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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당 부상 아스나르 국민당수의 앞날

    ◎민주주의·경제발전 동시해결이 과제/연정구성 실패땐 사회당 재집권 우려 사회당의 집권 13년에 종지부를 찍은 스페인 국민당의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당수(43)는 승리 이후에 더욱 짐이 무겁다. 총선에서 1당 부상에 성공했지만 의석수가 단독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수(1백57석)를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스나르로서는 연정구성 문제가 가장 먼저 풀어야할 「급한 불」이 됐다. 관측통들은 이와 관련,93년 1백57석에 머물렀던 사회당이 카탈란당과 연정했던 일을 떠올리고 있다. 그러나 국민당은 보수우익을 표방하고 있어 독립을 외치는 카탈란당이나 바스크민족당과 연정을 맺기에 껄끄러움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관계자들은 국민당이 연정에 실패하고 사회당이 연정을 통해 정부를 구성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예측하면서 정국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국민당의 승리는 장기집권한 사회당의 실정에 국민의 염증이 커진 반면 아스나르의 인기가 치솟았기 때문이다.사회당은 지난해 후앙 카를로스국왕을 도청하는등 최근 부정부패와 스캔들을 양산,국민들의 눈총을 받았다.대신 마드리드법대를 졸업하고 36세에 당수에 오른 아스나르는 「정직과 성실」을 모토삼아 젊은 테크노크라트의 높은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아스나르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방콕 이틀째(김 대통령 아주순방 여로)

    ◎각국 정상 손에 손잡고 우의 다짐/반한 태 총리 “3차대회 한국서 개최” 선언/김 대통령,1차회의서 6분간 기조연설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에 참석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1일 하오 열린 1차회의에서 아시아.유럽간 초고속 통신망설치를 제창한데 이어 저녁에는 중국의 이붕 총리와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문제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영삼 대통령은 1일 1차회의에서 태국과 독일·프랑스 등에 이어 여섯번째로 나서 6분간 기조발언.회의는 당초 정상들이 손을 들어 발언권을 얻은 뒤 발언키로 했으나 모양새가 「사납다」는 지적에 따라 의장국인 태국의 반한총리가 지명. 1차회의에서는 22명의 정상이 발언했고 하오에 열린 2차회의에서는 나머지 4개국 정상의 발언이 있은 뒤 토론을 시작. 한국의 제3차 회의 개최문제는 일부국가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결정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이날 반한총리가 『98년 영국에서 2차회의를 개최하고 3차회의는 한국에서 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선언,이에 다른 정상들이 이의를제기하지 않아 한국개최가 확정. 회의에서 영국·일본·아일랜드총리등은 『국제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유엔기능을 강화하고 유엔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포르투갈총리와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은 영토분쟁중인 동 티모르문제를 거론. 일본은 ASEM 경제회의 개최와 싱크 탱크로 연구기관 설립을 제의했고 영국과 독일은 『신규가입에 배타적이어서는 안된다』고 ASEM의 문호개방을 주장,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는 『경협보다는 선진국이 개도국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 ○…김대통령을 비롯한 아시아 10개국과 유럽연합(EU)15개국 정상 및 EU집행위원장 등 각국 정상과 대표 26명은 1일 상오부터 방콕 퀸 실리킷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1차회의에 돌입.김대통령은 타자와이주한 태국대사의 안내로 숙소인 세라톤호텔을 출발해 회의장에 도착,반한태국총리·탁신 부총리·카셈산 외무장관등의 영접을 받고 1충 VIP라운지로 자리를 옮겨 람시휴식.주최측인 태국은 VIP라운지에 25개의 개별휴게실을 마련해각국정상들에게 한개씩 배정하는 등 세심한 배려.김대통령은 이어 타자와이 대사의 안내로 개막회의에 참석. ○…개막회의는 반한총리와 EU의장국인 이탈리아 람베르토 디니 총리.자크 상테 EU집행위원장등 3명의 기조연설에 이어 각국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순서로 진행.각국 정상들은 반한 총리의 제의로 양엎의 정상들과 손을 엇갈려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며 우의를 다짐했으며 뒤이어 외무.통상장관들과 함께 공동으로 기념촬영. 당초이날 좌석배치는 김대통령 오른쪽에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가,왼쪽에는 자크상테 EU집행위원장이 자리잡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주최쪽의 갑작스런 좌석변경에 따라 오른쪽에 하사날 볼키아 블나이국왕이,왼족에는 드안느벨기에 총리가 각각 앉았다. ○…김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은 개막행사가 끝난뒤 VIP라운지로 자리를 옮겨 잠시휴식을 취한뒤 상오 11시부터 컨벤션 2층 회의실에서 제1차 정상회의를 본격적으로 시작.이날 회의는 각국 정상들의 자유로운 의견개진을 위해 반한 태국총리와 EU의장국인 이탈리아의디니 총리등의 기조발언에 이어 순서없이 손을 들어 지명을 받아 발언하는 형식으로 진행. 회의진행방식과 관련해 주최득인 태국은 29일 저녁에 열린 비공식정상회의에서 1차회의를 정치.안보분야,2차회의 경제분야,3차회의에서는 후속조치에 대해 토의할 것을 제의,거의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중국등 일부 국가들의 이의제기로 결국의제를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토의하는 식으로 진행.이에따라 김대통령도 첫번째 발언에서 정치.경제·안보분야 등을 망라한 사실상 「기조연설」을 했다. ◎아­유럽 비전그룹이란/기업인·학자 등 전문가 모여 비전제시/채택된 중장기과제 각국 정책에 반영 김영삼 대통령이 2일 ASEM 3차회의에서 제의할 것으로 알려진 「아시아­유럽 비전그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APEC 저명인사그룹(EPG)」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이다. 「아시아·유럽 비전그룹」은 기업인·학자·문화예술인·언론인 등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이 모여 양 대륙의 협력심화를 위한 장기 비전을 제시토록 하자는 취지에서 설치가 모색되고 있다. 1차 설립목표는 아시아와 유럽이 긴밀히 협력,범세계적인 무역및 투자자유화를 이룩해보자는 것이다.양 지역이 공감할 수 있는 자유화 영역을 발굴하고 국제적으로 「개방적 지역주의」를 확산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 같다. 비전그룹이 설립되면 그에 소속된 전문가들은 양 지역을 오가면서 정례 회의를 개최하게 된다.회의결과 채택된 중장기 과제들은 참가국 정상과 고위공무원에게 보고되어 각국 정부 정책에 반영된다.ASEM참가국들은 비전그룹에 특정과제를 제시해 연구·검토해달라는 요청을 할 수도 있다.
  • 페레스 “PLO와 모든 협상 중단”/「이」 연쇄폭탄테러

    ◎26명 사망·80명 부상… 하마스 소행 추정/이,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 폐쇄 【예루살렘 AFP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과 남부 아슈켈론시에서 25일 상오 회교과격파 하마스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자살폭탄테러가 발생,최소한 26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경찰은 이번 폭탄테러는 지난 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평화협정을 체결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최악의 테러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아침 6시40분(현지시간) 출근시간에 예루살렘 중심를 지나던 한 만원버스에서 폭탄이 터져 버스승객등 23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으며,남부 아슈켈론시에서도 버스를 타기 위해 대기중이던 군인에 대한 폭탄테러로 3명이 죽고 25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예루살렘 폭탄테러에는 10㎏짜리 폭탄이 사용됐으며 사망자중에는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미국인 1명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사건발생후 회교과격단체 하마스조직원임을 자처하는 한 남자가 이스라엘 라디오에 전화를 걸어 이번 자살폭탄테러는 하마스 폭탄제조전문가 예히야 아야시 피살 및 25일로 2주년을 맞은 헤브론 회교사원 학살을 기념하기 위해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총리는 사고직후 야세르 아라파트가 이끄는 팔레스타인자치당국과 모든 접촉을 중단하고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폐쇄조치했다. 페레스 총리는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그 자매단체인 회교지하드를 엄단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테러와의 투쟁은 길고도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는 이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자치당국 아라파트수반은 이번 폭탄테러를 비난하고 『이는 민간인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우리의 평화노력전체에 대한 공격이다.희생자 가족과 페레스 총리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미백악관의 메리 엘런 글린 대변인은 이날 폭탄테러를 비난하고 『평화의 적들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르단의 후세인 국왕은 이날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는 평화노력을 방해하기 위한 기도라고 맹렬하게 비난했다. 교황요한 바오로2세도 이 폭탄테러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이같은 폭력사태로 인해 중동평화의 희망이 꺾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폭탄테러 현장/불기둥 150m… 인근 가로수에 온통 시신조각/분노한 시민들 “페레스는 살인자” 외치며 시위 ○…25일 예루살렘 시당국으로 출근하다가 이날 자살폭탄테러사건을 목격한 슬로모 아메디씨는 『귀를 찢는 듯한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1백50m나 치솟았다』며 『이때 긴급출동한 앰뷸런스의 의무반원들은 핏자국이 뒤엉킨 20명의 시체를 끄집어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곳을 지나가던 크레인 운전기사도 근처의 나무위에 걸린 사람들의 시신조각을 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며 당시의 상황이 되살아나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경찰은 이날 발생한 자살폭탄테러사건과 관련,『이번 사고로 버스와 두대의 밴,인근건물의 창문이 산산조각나는 등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탄테러중의 하나』였다고 주장. ○…약 1시간 뒤 텔아비브 남쪽 40㎞ 떨어진 아슈켈론시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를 목격한 아시아스 마흐프씨는 『가자지구의 시외곽 교차로를 지나던 중 갑자가 차가 흔들리며 오른쪽 창문이 떨어져 얼굴로 날아오는 바람에 혼비백산했다』며 『차에서 내려보니 한쪽에는 군인의 부츠가 피범벅이 된 채 널브러져 있었으며 10m 떨어진 곳에 시신이 나뒹굴고 있는 것을 보고 극심한 충격을 받았다』고 전언. ○…이곳의 보안관리들은 두대의 트럭을 동원,사용된 폭탄의 형태를 알아내기 위해 버스 밑바닥에 들어가 폭탄파편을 수거하기에 바쁜 모습.한편 수십명의 분노한 이스라엘인은 폭발사고가 난 인근지역에서 『페레스는 살인자』라고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팔레스타인자치당국 아라파트수반은 『이번 폭탄테러는 민간인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우리의 평화노력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희생자 가족과 페레스 총리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희생자들을 애도.
  • 후세인 사위 2명 피살/TV방송 보도

    ◎요르단서 귀국 3일만에… 사촌 등이 살해 【바그다드 외신 종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사위로 요르단으로 망명했다 최근 귀국한 후세인 카멜 하산 전 이라크산업장관과 그의 동생인 사담 하산 대령이 23일 사촌등 그들의 일가에 의해 살해됐다고 이라크 관영통신과 후세인 대통령 장남이 운영하는 셰비브 TV방송이 보도했다. 이들은 부인과 함께 지난해 8월 요르단으로 망명했다가 지난 20일 이라크로 귀국했다. 이 방송은 『내무부 대변인은 알 마지드가의 젊은 가족구성원 여러명이 후세인 카멜 하산이 요르단에서 귀국한 뒤 거주해온 집에 침입,하산과 그의 두 동생인 사담 및 하킴 등과 무기를 들고 싸움을 벌이다 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이같은 방송보도는 과거 이라크 비밀군사계획의 책임자를 지내기도 한 후세인 카멜 하산 장군 형제가 후세인 대통령의 두 딸과 이혼했다는 발표가 있은 지 불과 수시간만에 나온 것이다. 이 방송은 특히 하산 장군 형제를 「반역자」라고 비난하고 후세인 대통령의 두 딸은 그들의 「반역음모」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또 하산 장군 형제와 함께 같은 집에서 살고 있던 아버지 카멜 하산도 함께 목숨을 잃었으며 이들을 살해하는 데 가담한 하산 장군의 사촌 2명과 현장에 있던 어린이등 다른 3명도 사망하고 수명이 부상했다고 전하고 당국이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위 2명 피살 배경/“후세인이 가문이름으로 살해” 중론/과거행적 볼때 「관용보장」은 귀환 유혹불과/“「정적귀국에 불안」 장남이 범행사주” 분석도 요르단으로 망명했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사위들이 귀국 3일만에 살해됐다고 보도됨으로써 후세인 정권의 잔학성에 대한 비난이 들끓고 있다. 서방 외교소식통들과 이라크 반체제 인사들은 대개 이들이 관용을 베풀겠다는 후세인 대통령의 꾐에 넘어가 귀국한뒤 살해됐으며 이는 후세인 정권의 과거 행적으로 볼때 당연한 결과라고 풀이했다.특히 런던에 기반을 두고 있는 반체제 인사들은 전이라크 산업장관 후세인 카멜 하산과 그의 동생 사담 하산에 대한 시민생활 보장↓이라크 국경으로의 영접 사절단 파견→귀국후 이혼 발표→살해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이 모두 후세인 정권의 각본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매들린 울브라이트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후세인 대통령을 『무자비한 독재자』로 칭한 뒤 『그의 잔학성은 한계를 모른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런가하면 이들의 피살사건은 의문투성이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들도 만만치 않다.잔인한 후세인 대통령의 성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2명의 사위들이 왜 제발로 「죽음의 소굴」에 되돌아 갔을까.이라크 반체제 인사들은 피살자들이 요르단에 있는 동안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너무 가까웠다는 이유로 이라크 반정부세력과 후세인 요르단 국왕 모두에게서 따돌림을 받아왔기 때문에 귀국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부 서방 관계자들은 후세인 대통령이 범행주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미국 국무부의 닉 번스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모의에 의해 이뤄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후세인 대통령은 서방을 우롱할 입장에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이 말은 이라크가 현재 유엔의 석유금수조치 해제를 목타게 기다리고 있음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이라크 문화에 익숙한 관측통들도 이라크에서는 가문의 명예를 더럽힌 사람을 가족들이 손수 죽이는 오랜 전통이 있고 당국도 이에 관대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들어 이번 사건이 단순한 집안사건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후세인 대통령 관련설을 의심하는 또 다른 관측통들은 대통령의 장남 우다이가 자신의 정적인 매부들의 귀국에 위기를 느낀 나머지 범행을 사주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이같은 주장은 사위들과 함께 귀국한 후세인 대통령의 맏딸 라가드가 아버지의 총애를 한몸에 받아왔고 사위들의 귀국도 라가드의 설득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사건 발생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따.익명을 요구한 이 대변인은 「사실이라면」이는 이라크 정권의 잔학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밝힌 뒤 『그러나 이라크 TV의 보도는 언제든 거짓정보를 흘릴 가능성이 있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분석가들은 후세인이 가문의 이름으로 사위들을 죽임으로써 손 안대고 코를 풀었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이들은 결국 피살자들이 요르단에 있는동안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너무 가까웠다는 이유로 이라크 반정부세력과 후세인 요르단 국와 모두에게서 따돌림을 받아오던 터에 후세인 대통령이 관용이라는 당근을 던지자 대책없이 귀국한 뒤 피살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사우디 파드 국왕 전권 환수

    【마나마 로이터 AP 연합】 사우디 아라비아의 파드 국왕(74)은 22일 자신의 병이 다 나았음을 선언,군주로서 전권을 다시 장악했다. 파드 국왕은 올해초 국정수행권을 일시 이양했던 동생 압둘라 왕세자에게 『회복기간이 끝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발병한 이래 휴식을 취해온 파드국왕은 지난 1월1일 압둘라 왕세자에게 전권을 이양한다고 밝힌 앞서의 칙령을 철회했으며 사우디 TV와 관영 SPA통신을 통해 왕세자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 이총리/총선 동요말고 차분한 국정운영(국무회의:30일)

    ◎정보화 선도 영상물 「21세기 선택」 관람 30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국무총리는 먼저 임시국회에서 통합선거법이 개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국면에 들어서게 됐음을 상기시켰다.그러면서 공명선거분위기를 조성하고 민생현안을 철저히 챙기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어 『내각은 총선정국의 혼란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거에 관계없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국정운영에 전념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바란다』는 주문을 덧붙였다. ○…이총리는 이날 『최근 조직폭력·부녀자납치 등 각종 강력범죄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면서 어느 때보다 강력한 어조로 「민생치안」을 강조했다. 이총리는 『정부의 역할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정부의 치안노력을 믿고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치안관을 소개한 뒤 『지난 24일 경찰청을 방문,강력범죄에 대한 빈틈없는 대응태세를 지시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총리는 이어 내무부와 법무부 등 민생치안 관련부처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사회기강이 느슨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최근에 발생한 강력범죄에 대한 철저한 해결은 물론 조직폭력을 포함한 강력범죄를 뿌리뽑는데 특단의 노력을 경주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이총리는 그러나 이처럼 부담스런 주문과 함께 『사회의 안전과 안정을 위해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 경찰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의 사기진작방안을 범정부적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겠다』는 격려의 말을 잊지않았다.특히 최근 밀양 살인난동사건의 용의자를 전원체포한 경찰을 치하한뒤 내무부장관에게 『회의가 끝나자마자 경찰청에 치하의 말을 꼭 전달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총리는 총무처와 통상산업부 등 중소기업청 신설을 책임진 부처에 대해 『중소기업청을 하루빨리 개청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실질적으로 도와줄 수 있도록 직제등 후속조치를 마련하는데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보통신부는 각의가 끝난뒤 「21세기를 위한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앞으로 사회 각 분야 정보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10분짜리 영상물을 상영했다. ▷의결안건◁ ▲증권에 의한 세입납부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증권거래법 시행령(개) ▲한국조폐공사법 시행령(개) ▲재외국민정책심의위원회규정(폐지안) ▲교육공무원승진규정(개) ▲1973년 선박으로부터의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국제협약에 관한 1978년 의정서의 제3 및 제5 부속서 가입안▲대한민국과 태국 국왕간의 범죄인 인도협약 체결안 ▲대한민국 정부와 나이지리아연방공화국 정부간의 문화 및 교육협정에 관한 협정 체결안 등
  • 아 레소토 모쇼에쇼에 국왕

    【마세루 AP 로이터 연합】 아프리카 남부 소국 레소토 국왕 모쇼에쇼에 2세(58)가 15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레소토 수도 마세루의 서방 외교관들이 밝혔다. 남아공 국영 라디오 방송은 모쇼에쇼에 2세 국왕이 이날 자신의 왕가 마을에서 마세루로 향하던중 상오 9시(현지시간) 산악지역 도로에서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모쇼에쇼에 2세는 레소토가 지난 6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계속되는 정치적 불안으로 3번이나 왕위에서 쫓겨났다 다시 복귀한 전력을 갖고 있다.
  • 요르단왕,이스라엘 첫 방문/텔아비브 경비 삼엄

    【텔아비브 AFP 연합 특약】 후세인 요르단국왕이 10일 이스라엘의 경제수도 텔아비브를 처음으로 공식방문,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총리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후세인 국왕의 방문을 맞아 경찰과 특수부대요원,첩보기관인 신베트 요원 등 6천여명이 시내전역에 깔리는 등 전례없이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 텔아비브시내에는 수천명의 학생들이 인도에 나와 요르단국기를 흔들며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찾은 요르단국왕을 맞았다. 이스라엘군 아파치 헬기 두대의 경호 속에 요르단공군 헬기 편으로 수데 도브공항에 도착한 후세인 국왕은 지난해 11월 암살된 이츠하크 라빈 전 이스라엘총리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병원에 들렀다. 페레스 총리는 『이스라엘이 외국 국가원수를 이처럼 따뜻하게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라빈 총리가 암살됐을 때 후세인 국왕이 보낸 조의에 감사를 전했으며 이에 후세인 국왕은 『중동지역의 평화를 위해 두나라가 파트너가 돼 이렇게 나란히 설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답했다.
  • 왕권이양과 사우디의 현대화(해외사설)

    사우디 아라비아는 세계 제1의 원유생산국이자 걸프지역에서 미국의 최대 맹방이기도 하다. 사우디는 또한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절대왕정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이다.그래서 사우디의 병든 왕이 물러나고 왕권을 자신의 배다른 아우에게 넘길 때 미국은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결국 파드국왕으로부터 왕세자 압둘라로의 권력이양은 순조로울 것이다.그러나 새로운 통치자와 그 다음의 후계자들이 보다 대의적인 정치제도를 만들어내고 재정적인 균형을 회복시키는 조치들을 취하지 않을 경우 사우디의 긴장은 다음 10년동안 걷잡을 수없이 고조되고 미국과의 외교정책에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수도 있다. 왕세자 압둘라는 파드가 취한 정책 즉 원유를 수출하고 이란으로부터의 잠재적인 위협을 봉쇄하기 위해 동맹관계를 구축하고 미국과의 밀접한 군사관계를 유지할 것같다.그러나 파드국왕이 대단한 친미주의자였던 반면 압둘라는 시리아 심지어는 이란같은 아랍 형제국들에 대해 많은 동정심을 표시하면서 미국에 대해서는 크게 호의적이지 않은보수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다. 사우디의 정책은 여전히 그것의 지정학적 경제적 상황으로부터 파생된다.즉 사우디 국민들이 기대하는 높은 생활수준을 유지하고 걸프전에서의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원유수출 수입이 필요하다.이란은 끊임없는 골치거리이다.이란은 테러리즘과 이슬람의 호전성을 수출하고 있으며 핵무기를 가질 수도 있다.이런 요인들은 사우디를 미국의 자연스러운 맹방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지만 지난 70년대의 이란이 이같은 조건을 가지고도 붕괴됐다. 테헤란에서와 마찬가지로 리야드에서도 폐쇄된 정치시스템,부패,회교신자들의 관심에 대한 무감각등이 언젠가는 폭발할 수도 있다.지난 달 리야드 미군사 훈련기지 밖에서의 폭탄테러는 불길한 징조일 수도 있다. 이런 여러가지 문제들이 압둘라 왕세자로 하여금 정치·경제적 개혁을 단행하도록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폐쇄된 시스템을 개방하는 것은 위험을 수반하지만 현 사우디 왕가의 권좌를 유지케하는 현명한 길일 수도 있다.
  • 걸프 주둔 미군 증강/이란·이라크 위협 막게

    ◎수천병력·비행기·탱크 추가 배치/페리국방 밝혀 【리야드 AP 로이터 연합】 미국은 이란과 이라크의 장기적인 침략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걸프지역주둔 미군을 증강할 것이라고 중동 4개국을 순방중인 윌리엄 페리미국방장관이 6일 밝혔다. 페리장관은 이날 2번째 순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진 수행기자단과의 회견을 통해 미군 수뇌부가 마련한 새로운 중동방위계획은 수천여명의 병력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탱크와 비행기등을 이 지역에 배치,이란과 이라크의 침략을 억제하는데 기초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신중동방위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현재 걸프지역에 주둔한 미군병력 1만3천여명 이외에 쿠웨이트의 기갑 1개 여단과 카타르의 기갑 1개 대대,해병 전투장비등의 배치와 공군력증강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리장관은 이번 중동순방중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국가의 자체 군사력증강을 촉구하는 한편 중동지역주둔 미군에 대한 사우디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페리장관은 이날 압둘라왕세자를 만나투병중인 파드국왕의 쾌유를 비는 빌 클린턴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사우디의 새로운 지도자가 된 압둘라왕세자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앞서 세계 석유의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에 위치한 오만을 방문한 페리장관은 7일 사우디에 배치된 미 공군요원을 만난뒤 요르단과 이스라엘 방문에 나설 계획이다.
  • 원유가 계속 상승세/서방 한파… 배럴당 18.69달러

    【런던 AFP 연합】 국제 원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파드국왕이 이복동생인 압둘라왕세자에게 권력을 이양한 조치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북미와 유럽에 몰아닥친 한파로 3일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상오 런던시장에서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작년 5월이후 최고치인 베럴당 18.69달러로 치솟았다. 스미스 바니 연구소의 피터 지그노 유가 분석가는 국제원유시장이 유럽과 미국에서의 난방유 및 천연가스 수요급증으로 들먹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 이­요르단/5개 협력협정 이달 체결/운송·통신 포함

    ◎「평화협정」 완결… 양국 관계 정상화 【암만 로이터 AFP 연합】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1월 안에 운송,통신,과학협정 등 양국간의 경제·문화관계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5개 부문의 협력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후세인 요르단국왕과 에후드 바락 이스라엘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94년 10월 양국간에 맺은 평화협정에 기초한 일련의 상호협력협정을 1월 안에 완결지어 양국간의 평화정착과 상호협력이 중동에 광범위한 평화를 가져오게 하는 한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압델 카림 카바리티 요르단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은 이달 말까지 통신과 홍해의 아카바 에일라트의 공항건설,과학·기술·운송,해양경계 등에 관한 5개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우디 국왕 통치권 이양/건강악화로 동생 압둘라 왕세자에

    【리야드 AP 로이터 연합】 지난 11월 건강이 악화돼 요양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드 국왕(73)이 1일 이복동생인 압둘라 이븐 압둘 아지즈 왕세자(72)에게 잠정적으로 국정을 이양했다고 사우디의 SPA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파드국왕이 성명을 통해 『회복을 위해 휴식을 취할 동안 왕세자에게 국정운영권을 이양한다』고 발표했으며 압둘라 왕세자는 국왕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그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고 이 조치를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파드 국왕은 압둘라 왕세자와 술탄 국방장관,그리고 정부 고위관료들을 접견했으며 사우디 TV 방송은 그가 목발을 짚고 관료들을 접견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압둘라왕세자는 누구/파드국왕의 이복동생… 현제1부총리/범아랍주의자… 급속한 현대화에 반대 지난해 11월 건강이 악화돼 입원했던 파드 국왕은 1주일간의 입원치료를 거친 뒤 요양중이며 이번 조치는 의사들이 휴식을 취할 것을 권유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하루 8백만배럴을 생산하는 세계최대의 석유생산국이며 이러한 소식으로 인해 국제원유가격이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11월부터 뇌졸중으로 투병중인 파드 국왕이 국정을 이양한 압둘라왕세자는 범아랍주의 성향이 강한 보수주의자이다. 파드 국왕의 이복동생인 압둘라 왕세자는 파드왕이 즉위한 82년 왕세자로 책봉됐고 그후 제1부총리를 맡아 국정에 참여해 왔다. 파드 국왕의 유고시 세계최대 석유수출국이자 미국의 맹방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을 승계할 그는 파드왕의 급속한 현대화정책에 반대해온 「덜 개방적인 지도자」로 서방측에 알려져 있다. 관측통들은 그가 실용주의적 입장에서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지만 종교적 신념과 보수세력의 지지 등을 감안해 정책노선을 다소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파드왕과 함께 국부인 압둘 아지즈 이븐 전사우디왕의 40명 이상에 이르는 아들중 한명인 검은 턱수염의 압둘라 왕세자는 6천여명에 이르는 다른 왕자나 공자와는 달리 공개석상을 꺼리며 검소하게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클린턴,내년 4월16일 방일

    【도쿄=강석진 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지난달 예산안 파동으로 인해 취소했던 일본방문을 내년 4월16일부터 18일까지 가질 계획이라고 산케이(산경)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클린턴 대통령이 아키히토(명인)국왕을 만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와 함께 미·일 안보유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영 여왕 찰스 부부에 이혼 촉구

    ◎잇단 추문에 곤혹… 최후 통첩 편지보내/왕실선 「다이애나비 처우」 문제로 고심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혼외정사 스캔들 등으로 불화가 끊이질 않았던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에 대해 마침내 정식으로 이혼할 것을 촉구,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의 버킹검궁 대변인은 21일 엘리자베스 여왕이 별거중인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에게 서한을 보내 이혼을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버킹검궁은 찰스 왕세자가 서한을 받은 뒤 어머니인 여왕의 요청에 동의했으나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이애나는 시어머니인 엘리자베스 여왕의 이혼권고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그간의 태도로 보아 이혼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녀는 한달 전 혼외정사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했던 BBC­TV와의 회견에서 두 아이들 때문에 찰스 왕세자와의 이혼을 바라지 않고 있으며 남편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그녀는 당시 회견에서 『나는 병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마음의 여왕」이되고 싶다.또한 순회대사로서 해외에서 영국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심정을 토로한 바 있다. 이와 관련,존 메이저 영국총리가 20일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자택인 켄싱턴궁에서 다이애나를 돌연 만나 주목을 끌고 있다.두 사람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엘리자베스 여왕의 이혼권유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버킹검측은 이에 대해 정부와 왕실간의 정기적인 접촉에 불과하다고 말했으나 소식통들은 메이저 총리가 이혼을 전제로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순회대사」에 임명하는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언론들은 여왕이 아들 내외에게 갈라설 것을 권고한 것은 지난 19 36년 에드워드 8세가 미국의 이혼녀 월리스 심슨 부인과 결혼하기 위해 왕위를 내놓아야만 했던 이래 왕실이 맞이한 최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헌법학자들은 『이혼이 찰스의 왕위계승을 가로막지는 못할 것이며 과거 이혼한 왕들도 여럿 있었다』고 말하고 있어 찰스는 이혼하더라도 영국의 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B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이애나는 기병장교 휴잇과의 간통사실을 시인했으며 찰스가 왕위를 계승했을 때 왕으로서 그의 집무능력에 의문을 던졌다.또 버킹검궁 사람들이 그녀를 적대적으로 대한다고 비난,영국왕실과 버킹검궁의 분노를 자아냈다.이 때문에 그녀는 남편 찰스 및 아들들과 크리스마스 휴가를 함께 보려려던 계획을 이번 주 스스로 취소했다.지난 92년 12월부터 별거에 들어가 서로 혼외정사 사실까지 시인한 찰스와 다이애나는 이제 「이혼」이라는 끝내기 수순만을 남겨두고 있다.
  • 말련 래만왕 법정 서게 될까

    ◎토지신탁 계약 파기 혐의로 제소당해/“왕도 현행법 적용” 개정헌법 적용 주목 『왕도 법정에 서야한다』 『왕은 법위에 있다』 국왕의 사소한 비위사실만 거론해도 「치안방해죄」로 잡혀갔던 권위주의 왕권국 말레이시아에선 요즘 「왕의 법정 출두」 문제로 온통 들끓고 있다. 재판정에 불려나갈 위기에 처한 국왕은 탄크 자아파 래만(73·네그리 셈비란주의 통치자).그는 지난해 4월 9명의 술탄(주 통치자)들이 돌아가며 왕(임기 5년)이 되는 관행에 따라 왕좌에 올랐다.그를 곤경에 몰아넣은 사건은 계약위반에 불과하지만 지난 93년 「국왕(술탄 포함)도 현행법에 적용받는다」는 헌법개정에 따른 첫 사례이기 때문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술탄이었던 그는 자신의 땅을 관리해 주는 대가로 거래금액의 30% 지분을 양도하는 신탁계약을 사하데반 변호사와 체결했다.그러나 올 4월 에이커당 2천1백45달러에 5백60에이커(약 1백20만달러)를 팔면서 30%의 지분(약 36만달러)을 주지않았다.조용한 해결을 원하던 사하데반씨는 계약자체를 없었던 일로 하자는 래만 국왕의 압력을 받게되자 야당의원을 변호사로 선임,특별법정에 소송를 제기하는 강경수단을 택했다. 마하티르 총리가 헌법 개정을 통해 왕의 월권행위에 재갈을 물리게 된 배경은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누적된 불만 때문이다.지난 77년 전 국왕인 조호(당시 왕자)가 살인을 저질렀지만 술탄인 그의 아버지의 입김으로 처벌받지 않았다.아버지가 죽자 술탄에 오른 87년에 그는 골프캐디를 죽였으나 이번엔 「술탄에 대한 법적 처벌을 금지하는 헌법(1백81조 2항)에 따라 또 법망을 피했다.그러다 92년에 그는 또 국민의 존경을 받는 국가대표 하키코치를 구타,그동안 「벙어리 냉가슴 앓던」 국민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했다. 노련한 정치가인 마하티르 총리가 이를 놓칠리 없었다.그는 국회와 언론매체를 활용,「왕족의 탈법은 성역인가」라는 논쟁에 불을 댕기며 왕족들의 범법행위를 국민들에게 공개하기 시작,93년초 헌법개정안를 통과시켰다. 래만 국왕을 특별법정에 고소한 것은 정치권의 부추김이크게 작용했다.이번 사건을 통해 「민주주의 원칙」을 확실히 세워 왕족들의 월권행위를 확실히 뿌리뽑겠다는 생각이다.그러나 래만 국왕측도 헌법개정안 통과 당시 9명의 술탄들이 개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개정안이 「무효」라는 주장을 편다.최근 래만 국왕은 이번 사건과 관련,『나는 왕이기 때문에 법 위에 군림한다.너희들 임의로 고쳤으니 마음대로 법정에 세워봐라』며 정치권과의 한판싸움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이번에 밀리면 앞으로 왕족들도 평민과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전체 왕족의 위기감을 대변하는 셈이다. 이제 공은 마하티르 총리에게 넘어갔다.헌법개정안에 따라 특별법정에 왕을 세우기 위해선 검찰총장의 동의가 필요한데 현 검찰총장은 마하티르 총리의 심복으로 알려져 있어 총리의 의지에 따라 국왕의 법정 출두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민주화의 길목에 들어선 말레이시아가 헌법에 따라 국왕을 법정에 세울 것인지,왕족의 거센 반발에 밀려 어정쩡한 타협으로 돌아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 두만강 개발사업 협정조인 공식 보도(북녘 뉴스라인)

    【내외】 북한은 14일 두만강지역개발사업(TRADP) 제6차 계획관리위원회(PMC)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6일 3건의 협정서들이 조인됐다고 공식 보도했다. 북한관영 중앙통신은 북한을 비롯한 두만강지역개발계획 관련 위원회 대표단장들이 6일 유엔본부에서 ▲두만강지역개발사업 및 동북아개발을 위한 협의위원회 창설을 위한 협정문 ▲환경원칙에 관한 양해각서 ▲두만강개발조정위원회 창설에 관한협정문에 각각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TRADP 사무국 소재지 선정과 관련,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 사실을 비롯,한국측 대표단의 참가 사실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두만강지역개발사업 제6차회의에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우를 단장으로 한 경제대표단을 파견한 바 있다. ◎러 파견 벌목공 자격요건 강화 【내외】 러시아 벌목장에 파견되는 노동자들의 「자격요건」이 크게 강화됐다. 귀순자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볼목노동자 자격요건의 강화는 구소련 붕괴후 점증하고 있는탈출자의 방지를 위해 내려진 「김정일 지시」에 근거하고 있다. 김정일은 『소련이 망하고 한국기업이 많이 들어와 있는 러시아는 이제 적대지역과 같다. 따라서 사상으로 철저히 무장된 사람이 견디기 힘든 곳이다』고 하달했다. 이에따라 93년 벌목노동자의 러시아 파견업무가 행정위원회에서 「노동당」으로 이관됐으며 6단계의 신원보증을 받도록 하는 증 파견절차가 대폭 강화됐다. 6단계 신원보증이란 러시아에 벌목노동자로 나가기 위해서는 단위 초급당비서­세포비서­담당보위지도원­거주지 인민반장­기업소 담당안전원­거주지 담당 안전원의 확인 및 서명을 받도록 한 것이다. ◎김정일 군최고사령관 지위 확고 【내외】 김정일의 최고사령관 추대 4주(12.24)를 앞두고 있는 북한은 14일 『군최고사령관으로서의 김정일의 지위는 확고하며 절대적』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방송을 통해 김정일의 최고사령관 취임은 『혁명위업 계승에서 가장 뜻깊은 역사적 사변』이라고 선전하고 『전당,전군,전민이 김정일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치고있다』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북한군은 김정일만을 믿고 따르며 최고사령관의 명령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관철해 나가고 있다면서 김정일의 권위는 『절대적이고 영원불멸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방송은 지난 10월 당창건 50주년 기념 군열병식에서 북한군 원수 및 차수,장령들이 김정일을 옹위하여 도열한 것은 『김정일의 권위가 얼마나 절대적인가를 보여주는 화폭』이라고 선전했다. ◎시아누크 “남한과 외교관계 수립안해” 【내외】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은 최근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중앙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라오스를 방문중인 시아누크는 지난 9일 라오스주재 북한대사 김응조와 만난 자리에서 남북한관계에 대해 『공화국(북한)만을 인정하며 남조선과 그 어떤 관계도 가지지 않는 것은 우리의 입장이며 우리는 앞으로도 이 입장을 영원히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 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창설 3년 앞당기기로

    【마닐라 AFP 연합】 동남아국가연합(ASEAN)지도자들은 다음주 방콕에 모여 아세안 자유무역지대(AFTA)창설시기를 앞당기는 조치를 공식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돌포 세베리노 필리핀 외무차관이 5일 밝혔다. 세베리노 차관은 아세안 지도자들이 AFTA 창설을 오는 2003년에서 2000년으로 앞당기기로 결정할 것으로 본다면서,이같은 결정은 관세 및 무역일반협정(GATT)과 세계무역기구(WTO)하에서 이루어지는 무역자유화 추세에 발맞춘 조치라고 설명했다. 세베리노 차관은 상세한 내역을 밝히지 않은채 AFTA가 가능한 한 많은 품목을 관세인하 품목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 및 베트남 등 7개아세안 회원국 지도자들은 오는 14∼15일 방콕에서 회동한다. 한편 AFTA는 오는 2003년부터 회원국간에 거래되는 상품에 관세를 0%에서 5%까지 부과하기로 목표를 설정했다.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올해 총 GATT·WTO 및 기타 무역불록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는 시기를 3년 앞당겨야 한다고제의한 바 있다.
  • 사우디 파드 국왕 중태/뇌응혈로 쓰러져/왕세자 권한 확대

    【두바이 AFP 연합】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드 국왕(74)이 뇌의 응혈로 중태에 빠진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서 통치가 가능할지 의구심이 제기되는 가운데 후계자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3일 현지 외교관들과 의사들이 밝혔다. 수도 리야드의 한 의사는 전화회견에서 파드 국왕의 용태가 『좋지 않다』고 밝히고 회복되더라도 『가까운 장래에 집무를 재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랍국 외교관들은 30명의 왕자가 수차의 회담 끝에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압달라흐 왕세자의 권한을 확대키로 합의했으나 확대수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 수렴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여러명의 소식통들은 압달라흐 왕세자가 4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개막되는 걸프협력회의(GCC)정상회담에 파드 국왕을 대신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아직 공식확인은 없는 상태다. 한편 사우디 내각은 이날 국왕이 격무로 인해 갑자기 발병한 후 상황이 호전되고 있으며 단지 의사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을 뿐이라고 발표했다. ◎파드 이후 사우디 어디로 가나/압둘라 왕세자­술탄 왕자 왕위각축 예상/석유공급 차질 우려… 서방세계 이목 집중 이란·이라크와 함께 중동의 아랍세계를 지배해온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드 국왕(72)이 건강악화로 입원하고 회복 가능성이 적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사우디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우디는 세계 석유의 안정적 공급에 막대한 영향력을 휘둘러온 중동 「검은 황금」 제국들의 대부격.따라서 사우디와의 안정된 관계를 바탕으로 원유의 안정적 공급을 추구해온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로서는 사우디의 정국 안정에 지대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특히 지난달 13일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미군시설에 대한 폭탄테러가 발생,사우디 내의 반정부세력 존재및 사우디의 친서방 노선에 반대하는 이란·이라크·수단 등 아랍내 반서방 노선 국가들과 이들 반정부세력간의 연계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사우디의 정국 안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쳐온 파드 국왕의 건강 문제가 불거짐으로써 사우디의 안정 유지에 대한 우려를 높여주고 있다.파드 국왕은 막대한 석유수입과 친서방 노선을 바탕으로 오늘의 사우디 현대화를 일궈낸 인물.그러나 최근 급격히 세를 불리고 있는 회교 과격파들의 비난과 탄압적인 사회체제에 대한 중산층의 불만이 커지면서 파드 국왕의 전제적인 통치 스타일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었다. 파드 국왕의 건강이 회복될 수 없다고 전제하면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로서는 사우디의 안정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친서방 노선을 견지할 수 있는 후계자 취임이야 말로 가장 바람직한 일.그러나 사우디가 나름대로 정해 놓은 왕위 승계 절차를 서방쪽이 마음대로 바꿀 수도 없는 형편이다. 현재로서 왕위 승계가 가장 유력한 후계자는 파드 국왕보다 한살 적은 이복동생으로 제1부총리겸 사우디 국가수비대의 사령관직을 맡고 있는 압둘라 왕세자.이밖에 국방장관을 맡고 있는 사우디의 실질적 2인자 술탄 왕자(67),내무장관으로 언론을 전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나예프 왕자(62)등이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사우디의 순조로운 권력 이양과 안정 유지 여부는 아직도중동에 대한 석유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문제일 수 밖에 없다.
  • 다이애나비 “외간남자와 간통” 첫 시인/BBC­TV 회견

    ◎“친구인 기병장교와 한때 깊은 사랑/찰스 영 왕세자와 이혼 원치않는다”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34)가 20일 다른 사내와 간통한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파문이 일고 있다.다이애나는 이날 BBC TV의 시사 프로그램인 「파노라마」에 출연,자신의 친구이자 승마선생이었던 제임스 휴잇과의 관계에 대해 『당신은 친한 친구이상의 선을 넘었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대답해 통정사실을 최초로 공개 시인했다.그녀는 또 『그렇다면 당신은 그와 성적인 관계를 가졌느냐』는 확인질문에 대해 『그렇다.나는 그를 흠모했고 그와 사랑에 빠졌었다』고 말해 기병장교 휴잇과 간통한 사실을 명백하게 인정했다. 그러나 그녀는 2년전 휴잇이 발간한 「왕세자비와의 사랑」이라는 책은 사실보다는 허구가 더 많다면서 신뢰했던 친구가 돈 때문에 나를 팔았다는 생각으로 몹시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나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남편을 지극히 사랑했으며 그와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어했다.우리는 진정으로 좋은 한쌍의 부부라고 생각했다』 찰스 왕세자도 18개월전 다이애나와 비슷한 TV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부정을 시인한 바 있는데 다이애나는 이번 인터뷰에서 찰스와 그의 연인 카밀라 파커 볼스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그녀는 어떻게 알게 됐느냐는 질문에 찰스의 행동이 분명하게 그것을 말해주었다며 『여자의 직감은 매우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이혼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또 자신이 왕비가 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지만 영국인들의 마음 속에 왕비로 자리잡고 싶다고 대답했다. ◎영 왕실,세자비에 대화 제의 【런던 AFP 로이터 연합】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34)의 인터뷰가 20일 BBC­TV에 방송된데 이어 영국왕실은 왕세자비에게 앞으로 왕실내에서 그녀의 역할에 대해 의논할 것을 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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