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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맨이 돌아왔다’ 대박, 방콕에서 전생 찾았다? 여유로운 뒷짐 워킹 ‘유유자적’

    ‘슈퍼맨이 돌아왔다’ 대박, 방콕에서 전생 찾았다? 여유로운 뒷짐 워킹 ‘유유자적’

    ‘슈퍼맨이 돌아왔다’ 대박의 전생이 밝혀진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69회 ‘기억해 그리고 기대해’ 편에서는 이동국과 설아-수아-대박이 방콕의 방방곳곳을 관광하며 보물 같은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이중 대박이 방콕의 사원 한 가운데서 자신의 전생을 발견했다는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져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날 이동국과 설수대는 방콕의 왓포사원에 방문했다. 이 가운데 이동국은 대박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발견했다. 대박이 무언가에 홀린 듯한 표정으로 사원 구석구석을 활보한 것. 대박은 자신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는 아빠의 목소리도 듣지 못한 채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 사원 내부를 종횡무진해 시선을 모았다. 이에 이동국은 “대박이 너 옛날에 여기 산 거 아니지?”라며 우스갯소리를 해 주변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대박은 이동국의 물음에 반전 대답을 내놔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진지한 표정으로 “빠기 살았어!”라고 주장한 것. 심지어 대박은 흡사 사원 마당이 안방인 냥 뒷짐을 지고 유유자적 산책까지 즐겨 폭소를 유발했다. 급기야 대박은 전생의 기억을 더듬듯 사원 곳곳에 세워져 있는 불상들을 일일이 손으로 쓰다듬으며 감상에 젖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과연 대박의 전생은 태국왕자가 맞을지 궁금증을 더하는 동시에, 배꼽 잡는 재미가 이어질 설수대의 방콕 여행기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169회는 오는 12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바르사, 스페인국왕컵 결승 진출

    바르사, 스페인국왕컵 결승 진출

    FC바르셀로나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가 8일 캄프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스페인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두 팔로 하늘을 감싸안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1-1로 비겼지만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3-2를 기록하며 결승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바르셀로나 EPA 연합뉴스
  • 조선의 왕부터 노비까지… 한글로 쓴 편지

    “요사이 추위에 모두들 어찌 계신지 가장 염려하네. 나는 산음고을에 와서 몸은 무사히 있으나, 봄이 이르면 도적이 대항할 것이니 어찌할 줄 모르겠네. (…) 장모 뫼시옵고 설 잘 쇠시오. 자식들에게 편지 쓰지 못하였네. 감사라 하여도 음식을 가까스로 먹고 다니니 아무 것도 보내지 못하오. 살아서 서로 다시 보면 그 때나 나을까 모르지만, 가필 못하네. 그리워하지 말고 편안히 계시오. 섣달 스무 나흗날” (경상도 우도감사 학봉 김성일이 임진왜란 때인 1592년 12월 아내에게 쓴 편지의 현대어 풀이) 조선시대 국왕부터 사대부, 노비들이 쓴 한글편지에 나오는 단어 1만 9484개의 뜻풀이와 14만 6401개의 용례를 담은 어휘 사전이 8일 출간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황문환 교수 연구팀이 2008년 7월 사전 편찬 연구를 시작한 지 9년 만의 성과다. 학술적 가치를 평가해 책값만 70만원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팀이 ‘조선시대 한글편지 어휘사전’(전 6권·역락)에 담아낸 조선 시대의 한글편지는 1465건으로 현재까지 발굴된 거의 모든 편지다. 조선의 한글편지는 개인의 감정을 진솔하게 육필로 기록한 자료로 의미가 깊다. 각 편지의 사연 속에는 당시 개인이나 사회의 생생한 실상이 가감 없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한글편지는 심하게 흘려 쓴 글씨체로 판독이 쉽지 않은데다 각 편지의 발신자와 수신인에 관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지 않아 학술적 활용도가 낮았다. 황문환 교수는 “기존의 고어사전은 대부분 중국에서 나온 책을 우리말로 번역한 언해 자료를 기반으로 편찬됐다”며 “이 사전은 편지에서 사용된 어휘의 종류와 성격을 분석하고, 발신자와 수신인 정보도 빠짐없이 싣고 출처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용례만으로도 해당 어휘가 언제 어느 사람들에게 사용됐는지 알 수 있게 한 것이다. 예컨대 ‘츈츄’는 ‘춘추(春秋)·어른의 나이를 높여 이르는 말’이라는 정의와 순조의 비인 순원왕후가 1851년 재종동생 김흥근에게 보낸 편지 중 ‘츈츄 더하시면 그도 나으시오리이다’라는 예문과 용례도 함께 수록하는 방식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글편지들의 어휘 및 용례들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앞으로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트럼프 전화 못 받은 ‘스트롱맨’… 시진핑·에르도안, 왜 홀대받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지금까지 18명의 세계 주요국 정상과 전화통화나 대면 회담을 가졌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는 한마디도 주고받지 않았다. 시 주석과 에르도안이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힘으로 밀어붙이는 ‘스트롱맨’이라는 점에서 트럼프의 ‘의도된 홀대’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취임한 후 한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러시아, 일본,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인도, 멕시코 등 16개국 지도자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온라인매체 쿼츠가 6일 보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압둘라 요르단 국왕 등 2명은 트럼프와 직접 정상회담을 했다. 트럼프는 당선자 신분이던 지난해 11월에는 시 주석 및 에르도안과 전화로 축하 인사를 주고받았지만 취임 후에는 연락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1976년 이래 역대 미국 대통령이 춘제(설)를 앞두고 중국인에게 관례처럼 보내던 새해 인사도 하지 않아 남중국해 영유권과 통상 갈등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기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인훙 런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트럼프가 시 주석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킴으로써 세계 권력 질서에서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자 전통적 우방 터키도 지난해 7월 불발된 군부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송환을 위해 트럼프와의 통화를 기다리고 있다. 이브라힘 칼른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4일 “두 정상이 곧 전화통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트럼프는 6일 빌 잉글리시 뉴질랜드 총리와만 전화통화를 했다. 이슬람 근본주의 성향이 강한 에르도안은 지난해 군부 쿠데타를 진압한 이후 철권통치를 강화해 왔다. 데일리비스트는 “에르도안은 트럼프가 자주 사용하는 ‘극단적 이슬람 테러리스트’라는 말에 거부감을 갖고 있으며 미국의 시리아 난민 입국 금지 조치가 터키 정부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양국 간 긴장감을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5일 레알-셀타 비고 경기 폭풍우로 연기, 알라베스가 격분한 이유

    5일 레알-셀타 비고 경기 폭풍우로 연기, 알라베스가 격분한 이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6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비고의 에스타디오 뮤니시팔 드 발라이도스를 찾아 벌일 예정이던 분데스리가 정규리그가 폭풍우 때문에 경기장 시설이 망가져 연기됐다. 이 바람에 전날 아틀레틱 빌바오를 3-0으로 물리친 2위 바르셀로나는 선두 레알보다 두 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승점 1로 따라붙었다. 바르샤에 승점 3이 뒤진 세비야는 6일 밤 8시 비야레알과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비고 시의회는 이 경기장이 안전하지 않다고 선언했고 아벨 카발레로 시장은 앞서 현지 매체들에게 경기가 예정대로 열리기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연기된 경기가 열릴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역에는 최근 며칠 동안 시속 136㎞에 이르는 강풍이 몰아쳐 지난 3일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와 레알 베티스의 라리가 경기 역시 취소됐다.   하지만 이번 레알-셀타 비고 경기의 연기 결정은 셀타 비고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를 예정인 알라베스를 격분하게 만들었다. 지난시즌 세군다 디비전(2부 리그) 챔피언인 알라베스는 곧바로 성명을 내 오는 9일 오전 5시 예정된 셀타 비고와의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들은 스포르팅 히혼과 6일 0시 15분 원정 경기를 치르는 데 반해 셀타 비고는 휴식할 시간을 충분히 갖게 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취지다.   한편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휴식을 부여한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8월 발렌시아에서 이적한 파코 알카세르가 전반 18분 네이마르의 크로스를 리그 첫 득점으로 연결하고 전반 40분 리오넬 메시가 프리킥으로 고르카 이라이소스가 지킨 골문을 열어 추가점을, 후반 22분 알렉이스 비달이 여러 수비수들을 제치며 내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비달이 득점하면서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모든 공식 경기를 통틀어 100번째 득점을 처음 기록한 팀이 됐다. 같은 날 얼마 뒤에 프랑스 리그앙의 AS 모나코가 같은 기록을 세웠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발이야, 공이야?

    발이야, 공이야?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왼쪽)가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준결승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과 치열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2-1로 이겼다. 마드리드 AP 특약
  • [포토] ‘승리의 주역은 우리’… 바르셀로나, 국왕컵 준결승서 A. 마드리에 2-1 승리

    [포토] ‘승리의 주역은 우리’… 바르셀로나, 국왕컵 준결승서 A. 마드리에 2-1 승리

    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준결승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위)가 골을 넣은 후 팀 동료인 루이스 수아레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의 골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블, 영화 ‘블랙 팬서’ 한국서 촬영...어떤 내용?

    마블, 영화 ‘블랙 팬서’ 한국서 촬영...어떤 내용?

    마블 스튜디오가 신작 ‘블랙 팬서’를 한국에서 촬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영화 수입·배급사인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측은 “마블 스튜디오가 내년 2월 개봉 예정인 영화 ‘블랙 팬서’를 미국 애틀란타와 한국에서 촬영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영화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2016)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인 블랙 팬서를 주연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지구에서 가장 강한 희귀한 금속인 비브라늄을 가진 와칸다의 국왕 블랙 팬서가 비브라늄을 노리는 새로운 적들의 위협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내용이다. 블랙 팬서 역을 맡은 채드윅 보스만을 비롯해 영화 ’라스트 킹‘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포레스트 휘태커, 영화 ’노예 12년‘ 루피타 뇽 등이 출연한다. 앞서 마블 스튜디오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도 한국에서 촬영한 바 있다.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호날두, ‘아~울고 싶어라’

    [포토] 호날두, ‘아~울고 싶어라’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5일(현지시간) 팀이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진출에 실패하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스페인 폰테베드라주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해 1무 1패로 4강 티켓을 놓쳤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호날두, 국왕컵 4강 좌절에 ‘땅을 치는 아쉬움’

    [포토] 호날두, 국왕컵 4강 좌절에 ‘땅을 치는 아쉬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5일(현지시간)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진출이 좌절되자 주저앉아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폰테베드라주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8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해 1무 1패로 4강 티켓을 놓쳤다. 사진=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왕 ‘생전 퇴위 로드맵’ 23일 나온다

    일왕 ‘생전 퇴위 로드맵’ 23일 나온다

    새해부터 일본이 새 국왕을 맞을 준비로 들썩거리고 있다. 지난해 8월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힌 아키히토(83) 일왕의 ‘생전 퇴위’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정치권과 일본 정부 안팎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중의원과 참의원 등 상·하 양원의 국회의장단은 지난 19일 “여야 합의를 통해 20일 개원해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 회기 안에 이에 대한 법제화를 목표로 하겠다”는 입장을 내걸었다. 오시마 다다모리 중의원 의장 등 국회의장단은 이날 자민당과 제1야당 민진당 등 각당 및 교섭단체 대표들을 만나 퇴위 관련 입장을 듣는 등 중지를 모았다. ●아베정부 “특별법 만들어 퇴위 수용” 일단 찬성 오시마 의장은 “국회가 자체적으로 이 문제의 총의를 찾기 위해 나섰다”면서 “여야 합의를 통해 해법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왕위 계승과 왕족 신분 등을 규정한 법률인 ‘황실전범’(皇室典範)에 따르면 일왕은 종신제다. 왕위 계승은 일왕이 사망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일왕의 생전 양위를 규정한 절차가 따로 없어 왕이 살아 있는 상황에서 자리에서 물러나는 ‘생전 퇴위’ 및 승계를 위해서는 황실전범을 고치거나 별도 입법이 필요하다. 퇴위에 대한 아베 신조 정부의 처리 방안은 가닥이 잡혀 있다. “생전 퇴위를 받아들이고, 특별법을 만들어 아키히토 일왕에 한해서만 퇴위를 인정한다”는 것이다. 생전 퇴위를 상례화하는 황실전범의 개정이 아니라 이번만으로 한정시킨 특별법을 염두에 뒀다. 그러나 아베 정부 주도로 아키히토의 생전 퇴위 문제를 추진할 경우 정치권의 왕실 개입 논란 등 모양새도 좋지 않고, 절차 및 방법 등에 이견이 있는 야당 및 일부 국민들의 반발과 함께 정치 쟁점화 가능성도 높다. 아베 정부는 이 때문에 국회 지도부의 등을 떠밀어 “여야 합의를 통한 해법 마련”이란 수순에 들어가도록 하면서 여론을 살피고 있다. 국회의장단은 지난해 8월 퇴위 문제가 불거진 뒤 처음으로 지난 16일 의장단 회의를 열고 향후 처리 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정식 논의의 빗장을 열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3일 자문회의인 유식자회의의 ‘논점 정리’ 발표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해 10월 출범시킨 전문가 모임인 유식자회의는 23일 9차 회의에서 논점 정리 형식으로 퇴위 여부 및 형식, 방법 등 여러 안을 정리해 내놓는다. 여러 안들의 장단점과 유식자회의 과정에서 수렴된 입장들을 정리하고 비교해 공개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치권과 정부, 국민들이 앞으로 보다 광범위한 여론 수렴과 논의를 진행해 합의를 만들어 내자는 뜻이다. 주요 논점은 생전 퇴위를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 퇴위를 받아들인다면 어떤 형식으로 퇴위를 인정할 것인지 등이다. ●日 국민들 “83세 고령에 격무”… 퇴위에 동감 여야 각 정당 등 정치권과 아베 신조 정부는 유식자회의가 내놓는 입장을 바탕으로 논의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중·참 양원 의장단은 “유식자회의 논점을 바탕으로 다음달 여야 각 교섭 단체로부터 각각의 정리된 입장과 의견을 듣고, 국회의 중지를 모아 정부 측에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아키히토 일왕이 ‘생전 퇴위’ 문제를 대국민 담화란 형식을 통해 전격 제기한 뒤, 전문가 논의 등 물밑에서 조용하게 진행돼 오던 퇴위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 퇴위 요청에 대해 국민들은 대부분 동정적이다. 격무를 처리하기에는 너무 고령이라는 데에 동감했다. 지방 시찰 등 각종 국내외 행사 참석, 외교사절 접견 등 만 83살로서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버겁다는 지적이다. 퇴위 방법과 관련, 민진당 등은 황실전범을 고쳐 이를 상례화하자는 입장이고, 아베 총리 등 집권 자민당은 헌법 저촉과 왕실의 안정성을 이유로 이번에 한해서만 특례법을 제정하자는 자세다. ●‘일왕-총리’ 불화설 휩싸여… 정쟁화 우려도 아베 정부는 퇴위 문제를 다루는 데 조심스럽다. 아키히토 일왕과 아베 총리의 불화설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평화헌법을 고쳐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아베의 행보에 평화주의적인 신념이 강한 아키히토 일왕은 기회 있을 때마다 전쟁의 비참함과 국민들의 고통을 지적하면서 제동을 걸어 왔다. “아키히토 일왕이 아베에게는 눈엣가시”란 말까지 나돌 정도였다. 지난해 8월 8일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 퇴위 의향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도 아베에게는 충격이었다. 참의원 선거에서 막 대승을 거두고, 헌법 개정 절차를 본격화하려던 아베에게 생전 퇴위란 사회적 관심이 높고, 국민 의견 수렴이 필요한 새 현안을 던져 놓은 셈이었다. “아키히토가 아베에게 일격을 가했다”는 말도 나왔다. 아베 총리는 그 직후 왕실의 비서실격인 궁내청 책임자를 바꿔 버렸다. 일부 보수층은 아베가 밀어붙이는 헌법 개정의 추진력이 자칫 왕위 계승 및 관련법 개정 이슈에 말려들어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8월 국민 담화에서 아키히토 일왕은 “상징 일왕의 임무가 끊임없이 안정적으로 이어 가지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집권 자민당이 일왕의 지위를 ‘국가상징’에서 ‘국가원수’로 격상시키려는 시도를 견제했다는 지적이다. ●마지막 신년인사 가능성에 올해 10만명 운집 생전에 물러난 일왕은 에도시대 후반기인 1817년 고가쿠(재위 1780∼1817)가 마지막이었다. 200년 만의 생전 퇴위 화두를 던져 정국의 쟁점으로 만든 셈이다. 아베 총리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다. 결코 정쟁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조용한 환경에서 깊게 논의해야 한다”고 조심스러워한 것도 이런 배경이 있다.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 2일 도쿄 왕궁 베란다에 올라 발표한 신년 인사에서 “올해가 편안하고 풍성한 한 해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왕궁 베란다에 올라 인사말을 하는 일왕과 그 가족들을 보기 위해 9만 6700여명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참석자들은 “올해가 신년 인사를 발표하는 아키히토 왕을 보는 마지막해가 될지 몰라서…”라고 반응했다. 일본의 조용한 상징으로서 옛 제국주의 일본이 불러온 비극의 역사를 국민에게 상기시키는 일을 주저하지 않았던 평화주의자 아키히토 일왕의 28년 재위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퇴위와 계승을 둘러싼 일본 사회와 정국에 보이지 않는 휘오리바람이 일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차세대 일왕·양위 시기는 장남 나루히토 계승 1순위… 늦어도 2019년엔 ‘새 시대’ 아키히토 일왕이 물러나면 왕위는 계승 1순위인 장남 나루히토(57) 왕세자가 잇는다. 그는 마사코 왕세자비와 딸 아이코(16)를 두고 있지만 아들은 없다. 일본 왕실법은 여성의 계승을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나루히토에 이은 계승 순서는 차남 아키시노노미야(후미히토) 왕자, 아키시노노미야 왕자의 아들인 히사히토(11) 순으로 이어진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아키히토 일왕을 대신해 왕실 외교 업무도 맡아 와 외교 업무 경험이 많고 업무 전반에 밝다. 조용하고 소탈하지만 평화주의에 대한 신념이 강하다. 여러 계기에 소감 발표를 통해 태평양전쟁 반성이나 전쟁의 비참함을 강조해 왔다. 국수 세력들은 나루히토의 부인인 마사코 왕세자비가 우울 증세로 오래 공식 활동을 하지 못하자 이를 빌미로 은근히 나루히토 일가를 헐뜯기도 했다. 아키히토 일왕이 생전 퇴위를 시도한 것도 나루히토에게 안정적으로 왕위를 물려주기 위해서란 지적도 있다. 일왕의 사망과 계승 절차 등이 겹치는 노고를 덜어 주기 위해서란 해석도 있다. 나루히토가 즉위하면 아키시노노미야 왕자는 왕세자로 추대된다. 국수 세력들은 차남 아키시노노미야를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물러나는 아키히토 일왕의 명칭은 상왕(上皇·上皇天皇)이나 전왕(前天皇) 등이 고려되고 있다. 새해 들어 일본 언론들은 2019년 새해 첫날 새 왕이 즉위하는 방안을 정부에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그러나 궁내청의 니시무라 야스히코 차장은 20일 “새해 첫날은 축하 의식 등 왕실에 소중한 의식과 행사가 열리는 중요한 날로 양위 및 즉위에 관한 행사를 설정하기 어렵다”고 반대 입장을 확실히 했다. 일본에서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고, 각급 학교 등이 개학하는 4월 1일이 될 가능성도 높다. 교도통신은 지난 18일 일본 정부가 퇴위 시기를 일왕이 85세 생일을 맞는 2018년 12월 23일로 검토하고 있고, 나루히토 왕세자의 즉위는 당일이나 다음날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하튼 2019년에는 일본에 새로운 왕이 즉위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연호가 쓰이게 된다. 대정과 쇼화에 이어 아키히토 일왕의 즉위로 1989년부터 쓰여 왔던 헤세이란 연호도 새로운 연호로 바뀌게 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네이마르 결승골…FC바르셀로나, 국왕컵 8강 1차전 승리

    네이마르 결승골…FC바르셀로나, 국왕컵 8강 1차전 승리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공격수 네이마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국왕컵(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꺾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16-2017 국왕컵 8강 1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네이마르는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시키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골 가뭄’으로 비난 받았던 설움을 날려버렸다. 네이마르는 전반 19분 역습 기회에서 문전으로 돌파해 들어가다 한번 접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직접 만들어냈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는 전반 21분 오른발로 왼쪽 골대를 향해 정확히 공을 차넣었다. 양 팀의 국왕컵 8강 2차전은 27일 오전 5시 15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알 마드리드, 국왕컵 탈락?

    레알 마드리드, 국왕컵 탈락?

    레알 마드리드가 1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6-2017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8강 1차전에서 셀타 비고에 1-2로 패해 8강 탈락 위기에 놓였다. 사진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시합이 끝난 후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 AP 연합뉴스
  • 두 노학자, 식민사관에 ‘폭탄’ 던지다

    두 노학자, 식민사관에 ‘폭탄’ 던지다

    식민사관의 잔재들과 자민족 비하 등을 극복하는 데 노력해 온 두 노학자가 일본 제국주의의 기만적이고 폭력적인 주권 침탈 상황을 실증적으로 복원해 우리 근대사를 재해석한 학술서를 잇따라 출간해 주목받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이태진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의 ‘일본의 한국병합 강제 연구:조약 강제와 저항의 역사’(지식산업사)와 황태연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갑오왜란과 아관망명’(청계)이다. 이 명예교수의 신간은 1992년부터 1차 사료에 기반해 연구해 온 일본의 한국 침략 과정의 역사적·국제법적 불법성을 집대성한 노작이다. ‘한일의정서’(1904년 2월), ‘1차 한일협약’(1904년 8월),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탈취한 ‘2차 한일협약’(을사늑약·1905년 11월), ‘한일신협약’(1907년 7월), ‘병합조약’(1910년 8월) 등 침탈 단계마다의 불법성을 파헤쳤다. 대부분의 협약은 국가 원수인 황제의 비준서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고, 병합조약은 황제가 칙유 발부를 거부했다. 일본은 구미 열강에 공개한 ‘영문본’의 경우 원본에도 없는 ‘협약’(Agreement)이라는 단어를 써 정식 조약처럼 보이도록 꾸몄다. 이 같은 기만과 엉터리가 협약 원본 곳곳에서 확인된다. 이 명예교수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을사늑약의 경우 문서 제목조차 없고, 병합조약은 한국과 일본 측 문서의 필체가 모두 같은데 통감부 관리인 마에마 교사쿠가 썼기 때문”이라며 “고종과 순종은 두 조약을 승인하지 않았고, 문서 어디에도 한국 측 의사는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명예교수가 확증한 성과 중 하나가 바로 일본 군부가 을사늑약 당시 군을 동원해 한성(서울)을 점령했던 사실이다. 그가 지난해 5월 입수한 1911년 일본 육군성의 극비 보고서 ‘육군정사’(陸軍政史·전 10권)는 국내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이 보고서에서 한국주차군(주둔군)사령관인 하세가와 요시미치가 늑약 당시 일본군이 한성을 점령 중이었다고 보고한 내용이 발견됐다. 이 명예교수는 자신의 연구에 대해 “1995년 출간한 ‘일본의 대한제국 강점’에 쓴 점철된 강제, 기만, 범법이라는 표현을 2017년 현재에도 전혀 수정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연구 작업은 힘들었지만 외롭지 않았다”고 말했다. 730여 쪽에 달하는 황 교수의 저서는 대한제국의 적극적 대일 저항성을 ‘재해석’하고 교정하는 데 무게를 둔다. 기존 국사학계가 1896년 고종의 러시아공관 이어(移御)를 피란에 방점을 둔 ‘파천’으로 지칭하는 데 반대한다. 전쟁 중인 상황에서의 ‘아관망명’으로, 국제법상의 정치적 행위로 해석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그는 “파천(국왕이 도성을 떠나 피란)은 일본 측 해석이며, 당시 서양 자료를 보면 망명으로 기술하고 있다”며 “항일독립투쟁을 위한 고종의 국내 망명정부 수립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황 교수는 1894년 군국기무처가 주도한 개혁인 ‘갑오경장’도 친일 세력이 왕권을 무력화시키고, 일제의 경제침탈 기반을 조성했던 만큼 ‘갑오왜란’으로 바꿔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제 침략전쟁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동학농민의 전쟁과 대한제국의 투쟁이 역사 속에서 실종됐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황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국사를 자신들의 독점물로 여기는 국사학자와 뉴라이트 국사학자들은 친일파 미화, 자민족 비하, 독재 정당화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 학계에 불시의 충격을 줄 ‘도시락폭탄’을 던진다”고 말했다. 이 명예교수는 다음달 후속작으로 ‘끝나지 않은 역사’(가제)를, 황 교수는 7월 중 후속 연작인 ‘백성의 나라 대한제국’, ‘대한제국과 갑진왜란’을 출간할 예정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던… 조선시대 ‘서얼’의 피눈물이 고스란히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던… 조선시대 ‘서얼’의 피눈물이 고스란히

    조선은 중국이나 고려와 달리 양반이 첩으로부터 얻은 자식인 ‘서얼’을 지독히 차별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본처 형제를 형·동생이라 부르지 못한 ‘홍길동전’ 그대로다. 그중에서도 혹독했던 건 조선에만 존재했던 서얼의 과거 응시를 금지한 ‘서얼금고법’이다. 이는 정도전과 권력을 다퉜던 태종이 재위 15년이던 1415년 ‘서얼 자손은 현직에 서용하지 말라’고 명한 데서 유래된다. 조선 양반사회 소수자인 서얼들의 차별과의 투쟁이 기록된 ‘통색촬요’(通塞撮要)가 한국고전번역원에서 처음으로 번역돼 출간됐다.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소장한 유일본으로, 익명의 서얼 학자들이 ‘허통’(許通)의 역사를 쓴 것이다. 금고법(禁錮法)을 풀어 서얼도 과거에 응시할 수 있게 한 제도가 허통이다. 역대 조선 국왕 중 서얼들이 가장 기대했던 임금은 영조였다. 무수리 출신인 숙빈 최씨 소생으로, 서얼들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영조 1년(1725) 서얼 진사 정진교를 대표로 260명이 연명 상소를 올렸지만 도승지가 수령을 거부했다. 영조는 정치적 입지가 굳건해진 재위 48년부터 서얼 폐단을 혁파하려고 했지만 기득권의 저항도 컸다. 영조 49년(1773)에는 왕이 서얼 출신 무관을 선전관에 임명하자 책임자인 당상 선전관이 국왕의 지시를 거부하는 항명 사태가 벌어졌다. 그 이후에도 국왕 면전에서 허통 지시를 거부하는 사태가 빈번했다. 영조를 계승한 정조는 노론 중심의 문벌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서얼을 적극 등용했다. 정조가 재위 첫해(1777)에 내린 전교에는 “아, 저들 서얼도 나의 신하인데 제자리를 얻지 못하고 그 포부를 펼칠 수 없게 한다면 이 또한 과인의 잘못”이라는 안타까운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대표적 실학자인 박제가를 비롯해 이덕무, 유득공, 서이수 등은 모두 서얼 출신으로 규장각 검서관을 맡았다. 하지만 정조가 급서한 후 서얼에 대한 차별은 다시 심해졌고, 노론은 조선이 망할 때까지 그들만의 세도정치를 이어갔다. 김성우 대구한의대 역사학과 교수는 해제에서 “서얼 학자들은 서얼의 억울함이 풀리고 재능을 인정받을 수 있기를 염원하며 이 책을 썼지만 결과적으로 영·정조대 이후 비참해진 서얼 출신 문사들의 피눈물이 담긴 기록이 됐다”고 평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자책골에 무너진 레알… ‘40경기 무패’ 스톱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40경기 무패 행진을 멋쩍게 마감했다. 레알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을 찾아 벌인 2016~17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세비야에 1-2로 역전패했다. 사흘 전 같은 경기장에서 코파델레이(국왕컵) 16강 2차전을 치러 3-3 극적인 무승부로 스페인 클럽 최다 무패 기록을 세웠는데 곧바로 세비야에 일격을 얻어맞았다. 선두 레알은 승점 40에 머무르며 세비야(39), 바르셀로나(38)에 바짝 쫓기는 처지에 놓였다. 후반 22분 다니엘 카르바할이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하지만 레알은 후반 40분 동점을 내줬다. 파블로 사라비아의 프리킥이 문전에서 경합하던 세르히오 라모스의 머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급격히 집중력이 무너진 레알은 2분 뒤 스테반 요베티치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내준 데 이어 수비 진영에서 스로인 도중 공을 빼앗겨 역습을 당하며 끌려갔다. 결국 추가 시간 요베티치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감아 찬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손을 스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호날두의 이날 골은 라리가에서 기록한 272호 골인 동시에 56번째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1980~1990년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등에서 뛰었던 우고 산체스와 라리가 역대 최다 페널티킥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역대 3위인 바르셀로나 전 수비수 로날트 쿠만과는 10개 차, 라이벌인 바르셀로나 현역 리오넬 메시와는 14개 차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인 유일 트럼프 취임 축하무대 오르는 가수는 누구

    한국인 유일 트럼프 취임 축하무대 오르는 가수는 누구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로즈 장(38·한국명 장미영)이 동양인 중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축하무대에 오른다. 로즈 장은 트럼프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리는 ‘트럼프 캠페인’ 주관 축하 행사와 21일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전미공화당이 개최하는 축하 무대에 올라 미국 국가인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부른다. 로즈 장은 “20일 취임식 당일 무대에 올라 미국 국가를 부르는 백인 어린이를 제외하고는 3일간 열리는 축하무대에서 미국 국가를 부르는 유일한 가수”라고 16일 밝혔다. 로즈 장은 미국 국가외에 한국 민요 ‘도라지’와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 영화 오즈의 마법사 삽입곡인 ‘오버 더 레인보우’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트럼프 취임식 축하 행사에서 미국 국가를 부르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이번 무대가 한미관계 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때 그는 부친 장충국씨와 함께 트럼프 캠프에서 활동했다.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여러 유세 현장을 누비며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 취임준비위원회는 그의 가족이 트럼프를 지지했고 영국왕실이 참가한 세계적 승마대회에서 영국 국가를 부르는 등 각국에서 많은 활동을 한 경력을 인정해 이번 축하 행사에서 미국 국가를 부를 가수로 뽑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태어난 재미동포 2세 로즈 장은 스미스 칼리지에서 미술사와 연극을 전공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에 섰다. 2008년 유튜브가 전 세계 누리꾼을 대상으로 뮤지컬 ‘캣츠’의 주제곡 ‘메모리’를 누가 가장 잘 부르는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욱동 창문을 열며]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

    [김욱동 창문을 열며]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

    17세기 영국 내전이 의회파의 승리로 끝나면서 찰스 1세는 처형당했고, 찰스 2세는 추방당해 프랑스의 루이 14세에게 몸을 의탁했다. 의회파는 올리버 크롬웰을 호국경으로 삼아 영국 연방을 세웠다. 그러나 크롬웰이 사망한 뒤 공화정은 붕괴했고, 왕당파는 찰스 2세를 왕위에 앉혔다. 1660년 영국은 다시 왕정 국가로 되돌아갔다. 찰스 2세는 왕위에 앉자마자 아버지 찰스 1세의 복수 계획을 은밀하게 세웠다. 처형에 가담한 판사들과 법정 관리 58명을 리스트로 만들었다. 13명은 국왕 시해죄로 사형시키고, 25명은 종신형에 처했는데, 나머지 20명은 처벌을 피해 도망쳤다. 악명 높은 ‘블랙리스트’의 역사는 바로 찰스 2세가 처벌자 명단으로 적어 둔 이 살생부에서 시작한다. 우리말로 ‘흑색 명단’이라고 옮길 수 있는 블랙리스트란 경계가 필요한 요주의 인물들이나 위험 인물을 일목요연하게 적어 놓은 목록을 말한다. 이 용어에 왜 하필 검은색을 뜻하는 ‘블랙’이 들어가 있을까. 영어 관습에서 좋지 않거나 부정적인 용어에는 하나같이 ‘블랙’이 들어간다. 가령 법에 저촉되는 물건을 사고파는 암시장은 ‘블랙 마켓’이라고 부르고, 코미디라도 뒷맛이 씁쓸한 코미디는 ‘블랙 코미디’라고 부른다. 어찌 이뿐이랴. 같은 거짓말이라도 악의에 찬 거짓말은 ‘블랙 라이’, 비밀 범죄조직은 ‘블랙 핸드’, 공갈이나 협박은 ‘블랙 메일’이라고 부른다. 이와 반대로 흰색을 뜻하는 ‘화이트’가 들어가는 말은 하나같이 좋거나 긍정적이다. 예를 들어 ‘화이트리스트’란 허용되거나 식별된 실체를 모아 놓은 목록을 말한다. 가령 회사나 기관에서 화이트리스트에 올라 있는 인물들은 여러 모로 혜택을 받는다. 같은 거짓말이라도 ‘화이트 라이’라고 하면 의사가 환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하는 것 같은 악의 없는 거짓말을 말한다. 블랙 마켓과는 달리 화이트 마켓은 공인받은 시장을 뜻한다. 그러고 보니 흔히 사상의 집이라고 일컫는 언어에서부터 흑인 차별이 무척 심한 듯하다. 최근 들어 다문화주의의 거센 물결을 타고 미국에서 흑인들이 이런 부정적인 용어에서 ‘블랙’이라는 말을 빼 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그다지 무리가 아닌 듯하다. 최근 현 정부에서 작성한 블랙리스트 때문에 문화계는 물론 온 사회가 떠들썩하다. 오죽하면 특별검사팀에서도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인물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겠는가. 이 블랙리스트에는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는 서명자들을 비롯해 세월호 시국선언을 한 문학인들,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한 문화인들 등 모두 9500명 정도가 포함돼 있다. 내로라하는 예술인들이 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채식주의자’로 2016년도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도 이 명단에 있다. 그런데 문제는 블랙리스트가 비단 문화계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최근 특검팀은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블랙리스트가 모든 분야에 걸쳐 폭넓게 작성됐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청와대의 거의 모든 수석비서관실이 분야별로 정부 지원 배제 대상자 명단을 작성했다는 것이다.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블랙리스트가 존재했다는 정황이 확인되면서 앞으로 파장이 작지 않을 것이다. 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인들의 반응은 의외로 담담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령 고은 시인은 “나는 대선 후보 따위나 지지하고 반대하고 하는 시인이 아니다. 시인의 위엄을 위해서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이 명단에 오른 것이 오히려 ‘영광’이라고 밝혔다. 안도현 시인도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 중에 내 이름이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명단을 살펴보았다. 참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예술을 비롯한 문화는 숲과 같다. 숲에 온갖 생물이 서식하면 할수록 그 숲은 그만큼 건강하다. 한 숲에 특정한 한 종류의 식물만 자라면 좋을 것 같지만 생태학적으로는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 여러 나무가 다른 생물들과 함께 어울려 살 때 건강하다. 이 점에서는 문화도 마찬가지여서 여러 경향의 문화가 서로 공존할 때 그 문화는 그만큼 풍요롭기 마련이다.
  • 이탈리아 섬 최강 포식자 900만년 전 거위 (연구)

    이탈리아 섬 최강 포식자 900만년 전 거위 (연구)

    키가 1.5m에 달하는 고대의 ‘거대 거위’ 화석 연구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600만~900만 년 전 지중해 부근에 서식했던 이 고대 거위(학명 Garganornis ballmanni)는 몸무게가 22㎏, 키가 1.5m이며, 지금과 마찬가지로 날개는 있으나 날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 토리노대학 연구진은 이탈리아에서 발견됐으며 고대 거위의 것으로 추정되는 ‘팔목손바닥뼈’를 정밀 분석했다. 팔목손바닥뼈는 새에 있어서 팔목뼈와 손바닥뼈가 융합해 이뤄진 날개뼈의 부분을 일컫는다. 분석 결과 이 팔목손바닥뼈의 주인이었던 고대 거위는 현생 거위에 비해 훨씬 크고 무거웠으며, 몸 양 옆에 붙어있는 날개는 당시에도 비행에 쓰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신 고대 거위는 이 날개를 포식자 혹은 먹이를 사이에 둔 경쟁자와 싸울 때 사용했으며, 이들의 ‘싸움 능력’은 다른 조류에 비해 더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영국 과학매거진 뉴사이언티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고대 거위의 팔목뼈 주위는 매우 딱딱하고 단단한 피부로 둘러싸여 있어 효과적인 무기로 사용될 수 있었다. 심지어 다른 거위의 뼈를 부러뜨릴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거위가 이러한 신체적 특성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신선한 물고기 먹이를 두고 거위끼리 극심한 경쟁을 해야 했던 지중해 연안 섬에 서식했기 때문”이라면서 “날개가 있지만 날 수 없는 이유는 섬 내부에 포식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거위가 날지 못하는 이유 및 날개의 역할, 고대 조류의 생활방식 등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왕립오픈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 저널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키 1.5m에 싸움도 잘했던 900만 년 전 ‘고대 거위’

    키 1.5m에 싸움도 잘했던 900만 년 전 ‘고대 거위’

    키가 1.5m에 달하는 고대의 ‘거대 거위’ 화석 연구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600만~900만 년 전 지중해 부근에 서식했던 이 고대 거위(학명 Garganornis ballmanni)는 몸무게가 22㎏, 키가 1.5m이며, 지금과 마찬가지로 날개는 있으나 날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 토리노대학 연구진은 이탈리아에서 발견됐으며 고대 거위의 것으로 추정되는 ‘팔목손바닥뼈’를 정밀 분석했다. 팔목손바닥뼈는 새에 있어서 팔목뼈와 손바닥뼈가 융합해 이뤄진 날개뼈의 부분을 일컫는다. 분석 결과 이 팔목손바닥뼈의 주인이었던 고대 거위는 현생 거위에 비해 훨씬 크고 무거웠으며, 몸 양 옆에 붙어있는 날개는 당시에도 비행에 쓰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신 고대 거위는 이 날개를 포식자 혹은 먹이를 사이에 둔 경쟁자와 싸울 때 사용했으며, 이들의 ‘싸움 능력’은 다른 조류에 비해 더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영국 과학매거진 뉴사이언티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고대 거위의 팔목뼈 주위는 매우 딱딱하고 단단한 피부로 둘러싸여 있어 효과적인 무기로 사용될 수 있었다. 심지어 다른 거위의 뼈를 부러뜨릴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거위가 이러한 신체적 특성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신선한 물고기 먹이를 두고 거위끼리 극심한 경쟁을 해야 했던 지중해 연안 섬에 서식했기 때문”이라면서 “날개가 있지만 날 수 없는 이유는 섬 내부에 포식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거위가 날지 못하는 이유 및 날개의 역할, 고대 조류의 생활방식 등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왕립오픈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 저널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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