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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폭염’ 강타···열사병으로 3명 사망, 600여명 병원 이송

    일본 ‘폭염’ 강타···열사병으로 3명 사망, 600여명 병원 이송

    일본 수도 도쿄도를 포함한 동일본 지역에 폭염이 강타해 3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벌어졌다. 7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야마나시현 가쓰누마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8.8도까지 올라가는 등 일본 수도권 인근 지역에 폭염이 내렸다. 도쿄 네리마구 37.7도, 사이타마현 하토야마 37.9도, 군마현 이세사키 37.9도를 기록하는 등 간토 지방 곳곳의 최고 기온이 40도 가까이 치솟았다. 무더위 때문에 열사병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 실려 간 이들이 무더기로 발생했고,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은 이들도 있었다. 일본 국영방송 NHK의 집계에 따르면 와카야마현의 한 공장에서 야외 작업을 하던 36세 남성 종업원이 열사병 의심 증세를 보이며 병원에 이송됐다가 숨지는 등 이날 오후 8시까지 3명이 사망했다. 구급차 등으로 병원에 이송된 이들은 약 610명에 달했으며, 현재까지 7명은 의식이 없고 중태에 빠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데스리가 前 득점왕, 北 축구 지휘”

    “분데스리가 前 득점왕, 北 축구 지휘”

    노르웨이 출신 지도자가 북한 축구대표팀을 지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 국영방송 NBK는 12일 가족들의 말을 인용해 예른 안데르센(53)이 북한 대표팀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가족들은 그가 벌써 2주 정도 북한에 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처음에 원했던 독일인 영입이 뜻대로 되지 않자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이며 1993년 독일 시민권을 획득한 안데르센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와 독일, 스위스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그는 1985년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뒤 1990년 프랑크푸르트에서 18골을 기록해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 득점왕에 올랐다. 은퇴 뒤 스위스와 독일, 그리스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지난해 12월까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FC의 지휘봉을 잡았다. 포항제철고를 나온 황희찬(20)이 지난해부터 몸담은 클럽이다. 이 보도대로라면 1991년 헝가리 출신 팔 체르나이에 이어 북한 대표팀을 지휘하는 두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 된다. 2009년에도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했던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에게 지휘봉을 맡긴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랐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북한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대통령 이란 방문] 태권도에 탄성… 김치에 감탄… 드라마에 열광

    박근혜 대통령의 첫 이란 국빈 방문을 계기로 2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의 밀라드타워 등에서 선보인 ‘한국문화주간’(코리아컬처위크) 행사가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밀라드타워 콘서홀에서 태권도 시범이 진행되는 동안 1600여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연신 탄성과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다. 길란대학교 건축과 학생인 마나 사불은 “절도 있는 태권도 품새와 박진감 넘치는 격파 기술에 넋을 잃고 바라봤다”고 말했다. 밀라드타워 전시실에서 개최된 ‘한국 식문화의 가치와 K할랄푸드, 문화의 체험’ 전시회에서는 김치에 이목이 집중됐다. 할랄 인증을 받은 재료를 사용해 만든 백김치와 석류김치, 배추김치, 깍두기 등 10여종의 김치를 맛보려는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배추김치를 맛본 사마네 엡다리는 “조금 맵긴 하지만 맛있다. 한국 음식을 직접 먹어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려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동 및 이슬람 16개국에 수출된 김치는 391만 달러어치로, 전체 김치 수출의 5.3%를 차지했다. 특히 이란의 경우 ‘대장금’ 방송 이후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진출 가능성이 점쳐진다. 같은 시간 밀라드타워 시네마홀에서 열린 ‘한류 드라마 상영회’는 한국 드라마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란의 최대 한류 팬클럽인 ‘프라클러스’ 회원들을 포함해 걸그룹 ‘소녀시대’와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엑소’, ‘슈퍼주니어’ 등의 팬들이 몰려와 한류의 높은 인기를 확인시켰다. 상영회에서는 KBS ‘장영실’, MBC ‘옥중화’, SBS ‘육룡이 나르샤’가 상영됐다. 이란 국영방송사인 IRIB가 이들 드라마를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이란 문화재청에서 열린 두 나라 문인들 간의 ‘한·이란 시(詩)의 만남’ 행사에서도 100여명의 청중이 한국 시에 대해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드러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공무원 주2일 근무제 도입…왜?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공무원 주2일 근무제 도입…왜?

    베네수엘라의 공공분야에 한시적인 주 2일제가 도입된다. 현지 언론은 27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에너지절약을 위해 극단적인 공무원 근무시간 단축을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근무시간 단축에 따라 앞으로 최소한 보름간 베네수엘라 공무원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간 근무하고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쉬게 된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주 1회 국영방송을 통해 방송되는 대통령프로그램에서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국민적 이해를 구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베네수엘라 공공분야에선 이미 주 4일제가 시행되고 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전력난 때문이다. 앞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에너지 절약을 이유로 6월 6일까지 공무원 주 4일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베네수엘라 공무원은 매주 월~목 근무하고 금~일을 휴무하고 있다. 그나마 근무시간마저 하루 6시간으로 제한(?)돼 매주 40시간이던 근무시간은 30% 줄어든 상태다. 정부가 공무원 근무일을 추가 단축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베네수엘라는 매주 5일 황금연휴가 되풀이되는 '공무원 천국'으로 변하게 됐다. 근무일 단축은 횡적으로도 확대 시행된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지금까지 근무단축에 예외로 인정했던 교육분야에도 매주 금요일 휴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교사들이 매주 금요일 출근하지 않게 됨에 따라 베네수엘라의 초등학교과 중학교는 앞으로 주 4회(월~ 목) 수업하고 금요일인 휴업한다. 베네수엘라가 극단적인 결정을 이어가고 있는 건 전례 없는 가뭄으로 전력난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 베네수엘라에선 엘니뇨 현상으로 40년 내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력발전이 마비돼 전국이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현지 언론은 "베네수엘라 전기생산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엘구리 수력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전력난이 단기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사우디, 오일머니 3조弗 부어 ‘오일 없는 경제생태’ 새판 짠다

    사우디, 오일머니 3조弗 부어 ‘오일 없는 경제생태’ 새판 짠다

    15년내 민간부문 GDP비중 40%→ 65% 석유회사 아람코 상장… 국부펀드 조성 투자·재생에너지·관광 등 新산업 발굴 “유가 배럴당 30弗 머물러도 실현 가능”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탈(脫)원유경제’를 선언했다. 사우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자는 25일(현지시간) 국영방송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 2030’을 공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비전 2030’은 원유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경제 체질을 확 바꾸기 위한 15년 경제개발 계획이다. 사우디 정부는 재정 수입의 70%를 석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무함마드 왕자는 “우리는 석유에 중독돼 있어 위험하다”면서 “이는 다른 부문의 성장을 가로막아 왔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민간 부문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40%에서 65%까지 끌어올려 원유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을 그만큼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은 “‘비전 2030’은 활기찬 사회, 경제 번영, 야심 찬 국가 등 3가지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 정부는 국부펀드를 설립해 전 세계 기업에 투자하고, 사우디에 석유 이외의 태양광 등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 ‘포스트 석유시대’를 대비할 방침이다. 우선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상장과 국유지 매각 등을 통해 최대 3조 달러(약 3451조원) 규모의 국부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돈이면 애플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버크셔해서웨이 등 세계적인 기업을 한꺼번에 살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 무함마드 왕자는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수준에 머물더라도 달성 가능한 비전”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가 상장을 추진하는 아람코는 하루 10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다. 세계 원유 생산량의 12.5%를 차지하며 기업 가치는 2조 5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인 애플(5800억 달러)의 4.3배에 이른다. 이 때문에 아람코의 지분 일부만 상장하고 나머지 지분은 국부펀드에 넣을 예정이다. 지분 5%를 매각한다고 해도 1250억 달러를 손쉽게 조달할 수 있다. 또 경제 다변화를 위해 재생에너지와 산업설비 부문을 현지화하고,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며 고품격 관광 명소를 개발할 계획이다. 여성들의 노동 참가율을 현재 22%에서 3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11.6%인 실업률도 7%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한편 우리 업계에서는 사우디 정부의 탈원유 전략을 예의 주시하면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공언해 왔던 것인 만큼 국내 석유화학산업 전반에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몰래 듣던 롤링스톤스 로큰롤… 50만 쿠바인 열광하다

    몰래 듣던 롤링스톤스 로큰롤… 50만 쿠바인 열광하다

    영국의 록밴드 롤링스톤스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으로 시작된 ‘역사적인 한 주’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롤링스톤스는 25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의 체육시설 단지 시우다드 데포르티바에 마련된 야외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무료로 진행된 롤링스톤스의 콘서트에는 쿠바 국영방송 추산으로 약 50만명이 운집했다. 롤링스톤스의 상징인 혀와 입술이 그려진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쿠바 팬들은 롤링스톤스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공연 시작 18시간 전부터 콘서트장에 몰려들었다. 롤링스톤스의 보컬 믹 재거는 무대에 올라 스페인어로 “몇년 전만 하더라도 쿠바에서 우리 음악을 듣기 어려웠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여기서 우리는 공연을 하고 있다. 시대가 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관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롤링스톤스는 1968년 발표한 ‘점핀 잭 플래시’를 시작으로 ‘심퍼시 포 더 데빌’, ‘새티스팩션’ 등 히트곡 18곡을 2시간 동안 공연했다. 공연을 보러온 호아킨 오르티츠(62)는 AP에 “오늘 이후로 나는 죽어도 좋다”면서 “롤링스톤스를 보는 것은 나의 마지막 소원이었다”며 감격했다. 롤링스톤스의 음악은 오랜 기간 쿠바에서 ‘반체제적 음악’으로 규정돼 TV와 라디오에서 틀 수 없었다. 하지만 쿠바인들은 강제노역장에 끌려갈 위험을 무릅쓰고 롤링스톤스의 해적 음반을 서로 공유하며 몰래 듣곤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브뤼셀 ‘지하철 테러’ 용의자 체포

    현지 언론 “핵물질 탈취 시도 정황… 원래는 ‘방사능 테러’ 기도했던 듯” 유럽 각국이 벨기에 브뤼셀 테러에 연루된 용의자들을 잇따라 체포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언론은 테러범들이 애초에 방사능 테러를 목표로 핵물질 확보를 시도한 바 있다고 전했다. 벨기에 국영방송 RTBF는 벨기에 경찰이 25일(현지시간) 브뤼셀의 포레스트 자치구에서 테러 연루 혐의로 한 명을 체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전날 벨기에 경찰은 브뤼셀에서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벌여 6명을 체포한 바 있다. 벨기에 일간 데스탄드다르드에 따르면 체포된 7명 중에는 지난 22일 테러 직전 말베이크 지하철역의 폐쇄회로(CC)TV에 테러범 칼리드 엘 바크라위와 함께 모습이 포착된 용의자도 있다고 전했다. 독일 경찰도 뒤셀도르프와 프랑크푸르트에서 브뤼셀 테러범과 연계된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슈피겔이 25일 보도했다. 이 중 뒤셀도르프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지난해 6월 터키에서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 테러범 이브라힘 엘 바크라위와 함께 추방된 사미르 E라고 전했다. 프랑스 당국은 전날 파리 북부 아르장퇴유에서 ‘진전된 단계’의 테러 계획을 추진하던 프랑스인 레다 크리켓을 체포했다. 크리켓은 지난해 7월 시리아로 잠입해 테러조직에 가담할 계획을 세운 혐의로 파리 테러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와 함께 벨기에 법원으로부터 유죄 선고를 받은 바 있다. 한편 벨기에 일간 DH는 테러범 이브라힘 엘 바크라위와 그의 동생 칼리드가 벨기에원자력연구소 연구원의 집 맞은편에 카메라를 설치해 그와 그의 가족을 염탐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클라우드 모니켓 유럽전략정보안보센터 대표는 미국 NBC에 “이들이 더티밤 제작에 필요한 핵물질을 확보하고자 그를 이용해 연구소에 침입하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더티밤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채워 만들어지며, 폭발할 경우 무차별적인 방사능 오염을 일으킨다. 벨기에 공영방송 VRT는 “압데슬람 등이 (브뤼셀 테러범과 함께) 동시다발 자살폭탄 테러와 무차별 총기테러로 대량 살상을 일으키려 했다”며 “(압데슬람의 체포로) 일부만 성공했다”고 24일 보도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유럽에서 추가 공격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CNN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IS가 파리, 런던, 베를린, 벨기에 주요 도시, 그 밖의 유럽 도시 등 총 5곳을 공격하기 위해 60명의 조직원을 파견했다는 첩보를 서방의 정보당국이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프랑스 유력 언론 5개사 방한… 문화융성 사례 유럽에 소개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프랑스의 유력 매체 5개사의 언론인 8명이 ‘한·불 상호 교류의 해’ 취재차 오는 20∼26일 방한한다고 17일 밝혔다. 국제 방송국 TV5 몽드, 국영방송 TF1의 뉴스전문 채널 LCI, 프랑스 최고의 주간지 가운데 하나인 렉스프레스, 프랑스 2대 일간지이자 세계 10대 신문 중 하나인 르피가로, 프랑스판 CNN으로 불리며 90여개국에 전파되는 국제 보도전문채널 프랑스 24 등 프랑스어권과 유럽에서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들이 온다. 이들은 ‘한국 내 프랑스의 해’ 주간을 맞아 주요 행사와 한국의 문화 융성 사례 등을 취재한 뒤 다음달부터 프랑스에서 한국 특집 기사나 TV 프로그램의 형식으로 유럽 전역과 프랑스어권에 소개할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구본영 칼럼] ‘말뫼의 눈물’이 ‘통영의 눈물’ 안 되려면

    [구본영 칼럼] ‘말뫼의 눈물’이 ‘통영의 눈물’ 안 되려면

    설 연휴 중 몇 년째 얼굴을 못 본 친구의 근황을 들었다. 고향을 떠나 통영에서 하던 배 수리 사업을 완전히 접었다는 소식이었다.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늘 밥 잘 사는, 인심 좋은 그였는데…. 잘나가던 조선업이 불황의 늪에 빠졌음을 실감했다. 오죽했으면 선박 인테리어 전문 중소기업 운영에 반평생을 바친 친구가 공장 문을 닫았을까. 울산에서도, 통영에서도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친 업계의 한숨 소리만 깊다. 대형 조선소의 골리앗 크레인이 멈춰 서면서다. ‘말뫼의 눈물’은 현대중공업에 자리 잡고 있는 대형 크레인이다. 스웨덴 말뫼의 조선업체 코쿰스가 문을 닫을 때 막대한 해체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단돈 1달러를 주고 사들인 것이다. 2002년 이 크레인이 배에 실려 사라질 때 스웨덴 국영방송은 “말뫼가 울었다”며 장송곡을 틀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조선·대우조선 등 세계 3대 조선소가 두 해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글로벌 경제 침체에 따른 수주난과 해양플랜트 사업의 부실이 겹치면서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가 자칫 ‘말뫼의 눈물’처럼 통한의 눈물을 흘릴 판이다. 울산이나 거제, 혹은 통영에서…. 더 심각한 건 조선업뿐 아니라 우리의 주력 산업 전체가 위기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자리를 못 구한 청년들이 태어날 때 물고 나온 숟가락을 원망하는 세태에서 그런 징후는 포착된다. 그런데도 박근혜 정부는 ‘창조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며칠 전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이 제출된 지 210일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조선업 등 공급과잉 업종의 사업 재편을 돕기 위한 법안이다. 하지만 국내 로펌의 경제법 분야 권위자로 통하는 한 인사는 원샷법이 하등 새로울 게 없는 법안이라고 귀띔했다. 기존 상법·세법·공정거래법 등에 이미 관련 조항이 다 있다는 것이다. 여권이 이를 통해 경제를 살린다고 하니 우습지만, “삼성특혜법”이라는 등 야권의 엉뚱한 반대 논리도 가관이라는 얘기였다. 그럼에도 총선을 앞둔 정치권 풍경을 보라. 현 여권의 보육 공약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재원 분담 문제로 충돌하면서 보육 대란을 빚고 있다. 이런 판국에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10만명에게 월 60만원씩 6개월간 취업활동비를 지원하는 총선 공약을 내놓았단다. 청년 실업자가 40만명에 이른다는 현실에 비춰 볼 때 솔깃해 보인다. 그러나 ‘어떻게’ 금수저와 흙수저를 골라 지급 대상자를 선정해 내고, 일자리가 무더기로 사라지고 있는 마당에 이들을 ‘어디에’ 취업시킬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이 없다면 말뿐인 인기영합 공약(空約)이거나, 청년들에게 달콤한 당의정을 입힌 빚더미를 떠넘기는 꼴이다. 더군다나 지금이 어느 때인가. 지구촌엔 4차 산업혁명의 기운이 꿈틀대고 있다. 로봇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 융합을 통해 바야흐로 신천지가 도래할 참이다. 이런 4차 혁명의 물결 속에서 전통적인 제조업 일자리들은 상당수 떠내려가기 마련이다. 조선·철강·자동차 등 우리의 주력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게 그 전조가 아닐까. 이런 ‘고용 없는 성장’이란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아 지식정보 부문 등 서비스 산업에서 새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별 알맹이도 없어 보이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3년 반 넘게 국회에 계류 중인 사실은 뭘 말하나. 이 법이 통과되면 69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정부의 설명이 미심쩍긴 하다. 하지만 의료산업 영리화로 이어진다는, 더민주 측의 주장은 더 황당하다. 대한병원협회 등도 문제가 없다는데 그나마 국제 경쟁력이 있는 보건 분야의 일자리를 포기하겠다고 몽니를 부리는 격이니…. 이는 어찌 보면 5년 단임 대통령 직선제를 골간으로 개헌해 이룬 ‘1987년 체제’가 한계를 드러낸 형국이다. 여야 모두 장기적 국가 역량을 키울 엄두도 못 내고 오로지 정권 획득을 위한 근시안적 정쟁에 골몰하면서다. 성장의 바퀴는 멈추려 하는데 운전대를 서로 잡으려다 온 국민이 탄 수레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게 해서야 될 말인가. 결국 초미의 과제는 후진적인 한국 정치의 일대 개혁이다. 논설고문
  • 마이클 잭슨의 부활? 청년 백수의 몸부림!

    마이클 잭슨의 부활? 청년 백수의 몸부림!

    최근 8년째 짙은 화장을 통해 밤마다 마이클잭슨으로 변신하는 중국인 톈신신(田欣欣)의 공연 영상이 중국 sns 웨이보(微博)를 뜨겁게 달궜다. 영문명 'xinxinjackson'으로 살아가는 톈씨는 올해로 29세의 중국 한족(漢族) 남성이다. 신장 177cm, 체중 65kg의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진 그의 직업은 다름 아닌, 고인이 된 세계적 팝 가수 마이클잭슨의 외모를 그대로 모방한 모창가수다. 그는 지난 2009년 중국 동난콰이바오(東南快報)에 공연 사진이 소개된 후 화제의 중심이 됐다. 그 후 중국국영방송CCTV, 안후이위성TV, 후난위성TV, 산시위성TV, 톈진위성TV 등 다수 방송에 그의 영상이 소개되며 큰 유명세를 얻었다. 더욱이 최근에는 마이클잭슨의 모창가수로 활동할 수 밖에 없었던, 2009년 당시 경제적인 곤란을 겪은 그의 사연이 알려지며 그를 호응하는 팬들의 수가 급증하는 분위기다. 그는 톈진위성TV 모창가수대회에 출연, "대학 졸업 후 창업을 결심했었으나, 실패를 거듭하고 고령의 부모님을 부양해야 하는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마이클 잭슨 모창을 통해 생활비를 벌기 시작했다"면서 "현재는 매년 평균 20만위안(약 3600만원)의 공연비로 수입을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의 대부분을 춤 연습과 마이클 잭슨의 표정, 행동을 연구하는데 사용하고, 공연이 있는 날은 분장 시간에만 평균 3시간을 소요한다"면서 "그렇게 벌어들인 수입의 상당수는 저축을 하고 있으며, 지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화려한 의상 구입비와 화장품이다"고 밝혔다. 앞서, 2012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초대된 톈씨는, 수천 명의 마이클잭슨 팬들과 함께 대규모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이란, 한국 등 해외 동결 자산 120조원 “인플레 우려… 한꺼번에 회수 안 할 것”

    이란 정부가 서방의 경제제재 해제로 한국 등에 있는 국외 동결 자산 1000억 달러(약 120조원)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외 자산을 한꺼번에 회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하마드 바케르 노바크트 정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 알알람과의 인터뷰에서 “국외 자산의 대부분은 한국, 중국, 인도, 일본, 터키 등에 지난 몇 년간 묶여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그동안 하루 약 10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면서 그 대금을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의 원화 결제 계좌에 입금했으나 이란은 제재로 인해 대금을 자국으로 송금하지 못했다. 현재 이 계좌의 잔고는 4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론] 사회 위기의 해답, 공동체 복원에 있다/김병권 사회혁신공간 데어 상임이사

    [시론] 사회 위기의 해답, 공동체 복원에 있다/김병권 사회혁신공간 데어 상임이사

    사망한 지 무려 두 달 만에 창원의 한 고시텔에서 발견된 40대 남성은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비단 그가 롯데백화점 창원점 비정규직 노조 지회장이었다가 해고되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노동조합활동을 할 만큼 활동적이었던 중년 노동자가 해고 뒤 환경미화원과 일용직을 전전하던 기간이 4년이었다고 한다. 그동안 가족을 포함해서 모든 인간관계가 단절된 채 죽음에 이르기까지 혼자 방치돼 있었다. 이는 우리 사회의 아픈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미 5년 전에 일본 국영방송 NHK는 일본 노인을 중심으로 고독사가 급격히 증가하는 사례를 생생하게 파헤치면서 이를 ‘무연사회’라고 불렀다. 2010년 기준 1인 가구가 25%에 이른 우리나라도 일본을 따라 무연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것일까. 1인 가구는 사실 노인뿐 아니라 청년을 포함해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넘어 확산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앞으로 사회적 관계가 점차 단절되고 고립된 생활을 하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우리의 미래일까. 개인의 자율성과 독립성에 대한 희구가 커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1인 가구 현상을 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의 사회학 교수 에릭 클라이넨버그는 저서 ‘고잉솔로, 싱글턴이 온다’에서 1인 가구 현상을 여성의 지위 상승, 통신 혁명, 대도시의 형성 그리고 혁명적 수명 연장이라는 발전과 사회적 변화의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기존의 의무적 관계나 조직의 틀에 구속되지 않고 개인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추구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개인화 추세를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문제는 개인화나 1인 가구의 증가 그 자체에 있지 않다. 여기에 맞게 생활환경과 관계의 변화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데 있다. 혼자 사는 생활은 기존의 가족 단위 생활에 비해서 엄청난 변화를 수반한다. 주거 공간이 중대형 아파트일 필요가 없는 것과 비슷하다. 식생활과 문화생활의 변화 그리고 사회 안전망에 연결되는 방식의 변화도 동반한다. 당연히 이에 맞는 대인관계에 대한 필요와 욕구도 변화한다. 혼자 사는 사회를 가능하게 해준 온라인 네트워크로 다른 사람과 연결되지만 온라인 관계만으로는 인간관계를 만족할 수 없다. 독립성과 자율성을 유지하면서 쉽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공동체 방식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시점이 온 것이다. 2012년부터 서울시를 필두로 펼치는 마을 공동체 만들기 운동은 정확히 이 시점에 부응한 적절한 시도다. 오랜 기간 풀뿌리에서 숙성되어온 마을 만들기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지원을 지렛대 삼아 탄력을 받고 붐을 이루고 있다. 이런 취지로 보면 마을 만들기 운동의 핵심은 단순히 과거의 관계를 복원시키는 데 있는 게 아니라 개인화 시대의 새로운 ‘친밀 공동체’를 만들려는 시도로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요원하다. 주축이 됐던 서울시조차 극히 적은 시민만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아파트 주민들의 공동체 복원 움직임은 의미가 크다. 실상 아파트는 개인화와 고립화의 상징이 아니던가? 올해 초 이웃과 공동체라는 틀에서 함께 살아가려는 시도가 개인주택 지역을 넘어서 아파트 공간까지 확장되고 있는 사례가 있었다. 일산 호수초등학교에 다니는 한 6학년 학생이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것은 아주 좋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글로 경비원 감축 계획을 막았다. 입주자회의에서 경비원 인원을 줄이기로 했지만 이런 주민들의 마음의 모이면서 결국 경비원들과 공생하게 됐다. 성남의 한 아파트에서도 주민 부담을 조금씩 늘리면서까지 “경비·미화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하고 휴게 시간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춘천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고 강남에서도 아파트 경비 노동자를 직접 고용으로 바꾸고 정년을 70살까지 연장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불과 몇 년 전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들이다. 더욱이 지금은 수년째 경기가 내리막을 걸으면서 아파트 주민들도 경제적 형편이 나빠지는 상황이 아닌가? 어려울수록 더 타인과의 관계를 원하고 그리워하게 된다. 따뜻한 공동체라는 의지처는 그래서 더욱 필요하다.
  • ‘술 금지’ 사우디서 양주 14병 몸에 숨긴 밀수범 체포

    ‘술 금지’ 사우디서 양주 14병 몸에 숨긴 밀수범 체포

    지난해 11월 콜라캔으로 위장한 맥주캔을 대량으로 밀수하려다 적발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번에는 더 우스꽝스러운 사건이 전해졌다. 최근 현지 국영방송 SPA는 사우디와 바레인을 잇는 킹파드 코즈웨이 인근 세관에서 사우디 남자 한 명을 술 밀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이 현지는 물론 유럽에서도 화제가 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남자의 밀수 수법 때문이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그는 무려 14병의 양주를 팬티와 다리에 테이프로 치렁치렁 붙인 후 바레인에서 사우디로 넘어왔다. 세관에 적발된 이유는 그의 수상한 걸음걸이 탓. 14병 씩이나 되는 술 병을 옷 속에 감추고 걷는 걸음이 정상적일 수 없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세관원의 조사로 결국 덜미가 잡혔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술 판매는 물론 음주도 금지된 사우디에서는 이를 어기면 징역형이나 태형 심지어 국외 추방형까지 당한다. 현지 세관은 "지난해 9월에도 바지 곳곳에 주머니를 만들어 술을 밀수하려던 남자를 체포한 바 있다"면서 "이번에도 무거운 징역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펩시콜라로 위장한 하이네켄 맥주캔 4만 8000개를 트럭에 실어서 사우디 국경을 통과하려던 업자가 세관에 체포된 바 있다. 당시 이 업자는 펩시콜라 스티커를 맥주캔에 덮는 교묘한 수법을 사용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베네수엘라 앵커 방송중 돌연 사직 발표…이유는?

    베네수엘라 앵커 방송중 돌연 사직 발표…이유는?

    준수한 외모의 젊은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다가 돌연 사직했다. 방송사고에 준하는 사직으로 화제가 된 인물은 베네수엘라의 앵커 루이스 에두아르도 인시아르테. 그는 최근까지 국영방송 ANTV에서 스포츠뉴스를 전문으로 보도하는 앵커로 활약했다. 인시아르테는 19일(현지시간) 여느 때처럼 카메라 앞에 섰다. 매끄럽게 뉴스를 전하는 그의 모습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문제는 마지막 멘트였다. 인시아르테는 "이 기회를 빌어 카메라맨과 방송기술팀에게 작별인사를 고한다"고 애드립 멘트를 날렸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뉴스진행에서 물러난다"면 사직을 선언했다. 시청자는 물론 TV 관계자도 황당했지만 인시아르테가 밝힌 사직의 이유는 더욱 황당했다. 박봉에 시달려 더 이상 뉴스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인시아르테가 밝힌 앵커의 소득은 2주당 5600볼리바르. 월급으로 환산하면 1만1200볼리바르다. 문제는 단위만 높을 뿐 구매력으로 따지면 앵커가 받는 돈은 담뱃값 정도라는 점이다. 암달러로 환산할 때 5600볼리바르는 미화 7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월급 14달러를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1만 6200원 정도다. 앵커의 월급이라고 보기엔 형편없는 박봉이다. 중남미 언론은 "앵커의 월급이 14달러라는 사실은 베네수엘라의 경제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심각한 경제위기에 빠진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은 200%를 바라보고 있다. 월급쟁이 실질소득은 매달 곤두박질치고 있다. 사진=TV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IS 격퇴 어떻게? 입장 엇갈리는 미국-러시아

     파리 테러 이후 이슬람 국가(IS)를 향한 서방의 공분이 커지고 있지만, 시리아 내 IS 격퇴의 방법을 둘러싸고 국가 간 이견이 여전하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옹호하는 러시아와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을 지지하는 미국, 프랑스, 영국 등의 입장이 엇갈려서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수뇌부가 23일(현지시간) 번갈아 중동 지역을 찾아 외교전을 벌였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인사들과 접촉했다. 수니파 아랍국인 사우디 등은 아사드 대통령에 반대하는 측면에서 서방과 입장이 같다. 케리 장관은 셰이크 모하마드 빈자예드 알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을 만난 뒤 “미국이 극단주의 세력 소탕을 위해 군사·외교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란 테헤란을 찾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동했다. 시아파가 주류인 이란은 같은 종파인 아사드 정권을 옹호하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 등에 따르면 여객기 100대를 포함해 210억 달러 규모의 대 이란 수출 계약을 타결짓는 게 푸틴 대통령이 8년 만에 이란을 찾은 목적이었지만,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분쟁 종식을 위해 모든 종교, 인종, 정치 집단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해결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면서도 “누구도 외부에서 시리아 국민에게 국가 통치 형태나 구체적 지도자에 대해 강요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사드 정권을 축출하려는 서방의 의도에 반기를 드러낸 셈이다.  한편 이날 시리아 내 IS 거점을 프랑스가 타격한데 이어 러시아도 순항 미사일을 이용한 공격에 나섰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 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8시부터 48시간 동안 이라크 바그다드 중앙정부 요청에 따라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한다고 밝혔는데, 러시아 미사일 궤도 안에 든 여객기가 격추될 가능성 때문이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괴한들 “알라는 위대하다” 외친 뒤 습격… 코란 구절 알면 석방

    괴한들 “알라는 위대하다” 외친 뒤 습격… 코란 구절 알면 석방

    20일 오전(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말리의 수도 바마코 도심 호텔에서 벌어진 인질극은 이슬람 극단주의인 알카에다와 연계한 테러조직 ‘안사르 디네’이나 ‘마시나해방전선’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5성급 래디슨블루 호텔에는 이날 오전 7시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으로 추정되는 무장 대원들이 들이닥쳐 투숙객 140명과 호텔 직원 30명 등 170명을 인질로 잡고 나서 말리 군경과 대치했다. 호텔을 습격한 테러리스트들이 코란 구절을 아는 인질을 석방하는 등 전형적인 이슬람 극단주의 소행을 드러냈다. 2012년 결성된 이 조직은 지난달 프랑스를 향해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안사르 디네는 지난 6월 모리타니와 코트디부아르 국경 근처 말리 서부에서 군 캠프를 공격해 군인 3명을 사살했다. 올 1월 처음 등장한 신생 테러 단체인 마시나해방전신이 8월에 유엔 직원 12명을 살해했다. 문제의 래디슨블루는 유엔 직원을 비롯한 외국인이 많이 투숙하는 호텔이다. 괴한들은 눈깜짝할 사이에 호텔을 장악했다. 알자지라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오전 7시쯤 차량에 탑승한 무장괴한들이 총을 쏘며 호텔에 진입했다. 차량에는 외교번호판이 달려 있었다. 말리 보안 당국은 자동화기로 무장한 최소 2~3명의 지하디스트(이슬람성전주의자)들이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나 현장에 있던 경비원들은 무장 괴한이 10명 안팎이었다고 증언했다. 이때 최소 3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총격이 개시될 당시 대다수 투숙객은 자신들의 방에 머물고 있었다. 이후 호텔 안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괴한들은 호텔 내부로 진입하고 나서는 각 층을 돌며 객실을 일일이 살폈다. 호텔 안팎에선 계속해서 총성이 들렸다. 괴한 2명이 객실에서 끌어낸 인질 170명을 한 곳으로 모아 놓고 감시를 했다. 목격자들은 괴한들이 호텔 7층에 진입한 뒤 다시 총을 난사했다고 AFP에 증언했다. 인질로 잡혀있다가 풀려난 터키항공 소속 여승무원은 “호텔 바닥에 죽은 듯이 널부러져 있던 백인 남성을 봤다”고 말했다. 애초부터 7층에 숙박 중인 정부 고위 관료나 외국인을 타깃으로 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190개의 방을 가진 이 호텔에선 괴한들이 습격할 당시 대형 경제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었다. 말리 국영방송이 170여명의 인질 가운데 80명이 풀려났다고 보도한 가운데 호텔에 도착한 말리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과 미군, 프랑스의 서아프리카 군단 소속 부대원들은 호텔 밖에 방어벽을 구축한 뒤 진압작전에 돌입했다. 말리 특수부대도 인질극이 벌어지고 나서 몇시간 뒤 호텔 내부로 들어가 객실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투숙객들을 바깥으로 유도했다고 말리군 사령관은 덧붙였다. 진압 과정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정예 테러진압부대 40명을 이날 급파했다. 프랑스는 1960년 독립한 과거 식민지였던 말리의 사실상 후견국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8~10명의 중국기업 직원들이 호텔에 머물고 있다며 이들이 모두 안전하다고 전했다. 호텔 안의 중국인들은 웨이신(위챗)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외부와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랑스도 호텔에 머물고 있던 12명의 조종사와 승무원이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편 사헬지역 정상회의 참석차 인근 차드에 머물던 이브라힘 보우바카 케이타 말리 대통령은 일정을 단축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러, 美지원 시리아 반군 공습… 민간인 사망”

    러시아 공군이 30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개시한 공습의 주요 대상은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아니라 미군이 지원하는 반군이며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 다수가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국방부 이고르 코나센코프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언론들에 공습 목표는 IS 기지와 차량, 창고 등으로 이들은 IS가 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국영방송 시리아TV도 군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와 시리아 간 국제적 테러리즘 격퇴 협약에 따른 공습을 시작했으며 IS 조직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과 미국 전쟁연구소(ISW), 시리아 반군 등은 이날 개시한 공습의 대상은 IS가 아니라고 밝혔다. ISW는 이날 공습을 받은 지역인 홈스 시 북부는 IS가 점령한 지역이 아니라 알누스라전선과 이슬람주의 반군인 아흐라르알샴 등이 장악한 곳이라고 말했다. 알누스라는 미국과 터키가 최근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부 알레포 주에 설정한 이른바 ‘IS 자유 지역’에서 IS를 패퇴시킨다는 계획에 따라 홈스 북부로 후퇴해 전열을 정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시리아 당국자가 러시아와 시리아 전투기가 홈스와 하마, 라타키아 등 3개 주에서 테러리스트를 공습했다고 밝혔지만 공습 대상들은 IS가 장악하지 않은 곳들이라고 전했다. 하마의 공습 지점은 이슬람주의 반군과 온건 반군들이 활동하는 곳이며, 라타키아에서는 알누스라전선이 주도하고 미국 등 서방의 지원을 받은 자유시리아군(FSA) 등이 참여한 반군 연합체 제이쉬알파트흐(정복군)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공습을 받은 지역에는 IS가 없으며, 러시아는 공습 1시간 전에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 공습 계획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홈스의 공습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27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SOHR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 5명과 어린이 6명이 포함됐으며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이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방이 지지하는 반정부 단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의 칼레드 코자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는 홈스 북부 5개 마을에서 민간인을 공습해 민간인 최소 3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는 IS와 알누스라전선 등 국제사회가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조직 외에도 모든 반군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보호막 친 UFO?…희귀 무지개 구름 포착

    보호막 친 UFO?…희귀 무지개 구름 포착

    구름 속에 거대 미확인비행물체(UFO)라도 숨어 있는 것일까. 최근 코스타리카 하늘에 UFO를 닮은 ‘무지개 구름’이 출현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코스타리카 국영방송 ‘텔레티카’ 보도에 따르면, 무지개 구름은 15일 정오 코스타리카 산호세 일대에서 목격됐다. 당시 많은 사람이 직접 이 구름을 목격했고 한 여성은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산호세 인근 에스카주에 사는 이 여성은 구름을 두고 ‘세상의 종말’ 같다고 표현했다. 무지개 구름은 기상학에서는 ‘채운’으로 불린다. 채운은 보통 적운이라는 뭉게구름이 무지개 빛깔로 화려하게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적운은 지표 부근에서 데워진 공기가 급격히 상승해 기압이 낮은 상공에서 팽창해 온도가 낮아져 공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해 생긴다. 이 물방울에 의해 태양광이 회절하면 구름이 아름다운 색으로 보이는 것이다. 채운과 비슷한 현상으로는 ‘환수평호’(環水平弧·circumhorizontal arc)가 있다. 태양광이 새털구름으로 불리는 권운에 태양광이 통과할 때 발생하며 그 모습 때문에 ‘파이어 레인보우’(불꽃 무지개)라고도 불린다. 파이어 레인보우는 지난달 미국에서 목격돼 관심을 끌었다. 사진=유튜브(위), 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방송 뉴스 도중 여기자 성추행한 10대 논란

    생방송 뉴스 도중 여기자 성추행한 10대 논란

    캐나다 국영방송 CBC의 생방송 뉴스 도중 여기자가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캐나다 현지 언론의 10일자(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밴쿠버에서 열린 ‘스쿼미시 밸리 뮤직 페스티벌(Squamish Valley Music Festival)’에 취재차 방문한 CBC 기자 메간 배철러(Megan Batchelor)는 매우 불쾌하면서도 난처한 일을 겪었다. 리포팅 도중 한 10대 남성에게 뺨에 키스를 당한 것.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뉴스 리포팅을 하고 있는 배철러 뒤로 상의를 노출한 한 남성이 달려오더니 뺨에 키스를 하고는 달아난다. 그의 손에는 키스하는 모습을 셀카로 담으려는 듯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갑작스런 상황에도 배철러는 미소를 잃지 않으며 침착하게 리포팅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분노한 배철러는 카메라가 꺼진 후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온라인 상에서도 이번 사건을 놓고 성추행 논란과 함께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경찰 조사결과 문제의 남성은 17세의 대니얼 데이비스로 알려졌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난 장난이라 생각했는데 당신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장난이 아니었다”며 배철러에게 정중히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에 배철러는 “그가 직업을 잃거나 범죄자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한편 검찰은 대니얼 데이비스의 처벌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사진·영상=CBC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란의 ‘이중 생활’

    외교적 서먹함이 여전한 와중에 시장엔 훈풍이 불고 있다. 핵 협상을 타결 지은 서방과 이란의 관계 얘기다. 라마단이 끝나는 날을 기념한 무슬림들의 축일인 이드 알 피트르를 맞아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18일(현지시간) “오만한 미국 정부에 대한 우리 정책은 핵 협상 타결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핵 협상 타결 뒤 처음 나온 하메네이의 공식 언급으로, 이란 국영방송으로 생중계된 연설에서다. 그는 “이란이 적들(서방)의 과도한 요구에 양보하지 않고 이란의 안보와 국방 능력을 지켰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란 전역에서 ‘미국에 죽음을’이라거나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란 구호가 여전히 울려 퍼지고 있다”고 하자 테헤란 연설 현장에 있던 군중이 구호를 따라 외쳤다. 이란이 서방을 여전히 ‘적’으로 묘사하고 있지만, 서방과 이란 간 무역은 급격하게 늘 전망이다. AP통신은 19일 “이제 이란 비즈니스에 대해 얘기할 시간”이라며 테헤란을 향한 서방 기업의 러브콜이 쇄도한다고 전했다. 경제·금융제재가 해제되면 이란 경제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매년 6~8%씩 성장할 전망이다. 유럽 국가들이 특히 적극적이다. 독일이 이날 테헤란에 경제장관이 이끄는 통상·경제 사절단을 사흘 일정으로 파견할 예정이고, 스페인도 9월쯤 장관급 인사를 단장으로 경제 사절단을 보낼 방침이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이란과의 경제 교류 확대 논의를 위해 외무장관을 급파하기로 했다. 테헤란에 유럽 자동차와 명품 광고판이 내걸리는 등 이란도 화답하고 있다. 미국 기업 행보는 조심스럽다. 보잉은 미국 정부의 후속조치에 이란 진출 보폭을 맞출 계획이다. 이란 의료기기 시장을 노리는 GE 측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먼저 핵 협정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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