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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공단, 국제스포츠 인재 양성 위한 교육생 모집

    체육공단, 국제스포츠 인재 양성 위한 교육생 모집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3일 국제 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한 3개 과정에 함께할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체육공단은 국제 스포츠계 취업 희망자를 위한 ‘국제 스포츠 실무 역량 강화’, 선수 경력자 및 스포츠 행정가를 위한 ‘국제 스포츠 커리어 개발’ 및 국제심판을 위한 ‘국제심판 역량 강화’ 총 3개의 과정에 총 5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든 과정은 국제 스포츠 직무 역량 교육, 외국어 교육 등 수료 후 국제무대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역량 강화를 위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교육과정별로 우수 수료생 대상 국제기구 직무 체험, 국제기구·대회 탐방 등 연수 기회를 제공해 국제 스포츠계 진출 희망자를 위한 최적의 교육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29일에 개강하는 이번 교육과정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17일까지 케이(K)스포에듀(edu.kspo.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며 과정별 자세한 사항 또한 해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LGU+ AI 통화서비스 ‘익시오’… 첫 수출길 열었다

    LGU+ AI 통화서비스 ‘익시오’… 첫 수출길 열었다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익시오’가 해외로 수출된다. LG유플러스가 올해 초 제시했던 AI 서비스의 글로벌 사업화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첫 사례다. LG유플러스는 말레이시아 이동통신사 ‘맥시스’와 익시오의 현지 상용 출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서비스형 AI 소프트웨어(SaaS)를 기반으로 해외 통신사 환경에 맞춰 익시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맥시스는 모바일 가입자 1000만명을 보유한 말레이시아 최대 이통사로 최근 AI·클라우드·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은 지난 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고 쇼 엥 맥시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익시오의 현지 상용화 계획을 논의했다. 홍 대표가 직접 현지를 찾아 사업 협력 논의에 나선 만큼 AI 서비스 수출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익시오는 온디바이스 기반 AI 엔진의 다국어 처리 기능을 활용해 영어 외에도 현지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을 반영한 AI 통화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연내 출시해 국내에서 검증한 AI 서비스를 현지 사업자 네트워크와 고객 환경에 맞게 적용해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현지 상용화를 계기로 다른 국가까지 익시오 수출을 확대할 가능성도 커졌다. 홍 대표는 지난 3월 MWC26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중 1~2개 사업자와 논의 후 내년부터 보다 속도감 있게 본격적인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다문화 잇는 통로, 은평구립도서관

    다문화 잇는 통로, 은평구립도서관

    서울 은평구립도서관이 오는 12월까지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세상 하나, 마음 하나’ 사업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독서·체험·언어 교육을 연계해 다문화 가정과 기존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다문화 이해·다문화 체험·개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문화 이해 프로그램은 ‘페이지 너머 러시아’, ‘한입에 담은 세계’ 등으로 여러 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소개한다. 세계 문화 및 다국어 도서 전시도 병행한다.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지구촌 놀이의 날’, ‘중국 맛보기 탐험대’, ‘작가와의 만남’ 등 참여형 활동이 진행된다. 도서관은 주민과 이주민이 함께하는 ‘그림책 지도사 자격증 과정’과 ‘상상 톡톡 그림책 교실’도 운영한다. 그림책 지도사 자격증 수료자는 지역사회 프로그램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가치”라며 “도서관이 다양한 문화를 잇는 소통 공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썼다 지운 자리엔… 삶이 새겨졌다

    썼다 지운 자리엔… 삶이 새겨졌다

    어두운 칠판 위에 생명의 빛 발견반세기 작업 조망한 40여점 소개오일파스텔로 여성 서사 등 그려칠판화 속 영상 중첩된 신작 백미 “칠판은 굉장히 자유로워요. 부담 없이 썼다가 지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칠판을 통해서 국어, 영어, 과학을 배웠듯 칠판은 어떤 주제라도 담을 수 있죠.” 칠판을 캔버스 삼아 ‘순간의 중첩’을 그려내는 ‘칠판 화가’ 김명희(77) 작가의 개인전 ‘깊은 시간’이 서울 종로구 갤러리현대에서 열린다. 1980년대 작품부터 신작까지 40여 점을 선보인 전시는 작가의 반세기 작업 세계를 조망하는 ‘미니 회고전’ 성격으로 기획됐다. 그는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으로 이주했다. 1990년 남편인 김차섭(1942~2022) 작가와 한국으로 돌아와 강원 춘천시 폐교를 개조해 작업실을 꾸렸다. 칠판 회화를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이어 뉴욕의 소호와 춘천시 내평리를 오가면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칠판이라는 매체 앞에서 작가는 자유로운 꿈을 꾼다. 칠판의 어두운 바탕은 흰 바탕의 캔버스가 주는 부담에서 그를 벗어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어둠 속에서 꿈틀거리는 생명의 빛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흰 바탕에 그림을 그리려면 연필로 그려야 하지만, 어둠에서는 빛만 그리면 그 형태가 나오죠. 칠판에 그리면서 인물이 더 강하게 입체적으로 살아 있는 것 같은, 마치 칠판에서 사람을 뽑아낸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림의 주된 재료는 오일파스텔이다. 분필로 그린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면서도 분필과 달리 색이 고스란히 살아 담긴다는 강점이 있다. 지워지는 것을 전제로 하는 분필이 가진 일시성, 순간성을 작가는 놓치지 않는다. 잊힐 위험에도 끊임없이 목소리를 중첩해 이어온 여성 서사와도 연결되는 지점이다. 실제로 ‘분수놀이’와 같은 작품은 중심에는 바닥에서 나오는 물줄기를 즐기며 노는 아이들이 그려져 있지만, 주변부에는 과거에 썼다가 지워졌던 낙서의 흔적이 환영처럼 흐릿하게 남아 있다. 여성 서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미국 뉴멕시코 지역,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에 이르는 지역을 오가며 사람들과 교류했던 경험은 그의 세계관 확장에 기여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업은 특정 사조나 경향에 얽매이기보다 경계를 가로지르며 삶과 긴밀한 연속성 속에서 펼쳐진다. 순간들의 중첩은 전시 제목인 ‘깊은 시간’과도 연결된다. 전시의 백미는 칠판화 속에 영상이 중첩된, ‘이중적 스크린’ 구조의 신작들이다. 자화상처럼 보이는 ‘김치 담그는 날’ 속 인물은 집 안에서 부엌일에 집중하고 있지만, 말풍선처럼 삽입된 영상 속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인물 곁에는 작가의 삶을 은유하는 지구본이, 배경에는 조선시대 순조의 딸 복온공주가 한글로 쓴 오륜행실도가 쓰여 있다. ‘이중 거울’, ‘신은 수학자인가?’ 역시 집 안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연속적인 단상이 ‘그림 속 그림’으로 펼쳐진다. 백지숙 미술평론가는 “작가가 과거 정적이면서도 평면적인 측면의 작품을 주로 선보였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직접 제작한 비디오 작품이 들어가는 등 화면의 역동성과 이질성이 훨씬 두드러졌다”며 “인물 중심에서 구조 중심으로의 주제적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6월 14일까지.
  • 민원 처리 힘들 때 동행하는 강동

    서울 강동구는 구청이나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기 어렵거나 직접 민원 처리가 힘든 구민들을 위한 ‘민원마중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령자, 임산부, 장애인, 외국인 등 민원 처리에 도움이 필요한 구민이 구청을 방문했을 때 겪을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비스를 원하는 구민이 구청 홈페이지나 전화로 방문 시간과 필요 업무를 예약하면 구청 직원이 접수 창구에 동행하고, 민원서류 작성과 무인민원발급기·팩스와 같은 행정 장비 사용을 안내하는 등 상담부터 민원 처리 완료까지 1:1 지원을 제공한다. 구는 장애인과 임산부는 물론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서류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행정 서비스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않은 민원인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구청 방문이 낯설거나 불편한 구민도 편안하게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구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구민의 눈높이에 맞춘 따뜻한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실제 현안 해결에 ‘AI 선생님’ 활용”… 융합교육으로 수업 혁신

    “실제 현안 해결에 ‘AI 선생님’ 활용”… 융합교육으로 수업 혁신

    사회 갈등 문제 댓글 분석설득하는 글쓰기 실력 ‘업’ 학생 “난제도 해결 자신감”쇼핑몰 ‘후기’ 종합 검토제품 개선하는 작업 경험지역 특성 반영한 해법도 “실제 문제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하도록 만듭니다. 불확실한 미래 사회를 학생들이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AI가 도와주고 있는 겁니다.” 충남 천안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김민기 천안동중 교사는 전통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AI융합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쓰기 수업이 대표적이다. 그는 기존 교과 내용에 포함된 ‘설득하는 글쓰기’의 교육 방식을 실제 현안과 결합해 살짝 비틀었다. 설득의 대상은 ‘유튜브 댓글’로 설정했다. 학생들은 서울·인천 간 혐오시설 갈등, 촉법소년 연령 하향 등 ‘뜨거운 감자’가 된 이슈를 다룬 유튜브 콘텐츠의 댓글을 추출해 AI가 처리하게 했다. AI는 어떤 입장들이 있는지, 각각의 주장과 근거는 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은 사회적 갈등 상황에서 상대방을 설득하는 글을 보다 효과적으로 작성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이렇게 작성한 글을 ‘원출처’ 유튜브 콘텐츠에 댓글로 게시하거나, 행정기관에 건의문으로 발송해 효능감을 높였다. 김 교사가 이렇게 실제 학교 현장에서 AI융합교육을 시도할 수 있게 된 배경엔 ‘아이에답(AIEDAP)’ 프로그램이 있다. 아이에답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AI·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 연수·지원 체계다. AI융합교육을 실천, 확산할 수 있는 ‘마스터교원’을 양성하고 수업 혁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현장에 AI융합교육을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현재까지 4000명 정도의 마스터교원이 프로그램 연수를 마쳤다. 아이에답 프로그램 운영을 총괄하는 임철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원들이 AI 도구를 활용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자기 교과 수업과 융화시키는 게 필요하다”면서 “사회과 교과 선생님이 인구 문제를 설명할 때 AI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게 그런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차원에서 AI융합교원을 양성하는 시도는 세계적으로도 앞서 있다”면서 “다른 나라와 유네스코에서도 우리나라의 시도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교육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해당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홍수민 서울대 교육학과 연구원은 “지난해 제주에서 실제 지역의 특성을 기반으로 한 모형을 개발해 연수를 운영했다”면서 “교사들이 ‘내 지역의 문제를 AI로 해결한다’는 경험에 깊이 몰입했다”고 돌이켰다. AI융합교육의 도입으로 인한 학생들의 반향도 크다. 김 교사의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은 “과제 할 때 도움을 받는 정도로만 쓰던 AI를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쓰니 새로웠다”면서 “어려워보이는 사회적 문제도 인공지능을 통해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쇼핑몰의 ‘제품 후기’를 AI로 분석해 개선안을 만드는 작업도 진행했다. 이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당장 기업에 들어가도 좋은 문제 해결 방식을 경영진에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AI 활용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는 김신은 대전산업정보고 교사는 “자신이 만든 AI 모델이 실제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면서 수업에 대한 흥미와 몰입도가 높아졌다”면서 “특히 결과가 예상과 다를 때 ‘왜 틀렸는지’를 고민하는 방향으로 학습 태도가 변화했다”고 전했다. 아이에답의 성과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마스터교원에게 연수를 받은 일반 교원은 11만 202명에 이른다. 마스터교원이 자신의 수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교사들에게 재확산시키는 효과가 크다는 뜻이다.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해외연수 참여 대상자는 78명, AI융합교육 학술 연구에 참여한 교원은 34명이다.
  • ‘이란인가, 아닌가’ 언제 발표? “한 달 훌쩍 넘길 듯” 전망 이유 [권윤희의 월드뷰]

    ‘이란인가, 아닌가’ 언제 발표? “한 달 훌쩍 넘길 듯” 전망 이유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나무호 피격 사실은 CCTV·현장조사로 확인됐지만, 비행체 식별과 공격 주체 특정은 별개 문제다.● 잔해 감식으로 비행체 종류는 수일~2주 안에 좁혀질 수 있으나, 기종·발사 지점·운용 세력까지 확인하려면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다.● 이란 책임을 공식화하려면 부인 가능성을 차단할 ‘스모킹건’이 필요하다는 평가와, 발표 시점은 미중정상회담·지방선거 등 정치외교 일정과도 맞물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가 HMM 나무호의 피격 사실을 공식 확인했지만 ‘누가 쐈는가’라는 핵심 질문의 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비행체 엔진 잔해가 수거됐고 선박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됐지만, 공격 주체를 특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결과 발표의 타이밍을 둘러싼 정치적 셈법도 주목된다. CCTV로 피격은 확인…그런데 누가?10일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정밀한 현장조사, CCTV 확인 및 선장 면담 결과 현지 시간 4일 오후 3시 30분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선체 후미를 찍은 CCTV 화면이 참고가 많이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공격 사실 확인과 공격 주체 특정은 다른 문제다. CCTV 영상으로 무언가가 날아와 타격했다는 것은 볼 수 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어디서 누가 쐈는지는 판별되지 않는다. 정부 합동조사단이 수거한 비행체 엔진 잔해의 정밀 감식이 별도로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① 드론? 미사일? 비행체 식별은 수일~2주잔해 분석의 첫 번째 목표는 비행체 종류를 특정하는 것이다. 엔진 잔해가 피스톤·프로펠러 계열이면 자폭형 드론, 터보제트·연소실 계열이면 순항미사일에 무게가 실린다. 전문가들이 이란의 자폭드론 샤헤드-136 계열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도 이 판별 논리에 따른 것이다. 잔해가 충분히 남아 있다면 초기 분류는 수일에서 1~2주 안팎이 걸릴 수 있다. ② 기종 특정 2~4주 이상…비교 데이터 한정적정확한 기종을 특정하는 데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엔진 일련번호와 제조사 정보, 항법 모듈(GPS·INS), 회로기판, 탄두 파편, 금속 재질 분석 등을 종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잔해 상태가 양호하면 통상 2~4주 안팎, 바닷물·화재에 손상됐으면 이보다 더 오래 걸린다. 비교 데이터가 제한적이면 한달 이상 걸릴 가능성도 있다. 나무호의 경우 잔해를 국내로 이송해 분석해야 하고, 이란제 드론 관련 비교 데이터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청와대가 초기에 “수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최종 결론까지 한달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③ 공격 주체 특정, 외교적 책임 귀속에 한참가장 오래 걸리는 단계는 공격 주체 특정이다. 공격체가 이란제로 좁혀지더라도 곧바로 “이란이 공격했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발사 지점과 비행 경로, 레이더·위성·신호정보(SIGINT), 운용 세력 관련 첩보까지 종합돼야 외교적으로 발표 가능한 수준의 책임 귀속이 가능해진다. 빠르면 수주, 외교적으로 발표 가능한 수준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④ 작전상 실수? 오판? 모호한 ‘고의성’ 판단비행체 종류 및 공격 주체 확인이 끝은 아니다. 정부 소식통은 “한국을 의도적으로 타깃한 것인지 아니면 군사 작전상의 실수나 오판이었던 것인지에 대한 면밀한 파악도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표적이 처음부터 한국이었는지 여부는 정부의 대응 수위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이 된다. 나무호가 피격된 5월 4일, 중국 선주 소유 JV 이노베이션도 같은 해역에서 공격받았고, 하루 뒤 프랑스 선박도 피격됐다. 동시에 여러 국적 선박이 공격 대상이 됐다는 사실은 한국만을 겨냥한 의도적 표적 설정인지를 가리는 데 복잡한 변수가 된다. ⑤ 이란 부인시 외교 분쟁…‘스모킹건’ 확보 필수이란의 부인 가능성도 변수다. 이란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튀르키예 방향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도 완강히 부인한 바 있다. 나무호 사건에서도 이란은 대사관과 국영방송을 통해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정부가 공격 주체로 이란을 지목하더라도, 이란이 책임을 부인할 경우 외교 분쟁으로 비화할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여권에서는 “공격 주체의 책임 회피를 차단할 수 있도록 스모킹 건을 찾는 게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명확한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⑥ 지방선거·미중정상회담 캘린더 변수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발표 시점은 오는 14일 미중정상회담과 6·3 지방선거 이후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은 중동전쟁의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나무호 피격 당일 중국 선박에 대한 첫 번째 공격도 있었음을 중국 외교부가 공식 확인한 뒤라, 회담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이 회담이 이란전의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상회담 결과를 확인한 뒤 판단하겠다는 셈법이 한국 정부 안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SCMP에 따르면 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국 선박이 공격받은 나라 모두가 후폭풍 처리에 신중하다”면서, 각국이 부담을 떠맡기보다 미중정상회담에서 도출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계획을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은 이란 소행으로 특정될 경우 미국 주도 해양자유연합(MFC) 등 군사적 선택지 참여 압박이 커진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국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건이 자연스럽게 잠잠해지길 바라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부가 결과 발표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정치적 일정과 무관하게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결과 발표 타이밍이 순전히 기술적 판단만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 ‘美 영재 합격’ 스타 2세 근황…“13살에 동시통역까지”

    ‘美 영재 합격’ 스타 2세 근황…“13살에 동시통역까지”

    전 축구선수 이천수의 딸 이주은 양이 완벽한 동시통역 실력을 선보이며 화제다. 지난 11일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 [이천수]’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부천종합운동장을 찾은 이천수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이천수는 “어린이날이라 아이들과 부천 경기를 보러 왔다. 딸 주은이는 직접 영어 인터뷰를 하게 됐다”며 딸의 특별한 활약을 예고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경기 시작 전 진행된 프리뷰쇼였다. 주은 양은 제주 SK FC의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을 상대로 동시통역 인터뷰를 수행했다.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주은 양은 13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차분한 모습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코스타 감독의 영문 답변을 즉석에서 한국어로 매끄럽게 정리해 전달하며 영어 실력을 뽐냈다. 딸의 활약을 지켜본 이천수는 “감독님에게 제 딸이라고 말해달라. 너무 행복했다”며 벅찬 감동을 드러냈다. 이천수의 아내 심하은은 인터뷰를 마친 딸을 향해 “떨렸냐”고 물으며 대견해했다. 이어 “스페인어도 한 마디 했느냐”고 물으며 현재 주은 양이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해 다재다능한 언어 능력을 시사했다. 주은 양은 앞서 미국 영재 프로그램에 합격하며 우수한 학업 능력을 이미 입증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영재 양성 기관인 CTY(Center for Talented Youth) 프로그램에 최종 합격 소식을 알린 바 있다. CTY는 전 세계 우수한 영재들을 발굴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등이 거쳐 간 것으로도 유명하다. 주은 양은 선발 시험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며 해당 프로그램의 자격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천수는 모델 심하은과 2013년 혼인 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2013년 딸 주은 양, 2020년에 쌍둥이 태강 군과 주율 양을 품에 안았다.
  • 해외 직구 화장품 증가, 안전성 확보에 중앙·지방정부 ‘공조’

    해외 직구 화장품 증가, 안전성 확보에 중앙·지방정부 ‘공조’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화장품 ‘직구’(직접 구매)가 늘면서 중앙·지방정부가 소비자 안전에 팔을 걷어붙였다. 민관 협력으로 K-화장품의 인기에 편승한 위조 제품의 유통 차단에도 나선다. 지식재산처는 12일 소비자 안전과 K-브랜드 신뢰도 유지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관세청(청장 이명구), 민간 관련 협회 등과 합동으로 해외 직구 화장품 구매검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화장품 해외 직구는 2022년 2675억원에서 지난해 4217억원으로 57.6% 증가했고 K-브랜드 위조 화장품 단속 건수는 2023년 1만 6774건에서 지난해 3만 6116건으로 2.2배 늘었다. 식약처는 대한화장품협회·지식재산보호원 등과 협력해 올해 안전 검사를 지난해(1080건)보다 11.1% 증가한 1200건에 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화장품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위조 화장품 유통으로 인한 기업과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부터 위조 의심 화장품을 검사 대상에 포함한 바 있다. 검사 결과 위해 우려가 확인된 해외 직구 화장품은 통관 보류하고 판매 사이트는 차단할 방침이다. 특히 소비자가 경각심을 갖도록 식약처 누리집에 검사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피해 기업에 대해서는 해외 판매자에 대한 현지 대응(행정·형사 단속, 민·형사 소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12월까지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는 화장품 150개를 선정해 중금속 안전성 검사에 나선다. 환경연은 지난해 ‘일상 공감’ 리서치에서 제기된 시민이 자주 구매하거나 안전성 우려가 큰 해외 직구 화장품(32개)을 수거해 유해 물질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검사 규모와 분석 범위를 확대해 적합 여부를 분석할 계획이다. 검사 대상은 색조·기초·헤어 제품이며, 납·카드뮴·비소·수은·니켈·안티몬(Sb) 등 중금속 성분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한다. 아울러 화장품 외국어 성분명을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등재된 국내 사용 제한 원료 약 1000종과 전수 대조 분석해 적합 여부도 확인하기로 했다. 정태영 대전보건환경원구원장은 “정확한 검사와 투명한 정보 제공을 통해 안전한 화장품 소비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순천시 주암면, 외국인 주민 대상 ‘한국어 교실’ 개강···23명 참여

    순천시 주암면, 외국인 주민 대상 ‘한국어 교실’ 개강···23명 참여

    순천시 주암면 농촌협약추진위원회가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외국인 주민 대상 한국어 교실’을 개강했다. 이번 한국어 교실은 언어 능력 향상을 넘어 외국인 주민들의 실질적인 정착을 돕는 든든한 가이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주암면 전통문화센터에서 열린 개강식에는 수강 신청을 마친 외국인 주민 23명이 참석해 한국어 학습에 대한 열의를 다졌다. 교육은 오는 11월 29일까지 총 28회에 걸쳐 매주 일요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특히 평일 생업으로 교육 참여가 어려운 외국인 주민들의 여건을 고려해 주말 저녁 시간대로 편성했다. 교육 과정은 실생활 중심의 맞춤형 한국어 수업을 기본으로 한다. 한국의 생활문화 이해 및 생활 안전 교육 등 지역사회 적응에 필수적인 프로그램들을 병행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호성 농촌협약추진위원장은 “외국인 주민이 증가함에 따라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이번 교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향숙 주암면장은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과 지역민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은평구립도서관, 다문화 가정과 소통길 잇는다

    은평구립도서관, 다문화 가정과 소통길 잇는다

    서울 은평구립도서관이 오는 12월까지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세상 하나, 마음 하나’ 사업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독서·체험·언어 교육을 연계해 다문화 가정과 기존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다문화 이해·다문화 체험·개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문화 이해 프로그램은 ‘페이지 너머 러시아’, ‘한입에 담은 세계’ 등으로 여러 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소개한다. 세계 문화 및 다국어 도서 전시도 병행한다.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지구촌 놀이의 날’, ‘중국 맛보기 탐험대’, ‘작가와의 만남’ 등 참여형 활동이 진행된다. 도서관은 주민과 이주민이 함께하는 ‘그림책 지도사 자격증 과정’과 ‘상상 톡톡 그림책 교실’도 운영한다. 그림책 지도사 자격증 수료자는 지역사회 프로그램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가치”라며 “도서관이 다양한 문화를 잇는 소통 공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신라 향가 배우려 교직 접고 한국행… “한일 문학 차이점 파악할 때 쾌감”

    신라 향가 배우려 교직 접고 한국행… “한일 문학 차이점 파악할 때 쾌감”

    이화여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신라 향가(鄕歌)를 연구하는 후지타 미호(43)는 일본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일본문학을 가르치던 교사였다. 대다수 한국인에게도 낯선 향가는 신라와 고려에서 한자의 음과 뜻을 빌리는 표기법인 향찰(鄕札)을 이용해 부르던 시를 말한다. 후지타는 향찰이 7~8세기 일본 시가집인 만엽집의 표기법 ‘만요가나’(万葉仮名)와 방식이 매우 유사하다는 걸 알고 흥미를 느꼈다. ‘한국’이라는 말만 들어도 까르르 웃을 정도로 K팝에 진심인 학생들을 위해 만엽집·만요가나를 가르칠 때마다 향가와 향찰도 꼭 함께 소개하곤 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고전문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국어 공부를 위해 국내 소재 대학의 한국어학당 온라인 강의도 챙겨듣던 2023년, 그는 ‘조금이라도 어릴 때 본격적으로 공부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생업을 잠시 접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형설지공 끝에 지난해 8월 이화여대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는 박사 과정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11일 “일본에서 학생을 가르칠 때도 만요가나를 특히 좋아했는데, 한국에도 그와 비슷한 게 있다는 말을 듣고 꼭 공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후지타의 자부심은 한일 양국 사이에 서서 동아시아 문학의 특징을 조망한다는 데서 비롯된다. 애초 일본과 같은 한자 문화권이라는 데서 한국 고전문학에 관심이 생겼지만, 양국 고대가요를 비교하면서 차이점을 파악할 때 쾌감을 느낀다. 그는 “사람 사이의 공감을 위해 쓰인 일본 고대가요와 달리, 신라 향가는 초자연적인 기대감을 노래한다는 특징이 있다는 걸 연구를 통해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한국 문학의 봄…한글 유학의 붐

    한국 문학의 봄…한글 유학의 붐

    “‘흰’과 ‘하얀’은 분명 다르잖아요. 작가가 굳이 제목을 ‘흰’으로 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이탈리아어로는 ‘bianco’인데, 그 미묘한 차이를 표현하기 어렵더라고요. 그 섬세함에서 매력을 느끼게 됐어요.” 프리실라 제지아토(25)가 눈을 반짝이며 유창한 한국어로 한강의 소설 ‘흰’의 의미와 상징을 한참 설명했다. 어지간한 한국 사람보다도 한국문학에 더 해박한 지식을 뽐내는 그는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에서 한국문학을 공부하는 국문학도다. K팝과 K드라마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카포스카리 베네치아대에서 한국학을 공부했다. ‘흰’을 읽다가 한국 유학까지 결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UCSD)에서 문학을 전공했던 이프라 아메드(25)는 지난해 가을부터 고려대 국제대학원에서 한국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시작은 학부 시절 교수가 추천해준 조세희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었다. 1970년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 재개발에 떠밀리는 서민 가정 이야기가 평범한 미국인 학생을 한국으로 이끌었다. 지구촌 문학청년들의 관심이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즐기고 소비하는 것을 넘어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문학을 공부하는 발길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학 학부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5358명으로 10년 전(2015년·1577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대학원생은 1292명에서 2412명으로 2배 가까이 많아졌다. 국가데이터처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 조사’ 결과를 봐도 국내에서 한국학·인문학을 주전공으로 하는 외국인 학생은 2020년 약 4만 7000명에서 지난해 약 7만 5000명으로 5년 새 59.6% 증가했다. 이들은 한국문학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 변화를 가장 예민하게 느끼는 사람들이다. 제지아토는 “처음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2021년만 해도 주변에서는 날 특이한 사람으로 봤다”면서 “이제는 그들도 한국 문화를 익숙하게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최근 이탈리아에도 한국어 학습을 넘어 콘텐츠 제작, 한국문화 교육에 발을 뻗으려는 지인이 늘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변화의 결정적 계기로는 2024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거론된다. 유학생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작가 역시 한강이다. 하지만 이미 그 전부터 한국문학은 국제적으로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고 있었다. 아메드는 “처음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영문판을 읽었던 건 2020년이었다”면서 “한강의 노벨상 수상 이전부터 1970~2000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통해 한국 현대사회의 맥락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꼽는 한국문학의 매력은 무엇일까. 아메드는 “서양과 달리 한국 작가들은 메시지를 작품에 선명하게 드러내지 않는다”면서 “작품 속에 숨은 함의를 독자가 스스로 발굴해 이해하고 고민할 기회를 주는 게 한국문학의 장점”이라고 치켜세웠다. 제지아토는 ‘간접성’을 꼽았다. 단어 하나에도 작가가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뜻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문학은 의문형 어미 뒤에 물음표와 마침표 중 무엇을 붙이느냐에 따라 맥락이 달라진다”며 “각각의 단어와 부호가 서로 조금씩 다른 감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단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등 역동적인 근현대사는 그 자체로 한국문학의 자양분인 동시에 외국인들을 매혹하는 요소가 된다. 오스트리아 출신 타미나 하우저(37)는 홍콩에서 중국문학을 번역하는 일을 하다가 2021년부터 서울에서 한국문학을 연구하고 있다. 그가 지난 5년간 독일어로 번역한 한국 소설만 5종이나 된다.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 때 우연히 접한 신경숙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가 결심의 계기가 됐다. 하우저는 “소설 속 1980년대 한국의 시대상과 당시 홍콩의 상황이 겹쳐 보여 한국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 문학계에선 최근의 변화를 한국문학 저변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는 “한국이 문화 생산자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우찬제 서강대 국문과 교수도 “외국인 한국문학 연구자가 늘면 국제 무대에서 검증된 작가들 외에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작가와 작품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은 “국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학 전공자가 늘어나는 것은 예비 번역가 자원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라 반가운 일”이라며 “한국 문화가 세계에서 주요한 위상을 차지하게 됐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 ‘소공동 호텔 화재’ 수습과정 녹였다…중구 ‘외국인 재난대응 매뉴얼’

    ‘소공동 호텔 화재’ 수습과정 녹였다…중구 ‘외국인 재난대응 매뉴얼’

    서울 중구가 외국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외국인 재난대응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11일 밝혔다. 재난 상황에서 외국인 피해자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정리한 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초기 대응, 편의 지원, 피해 보상 등 3단계에 걸쳐 총 15가지 세부 사안에 대한 단계별 조치를 구체적으로 담았다. 특히 통역 지원을 비롯한 외국인 맞춤형 편의 지원 절차 등을 구체화했다. 기존에는 행정안전부의 ‘재난대응 현장조치 매뉴얼’ 표준안에 따라 외국인 사상자 인적 사항과 부상 정도를 통보했다면,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대응 체계를 보강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 지난 3월 소공동 호텔 화재 사고를 계기로 매뉴얼을 정비한 것이다. 초기 대응 단계에서는 사상자와 이재민의 여권 소지 여부, 출국 예정일, 동반자 여부 등 출입국 정보와 부상 정도 등을 신속히 파악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각국 대사관에도 즉시 통보한다. 외국인 대피자를 위한 임시 숙소를 마련하고, 유가족·실종자·부상자 가족을 지원하는 전담 공무원을 배치한다. 긴급재난문자는 영어를 함께 적는다. 편의 지원 단계에서는 필요시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장례비와 시신 인도를 지원한다. 유가족의 출입국과 체류를 돕고, 외국어 통역 인력이나 차량 지원도 포함했다. 피해 보상 단계에서는 관련 법령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에 따라 의료비와 구호금을 지원한다. 해당 업주가 보험에 가입했다면 보상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한다. 중구에 등록된 외국인은 중구생활안전보험 적용도 가능하다. 앞서 구는 화재 발생 직후 현장에 직원 80여명을 투입하고 소공동 주민센터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하고 이재민에 비상식량세트 등을 제공했다. 이어 통역 자원봉사자와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배치해 의사소통을 돕고 안전한 귀국도 지원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매뉴얼이 중구는 물론 서울과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 더욱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유학하기 좋은 도시’ 서울, 타이베이서 박람회

    ‘유학하기 좋은 도시’ 서울, 타이베이서 박람회

    서울시는 30∼31일 대만 타이베이 티-허브에서 16개 대학 및 기관과 함께 ‘2026 서울유학박람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은 최근 영국 고등교육 평가기관 QS가 선정한 ‘2026 유학하기 좋은 도시’ 1위에 올랐다. 박람회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국외국어대 등 14개 대학과 서울글로벌센터, 로컬잇이 참여한다. 각 대학 국제입학 담당자들이 개인별 상담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글로벌센터는 비자·체류 관리 등 서울 생활 및 정착에 필요한 행정 정보를 안내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대만 유학생 출신들이 참여해 졸업 후 취업, 창업 등 진로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고 말했다. 시는 2024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인도 첸나이, 몽골 울란바토르, 베트남 호찌민에서 유학박람회를 개최해 7000여건의 유학 상담을 진행했다. 이영미 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유학생들이 서울에서 학업을 마치고 꿈을 실현하는 단계까지 안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 “과거·현재의 끝없는 대화… 아카이브엔 미래가 있죠”[월요인터뷰]

    “과거·현재의 끝없는 대화… 아카이브엔 미래가 있죠”[월요인터뷰]

    영화계 최전선서 영상자료원장으로열악한 환경에 빛 못 본 독립영화 등韓영화의 역사 축적해 재해석 도와영상·K팝 등 ‘복합문화관’ 설립 목표위기의 한국 영화 진단과 해법코로나 이후 영화 감상 플랫폼 변화새로움 부족한 영화계에 위기 겹쳐시대에 맞는 새 ‘흥행 공식’ 세워야‘동시대성’ 담는 영상 아카이브과거에 박제되지 않게 현재화 지속뉴미디어 시대, 창작의 마중물로숏폼·스틸 컷 등 파생물들도 수집105만명 구독 채널 ‘한국고전영화’안성기 회고전 등 시의성 담은 기획‘K고전명작’ 찾는 해외 팬들도 급증오프라인 현장으로 열기 이어갈 것‘아카이빙’은 ‘기록을 저장하고 관리’한다는 원래 뜻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과거의 자료를 현재로 불러와 동시대에 ‘새로운’ 영감을 주는 일이다. “있던 것은 다시 있을 것이고 이루어진 것은 다시 이루어질 것이니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란 없다.”(전도서 제1장 제9절) 상투적 표현으로 굳어버린 구약성경의 이 문장은 사료(史料)의 파수꾼이 새겨들어야 할 진실이다. 과거에 미래가 있다. 모은영(57) 신임 한국영상자료원장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영상자료원은 1974년 한국필름보관소로 출발했다. 한국 영화와 영상자료를 수집·보존하는 국가 영상 아카이브 기관이다. 직전까지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영화계 최전선에서 활약했던 모 원장은 지난 3월부터 영상자료원의 책임자를 맡고 있다. 영상자료원은 모 원장의 ‘친정’이기도 하다. 2019년을 기점으로 한국 영화사가 100년을 지난 가운데 영화계는 극심한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어쩌면 이 역사 속에 돌파구의 계기가 숨어있진 않을까. 그 계기를 찾아내는 게 바로 영상자료원의 임무다. 최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영상자료원 한국영화박물관에서 모 원장을 만났다. -10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돌고 돌아 다시 오게 됐다. 내 영화 인생의 근본적인 태도를 배운 곳이 바로 영상자료원이다. 이후 영화제 프로그래머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활동할 때도 영상자료원에서의 경험이 무척 큰 영향을 미쳤다. 사실 이 시점에 갑자기 원장으로 오게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왜 지금, 나를 이곳으로 보냈을까’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분명한 시대적 흐름과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각종 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프로그래머의 일은 영상자료원장 직무를 수행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까. “철 지난 유머인데, ‘프로그래머’라고 소개할 때 꼭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아닙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축제를 기획하는 사람이다. 창작자와 관객을 잇는 존재라고도 하겠다. 영상자료원도 마찬가지다. 관객 그리고 산업으로서 영화를 어떻게 이해관계자들과 연결할 것인지 고민하는 곳이다. 아울러 축적된 영화의 역사를 단순히 과거에 박제해 두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관객과 창작자들이 재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기도 하다. 다만 과거에는 실무자로 현장에서 뛰었다면 지금은 훌륭한 직원들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직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국내 독립영화 생태계의 현주소는 어떤가. 이를 위해 영상자료원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독립영화계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다른 한국 영화와 마찬가지로 활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거 독립영화는 상업영화의 대안이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한국 영화의 외연을 넓혀 왔다. 지금도 훌륭한 작품들이 만들어지고는 있지만, 열악한 외부 환경 탓에 ‘발견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관객과 만나지 못하고 있는 거다. 의무납본제에 따라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들은 법적으로 영상자료원이 저장하고 관리하게 돼 있는데 독립영화는 원칙적으로 이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래도 주목할 만한 독립영화는 영상자료원에서 최대한 아카이빙하고자 한다. 물론 예산상 한계로 한 해 2000편 가까이 제작되는 모든 독립영화를 품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최소 영화제에 소개되는 것 정도는 지원하려고 한다. 산간벽지 등 극장이 없는 곳에 영사기를 들고 가는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을 정동진독립영화제 등과 연계해 진행하기도 한다. ‘똥파리’, ‘워낭소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처럼 영화가 좋으면 결국 관객이 찾게 돼 있다. 영상자료원은 좋은 작품들이 관객과 만나도록 유통의 저변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겠다.” -한국 영화가 위기라는데, 영화계 관계자로서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가. “영상자료원은 보존·복원 기관이지만 그래도 동시대 영화와 따로 갈 수는 없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이다. 한국 영화는 진짜 위기가 맞다. 코로나19가 결정적인 계기였다. 그런데 다른 분야는 일상이 회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원상복구 됐는데 유독 영화계만 그렇지 못했다. 영화를 감상하는 플랫폼이 바뀌었다.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본다’는 행위 자체의 단절이 일어난 것이다. 관객이 어릴 때부터 일상적으로 경험해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는 북페어나 록페스티벌과 같은 곳으로 몰려가고 있는데, 그런 수요를 끌어오지 못한 게 아쉽다. 영화계에서도 전성기 때 정점을 찍은 이후 새로움을 보여주지 못한 측면도 있다.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한국 영화의 위기와 관련이 있다. 최근 성공한 ‘살목지’와 같은 영화를 보면 관객에게 새로운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이런 성공 사례들을 모아 오늘날에 맞는 새로운 ‘흥행 공식’을 정립할 때다.” - 영상자료원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국고전영화’ 구독자가 105만명이나 된다. 엄청난 숫자다.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또 이것을 발판 삼아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다. “전임 김홍준 원장의 식견에 더해 직원들의 노고 덕분이다. 단순히 고전영화를 틀어주고 와서 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고도의 ‘큐레이션’이 숨어있다. 올해 초 세상을 떠난 안성기 배우 회고전과 같이 시의성에 맞춘 기획전이 결정적이었다. 온라인의 특성을 잘 살린 기획들이 돋보였다. ‘토속에로’ 장르에 속하는 영화들이 구독자를 끌어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겠다.(웃음) 글로벌에서 K콘텐츠의 선전으로 외국인 구독자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현재 구독자의 절반은 해외 팬이라고 한다. 이 거대한 온라인의 열기를 오프라인 현장으로 끌어와야 하겠다. 언제 어디서나 고전 명작을 4K 화질로 즐길 수 있도록 자료를 구축하는 한편, 오프라인에서는 관객과의 대화 등을 통해 조금 더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00만이 넘는 구독자가 오프라인 영화관의 관객이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아카이브라는 것은 과거의 시간을 박제된 채로 두는 게 아니다. 계속 재구성하고 현재화해 보여주는 것이다. 보존은 물론 그것을 동시대 관객이 경험하게 하는 게 우리의 임무다.” -숏폼 등 새로운 영상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콘텐츠도 쏟아지고 있다. 이것에 관해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할 때마다 난관에 봉착한다. 별도의 기준이 없어서 새롭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뉴미디어의 등장은 당대의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한다. 쇼트폼도 마찬가지다. 놓칠 순 없다. 영상자료원이 수집하는 대상이 단순한 ‘필름’을 넘어선 지 오래다. 영화의 스틸컷,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앨범 등 영상 문화를 둘러싼 모든 파생 기록물을 수집하고 있다. ‘동시대성’을 기준으로 삼아 현재 가장 유의미한 매체와 형태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AI와 관련해서는 활용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저작권 보호와 무분별한 악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반대로 좋은 의미에서 활용할 수도 있겠다. 영상자료원이 보유한 1950~1960년대 서울의 모습을 담고 있는 영상들을 AI에 학습시킨다고 가정해 보자. 이는 다른 영화를 제작하는 창작자들에게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영화유산’을 단순히 보존하는 것을 넘어 미래의 창작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아울러 염두에 두고 있다.” -임기 내 강하게 추진하고픈 역점 사업이 있다면. “영상자료원의 오랜 숙원사업은 국립영상박물관 설립이다. 이는 최근 K팝 등 대중문화 전반으로 확대된 ‘K콘텐츠 복합문화관’(가칭)으로 준비되고 있다. 이것을 어떤 방향으로 꾸려나갈지 방향을 잘 설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돌아보면 10년마다 변곡점이 있었다. 20년 전엔 예술의전당 안에 영상자료원의 자료를 저장할 독립된 공간을 확보했다. 10년 전엔 아카이브의 이원화를 목적으로 경기 파주시에 파주보존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향후 10년은 영상이라는 주제 아래, K콘텐츠로 묶을 수 있는 한국의 여러 문화유산을 하나로 합쳐서 관리하는 박물관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자 한다.” ■모은영 영상자료원장은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영화영상이론학 석사를 받은 뒤 애니메이션 이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영화계 최전선에서 영화와 관객을 잇는 일을 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그에게 친정이기도 하다.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부 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다가 지난 3월 한국영상자료원장으로 취임했다.
  • “원, 투, 쓰리” 쾅, 소주잔이 ‘퐁당’…美 토크쇼 ‘소맥 퍼포먼스’

    “원, 투, 쓰리” 쾅, 소주잔이 ‘퐁당’…美 토크쇼 ‘소맥 퍼포먼스’

    미국 인기 토크쇼에서 한국식 소맥과 건배 구호가 울려 퍼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NBC ‘지미 팰런 쇼’에는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식 폭탄주인 소맥 제조 과정이 소개됐다. 진행자 지미 팰런이 한국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자, 대니얼 대 킴은 “K-타운(한인타운)을 이곳으로 가져오겠다”며 본격적인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그는 “소주와 맥주를 섞는 술이 아주 인기 있다”며 “소맥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대니얼 대 킴은 하이트진로의 진로 소주와 테라를 사용했다. 이어 능숙하게 맥주잔 위에 쇠젓가락 두 개를 나란히 올린 뒤, 그 위에 소주를 채운 잔을 아슬아슬하게 세웠다. 그러면서 “원, 투, 쓰리!” 구호와 함께 책상을 내리치자 소주잔이 맥주잔 속으로 퐁당 빠졌다. 지미 팰런은 연신 “와우!”를 외치며 감탄했고, 두 사람은 한국어로 “건배!”를 외치며 잔을 비웠다. 대니얼 대 킴은 술을 따를 때도 “한국에는 엄격한 예절이 있다. 존중의 의미를 담아 연장자에게 두 손으로 술을 따른다”며 한국 특유의 문화를 설명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변화된 한국의 위상에 대해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대니얼 대 킴은 “내가 자랄 때만 해도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지금처럼 ‘쿨’(cool)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지미 팰런 역시 “나는 김치를 정말 사랑한다”고 화답했다. 대니얼 대 킴은 1968년 부산 출생으로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간 뒤 연기를 공부했다. 여러 드라마, 영화에 조역,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는 미국 ABC 인기 TV 시리즈 ‘로스트’다.
  • 백령도 불법조업 中어선 2척 나포… 중국인 선원 1명 사망

    백령도 불법조업 中어선 2척 나포… 중국인 선원 1명 사망

    서해 최북단 인천 백령도 해상에서 불법으로 조업한 중국어선 두 척이 해양경찰에 나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중국어선 A호와 B호를 나포했다고 9일 밝혔다. A호 등은 전날 오후 8시쯤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서방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최대 3㎞가량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는다. NLL을 침범한 불법조업 어선을 발견한 해경은 해군과 합동 작전을 벌여 백령도 북서방 14.8㎞ 해상에서 A호와 B호를 나포했다. 해경은 나포한 중국어선에서 선원인 40대 남성 C씨가 호흡과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C씨는 끝내 숨졌다. 해경은 나포 어선의 다른 중국인 선원들을 인천 해경서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 조업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중국인 선원의 사망 사실을 중국 측 영사기관에 통보했다”며 “C씨가 술을 많이 마셨다는 다른 선원들의 진술이 있어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3개국어 능력자 찾아요, 급여는 0원”…‘열정페이’ 요구한 가수 공연 논란

    “3개국어 능력자 찾아요, 급여는 0원”…‘열정페이’ 요구한 가수 공연 논란

    가수 우즈 측이 해외 공연 스태프를 모집하면서 ‘무급’ 조건을 내걸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소속사 이담(EDAM) 엔터테인먼트는 8일 “관련 내용에 대해 현지 공연 주관사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당사가 사전에 해당 내용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즈의 월드투어 ‘아카이브.1’(Archive.1) 독일 공연의 스태프 모집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공고문에는 당일 근무하는 봉사자에게 관객 질서 유지, MD(굿즈 상품) 부스 등의 업무를 배정한다며 한국어, 독일어, 영어 가능자와 K팝 공연 경력을 우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식사와 공연 관람만 제공할 뿐 무급으로 공지되면서 비판을 받았다. 해당 글은 우즈 콘서트 관계자의 지인이라고 밝힌 인물이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성자는 무급과 관련한 지적을 받자 댓글을 통해 “해당 업체에서는 공연 관람을 하는 대신 무급 봉사자를 모집하는 듯하다”며 “해당 가수의 팬분들에게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어 글 올렸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만 지원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공연 운영상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지 공연 주관사 측과 긴밀히 협의해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공연 운영 과정 전반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현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보다 면밀히 확인하고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우즈는 오는 6월 7일(현지시간)과 12일 각각 독일 베를린, 프랑크푸르트에서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 동대문구 이필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오세훈 등 참석

    동대문구 이필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오세훈 등 참석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캠프는 오는 9일 경동시장 사거리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해 김경진 동대문구을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한균태 전 경희대학교 총장의 인사말로 개소식을 시작한다. 교육자이자 언론정보학자인 한 전 총장은 “공교육 정상화부터 청년 취·창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 적극적인 소통과 투자는 교육자로 살아온 저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고 전했다. 그는 개소식 당일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의 포부도 밝힐 계획이다. 또 다른 지역의 교육계 인사인 박정운 전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도 참석해 축사를 전한다. 이 후보는 그동안 초·중·고 공교육 지원 확대는 물론 3개 대학(경희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 연합 행사인 삼동제·역동전 등 지역 문화·교육 행사 활성화, 청년 취·창업 정보 제공을 위한 청년센터 회기동 확대 이전, 청년 창업센터 1·2호 개소, 청년들의 자격증 취득비 지원 확대 등 꾸준히 노력해 왔다. 한편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과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 등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선거대책본부는 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전직 청장과 시·구의장 등으로 고문단, 후원회, 특보단을 구성했다. 이어 1·2본부장을 중심으로 실무진도 준비를 마쳤다. 캠프 관계자는 “동대문의 변화와 미래를 바라는 각계각층 인사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개소식은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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