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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집인원 ○명’ 유튜브 공고글 두고 또 ‘문해력 논란’

    ‘모집인원 ○명’ 유튜브 공고글 두고 또 ‘문해력 논란’

    유명 개그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배우 채용 안내 게시물을 두고 또다시 문해력 논쟁이 불거졌다. 모집 인원을 ‘○명’이라고 표기하자 일부 누리꾼들이 “모집한다면서 왜 0명을 뽑냐” “낚시글이냐”며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구독자 185만명을 보유한 개그 유튜브 채널 ‘너덜트’에는 지난 12일 배우 모집 안내문이 올라왔다. 너덜트 측은 “올해 새롭고 다양한 극장르를 시도하기 위해 배우 모집을 하게 됐다”며 이달 말까지 지원자를 받는다고 밝혔다. ‘성별 및 나이, 경력 무관, 너덜트 구독 3개월 이상’, ‘너덜트에서 연기력과 끼를 뽐내고 싶은 자’ 등을 모집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런데 해당 게시물을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 뜻밖의 논쟁이 펼쳐졌다. 너덜트 측은 한 자릿수를 뽑겠다는 의미로 ‘모집 인원: 0명’으로 표기했다. 채용 공고 등에서 ‘○명’은 한 자릿수, ‘○○명’은 두 자릿수를 의미한다. 이를 이해하지 못한 몇몇 누리꾼들이 “왜 0명 뽑는다고 하냐. 낚시글이냐”, “공고 올려놓고 0명이라니”, “너덜트 좋게 봤는데 기분 더러워졌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에 “0명이 그 0명인 줄 아는 바보들은 뭐냐”, “요즘 Z세대는 단어 해석 능력도 딸리나”,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모르면 찾아봐라” 등 황당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이제 막 대학 생활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0명의 의미를 모를 수 있다”, “구체적으로 몇 명 뽑을지 계획도 없는 회사 같다” 등 새로운 반박이 나오면서 논쟁에 불이 붙었다. 게시글 의도와는 전혀 다른 내용의 댓글이 2000여개 넘게 달리자 “배우 지망생들 댓글을 기대했는데 싸우는 댓글만 있다”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젊은 세대들의 어휘력 논란을 부추겼던 ‘심심(甚深)한 사과’ ‘사흘’ 등을 떠올리며 “잊을 만하면 문해력 논란이 터지는구나”라고 답글을 달았다. 해당 안내문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2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한편, 채용 공고에서 문장 부호 ‘○명’은 최대 9명의 인원을 뽑는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비밀을 유지해야 하거나 밝힐 수 없는 사항임을 나타낼 때는 본래 글자의 수효만큼 숨김표(‘○’ 또는 ‘×’)를 쓴다. 해당 채용공고에서는 ‘○’과 모양이 같은 ‘0’을 숨김표 의미로 사용했지만, 일부 누리꾼이 이를 숫자 ‘0′으로 받아들여 오해가 발생한 것이다.
  • 광주시교육청, 수능 대비 수업 자료집 보급

    광주시교육청, 수능 대비 수업 자료집 보급

    광주시교육청은 ‘2024 수능 문항 분석 및 수업 적용 방안’ 자료집을 개발해 전체 일반고등학교에 보급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료집은 수능과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검토 참여 교사들로 구성된 시교육청의 ‘수능 대비 교사지원단’에서 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개발한 자료로, 수능시험 대비 교수·학습 과정과 수업 적용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수능 시험 영역인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탐구(생활과윤리, 한국지리, 사회·문화), 과학탐구(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의 2024학년도 수능 기출문제를 분석해 수업 과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료집의 순서는 영역별로 수능 문항을 제시하고, 문항을 분석한 후 수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과 기타 수업 활용 팁을 안내하고 있다. 또 수능 및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검토 등에 실제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교육 내에서 효과적으로 수능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수업 활용 자료를 제작했다. 더불어 전국단위 모의고사가 없는 8월과 수능시험 한 달 전인 10월에 광주 자체 수능 모의평가 ‘광주 최종 완성’을 개발해 학교로 보급할 계획이다. 국어, 수학, 영어 교사 각 15명, 탐구영역은 과목별로 각 4명, 총 77명의 교사가 지원단에 참여하고 있다.
  • “한국 초등엄마 되는 법… 강서구가 알려드려요”

    “한국 초등엄마 되는 법… 강서구가 알려드려요”

    “한국 초등생 엄마는 이렇게 한답니다.” 서울 강서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위한 ‘자녀 초등입학 가이드 영상’을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강서구는 2022년 기준 다문화가정이 3924가구나 되고, 자녀의 수도 2192명에 달한다. 하지만 대부분 다문화가족의 자녀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과정에는 어려움이 많다. 학사 일정, 학습 준비물 등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할 점이 많이 때문이다. 이에 구는 다문화가족이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주제는 ▲초등학교 1학년 입학준비 ▲학교관련 앱 설치방법 ▲학교생활 ·일정 ▲학교 관련 용어 ▲담임선생님과 소통하기 ▲아동 관련 강서구 기관소개 등 6개며 다문화 가정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 학제와 학교배정 절차, 준비물 등 입학 전 알아야 할 사항과 하이클래스, e알리미, 스쿨투게더, 학교종이 등 학교에서 사용하는 앱 주요기능과 사용방법을 소개했다. 또 현장체험학습, 공개수업의 날 등 주요 행사와 담임선생님과의 상담 방법과 절차 등도 담았다. 1편당 6분~10분 길이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4개 자막으로 제작됐다. 동영상은 강서구가족센터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영상은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데 느끼는 어려움을 덜고자 제작하게 됐다”며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다문화가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만큼 이들의 한국생활과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단독] 직시, 고유재산에 대하는 것, 수인의 자간의… ‘외계어’ 법조문, 쉽게 바꾼다

    [단독] 직시, 고유재산에 대하는 것, 수인의 자간의… ‘외계어’ 법조문, 쉽게 바꾼다

    생활 관련 민법 어렵고 비문 많아국민 80% “불명확하고 복잡해”국어 전문가 검토해 개정 작업 #사례1: 건설사 대표인 50대 A씨는 한 업체가 공사 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자신의 건물을 점거하고 나가지 않자 민법에서 관련 조문을 읽어 봤지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 법 제209조에 “부동산이 침탈된 점유자는 ‘직시’ 가해자를 배제해 탈환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직시’라는 단어의 뜻을 몰라 찾아봤지만 나오지 않아서다. 여기서 ‘직시’는 문맥상 ‘즉시’라는 뜻으로 사전에 있지도 않은 단어가 법조문에 있었던 것이다. #사례2: 지난해 부모로부터 유산을 물려받은 60대 B씨는 상속 재산을 관리하려고 민법 조문을 읽어 보다 화가 났다. 법조문이 지나치게 난해하고 조사가 뒤죽박죽 섞여 말이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법 제1022조에는 “상속인은 ‘고유 재산에 대하는 것’과 동일한 주의로 상속 재산을 관리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는 조사가 잘못된 경우로 ‘고유 재산을 대하는 것’이라고 읽는 게 정확하다. 생활과 밀접한 법은 누구나 읽기 쉽게 만들어져야 하지만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어려운 단어와 잘못된 표현 등이 많아 전문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법전을 앞에 두고도 상황과 맥락에 맞는 관련 조문을 찾기 어려워 비싼 비용을 치르면서 전문가를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직장인 최모(33)씨는 “최근 나홀로 민사소송을 하려고 관련 법을 읽는데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변호사가 설명해 주는데도 이해가 안 갈 때가 많아 전적으로 맡겨 뒀다”고 토로했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제처는 이런 국민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재산·가족 관계와 경제·금융 분야 관련 법조문 중 복잡하거나 모호한 문구를 고치기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10월쯤 연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법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법제처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발굴된 사례들에 대해 국어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정비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법제처가 지난해 11월 국민 1700명을 대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법령 분야를 조사한 결과 재산·가족 분야(74.9%)와 경제·금융 분야(42.8%)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법제처는 2022년 2월에도 국민 1230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했는데 열에 여덟(79.7%)이 “법이 어려워 이해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법이 어려운 이유로 ‘불명확한 문장’(45.6%)과 ‘복잡한 조문 체계’(48.5%)를 많이 지목했다. 특히 민법은 ‘불친절한’ 법의 대명사로 꼽힌다. 예를 들어 제921조에서 ‘친권자와 그 자간 또는 수인의 자간의 이해상반행위’라는 문구는 어떤 의미인지 알기 어렵다. 이 조항은 ‘친권자가 그 친권에 따르는 여러 명의 자녀 사이에 이해가 상반되는 행위를 할 때’라고 해석해야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은 간파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민법에서 비문 표현이 수백 개에 달한다고 지적한다. ‘신의에 좇아’(제2조) 같은 표현은 ‘-를’과 같은 목적격 조사를 써야 하는데 ‘-에’와 같은 부사격 조사가 잘못 쓰인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다. 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장을 지낸 김세중 언어학 박사는 “법은 쉽고 명료해야 국민이 잘 지킬 수가 있다”며 “법조문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개정 작업이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 [단독] 국민 75% “재산, 가족 법령 난해해 개선 필요”…법제처, 법조문 정비 나선다

    [단독] 국민 75% “재산, 가족 법령 난해해 개선 필요”…법제처, 법조문 정비 나선다

    #사례1: 건설사 대표인 50대 A씨는 한 업체가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자신의 건물을 점거하고 나가지 않자 민법에서 관련 조문을 읽어봤지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 법 제209조에 “부동산이 침탈된 점유자는 ‘직시’ 가해자를 배제해 탈환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직시’라는 단어 의미를 몰라 찾아봤지만 나오지 않아서다. 여기서 ‘직시’는 문맥상 ‘즉시’라는 뜻으로, 사전에 있지도 않은 단어가 법조문에 기재돼 있는 것이다. #사례2: 지난해 부모로부터 유산을 물려받은 60대 B씨는 상속재산을 관리하려고 민법 조문을 읽어보다 화가 났다. 법조문이 지나치게 난해하고 조사가 뒤죽박죽 섞여 말이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법 제1022조는 “상속인은 ‘고유재산에 대하는 것’과 동일한 주의로 상속재산을 관리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는 조사가 잘못된 경우로 ‘고유재산을 대하는 것’이라고 읽는 게 정확하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법은 누구나 읽기 쉽게 만들어져야 하지만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어려운 단어와 잘못된 표현 등이 많아 여전히 전문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법전을 앞에 두고도 상황과 맥락에 맞는 관련 조문을 찾기 어려워 비싼 비용을 치르고 전문가를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직장인 최모(33)씨는 “최근 나홀로 민사소송을 하려고 관련 법을 읽는데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변호사가 설명해주는데도 이해가 안 갈 때가 많아 전적으로 맡겨 뒀다”고 토로했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제처는 이런 국민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재산·가족관계와 경제·금융 분야 관련 법 조문 중 복잡하거나 모호한 문구를 고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10월쯤 연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법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법제처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발굴된 사례들을 국어 전문가 검토를 거쳐 정비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법제처가 지난해 11월 국민 1700명을 대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법령 분야를 조사한 결과 재산·가족 분야(74.9%)와 경제·금융 분야(42.8%)에 대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법제처는 2022년 2월에도 국민 1230명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를 했는데, 열에 여덟(79.7%)이 “법이 어려워 이해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법이 어려운 이유로 ‘불명확한 문장’(45.6%)과 ‘복잡한 조문 체계’(48.5%)를 많이 지목했다. 특히 현행 민법은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불친절한’ 법의 대명사로 꼽힌다. 예를 들어 이 법 921조에서 ‘친권자와 그 자간 또는 수인의 자간의 이해상반행위’라는 문구는 어떤 의미인지 알기 어렵다. 이 조항은 ‘친권자가 그 친권에 따르는 여러 명의 자녀 사이에 이해가 상반되는 행위를 할 때’라고 해석해야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은 쉽게 알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민법에서 비문 표현이 수백 개에 달한다고 지적한다. ‘신의에 좇아’(제2조) 같은 표현은 ‘-을’과 같은 목적격조사를 써야 하는데 ‘-에’와 같은 부사격조사가 잘못 쓰인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다. 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장을 지낸 김세중 언어학 박사는 “법은 이해하기 쉽고 명료해야 국민이 잘 지킬 수가 있다”며 “법조문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아주 많은데 개정 작업이 치밀하고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 20살 베트남 아내 속마음 “47세 한국 남편 가임 능력 문제”

    20살 베트남 아내 속마음 “47세 한국 남편 가임 능력 문제”

    “병원에서 남편의 나이 때문에 임신이 쉽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 한국 남편을 둔 베트남 아내들이 베트남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20세의 베트남 여성 A씨는 결혼중개 서비스를 통해 한국 남성 20명의 신상정보와 배경 등을 확인하고, 약 6개월간의 결혼 이민 서류 작업과 한국어 학습을 거쳐 47세의 현재 남편과 결혼했다. A씨의 최우선 목표는 한국 국적을 얻고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직업을 갖고 살 수 있게 된 뒤 이혼하는 것이다. 그는 “많은 고향 사람이 한국에 불법 입국해 가혹한 조건에서 노동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비자 우려를 피하기 위해 현지인과 결혼하는 것을 택했다”라며 “한국인 여권이 있으면 나는 또 자유롭게 여행하고 내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줄 수 있으며, 우리 가족의 (한국) 이주를 후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진정한 결합을 바랐지만 고령에 따른 남편의 가임 능력 문제가 결혼생활의 걸림돌이었다고 A씨는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 남편의 나이 때문에 임신이 쉽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는데, 남편은 부당하게 내 책임이라 했다”라며 “언어 장벽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워 집 밖에서 활동은 슈퍼마켓 장보기뿐이었으며, 남편과 함께 있는 시간에도 침묵만이 흘렀다”라고 하소연했다. A씨는 “의사소통할 때는 구글 번역기를 통해서였다. 고립과 고향에 대한 향수병으로 매일 밤 눈물을 흘렸다”라고 말했다.“부모 또래 남편에 애정 못 느껴요” 27세의 베트남 여성 B씨는 2000만 동(약 108만원)을 들여 결혼중개업체를 통해 한국 남성과 결혼했다. 남편의 나이는 41세로 장모(45세)보다 불과 네 살이 적었다. B씨는 “나는 결혼을 2∼3년 안에 (한국) 국적을 얻는 수단으로 보며 영구적으로 같이 살 뜻은 없다”면서 “내 목표는 국적 취득 시험을 위해 체류 자격을 충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남편에 대한 애정을 못 느끼며 이 때문에 매일 짜증과 스트레스를 겪는다”면서 “이는 내 정신건강에 부작용을 미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 법에 따르면 결혼 이주 여성은 한국 남성과 2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 한국 국적 취득을 신청할 수 있다. 2019년 이혼한 결혼 이주 여성의 체류 자격이 확대되자 일부 베트남 여성들은 한국인과 결혼한 이후에 이혼하는 것을 목표로 어려운 생활을 감수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베트남 현지의 한 결혼중개업자는 국적을 따기 위해 결혼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결혼 생활을 최소한 1년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베트남 신부들로부터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으로 귀화한 베트남 출신 여성과 베트남 남성의 결혼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 여성과 외국 남성의 결혼은 5000건으로 7.5% 늘어난 가운데 베트남 남성과의 결혼 건수가 792건으로 35.2% 급증했다. 2022년 기준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 한국 여성 556명 중 482명(86.7%)이 귀화한 한국인이었다. 이 중 국적 확인이 어려운 2명을 제외한 480명의 귀화 전 국적은 모두 베트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남성과 결혼한 한국 여성 대다수는 한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이혼하고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 베트남 출신 한국 여성이었다.
  •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 일정 앞당겨 귀국… 中 “진심으로 감사”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 일정 앞당겨 귀국… 中 “진심으로 감사”

    한국에서 태어나 큰 사랑을 받았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중국행을 함께 했던 강철원 사육사가 예정보다 하루 일찍 4월 5일 한국으로 귀국한다. 중국 언론에서도 일명 ‘강바오’,’할부지’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강 사육사의 한국 귀국 소식을 앞다투어 보도했고 중국인들은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5일 중국 언론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3일 저녁 푸바오를 태운 비행기가 청두 솽리유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푸바오는 현재 쓰촨 워롱의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센터인 워롱 선수핑 기지에 머물고 있다. 푸바오는 순조롭게 검역을 통과했고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관찰 기간으로 여러 전문가들의 세심한 배려와 보호 속에서 생활하고 있고 적응기가 끝나면 워롱선수핑 기지의 사육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워롱 기지 측은 “푸바오가 중국으로 귀국한 뒤 현재까지 한국의 사육 방식으로 적응기를 돕고 있다”라고 전했다. 음식 비율 등은 한국 방식으로 준비해 푸바오가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관리 중이다. 정원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 연구센터 전문가는 “일정 시간 적응기가 지나면 점차적으로 우리 센터 방식으로 사육 방식을 바꿀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언론에서는 한국 강철원 사육사는 2일 모친상을 당했지만 원래 계획대로 푸바오의 중국행을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4월 4일 푸바오를 떠나기 전 강 사육사는 “사랑하는 푸바오, 할부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며 둘 사이의 애틋함을 전했다. 한국 언론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강철원 사육사의 항공편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 SNS에서는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중국인이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강할아버지 뒷자리에 같이 앉았다. 너무 선하신 분”이라며 마치 연예인을 본 것처럼 감동했다. 중국에서도 강할아부지(姜爷爷)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던 강 사육사의 귀국 소식에 많은 중국인들도 감사 인사와 아쉬운 마음을 함께 전했다. 현지인들은 “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푸바오는 여기에서도 행복할 것에요”, “아마 평생 키운 자식을 떼어 놓는 부모의 마음일 것 같다”, “내가 푸바오 대신 눈물이 다 나네”, “중국어를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놀랐다. 푸바오에 대한 그들의 마음이 진심인 것 같다”, “중국의 사육사들도 한국 사육사들처럼 푸바오에게 정성껏 대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 “푸바오, 할부지가 너를 두고 간다”…강바오, 일정 당겨 귀국

    “푸바오, 할부지가 너를 두고 간다”…강바오, 일정 당겨 귀국

    푸바오의 중국 이동에 동행했던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5일 귀국한다. 당초 예정보다 일정이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강 사육사는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와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까지 동행했다. 푸바오의 중국 이동을 하루 앞두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남겼던 그는 귀국 후 가족들과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에버랜드 측은 “혹시 모를 안전 문제로 강 사육사의 이동 동선이 노출되는 것이 걱정된다”며 “강 사육사가 안정적으로 추모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강 사육사가 현지에서 푸바오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 내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강 사육사는“사랑하는 푸바오! 할부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 할부지가”라고 적었다. 강 사육사는 지난 3일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푸바오 배웅 행사를 마치고 푸바오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중국으로 이동하는 동안 강 사육사는 20~30분 단위로 푸바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했고 푸바오는 쓰촨성 청두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선수핑 기지로 이동했다. 그는 현지 매체들과 중국어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푸바오가 이제 막 도착해 중국 생활에 적응하진 못했지만 중국 사육사들의 기술이 매우 높고 그들이 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7월 20일 푸바오 탄생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푸바오를 돌봐온 강 사육사는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에버랜드 환송 행사에 참석해 강 사육사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모친상에 애도를 표했다. 강 사육사는 귀국 후 에버랜드 주토피아로 복귀할 예정이다.
  • 라면에서 휴대전화까지… 스페인 사람이 본 한국의 ‘격동 70년’

    라면에서 휴대전화까지… 스페인 사람이 본 한국의 ‘격동 70년’

    중국과 일본 사이 작은 나라 한국.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고 허리가 잘리면서 그마저도 반토막 나 버렸다. 그런데도 불과 70년 만에 한국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가 됐다. 스페인인 저자가 이런 한국의 역사를 정리했다. 1948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 근현대사를 6장에 걸쳐 연대순으로 망라했다. 사회·문화·경제·정치 분야 등에서 오늘의 한국을 만든 변곡점과 그 흐름을 짚었다. 외국인들이 쓴 한국 관련 책은 외국인으로서 생활하며 겪은 이상한 경험을 내세워 한국을 소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균형 잡힌 시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썼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2003년 한국에 처음 와 20년 동안 한국에서 공부하고 일한 저자의 내공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6개의 장은 대통령 임기를 주요 축으로 나눴지만 정치 외에 경제·사회·문화적인 주요 사건을 나열하며 치우치지 않게 한국을 설명한다. 예컨대 박정희 시절 18년에 대해 경제적으로 부유해지고 중산층이 많아졌지만 저임금 노동자를 양산했으며 민주주의가 훼손됐다고 짚는다. 라면과 스낵에 집중한 농심을 내세워 빠른 경제성장을 알리고 장미희 주연 영화 ‘겨울 여자’ 등을 통해 사회를 들여다보는 식이다. 주요 사건으로 오늘날 한국 사회의 변화를 가져온 동력이 무엇인지 분석한 저자는 한국 사회와 한국인이 개방적인 사고 방식을 갖추는 식으로 진화했다고 칭송한다. G7, 삼성 갤럭시폰, 블랙핑크와 BTS, 그리고 영화 ‘기생충’과 각종 웹툰 등으로 표상되는 경제·문화 강국으로서의 한국을 주목하면서도 여러 사회문제를 지적한다. 경제적 불평등, 진보와 보수 간 이념적 갈등, 성차별, 다문화 사회 등을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는다. 비판 없이 담백하게 쓴 터라 다소 밋밋한 느낌도 든다. 특히 과거 열강의 틈바구니에 있던 ‘새우’에서 이제는 커다란 ‘고래’가 된 한국의 미래에 대해 ‘앞으로도 잘할 것’ 정도에 그치는 점도 아쉽다.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 이해서로 출간됐다가 이번에 한국어판으로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읽는 게 좋겠다.
  • 푸바오 ‘빼꼼’…무사히 내실 입실 후 ‘사과 먹방’

    푸바오 ‘빼꼼’…무사히 내실 입실 후 ‘사과 먹방’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 무사히 도착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4일 웨이보(중국판 SNS)에 푸바오가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 들어가는 푸바오의 사진을 게재했다. 푸바오는 당분간 이곳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사진 속 푸바오는 원형으로 된 출입구를 빠져나가 건강하게 네 발로 걸어다녔다.내실에는 대나무, 죽순, 당근, 사과 등 먹이가 가득 놓여 있었고, 푸바오가 사과를 골라 물고 가는 사진도 공개됐다. 연구센터는 “푸바오는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와 선수핑기지에 성공적으로 도착해 격리 및 검역 구역에 들어갔으며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면서 “우리 함께 그가 빨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시다”라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앞서 푸바오가 한국에서 비행기편으로 쓰촨성 청두에 도착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는데, 이 과정에서 홀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공항서 ‘홀대 논란’…“컨디션 체크 위해 필수적인 검사” 공개된 영상을 보면 푸바오는 속이 보이는 케이지안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사육사로 보이는 한 관계자가 케이지의 숨구멍으로 장갑을 끼지 않은 채 손가락을 넣어 푸바오를 찌르는 모습이 포착됐고, SNS상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한 남성이 푸바오와 찍은 셀카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국은 물론 중국 네티즌까지 푸바오가 푸대접을 받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논란이 일자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들은 센터의 전문 수의사들로 손가락 터치는 푸바오의 컨디션 체크를 위해 필수적인 검사였다”고 해명하면서 “푸바오는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도 중국어로 진행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푸바오가 조금 긴장해서 예민했지만 이건 정상”이라면서 “중국 사육사들이 사육 방법을 잘 알고 높은 기술을 가졌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본다”고 말했다.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자이언트 판다 부부인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2012년생) 사이에서 자연 번식으로 국내에서 태어난 최초의 판다다. 몸길이 16.5㎝, 몸무게 197g으로 태어난 직후부터 100㎏을 훌쩍 넘는 현재의 모습이 되기까지 1354일 동안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다. 올 7월 만 4세가 되는 푸바오는 이제 짝짓기를 시작할 때다. 실제로 지난달 4일부터 한 달간 한중 양국 규정과 조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절차를 밟을 당시 번식기가 찾아와 신경질을 내는 등 예민해 사육사들이 계속 푸바오 곁에서 돌봤다고 한다 한편 중국 네티즌은 강철원 사육사의 뒤를 이어 푸바오를 보살피게 될 사육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SNS상에 올라온 ‘푸바오를 보살필 중국인 사육사가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검은색 작업복을 입은 사람이 사육사”라고 설명했다.
  • “저녂 먹었어? 빨리 낳아”…남친 맞춤법에 정 떨어졌다

    “저녂 먹었어? 빨리 낳아”…남친 맞춤법에 정 떨어졌다

    “한국인으로 30년 살면 모를 수가 없는 단어들 아닌가요?” 남자친구의 맞춤법 때문에 싸우다가 결국 이별을 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소셜미디어(SNS)상에는 ‘맞춤법 때문에 헤어졌습니다’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친구와 대화부터 취미까지 잘 맞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A씨 남자친구 B씨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보고 충격받았다. B씨는 “새차 망했다”고 했고, A씨는 “차 바꾸려는 거냐”고 물었다. B씨는 다시 “새차”라고 답했다. B씨가 신차를 계약한다고 생각했던 A씨는 “차 계약하러 가냐”고 확인했지만, B씨는 “새차, 차 씻기려고”라고 답했다. A씨가 “왜 ‘세차’를 ‘새 차’라고 했냐”고 묻자 B씨는 “오타였다”고 주장했다. B씨가 맞춤법을 틀린 경우는 처음이 아니었다. ‘세뇌’를 ‘쇄뇌’라고 말했을 때도 A씨가 물어보자 “당황해서 오타가 났다”고 해명했다. A씨는 “처음부터 ‘안돼’를 ‘안되’라고 하는 등 말끝마다 ‘되’라고 말해서 지적한 적 있다”며 “다른 사람들도 많이 틀리는 맞춤법은 그냥 넘겼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런데 ‘새 차’에서 쌓인 게 터졌다. 계속 ‘저녂 먹었어?’라고 하는 것도 거슬렸는데 ‘솔직하게’를 ‘솥직하게’로 써서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며 “일상생활에서 자주 썼을 텐데 그동안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나 싶더라”고 답답해했다. A씨는 “실제로 겪어보니 충격”이라며 “저도 완벽하지 않지만 최소한의 기본이 무너진 느낌이다. ‘맞춤법에 약하니 알려주면 고치겠다’고 하면 나을 텐데, 끝까지 오타라고 우기면서 자존심 부린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으로 30년 살면 모를 수가 없는 단어들 아니냐”며 “지적하는 제가 예민하고 집요하다면서 ‘똑똑한 너한테서 꺼져주겠다’고 하더라. 한편으로는 ‘평생 그러고 살게 내버려 둘걸’ 싶다”고 후회했다.‘연인의 맞춤법’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최근 미혼남녀 1191명을 대상으로 ‘연인에게 가장 정떨어지는 순간’에 대해 질문한 결과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43.4%),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릴 때(32.3%)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릴 때’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여성이 81.6%로 남성(18.4%)보다 4배 넘게 높았다. ‘연인이 사용한 최악의 맞춤법·표현’ 사례로는 ‘되’와 ‘돼’의 구분부터 ‘않되’, ‘빨리 낳아’, ‘외냐하면’ 등이 언급됐다. 단어로는 ‘연애인’, ‘예기’, ‘설겆이’ 등이 꼽혔다. “‘심심한 사과·사흘’ 몰라요”…초·고교 국어수업 늘린다 앞서 ‘심심한 사과’를 일부 네티즌들이 ‘지루한 사과’라는 뜻으로 오해하는 일이 발생해 MZ세대의 문해력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심심한 사과’ 논란은 당시 서울의 한 카페가 사과문에서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고 적으며 불거졌다. 카페 측은 SNS를 통해 웹툰 작가 사인회 예약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과 관련 “예약 과정 중 불편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적었다. 여기서 ‘심심(甚深)’은 매우 깊고 간절하게 마음을 표현한다는 의미였지만, 일부 고객들이 지루하다는 의미로 잘못 이해하면서 불만을 터뜨렸다.또 ‘금일’을 ‘금요일’로, ‘고지식하다’를 ‘높은 지식’으로, ‘사흘’을 ‘4일’로 알았다는 등 유사한 사례들이 등장하며 MZ세대의 문해력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교육부는 2024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초등학교 국어 과목에서 기초 문해력 교육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국어 수업 시간 34시간이 늘어난다. 고등학교 선택과목에 ‘문학과 영상’, ‘매체 의사소통’을 신설해 미디어 리터러시(문자화된 기록물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 교육도 강화한다. 또 ‘독서와 작문’, ‘주제 탐구 독서’, ‘독서 토론과 글쓰기’ 등 주체적·능동적 독서 활동 과목들도 신설한다고 밝혔다.
  • “4050인데 벌써 치매?”… 일기·운동이 예방 필살기

    “4050인데 벌써 치매?”… 일기·운동이 예방 필살기

    인간은 기억으로 살아간다.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 모두 삶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다. 치매에 맞닥뜨렸을 때 인간이 공포를 느끼는 이유다. 평생 함께 살아온 가족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나 자신조차 잊게 만드니 말이다. 치매는 65세 이상 고령층뿐 아니라 40~50대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병한다. 이렇게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젊은 치매’를 ‘조발성 치매’라고 부른다. [특징] 조발성 치매는 노인성 치매보다 빨리 악화하는 게 특징이다. 인지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언어장애나 운동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1일 ‘2022 대한민국 치매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조발성 치매 환자는 전체 치매 환자의 8%를 차지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조발성 치매 환자 수는 2009년 1만 7772명에서 2019년 6만 3231명으로 10년 만에 약 3.6배 증가했다. 치매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의 약 60~70%에 달한다. 반면 혈액 순환 문제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는 전체의 15~20%다. 비교적 젊은 연령대는 ‘혈관성 치매’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노인에게 주로 발병하는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뇌혈관 질환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질증, 심장병, 흡연자, 비만인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며 “스트레스와 가족력, 유해환경 노출과 나쁜 생활 습관 등이 조발성 치매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매의 대표적 증상은 기억력 감퇴다. 사람 이름이나 전화번호를 잘 기억하지 못하고 얼마 전 들었던 이야기를 잊어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말을 하거나 글을 읽기가 어려워지고 성격이 변하기도 한다. 계산 능력이나 방향 감각이 떨어지는 것도 치매 증상으로 볼 수 있다. 김 교수는 “치매가 심해지면 사람을 이유 없이 때리거나 욕설을 하는 등 공격적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면서 “목적 없이 집 밖을 배회하거나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주변인을 의심하는 망상이 생기는 것도 치매 증상”이라고 말했다. 건망증과 치매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윤영철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기억은 저장하는 과정과 꺼내는 과정으로 나뉘는데 저장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게 치매 환자의 기억 장애이고, 건망증은 기억은 저장돼 있으나 꺼내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건망증이 있는 분들은 사건의 세세한 부분을 잊더라도 힌트를 주면 잘 기억해 내고 자신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 반면 치매 환자는 힌트를 줘도 기억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건망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다면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 보는 게 좋다. 김 교수는 “처음에는 건망증이 심하고 차차 기억·이해·판단·계산 등이 느려지면서 치매 증상이 뚜렷해진다”며 “대인 관계는 정상이고 복장은 제대로 갖추는 등 겉으로 티가 나진 않지만 10~15년이 지나 대뇌가 위축되면 노인성 변화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이 있다고 해서 치매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뇌의 역량을 키우면 병이 진행하더라도 치매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뇌졸중과 같은 다른 뇌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위험 요인을 피하고, 꾸준하게 운동하며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사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예방] 치매를 예방하려면 매일 두뇌 활동을 해야 한다. 날마다 일기를 쓰는 것도 인지 능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외국어나 악기, 댄스, 컴퓨터 등 지금껏 경험해 보지 않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도 좋다. 좋아하는 노래 가사나 시 구절을 외우는 등 암기 활동도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이런 인지 활동을 ‘매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조한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 신경과 교수는 “매일 한 가지 활동만 하기보다는 언어능력, 계산력, 기억력, 시공간 능력 등 다양한 인지 영역 활동을 번갈아 하는 것이 여러 뇌 영역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신문을 읽고서 핵심 내용을 정리하거나 책을 읽고 감상평을 적는 것도 좋다”고 했다. 적당한 두뇌 활동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뇌를 혹사하면 되레 뇌가 손상될 수 있다. 김 교수는 “뇌는 쓰면 쓸수록 신경세포와 연결 부위인 시냅스가 늘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쉬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뇌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면서 “만성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행동과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꾸준한 운동이 치매 발병률과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경도인지장애 진단 전후로 꾸준하게 운동한 집단에서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발생률이 18% 정도 낮았다. 꾸준한 운동이란 ‘고강도 운동 주 3회 이상’이나 ‘적당한 강도의 운동 주 5회 이상’을 말한다. 필수 비타민과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단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견과류, 등푸른생선, 시금치, 카레 등이 인지 기능에 도움이 된다. 섬유질이 많은 과일 섭취는 필수다. 하루 3컵 이상의 물이나 녹차를 마시고, 최대한 싱겁게 먹는 게 좋다. [진단] 치매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치매의 10~15%는 치료가 가능할뿐더러 빨리 발견해 치료하면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어서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정신과나 신경정신과에서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한지원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치매까지는 아니어도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았다면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해 인지 훈련을 받아 보는 게 좋다”면서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검사와 관련 상담도 받을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 서울 늘봄학교 1학년생, 국어·수학 기초 배운다

    서울 늘봄학교 1학년생, 국어·수학 기초 배운다

    서울 늘봄학교에 다니는 초등학교 1학년생은 학기중과 방학 기간 학교에서 국어·수학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 1학년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4월부터 늘봄학교에 ‘기초탄탄 늘봄한글, 늘봄수학’ 운영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초탄탄 늘봄한글, 늘봄수학’은 서울형 늘봄학교 내 초등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 가운데 한글·놀이수학 프로그램을 뜻한다. 시교육청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교사용 매뉴얼과 학생용 활동지를 제공한다”며 “한글을 익히고 읽기 유창성,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체험교구 26종도 무상 대여한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방학 중에도 100개 안팎의 학교에서 한글과 수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명 이내 소그룹으로 학생을 지도하는 ‘찾아가는 늘봄한글·늘봄수학 교실’과 늘봄학교 교사가 학생 3명가량을 맡아 맞춤형으로 집중 지도하는 ‘늘봄키다리샘’이 운영된다. 두 프로그램은 약 20시간 동안 기초한글과 기초연산,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글 깨우치기와 수 개념 형성, 연산 능력 향상뿐 아니라 또래 간 관계 맺기 등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게 목표다. 앞서 시교육청은 1학기 늘봄학교 운영을 학교 자율에 맡겼으나 참여율이 38개교(6.3%)로 전국 최저에 머물렀다. 이에 늘봄학교 참여 학교를 151개교(24.8%)로 확대해 오는 5월부터 시행하고 프로그램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 다문화 부모에 ‘스마트폰 교육’ 나선 용산

    다문화 부모에 ‘스마트폰 교육’ 나선 용산

    서울 용산구가 다문화가정 부모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실시한다. 한국어도 서툰데 원격으로 자녀 스마트폰 위치를 찾는 등 수많은 기능을 능숙하게 사용하기 어려운 다문화 부모의 스마트폰 활용을 돕기 위해서다. 구는 이달부터 3개월간 ‘드림스타트’ 다문화가정 부모 1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미얀마, 중국, 파키스탄, 필리핀 등 대상자 국적도 다양하다. 교육은 월 1회이며 첫 회는 지난 14일 용산꿈나무종합타운에서 2시간 동안 열렸다. 드림스타트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고 공평한 출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취약계층 아동에게 제공하는 용산구의 맞춤형 통합서비스다. 이번 교육은 이런 아동들의 외국인 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특히 대상자들이 배우고 싶은 내용들을 사전 조사해 ▲생활·편리 ▲번역·소통 ▲자녀돌봄 등 영역별 교육으로 구성했다. 지역 내 기업인 LG유플러스가 교육을 지원했다. LG유플러스 직원이 봉사자로 나서 번역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길 찾기, 자녀 스마트폰 관리 등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교육하고 실습 시간도 가졌다. 참석자들은 “한국어도 어려운데 스마트폰도 어려웠다”며 “이번에 한국의 스마트폰 문화를 배워서 아이들을 보살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입시 대박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입시 대박

    2023학년도 입시를 치른 뒤 재수를 하기로 결정하기로 하면서 차유현 학생은 고민이 많았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 탓에 재수종합학원은 커녕 인터넷 강의 비용도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그는 “인터넷 강의도 과목당 40~50씩 하고, 교재비도 몇만원씩 해서 부담이 컸다”면서 “특히 다른 친구들은 좋은 교재와 선생님과 공부를 하는 데, 나는 혼자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존감까지 낮아졌다”고 털어놨다. 그때 눈 앞에 나타난 것이 서울런이었다. 차유현 학생은 서울런을 통해 인터넷 강의와 교재비를 지원 받는 것은 물론 멘토프로그램을 통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도 도움을 받았다. 그 결과 그는 올해 서울대 소비자학과에 합격했다. 서울시는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을 이용한 학생 중 대입에 응시한 1084명 중 682명(62.9%)이 입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62명보다 220명(47.6%) 늘어난 것이다. 오세훈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대표 사업 중 하나인 서울런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 가구의 6∼24세에게 유명 사설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대입에 합격한 학생 중 122명은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내 11개 대학과 의·약학 계열, 교대, 사관학교 등에 합격했다. 이는 지난해 78명보다 56.4% 늘어난 것이다. 합격생의 학습 시간도 증가했다. 응답자의 총 학습 시간은 1인당 평균 6919분으로 전년(4360분)보다 58.6% 증가했다. 11개대와 특수목적계열 합격생 학습 시간은 1만 2066분으로 전년 합격생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이 밖에 서울런에서 자격증·외국어 강의 등의 도움을 받아 취업에 성공한 회원은 45명으로 지난해(16명)보다 29명 많아졌다. 취업처는 공기업·공공기관 11명, 대기업 5명이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개천에서 용나기 어려운 현실 속에도 청년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는 서울런의 효과가 실질적 성과로 확인됐다”며 “서울런 수준을 높이고 참여자들이 멘토로 나서는 ‘희망의 선순환’이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유전 MBTI

    [씨줄날줄] 유전 MBTI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인류의 적이었다. 하지만 의료과학기술이 바탕이 된 자가 진단키트 개발 등 의료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도 됐다. 11년 전 미국의 영화배우 앤절리나 졸리가 이용한 ‘소비자 직접(DTCㆍDirect-to-customer) 유전자 검사’도 그런 경우다. 오랜 기간 유방암과 씨름하던 어머니를 잃은 졸리는 이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도 유방암에 쉽게 걸릴 유전인자가 있음을 확인하고 예방적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치료 중심의 의학 트렌드가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예방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 준 사건이었다. DTC는 유전자 검사 기관이 의료인 개입 없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양, 생활습관 및 신체적 특징에 따른 질병 예방과 유전적 활동을 알려주는 검사다. 국내에선 생명윤리법이 정한 요건을 갖춘 10곳의 유전자 검사 기관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인증업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검사 키트를 신청하고 타액을 채취해 보내면 된다. 10만원에서 30만원 정도 비용이 든다. 업체는 이후 콜레스테롤 농도, 간식류 선호도, 과일 선호도, 근육발달 능력, 복부비만, 원형탈모 등 최대 165개 항목에 이르는 건강 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해 준다. 최근 국내에서도 DTC 이용이 늘고 있다. ‘과학사주’, ‘유전 MBTI’로 불리며 주로 2030 젊은층의 관심이 뜨겁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2020년 1525억 달러에서 2027년 5088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8.8% 성장세가 전망된다. 이용자 증가에 따른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 유전자 검사 이용자가 늘수록 질병에 대한 두려움과 이를 예방하려는 비용 지출이 늘 수 있다. 이용 과정에서 개인의 유전자 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우리와 달리 미국, 중국 등 해외 업체들은 정부 인증을 받지 않았다. 홍콩의 한 업체는 한국어 홈페이지까지 개설해 무료 이용 이벤트를 펼 정도로 한국인 공략에 적극적이다. 이런 미인증 업체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만큼 국민의 유전자 정보가 유출되는 것이다. 인증받지 않은 해외 업체는 국내 온라인 영업을 할 수 없도록 홈페이지 운영을 제한하는 등 정부 차원의 규제가 필요해 보인다.
  • 미친 물가에 ‘최후 보루’ 학원도 줄였다…“매출 24% 급감”

    미친 물가에 ‘최후 보루’ 학원도 줄였다…“매출 24% 급감”

    코로나19 이후 고금리로 인한 고물가 사태가 지속되면서 가계 지출의 ‘최후의 보루’로 꼽히는 학원비 매출마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전업사인 BC카드는 지난 2월 교육 분야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급감했다고 18일 밝혔다. 2월 가계 소비 전체 매출이 1년 전보다 4.2% 감소한 것에 비해 교육 분야 매출의 감소 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18일 BC카드 신(新)금융연구소가 발간한 ‘ABC 리포트 14호’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체 신용카드 지출 중 ▲의료(6.6%↓) ▲식음료(5.1%↓) ▲교통(5.0%↓) ▲쇼핑(3.5%↓) 분야의 매출이 전달보다 줄어드는 등 가계소비 주요 7개 분야 매출이 평균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달 교육 분야 매출은 전월보다 1.2% 늘었지만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무려 24% 감소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 이후 교육 분야 연 매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1년간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0% 감소해 다시 4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는 최근 1년간 예체능학원(-31.5%), 보습학원(-26.7%), 외국어학원(-26.5%) 분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생활필수품이나 고정지출처럼 여겨지던 교육 분야 소비까지 줄어든 것이다. 교육 분야 외에도 스포츠(-17.0%), 펫(-15.4%), 식당(-11.2%), 주점(-10.7%) 등 주요 분야 매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10% 이상씩 감소하는 등 고물가 지속으로 인한 가계 소비심리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앞서 교육부와 통계청이 전국 초중고교 약 3000곳의 학생 약 7만 4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5%(1조 2000억원) 늘어났다.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2021년(23조 4000억원), 2022년(26조원)에 이어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 경기도, 경영·금융 관련 고졸 인재 2명 추천 채용

    경기도, 경영·금융 관련 고졸 인재 2명 추천 채용

    학교장 추천 후 필기·면접시험 거쳐 최종 선발 경기도가 2년 연속 인재 추천제를 통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채용한다. 인재 추천제는 경기지역 고등(기술)학교에서 경영·금융 교과(군)의 이수 요건을 충족한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수습 직원을 선발하는 제도다. 경기도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직군 경력 경쟁 임용시험은 이미 시행 중인 상황에서 행정직군까지 고졸 인재 추천 기회를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응시 희망자는 졸업(예정)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응시할 수 있으며, 추천서 제출 기간은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이다. 올해는 국어·영어·한국사 3과목의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거쳐 수습 직원 2명을 최종 선발하며, 경기도청에서 일정 기간의 수습 근무와 심사를 거친 후 행정직 9급 공무원으로 최종 임용된다. 이정화 경기도 인사과장은 “학교 교육에 충실히 임했던 인재들이 학력에 구애받지 않고 공직 입문에 도전하여 가지고 있는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인재 추천제를 연착륙시켜 많은 청년이 공직 생활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국제결혼 후 “돈부터 줘” 입국 미루더니…노총각 울린 베트남 신부

    국제결혼 후 “돈부터 줘” 입국 미루더니…노총각 울린 베트남 신부

    국제결혼 후 이런저런 핑계로 입국은 미루고 돈만 뜯은 베트남 여성이 처벌받았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2015년 7월 한국인 남성 B(48)씨와 베트남에서 결혼한 A씨는 그해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생활비, 한국어 강습비 등을 구실로 12차례에 걸쳐 1만 2800달러, 약 1700만원을 뜯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결혼식만 올리고 입국은 하지 않은 채 금전적 지원만 지속해 요구했다. 한국 입국 후에도 가출해 돈을 벌 생각이었을 뿐 B씨와 부부생활을 할 뜻이 없었다. 이에 대해 박 부장판사는 “초범인 점,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불원 의사가 표시된 점, 범행 경위와 범행 후 정황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이번 재판에선 A씨의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도 함께 다뤄졌다. A씨는 2016년 10월 결혼이민 비자로 입국했으나, 2023년 10월 서울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체포됐다. 체류 기간은 2018년 1월로 이미 만료된 상태였다. 다만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에 대해서는 체포 당시 채취한 모발과 소변 등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는 등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투약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해 무죄를 내렸다.
  • 전 세계 한류 팬 2억명 넘었다…지난해 멕시코서 많이 늘어

    전 세계 한류 팬 2억명 넘었다…지난해 멕시코서 많이 늘어

    전 세계 한류 팬이 처음으로 2억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류 팬클럽이 가장 많이 늘어난 나라는 멕시코였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는 외교부와 함께 전 세계 119개국의 한류 현 주소를 담은 ‘2023 지구촌 한류현황’을 발간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한류현황은 전 세계 119개국 172개 우리 재외공관이 제공한 방송, 영화, K-팝, 한식, 한국어, 뷰티, 스포츠, e-콘텐츠 등 분야별 한류 현황을 집계했다. 161개 공관이 수집한 한류 팬(동호회원) 데이터 및 국가별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등도 담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한류 팬 수는 약 2억 2500만명이었다. 첫 한류현황을 발간한 2012년 926만명 대비 약 24배, 전년 대비 4600만명(25.8%)이 증가한 수치이다. 전 세계 한류 동호회 수는 1748개로, 2012년 757개 대비 약 2.3배, 전년 대비 64개 증가했다. 한류 동호회나 한류 팬 수의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전체 한류 팬의 66%가 속한 아시아·대양주였다. 특히 중국은 2022년 한류 드라마 등의 방영을 재개하며 지난해 한류 팬 수가 1억 명에 이르렀다. 한류 팬클럽 수는 태국이 123개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동호회원 수가 크게 늘어난 대륙은 미주 지역으로, 전년 대비 한류 팬 수가 80% 증가했다. 특히 멕시코가 한류 팬 성장률을 견인했다. KF 측은 “미주 한류 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 세계 두 번째로 한류 콘텐츠를 많이 소비한 나라”라면서 “콘텐츠 소비에서 한국어 배우기로 이어지는 등 생활 한류 중심의 한류 4.0으로 진화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2023년 한류 동호회 분석에 따르면, 한류 열풍 기반은 K-팝과 드라마였다. 특히 지난해 조사된 한류 동호회 중 약 68%가 K-팝 동호회였고, 약 10%가 K-드라마 동호회로 나타났다. KF는 “한국적 서사를 토대로 하는 한국 문화와 희망, 사랑, 가족 등을 다루는 콘텐츠가 공감을 얻고 희망을 줬다”고 분석했다. KF는 ‘지구촌 한류현황’ 데이터를 KF 통계센터(kf.or.kr/koreanstudies/hallyu.do)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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