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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품질 교육 보증제’ 통해 수업 질 높여… 인공지능 교육 분야 강화

    ‘고품질 교육 보증제’ 통해 수업 질 높여… 인공지능 교육 분야 강화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2021학년도부터 매 학기 강의평가에서 일정 수준 이하 점수를 받은 강의의 경우 수강생에게 수업료 일부를 장학금으로 돌려주는 내용의 ‘고품질 교육 보증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품질 교육 보증제는 강의평가 결과 절대점수 70점 이하를 받은 강의를 대상으로 하며 수강생에게 장학금 형태로 수업료 일부를 반환해준다. 이를 위해 1년에 2억 원 정도의 예산을 책정했다. 현재 서울과기대는 학부 및 대학원에 학기당 2500여개 강의를 개설하고 있다.이런 제도를 신설한 이유는 교육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는 게 서울과기대 측의 설명이다. 서울과기대는 1994년 국내 처음으로 ‘캡스톤 디자인’을 도입한 이력이 있다. 또한 ‘TBL(Triple Blended Learning)’이란 수업 방식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2016년 미래융합대학의 출범과 함께 서울과기대가 개발한 강의 운영 방식이다. 온라인 녹화 강의, 실시간 화상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를 결합해 하나의 강의를 구성한 것으로, 이런 TBL시스템 운영 경험이 지난 1학기 코로나19로 인한 전면 온라인 강의라는 상황에서도 모든 강의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1만 여명의 학생이 끊김이나 지연 없이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수 있었으며, 1학기 강의평가가 역대 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서울과기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TBL을 대학 전체의 기본 교육 플랫폼으로 확산하고 있다. 동시에 교수별 맞춤형 강의 제작 도구 지원 및 단과대학별 강의 제작 지원을 위한 인력도 확충하고 있다. 서울과기대는 수업료를 반환해주는 강의평가 커트라인도 70점에서 매년 조금씩 올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악의적으로 특정 교수의 강의 점수를 낮게 평가할 수 없도록 강의평가 방식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훈 서울과기대 총장은 “고품질 교육 보증제를 통해 교수들의 수업 품질을 향상할 것”이라며 “서울과기대를 학생이 졸업할 때 자랑스러워하는 대학, 학부모가 신뢰하는 대학, 기업체에서 선호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졸업자격 인증제’ 통해 사회 선호형 인재 배출 서울과기대는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학점 이수뿐 아니라 현장실습, 복수전공·부전공, 자격증,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일정 점수를 충족해야만 졸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사회와 산업체가 선호하는 학생을 배출하기 위한 것으로 현장실습, 교환학생, 외국어 성적, 공모전, 창업, 학술지 게재 등을 점수화해서 총점 700점 이상 취득해야 한다. 취업을 위해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셈이라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서울과기대는 1학기 개강 시기를 기존 3월에서 2월 20일 정도로 당기고 2학기 개강일은 늦출 방침이다. 여름방학을 3개월로 늘리면 이 기간에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닥’ 발굴·유치… 초빙교원 직위·급여 등 제공 서울과기대의 지향점은 ‘실용 연구역량 강화’다. 그 실천방안의 일환으로 대학특성에 맞는 창의성·탁월성을 가진 ‘포닥(POSTDOC·박사 후 연구원)’을 발굴유치하고 있다.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내의 외국인을 포함한 신진 연구 인력을 포닥으로 선발해 연구전담 초빙교원 직위를 주고 고정급여(연간 4000만원)와 함께 연구과제 참여에 따른 인건비를 지원한다. 올해 19명을 채용했고 앞으로 40명을 더 충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전일제 대학원 석·박사 학생에게는 졸업할 때까지 전액 장학금을 준다. 현재 일부 학과에서 3·4학년 학생 중 대학원에 관심 있는 경우 학·석사 연계과정을 통해 장학금을 주던 제도도 점차 전체 학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응용학과’ 신설… 최대 9년간 장학금 서울과기대는 2021학년도에 ‘인공지능응용학과’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공학, 인문사회, 예술·디자인에 인공지능을 융합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한다. 이 학과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에게는 4년간 전액 장학금(대학원 진학 시 최대 9년간)을 준다. 서울과기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분야는 인공지능(AI)분야로 정부도 지난 연말 범부처 AI 국가전략을 발표하는 등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공학교육과 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각 전문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융합해 활약할 수 있는 미래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응용학과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기존 학문을 복수전공하게끔 해 졸업 후 분야별 인공지능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서울과기대는 2017년에 기존의 단과대학과 별도로 융합전공을 개설해 운영하는 단과대학 ‘메이커스칼리지(MAKERS COLLEGE)’를 설립한 바 있다. 현재 빅데이터 전공, IT융합 전공 등 4차산업 핵심분야의 융합전공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ICT인공지능 전공을 추가로 신설했다. 학생들은 본인의 전공 이외에도 원하는 분야의 융합전공을 복수전공 또는 부전공으로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SeoulTech-MOOC’ 등의 온라인 강좌를 통해 로보틱스, 어드밴스드 로보틱스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강좌를 개발·운영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책] 스스로 국어학습 돕는 ‘4단계 활동 학습’ 담아

    [책] 스스로 국어학습 돕는 ‘4단계 활동 학습’ 담아

    7살 첫 국어(영재사랑 교육연구소 호사라 지음, 차세정·이민영 그림, 이지스에듀 펴냄, 204쪽, 1만 6000원) ‘7살 첫 국어’는 초등 1학년 국어 교과서 낱말을 모두 수록한 국어 학습책이다. ‘받침 없는 교과서 낱말’과 ‘받침 있는 교과서 낱말’의 두 권으로 엮었으며, 각각 ‘4단계 활동 학습’을 담아 아이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끔 했다. 먼저 책은 사물의 이름 즉, 명사를 바탕으로 한다. 1권에서 자음·모음자를 배울 때는 ‘구두’의 ‘기역’, ‘나비’의 ‘니은’ 식으로 낱말과 연결 지어 배우게 하고, 2권에서는 ‘거북’의 ‘기역’, ‘기린’의 ‘니은’처럼 낱말과 연결 지어 배우게 한다. 또한 2004년부터 2020년까지의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를 분석·선정한 낱말을 수록했으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낱말, 즉 흉내 내는 말도 담았다. 책에는 15년 전통의 분당 ‘영재사랑 교육연구소’의 지도 비법도 담겨있다. 표현력과 상상력을 길러 주는 ‘여러 낱말로 한 문장 만들기’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라이관린 측 “키스자국·사생활 난잡? 악의적 루머” 법적 대응 예고

    라이관린 측 “키스자국·사생활 난잡? 악의적 루머” 법적 대응 예고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라이관린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26일 라이관린의 변호를 맡은 천상로펌은 성명문을 내고 “최근 웨이보, 도우반 등 플랫폼을 이용해 의뢰인(라이관린)에 대한 대량의 허위정보를 유포했다”며 “라이관린에 대한 허위정보를 공개, 전파하고, 비방하며 인터넷 여론을 악의적으로 오도하고, 피해를 입히며 오해나 부정적인 평가를 초래해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플러들에게서 ‘연애 중에 공작실을 함께 운영한다’, ‘사생활 난잡’, ‘팬들에게 선물을 요구하다’, ‘스태프들에 대한 태도가 나쁘다’, ‘팬들에게 욕설’, ‘팬들 선물을 친구에게 준다’, ‘스태프와 동거’, ‘키스자국’, ‘새 드라마와 프로그램에서 퇴출’ 등 비현실적인 내용을 담은 인터넷 사용자들의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해 증거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추후 의뢰인의 의뢰에 따라 사법 절차를 실시해 악의적으로 권리를 침해한 자들의 법적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며 “함부로 왜곡하거나 추측해선 안 된다. 합법적인 경계를 넘어선 안 되고, 악의적으로 루머를 퍼뜨려 의뢰인을 다치게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최근 라이관린은 사생활 관련 이슈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앞서 라이관린이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며 침을 뱉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상에 퍼졌다. 이에 라이관린은 지난 24일 “공인으로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 여러분들의 비판을 받아들이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한다”고 사과했다. 이후 같은날 열애설에도 휩싸였고, 그가 여자친구에게 팬 선물을 전달했다는 내용까지 알려졌다. 이에 라이관린은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오늘 일어난 모든 일로 나를 사랑해준 분들에게 상처를 입혀 죄송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높은 기준을 두고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 마음에 새기고 회개할 것”이라고 말하며 대중들에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생활에 대해서는 기쁜 소식이 있다면 가장 먼저 알려드릴 것”이라며 열애설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이어 “지금은 일을 위주로 열심히 할 단계다. 오늘 있었던 모든 일을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라이관린의 스태프라고 주장하는 중국인 A씨가 라이관린과 관련된 폭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라이관린이 한국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에 대해 “라이관린이 ‘한국인에게 속았다’고 할 때 연기의 신이었다. 불공정 계약, 속이고 사인했다고 한 건 거짓말이다. 자기 혼자 다른 나라에 있는 두 회사 사이를 나쁘게 만들고, 중국 출신 아티스트에게 중국의 일이 안 들어오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7월 라이관린은 큐브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라이관린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소속사의 손을 들어줬다. A씨는 “불쌍한 건 담당 변호사였다, 재판 열어보니 그제야 진실을 알게 됐고, 업계에 있으면서 이렇게까지 싫어하는 건 라이관린이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A씨는 “촬영 전 목이랑 가슴에 키스마크 달고 와서 목폴라 입고 촬영하고, 업계에 이거 모르는 사람이 있긴 한가”라며 “한국사람에 당했다고 주위 사람에게 거짓말해서 동정표 얻었다. 큐브와 소송한 것도 다 자작극이다. 중국 네티즌이 한국어 모른다고 사기 친 것”이라고 폭로했다. 논란에 폭로까지 이어지자 결국 라이관린 변호인은 성명문을 냈다. 한편, 라이관린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펜타곤 우석과 유닛 앨범을 내고 중국 드라마를 촬영하는 등 양국을 오가며 활동했다. 소속사였던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소송에서 패한 이후에는 국내 활동을 모두 멈췄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복은 중국 명나라 의상”…中게임회사에 서경덕 교수 화났다

    “한복은 중국 명나라 의상”…中게임회사에 서경덕 교수 화났다

    한복 아이템 출시했다가 中비판 받자 폐기“한복은 중국 명나라 의상” 황당 주장서경덕 교수, 게임업체에 항의 메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6일 한복을 명나라 의상이라고 소개한 중국 게임업체 페이퍼게임즈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페이퍼게임즈’는 캐릭터에 스타일링을 하는 게임인 ‘샤이닝니키’의 한국 출시를 기념해 게임 의상에 한복을 선보였고, 당초에는 이를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고 규정했다. 중국 기업 ‘페이퍼게임즈’는 지난달 29일 신작 모바일 스타일링 게임 ‘샤이닝니키’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캐릭터에 옷을 입히고 메이크업을 하는 등 캐릭터를 꾸며서 친구들과 공유하는 게임으로, 출시 후 한때 국내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이후 한국에 게임을 출시하면서 이달 4일 첫 이벤트로 한복을 출시했다. 한복 아이템에 다수의 중국 네티즌이 돌연 “중국 명나라 의상이다”, “한복은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의 의상이니 중국 옷이다” 등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주장을 했다. 그러자 페이퍼게임즈는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국가의 존엄을 지키겠다”며 중국 네티즌 편을 든 공식 입장문을 올렸다. 이들은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서버에서 조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 사실을 퍼트린 유저는 채팅 금지, 계정 정지 등 조처를 할 것이다.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한국 네티즌 사이 큰 논란이 됐고, 아이템을 환불하거나 게임에서 탈퇴하는 이용자가 늘어났다. 이에 페이퍼게임즈는 한복 아이템을 파기·회수하고 환불한다고 공지했다. 한국 이용자들의 탈퇴가 끊이지 않자 페이퍼게임즈 측은 6일 0시 돌연 공지를 올려 “샤이닝니키 한국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중국 네티즌의 과격 발언이나 한복 및 한국 문화를 폄훼하는 발언 등에 관해서는 침묵했고, 기존에 결제한 아이템을 환불받을 수 있는지 등에 관한 설명도 없었다. 서경덕 교수, “사과하라” 中게임업체에 항의 이에 서 교수는 해당 게임업체에 항의 메일과 함께 중국어로 된 한복의 역사와 생활 속에 살아있는 한복 문화 등의 자료를 첨부했다. 메일에서 서 교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다른 국가의 기본적인 문화와 역사를 잘 이해해야만 한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올바르지 못했고 한국 네티즌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아리랑을 국가 문화유산으로 올렸고, 최근 한국 최초의 창작 동요인 ‘반달’을 한 TV 프로그램에서 중국의 조선족 민요로 소개하는 등 ‘문화 동북공정’을 심하게 펼쳐가고 있다고 서 교수는 주장했다. 서 교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세계에 한복을 제대로 알리는 다국어 영상을 준비하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열흘간 만나는 23편 日영화…일본영화제 올해 온라인으로

    열흘간 만나는 23편 日영화…일본영화제 올해 온라인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은 다음 달 4~13일 열흘 동안 일본의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재팬필름페스티벌(JFF)을 온라인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 개봉한 ‘마에다 건설 판타지 영업부’를 비롯해 한국 미개봉 최근작인 ‘댄스 위드 미’, 미우라 하루마 주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2019), 야시로 타케시 감독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단편 작품집,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1952년도 영화 ‘오차즈케의 맛’까지 다양한 장르의 명작 23편을 한국어 자막으로 만날 수 있다. JFF 웹사이트(watch.jff.jpf.go.jp)에서 계정을 만든 뒤 날짜별로 여는 작품에 한해 24시간 동안 무료로 볼 수 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홈페이지(jpf.or.kr)에서 전체 상영 일정표를 확인하고 작품별 링크를 이용해도 된다. 한편, 영화제 기간에는 영화평론가 마크 실링과 이마이즈미 리키야 감독 등 다섯 명의 감독과 토크 이벤트를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오늘 ‘매체언어의 나아갈 길’ 학술대회

    국립국어원, 방송문화진흥회, 한글문화연대는 26일 오전 10시~오후 1시 문화방송 골든마우스홀에서 ‘방송말, 매체언어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정부·언론·시민단체 공동 비대면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에 따라 매체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환경을 고려해 정부와 언론, 시민단체가 함께 매체언어의 역할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아이엠비시(iMBC) 누리집과 문화방송 누리소통망(유튜브)인 ‘아나운서 공화국’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 한국 유학 포기하는 외국인들… 지방대학 재정 빨간불

    한국 유학 포기하는 외국인들… 지방대학 재정 빨간불

    “올해는 해외 유학생 유치 활동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광주의 한 사립대 관계자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했다. 예년 같으면 이미 중국·베트남 등 현지 학생이 차고 넘쳤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황이 그렇지 않다. 지방대학들은 25일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유학생이 급감하면서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재정 상황이 수도권 대학에 비해 열악한 지방대학들은 유학생의 등록금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대학정보 공시 웹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1만 1916명이다. 인당 학기당 등록금을 500만원으로 계산하면 한 학기 외국인 유학생의 등록금은 5000억원이 넘는다. 그러나 올해 국내 유학생은 10만 1104명으로 10%가량 줄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2021학년도 신입 유학생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또 본국에 나간 재학생들도 휴학할 가능성이 높다. 호남대의 2019학년도 유학생은 모두 1216명으로 대학 전체 정원 7000여명의 1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유학생은 학부생 483명과 어학연수생 195명 등을 합쳐 678명에 이른다. 그러나 올 10월 현재 전체 유학생은 871명으로 크게 줄었다. 유학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학생은 466명(학부생 401명, 어학연수생 65명)으로 급감했고, 2021학년도 신입 유학생이 거의 없을 전망이다. 유학생이 내는 등록금도 전체 등록금의 10%에 달했으나, 올해는 절반 가까이 줄 것으로 예상한다. 대부분의 지역 사립대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조선대는 2019학년도의 중국·베트남·몽골 등의 어학연수생이 506명에서 올해 85명으로 급감했다.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한국어 교육을 이수한 뒤 학부생이나 대학원생으로 진학하는 코스다. 이에 따라 유학생 수가 지난해 1094명에서 올 582명으로 줄었다. 한 대학 관계자는 “공자아카데미 등을 통해 중국 내 교육·문화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단 한 차례도 대면 유학 설명회를 열지 못했다”며 “지금은 위쳇, 틱톡 등 중국 현지 SNS 활용과 강의내용 온라인 송출에 그치고 있는 만큼 내년도 신입생 모집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수능 앞두고 확진 시 교육청에 알려야”... 수험생 유의사항 안내

    “수능 앞두고 확진 시 교육청에 알려야”... 수험생 유의사항 안내

    오는 12월 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자가 격리된 수험생은 관할 교육청에 이를 신고해야 한다. 수험생이 수능 전날 진단검사를 받을 경우, 당일 결과 통보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선별진료소) 대신 보건소로 가야 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험생 유의사항’을 25일 안내했다. 확진·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실서 응시 불가 수능 하루 전인 12월 2일 예비소집에 수험생들은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받고 시험장 위치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예비 소집일 당일에 시험장 건물에는 입장할 수 없다. 확진·격리 수험생은 직계 가족이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지인을 통해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다. 확진 수험생은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각각 수능을 응시하게 되기 때문에 시험 전 코로나19 확진·격리 통보를 받을 경우 보건소에 수능 지원자임을 밝혀야 한다. 또한 관할 교육청에 격리·확진 사실과 수능 응시 여부, 연락처를 신고해야 한다. 수능 전날 보건소는 수험생에게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당일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진단검사를 희망할 경우 병원(선별진료소)이 아닌 가까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확진·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안내받은 시험장이 아닌 다른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없다. 일반 시험장에 진입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제재를 받을 수 있어 유념할 필요가 있다. 교육부는 오는 26일과 12월 1일 코로나19 확진·격리 수험생 준수 사항을 모든 수험생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안내할 계획이다. 체온 측정·마스크 착용 필수...신분 확인 시에만 마스크 내려야 수능 당일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입실 전 모든 수험생은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는 망사 마스크, 밸브형 마스크와 같이 비말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착용하지 말아야 하며 분실·오염·훼손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챙기는 것이 좋다. 1교시(국어)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 감독관에게서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고 유의사항을 안내받은 후 감독관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한다. 신분 확인 요구를 받으면 수험생은 마스크를 잠시 내려 감독관에게 얼굴을 보여주는 등 협조해야 한다. 이에 불응할 경우 부정 행위자로 간주될 수 있다. 시험 당일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시계는 통신·결제(블루투스 등)와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허용된다. 전자기기를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고 적발될 경우 즉시 부정 행위자로 간주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 이외의 모든 물품은 휴대해선 안 되지만, 개인의 신체조건이나 의료상 휴대가 필요한 보청기, 혈당 측정기 등은 교육청의 사전 확인을 거쳐 휴대할 수 있다. 4교시 탐구영역 시험 시간에는 선택과목에 해당하는 문제지만 봐야 한다.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과목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개 과목 이상 문제지를 보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답안지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해야 한다. 예비마킹을 지우지 않고 남겨두면 중복 답안으로 채점돼 오답 처리될 수 있다. 답을 잘못 쓸 경우 답안지를 교체하거나 수정 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4교시 답안지의 경우 한국사와 탐구영역 각 선택과목의 답란이 모두 포함돼 종료된 과목의 답란은 절대 수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능 특별 방역 기간, 불필요한 외출 등 자제해야 안전한 수능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12월 3일까지 ‘수능 특별 방역 기간’이 운영되고 수능 일쥘 전인 26일부터는 전국의 고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이에 모든 수험생은 이 기간에 불필요한 외출, 밀집 시설 이용 등을 자제해야 한다. 수능 당일에는 쉬는 시간에 서로 모여 대화하는 것을 자제하고, 점심시간에도 본인의 자리에서 도시락으로 식사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시험장에는 정수기가 없기 때문에 수험생 개인이 마실 물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매 교시 종료 후 모든 시험실마다 환기하기는 점을 고려해 외투를 입는 등 보온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에 유학생 유치 꿈도 못 꿔”…비수도권 대학들의 비명

    “코로나에 유학생 유치 꿈도 못 꿔”…비수도권 대학들의 비명

    “올해는 해외 유학생 유치 활동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광주지역 한 사립대 관계자의 푸념이다. 평소같으면 이미 중국·베트남 등 현지 모집을 통해 내년도 유학생 규모가 결정됐을 테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대학들은 이처럼 올 초부터 유행한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유학생이 급감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대학에 비해 유치 조건이 열악한데다 상대적으로 대학 재정에서 차지하는 유학생의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 탓이다. 이 때문에 일부 대학은 모집 정원 대비 학령인구가 첫 역전된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정원 채우기가 버거울 전망이다. 18일 대학정보 공시 웹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1만1911명이다. 올해는 10만1104명으로 10% 가량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2021학년도에는 이 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수도권 대학들은 이번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피해나갈 수 없을 것로 보인다. 호남대의 경우 2019학년도 유학생은 모두 1216명으로 대학 전체 정원 7000여명의 1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유학생은 학부생 483명과 어학연수생 195명 등을 합쳐 678명에 이른다. 그러나 올 10월 현재 전체 유학생은 871명으로 크게 줄었다. 유학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학생은 466명(학부생 401명, 어학연수생 65명)으로 급감했고, 2021학년도 유학생 유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호남대 홍보팀 관계자는 “공자아카데미 등을 통해 중국 내 교육·문화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단 한차례도 대면 유학 설명회를 열지 못했다”며 “지금은 위쳇,틱톡 등 중국 현지 SNS 활용과 강의내용 온라인 송출에 그치고 있는 만큼 내년도 학생 모집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부분이 지역 사립대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조선대는 2019학년도의 중국·베트남·몽골 등의 어학연수생이 506명에서 올 85명으로 급감했다.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한국어 교육을 이수한 뒤 학부생이나 대학원생으로 진학하는 코스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유학생 수가 1094명에서 올 582명으로 줄었다. 그나마 지방국립대는 사정이 더 낫다. 전남대는 2019학년도 유학생이 1734명에서 올 1725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2021학년도엔 166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대학측은 하계 및 동계 해외 단기 파견 온라인(COIL)과 온라인 한국어 프로그램(CLS)을 새로 개발해 비대면 시대 유학생 유치에 활용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표-전국 외국인 유학생 수(대학) 추이 학년도(년) 유학생 수(명) 2016 7만3608 2017 8만8251 2018 9만9554 2019 11만1916 2020 10만1104 (대학 알리미 자료)
  • [글로벌 In&Out] 러시아가 존경하는 김 니콜라이 안드레예비치, 김청풍/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 박사과정

    [글로벌 In&Out] 러시아가 존경하는 김 니콜라이 안드레예비치, 김청풍/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 박사과정

    최근 러시아에서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연구하며 독일의 나치즘과 일본의 군국주의에 대항한 영웅들에 대한 기억을 후대에게 전승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의 문서보관소가 개방되면서 소련 시기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그중 타향에서 태어나 온갖 고난을 겪으며 살았던 ‘김 니콜라이 안드레예비치’의 생애가 관심을 끌고 있다. 김 니콜라이는 러일전쟁 중인 1904년 11월 18일 제정러시아가 다스렸던 연해주 지역에 이주한 한국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한국어 이름은 김청풍이다. 13세가 됐을 때 그는 10월 사회주의 혁명 소식을 듣게 되고, 볼셰비키에 가담해 극동 지역에 쳐들어간 일제가 지지했던 백위파와의 투쟁에 참가했다고 한다. 이후 러시아 내전이 끝나자 농업에 종사하면서 중학교에 다녔다. 1925년 10월 소련군에 입대하고 레닌그라드와 모스크바 보병학교를 졸업한 후 극동 지역에 돌아가 중대장을 지냈다. 1928년 소련공산당에 입당하고 1929년에는 중국 만주 지역의 군벌이었던 장쉐량의 도발로 인해 발생한 중동철도분쟁에 참전했다. 전투 경험을 쌓은 김청풍은 군인으로 성장했으며, 1938년 소련 최고의 군사학교인 프룬제 군사대학을 졸업하고 1939년 소련·핀란드 전쟁에 참전했다. 같은 해 소련에서 진행된 대숙청에 휘말렸으나 무죄 판결을 받아 1940년 2월에 군대에 복귀했다. 1941년 6월 22일 독일군이 선전포고도 없이 소련을 침략했다. 소련군은 큰 피해를 입어 후퇴하고 있었으며 독일군은 그 기동력을 이용해 소련군 부대들을 포위, 섬멸하고 있었다. 참으로 시련의 시기였다. 만일 일제의 동맹국인 독일이 독소전쟁에서 이겼다면 전 세계가 파시즘이라는 암흑시대에 빠졌을 것이고 한반도의 해방도 없었을 것이다. 1941년 7월 15일 독일 육군 기갑전력의 창시자이며 제2차 세계대전의 명장인 구데리안이 지휘했던 부대들은 소련 서부전선군의 일부를 포위하려고 했다. 위험성을 인식한 소련군 사령부는 그 부대들을 소지강으로 옮길 것을 결정했으나 이용할 수 있는 다리가 크리체프라는 도시에 집중돼 있어 시간이 필요했다. 이에 소련군 사령부는 시간을 벌기 위해 크리체프로 향하던 부대를 멈추고 서쪽으로 약 4㎞ 떨어진 소콜니치라는 마을로 이동해 적의 공격을 막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김청풍이 지휘했던 137사단 409보병연대의 대대였다. 김청풍의 부대는 600명과 45㎜ 경대전차포 4대밖에 없었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라도 밀려오는 기갑전차 사단을 막아야만 했다. 7월 17일 오전 3시 30분 수개의 기계화보병대대, 공병부대, 수대 전차 그리고 중포(重砲)의 지원을 포함한 독일군 전투단이 공격에 들어갔다. 같은 날 오전 5시쯤 전투단의 선두 부대가 김청풍 부대와 부딪쳤다. 하지만 김청풍은 지리적 조건을 잘 이용해 방어선을 뚫으려던 독일군 선두 부대를 후퇴시켰다. 김청풍 부대의 완강한 저항을 받은 전투단장인 에버바흐 중령이 중포를 활용했으나 맹포격을 받은 김청풍은 이를 버티고 오전 8~9시가 돼서야 후퇴하기 시작했다. 짧은 전투였지만 4시간이나 벌어 준 김청풍 대대 덕분에 소련군의 주력은 성공적으로 소지강을 건너갔다. 크리체프에서 또 하나의 짧은 전투를 벌이고 소지강의 동쪽 기슭으로 건너가 교량을 폭파한 김청풍 대대는 독일군 명장의 부대들을 막음으로써 수많은 소련군인을 구했고 나치독일 패망에 크게 기여했다. 그 후 김청풍은 독소전쟁의 마지막 날까지 용감하게 싸웠고 헝가리 수도인 부다페스트 해방작전에 참여했다. 그는 1946년 제대 후 극동 지역으로 돌아가 한인집단농장 농장장을 지냈다고 한다. 1976년 12월 7일 별세해 한반도에서 약 550㎞ 떨어진 비킨이라는 도시에서 군장으로 안장됐다.
  • 광주시의회, 다국어 번역 의회 홈페이지 개설

    광주시의회, 다국어 번역 의회 홈페이지 개설

    경기 광주시의회가 다문화 사회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다국어 번역 홈페이지를 제공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다국어 번역 홈페이지는 광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인구수가 많은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등 4개 언어가 제공된다. 특히, 의회 홈페이지에서 베트남어와 캄보디아어를 제공하는 것은 다문화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광주시의회의 선제적 대응이며, 캄보디아어를 제공하는 것은 전국 최초이다. 이번 서비스 제공으로 외국인은 별도의 번역과정 없이 의회 소개, 의원현황, 의회 위치 등 정확한 의회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의회 임일혁 의장은 “광주시에 거주하는 모든 시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고 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국어 번역 홈페이지를 제공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에는 2020년 9월 기준으로 영어권 중국어권 외국인 이외에 베트남인 1657명, 캄보디아인 1146명이 등록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20 靑회의장 지켜본 사우디 ‘어메이징’ 연발한 까닭?

    G20 靑회의장 지켜본 사우디 ‘어메이징’ 연발한 까닭?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2주새 화상 연결로 참석한 다자 정상회의에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 마련된 회의장 모습이 참가국 사이에 화제가 됐다고 청와대가 24일 밝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등은 외교 경로를 통해 회상회의 준비 노하우를 전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19 여파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대면 다자회의 수요가 적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후 주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측이 셰르파 채널을 통해 ‘어메이징’이란 표현을 두 차례나 쓰며 화상 정상회의장 준비 상황을 인상 깊게 봤다고 전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13일 한·메콩 정상회의, 14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15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1∼22일 G20 정상회의 등 7차례의 다자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청와대는 회의마다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회의장 배경색을 달리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때는 행사의 심볼·로고 등을 고려해 색상을 선택했고, EAS 때는 바다를 의미하는 푸른색을, RCEP 때는 협정당사자인 한국 대통령을 뜻하는 군청색을, G20 때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징하는 초록색을 각각 배경으로 삼았다. 강 대변인은 “회의 때마다 다른 배경 판을 준비한 게 아니라, 조명을 이용해 색상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배석자들의 책상 모양과 배치도 눈길을 끌었다. 사다리꼴 모양의 책상을 이어붙이면 삼각형이 그려지는데, ‘원팀’을 나타내려는 의도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아울러 다른 정상 발언 때 해당 발언이 통역사 부스를 거쳐 회의장에는 한국어로 나올 수 있도록 해 문 대통령은 별도의 헤드셋을 쓰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또 여러 정상의 화면을 전면과 후면에 설치한 LED(발광다이오드)를 통해서 다양하게 실시간으로 구성했는데, 롤러블TV 등 한국의 첨단 영상기기를 홍보하기 위한 의도였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특허 임시 명세서 제도, 대기업 적극 활용

    특허 임시 명세서 제도, 대기업 적극 활용

    신속한 특허 출원을 위해 논문과 연구노트 등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한 ‘임시 명세서’를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제도 시행 후 10월까지 임시 명세서를 제출한 특허·실용신안 출원은 총 2534건으로, 월평균 360여건에 달한다. 출원인은 특허 출원시 기술내용을 기재한 명세서를 정해진 출원서식에 따라 제출해야 하는 데 자유롭게 작성된 논문·연구노트 등을 임시 명세서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표준기술의 특허 확보가 중요한 전자·통신기술 업계는 표준화 회의가 이뤄지는 동안에 실시간으로 특허를 출원하는 등 신속한 출원 전략이 필요한데 그동안 명세서 작성이 필요해 어려움을 겪었다. 임시 명세서를 활용하는 기술분야는 전기통신(21%), 전산·데이터처리(14%), 의료(9%) 등 신기술 개발이 많은 분야로 나타났다. 출원인은 대기업(39%), 중견·중소기업(30%), 개인(20%) 순이다. 전체 특허·실용신안 출원에서 중견·중소기업(24%), 개인(21%)이 대기업(17%)보다 많은 것에 감안할 때 대기업이 임시 명세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대기업은 외국어로 된 기술자료를 그대로 제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업이 제출한 임시 명세서(979건) 중에서 외국어 임시 명세서가 53%(514건)를 차지했다. 박종주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속도의 경제가 강조되는 디지털 사회에서는 작은 속도 차이가 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특허는 출원 전에 동일한 기술이 공개되면 특허를 받을 수 없기에 국내 기업의 발명이 신속하게 권리화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포토] ‘차세대 비키니 여신’ 박은혜, 도발적 란제리 자태

    [포토] ‘차세대 비키니 여신’ 박은혜, 도발적 란제리 자태

    머슬마니아 하반기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차세대 비키니여신으로 떠오른 박은혜가 2021년 캘린더로 남심을 저격하고 나섰다.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에서 박은혜의 미공개 화보로 구성한 2021 시크릿 캘린더 예약판매를 오픈해 화제다. 지난 2017년부터 몸짱 캘린더를 선보여 완판 신화를 기록한 맥스큐는 2021년 캘린더의 뮤즈로 박은혜를 낙점, 호텔 더 디자이너스 인천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박은혜는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자몽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핫한 몸매와 최강의 섹시미로 주목해야할 라이징 머슬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강남의 유명 중국어 강사로 활동하며 지적인 매력도 뽐내고 있다. 박은혜는 지난 10월에 열린 머슬마니아 하반기 대회에서 비키니 부문 4위를 비롯해 스포츠모델 3위 등 상위권에 입상하며 차세대 비키니여신을 예약했다. 맥스큐 사진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회 이용악문학상에 신동호 靑 연설비서관

    제2회 이용악문학상에 신동호 靑 연설비서관

    제2회 이용악문학상에 신동호(55) 시인이 선정됐다. 신 시인은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재직 중이다. 상을 주관하는 문학청춘은 23일 신 시인의 시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을 수상작으로 뽑았다고 발표했다. 심사위원인 홍용희 문학평론가는 “신동호의 시에서 이용악의 유장하고 질박한 체험적 서사를 떠올리는 곡진한 삶의 정서와 감각을 만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용악문학상은 한국 시사에서 발군의 시편들을 써냈지만, ‘월북 작가′라는 주홍글씨로 크게 주목받지 못한 이용악(1914~1071)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 이용악은 일제강점기 공간에서 수탈당한 가난한 민중의 삶을 토속적인 바탕 위에 정밀한 언어의 감각으로 탄탄한 서사를 형성했다. 신 시인은 1965년 강원 화천 출생으로 한양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강원고 3학년 재학시절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시 ‘오래된 이야기’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한양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일하며 문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하고 있다. 시상식은 새달 31일 제주 하워드존슨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김두봉의 ‘깁더 조선말본’

    [근대광고 엿보기] 김두봉의 ‘깁더 조선말본’

    김두봉은 현대 한글 연구의 선구자 주시경의 여러 제자 가운데 수제자였다. 1889년 부산 기장에서 태어난 김두봉은 한학을 배우다 서울로 올라와 보성고등보통학교에 다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던 스승 주시경을 만났다. ‘히못’이라는 한글 호를 쓴 김두봉은 ‘한힌샘’ 주시경과 마찬가지로 순우리말주의자였다. 김두봉은 모교에서 교편을 잡는 한편 배재학당에 진학해 스승을 받들며 한글 연구에도 매진하고 조선어사전 말모이 편찬도 도왔다. 또한 대동청년단을 결성해 항일운동에도 참여했다. 1914년 주시경이 일제의 탄압을 피해 망명을 계획하다가 38세의 나이에 갑자기 사망하자 제자들은 스승이 못다 이룬 ‘조선말글본’ 연구를 계속했다. 1916년 김두봉이 맨조선말(순우리말)로 펴낸 ‘조선말본’은 그 산물이었다. 조선말본은 스승의 ‘국어문법’에 바탕을 두었지만,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는 한글 문법서였다. 김두봉은 3·1운동에 참가했다가 일제의 추적을 피해 중국 상하이로 망명했다. 상하이에서 김두봉은 임시의정원 의원과 신문사 편집위원 등의 일을 하며 한글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망명 3년 만에 김두봉은 조선말본의 수정·증보판인 ‘깁더 조선말본’을 출간했다. 당시에는 드물게 가로쓰기였다. 이 책은 국내 신문에 신간으로 소개되고 광고도 실렸다. ‘깁더’라는 말은 깁고 더했다는 뜻이다. 깁더 조선말본에서 김두봉은 주시경의 문법 학설을 발전시켜 품사를 ‘씨’라 하고 9품사로 나누었다. 문(文)을 ‘월’이라고 하고 성분으로 나눴다. 이 책은 낱자를 모아서 글자를 만드는 조립식 활자를 사용했다. 독일로 유학을 가서 1927년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극로는 이 활자를 얻어 독일에서 ‘허생전’을 인쇄해 발표했다고 한다. 김두봉은 항일 투쟁노선에서 이견을 보여 화북으로 이동해 1942년 옌안에 도착했다. 광복 후에는 북한으로 들어가 김일성대학 초대 총장, 북한 정권의 형식적인 국가수반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됐다. 그러나 옌안파 숙청을 피해 가지 못하고 평안남도의 산골 오지로 끌려가 중노동을 강요당하다 1961년 전후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봉을 만난 것이 계기가 돼 한글 연구에 뛰어든 이극로는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광복을 맞아 풀려났다. 1948년 4월 ‘남북 제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 참석차 평양에 갔다가 북한에서 잔류했다. 이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고 1978년 사망했다. 두음법칙을 지키지 않는 등의 차이는 있지만, 북한의 언어와 표기법이 남한과 크게 다르지 않은 데는 김두봉과 이극로의 공이 크다고 할 것이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한국을 빛내는 건축물’…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 자산/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한국을 빛내는 건축물’…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 자산/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지리학자의 국토읽기’라는 책에 독립문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101번지 이야기가 나온다. 책은 이 일대를 “지배자들의 힘겨루기 역사가 강하게 드러나는 서울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한 근거가 재밌다. 처음 현저동 101번지의 경관을 차지한 세력은 중국과 조선의 사대주의자들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현저동 101번지는 조선과 중국을 잇는 의주로의 한쪽 끝이었다. 이 길을 따라 중국의 사신들이 오갔다. 이들이 조선까지 오는데 통상 보름이 걸렸는데 14일째 밤에 사신 일행이 머물던 공간이 바로 현저동 101번지 모화관이었다. 중국에 이어 이 공간을 차지한 세력은 사대외교 청산과 조선의 근대화를 바라는 독립협회였다. 중국 사신들이 묵던 모화관은 독립관으로 바뀌었고, 정문이었던 영은문은 헐려 독립문이 들어섰다. 1908년엔 일제가 이 공간에 서대문 형무소를 신축했다. 사대주의 공간에서 자주독립을 꿈꾸는 공간으로, 다시 일제의 한반도 지배를 알리는 상징적 경관으로 변화해 온 것이다. 이처럼 경관은 물질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무수한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에서 정의했듯 “물리적 형상, 사회적 역할, 상징적 의미 등 세 가지 요소들의 공간적 복합체”가 장소이자 경관인 것이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에서 ‘한국을 빛내는 건축물’ 56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건축물 순례를 관광의 테마로 잡은 것이 신선했고, ‘공간적 복합체’를 관광에 접목시키려는 의도가 읽혀 고무적이었다. 다만 이번 이벤트가 외국인만을 겨냥한 것이어서 아쉬웠다. 관광공사는 한국 건축물 가이드북을 한국어를 제외한 4개국 언어로 발행한 것에 대해 “특색 있는 건축물 관람에 관심을 가지는 SIT(특수목적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하지만 내국인 중에도 건축물에 관심을 갖는 이들은 많다. 게다가 자유개별여행(FIT)이 대세인 현 추세를 감안할 때, 건축물 순례는 머지않아 국내 여행의 한 흐름을 형성할 수도 있는 분야라고 여겨진다. 국민들이 여러 ‘공간적 복합체’들을 더욱 깊이 있는 시선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런 작업들은 한국관광공사가 마땅히 해야 할, 아니 한국관광공사라야 더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전문 인력과 시간과 재원이 소요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취재차 서울 잠실 롯데월드 스카이를 찾았을 때의 기억을 여태 잊을 수 없다. 롯데월드 인근의 수많은 마천루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건물이 하나 있었다. 건물 가운데로 바람의 길이 나 있고, 층고가 다른 여러 건물들이 하나의 공간을 이루고 있었다. 약간의 여유 공간조차 허용하지 못하는, 효율과 이윤만 따지는 자본의 논리에서라면 결코 존재할 수 없는 형태였다. 이 건물이 바로 ‘아파트도 이렇게 다를 수 있음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는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다. 이 경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한국 최고의 마천루를 찾은 보람이 있었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같은 홍보 이벤트에서 발군의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Z세대를 겨냥한 프로그램에서도 매우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 주고 있다. 이제 다음은 뭘까. 이미지만큼이나 풍성한 의미를 공간들에 부여해 주는 일이 아닐까. 외국인들은 우리의 삶과 유리된 공간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건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다르지 않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산업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 여행 생태계 변화에 대한 말의 성찬도 무성하다. 그래도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삶이 결여된 공간은 누구도 찾지 않는다는 것. 앞으로도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여행의 깊이를 더해 주는 한국관광공사의 친절한 작업들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angler@seoul.co.kr
  • [이경우의 언파만파] 교수, 시인, 스님

    [이경우의 언파만파] 교수, 시인, 스님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이들은 지금처럼 ‘교수’로 불리지 않았었다.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에게 ‘선생님’이라고 하듯 학생들은 이들을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교수들도 당연히 이런 호칭이 바람직한 것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학생들이 슬며시 ‘교수님’이라고 부르는 것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교수’란 호칭이 주는 거리감에 불편을 느꼈던 것이다. ‘선생님’이 가르치고 배우며 밀접해지는 관계를 나타냈다면, ‘교수님’은 대가를 주고받는 관계를 의식하게 했다. 교수들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선생님’을 더 대접하고, 권위를 실어 주고, 만족시키려고 그러는 것이라면 얄팍한 생각이라고 여기기도 했다. 여기에다 ‘교수’라는 직업 이름으로 불리는 것도 마땅치 않았다. 이제는 이런 의심과 불편함은 사그라지고 대학의 ‘선생님’들은 대학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교수’란 호칭, 지칭으로 거의 자리를 잡은 듯하다. ‘시인’들에게도 언제부터인가 이름 뒤에 직업명인 ‘시인’을 붙여 부르는 일이 흔해졌다. ‘시인 김아무개씨’가 아니라 ‘김아무개 시인’ 또는 ‘김 시인’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소설가들도 같은 방식으로 호명되고 지칭된다. 언론매체에도 그대로 전달돼 낯설면서도 거부하기 어려운 풍경이 돼 가고 있다. 이것은 아무래도 ‘씨’의 가치 하락에서 온 듯하다. ‘씨’가 본래 지녔던 존칭의 의미가 퇴색하면서 다른 호칭 방식을 찾은 것이다. 여기에 더해 ‘직함’이나 ‘직업’ 이름을 붙여야 상대를 대접하고 권위를 실어 주는 것이라는 의식이 결합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교수나 변호사, 기자’처럼 ‘직업’이 ‘직함’이 되는 대상과 달리 시인들에게 ‘김 시인’, ‘이 시인’이라고 하는 건 여전히 마뜩지 않게 느끼는 시선들이 많아 보인다. 아주 익숙해졌지만 따져 보면 더 불편하게 다가오는 건 ‘스님’이다. 국어사전들의 설명에도 나와 있듯이 ‘스님’은 ‘중’ 혹은 ‘승려’를 높이는 말이다. 그렇지만 다른 종교의 목사나 신부들과 달리 모든 상황에서 승려들은 ‘스님’으로만 불리고 지칭된다. 최근 구설에 올랐던 승려들도 거의 ‘스님’으로만 지칭됐다. 낯익으면서도 낯설게 하는 호칭이었다. ‘중’은 낮추는 말이 돼 버렸고, ‘승려’는 ‘스님’에 밀려 덜 쓰는 말이 됐다. 타인을 부르고 가리키는 말들이 지나치게 높이거나 격식을 따지거나 권위를 높이는 쪽으로 여전히 가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사회는 이런 흐름에도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wlee@seoul.co.kr
  • [포토] 수시 면접, ‘비대면 화상면접’

    [포토] 수시 면접, ‘비대면 화상면접’

    22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을 찾은 고3 수험생이 비대면 화상면접을 치르고 있다. 한국외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종합안내소 방역절차 통과 후 거리두기 입장, 비대면 화상면접을 실시하는 등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면접을 실시했다. 뉴스1
  • [포토] ‘장원급제를 꿈꾸며’ 베트남서 보는 과거 시험

    [포토] ‘장원급제를 꿈꾸며’ 베트남서 보는 과거 시험

    베트남 호찌민 교통대학교에서 21일(현지시간) 개최된 제1회 과거 시험 재현행사에서 수험생들이 국왕을 향해 네 번 절하는 ‘국궁사배’를 대신해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있다. 호찌민4 세종학당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현지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참여해 한국어 작문 실력을 겨뤘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서부협의회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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