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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오만 “에너지 안정수급 긴밀 협력”

    韓·오만 “에너지 안정수급 긴밀 협력”

    한국과 오만은 국제 원유시장의 불안정에 대비해 액화천연가스(LNG) 및 원유 등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김황식 국무총리는 14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카보스 빈 사이드 국왕 예방과 파드 빈 마무드 알 사이드 부총리 등과의 회담을 통해 오만 측과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파드 부총리와의 회담에서 김 총리는 “한국에 원유 공급이 어려울 경우가 생긴다면 오만에서 한국의 입장을 잘 헤아려서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카보스 국왕과 파드 부총리는 “한국에 원유 수입이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최대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석우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김황식 총리 오만·UAE 방문

    김황식 국무총리가 12~18일 오만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한다. 김 총리는 12일 출국해 13일부터 3일 동안 오만을 공식 방문한다. 방문 기간 카보스 빈 사이드 국왕을 예방하고 파드 빈 마무드 알사이드 부총리와 회담을 하는 등 두 나라의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김 총리는 청해부대도 방문해 소말리아 해적 퇴치를 위해 작전을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16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제5차 세계미래에너지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기조연설에서 재생에너지 분야와 관련한 기후 변화와 녹색성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와 면담을 하고 UAE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심화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쥐·개구리 잡아먹는 초대형 ‘엽기 식물’ 이름은…

    쥐나 개구리 등을 잡아먹는 ‘육식식물’이 학계에서 인정받고 정식 종(種)으로 채택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7일 보도했다. 길이가 약 2.5m에 달하는 이 식물은 1980년대 동남아시아 말레이제도에 있는 보르네오섬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이를 발견한 식물학자 롭 캔틀리는 이를 연구해오다 5년 전 영국 첼시꽃박람회에서 이 꽃을 공개해 영국왕립원예협회(Royal Horticultural Society)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았다. 영국왕립원예협회는 다년간 연구 끝에 이 꽃을 공식 인정하기로 결정했으며, 캔틀리 박사의 이름을 따 ‘네펜시스 롭캔틀릿’(Nepenthes Robcantleyt)이라 부르기로 했다. 네펜시스는 벌레잡이통풀 종을 이르는 말이다. 영국왕립원예협회는 새 식물종을 인정하기까지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네펜시스 전문가인 마틴 체크 박사는 “이 식물의 매우 놀랍고 드라마틱한 것이 사실”이라며 공식인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 식물은 표면에 얼룩덜룩한 바둑판무늬로 파리 등 작은 곤충 또는 개구리나 쥐 등을 유인한다. 사람의 소화기관과 유사하게, 먹이를 삼킨 뒤에는 강한 산성의 액체를 내뿜어 이를 소화시킨다. 식물학자들은 이 식물이 거의 멸종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여기고 탐색을 이어가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北 김정은시대] “반기문 유엔총장이 조전” 北언론 첫 실명 보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조전을 보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 매체들이 지난 24일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이 주민용 대내매체에서 반 총장의 실명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반 총장은 조전에서 모든 유엔기구들을 대표해 북한 정부와 주민에게 다시 애도의 뜻을 표했고 “평화와 안정,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북한 인민의 노력에서 전진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인민이 영도자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며 “모든 유엔기구들이 북한 인민을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북 매체들은 덧붙였다. 북 매체들은 앞서 23일 반 총장이 김 위원장의 사망에 즈음해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하면서 반 총장의 실명은 빼고 ‘유엔사무총장’이라고만 소개했다. 북측은 2007년 반 총장이 유엔 수장으로 선출된 뒤 남한 출신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실명 언급을 피해 왔으며, 대외용인 평양방송에서 한두 차례 언급하는 데 그쳤다. 북한이 반 총장의 실명을 언급한 것은 김 위원장의 사망에 대해 남한 출신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 전 세계가 애도한다는 점을 부각해 주민들의 충성과 결속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북측이 각국으로부터 온 조전과 조문단을 빠짐없이 소개하고 있는 가운데 캄보디아의 파격적 조전이 눈길을 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지난 19일 정부 대변인 명의 애도를 시작으로 노로돔 시아모니 현 국왕과 그의 부모인 노로돔 시아누크 전 국왕 부부, 인민당 중앙위원회, 푼신펙당 등이 잇따라 조전을 보냈다. 특히 시아누크 부자는 조전에서 김 위원장을 ‘최고영도자 원수각하’로, 김정은을 ‘위대한 영도자 대장각하’로 부르는 등 최고로 예우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고 김일성 주석과 시아누크 전 국왕의 30년 우정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GERMANY 어느 날, 독일이 말을 걸었다 ①Castle, Christmas

    GERMANY 어느 날, 독일이 말을 걸었다 ①Castle, Christmas

    GERMANY 어느 날, 독일이 말을 걸었다 반복된 여행이 준 큰 교훈 하나. “편견은 무지無知보다 무섭다.” 유럽을 늘 동경해 왔지만, 유독 독일만은 가고 싶지 않았다. 야만과 폭력의 시대를 이겨낸 나라, 후회로 얼룩진 과거를 재건설하기 위해 절치부심한 나라. 여행이란 것이 일상을 도피하기 위해 시작되는 것인데, 독일여행에서는 현실보다 더 아픈 현실을 마주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완벽한 반전이었다. 그곳에는 눈을 의심하게 하는 아름다운 성들과 맥주 한 잔으로 소통하는 유쾌한 사람들이 있었다. 무엇보다 독일의 남부 곳곳에는 재미난 옛 이야기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으며 이야기를 열면 역사, 정치, 문학, 과학 등이 줄줄이 엮어져 나왔다. 편견을 떨친 지금, 유럽 중 한 곳을 집어 여행하라면 나는 서슴없이 ‘독일’이라고 말할 것이다. 글·사진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독일관광청 www.germany.travel 루프트한자항공 www.lufthansa.com contents 독일과 친해지는 방법은 간단하다. 고풍스런 성과 크리스마스 숍에 들어서는 순간 당신은 이미 동화 속 주인공이다. 무엇보다 맥주와 자동차를 빼고 어찌 독일을 논할 수 있단 말인가. 시끌벅적한 곳에서 맥주 한 잔 짠! 자동차의 고장에 왔다면 BMW와 벤츠 탑승도 딱! Castle 노이슈반슈타인성 Christmas 케테 볼파르트 Beer 칸슈타터 민속축제 & 호프브로이하우스 Vehicle BMW 박물관 &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1 디즈니랜드성의 모티브가 된 노이슈반슈타인성. 이곳에서만큼은 현실도 동화가 된다 2 퓌센에서는 가로등, 표지판 하나에도 눈길이 간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감성을 자극하는 Castle 퓌센 의외의 모습, 의외의 행동에서 우리는 호감을 느낀다. 의외성은 사람간의 만남이든 여행지와의 만남이든 항상 통한다. 퓌센은 의외의 여행지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은 독일은 온데간데 없고 앙증맞고 수줍은 소녀 같은 도시가 눈앞에 펼쳐졌다. 로맨틱 가도의 대표 지역답게 퓌센은 동화 속으로의 여행을 선사한다. [퓌센] 노이슈반슈타인성 Neuschwanstein Castle ‘백조의 전설’이 피어나는 동화 속으로 신랑, 신부의 입장을 알리는 ‘결혼행진곡’은 두 남녀가 하나 되는 순간에 울려 퍼진다. 이 노래를 들으면 행복한 기분이 들기 마련인데, 나는 외려 결혼식에 울려 퍼지는 결혼행진곡이 참 구슬프다는 생각을 자주했다. 결혼행진곡은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에 나오는 ‘혼례의 합창곡’ 이다. 결혼행진곡이 슬픈 이유는 아마 <로엔그린>의 두 주인공인 엘자와 로엔그린이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는 간단하다. 사랑하는 엘자에게 흑기사 로엔그린은 “절대 어디서 온 누군지 내 존재를 묻지 말라”고 당부하지만 엘자는 “당신의 이름만이라도 알려 달라”고 간곡한 청을 해버린다. 어쩌면 모든 금기는 영원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백조의 기사 ‘로엔그린’에 감명을 받았던 사람이 여기 있다. 그는 바로 바이에른 4대 국왕 루트비히 2세다. 그는 바그너와 그의 오페라 <로엔그린>을 연상케 하는 노이슈반슈타인Neuschwanstein성을 짓기 시작한다. 성을 방문하기 전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니벨룽겐의 반지>, <트리스탄과 이졸데> 등을 미리 이해하고 간다면 성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 성은 디즈니랜드성의 모티브가 되어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노이슈반슈타인성은 건물 벽화가 일품인 퓌센Fussen 중심부에서 5km 정도 떨어져 있다. 노이슈반슈타인성을 방문하기 전 미리 퓌센 도심을 둘러보면 좋다. 특히 아우크스부르크 대주교의 별궁인 ‘호에스성’을 찾아가는 길 곳곳에는 아기자기한 부티크숍들과 카페가 기다린다. 퓌센에서 떨어진 슈반가우 지역에 도착해 경사진 산길을 타박타박 올라가다 보면 노이슈반슈타인성을 만나게 된다. 노이슈반슈타인성보다 사실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이 루트비히 2세의 아버지인 막시밀리안 2세가 지은 호엔슈반가우Hohenschwangau성이다. 루트비히 2세 역시 호엔슈반가우성에서 동생 오토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노이슈반슈타인성으로 올라가는 도중 성의 모습이 시시각각 변했다. 멀리서 볼 때는 동화 속의 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신비한 매력이 느껴졌는데, 가까이 다가갔더니 웅장하고 근엄했다. 꼬불꼬불 똬리를 틀고 있는 계단을 따라 한참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성의 내부가 펼쳐진다. 성 주인인 루트비히 2세의 고독이 ‘왕좌의 방’을 감돌았다. 천장에는 별과 태양 그리고 바닥에는 지상의 동식물이 돋보인다. 공중에는 왕관 모양의 샹들리에도 반짝반짝. 뿐만 아니라 예수의 열두 제자 그림이 왕좌와 같은 높이에 그려져 있고, 왕의 머리 바로 위에는 역사 속의 성스러운 왕들과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 묘사돼 있다. 이 모든 장치는 왕이 천국과 지상을 연결하는 매개자임을 상징한다. ‘나는 왕이다’라는 절대권력을 과시해야만 했던 중세 왕들의 사명은 화려한 소품으로 도치돼 있었다. 루트비히 2세가 <로엔그린>을 좋아했던 만큼 성 곳곳에는 백조 장식품이 특히 많이 보이고, 문이나 벽면 등에서도 촘촘하게 새겨져 있는 백조 문양을 발견할 수 있다. 성 내부 관람이 끝날 무렵 대관홀의 서쪽 베란다에 닿는다. 이곳에서 눈이 살포시 내려앉은 바이에른주의 산과 호수를 느낄 수 있고, 아찔하게 서 있는 마리엔 브리케 다리도 구경할 수 있다. 마리엔 브리케 다리 위에서는 고고하게 바이에른 주를 내려다보는 노이슈반슈타인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노이슈반슈타인성의 공사 기간은 무려 17년, 공사비만 약 7,000억원. 미치광이 왕이라 손가락질받기도 한 루트비히 2세는 결국 성을 완성하지 못한 채 베르크성에 유배된다. 이후 그는 슈탄베르크 호수에서 익사하는데, 물이 깊지 않았다는 점과 수영 실력이 뛰어났다는 2가지 단서 때문에 그의 죽음은 아직도 자살과 타살이라는 비밀을 풀지 못한 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루트비히 2세는 성을 지음으로써 “공주님과 왕자님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다고 믿었는지도 모른다. 현실은 동화가 아니지만, 많은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잠시나마 동화 속 주인공이 될 것이다. 3 백조의 기사 ‘로엔그린’을 형상화한 노이슈반슈타인성의 기념품. 끝내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가 흩날리는 눈발에 맺혀 있다 4 파스텔톤의 은은한 빛깔이 인상적인 퓌센의 건물들 낭만이 가득한 Christmas 로텐부르크 산타와의 이별은 순수의 끝을 의미한다지만, 어른인 우리의 내면에도 분명 아이의 감성이 숨어 있다. 로텐부르크는 어른들의 가슴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욕망을 툭툭 자극해 어른들을 명랑하게 만든다. [로텐부르크] 케테 볼파르트 Kathe Wohlfahrt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꿈꾸는 어른들을 위하여 로텐부르크Rothenburg에 도착하자 로텐부르크 여행이 두 번째라던 일행 중 한 명이 “이번에는 꼭 크리스마스 숍을 가겠다”며 잔뜩 부풀어 있었다. 빠른 걸음을 옮기는 그를 따라 나선 크리스마스 숍, 케테 볼파르트Kathe Wohlfahrt는 상상을 초월하는 감동을 주었다. 케테 볼파르트에서 사람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꿈꾼다. 아이도 어른도 모두 함께 말이다. 이곳은 4계절 내내 크리스마스다. 비록 입구는 작고 아담하지만 그 속은 상당히 깊다. 천장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이 반짝이고 어디에 눈을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용품들이 제 모양을 뽐낸다. 익살스런 목재인형이 파이프를 물고 있는데, 가만히 다가가 보니 은은한 향이 코끝을 간질였다. 일명 ‘스모커’라는 향로인형이다. 오르골이 나오는 뮤직 박스, 든든한 호두까기 인형 등 소품이 너무 많아 헤아릴 수가 없다. 상점의 가장 깊은 곳에는 5m에 달하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버티고 있다. 이 순간만큼은 산타가 떠나버린 우리의 공허한 마음도 따뜻한 기운으로 물든다. 로텐부르크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속 세상이다. 샛노란 벽면에 새겨진 진한 갈색의 엑스X자 무늬부터 흰 벽면을 도배한 선명한 빨간 립스틱 자국의 꽃들까지…. 굳이 크리스마스 숍에 들어가지 않아도, 단지 아기자기한 로텐부르크의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거리를 한참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비누방울이 얼굴에 떨어졌다. 하나 둘 셋 퐁퐁퐁…. 비누방울이 눈 앞에서 ‘뽕’ 하고 터지는데 아무리 돌아보아도 비누방울을 부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고개를 들어 건물 위를 보고서야 비누방울의 범인이 뿔테안경 낀 테디베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형을 빼놓고는 설명을 할 수 없는 도시가 바로 로텐부르크다. 로텐부르크의 입구라 할 수 있는 플뢴라인에서 슈미에트 거리를 몇 분가량 걸어가면 마르크트 광장이 나온다. 마르크트 광장의 왼쪽에 서 있는 건물이 시청사, 오른쪽에 서 있는 건물이 시의회연회관이다. 시의회연회관 위 ‘마이스터 트룽크 시계’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시계에서는 매일 ‘포도주 마시는 인형’이 나온다. 이 인형은 다름 아닌 ‘30년 전쟁’ 당시 적군으로부터 “마을을 구하고 싶다면 대형 컵에 담긴 포도주를 원샷하라”는 제안을 받고, 이에 성공한 시장의 모습이다. 크리스마스 숍에서 본 목각인형과 닮았는데 커다란 포도주 컵을 위 아래로 젖히는 모습은 이야기만큼이나 흥미롭다. 광장 뒤편으로 돌아나가면 로텐부르크에서 가장 큰 ‘성 야곱 교회’, 길을 따라 더 들어가면 특이한 조각상과 함께 ‘성 요한 교회’가 나타난다. 조각상을 한참 들여다보다 무릎을 탁 쳤다. 그 조각상은 스타벅스 로고 속 주인공이 아닌가. 꼬리를 양쪽으로 치켜 올린 인어, 바로 바다의 요정 세이렌이다. 반은 사람, 반은 인어인 세이렌과 모습은 똑같으나 성별은 신기하게도 남자였다. 로텐부르크 여행을 시작할 때 들어왔던 코볼트첼러 성문을 다시 통과했다. 성문을 떠나려다 말고 다시 뒤를 돌아보았다. 묘한 기시감을 피할 수 없었던 탓이다. 알고 보니 성문 주변은 로텐부르크를 소개하는 엽서에 항상 등장하는 명당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자리에서 비슷비슷한 포즈로 ‘시공간’을 공유했다. 3 옹기종기 모여 있는 뽀족한 지붕의 집, 나무들이 펼치는 초록의 항연. 중세로 돌아간 듯한 로텐부르크의 정경이 눈부시다 4 인형의 도시 로텐부르크에서는 귀여운 기념품을 건질 수 있다 5 흰 벽면을 장식한 꽃들이 마치 붉은색의 립스틱 자국 같다 6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성 야곱 교회 앞의 조각상. ‘스타벅스’ 로고의 주인공인 세이렌과 닮았으나 신기하게도 성별은 남자다 T clip.1년 365일 크리스마스 케테 볼파르트Kathe Wohlfahrt 1년 365일이 크리스마스라면 얼마나 좋을까. 크리스마스 숍인 케테 볼파르트에서는 ‘말하는 대로’ 이뤄질 것만 같다. 로텐부르크뿐만 아니라 뤼데스하임, 하이델베르크, 뉘른베르크 등 독일의 주요 도시에도 점포가 있다. 외관이 소박한 탓에 아차 하면 건물을 지나치기 쉬운데, 숍의 입구에는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빨강 차가 세워져 있으니 놓치지 말자. 주소 Hrrngasse 1, 91541 Rothenburg ob der Tauber 개장시간 월~금요일 |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 오전 9시~오후 6시, 일요일·국경일 | 오전 11시~오후 6시 문의 49-9861-4090, info@wohlfahrt.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엘리자베스 테일러 진주목걸이 137억원에 낙찰

    엘리자베스 테일러 진주목걸이 137억원에 낙찰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착용했던 진주목걸이가 1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예상가의 4~5배를 넘는 1184만 달러(약 137억원)에 팔렸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진주목걸이로는 역대 최고 경매가다. ‘라 페레그리나’라는 애칭을 가진 이 진주목걸이는 테일러의 전 남편이자 배우 리처드 버턴이 1969년 경매에서 3만 7000달러에 구입해 테일러에게 선물한 것이다. 기록상으로는 스페인 국왕 필립 2세가 첫 소유자로 돼 있으며 이후 스페인의 마가레트, 엘리자베스 여왕을 거쳐 나폴레옹의 동생 조제프 보나파르트가 소유하기도 했다. 지난 3월 타계한 테일러의 보석, 의상, 소장품 등을 대상으로 크리스티가 주관한 이 경매에서 보석상 불가리가 제작했던 에메랄드 및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610만 달러, 불가리 브로치는 660만 달러, 귀걸이 세트는 320만 달러에 낙찰됐다.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경매는 판매 총액 1억1600만 달러(약 1340억원)로, 1인 소장품 경매 신기록을 세웠다. 크리스티는 액세서리, 의상 등 테일러의 유품 및 소장품 1000여점의 온라인 경매를 부대 행사로 실시하고 있다. 생전 일곱 번 결혼했던 테일러가 첫 번째 결혼식에서 입었던 드레스는 4만~6만 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이날 매물 가운데 하나인 ‘엘리자베스 테일러 다이아몬드’ 반지를 881만 8500만 달러(101억원)에 낙찰 받았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다이아몬드’는 리처드 버턴으로부터 1968년 선물 받은 33.19 캐럿 다이아몬드로 버턴이 당시 경매에서 30만 달러에 낙찰 받은 것이다. 이 반지는 그녀가 생전에 가장 아끼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랜드그룹은 경매 참여 이유에 대해 “관광 레저 사업을 위한 콘텐츠 확보가 목적이었다.”며 “이번에 낙찰 받은 다이아몬드는 대구의 테마파크 이월드(구 우방랜드)에 전시해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순녀·박상숙기자 coral@seoul.co.kr
  • 전북, 가시와·광저우와 ACL H조

    한·중·일 프로축구 챔피언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만난다. 전북은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2 AFC챔스리그 조 추첨식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 광저우 헝다(중국), 태국리그 우승팀(미정)과 같은 H조에 묶였다. 성남은 나고야 그램퍼스(일본)·톈진 테다(중국)·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호주)와 G조에 속했고, 울산은 브리즈번 로어(호주)·베이징 궈안(중국)·일본 국왕컵 우승팀(미정)과 F조에 속했다. 포항은 내년 2월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감바 오사카(일본),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등이 속한 E조에 배정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모로코 총선 온건 이슬람당 승리

    아프리카 북서부에 있는 모로코가 ‘아랍의 봄’ 영향으로 도입한 첫 총선에서 온건 이슬람주의 정당인 정의개발당(PJD)이 승리했다. 27일(현지시간) 발표된 총선 결과에 따르면 PJD는 전체 395석 가운데 107석을 차지했다. 민주화 시위 결과로 지난 7월 개정된 헌법에 따라 국왕 모하메드 6세는 원내 제1당이 된 PJD에서 총리를 지명해야 한다. 또 PJD는 다른 정당을 파트너 삼아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연립정부를 구성하도록 돼 있다. 압바스 엘 파시 현 총리가 이끄는 중도 보수 성향의 독립당은 60석을 얻는 데 그쳤고, 중도 좌파인 사회주의 진보세력연합은 39석, 진보당은 18석을 확보했다. 독립당과 사회주의 진보세력연합 등은 PJD와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PJD는 1997년 소수 정당으로 원내에 첫 진출한 이후 창당 15년 만에 처음으로 정권을 잡게 됐다. PJD는 당초 주류 판매 금지 등 도덕적 문제에 치우치다 최근에는 실업률과 부패 등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빈곤층 축소와 최저임금 인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아랍의 봄’이 시작된 튀니지에서도 지난달 총선에서 온건 이슬람주의 정당인 엔나흐다가 승리한 바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퇴진 공언 하루만에 시위대 5명 사살… ‘예멘의 봄’ 올까

    퇴진 공언 하루만에 시위대 5명 사살… ‘예멘의 봄’ 올까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33년 독재가 최후를 맞았다. 반정부 시위 10개월 만이다. 올해 중동·북아프리카를 휩쓴 민주화 혁명 ‘아랍의 봄’이 퇴출시킨 지도자만 벌써 4명째다. 살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90일 안에 대선을 치러 대통령직을 내놓겠다는 권력 이양안에 서명했다. 서명은 알야마마궁에서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과 걸프협력이사회(GCC), 예멘 관계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다. 살레 대통령이 권력 포기를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참혹한 죽음과 유엔의 자산 동결 경고, 출국 금지 및 국제형사재판소(ICC) 기소 가능성 등이 퇴진 결심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유엔과 GCC의 중재로 타결된 이번 안에 따라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부통령은 앞으로 30일 안에 권력을 모두 넘겨받게 된다. 하디 부통령은 유일한 대선 후보로도 꼽힌다. 현 집권 여당과 야당을 아우르는 국가통합정부도 꾸려진다. 대신 살레 대통령은 자신과 가족의 기소 면책을 전리품으로 챙겼다. 선거 전까지 대통령 타이틀도 명예직으로 유지하게 된다. 서명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100% 신뢰하기 어렵다. 살레 대통령은 수개월간 퇴진 수용을 거부해 왔고 여러 차례 막판에 협상을 깬 전력이 있다. 게다가 살레의 아들과 조카 등 일가가 군이나 정보국의 수뇌부인 만큼 살레 대통령의 영향력이 쉽사리 제거되진 않을 전망이다. 하디 부통령이 국민통합정부를 꾸려 수습에 나선다 해도 10개월간의 정치적 불안정과 리더십 공백으로 ‘카오스 정국’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이번 권력 이양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살레 대통령이 퇴진을 공언한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24일 수도 사나에서는 살레 대통령에 대한 재판과 즉각적인 권력 이양을 요구하던 시위대 5명이 보안군의 실탄 발포로 숨졌다고 AP가 현지 의료진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번 합의 과정에서 최대 반정부 세력인 알리 모흐센 알 아흐마르 장군과 하시드 부족을 이끄는 셰이크 사디크 알 아흐마르가 빠지면서 이들의 반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요 사태를 틈타 세를 더 키운 알카에다 등 이슬람 무장세력은 예멘 내부뿐 아니라 미국 등 국제사회의 골칫거리다. 북부 후티 시아파 반군과 남부 분리주의 세력도 정국 수습의 걸림돌이다. 당장 민생경제 회복도 관건이다. 중동 최빈국으로 꼽히는 예멘에서는 10년 안에 석유자원이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 예멘 인구 2300만명 가운데 절반이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겨우 잇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살레 대통령이 서명을 마친 뒤 신병 치료차 뉴욕을 방문할 것임을 전화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국제 사회는 즉각 환영했다. 예멘의 오랜 우방이었던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예멘 국민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면서 “예멘 국민은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최고대표는 EU가 예멘의 민주주의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랍의 봄’ 여진은 이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다. 11년째 집권 중인 알아사드 대통령은 국민의 퇴진 압박에 처한 유일한 중동 정상이 됐다. 올봄 시위를 강경 진압했던 바레인 정부는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집회 시위 자유 보장 등 인권 개선을 위한 법 개정을 약속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현대건설, 카타르 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 준공

    현대건설, 카타르 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 준공

    현대건설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에서 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GTL)의 핵심 공정인 액화처리공정(LPU) 패키지 공사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공사는 2006년 세계적인 에너지기업 로열 더치 셸이 발주한 13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원 생산 설비 프로젝트로 현대건설은 전체 8개 패키지 중 정제된 가스를 액화시키는 LPU 공사의 시공을 맡았다. GTL 완공으로 라스라판 산업단지는 단일 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하루 14만 배럴의 청정연료를 생산하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뛰어난 설계와 시공능력을 필요로 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완공으로 한국업체의 플랜트 기술 수준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준공식에는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카타르 국왕, 무함마드 살레 알 사다 카타르 에너지성 장관, 앤드루 앨버트 크리스티안 에드워드 영국 왕자, 김창희 현대건설 부회장, 피터 보서 셸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스와질란드 국왕, 불륜 12번째 왕비에게 “궁 떠나라”

    스와질란드의 음스와티 3세 국왕(43)이 그의 12번째 왕비에게 왕궁을 떠나라고 명령해 논란에 휩싸였다. 음스와티 국왕이 12번째 왕비인 노탄도 두베(23)에게 ‘퇴출’을 명한 것은 그녀의 불륜과 그에 따른 소동 때문. 두베 왕비는 지난해 시내의 한 호텔에서 법무부장관인 드미소 맘바와 불륜을 저지른 것이 발각돼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왔으며 맘바 장관은 22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최근 왕비는 병원에 입원한 자식을 보고자 집을 나서다 경호원들이 제지하자 스프레이를 뿌리며 소동을 일으켰다. 이같은 소동을 보고받자 음스와티 국왕은 왕비에게 “즉각 왕궁에서 나가라.”고 천명했다.  16세에 시집온 두베 왕비는 음스와티 국왕과의 사이에서 3명의 자녀를 낳았으며 현재 왕궁을 떠난 상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국민이 100만 명 남짓인 아프리카 남부 내륙의 입헌군주국 스와질란드는 일부다처제를 보장한다. 음스와티 3세 국왕은 이미 왕비 14명을 뒀으며 그 사이에서 낳은 자녀 23명이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은 총재도 인사청문회 거친다

    한국은행 총재도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한국은행의 독립성이 그만큼 강화될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 경제소위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한은 총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실시 방안은 이미 여야 간에 합의된 사항이어서 국회 본회의 통과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위 경제소위 위원장인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한은 총재는 통화신용 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통해 물가 안정을 유지하는 등 국민경제 안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직위인데도 그동안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인사청문을 거치지 않고 대통령에 의해 바로 임명돼 왔다.”면서 “이번 법 개정으로 한은의 독립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사전에 한국은행 총재의 중립성, 전문성, 도덕성 등 적격성에 대해 검증 절차를 거침으로써 인사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 남용을 견제해 중앙은행 총재로서 가장 중요한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 총재 인선과 관련, 미국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대통령이 임명하기 전에 인사청문회를 거쳐 상원의 동의(인준)를 받도록 하고 있다. 영국은 하원 재무위원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왕이 임명하고, 일본은 참의원과 중의원의 동의를 얻어 내각에서 임명한다. 여야는 조만간 국회 운영위를 열어 한은 총재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도 개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소위를 통과한 한은법 개정안에는 한국은행이 널리 업적을 기릴 필요가 있는 인물이나 사건 또는 행사, 문화재 등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은행권 또는 주화를 발행할 수 있다는 규정도 포함됐다. 그러나 권위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온 한은 총재의 명칭을 한국은행장으로 변경하는 내용은 이번 개정안에서 제외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MB의 굴욕…김정일도 그만큼은 아닌데

    MB의 굴욕…김정일도 그만큼은 아닌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자리를 되찾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3일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0인’을 선정, 발표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1위로 꼽았다. 이 잡지는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대 국가이며 가장 혁신적인 경제와 강력한 군대를 보유한 나라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권력이양 후진타오 3위로… 푸틴 2위에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을 2위로 밀어내며 ‘파워 피플’ 1위로 뽑혔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에게 권력을 승계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내년 3월 러시아 대선 후보로 나서기로 하면서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또 유럽 재정위기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주도하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4위에 올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임을 입증했다. ●김정일 31→37위… 메르켈 여성 1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올해 5위에 올라 재계 인물 중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6위)과 교황 베네딕토 16세(7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8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9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10위)가 10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31위였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7위로 순위가 떨어졌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8위를 차지해 전년(41위)보다 세 계단 올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MB의 굴욕…김정일도 37위인데, 순위에 못 들어

    MB의 굴욕…김정일도 37위인데, 순위에 못 들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자리를 되찾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3일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0인’을 선정, 발표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1위로 꼽았다. 이 잡지는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대 국가이며 가장 혁신적인 경제와 가장 강력한 군대를 보유한 나라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을 2위로 밀어내며 ‘파워 피플’ 1위로 뽑혔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에게 권력을 승계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내년 3월 러시아 대선 후보로 나서기로 하면서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또 유럽 재정위기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주도하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4위에 올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임을 입증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올해 5위에 올라 재계 인물 중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6위)과 교황 베네딕토 16세(7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8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9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10위)가 10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31위였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7위로 순위가 떨어졌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8위를 차지해 전년(41위)보다 세 계단 올랐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60위를 차지해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62)보다 순위에서 앞섰다. 이명박 대통령은 70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옹박’ 제작진 만나 펄펄 뛰는 ‘태권 액션’

    ‘옹박’ 제작진 만나 펄펄 뛰는 ‘태권 액션’

    태국의 전통무술 무에타이를 이용한 액션 영화 ‘옹박’(2004)을 보면서 한번쯤 우리의 태권도를 소재로 한 본격 액션 영화를 떠올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는 3일 개봉하는 ‘더 킥’은 이러한 상상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긴 영화다.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과장된 액션과 달리 일체의 컴퓨터 그래픽이나 와이어 액션을 쓰지 않고 맨몸으로 부딪치는 리얼 액션으로 액션 영화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프라차 핀카엡 감독은 이번엔 태권도를 소재로 한 영화 ‘더 킥’에서 자신의 장기를 풀어냈다. 감독의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인 이 영화에는 조재현, 예지원 등 한국 배우들과 나태주·태미 등 실제 태권도 선수들이 주연을 맡아 다양하고 현란한 태권도 액션을 펼쳐 보인다. 영화는 한 태권도 가족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상대편의 반칙으로 금메달을 놓친 채 아내 윤(오른쪽·예지원)과 함께 태국에 정착한 문 사범(왼쪽·조재현)은 맏아들 태양(나태주)에게 자신이 못 이룬 메달의 꿈을 걸지만, 태양의 관심은 온통 가수 오디션에 가 있다. 오디션 1차 관문을 통과한 태양은 기쁜 마음으로 귀가하던 중 태국왕조의 ‘전설의 검’을 훔쳐 달아나는 석두(이관훈) 일당과 시비가 붙어 격전을 벌인다. 문 사범 가족은 단숨에 일당을 제압해 비검을 되찾아 태국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르지만, 석두 일당의 계략에 빠져 막내 태풍이 납치되고 만다. 영화는 ‘태권 액션’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는 감독의 의도에는 제대로 부합한다. 특히 도심 지하철은 물론 동물원과 밀림 등 태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이국적인 느낌을 더 한다. 또한 태권도와 댄스를 접목시킨 ‘댄싱 액션’과 프라이팬 등 주방 도구를 활용한 ‘난타 액션’도 독특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지나치게 볼거리에만 집중한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자아내는 부분도 있다. 강약 없이 시종일관 선보이는 리얼 액션에 다소 집중도가 떨어진다. 무엇보다 줄거리의 개연성이 떨어지고, 이야기 구성에도 빈틈이 보여 극적인 재미를 반감시킨다. 일단은 해외 감독이 최초로 우리 고유의 무술인 태권도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데 의의를 두고 관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옹박’에도 출연했던 태국의 국민 배우 멈이 한국어와 태국어를 번갈아 가며 내공 있는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며, 태국의 액션스타 지자 야닌도 청순한 외모 뒤에 뛰어난 무에타이 실력을 숨기고 있는 무림의 고수로 출연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사우디 왕세제에 나이프 내무장관

    사우디 왕세제에 나이프 내무장관

    사우디아라비아의 나이프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78) 내무장관 겸 제2부총리가 최근 서거한 형 술탄의 뒤를 이어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새 왕세제로 책봉됐다. 왕실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압둘라 국왕이 왕실 인사 37명으로 이뤄진 충성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나이프 내무장관을 왕세제로 확정했다.”면서 그가 술탄이 맡던 제1부총리직도 이어받는다고 밝혔다. 강경 보수파인 나이프 왕세제는 알카에다를 비롯한 이슬람 무장단체에 적대적인 대테러 정책을 구사해 서방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권 신장과 정치개혁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라이벌 이란에 대해서도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1953년 리야드 주지사로 공직에 입문해 이듬해 내무차관에 올랐으며, 1970년부터 32년째 내무장관을 지내며 치안과 국경 수비, 국내 정보 조직을 관장해 왔다. 나이프 왕세제도 술탄과 마찬가지로 암 진단을 받고 지난 4월 해외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우디 충성위원회는 현 압둘라(88) 국왕이 왕위 계승절차를 둘러싼 왕실 갈등을 없애고 절차를 투명하게 하자는 취지로 즉위 이듬해인 2006년 만들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내년부터 골프 ‘어드레스 뒤 바람에 움직인 공’은 무벌타

    내년부터 골프경기에서 어드레스 뒤 바람 때문에 공이 움직였다는 이유로 벌타를 받는 억울한 일은 사라진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2012년 1월1일부터 전 세계 골프경기에서 적용되는 골프규칙을 개정해 25일 발표했다. 종전에는 선수가 어드레스한 후 공이 움직이면 무조건 1벌타를 부여했지만 개정된 골프규칙은 벌타를 주지 않는 예외 조항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어드레스한 선수가 공을 움직인 원인이 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면 벌타를 받지 않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英연구팀 “페이스북 친구 숫자와 뇌 크기 관계있다”

    英연구팀 “페이스북 친구 숫자와 뇌 크기 관계있다”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의 등록된 친구 숫자와 뇌의 특정부위 크기가 상관관계가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이하 UCL) 료타 카나이 교수는 19일(현지시간) “뇌의 편도체 등 4개 부위의 부피와 페이스북 친구 숫자가 큰 상관관계가 있다.” 며 “이 4개 부위는 기억이나 정서반응, 사회적 교류와 관계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페이스북을 열심히 사용하는 학생 125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뇌를 MRI로 촬영 후 이 결과를 그들의 온라인 친구와 실제 친구 숫자와 비교해 실시됐다. 연구팀은 “친구가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 뇌의 특정부위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부피가 크다.” 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뇌구조가 변화할지는 알 수 없으나 인터넷이 뇌의 변화에 영향을 준다는 의문에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늘리는 행동으로 뇌의 일부가 커지는지, 선천적으로 사교적인 성향의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옥스퍼드 대학의 하이디 요한센 버그 교수는 “페이스북 친구 숫자가 오늘 100명에 도달했다고 내일 뇌가 커지는 것은 아니다.” 면서 “페이스북이 인간을 똑똑하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방한 日총리 강탈도서 靑에 직접 반환

    방한 日총리 강탈도서 靑에 직접 반환

    일본 궁내청에서 소장하고 있는 우리 도서 중 정조의 문집인 홍재전서(弘齋全書)와 고종의 황제즉위식을 기록한 대례의궤(大禮儀軌), 그리고 순종의 결혼식을 정리한 왕세자가례도감의궤(王世子嘉禮都監儀軌)가 먼저 한국에 돌아온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18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하는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이들 도서 3종 5책을 직접 가져온 뒤 도착 즉시 청와대로 들어가 우리 정부에 반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노다 총리가 들고 올 도서는 대례의궤 1권1책, 왕세자가례도감의궤 1권2책, 홍재전서 전체 100권 중 2권으로, 모두 3종 5책이다. 지난해 11월 1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당시 간 나오토 총리가 참관한 가운데 열린 양국 외무장관 간 한·일도서협정 조인 당시 협정식장에 전시된 것들이다. 홍재전서는 정조의 시문(詩文)과 교지(敎旨) 등을 엮은 문집이다. 정조가 동궁 시절부터 국왕 재위 시절까지 지은 것들을 모아 규장각에서 펴냈다. 대례의궤는 1897년 10월 12일 고종이 환구단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즉위한 과정을 정리한 것이다. 특히 대한제국의 국새 ‘황제지보’(皇帝之寶)가 그려져 눈길을 끈다. 주로 거북 모양으로 만들었던 조선의 국새와 달리 대한제국의 국새는 황제를 상징하는 용을 형상화했다. 왕세자가례도감의궤는 순종의 왕세자 시절 결혼식 과정을 파노라마 식으로 담은 것이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조선왕실의궤 등 우리 도서 1205책 전체를 오는 12월 10일까지 반환하기로 지난해 11월 합의했다. 이들 도서는 이르면 11월 중, 늦어도 12월까지는 반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그에 맞춰 대국민 보고회가 개최되고 관련 특별전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韓·사우디 협력 학생·관광 교류로 넓혀야”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려면 학생 교류와 관광 활성화에 신경을 더 써야 합니다.” 한국 정부의 중동 왕실 인사 초청사업으로 최근 방한한 투르키 알파이잘(66)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원유 등 에너지 및 건설·인프라 기술 등 경제 협력 면에서 아주 특별하며, 이 같은 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투르크 왕자는 “사우디 학생이 한국에 200여명 와 있는데, 사우디에 한국 학생은 10~20명 정도에 불과하다.”며 “장학사업 확대를 통해 양국 학생 방문을 늘리고, 내년 한·사우디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사우디 사람들이 아름다운 한국에 더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 및 의료 사업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네 번째 방문한 투르키 왕자는 “1970년대와 80년대 방문과 비교할 때 한국은 정치·경제·사회·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했으며, 이 같은 발전은 다른 나라들이 따를 만한 본보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에 퍼진 ‘재스민 혁명’에 대해 그는 “재스민 혁명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사우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북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북한과 이란의 핵 협력 의혹에 대해서는 “이란과 북한 핵 문제는 우리도 의심스럽고 걱정스럽다.”며 “중동 국가들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의무를 이행해야 하며, 이에 대한 유엔 제재와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투르키 왕자는 압둘라 사우디 국왕의 조카이자 사우드 외교장관의 친동생으로, 지난 30여년 간 정보부장 및 주미대사·주영대사 등을 지냈다. 현재 왕립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차기 외교장관으로 거론되는 등 세계적인 중동 전문가다. 지난 13일 한국외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4일에는 제주도에서 열린 한·중동 협력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17일 김황식 국무총리, 김성환 외교장관을 만난 뒤 출국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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