의 본격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장묘문화의 기본법률인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보건복지부와 본격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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