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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즈&피플] 워크아웃, 우린 이렇게 졸업했다

    [비즈&피플] 워크아웃, 우린 이렇게 졸업했다

    벼랑끝에 몰린 9회말 투아웃. 다들 자리를 뜨며 ‘결국 이렇게 끝나는구나.’하는 순간,“경기는 끝나지 않았다.”며 모래알처럼 흩어진 정신력을 하나로 모아 역전에 성공, 우리 곁에 돌아온 기업들이 있다. 몰락한 ‘명가(名家)’로, 환란의 ‘주범(主犯)’으로 세간의 손가락을 받았던 크라운제과, 대우인터내셔널, 쌍용건설 등이 차례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꼬리표를 떼고 ‘명가 부활’을 선언했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이 있기까지 이들이 받은 수모와 서러움, 눈물 등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더욱이 한때는 재계를 호령했던 ‘명가의 자손’들이었으니….‘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며 이들을 지탱시킨 힘은 ‘주먹 불끈’이었다. 실추된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달라진 세상의 인심을 속으로 삭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들이 부활의 불씨를 지필 수 있었던 것은 막판 위기에서 승부의 흐름을 바꾼 ‘구원투수(CEO)’와 한몸처럼 믿고 따라온 ‘야수(임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퇴직금 턴 ‘사원의 힘’-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19일 서울 송파구 향군회관에서 열린 쌍용건설 창립 27주년 행사장에 선 김석준 회장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하고 있었다. 김 회장은 “그동안 허리띠를 졸라매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거치면서도 동요하지 않고 회사를 살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5년 8개월에 걸친 워크아웃 졸업을 자축했다. 생일과 동시에 워크아웃을 끝낸 쌍용건설 임직원들도 “고등학교 3년의 입시전쟁과 군복무를 한꺼번에 마친 기분”이라며 기뻐했다.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쌍용건설의 워크아웃 ‘졸업기’도 피눈물로 얼룩졌다. 1997년만 해도 2400명에 달했던 직원은 2000년 700명선으로 줄었다. 당장 이익 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사업부가 무더기로 없어졌고 회사 돈으로 해외유학가서 박사학위까지 받아 온 ‘우수인재’들마저 내보내야 했다. 자고 일어나면 없어지는 동료 때문에 타 부서에 전화하기가 두려울 정도로 살벌한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직원들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쪼그라들었다. 한때 업계 최고수준인 상여금 800%를 받던 직원들이 98∼2000년 단 한푼의 상여금도 집에 가져가지 못했다. 대리 5년차의 세전 연봉이 1400만원에 불과했다. 당시 사내게시판에는 “오늘이 아들 생일이었는데 버스정류장에 마중나온 아들에게 뭐라도 쥐어주려고 주머니를 뒤졌더니 1200원밖에 없었다. 초코파이와 풍선으로 생일상을 대신했다.”는 가장의 사연이 올라와 사무실이 울음바다에 빠지기도 했다. 김 회장이라고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쌍용그룹 회장으로 있다 98년 채권단의 요청으로 5년만에 회사로 돌아온 김 회장은 “앞으로 나를 회장이라 부르지 말라. 나는 CEO일 뿐이다.”라며 몸을 낮췄다. 추석, 설 명절때는 한번도 빠짐없이 베트남, 인도, 중동 등 해외건설현장을 찾아 고향에 가지 못한 직원들과 함께했다. 회생의 디딤돌이 된 서울 내수동 ‘경희궁의 아침’ 분양때는 스스로 태스크포스팀 팀장이 돼 미국 LA로 건너가 교민들을 상대로 200여 가구를 분양하기도 했다. 지난해 유상증자가 필요할 때 직원들이 퇴직금을 털어 당시 2500원이던 주식을 5000원에 매입하자 김 회장도 유일한 재산인 서울 이태원동 자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주식을 샀다. 대신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단 지분 25%에 대한 ‘우선매수청수권’은 직원들에게 양보했다. 김 회장의 솔선수범은 직원들의 자신감을 일깨워줬다. 전 직원이 출퇴근시간 지하철역에 어깨띠를 두르고 나가 분양전단지를 나눠주며 광고비를 아꼈고 경쟁사가 분양을 포기한 아파트도 인근 주민들을 파고드는 집념으로 100%분양에 성공했다. 김 회장이 회사로 돌아온 98년 자본잠식 상태로 770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쌍용건설은 올해 1조 2050억원의 매출에 626억원의 이익을 바라보고 있다. 부채비율은 160%에 불과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인적 네트워크’ 승리-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어제의 수출역군이 하루아침에 죄인 취급을 받을 때는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더욱 비참한 것은 ‘종합상사의 생명줄’인 거래선의 이탈과 젊은 직원들의 이직이었습니다.”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워크아웃 기간을 회고하다 내뱉은 첫 마디였다. 그가 사장에 취임한 뒤 며칠간 했던 업무는 떠나는 직원들의 사표 수리였다.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들을 잡을 명분이 없었던 것. 이 사장은 “이대로 쓰러질 수밖에 없나.”하고 밤잠을 설치기가 일쑤였다고 했다. 당시 대우인터내셔널이 ㈜대우로부터 분리될 때만 해도 부채비율이 940%, 채무액은 1조 3000억원을 웃돌아 회생이 불가능해 보였다. 그는 우선 월례조회를 부활하고, 조직 안정을 위해 사보를 재창간해 회사 소식을 임직원 가족들이 알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주말마다 직원들과 북한산을 등반,CEO와 직원들간의 신뢰 회복에 나섰다. 이 사장은 또 채권단을 일일이 찾아가 “대우의 해외 네트워크는 대우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재산이다. 이를 포기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수출 기반을 잘라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득했다. 그 결과 해외 네트워크 유지에 부정적인 채권단이 돌아서게 됐으며, 대우인터내셔널 회생에 결정적인 기반이 됐다. 그러나 워크아웃 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문전박대도 다반사였다. 이 사장은 인도 국영석유공사의 회장을 만나기 위해 수차례 ‘노크’를 했지만 결국 무위로 끝났다. 국내에서도 거래 포기가 잇따른 가운데 유상부 포스코 당시 회장이 대우와의 거래를 유지하라는 ‘특명’이 소문나면서 다른 거래선들이 확보됐을 정도. 이 사장은 “돈줄이 보여도 투자자 모집이 안 되거나 투자를 할 수 없을 때가 가장 큰 고통이었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어려움도 이에 못지 않았다. 상여금 동결은 기본이고 사소한 경비 지출도 일일이 채권단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관계자는 “필요한 사무실 집기 교체에도 쓸데없는 곳에 돈 쓴다는 채권단의 쓴소리를 들을 때는 참담할 지경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가운데 이 사장은 그야말로 ‘단비’ 같은 소식을 접했다.2000년 대우그룹의 몰락으로 다들 몸을 사릴 때 미얀마 정부가 대우의 적극적인 법인활동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성공 가능성이 큰 미얀마 ‘A-1’광구의 개발권을 준 것. 이 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미얀마 가스전의 성공과 행운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황금색 넥타이’만을 매고 다녔다. 그의 바람이 통한 것일까. 지난 1월 미얀마 가스전 발견은 대우인터내셔널의 도약에 결정적인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2010년부터 매년 1000억∼1500억원의 배당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부채비율 168%, 상반기 매출은 2조 4612억원, 순이익 904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내실있는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크로스 마케팅’ 결실-윤영달 크라운제과 사장 크라운제과 윤영달(59) 사장이 회사를 부도상태에서 구해낼 수 있었던 무기는 ‘크로스 마케팅’과 ‘등산경영’이었다. 1998년 부도가 난 크라운제과는 오로지 외형확장만을 좇은 우리 기업들의 전형적 실패담이었다. 윤 사장은 “외환위기가 오기 전에 몸집 부풀리기에만 치중하는 경영을 했다. 이익규모내에서의 투자가 아니라 빚을 늘려가며 껍데기만 키우는 바보짓을 했다.”고 후회했다. 윤 사장은 창업주인 고 윤태현 회장의 장남으로 연세대 물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한 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CEO).1967년 처음 경영에 참여한 이후에는 72년 ‘조리퐁’이란 대히트작을 내기도 했다.77년부터는 한국자동기라는 공장자동시설 생산업체를 운영하고, 풍력발전을 연구하는 등 개인사업을 하다 95년 다시 회사경영에 복귀했다. 그리고 외환위기를 만난 것이다. 채권단회의에서 화의결정이 확정되자 윤 사장은 골프에서 손을 뗐다. 명동에 골프연습장을 지을 정도로 골프광이었다. 담배도 끊고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100㎏대의 몸무게를 가진 그에게 등산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5분을 가면 15분을 쉬어도 숨이 가라앉지 않았다. 이제는 아침 8시에 나가 저녁 9시까지 하루종일 직원들과 북한산을 탈 정도로 체력을 길렀다. 등산을 마치면 직원들과 같이 목욕탕에서 등을 밀었다. 직원의 신발이 떨어지면 사장이 직접 뛰어가서 새로 사왔다. 점심때 산 중턱에서 직원들과 함께 걸치는 막걸리는 단단한 응집력으로 연결됐다. 물론 극도의 구조조정 과정속에서 1200여명의 직원은 800여명으로 줄었고,20여명의 임원은 단 한명만 남았다. 직원들의 사기를 일으키고 단결을 일궈낸 것이 ‘등산경영’이었다면 ‘크로스 마케팅’은 매출을 일으키는 발판이 됐다. 크로스 마케팅도 땀흘리는 등산 중에 나온 아이디어였다. 크로스 마케팅이란 국적을 뛰어넘어 동종의 경쟁 업체들끼리 생산, 판매 등을 분담하는 전략적 제휴를 뜻한다.2000년부터 타이완 2위의 제과업체 왕왕의 쌀과자를 들여와 팔았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은 800억원어치에 달한다. 타이완 1위의 제과업체인 이메이와의 크로스 마케팅을 통해 ‘美인블랙’이란 제품을 지난해 11월 내놓았다. 출시 100일 만에 매출 100억원이란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크라운제과의 제품도 이들 업체를 통해 타이완으로 수출 중이다. 결국 회사는 2002년말 5년여만에 화의에서 졸업하지만 아버지인 윤 회장은 회사의 재기를 보지 못하고 99년 노환으로 별세한다. 윤 사장은 크로스 마케팅을 타이완에 이어 중국, 일본, 홍콩, 호주, 스페인으로 확대 중이다. 국내에서는 해태제과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해태제과 인수에 성공하면 크라운제과는 다시 국내 2위의 제과업체로 복귀하게 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경제플러스] 3500만달러 규모 泰공사 수주

    SK건설은 태국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3500만달러 규모의 사이클로헥산 생산시설 공사를 지난달 30일 수주했다.사이클로헥산은 석유화학 공정에서 나일론을 만드는 원료로 쓰인다.SK건설은 “태국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로 수주금액만 총 6억달러가 넘는다.”고 말했다.
  • 韓·러 40억弗규모 투자계약 ‘사인’

    韓·러 40억弗규모 투자계약 ‘사인’

    |모스크바 박정현특파원|21일 크렘린 궁에서는 정상회담을 마친 노무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의 기업인과 공기업 사장들은 6건의 투자 경협 계약서에 서명했다.두 정상이 기업의 투자협력 계약체결식에 참석한 것은 러시아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계약식에 이어 공동선언에 서명했다.노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공동선언에 서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구속력과 집행력을 갖도록 하겠다는 러시아측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2007년 한국인 러우주선 탑승 추진 푸틴 대통령은 공동선언 서명을 마친 뒤 “6건의 계약체결로 40억 달러가 넘는 교류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흡족함을 표시했다.이같은 규모는 지난 한해동안 두 나라의 총교역 규모 41억 8000만달러(수출 16억 6000만달러,수입 25억 2000만달러)와 비슷한 것이다.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체결한 민간기업 계약은 LG상사와 타트네프트의 타타르스탄 정유화학단지 건설계약으로,모두 30억달러 규모다.삼성물산은 알리안스그룹과 하바로프스크 원유 정제시설을 늘리는 4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개보수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은 타타르스탄 공화국에 정유·석유화학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한 금융을 지원하는 협력약정(MOU)을 체결했다.이어 수출입은행은 러시아 대외무역은행과 5000만 달러 한도의 전대차관 MOU도 체결했다.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과 페르미노프 러시아 연방우주청장이 서명한 우주기술협력협정은 외기권의 탐색과 우주소재 연구,발사서비스의 제공 및 이용 등에서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2007년까지 최초의 한국인 우주인이 러시아 우주선에 탑승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국석유공사와 러시아국영석유회사(Rosneft)는 동시베리아 극동지역 유전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아울러 한·러 가스협력협정을 이른 시일내에 체결키로 함으로써 동시베리아 가스의 국내 도입은 이제 가시권에 들어온 셈이다. ●LG, 30억弗 규모 정유화학단지 건설 계약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흐리스첸코 산업에너지부 장관은 양국간 에너지 협력방안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에너지 협력구도를 논의하기 위해 ‘한·러 전략적 에너지대화’ 구성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카자흐스탄의 석유·우라늄에 이어 러시아의 석유·가스 공급원을 확보함으로써 노 대통령의 에너지·자원외교는 상당한 결실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양국은 또 조속한 시일내에 한·러 산업기술협력센터를 세워 기술교류를 촉진시키기로 했다. jhpark@seoul.co.kr
  • 시베리아유전 내년 공동개발

    시베리아유전 내년 공동개발

    |모스크바 박정현특파원|우리나라가 동시베리아 극동지역의 유전개발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돼 원유 도입선이 더욱 다변화된다. 한·러 가스협력협정이 이른 시일내에 체결될 것으로 보여 동시베리아산 가스의 국내 도입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한국과 러시아 양국관계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이같은 에너지·우주기술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지향하는 ‘상호신뢰하는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발전된다. 모스크바 방문 이틀째인 21일(현지시간) 노무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크렘린 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관계’에서 ‘상호신뢰하는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는 등 10개항의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두 나라는 동시베리아 극동지역 유전 공동개발에 관한 협력약정(MOU)을 체결했으며,한국석유공사는 이르면 내년부터 사할린과 캄차카 지역에서 러시아국영석유사(Rosneft)와 공동 탐사작업을 벌인다.매장량은 17억 배럴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는 동시베리아 송유관 건설사업에도 참여를 요청했으며 러시아측은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카자흐스탄의 카스피해 유전개발 참여 합의에 이어 동시베리아 극동지역 유전개발에 최초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우리의 원유 자주개발능력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증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특히 대량살상무기(WMD)와 운반수단이 확산돼서는 안되고,궁극적으로는 폐기돼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두 정상은 국제사회의 테러행위에 공동으로 대처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정상회담을 정례화해 나가기로 했다.두 나라는 이날 최초의 한국인 우주인을 2007년 러시아 우주선에 탑승시키는 내용의 우주기술협력협정을 체결했으며 외교관비자면제협정도 체결했다. jhpark@seoul.co.kr
  • 카자흐와 8억배럴 유전·우라늄등 공동개발

    |아스타나(카자흐스탄)·모스크바 박정현특파원|우리나라가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석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특히 카자흐스탄 남서부 유전지대인 텡게지역의 경우 육상인데다 이미 매장량이 확인된 만큼 이르면 2006년부터 (석유)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이틀째인 20일(현지시간) 노무현 대통령은 아스타나 대통령 청사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원·에너지 분야의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카자흐스탄의 석유와 우라늄 등을 공동개발하는 의정서와 양해각서 등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한국은 6억∼8억 배럴에 이르는 유전 공동개발에 참여하게 됐으며,석유 자급률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을 수행 중인 김영주 대통령 정책기획수석은 “지금까지 해외에서 개발한 석유개발 실적 6억 6000만 배럴을 능가하는 석유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스피해 해상석유에서 한국이 갖는 추정 지분매장량은 4억 5000만∼6억 5000만 배럴이며,3년 동안의 탐사에 이어 3년 동안의 개발과정을 거칠 예정이다.카자흐스탄의 텡게 육상석유개발광구의 추정 지분매장량은 석유 2억 배럴,가스 2000만t이다. 김진석 한국석유공사 해외개발본부장은 “카자흐스탄 남서부 유전지대인 텡게지역의 경우 탐사가 사실상 끝난 상태여서 생산설비만 구축하면 된다.”고 말했다.석유공사측은 이날 카자흐스탄측 국영석유공사(KMG)로부터 텡게 육상석유개발광구 개발 사업과 관련해 지분 69%를 매입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을 확보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세계 2위의 우라늄 매장량을 갖고 있는 카자흐스탄과 우라늄 공동개발사업에 참여키로 합의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오는 2009년부터 연간 550t의 우라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우리나라의 연간 우라늄 수입량은 3506t으로,자급률은 10%를 웃돌게 된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성명을 통해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한국에 지지의사를 밝혔다.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박2일 동안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마치고 특별기 편으로 모스크바에 도착,3박4일 동안의 러시아 방문일정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은 당초 23일 푸틴 대통령과 비공식 만찬을 가지려던 일정을 앞당겨 이날 저녁 모스크바 근교 푸틴 대통령의 개인 별장에서 비공식 만찬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jhpark@seoul.co.kr
  • 국내 조선업계 ‘싹쓸이 수주’

    국내 조선업계 ‘싹쓸이 수주’

    국내 조선업계가 세계 최대 LNG선의 수주를 싹쓸이하고 있다. 12일 선박·해운 전문지인 ‘트레이드 윈즈’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LNG선 수주전으로 주목을 받아온 엑손모빌 프로젝트와 관련,1차에 이어 2차 입찰에서도 국내 조선 ‘빅3’가 수주를 휩쓸 전망이다. 이 전문지는 “20만㎥급 LNG선 20척을 발주하는 엑손모빌 2단계(카타르가스 Ⅱ) 프로젝트 중 16척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을 비롯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각각 8척씩 수주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보도했다.나머지 4척에 대한 발주도 추후 진행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척당 수주 가격이 2억 1500만달러를 호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최종 발표는 다음달로 예정돼 있다. 과거 대우조선과 한진중공업이 손잡고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LNG선 입찰에 공동으로 참여한 적은 있었으나 경쟁관계의 국내 조선 ‘빅3’가 해외 입찰에서 컨소시엄을 형성해 공조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저가 수주 경쟁 방지 및 납기 단축 등의 효과를 얻기 위해 손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각 절반씩 나눠 선박을 건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엑손모빌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인 엑손모빌과 카타르 국영석유회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으로,두 회사의 합작법인인 ‘라스가스Ⅱ’가 지난 7월 말 14만 5000㎥급 LNG선 8척에 대한 입찰을 이미 마무리했으며 역시 두 회사의 합작법인인 ‘카타르가스Ⅱ’가 이번에 2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23) 석유를 잡아라

    [차이나 리포트 2004] (23) 석유를 잡아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중국의 석유문제는 중국경제의 ‘아킬레스건’일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불안요인이다. ‘세계의 공장’ 중국의 석유수급 악화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글로벌 경제,나아가 국제 정치에까지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친다.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경제는 물론 안보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중국의 석유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인 것도 이 때문이다. ●세계2위 석유소비국 부상 중국의 고도성장으로 인한 석유수입의 급증으로 세계 석유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2003년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으로 부상했다.2003년 세계 원유소비 증가(1.9%)에 대한 중국의 기여율은 31.2%이다.미국(21.1%)과 일본(6.9%)을 크게 상회했다. 중국은 지난해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5대 석유(원유·석유제품 포함) 수입국이 됐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석유 사용량 중 중국 비중이 90년 3.5%에서 2000년 6.2%,2004년 7.6%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이 중국 때문이라는 국제여론에 대해 중국은 신경질적인 반응이지만 이라크 정세불안,OPEC의 감산 결정과 중국의 경제성장이 맞물려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의 석유문제는 빠르게 증가하는 석유 수요를 생산이 따라잡지 못하는데 있다.현재 중국의 석유 확인매장량은 183억 배럴이며 석유생산의 80%이상이 육상 유전에서 생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대형 유전은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지만 모두 노후화돼 원유생산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중국 총 원유생산량(하루 300만배럴)의 30%인 하루 100만배럴을 생산하는 다칭(大慶)유전의 경우 생산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최대의 석유공업단지 다롄 중국정부의 석유 안보정책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는 도시가 다롄(大連)이다.랴오닝(遼寧)성 동쪽 반도 서남단에 위치한 이 도시는 최근 ‘대다롄건설(大大連建設)’ 계획을 발표하고 중국 최대의 석유 공업단지로 재건설한다는 입장이다.다롄시는 지난해 초 뤼순(旅順)시 솽다오만(雙島灣)에 위치한 석유화학 공업단지에 5억3000만위안(800억원)을 투자,중국 최대의 30만t급 원유 부두를 새로 건설했고 석유정제능력 확충과 송유관 건설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 개혁위원회는 금년초 4개의 국가전략석유 비축기지를 건설한다고 발표하고,다롄과 광둥지역을 우선 건설지역으로 선정하였다.왕청민(王承敏) 다롄 부시장은 “석유화학 관련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되면 다롄시는 중국석유 안보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동북아 지역의 석유 제품교역 중심센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처럼 중국정부는 미약한 국내석유생산 능력을 보완하기 위하여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석유증산 대책으로 ‘서부대개발’ 프로젝트하에 내륙 유전의 신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등 서부지역은 방대한 에너지 가채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개발,수송,인력배치 등 인프라가 미비한 상태이다. 해저 유전개발도 새로운 대안이다.중국해양석유공사(CNOOC)의 왕옌(王彦) 광구탐사 매니저는 “중국석유생산의 80%를 담당하는 육상유전의 생산량감소가 심각하기 때문에 향후 중국의 석유안보를 위해서는 해양유전에 전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중국은 현재 발해만,남중국해,동중국해 등에서 유전개발을 추진중이지만 아직 전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2% 에 불과하다.향후 영유권 분쟁의 소지도 있어 쉽지만은 않다.현실적인 방안으로 중국은 해외석유개발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석유 순수입국으로 전락한 1993년부터 시작된 해외 석유개발은 초기 소규모 유전매입 방식에서 1997년 이후 대규모 투자로 전환했다. 2000년 이후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Sinopec),중국해양석유공사 등 3대 국영석유회사를 통해 공격적인 해외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 지도부의 석유외교 97년 수단에서 확인 매장량 2억2000만 배럴규모의 유전을 60억달러에 매입했고,카자흐스탄에서는 매장량 8억배럴규모의 악튜빈스크 유전을 43억달러에 매입했다.현재 카스피해,아프리카,아시아,남미,중동 지역의 약 16개 국가에서 유전의 지분 및 석유개발권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의 해외유전 매입가격이 시세보다 상당히 높았다는 점에서 국제 석유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특히 아제르바이젠 유전 매입가격은 차점 입찰자보다 40%가 높다.중국이 석유안보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중국의 공격적 유전 매입은 중국수뇌부의 적극적인 ‘자원외교’가 뒷받침하고 있다.97년 리펑(李鵬) 당시 총리는 카자흐스탄을 방문,초대형 유전인 우젠유전을 확보하기 위해 6000km 파이프라인 건설계약에 서명했다.2001년 장쩌민(江澤民) 당시 국가주석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동시베리아 앙가르스크 유전에서 중국까지 잇는 파이프라인 건설(17억달러 규모)에 합의했다. ●동북아 에너지 협력 강화해야 에너지 자급도가 낮은 동북아 지역이 ‘중국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주변 국가들간 상생의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하다. 우선 한국과 중국 등 에너지 소비국과 러시아 및 몽골 등 자원 보유국간 협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동북아에너지 협력체’의 신설에 역내국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이 절대적이다.동북아 지역의 석유제품 교역 활성화는 물론 석유 이외에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원을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 추진도 확대되어야 한다. 중국의 석유안보 확보를 위한 노력이 불필요한 경쟁과 분쟁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중국과 주변국들 모두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다롄 김성진 중국 사회과학원 방문연구원 (산자부 서기관) sungjinkim15@hanmail.net ■ 원유수입 중동 의존도 커 미국과 충돌 가능성 상존 중국의 필사적인 석유확보 노력은 필연적으로 초강대국 미국과의 마찰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이다. 중동의 석유확보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갈등도 점차 불거지고 있다.중국의 심각한 고민은 원유 수입량의 50% 이상이 중동산이라는 점이다.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회원국 담당자인 노리오 에하라(Norio Ehara)는 “2010년 중국의 석유수입 중동 의존도는 70%를 넘어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중국은 미국이 걸프지역의 에너지 자원을 통제하기 위해 패권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것은 중국의 중동 석유시장 진출에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미국이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강행한 것도 궁극적으로는 잠재적 적대국인 중국을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중국은 최근 새로운 유전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카스피해와 아프리카를 석유안보를 위한 전략지역으로 설정,진출을 확대 중이다. 하지만 미국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미국은 카스피해에 대한 독자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군사 거점구축 등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이들 지역에서 아직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양국간 경쟁과 충돌의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볼 수 있다.최근 미국의 국가에너지정책(NEP) 보고서가 “앞으로 국제 에너지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지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중국의 석유안보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미국과의 갈등 해결이다.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런하이핑(任海平) 국제전략연구실 주임이 “중국정부는 석유 확보 과정에서 미국과의 전략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대목에서 중국의 고민이 읽혀진다. 중국의 해양석유개발도 주변국과의 군사적 충돌 위험성을 높여주고 있다.베트남과의 분쟁지역인 남사제도(南沙諸島)와 일본과의 분쟁지역인 조어대(釣魚臺)등이 대표적이다.한국과는 서해 및 남해 대륙붕 경계선을 놓고 분쟁을 일으킬 소지도 있다. 최근 중국 군함이 군산 앞바다에서 작업중이던 우리 석유 탐사선에 접근,무력 시위를 한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동아시아 에너지 문제 전문가인 미국프린스턴 대학의 켄트 켈더 교수는 “중국이 석유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을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력에 의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징 김성진 중국 사회과학원 방문연구원 (산자부 서기관) sungjinkim15@hanmail.net
  • 국제유가 차베스 효과?

    국제유가 상승의 한 요인이었던 세계 5위의 산유국 베네수엘라 정정불안이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소환투표 승리로 일단락되면서 유가 상승세가 잠시 수그러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원유 수급 불균형과 이라크 사태 등 그외의 불안 요인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국제 원유시장은 돌발 변수들에 따라 당분간 유동적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의 기준 서부텍사스중질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개장 직후 전날보다 25센트 하락한 배럴당 45.80달러를 기록하며 약세로 출발했다.국제유가는 차베스 대통령의 선거 승리가 확정된 16일 WTI 9월 인도분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53센트 낮은 배럴당 46.05달러에 마감되는 등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표 결과 차베스 대통령이 58%의 지지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야당을 비롯,반(反) 차베스 진영이 투표과정의 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는 하다.하지만 투표를 참관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미주기구(OAS)가 개표 결과를 인정하면서 차베스 대통령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미국은 부정행위 규명을 촉구했지만 이번 투표가 베네수엘라 국내의 화해 과정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차베스 대통령은 승리가 확정되자 “석유시장 안정”을 약속했고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도 “투표 과정에서 석유산업에 아무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고 수출도 완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유가 불안 요인인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 유코스의 파산 위기사태는 비관적 소식과 낙관적 전망이 시시각각 교차했다. 16일에는 하루 10만배럴의 유코스 제품을 실어나르는 운송업체 볼고탱커가 다음달부터 외상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웠다.하지만 17일엔 하루 46만배럴의 유코스 원유를 수송하는 국영철도회사가 “정부의 세금 추징으로 (유코스가)파산한다해도 선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또 빅토르 게라시첸코 유코스 회장은 “‘유코스가 국내·외의 단기 계약을 이행할 수 있게 하라.’는 (정부)지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음달 말까지 원유 생산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원자재 대란 주의보] (하) 대책과 전망

    [원자재 대란 주의보] (하) 대책과 전망

    고홍식 삼성아토피나 사장은 지난달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지금의 호황은 오래가지 않습니다.배럴당 50달러 시대가 조만간 시작될 것입니다.그동안 추진했던 원가절감을 더욱 강화하고,중동지역에 집중된 나프타의 구매선을 러시아와 인도,미국 등으로 다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면서 비상경영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을 재차 강조했다. ‘원자재 대란’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특히 고유가 파고가 거센 항공·정유·석유화학업계는 안정적인 공급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또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철강·자동차·섬유업계는 원가절감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2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금속광물·철강제품·금속제품 등 원자재 가격이 10% 오르면 경제성장률이 0.27%포인트 하락하고,무역수지는 12억 7000만달러 악화되는 것으로 분석했다.또 유가가 배럴당 2달러 상승할 경우 성장률은 0.28%포인트 떨어지고 무역수지는 13억 3000만달러 악화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의 정유업체인 SK㈜는 분쟁지역인 이라크에까지 유조선을 보내는 등 값싼 원유 확보에 나섰다.SK는 주로 외국 메이저 석유사들을 통해 원유를 공급받았지만 국제유가가 치솟자 가격이 싼 지역의 원유는 직접 유조선을 보내 들여오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이라크의 국영석유회사인 SOMO는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두바이유보다 배럴당 1달러 싼 가격에 원유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탑재물량을 축소하고 국제노선 감축에 나서고 있다.또 조선용 후판 가격에 대한 국내·일본 철강업체의 인상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조선업계는 수입선 다변화와 함께 공동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도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이헌재 부총리는 이날 “오는 6일 열리는 경제장관간담회에서도 유가 대응책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값 상승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당장의 미봉책으로는 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막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경제연구센터장은 “경기가 좋으면 원자재 상승분을 가격 인상으로 떠넘길 수도 있지만 소비 부진은 이마저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특히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은 물가상승과 구매력 악화 등으로 이어지며 내수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우리 경제를 지탱해온 수출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4%를 웃돌 것으로 보여 경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오승구 연구원은 “올해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35달러로 정부 전망치 31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경제성장률 5% 달성은 사실상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中시노켐, 인천정유 우선협상자로

    인천정유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시노켐이 선정됐다. 인천지방법원 파산부는 인천정유 매각 주간사인 영화회계법인-KDB&파트너스 컨소시엄과 함께 입찰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시노켐이 인수금액과 유상증자 비율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시노켐은 6500억원의 인수금액과 100% 유상증자 등을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정유는 하루 27만 5000배럴의 정제능력을 갖추고 있다.2001년 8월 부도가 난 후 법정관리 상태에서 제3자 매각을 추진해왔다.
  • 사우디發 석유대란 예고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장내 주도적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꼬리를 물고 있다. 회의론에는 사우디가 지금처럼 외국 자본에 폐쇄적 정책을 유지할 경우 늘고 있는 세계 석유 수요를 적기에 메우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저변에 깔려 있다.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최신호(4월5일 발매예정)는 ‘석유 부족 시대 오나?’라는 제목으로 이 문제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사우디가 과거처럼 늘어나는 세계 석유수요에 신속하게 생산량을 늘려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 미국 휴스턴 소재 에너지투자은행 시먼스의 매튜 시몬스 회장의 보고서를 인용,보도했다. 시몬스 회장은 사우디가 원유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현재 유럽 북해와 미 알래스카 주요 유전의 생산능력이 정점을 지나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이 없다며 우려를 표시했다.사우디내 주요 유전의 생산능력이 정점을 지났고,향후 5∼10년내 급격히 생산량이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럴 경우 러시아·이라크 등 산유국들의 원유수출여력이 부족해 유가가 상승하고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그는 생산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사우디도 조만간 그동안 수지가 맞지 않아 개발을 미뤄왔던 새 유전 개발에 나서야 하는데 이럴 경우 엄청난 자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우디측은 이같은 회의론을 음모로 몰아붙이고 있다.사우디의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는 수십년간 석유를 시추해왔지만 아직까지 확인된 석유매장량 2600억배럴 가운데 28%만 소진됐다고 주장했다.현재의 시추기술로 매장량의 90%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사우디는 현재 850만배럴인 하루 생산량을 1000만배럴로 늘리는 것은 쉬우며,필요하다면 2016년까지 하루 생산량을 1200만배럴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배럴당 생산비용은 3000∼6000달러.따라서 하루 생산량 1200만배럴을 유지하려면 60억∼120억달러가 필요하고,생산시설 유지비용까지 합치면 최소 1500억달러가 소요된다는 계산이다. 문제는 사우디와 이란 등 중동 산유국들의 경우 자체 시추·채굴 능력에 한계가 있는데도 외국 자본에 극히 폐쇄적이라는 것이다.따라서 자금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사우디 정부가 외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금을 감면해주는 법을 제정,시행중이나 석유와 천연가스 분야는 제외됐다.사우디 아람코가 그동안 누려온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해외자본의 유치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사우디 정부가 아람코의 저항을 어떻게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현대重 사상최대 발전설비 수주

    현대중공업이 사상 최대 규모의 발전설비 수주에 성공했다.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로부터 4억 2000만달러(4862억원)어치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를 따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설계·구매부터 제작·운송·설치 및 시운전 단계까지 전 공정을 수행하는 일괄도급(턴키) 방식으로,국내 역대 발전소 수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이 발전소는 총 1050㎿급이며 사우디아라비아 걸프만에 인접한 4개 지역의 정유·가스플랜트에 필요한 전기 및 증기 공급을 목적으로 건설된다. 300㎿급 가스터빈 3기,150㎿급 가스터빈 3기,폐열회수 보일러 8기로 이뤄져 있다. 현대중공업은 2006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설비를 납품,같은해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中 ‘석유외교’ 강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이집트·아프리카 공식 방문은 향후 ‘남·남(南南) 협력체제’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의 남남협력 강화 배경에는 안정적인 ‘석유확보’라는 실리외교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매년 8%대의 고도성장으로 중국은 원유 소비가 급증,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원유수입국으로 올라섰다.하루 원유 소비량이 550만 배럴이고,중동 원유에 대한 수입 의존도는 전체의 60%에 달한다. 이 때문에 중국은 이라크전 이후 미국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중동원유’를 대신할 수입선 다변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후 주석의 방문기간에 처음으로 아프리카 국가인 가봉과 원유수입 계약을 체결한 것이나 이집트의 석유·가스전 개발 협력협정에 조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나아가 중국 국영석유회사들의 해외투자를 독려,세계 에너지산업 메이저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4일간의 이집트 방문 기간에 후 주석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 등을 만나 정치·경제 협력 관계강화에 합의했다.후 주석과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중국과 아랍연맹 22개 회원국간 정치·경제·문화 협력을 위한 ‘중·아랍 협력포럼’의 발족을 선언했다. 중국과 이집트·아랍연맹은 미국의 신패권주의에 맞서는 유엔 중심의 다극체제 구축에 내심 손을 맞잡는 형국이다.우쓰커(吳思科) 이집트 주재 중국대사는 “중국과 이집트·아랍연맹간의 협력은 남·남협력의 귀감”이라고 자평했다. oilman@
  • 경제플러스/LG건설 3억3000만弗 플랜트 수주

    LG건설은 카타르 등 3개국에서 총 3억 3000만달러 규모의 유화플랜트 공사를 따냈다고 7일 밝혔다.카타르에서 수주한 플랜트 공사는 국영석유공사가 발주한 2억 4000만달러어치로 이달 말 정식 계약할 예정이다.LG건설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카에서 5000만달러 규모의 카본블랙 플랜트를,러시아 타타르스탄자치공화국에서 LG상사와 공동으로 3500만달러어치의 공사를 수주했다.
  • 中 가스전 폭발 191명 사망

    |베이징 외신|중국 충칭(重慶)시에 위치한 국영 천연가스전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적어도 191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23일 밤 11시쯤 충칭시 남서부의 촨동베이 천연가스전이 갑자기 폭발,고농축 천연가스와 유해한 황화수소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직후 현지 관리들은 주변 5㎞ 이내의 주민 3만 1000여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병원에 실려간 부상자는 500명이 넘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부상자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현지에서 가장 큰 병원에는 200∼300명이 가스 중독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병원에는 눈이 심하게 붓거나 제대로 서있지조차 못하는 환자들이 상당수라고 중국 관련 사설 웹사이트인 www.sina.com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사고 당시 가스가 지상 30m나 치솟았으며 “썩은 달걀” 냄새가 주변에 진동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충칭과 베이징의 중국국영석유회사(CNPC)는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폭발 원인을 조사중이다. CNPC 기술자들은 24일 천연가스와 인체에 치명적인 황화수소의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해 현재 260㎥의 진흙을 가스 시추공들에 집어넣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구멍들을 틀어막아 유해 가스의 유출을 차단했는 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이날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가스유출을 막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편 폭발사고 직후 8명에 불과했던 사망자수가 이틀 만에 20배 이상 급증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 경제 플러스 / 멕시코 정유공장 준공

    SK건설은 22일(현지시간) 12억달러 규모의 멕시코 마데로 정유단지를 준공,1년간의 보증운전을 거쳐 발주처에 인도했다.SK건설은 지난 1999년 3월 이 공사를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로부터 설계·시공 일괄 방식(턴키)으로 수주했었다.
  • FTA비준 지연… 남미진출 잇단 좌절/비상걸린 韓國

    교역상대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소홀히 하며 ‘닫힌 경제’를 자초했던 대가가 세계 곳곳에서 심각한 피해로 현실화하고 있다.해외 초대형 국책사업에 한국 기업이 아예 입찰조차 못하는가 하면 일부 나라에서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사라져 가고 있다. ▶관련기사 19면 올 2월 성사된 칠레와의 FTA조차 국회 비준동의 지연으로 불투명해진 상황을 감안하면 자칫 세계 무역질서에서 ‘왕따' 당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정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12억 2300만달러(1조 4000억여원) 규모의 초대형 멕시코 정유시설 공사에서 국내 기업들은 입찰참가 자격조차 박탈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멕시코 정부는 올 2월 FTA 준수를 이유로 정부조달시장 입찰자격을 32개 FTA 체결국으로 제한했다.이에 따라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는 5단계 정유단지 현대화 프로젝트를 발주하면서 한국기업들에는 입찰자격을 주지 않았다. 국내 기업들은 지난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국제입찰에 외국과의 컨소시엄형태로도 참여하지 못했다. 1998년 시작된 페멕스의 현대화 프로젝트는 원유 정제시설을 개보수·증설하는 사업으로 우리나라는 1단계(12억달러·카데레타)와 2단계(6억달러·마데로)를 SK건설이,3단계(3500만달러·살라망카)와 4단계(2600만달러·툴라)를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하는 등 그동안 총 18억 61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독차지해 왔다.때문에 업계는 나머지 5단계(미나티틀란)와 6단계 공사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우리쪽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해 왔지만 빗나간 것이다. 우리 정부는 현지 대사관을 통해 입찰자격 제한 철회를 요청하는 한편 다음달 고건 국무총리의 멕시코 방문 때 이 문제를 비센테 폭스 대통령과의 면담의제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국내기업에 수출금융 지원을 준비해 온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당장 12억달러 규모의 대형 입찰에서 배제됐다는 사실보다는 앞으로 멕시코의 모든 정부발주 공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면서 “특히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주변국에서도 비슷한 규정을 적용할 경우,남미쪽 대형 플랜트 수출은 기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칠레 FTA의 국회 비준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칠레를 포함한 남미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시장점유율도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4월 칠레 시장에서 점유율 20.2%로 2위를 차지했던 한국산 자동차는 올해 같은 기간 13.8%로 떨어지며 5위로 추락했다.칠레가 지난해 4월 유럽연합(EU)과 FTA를 체결한 이후 유럽산 자동차가 무관세로 들어오면서 관세율 6%를 적용받는 국산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된 탓이다.국산 휴대전화의 칠레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4월 13.6%에서 올해 같은기간 10.3%로 급락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한·칠레 FTA 국회 비준과 관련,“칠레는 하원의 비준을 거쳐 상원 본회의의 비준을 앞두고 있는데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중·장기적인 농·어민대책을 거론하며 비준을 반대하고 있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멕시코 총선 집권당 패배

    6일(현지시간) 치러진 멕시코 총선에서 집권 국민행동당(PAN)이 패배했다.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을 갖는 이번 총선의 패배로 폭스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임기 3년 동안 거대 야당과 벅찬 힘겨루기를 해야 할 전망이다. 투표율 또한 41%로 역대 최저를 기록,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드러냈다.일부 지역에서는 농민들의 반정부 시위로 투표 자체가 실시되지 못했다. 이번 투표는 하원 500명 전원을 뽑는 투표다.개표가 절반가량 진행된 7일 자정(현지시간) 현재 PAN은 현 202석에서 최소한 44석을 잃어 155석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반면 2000년 12월 폭스 대통령의 당선으로 71년간의 장기집권에서 물러난 제도혁명당(PRI)은 현 207석보다 20여석을 더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좌파 성향의 민주혁명당(PRD)이 약진,현 56석보다 크게 늘어난 90석 정도를 확보했다.전문가들은 PRD가 앞으로 캐스팅 보트를 쥘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선과 함께 31개주중 6개의 주지사를 뽑고 365명의 시장·군수를 뽑는 지방선거도 함께 실시됐다.지방선거에서도 PAN은 당의 정치적 고향인 누에보레온주에서조차 PRI에 주지사 자리를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지지부진한 개혁과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경제가 집권당 패배의 주 원인으로 거론된다.폭스 대통령은 집권 기간동안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고 연간 7%의 경제성장을 이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폭스 대통령은 의회에 발목이 잡혀 개혁조치 입안에 실패,주요 공약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오히려 국영석유회사가 PRI에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페멕스 게이트’를 제기해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대야 강경책을 쓰면서 PRI 지도부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폭스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기업가들조차 공약이 이뤄지지 않아 조바심을 내고 있다.기업들이 싼 노동력을 찾아 외국으로 떠나면서 보세 임가공 수출입 공단인 마킬라도라에서만 2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9%에 불과하고 올 1·4분기에는 하락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경제 플러스 / 이란서 2억2000만佛 공사 수주

    대림산업은 이란국영석유공사 계열사인 페트로파스사로부터 미화 2억 1739만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사우스파 가스정제플랜트 6·7·8단계 공사를 수주,17일(현지시간) 계약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총 공사비는 12억달러이며 대림산업과 일본 도요엔지니어링(TEC),일본석유(JGC),이란 IDRO사 등 4개사가 공동 수주했다.2007년 1월 완공 예정이다.
  • 경제플러스 / 쿠웨이트서 2억弗 공사 수주

    대림산업은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2억달러 규모의 폐수처리 플랜트 공사 2건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하루 13만t의 폐수처리 능력을 갖춘 시설을 쿠웨이트 남동부 마그와 및 버간 지역에 턴키방식으로 건설한다.2005년 6월과 2005년 말쯤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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